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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최연소’ 공인회계사 나왔다…“숫자에 워낙 자신 있어”

    18세 ‘최연소’ 공인회계사 나왔다…“숫자에 워낙 자신 있어”

    초등학교 4년이 정규 학력의 전부인 10대가 올해 제51회 공인회계사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만석(18·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군이다. 두 차례 월반으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고교과정은 검정고시, 대학은 독학사(경영학) 자격을 취득한 뒤 최근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 공인회계사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이다. 국내 정상급 회계법인 두 곳에서 벌써 관심을 보여 조 군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회계법인에서 채용면접을 봤다. 그는 “숫자에 워낙 자신이 있었고, EBS방송 상업경제와 회계원리를 들어봤는데 이해가 잘 돼 시험에 뛰어들 생각을 했다”며 “최종 합격했으니 회계법인에서 적어도 10년 이상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등을 공부해 업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영어에도 신경을 쓰고 민법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볼 생각이다.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3학년에 편입한 것도 공인회계사 일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민법이나 세법 등 관련 법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조 군은 초등학교에 다닌 4년을 빼고는 학교는 물론 학원 근처에도 얼씬한 적이 없다. 서울에서 살다가 부모를 따라 4살 때 천안으로 옮겨와 2005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여섯 살에 초등학교 6학년 수학경시대회에서 동상, 일곱 살에 한자 2급 자격을 따고 신문을 읽기 시작한 그는 15살 때인 2013년 그동안 딴 자격증 17개를 가지고 S그룹 고졸 공채에 지원했다가 낙방했다. 그해 대입 수시전형에서 S대 경영학과에 지원했다가 서류전형에서 탈락하자 2014년 아예 공인회계사 시험에만 ‘올인’했다. 책만 파서는 불가능한 전산학 등 일부 과목은 인터넷강의로 독학했다. 회계·세무·재무·금융 관련 실무자격증을 9개나 취득했고, 토익(865점)도 치르며 회계사시험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세법, 2차 과목인 회계감사가 어렵다고 생각됐는데 막상 해보니 크게 힘들진 않았다”고 말한 조 군은 “어떤 시험문제든 사람이 출제를 하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차에 이어 2차 2과목, 올해 2차 나머지 과목에 합격, 회계사의 꿈을 이룬 그는 성적도 평균 73점으로 합격자 909명 중 상위권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조원상(60)씨는 “마흔셋에 낳은 늦둥이”라며 “유모차를 타고 다닐 때부터 자동차 번호판 숫자를 더해 깜짝 놀랐는데 결국 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조 군은 “아직 어리고, 혼자 공부했다고 해서 그런지 오늘 회계법인 면접에서 사회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처세술이나 이런 게 부족할지 모르지만, 친구도 많고 일을 하면서 배워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며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졸 신화 ‘문재인 키드’… 재선 유은혜 꺾고 부활

    고졸 신화 ‘문재인 키드’… 재선 유은혜 꺾고 부활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보다 치열했던 여성위원장 겸 여성 부문 최고위원 선거에서 승리한 양향자(49)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은 ‘고졸 신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첫 여성·고졸·호남 출신 임원이었고,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올 초 입당했다. 양 신임 최고위원은 친문(친문재인) 성향 권리당원 투표에서 66.54%를 얻어 33.46%에 그친 재선의 유은혜 의원을 압도했다. 정치 신인에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딛고 승리한 셈이다. 전남 화순군 쌍봉리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양 신임 최고위원은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현장 바닥에서부터 노력한 끝에 2014년 상무로 승진해 삼성전자의 첫 여성 고졸 임원이 됐다. 그는 전략공천으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으나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에게 패했다. 이후 ‘양향자를 사용하십시오’라며 여성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다. 그는 “아이 밥 먹이는 게 세상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임을 아는 엄마들의 마음을 모아 여성정치의 승리를 통해 집권의 경로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민주 전당대회 ‘또 한명의 주인공’ 양향자…‘현역’ 유은혜 꺾은 비결은?

    더민주 전당대회 ‘또 한명의 주인공’ 양향자…‘현역’ 유은혜 꺾은 비결은?

    더불어민주당의 27일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신임 당 대표에 이은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양향자 신임 여성 최고위원(여성위원장)이었다. 애초 이날 전대에서는 당 대표 경선 결과보다 여성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 더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대표 경선은 일찌감치 ‘추미애 대세론’ 속에서 당락보다는 추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지에 시선이 모아졌으나 여성 최고위원 경선은 막판까지 양향자·유은혜 두 후보 간 ‘안갯속 접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양 최고위원은 정치신인인데다 원외 인사여서 출마 자체가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친문 진영의 지원사격을 받으면서 친문 색채가 강한 온라인 권리당원의 ‘몰표’에 힘입어 여성최고위원직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 최고위원은 대의원투표에서 47.63%를 득표해 52.38%의 유 후보에게 밀렸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 66.54%를 얻어 유 후보(33.46%)를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재선 의원인 유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에 민주평화국민회의(민평련)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경력을 앞세워 득표전에 나섰으나 온라인 권리당원의 바람을 이기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 출신인 양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 내내 “여성·호남·학벌 차별을 뚫고 나왔다”면서 ‘눈물의 호소’로 표심에 구애를 보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양향자의 이름 앞에는 항상 고졸출신이란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최종 학력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라며 “석사 학위를 받을 때 나이가 이미 마흔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대선에서 양향자가 필요하다는 것 아니냐”며 “호남 민심을 달래고 호남의 미래를 말하기 위해 양향자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외 인사로 당선된 이유에 대해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온라인 당원의 힘이 크게 반영됐다”면서 “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졸신화´ 양향자, 원외 핸디캡 딛고 여성최고위원 당선

    ´고졸신화´ 양향자, 원외 핸디캡 딛고 여성최고위원 당선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에서 당권 레이스보다 뜨거웠던 건 최고위원을 겸임하는 여성위원장 경쟁이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전 의원이 지난 4·13총선 당시 본인이 영입했던 양향자(49)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의 출마를 설득하고 지원하자, 친문(친문재인) 손혜원 의원이 재선 유은혜 의원을 돕고 나서면서 과열양상마저 띠었다. 결국, 27일 전당대회에서 활짝 웃은 쪽은 삼성전자 첫 고졸여성 임원 출신으로 정치권에 뛰어든지 채 1년도 안 된 양 위원장이었다. 양 신임 최고위원은 친문 성향 권리당원 투표에서 66.54%를 얻어 33.46%에 그친 유 의원을 압도한 덕에 원외 핸디캡을 딛고 승리를 거뒀다. 전남 화순군 쌍봉리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양 신임 최고위원은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바닥부터 노력한 끝에 유리천장을 깨고 2014년 상무로 승진, 삼성의 첫 여성 고졸임원이 됐다. 삼성전자 시절 여자는 안 뽑는다는 불문율이 있는 사내대학에 입학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디지털정보학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반도체공학 학사를 받았다. 4·13총선을 앞두고 입당하면서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공천으로 광주 서을에 출마했으나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에게 패했다. 이후 그는 ‘양향자를 사용하십시오’라며 여성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다. 그는 “독하지 않아도 아이 키울 수 있는 정치가 여성의 정치”라면서 “아이 밥 먹이는 게 세상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임을 아는 엄마들의 마음을 모아 여성정치의 승리를 통해 집권의 경로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학용 의원, “자녀 기본공제 연령 20세→25세로 상향 조정해야”

    김학용 의원, “자녀 기본공제 연령 20세→25세로 상향 조정해야”

     올해 청년실업률이 9~12%를 웃도는 등 최악의 청년실업이 계속되면서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5세 이하 미취업 자녀에 대한 종합소득세 기본공제를 인정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 연령 기준을 현재 20세에서 25세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캥거루족은 성인이 되어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업을 해도 독립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현재 소득세법은 부모의 소득에서 자녀 1인당 150만원씩 차감하는 소득공제 혜택을 20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만 적용하고 있다. 이는 민법상 성인 연령이 20세로 규정돼 있고 20세 이상의 경우에는 소득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들어진 기준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고졸자의 80%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고 매년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는 청년 실업으로 인해 20대 자녀들의 실질적인 소득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미취업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높은 대학진학률과 최악의 청년실업 등으로 인해 20살이 넘는 자녀의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연령만을 놓고 획일적으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경제적 실질에 반(反)하고, 소득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과세하게 돼 과세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어야 만이 국가적 위기로 다가 온 초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경대수, 김성태(서울 강서을), 김용태, 백승주, 이종명, 이철규, 이정태옥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 등 10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60년동안 결혼한 여직원 모두 강제퇴사시킨 주류회사 금복주

    60년동안 결혼한 여직원 모두 강제퇴사시킨 주류회사 금복주

    결혼하는 여성 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해 논란을 빚은 대구 지역의 주류업체 ‘금복주’가 창사 이래 수십 년간 이와 같은 성차별적 고용관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금복주·경주법주·금복개발과 이들 회사의 지주회사인 금복홀딩스 등 4개 회사의 성차별적 인사 관행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인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 업체에서 홍보팀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여성 직원 A씨가 결혼 계획을 회사에 알리자 퇴사를 강요받았다며 진정서를 넣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업체의 성차별 관행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정황을 확보하고 직권조사를 벌였다. 이들 회사는 1957년 창사 이래 현재까지 약 60년 동안 결혼하는 여성 직원을 예외 없이 퇴사시키는 관행을 유지해왔다. 퇴사를 거부하는 여성에게는 근무환경을 적대적으로 만들거나 부적절한 인사 조처를 해 퇴사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의 정규직 직원은 280여 명이지만 이 가운데 여성은 36명에 불과하다. 생산직에는 결혼 후 입사한 기혼 여성이 있지만, 사무직 여성 직원 가운데 기혼 여성은 A씨 1명뿐이었다. 업체의 핵심 직군인 영업직과 관리직은 모두 170명이었으나 여성은 A씨 1명뿐이었다. 인권위는 이 업체가 “장기적 전망으로 안정적 근무를 할 수 있는 업무에는 대부분 남성을 채용하고 여성에게는 주로 경리·비서 등 관리직 일부 직무만 맡겼다”면서 “여성은 고졸 등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 기준으로 채용해 주임 이상 승진을 배제하고 평사원으로만 근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승진이 가능한 근무 기간 요건에 군복무 기간을 반영해 같은 학력, 같은 직급으로 채용된 여성은 2년 늦게 승진하도록 하기도 했다. 경조 휴가는 친가와 관련한 것만 인정하고 외가와 관련한 것은 인정하지 않았고, 기혼 여성은 시가 관련 경조 휴가만 인정했다. 인권위는 이와 같은 관행이 1987년 제정한 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은 여성 노동자의 결혼을 퇴직 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복주 측은 직권조사 도중 여성 직원이 결혼하면 모두 퇴사하도록 했다는 관행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불합리한 고용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인권위에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는 수십 년 동안 누적한 불합리 규정과 관행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채용·배치·임금·승진·직원복리 등 인사운영 전반에 걸쳐 관행을 개선해 성평등한 인사운영 기준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의 도예혼·소박한 멋…60가구 日마을에 年4만명 북적

    조선의 도예혼·소박한 멋…60가구 日마을에 年4만명 북적

    산림이 면적의 70%를 넘는 일본 남단 오이타현. 지역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경쟁력을 유지할까. 조선 시대 도공의 전수 기술을 유지하며 지역문화의 보고로 만든 산골 도자기마을, 사양산업 게다 제조를 현대적 디자인 감각으로 부활시킨 젊은 장인, 공동 시설과 작업장 등을 모아 활로를 찾은 임가공업 등을 통해 오이타현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과 전략을 지난달 25일 현지를 방문해 살펴봤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1시간 30분가량 차로 달리니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산골 마을이 펼쳐졌다. 계곡물의 낙차를 이용한 수차의 힘으로 물방아가 연신 흙을 빻고 있었다. 디딜방아는 도자기 굽기에 적합한 고운 흙을 위해 쉬지 않았다. 비탈길 층계형 가마에선 도자기 굽는 열기가 새어 나왔다. 400여년 전 도자기 기술을 전해 준 조선 도공의 기법과 분위기가 전해져 온 곳이다. 일본 남단 규슈의 오이타현 내륙, 히타의 온타야키 도자기 마을이다. 10곳의 도자기 공방과 20여명의 장인을 중심으로 60여 가구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기계를 안 쓰고, 손으로 만든 도구만 고집하며 400년을 이어 왔다. 조선 도공이 가르쳐 준 조선도자기 원형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의 도예가 사카모토 코지(47)는 “밑그림 없이, 눈대중과 힘찬 솔질, 손가락 자국 등으로 단순한 듯, 거침없이 힘차고 고졸한 멋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듯 오묘한 기하학적 문양이나, 흐르는 물을 느끼게 하는 무늬 등이 도자기를 감싸며 흘렀다. 일본 정부는 온타야키 도자기를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조금을 주면서 보호하고 있었다. 편벽한 산골마을이지만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온타야키 도예관’이란 도자기 박물관이 이곳 도자기의 유례와 발전 과정, 주요 작품들을 보여 주고 있다. “하치야마(八山)라는 조선 도공을 후쿠오카 번주가 데려오면서 이 마을이 시작됐다”는 설명도 눈에 들어왔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했던 구로다 나가마사가 끌고 온 조선 도공에게 17세기 초부터 도자기를 굽게 한 것이 연원이다. 사카모토는 “세월과 대가 지나면서 조선 도공의 후예라는 사람들은 찾을 수 없게 됐지만, 우리는 도자기 기술을 전해 준 조선 도공에게 감사하고 그 기술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한 명의 아들에게만 기술을 넘겨주면서 전통을 유지해 왔다. 사카모토의 아들 타쿠마(21)도 “고교 졸업 뒤 아버지에게서 대대로 이어 온 도예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18세기 이곳을 중흥시킨 사카모토·쿠로키 가문 등 4가문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이 마을 도자기 협동조합의 부회장이기도 했다. 각각의 공방이나 장인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온타야키 도자기라는 공동 브랜드를 쓰고 있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마을 한복판에 있는 협동조합의 공동 가마에서 조합원들이 도자기를 굽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한 해 도자기 애호가 4만여명이 마을을 찾는다”며 “각 공방에서 도자기를 각각 판매하지만 도쿄 등 대도시 판매를 대행하는 공동 판매가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한 점에 수백만원 또는 그 이상의 고가품도 있지만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찻잔이나 접시, 그릇 등 다양한 작품들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돗토리현의 유명 도예가 밑에서 2년 동안 도제 생활을 하다 돌아와 작품 활동 중인 사카모토 소우(26)는 “일반 직장 생활보다 수입은 적지만 수백년 이어 온 전통 방식으로 ‘큰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자기를 빚고 있었다. 일본 민예연구의 태두 야나기 무네요시가 1931년 이곳의 진가를 알린 바 있고, 세계적 도예가 버나드 리치가 1954년 한달 남짓 머물며 도자기를 만들며 이곳을 알렸다. 오이타현 관계자는 “전통 공예의 진흥과 계승은 정부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라면서 “판로 개척과 홍보 등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4만 2000여평에 달하는 이 마을 전체는 국가 문화경관으로 지정돼 있고, 5월 3·4일과 10월 두 번째 주말에 도자기 축제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히타(오이타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01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고교 최대어 이정현 KT행

    201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고교 최대어 이정현 KT행

    1라운드 고졸 7명, 해외파 3명…대졸 전무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용마고의 오른손 투수 이정현(19)이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케이티 위즈에 지명됐다. 이정현은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케이티로부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함께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보다 한 살이 많은 이정현은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시속 140㎞ 후반 강속구를 구사하고, 신장 188㎝에 체중 93㎏으로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올해 이정현은 18경기에 등판해 66⅓이닝을 소화했고, 5승 2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했다. 삼진 78개를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고, 볼넷은 14개로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보여줬다. 기량만 놓고 본다면 1차 지명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은 이정현이지만, 1년 유급 때문에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는 경남고 왼손 투수 손주영(18)을 선택했다. 손주영은 신장 191㎝, 체중 94㎏으로 신체 조건이 우수하고, 올해 14경기에서 2승 3패 52⅔이닝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용마고 포수 나종덕(18)을 택했다. 나종덕은 21경기에서 타율 0.338(71타수 24안타), 2홈런, 21타점을 올렸다. 전체 4번 KIA 타이거즈는 올해 12경기에서 7승 51⅔이닝 평균자책점 2.27을 올린 경남고 왼손 투수 이승호(17)를 지명했다. 한화 이글스는 시카고 컵스 출신 오른손 투수 김진영(24)을 선택했다. 2011년 컵스에 입단한 김진영은 2013년 방출된 이후 한국에 돌아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소화해 ‘귀국 선수 2년 유예기간’을 보냈다. SK 와이번스는 상원고-일본경제대 출신 왼손 투수 김성민(22)을 선택했다. 김성민은 고교 2학년이었던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신분조회를 건너뛰었고,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한 바 있다. 1차 지명에서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를 지명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2차 지명 1라운드에서도 동산고 유격수 김혜성(17)을 선택했다. NC 다이노스는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신진호(25)를 선택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고 오른손 투수 최지광(18)을 호명했다. 작년 우승으로 지명 순위 최하위인 두산 베어스는 제물포고 오른손 투수 박치국(18)을 정했다. 1라운드 특징은 고졸 선수와 해외 유턴파 선수다. 10명의 1라운드 지명 선수 가운데 고졸 선수가 7명이고,2명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이며, 나머지 1명인 김성민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일본에서 야구를 한 선수다. 1라운드에서 대졸 선수는 단 한 명도 호명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대졸 선수의 약세는 두드러졌는데, 건국대 투수 박진태가 전체 14번으로 KIA 지명을 받은 게 이날 대졸 선수 중 최우선 순번이었다. 지역 연고와 무관한 2차 지명회의는 고교·대학 졸업선수와 기타(해외 유턴 등) 선수까지 모두 938명(고교 692명·대학 223명·기타 1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까지는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역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으로 지명하는 ‘ㄹ(리을)자’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라운드별 전년도 성적의 역순(케이티-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인 ‘Z(제트)자’ 형식으로 바뀌었다. 구단은 이날 지명한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와는 9월 21일까지, 대학 졸업예정자와는 다음 해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지명권은 입단 후 1년간 양도금지이며, 선수 간 트레이드는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혼 남녀 “결혼 위해 일자리 해결돼야”

    국내 미혼 남녀들이 결혼을 위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로 비정규직·청년실업 해소 등 불안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20~44세 미혼 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의 86.3%와 미혼 여성의 87.7%가 결혼 관련 국가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혼 남성은 ‘청년 고용 안정화’(32.6%)를 가장 필요한 결혼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신혼집 마련 지원’(27.4%), ‘청년실업 해소’(23.0%), ‘허례허식 혼례문화 개선’(6.5%), ‘장시간 근로 관행 타파’(6.0%), ‘결혼으로 인한 직장 내 불이익 제거’(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성은 ‘청년고용 안정화’(28.6%), ‘신혼집 마련 지원’(24.1%), ‘결혼으로 인한 직장 내 불이익 제거’(20.3%), ‘청년실업 해소’(16.5%), ‘허례허식 혼례문화 개선’(5.6%), ‘장시간 근로 관행 타파’(4.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미혼 남녀는 교육 수준과 취업 여부 등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결혼정책에서 차이를 보였다. 미혼 남녀 모두 고졸 이하는 ‘청년 고용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대학 재학 중인 남녀는 ‘청년 실업 해소’, 대졸 이상은 남녀 각각 ‘신혼집 마련 지원’과 ‘장시간 근로관행 타파’를 꼽았다. 취업 중인 미혼 남녀는 ‘신혼집 마련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122대1···서울은 146대1

    지방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122대1···서울은 146대1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선발하는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 경쟁률이 122대1을 기록하는 등 ‘공시 열풍’이 이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0월 1일 치르는 지방직 7급 공개경쟁 채용시험(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275명 선발에 3만 354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22대1로 지난해(125.1대1)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4명 선발에 1138명이 몰려 284.5대1로 가장 높았고 인천(249.3대1), 광주(205.8대1), 경기(196.2대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은 31명 선발에 1591명이 지원해 51.3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고, 제주도 55.1대1을 기록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6월 25일 치른 7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103명 선발에 1만 5068명이 원서를 내 14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직 7급 공채의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이 159.9대1이며, 기술직은 19.1대1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연령은 20∼29세가 54.2%를 차지했으며 30∼39세 38.7%, 40∼49세 6.4%, 50세 이상 0.7%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은 남성(51.6%)이 여성(48.4%)보다 많았다. 행자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과 연구·지도직 시험도 오는 10월 1일에 함께 치른다고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17개 시·도가 281명을 모집하는 9급 고졸 경력경쟁임용시험은 2760명이 지원해 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연구·지도직 경쟁률은 24.8대 1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결과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시·도별로 발표하고,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11∼12월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1000년 넘게 자란다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고 한다. 물과 영양분을 뿌리에서 잎까지 날라 주는 관다발이 나무 바깥 부분에 위치해 자연스레 속은 빈다는 것이다. 안은 비우면서 바깥세상과 교류하는 전략을 선택한 나무들. 10년 후에는 더 울창해지리라. 우리의 10년 후는 어떻게 될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자문관인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충격파는 10년 내에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한다. 보브스 컨설팅 보고서는 한국에서 2025년까지 제조업 일자리 33%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핵심 국정 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토대로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고시했다. 산업현장 업무를 847개 직무로 나눠 직무별로 필요한 기술과 지식, 태도 등을 정의했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하고자 지난 3년 동안 1만 2000여명의 산업현장 전문가가 참여했다. 산업현장에서 그려낸 NCS는 다시 현장에 적용된다. 특성화고 학생이 기능대회 웹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뒤 일류 기업에 취업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한 특성화고 선생님은 이를 두고 ‘소리 없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기업 채용 관행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족 관계나 어학점수, 학점 기입란을 없애고 전문 면접은 강화하고 있다. 능력 중심 채용이 확산되면 그에 맞춰 교육훈련과 임금, 승진 등 보상체계도 더 빠른 속도로 정착되는 선순환 효과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NCS가 인력 양성과 채용, 보상 등 인사관리 근간으로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첫째, 지금까지 특성화고가 공업계 중심으로 NCS 기반 교육을 적용해 온 만큼 앞으로는 전체 과정으로 확산하고 교사 역량도 업그레이드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로봇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공 연수를 강화하고 교재, 시설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기업 교류의 문도 넓히려 한다. 둘째, 학부모와 학생이 능력 중심 교육에 확신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갈 것이다. 필자는 한국식 도제 훈련인 일학습 병행 현장을 수시로 찾았다. 일반고를 자퇴하고 NCS 기반 교육으로 유명한 ‘양영디지털고’로 전학한 한 청년은 “남다른 선택을 믿어 주신 부모님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공하고 곧바로 정보기술(IT) 기업에 입사했다. 기업 대표는 그간 대졸 청년만 뽑다가 NCS로 교육받은 고졸 청년의 실무 능력을 보고 연구소에 배치할 만큼 능력을 인정했다. 이런 성공 스토리가 도처에서 축적될 때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셋째, ‘공사기업 모두 NCS 기반형 직무역량평가’, ‘더이상의 스펙 평가는 없다’, ‘기업별 면접 강화’라는 세 가지 슬로건은 정부의 정책 홍보에 머무르는 외침이 아니다. 민간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꼽은 하반기 채용 트렌드다. 이제 공기업에 이어 민간 기업도 능력 중심 채용이라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길 바란다. 정부도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국가기술자격을 개편해 나가면서 뒷받침할 것이다. 정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같은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과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등 유망직종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여야 3당이 추경안 처리에 합의한 만큼 차질 없이 집행돼 청년들과 지역 곳곳에 온전히 스며들기 바란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중앙정부-청년희망재단 공동 취업지원 협력방안’에 이어 지방정부와의 협업도 강화할 것이다. 일자리 고민으로 밤잠 설치는 청년들을 위해 기성세대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1000년의 성장을 위해 안은 비우고 바깥세상의 햇빛과 자양분을 온몸으로 껴안아 준 나무처럼 말이다.
  • 학력 높을수록 결혼·출산율도 높다

    학력 높을수록 결혼·출산율도 높다

    25~29세 대졸 vs 고졸 남성 혼인율 격차 2.3배 출산율 차이도 2008년 1.5배서 2014년 1.73배로 남녀를 불문하고 대졸 이상이 혼인율도 높고 출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인구정책TF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2008∼2014년 7년 동안의 경기도 내 혼인신고 53만 2206건과 출산신고 82만 5910건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용으로 한 ‘경기도 인구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4일 발표했다. 교육과 혼인율과 출산율 조사의 관련성을 조사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보고에 따르면 학력이 확인된 남성 혼인건수(52만 9279건) 가운데 대졸 이상이 33만 1475건으로 고졸 이하 19만 7804건에 비해 1.67배 많았다. 여성도 전체 혼인건수 52만 8367건에서 대졸 이상이 32만 20871건으로 고졸 이하 20만 5496건보다 1.57배 많았다. 특히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을 더 많이 했다. 지난 7년 동안 25~29세 대졸 이상 남성의 결혼은 10만 3692건으로 고졸 이하 4만 3989건보다 2.36배 많았다. 30~34세에서도 대졸 이상 결혼이 14만 6880건으로 고졸 이하 4만 8920건보다 3배가 많았다. 여성도 25~29세 여성은 대졸 이상 16만 5280명으로 고졸 이하 5만 6495명보다 2.9배 많았다. 여성 30~34세에서도 대졸 이상이 10만 468명 혼인해 고졸 이하 4만 1374명보다 2.4배 많았다. 같은 나이 중 결혼한 사람의 비율인 혼인율(1000명당 결혼 건수)에서도 학력 간 격차가 나타났다. 2008년 25~29세 대졸 이상 남성 혼인율은 63.3명으로 고졸 이하 37.5명보다 1.68배 높았다. 2014년에는 대졸 이상 남성 53명이었고, 고졸 이하 남성 23명이었다. 7년 사이에 그 차이가 2.3배로 확대됐다. 25~29세 여성도 2008년 대졸 이상은 84.8명이 혼인해 고졸 이하 58.3명과 1.45배 더 많았다. 이는 2014년에는 1.58배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혼인율의 차이는 출산율에 즉각 영향을 미쳤다. 교육 수준별로 2008년 대졸 이상 남성은 1.23명으로 0.82명인 고졸 이하 남성보다 1.5배 많았다. 2014년 대졸 이상(1.16명), 고졸 이하(0.67명) 간 차이는 1.73배로 벌어졌다. 이재철 정책기획관은 “학력의 차이가 사회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주는 한국사회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학력이 높을수록 혼인율과 출산율 격차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경제력의 차이가 혼인과 출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잠룡 박원순 ‘청년수당’ 대권가도 약? 독?

    잠룡 박원순 ‘청년수당’ 대권가도 약? 독?

    “朴 청년정책 이미지 선점 효과”… 법정 가면 출구전략 부담 관측 ‘야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강행함에 따라 어떤 정치적 실익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실시해 청년들에게 혜택을 줬으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립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보건복지부의 거듭된 반대에도 첫 활동비 50만원을 2831명의 미취업 청년에게 기습적으로 지급했다. 복지부는 4일 ‘직권취소’ 처분으로 맞대응했다. 강완구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명백한 포퓰리즘 사업 강행은 무효이고 무분별하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청년들의 복지 의존도 심화 등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법률 검토를 거쳐 오는 8일쯤 대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다. 결국 청년수당 사업의 성패는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직권취소를 취소하기 위한 가처분 소송 등을 내 9월 초 2차 활동비 지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그러나 9월 활동비 지급은 서울시의 희망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초 대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도 최소 30일 후 결과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활동비 지급일인 3일을 넘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정치적으로 잃을 게 없다는 평가가 많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현재 ‘청년 정책을 신경쓴다’는 이미지를 구축한 대선 주자들이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로까지 논의가 이어지면 청년 정책에 힘쓰는 정치인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논쟁만 거듭하는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야권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 지난 2일 박 시장은 6개월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정진엽 복지부 장관 등과 설전을 벌이며 저항하는 야당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월 ‘20살 고졸 비정규직 사망 사건’인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맞았던 임기 중 최대 위기도 청년수당 강행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다만 중앙정부와 갈등을 반복하면 정치적 피로감과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사업이 법정으로 가면 진흙탕 싸움이 되는 만큼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면서 “동남·동북·서남·서북 4대 권역 프로젝트 등 다른 굵직한 사업들도 같이 부각을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 측은 “청년들과 연관된 문제라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한 달여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지금의 청년실업 사태는 초고학력사회가 고령화사회와 충돌해 빚어진 사회현상’이란 진단을 내놓은 적이 있다. 저성장·경기불황 같은 경제문제 때문만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상의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원자율화 정책이 대졸자 공급 과잉을 불러 오늘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초고학력사회의 실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0년 대학 진학자는 20만여명에 불과했다. 대학진학률은 33%였다. 그러나 1996년엔 정원자율화에 힘입어 27만여명(진학률 54.9%)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6만여명(진학률 70.9%)에 달했다. 반면 고졸 취업자는 1990년 26만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급감했다. 그 사이 청년실업률은 점차 높아져 최근 10%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대학 평가를 통해 정원 감축과 부실대 퇴출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들은 아우성이다.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율이 70%를 넘는다. 재정여건이 취약한 대학은 정원 감축이 학교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학들이 어려움 극복 차원에서 뛰어든 분야가 평생교육 사업이다. 정부도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직업교육이나 평생교육에 적지 않은 지원을 해왔다. 최근 이화여대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농성 사태를 빚은 ‘미래라이프대학’도 교육부의 평생교육 지원사업 중 하나다. 공식 명칭은 ‘선(先)취업 후(後)진학 활성화를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다. 고졸 취업자들에게 고품질의 재교육 기회를 주고, 학위도 수여한다는 취지다. ‘후진학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고졸자의 선취업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아 그 자체만으론 흠잡을 데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지금의 초고학력사회에 부합할지는 의문이다. 학벌·학력사회 타파를 내세운 교육정책과 모순된다. 한쪽에선 대학을 퇴출시키고 정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면서 다른 쪽에선 평생교육이란 이름으로 학위를 양산하겠다니 말이다. 재교육 차원의 학위제는 이미 방송대나 학점제 대학 등에서 시행하고 있어 겹친다. 차라리 이들 기관에서 고졸 취업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취업 후진학’의 필요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국민담화에서 처음 언급했다. 공감할 만하다. 문제는 교육부의 추진 방식이다. 학위란 당근으로 급하게 대학들을 유인하려다 탈이 났다. 기존 정원을 평생 단과대 정원으로 전환하면 정원감축 성과로 인정해준다고 한다. 대학으로선 정원 감축 생색을 내면서 등록금 수입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과 학위 양산이란 모순을 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하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과거 스위스의 한 글로벌 기업을 방문했을 때 세 번이나 깜짝 놀랐습니다. 인사관리 총책임자의 나이가 겨우 40대 초반이라는 사실에 처음 놀랐고, 이 사람이 고졸 여성이라는 점에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임원 비서였다고 합니다. 능력을 인정받아 마케팅 업무도 맡고 한 단계씩 직급이 올라갔던 것이지요. 그런데 자격증이 9개여서 또 놀랐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능력 중심 사회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대받는 세상이 바로 능력 중심 사회입니다.” 박영범(60)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1일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 사례를 꺼낸 뒤 대뜸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고개부터 숙였다. 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에서, 직원들과의 토론에서 늘 ‘학벌 타파’를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도려내는 데 힘쓴 그였지만 “아직 국민 눈높이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미국의 명문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도 이른바 스카이(SKY) 교수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과거 일부 강연에서 배제되는 아픈 경험을 했다는 그다. 그래서 그는 나직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능력 중심 사회로의 구조개혁을 위해 이제 더 물러설 길도 없고, 병폐에 무릎을 꿇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기업들은 엔지니어의 3분의2가 고졸 출신이고, 수십년 전부터 능력 중심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고졸과 대졸, 학벌이 아닌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은 끝없이 지난한 길이지만 전 직원과 한 몸이 돼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능력을 가진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그가 온 힘을 기울여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지난달 확정·고시돼 법적인 지위를 얻었다. 24대 직업 분야, 847개 표준과 1만 599개 능력단위가 마련됐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해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CS를 채용기준으로 하면 학벌이 자리를 잃게 된다. 앞으로는 교육훈련과 자격, 일 경험을 결합하는 국가역량체계(NQF)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다. 박 이사장은 “공단과 1만 2000명의 실무 전문가가 함께 과정을 개발해 학벌이나 토익 점수가 아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며 “노동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성적만 중시하고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는 ‘장롱 면허’를 개선하는 데도 애썼다. 그래서 탄생한 게 ‘과정평가형 자격’이다. 검정형 자격이 시험 결과 중심으로 최종 평가로만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라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훈련에 참여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거치고 자체 평가와 외부 평가를 한 뒤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51명이 자격을 얻었다. 박 이사장은 “부산의 자동차 공장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 보니 ‘일반 자격증보다 2~3배 어렵다’고 했다”며 “하지만 힘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자격을 얻으면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능력을 중시한 그의 노력은 큰 결실로 다가왔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선수단을 인솔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19번째 종합우승을 일궜다. 청년의 고용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지난달 기준으로 4300개 기업에서 2만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습과 근로를 동시에 진행해 고용시장 미스매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근로자는 기업에 일찍 취업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고, 기업은 숙련기술인을 채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도”라며 “다만 일·학습병행제법이 하루빨리 입법 완료돼 근로자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취업과 정보 개방성 강조로 지난 6월 해외 취업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가 우수 사례로 시연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말로만 현장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취임 후 200여개 기업을 방문하고 1300여명인 공단 직원의 3분의2 이상과 직접 점심을 먹으며 대화했다고 한다. ‘하나되는 조직 만들기’(One HRD Korea) 운동을 통해 모든 부서가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런치톡’, 독서간담회, ‘무비 톡톡’ 등을 통한 직원과의 만남을 강조했다.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승진자 3분의1 이상을 무조건 여성에게 배정하고, 취임하자마자 직원 훈련비를 2배로 인상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서비스 마인드와 유연성을 가지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2년의 변화를 통해 30~40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최경희 총장이 경찰 요청했다”···이화여대 거짓 해명 논란

    경찰 “최경희 총장이 경찰 요청했다”···이화여대 거짓 해명 논란

    고졸 학력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과대 출범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점거 농성을 풀기 위해 경찰 1600여명이 투입된 일에 대해 “우리가 부른 게 아니다”라고 밝힌 학교 측 해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명시적인 요청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를 관할로 두고 있는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1일 해명자료를 배포해 “경찰에서는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명시적인 요청과 약 46시간 동안 감금된 평의원(대학 평의원회 의원)들이 총 23회에 걸친 ‘구조해 달라’는 112신고에 의해 학내에 경찰을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학교 측은 ‘학교 측 및 최 총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경찰력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기사 정정 요청 자료를 배포했다. 이화여대는 ‘학교 측 요청’, ‘총장 요청’으로 경찰병력이 투입됐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학교 측이 지난 28일 최 총장 명의로 경찰에 출동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화여대 학교 측으로부터 시설보호 요청 공문이 두 차례가 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총무처장 명의로 지난 28일 밤 10시 55분 다수의 학생이 본관 점거 및 평의회 위원들을 수시간째 감금하고 있어 시설을 보호해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지난 29일에는 최 총장 명의로 오후 6시 22분 시설 보호 및 회의장에 감금된 위원 6명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결정적인 것은 최 총장이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한 사실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경력 투입 전 이화여대 학생처장이 이화여대 총장과 연결해 준 휴대전화를 통해 서대문서 정보과장과 총장 간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전화 통화를 통해) 최종 경력 투입 요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학교 측의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 총장이 학교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먼저 경찰력을 투입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내 불통 문제는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학교 측의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 400여명이 지난 28일부터 학교 본관 내부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사흘만인 30일 13개 중대 규모로 투입된 경찰 1600여명에 의해 강제 진압된 일이 있었다. 학생들은 점거 농성을 벌이며 ‘독단적 추진’, ‘학위 장사’ 등의 이유로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30억원 규모의 대학재정 지원사업, 이른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일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자는 인맥 통해 구직활동…미취업자는 사이트 뒤져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지인을 통해 구직 정보를 얻은 반면 미취업자들은 취업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선임연구위원 등은 26일 서울경제 최근호에 실린 서울의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청년 취업자들이 구직정보를 얻은 경로 1위가 친구 또는 선후배(21.0%)인 반면 미취업자들은 민간 취업사이트나 카페(2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학교 교수, 부모나 친척, 지인 등에게서 주로 정보를 얻었지만 미취업자들은 공공기관 취업사이트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8월부터 11월까지 만 22∼36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청년패널조사를 가공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서울 청년취업자 표본 수 907명에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취업자들은 스펙 중에 업무관련 자격증, 학벌, 학점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미취업자들은 학벌, 업무자격증, 영어회화 능력 순서로 비중을 뒀다. 서울 청년취업자는 남성이 55.8%로 여성 보다 많다. 대졸 이상 학력이 53.4%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 평균은 49.9%이다. 남성 취업자 56.8%가 대졸 이상 학력으로 전국 평균(48.3%) 보다 훨씬 높다.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도매·소매업(14.2%), 제조업(13.8%), 출판·영상·정보(9.9%), 보건 및 사회복지(8.5%) 업종에 주로 종사한다. 부동산·임대업(82.3%), 건설업(77.4%), 제조업(73.0%)에는 남성이 월등하게 많고 여성은 교육서비스(81.3%), 보건·사회복지(76.5%)에 주로 몰려있다. 서울 청년취업자 월 평균 임금은 239만4천원이다. 남성(261만8천원)이 여성(211만6천원) 보다 50만원 이상 더 받는다. 고졸은 200만2천원인데 대졸 이상은 271만9천원으로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253만1천원인데 임시직은 185만5천원, 일용직은 89만6천원으로 격차가 컸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318만9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부동산 임대(284만7천원), 제조업(268만6천원) 순이다. 교육서비스는 193만3천원으로 가장 적다. 서울에서도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반면 청년층은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31만7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34.9% 늘었다. 작년 말 고용률도 26.0%로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말 97만여명으로 2010년에 비해 6.0% 줄었다. 고용률은 44.6%로 1.0%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다. 조 연구위원은 서울의 고용 전반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는 1997년 119만7천명에서 2006년 112만5천명, 2015년 96만6천명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사이 2만5천명이 더 줄어 94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서울에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연구개발(R&D)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 연구위원은 진단했다. 종사자 수가 2010년 36만7천240명에서 2014년 42만2천525명으로 15.1%가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문은 2014년 GRDP(지역내 총생산)가 전년보다 6.2%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는 29만8천여명으로 전년 보다 6.3%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014년 GRDP 비중이 17.1%로 가장 높고 종사자 수도 약 86만명으로 가장 많다. 종사자도 전년 보다 4.1% 늘었다. 숙박·음식업은 GRDP 비중은 2.7%에 불과해 산업 규모는 작지만 종사자 수는 46만3천여명으로 많은 편이다. 반면 금융업 및 보험업과 건설업은 산업 규모 대비 고용효과가 낮은 편이다. 금융·보험업은 GRDP 비중이 12.1%로 도·소매업 다음으로 크지만 종사자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건설업도 2014년 GRDP가 전년 보다 5.8% 증가했고 사업체 수도 4.9%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1.0% 감소했다. 연합뉴스
  • “총리 성주 방문 때 7차례 회의…사드, 사람 안 사는 곳에 와야”

    “총리 성주 방문 때 7차례 회의…사드, 사람 안 사는 곳에 와야”

    “군사적으로 거기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안 사는 데 와야 맞지 않겠습니까.” 김관용(73) 경북도지사는 지난 19일 경북도지사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추가 인터뷰에서 “국가로서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인 만큼 내가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3일 “납득할 만한 수준의 안전·환경·발전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실행하겠다”며 사드 성주 배치를 ‘사실상’ 수용했던 김 도지사는 “나라도 지역도 어려워지지 않게 내가 십자가를 지고 갈 판이다”고도 말했다. 김 도지사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에서 미니버스에 ‘6시간 감금’됐을 때 함께 그 시간을 견뎠다. 서울신문은 김 도지사와는 지난 4일 단독 인터뷰를 했지만, 이후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진 만큼 추가로 인터뷰가 필요했다. 당시 김 도지사는 “1987년 민주화로 탄생한 이른바 ‘87년 체제’의 현행 헌법은 지방자치 이전에 만들어져 자치분권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면서 “자치 분권형 개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국비 장학생으로 초등학교 교사가 된 19살 청년이 “고향 선산군수가 됐으면 참 좋겠다”는 꿈을 키워 1971년 행시 10회로 세무 관료가 됐고,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하자 구미시장에 출마해 3회 연속 당선됐다. 2006년부터 경북도지사로 내리 3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주 군민들이 사주 배치에 반발하고 있다. -사드 배치는 국책사업이다. 원칙적으로 국가로서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다. (북한이) 포를 쏘는데 막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성주 현장에 가면 생각이 바뀐다. 굉장히 고민이 많다. 사드 배치의 절차 및 지역 선정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수백년 살아온 읍 시가지 바로 위로 (전자파가) 지나간다. 군사적인 걸로 봐서 거기가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이 안 사는 데 와야 맞지 않느냐 그거다.” →현재 위치가 적지가 아니라는 판단이냐. -당장 의사를 밝힐 수 없다. 현재의 구상이 노출되면 오히려 사태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은밀하게 계속 움직이고 있다. 총리가 성주를 방문했을 때도 차 안에서 7차례나 계속 회의를 했다. 사드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갈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15일에 ‘감금’당하고 어제(18일)도 성주 시위현장에 갔다. -성주에 가서 “데모 과격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현재의 방식으로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성주군민들에게도 답답하겠지만 맡겨 달라고 했다. →구미시장 3선에 경북지사 3선, 합해서 6선에 21년 동안 단체장이다. -인생의 로드맵 없이 여기까지 왔다. 원래는 꿈이 ‘고향에서 군수를 하고 싶다’는 것인데, 시장·도지사만 했다. 19살 때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구미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았을 때 지프를 탄 군수가 학교를 방문했는데, 그렇게도 멋져 보였다. 그땐 군수가 대단해서, 누구에게도 말은 못했지만, 땅바닥에 앉아 군수라는 글자를 썼다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했다.(웃음) →로드맵도 없이 승승장구한 비결이 뭔가. -진실과 정직이다. 잘못이 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고백한다. 집단 민원 등 어떤 어려움도 회피한 적이 없다. 상대방에게 진정성이 전달된다. 이런 일도 있었다. 구미시장 당시 쓰레기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김관용 ××’라고 욕하고 노래를 부르기에 비서도 없이 혼자 현장에 들어가서 ‘김관용 ××’라고 하며 함께 노래를 했다. 나라는 걸 눈치챈 시민들이 처음엔 기가 막혀 하다가 그냥 시위가 흐지부지됐다. 우리 시민들은 결코 독하거나 우매하지 않다. →인생에 좌절이 없었다면 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지 않나. -우리 집이 너무 가난했다. 교사가 됐을 때 고향에 축하 플래카드가 붙을 정도로 보잘것없는 집안이었다. 고향 친척들에게 무시도 많이 당했다. 어린 나이에 그런 환경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시장·도지사가 된 뒤, 농촌에 사는 부모들의 자녀가 무시당하거나 기죽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적극 지원해 왔다. →새 청사를 지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사했다. -30여년 끌어온 해묵은 문제를 해결했다. 선거에서 표 떨어진다고 만류도 많았다. 경북도지사 초선일 때 안동 이전을 결정했는데, 2014년 선거에서 오히려 표가 더 많이 나왔다. 리더의 역할은 결단이라는 것을 유권자가 알아준 것이다. 청사가 지어진 뒤로 올해만 국내외에서 49만명 넘게 신청사를 다녀갔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방문했다. →경북 신청사가 ‘아방궁’이라는 비판도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왜 그렇게 크게 지었느냐, 청와대처럼 보이려고 지었느냐 등등 지적과 비판이 많은데 현장을 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 근처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있어서 기와집 느낌으로 지었다. 기와에 날개가 달려 건물이 훨씬 크게 보인다. 하지만, 건축비는 ㎡당 213만원으로 충남신청사(232만원)나 서울시청(273만원)보다 적게 들었다. →KTX 타고 동대구서 내려서 안동까지 1시간 30분이나 달려야 한다. -2018년이면 중앙선 복선철로 개통으로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세종시~신도청 고속도로 등 인근에 고속도로도 계속 건설되고 있다. 교통 불편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편 평가는. -조세는 세원이 불평등하다. 이동할 수 없어서 그렇다. 불국사가 경주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역 간 살림의 부익부 빈익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힘을 가진 정부가 정책적으로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재정 여건이 좋은 지자체들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배려했으면 좋겠다. 지방재정이 2할에 불과한데 사무이양을 3할이나 했다. →‘영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되고, ‘김해신공항’이 됐다. -지금도 김해공항이 관문공항으로 문제가 없다면 백지화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게 아니니까 지금 수용을 미루는 거다. 10년 동안 안 된다던 김해공항 확장안이 갑자기 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 검증이 필요하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해신공항’을 부산은 수용했는데, 대구·경북(TK)은 저항하나. -그건 아니다. 지금 수도권에 인구 50%가 몰려 있다. 파리의 20%, 동경의 32%에 비해 훨씬 심각하다. 일본의 마쓰다 보고서는 ‘지방의 소멸’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영국의 브렉시트도 ‘지방의 반란’이다. 우리도 임박해 있다. 지방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지방을 이대로 버려두면 안 된다. 수도권은 인구 집중화로 1년에 30조원의 비용이 낭비된다. 유럽에서는 인구 40만~50만명의 도시가 잘 굴러간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확산에 열심이지만, 이번 정부가 끝나면 제대로 되겠나. -국제 빈곤문제 퇴치를 위해 새마을세계화재단을 만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3차례 만나 협의한 끝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도 적극 협력해 아프리카 11개국에 400여명의 우리 젊은 지도자들을 보냈다. 우물 파고 마을 청소한다. 세네갈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려고 온다. 박정희·박근혜 대통령과 연계한 정치적 해석이 현실적인 벽인데, 정치색을 배제하려고 노력한다. →경북의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인상적이다. -경북도의 대표 문화 브랜드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이스탄불 개최를 계기로 시작됐다. 실크로드 역사 재조명은 물론 선상의 30여개 국가와의 문화예술 교류 증진, 실크로드권 관광 개발, 실크로드 문화공동체 설립 등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까지 3년간 고대 실크로드의 동쪽 끝인 경주와 서쪽 종착지인 이스탄불을 잇는 육상길과 바닷길, 철로길을 따라 실크로드 탐험대를 운영했다. 그동안 중국 시안, 즉 당나라 시대의 장안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실크로드상의 여러 나라에 모형 다보탑과 표석을 세웠다. 내년에는 해양 실크로드 선상 국가인 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새누리당 소속이다. 지금 당의 모습은 어떤가.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 결과는 보수의 대반란이었다. 국민의 심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분장하고 다듬고 하면 안 된다. 당장은 손해 보더라도 미래를 보고 우직하게 가야 한다. 아직도 국민이 크게 반성한다고 느끼지 않고 있다. 문제다. 정작 국민은 더 큰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창당 수준으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 -위기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제2차 대전 중에 서열 32위인 마셜을 참모총장으로 과감히 발탁해 마셜플랜을 탄생시켰다. 링컨과 트루먼 대통령은 학력이 없거나 고졸 출신에 불과하지만, 흑인 노예를 해방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내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현장에서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정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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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9급 고졸 경채 교장추천서 내일 마감 서울시 공무원 기술직 9급 고졸자 경력경쟁채용 시험의 학교장 추천 서류 접수가 지난 11일 시작됐다. 올해 7~9급 신규 공무원 1803명을 선발하는 서울시는 앞서 기술직 선발 예정인원인 676명 중 114명을 9급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직렬별로 보면 기계 17명, 전기 19명, 화공 4명, 축산 1명, 조경 8명, 보건 9명, 토목 39명, 건축 9명, 통신기술 8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 전형을 통해 163명을 뽑았다. 당시 1166명이 지원해 7.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교장 추천 서류를 접수한 수험생 가운데 929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실제 응시율은 79.7%였다. 올해는 응시자격이 확대돼 더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서울 지역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만 이 전형에 응시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해당학교는 추천대상자 전원의 관련 서류를 15일까지 서울시 인재개발원으로 제출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은 다음달 9~11일 서울시원서접수센터에 별도로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10월 1일 진행된다. 시험은 선발 직렬별 전공 3과목(필수)을 치른다. 필기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11월 15일이다. 같은 달 26일 인성검사, 12월 7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12월 21일 확정, 발표된다. 군무원 한국사 시험 2018년 ‘능력검정’ 대체 군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 필수 과목인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이르면 2018년 대체된다. 또 전산직 프로그래밍언어론 과목이 정보보호론으로 변경되고, 정보보안 관련 자격증 가산점이 신설될 전망이다. 군무원 시험은 군 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이다. 군무원 9급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보면 시험 과목은 5개로 국어, 한국사, 영어, 행정법, 행정학이다. 이 가운데 영어는 이미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운영돼 왔다. 현 군무원 시험 9급 공채 영어에서는 토익 기준 4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일반직 공무원 시험 5급 공채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군무원 5급 시험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7급 시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9급 시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4급 정도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무원 시험은 과목별 20문항씩 5과목을 치르는 일반직 공무원시험과 달리 과목별 25문항씩 4과목을 치른다. 문항 수는 100문항으로 동일하며,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법학적성시험 응시원서 오늘까지 접수 다음달 28일 치르는 ‘2017년도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의 원서접수가 지난 5일 시작됐다. 원서접수 마감은 14일이며, 접수 인원은 오는 18일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http://www.leet.or.kr)를 통해 공개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 계층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법학적성시험의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법학적성시험 지원자 수는 시행 첫해 1만 960명으로 출발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7000명대로 급감했다가 이듬해 9000명대로 반등했지만 또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246명이 지원해 2014년(8788명)에 비해 542명이 줄었다. 합격자는 오는 9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 공부, 학력 필요한 직장인들을 위해···중앙대, 직장인 학사과정 신입생 모집

    공부, 학력 필요한 직장인들을 위해···중앙대, 직장인 학사과정 신입생 모집

    고졸 학력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구직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시행한 ‘선(先) 취업 후(後) 진학’ 제도 시행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중앙대가 ‘직장인 주말특별 학사학위 취득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8일 중앙대 평생교육원(이하 평생교육원)에 따르면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평생교육원은 오는 9월 개강하는 직장인 주말특별 학사학위 취득과정(이하 학사과정) 신입생 모집 원서를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모집 기간 만료 시점은 오는 28일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또는 전문대,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중퇴한 사람들이 신청 가능하다. 학사과정 안에는 경영학, 사회복지학 상담심리학 등 3개 학과가 마련돼 있다. 학기당 수강료는 180만원이고, 모집 정원은 각 학과 학급당 40명으로 제한돼 있다. 학사과정은 매주 토요일 주1회 수업(오전 9시~오후 9시 20분)으로 진행되며, 학위수여 요건을 충족하면 중앙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즉 대학원 진학 및 학사편입 등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학사과정 개강일은 오는 9월 3일이다. 학사과정은 ‘서류 전형’ 우선 접수순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 후 입학원서와 최종 학교 졸업증명서, 사진, 성적증명서 등의 서류를 준비하여 행정실로 제출하면 된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본 과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입학생들에게는 총동문회 가입, 학생증 발급, 도서관 및 편의시설 이용, 중앙대병원 할인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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