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전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 집계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 허용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 신림역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51
  • 질병·기후의 경고… 지구적 연대로 풀어라

    질병·기후의 경고… 지구적 연대로 풀어라

    지리·기술·제도, 인류 발전 동력 英 산업혁명·美 세계 패권 주도 中 근대 쇄국 정책으로 몰락의 길 세계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물결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어딘가 밋밋하다. 역사적 사실만 나열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의 긴 역사의 흐름과 그 이유를 종합적인 이론으로 해석하는 시도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다. 가장 유명한 결과물이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2005)일 것이다. 그는 1만 3000년 역사를 훑으며, 유라시아 민족과 다른 민족들 간의 운명이 달라지게 만든 원인을 무기, 병균, 금속에서 찾았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2015)를 통해 10만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다른 종족을 제치고 지구의 지배자가 된 원인을 파헤쳤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지난 7만년 인류 역사를 열쇠말 3개로 설명한다. 인류가 이 기간 일곱 번의 변곡점을 겪었으며, 발전과 쇠퇴, 협력과 갈등의 흐름에 지리, 기술, 제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일곱 번의 시대는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기마 시대, 고전 시대, 해양 시대, 산업 시대, 디지털 시대다. 그리고 지리, 기술, 제도는 상호 의존적으로 연계하며 인류 발전의 동력이 됐다. 예컨대 산업 시대 가장 중요한 발명품인 석탄 증기기관을 떠올려 보자. 18세기 영국에서 증기기관을 발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영국에 석탄이 많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배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세계 시장도 매력적이었다. 이어 세계를 지배한 미국은 혼자 동떨어져 있어 예외적인 사례처럼 보인다. 실제로 1820년 전까지 미국은 가난한 데다 인구밀도도 낮았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이 전 세계를 이으면서 물꼬가 트였다. 그리고 그 기반으로 온대 기후, 광대하고 비옥한 토지, 배가 다닐 수 있는 거대한 하천, 긴 해안선, 엄청난 광물 및 에너지 매장량 등을 찾을 수 있다. 세계화에 대한 근시안적 결정을 내린 중국이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던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 15세기 중반의 명나라는 환관 정화의 해양 원정으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동부까지 활동 지역을 넓혔다. 당시 해군력과 항해술이 유럽을 능가했지만, 원정에 드는 경비, 유교 이데올로기, 북방 세력의 위협 등을 이유로 국가 경영 방침을 급작스럽게 반무역으로 급선회했다. 이후 영국과의 전쟁에서 굴욕적으로 패하며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저자는 지금의 디지털 시대가 막대한 경제적 성장을 이뤘지만, 세 가지 관점에서는 실패라고 말한다. 고숙련 노동자와 저숙련 노동자 간 격차가 커지면서 불공정이 심화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환경오염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다. 저자는 특히 환경오염에 대해 “인류가 막대한 부를 누리면서도 지구 환경에 미칠 영향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국가 간 갈등도 위험 요소다. 지정학적인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미국과 중국, 그 외 여러 지역에서 불안감이 높아진다. 저자는 앞서 ‘빈곤의 종말’(2006),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2015)에 이어 전 지구적인 연대를 강조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모두 세계적”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질병, 정복, 전쟁, 재정 위기 등 지금 위협을 이해하고 정면으로 맞서는 게 바로 우리의 과업이라고 강조한다. ‘총, 균, 쇠’나 ‘사피엔스’가 재밌었다면 이 책 역시 그럴듯하다. 인류의 역사를 3개의 키워드로 엮어 냈고,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 앞에서 저자의 경고는 다시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상기하게 한다. 저자의 명성을 제쳐 놓고라도, 일독을 권한다.
  • [책꽂이]

    [책꽂이]

    기계, 권력, 사회(박승일 지음, 사월의책 펴냄) 미디어 문화연구 전문가의 시각으로 자유롭게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이 어떻게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권력’이 됐는지를 해부한다. 빅데이터, 알고리즘, 사물인터넷 같은 새로운 권력의 통치 대상은 개별 인간이 아닌 환경과 정신이라고 결론 내린다. 440쪽. 2만 2000원.한국의 여신들(김화경 지음,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펴냄) 구비 문학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민족의 정체성을 지닌 한국의 여신들을 문화사회학적으로 고찰했다. 천지를 분리시킨 ‘설문대할망’, 부모를 살리려고 저승에서 약수를 구해 오는 ‘바리공주’ 등 신화 속 인물을 통해 모권제 중심에서 가부장제 사회로 변화하게 된 과정을 분석한다. 484쪽. 3만원.70년 만의 귀향(도노히라 요시히코 지음, 지상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일본인 시민운동가인 저자가 일제강점기 홋카이도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사망한 한국인 유골이 본국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했다. 저자는 전후 일본 사회가 이들을 간과해 왔다는 점을 비판하고, 과거사 문제를 직시할 것을 강조한다. 344쪽. 1만 8000원.클래식의 발견(존 마우체리 지음, 장호연 옮김, 에포크 펴냄) 세계적 지휘자 존 마우체리가 고전 음악을 제대로 듣고 감상하는 법을 알려준다. 고전 음악은 인간사의 보편적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으며 해석은 청취자의 몫이다. 저자는 베토벤의 ‘영웅’이나 ‘환희의 송가’ 등에 담긴 의미와 해석 방식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316쪽. 1만 7000원.미국 외교의 대전략(스티븐 M 왈트 지음, 김성훈 옮김, 김앤김북스 펴냄) 현실주의 국제정치 이론가 스티븐 M 왈트 하버드대 교수가 탈냉전 이후 미국의 ‘자유주의 패권’ 정책을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저자는 클린턴, 부시, 오바마 행정부를 거치는 동안 미국이 분쟁 지역에 개입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중국이 미국에 도전할 기회를 줬다고 주장한다. 432쪽. 1만 6000원.엄마에 대하여(한정현 외 5인 지음, 다산책방 펴냄) 한정현, 조우리, 김이설, 최정나, 한유주, 차현지 등 여성 작가 6명이 엄마를 주제로 펴낸 테마 소설집. 먹고사느라 바빠서 추억 하나 제대로 못 만든 엄마, 가족 일이라면 궂은일도 불사하지만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 등이 펼쳐진다. 엄마와 딸의 사랑과 오해의 간극을 섬세하게 어루만진다. 232쪽. 1만 4000원.
  • [단독] 공수처 ‘윤석열 감찰자료’ 확보… ‘선거개입 논란’ 정면돌파?

    한명숙 의혹 수사방해 등 직권남용 검토혐의 포착 땐 윤 전 총장 직접소환 가능성野 대선 주자 수사로 공수처 부담 가중어떤 결론 내리든 여야 반발 빗발칠 듯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달 대검찰청 등을 압수수색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 자료를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잇따른 악재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지난달 대검 감찰부와 법무부 감찰관실을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과 관련된 감찰 자료를 확보했다. 대부분 자료는 대검 감찰부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입건했다. 본격 수사에 앞서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수사와 관련해 대검과 법무부에 감찰 자료를 요청했지만, 대검과 법무부는 수사기록이 아닌 내부 감찰 자료를 제출한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수사가 답보 상태였지만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통해 감찰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공수처는 자료 검토를 마친 뒤 고발인과 사건 관계자 등을 차례로 조사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혐의가 포착되면 윤 전 총장을 직접 부를 가능성도 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당시 “(공수처가) 부르면 가겠다”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감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공수처의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선 점은 공수처 수사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공수처의 직접 수사와 경선 시기가 맞물리면 ‘선거 개입’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공수처가 수사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리든 여야의 반발은 빗발칠 전망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경선 이후로 수사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과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 등 수사 결론 시점 등을 두고 목소리가 분분하다. 다만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건이라 해서 무조건 피하기보다, 정치적인 고려나 판단 없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법률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에 곽진 상지대 명예교수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에 곽진 상지대 명예교수

    한국고전번역원은 12일 곽진 상지대학교 명예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곽 신임 이사장은 성균관대 대학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상지대 교수, 대학원장, 충청남도 역사문화위원회 편찬위원, 한국고전번역원 교무위원, 한국고전번역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곽 이사장을 비롯해 조태영 한신대 명예교수, 오항녕 전주대 교수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였다.
  • [단독]공수처, 대검 압수수색해 ‘윤석열 감찰자료’ 확보…수사 가시화

    [단독]공수처, 대검 압수수색해 ‘윤석열 감찰자료’ 확보…수사 가시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달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 자료를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잇따른 악재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지난달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과 관련된 감찰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6월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입건했다. 본격 수사에 앞서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수사와 관련해 대검과 법무부에 감찰 자료를 요청했지만, 대검과 법무부는 수사기록이 아닌 내부 감찰 자료를 제출한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수사가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수처는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감찰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의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자료 검토를 마친 뒤 고발인과 사건 관계자 등을 차례로 조사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혐의가 포착되면 윤 전 총장을 직접 부를 가능성도 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당시 “(공수처가) 부르면 가겠다”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감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공수처의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선 점도 공수처 수사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공수처의 직접 수사와 경선 시기가 맞물리면 ‘선거 개입’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공수처가 수사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리든 여야의 반발은 빗발칠 전망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경선 이후로 수사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과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 등 수사 결론 시점 등을 두고 목소리가 분분하다. 다만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건이라 해서 무조건 피하기보다 정치적인 고려나 판단 없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법률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에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사후관리까지”… 촘촘해진 광명시 아동보호 안전망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사후관리까지”… 촘촘해진 광명시 아동보호 안전망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해 아동학대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경기 광명시가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보호 안전망이 훨씬 촘촘해졌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과 피해아동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시는 지난 7월 12일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이달 내 아동학대전담직원 3명과 아동보호전담요원 1명을 추가 배치한다. 아동보호팀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맡던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피해아동 분리, 학대판단 등을 직접 실시한다. 나아가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해 촘촘한 아동보호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동학대신고 긴급전화를 24시간 운영해 아동학대가 일어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신고 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경찰과 동행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조사결과에 따라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긴급임시조치 등을 청구하고 상황이 급박할 경우에는 피해아동을 즉각 분리하는 등 응급조치한다. 이번 아동보호팀 신설로 피해아동에 대한 학대 조사와 상담이 더욱 신속히 이뤄지고 능동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광명시 아동학대 문제는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처리해 왔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박승원 시장은 취임과 함께 공약인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힘쓴 결과 2019년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만들어 약속을 지켰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국 17개시·도, 226개 시·군·구 중 68번째 신설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시흥시에 이어 두 번째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관장 1명, 상담사 1명, 직원 13명으로 이뤄져 있다. 촤근 광명시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명시는 코로나19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입양아동 사건 등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의 경각심이 높아진 점을 증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시민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9년 175가정 257명, 2020년 180가정 361명, 2021년 118가정 184명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피해아동안전점검, 아동학대 행위자 및 피해아동의 가족대상 상담 및 교육, 심리상담 등 3년간 총 7753건을 지원했다. 여기에 3년간 아동이나 신고위무자·일반인 등 3060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48차례 진행했다. 광명시는 앞으로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보호팀 간 긴밀히 협력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아동학대 예방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광명시 아동들의 인권을 최우선에 두고, 실질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아동보호 업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질병청 검사 거부 제주 모더나 접종 20대 혈소판 수 기준 이하

    질병청 검사 거부 제주 모더나 접종 20대 혈소판 수 기준 이하

    질병관리청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증상을 보인 20대에 대한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거부한 이유로 ‘혈소판 수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으나, 대상자의 혈소판 수는 검사 의뢰 전 이미 기준 이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 A씨가 혈전증 증상을 보여 도 방역 당국이 질병청에 TTS 검사를 의뢰했을 때 이미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 이하로 떨어진 사실이 전달됐다. A씨는 병원에 내원한 지난달 31일 처음 검사했을 때는 혈소판 수가 TTS 검사의뢰 기준(15만/㎕ 미만) 이상이었지만, 이후 다시 검사했을 때는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 질병청 지침을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 접종 후 4∼28일 이내에 TTS 의심 증상 발생 ▲혈소판 수 15만/㎕ 미만 ▲혈전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디-다이머(D-dimer) 수치 상승 ▲영상검사 등으로 혈전이나 출혈이 확인된 경우 TTS 진단검사(PF4)를 의뢰하도록 규정돼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백신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것을 확인, 소속 역학조사관(의료인) 의견 등을 바탕으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4∼6일 세 차례에 걸쳐 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질병청이 모더나 접종자는 접수가 안 된다고 하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TTS가 발생한 해외사례 등을 언급하며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질병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청에는 지침에 따라 ‘모더나 접종자라서 검체 접수가 불가하다’고 답했고, 3번째 요청 때는 ‘혈액응고자문단 의견을 들어봤는데 검사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회신했다. 질병청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침에 따라 대응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처음 의뢰 때는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었다”고 했고, 보도설명자료에서도 “응급실 내원 시점의 혈소판 수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 이하로 떨어진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숨져서 인과성을 확인하기 더 어렵게 됐다. 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제주도민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TTS 항체검사 의뢰·실시 사례는 총 103건이다. 이 중 AZ·얀센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관련이 100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관련이 3건이다. 질병청은 A씨의 사례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혈전 이상반응과 백신의 인과성 여부 검토를 위해 마련된 코로나19 혈액응고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구하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 식약처, ‘겨자무’ 사용하고 ‘고추냉이’로 표기한 9개 업체 적발

    식약처, ‘겨자무’ 사용하고 ‘고추냉이’로 표기한 9개 업체 적발

    가격이 저렴한 ‘겨자무’(서양 고추냉이)를 사용하고 고추냉이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한 업체들이 식품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추냉이 제품을 제조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체 9곳을 적발해 행정 처분 및 수사의뢰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들은 고추냉이보다 가격이 약 5∼10배가량 저렴한 겨자무를 사용해 제품을 제조한 뒤 고추냉이를 사용한 것처럼 표기했다. 식약처가 고시한 ‘식품 기준 및 규격’에는 겨자무와 고추냉이가 서로 다른 식물성 원료로 구분돼 있다. 구체적인 적발 사례를 보면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오뚜기제유 주식회사’(충북 음성군 소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겨자무와 겨자무 분말만 20∼75%를 넣은 ‘와사비분’(향신료 조제품) 등 5개 제품을 제조하고 원재료명에는 고추냉이만 사용한 것처럼 표시했다. 이렇게 제조된 제품 321t(약 31억 4000만원 상당)은 유통전문판매업체인 주식회사 오뚜기에 판매됐다. 다른 식품업체 ‘주식회사 움트리’(경기 포천 소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겨자무·겨자무 분말을 15∼90% 넣은 ‘생와사비’ 등 총 11개 제품을 제조하고 제품명과 원재료명에는 고추냉이만 사용한 것처럼 표기했다. 이 업체는 약 457톤(약 32억 1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이마트, 롯데쇼핑㈜, 홈플러스㈜와 자사의 50여개 대리점에 판매했다. 아울러 주식회사 대력(경남 김해 소재)은 올해 3∼6월 ‘삼광593’ 등 2개 제품을 각각 95.93%와 90.99%의 겨자무 분말을 사용해 제조한 뒤 원재료명에는 고추냉이와 혼합 사용한 것처럼 표시해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약 231톤(23억 8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녹미원 식품영농조합법인(전북 임실 소재)은 올해 3∼7월 겨자무 분말과 고추냉이를 혼합해 제조한 ‘녹미원 참생와사비’ 제품을 인터넷 쇼핑몰 등에 1.7톤(약 2000만원 상당)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회사법인인 ‘주식회사 아주존’(충남 아산 소재)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겨자무 분말과 고추냉이를 혼합해 제조한 ‘아주존생와사비 707’ 등 2개 제품을 70.9톤(약 3억 7000만원 상당)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처럼 표시 기준을 위반한 5개 식품업체뿐 아니라 이들 업체와 위·수탁 관계인 주식회사 오뚜기, ㈜이마트,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4개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 관련 위법행위를 목격하거나 부정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모더나 혈전증’ 검사 거부 제주도-질병청 갑론을박

    ‘모더나 혈전증’ 검사 거부 제주도-질병청 갑론을박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혈전증 증상을 보인 20대에 대한 접종 이상반응 검사를 거부한 배경을 놓고 검사를 의뢰한 제주도 방역당국과 질병관리청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환자가 백신 종류만 제외하면 검사 기준에 부합해 검사 필요성이 충분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질병청은 백신 종류 외에도 혈소판 수치 등이 정상 범위였다고 반박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이 재반박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1일 방역당국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 A씨는 접종 5일 만인 지난달 31일 혈전증 증상으로 제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끝에 이달 7일 숨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4~6일 혈전증 증상이 접종 이상반응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병청에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세 차례 질병청에 의뢰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매번 검사 대상이 아니라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TTS는 아스트라제네카(AZ)나 얀센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의 아주 드문 부작용 중 하나다. 일반적인 혈전증이 뇌동맥, 관상동맥과 다리 심부정맥, 폐동맥에서 주로 나타나는 데 비해 TTS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 접종 후 4~28일 사이에 뇌정맥동과 내장정맥에 발생한다.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혈전증을 모더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토대로 AZ나 얀센 백신 접종 후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만 TTS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청 지침을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 후 4∼28일 이내 TTS 의심증상 발생 ▲혈소판 수 15만/㎕(마이크로리터) 미만 ▲혈전 발생 여부를 참고할 수 있는 디-다이머(D-dimer) 수치 상승 ▲MRI·CT 등 영상검사 등으로 혈전 또는 출혈이 확인될 경우 각 의료기관이 TTS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PF4)를 의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병청이 모더나 접종자는 검사 의뢰 접수가 안 된다고 하자 제주도 당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도 TTS가 발생한 해외 사례 등을 언급하며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질병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청에는 지침에 따라 ‘모더나 접종자라서 검체 접수가 불가하다’고 답했고, 세 번째 요청 때에는 ‘혈액응고자문단 의견을 들어봤는데 검사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회신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침에 따라 대응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처음 의뢰 때에는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었다”고 해명했다. 보도설명자료에서도 “응급실 내원 시점의 혈소판 수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도 방역당국은 질병청에 TTS 검사를 의뢰했을 때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 이하로 떨어진 사실을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A씨가 병원에 내원한 지난달 31일 처음 검사했을 때에는 혈소판 수가 TTS 검사의뢰 기준 이상으로 나왔지만, 이후 다시 검사했을 때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제주도 당국은 A씨가 백신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기준에 모두 부합한다고 보고 소속 역학조사관(의료인) 의견 등을 바탕으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세 차례 검사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백신 종류를 제외하고는 검사 기준에 부합한 사실이 질병청에 전달됐는데도 질병청은 이를 언급하지 않고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만 해명했다는 게 제주도 당국의 반박이다. 그런데도 질병청은 “백신 접종 후 TTS가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서 예상보다 빨리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됐지만 모두 통상 절차를 건너뛰고 긴급승인을 받아 접종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접종 이상반응 사례를 충분히 수집할 필요가 있는데도 세계보건기구(WHO)나 해외 보건당국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지침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체 접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질병청이 백신 종류를 이유로 세 차례나 검사를 거부하는 와중에 A씨가 사망하면서 인과성을 확인하기 더 어렵게 됐다.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신 도입에 신중을 기하다 도입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는 방역당국이 정작 접종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 경직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제주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은 “도민 입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시일이 소요될 것 같지만 예의주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내 전문가 의견 청취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지난 10일 제주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안성배 역학조사관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이 발생하는 것은 현재까지는 매우 드문 사례며, 진단 과정조차도 뚜렷하게 정립돼 있지 않다”며 “추후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TTS 항체검사 의뢰·실시 사례는 총 103건이다. 이 중 AZ·얀센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관련이 100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관련이 3건이다. 질병청은 A씨의 사례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혈전 이상반응과 백신의 인과성 여부 검토를 위해 마련된 코로나19 혈액응고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구하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어 지속적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감시체계를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걷기만 해도 영화같은 추억… 일상 속의 문화도시 동대문

    걷기만 해도 영화같은 추억… 일상 속의 문화도시 동대문

    “코로나19 장기화로 구민들이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며 생활 속에서 공공미술 작품을 만나고 또 영화에 대한 추억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서울 동대문구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구는 먼저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답십리 촬영소 고개 일대를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촬영소 고개를 지나는 약 150m 구간(답십리로 209)에서 공공 미술 프로젝트 ‘리플렉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거리 외벽에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시각 예술 작가들이 답십리 영화 촬영소에서 제작된 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을 상영한다. 일부 외벽에는 조형물을 설치해 ‘거리 전시관’으로 꾸몄다. 지난 6일 현장을 둘러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영화의 거리라는 주제에 맞춰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답십리 촬영소 고개를 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이 길을 오가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1960년대 답십리 촬영소는 당시 영화 촬영의 최고의 명소이자 한국 영화의 산실로 꼽혔다. ‘이수일과 심순애’(1965), ‘나운규 일생’(1966), ‘청사초롱’(1967) 등 80여 편의 영화가 이곳에서 제작됐다. 구는 과거 한국 영화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2014년 촬영소 고개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구문화회관에 71석 규모의 영화 상영관과 영화 장비, 포스터, 대본 등을 전시하는 ‘답십리촬영소 영화 전시관’을 마련했다. ‘영화의 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는 우선 동대문구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 ‘답십리 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조성한다. 영화 전시관과 작은 영화관을 비롯해 영화를 직접 촬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영화 스튜디오 공간, 마을방송센터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답십리 사거리부터 촬영소 사거리까지의 구간(750m)과 동대문구체육관부터 동대문구문화회관까지 이어지는 130m의 거리 벽면에는 영화 장면 및 대사, 영화 감독과 배우 등의 모습을 벽화로 꾸밀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답십리 ‘영화의 거리’가 구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찾아와 한국 영화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82년생 김지영’, ‘살인자의 기억법’ 영상으로 세계 독자 만난다

    ‘82년생 김지영’, ‘살인자의 기억법’ 영상으로 세계 독자 만난다

    한국문학번역원과 아리랑TV는 전 세계 독자에게 주목할만한 한국 문학 작품과 주제를 소개하는 ‘살다, 읽다, 물들다 - 한국문학으로의 초대’를 공동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방영될 첫 번째 시리즈 ‘What They’ve Read‘에서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세 편의 한국문학 작품을 유명 인사들이 영어로 낭독한다. 먼저 위안부 문제를 문학으로 재해석해 미국에서 지난해 9월 출간 후 올해 2쇄 발행된 김숨 작가의 소설 ’한 명‘을 영화 ’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과 번역가 겸 에세이스트 콜린 마셜, 이탈리아 건축가 시모네 카레나와 신지혜 부부가 함께 읽고 토론한다. 25개 언어로 해외에서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며 대중에게 잘 알려진 외국인 방송인 다니엘 힉스(영국),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유튜버 맥사라(미국), 가수 푸니타(인도)가 읽고 감상을 나눈다. 김영하 작가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아이돌 밴드 W24의 멤버 호원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한국 작가 인터뷰 시리즈 ’Living to Tell a Story‘는 다음 달 3일부터 3회에 걸쳐 방영한다. 1편에서는 시집 ‘히스테리아’로 미국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받은 김이듬 시인을 비롯해 김초엽, 김연수 작가가 출연해 창작 과정, 작품 소재 수집방식 등을 이야기한다. 2편에서는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수상한 윤고은 작가와 하성란 작가, 진은영 시인이 작품 속에 담고자 하는 자신만의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3편에서는 황석영 작가가 작품의 등장인물을 통해 한국사회의 근대화 과정을 통과한 자신의 삶과 문학 여정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는 한국문학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A Word Depicted in Stories’를 만날 수 있다. 한국문학의 주 소재로 등장하는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고전문학 속 여성 시인, 화장(化粧) 문화, 술과 풍류, 차와 다과, 반려동물, 문학적 소통 공간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된 6편을 제작해 11월 5일부터 방영한다.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8시에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아리랑TV 국내외 3개 채널(Korea, World, UN)과 한국문학번역원 공식 유튜브, 네이버TV에서도 볼 수 있다.
  • [허백윤의 아니리] 올여름, 더욱 간절한 음악 여행/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올여름, 더욱 간절한 음악 여행/문화부 기자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녹음 사이를 파고들 것만 같은 클래식 선율. 유럽 속 음악의 도시마다 이 계절을 화려하게 꾸미는 음악 축제 소식이 여행을 가기 어려운 지금 더욱 꿈만 같다. 연주자들과 관객들에게는 물론 지구 반대편까지 길고 아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둠마저 밝히는 설렘을 안긴다. 독일에선 최고 와인 생산지로 꼽히는 라인가우에서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부터 음악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라인가우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주목받는 연주자’(Focus Artist)로 선정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곡 전곡을 연주하기도 한다. 지난달 17일 막을 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모차르트와 지휘자 카라얀이 태어난 음악 명소답게 100여회 다채로운 무대들이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1920년부터 매년 여름을 장식한 축제는 올해도 안드리스 넬손스,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다니엘 바렌보임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등 웅장한 무대와 이고어 레비트, 언드라시 시프, 예브게니 키신, 다닐 트리포노프 등의 화려한 피아노 독주를 만날 수 있다.조성진 리사이틀로 문을 연 폴란드 두슈니키 즈드루이 국제 쇼팽 피아노 페스티벌(8월 6~14일), 1895년부터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7월 30일~9월 11일), 호수 위 무대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등을 즐기며 황홀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7월 21일~8월 22일) 등 유럽 곳곳에서 음악이 여름 향기를 더욱 짙게 한다. 언젠가 꼭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곧 우리 가까이서 열리는 음악 축제들에 주목해 본다. 뜨거운 열기 가득한 도심부터 자연과 함께하는 선율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이 이 계절을 빛내고 있다. 지난달 23일간 168명의 연주자가 브람스의 실내악 전곡은 물론 교향곡 전곡을 투 피아노 버전으로도 연주했던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과 ‘산’(Alive)을 주제로 생동감 넘치는 향연을 펼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클래식 애호가들과 깊이 소통하며 여름을 알렸다. 이달에도 다양한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추고 소통하며 진중하게 음악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들이 잇따른다. 서울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클래식 레볼루션’으로 고전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남긴 브람스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피아졸라의 열정 가득한 음악들을 비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향이 브람스 교향곡을 연주하고 선우예권, 이진상이 피아노 협주곡을, 김동현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협연한다. 노부스 콰르텟은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과 피아노 5중주(선우예권 협연), 현악 6중주(비올라 이한나·첼로 박유신 협연), 클라리넷 5중주(김한 협연)에 도전한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반도네온, 기타가 어우러지는 피아졸라의 강렬함도 무대를 달군다. 서울 예술의전당도 27~29일 첫 여름음악축제를 연다. 신진 음악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제작사와 기획사, 매니지먼트가 상생하기 위한 취지의 릴레이 음악회로 연주자들을 모두 공모로 엄선했다. 2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승원의 지휘로 SAC(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이후 아레테 콰르텟, 기타 듀오 김진세·박지형 등 14대1의 경쟁을 거친 13개 연주단체가 종일 바통을 잇는다. 1994년 강효 줄리아드음악원 교수가 한국 등 8개국 젊은 현악 연주자들을 모아 꾸린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여는 ‘힉 엣 눙크’(Hic et Nunc)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서울대 등에서 관객을 만난다.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란 뜻으로 세계 예술계 트렌드를 담은 새로운 시도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스티븐 김 바이올린 리사이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이 열린다. 이 여름, 음악 여행으로라도 무더위와 코로나 블루를 달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다채로운 무대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세르비아에 막힌 한국 여자배구 최종 4위로 대회 종료

    세르비아에 막힌 한국 여자배구 최종 4위로 대회 종료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김연경이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8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0-3(18-25 15-25 15-25)로 패배했다. 예선에서 8강을 확정하고 세르비아를 만나 0-3으로 졌던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 역시 완패하며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세르비아는 런던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에 오른 팀 중 최약체였던 한국은 예선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에 이어 8강에서 터키까지 꺾으며 런던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기적을 보여줬다. 그러나 4강에서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 단계 실력이 높은 세르비아의 벽을 만났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17-17에서 세르비아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17-22로 흐름을 넘겨줬다. 세르비아의 에이스 티야나 보스코비치에게 14점이나 내준 것이 뼈아팠다. 2세트는 세르비아가 조금 더 일방적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5-5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보스코비치가 역시 9점으로 활약하면서 한국을 손쉽게 공략했다. 한국 선수들은 세르비아의 수비와 높이를 넘지 못하고 고전했다. 김연경이 3점으로 묶인 점이 아쉬웠다. 3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다할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한국은 김연경이 11점, 김희진이 8점, 박정아가 7점 등 주포들이 저조한 득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 혼자 33점을 올리는 괴력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흘리며 서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줬다.
  • 노메달에 고개 숙인 김경문 감독 “국민들께 죄송하다”

    노메달에 고개 숙인 김경문 감독 “국민들께 죄송하다”

    도쿄올림픽에서 최종 4위로 마친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와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결정전에서 8회초 빅이닝을 허용하며 6-10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5회말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꿈꿨지만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 분위기는 침울했다. 공식 기자회견장을 찾은 김현수는 눈물을 글썽였고 김 감독의 표정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제일 죄송한 건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 보내주셨는데 부응 못 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기가 끝났지만 앞으로 매년 국제대회열리니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죄송하다”는 말을 꺼낸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김현수는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고 선수들도 잘 이끌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강백호도 “팬들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면서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국제대회에 나와서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이번 대회 한국은 선수들이 분투했지만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준결승 일본전에서는 잘 던지던 고우석이 수비 실수로 무너졌고, 패자준결승 미국전에서도 6회에 고비를 넘지 못하고 5명의 투수를 소모하며 패배했다. 이날 경기 역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오승환이 등판하면서 아쉽게 내줬다. 김 감독은 “지고 난 다음에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번 대회 많이 아쉬운 부분은 선발들을 걱정하고 이 대회에 왔지만 오늘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마운드에서 교체가 이뤄지면서 우리 투수들도 조금 급하게 운영됐다”고 돌이켰다. 김 감독은 “좋은 선발을 빨리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한국야구의 과제를 꼽았다. 이번 대회 결과로 한국은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서 다른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봉이 높은 데다 이번에 6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4등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최근 일부 선수의 방역수칙 위반 파문으로 팬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보니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점으로 인기가 폭발한 프로야구는 이번 대회 노메달에 그치면서 리그 인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 아직 안 끝난 김연경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 힘 내서 끝까지 하겠다”

    아직 안 끝난 김연경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 힘 내서 끝까지 하겠다”

    또다시 완패. 그러나 변명은 없었다. 김연경이 4강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동메달 결정전 선전을 다짐했다. 김연경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0득점으로 고전하며 팀의 0-3(16-25 16-25 16-25)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세트 모두 같은 점수 차이에서 드러나듯 아무리 김연경이지만 힘과 스피드, 높이까지 두루 갖춘 브라질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당해낼 수 없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연경은 “오늘 경기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는 것 같고 안 좋은 경기력 보였다”며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김연경은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는데 상대가 범실이 없어서 분위기를 가져오기 힘들었던 경기였다”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지만 상대가 너무 좋은 실력을 보였기 때문에 많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은 상대가 김연경과 박정아를 집중 마크할 것을 대비해 공격 루트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준비했다. 그러나 김연경과 박정아가 10점으로 분전했을 뿐 김희진 5점, 양효진 4점, 김수지 3점 등 다른 선수들이 시원하게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수비가 워낙 강했다. 김연경은 “상대는 우리 패턴을 잘 알고 있었고 우리는 패턴을 알면서도 놓치는 경우가 생겨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이켰다.그렇다고 마냥 좌절할 수는 없다.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고 세르비아에 예선에서 당한 패배의 복수와 함께 46년 만의 메달 획득에도 도전해야 한다. 김연경은 “세르비아는 예선 때도 해봤는데 티아나 보스코비치한테 50% 이상 공이 올라가는 팀”이라며 “그날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서 좋지 않은 경기 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흐름 가져가서 잘했었던 만큼 다음 경기도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러설 곳도 없는 것 같고 마지막 경기 잘할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면서 “선수들 마음가짐도 다들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일 거라 생각하고 많이 응원해주시는 분들 계시니 힘을 내서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예선 마지막 경기로 세르비아와 만났다.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고 0-3으로 패했다. 제대로 전력을 갖춰 맞붙은 게 아닌 만큼 오히려 세르비아 입장에서도 부담일 수 있다. 한국이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 선언한 김연경으로서도 올림픽 첫 메달이 간절하다.
  • 브라질 못 넘은 여자배구,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

    브라질 못 넘은 여자배구,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

    세계 2위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예선에 이어 또다시 브라질에 완패했다. 한국은 올림픽이 폐막하는 8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조별 예선에서도 브라질에게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다시 만난 브라질의 높이와 파워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준결승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 등 난적을 꺾고 상승세를 탔던 한국이지만 브라질의 배구는 꺾은 팀보다 한 차원 수준이 높았다. 브라질은 강력한 파워와 스피드, 높이를 앞세워 한국을 압도했다. 주포 김연경과 박정아도 각각 10점씩 묶였다. 1세트 한국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지만 김연경 3점, 박정아 3점 등 크게 재미를 못 봤다. 경기 초반부터 폭발한 브라질의 파상공세가 무서웠다. 브라질은 캐롤 가타스가 6점, 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5점 등으로 활약하며 한국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한국은 중간중간 실책을 8개나 범한 점이 패배로 직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이 2세트 반격을 시도했지만 브라질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한국은 2세트에 실책을 4개로 줄였지만 에이스 김연경이 2점으로 막히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14-16까지 쫓아갔지만 브라질에 연속 실점하며 14-20으로 순식간에 벌어졌고 그대로 세트를 내줬다. 한국 선수들은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브라질이 5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며 높이의 힘을 과시했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마저 내주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가게 됐다. 경기 초반 박정아의 공격으로 5-7까지 쫓아갔지만 브라질의 스파이크에 연달아 디그에 실패하면서 고전했다. 그나마 김연경이 3세트에 5점으로 살아났지만 팀 전체가 또 16점에 그치며 결승전 대신 동메달 결정전으로 가게 됐다.
  • 동메달 도전 남자탁구 일본에 패배… 한국 탁구 노메달로 대회 종료

    동메달 도전 남자탁구 일본에 패배… 한국 탁구 노메달로 대회 종료

    동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탁구 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수(31), 정영식(29), 장우진(26)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했다. 개인전과 혼합복식, 여자 단체 모두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마지막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노렸지만 홈팀 일본에 막히며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속 노메달이다. 단체전은 1경기를 복식으로, 2~5경기를 단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은 1경기 복식으로 이상수-정영식이 나섰고 일본은 미즈타니 준-니와 코키가 나왔다. 1경기에서 한국은 1세트를 9-11로 아깝게 내준 뒤 2세트를 11-8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가 된 3세트가 아까웠다. 듀스 접전 끝에 한국은 일본 조에 13-15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고 4세트마저 5-11로 패하며 1경기를 내줬다.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장우진이 2경기에 나섰다. 장우진은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1-1로 주고받은 상황에서 3세트 10-10 듀스까지 갔지만 결국 2점을 연속 내주며 패했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장우진은 4세트도 7-11로 패했다.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경기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정영식은 니와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1-3 11-8 11-7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장우진이 일본의 미즈타니에게 고전했다. 장우진은 1세트 12-12까지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12-14로 패했고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상수는 “준비하면서 많이 노력해왔고 그런 것에 대해서는 후회는 안 남는다”면서도 “이게 지금 우리 실력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조금 더 연구도 많이 하고 발전된 모습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여식은 “리두에서도 4위해서 이번에는 꼭 메달 획득하고 싶었다”면서 “복식에서 진 게 아쉽다”고 했다. 첫 올림픽에 나섰지만 단식 2경기를 모두 내준 장우진의 표정은 더 어두웠다. 장우진은 “간절하게 준비하고 간절하게 메달을 원했는데 딱 지금 실력이 4위인 것 같다”면서 “실패했을 때 더 많이 배우고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해서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상은 감독은 “복식에서 잡고 가줘야 이길 수 있는 가능성 많다 생각했는데 복식이 지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면서 “정말 일본 선수들에게 지기 싫었는데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 “고독의 시간 이겨내길”...소강석 시집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

    “고독의 시간 이겨내길”...소강석 시집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

    “코로나 이후 우리는 동선을 잃었다/아침마다 핸드폰에 뜨는 확진자 문자/누군가의 동선/매일 우리의 식탁에는 불안과 우울, 의심과 희의가 오른다”(‘외로운 선율을 찾아서 3’ 중) 시인이자 목회자인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열한 번째 시집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시선사)를 냈다. 바쁜 목회활동 틈틈이 따뜻한 서정시를 써온 소 목사는 이번 시집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롭고 고독해진 이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특히 사군자를 주제로 한 시들은 현대적인 이미지와 서정을 녹여냈다. 이번 시집은 시선사 창립 20주년 특별기념 시집이기도 하다.소 목사는 “고전적인 이미지와 정서를 탈피해 현대적인 이미지와 서정을 담아 러브레터 형식으로 형상화해 보려 노력했다”며 “우리 모두 코로나로 인해 힘들지만,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피어나는 매화가 되고, 푸른 순정을 잃지 않는 난초가 되고, 달빛 향기를 머금은 국화와 고결한 절개와 지조를 간직한 대나무가 돼 외로움과 고독의 시간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목회자로서 사군자라는 이미지와 언어를 사용해 하나님을 향한 순백의 사랑과 인간을 향한 따스한 인정을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그려 놓았다”고 평가했다. 소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중견시인이다.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 ‘그대 지친 옷깃을 여미며’, ‘어느 모자의 초상’, ‘다시, 별 헤는 밤’ 등 시집 11권을 출간했다. 천상병귀천문학대상과 윤동주문학상을 받았다. 1998년부터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했다.
  • 올림픽 2연패 꿈, 뼈아픈 2연패로 끝

    올림픽 2연패 꿈, 뼈아픈 2연패로 끝

    선발 이의리 5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6회 최원준·원태인·조상우 합계 4실점5회 강백호 병살… 찬스마다 타선 침묵도미니카와 銅결정전 ‘유종의 미’ 희망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바람이 무산됐다. 한국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미국과의 패자준결승에서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2-7로 패했다. 이로써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13년 만에 재현하며 올림픽 2연패를 꿈꾸던 대표팀의 바람은 좌절됐다. 대표팀은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으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전날 일본전에서 8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와르르 무너졌다면 이날은 6회말 투수진이 난조를 겪으며 와르르 무너졌다. 미국의 집중타에 한국은 6회말 최원준, 차우찬, 원태인, 조상우, 김진욱 등 5명의 투수를 쓰고서야 겨우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선발로 나선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후 6회말 최원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최원준은 프레이저 토드의 끈질긴 커트에 공 12개를 던지고 볼넷을 허용했다. 차우찬이 급히 출격해 삼진을 잡은 후 원태인이 이어 등판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고 닉 앨런에게 볼넷을 내줘 아웃카운트 없이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가장 빼어난 투구를 자랑했던 조상우가 불을 끄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조상우는 안타와 내야 땅볼 등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경기는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조상우에 이어 등판한 김진욱이 삼진 처리하며 긴긴 이닝을 끝냈다. 한국은 0-2로 뒤진 5회초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혜성,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냈다. 그러나 1사 1, 2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에서 강백호가 병살로 물러나며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친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호투한 고졸 신인 이의리와 탄탄한 2루 수비와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김혜성이 그나마 이날 경기의 희망이었다. 한국은 이날 8명의 투수를 소모해 동메달 결정전도 불안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대결은 물론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고비를 풀어 나갈 해결사 부재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몇 선수의 방역 위반 논란으로 큰 파문을 겪었던 한국 야구는 올림픽에서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의 위상에도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압하고 동메달을 따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동메달을 따더라도 3패 끝에 군면제 헤택을 받게 돼 야구팬의 비난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세계 장대높이뛰기 역사를 바꾼 ‘신성’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중계방송이 안 되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돈 들여 따낸 중계권이니 돈이 되지 않는 방송까지 굳이 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해도 중계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은 경기는 꼭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는 야구, 축구는 해주면서 이기는 여자배구 한일전은 공중파에서 볼 수 없던 것처럼. 세계 장대높이뛰기의 역사를 바꾸고, 인간의 높이 날고 싶은 꿈을 실현한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의 경기도 그런 종류이지 않을까 합니다. 듀플랜티스가 위대한 도전을 이어갔던 장면이 중계방송이 없다고 들어서 1열에서 직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실외경기 기준)의 세계기록을 쓴 선수입니다. 6m15 이전의 기록은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8·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6m14입니다. 붑카는 듀플랜티스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경기 1~8위의 기록을 독식하던 선수입니다. 괜히 별명이 ‘인간새’가 아닙니다. 이렇게 스포츠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26년이나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6m14가 인간의 한계를 의미했는지 모릅니다. 한계라고 여겨지던 마의 벽을 당시 고작 21세의 청년이 깨버렸으니 세계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기량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서 크게 영향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까지 딱 5번 뛴 게 전부입니다.만화 주인공 같았던 듀플랜티스의 올림픽 새하얀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고 장대를 들고 새처럼 날아오르는 곱슬머리 청년. 듀플랜티스는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았습니다. 호수 같은 눈동자는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선수와는 다른 신비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선수입니다. 1차 시기 5m55를 가뿐하게 넘은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의 경기 결과를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2차 시기인 5m70에서 여러 선수가 고전했기 때문인데요. 7명의 선수가 5m70에서 한 번 이상 바를 떨어트려 2차로 5m80에 도전한 듀플랜티스의 기다림은 길어져 갔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14명의 선수 중 5m80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5m80을 건너뛴 선수까지 포함하면 8명의 선수가 다음 단계인 5m87에 도전합니다. 여기가 마의 벽이었습니다. 4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탈랍합니다.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35)는 1차 실패 후 다음 단계인 5m92로 도전을 미뤘습니다. 라빌레니까지 포함해 5m92에 도전한 선수는 단 4명. 1, 2차를 모두 한 번에 통과한 듀플랜티스는 3차 5m92까지 한 번에 가뿐하게 넘어버립니다. 다른 선수가 고전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5m92를 넘은 선수는 단 2명, 듀플란티스와 크리스토퍼 닐슨(23·미국) 뿐이었습니다. 닐슨도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림픽에서 세우며 선전했지만 듀플랜티스는 레벨이 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단계인 6m02에서 맞붙었는데 닐슨은 세 번 모두 탈락했고 듀플랜티스는 또 한 번에 통과합니다. 금메달을 확정하며 대관식을 치르게 된 듀플랜티스는 기쁨도 잠시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바로 6m19의 기록입니다.금메달 그 이후 이어간 위대한 도전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기록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티아고 브라즈(28·브라질)가 세운 6m03입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갈 수도 있었지만 듀플랜티스는 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합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세운 6m18입니다. 다만 이는 야외경기가 아닌 실내경기입니다. 야외는 아무래도 변수가 많으니 기록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광판에 6m19가 뜨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길어지면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같이 열렸던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800m 결선, 여자 200m 결선까지 모두 끝나 듀플랜티스의 도전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과 각국 선수단 및 관계자의 시선이 모두 듀플랜티스의 장대로 향했습니다.위대한 도전을 앞둔 듀플랜티스도 긴장한 표정이 보였습니다. 전광판에는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떴고 듀플랜티스의 얼굴이 함께 나왔습니다. 회복을 위해 수 분간 쉬는 시간을 가진 듀플랜티스는 장대를 신중하게 잡고 힘차게 달려나갔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수많은 카메라가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셔터음을 크게 냈고 장내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가볍게 날아오른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었습니다. 조금만 더하면 역사가 완성되는 그 순간 몸이 살짝 닿아 바도 결국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전광판에는 몇 차례나 영상이 반복됐고, 듀플랜티스조차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점프 자체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며 “달려가면서 ‘이건 세계 기록이야. 다왔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올 때 조금 과하게 닿았습니다”라고 1차 시도를 돌이켰습니다.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사실 거의 다 넘었습니다. 다른 선수가 넘기 전부터 바에 부딪히거나 바와 함께 하강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은 후 바가 제 자리에 걸려있는 것까지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비록 흔들리다 결국에 떨어졌지만. 또 한참을 쉰 듀플랜티스는 2차 시도에 나섰지만 이번엔 스텝이 안 맞았는지 혹은 몸에 무리가 왔는지 도약을 시도하려다 도전을 멈췄습니다. 3차는 1차와 비슷했습니다. 넘긴 넘었는데 몸이 살짝 닿아서 또 바가 떨어집니다. 아까운 걸 비교하자면 그래도 바가 안 떨어질 수도 있었던 1차가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듀플랜티스는 좌절하는 대신 어머니의 나라(아버지는 미국인)의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이후로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던 세계 각국의 언론 인터뷰도 밝은 표정으로 성실히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는 그렇게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듀플랜티스가 알려준 인간의 한계는 6m18. 언젠가 그 한계를 넘을 듀플랜티스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