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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밤 정취 ‘재즈 인 강서’에서 느껴보세요

    가을밤 정취 ‘재즈 인 강서’에서 느껴보세요

    서울 강서구 강서문화원은 강서아트리움 아리홀에서 11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재즈 인 강서–마리아 킴’ 공연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재즈 인 강서’는 국내외 재즈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강서아트리움의 대표 기획공연 시리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제29회 대한민국 연예 예술상에서 재즈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고 최근에는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하여 호주, 중국 등에서 성황리에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마리아 킴’을 초청했다. 마리아 킴은 이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와 동시에 노래를 부르며 준 스미스(기타), 전창민(베이스), 최보미(드럼), 정재동(색소폰) 등 4인의 실력파 연주자들과 함께 퀸텟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피아노 치듯 노래하고 노래하듯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마리아 킴은 자유로운 표현력과 예술적 재치를 발휘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서문화원 김진호 원장은 “같은 곡이라 하더라도 연주자의 즉흥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것이 재즈다. 재즈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마리아 킴의 무대에 강서구민 모두를 초대한다.”라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14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 한국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동상, 26일 위용 드러낸다

    한국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동상, 26일 위용 드러낸다

    한국전쟁 영웅 ‘레클리스’(Reckless)의 동상이 완성돼 고향 제주에서 위용을 드러낸다. 제주도와 힌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마축제 행사기간인 오는 26일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에서 ‘전쟁영웅 레클리스 전신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힌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6개월동안 제작과정을 거쳐 지난 7일 제주경마공원에 설치했다”며 “다리에서 목(어깨)까지 1m 40 실물크기로 제작됐으며 제막식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1949년 7월 제주에서 태어난 암말 ‘레클리스’는 한국전이 발발하자 미해병대의 일원으로 입대해 차량이 갈 수 없는 험한 길을 달리며 포탄이나 물자 수송, 부상당한 병사 이송 임무를 도맡았다. 다른 말들과 달리 영리해서 한 두번 동행하면 혼자 보내도 길을 찾아냈으며 부상당한 병사들을 데리고 복귀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1953년 3월 연천지역에서 중공군과의 대규모 전투인 일명 ‘네바다 전투’에서는 닷새 동안 쉼 없이 물자를 옮기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라는 이름도 이때 붙여졌다. 정전협정 후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무공훈장 등 5개의 훈장을 받았고, 1959년에는 하사 계급장을 받아 미군 최초의 말 부사관이 됐다. 1960년 명예전역한 레클리스는 1968년 세상을 떠났다. 레클리스는 사람이 아닌 군마로는 유일하게 1997년 미국의 ‘라이프’ 지에서 조지 워싱턴과 아브라함 링컨, 마틴 루터킹, 마더 테레사 등과 함께 100대 영웅에 포함돼 어깨를 나란히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 해병대유산재단(MCHF)는 지난 2013년 7월 미국 버지니아주(州) 국립해병대박물관 옆 야외 공원에 레클리스 동상을 세워 기리고 있다. 현재는 국립해병대박물관 외에도 캘리포니아주 미해병대 베이스캠프인 펜들턴해병기지, 켄터키주 렉싱턴호스파크, 일리노이주 베링턴힐스, 텍사스주 포트워스 국립카우걸박물관, 플로리다주 오칼라 월드승마센터 등 총 6군데에 세워져 있다. 한국에는 2016년 연천군에 ‘레클리스 공원’이 조성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0월 정책 공유회의에서 제19회 제주마 축제에서 레클리스 제막식이 열리는 것과 관련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제주에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에서도 제주마 경주를 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생각의 폭을 과감하게 넓히고, 말의 고장 제주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26~27일 개최되는 제19회 제주마축제에는 한국전쟁 영웅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제막식과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마련된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말관련 체험 위주 이벤트에서 벗어나 드론 라이트쇼와 위댐보이즈, 포레스텔라 등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슈퍼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60여 개의 홍보 및 체험 부스가 준비된다”며 “올해 예상관람 인원이 3만명쯤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일 임진왜란 당시 헌마를 통해 국난극복에 기여한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리는 행사인 의귀말축제를 시작으로 이달 한달간 제주 고유의 말 문화축제와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18~20일 고마로 일대에서 고마로 마(馬) 문화 축제가 열리며 25~27일에는 제주대 말산업전문양성센터에서 제주 아시아 승마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강재섭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말 문화 관광의 달을 맞아 말의 고장 제주에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된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말 관련 역사·문화의 보존관리와 제주산 말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북 대표 ‘청송사과축제’ 온라인으로 먼저 즐겨요

    경북 대표 ‘청송사과축제’ 온라인으로 먼저 즐겨요

    ‘사과의 고장’ 경북 청송군은 오는 30일 예정된 ‘제18회 청송사과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축제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청송군의 사과 온라인 축제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해 접근성 강화와 지속적인 인기를 반영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시기에 비대면 소통을 위해 시작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온라인 축제 프로그램은 청송사과축제 홍보와 함께 대표 킬러 콘텐츠인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를 비롯해 청송투어, 청송퍼즐까지 총 4가지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됐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브랜드 부문에서 올해까지 12년 연속 대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명품 사과”라면서 “청송사과 온오프라인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 행사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8회를 맞은 청송사과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청송사과, 찬란한 금빛 향연’을 주제로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전시·판매·체험 부스를 비롯해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 등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청송 골든벨과 사과방망이, 헬로콘서트 좋은날, 세계유교문화축전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아삭하고 상큼한 청송사과를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게다가 관광객들은 전국 최초로 도입된 무료 버스를 타고 교통체증 걱정 없이 청송의 모든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청송사과 축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북을 대표할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1심 징역 23년에서 2심 징역 17년으로 감형된 JMS 총재 정명석(78)씨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8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정씨 측 변호인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법리 오해, 채증법칙 위반, 사실오인 등이 있었고 ‘형이 무겁다’고 상고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2일 강간·준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정씨에게 적용된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부터 19년 3개월까지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다”고 1심을 파기하고 6년을 감형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정씨 측 변호인은 “모두 무죄를 기대했는데 유감이다. 범죄사실 및 (피해자들이) 세뇌당했다는 공소사실 증명 책임은 검사에게 있는데 이를 피고인 측에 전가하고 성인지 감수성 이론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며 “항소심이 법과 원칙대로 판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성폭행·성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플 등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며 맞고소해 ‘무고’한 혐의도 더해졌다. 정씨 측은 재판에서 “(피해) 여신도들이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며 “피해자들이 검찰에 제출한 범행 현장 녹음파일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메시아·재림예수 등으로 칭한 정씨가 심리적 항거 불능상태로 세뇌당한 피해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1심 선고 및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메이플이 제출한 녹음파일과 관련해 “조작됐다고 볼 수 없지만 원본 파일과 동일성 및 무결성이 입증되지 않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면서도 “메이플 등 피해자 진술은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자체에 모순이 없고, 허위로 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신빙성을 의심할 수 없다”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대한 진실성을 받아들였다. 정씨는 이번 재판과 별도로 지난 5월 또다른 여신도 2명의 고소로 자신의 주치의 등 측근들과 함께 추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상태여서 처벌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의 성범죄를 도운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는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가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여 징역 7년이 확정됐다. 그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을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 경북 대표 최우수 축제 ‘청송사과축제’ 온라인으로 먼저 즐겨보세요!

    경북 대표 최우수 축제 ‘청송사과축제’ 온라인으로 먼저 즐겨보세요!

    ‘사과의 고장’ 경북 청송군은 오는 30일 예정된 ‘제18회 청송사과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축제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청송군의 사과 온라인 축제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해 접근성 강화와 지속적인 인기를 반영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시기에 비대면 소통을 위해 시작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온라인 축제 프로그램은 청송사과축제 홍보와 함께 대표 킬러 콘텐츠인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를 비롯해 청송투어, 청송퍼즐까지 총 4가지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됐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브랜드 부문에서 올해까지 12년 연속 대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명품 사과”라면서 “청송사과 온·오프라인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 행사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8회를 맞은 청송사과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청송사과, 찬란한 금빛 향연’을 주제로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전시·판매·체험 부스를 비롯해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청송 골든벨과 사과방망이, 헬로콘서트 좋은날, 세계유교문화축전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에서 아삭하고 상큼한 청송사과를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게다가 관광객들은 전국 최초로 도입된 무료 버스를 타고 교통체증 걱정 없이 청송의 모든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청송사과 축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북을 대표할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 “어린이와 ‘19금 영화’ 강제 시청”…비행기서 상영된 영화 논란[핫이슈]

    “어린이와 ‘19금 영화’ 강제 시청”…비행기서 상영된 영화 논란[핫이슈]

    호주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객기의 승객들이 옴짝달싹할 수 없는 비행기 안에서 강제로 관람등급이 높은 ‘부적절한’ 영화를 시청해야 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승객들은 호주 시드니에서 일본 하네다로 가는 콴타스항공 GQ59편에 모두 탑승을 완료했으나 기내 좌석의 스크린(모니터) 등을 조절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고장이 확인됐다. 해당 항공편은 약 1시간 정도 이륙이 지연된 뒤 조종사는 비행기가 더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륙을 결정했다. 또한 원활한 이륙을 위해서는 기내 좌석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이 일괄적으로 켜져 있는 상태여야 했다. 문제는 승무원들이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상영을 결정한 영화가 다양한 연령의 승객들에게 비교적 부적절했다는 사실이다. 상영된 영화는 숀 펜과 다코타 존슨 주연의 영화 ‘대디오’(Daddio, 2024)였다. 택시 기사 숀 펜과 승객인 다코타 존슨이 택시 안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의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R등급을 받은 영화다. R등급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동반 없이 관람할 수 없는 영화에 매겨진다. 한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동일하진 않지만 성적 노출이나 폭력 장면, 거친 언어(욕설) 등이 지속해서 등장할 수 있어 부모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온라인커뮤니티인 레딧에 “그 영화(대디오)에는 노골적인 누드 장면과 성적 장면이 등장했다. 헤드폰을 쓰지 않아도 문자메시지로 나누는 노골적인 대화가 많은 영화였다”면서 “기내 기술 결함으로 화면을 끄거나 일시 정지, 어둡게 하기, 음소거 등이 모두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영화로 전환되기까지 약 1시간이 걸렸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탑승한 가족들 등 모든 사람이 매우 불편했다”면서 “대형 항공사에서 이런 일이 어떻게 용납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항공 측은 해당 영화가 모든 연령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뒤 원치 않는 승객들은 스크린을 끌 수 있도록 조치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어린이가 시청 가능한 영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콴타스항공 대변인은 뉴스닷컴에 “해당 영화(대디오)는 비행 내내 상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며,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례는 개별적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 없는 드문 경우였으며, 해당 영화가 선택된 절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14억 들인 방사능 측정기 잇단 오류… 장비 교체·원안위 보고도 안 한 해군

    해군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함정용 해양 방사능 측정 장비’를 도입한 후 약 9개월간 동해에서 세슘의 측정값이 세 차례 MDA(측정 가능한 최소 방사능 농도) 수치 이상 검출됐고 7건의 장비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군은 ‘이상 측정치’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등에 알리지 않았고 해당 장비를 교체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총 566건의 해양 방사능 측정을 실시했고 이 중 10번에 걸쳐 ‘이상 측정값’이 나왔다. 반면 해군은 모두 측정 오류로, 방사능 핵종 검출 사례가 없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일례로 지난 1월 8일 세슘-134가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치(10Bq/L)의 2배인 20.87Bq/L로 측정되자, 해군은 측정 장비 생산 업체에 검수를 의뢰했다. 업체는 운용프로그램 오류라고 답했고, 해군은 측정값을 MDA 이하로 변경했다. 또 1월 9일과 14일에도 각각 8.81Bq/L, 9.67Bq/L의 세슘-134가 측정됐고, 해군은 프로그램 오류로 판단해 최종값을 수정했다. 이에 대해 의원실은 생산 업체뿐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면밀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7건은 지난 6월 7일부터 7일간 세슘 측정값이 모두 ‘0’을 기록한 것으로, 장비 연결 단자가 부식되는 고장 때문이었다. 해군은 이런 ‘이상 측정치’나 ‘장비 고장 및 프로그램 오류’를 해양 방사능오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원안위나 한국원자력기술안전원 등에 공유하지 않았다. 또 핵종 판독을 위해 측정하는 장비의 2가지 파동 중에서 업체가 오류를 지적한 파동 1개의 스위치를 끄고 나머지 1개 파동으로만 핵종을 측정해 왔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장비 교체도 없었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총 5개 구매했고, 개당 가격은 2억 8000만원이다. 박 원내대표는 “해군의 해양 방사능 측정 임무가 ‘보여 주기식 행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측정값을 전문기관과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민간 업체와 정부 차원의 검증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해군, 동해서 세슘 WHO 기준치 초과 측정…전문기관 자문 없이 ‘단순 오류’ 처리

    [단독] 해군, 동해서 세슘 WHO 기준치 초과 측정…전문기관 자문 없이 ‘단순 오류’ 처리

    해군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함정용 해양방사능 측정 장비’를 도입한 후, 약 9개월간 동해에서 기준을 초과한 세슘 MDA(측정 가능한 최소 방사능 수치)가 세 차례 검출됐고, 7건의 장비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군은 ‘이상 측정치’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등에 알리지 않았고, 해당 장비를 교체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총 566건의 해양 방사능 측정을 실시했고 이 중 10번에 걸쳐 ‘이상 측정값’이 나왔다. 반면 해군은 모두 측정 오류로, 방사능 핵종 검출 사례가 없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일례로 지난 1월 8일 세슘-134가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치(10Bq/L)의 2배인 20.87Bq/L로 측정되자, 해군은 측정 장비 생산 업체에 검수를 의뢰했다. 업체는 운용프로그램 오류라고 답했고, 해군은 측정값을 MDA 이하로 변경했다. 또 1월 9일과 14일에도 각각 8.81 Bq/L, 9.67 Bq/L의 세슘-134가 측정됐고, 해군은 프로그램 오류로 판단해 최종값을 수정했다. 이에 대해 의원실은 생산 업체뿐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면밀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7건은 지난 6월 7일부터 7일간 세슘 측정값이 모두 ‘0’을 기록한 것으로, 장비 연결 단자가 부식되는 고장 때문이었다. 해군은 이런 ‘이상 측정치’나 ‘장비 고장 및 프로그램 오류’를 해양 방사능오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원안위나 한국원자력기술안전원 등에 공유하지 않았다. 또 핵종 판독을 위해 측정하는 장비의 2가지 파동 중에서 업체가 오류를 지적한 파동 1개의 스위치를 끄고 나머지 1개 파동으로만 핵종을 측정해왔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장비 교체도 없었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총 5개 구매했고, 개당 가격은 2억 8000만원이다. 박 원내대표는 “해군의 해양 방사능 측정 임무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측정값을 전문기관과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민간 업체와 정부 차원의 검증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찰과 시민 죽이는 조지호”…현직 경찰이 청장 탄핵 청원

    “경찰과 시민 죽이는 조지호”…현직 경찰이 청장 탄핵 청원

    27년차 현직 경찰이 경찰청장 탄핵 청원지역 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에 반발“과도한 업무와 인력 부족, 내부 폭발 직전” 연이은 과로사로 경찰관의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을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제기했다. 현직 경찰이 경찰청장 탄핵을 주장한 것은 이례적인 만큼 경찰 안팎의 파장이 예상된다. 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전날 오후 3시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소속 김건표 경감으로 27년 차 현직 경찰이다. 김 경감은 해당 글에서 “연이은 경찰관들의 죽음에 대책을 내놓아야 할 조지호 경찰청장이 오히려 경찰관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죽음으로 내모는 지시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회에 “경찰청장의 탄핵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적었다. 탄핵 청원의 직접적인 계기는 경찰청이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지역 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이다. 경남 하동 파출소 순찰차에서 여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이 대책은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와 정차 사유를 세세히 기록하고, 무전을 통해 수시로 위치·업무 상태를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 경감은 이 대책에 대해 “기계도 24시간, 365일 돌리면 고장난다”며 “24시간 숨도 못 쉬도록 순찰을 돌리고, 삼중 감시를 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징계하겠다는 내용”이라며 “경찰의 과로사, 자살을 부추기는 지시”라고 비판했다. 현재 게시글은 청원 대상 최소 요건인 100명 동의를 채워 ‘청원 요건 검토’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청원 게시 30일 동안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이날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국민동의청원 누리집 주소를 공유한 글이 실시간 인기 글에 올랐다. 익명의 작성자는 “경찰청장이 바뀌고 경찰청이 진짜 폭파 직전”이라며 “청원 읽어보고 동의 좀 해 달라”고 적었다. 댓글에는 “내용 보니 조만간 경찰 과로사 사건이 더 터지겠네”, “직원들 일 안 하는지 감시하는 게 21세기에 말이 안 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담기기도 했다.
  • 삼성 제품 전반에 AI 기능 적용…실리콘밸리서 반전 꾀하는 삼성

    삼성 제품 전반에 AI 기능 적용…실리콘밸리서 반전 꾀하는 삼성

    반도체 사업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비전을 내놓고 반전을 꾀한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를 개최한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과 안전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AI 비전을 공유하고 개발자·파트너 기업과의 개방적 협업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차례로 연사로 나서 ‘갤럭시AI’, AI TV, ‘비스포크 AI’ 등 제품 소개와 함께 스마트싱스·타이젠 등 주요 플랫폼 혁신, ‘녹스 매트릭스’ 등 보안 기술과 관련한 청사진도 공개한다. 삼성의 제품 전반에 AI 기능을 적용하고 연결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전날 기고문에서 “삼성 AI 기술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 제품의 고장을 예측·진단하고 스마트폰으로 해결 방법을 안내해주는 해결사로 진화해 나갈 전망”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의 개발 현황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4일 갤럭시 AI 기능이 적용된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를 출시한다. 갤럭시AI가 태블릿 제품에 기본 탑재되는 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에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돼 밝은 곳에서도 생생한 화질로 볼 수 있다.
  • “문 강제 개방” 엘리베이터 갇힌 소년, 괴력 발휘…전문가는 ‘경악’

    “문 강제 개방” 엘리베이터 갇힌 소년, 괴력 발휘…전문가는 ‘경악’

    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자 스스로 문을 열고 탈출한 소년의 영상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잉상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한 남자아이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쿵’ 소리와 함께 멈췄다. 아이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비상벨을 확인하고 곧바로 버튼을 눌렀지만 소용없었다. 당황한 아이는 발을 동동 굴러도 보고 도와달라고 애타게 소리도 쳤다. 엘리베이터 문을 쾅쾅 두드리기도 했다. 아이는 이후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바닥에 내려놓고선 두 손으로 있는 힘껏 승강기 문을 밀었다. 문틈이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빠져나갈 공간이 생기자 아이는 재빨리 책을 들고 탈출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파트 관리실에 사람이 없어 아이의 구조 요청을 아무도 듣지 못했다. 아이는 10분 동안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있었다. 아파트 측은 “엘리베이터가 지어진 지 15년이 넘어가면서 노후화되면서 고장 난 것 같다”며 “고장 난 엘리베이터는 29일에 모두 교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다만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태에서 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열린 문틈으로 떨어져 추락사 할 수 있고, 문틈에 끼이는 등 2차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전 장치 고장의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문을 강제로 열거나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檢 명품백 무혐의 결론… 김 여사·최재영 불기소

    檢 명품백 무혐의 결론… 김 여사·최재영 불기소

    검찰 “직업적 양심에 따른 결론”野 “특검 재표결 통과” 총공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 5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없고, 최 목사가 직접 복기록에 ‘청탁용이 아니다’라고 작성(서울신문 9월 30일자 1·5면)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김 여사는 불기소 권고를, 최 목사는 기소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수사팀이 당초 수사 결과대로 두 사람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고발 10개월 만에 사건이 마무리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재표결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총공세에 나서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 등 5명을 수사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후 5개월여 만이다. 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 179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물품과 대통령 직무의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은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 또는 접견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 등을 건네며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사후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송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 목사 주장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최 목사가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청탁이 아니다”라고 진술했고, 김 여사와의 접견 이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목적과 용도로 준 것이 아니다”라고 복기록을 썼다가 갑자기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등 객관적 증거자료에 비춰 봤을 때도 선물 제공과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검찰은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뒤바뀐 주장에 의지해 최 목사를 기소할 경우 공소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이 공직자 배우자의 직무와 관련된 금품수수를 금지하면서도 처벌 규정을 두지 않은 점도 무혐의 판단 근거가 됐다. 검찰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윤 대통령도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뇌물수수 부분 역시 ‘혐의 없음’ 처분했다.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요구한 때에 적용되는데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닐뿐더러 윤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가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도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같은 논리로 금품을 건넨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도 모두 혐의가 없다고 봤다. 이날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잡음을 의식한 듯 ‘대통령 부부 청탁금지법 위반 등 사건’이란 제목의 파워포인트(PPT) 107장 분량으로 각 당사자의 혐의와 처분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결정이 국민 법 감정과 안 맞는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공소 유지와 입증의 책임을 지는 수사팀이 법률가란 직업의 양심에 따라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를 벌인 첫 사례지만 최종 처분을 내리기까지 많은 논란을 남겼다. 검찰은 지난 8월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김 여사를 청사 외부에서 조사하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이에 이 전 총장은 수심위에 사건을 넘겼고 수심위는 만장일치로 무혐의 결론을 냈다. 그러나 이후 최 목사가 별도로 신청해 열린 수심위는 1표 차이로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해 논란이 됐다. 검찰이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사례는 2018년 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다. 김 여사가 관련된 또 다른 의혹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향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래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대한 혐의도 함께 최종 불기소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명품백 의혹만 마무리했다. 최 목사 측은 “검찰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위해 변호인 역할에 집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혹을 고발한 서울의소리 측은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오는 7일 항고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 범죄 악용 우려… 모의 총기 소지했다가 공용주차장에 버린 50대 검찰 송치

    범죄 악용 우려… 모의 총기 소지했다가 공용주차장에 버린 50대 검찰 송치

    실제 총기와 유사한 레저용 모의 총기 등을 소지했다가 인근 공용주차장에 버렸던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실제 총기와 매우 비슷한 모의 총기 6정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5년 전 레저 동호회 활동을 위해 소지하고 있던 모의 총기와 탄환, 방탄조끼, 가방 등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돼 제주시 건입동 공영주차장 고철 폐기장소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인근 주민이 지난달 30일 산책 중 이 총기류 등을 발견, 신고하면서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모의 권총 1정도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총기 6정을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6정 모두 모의 총포에 해당한다”며 “모양이 실제 총포와 매우 비슷해 범죄 악용 우려가 현저하다”고 밝혔다. 6정 중 2정은 고장으로 측정이 불가했으나 나머지 4정은 법률이 정한 기준(탄발사 운동에너지가 m당 0.02㎏)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의 총포는 소지 자체가 불법 행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 효성중공업, “AI 기술로 전력 설비 안정성 관리한다”…한전과 통합시스템 공동 개발

    효성중공업, “AI 기술로 전력 설비 안정성 관리한다”…한전과 통합시스템 공동 개발

    효성중공업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함께 인공지능(AI) 전력 설비 예방진단·자산관리 통합시스템 ‘알프스’(ARPS)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효성중공업과 한전은 2022년 6월 예방진단·자산관리 분야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사의 솔루션을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추진해왔다. 알프스는 효성중공업의 자산관리 시스템 ‘아모르’(ARMOUR)와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 ‘세다’(SEDA)를 융합해 전력 설비의 위험도와 수명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력 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PM) 아모르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평가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고객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아모르의 분석모델은 30여년간의 자체적인 설계·제조·유지보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의 위험도 평가 및 최적의 유지보수 전략을 제공한다. 한전이 운영하는 예방진단 시스템 세다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설비 진단 데이터 등의 정보를 종합해 실시간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자동 판정한다. 세계 시장에서 전력 설비에 대한 고장률을 낮추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산관리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2025년 세계 시장 규모는 3조 3000억원으로, 연간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다음 달 말레이시아 전력청이 발주하는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공공부문과 해외 전력청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전력 AI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정보통신기술(IT)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전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강남페스티벌 핫이슈] 코엑스 ‘나주 천연염색’ 전시관 “눈에 띄네”

    [강남페스티벌 핫이슈] 코엑스 ‘나주 천연염색’ 전시관 “눈에 띄네”

    청량한 쪽빛 농담(濃淡)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한 나주천연염색 전시관이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문을 열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2024강남페스티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나주시는 이곳에서 나주의 대표적인 친환경 천연염색 패션을 소개한 것.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염색 장인의 작품을 비롯해 쪽물로 염색한 옷가지며 가방 같은 다양한 생활용품이 선보였다. 천연염색 작가 30여명이 다양한 기법으로 완성한 염색 쪽 작품과 패션 디자인 작품이 40여점에 이른다. 국가무형유산 정관채 염색장 작품인 ‘쪽물들인 모시원단’과 ‘쪽염색 도포’는 천년을 이어온 전통 쪽염색으로 한 폭의 예술이었다. 국가무형유산 김춘식 선생의 작품 ‘나주 소반’은 우리의 전통적인 상다리가 갖고 있는 미려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물론 관람객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붙잡았다. 다양한 기법의 쪽염 작품으로는 김말례작 모시와 면으로 만든 ‘목단’은 쪽형지염 기법이다. 박정용 작 ‘영산강’은 쪽염색에 회화 기법을 가미했다. 전통기법과 현대의 통합 패션을 디자인한 천연염색 패션디자이너 김정란, 박영자 작품인 코트와 원피스도 선보였다. 여기에 현대적 감각의 쪽염 패션 작품으로는 김영숙 작 ‘선’과 김말례 작 가방이 독특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정관채 국가무형유산 염색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 염색장은 천연염료로 옷감을 염색하는 장인으로 47년째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1년 최연소(44세)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 자리에 올랐다. 정 염색장은 “태어나고 자란 나주 샛골(다시면 일대)은 영산강에서 가까와 예로부터 염직문화가 발달했다. 잦은 홍수로 곡식 생산이 어렵게 되자 이를 대신해 쪽식물를 대량 재배한 것이 그 배경이다. 나주는 비단처럼 고운 무명 옷감인 ‘나주세목(羅州細木)’을 생산하는 고장으로 명성을 떨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쪽은 빨강·초록·파랑 삼원색 중 하나인 파란색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염료식물”이라며 “이 매력적이고 소중한 천연색을 지키고 전승하는 데 여생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장은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는 전남 나주시, 중요한 염색 재료인 ‘쪽’이 강변에서 자라다 보니 그 옛날 고대부터 ‘천연염색’이 발달했다. 국내 유일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염색 장인의 작품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주천연염색 전시관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노관숙 나주시 투자유치자문관, 박병두 패션산업클러스터회장, 최미성 천연염색 작가, 홍희석 광연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이사장이기도 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전시 행사를 통해 천연염색 패션의 미적 아름다움 뿐 아니라 탄소감축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친환경적 가치를 적극 알려 천연염색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도모하겠다. 나주의 전통 천연염색의 지혜와 현대의 과학이 어우러져 전승된 천연염색의 가치를 이번 행사를 통해 전 국민이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24일 나주시와 강남구가 맺은 자매결연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협약 당시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할 때 나주의 천연염색 패션 전시·체험 행사를 열 수 있게 해달라고 조성명 강남구청장에게 제안했다.
  • 온몸으로 외친 자유…우크라이나 청년이 전한 평화의 선율

    온몸으로 외친 자유…우크라이나 청년이 전한 평화의 선율

    우크라이나에서 온 청년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전쟁 중인 고국을 떠올리게 하는 연주로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우도비첸코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대에 협연자로 올랐다. 이날 공연은 2022년 기존 코리아심포니에서 국립심포니로 이름을 바꾼 뒤 처음 발매한 앨범에 담긴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4번’을 실황 연주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였다. 공연의 포문은 새 앨범에도 담긴 ‘만프레드 서곡’으로 열었다. 슈만이 어린 시절 매료됐던 작가 조지 고든 바이런의 극시 ‘만프레드’에서 영감을 받아 1848년에 16곡의 ‘음악극’으로 작곡됐다. 30대 청년 슈만의 시선을 통해 투영된 만프레드의 삶의 격정과 낭만이 응축된 걸작으로 꼽힌다. 이어 우도비첸코가 등장했다. 우도비첸코와 국립심포니는 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 47’을 선보였다. 이 곡은 초절기교와 더없이 맑은 선명한 음색을 동시에 요구하는 난곡이지만 그만큼 바이올리니스트의 역량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올해 우승자인 우도비첸코는 우승자의 실력과 패기를 보여주며 섬세한 연주를 이어 나갔다. 그의 연주는 개성이 강하고 자유분방했는데 이는 곡이 지닌 처연한 정서와 맞물려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보여주는 듯했다. 곡의 분위기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의 슬픈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면 그의 연주는 자유를 강렬하게 열망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연주가 끝나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우도비첸코는 앙코르로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발라드 라단조’를 선보였고 혼자였어도 빛나는 그의 연주에 곡이 끝나자 객석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2부에서 국립심포니는 슈만의 걸작인 ‘교향곡 4번’을 선보였다. 이 곡은 슈만이 1841년 발표한 초판본과 1851년 개작본이 존재하는데 국립심포니는 슈만 본연의 색채가 더 진하게 담긴 초판본을 연주했다. ‘슈만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다비트 라일란트 감독은 슈만의 음악적 본질에 한층 더 다가가는 지휘로 관객들의 집중도를 최고로 끌어올렸고 새 음반에 담긴 곡의 감동을 그대로 공연장에 가득 채워 넣었다. 이날 공연을 마친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으로 향해 10월 1일과 3일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에서 K클래식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1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연주를 선보인다. 이곳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마리스 얀손스 등 거장 지휘자들이 거쳐 간 곳으로 미국 보스턴 심포니 홀, 독일 빈 무지크페어아인과 함께 세계 3대 공연장으로 알려져 있다. 3일에는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브라티슬라바 음악 축제에 선다. 국립심포니가 2015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74주년을 맞은 이 음악 축제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와 더불어 동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축제 중 하나다. 국립심포니는 페트르 포펠카가 이끄는 빈 심포니, 뵐저 뫼스트가 지휘봉을 잡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굵직한 이름의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이번 축제에 초청됐다.
  • ‘K팝 본고장에서 K팝 댄스를’ [서울포토]

    ‘K팝 본고장에서 K팝 댄스를’ [서울포토]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잔디마당에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참가자들이 랜덤 플레이 댄스를 하고 있다. 1년여에 걸쳐서 미국·캐나다·튀르키예·불가리아 등 전 세계 12개 지역 현지 본선에서 우승한 커버댄스 대표팀들은 이달 29일 오후 4시 서울 노들섬에서 열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 [서울광장] ‘음식문화 빼앗기’ 아우성, 그렇게 자신이 없나

    [서울광장] ‘음식문화 빼앗기’ 아우성, 그렇게 자신이 없나

    얼마 전 끝난 TV 프로그램 ‘서진뚝배기’를 재미있게 봤다. 세계적 인기를 쌓은 문화 콘텐츠의 주역들이 아이슬란드에서 식당을 열어 한국 음식을 파는 프로그램이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일상화된 시대 추운 나라 사람들에게 음식의 온기를 오래 보존하는 한국의 뚝배기 문화는 지혜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겨울이 긴 나라에서 뚝배기에 담긴 음식을 알리겠다는 콘셉트는 ‘문화 전파’를 염두에 둔 매우 정교한 기획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용 돌솥이나 뚝배기에 먹을 것을 담아내는 음식 문화의 역사가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짐작한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을 짓고 국을 끓이던 전통시대에는 가정집이든, 장터의 국밥집이든 많은 돌솥이나 뚝배기를 한꺼번에 불위에 올려놓을 방법이 없었다. 그러니 개인용 돌솥과 뚝배기는 여러 개의 화구(火口)가 달린 업소용 가스레인지가 낳은 20세기 후반 산업 발전의 산물이 아닐까 추측하게 된다. ‘돌솥비빔밥은 내 고장 전통 음식’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 있다는 소문도 아직은 들어 보지 못한 듯하다. 돌솥 이야기를 꺼낸 것은 중국 지린성이 돌솥비빔밥을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지린성이 그랬다고 “중국이 우리 문화유산을 빼앗아 간다”고 아우성치는 일각의 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래야 할 일인가 싶기만 하다. 지린성은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非物質文化遺産)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우리 문화를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돌솥비빔밥의 전파 경로를 확실히 제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국권이 흔들린 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사이 많은 우리 동포가 살길을 찾아 만주로, 연해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가까스로 연해주에 정착한 우리 동포들은 스탈린 시대 다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어 엄청난 고생 끝에 오늘날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그러니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에 가면 고려인들이 갖가지 김치를 산처럼 쌓아 놓고 파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 방식의 김치도 있지만, 당근김치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현지화한 김치 종류도 적지 않다. 문화는 이렇게 오고 가는 것이다.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유산에 대한 의식이 성숙해 ‘고려인 김치’를 타슈켄트 지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날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조선족 돌솥비빔밥’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때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문화를 빼앗아 간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인지 묻고 싶다. ‘조선족 돌솥비빔밥’과 ‘고려인 김치’는 불행한 근현대사에도 오늘날 문화·경제·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한국민의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사 유산이다. 특히 ‘조선족 문화’이기보다 ‘현대 한국 문화’에 가까운 돌솥비빔밥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그만큼 우리 문화가 ‘중국 인민’ 사이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다. 개인적으로 한국 대표 음식의 하나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짜장면은 하루라도 빨리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때는 ‘한국화한 중국 음식 짜장면’쯤의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이다. 짜장면이 중국에서 기원한 음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조선족 돌솥비빔밥’도 전파 방향이 다를 뿐 원리는 같다. 지린성의 돌솥비빔밥 문화유산 지정은 화낼 일이 아니라 반길 일이다. 국가유산청이 ‘한국 문화 적극 수용’에 감사장이라도 보내야 할 일이다. 한편으론 중국이 20세기 우리 먹거리를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을 세계에 홍보해야 한다. 중국 땅에서 한국인이 소수민족으로 살게 된 동북아 근현대사도 본격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 ‘동북공정’ 등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침탈하려는 중국의 기도는 당연히 물리쳐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개발도상국 시대 열등감에 사로잡혀 모든 사안에 피해의식만 표출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에는 동조하기 어렵다. 지금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쥐고 있는 소프트파워의 주도권은 강력하다. 이웃 문화가 ‘침투’하는 것을 근심해야 하는 나라는 이제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3000원짜리 마늘’ 갖고 나오다 100배 벌금, 대법 상고…‘교수’라는데

    ‘3000원짜리 마늘’ 갖고 나오다 100배 벌금, 대법 상고…‘교수’라는데

    가게에서 3000원짜리 마늘 1봉지를 계산하지 않고 나오다 걸린 대학 교수라고 밝힌 60대가 1, 2심에서 마늘값의 100배에 이르는 벌금 30만원이 나오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26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60대 A씨가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최근 대전지법 2-1형사부 심리로 열린 절도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자신의 항소가 기각됐다. 그는 1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학 교수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한 봉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상의 주머니에 마늘 한 봉지를 넣은 뒤 계산하지 않고 나가다 다른 손님에게 발각됐다. 가게 주인이 상점 밖에서 A씨를 붙잡았다. 주인은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가 A씨가 거부하자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A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딸기 한 팩을 손에 든 상황에서 마늘 한 봉지를 구매하려다 한 손에 전부 들 수 없어 마늘을 주머니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불법으로 가져가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마늘 한 봉지를 깜빡해 값을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딸기 값만 계산하고 마늘을 몰래 가져가거나 훔치려는 의사가 족히 인정된다”며 “피해가 경미하고 마늘이 회수됐지만 가게 주인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영방송 훼손하고, 시민 생존권 위협하는 못된 정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전 직원 해고 문서에 사인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35년간 서울시민을 위한 공익 방송을 해 온 TBS가 결국 벼랑 끝에 섰다. 지난 25일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전 직원 해고 문서에 사인하며, 다음 달 말 대량 해고사태가 현실화됐다. 지난 6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긴 이후 스스로 월급을 삭감하며 TBS를 지켜온 240여명의 직원은 실직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최소한의 방송 필수인력은 남긴다지만 방통위가 정관변경 신청을 반려하며 외부지원의 길마저 끊긴 상태에서, 주파수 재허가 여부마저 불투명해 재기의 희망은 미약한 상황이다. TBS사태의 시작은 오세훈 시장이다. 21년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재입성한 오 시장은 일부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이유로 예산 삭감, 구조조정 등을 계획하며 여러 차례 TBS를 흔들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1대 의회 시작과 동시에 제1호 조례로 ‘TBS 폐지조례’를 제출하며 오 시장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오 시장은 뒤늦게 ‘폐국에 동의한 바 없다’, ‘민영화와 직원보호에 힘쓰겠다’ 며 노력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여의찮았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마치 각본이라도 맞춘 것처럼 시장은 TBS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선의의 지원자’ 시늉을 하고, 국민의힘은 ‘지원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기다 마지막 순간 번번히 반려했다. TBS 정상화를 애타게 기다리던 직원들 끝내 월급날에 임금 대신 해고장을 받게 되었다.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결정은 수많은 노동자와 가정의 삶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약자와 동행’한다는 시장과 국민의힘의 그간의 언행이 무색할 뿐이다. TBS 최초의 지역 공영방송으로 교통, 기상, 재난재해방송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곁에서 꼭 필요한 방송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번 사태는 언론탄압의 악례로 남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TBS 폐국의 주범은 바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임을 다시 한번 시민 앞에 주지하는 바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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