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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으니까 청춘이다’ 고졸 슈퍼루키들의 성장통

    ‘맞으니까 청춘이다’ 고졸 슈퍼루키들의 성장통

    ‘맞으니까 청춘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21일 부산 사직구장. 5회초 2사까지 두산 타선을 2실점으로 막은 고졸 루키 김진욱이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이용훈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이 코치는 김진욱에게 전광판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눴고 김진욱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화답했다. 그러나 19살 청년의 해맑던 웃음은 잠시 후 김재환에게 역전 스리런을 맞은 뒤 사라져버렸으니. 슈퍼루키 김진욱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신인 시절부터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으며 선발로 출격하는 김진욱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또 호되게 맞았다. 첫 등판인 9일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6실점, 두 번째인 15일 KIA 타이거즈전 3과3분의2이닝 5실점보다 출발은 좋았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김진욱의 이야기지만 김진욱에게만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의리(KIA), 장재영(키움)까지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고졸 슈퍼루키 트로이카가 모두 데뷔 첫해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고교 시절 명성을 날리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프로의 세계에 먼저 발들인 형들의 방망이는 가차없다. 그야말로 맞고 또 맞는 청춘이다.이의리는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장 주목받았지만 이의리 역시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15일 김진욱과의 슈퍼루키 맞대결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며 “오늘처럼 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책할 정도로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다. 이의리는 21일까지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허용했다.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 고1 때부터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초특급 유망주로 꼽혔던 장재영도 고전하긴 마찬가지다. 장재영은 불안정한 제구가 문제로 꼽힌다. 지난 17일 kt 위즈전에서는 장성우의 머리를 맞춰 헤드샷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고졸 루키가 첫해부터 잘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첫해부터 1군에서 기회를 부여받을 만큼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김광현, 양현종 등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들도 성장통이 필요했듯 이들이 맞으면서도 기죽지 않고 잘 성장한다면 한국야구의 미래가 한층 밝아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직업계고 활성화 및 발전방안 모색 위해 삼일공고·삼일상고 방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직업계고 활성화 및 발전방안 모색 위해 삼일공고·삼일상고 방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는 제351회 임시회 기간인 21일 수원시 팔달구에 소재한 삼일공업고등학교·삼일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들과 조도연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이형우 수원시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관계 부서 국·과장, 수원 관내 직업계고 교장들이 참석하여 직업계고 취업률 제고와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 내빈들의 간단한 인사 뒤 김동수 삼일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직업계고등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한 홍보의 어려운 점, 고졸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관·학 협약을 통한 우수기업 DB구축 등에 대해 제언했다. 남종섭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의원님들이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우리 교육행정위원회는 제10대 후반기 임기가 시작한 뒤부터 줄 곳 직업계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을 갖고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의 등을 통해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권정선 부위원장은 “우수기업체와의 연계가 강화돼야만 직업계고에 대한 지원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개별 학교는 기업체와의 연계 역할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교육청이 산·관·학 협력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유근식 의원은 “그동안의 자료 검토를 통해 직업계고등학교가 지원을 받은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성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 국가 기반산업에 중요한 축을 맡는 만큼 실습장비에 지속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옥분 의원은 “평소 직업계고등학교 활성화를 위해 우리 위원회 의원님들과 소통하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도 직업계고등학교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대호 의원은 “직업계고의 발전방안을 임기 시작 때부터 지속적으로 고민하였고 다방면의 의정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조례로 담아 ‘경기도교육청 능력 중심 사회 조성을 위한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현재 발의했다. 앞으로도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도연 제2부교육감은 “여러 의원님들과 학교장님의 말씀을 잘 들었고 경기도교육청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현재 직업계고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TF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교육부와 필요한 관계 법령개정을 논의하는 등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정담회를 마친 뒤 이어 삼일공업고등학교 MR실(Mixed Reality)과 삼일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삼일학교 역사관을 들러 수원 근대교육의 효시가된 ‘삼일학당’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본 뒤 이날 현장방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지난해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시즌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수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시즌 초반부터 꼴찌라는 낯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 키움은 6경기 1승 5패로 부진했다. 13일 LG 트윈스를 8-2로 꺾은 뒤 5연패에 빠졌다. 연패와 함께 19일 기준 순위는 꼴찌다. 단순히 순위만 꼴찌가 아니다. 팀타율(0.229), 팀평균자책점(5.37)도 꼴찌다. 마운드 붕괴가 심각하다.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2경기 만에 퇴출당하며 선발진 공백도 생겼지만 불펜은 더 문제다.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35로 전체 꼴찌. 역전패도 6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019 홀드왕 김상수가 SSG 랜더스로 이적했고 안우진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고 불펜의 핵심인 조상우도 다쳐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설상가상 지난해 25홀드를 올린 필승 셋업맨 이영준까지 왼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18일 “안타깝지만 이영준은 우리 투수 운영에서 제외됐다고 보면 된다”고 시즌 아웃을 선언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 역대 최고인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고졸 루키 장재영은 최근 2경기에서 6실점 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제구가 흔들린 탓에 지난 17일 경기에서 헤드샷 퇴장까지 당했다. 키움으로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자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들어간 김혜성이 벌써 실책 7개를 기록했다.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범한 3개의 실책은 2-10 대패의 빌미가 됐다. 공격도 김하성의 공백이 크다.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는 서건창 밖에 없다. 팀 홈런은 5개로 공동 8위다. 그나마도 박병호가 홈런 4개를 쳐낸 덕에 최하위는 면했다. 키움으로서는 서둘러 위기를 탈출해야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생긴 자리를 채울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아 고민이 깊다. 홍 감독도 “부상자가 계속 나와 어렵게 가고 있다”면서 “선수운용에 대해서는 생각을 계속 해봐야겠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지난해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시즌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수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시즌 초반부터 꼴찌라는 낯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 키움은 6경기 1승 5패로 부진했다. 13일 LG 트윈스를 8-2로 꺾은 뒤 5연패에 빠졌다. 연패와 함께 19일 기준 순위는 꼴찌다. 단순히 순위만 꼴찌가 아니다. 팀타율(0.229), 팀평균자책점(5.37)도 꼴찌다. 마운드 붕괴가 심각하다.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2경기 만에 퇴출당하며 선발진 공백도 생겼지만 불펜은 더 문제다.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35로 전체 꼴찌. 역전패도 6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019 홀드왕 김상수가 SSG 랜더스로 이적했고 안우진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고 불펜의 핵심인 조상우도 다쳐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설상가상 지난해 25홀드를 올린 필승 셋업맨 이영준까지 왼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18일 “안타깝지만 이영준은 우리 투수 운영에서 제외됐다고 보면 된다”고 시즌 아웃을 선언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 역대 최고인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고졸 루키 장재영은 최근 2경기에서 6실점 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제구가 흔들린 탓에 지난 17일 경기에서 헤드샷 퇴장까지 당했다. 키움으로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자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들어간 김혜성이 벌써 실책 7개를 기록했다.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범한 3개의 실책은 2-10 대패의 빌미가 됐다. 공격도 김하성의 공백이 크다.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는 서건창 밖에 없다. 팀 홈런은 5개로 공동 8위다. 그나마도 박병호가 홈런 4개를 쳐낸 덕에 최하위는 면했다. 키움으로서는 서둘러 위기를 탈출해야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생긴 자리를 채울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아 고민이 깊다. 홍 감독도 “부상자가 계속 나와 어렵게 가고 있다”면서 “선수운용에 대해서는 생각을 계속 해봐야겠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리도 신인왕 후보’ 1군 데뷔전 치른 권동진·한차현

    ‘우리도 신인왕 후보’ 1군 데뷔전 치른 권동진·한차현

    kt 위즈의 두 동갑내기 대졸 신인 권동진(23)과 한차현(23)이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신인왕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권동진과 한차현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1군에 첫선을 보였다. 권동진은 1군 등록 당일에, 한차현은 1군 등록 이틀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날 팀이 10-2로 넉넉하게 승을 거두면서 기회가 생겼다. 권동진과 한차현은 지난해 열린 2021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2차 1순위(권동진)와 2순위(한차현)로 지명됐다. 고졸 유망주가 대세인 신인드래프트에서 대졸 선수 지명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두 선수는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25)과 함께 신인임에도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정도로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권동진이 먼저 1군에 데뷔했다. 권동진은 kt가 8-1로 앞선 6회초 심우준과 교체돼 유격수로 들어갔다. 2사에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땅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곧바로 6회말 2사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아웃됐다. 나가다 어정쩡하게 멈춘 방망이에 공이 맞으면서 이닝이 끝났다. 7회초와 8회초 각각 아웃 카운트를 하나씩 올린 권동진은 8회말 고졸 루키 장재영(19)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프로 데뷔 첫 출루를 달성했다.한차현은 팀이 10-2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한차현은 선두 타자 프레이타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문찬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대타 이지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정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군 데뷔전을 씩씩하게 마쳤다. 권동진은 “대기 타석에 서 있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지금도 떨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타석에 초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결과가 아쉬웠다”면서 “한 타석이 지나니 긴장이 풀려서 공도 잘 보이고 내 스윙도 가져가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격수로서 선보인 깔끔한 수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차현은 “불펜에서 몸 풀 때는 긴장이 안 됐는데 마운드 올라가서 연습 투구할 때는 포수 미트가 안 보일 정도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장재영의 등판에 대해서는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한차현은 “같은 신인으로서 나도 신인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됐고 더 힘이 났다”면서 “오늘 투구는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고 싶다. 변화구를 직구처럼 강하게 못 던진 것과 반대 투구가 나온 것이 아쉽지만 다음에는 보완해서 긴장도 풀고 던지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로 이의리(19·KIA 타이거즈),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 장재영 등 고졸 신인들이 꼽힌다. 그러나 권동진과 한차현도 당찬 모습으로 1군 신고식을 치르며 동생들과의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애틋’ 文 “‘행정 모범’ 정총리, 아쉽지만 자기 길 가도록 놓아드려야” [이슈픽]

    ‘애틋’ 文 “‘행정 모범’ 정총리, 아쉽지만 자기 길 가도록 놓아드려야” [이슈픽]

    “현장서 불철주야 땀흘린 모습 부족함 없어”“어디서든 나라·국민 위해 봉사해주실 것”여의도로 돌아가는 丁, 마지막 중대본 회의丁 “코로나19, 결코 코리아 이길 수 없다”흙수저 출신 6선 대권 잠룡 與경선 본격화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총리직을 떠난 뒤 정치권으로 돌아갈 예정인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면서 “어디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하면서 정 총리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 대해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현장에 달려가 불철주야 땀을 흘리시는 모습은 현장중심 행정의 모범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괄하며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임자를 (장관들로) 제청해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장 출신의 6선 국회의원인 정 총리는 온건한 성품으로 ‘스마일맨’으로도 통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시작됐던 지난해 1월 46대 총리에 취임해 1년 4개월을 코로나 정국에서 고군분투해왔다.‘흙수저 검정고시’ ‘국정 2인자’ 정총리“가난하다 해서 꿈조차 가난할 순 없다” 정 총리는 차기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만큼 정치권으로 돌아가면 관련 채비에 여념이 없을 것이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흙수저’ 출신으로 말 많은 정치권에서 흔들림 없이 승승장구한 스토리도 대선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국정 2인자’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고교에 입학, 3년 내내 근로장학생으로 매점에서 빵을 파는 ‘빵돌이’ 생활로 장학금을 받고 전교회장까지 하고서 고려대 법대에 진학한 일화는 유명하다. 정 총리는 고려대 총학생 회장 출신이기도 하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올해 처음 치러진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 응시생들을 응원하며 역시 검정고시 출신인 자신의 유년 일화를 소개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으로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면서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을 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공식 학교는 아니지만 수업료가 들지 않는 고등공민학교에 매일 왕복 16㎞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며 당시 사진도 같이 게시했다. 그러면서 “가난하다고 해서 꿈조차 가난할 순 없다”면서 “제게 검정고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한 토양이자,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었다.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길 빈다”며 응시생의 합격을 기원했다.丁 “11월 집단면역 목표 반드시 달성” 이날 정 총리는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 치열한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이 하루 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중대본부장인 정 총리가 지난해 2월 26일 첫 회의 이후 직접 주재한 244번째 회의다. 이날 정 총리가 교체될 것이 확실한 만큼 그가 총리로서 소화하는 마지막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정 총리는 지난해초 대구·경북 1차 유행과 같은 해 8월 2차 유행, 이번 3차 유행을 거론하며 “수많은 위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마다 국민들이 함께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 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달까지 모든 시군구에 1곳 이상 예방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면서 “백신 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집단 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면서 “최근 혈전 논란이 있는 얀센 백신은 각국의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총리, 인지도 비해 저조한 지지율“총리 옷 벗고 본게임서 진짜 실력” 이로써 정 총리가 1년 3개월 만에 여의도에 복귀하면서 여권 내 대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두 달 뒤인 6월 말에 시작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과 맞물려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의 측근그룹, 이른바 SK계는 그의 복귀와 동시에 대선캠프를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따라서 정 총리는 곧바로 대권 모드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 총리는 총리 재직 기간 동안 코로나19과 사투하면서 안정적이고 꼼꼼하게 국정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이런 성과를 대권 지지율로 연결짓지 못해 여권 잠룡으로 꼽히면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만큼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의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 총리 측에선 저조한 지지율의 이유로 “현직 총리인 만큼 대권주자로 인식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해 왔다. 이는 총리직을 던지고 뛰어든 ‘본 게임’에선 진짜 실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정치권에선 그가 여의도 복귀와 함께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며 마의 5% 벽을 깬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맞아서라도 나가줄게” 슈퍼루키 대결, 형들도 벼른다

    “맞아서라도 나가줄게” 슈퍼루키 대결, 형들도 벼른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과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슈퍼루키 맞대결을 놓고 관심이 뜨겁다. 막내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형들은 물론 감독까지 결의를 다지는 분위기다. 김진욱과 이의리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이후 약 10개월 만의 만남이다. 당시 이의리가 5와3분의2이닝을 5실점, 김진욱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김진욱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2000년대 14번째 고졸 신인 선발 맞대결이다. 날짜상으로는 가장 빠르다. 프로에 고작 1경기만 치러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단계에서 맞붙는 그야말로 고교야구 결승 같은 승부다. 이 대결이 화제가 되는 것은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신인 중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인 때부터 선발로 1군 커리어를 시작한다는 것만 봐도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국가대표급 좌완 선발에 목마른 한국 야구계가 거는 기대 역시 상당하다. 일단 첫 등판에서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의리는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3분의2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진욱은 9일 키움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같은 상대와 맞붙은 간접 대결은 이의리가 웃었다.하지만 진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창 자존심이 중요할 나이. 패자의 상처는 더 클 수 있기에 양팀 선수단도 막내를 위해 전의를 불태울 수밖에 없다. 14일 12회말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 최원준도 이 대결을 의식했다. 최원준은 “의리가 내색은 안 하는데 고교 때부터 너무 유명했어서 이기고 싶은 것 같다”면서 “의리한테 어떻게든 데드볼 세 번 맞고서라도 나가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허문회 감독은 “이렇게 될지 몰랐는데 나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동기이기도 하고 롯데와 KIA의 라이벌 관계도 있고 하니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는 말로 대결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1승씩을 나눠 가지며 순위마저 같아진 두 팀의 위닝 시리즈를 결정 짓는 승부에 등판한다는 사실은 신인들에게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프로 선수라면 이 정도 부담감은 당연히 이겨내야 한다. 두 선수가 팬들의 기대대로 장차 한국야구의 미래로 무럭무럭 성장한다면 이번 대결은 역사적인 맞대결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3급수의 나라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3급수의 나라

    오래전 대학에서 강사를 할 때 얘기다. 학기가 끝나고 성적 처리까지 모두 끝났는데 교학부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학교에 나와 몇몇 학생의 성적을 조정해 달라는 요구였다. 이유를 물으니 학생들에게 F학점을 주면 안 된단다. 규정상으로는 분명히 상대평가였고 F학점도 가능했는데 무슨 말이지? 대학생이 아니라 학점은행제 수강생들이라 나도 어지간하면 점수를 주려고 노력하던 터였다. 그런데 학교에 나오지도 않고 시험도 보지 않은 학생들을 어쩌란 말인가? 내가 난색을 표하자 교학부장은 며칠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어디 학교 나왔어요?”, “왜 그리 빡빡하게 굽니까?”라고 막말을 하더니 그 학교에 재직 중인 선배 교수까지 동원해 압력을 가했다. 학생들이 수료를 하지 못하면 그만큼 신입생을 못 받고 그만큼 수입이 줄어든다는 얘기로 설득했다. 결국 돈이었다. 돈 앞에서는 최고 지성이라는 대학도 저렇게 민낯을 드러내고 만다. 난 학교 요구대로 모두 학점을 주었지만 다음 학기부터 출강하지 못했다. 내가 특별히 윤리적 위인도 아니다. 적당히 타협하며 적당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평범한 소시민이건만 그들은 그 평범함조차 거북했던 모양이다. 학교에서 나를 쫓아낸 이유는 뻔하다. 3급수에서 놀고 싶으면 너도 3급수 어족이 돼라. “전에는 공무원 놈들 몇 만원 챙겨 주면 다 알아서 해 줬거든? 요즘엔 되는 게 하나도 없어. 더러워서 못해 먹겠네.” 내가 학교에서 쫓겨날 즈음 사업하는 집안 어른이 한 얘기다. 지금 기억으로도 ‘더럽다’는 표현이 그렇게도 쓰이는구나 하며 신기해했다. 과거에 그런 시절이 있었다. 폭력과 협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약자혐오’가 자랑이던 시절. 고무신 하나라도 받아야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찍어 줄 마음이 생기던 시절, 의류공장 계장까지도 납품회사에서 봉투를 받아 챙기던 시절, 요령과 편법이 정상이고 정의이고 진리이던 시절…. 우리는 어쩌면 아직도 그런 세월에 너무 익숙한지 모르겠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공직사회, 국회, 언론 등 지배층의 당혹감은 눈에 보일 정도였다. 지금껏 끼리끼리 잘 해먹고 지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물고기가 한 마리 흘러 들어온 것이다. 환청이 들릴 정도였다. “어디 학교 나왔어요?” “왜 그리 빡빡하게 굽니까?” 야당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고 검찰은 고졸 대통령이라며 비웃었다. 심지어 여당까지 야당과 손을 잡고 대통령을 몰아내려 했다. 그들의 생각은 뻔했다. “넌 우리 어족이 아니야! 나가!” 그리고 2007년, 국민은 탐욕과 비리의 대명사, 3급수의 대표 어족 MB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보궐선거가 끝났다. 부동산투기, 소수자 혐오, 편법과 비리…. 2021년의 보궐선거전은 2007년의 데자뷔를 보는 기분이었다. 선거로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다지만 이건 숫제 최악과 차악이 겨루지 않는가. 심지어 위선보다 순악(純惡)이 낫다는 말까지 나왔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탐욕을 부추기고, 혐오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돈만 벌게 해 준다면 부도덕자, 범죄자도 상관없었을까? 선거 과정을 지켜보는 마음이 내내 착잡했다 공직자, 정치인들의 이력을 보면서,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쩌면 저렇게 하나같이 편법과 탈법의 귀재들인지. 그런데도 대통령은, 국회는 큰 문제없다며 덜컥덜컥 임명했다. 우리는 그 사실에 화를 내면서도 우리 손으로 또다시 그런 인물들을 지도자로 선택했다. 우리는 정말 그들에게 분노했던 걸까? 오히려 닮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우리는 저들보다 얼마나 더 정직하고 깨끗할까? 정말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원하기는 하는 걸까? 불로소득 1위의 나라, 민감한 뉴스 댓글마다 막말, 여성 혐오, 소수자 혐오가 넘쳐나는 나라. 갈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한데 우리는 어째 자꾸자꾸 거꾸로만 가고 있다.
  • 관가에 부는 흙수저 마케팅

    관가에 부는 흙수저 마케팅

    대권 염두 정세균 “난 검정고시 출신”오세훈·이재명, 가난한 유년시절 강조“역경 이겨낸 스토리가 유권자에 어필”곧 퇴임을 앞둔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관가에서는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 총리가 ‘흙수저’ 출신임를 내세워 감성정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관가에도 솔솔 ‘흙수저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유년 시절 사진을 올리고 흙수저 시절을 소개했습니다. 올해 처음 치러진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 응시생들을 응원하면서 올린 것입니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을 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일을 도왔다”고 했지요. “그러다 수업료가 들지 않는 고등공민학교에 매일 왕복 16㎞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세훈 시장도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판자촌 흙수저’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편의점 알바를 해 봤냐”고 공격하자 오 후보 캠프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오 후보는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다”고 받아친 것이지요. 그러면서 천막 움막 가건물 앞에서 친척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찍은 어린 오 후보의 사진을 ‘증거’로 내놓았지요. 유일한 야당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이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단칸방 흙수저’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양철지붕 단칸방에서 다섯식구가 살았다. 하루종일 방직공장에서 일했던 엄마를 도와 어린 나이에도 동생을 돌봐야 했다”고 했습니다. 전형적인 강남 사모님 스타일로 보이는 조 구청장의 ‘반전’ 고백이었지요. 사실 흙수저 마케팅의 ‘원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에 중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경기 성남의 공단 노동자로 일하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하고 변호사가 된 그의 인생역정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요. 스스로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다”고 하는데, 어렵게 살았다는 많은 정치인들도 그의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역경을 이겨 낸 스토리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99% 흙수저와 1% 금수저’ 프레임에서도 힘을 발휘하지요. 정부의 한 인사는 12일 “어려운 환경에서 딛고 일어선 이들에 대해 마음이 더 가기 마련이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강자가 된 그들이 약자를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포토] 올해 첫 검정고시, 끝까지 공부

    [포토] 올해 첫 검정고시, 끝까지 공부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중학교에서 열린 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응시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에 앞서 자습을 하고 있다. 검정고시는 매년 두 차례 치러지며 서울 지역 올해 1회 시험 지원자는 초졸 396명, 중졸 977명, 고졸 3천595명 등 총 4천968명이다. 연합뉴스
  •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득점·리바운드 국내 선수 2위… 공수 활약팀 우승까지 이끌어 107표 중 99표 획득“故정상영 회장님께 선물 못 드려 아쉬워” 허훈·롱·양홍석·이대성은 ‘베스트5’ 올라프로농구 전주 KCC의 포워드 송교창(25)이 고졸 신인 출신으로는 KBL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송교창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 결과 107표 중 99표(92.5%)가 쏠렸다. 삼일상고 졸업반이던 201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송교창은 6시즌 만에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타고난 재능에 특유의 성실함으로 2년차부터 주전을 꿰찼고 지난 시즌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가 돋보이는 그는 이번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31분26초를 뛰며 15.1점 6.1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KCC에 5년 만의 정규 1위를 안겼다. KCC에서 영문 이니셜 ‘KC’로 불리는 송교창은 1월 말 세상을 뜬 정상영 KCC 명예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우승하고 MVP를 받으면 빨간 내복을 선물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돼 정말 안타깝다”며 “농구를 정말 좋아하셨고 저 또한 많이 예뻐해주신 명예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또 “너무 큰 상을 받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KBL 사상 처음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한 허훈(26·부산 kt)은 2시즌 연속 MVP를 노렸으나 팀 성적(6위)을 극복하지 못하고 8표에 그쳤다. 외국 선수 MVP는 숀 롱(28·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롱은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현대모비스를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끌었다. 득점·리바운드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베스트5는 송교창, 허훈, 롱, 양홍석(24·kt)과 이대성(31·고양 오리온)으로 꾸려졌다. 전창진(58) KCC 감독은 절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치고 최다인 6회 감독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4년간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KCC 지휘봉을 잡고 복귀한 그는 “5개 트로피를 모두 버리고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에 받은 이 상은 죽을 때까지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선수상은 37경기에서 평균 5.9점을 넣은 오재현(22·서울 SK)에게 돌아가 2시즌 연속 2라운드 출신이 최고 루키가 됐다. 역대 3번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년 만에 ‘1표 → 99표’ 2년차 나이에 MVP 우뚝 선 송교창

    1년 만에 ‘1표 → 99표’ 2년차 나이에 MVP 우뚝 선 송교창

    송교창(전주 KCC)이 별 중의 별로 우뚝 서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온 동기들이 이제 겨우 2년차 시즌을 마쳤을 때 송교창은 벌써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송교창이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개인 첫 MVP 수상으로 프로 데뷔 6시즌 만에 세운 기록이자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의 고졸 출신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MVP 대결을 펼친 허훈(부산 kt), 김종규(원주 DB)에 가려 있었지만 송교창은 이미 지난 시즌에도 MVP급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 송교창은 국내선수 기준 평균득점 1위(15점), 출전시간 2위(31분49초), 리바운드 6위(5.6개), 블록슛 5위(0.6개) 등 주요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공헌도도 1073.29점으로 전체 9위, 국내 선수 1위였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꾸준함을 자랑했고, 팀 성적도 4위로 선방했다.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송교창은 MVP 수상에서 논외였다. 111표 중 허훈이 63표를 가져가며 MVP에 선정됐고 47표로 김종규가 2위에 올랐다. 송교창은 딱 1표만 얻었을 뿐이다. 그러나 송교창은 올해 투표에선 107표 중 99표(92.5%)를 가져갔다. 8표에 그친 전년도 MVP 허훈을 크게 따돌렸다. 1년 전 1표에 그쳤던 송교창의 입지가 그만큼 달라졌음을 보여준다.이견의 여지가 없는 MVP 수상이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26초 15.1득점 6.1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KCC에 5년 만의 정규 1위를 안겼다. 송교창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살면서 최고의 하루가 됐다”면서 “MVP 얘기 듣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팀이 정규리그 1위로 마쳤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해야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송교창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송교창은 “농구선수로서 최고의 목표는 파이널 MVP”라며 “그렇지 못하면 정규리그 MVP의 의미를 떨어뜨린다. 챔피언을 목표로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KCC는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송교창이 진짜 대관식을 치르기 위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학 입학금 폐지·기숙사 확대 ··· ‘등록금 반환’ 정책은 빠진 교육부 청년 정책

    교육부가 올해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사립대의 입학금을 폐지하고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생 기숙사를 확충한다. 그러나 20대 대학생들이 가장 큰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질 낮은 비대면 강의’와 ‘등록금 반환’에 대한 대책은 포함돼 있지 않아 ‘알맹이가 빠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제3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2021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따른 교육부 소관 과제를 5일 발표했다. 청년정책 중 교육부 소관 과제는 37개로 총 5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사립대학은 2022년부터 입학금을 완전히 폐지한다. 이는 지난 2017년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대학생 대표자 간 합의에 따른 조치다. 앞서 국립대는 2018년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사립대도 2022년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해 올해 70% 축소됐다. 학자금 대출금리도 인하돼 올해 1학기 금리는 지난해 2학기보다 0.15% 포인트 내린 연 1.7%가 적용된다. 저소득층 국가장학금 지원 한도도 기존 52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인상된다. 대학생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다양한 유형의 기숙사를 확충해 수용 인원을 해마다 6000명씩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에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진단 검사를 벌여 고위험군 학생을 지원하고, 대학 내 인권센터도 확충한다. 그밖에 고졸 청년의 취업 지원을 위해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을 지난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고, 후학습 장학금은 지난해 7000명에서 올해 9000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제기돼 온 대학의 질 낮은 비대면 강의와 이로 인한 등록금 반환 문제에 대한 정책은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대학의 비대면 강의를 지원하는 방안을 별도로 내놓고 있지만, 길게는 2년간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 대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등이 참여하는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대학 교육의 질이 낮아져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해도 대학과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의 삶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생큐, VAR”… 수원FC, 7경기 만에 ‘승격의 맛’

    “생큐, VAR”… 수원FC, 7경기 만에 ‘승격의 맛’

    프로축구 수원FC가 비디오 판독(VAR)에 웃으며 K리그1 복귀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FC는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격팀 맞대결에서 후반 45분 터진 조유민의 극장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5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수원FC는 3무3패 끝에 1승을 올렸다. 1년 만에 1부로 복귀해 1승5무로 선전하던 제주는 VAR로 득점이 두 번이나 취소되며 첫 패배를 당했다. 제주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안현범이 골문을 갈랐으나 VAR 결과 앞서 박지수에게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의 반칙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수원FC는 전반 45분 무릴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스가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는데 VAR을 통해 득점이 인정됐다. 수원FC는 후반 13분 주민규의 헤더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영선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조유민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FC는 추가 시간에 주민규에게 또 골을 내줬지만 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광주FC(2승1무4패)는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2승5패)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5분 뒤 문지환의 퇴장으로 흐름을 가져온 광주는 전반 46분 고졸 신인 엄지성이 데뷔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광주FC는 무승부 기색이 역력하던 후반 48분 프로 3년차 이희균이 프로 첫 골을 낚아 극적으로 승리를 움켜쥐었다. 전북 현대는 3일 수원 삼성과 백승호 없는 ‘백승호 더비’를 펼쳐 3-1로 이겼다.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일류첸코는 득점 1위(5골)를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작년 직업계고 졸업한 취업자 5명 중 1명은 6개월 이내에 직장 그만뒀다

    작년 직업계고 졸업한 취업자 5명 중 1명은 6개월 이내에 직장 그만뒀다

    지난해 직업계고등학교(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를 졸업해 취업한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6개월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통계조사는 지난해 1~2월 사이 전국 576개 직업계고를 졸업한 8만 9998명의 취업 현황을 공공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이뤄졌다. 취업률은 전체 졸업자 중 대학에 진학하거나 군입대, 장기요양 등으로 취업하지 않은 인원을 제외한 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나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파악해 산출됐다. 그간 이뤄졌던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 통계에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조사 체계를 개편하고 바뀐 체계에 따른 취업률을 처음 산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졸업자 중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장에 취업한 인원은 2만 4858명(취업률 50.7%)이었으며, 이들 중 6개월 뒤인 10월 1일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인원은 1만 9219명(77.3%)이었다. 나머지 5639명(22.7%)은 직장을 그만둔 뒤 이직이나 대학 진학을 준비하거나 군 입대, 아르바이트 등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교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취업한 인원들이 추가돼 10월 1일 기준 취업자는 2만 5231명으로 4월 1일 기준 취업자보다 더 많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82.1%, 특성화고 76.6%, 일반고 직업반 74.1%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유지 취업률이 높거나 낮은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2019년 전문대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75.3%)보다 높고 일반대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81.2%)보다는 낮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의 직업계고 졸업자 유지 취업률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전문대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보다 높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고용 상황이 나빠졌는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유지 취업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개편된 취업률 조사 체계를 바탕으로 12개월 뒤, 18개월 뒤 유지 취업률도 조사해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상황을 장기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또 고졸 인재의 취업과 사회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1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발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첫 고졸 신화’ 창이냐 ‘2년 연속 영광’ 훈이냐

    ‘첫 고졸 신화’ 창이냐 ‘2년 연속 영광’ 훈이냐

    ‘첫 고졸 신인 출신 MVP 탄생이냐, 역대 3번째 MVP 2연패냐.’ 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종착역에 다다른 상황에서 누가 정규리그 최고 별이 될지 관심이 뜨겁다. ●KCC 해결사 송교창, 고졸 첫 MVP 도전 전주 KCC를 선두로 이끄는 송교창(25)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 KCC는 다크호스로 분류된 개막 전 예상을 깨고 5년 만의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 그 원동력 중 하나로 공수에 걸친 송교창의 활약이 손꼽힌다. KCC는 올 시즌 팀 최소 실점 1위, 최다 득점 3위를 달리는데 그 중심에 송교창이 있다. 송교창은 29일 현재 4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2분 20초를 소화하며 15.5점, 6.4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42경기 15.0점(국내 1위) 5.6리바운드(국내 6위)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송교창이 이번에 MVP를 거머쥐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거치지 않고 프로에 직행한 선수로는 첫 사례가 된다. 송교창은 2015년 10월 고교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1라운드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평균 1.5점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더니 2018~19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국내 득점 1, 2위를 다투며 국가대표 포워드로 성장했다.●허훈 MVP 땐 KBL 역대 세 번째 2연패 송교창의 강력한 경쟁자는 지난 시즌 MVP 허훈(26·부산 kt)이다. 허훈은 개인 기록으로 따지면 국내 선수 중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4.9점(국내 2위)과 7.2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하더니 이번 시즌엔 29일까지 48경기에서 15.9점(국내 1위) 7.5어시스트(전체 1위)로 역시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이다. 허훈이 다시 MVP가 된다면 1997~98, 1998~99시즌의 이상민, 2014~15, 2015~16시즌의 양동근에 이어 KBL 역대 세 번째로 MVP 2연패의 역사를 쓰게 된다. 팀 성적이 아쉽기는 하다. kt는 지난 시즌 6위에 이어 올 시즌 5~6위를 오가고 있다. 허훈은 명실상부한 팀의 최고 에이스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강점이다. 이번 시즌 클러치 상황(경기 종료 5분 이내)에서 30경기를 뛰며 총 65점을 넣어 이 부문 4위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29일 “송교창은 이번 시즌 수비 요령이 생기며 공수에서 두루 제 역할을 해 팀을 1위로 이끌었다”면서 “팀과 개인 성적을 보면 MVP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 오늘까지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 오늘까지

    24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철저한 방역 강화와 함께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25일까지 진행한다. 연합뉴스
  • 파블로아트컴퍼니, 신간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펴내..

    파블로아트컴퍼니, 신간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펴내..

    파블로아트컴퍼니(대표 김승아)가 지난 16일 신간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교육계열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와 함께 출간했다.기존에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되었던 ‘인터렉티브 디벨로퍼’에서는 지난 10년간 그를 성장하게 했던 아이디어 그리고 그 특별한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 출간한 책에서는 그 후 5년의 삶을 추가로 담았다.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에는 디자이너라는 특정 직업을 떠나 고졸이라는 학력에 유학 경험도 없었던 저자가 어떻게 뉴욕과 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담고 있다. 김승아 파블로아트컴퍼니 대표는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인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자인 김종민은 현재 파블로아트컴퍼니의 디자인 고문이면서 책디자이너 겸 개발자다. 주요 작업으로는 CMISCM, DESK Project, Form Follows Function 등이 있다. 부산의 한 웹에이전시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던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에서 현재까지 시니어 UX 엔지니어(Senior UX Engineer)로 일하고 있으며 Red Dot Design Award·iF Design Award·W3 Award·The FWA·Webby Award·One Show Award·Tokyo TDC· Cannes Lion Award 등을 수상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청년에게 집 주고 일 주고 돈 주고… 지자체들, 줄 수 있는 모든 것 쏜다

    청년에게 집 주고 일 주고 돈 주고… 지자체들, 줄 수 있는 모든 것 쏜다

    전국 지자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층을 잡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 복지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울산시는 15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 등 65개 청년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은 일자리 확대, 창업 활성화, 주택공급 확대, 전·월세 비용 경감, 건강증진,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및 지역 주력산업의 약세 등으로 청년의 실업과 취업 등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며 “올해는 청년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학업 등으로 지역을 떠났던 청년들의 ‘부산 귀환’ 정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시는 15일부터 ‘부산청년 귀환·경력직 일자리 매칭사업’을 벌일 지역 기업체 모집에 나섰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채용 청년 1인당 매달 최대 180만원씩, 최장 24개월 지원받는다. 미취업 청년이 지역업체에 6개월간 근속하면 1회에 걸쳐 근속장려금 150만원을 받는다. 또 부산으로 돌아온 청년이 3개월 이상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해도 정착지원금 300만원을 1회 추가로 지급한다. 경북은 고졸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한 번에 해결할 ‘고졸 청년 희망사다리사업’을 실시한다. 도는 고졸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최대 24개월간 매월 근로자 1인당 인건비 160만원씩을 지원하고, 고용된 청년에게는 직무역량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남도 ‘전남형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고용률을 높인다. 도는 기업에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고, 청년에게는 4년에 걸쳐 1500만원을 분할 지원한다. 2019년 전남지역 395개사가 이 사업에 참여해 청년 1120명을 고용했다. 이들 기업의 고용유지율은 83.1%로 조사됐다. 대전시도 539억원을 투입해 청년정책 54개 과제를 추진한다. 일자리분야 28개 사업을 비롯해 주거분야 4개, 교육분야 4개 사업 등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코로나 대응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비대면·디지털 분야 등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LH와 협업을 통해 구암 드림타운 425가구 등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밀집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 내일 마을사업’도 추진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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