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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신임 부원장 김대평씨

    금감원 신임 부원장 김대평씨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김대평(56) 부원장보를, 부원장보에 양성용(53) 기획조정국장을 승진, 임명했다. 김 신임 부원장은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을 거쳐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 은행검사2국장 등을 역임했다. 고졸 출신이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신임 부원장보는 서울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 미국 아이오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은행을 거쳐 금감원 신용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 [이용원 칼럼] 한국사회의 카스트, 학력

    [이용원 칼럼] 한국사회의 카스트, 학력

    최근 잇따라 터져나오는 ‘학력 위조 사건’을 지켜보노라면 갖가지 의혹이 절로 떠오른다. 먼저 학력을 위조한 사람들 가운데 신정아·장미희·김옥랑·이창하씨들은 그 대가로 교수 자리를 얻었다. 이는 범죄이므로 그들의 행위는 따로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하지만 최수종씨처럼 학력에 직접 영향받지 않는, 연기라는 분야에 전념하는 이가 ‘출신대학’에 연연한 이유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외국어대 무역학과에 합격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등록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고백한 최씨는 2000년 ‘자랑스러운 외대 방송인상’을 받는 등 동문 행사에 활발히 참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왜 그리 ‘가짜 학력’에 집착했을까.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객원교수의 사례도 이상하다. 정 교수는 방송·강연 등에서 자신이 고졸임을 누차 밝혔다고 주장했다.10년 전 그가 처음 스타가 됐을 때의 기사를 확인해 보아도 ‘특별히 내세울 만한 학력이 없다.’는 표현이 들어 있다. 명지대 측도 고졸임을 알고 임용했다고 확인했다. 그렇다면 학력이 잘못 알려진 원인이 본인보다는 외부에 있을 터인데 왜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 ‘학력 위조’ 파문에서 드러난 대학·동문회들의 태도 역시 석연치 않다. 윤석화씨는 이화여대에 다닌 적이 없다고 고백하면서 주위사람들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변명했다. 윤씨의 고백이 나오자 이화여대 동문회 관계자는 이를 진즉부터 알았기에 윤씨가 동문회 일에 관계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학교나 동문회나 ‘학력 위조’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이처럼 ‘학력 위조’를 둘러싸고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는 까닭은 위조 당사자는 물론 학교·동문회·관련업계 등이 공통된 이해에 얽혀 움직이기 때문이다. 대학 학력을 위조한 사람은 그 덕분에 지적 이미지와 신뢰감·친근감 등 무형(無形)의 이득을 본다. 윤석화·최수종씨의 경우이다. 그렇다고 대학·동문회가 그 거짓말을 들춰내지는 않는다.(분야를 막론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자신이 속한 대학을 나왔다고 밝히는 것이 학교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본인의 의사보다는 주변에서 ‘학력 위조’를 강요하거나 위조를 주도한 사례도 엿보인다. 능인선원 원장인 지광 스님은 처음 신문사에 입사했을 때 고졸 출신이라고 밝혔으나 선배들의 권유로 이력서를 ‘서울대 공대 중퇴’로 바꾸었다고 한다. 정덕희 교수도 처음 낸 책에서 학력이 부풀려진 뒤로 널리 퍼졌다고 밝혔다. 이는, 일정한 성공을 거둔 사람은 그에 걸맞은 학력을 갖춰야 한다는 일부의 의식이 위조 행위로까지 이어진 경우로 볼 수 있다. 학력이 같은 사람끼리 공통된 이해에 따라 움직인다는 건 우리사회에서 학력이 곧 신분이라는 사실을 웅변으로 보여준다. 전통사회에서 혈통이 반상(班常·양반과 상놈)을 구분했듯이 21세기 한국사회에서는 고졸인가, 대졸인가, 그 중에서도 명문대 출신인가가 그 사람의 신분을 규정하는 것이다. 수천가지 신분으로 분류된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바람직하다고 여길 한국인은 없으리라 본다. 도리어 그 후진성을 비웃기 십상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스스로는 ‘학력’이라는 또다른 카스트에 빠져 ‘턱없는 우월감’과 ‘이유없는 열등감’에 빠져 살고 있다. 하루빨리 깨부숴야 할 어리석은 자화상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학벌을 깬 사람들] (1) 능력위주 사회로 가자

    ‘학력세탁 신드롬’이 우리 사회를 집어삼킬 듯 거세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태가 불거진 뒤 한달 남짓한 짧은 기간 문화예술계와 학계, 종교계 등에서 ‘일가’를 이룬 10여명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짓 학력을 고해성사했다. 서울신문은 대학 간판이 평생을 좌우하는 학벌사회의 족쇄를 실력으로 끊어버린 각계 인사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간판보다는 능력 위주의 사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리즈를 싣는다. 대표적인 파워 집단인 재계와 고위 공직자, 법조계 등의 학력 분포를 살펴보면 학력이 극복하기 힘든 신분으로 자리잡아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상장사 고졸임원 고작 3.4% 상장사협의회가 발간하는 ‘월간상장’ 8월호에 따르면 국내 675개 상장법인의 임원 1만 1602명(학력 기재자) 가운데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임원은 384명(3.4%)에 불과했다. 반면 대학원 이상은 3753명(32.3%), 대졸은 7465명(64.3%)으로 집계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주를 이룬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공직사회 역시 학력의 벽은 높았다. 중앙인사위원회가 고위공무원단 1305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석·박사학위 소지자가 79.1%에 이른 반면, 고졸 이하는 4.5%에 불과했다. 법조계에선 고졸 이하를 찾아보기가 더욱 힘들다. 최근 3년간 사법연수원(36∼38기)을 수료한 2935명 가운데 고졸은 6명에 불과했다. 또한 법조인 인명록에 등록된 1만 5000여명 가운데 고졸 이하는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력=신분´ 대물림 사회가 학벌병폐 키워 학력을 꾸민 이들에게 결코 면죄부가 될 수는 없지만, 학력이 새로운 신분으로 고착화되고 대물림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이같은 병폐를 키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통사회가 근대사회로 빠르게 바뀌면서 능력이 아닌 학벌이 신분의 역할을 대체했다. 유독 관계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는 내가 나로 인해 존재하기보다는 ‘누구의 누구’라는 관계의 범주로 파악되는 속성이 있어 학벌이 더 강조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벌사회의 주범인 대학 서열화를 깨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력을 극복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인식의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순수학문은 어려울 수 있지만 문화예술계 등에서 먼저 학벌이 아닌 능력이 우선시될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영희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도 “실속보다는 명분을 중시하는 풍토가 학력 위조라는 웃지 못할 결과를 낳았다.”면서 “결국 원론으로 돌아가 명분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졸 CEO 김남주 웹젠 사장 “문제는 실력”

    고졸 CEO 김남주 웹젠 사장 “문제는 실력”

    “학력이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불편은 있었지만, 대신 같은 또래의 친구들보다 오히려 그만큼의 시간을 더 벌어 경험을 쌓았으니까요.” 어린 시절 만화영화 ‘태권 브이(V)’에 심취해 만화영화 감독을 꿈꾸던 한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에게 미술시간은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른 과목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다 보니 성적은 늘 꼴찌였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학생은 실망스러운 존재로 취급받았다. 1992년 청년이 돼 서울예림미술고를 졸업한 이 소년은 “돈을 벌어야겠다.”며 대학 진학 포기를 선언한다. 가족들은 시도조차 해보지 않겠다는 청년의 말에 펄쩍 뛰었지만 그는 조그만 인테리어 회사에 입사했다. 단지 ‘뭔가 미술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었다. 청년은 이 회사에서 인생을 바꾸는 한 프로그램과 만나게 된다. 청년은 “컴퓨터로 ‘캐드(CAD·컴퓨터 지원 설계)’를 이용해 도면을 그리는 동료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장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고, 그러던 중 내가 바라던 미술과 일의 조화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컴퓨터그래픽의 세계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결심은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청년은 직장을 그만두고 그래픽 공부를 하다가 학원으로 스카우트됐고, 몇 달 지나지 않아 국내 그래픽 애니메이션 분야의 ‘젊은 대가’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청년의 꿈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았다. 청년은 거대하게 성장해 가는 일본 게임산업에 관심을 가졌고,93년 PC게임으로 명성을 떨치던 미리내소프트에 입사해 뜻을 같이하는 두 명의 동지를 만났다. 2000년 5월, 세 사람은 서울 예술의전당 앞에 조그마한 사무실을 얻고 게임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다. 무작정 미술이 좋아 공부를 싫어했던 청년 김남주(36) 사장과 전문대를 중퇴한 조기용 부사장, 공고를 졸업한 송길섭 상무까지 창업자 3인방이 모두 고졸인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우뚝 선 ‘웹젠’의 시작이기도 했다. 이들이 선보인 국내 최초의 3D MMORPG(다중접속역할 수행게임) ‘뮤’는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문화가 됐다.‘뮤’ 하나만으로 코스닥과 나스닥을 동시에 정복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 타이완,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게임 한류’를 주도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학교의 열등생들은 300억원대가 넘는 자산을 가진 사회의 우등생이자 준(準)재벌이 됐다. 최근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학력 위조 논란’을 바라보는 김 사장의 생각은 어떨까. 김 사장은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주변인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숨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가짜 학력을 이용해 무언가를 얻었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고 마땅히 내놓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사장에게도 고졸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적이 있었다.‘뮤’의 후속작 ‘썬’이 국내 시장에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졸 출신 경영자라 별 수 없다.’는 악평이 나온 적도 있고, 악의적인 언론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부끄러운 마음은 없었지만, 일부의 삐딱한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면서 “성공한 전작의 후속작을 내놓는 일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악의적인 보도와 소문이 나올 때마다 본인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위 사람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변함없는 격려와 신뢰를 보냈고, 이는 김 사장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 사장은 “한동안 회사 실적이 정체기였지만,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9월에는 야심작 ‘헉슬리’도 선보인다.”면서 “웹젠의 저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에게 지금이라도 대학에 갈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김 사장은 “내가 세운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실력이 아닌 학력이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김남주 웹젠 사장 약력 ▲1971년 서울 출생 ▲1991년 서울 예림미술고(현 서울미술고) 졸업 ▲1992년 원엔지니어링 인테리어 디자이너 ▲1994년 미리내소프트 리드 디자이너 ▲2000년 웹젠 아트디렉터 ▲2002년 웹젠 대표이사 사장 ▲2004년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샐러리맨→대선…신화를 쓰다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샐러리맨→대선…신화를 쓰다

    소년은 가난했다. 끼니가 걱정이었다. 철도 들기 전, 어머니를 도와 좌판을 벌였다. 풀빵과 뻥튀기를 팔면 입에 풀칠은 했다. 주로 보리를 삶아먹거나 술지게미로 끼니를 때웠다. 상한 음식은 물에 씻어 먹었다.‘굴껍데기처럼’ 들러붙은 가난을 ‘이겨낸’ 그 소년이 20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됐다. 이명박(李明博). 그는 “신화는 없다.”고 1995년 책까지 썼지만 남들은 그를 “샐러리맨의 신화”라고 한다. 이명박 후보는 1941년 12월19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이충우(1981년 작고)씨와 어머니 채태원(1964년 작고)씨 사이에서 4남3녀(귀선, 상은, 상득, 귀애, 명박, 귀분, 상필) 가운데 다섯째로 태어났다. 이 후보가 네 살 때인 1945년 온 가족이 귀국하는데 배가 침몰했고, 재산이란 건 모두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고된 삶이 시작된 때다. 가족은 아버지의 고향 포항에 자리잡았다. 그러나 곧 6·25전쟁이 일어났고, 이 후보는 눈 앞에서 바로 위 누나와 동생을 잃었다. 전쟁이 끝났지만 가세는 여전했다.‘포항의 수재’라던 둘째 형, 지금의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집안의 희망이었다. 자연스레 집에선 경제적인 이유로 이 후보의 고교 진학을 말렸다. 그러나 포기할 순 없었다.“학비는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어머니와 약속한 뒤 야간 동지상고에 수석으로 합격했고, 졸업할 때까지 1등을 지켰다. 상득이 형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온가족이 서울로 향했다. 이 후보도 고교 졸업을 앞둔 1959년 12월, 상경했다. 새 보금자리는 이태원 판자촌. 가족이 노점을 했다. 새벽마다 일자리를 찾아다니던 그는 문득 ‘고졸’보다 ‘대학 중퇴’가 취직에 도움일 되리라 생각했다. 청계천 헌책방에서 책을 얻어 공부했다.1961년 고려대 상과대학 합격증을 받았다. 대학생이면서도 이태원 시장에서 쓰레기를 채웠던 그는 단과대 학생회장 신분으로 1964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반대하는 6·3시위를 주도했다.6개월 옥살이를 한 뒤 졸업했지만 ‘운동권 출신’은 취직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정부가 부당하게 취직을 방해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덕에 1965년 ‘중소기업’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지금도 그는 말한다.“종업원이 90명뿐인 중소기업을 16만명의 대기업으로 키우는 데 내가 있었다.”고. ‘현대맨’으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불도저가 자꾸 고장나 말썽을 부리자 밤새 해체하고 조립하면서 구조를 익힌 뒤 텃세를 부리는 기술자에게 본때를 보인 일화가 유명하다. 지독한 ‘일벌레’였다. 1970년 여섯살 연하인 김윤옥 여사와 결혼하던 날은 토요일이었다. 그는 ‘당연히’ 오전까지 일하고 오후에야 식장으로 갔다. 그러니 입사 5년 만인 스물 아홉에 이사가 됐고,12년만인 1977년엔, 만 서른다섯살 나이로 ‘사장’이 됐다. 젊은 나이에 ‘잘나가니’ 말이 많았다 한다. 서른살도 안 된 김 여사가 딸 셋을 데리고 시장에라도 다녀오면 “현대건설 사장이 ‘세컨드’랑 산다.”는 소문이 돌았다.‘사모님’은 대개 ‘50∼60대’였던 시절이라 생긴 해프닝이었다. 잘나가던 경영인이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은 1992년 민자당에서 ‘전국구’로 공천을 받으면서다. 정치인의 길은 녹록지 않았다.1995년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1996년 총선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물리치고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당선됐지만 선거비용 초과지출 혐의로 당선 무효판정을 받았다. 선거법 재판을 받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결국 2002년 ‘삼수’끝에 서울시청에 입성했다. 그리고 이제 정치인으로 또 다른 ‘신화’를 쓰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이 후보는 목표를 세우면 집요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무서운 추진력에 대해 김윤옥 여사가 설명한 일화다. 어느 정월엔가 온 가족이 유명산을 찾았다. 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아주버님’(이 후보의 형)까지 다른 식구들이 다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이 후보만 혼자 나뭇가지를 지팡이 삼아 눈덮인 정상에 올랐다. 김 여사는 “한 번 하면 끝까지 해야지,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없다.”며 웃었다.3번 도전해 서울시장이 됐던 그가 이제는 대통령에 도전한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많이 배운게 죄? 日도 학력위조 파문

    가방끈이 길어도 손해? 한국에서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 파문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옆 나라 일본에서도 학력위조 문제로 떠들썩하다.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들이 ‘고교 졸업’이라고 학력을 낮춰 취직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특히 ‘고졸 이하’에게만 수험 자격이 주어지고 있는 기술자나 기능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학력 하향 위조’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각 지역마다 공무원들의 학력을 재확인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홋카이도(北海道)의 아사히가와(旭川)토목공업소에서 몇몇 대졸 기능직 사원의 학력 위조가 발각되었다. 이 회사의 인사과에 따르면 8월 안에 1000명에 달하는 전 기능직 사원들의 학력위조 여부를 조사, 해당자는 징계나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오사카(大阪)시와 고베(神戸)시도 공무원들의 학력위조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 무려 960명에 달하는 대졸 공무원들이 학력 위조로 대거 정직 처분이 내려진 이후에도 ‘학력 하향 위조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 시 인사과측은 현재 850명의 교무원과 지역 시립병원 소속의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으며 자진 신고하는 직원에게는 처벌 완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요코하마(横浜)시도 최근 자치단체 소속의 직원과 기능직 공무원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00명의 직원들이 학력을 하향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요코하마 시당국은 이같은 학력 하향 위조 현상의 이유로 대졸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을 꼽으며 “학력을 낮게 해서라도 취직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 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력세탁 처벌 잣대 그때그때 달라요!

    ‘신정아 쇼크’가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허위학력의 당사자들에 대한 사법적 잣대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판단은 사건의 종류와 당사자의 신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국회의원 징역 1년 선고 받기도 정치인의 경우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기재하면 대부분 형사처벌받는다. 선거기간 중 허위학력을 명함 등에 새겨 나눠주거나 자신의 홈페이지 등에 올린다면 허위사실 유포(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가 적용된다. 열린우리당 이상락 전 의원은 학력을 속이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교 졸업증명서를 TV토론회에 제시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열린우리당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모씨는 6개월 과정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내 국가정책과정을 이수했지만, 이 대학을 졸업하고 총동창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기재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벌금 80만원의 형을 받았다. 영어 등 어학원 강사의 처벌은 더 엄하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것처럼 위조한 학력 증명서로 비자를 발급받고 국내 영어학원에 취업했다 적발된 캐나다 영어강사 J씨에 대해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졸업장을 위조했을 때 학교의 법인 성격에 따라 공문서 또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한다.”고 말했다. ●근로자와 교수들은 행정사건으로 분쟁 해결 허위학력 기재는 형사사건 외에 행정사건·가정사건 속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인문계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 모 대학 사범대에 진학해 1998년 졸업한 김모(36)씨는 2000년 말 안산의 중소 자동차부품업체에 입사원서를 내면서 고졸자를 대상으로 생산직 사원을 뽑는 입사전형기준에 따라 최종 학력을 고졸로 표기했다 4년 뒤 학력 허위기재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 서울행정법원도 “학력을 은폐해 입사했다 학력 허위 기재 사실이 들통나 퇴직당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같은 허위학력은 이혼사유가 되기도 한다. 법원은 “학력에 대한 거짓말은 혼인생활 중 배우자에 대한 신뢰감을 갖기 어렵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며 학력에 대한 거짓말을 이혼사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물론 학력에 대한 거짓말이 자격박탈의 기준이 되지 않는 예도 있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선 회원가입을 하며 작성한 카드에 학력과 보증인을 허위로 기재한 정모씨의 회원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나 법원은 “허위기재 사실은 인정되지만 회원자격요건에 학력을 규정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미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획득한 자격을 클럽 내부의 회원관리지침에 의해 박탈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대기업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9)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동기들끼리 운영하는 게시판에 누군가가 서울대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을 나온 김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위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느끼고 논문과 학위번호 등을 공개하며 해명을 해야 했다. 김씨는 “유명인도 아니고, 회사에 증빙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며칠간 마음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기업체·학원가도 학위조회 붐 신정아 동국대 교수, 디자이너 이창하씨, 단국대 김옥랑 교수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학력 괴담’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검증 대상이 기업체, 학원가 등으로 확대되고 네티즌 등 일반인들이 검증 대열에 동참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마녀 사냥’식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천재 소녀’로 알려진 SK텔레콤 윤송이(32) 상무는 허황된 학력 괴담에 어이없어하고 있다.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최근 시중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수석졸업이 아니다.MIT 미디어랩 박사가 아니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교수·기업체 임원들 학위·경력 수정 요청 잇따라 윤 상무 측은 “예전부터 음해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면서 “계속 확산되면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역시 ‘학위와 경력이 가짜’라는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P사는 한 직원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 ‘학력이 위조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 대형 인터넷 업체는 직원들의 의견수렴용 게시판에 익명의 허위 제보가 잇따르자 지난 14일 게시판을 폐쇄하고 ‘감사실로 실명제보해 달라.’고 공지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경력사원에 대한 일부 제보가 있다.”면서 “명확한 검증이 힘들고,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당사자가 문제삼을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학력과 경력을 위조하거나 방조했던 사람들은 양심고백을 통해 후폭풍을 줄이거나, 본인의 학력을 몰래 지우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한 언론을 통해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자 ‘위조가 아닌 방조’라며 사과했고, 만화가 이현세씨와 연극인 윤석화씨는 고졸 학력을 고백했다. 이들의 고백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며 면죄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스타강사들이 공개된 이력을 고치거나 감추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EBS강사로 활약했던 대형 학원 대표강사 이모씨는 그동안 공개된 이력이나 강의를 통해 영국 유학 경력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모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이 학원 홈페이지에는 이씨의 학위 정보가 삭제되고 전공만 표시돼 있다. ●학술진흥재단에 “내 박사학위 삭제해달라” 쇄도 포털과 언론사 인물DB 관리팀에는 학력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개인신상인 만큼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기업체 임원과 교수들이 학위 또는 경력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해외 박사학위를 관리하는 한국학술진흥재단도 해외 박사학위 삭제를 문의하는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당장 삭제해 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등록에 절차가 있듯이 삭제에도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이대로 검증이 계속되면 국내 대학 교수자리 1000여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생애 첫 완봉승 거둔 한화 양훈 “어려운 형편속 지지해준 부모님 덕”

    “생애 첫 완봉승을 부모님께 바칩니다.” 프로야구 한화의 고졸 3년차 양훈(21)이 생애 첫 완봉승의 영광을 부모에게 돌렸다. 양훈은 지난 12일 문학 SK전에서 폭우로 5이닝만 던지며 행운의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그의 투구 내용은 만점이었다. 구속 144㎞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볼넷을 한 개도 주지 않고 4안타만 허용, 선두 SK 타선을 농락했다. 양훈은 “한용덕 투수코치의 지도로 왼쪽 어깨가 미리 벌어지는 단점을 보강해 제구력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이어 “정민철 선배가 선발 투수가 가져야 하는 생활패턴 및 식습관을 조언해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속초상고를 졸업한 양훈이 빛을 발하는 것은 아버지 양준식(48)씨와 어머니 고춘화(42)씨의 절대적인 사랑이 있기 때문. 속초상고는 양훈이 재학 때 전국 대회 8강 진입도 어려운 팀이었다. 아버지는 보일러공으로, 어머니는 동명항에서 좌판을 하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 속에서 양훈이 영랑초교 3학년 때부터 야구 공을 잡게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승리하는 날이면 낙지, 오징어 등을 보내며 정성을 쏟았다. 한화는 차세대 유망주로 양훈을 꼽는다. 다른 팀에서 거들떠보지도 않던 그를 2005년 2차 1지명한 김정무 스카우트팀장은 “큰 키(192㎝)와 골격이 장사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베테랑들이 은퇴하면 바통을 이어받을 재목감이다. 승부근성도 있고 붙임성도 있어 팀 내 융화도 잘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식 감독도 “구위는 괜찮지만 경험 부족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꾸준히 등판하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정덕희 교수도 ‘학력위조’…네티즌들 시끌

    정덕희 교수도 ‘학력위조’…네티즌들 시끌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도 학력위조를 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시사저널은 13일자 기사에서 정교수의 학력과 경력 등이 모두 위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정교수는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예산여고 졸업이 최종학력”이라며 “방송통신대도 다닌 적이 없고,동국대 대학원도 학위가 없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사저널은 “경인여대 교수를 지낸 적도 없다.”며 “확인 결과 시간강사로 잠깐 강의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교수는 알려진 학력·경력이 가짜인 것은 맞지만 스스로 이력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 이후 네티즌들이 “정교수는 예전부터 스스로 고졸이라고 밝혀왔다.”며 “방송이나 강의 등을 통해 말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기사들 중에선 “고 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선 학업도 포기해야 했어요.”(여성동아 2004년 7월호),‘1973년 예산여고 졸,1992년 동국대 교육대학원 수료’’(대전매일2004년 6월 28일자 [인물포커스]) 등으로 표기한 자료가 있었다. 반면 “언제까지 속이려고 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대통령도 학력 안 속이고 잘만 대통령 되던데….”,“학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속이지 않는 게 중요한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어 정교수를 옹호하는 측과 비난하는 측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강남 1인당 사교육비 月 69만원

    강남 1인당 사교육비 月 69만원

    강남구 가정은 학생 1인당 사교육비로 한 달 평균 69만 4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강남구가 발표한 ‘2007년 강남구 사회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남구 거주자 가운데 학생이 있는 가정(전체의 42.0%)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재수생과 대학 휴학생 포함)는 월 평균 69만 4000원이었다. 지출규모 별로는 전체의 25.6%가 월 평균 사교육비가 ‘40만∼60만원’이라고 답했으며 ‘100만∼150만원’은 전체의 20.0%였다. 이어 ‘60만∼80만원’ 9.7%,‘30만∼40만원’ 9.4%,‘80만∼100만원’ 7.1% 순이었다. 하지만 한 달 평균 ‘150만∼20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다는 가구도 응답자의 6.6%였고,200만원인 가구도 4.1%나 됐다. 반면 월 평균 20만원 미만의 금액을 사교육비로 쓴다는 가구는 응답자의 11.1%였다. 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 20.2%,300만∼400만원 미만’ 15.3%,‘400만∼500만원 미만’ 14.6%,‘500만∼1000만원 미만’ 7.7%,‘1000만원 이상’은 5.4%였다. 전체에서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비중은 35.9%였다. 거주 기간 조사에서는 강남구민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 거주자가 전체의 53.0%였다. 기간별로는 20년 이상 거주자가 20.6%,15~20년미만 거주자 14.3%,10∼15년 거주자가 18.1%였다. 이에 비해 강남구 전입 3년 미만 거주자는 전체의 19.3%였다. 강남구민의 최종 학력은 대졸 이상이 59.4%로 가장 많았으며 고졸 27.9%, 중졸 7.8%, 초등학교 졸업 이하 4.9%였다. 직업은 전문직 36.1%, 사무직 29.4%, 서비스·판매직 22.5%, 단순노무직 5.8%, 기능직 3.6%, 농림어업직 0.4% 등이었다. 2년마다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지난 3월6일부터 19일까지 3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3%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여름 사나이’ KIA 이현곤 “타격·안타왕 넘보지마”

    프로야구 KIA의 이현곤(27)이 신들린 방망이를 휘두르며 데뷔 첫 타격왕과 안타왕을 꿈꾼다. 이현곤은 지난 6일 현재 시즌 타율이 .346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며 타격왕을 노린다. 지난해 타격 3관왕 이대호(25·롯데·.338)와 ‘노장’ 이숭용(36·현대·.336)을 따돌렸다. 안타왕도 욕심을 낸다.124개로 양준혁(38·삼성)을 13개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렸다.3위 이종욱(27·두산)과는 21개 차. 그의 분전은 경이롭다.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시즌 타율이 3할에 이르지 못했고, 안타 수도 두 자릿수에 그쳤다. 그러나 올시즌은 지난 5월만 .272로 부진했을 뿐 매달 3할을 넘겼다. 최근 5경기에선 .579를 폭발시켰다. 다만 29타점으로 이 부문 39위에 머물러 있는 게 옥에 티. 지난 1998년 고졸 1차 지명된 이현곤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2년 당시 최고액인 계약금 3억 5000만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1997년 광주일고 때 청소년 대표에 뽑히며 일찌감치 이종범을 이을 대형 유격수로 조명받았다. 그러나 당시 KIA는 내야진이 튼실해 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유격수에 홍세완,3루수에 정성훈,2루수에 김종국이 버티고 있었다. 평범한 선수로 3년을 보내다 병역 파동에 휩싸여 2005년은 방망이를 놓아야 했다. 지난해 3월 갑상선 이상으로 조기 제대했다. 올해 3루수를 꿰차며 전 경기에 출장, 주전으로 거듭난 것. 그의 현재 성적표는 타고난 성실함을 바탕으로 겨우내 흘린 구슬땀의 결과. 스윙을 짧고 간결하게 만들며 결점을 없애 최고의 밀어치기를 완성한 것. 타격 포인트를 최대한 뒤에 두고 몸이 무너지지 않는 타격 자세를 만들었다. 체력도 보강해 후반기 방망이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타격감이 좋다.”는 이현곤이 막판까지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7일 열릴 예정이던 LG-SK(잠실), 현대-두산(수원), 한화-KIA(대전), 롯데-삼성(사직) 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강간범죄 20% 급증 ‘왜’

    지난해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가운데 유독 강간 발생 건수만 2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간 범죄자의 경우 다른 강력범죄와 달리 고졸 이상이 절반을 차지하고 전문직 종사자도 상당수 포함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간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미디어를 통한 모방 범죄 확산과 함께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 달라진 사회 환경을 꼽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4건 발생 6일 경찰청의 ‘2006 범죄통계’에 따르면 강간과 강제 추행 등을 포함한 강간범죄 발생 건수는 2002년 6119건,2003년 6531건,2004년 6950건,2005년 7316건에 이어 지난해 8755건으로 최근 5년간 평균 9.5%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24건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강간 범죄는 2005년에 비해 19.7% 증가해 다른 범죄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살인과 절도는 각각 1.1%,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강도와 폭력은 오히려 각각 6.4%,1.2% 줄었다. 강간 범죄를 죄종별로 보면 강간이 1842명에서 2162명으로 17%, 강제 추행은 3782명에서 4719명으로 24% 각각 늘었다. ●강간 범죄자엔 고학력·전문직도 다수 포함 강간 범죄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모르는 사람(4098명)이 가장 많았지만 지인(615명)과 직장동료(220명), 애인(217명), 이웃(142명), 친구(122명) 등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강간 범죄자는 고졸 이상이 50.2%로 살인, 강도, 방화 등 다른 강력 범죄(41.5%)에 비해 학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자의 직업은 무직(1858명)에 이어 학생(600명), 의사 및 예술인, 교수 등 전문직(258명) 순으로 많았다. ●적극적인 피해 신고 풍조 확산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된 경찰의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도 신고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피해자의 치료와 증거 채취, 진술까지 한 곳에서 끝내는 원스톱센터에서는 지난해에만 2869명의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했고, 이 가운데 2286명이 고소를 제기해 ‘암수범죄(범죄가 발생했지만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한 사건)’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 왔다. 전영실 형사정책연구원 범죄동향연구실장은 “강간죄는 친고죄로 피해자의 신고 증가가 발생 증가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실제 범죄가 늘었을 수도 있지만 피해자 보호 등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가 피해자들에게 신고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고 진단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도 “경찰이 피해자 도우미 제도 등 신고에 뒤따르는 여러가지 불안 요소를 감소시킨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성매매특별법에 따른 단속 강화가 성폭력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성폭력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범행 수법을 접하게 되고 모방 범죄로 이어지는 일종의 ‘성폭력 감염효과’가 사회적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잦은 성폭력 사건의 직·간접적 접촉은 도덕성을 무디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원스톱센터와 성폭력상담소가 활성화되면서 강간범죄 피해자들의 신고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실제 범죄 발생이 늘어나는 현상도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노린 성범죄가 급증하고 집단화하는 양상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오이석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김진우 퇴출!

    KIA의 에이스 김진우(24)가 결국 야구 인생 중단 위기에 빠졌다. 프로야구 KIA는 팀에서 장기 무단이탈 중인 김진우에 대해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선수 공시를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임의 탈퇴 선수가 되면 공시 이후 1년 동안 선수로 뛸 수 없다. 이 기간이 지나면 팀에 복귀하거나 KIA의 동의를 받아 다른 팀에서 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희박해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KIA는 이날 “수 차례 팀을 무단 이탈해온 김진우를 설득해 훈련에 합류시키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하지만 잦은 무단 이탈 등으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팀워크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진우의 임의 탈퇴 공시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 그의 무단 이탈 후 서정환 KIA 감독은 “김진우가 돌아온다고 해도 선수 생활을 하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1일 특별한 이유없이 2군 훈련에서 이탈한 김진우는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팬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임의 탈퇴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잦은 팀 이탈로 결국 자유계약선수(FA) 미아로 전락해 야구를 그만둔 ‘풍운아’ 노장진(전 롯데)의 경우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2002년 당시 고졸 최고 계약금인 7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진우는 데뷔 첫 해 12승을 낚는 한편 탈삼진왕을 차지,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구력 난조 탓에 주로 2군에 머물렀고 1군에 복귀해서도 이를 떨치지 못하고 잇단 돌출 행동으로 야구 인생 최대 위기에 몰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네드라이브] 이제 ‘용’이 되나 싶었는데… 학력 검증 복병의 씁쓸함

    “내가 찍는 영화는 항상 40∼50% 꺾고 들어가요.” “미흡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시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8월1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 ‘디 워’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 감독. 최근 기자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그가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조가 섞여 있었다.‘아웃사이더’의 비애도 느껴졌다. 영화계에 발을 디딘 지 15년. 개그맨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족쇄’다.‘디 워’를 내놓기까지 공들인 시간(6년)과 어마어마한 돈(300억)은 무모한 도전으로 폄하됐다. 개봉시기까지 지연되면서 구구한 억측도 나돌았다. ‘디 워’가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가 한 것에 대해서만은 제대로 평가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었다. 외국 기술의 도움 없이 할리우드 대작 수준에 버금가는 특수효과를 뽑아냈고, 미국 배급사가 자선단체가 아닐진대 어쨌든 한국영화 최초로 2000개 가까운 스크린을 잡아 개봉하지 않는가 말이다. 엉성한 이야기 구조라는 비판에 대해,‘스파이더맨3’에서 ‘트랜스포머’까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을 걷어내면 얘깃거리 없기는 마찬가지란 심 감독의 반박은 설득력을 얻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왜 내 것만 갖고 그래?”라는 그의 너스레에 통쾌한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을까. 그래서 ‘용가리’의 참담한 실패, 무수한 악평과 소문에도 굴하지 않고 7년 만에 돌아온 그가 이제 드디어 ‘용’이 되나 싶었다. 그런데 웬걸. 학력 검증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니….‘억세게 재수없음’에 울어야 할까. 만화가 이현세씨의 학력과 관련한 자기 고백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나왔다. 새로운 만화책을 내면서 자신이 고졸 학력이라고 ‘커밍 아웃’을 한 것이다. 어차피 속인 건 마찬가지인데 신정아씨와 무슨 차이가 있냐는 지적이 있지만 ‘스스로 옷장 속에서 걸어나오는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다. 심 감독의 해명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였다.‘간판’보다 재능으로 평가받아야 할 분야의 사람들조차도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려야 한다는 사회의 현실이 씁쓸하다. 온전히 작품으로만 평가받고 싶었던 그가 또다시 영화 외적인 요인으로 재단되는 걸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학력 위조를 부추기는 사회만큼이나 거짓을 방치한 개인의 책임도 무겁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드러난 심 감독의 학력 논란이 못내 안타깝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90개 공공기관 지방대 채용 확대

    지방 이전이 확정된 90개 공공기관에서 올 하반기부터 해당 지역 출신자의 채용을 확대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 출신 수험생들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기관 입사시험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지고 외국어 능력 비중은 낮아진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 추진 계획’을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각 공공기관은 이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 개선계획을 수립,8월 중순까지 기획처에 제출하고 시행해야 한다. 우선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이전 예정지역 출신자의 채용비율과, 앞으로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해당 지역은 공공기관 이전 예정 광역자치단체를 기본으로 하되, 생활권역도 고려하도록 했다. 출신자 기준은 해당지역 소재 대학 출신자, 최종 학력이 고졸이하이면 최종 출신학교를 소재지를 기준으로 했다. 입사시험에서 외국어 기준도 완화된다. 서류전형시 합격선이 토익 950점 이상이 나오는 등 어학비중이 높아져 공공기관에 적합한 인재 선발이 곤란하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면접 비중을 20%에서 30%로 높이고, 면접 절차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필기시험도 전공과목을 평가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PSAT(공직적격성평가) 유형의 적성검사 신설 등 기관 특성에 맞게 개선하도록 했다. 성별·신체조건·용모·학력·연령에 대한 불합리한 자격요건은 원칙적으로 없애도록 했다. 기획처는 또 공공기관들이 1년 단위로 채용계획을 수립, 매년 2월 말 기획처의 ‘공기업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의 ‘채용정보란’을 통해 알리도록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日 ‘취업 고령자’ 첫 공무원 특채

    日 ‘취업 고령자’ 첫 공무원 특채

    |도쿄 박홍기특파원|“사회경험자들을 환영합니다.” 일본 정부가 사회경험이 많은 ‘취업 고령자’들을 향해 공무원 문호의 빗장을 더 열어젖혔다. 오는 9월 처음 29∼39세의 공직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시험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지원자도 대거 몰렸다. 최근 마감한 원서접수에서 152명 모집에 2만 5000여명이 지원,164대1을 기록했다. 선발 대상은 행정사무·세무·교도관·왕실경호원·입국경비원 등의 특수전문직이다. 오는 9월 학과시험과 해당 부처별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시험의 난이도는 고졸 출신을 겨냥한 일반 공무원시험의 3종 시험과 비슷하다. 일본 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 우리나라의 행정고시격인 1종은 21∼33세,7급인 2종은 21∼29세,9급인 3종은 17∼21세로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이에 비해 특별채용시험은 29∼39세로 응시 연령을 높여 사회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정부로선 공무원 문호개방과 함께 젊은이들의 공무원 지원이 격감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회경험을 갖고 있는 우수 인력 충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했다. 특히 3종 공무원시험의 지원자는 지난 2002년 7만 2439명에서 2003년 2만 9575명으로 급락한 뒤 지난해 2만 1358명, 올해 1만 7000명 등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인사원 측은 “고교나 대학을 졸업한 뒤 나름대로 오랫동안 사회를 경험한 사람들이 지원한 만큼 공무원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모든 시험과정은 1∼3종의 공무원 시험과 달리 해당 부처에서 주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처들도 “이 정도라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색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중도채용시험’인 특별채용은 대학과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최저였던 지난 1990년대 이후 이른바 ‘취직 빙하기’에 사회에 진출했던 ‘프리터’들에게 공무원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 이 때문에 ‘재(再)도전시험’이라고도 불린다. 프리터는 원래 자유(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친 신조어. 저임금·비정규 직종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25∼34세의 프리터가 100만명에 육박, 생산력과 출산율이 떨어지는 등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판단,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었다. hkpark@seoul.co.kr
  • 日 ‘프리터’ 대상 공무원시험 지원자 쇄도 ‘160대 1’

    일본 정부가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프리터’를 구제하기 위해 29-39세 프리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별 국가공무원 시험에 지원자가 쇄도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국가공무원 중도채용자 선발시험’은 대학과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저조했던 1990년대 이후 이른바 ‘취직 빙하기’에 사회로 나온 사람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위해 도입된 제도로, 첫해인 올해 152명 모집 예정에 2만5천명이 몰려 16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은 난이도가 고졸자를 염두에 둔 국가공무원 3종시험과 같은 수준으로, 행정사무, 세무, 교도관, 황실 경호원, 입국경비원 등의 직종에서 채용하게 되며, 오는 9월 학과시험과 각 성청의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금년도 3종 시험에서 신청자가 1만7천명에 불과, 작년보다 20% 줄어드는 등 젊은 층 사이에 공무원을 외면하는 추세와는 명암을 달리하는 것으로, 정부내에서는 “이런 정도의 지원자라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25-34세의 프리터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한창 일을 해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한 탓에 생산력과 출산율이 떨어지는 등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프리터 등 사회적 약자의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집권시 공약했다. 프리터를 구제하기 위한 국가공무원 시험을 신설한 것은 공약 이행의 일환이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간판과 실력/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간판과 실력/함혜리 논설위원

    ‘번쩍이는 것이 다 금은 아니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외모에 현혹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의 외모를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여기서 외모란 비단 얼굴 생김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출신, 학벌, 배경, 지위 등 사람의 겉 모습을 이루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말하자면 ‘간판’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인격이 훌륭해도 간판이 따라주지 않으면 주목받거나 인정받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간판 만능주의다. 간판의 대표적인 것이 학벌이다. 사람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도 우리는 지나치게 학벌을 중시한다. 어느 교수는 우리 사회의 학력주의에 대해 검증을 거치지 않고도 단번에 한 사람에 대해 평가를 내리려는 극단적 효율주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사람들은 간판을 화려하게 꾸미려고 기를 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명문대 졸업장을 따야 한다. 기회만 닿으면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 좀더 급한 사람들은 자녀들을 조기 유학 보낸다. 조기유학을 보내려니 가족이 헤어져야 한다. 기러기 아빠가 양산되고, 멀리 떨어져 살다가 급기야 이혼을 하는 부부도 생겨난다. 이혼 가정의 아이는 사춘기를 견디기 힘들어하며 방황하다 결국 문제아가 된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불행의 악순환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간판 만능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가짜를 양산하고, 이 사회에 불신의 유전자를 퍼뜨린다는 것이다. 가짜 예일대 박사학위 사건의 주인공 신정아씨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났더라도 고졸 학력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더라면 동국대 교수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신씨가 석·박사 학위를 땄다고 당돌하게 거짓말을 한 것은 그런 풍토를 일찌감치 깨우쳤기 때문이다. 로비력과 재벌가 사모님들의 예술적 허영심은 이런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에 적절한 환경을 제공했지만 실력만으로 사람을 평가해 주는 사회였다면 신씨가 그런 생각을 했을 리 만무하다. 받지도 않은 영국 학·석사학위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난 KBS-FM ‘굿모닝팝스’의 강사 이지영씨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학력을 위조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면서 진짜 자기 실력으로 학위를 받은 사람들도 의심의 대상이 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외국에서, 적어도 선진국에서는 간판에 이처럼 집착하지 않는다. 실력이 검증되면 학력이 어떻든 그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버진 애틀랜틱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의 CEO인 리처드 브랜슨은 중학교 중퇴의 학력이다. 난독증과 학교 혐오증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일곱살때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키워 파는 사업을 구상할 정도로 창의성과 모험심, 도전 정신이 뛰어났다.40세 이전에 이미 억만장자가 된 그는 2000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리처드 브랜슨은 많은 청년 기업가들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중졸이면 어떻고, 고졸이면 어떤가?실력을 갖추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화려한 포장과 명성을 좇는 사회 분위기가 존재하는 한 후진성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증명서 하나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간판 만능주의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마땅하다. 이번 신정아씨 사건이 우리 사회에 남긴 가장 큰 교훈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굿모닝팝스’ 이지영 학력위조에 애청자 갑론을박

    ‘굿모닝팝스’ 이지영 학력위조에 애청자 갑론을박

    ”제2의 신정아다.” vs “언제 학력보고 방송 들었나?” KBS 라디오 ‘굿모닝 팝스’의 진행을 맡고 있는 인기진행자 이지영(38)씨가 학력을 속인것으로 드러나 ‘신정아 파문’에 이어 또다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씨는 그간 영국 브라이튼대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것으로 주장해왔으나 실제학력은 브라이튼시에서 기술학교를 전전해 사실상 고졸인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 사이에서도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굿모닝팝스의 홈페이지에는 이씨를 비난하는 글과 옹호하는 글이 올라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아이디 ‘superaugu’는 “학력이 영어교육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굿모닝팝스의 진행자로 충분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ohy3816’도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 아침마다 이 방송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게 얼마나 좋았는데…”라고 올렸다. 그러나 이씨를 비난하는 글들도 쇄도했다. ’edytiger’는 “실력이 좋은데 왜 사기를 치나? 실력이 안되니 사기로 커버하는 것”이라고 적었으며 ‘juice77’는 “돈좀 벌려고 학위위조하는 사람들 월급도 가짜돈으로 주면 안되나?”라고 말했다. 또 ‘hunjey’는 “잘못은 잘못이지만 이지영씨 학력보고 굿모닝팝스 들었나? 그냥 사과하고 조용히 떠나게 해라.”라는 의견을 올렸다. 한편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해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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