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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공무원 채용시험 7급 행정직 경쟁률 116대 1

    경남도는 12일 ‘2018년도 제3회 지방공무원(7·9급, 연구·지도사) 임용 필기시험’을 13일 창원시내 8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용시험에서는 7급 1개 직렬에 14명, 9급 4개 직렬 43명, 연구·지도사 6개 직렬 40명, 9급 고졸경력채용 4개 직렬 10명 등 모두 15개 직렬에 10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 결과 모두 4274명이 응시해 평균 3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7급 행정직으로 1629명이 응시해 1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을 선발하는 식품위생 9급은 202명이 응시해 40.4대 1, 환경연구사는 4명 모집에 155명이 응시해 3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성화·마이스터고 학교장 추천 대상자를 대상으로 4개 직렬에 모두 10명을 선발하는 9급 고졸경력경쟁임용시험에는 88명이 응시해 평균 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1월 9일 경남도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에 게재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무원 시험 2제] 지방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 13일 실시

    [공무원 시험 2제] 지방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 13일 실시

    서울·제주 제외… 평균경쟁률 97.9대1강원 562대1 ‘최고’… 울산 43대1 ‘최저’행정안전부는 오는 13일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2018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채 시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271명이며 지원자는 2만 6543명으로 평균경쟁률 97.9대1를 기록했다. 모집직군별로는 행정직 111.8대1(선발 228명, 지원 2만 5495명), 기술직군 24.4대1(43명, 1048명)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562대1을 기록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전북과 대전이 각각 419대1, 223.2대1로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43.1대1이었다. 이번 시험에서 여성 지원자 비중은 49.6%로 전년 대비 1.7% 포인트 증가해 남성(50.4%)과 비슷해졌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0.5세였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52.4%로 가장 많았고 30~39세가 38.8%, 40세 이상 지원자도 8.8%나 됐다.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과 연구·지도직 시험도 함께 실시된다. 필기시험 결과는 다음달 2일 시·도별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KIA, 한화 격파… 가을야구 ‘성큼’ 다가섰다

    롯데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지고 KIA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KIA가 5위 확정에 1승만을 남겨뒀다. KIA는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로 불러들인 한화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한승혁의 5와 3분의1 이닝 무실점 호투와 나지완의 스리런 홈런을 엮어 6-1 완승을 거둬 3연패 악몽을 지웠다. 한화는 3위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전날 KIA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롯데는 사직으로 불러들인 kt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를 1-10으로 무릎 꿇은 데 이어 두 번째 경기도 0-7로 맥없이 내줬다. 66승2무72패가 된 롯데는 경기가 없었던 삼성(67승4무72패)에도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69승72패로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려 11일부터 광주에서 펼쳐지는 롯데와의 3연전 가운데 1승만 거둬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의미하는 5위를 확정한다. KIA는 3연전 가운데 1승2패를 기록하면 70승74패로 승률 .4861을 기록하게 된다. 네 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KIA를 상대로 2승1패를 하고 14일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더라도 69승2무73패로 승률은 .4859로 뒤지기 때문이다. kt 강백호는 첫 경기 8회 선두타자로 나와 김건국을 우중월 솔로포로 두들겨 시즌 29호 아치를 그려 1996년 현대 시절 박재홍이 세운 신인 최다 홈런 기록(30홈런)에 하나 차로 다가섰다. 선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틀어막아 시즌 6승(9패)째를 챙겼다. 두 번째 경기도 kt가 고졸 신인 김민이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4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고, 정현이 프로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홈런 네 방으로 두들겼다. SK는 잠실에서 선두 두산을 12-5로 꺾고 2위를 확정, 2012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홈런 군단’답게 솔로포(이재원), 투런포(제이미 로맥), 스리런포(김동엽), 만루포(로맥)를 한 경기에 모두 터뜨리는 팀 사이클링 홈런을 달성하며 두산의 추격을 손쉽게 뿌리쳤다. 팀 사이클링 홈런은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0호 기록이다. 특히 로맥은 1회초 선제 결승 만루 홈런 등 시즌 42, 43호 아치를 연거푸 그려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재환(두산, 44홈런)과는 하나 차이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8패)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허리 통증 탓에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의 초라한 성적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설렘+애틋 키스 포착...두번째 연애 시작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설렘+애틋 키스 포착...두번째 연애 시작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의 애틋한 키스 장면이 공개됐다. 5일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는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키스 장면이 그려진다. 지난 2화 방송에서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영재를 보며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라고 했던 준영. 하지만 방송 후 공개된 3화 예고 영상에선 “미안해. 아무것도 몰라서 내가 너무 미안해”라며 한치 망설임도 없이 영재에게 입을 맞췄다. 서로에게 상처로 남았던 7년 전 그날. 분명 그날 영재는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고 했고, 함께 최강 댄스 커플을 뽑는 자리에 당당히 나가 1등도 거머쥔 완벽한 하루였다. 그런데 “너 고졸이잖아”라는 소희의 목소리에 모든 시선은 영재에게 쏠리고 두 사람의 다툼은 결국 준영과 영재의 이별로 이어졌다. 영재는 “주제도 모르고 똑같이 놀아 보려고 했던 내가 한심해 미치겠고, 나 그딴 데 데려가서 거지같은 꼴로 만든 너도 싫어. 답답하고 눈치도 없는, 너 같은 애 싫다고!”라는 잔인한 말로 준영에게 이별을 고했기 때문. 영재에게도 그날은 상처로 남았다. 대학생도 아닌 자신이 준영을 만나 잠시나마 평범한 또래들처럼 설레고 행복했지만 결국 자신은 준영과, 또 그 날 일일호프에서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된 순간이었을 것. 그렇게 스물의 서툰 감정들을 주고받았던 준영과 영재가 7년 뒤 우연히 재회하게 됐다. 이날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눈물에 젖은 입맞춤을 하고 있다. 3화 예고 영상에서 숨 가쁘게 어디론가 뛰어가던 준영이 도착한 곳은 영재가 일하고 있는 헤어샵. 영재를 보자마자 “미안해. 아무것도 몰라서 내가 너무 미안해”라는 준영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고 영재 역시 애써 밝게 “너 머리 어디서 했냐”라며 미소 지었다. 눈물을 참고 있는 영재를 보던 준영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영재에게 입을 맞췄다. 이와 관련 ‘제3의 매력’ 제작진은 “오늘(5일) 준영과 영재의 ‘진짜 연애’가 시작된다. 두 사람이 어떻게 7년 만에 2일째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어 “준영과 영재의 키스신은 두 번째 연애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다. 무엇보다 7년 전 두 사람의 첫 키스 장소 역시 영재가 일하던 미용실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장면이 될 것”이라며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설레고, 애틋한 키스신을 본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준영과 영재의 두 번째 연애가 시작되는 ‘제3의 매력’ 3화는 이날(5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하루 만에 끝나버린 연애→7년 뒤 재회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하루 만에 끝나버린 연애→7년 뒤 재회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의 연애가 단 하루 만에, 아무도 모르게 끝나버렸다.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2화에서는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설레는 첫 키스 후 “오늘부터 1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한 영재는 준영에게 이별을 고했고 준영의 첫 연애는 그렇게 하루 만에 끝나버렸다. 그리고 7년 후, 우연히 재회하게 된 두 사람. 미소를 머금고 있던 영재와 그런 영재를 보며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라고 한 준영. 무엇보다 준영이 형사가 된 이유가 영재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기에 재회한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계획에 따라서만 사는 남자 준영과 즉흥적인 감정에 충실한 영재.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져버린 탓일까. 두 사람은 자석에 이끌리듯 첫 입맞춤을 하게 됐다. 서툰 첫 입맞춤 후 어색하고 쑥스러워진 공기를 뒤로하고 영재는 준영의 머리에 말려있던 롤을 다 풀어냈다. 하지만 “너도 파마하면 이정재처럼 멋있어질 거야. 신세계가 열리는거지”라던 말과 다르게 “아줌마 파마처럼 막 촌스러운 파마”가 된 준영의 머리. 그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영재가 해준 머리이기 때문. 다음 날, 화공과 일일호프에 영재를 초대하기로 결심한 준영은 “아 영화가 슬플지도 모르니까” 손수건을 챙기고 “선물을 딱 주고, 그리고 버스가 도착하기 전에, 딱! 일일호프 얘기를 하는 거지”라는 완벽한 계획을 세워 영재를 만났다. 영재는 준영의 계획에 “나 아까 점심 늦게 먹었고, 서점에서 책 구경? 미쳤냐? 그리고 난 달달한 믹스커피만 마셔. 쓴 커피 마심 잠 안 온단 말이야. 영화는 좋네. 근데, 오만과 편견은 별로야. 제목만 봐도 딱 지루하겠구만”이라며 요모조모 반박해 준영을 좌절시켰다. 이렇듯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었다. 계획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데이트를 마치고 버스 앞, 드디어 “우리 과 일일호프 안 올래? 내 파트너로”라는 말을 꺼낸 준영. “우리 사귀는 거 아니었어? 뽀뽀했잖아”라고 물었고, “뽀뽀한다고 다 사귀냐?”라는 영재의 대답에 실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버스에 오르기 전, “그날 가면 너랑 사귀는 거고, 안 가면 안 사귀는 거다”라고 한 영재. 사실 그날 밤 나눴던 대화, 잠깐의 정적, 몰래 서로를 쳐다보던 그 눈빛, 수줍었던 키스까지. 어느 순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시작돼버린 첫사랑에 잠을 설치던 건 준영뿐이 아니었다. 드디어 일일호프 당일, 예쁜 빨간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준영을 앞에 선 영재는 준영의 귀에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고 말했다. 최강 댄스 커플을 뽑는 자리에 당당히 나가 1등도 거머쥐었다. 그렇게 완벽한 하루일 줄 알았던 순간, “너 고졸이잖아. 동네 미장원에서 머리나 마는 시다 주제에”라는 소희(신도현)의 목소리. 그제야 자신에게 쏠린 모두의 시선을 느낀 영재는 소희와 싸웠고, 소희가 아닌 자신을 말리는 준영에게 실망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준영은 뒤늦게 영재를 쫓았지만 이미 그녀는 사라진 후였다. 미용실 앞으로 찾아가 “기다린다. 너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지만 영재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준영에게 단 하루뿐이었던 연애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끝이 나 버렸다 준영은 군대 휴가를 나와서도 영재가 일하던 미용실 앞을 찾으며 영재를 아직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너 공무원은 되더라도, 경찰은 못 되겠다. 무서워서 범인 잡겠냐?”라던 영재의 말 한마디에 ‘경찰 간부 후보생 시험’을 준비해 경찰이 됐다. 그랬던 준영이 7년 만에 영재를 다시 만났다. 이들은 연애2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제3의 매력’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구직 청년의 ‘자필 이력서’ 한 통이 가져온 기적

    [월드피플+] 구직 청년의 ‘자필 이력서’ 한 통이 가져온 기적

    이력서를 출력할 돈도 없는 빈털털이 청년이 정성껏 손으로 쓴 이력서 덕분에 일자리를 얻게 됐다. 그런 그를 위로하면서 취업에 도움을 준 건 우연히 그를 알게 된 한 상점의 점원이다. 카를로스라는 이름을 가진 21살 아르헨티나 고졸 청년의 이야기다.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 코르도바에 사는 카를로스는 최근 한 상점을 방문했다. 점원을 구한다는 공고는 붙어있지 않았지만 혹시 일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상점엔 손님이 가득했다. 카를로스는 순서표를 끊고 차분하게 기다린 끝에 한 점원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혹시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요?"라고 묻는 카를로스에게 에우헤니아라는 이름의 여자 점원은 "지금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지만 나중에 혹시 모르니 이력서를 놓고 가라"고 했다. 돌발(?)상황이 발생한 건 그때였다. 단 한푼도 갖고 있지 않던 카를로스는 "이력서를 써도 출력할 돈이 없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런 카를로스에게 여자 점원은 "꼭 컴퓨터문서가 아니어도 된다. 손으로 쓰면 된다"며 종이와 펜을 내줬다. 카를로스는 "(내게도) 공책과 볼펜이 있다"면서 상점 한 구석에서 손글씨 이력서를 써내려갔다. 꼼꼼한 알파벳 필기체로 완성된 이력서를 내밀자 여자 점원은 "꼭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그리고 여자점원의 예언(?)은 적중했다. 여자점원은 그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서비스)에 청년의 이력서 일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그러면서 있었던 일을 짧게 소개하고 "이력서를 출력할 돈이 없는 게 무슨 문제가 될까요? 그가 원하는 건 일자리일 뿐인데요. 내일은 카를로스에게 정말 위대한 하루가 되길 바래요"라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카를로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이 여기저기에서 빗발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한 남자는 "글씨를 보니 차분한 성격의 청년 같다"면서 꼭 일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력서 사진을 올린 여자점원에게도 칭찬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이력서를 남기라고 한 건 정말 잘한 일" "서로 돕는 사회를 보게 돼 마음이 뭉클하다. 에우헤니아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카를로스의 사연은 24일(현지시간)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12살 가출소년 노렸던 경찰…기계처럼 일했어도 늘상 얻어맞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12살 가출소년 노렸던 경찰…기계처럼 일했어도 늘상 얻어맞아”

    “이런 상태로 지금까지 살아온 게 신기하다.” 이향직(48)씨가 수년 전 병원을 찾았을 때 정신과 의사가 했다는 말이다. 치료를 받기 전엔 옛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 숨도 쉬기 어려웠다는 이씨. 그는 1984년 14살 때 부산 형제복지원에 끌려가 3년 넘게 폭력과 학대에 시달렸다. 어릴 적 아버지의 폭력과 부모의 이혼, 복지원에서의 강제 노역, 출소 후 세상의 편견을 홀로 감내해야 했던 그의 48년 삶은 고도성장기에 가려졌던 한국 사회의 그늘과 야만적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씨와 동갑인 김학철씨의 인생 역정도 비슷하다. 12살 때 복지원에 끌려간 그는 “맞지 않고 기합받지 않으려고 시키는 대로 일만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얼마 전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가 형제복지원 사건을 대법원에 비상상고하라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고함에 따라 사건이 세상이 알려진 지 30여년 만에 그 실체와 책임 규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형제복지원에선 군사정권 시절인 1975~1987년 수만명이 수용돼 온갖 가혹 행위와 강제 노역에 시달렸고, 그 과정에서 수백명이 사망했다. 그중 상당수는 이향직·김학철씨 같은 아이들이었다. 경기 광주의 이씨 집 인근 카페에서 두 사람을 만나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어린 나이에 어떻게 복지원에 들어갔나. -이 부산에서 자랄 때 아버지의 폭력이 심했다. 어머니와 나 모두 많이 맞았다. 어머니가 견디다 못해 나를 데리고 몇 차례 도망가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결국 어머니가 몰래 혼자 나가셨고 아버지가 재혼했지만 폭력은 계속됐다. 나도 가출해 신문보급소에서 기거하면서 신문을 배달했다. 당시 아버지는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시장을 보러 가던 중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시장 보고 오면서 데려간다고 잠깐 파출소에 맡겼는데 경찰이 형제복지원에 들어가라고 계속 회유했다. 좋은 옷과 음식을 주고 학교까지 보내 준다고 했다. 집에 가면 다시 아버지에게 맞을 게 두려워 입소하겠다고 했다. 그때 경찰이 누군가에게 전화해 “됐으니 가져가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파출소에 간 지 1~2시간 만에 복지원으로 넘어갔다. 나중에 아버지한테 들으니 시장을 본 뒤 파출소에 들렀을 때 경찰이 “아이가 도망갔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경기도 광주에서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이혼했다. 재혼한 아버지와 새엄마 아래서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해 부산까지 내려갔다. 거기서 혼자 배회하는 걸 보고 경찰이 경찰서(부산진경찰서로 기억)로 데려갔다. 향직이와 마찬가지로 경찰이 온갖 사탕발림으로 회유했고, 결국 꼬임에 넘어가 복지원에 들어갔다. →당시 12살, 14살이었는데 어떻게 노역에 동원되었나. -이 처음엔 낚시점에서 파는 낚싯바늘 꿰는 작업을 했고 나이가 들자 목재 가공이나 미싱 작업에 투입됐다. 거의 기계처럼 일했다. 인근 교회 부지 공사 때는 돌이나 흙 나르기 작업도 했다. 원장(박인근·2016년 사망)이 “열심히 일해 기술을 익혀라, 적금 넣어 주겠다”고 했지만 돈은 한푼도 구경하지 못했다. 철골 작업을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격증도 땄고 일부는 밖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다시 돌아왔다. 몇 년 동안 외출·외박을 금지해 외부와의 모든 교류를 막은 탓에 밖에 나가도 적응이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 원생들은 바깥세상 사정이나 변화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아이들에게 어떤 가혹 행위가 행해졌나. -김 복지원에 들어가자마자 폭력이 쏟아졌다. 작업하다가 맞지 않고 기합받지 않으려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결핵 같은 병에 걸려 많이 죽었다. 병원에 제대로 못 가는 데다가 약도 별로 없었다. 자고 일어나면 ‘누가 도망갔더라’, ‘누가 도망갔다가 잡혀 왔더라’ 하는 얘기가 자주 들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상 잡힌 사람은 보지 못할 때가 많았다. 폭행으로 죽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 봉제공장에서 일할 때 조장에게 맞아 코뼈가 함몰되고 콧등이 찢어진 적이 있다. 코피가 쏟아지자 아프다는 생각보다는 ‘인제 그만 맞겠구나’ 하고 안도했던 기억이 난다. 의무실에 가니 의사도 아닌 수용자 중 한 사람이 마취도 하지 않고 찢어진 부위를 꿰맸다. 당시 의무실엔 의사는 물론 간호사도 없었고, 비치된 약도 소독약과 소염제 등 서너 가지가 전부였다(얼마나 엉성하게 꿰맸는지 지금도 이씨의 콧잔등에 흉터가 뚜렷했다).→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출소했다. 그 후 삶은 어땠나. -이 집에 돌아왔지만, 아버지의 폭력이 무서워 다시 가출해 보석가공 공장에서 일했다. 공장 다락에 기거하면서 야간중학교(고등공민학교)에 다녔다. 그때 중졸,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돈이 생기자 친어머니 찾기에 나섰다. 경북 어딘가에 산다는 것만 알고 경북 지역 읍·면사무소를 샅샅이 뒤졌다. 상주에서 한 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황씨(어머니의 성씨) 집성촌인 어느 마을에 가게 됐고 거기서 물어물어 서울 사는 어머니를 찾게 됐다. 아버지의 폭력을 못 이겨 재봉틀 하나 들고 탈출해 서울 와서 미싱일을 하셨다고 했다. 둘이 손을 맞잡고 엄청 울었다. 지금도 의상실을 운영하신다. 어머니를 찾은 뒤 열심히 일해 보석가공 공장을 차렸고 결혼도 했다. 하지만 외환위기(IMF) 사태가 터지면서 공장 부도로 모든 재산을 날렸다. 그후 경기도 광주에서 헌옷가게를 꽤 오래 운영했다. 하지만 또 사정이 안 좋아져 접고 야시장 노점을 하다 지금은 배달일을 하고 있다. 옷가게를 할 때 나처럼 집안 사정이 안 좋은 아이 둘을 데려다가 함께 살았다. 모두 검정고시를 준비해 공부하도록 도와줬고 지금은 결혼해 잘 살고 있다. -김 출소 후 서울 와서 봉제공장에 들어갔는데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그후 간판일을 배웠고 정비공장에서도 일했다. 2001년 결혼도 했다. 지금은 반도체 장비 관련 일을 한다. 해왔던 일이 모두 밤늦게 끝나는 작업이라 공부는 꿈도 못 꿨다. 그래서 학력이 국졸이다. 만약 남들과 같은 집안에서 자라고, 교육도 받았으면 나도 정상적으로 성장했을 텐데 하는 마음이 항상 있다. 부모에 대한 서운함 때문에 연락을 끊고 살다가 아이들이 생기면서 명절 때는 찾아뵙는다. →복지원 생활로 인한 트라우마가 심하다고 들었다. -이 언젠가부터 가슴이 답답했다. 복지원 기억이 떠올려지면 숨도 못 쉴 정도였다. 몇 년 전 병원에 가니 정신과 의사가 “어떻게 그런 일을 겪고 지금까지 살아왔느냐. 무사한 게 신기할 정도”라고 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알고 지내는 복지원 출신 5~6명도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내가 보기엔 복지원 출신 대부분이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글 사진 sdragon@seoul.co.kr
  • 책가도를 통해 민화의 아름다움과 만나다

    책가도를 통해 민화의 아름다움과 만나다

    민화로 널리 알려진 정성옥 작가의 <책-꽂이>전이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H에서 열린다. 정성옥 작가는 민화 가운데서도 특히 책장과 서책, 각종 문방구 등을 그린 책가도에 일가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 작가의 표현처럼 “간절한 소망을 물감처럼 종이에 쏟아내 치성을 드리듯 그려낸” 고졸하고 빼어난 조형미의 작품들과 만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오전 10시~오후 6시. 갤러리 H (02)735-3367.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손글씨로 쓴 이력서로 취업성공한 아르헨 무일푼 청년

    손글씨로 쓴 이력서로 취업성공한 아르헨 무일푼 청년

    이력서를 출력할 돈도 없는 빈털털이 청년이 정성껏 손으로 쓴 이력서 덕분에 일자리를 얻게 됐다. 그런 그를 위로하면서 취업에 도움을 준 건 우연히 그를 알게 된 한 상점의 점원이다. 카를로스라는 이름을 가진 21살 아르헨티나 고졸 청년의 이야기다.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 코르도바에 사는 카를로스는 최근 한 상점을 방문했다. 점원을 구한다는 공고는 붙어있지 않았지만 혹시 일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상점엔 손님이 가득했다. 카를로스는 순서표를 끊고 차분하게 기다린 끝에 한 점원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혹시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요?"라고 묻는 카를로스에게 에우헤니아라는 이름의 여자 점원은 "지금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지만 나중에 혹시 모르니 이력서를 놓고 가라"고 했다. 돌발(?)상황이 발생한 건 그때였다. 단 한푼도 갖고 있지 않던 카를로스는 "이력서를 써도 출력할 돈이 없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런 카를로스에게 여자 점원은 "꼭 컴퓨터문서가 아니어도 된다. 손으로 쓰면 된다"며 종이와 펜을 내줬다. 카를로스는 "(내게도) 공책과 볼펜이 있다"면서 상점 한 구석에서 손글씨 이력서를 써내려갔다. 꼼꼼한 알파벳 필기체로 완성된 이력서를 내밀자 여자 점원은 "꼭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그리고 여자점원의 예언(?)은 적중했다. 여자점원은 그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서비스)에 청년의 이력서 일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그러면서 있었던 일을 짧게 소개하고 "이력서를 출력할 돈이 없는 게 무슨 문제가 될까요? 그가 원하는 건 일자리일 뿐인데요. 내일은 카를로스에게 정말 위대한 하루가 되길 바래요"라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카를로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이 여기저기에서 빗발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한 남자는 "글씨를 보니 차분한 성격의 청년 같다"면서 꼭 일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력서 사진을 올린 여자점원에게도 칭찬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이력서를 남기라고 한 건 정말 잘한 일" "서로 돕는 사회를 보게 돼 마음이 뭉클하다. 에우헤니아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카를로스의 사연은 24일(현지시간)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콕’ 찍어 찾는 내 일자리

    ‘콕’ 찍어 찾는 내 일자리

    20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18 고졸 성공취업 대박람회’에서 한 참가자가 채용 정보 게시판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디오스타’ 공서영 고백 “‘고졸이 그렇지 뭐..’ 무시 당했다”

    ‘비디오스타’ 공서영 고백 “‘고졸이 그렇지 뭐..’ 무시 당했다”

    ‘비디오 스타’ 공서영 아나운서가 입사 초기 무시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공서영, 서현진, 김주희, 최송현이 출연했다. 이날 공서영 아나운서는 “입사 다음 날 바로 걸그룹 출신이라는 게 알려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동기들이 스펙이 화려하고 좋은 학교를 다닌 친구들이었다. 그 친구들과 똑같은 실수해도 나에게만 ‘고졸이 그렇지 뭐’, ‘가수 출신이 그렇지 뭐’란 편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것 때문에 더 노력했다. 1등은 아니더라도 ‘고졸이라서 그래’란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지난 2004년 정예빈이란 예명으로 그룹 클레오에 합류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공서영 “고졸 출신이라는 편견과 싸워”

    ‘비디오스타’ 공서영 “고졸 출신이라는 편견과 싸워”

    KBS N 아나운서 출신, 전 야구 여신 공서영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진행의 여왕, 공서영이 최근 수면시간이 10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스케줄이 그렇게 많이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자냐”고 물었고, 그녀는 잠을 좋아한다며, “잠을 줄여보려 했지만, 눈만 감았다 하면 10시간이 경과 되어 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이에 “욕창 생기겠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지는 김주희에게 “솔직히 말하면 요즘 등드름이...”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공서영은 ‘야구여신’ 시절의 일화를 공개해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함께 입사한 동기들의 스펙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자신은 고졸 출신,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같은 실수를 해도 고졸 출신이라, 가수 출신이라 그런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자신의 B급 감성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섭외가 자주 들어온다며, “오늘 출연자 중 프리 선언 이후의 수입은 자신이 제일 좋을 것”이라고 밝혀 ‘진행의 여왕’의 입지를 뽐냈다고. 공서영이 진행의 여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사연들은 9월 18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쉽게 문 열지 않던 수도원·미술관…한양도성 품은 마을처럼 환대하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쉽게 문 열지 않던 수도원·미술관…한양도성 품은 마을처럼 환대하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7회 성북(북정마을 가는 길) 편이 지난 8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매주 월요일 0시에 시작되는 치열한 예약전쟁을 뚫은 예약자 30명과 대기자 10명 등 모두 40명이 이날 10시 정각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 모였다. ‘노쇼’에 대비, 대기자를 뒀지만 무단결석자가 사라지면서 예약자와 대기자 구분 없이 정원이 40명으로 늘어난 지 오래다. 걷기 좋은 날씨, 더할 나위 없는 코스에 대한 기대감이 참석자들을 들뜨게 했다.베테랑 해설자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안내한 이날 코스는 한양도성 혜화동전시안내센터를 출발, 성북동 국시집~최순우 옛집~마전터 표지석~북정마을~성북동 비둘기 소공원~만해의 심우장~이종석 별장~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옛 본원 및 복자사랑 피정의집~이태준의 수연산방~쌍다리식당~간송미술관의 순서로 이어졌다.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역사와 사연의 손때가 묻은 곳이다. 성북동의 명소이지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옛 본원과 성당이 이날 처음으로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에 공개됐다. 한국인이 창설한 최초의 수도원인 두 곳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일행을 안내한 신부님의 입에서 “최초 공개”, “첫 방문”이란 말이 반복됐다. 또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만 일반인의 방문을 허용하는 간송미술관도 답사단이 보화각과 간송 흉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설문에 응한 23명의 참가자는 “평소 가고 싶었던 곳, 가려운 등을 콕 집어 긁어주는 코스”, “2시간 30분도 짧은 듯”, “새록새록 앎이 즐겁다”, “신부님의 해설 감동, 해설자의 해설 만족”이라는 호평을 소감으로 남겼다.조선시대 혜화문 성곽 안과 밖은 딴 세상이었다. 성곽 안 동촌은 사대부를 중심으로 동인들이 살던 양반마을이었지만 성곽 밖은 찢어지게 가난한 자내(字內) 산골이었다. 자내마을은 성곽을 지을 때 천자문의 순서에 따라 하늘 천(天)에서 조상할 조(弔)까지 97개의 글자 구간으로 나눠 축조한 구간을 말한다. 자내마을은 지명이 없이 구간의 이름이 주소 역할을 했다. 지금도 이 구간 성곽의 안은 종로구, 바깥은 성북구 성북동과 동소문동으로 행정구역이 갈린다.해방 이후 서울의 행정구역은 종로구와 중구 등 옛 도심에 접한 지역은 사대문을 중심으로 남대문구, 서대문구, 동대문구라고 이름을 붙였고, 나머지 성저십리(성 밖 십리)마을은 도성의 동쪽과 북쪽이라는 뜻에서 성동구와 성북구로 정했다. 성북구는 말 그대로 성 밖 북쪽 마을이다. 한양도성은 성안과 성 밖 주민의 신분을 구분 짓는 엄격한 경계였다. 성곽이 해체되고, 삶의 공간이 확대되면서 성은 분리와 경계의 대상에서 삶의 질과 경관의 대상으로 변했다. 근현대 변혁의 물결 속에서 옛것이 사라져버린 성 안보다 오히려 성 밖이 각광받는 세상이 됐다. 성 안은 아파트와 빌딩이 점령했지만, 성 밖은 숲과 한옥과 골목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시인 김지하는 ‘오적’에서 성북동을 재벌, 국회의원, 장·차관, 장성, 고급공무원이 사는 도둑촌으로 지목했지만 덕분에 성북동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지 못하는 품격 있는 동네로 남았다. 성북동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조선시대 선잠단이 성북동의 정체성이다. 선잠단은 양잠(養蠶)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 신성한 공간이다. 농업과 잠업은 중세 사회의 두 축이었다. ‘남경여직’(男耕女織)이라고 해 남자는 논밭을 갈고, 여자는 베를 짜는 게 본분이라고 여겼다. 권농은 왕이, 권잠은 왕비가 직접 주관했다. 사람이 살지 않은 혜화문 밖 마을의 최초 이주자는 숙정문과 혜화문을 지키는 군인가족들이었다. 농사 대신에 시전에서 판매하는 포목을 잿물에 빨아서 삶아 말리는 일(마전)을 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먹고살았다. 겨울철에는 메주를 담가서(훈조) 시전에 납품했다. 둘 다 군인과 가족들을 위한 영조의 생계조치이자 특혜였다. 지금의 성북초등학교는 빨랫감을 말리는 장소였고 북정마을은 메주를 쑤는 동네였다. 빨래골, 북적골이라는 지명이 전해졌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성곽마을 북정마을이 북적골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일제강점기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성북리는 식민지의 수도 경성이 꼴 보기 싫어서 등을 지고 사는 사람들의 본거지였다. 만해 한용운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깃들고, 이태준과 박태원에 이어 청록파(조지훈·박두진·박목월) 시인의 청록집이 만들어진 문화예술인촌이었다. 한국전쟁 후 피란민과 월남민들이 도성을 따라 판잣집, 토막집을 지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고급주택이 들어섰다. 도성 밖 북쪽 성벽에 기댄 채 북향을 하고 사는 남쪽마을은 서민들이, 구준봉 아래 양지바른 언덕에 남향을 하고 사는 북쪽마을은 부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성북동의 새 정체성을 만든 사람은 간송 전형필과 혜곡 최순우이다. 간송은 만석꾼 문화재 수장가요, 혜곡은 국립박물관 학예사 출신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북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위기에 처한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지킨 혜곡에게 간송이 큰절을 올렸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회자되지만 정작 두 사람의 인과 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충렬이 쓴 ‘간송 전형필’과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라는 두 권의 책을 종합해 보면 간신히 의문이 풀린다. 두 사람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불과 두 달여 전인 1950년 4월 16일 수장가와 학예사로 처음 인사를 나눴다. 흔히 ‘천학매병’이라고 알려진 ‘청자상감운학매병’을 간송이 국보특별전시회에 출품하자 같은 해 4월 30일자 서울신문에 혜곡이 ‘역사에 빛나는 도자기’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게 계기였다. 간송이 만남을 청했으나 이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얼마 후 전쟁이 발발하자 인민군은 보화각(간송미술관)의 문화재를 평양으로 옮길 사람으로 혜곡과 소전 손재형을 지목했다, 혜곡과 소전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힐 때까지 목숨을 걸고 포장을 늦춰 문화재의 북송을 막았다. 이후 간송은 혜곡을 아우이자 애제자로 대했고 혜곡은 간송을 큰형님이자 스승으로 존경했다고 한다. 최순우는 간송이 감사의 마음으로 혜곡에게 선물한 필명이다. 혜곡의 집안 항렬자인 순박할 순(淳)에 간송 집안 아들항렬 돌림자인 비 우(雨)자를 합해 순우(淳雨)라는 필명을 만들어 준 것이다. 처음에는 최희순이라는 본명과 병행해서 사용하다가 1950년대 후반부터는 최순우란 이름을 본명처럼 썼다. 간송은 스승 위창 오세창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재 감식안과 필생의 안목을 혜곡에게 낱낱이 전수했다. 위창과 간송이 고졸 출신의 혜곡을 한국미의 순례자에 오르게 했다. 스물네 살 때 조선의 거부 40인에 들 정도로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뒤 위창으로부터 받은 ‘문화보국’의 기치를 마음에 심은 간송이 왜 하필 성북동에 최초의 사설박물관을 지었을까. 간송 또한 만해처럼 식민지의 수도 경성을 등지고, 일제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고자 했다. 1938년 4년여의 공사 끝에 최초의 조선인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한 박물관이 완공되자 위창은 ‘빛나는 보배를 모아 두는 집’이라는 뜻에서 미술관 건물을 보화각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박물관의 본래 이름은 북단장(北壇莊)이었다. 1934년 수장고로 사용할 건물이 먼저 완성되자 위창은 북단장이라는 당호를 붙였다. 일제가 사직단과 합친다며 선잠단을 해체하자 사람들이 박물관 터를 ‘북쪽에 있는 선잠단’이라는 뜻에서 북단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현대의 성북동을 이루는 근대의 간송미술관은 결국 중세 선잠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송파(백제의 꿈) ●일시 : 9월 15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 장소 :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어린이집 맡겨야 사는 한국 만3세 취학률 97%의 그늘

    어린이집 맡겨야 사는 한국 만3세 취학률 97%의 그늘

    국·공립 시설 수용률은 3분의1에 그쳐 맞벌이 위해 환경 열악해도 보낼 수밖에 “보육의 양적 성장보다 양질 대책 마련을”한국의 만 3~4세 아동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비율(취학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열악한 보육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1일 발표된 ‘OECD 교육지표 2018’를 분석한 결과 2016년 한국의 3세 취학률(해당 연령 인구 대비 어린이집·유치원 재학생 수)은 97%로 OECD 국가 평균인 76%보다 20%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교육이 만 3세부터인 영국(취학률 100%) 등을 제외하면 OECD 국가 최고 수준이다. 97%는 전년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전년(78%) 대비 2% 포인트 떨어진 OECD 평균과도 대비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 보육환경이 열악해 차선책이 없는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을 외부 기관에 맡겨야 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대부분의 한국 학부모들은 국공립 유치원을 선호하지만, 국공립 유치원의 수용률(2014년 기준)은 22%로 OECD 국가 평균 국공립 유치원 수용률(68.6%·2012년 기준)의 3분의1 수준이다. 보육교사의 휴게시간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과 달리 민간어린이집이나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하고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송인한 연세대 교수는 “3~4세 취학률이 OECD 평균보다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보육의 양적 성장을 보여 주지만, 보육의 질적 수준도 그만큼 높아졌는지는 다른 문제”라면서 “단순히 보육의 대상을 높이는 정책보다는 수용자인 학부모와 아이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보육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보육 목적이 강한 3~4세 영유아 취학률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교육 목적이 강한 5세 이상의 취학률은 전년 대비 떨어지거나 그대로였다. 한편 고졸자와 전문대졸자, 대졸자와 대학원졸업자 간 임금격차는 OECD 평균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성인(25~64세) 학력별 임금(2016년 기준)은 고졸자의 임금이 100이라고 봤을 때 전문대졸자 116, 대졸자 149, 대학원졸업자 198이었다. OECD 평균은 전문대졸자 123, 대졸자 144, 대학원졸업자 191이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졸 출신 메이저리거 최지만, 짜릿한 역전 투런포

    고졸 출신 메이저리거 최지만, 짜릿한 역전 투런포

    고졸 출신 메이저리거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상대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는 투런포를 쐈다. 3번 지명타자 최지만의 선전에 탬파베이는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천 출신의 최지만은 류현진, 송은범 등을 배출한 야구 명문 동산고를 졸업했다. 국내프로야구에 진출하는 대신 2010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순조롭게 트리플A까지 승격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엿보던 최지만은 2014년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쳐 지난 6월 탬파베이 레이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75를 유지했다. 타점은 27개로 늘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 Zoom in] “학위보다 실력만 봅니다”

    [월드 Zoom in] “학위보다 실력만 봅니다”

    “지원자들이 제출한 학위 증명서나 시험 성적으로는 실전에서 어느 정도의 업무 성과를 낼지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구글 인사 담당자)채용 과정에서 4년제 대학 졸업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지원 분야와 관련된 실전 경험이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 구글, 애플 등 고연봉 다국적기업 취업이 가능해지고 있다. 다국적기업 정보업체인 ‘글래스도어’는 최근 4년제 학사 학위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는 15개 기업의 채용 분야를 공표했다. 15개 기업에는 구글, 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뿐 아니라 IBM,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코스트코 홀세일, 주택 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로우스, 식품유통 업체인 홀푸드·퍼블릭스,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호텔체인 힐튼,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 스타벅스,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가 포함됐다. 업종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브랜드 파워를 가진 유수의 기업들이다. IBM은 지난해 테크 분야 취업의 불문율로 여겨져 온 ‘학위 장벽’ 철폐를 선언했다. 대신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학원 같은 ‘코딩 부트캠프’나 산업 관련 직업교육을 받은 구직자를 선호한다. 실제로 IBM이 미국에서 신규로 채용한 인력의 15%는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아니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USA투데이에 실린 칼럼에서 “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교육, 훈련, 채용 방식을 요구하는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전문 방송채널인 CNBC는 구직자들에게 유례없이 친화적인 채용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테크 관련 분야 일자리는 50만개를 넘어섰다. 구글은 수년 전부터 채용 공고에서 학위 요건을 없앴다. 100년 전통의 다국적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의 인재채용 담당자 매기 스틸웰은 “학위는 여전히 지원자를 평가할 때 중요한 고려 요소로 남겠지만 더이상 고졸자들이 채용 시장에 발을 들이는 데 장벽과 같은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런 추세를 ‘중대한 변화’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15개 기업 가운데 구글, 애플, IBM, 펭귄랜덤하우스를 뺀 나머지 11곳은 여전히 소극적이라고 꼬집었다. 구글 등 4곳은 중간, 고위 관리자급 채용에서 학위 요건을 없앤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수행하는 말단 사원 채용에서만 학위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유은혜 “아들 십자인대파열 軍 면제”…野 “의도적 병역면탈” 파상공세 예고

    유은혜 “아들 십자인대파열 軍 면제”…野 “의도적 병역면탈” 파상공세 예고

    이재갑, 아파트 매입 ‘다운 계약서’ 의혹 진선미 재산 채무만 13억 7100만원 신고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십자인대파열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4일 알려지면서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공세를 받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포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유 후보자는 재산 총액으로 공시지가 기준 2억원의 경기 고양시 일산 아파트를 포함해 2억 88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의 예금 8233만원과 배우자의 회사 출자 지분 1억 600만원이 있었지만 은행 부채가 2억 877만 20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 후보자의 아들(21)은 ‘불안정성 대관절’을 사유로 2016년 3월 신체등급 5등급 판정이 나와 병역을 면제받았다. 야권에서는 해당 질병이 고위 공직자 아들의 병역면제 사유로 자주 나온 만큼 병역 면탈에 의도적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유 후보의 딸(28)은 1996년 10월~1997년 4월 실거주지는 서울 서대문이었으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 중구로 신고돼 위장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는 아들의 병역면제와 딸의 위장전입에 대해 “아들이 만 14세 때 유도 연습을 하다 우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1차 수술을 받았고 만 17세 때 축구를 하다 또다시 파열돼 2차 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딸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모두 11억 5600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8월 합참의장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적이 있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장남이 고졸 신분으로 이례적으로 국군기무사령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장녀의 재산까지 모두 8억 8422만 7000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2000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를 3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매매계약서상 1억 5000만원으로 낮춰 작성했다. 이를 놓고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취·등록세를 적게 내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를 포함해 모두 13억 6561만 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직계 존속은 고지를 거부했다. 성 후보자는 배우자와 경기 과천의 7억 12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절반씩 지분 보유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채무만 13억 7100만원을 신고했다. 진 후보자는 서울 강동구 아파트 월세 보증금 5000만원, 예금 8000만원, 증권 6100만원, 채무 1억 200만원 등 모두 8900만원을 보유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졸 신입사원 예상연봉은 3334만원, 대기업은 4060만원 지급···중소기업은 2730만원

    대졸 신입사원 예상연봉은 3334만원, 대기업은 4060만원 지급···중소기업은 2730만원

    대기업에 입사하는 대졸 신입 사원의 첫해 급여는 4000만원을 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2000만원대 후반에 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3334만원이란 예상도 나왔다. 3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154개, 중소기업 242개를 대상으로 4년제 대학 졸업 신입직 초임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평균 4060만원, 중소기업은 273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소기업의 대졸신입 사원 초임 연봉은 대기업의 67.3%에 불과하다. 대기업은 지난해 조사 때(3950만원)보다 2.6% 높아졌으며, 중소기업(작년 2690만원)은 1.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 사원 급여 차이는 지난해 1260만원에서 올해 1330만원으로 커졌다. 대기업의 경우 업종별로 식음료·외식업(3560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입 사원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넘었다. 가장 높은 업종은 ‘기계·철강’으로 4630만원에 달했다. 이어 △금융 4500만원 △건설업 4380만원 △석유화학·에너지 4160만원 △자동차·운수 415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신입 사원 급여는 기본 상여금을 포함하되 인센티브는 제외했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13일까지 약 한 달간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대졸신입 직원에게 지급할 초임은 얼마입니까?’라고 일대일 전화조사를 한 결과 3334만원으로 예상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한편 대졸 구직자는 평균 4082만원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의 학력 별로 희망 연봉을 보면 ‘대학원 졸업자’는 51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초대졸(3635만원)’ ’고졸(3352만원)’순으로 나타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차관급 인사 4명]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고졸 신화’ 삼성전자 임원 출신

    [차관급 인사 4명]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고졸 신화’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향자(51)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8월 열린 전당대회에서 전국 여성위원장 겸 여성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전남 화순 ▲광주여자상업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누구?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임원”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누구?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임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으로 인선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전국여성위원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외부인사로 영입됐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양 원장에 대해 “학벌, 지역, 성별 등 우리 사회의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며, 모든 월급쟁이, 고졸자, 직장맘들의 롤모델이 될 인물이다. 함께 청년들의 꿈의 크기를 키우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사회구조를 바꾸겠다”고 소개했다. 양 원장은 1985년 광주여상을 졸업한 후 삼성반도체에 입사해 메모리 설계실에서 연구원 보조로 일했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학업을 병행해 2005년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에 출마하였다가 낙선했다. 지난 3월에는 광주시장에 출마하였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강기정 후보에 밀려 3위로 탈락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남편 최용배씨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전남 화순(51) △ 광주여상 △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 초대 이사장.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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