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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은 지금] 대만 112신고 10건 중 1건은 장난전화...이틀간 430통도

    [대만은 지금] 대만 112신고 10건 중 1건은 장난전화...이틀간 430통도

    대만 신베이시 경찰 신고전화 110에 업무와 무관한 장난전화 등이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경찰 긴급 신고전화는 한국과는 달리 국번없이 110이다. 최근 북부 신베이시(新北市) 경찰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신베이시 경찰의 긴급신고 전화 건수는 128만1625통으로 하루 평균 3511통이 신베이시 경찰로 걸려왔다. 하루 평균 3511통이 신베이시 110로 걸려온 셈이다. 같은 해 경찰 업무와 무관한 전화는 12만524통이 걸려왔다. 전체 신고 전화의 9.4%를 차지했다. 10명 중 1명꼴로 경찰에 신고와 무관한 전화를 건 것이다.  타이베이시를 둘러싸고 있는 신베이시는 지난 2019년 인구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신베이시는 대만의 6대 직할시 중의 하나로 과거 타이베이현(臺北縣)이었으나 2010년 12월 직할시로 바뀌었다.  신베이시 경찰은 이로 인해 업무량이 두 배가 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악의적으로 자작극으로 벌이거나 전화를 걸고 나서는 말을 하지 않고, 심지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회선을 장시간 점유하기도 한다고 했다.  경찰은 신고자의 안전을 우려해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게 되며,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업무량이 늘어나 인력 낭비가 발생한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이러한 장난전화 뿐만 아니라, "기분이 안 좋으니 얘기 좀 나누자"는 등의 전화를 비롯해 시사 문제, 정부 정책 등에 분노해 경찰에 전화를 걸어 감정을 쏟으려는 전화도 자주 걸려온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럴 경우, 감정을 쏟고자 하는 신고자에게 관련 부서를 안내하는 등 다음 신고를 접수하기 위해 최대한 전화를 빨리 끊게 한다고 설명했다.   신베이시 경찰국 펑전중(彭正中) 근무센터 주임은 110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장난 전화를 하면 관련 법에 의거해 구류 또는 최대 1만2천 대만달러(약 5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어 "110에 걸려오는 모든 전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남부 핑둥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5개월 동안 63차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건 혐의로 3천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그는 이웃의 괴롭힘으로 인한 신고였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만 TVBS는 이 남성이 신고 내용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통화 연결 후 침묵을 지키거나 그냥 전화를 끊기도 했으며, 심지어 “내가 개를 키우면 안 되는가"를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 4월 신베이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10에 31시간 동안 430통의 전화를 걸어 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최고형인 1만 2천 대만달러를 부과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 기록 vs 기록… 다시 열린 여자배구 ‘기록적인 체력전’

    기록 vs 기록… 다시 열린 여자배구 ‘기록적인 체력전’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이날 경기는 도로공사가 3-1(25-22 26-24 23-25 25-23)로 이겨 2위를 지켰지만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의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에 쏠려 있다. 당초 현대건설은 지난 9일 경북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 도로공사를 상대로 최다 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당일에서야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22일 홈 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다행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복귀해 100% 전력을 쏟을 수 있다.이에 맞서는 기업은행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시즌 중반까지 올림픽 주축 멤버를 보유하고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김호철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은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살아났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공격력이 날카로워졌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만 승리를 거뒀던 기업은행은 현대건설만 꺾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말끔한 상황이 됐다. 변수는 무뎌진 경기력이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4일 GS칼텍스전이다. 기업은행의 마지막 경기도 지난 10일 GS칼텍스전이었다. 두 팀 모두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뿐 아니라 격리 등으로 한동안 훈련도 못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줬던 두 팀이어서 리그 중단은 자칫 좋은 분위기를 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누가 더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프로배구는 이제 체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경기 수가 늘어났고, 일정도 꼬여 더욱 촘촘해졌다. 원래 월요일엔 경기가 없었지만 이날부터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진행했다. 선수들도 죽을 맛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주에만 3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나선 도로공사는 하루만 쉬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구단들은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남자부도 오는 25일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아직 KB손해보험을 비롯해 규정된 엔트리 12명을 못 채운 팀이 있어 28일로 미뤘다. 또 경기 중 코트를 바꾸지 않고, 코트를 닦는 마퍼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 출시 3개월 디즈니 플러스, K콘텐츠 인기는 ‘마이너스’

    출시 3개월 디즈니 플러스, K콘텐츠 인기는 ‘마이너스’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국내 상륙 석 달을 맞았지만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6일 공개된 ‘그리드’는 디즈니+ 전 세계 TV쇼 20위에 올랐다. 드라마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순위다. 공개 이후 20위가 최고 성적이다. 케이팝 스타 강다니엘을 내세운 ‘너와 나의 경찰수업’(경찰수업) 역시 지난달 26일 첫 공개 후 한국에서는 1~2위를 오가고 있지만 글로벌 순위는 이날 19위를 기록했다. 역사 왜곡 논란을 겪은 ‘설강화’보다 낮은 순위를 보이다 지난 17~18일 기록한 13위가 그나마 최고 성적이다. 지난 2일 14부로 마감한 SBS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국내에서만 10위권에 들었을 뿐 큰 파급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국 오리지널 세 편 모두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가 힘을 못 쓰는 데는 특유의 공개 방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 동시 공개로 ‘바람몰이’를 하는 다른 글로벌 OTT와 달리 디즈니+는 국내 제작 콘텐츠를 현재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하면 ‘경찰수업’은 홍콩·일본·싱가포르·타이완 등 4개국, ‘그리드’는 홍콩·타이완 등 2개 국가에 공개됐다. 디즈니+ 측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만 선공개됐고 미주 등 다른 국가에는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라며 “다른 작품들도 국가마다 공개일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주 1~2회씩 에피소드를 순차 공개하는 방식도 ‘장르물 몰아 보기’로 굳어진 OTT 시청 패턴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드’는 작가의 구성력과 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지만 주 1회 공개로 몰입을 떨어뜨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디즈니+ 한국 가입자는 예상보다 많지 않은 상황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론칭 첫날 일일 이용자가 59만명이었지만 지난달 말 23만여명까지 줄었다. 한 국내 OTT 관계자는 “마블, 픽사 등을 보려는 시청자가 얼마나 유입될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 고대 로마시대도 ‘숱’ 때문에… 탈모, 요즘은 남녀 공통의 고민거리

    고대 로마시대도 ‘숱’ 때문에… 탈모, 요즘은 남녀 공통의 고민거리

    머리숱, 자외선 차단 등 건강 영향 50세 이상 남성 4명 중 1명 대머리 여성은 정수리·원형탈모 진행 많아 남성형 탈모 약물치료가 대표적여성 치료 바르는 미녹시딜 유일 “옳은 진단 통해 치료받으면 효과”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대 로마뿐 아니라 인류 역사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군사 지도자이자 위대한 정치가, 심지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갈리아 전기’를 저술한 작가였다. 로마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귀족이자 천재, 당대 최고의 미남, 숱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카이사르조차도 가질 수 없었던 딱 한 가지가 있었다. 그는 대머리였다. 카이사르는 공식 석상에서 항상 월계관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원로원에 요청했는데 갈수록 휑해지는 앞머리를 가리기 위해서였다는 말이 있다. 개선식에서 병사들이 총사령관을 놀리는 전통에 따라 “시민들이여, 마누라를 숨기시오. 대머리 난봉꾼이 지나간다”라는 노래를 부르자 ‘난봉꾼’ 대목엔 웃어넘기면서도 “대머리는 심한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는 일화도 있다. ●고대 이집트 의학서에 처방 등장 ‘탈모’는 고대 이집트 의학서에 하마, 악어 지방을 섞어 머리에 바르라는 처방이 등장할 정도로 수천년 전부터 남성들을 괴롭힌 고민거리였다. 세계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조차 염소 오줌을 사용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머리털이 10만개가량 되는데, 빠지는 털이 새로 나는 털보다 많거나 두피가 드러날 정도로 모발이 빠진 경우를 탈모라고 정의한다. 단순히 남성성이나 자존감, 노화의 표시에 그치지 않는다. 머리숱은 자외선 차단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 흔히 대머리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은 50세 이상 장년기 한국인 남성 4명 가운데 1명이 가진 꽤 흔한 탈모 질환이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데, 처음에는 앞머리와 정수리에서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해 점차 확대되는 게 일반적이다. 털이 빠진 부위는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머리털이 나오다가 결국 없어지게 되며 솜털은 계속 자란다. 요즘은 탈모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개 안면과 두피의 모발 경계선은 유지되지만 정수리에 탈모가 천천히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각증상이 없이 여러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머리털이 빠지는 원형탈모도 있다. 한 개 또는 몇 개의 탈모반(머리털이 빠지는 부위)은 보통 수개월 뒤 머리털이 다시 나게 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자가면역, 내분비 장애 등이 꼽힌다. 원형탈모증은 대체로 예후가 좋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어려서 발생하거나 빠지는 면적이 넓을수록 예후가 나빠서 머리털 전체가 빠지거나 몸의 다른 부위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호르몬·유전 등 원인 꼽아 안드로겐성 탈모는 안드로겐 때문에 발생한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표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말초 조직으로 이동해서 5a-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 DHT라는 호르몬으로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탈모의 주범”이라면서 “이것이 모낭(털집)에 작용하면 모발 성장을 저해해 모발이 자꾸 가늘어지고 약해지면서 빠져 결국 탈모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다. 치료 약제로는 바르는 약제인 미녹시딜과 복용 약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 기간을 늘리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새로운 모낭을 만들지는 못하고, 항안드로겐 효과와 피지선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녹시딜은 피부에 발라도 안전한 약제지만 부작용으로 도포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 부위나 인접한 부위에 다모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여성 탈모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은 수개월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있고 탈모 초·중기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단점은 사용을 중단하면 일정 기간 후 탈모가 다시 진행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비약물 치료인 모발 이식수술은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탈모 부위인 앞머리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식된 모발은 약 한 달 뒤 다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성장한다. 수술 뒤 6개월 정도 경과하면 자연스러운 형태를 띠게 된다. 이식 수술을 한 후에도 이식된 모발 사이의 기존 모발의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권한다. ●모발 이식 6개월 지나야 효험 최근 탈모약이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등장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을 정도로 탈모는 당사자들에겐 꽤 예민한 문제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의 종류는 다양한데 모든 탈모를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옳은 진단을 통해 탈모의 종류에 맞게 치료하면 대부분의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 탈모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질환으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탈모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경에도 등장한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영웅 삼손은 머리카락에서 강력한 힘이 솟아났다. 함정에 빠져 잠자는 동안 삭발을 당하자 그는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노예가 됐다. 그러다 머리카락이 다시 나면서 예전 힘을 되찾게 된다. ‘열왕기하’에는 동네 꼬마들이 예언자 엘리사를 대머리라며 놀려 먹는 장면이 있다. 엘리사가 꼬마들을 저주하자 곰 두 마리가 나타나 꼬마 42명을 모조리 찢어 죽였다. 삼손과 엘리사의 이야기는 남성들의 원초적 두려움을 정확히 건드린다. 풍성한 머리숱은 남성의 힘과 연결된다. 대머리 아저씨를 함부로 놀리면 천벌받는다.
  • “오래 쉬었지만 느낌 아니까”…현대건설, 악재 딛고 새역사 쓸까

    “오래 쉬었지만 느낌 아니까”…현대건설, 악재 딛고 새역사 쓸까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당장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곳은 현대건설의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도전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9일 경북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 도로공사를 상대로 최다 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당일에서야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나 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다행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복귀해 100% 전력을 쏟을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기업은행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멤버를 가지고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업은행은 최근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김호철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은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살아났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공격력이 날카로워졌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만 승리를 거뒀던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꺾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앞서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변수는 오랜 휴식이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4일 GS칼텍스전이다. 기업은행의 마지막 경기도 지난 10일 GS칼텍스전이었다. 두 팀 모두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 뿐만 아니라 한동안 훈련도 진행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던 두 팀인 만큼 리그 중단은 자칫 좋은 분위기를 꺾을 수 있다. 오래 쉰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바탕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프로배구는 이제 체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경기 수가 늘어난 마당에 일정도 꼬여 리그가 더욱 촘촘해졌다. 원래 월요일에는 경기가 없었지만, 이날부터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진행했다. 선수들도 죽을 맛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주에만 3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를 치른 도로공사는 곧바로 23일 경기가 예정됐다. 구단들은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내홍을 겪은 남자부도 25일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KB손해보험 등 아직도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19 메뉴얼에 따른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팀이 있어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 獨보다 2200만원 더 싸다… 볼보 전기 SUV 국내 출격

    獨보다 2200만원 더 싸다… 볼보 전기 SUV 국내 출격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가 출격했다. 같은 모델을 미국보다는 890만원, 독일보다는 2200만원이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C40 리차지는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탑재됐다. 총 408마력으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7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56㎞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40분이 걸린다. 주행 시 과열될 수 있는 전기모터의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해 주는 쿨링 시스템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 외에도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20인치 리차지 휠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도 담았다. 업계에서는 C40 리차지의 ‘가격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패키지를 모두 적용해도 미국 시장 대비 890만원, 독일 시장 대비 2200만원이나 저렴한 6391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기준 전기차 보조금의 절반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다. 파격적인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뒷부분이 둥글고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한 차량이다. 95년 역사를 이어 오고 있는 볼보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실용성과 함께 역동적인 성능을 암시한다고 볼보는 설명했다. 전면은 전기차 전용 프런트 그릴과 픽셀 기술 기반의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차량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가 각 헤드라이트에 장착된 LED를 제어해 어떤 도로에서도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한다. 측면에서는 낮고 날렵한 루프 라인을 통해 대담한 운동 자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볼보가 강조하는 ‘안전’에 대한 노하우도 집약돼 있다. 차량 충돌 시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차체 ‘CMA 플랫폼’을 전면 재설계했다. 전면부의 ‘크럼블 존’은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철강 구조를 재배치했다는 설명이다. 볼보의 최첨단 안전 패키지 ‘인텔리세이프’가 적용됐는데,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그리고 도로 위 자동차와 보행자를 인지해 긴급 제동하는 ‘시티 세이프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C40 리차지는 회사의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볼보의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프리미엄 전기차”라고 말했다.
  • 이걸 아이폰으로 찍었다고? 박찬욱표 ‘일장춘몽’

    이걸 아이폰으로 찍었다고? 박찬욱표 ‘일장춘몽’

    “작은 전화기로 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유롭다는 겁니다. 하나의 장르가 아니라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는 이미지가 떠올랐죠. 그러다 보니 마음껏 노는 잔치판, 마당극 형식의 영화를 구상하게 됐어요.” 아이폰으로 촬영한 단편영화 ‘일장춘몽’이 유튜브로 공개된 18일 박찬욱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2011년 아이폰4로 촬영한 ‘파란만장’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은 박 감독은 이번엔 아이폰13 프로로 돌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애플의 ‘샷 인 아이폰’(Shot on iPhone)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다.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공개하는 것이다. 미셸 공드리, 데이미언 셔젤, 첸커신, 지아장커 등 여러 감독이 앞서 참여했다.박 감독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파란만장’을 찍었을 땐 화질이 깨져 영화관처럼 큰 화면에 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일부러 입자 효과를 넣은 것 같은 트릭을 써야 했다”면서 “이번엔 훨씬 진보한 기술이 담긴 휴대폰으로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분 길이의 ‘일장춘몽’의 각본은 박 감독이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썼다. 마을의 은인 흰담비(김옥빈 분)의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해진)가 무덤을 파헤치고, 그 과정에서 무덤 주인인 검객(박정민)이 깨어나면서 일어나는 소란을 그린 무협 로맨스 영화다. 가장 고전적인 한국적 장르를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보여준 셈이다.‘1987’, ‘암살’ 등을 찍은 김우형 촬영감독과 밴드 이날치의 리더인 장영규 음악감독도 합세했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큰 인기를 얻은 모니카가 안무 감독을 맡아 극 후반부의 춤판 장면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연락을 받고 거절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아이폰의 시네마틱 모드가 상당히 유용했다. 다른 렌즈 장비 없이 거의 모든 장면을 폰으로만 찍었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촬영 장비가 아닌 휴대폰으로 찍는 영화는 배우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영화 ‘박쥐’에 이어 두 번째로 박 감독과 호흡을 맞춘 김옥빈은 “원래는 카메라가 앞에 있으면 연기를 의식하는 느낌이 드는데, 아이폰은 작다 보니 어디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며 “카메라를 신경쓰지 않고 연기하니까 더 자유로웠고, 그만큼 여러 각도에서 더 멋진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박 감독과 함게 한 유해진은 “그동안 ‘나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기만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불러줘 너무 감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과거 필름을 감아 쓰는 영화 제작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뀔 때 정말 생소하고 낯설었던 기억이 있다.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건 그때와 비슷하게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영화의 퀄리티가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 깜짝 놀랄 만큼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감독은 “지금까지는 유해진씨에게 맞는 배역이 없었다”며 “‘일장춘몽’은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놓고 쓰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박정민은 “감독님께 처음 연락을 받고 ‘띠용’ 하는 기분이었다. 꿈 같은 일이었다”며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하겠다고 답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사극 장르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의상팀 등에서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만들어 줘 감사하다”며 “평소에 유튜브에서 아이폰으로 만든 단편 영화를 여럿 보면서 감동 받았는데, 감독님 지휘 아래 우리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인도] 87세 할머니 성폭행…30세 남성의 패륜 범죄

    [여기는 인도] 87세 할머니 성폭행…30세 남성의 패륜 범죄

    87세 할머니를 성폭행한 30세 인도 남성이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BBC뉴스는 인도 경찰이 노인 성폭행 사건 용의자를 사건 사흘 만에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3일 인도 델리 틸락 나가르 지역이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할머니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딸이 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 혼자 집에 누워 있던 할머니는 가해자가 가스 검침원을 가장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우리 집 신고전화를 받고 왔다던 가해자가 안에서 문을 잠갔다. 아무래도 수상해 소리를 질렀다가 가해자에게 맞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를 폭행한 가해자는 끔찍한 패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할머니 휴대전화까지 훔쳐 달아났다.피해 할머니는 한 시간 뒤 귀가한 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할머니 가족은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절도 사건에 관해서만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 가족은 “경찰은 강간 사건에 대해선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피해자 가족이 절도사건만 신고했다고 주장하던 경찰은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여성인권단체 ‘여성을 위한 국가위원회’(NWC)의 탄원서가 접수되자 부랴부랴 수사에 착수했다. 가해자는 수사 개시 사흘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현지언론은 가해자가 피해자 집 근처에 사는 30세 청소부였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한 해 평균 3만 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한다.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 발생 후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커지고 처벌도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2019년 3만 2033건, 2018년 3만 3356건, 2017년 3만 2559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다. 2020년에도 2만 8046건의 강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77건꼴이다. 전체 희생자 2만 8153명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2655명으로 10% 가까이 됐다. 지난달 뉴델리에서는 20대 집단 성폭행 피해자가 대낮 거리에서 공개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다. 남편과 어린 자녀가 있는 20대 피해 여성은 14세 소년의 구애를 거절했다가 변을 당했다. 낙담한 소년이 열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앙심을 품은 유가족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IOC 바흐 위원장 “발리예바 뛰지 않기를 바랐다”

    IOC 바흐 위원장 “발리예바 뛰지 않기를 바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도핑 파문에도 불구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카밀라 발리예바(16·ROC)가 경기에 나서지 않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폐막 이틀을 앞둔 1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어제 발리예바의 경기를 보고 그가 느꼈을 엄청난 부담감에 너무너무 괴로웠다”면서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 종목에 뛰지 않기를 바랐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패소해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IOC는 이번 올림픽이 열리기 6주 전에 진행한 도핑 검사에서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 결과를 받았는데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잠정 징계를 해제하자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함께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지난 14일 IOC 등의 이의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출전을 최종 승인했다. 논란 속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발리예바는 1위를 차지했지만,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불안한 점프로 계속 넘어져 최종 4위에 그쳤다. 그런데 경기를 끝내고 나온 발리예바에게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는 ‘왜 제대로 뛰지 않았느냐’는 투로 질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빙판 위에서 고전하면서도 연기를 끝내려고 노력하던 발리예바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짊어진 어마어마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공감했을 것”면서 “발리예바가 가까운 주변인(코치)에게 받은 대우를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올림픽 출전 최연소 나이 제한을 상향하는 논의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만 15세인 피겨 선수 출전 연령을 18세로 올리자는 제안이 나왔다.
  • 오스카도 보낸 ‘하트 시그널’ 믿는 감독들의 흥행 시그널?

    오스카도 보낸 ‘하트 시그널’ 믿는 감독들의 흥행 시그널?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미루고 외화가 강세를 보이는 요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후보작이 상영관을 채운다. 국내 팬이 두터운 감독들의 신작이라 ‘오스카 특수’를 제대로 누릴지 주목된다.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가 23일 개봉한다. 다음달 27일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오른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150분 내내 관객을 악몽으로 초대한다. 끊임없이 이방인, 크리처와의 조우를 그리며 팬덤을 구축한 델 토로 감독은 이번엔 크리처보다 훨씬 위험하고 추악한 인간의 검은 욕망을 비춘다. 브래들리 쿠퍼가 시골 유랑극단에서 사람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하고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로 뉴욕 상류층을 현혹하며 위험한 욕망에 빠져드는 스탠턴으로 열연한다. 타로 카드를 읽는 독심술사 지나(토니 콜렛), 전기를 참는 소녀 몰리(루니 마라),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학자 릴리스(케이트 블란쳇) 등 세 여인과 ‘옴파탈’ 사이의 긴장감이 끝까지 팽팽하다. 윌리엄 린지 그레셤의 동명 원작 소설(1946)이 발표되자 곧바로 영화화된 ‘고전’이다. 그럼에도 기대가 큰 건 2018년 아카데미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받았던 델 토로 감독의 연출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한 인간에게 가장 끔찍할 수 있는 것, 그게 곧 인간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나면 입맛이 씁쓸해진다. 15세 관람가.16일 개봉한 ‘리코리쉬 피자’는 미국 작가주의 간판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감독이 성장한 샌 페르난도 밸리의 1973년 뜨거웠던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매그놀리아’(1999), ‘데어 윌 비 블러드’(2007), ‘마스터’(2012)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품었다. 15세 소년 개리(쿠퍼 호프먼)와 졸업 사진 촬영 장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연상의 알라나(알라나 하임)가 우정과 사랑, 동업자 사이를 오가는 풋풋한 청춘을 그렸다. 주연 배우 모두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고 신선한 연기를 선보인다. 하임은 3인조 밴드 하임의 멤버로 감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호프먼은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아들이다. 숀 펜과 브래들리 쿠퍼의 출연은 또 다른 재미. 데이비드 보위, 도어스 등 1960~ 70년대 명곡 등 레트로 감성이 흘러 넘친다. 오스카 작품상·감독상·각본상 후보다. 15세 관람가.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이 원작인 ‘시라노’도 23일 관객을 찾는다. 숱하게 영화로 만들어진 소재인데 ‘오만과 편견’(2005) 조 라이트 감독의 첫 뮤지컬 도전이라 관심이다. 시라노의 외모 콤플렉스가 코가 아닌 작은 키로 바뀌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익숙한 신장 132㎝의 피터 딘클리지가 절절한 감정을 표현한다.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화려한 귀족 의상과 군인, 평민 복식 등 볼거리를 제공해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12세 관람가.
  •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 여자 1000m 16위 … 日 다카기 미호 金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 여자 1000m 16위 … 日 다카기 미호 金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단거리 간판인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여자 1000m에서 16위에 머물렀다.8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200m까지의 첫 구간을 17초71로 통과했다. 600m까지 선두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가 떨어졌다. 주니어 시절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500m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우는 등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은 앞서 500m에서 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는 고전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현영(28·성남시청)은 1분 17초 50으로 25위, 박지우(24·강원도청)는 1분 19초 33으로 30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 다카기 미호는 1000m에서 1분 13초 19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 기예르모 델 토로·폴 토마스 앤더슨…아카데미 후보작 먼저 만난다

    기예르모 델 토로·폴 토마스 앤더슨…아카데미 후보작 먼저 만난다

    델 토로 ‘나이트메어 앨리’ 150분간 긴장감 팽팽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미루고 외화가 강세를 보이는 요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후보작이 상영관을 채운다. 국내 팬이 두터운 감독들의 신작이라 ‘오스카 특수’를 제대로 누릴지 주목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가 23일 개봉한다. 다음달 27일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오른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150분 내내 관객을 악몽으로 초대한다. 끊임없이 이방인, 크리처와의 조우를 그리며 팬덤을 구축한 델 토로 감독은 이번엔 크리처보다 훨씬 위험하고 추악한 인간의 검은 욕망을 비춘다. 브래들리 쿠퍼가 시골 유랑극단에서 사람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하고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로 뉴욕 상류층을 현혹하며 위험한 욕망에 빠져드는 스탠턴으로 열연한다. 타로 카드를 읽는 독심술사 지나(토니 콜렛), 전기를 참는 소녀 몰리(루니 마라),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학자 릴리스(케이트 블란쳇) 등 세 여인과 ‘옴파탈’ 사이의 긴장감이 끝까지 팽팽하다. 윌리엄 린지 그레셤의 동명 원작 소설(1946)이 발표되자 곧바로 영화화된 ‘고전’이다. 그럼에도 기대가 큰 건 2018년 아카데미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받았던 델 토로 감독의 연출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한 인간에게 가장 끔찍할 수 있는 것, 그게 곧 인간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나면 입맛이 씁쓸해진다. 15세 관람가. 레트로 감성 뿜뿜…풋풋한 ‘리코리쉬 피자’16일 개봉한 ‘리코리쉬 피자’는 미국 작가주의 간판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감독이 성장한 샌 페르난도 밸리의 1973년 뜨거웠던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매그놀리아’(1999), ‘데어 윌 비 블러드’(2007), ‘마스터’(2012)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품었다. 15세 소년 개리(쿠퍼 호프먼)은 졸업사진 촬영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라나(알라나 하임)에 반해 다짜고짜 데이터 신청을 한다. 어리지만 매력있는 개리에게 차츰 끌리는 알라나. 우정과 사랑, 동업자 사이를 오가는 두 사람의 풋풋한 청춘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든다. 주연 배우 모두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고 신선한 연기를 선보인다. 하임은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3인조 밴드 하임의 멤버로 감독과 뮤직비디오로 인연을 맺은 뒤 영화에 합류했다. 호프먼은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아들이다. 숀 펜과 브래들리 쿠퍼의 출연은 또 다른 재미. 데이비드 보위, 도어스 등 1960~70년대 명곡을 비롯해 레트로 감성이 흘러 넘친다. 오스카 작품상·감독상·각본상 후보다. 15세 관람가. 뮤지컬로 만든 ‘시라노’…의상상 후보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이 원작인 ‘시라노’도 23일 관객을 찾는다. 숱하게 영화로 만들어진 소재로, ‘오만과 편견’(2005) 조 라이트 감독의 첫 뮤지컬 도전이다. 시라노의 외모 콤플렉스가 코가 아닌 작은 키로 바뀌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익숙한 신장 132㎝의 피터 딘클리지가 절절한 감정을 표현한다.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화려한 귀족 의상과 군인, 평민 복식 등 볼거리를 제공해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12세 관람가.
  • 87세 단색화 거장 “내 평생 그림 못 쉬겠다”

    87세 단색화 거장 “내 평생 그림 못 쉬겠다”

    국내 첫 공개 ‘이후 접합’ 등 주목“제각각 물감 형태, 자연의 얼굴예전엔 창고에 쌓였던 현대 미술흔적 모아 후세에도 볼 수 있길”“사람도 똑같은 얼굴이 없듯이 마대를 뚫고 나오는 물감의 형태도 제각각 달라요. 그런 자연의 얼굴을 작품에 도입하고 싶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87) 화백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한마디로 이렇게 설명했다. 대규모 개인전을 앞두고 15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 만난 그는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창작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내 나이에 붓을 들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고 안 팔리는 현대 미술을 해서 창고가 가득 찼는데, 한동안은 또 불같이 그림이 나갔죠. 팔릴 만하면 또 새로운 시도를 했고요. 그런데 이제는 작품을 가져갈까 봐 겁이 나요. 내 흔적과 작품을 모아서 후세에도 볼 수 있는 미술관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음달 13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하 화백의 대표작인 ‘접합’ 연작과 ‘이후 접합’ 연작 등 1990년대 이후 진화해 온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 1970년대 시작된 ‘접합’ 연작은 올이 굵은 마포 뒷면에 두꺼운 물감을 바르고 천의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 넣는 배압법(背押法)이라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1950~60년대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캔버스나 물감을 사기 힘들었어요. 텐트 천이나 철사로 해 보다가 마대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마대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뒤에서 물감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물감이 마대 형태에 따라 꼬부라지거나 굵은 것도 있고, 가는 형태의 것도 있더라고요. 평소 엉뚱한 짓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죠.” 새 기법의 최신작인 ‘이후 접합’ 연작은 나무 조각 자체의 물성으로 새로운 의미의 표면을 형성하고, 조각적인 요소를 통해 평면에 입체성을 부여해 ‘접합’의 범주를 확장시켰다. “뭐든지 좀 끈질기게 하는 편이에요. 마대와 물감과의 전쟁도 마찬가지죠. 마대 뒤에서 물감을 밀고, 앞에서 또 한 번 밀어 중성화하면서 작업을 발전시키죠. 저만의 캔버스와 이론을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작품이 탄생합니다.” 평생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물성에 대한 실험을 거듭해 한국적 모더니즘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화백은 오는 4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미술 축제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자신의 60년 화업을 정리하는 회고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작품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만큼 열심히 해서 앞으로 국내 전시회도 더 많이 열고 싶습니다. 평생 그림을 쉬지 못할 것 같아요.”
  • 볼보 첫 쿠페형 전기 SUV

    볼보 첫 쿠페형 전기 SUV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볼보의 첫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Recharge)’를 공개했다. C40 리차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56㎞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 출력 300㎾(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m)의 성능을 낸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C40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볼보 첫 쿠페형 전기 SUV

    볼보 첫 쿠페형 전기 SUV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볼보의 첫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Recharge)’를 공개했다. C40 리차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56㎞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 출력 300㎾(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m)의 성능을 낸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C40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민음사 국내 첫 400번째 세계문학전집…24년간 2000만부 금자탑

    민음사 국내 첫 400번째 세계문학전집…24년간 2000만부 금자탑

    문학 출판계를 선도하는 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 400번째 책으로 김수영 시인의 ‘시여 침을 뱉어라’를 펴냈다. 1998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1’을 첫 번째 책으로 출간한 지 24년만으로, 세계문학전집으로서는 국내 최초 400권을 돌파하게 됐다. 민음사가 지금까지 발행한 세계문학전집은 1만 1000쇄를 거듭해 2000만 부에 달한다. 위로 쌓아올리면 약 400㎞로 에베레스트 높이의 45배, 옆으로 펼치면 4400㎞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11배에 이른다.민음사는 창업주인 고 박맹호 회장의 뜻에 따라 1995년부터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했다. 영미권이나 유럽에 편향됐던 고전 목록을 제3세계 문학이나 한국, 아시아의 고전까지 포괄하도록 기획해 출판계에 세계문학전집 출간 붐을 일으켰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30명의 작품 74종이 포함된 것은 물론, 한국 문학도 전 세계 고전들에 견주며 재발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이상 소설 전집’을 300번째 책으로, 올해 들어 ‘시여, 침을 뱉어라’를 400번째 책으로 선택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2001년 9월 출간된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57만 부)으로 집계됐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54만 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44만 부),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41만 부)이 뒤를 이었다. 단일 작가로는 헤세의 작품이 8종 9권으로 가장 많다. 국가별로는 미국(71권), 영국(62권), 프랑스(53권), 독일(49권), 러시아(34권), 한국(14권), 이탈리아(13권), 일본(12권), 스페인(11권) 순이다.
  • 방탄소년단 RM, 부산시립미술관 관람 인증 사진 인스타그램에 올려

    방탄소년단 RM, 부산시립미술관 관람 인증 사진 인스타그램에 올려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랩몬스터)이 최근 부산시립미술관을 관람하고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14일 부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RM이 지난 6일 미술관을 방문해 ‘크리스티앙 볼탕스키:4.4’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작품 사진 4장을 올렸다. 지난해 7월 별세한 프랑스 현대미술 거장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첫 유고전에 전시된 ‘기념비’,‘코트’,‘저장소:카나다’,‘유령의 복도’ 사진과 이를 지켜보는 자신의 뒷모습을 담았다. 미술 애호가인 RM의 부산시립미술관 관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6월에는 별관 이우환공간에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겨 화제가 됐다. 또 2020년 5월에는 한국현대작가 조명 김종학전을 관람하고 방명록에 ‘김종학 선생님의 ’기운생동‘으로 쉽지 않은 시기,같이 잘 이겨나갔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써 눈길을 끌었다.RM이 이번에 관람한 ‘크리스티앙 볼탕스키:4.4’는 오는 3월 27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과 이우환공간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시립 미술관 관계자는 “볼탕스키가 타계하기 전 작품 선정에서부터 작품 수정 보완 및 공간디자인까지 마무리한 전시로 작가의 마지막 예술적 영혼이 들어간 전시회”라고 전했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RM의 방문으로 부산시립미술관의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예술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루하고 재미없는 세계문학전집?… 이젠 테마·시즌별로 읽어요

    고루하고 재미없는 세계문학전집?… 이젠 테마·시즌별로 읽어요

    세계문학전집이라고 하면 분량이 많아 부담스럽거나 서구 남성 작가 중심의 고루한 고전을 모아 놓은 책들이라는 편견을 갖기 쉽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감수성에 맞춰 여성이나 장르 소설 등 특정 테마에 맞춰 국내 미발표작을 소개하는 책들이 기존 세계문학전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머니스트는 이번 달부터 4개월마다 다섯 작품을 동시에 내놓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출간을 시작했다. 시즌마다 매혹적인 테마를 선정해 색다른 관점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취지다. 이번 달 출간된 ‘시즌1’의 테마는 ‘여성과 공포’로 잡아 19세기 영국 여성 작가 메리 셸리의 공포소설 ‘프랑켄슈타인’을 1권으로 펴냈다. 2~5권으로는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스릴러 소설집 ‘회색여인’, 미국 작가 이디스 훠턴의 소설집 ‘석류의 씨’, 버넌 리 소설집 ‘사악한 목소리’ 등을 냈다. ‘프랑켄슈타인’을 제외하고는 단행본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이성근 휴머니스트 편집자는 “긴 작품을 읽기 어려워하는 요즘 독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300쪽 안팎의 책으로 전집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나무 출판사도 지난달부터 매달 한 종씩 펴내는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시리즈를 시작했다. 지난달 출간된 버지니아 울프의 장편소설 ‘등대로’를 시작으로 중국 작가 찬쉐의 ‘마지막 연인’, 율리 체의 ‘인간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단편집 ‘고딕 이야기’, 마리즈 콩데의 ‘땅의 장벽’ 등을 순서대로 선보인다. 울프의 탄생 140주년을 맞아 낸 ‘등대로’를 제외한 11편이 모두 국내 처음 번역되는 작품이며, 12월까지 나오는 12권 모두 여성 작가 작품으로 계획됐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만을 묶은 ‘동남아시아문학 총서’ 시리즈를 출간했다. 재단의 모태인 한세실업이 동남아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베트남 작가 도빅투이의 ‘영주’(2015), 인도네시아 작가 함카의 대표작 ‘판데르베익호의 침몰’(1939), 태국 아깟담끙 라피팟의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1929) 등 3종을 먼저 펴냈다.
  • 달라진 세계문학전집…여성·장르·지역 등 특화해 미발표작 위주 잇단 출간

    달라진 세계문학전집…여성·장르·지역 등 특화해 미발표작 위주 잇단 출간

    세계문학전집이라고 하면 분량이 많아 부담스럽거나 서구 남성 작가 중심의 고루한 고전을 모아 놓은 책들이라는 편견을 갖기 쉽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감수성에 맞춰 여성이나 장르 소설 등 특정 테마에 맞춰 국내 미발표작을 소개하는 책들이 기존 세계문학전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머니스트는 이번 달부터 4개월마다 다섯 작품을 동시에 내놓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출간을 시작했다. 시즌마다 매혹적인 테마를 선정해 색다른 관점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취지다. 이번 달 출간된 ‘시즌1’의 테마는 ‘여성과 공포’로 잡아 19세기 영국 여성 작가 메리 셸리의 공포소설 ‘프랑켄슈타인’을 1권으로 펴냈다. 2~5권으로는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스릴러 소설집 ‘회색여인’, 미국 작가 이디스 훠턴의 소설집 ‘석류의 씨’, 버넌 리 소설집 ‘사악한 목소리’, 도러시 매카들의 공포소설 ‘초대받지 못한 자’ 등을 냈다. ‘프랑켄슈타인’을 제외하고는 단행본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이성근 휴머니스트 편집자는 “긴 작품을 읽기 어려워하는 요즘 독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300쪽 안팎의 책으로 전집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은행나무 출판사도 지난달부터 매달 한 종씩 펴내는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시리즈를 시작했다. 지난달 출간된 버지니아 울프의 장편소설 ‘등대로’를 시작으로 중국 작가 찬쉐의 ‘마지막 연인’, 율리 체의 ‘인간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단편집 ‘고딕 이야기’, 마리즈 콩데의 ‘땅의 장벽’ 등을 순서대로 선보인다. 울프의 탄생 140주년을 맞아 낸 ‘등대로’를 제외한 11편이 모두 국내 처음 번역되는 작품이며, 12월까지 나오는 12권 모두 여성 작가 작품으로 계획됐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만을 묶은 ‘동남아시아문학 총서’ 시리즈를 출간했다. 재단의 모태인 한세실업이 동남아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베트남 작가 도빅투이의 ‘영주’(2015), 인도네시아 작가 함카의 대표작 ‘판데르베익호의 침몰’(1939), 태국 아깟담끙 라피팟의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1929) 등 3종을 먼저 펴냈다. 민음사나 문학동네 등이 주도하는 기존 세계문학전집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신규 진입자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새로운 활로가 절실하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기존에 알려진 유명한 작품들을 다시 내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페미니즘 열풍이 불면서 새로운 작가들에 대한 독자의 열망도 커졌다”며 “1970년대 이후 새롭게 세계문학에 등장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오노레 드 발자크, 찰스 디킨스, 마크 트웨인 등 각국의 정신적 토대가 되는 작가별로 특화된 전집도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순간 가속력’ 5위에서 2위로 … 최민정 1000m 값진 銀

    ‘순간 가속력’ 5위에서 2위로 … 최민정 1000m 값진 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10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반까지 5위에 머물며 고전했지만 강점인 ‘순간 가속력’을 발휘한 아웃코스 돌파로 2위까지 올라섰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경기 중반까지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가로막혔다. 8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을 노렸지만 앞 선수들이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7바퀴를 남기고는 5위로 밀렸다. 그러나 4위를 되찾은 최민정은 불과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에 나섰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최민정은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충돌을 피하는 기지를 보였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속도를 높여 2위까지 올라섰다. 막판 ‘날 들이밀기’를 했지만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 28초 39)에 이은 1분 28초 46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은 1000m와 1500m 중장거리의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이다. 시니어 데뷔 후 2015·2016 세계선수권과 2020 몬트리올 사대륙선수권에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1000m 예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편파 판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쇼트트랙에게는 두번째 메달이자, 여자 대표팀의 첫번째 메달이었다. 7일 열린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진 뒤 눈물을 쏟았던 최민정은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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