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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채용문 활짝

    증권사 채용문 활짝

    올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이익이 대폭 늘어난 증권업계가 하반기 채용문을 넓힌다. 특히 인수·합병으로 한동안 신입 선발을 미룬 대형사들이 모처럼 공개 채용에 나서면서 ‘빅5’의 하반기 공채 인원만 3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소형사까지 합치면 하반기 채용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관측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공고를 내고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 이후 처음이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져 올해 공식 출범한 KB증권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본사와 지점에서 일할 영업·관리·정보기술(IT) 직군 60명을 선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신입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지난해에는 120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했으나 올 상반기에 64명을 뽑았고 하반기에 100명을 더 충원한다. 삼성증권도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늘렸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을 합쳐 130명을 뽑은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에 신입·경력직 130명을 고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두 자릿수 신입 직원을 더 뽑는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에 100명을 뽑았고 하반기에도 신입 50명과 경력 50명 등 100명가량을 선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동 일자리 증가율 4% 신화… 비법은 ‘사회적경제 육성’

    [자치단체장 25시] 성동 일자리 증가율 4% 신화… 비법은 ‘사회적경제 육성’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가 화두다. 연일 청년 실업, 경력단절 여성·노인 일자리 문제가 회자되며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사회적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부상하고 있다. 기계화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건 사회적경제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곳이 있다.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고용노동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015~2017년 3년 연속 수상했다. 지역 내엔 마리몬드, 두손컴퍼니, 소녀방앗간 등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비결이 궁금했다. 5일 정원오(49) 성동구청장을 구청에서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정 구청장의 답변은 막힘이 없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변을 토해 냈다.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관련 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요즘 성동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여론이 높다. 2014년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작심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것 같은데. -구청장 선거 당시 1번 공약이 일자리 2만개 창출이었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세수 환원을 통해 주민 복지를 증진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고 싶었다. 취임 이후 3년 만에 목표 달성을 넘어 2만 2000개를 만들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일자리 증가 비율이 4%를 넘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선 압도적으로 1위를 했고, 전국에서도 2위를 했다. 서울에서 일자리 창출 수로 전국 2위를 한다는 건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서울은 공단 같은 걸 들여올 수 없어 창업도 많이 해야 하고 기업도 많이 생겨야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4%가 대단한 건가. -근로자 수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 주는 통계인데, 4%는 엄청난 수치다. 국가 전체 평균이 고작 1%다. 나머지 그룹들과 차이가 많이 난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곳도 많다. 내년 임기 말까지 양질의 일자리 3만개를 만들려 한다. →어떤 식으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나. -지역경제혁신센터, 사회적경제센터 등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각 컨트롤타워에서 분야별로 계획성 있게 체계적으로 일자리를 늘려 왔다. 전통산업 분야에선 수제화를 집중 육성해 고사 직전의 수제화를 살려 놨다. 봉제 쪽도 한양여대와 협력, 경력단절 여성들을 교육해 취직하거나 창업할 수 있게 했다. 정보기술(IT) 분야는 고학력 여성들을 코딩 전문가로 양성, 창업으로 이어지게 했다. 내년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면 이들은 학교 현장에도 진출하게 된다. 소셜벤쳐도 언더스탠드애비뉴에 공간을 마련, 청년들이 만든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중견기업들도 성수동으로 이전하고 있다. 기업 유치는 쉽지 않았을 텐데. -용적률 인센티브와 재산세나 취등록세 50% 감면 같은 세제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안했다. 기업이 이전하려면 행정적으로도 복잡한데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비스 질도 높였다. 성동구에서 굉장히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 기업들이 많이 이전해 오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를 매년 100개씩 만들겠다고 했다. -일본에서 조사했는데 10년 전 60세와 지금의 75세 체력이 똑같다고 한다. 70세까진 예전 55세처럼 건강한데, 이분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복지 대상으로 볼 것인지, 생산 주체로 볼 것인지 굉장히 중요하다. 복지 대상이 아닌 생산 주체로 보고, 이분들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2년 연구 끝에 설립했다. 현재 커피숍과 식품판매 업종에 50명이 일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10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해마다 100명씩 더 늘려 나가려 하고, 건물 시설이나 보도·이면도로 관리까지 확대하려 한다. 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성공하면 모범 사례가 돼 전국으로 확대돼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60대에 대한 평가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뭔가. -일자리는 어느 한 분야만 잘해선 늘어날 수 없다. 청년, 여성, 어르신 중에서도 고졸, 대졸 등 연령별·세대별·대상별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전 분야에서 고르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론 어떤 분야에서 일자리를 더 만들려 하나.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코딩이 핵심이다. 프랑스는 코딩만 가르치는 대학을 만들었다. 우리 구도 성수동 부영장기 안심상가 건물 2개 층에 청년창업코딩캠퍼스를 만들려 한다. 국·시비를 지원받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말처럼 안정적인 일자리는 사회적경제밖에 없다. 미국·일본 퇴직자들이 대거 재취업하는 NPO나 제3섹터도 다 같은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 기계화·자동화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무리 기계화가 진전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기반을 둔 사회적경제는 침범할 수 없다. 사회적경제만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성동구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마리몬드’, 노숙인들을 채용해 물류 대행을 하는 ‘두손컴퍼니’, 시골 농민들을 돕는 ‘소녀방앗간’ 등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다. 어떤 철학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을 활성화했나.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이윤 추구를 동시에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이윤을 회사 경영에 필요한 부분을 제하고 모두 재투자나 사회에 환원한다. 문제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만 매달려 힘들게 산다는 이미지로 비춰지면 안 된다는 점이다.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향상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도 확보돼야 한다. 트럭 덮개 천 같은 산업 폐기물을 가방으로 탈바꿈시킨 스위스의 ‘프라이타크’ 같은 성공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나와야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하면 자신의 꿈도 실현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으면 좋은 점은. -사회적 약자를 도와 이들이 평균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면 정부의 복지비용이 줄어든다. 사회적 가치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사람과 사람 간 신뢰가 핵심이다. 신뢰가 형성되면 경제 효과도 크고 믿을 수 있는 사회·공동체도 이룰 수 있다.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뭔가. -‘사회적가치기본법’이 제정돼야 한다.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은 노동·환경·복지·윤리적 생산 등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실현하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 국회의원 시절 발의했지만 임기 내 처리하지 못했다. 이번엔 문 대통령이 정부 입법으로 도입한다고 한다. 이 법이 제정되면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거다. 사회 공헌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사회적경제 기업도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정부나 사회에 할 말은 없나. -미국이나 중국, 유럽은 세 번 정도 실패를 용인한다. 실패를 귀한 자산으로 여기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 번 실패하면 끝이다.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면 아무것도 못한다. 한 번 실패한 기록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 자금도 못 받는다. 정부에서 ‘삼세번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는데, 이게 빨리 도입돼야 한다. 실패 세 번까진 나라에서 사회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청년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 모럴 해저드를 걱정하는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가서야 되겠나. 벤처 붐 때도 모럴 해저드 있었지만 당시 붐 덕에 우리나라 벤처가 세계 톱 반열에 올랐다. 그런 붐이 필요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졸도 간절한 취업

    고졸도 간절한 취업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찾은 예비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관심 있는 채용 공고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9회말 7득점… 넥센 기적의 역전승

    [프로야구] 9회말 7득점… 넥센 기적의 역전승

    이정후 신인 최다 안타까지 -1 이대호 4년 연속 100타점 작성 넥센이 9회말 무려 7점을 뽑으며 선두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다.넥센은 3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1-7로 뒤지던 9회말 장단 4안타와 볼넷 5개를 묶어 대거 7득점하는 응집력으로 KIA에 8-7로 믿기지 않는 승리를 일궜다. 9회말 최다 득점 차(6점) 역전승으로 기록됐다. 종전에는 해태(KIA의 전신)가 1990년 6월 3일 롯데전(무등구장)에서 작성하는 등 5점 차 역전승만 모두 4차례 있었다. 넥센의 9회말 역전 드라마는 김하성의 볼넷과 장영석의 2루타로 막을 열었다. 무사 2, 3루에서 고종욱의 땅볼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채태인과 김민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5-7로 다가서더니 초이스의 볼넷으로 다시 맞은 만루에서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7을 만들었다. 이어 장영석이 김진우를 상대로 ‘설마’ 하던 적사타를 날렸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KIA는 충격의 패배로 5연승을 마감했다. 2위 두산과의 승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한 KIA 선발 헥터는 18승째를 날리며 망연자실했다. 넥센 고졸 루키 이정후는 1회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157안타를 기록했다. 1994년 서용빈(LG)이 보유한 신인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뤄 23년 만의 대기록을 코앞에 뒀다. 4위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7-2로 누르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를 5-0으로 완파한 3위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롯데 주포 이대호는 5-2이던 8회 2점(31호) 쐐기포로 4년 연속 100타점을 작성했다. 1998~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 2012~2015년 박병호(넥센), 2014~2017년 최형우(KIA)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이대호는 시즌 30홈런-100타점(통산 61번째)도 동시에 일궈 기쁨을 더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7연승과 함께 1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6회 5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삼성을 7-1로 꺾고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꼴찌 kt는 수원 홈에서 ‘가을 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6위 SK에 13-5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금요 포커스] ‘병역’이 미래를 준비하는 ‘발판’이 된다/기찬수 병무청장

    [금요 포커스] ‘병역’이 미래를 준비하는 ‘발판’이 된다/기찬수 병무청장

    지금의 기찬수는 40여년 전 병무청에서 시작됐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사관학교 모집홍보를 접했던 것이 필자의 삶에 전환점이 된 계기였다. 오랜 기간 군인의 길을 걷다가 청장이 된 지금, 돌아보니 병무청과의 인연이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오래된 기억을 떠올린 이유는 얼마 전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전역한 젊은이의 취업성공사례를 접했기 때문이다. 취업절벽시대인 요즘 세상에 더구나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과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 가야 할 만큼 넉넉지 못한 환경을 가진 이 청년은 3년 전 취업맞춤특기병이라는 기회를 만나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고 한다. 군 복무 동안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도 갖고 전기 관련 자격증도 취득한 터라 전역 후 곧바로 취업이 가능했다며 ‘기술’이라는 무기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병무청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청년을 보면서 병무청장으로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취업맞춤특기병제도는 군 복무와 장래 진로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한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청년이 겪게 되는 인생의 첫 난관은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한 학업 중단이나 경력의 단절이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이것을 의무라는 명목하에 당연한 과정이라고 여겨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병역이행 기간이 사회와의 ‘단절’이 아닌 사회진출의 ‘발판’이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 취업맞춤특기병이란 자격이나 전공이 없는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가 입영 전 국가가 제공하는 기술훈련을 받고 관련 분야의 기술병으로 군 복무를 함으로써 경력을 쌓아 전역 후에는 기술인력으로서 사회진출이 원활하도록 돕는 현역병 모집제도다. 기존의 기술특기병의 경우 자격이나 면허 또는 전공이라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서열화해 고득점 순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라 이러한 스펙이 없는 고졸 이하 자는 기술병으로 입대하고 싶어도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실정이었다. 병무청은 2014년 고용노동부 및 군과의 협업을 통해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도입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에게까지 고른 혜택을 줄 수 있게 되었다. 현재까지 총 2890명이 지원해 기술훈련을 받고 있거나 입영하였으며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는 45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 220여명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취업에 성공하여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인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다. 병역의무 이행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뛰어넘어 개인에게는 재도약의 기회를 주고 군에는 우수한 기술병 충원으로 전력 증강에 기여하며, 사회에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병무청은 보다 많은 젊은이가 본 제도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방부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의하여 내실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줄탁동시’란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 모든 것을 혼자서 이루어내기는 쉽지 않다. 서로 합심해서 노력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병역의무라도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이자 마중물로 생각하는 청춘이 늘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병무청은 스스로를 가다듬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뜻한 바대로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부과된 병역의무가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를 통해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또한 노력할 것이다.
  •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 인원·블라인드 전형 확대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 인원·블라인드 전형 확대

    포스코 1100명·KT 440명 선발 기아차·LG 등 블라인드 채용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 시즌의 막이 올랐다. 대체로 선발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블라인드 전형’ 확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상 확보 노력 등이 두드러진 특징이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달 7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날짜나 그룹 차원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지, 혹은 계열사별로 모집할지 등은 아직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8일 원서 접수를 시작한 기아자동차는 블라인드 실무면접을 한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원서 접수를 하는 LG전자도 가족 관계를 쓰거나 사진을 첨부하는 것을 금지했다. CJ그룹, 롯데그룹, SK텔레콤, 현대백화점 등도 블라인드 채용으로 투명성을 높인다. 롯데그룹의 경우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한다. 이달 31일부터 원서 접수를 하는 현대자동차는 공채 일정을 알리면서 10월부터 별도로 블라인드 상시채용 면담 프로그램 ‘힌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자기소개서와 연락처를 남기면 추후 면접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공채 서류 면제, 인턴 채용, 정직원 채용 등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들에 청년 고용 확대를 당부하면서 채용 인원은 크게 확대됐다. 30일 대졸 신입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포스코그룹은 고졸 채용을 포함해 하반기동안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1100명을 뽑는다. KT도 다음달 4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총 440명을 선발하는데, 본사 채용 인원(260명)이 지난해보다 46% 늘었다. 기업들은 하반기 공채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는 공채 분야에 ‘커넥티드카 전략’을 추가했고, 현대카드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직군’을 신설했다. 포스코도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소현, 고졸 검정고시 합격 ‘과거 고교 자퇴 이유는?’

    김소현, 고졸 검정고시 합격 ‘과거 고교 자퇴 이유는?’

    김소현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29일 김소현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소현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현재 대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소현은 전날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를 통해 김소현은 “큰일은 아닌데 팬 분들이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린다. 제 선택에 걱정 많았지만 이렇게 믿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 용기 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제 곧 연영과를 목표로 대학 진학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김소현은 지난 2015년 ‘후아유-학교2015’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홈스쿨링 중”이라며 고등학교 자퇴 사실을 알렸다. 이날 김소현은 “학교를 자꾸 빠지게 되고, 출석만 하고 오는 생활이 반복되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친구들한테도 어쩔 수 없이 방해가 됐고 선생님께도 죄송했다”고 자퇴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김소현이 2018년도를 목표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이후 김소현이 어떤 선택과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 된다. 한편 김소현은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 한가은 역을 맡아 연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덕여자대학교, 특기자전형 수능최저학력 적용

    동덕여자대학교, 특기자전형 수능최저학력 적용

    수시모집에서 모두 94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동덕창의리더전형, 고른기회전형Ⅰ·Ⅱ,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일반(실기고사), 특기자, 특성화고 등 고졸재직자전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 있다. 실기(면접) 위주 전형은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지난해 서류평가가 포함된 단계별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100%만 반영하는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했다. 선발인원도 265명에서 386명으로 지난해 대비 121명(45%) 늘었다.학생부종합전형은 동덕창의리더전형, 고른기회전형Ⅰ·Ⅱ, 특성화고 등 고졸재직자전형으로 구분한다. 지난해보다 34명이 증가한 291명을 뽑는다. 동덕창의리더전형은 인문·자연, 디자인, 미술계열로 나뉘며 계열마다 172명, 14명, 15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서류 100%로 1단계에서 3~5배수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동덕창의리더전형(인문·자연)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덕창의리더전형(디자인·미술)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이외에 활동보고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큐레이터학과는 제외한다. 임성택 입학처장은 “원서접수 전까지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과 특기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므로 충족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관련 문의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duk.ac.kr) 또는 전화 (02)940-4047~8.
  • 단국대학교, 의예과도 DKU인재서 일부 선발

    단국대학교, 의예과도 DKU인재서 일부 선발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65%인 326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1273명)은 지난해 대비 220명, 학생부종합전형(1293명) 선발인원은 90명 늘었다. 실기우수자(342명)도 30명 더 뽑는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60명을 선발한다.학생부종합전형은 DKU인재, 고른기회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창업인재(죽전), 취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죽전), 특성화고졸재직자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성적은 석차등급을 활용해 학년 구분 없이 100% 반영한다. 천안캠퍼스 해병대군사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80%), 실기(20%)와 인성검사, 신체검사, 면접, 신원조회 등을 진행한다. 4년 동안 매년 750만원 수준의 군가산복무지원금과 기숙사비 일부를 지원한다. 정시로만 선발하던 의예과, 치의예과를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DKU인재)에서 일부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의학계열만 제외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 40%, 논술 60%를 일괄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유정석 죽전캠퍼스 입학처장은 “학생부 1등급과 6등급 학생의 점수 차이는 2점에 불과해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건축학과는 120분간 인문사회 통합 3문제, 자연계열은 통합교과 수학 2문제가 출제된다. 관련 문의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dankook.ac.kr) 또는 전화 (031)8005-2550~3.
  • 서울 초·중·고교 학력 검정고시 ‘13세 고졸’ 최연소 합격자 나와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5091명이 응시해 81.69%인 3773명이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졸 검정고시를 본 남상준(81)씨였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응시한 이모(12)양이었고, 고졸 최연소 합격자는 박모(13)양이었다. 박양은 같은 또래 친구들이 중학교 1학년 2학기를 시작할 때 대학진학자격을 얻은 것이다. 합격자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sen.go.kr)나 자동응답안내서비스(060-700-1918)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증서는 교육청 옆 학교보건원 1층에서 배부된다. 합격·성적·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후 서울시교육청이나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민원실, 초·중·고등학교 행정실, 나이스대국민서비스(neis.go.kr)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18일 조희연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청에서 합격증 수여식을 연다. 수여식에서는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가 합격자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7년 간 학교 청소하던 관리인, 주경야독 끝에 교사 되다

    7년 간 학교 청소하던 관리인, 주경야독 끝에 교사 되다

    지난달까지 학교를 청소하고 관리하던 아저씨가 정식으로 교사가 된 꿈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켄터키주 렉싱톤에 위치한 테이트 크릭 고등학교의 교사로 부임한 로웰 아웃랜드(59)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주 신학기를 맞은 이 학교 학생들은 갑자기 교편을 잡고 등장한 아웃랜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학교 건물을 관리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얽힌 사연은 한편의 인생 드라마와 같다. 59년 전 테네스 주에서 태어난 그는 도통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었다. 고등학교마저 자퇴할 정도로 공부와 담을 쌓았던 그는 23세 나이에 미 공군에 자원 입대한다. 문제는 공군이 되기 위해 고졸학력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이에 그는 우리나라의 검정고시에 해당되는 고졸학력인증서(GED)를 받았다. 12년 간 복무하고 퇴역한 그는 한 타이어 공장에 취직했지만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대신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2년제 커뮤니티 대학을 소개받게 됐다. 컴퓨터 유지보수와 전기가 그의 전공으로 뒤늦게 공부에 재미가 들린 그는 무사히 준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공을 살려 한 전기회사에 재취업한 그는 구조조정으로 또다시 실직했고 지난 2010년 지금의 학교에 건물 관리인으로 오게됐다. 여기까지는 여러 회사를 전전한 평범한 남자의 인생이지만 그의 행로는 달랐다. 오전과 밤 늦게는 인근 4년제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학교 관리인으로서 일을 하기 시작한 것. 말그대로 주경야독 끝에 그는 지난 2013년 꿈에 그리던 학사 학위를 어렵게 손에 넣었다. 특히 그는 퇴역한 직업군인들이 교사 자격증을 딴 뒤 교육 관련 단체 등에서 봉사하도록 돕는 전역자 교사 배치 프로그램(Troops to Teachers)도 이수해 교사가 될 자격도 얻었다. 그리고 지난달 아웃랜드는 자신이 일하던 학교의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그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과목은 그래픽 아트와 디지털 포토그래피. 아웃랜드는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지난 7년 간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던 것이 교사가 되고자 한 이유"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지난 인생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자산관리공사 직원 국유지 팔아 11억 챙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직원이 국유지를 팔아 거액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캠코 직원 A씨의 고소장이 캠코 측으로부터 제출돼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캠코는 자체 감사 결과 직원 A씨가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경기 남양주 일대 국유지 19필지를 팔아 11억원 상당을 챙긴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 국유재산본부 소속인 A씨는 고졸 출신 6급으로 입사해 5년간 근무한 정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일 캠코 관계자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A씨를 상대로 고소 내용이 맞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매각된 국유지를 회수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국유지는 약 62만 필지(약 1억 3400만평)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한다. 유휴재산 대부·매각, 국세물납 증권 관리 등을 통해 매년 약 1조원 규모의 국고 수입을 올리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프로야구] ‘바람의 손자’ 넥센 이정후 136안타 고졸 신인 신기록

    [프로야구] ‘바람의 손자’ 넥센 이정후 136안타 고졸 신인 신기록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23년 만에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이정후는 10일 고척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133개 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정후는 3개를 보태 총 136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김재현(전 LG)이 1994년 세운 134개가 고졸 신인 최다 안타였는데 이정후가 이를 갈아치웠다. 대졸을 포함한 전체 신인 최다 안타는 서용빈(전 LG)이 1994년 세운 157안타다. 넥센은 37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이정후는 서용빈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올해 넥센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주목받았다. 이후 신인답지 않은 기량으로 올 시즌 신인상을 따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팀이 4-7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마산 경기에서는 NC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주포 스크럭스는 상대 마무리 손승락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00에다가 24세이브(공동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물이 오른 손승락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포를 뿜어냈다. 3위 두산에 1.5게임 차로 턱밑까지 쫓기던 2위 NC는 이날 승리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잠실에서는 SK가 LG를 2-1로 눌렀다. 대전(한화-삼성)과 수원(kt-KIA)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 대통령 “희귀질환 환자 지원 강화…사각지대 없앨 것”

    문 대통령 “희귀질환 환자 지원 강화…사각지대 없앨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직접 만난 어린이 두 명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희귀질환 환자에 대한 입원 본인 부담률을 낮추고 약품·주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을 발표했던 병원 안에서 만난 유다인양과 이경엽군의 사연을 차례로 소개했다. “다인이와 함께 색칠 공부를 했습니다. 다인이는 태어나자마자 앓게 된 병으로 집과 병원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하고 있지만 너무도 밝고 씩씩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다인이는 너무도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탓에 희귀질환, 중증질환, 만성질환 중 그 어디에도 등록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어제 만난 이경엽군은 난치병 재발로 고생하고 있지만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투병과 감염 우려 때문에 학교에 가지는 못 하지만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취득하고 수능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경엽군과 같이 병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너무도 좁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비록 이미 확정된 내년도 입시 전형은 바꿀 수 없지만 향후 “투병 중에도 대입의 꿈을 키우는 경엽군과 같은 검정고시 출신이 수시와 사회적배려 대상 전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희귀질환’으로 인정하는 법적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서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사각지대를 없애서 다인이와 같은 극도의 희귀질환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 희귀질환에 대한 입원 본인 부담률과 약품, 주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글에 다인양 어머니와 경엽군 어머니가 손으로 쓴 편지가 담긴 이미지 파일을 첨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다인양, 경엽군)의 앞날을 응원하며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새로운 건강보험 정책이 다인이와 경엽이뿐 아니라 투병 중에도 희망을 지켜가는 많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S가담 외국인들 “가난 때문에 악마와 손 잡았다”

     “처음에는 시리아로 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본국에서) 나는 너무 가난했다.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고, 돈을 벌 수도 없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나는 악마의 손을 잡을 준비가 돼 있었다.”(비(非)아랍권 출신 이슬람국가(IS) 가담자 A씨)  유럽 등 각국이 귀환하는 IS 가담자 처우를 놓고 고민 중인 가운데 뉴스위크는 7일(현지시간) 유엔 대테러사무소(UNOCT)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시리아에서의 외국인 테러리스트 현상에 대한 이해 증진’을 인용해 “본국에서 가난으로 고통받고,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IS 등 이슬람 테러조직에 가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IS 또는 알 카에다에 발을 들였다가 돌아온 유럽 등 12개국 출신 43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졌다. 인터뷰를 한 43명 가운데 77%(33명)은 귀향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나머지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시리아로 되돌아가려다가 각국 정부에 붙잡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하메드 엘 사이드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교수와 테러 전문가 리처드 배럿은 “외국인 전사 개개인의 특성, 동기, 상황이 모두 제각각이었음에도 놀라운 유사점이 있었다”면서 “그들은 주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젊은이들로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이었으며, 본국의 주류 사회와 경제 활동에서 격리된 가정에서 양육됐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테러집단 가담자 중 70%(30명)가 16~29세에 시리아로 떠났다. 대부분이 고졸 이하였으며, 25%(11명)만이 당시 대학 재학 중이었거나 학사 학위를 갖고 있었다. 석·박사는 없었다. 또 51%(22명)가 월수입 500달러(약 56만원) 미만으로 생활고를 겪었다. 1000달러 이상은 20%(9명)에 불과했다.  한 남성은 “이슬람 교사가 되고 싶어 시리아에 갔다. 교사가 되면 생활이 조금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IS 가담 이유를 설명?다.  보고서는 “수천명의 외국인 IS 가담자 가운데 소수를 조사해 만들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들이 왜 테러리스트가 되기로 선택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IS 외국인 전사를 근절하려면 개별 국가가 적절한 교육과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각 나라가 이해관계를 초월해 유엔 차원에서 테러 조직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럽연합(EU)은 최근까지 5000명 이상의 유럽인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면접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2017 대한민국 청춘들의 소원

    “면접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2017 대한민국 청춘들의 소원

    ‘그러니까 말하자면 너무너무 살고 싶어서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 때 그때 꽃피는 푸르른 봄이라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는 청춘이라는’(심보선, ‘청춘’ 중에서) 지난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 청년을 언급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이다. 청년은 “다음 생에는 공부 잘할게요”라는 말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스물셋, 시인의 표현처럼 ‘꽃피는 푸르른 봄’이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오랜 시간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공부를 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에서 평범한 청춘이 설 자리는 없었다. ●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 요즘 청년들에겐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란 자조가 쏟아진다. 지난 6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5%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정확한 현실을 반영한 게 아니다. 기업 신규 채용이 줄면서 구직 활동 자체를 못 한 실업자는 제외한 수치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도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질 낮은 일자리에 머물기 일쑤다.문재인 정부는 올해 추석(10월 4일) 전까지 일자리 추경 예산의 70%를 집행하기로 했다. 중앙부처 공무원 2575명 증원, 중소기업 지원, 청년구직촉진수당 등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 332곳과 지방공기업 149곳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과 학력, 사진, 신체조건, 가족 관계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제도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현민영(가명·24)씨는 “블라인드 채용 자체는 좋은 시도이지만, 출신 대학 소재지를 적게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에선 신입 채용 시 출신 대학은 묻지 않되, 최종학력 소재지를 기재하도록 한다. 해당 기관이 있는 지역의 인재를 우대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지역인재 할당제다. 이에 대해 현씨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방대로 진학한 경우에도 지역인재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지방거점국립대를 졸업한 이예슬(가명·26)씨는 “블라인드 채용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에세이 형식이다. 토익이나 학점 같은 정량적 스펙은 물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 같은 정성적 스펙도 정형화되어 있다. 외국으로 어학연수 또는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동아리 활동과 기업체 인턴 같은 대외활동을 쌓는 게 일반적이다. 이씨는 “고등학교나 전문대를 졸업한 친구들은 취업 정보를 얻을 기회조차 없어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매 순간이 치열한 한국 김진원(가명·28)씨는 캐나다에 한 달간 머문 적이 있다. 5년 전 여자친구와 간 여행이었다. 토론토의 지하철은 자주 멈췄다. 서울에선 이런 일이 드물다. 짜증이 났다. 하지만 토론토 지하철에선 누구도 초조해하지 않았다. 그 여유로움이 김씨에겐 낯설었다. 매 순간이 치열하게 돌아가는 한국에선 일이든 공부든 지하철이든 뭐든 멈추면 안 된다. 김씨 역시 취업을 준비하는 동시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석사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얼마 전엔 교생 실습도 다녀왔다. 쉼 없이 달리면서도 그는 말한다. “로또만 된다면 언제든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한국은 청년실업 문제를 개인의 노력에 기대는 데 반해 유럽 국가들은 정부가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펼친다. 유럽연합(EU)은 2013년부터 ‘청년보장제(Youth Guarantee)’를 도입했다. 25~29세 대졸자가 실직 상태일 경우 직업훈련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2007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도했던 청년보장제가 성과를 거두면서 전 유럽으로 확산됐다. 2010년 스웨덴 청년 구직자 46%가 이 제도로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민간기업에 책임을 지운 사례도 있다. 1998년 벨기에 청년실업률은 50%에 달했다. 극심한 취업난에 청년들은 평범한 삶조차 영위하기 어려웠다. 당시 시대상을 그린 영화 ‘로제타(Rosetta)’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실태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 여파로 만든 타개책이 ‘로제타 플랜’이다. 직원 50명 이상인 기업은 정원의 3%를 청년으로 의무 고용하는 게 골자다. 위반하는 기업엔 벌금을 물렸다. 시행 첫해 약 5만 명이 신규 채용되는 효과를 거뒀다. ● 가장 보통의 존재 2016년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청년고용률이 높은 국가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꼽혔다. 이 국가들은 학업과 직업훈련을 병행하는 이원적 교육시스템이 발달했다. 특히 독일의 ‘아우스빌둥(Ausbildung, 직업훈련학교)’이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독일 청소년들은 중등교육과정에서 인생의 진로를 정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의 대학 진학률은 약 30%에 불과하다.반면 한국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선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별 소득 분포 분석’을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2015년 기준으로 대기업 월평균 소득은 432만원, 50명 이상 중소기업은 312만원, 50명 미만 중소기업은 238만원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벌어지는 셈이다. 한국 청년들이 대졸 신입을 뽑는 대기업에 기어코 들어가려는 이유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제도의 실패가 소수만이 살아남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국가들은 직업교육이 잘 갖춰진 것뿐만 아니라 대졸자와 고졸자 사이에 임금격차가 적다. 프랑스는 구직자를 위한 ‘알로까시옹(allocation, 국가보조금)’도 지원한다. 한국 사회 역시 일자리 정책 마련에 힘쓰면서 제도적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대학을 가지 않아도, 중소기업을 다녀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회가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가장 보통의 존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방사청장 전제국, 소방청장 조종묵

    방사청장 전제국, 소방청장 조종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위사업청장에 전제국(65·행시 22회)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소방청장에 조종묵(56·소방간부 6기) 차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재청장에는 김종진(61)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신설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기영(59)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로써 정부조직법상 중앙행정기관 18부 5처 17청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모든 인선이 마무리됐다.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이른바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004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황우석 교수가 조작한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고 논문연구에 전폭적 지원을 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2006년 초 불명예 퇴진했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행적이나 철학이 결정적으로 새 정부와 배치되지 않는 한 결정적 하자가 될 수 없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황 교수와 관련된)이 문제에 대해 본인이 어떤 입장을 표했는지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전제국, 방산비리 척결의 적임자 장명진 전 청장이 국산헬기 ‘수리온’ 부실 개발 의혹에 연루됐던 방위사업청의 새 수장을 맡은 전제국 청장은 관료 출신 국방정책 전문가다. 육군 출신 위주의 국방부에서 일반직 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요직을 두루 맡을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방부의 핵심보직인 국방정책실장을 맡아 국방 개혁을 담당했다. 한때 국방차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군 장성 출신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국방정책실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당시 합참에서, 서주석 국방차관은 청와대에서 국방 개혁 실무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들 3인이 문재인 정부의 국방 개혁 삼두마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종묵 ‘독립 외청’ 위상 강화 기대 조종묵 소방청장은 정책부서와 현장을 두루 경험한 소방공무원으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42년 만에 외청으로 독립한 소방청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진 ‘고졸 신화’ 쓴 정통 관료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문화재청 차장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청 업무와 사정에 밝고 주경야독으로 체득한 문화재에 대한 식견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차관급 인사 프로필]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강원 양양 ▲강릉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석·박사 ▲국방부 국제협력관, 〃감사관, 〃 국방정책실장 ■조종묵 소방청장 ▲충남 공주 ▲공주사대부고, 충남대 영문학과, 단국대 행정학 석사, 충북대 행정학 박사 ▲국민안전처 특수재난담당관, 〃 중앙119구조본부장, 〃 소방조정관 ■김종진 문화재청장 ▲전북 김제 ▲전주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 기획조정관, 〃 차장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서울 ▲창덕여고, 연세대 생물학과, 연세대 식물학 석사, 〃 식물생리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 문화재청장 김종진…9급 지방직으로 시작한 ‘고졸 신화’

    문화재청장 김종진…9급 지방직으로 시작한 ‘고졸 신화’

    김종진(61) 신임 문화재청장은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김 청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김제시청에서 9급 지방직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군 복무를 마친 뒤 문화재청의 전신인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에 7급 공무원으로 다시 입사해 주경야독으로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2013년까지 문화재청에서 일하며 기념물과장과 사적과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쳤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으로 잠시 문화재청을 떠났다가 10개월 만인 2014년 7월 1급인 차장으로 돌아왔다. 지방직을 거치긴 했지만 문화재청 출신으로는 내부 승진을 통해 청장에 오른 첫 번째 사례다. 일처리가 꼼꼼하면서도 치밀하고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품이 원만하고 온화해 문화재 보존 현장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데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 신임 청장은 7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 문화재의 가치를 고려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해 당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졸 우대’ 지역인재 9급 경쟁률 6.3대1

    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하는 ‘2017년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경쟁률이 6.3대1로 최종 집계됐다. 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원서를 접수한 결과 170명 선발에 1065명이 지원했다. 행정직(102명 선발)에 558명이 지원해 5.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기술직(68명)에 507명이 지원해 7.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경쟁률을 보면 2014년 7.3대1, 2015년 7.2대1, 2016년 6.5대1 등으로 경쟁률이 해마다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이는 응시자 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선발 인원은 매년 10명씩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이 시험은 고졸 지역 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자 2012년 도입됐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성적 상위 30% 이내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과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뽑는다. 한 학교당 최대 5명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특정 시·도 출신이 합격자의 20% 이상을 넘지 않도록 지역도 안배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에 정부 각 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한 뒤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 평가 심사(근무성적·업무추진능력 등)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에 임용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된다. 면접시험은 10월 21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투잡’ 뛰어도 月 80만원뿐… 내년엔 그만둘 수 있을까요

    [SOS 생계형 알바족] ‘투잡’ 뛰어도 月 80만원뿐… 내년엔 그만둘 수 있을까요

    “알바(아르바이트)를 빨리 그만둬야지 생각한 게 벌써 5년 전이네요. 내년이면 그만둘 수 있지 않을까요.”서울 구로구의 한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 일하는 김진모(28·가명)씨는 지난 24일 생기 없는 얼굴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대학교 2학년 당시 학업을 병행하며 가볍게 시작한 영화관 알바가 지금은 김씨의 주요 일터가 됐다. 김씨는 올해 초부터 ‘사회적기업’ 운영에 나섰지만 큰 수입은 아직 없다. 오전에는 기업 관련 업무를 하고 저녁에는 영화관으로 출근하는 게 일상이다. 손에 쥐는 월급은 80만원 정도가 고작이다. 이조차 월세, 학자금 빚, 휴대전화 요금 등을 내고 나면 생활비로 남는 건 얼마 없다. 아직 해외여행도 한 번 못 가봤다. 휴가철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인천공항의 모습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김씨는 “고3 겨울방학 때 편의점에서 생애 첫 알바를 했고, 이후에도 PC방, 보안시설 업체, 영업사원 등 수많은 일을 거쳤다. 20대 시절 몇 개의 알바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자신을 ‘생계형 알바족’이라고 규정했다. 김씨의 하나밖에 없는 형도 알바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김씨는 “형은 나보다 1.5배 정도 많은 알바를 경험했다”며 “그나마 올해 취직을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등록금을 학자금 대출로 메웠다. 아버지는 경제적 활동을 안 했고, 집에는 1억원 가까운 빚이 있어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처지도 안 됐다. 자연스레 개인 빚이 생겼다. 20살 때 빌린 돈의 원금을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이자만 매달 내고 있다. 김씨는 “친구들을 자주 못 만나고 연애를 할 때도 자존감이 떨어진다”며 “사람 만날 일이 없으니 옷을 살 일도 없더라. 엥겔지수(소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가 높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개인의 노력을 탓하기 전에 (정부가 나서) 구조적인 시스템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서울시 의뢰로 실시한 ‘서울시 청년 아르바이트 직업 생태계 실태조사’에는 청년 알바 노동자들의 슬픈 자화상이 담겼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알바생들의 노동조건 및 인권, 노동시장 이동, 사회적 관계 형성 등 노동시장과 연관된 직업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연구한 결과다. 조사 결과 학자금 및 신용카드 대출에서 비롯된 청년들의 평균 개인 부채 규모는 1033만원에 달했다. ‘빚이 있다’고 답한 124명의 부채를 평균 낸 수치다. 빚이 가장 많은 청년의 부채 규모는 7000만원에 달했다. ‘투잡’을 하는 청년 알바들도 10.8%, 110명이나 됐다. 청년들의 알바 경험 횟수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소득이 250만~400만원 미만인 청년들은 알바 경험이 3.0회에 그친 반면 180만~250만원 미만, 100만~180만원 미만 구간은 각각 4.2회, 4.5회를 기록했다. 부모의 경제적 곤란이 자녀의 생계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우려는 알바 노동자들이 ‘희망’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1년간의 인생 계획’에 대해 묻자 10명 중 3명(25.8%)은 ‘아르바이트를 지속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대·성별로는 30~34세 여성들(40.3%)의 답변 비율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저학력층인 고졸 이하(35.5%)에서 응답률이 두드러졌다. 초단시간 근로자(주 15시간 미만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대 청년층(11만 9000명)은 70대(23만 4000명)에 이어 초단시간 근로자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초단시간 근로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한 조돈문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들은 처음에 학업과 병행하기 위해 편의점, 카페 등 초단시간 근로에 가볍게 뛰어든다”며 “하지만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돼 학점이나 취업 준비 등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고, 졸업 후에도 알바 시장에 계속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초단시간 근로자를 하루 중 가장 바쁜 업무 시간에 고용하기 때문에 근무시간 대비 근무 강도가 높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박관성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은 “기존 정부의 청년 및 아르바이트 정책과 제도 개선은 꾸준히 있어 왔지만 장기간 취업 및 재취업에 실패, 중간에 포기한 청년들을 위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초단시간 근로자 문제와 함께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정책적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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