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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銀도 고졸 채용

    특성화고 취업이 점차 늘어나고, 은행업계에 고졸 채용이 잇따르는 등 학벌의 벽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7월 16일자 6, 12면> 부산은행이 1995년 이후 16년 만에 정규직 고졸 여직원을 채용한다. 부산은행은 17일 10명 안팎의 고졸 여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달 말 부산지역 주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고졸 여직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배부한 뒤 응시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1·2차 면접, 인·적성검사 등을 마치고 곧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졸 여직원 채용은 평균 5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합격자를 2년간 부산시와 구·군청에 있는 출장소에 우선 배치해 업무를 익히게 한 뒤 일선 영업점 등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올 초 부산시교육청과 특성화고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해마다 적정 인원의 고졸 직원 채용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올해 금융그룹으로 전환한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의 고졸직원 채용 효과를 살펴 본 뒤 BS캐피탈과 BS정보시스템 등 자회사에도 고졸사원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BS금융지주는 올해 신규 직원을 부산은행 180명, BS캐피탈 50명, BS정보시스템 40명, BS투자증권 및 BS신용정보 30명 등 모두 300명을 채용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무상급식’ “선별 실시” 55%·“전면 실시” 42%

    ‘무상급식’ “선별 실시” 55%·“전면 실시” 42%

    서울시가 초·중·고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다음 달 하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국민 100명 중 55명은 전면 실시보다는 ‘소득 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치권을 꼽았다. 서울신문이 창간 107주년(7월 18일)을 맞아 한국정책과학연구원(KPS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무상급식을 ‘소득 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54.7%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42.0%)는 의견보다 12.7% 포인트 많았다. 그러나 주민투표 향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 거주자만 놓고 보면 ‘선별 실시’를 찬성하는 응답이 49.8%, ‘전면 실시’를 지지하는 응답이 40.0%, ‘모르겠다’(무응답 포함)는 응답이 10.2%로 나타났다. ‘선별 실시’에 대한 찬반이 9.8% 포인트 차로, 전국 평균보다 간극이 좁아 향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서울시민의 의견은 찬성 56.7%, 반대 34.0%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투표 찬성 53.2%, 투표 반대 40.7%였다.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면적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및 민주당에 맞서 다음 달 25일까지는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소득 수준에 따른 선별 실시’는 30대(56.6%), 고졸(61.2%), 저소득층(59.9%), 중산층(59.3%)이, 직업별로는 농림어업(70.8%), 자영업(59.8%), 블루칼라(59.1%), 무직(62.5%)이 높았다. 거주지역에서는 강원권(71.0%), 호남권(61.3%), 제주권(90.9%)에서, 출신 지역에서는 영남(58.5%), 이념적으로는 진보(58.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1순위 서민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2%가 ‘물가 안정’을 선택했다. 이어 반값 등록금 24.3%, 사교육비 절감 15.9%, 비정규직 대책 11.9%,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5.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여야의 논쟁사항으로 떠오른 무상복지(급식·의료·보육)를 최우선 역점정책으로 꼽은 의견은 2.1%에 불과해 여야의 최근 논란이 민심과 적지 않은 간극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에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남 493명, 여 50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는 ±3.0% 포인트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20대, 정치를 묻다] “무관심요? 정치가 해결 못한 취업 걱정하느라…”

    [20대, 정치를 묻다] “무관심요? 정치가 해결 못한 취업 걱정하느라…”

    20대는 변화를 가장 많이 겪는 시기다. 수능을 본 후 대학에 들어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지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때는 단연 20대 무렵이다. 이 같은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바쁘다보니 20대는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20대가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고 영향력 있음은 지난 2008년 촛불시위, 지난해 6·2 지방선거, 최근 등록금 투쟁까지 이어져 보여주고 있다. 왜 20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그 이유를 다양한 20대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봤다.   서울 상계동에 사는 대학원생 권모(28)씨는 지난달 말 석사 논문을 발표했다. 열심히 해 왔던 공부를 마치고 얻은 성과에 기뻐해야할 때지만 권씨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다. 권씨는 “박사까지 가는 게 목표지만 그때까지 들어갈 돈이나 미래 등을 생각하면 취업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싶어서 대학원을 생각했지만 대학원 졸업을 앞둔 현재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씨는 “정치인들은 20대가 정치에 관심없어 문제가 있다는 듯이 말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20대를 그렇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기존 정치인들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도 현실에 치이고 그렇게 아등바등 사는 동안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됐다는 뜻이다. 정치인들이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하고 20대만 비판하는 게 더 나쁘다는 의미다. 권씨는 “현재 반값등록금 시위도 새로울 것은 없다. 그동안 20대의 고민 중 하나였던 등록금 문제가 곪았다가 터진 것일 뿐이다. 정치인들이 이를 통해 20대의 폭발력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을 위해 뛰는 정치인이 없나요”  “정치 문제 관심많죠. 집을 사려고 해도 집값 등등을 결정하는 게 모두 정치 논의에서 만들어지는 정책에서 이뤄지니까요.”  서울 방화동에 사는 신모(27)씨는 전자기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신씨는 현재 계장 직함까지 달고 있다. 하지만 신씨는 앞으로가 불안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씨는 “고졸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승진하기가 어려워 이직을 고려하든지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면서 “결혼을 생각하면 집도 마련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려면 이직은 나중 일이라 고민스럽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정치는 이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기는커녕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따지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드라마 ‘체인지’를 보면 젊은 총리가 권력 다툼보다는 사소한 문제라도 국민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나온다. 신씨는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공감했다. 저런 대통령이 나올 법도 한데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했다.”며 다시 한번 한숨을 쉬었다.  서울 망원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28·여)씨는 지난해 말 취업했다. 늦은 사회생활 진출이어서인지 김씨는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아직도 남성 중심적인 회사 분위기, 결혼 문제, 커리어를 쌓는 문제 등 너무 많은 고민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많다고 했다. 물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여성으로써 느끼는 한계도 크다고 말했다. 커리어를 쌓으려면 결혼을 미룰 수밖에 없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 커리어를 쌓을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는 이러한 여성으로서 겪는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지만 심각한 문제라고만 할뿐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김씨는 “정치에 관심 없다. 이유는 내가 안고 있는 고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여성을 위해, 20대를 위해 수많은 정책을 내놓아도 피부에 와닿지 않고 그저 말뿐인 정책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불안한 미래, 정치가 책임져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해요. 불안한 미래에 가늘고 길게 갈 수 있는 안정적 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한국외대 법학과 4학년 장모(22·여)씨의 꿈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씨는 공기업 준비를 위해 올해 초부터 휴학했다. 부모님은 장씨에게 여자로써 사회생활 하기에는 공기업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고, 장씨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꿈 조차 말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현재 금융 관련 자격증을 따 뒀고, 꾸준히 토익을 보면서 점수를 올리고 있다. 다음주에는 인도네시아로 10일 동안 해외봉사활동을 나간다. 장씨는 “해외봉사활동은 관심있었던 분야이기도 하고 또 나중에 이력서에 뭔가 한 줄이라도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무리해서 간다.”고 설명했다.  정치 문제에 관심많은 장씨는 지난해 있었던 지방선거 때도 주변 친구들에게 꼭 투표하길 강조했다. 투표 같은 기본적인 권리도 행사하지 않고 정치가 나쁘다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그랬던 장씨도 요즘에는 정치권이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친구들과 거리에 나서고부터다. 장씨는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에 갔지만 높은 등록금 때문에 대학 조차 제대로 못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요. 원래 정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국민건강을 위해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도록 오후 5시 퇴근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서울신문 창간 107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과천 청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그는 오후 5시 퇴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달 민생 점검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그가 제안한 ‘공공기관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현재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7시 이전에 저녁을 마치는 습관이 뇌졸중 예방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오전 8시 출근이 힘든 여성 등은 오전 9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및 감사의 인사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의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이 끝난 뒤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세 인하는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건설업계 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육아부담 여성은 ‘9 to 5’로 가능 →현재 공공기관의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제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정책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달 1박 2일로 진행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직접 제안했다. 요점은 저녁 6시가 아니라 오후 5시에 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건강과 가족 생활에 좋다.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숟가락을 놓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침과 점심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짧고 점심과 저녁 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길다. 7시 저녁 약속을 6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직장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길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육아부담이 있는 여성 등은 오전 8시 출근이 힘들다. 재정부와 같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일이 몰리면 밤 12시 퇴근도 종종 있는데 잘 되겠나. -육아부담이 있는 이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면 된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도 매일 자정까지 일하는 것은 아닐 뿐더러 현재 오후 6시 퇴근제를 지키는 공공기관 직원이 대다수다. 예전에 삼성이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제를 하다가 실패한 것은 홀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저녁 7시에나 저녁 식사 약속을 할 수 있으니 어차피 삼성 직원들은 퇴근 후 이들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오후 5시 퇴근제는 대다수의 기관이 동시에 실시해야 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민간 기업을 제어할 수는 없으니 공무원, 공기업 직원, 학교 직원 등이라도 동시에 해보자는 것이다. ●삼성 ‘7 to 4’ 중단은 홀로 시행한 탓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감사들이 많은데 인선을 지금보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안이 있는가. -우선 정부와 청와대도 고심을 많이 해서 인사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낙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모 절차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관점에서 검토를 한다. 지난 정부와 비교할 때 민간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했다. 소위 낙하산에는 정치권 인사와 공무원 출신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비중이 지난 정부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향후 공공기관에 민간 전문가가 더 늘어난다고 보면 되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금융계 출신인 최종석씨가 임명된 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증여세 과세 방안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끼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수혜를 얻는 기업의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일부 주주들에게 세금 없이 부(富)가 대물림된다는 의혹에 따라 정부는 증여세 과세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8월에 과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고민할 부분이 많아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과세는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행위여서 상당히 엄격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상황을 일감 몰아주기로 정의할 것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때 과세할 것인가, 또 어떤 편법이 나타날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른 방식의 증여와 세율의 균형도 맞추어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를 언급한 바 있는데 1가구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도 포함되는지.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종부세 폐지도 추진하나. -우선 종부세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난이 향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자기 집을 보유하려는 유인은 낮아지고 1인·2인 가구와 만혼·미혼 가구도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의 전·월세 임차수요가 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원인이야 여러 가지일 것이다. 우선 집값이 안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에 투자할 필요 없다는 실망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또 다주택을 보유할 때 징벌적 과세가 제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전·월세 공급이 줄었다는 점이 있다. 결국 소형주택의 임대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임대주택을 늘리겠지만 민간부문에서도 부동산 임대 전문회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 개인 중에서 자산 여력 있는 이들이 나서서 소형 주택을 임대하도록 해야 되는데 이 경우 징벌적 중과제가 제약이 된다. →양도세만 징벌적 중과세는 아닐 텐데. -아직 상세히 말할 시점은 안 되지만 양도세 중과제를 포함해서 제재조치에 상응하는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다. 또 양도세 중과제를 완화하는 것이지 과세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중소형 공공공사에도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보완책을 내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DTI 규제 완화 건설업계 요청은 안 돼 -사실 최저가 낙찰제에 대한 보완책 언급은 안 했다. 건설업계의 많은 건의사항을 듣고 가부를 명확히 했다. 원도급 업체들의 건의사항으로 하도급 업자들이 임금·자재 장비 등을 제대로 2,3차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지 확인할 장치를 만들어 달라는 것은 ‘하겠다’고 했다. 하도급 업체가 부도 나면 원도급 업체가 책임져야 하니 가을에 개선 방안이 나오도록 하겠다. 하지만 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은 안 된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공감하며 소형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는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해서 제도가 유지되는 건데 소형주택이 늘어나면 전·월세입자들이 이익을 본다는 점도 봐야 한다. 공인중개사들도 전·월세 물량이 없어 계속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의 마켓이 된 셈이다. →ℓ당 2000원 넘을 이유 없다고 발언했던 기름값이 시끄럽다. 유류세, 관세 인하는 고려중인가. -유류세는 ℓ당 130달러 초과할 때만 검토한다는 원칙에 변함 없다. 관세는 계속 검토중이다. 관세도 가격이 급하게 오를 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어서 국제 유가가 기준이다. 또 국제 유가가 올라도 환율로 인해 국내 유가는 안 오를 수도 있다.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행사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꽤 내렸고, 유가도 아직은 불안하지만 당시보다 내렸다. 주된 요소만 가늠해도 정유사가 할인했다고 주장하는 폭까지 환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이 넘지 않을 거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 오늘(15일) 전국 평균이 1933원이다. 여전히 전국 평균은 2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단, 정유사들이 2000원까지는 올려도 된다는 의미로 오해할까 염려스럽긴 하다. ●임금체계 성과급 요소 단계적 높여야 →임금이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물가와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우려가 있다. -임금 상승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정부가 민간부문 임금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가격에 바로 개입하는 것이어서 안된다. 결국 노사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연공급적 요소가 강하고 성과급적 요소가 약해 불공정하다. 물론 이를 하루아침에 다 바꾸는 것도 젊을 때 상대적으로 월급을 적게 받은 후 이제 나이 들어 많이 받으려 하는 세대에게 불공평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성과급 요소를 높이고 임금피크제를 강화하는 것이 방편일 것이다. 또 임금 외에 우리사주제도 등을 통해 노사가 일심동체에 가깝게 만드는 방안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이익을 종업원이 공유하고 책임도 함께 갖게 하는 것이다. →청년 실업 쇼크의 원인이 대졸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고졸자들이 좋은 직장을 갖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공공기관부터 쿼터제를 실행하자는 제언이 많다. -사실 공기업도 자율책임경영을 해야 하는데 청년, 지방학생, 취약계층, 장애인에 고졸자까지 비율을 정해주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는 의문이다. 일부 은행이 이미 고졸사원을 뽑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정책으로 검토할 수 있겠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의무적으로 제도화하면 그것이 또 학력 차별에 안 걸릴지 모르겠다. 인터뷰 전경하 차장·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행시23회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석·박사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한나라당, 2004년 5월~2008년 2월 ) ▲대통령실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비서관(2008년 2월~2010년 10월) ▲고용노동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5월) ▲기획재정부장관(2011년 6월~)
  •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2개 특성화고교 및 마이스터고교를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15일 김복만(64) 교육감을 만나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특성화고교의 활성화 방안을 들어 봤다. →특성화고교의 맞춤형 활성화 배경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략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지역 산업에 인재를 공급하려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산업체 협약, 취업 인턴제, 산업체 명장과의 멘토 결성, 글로벌 인턴십 운영, 현장실습 및 체험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 →전문 기술 인력의 필요성은. -산업현장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서서히 은퇴하고, 고령화되면서 젊은 기술 인력이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 고교생들은 대학 진학만 선호해 어느 때보다 특성화고교의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올해 12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를 로봇, 자동화, 조선, 신재생에너지, 국제금융, 미용, 보건, 조리, 창업 분야로 개편했다. 내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가칭)에너지마이스터고도 개교할 예정이다. 2013년에는 울주 지역의 상업계열 학교와 농업계열 학교를 통합하는 등 지속적인 개편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에너지마이스터고는 어떤 학교인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와 2차 전지,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를 제4주력 산업으로 확정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에너지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마이스터고의 인기 비결과 성과는. -마이스터고가 산업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률을 높이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풍산 등 13개 기업체와 127명의 취업 협약을 맺었다. 2013년에는 졸업예정자 120명 모두 100%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우수 학생 유치 및 지원 방안은. -모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취업 후 3년이 지나면 국내 우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울산마이스터고와 울산에너지마이스터고를 ‘롤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평택마이스터高 학생들 어떻게 교육받나

    [나는 고졸이다] 평택마이스터高 학생들 어떻게 교육받나

    건학 59년의 명성을 이어 온 경기 평택기계공업고교가 지난해 마이스터고교로 전환,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평택마이스터고는 기존 3D 업종의 이미지를 ‘뉴 3D’의 ▲디지털(Digital) ▲역동적(Dynamic) ▲품위(Decent) 있는 이미지로 전환했다. 교육 목표를 소수 정예의 실력 있는 ‘영마이스터’ 양성에 두고 있다. 우선 기존 한 반 40여명이 넘는 학생을 20여명으로 대폭 줄여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새벽 6시에 일어나 밤 10~12시까지 전공은 물론 외국어, 컴퓨터 등의 교육과정을 소화한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U-러닝 시스템’을 구축, 정규수업 이외에도 교사가 직접 강의하며 제작한 200여개의 교육 콘텐츠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매년 한 차례씩 해외에 나가 연수 경험을 쌓는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를 견학하고 어학 연수도 했다. 현재 자동차디자인과 2학급, 자동차기계과 2학급, 로봇제어과 2학급, 시스템제어과 2학급 등 모두 8학급을 운영하는 이 학교는 학생 모두에게 학비 면제, 4년간 입영 연기, 기숙사 생활, 장학금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도 주고 있다. 더불어 철저한 인증제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 중에 외국어, 컴퓨터 등에서 일정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이 학교는 지난해 가을 경기도기능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의 실적을 거두었다. 전국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열린 ‘좋은 학교 박람회’에 참가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손동학 교감은 “마이스터고교로 전환하면서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대거 입학하고 있다.”면서 “특성화에 따라 학생들의 실력도 향상되고,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비전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계고는 대학 진학이 아니라 취업이 목적”이라며 “그동안 본래의 취지가 무색하게 대학 진학에 매진하는 고교가 많았지만 마이스터고가 확산될수록 취업을 목적으로 한 교육도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 학벌의 벽’ 기술로 깼다… 고졸 20명 글로벌기업서 ‘名匠의 꿈’

    4년제 일반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일류 기업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평생에 걸쳐 ‘기술 명장(名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전문 기술인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 의지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제공하는 교육계의 노력이 함께 빚은 결실이다. 다만 그 관문을 뚫으려면 새내기 본인도 뼈를 깎는 단련을 각오해야 한다. 구직인들 사이에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최근 금형과 보전 부문의 기술직 인턴사원(고졸·전문대졸) 70명을 선발하고 합격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직 인턴 공채에는 고졸 및 전문대졸 응시자 7000여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바늘구멍 통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기술직 인턴사원을 뽑은 것은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공채는 금형 제작(가공, 조립), 금형 보수, 정밀측정 등 금형 부문과 설비·장비 유지보수·장비 개선 등 보전 부문의 2개 전문기술 분야로 한정돼 실시됐다. 현대차의 일반직(사무직) 경쟁률이 무려 300대1을 넘긴 적도 있지만, 2개 전문 부문으로 한정된 공채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대1의 경쟁률은 일반직보다 훨씬 치열했던 ‘입사 전쟁’으로까지 평가된다. 선발된 70명은 전문대졸 50명과 고졸 출신 20명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이미 기능사 자격증 2~3개를 취득한 기능 인력이다. 일부는 기능사 자격보다 한 단계 높은 산업기사 자격증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성화고교 중에도 마이스터고 출신, 특히 산학이 연계된 맞춤형 전문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거 합격의 영광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류전형에 이어 인성검사와 기초 영어시험, 전문기술시험(지원분야별), 건강검진, 실무 및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지난 4일부터 전문기술 집체교육 및 현장실습, 전문기술 교육 등에 들어가 앞으로 6개월간의 인턴교육 과정을 통과하면 정규직으로 최종 합격된다. 좁은 문을 통과한 인재들인 만큼 이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우를 받는다. 인턴 과정을 마치면 수당(연장근무비 등 제외) 포함해 45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여기에다 자녀 학자금, 사택 또는 주거 지원금, 결혼자금 지원, 장기근속사원 포상 및 휴가, 명절 선물비, 어린이집 운영, 사계절 휴양소 운영 등 복지 체계도 ‘꿈의 직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최종 합격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현재 43세이고, 근속 연수는 18년이다. 현대차는 1998년 구제금융 이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이 없다. 근무는 주야간 2교대로 각각 하루 10시간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직 공채는 지난 1월 노사가 신규인원 충원에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지원자 대부분이 해당 부문에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실력파들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회사의 대내외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의 임금·복지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학교에서 이미 많은 전문교육을 받은 인재들이라 현업 투입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울산마이스터高 손윤희양 삼성전자 취업 성공기

    [나는 고졸이다] 울산마이스터高 손윤희양 삼성전자 취업 성공기

    15일 울산 북구 효문동에 있는 울산마이스터 고등학교 실습실. 손윤희(18·자동화시스템과 3학년)양이 여름방학 중인데도 컴퓨터 앞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손양은 이미 삼성전자 천안공장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생산직 공채에 합격해 8월 1일부터 출근한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LCD 액정의 품질 관리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12월 기말고사에 대비해 중간고사 때의 ‘오답 노트’도 정리했다. 마지막 학교 시험이지만 마음의 부담이 없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꿈만 같았어요. 입사 원서를 냈지만, 글로벌 대기업이라 합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손양은 지난 5월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 및 면접시험을 잇따라 통과했다. 비공개 방침이라 입사 경쟁률은 모르지만 함께 응시했던 친구 10여명이 모두 실패한 것으로 봐서 엄청 좁은 관문을 뚫은 것이라 짐작만 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등학교(일반계고·특성화고) 졸업생 가운데 79%가 전문대 및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나머지 21%는 취업이나 재수, 군복무, 아르바이트 등에 종사한다. 손양은 특성화고 졸업생 10명 중 7명이 대학을 선호하는 현실에서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마이스터고의 취업 맞춤형 교육의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전문대 이상 졸업자 53만 9996명 중 55%인 26만 7003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대학 재학생 30.4%(4년제 31.4%)가량이 휴학했다. 그녀는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서 2개월 동안 학교와 집에서 매일 면접 연습을 했다. 학교에서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 차례 모의 면접을 한 것이 큰 힘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손양은 정보기기 기능사 3급 등 취업용 자격증을 3개나 보유한 기능인이다. 특성화고교를 선택한 만큼 자격증이 취업의 지름길이라는 소신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친구들 대부분이 고교 3년 동안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면서 “어떤 친구는 전공 분야 외에도 미용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기술직 인턴으로 선발된 70명도 기능사 자격증 2~3개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한 단계 높은 산업기사 자격증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양은 취업을 앞둔 친구와 후배들에게 ‘눈높이에 맞춘 취업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좋은 회사만 고집하다 보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능력과 적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으면 취업의 벽도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면접은 자신의 장점을 회사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모의 면접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학 연계 교과과정 운영, 산업체 협약, 취업 인턴제 도입, 산업 명장과의 멘토 결성, 산업현장 실습·체험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에 꼭 맞도록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고 특성화고의 변화다. 손양은 학벌 중심의 사회에서 산업현장을 지키는 기능인이 되겠다는 포부을 밝혔다. 그녀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산업현장에서 기술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면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1등 기능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졸 초임 평균 연봉은 1648만원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2300만~40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아진 취업률과 연봉에 힘입어 최근 특성화고에 대한 우수 학생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력서 1만 7000건을 분석한 결과 전문대졸 구직자의 희망 연봉은 1941만원으로 고졸 이하 2021만원보다 80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은 2263만원, 석·박사 이상은 2628만원이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女商, 부활하다

    女商, 부활하다

    여자상업고등학교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한때 은행을 주름잡았다가 어느새 창구에서 사라지는 듯했던 여상 출신 텔러들이 다시 창구로 돌아오고 있다. 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는 반값 등록금 이슈도 그들에게는 남의 얘기일 뿐, 10대 후반부터 뱅커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성암국제무역학교 3학년 김혜인(19)양은 지난달 뽑힌 기업은행 신입 행원이다. 지난 6일부터 삼양동 지점에 배치받았고, 직함은 ‘계장’이다. 김 계장도 처음에는 “대학에 가기 쉬울 것 같아서” 특성화고에 입학했다. 3학년이 되자 “대학에 가면 그냥 놀 것 같아서” 취업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고객 응대에 자신이 있어서 은행에 지원했지만, 고교 3년 동안 은행 취업을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다. 김 계장은 “은행에서 학력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주로 대졸자를 뽑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학교에서도 회계나 수출입 거래 같은 무역 업무를 가르치고, 취업하는 친구들 대부분이 증권사나 무역회사로 진로를 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성북구 돈암동 기업은행 지점의 김소정(19) 계장은 대일관광디자인고 3학년이다. 역시 진학을 준비하던 중 “비싼 대학등록금을 내느니 사회 공부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취업으로 마음을 돌렸다. 은행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적극적인 추천 때문이었다. 김 계장은 “관광에 특화된 학교를 나왔지만, 일반 사무직으로 취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모님들이 은행만큼 좋은 일자리가 없다고 적극 추천했다.”고 지원동기를 설명했다. 국제무역학교, 관광디자인고는 특성화고등학교다. 과거의 상업고등학교와 공업고등학교를 통칭해 2003년부터 특성화고등학교로 부른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은행에서 뽑지 않았다. 대학생이 많아지자 은행들은 신입사원 지원 자격에 ‘전문대졸 이상’이라는 학력제한을 뒀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 출신이 셈을 하지 못해 상고 출신 상사에게 주판으로 머리를 맞으며 배운다는 말이 있었지만, 컴퓨터가 등장하고 주판이 사라지면서 상고 출신의 파워도 자연히 약해졌다. 그런 탓에 시중 한 은행의 경우 지점장 이상 직급을 가진 1150여명 가운데 590여명이 상고 출신으로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과장·차장급 직원 중에는 고졸 출신이 단 한명도 없다. 그런 은행들이 올 들어 경쟁적으로 상고 출신을 뽑기 시작했다. 고졸 출신 취업률을 높이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게 고졸 공채를 부활시킨 결정적인 요인이다. 서울여상도 작년 말 2명의 졸업생을 기업은행에 취업시킨 데 이어 올해도 추가로 취업시켰다. 기업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도 10년이 넘게 뽑지 않던 고졸 사원을 뽑는 것은 솔직히 부담이었다.”면서 “앞서 지난해 2명을 시범적으로 뽑은 뒤 업무 수행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고졸 선발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선발된 고졸 출신 행원들이 오랫동안 은행에 다녀야 이번 선발이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상고 출신 2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농협중앙도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상고 출신 3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지역 농축협에서도 매년 100명 이상씩 고졸 출신을 뽑기로 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도 고졸 출신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상고 졸업자의 연봉은 2500만원 안팎으로 알려진다. 대졸자와 거의 차별이 없다. 상고 졸업생들은 계약직과 무기계약직이라는 꼬리표가 당분간 따라붙는다. 2년 동안 계약직 신분을 유지해야 하고 2년이 지나면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해야 한다. 무기계약직은 창구에서만 근무해야 하고 승진과 보직을 갖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면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직원으로 신분이 전환될 수 있다. 그동안 무기계약직에서 자격 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기업은행 직원은 506명이다. 신한은행에도 2007년 이후 480명이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지만, 2000년 이후 한 명의 전환 사례가 없는 은행도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뒤에도 과장급 이상 관리직 입성에 성공한 사례가 이번에 기업은행에서 처음 나왔다. 무기계약직은 창구 근무 등으로 보직이 제한되지만, 정규직은 외환 거래와 기업 구조조정 업무 등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담당할 수 있다. 이번에 입사한 고졸 출신 대부분은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혜인 계장은 “10년 뒤 서른 살이 되면 정규직으로 업무를 보고 있을 것이고, 20년 뒤에는 지점장이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김소정 계장 역시 “지금은 당장 선배들처럼 은행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내가 잘해야 후배들이 다시 좋은 직장에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은행 측 역시 정규직 전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이 학사 학위 공부를 이어갈 경우 학자금 지원 등을 구상하고 있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청년 고용률 30년만에 최고… 통계 착시?

    청년 고용률 30년만에 최고… 통계 착시?

    대졸자의 대부분이 일자리를 구하는 20대 후반(만 25~29세)의 고용률이 30년 만에 사상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47만 3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47만 2000명이었다. 고용회복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월 신규취업 47만… 11개월만에 최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75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매달 30만명 이상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 것은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30만명의 취업자 수 증가는 우리 경제가 잠재 성장 수준의 고용 창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 자체만 놓고 봐도 지난 2월(2333만 6000명) 이후 5개월 연속 증가 추세로,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증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고용랠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6월 고용이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5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서프라이즈(놀랄 만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낮아졌다. 고용률은 60.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포인트 상승하면서 2008년 7월(60.3%)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4%로 2008년 6월(62.5%)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만 25~29세의 고용률은 70.4%로 나타났다. 20대 후반 청년 100명 중 70명 이상이 취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직단념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하고 계산하는 실업률과 달리 고용률은 모든 인구 중에 취업인구 비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더 중요한 고용지표로 여긴다. 1982년 7월 청년 고용률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수 5개월 연속 증가 이례적 하지만 만 25~29세 고용률 향상은 졸업과 취업이 늦어지면서 나타난 착시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6학년’을 다니면서 졸업을 늦추고 있다. 과거 여성의 경우 23~24세, 남성의 경우 26~27세이던 졸업 및 취업 개시 시기가 2~3년가량 늦어지고 있다. 박유성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대졸자의 취업연령이 늦어지는 등 대졸자 취업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공공기관부터 고졸 의무채용비율을 적용하는 등 고졸 취업의 문호를 넓혀 대학진학자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경남 지방계약직 모집 금원산 생태수목원 전문요원 등 다급 4명, 도정 홍보요원 라급 1명. 지역·연령·성별 제한 없음. 도정홍보요원은 인문·사회·경제계열 학과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직무분야 관련 경력자. 응시원서는 경남도 시험정보 사이트(http://exam.gsnd.net)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0일까지(일부 직무는 8월 10~12일) 우편(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경남도청 인사과 고시교육담당) 또는 방문 제출. 고시교육담당 (055) 211-3365.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승강기안전원 계약직 채용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전산직·기술 계약직. 전산직(경력)은 소프트웨어 설계·개발·운영 등 관련 업무. 기술직(신입)은 본원 및 강원·부산창원·대구경북·충청권 근무. 연령 및 학력 제한 없음. 전산직은 기사 자격 취득 후 3년 이상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 업무 경력자 등. 기술직은 승강기 기사 및 승강기산업기사 자격증 소지자 등. 응시원서는 관리원 홈페이지(http://kesi.or.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4일까지 이메일(insa@kesi.or.kr) 제출. 성과인사실 (02) 3497-7413. ●시흥 지방계약직 선발 휴직 대체자(시간제 마급) 7명. 공원관리과, 민원지적과 생명농업기술센터, 보건소 근무. 공원관리과는 조경 또는 임업 관련 학과 전문대 이상 졸업자, 보건소는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 민원지적과는 고졸 이상으로 워드프로세서 2급 또는 컴퓨터 활용능력 3급 이상. 응시원서는 시청 홈페이지(www.siheung.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4일까지 방문(경기 시흥시 시청로 20 행정과 인사계)제출. 우편제출 불가. 인사계 (031) 310-3115. ●동래세무서 취약계층 채용 기관제 운전원 1명. 장애인·새터민·저소득층 대상. 2종 보통면허 이상 소지자로 수동 중형승용차 3년 이상 운전 및 3년 이상 무사고 경력자. 응시원서는 세무서 홈페이지(http://b.nts.go.kr/dn/)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0일까지 방문(부산 동래구 거제천로 269번길 16 동래세무서 운영지원과) 및 이메일(bgy7104@hanmail.net)·팩스(051-866-6252) 제출. 운영지원과 (051) 860-2242. ●안산 지방계약직 모집 지방계약직 시간제 마호 1명. 관광홍보전문위원. 문화관광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 관리, 홍보 영상매체 제작 및 홍보 등. 경기 거주자로 관광 관련 분야 2년 이상 경력자. 응시원서는 시 홈페이지(www.iansan.net)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5일까지 방문(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87 시청 3층 총무과 인사담당) 제출. (031) 481-3107.
  • “떠돌이 극단 꼬마의 성공신화”… 中, 펑리위안 띄우기

    “떠돌이 극단 꼬마의 성공신화”… 中, 펑리위안 띄우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격주간지 환구인물이 시진핑(習近平·58) 국가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49)을 최근호 커버스토리로 올렸다. ‘펑리위안의 새로운 임무’라는 제목으로 무려 14페이지에 걸쳐 그녀의 현재와 과거를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세밀하게 조명했다.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어 내년에 중국 최고지도자에 오르면 펑리위안은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야학 교장·극단원 집안의 장녀 지난달 그녀가 세계보건기구(WHO) 결핵 및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예방 친선대사로 임명되면서 활발하게 공익 활동에 나선 것을 계기로 한 기사이긴 하지만 이례적인 커버스토리 조명은 ‘펑리위안 띄우기’로 해석된다. 환구인물은 특히 중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펑리위안의 성장 과정 등 개인적 배경도 상세히 다뤘다. 중국의 대표적 민족 성악 가수인 펑리위안은 현역 인민해방군 소장(준장)이다. 총정치부 가무단 예술 책임자로 무대에 오를 때면 군복을 입는다. 지난달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90주년 경축 연회에서도 그녀는 군복을 입고 나와 특유의 고음으로 ‘홍색가요’를 불러 젖혔다. 펑리위안은 산둥성 윈청(郓城)현의 시골 펑씨 집성촌 출신이다. 어릴 땐 리리(麗麗)로 불렸다. 아버지 펑룽쿤(彭龍坤)은 당시 몇 안 되는 고졸 학력의 ‘지식분자’로 마을 야학의 교장을 지냈고, 어머니는 현 극단의 단원이었다. 펑리위안은 3남매의 장녀로, 어린 시절 늘 어머니와 함께 극단의 마차를 타고 다니며 순회공연을 지켜봤다. 아버지가 문화대혁명 때 당적에서 제명돼 ‘노동개조’를 당했고, 펑리위안은 어머니와 함께 시골로 쫓겨 갔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부분은 환구인물이 서술하지 않았다. 다만 ‘어린 시절 극단 마차를 타고 사방을 떠돌아다니며 먹다 굶다 했다’며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은 강조했다. 환구인물에 따르면 아버지는 2009년 베이징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자녀들과 함께 여전히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다. ●90세 공산당 연회서 군복입고 공연  어릴 때부터 가무를 가까이했던 펑리위안은 문화대혁명 직후인 1977년 학생 모집을 재개한 산둥성의 ‘5·7 예술학교’ 전문부(고등학교 과정)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된다. 전공을 고음의 민족 창법으로 정하고 3년간 매달린 끝에 1980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민족 창법 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같은 해 지난(濟南)군구 전위가무단에 특채됐고, 베이징 중국음악학원 연수길도 열렸다. 중국음악학원에서 진톄린(金鐵林) 선생을 만나 피나는 연습 끝에 1982년 최고 권위인 중국중앙(CC)TV 춘제(春節·설) 경축 공연에 출연해 ‘희망의 들판 위에서’ 등 2곡을 불러 수억 명의 관객들과 첫 대면을 했다.  1984년 총정치부 가무단으로 옮겨 각종 무대에 등장했고, 1990년에는 중국 최초의 민족 성악 전공 석사가 됐다. 환구인물은 그녀가 1985년 승리유전 등 각종 공사 현장과 군부대 순회 공연을 다니던 시기를 설명하며 “어떤 이들은 수십만, 수백만 위안을 벌어들일 때 펑리위안은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을 지키며 수백 위안의 월급을 받았을 뿐”이라고 추어올렸다.  당시 푸젠성 샤먼(廈門)시 부시장이던 시진핑과는 1986년 말 친구의 소개로 베이징에서 만났다. 외모를 중시하는지 알아보려고 일부러 첫 만남 때 헐렁한 군복 바지 차림으로 나갔지만 시 부주석 역시 소박한 차림이어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시 부주석은 “요즘 유행하는 노래는 무엇이냐. 출연료가 얼마냐.” 같은 ‘속물적’ 질문 대신 “성악 창법에는 어떤 종류가 있느냐.”며 자신의 전공에 깊은 관심을 담은 질문을 던져 펑리위안의 마음을 움직였다. 시 부주석은 나중에 “첫 만남은 40분밖에 안 됐지만 벌써 아내로 점찍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1987년 9월 1일 시 부주석의 전화를 받은 펑리위안은 곧바로 샤먼으로 날아가 사진을 찍고, 결혼 등기를 하는 것으로 간단히 결혼 절차를 마쳤다.  두 사람 사이에는 1993년 태어난 무남독녀 시밍쩌(習明澤)가 있다. 환구인물은 두 사람이 딸을 특별하게 키우고 싶지 않아 일반인들과 함께 공부하도록 해 항저우(杭州) 외국어학교에서 공부했다고 보도했다. ●시 부주석과 불화설은 언급 안 해 하지만 시밍쩌는 지난해 하버드대로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인물은 시 부주석의 첫 번째 결혼,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펑리위안은 30살 때부터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환구인물은 그녀가 아동과 관련된 많은 의안을 제출했으며 에이즈 예방 등 공익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펑리위안이 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면 후 주석의 부인인 류융칭(劉永淸) 여사 등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중국의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상과는 다르게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못지않은 대중적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현대차 생산직 모집 경쟁률 100대 1··· ‘초봉이 얼마 길래’

    현대차 생산직 모집 경쟁률 100대 1··· ‘초봉이 얼마 길래’

     현대자동차 생산직 모집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들에 대한 초봉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26일 현대자동차 노조 등에 따르면 최근 7년만에 실시한 생산직 모집(70명)에 7000명 이상이 지원해 100대 1을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000명 중 250여명은 서류를 통과해 지난 주 면접을 봤다. 여성은 10여명이 지원했으나 자격요건 미달 등으로 해당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높은 경쟁률은 생산직의 초봉이 정직원이 되는 2012년에는 기본급에다 통상적인 잔업, 특근 등을 합해 2000만원대 후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야 맞교대에 잔업과 특근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고졸 초임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임단협이 원활하게 타결되면 받는 격려금과 연말 성과금, 주식 등이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실제 받는 초봉은 400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외 자녀학자금(3명에 한해 대학까지 모두 지원)에다 주거 지원금, 사택과 결혼자금 지원까지 다양한 혜택이 있다. 정년도 보장된다.  현대차는 선발된 이들을 대상으로 7월부터 6개월 동안 인턴교육을 거쳐 최종 직원으로 채용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채용 학력파괴 민간부문까지 확대돼야

    최근 기업은행에서 고졸 은행원 20명을 채용한 데 이어 KT도 통신 상품판매, 개통, 사후서비스(AS) 등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 직군에 300명을 공채하면서 사실상 학력 파괴를 선언했다.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 확산 및 대졸 청년실업문제가 맞물리면서 넘쳐나는 대졸 취업희망자로 인해 고졸 학력자는 취업문턱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기업들이 고졸자에게도 취업 문호를 개방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고졸 취업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대학진학률이 80%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력 인플레 국가이다. 1000만원이 넘는 대학등록금 때문에 가계채무는 날로 늘어만 간다. 아르바이트로 학비 벌기에 급급한 대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채무자로 전락하지만 안정된 일자리는 구할 수도 없는 답답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고학력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학력이 도리어 ‘주홍글씨’가 되고 있다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다. 고학력화는 필연적으로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유랑계층을 양산한다. 사회 안정성과 건강성이 훼손되고 국민의 행복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더라도 번듯한 직장을 얻을 수 있고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다면 우리 사회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대학등록금과 과잉학력 문제를 적잖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행, KT에서 시작된 학력 파괴가 민간부문으로까지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의식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자면 학력 간 과도한 임금 격차도 획기적으로 시정돼야 한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차별받지 않고 사회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채용 학력 파괴다.
  • [고시&취업 플러스]

    ●선박안전기술공단 공채 일반직 등 5~6급 10명. 연령 및 성별 제한 없으며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일반직은 전문대 졸업 수준의 실력을 갖춘 자로서 공단 인정 경력 2년 이상인 자 또는 고졸 수준의 실력 갖춘 자로 공단 인정 경력 4년 이상인 자 등. 3개월 수습 뒤 정규직 채용. 응시원서는 공단 홈페이지(www.kst.or.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우편(인천 연수구 송도동 7-50 갯벌타워 13층 공단 경영지원팀) 또는 방문 제출. 경영지원팀 (032) 260-2242, 2268. ●한국창의과학재단 정규직 채용 행정 및 연구 정규직. 행정직은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전공 무관. 연구직은 박사 학위 또는 석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경력자로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관련 전공자. 3개월 수습 뒤 정규직 채용. 응시자는 24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kofac.or.kr)에서 인터넷 접수. (02) 559-3821 또는 이메일(leetzche@kofac.or.kr). ●국가브랜드위원회 전문계약직 모집 가급 1명. 대외협력국 국가브랜드 제고 전략 수립 등 담당. 직무분야 관련 박사 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해당 분야 경력자 또는 석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경력자. 학사 학위 취득자는 7년 이상 경력자. 유사업무 경력자 및 외국어(영어) 능통자 우대. 응시 원서는 위원회 홈페이지(http://koreabrand.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30일까지 방문(서울 중구 저동 1-2 나라키움 저동빌딩 7층 위원회 기획총괄국) 제출. 대리접수 가능. 기획총괄국 (02) 2280-2713.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군산대 기능직 특채 기능 10급 1명. 기계직렬. 실험·실습 기자재 관리 및 교육 지원.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지가 전북인 자. 기계조립기능사·기계정비기능사·전기용접기능사·가스용접기능사·특수용접기능사 이상 자격증 중 1개 이상 소지자로,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자. 응시 원서는 대학 홈페이지(www.kunsan.ac.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2일까지 방문(전북 군산시 대학로 558 총무과) 제출. 대리제출 가능. 총무과 (063) 469-4150. ●부산지방기상청 일용직 모집 기간제 근로자 1명. 부산청 기후과 근무. 홈페이지 개발 및 운영, 전산업무 보조 등. 18세 이상으로 경력자 및 디자인 관련 자격증(웹디자인기능사, 컴퓨터그랙픽운용기능사, 홈페이지관리사 등) 소지자 우대. 응시 원서는 지방청 홈페이지(http://busan.km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0일까지 이메일(kggb@korea.kr) 제출. 기후과 (051) 718-0422.
  • 캔디걸이 왔다 청순걸은 가라

    캔디걸이 왔다 청순걸은 가라

    ‘청순 가련형은 가라~!’ 안방극장에 ‘캔디형’ 여주인공 바람이 거세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는 물론 앞으로 시작될 신작 드라마도 역경 속에서도 밝고 씩씩한 여주인공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요즘 최고 화제인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에서는 공효진이 비호감 연예인이지만 밝고 명랑한 구애정 역으로 열연중이다. KBS 월화극 ‘동안미녀’의 장나라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해고된 고졸 여성을 씩씩하게 연기하고 있다.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황정음이 맡고 있는 봉우리는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다. 초여름 안방극장에는 또 다른 캔디들이 몰려온다. 먼저 단아한 이미지의 여배우 이보영이 생활력 강한 당찬 이혼녀로 돌아온다. 이보영은 ‘내 마음이 들리니?’의 후속으로 7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주말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남편에게 배신당한 뒤 씩씩하게 현실을 극복하는 여주인공 강재미 역을 맡았다. ‘애정만만세’는 이혼녀의 고군분투 성공기를 그린 코믹 홈드라마로 김수미, 변정수,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전작 ‘부자의 탄생’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차갑고 지적인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이보영이 어떻게 변신할지 관심거리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선아도 긍정의 아이콘으로 2년 만에 TV에 복귀한다. 김선아는 ‘신기생뎐’ 후속으로 다음 달 방송 예정인 SBS 새 주말 드라마 ‘여인의 향기’(가제)에서 부당한 대우를 참으며 살아가는 노처녀 말단 사원을 연기한다. ‘여인의 향기’는 자존심도 없이 비굴하게 회사에 충성하며 아등바등 살던 여행사 말단 여직원이 행복을 찾아 해외로 여행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남자 주인공에는 이동욱과 엄기준이 캐스팅됐다. 김선아는 “드라마 속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에 푹 빠져들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함과 통쾌함, 그리고 진한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아줌마 캔디’도 있다. 지난 6일 시작된 MBC 일일연속극 ‘불굴의 며느리’에서 신애라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의 종갓집 며느리 영심을 맡았다. 5년 만의 드라마 컴백이지만 벌써부터 호평이 나오고 있다. 극 중 영심은 믿었던 남편이 회사 동료와 바람나 이혼을 요구하면서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신애라는 “제목처럼 굴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는 캐릭터”라며 “좋은 거는 다 갖다 붙인 캐릭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밝은 로맨틱 코미디물이 다시 각광받으면서 씩씩한 여주인공을 앞세운 드라마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똑같은 캔디형이라 할지라도 기존에는 좀 더 단순하고 의존형이었다면 지금은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로 삶을 헤쳐 나가는 캐릭터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졸 창구직 공채’ 15년만에 부활

    기업은행이 1996년 이후 사라졌던 고졸 창구직원 공채를 부활시켰다. 상반기 채용 직원 130명 가운데 14%인 20명을 특성화고 학생으로 채웠다. 19명은 고3 재학생이고 1명은 올 2월 졸업생이다. 조준희 행장은 12일 “하반기 신입 창구직원 선발을 할 때에는 특성화고 출신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졸 채용이 사실상 폐지되고 4년제 대학 졸업생 중심 채용이 이뤄져왔다. 조 행장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 보니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청년실업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중소기업 채용에 앞장서기 위해 먼저 은행이 고용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특성화고 270곳과 면접교육 등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공채에는 전국 80개 고교에서 302명이 응시했다. 이장섭 인사부 팀장은 “서울여상과 MOU를 맺고 지난해 말 창구직원 106명 가운데 2명을 이 학교 출신으로 선발했는데, 열정과 의욕이 남달랐다.”면서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특성화고 출신 채용 결정을 내리자 우수한 인재가 몰렸다.”고 소개했다. 선발된 직원들은 13일부터 3주간 직무연수를 마친 뒤 다음달 4일부터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2년이 지나면 계약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고용을 보장받는다. 이 팀장은 “평균 85% 정도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면서 “이들은 임차보증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을 제외하고 유치원·초·중·고교 학자금과 같은 복지혜택을 정규직 사원과 동등하게 적용 받는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기업銀 15년만의 고졸 행원 부활 신선하다

    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신입 창구 텔러 모집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 20명을 채용했다. 서울여상과 천안여상 등 전국 20개 특성화고에서 한명씩 선발했다. 이번에 채용된 20명은 2년 계약직이지만, 근무성적에 따라 계약기간이 끝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시험을 거쳐 정규직이 될 수 있다. 기업은행이 고졸 출신을 채용한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15년 만이다. 대부분의 은행들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는 고졸 채용을 사실상 하지 않았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전반적으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지만, 경제가 회복된 이후에는 대학 출신과 전문대 출신이 넘쳐 나다 보니 고졸 출신이 상대적으로 학력차별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열린 채용’은 다른 은행을 비롯해 인기 있고 근무 여건이 좋은 기업으로 더 확산돼야 한다. 대학진학률은 80% 안팎으로 세계 1, 2위 수준이다. 인문계고 출신 10명 중 8명이나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은 자랑할 만한 기록은 아니다. 나라마다 상황은 물론 다르지만 대표적인 선진국인 독일의 대학진학률은 40%를 밑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다 보니 대졸 출신들이 졸업 후 제대로 취업을 못 하는 게 당연할 정도가 됐다. 학력 인플레이션 때문에 요즘 대졸 출신은 30년 전의 고졸 출신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도 근무 여건이 좋지 않은 곳은 쳐다보지도 않는 대졸자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나라의 불행이기도 하다. 무작정 대학에 진학하려는 것을 줄이려면 좋은 기업들이 고졸 출신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업은행의 고졸 행원 부활은 신선하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표적인 기업들이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바람직하다. 학벌·학력 중심의 사회를 타파하려면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업들의 동참이 절실하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고졸 출신들이 제대로 대접받으면 무턱대고 대학에 들어가고 보자는 풍토도 달라질 수 있다.
  • [제19회 공초문학상] 공초 & 공초문학상은

    [제19회 공초문학상] 공초 & 공초문학상은

    19년 역사의 공초문학상 역대 수상자 면면은 공초(空超) 오상순(1894~19 63)의 삶과 시를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 1993년 이형기(1933~2005) 시인부터 신경림(1998년), 오세영(1999년), 김지하(2003년), 천양희(2005년), 신달자(2009년), 이성부(2010년) 시인 등에 이르기까지 예술 세계의 정점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시인들의 몫이었다. 공초가 소박하며 고졸한 시어와 폭풍처럼 몰아치는 광대한 격정의 시어가 자연스레 어울리는 시를 선보였듯 역대 수상자들 또한 시에 대한 열정을 삶에 대한 관조와 인간에 대한 탐구로 끌어올려온 이들이다. 1992년 제정돼 이듬해 첫 회 수상자를 낸 공초문학상은 등단 20년 차 이상의 중견 시인들이 최근 1년 이내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고른다. 공초는 1920년대 ‘폐허’ 동인을 결성하며 서구의 폐허 의식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이는 공초의 시편 곳곳에 드러나는 허무와 동양적 운명주의의 든든한 뿌리가 됐다. 하루 스무 갑씩 담배를 피워 댄 일화로도 유명하다. 호에서도 ‘꽁초’가 연상된다. 일본에 유학해 루쉰 등과 교류하며 에스페란토어를 배우고 바하이교(세계 보편 종교를 지향하는 이슬람계열 종교)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등 세계 평등사상과 인간 해방의 꿈을 품은 피 뜨거운 지식인이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OECD 행복지수 발표, 호주 1위…‘한국은?’

    우리나라 국민은 자신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24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행복지수’(Better Life Initiative)를 따르면 한국인들은 34개 회원국 중 26위를 차지해 자신을 별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지수’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거, 소득, 일자리, 교육, 안전 등 11개 항목을 평가, 삶의 질을 측정해 수치화한 지수다. 주로 북유럽권 국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각 항목의 평균 점수에서 1위는 호주가 차지했고 캐나다와 스웨덴, 뉴질랜드,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 순이었다. 한국은 하위권에 속하는 26위를 차지했지만, 이웃 나라 일본은 19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교육(2위)과 일자리(11위), 안전(11위) 항목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주거(28위), 환경(29위), 일과 생활의 조화(30위), 공동생활(33위) 등에서는 하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교육 부문에서는 높은 학력 수준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의 24세에서 64세 인구 중 79%가 고졸 또는 이에 따르는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은 OECD 평균(1739시간)보다 517시간 더 많이 했다. 평균 가계 실소득도 평균 2만2284달러(약 2500만원)에 크게 못 미쳤으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도 평균치 59%보다 뒤떨어졌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GDP는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이해하는 주요 수단이었지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복잡한 요인을 반영하지는 못한다.”면서 “새 지표가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과 정부가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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