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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윤영호 진술 정치인 5명 확인… 편파 수사 아니다”

    특검 “윤영호 진술 정치인 5명 확인… 편파 수사 아니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 아니라 판단수사 종료 후 이첩이 실무상 원칙”공소시효 15년 뇌물 혐의 가능성사건 넘겨받은 경찰 전담팀 구성윤영호 조사… 대가성 여부 추궁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지원 의혹과 관련한 후폭풍이 며칠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진술한 여야 정치인은 5명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착수 하루 만에 윤 전 본부장을 접견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노수 특검보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본부장이 지난 8월 말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했다”며 “당시 언급된 대상은 여야 정치인 5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더이상 수사 진행을 안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 수사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치인이 포함된 진술 내용 전체를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봤고, 이에 특정 정당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아니라는 취지다.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이첩을 결정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각 수사기관에 이첩하는 게 실무상의 원칙”이라며 “(수사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 증거인멸의 우려 등이 있어 곧바로 이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검은 지난달 해당 의혹에 내사 사건번호를 부여하면서 공소시효가 15년인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과도 접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윤 전 본부장은 또 특검 조사에서 통일교의 지원을 받은 여야 정치인 명단을 제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치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의혹이 연일 증폭되는 분위기다.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들은 의혹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전날 23명 규모의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본부장을 찾아가 3시간가량 접견 조사를 했다. 전담팀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 정황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 적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관련 진술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기록과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물 확보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12일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지난해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오는 18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공사장, 철근·콘크리트 뒤얽혀 구조작업 ‘난항’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공사장, 철근·콘크리트 뒤얽혀 구조작업 ‘난항’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이 대량의 철근과 콘크리트로 뒤얽혀 있어 매몰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붕괴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옥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층부에서 쏟아져 내린 대량의 철근과 콘크리트는 막바로 지상층의 콘크리트와 철근 구조물까지 무너뜨렸고 결과적으로 모든 잔해가 한꺼번에 지하층으로 쏟아져 내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콘크리트와 철근이 얽혀진 잔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굳어버리면서 구조대의 접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매몰자 3명 구조에 나선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를 투입해 수 톤 무게의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를 지상으로 들어 올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잔해 속으로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콘크리트와 연결된 철근을 하나하나 끊어내고 있다. 하지만 최대 두께 3m에 달하는 무거운 콘크리트를 지탱하기 위해 설치됐던 수 백개의 철근이 뒤얽혀 있어 육안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열화상카메라와 드론을 동원해 아직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소방대는 드론으로 잔해의 틈을 촬영해 분석하고, 열화상카메라로 체온 신호가 있는지 확인하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매몰자들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4명의 매몰자 가운데 1명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2시 52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끝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1명은 오후 2시 53분께 발견돼 구조 작업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안균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육안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의 다리 일부가 보이지만 생존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콘크리트 타설 중에 발생한 사고인 탓에 철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절단 작업을 병행하며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면서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들어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했다.
  • “숨진 북한대사 후임, 푸틴 최측근 ‘쇼이구’ 거론”…혈맹은 영원하다?

    “숨진 북한대사 후임, 푸틴 최측근 ‘쇼이구’ 거론”…혈맹은 영원하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안보 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부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1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개최한 ‘제76차 통일전략포럼’에서 마체고라 대사 사망 전 러시아 당국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풍문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가 북한에 정치적 신뢰를 준다는 차원에서 (러시아 유력 인사인) 쇼이구 서기의 북한 대사 부임에 의미가 없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쇼이구 서기는 2012년부터 12년간 국방장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5월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군을 이끈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대북 교섭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도 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여러 차례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아울러 두 센터장은 2025년 9월 3일 김정은의 전승절 방중을 2019년 이후 북·중 관계 복원 신호로 평가했다. 다만 이를 북·중·러 3각 동맹 제도화로 단정하는 것은 과잉해석이라고 경계했다. 세 나라는 정체성·제도·리더십이 결합된 ‘느슨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국은 개별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협상력 확보, 중국은 러시아 쏠림 견제, 러시아는 외교공간 확보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숙 교수는 이후 토론에서 두 센터장의 해석에 동의하면서도 ▲경제협력 요소 ▲위협인식 차이 ▲북·중과 북·러 조약 간 충돌 가능성 ▲북·중 안보협력의 제한성 등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핵화 언급 부재를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으로 성급히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북한이 내년 초 헌법에 영토 조항을 신설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싸고 분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9차 당대회의 당 규약 개정, 이어 최고인민회의의 헌법 개정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반영하면 영토 조항, 북한식 표현으로 주권행사영역이 (개정 사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어 “NLL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은 NLL을 내해로 하는 국경선을 획정했을 개연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NLL을 항해하는 우리 군함과 어선은 (북한 입장에서) 국경선을 침범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해상에서 심각한 국경분쟁이 예상되고, 이는 남북관계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규정이 없다며 “헌법의 일부 내용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내년 초로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이라고 위협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측에 한미연합훈련·전략자산 전개 중단, 비핵화 언급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며 내년 남북관계는 “너무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 고 김지미 추모 공간, 서울영화센터에 마련…14일까지 운영

    고 김지미 추모 공간, 서울영화센터에 마련…14일까지 운영

    지난 7일 별세한 원로 영화배우 고 김지미를 추모하는 공간이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오는 14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영화센터에 관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영화센터 1층 로비에 조문객들이 고인에게 헌화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생전 고인의 모습을 담은 LED 화면이 설치됐다. 서울영화센터에서는 고인의 출연작을 상영한다.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700여편의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 대표 스타 배우다. 영화 ‘토지’(1974), ‘길소뜸’(1985) 등으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저혈압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측은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고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을 통해 영화 ‘불나비’, ‘장희빈’, ‘티켓’, ‘춘향전’ 등 고인의 대표작 8편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렸다.
  • “짜장면 먹을래?” 대구서 11살 여아 유인 시도 60대…징역형 집행유예

    “짜장면 먹을래?” 대구서 11살 여아 유인 시도 60대…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에서 “짜장면 먹으러 가자”며 초등생 여아를 유인하려 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부장 장동민)은 11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9월 10일 오후 1시쯤 서구 평리동 한 시장 인근에서 B(11)양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고 유인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이 “하지 마세요”라며 저항하는 사이 인근 가게에서 B양의 친구가 나오자 달아났다. 당시 현장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A씨가 팔을 잡아끌며 강제로 데리고 가려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초등학생인 피해자를 유인하려다가 미수에 그쳐 죄질이 좋지 않으며,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해자가 피고인의 ‘짜장면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거부해 이 사건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과 피고인이 피해자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살인죄로 12년 복역한 70대…이번엔 살인미수죄로 징역 10년

    살인죄로 12년 복역한 70대…이번엔 살인미수죄로 징역 10년

    살인죄로 12년을 복역한 후 출소한 지 5개월 만에 살인을 저지르려 한 7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영각)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출소 후 1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0시 10분쯤 경기 부천시 한 사회복지단체 건물에서 지인 B(62)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B씨와 술을 마시다가 기초생활수급비 문제로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피해자를 위협하기 위해 흉기를 보여줬을 뿐 휘두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A씨의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을 종료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12월 살인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올해 1월 18일 출소했다.
  • ‘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前의원, 징역 1년 확정

    ‘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前의원, 징역 1년 확정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완주(59)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박 전 의원 측은 결백을 주장해왔지만 법원은 피해자 및 목격자들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봤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1일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이 같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금지 명령도 확정됐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9일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주점과 인근 주차장에서 보좌관 A씨를 강제추행하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씨가 성추행을 신고하자 면직을 시도하고(직권남용), 지역구 관계자들에게 A씨가 합의를 시도했다고 알린 혐의(명예훼손)도 받았다. 1심은 지난해 12월 박 전 의원의 강제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직권남용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이미 보좌관 업무를 수행하지 않을 것을 마음먹은 상황이었다며 무죄로 봤다. 항소심 재판부도 같은 형을 유지하면서 “전직 3선 의원으로 자신의 수석보좌관으로 근무하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강제추행하고, 피해자와 내밀하게 진행하던 합의 시도를 공공연하게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피해자는 약 9년간 헌신적으로 보좌해온 피고인의 강제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진정한 사과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수사기관, 법정에 이르기까지 무고 주장을 반복하고 있어 이런 태도로 인해 피해자가 더 고통받았다”며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범행 내용, 범행 후 태도에 비춰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유지하며 박 전 의원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가 지난 7월 보석이 허가돼 풀려난 박 전 의원은 형이 확정 됨에 따라 형 집행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22년 5월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A씨는 이날 선고 직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박 전 의원을 향해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넘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 중학생 소년,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후 수사 은폐 시도…징역 20년 재구형

    중학생 소년,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후 수사 은폐 시도…징역 20년 재구형

    15년간 키워준 양어머니를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살해 후 수사 은폐를 시도한 중학생과 검찰이 쌍방항소로 다시 다투게 됐다. 11일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김진환)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단기 7년, 장기 12년을 선고받은 A(15)군에 대한 항소심 변론절차를 종결했다. A군은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의 주거지에서 양어머니인 B(64)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15년 전 주거지 인근에 유기된 영아상태의 A군을 발견, 별도의 입양 절차를 밟지 않고 사건 당일까지 양육해 왔다. B씨는 숨진 지 약 10시간 만에 거주지를 찾아온 지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A군은 범행 이후 자택에서 게임을 하다가 잠을 잤다. A군은 1~2차 경찰조사에서 어머니가 숨진 것을 몰랐다며 다른 사람을 피의자로 지목하고, ‘가족 대표로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며 수사 은폐를 시도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이후 경찰이 증거물을 제시하자 A군은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A군은 사건 당일 B씨가 ‘네 형들은 게으르지 않은데 너는 왜 그러냐. 그럴 거면 친어머니에게 가라’고 질책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에 대한 1심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심리됐다. 검찰과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을 참고해 형을 정했다. 이후 A군과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배심원들의 양형 판단은 권고사항이다. 해당 사건은 피고인의 범행 이후 행동을 적극적 양형으로 고려해야 할 정도의 무도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고,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등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수사기관의 끈질긴 수사가 없었다면 해당 사건은 장기미제사건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을 거둬 키워준 어머니가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사망하게 한 사건에 대한 원심의 형은 너무나 부당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군의 변호사는 “범행 당시 피고인이 소년이었던 점, 우발적인 범행인 점, 큰 죄를 깊이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년 1월 15일에 A군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 ‘박사방’ 조주빈 징역 5년 추가…총 47년, 71세에 출소

    ‘박사방’ 조주빈 징역 5년 추가…총 47년, 71세에 출소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해 징역 42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조주빈(29)이 징역 5년형을 추가로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조주빈은 2019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추가로 넘겨졌다. ‘박사방’을 개설해 성 착취물을 유포하기 전에 저지른 범행이다. 1심은 조주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보호시설에 각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1년 이상 범행을 당하며 극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주빈은 항소했으나 2심과 대법원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조주빈은 재판 과정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조주빈은 공범 강훈과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추가 확정받았다. 이로써 조주빈은 총 47년 4개월을 복역하게 됐으며, 71세에 출소하게 된다.
  • ‘대구 스토킹 보복 살인사건’ 윤정우, 징역 40년…아파트 배관 타고 올라 범행

    ‘대구 스토킹 보복 살인사건’ 윤정우, 징역 40년…아파트 배관 타고 올라 범행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한 끝에 아파트 외벽까지 타고 올라가 무참히 살해한 ‘대구 스토킹 보복 살인사건’ 피고인 윤정우(48)가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도정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정우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취업 제한, 15년간 신상정보 등록, 출소 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윤정우는 지난 6월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A(여·52)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피해자가 사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6층까지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직후 그는 지인에게 빌린 차를 타고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야산으로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붙잡혔다. 범행 전 A씨를 스토킹한 윤정우는 특수협박, 스토킹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되자 보복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결별을 요구한 피해자를 협박, 스토킹하다 범죄 신고 보복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살해한 중대 범죄”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적 범행이며 극도로 잔혹한데다,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또한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과 일부 범죄에 대해 반성했지만, 공권력을 탓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등 진정으로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지 강한 의문이 드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형수도 조력 받을 권리가…” 명재완 변호인, 돌연 사임한 이유

    “사형수도 조력 받을 권리가…” 명재완 변호인, 돌연 사임한 이유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교사 명재완(48)씨의 변호인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사임했다. 10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 심리로 명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그러나 1심부터 명씨의 변호를 맡았던 사선 변호인이 지난 7일 사임하면서 이날 재판은 명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새로 선정된 국선 변호인이 아직 사건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임 경위와 관련해 재판부가 “변호인이 왜 사임했느냐”고 묻자 명씨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 사정이라고만 들었다”고 답했다. 명씨의 전 변호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참혹한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하늘이와 고통 속에 지내실 부모님, 피고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사건을 맡을지 며칠 고민하다가 법률가로서 훈련받은 대로 사형수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원칙에 따라 수임했는데, 저의 인식이 시민 인식에 많이 못 미쳤던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재판부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명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하늘(7)양을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초등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에서 만 7세에 불과한 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국민이 느낀 충격과 분노가 매우 크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울러 “피고인에게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이 있었더라도 범행 당시에는 사물 변별 능력이나 행위 통제 능력이 결여되거나 감소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설령 그런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더라도 형을 감경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며 명씨 측이 제기한 심신미약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명씨 측과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 [마감 후] 법이 단죄한다는 착각

    [마감 후] 법이 단죄한다는 착각

    보이스피싱범 A씨는 검사를 사칭해 4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항소했으나 정작 항소심 첫 공판기일엔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잠시 풀려난 뒤엔 구치소로 복귀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그는 2·3차 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항소심 재판부는 궐석재판으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상고심은 이 같은 처분이 위법하다고 봤다. ‘피고인에게 출석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피고인이 잠적했어도 “가족에게라도 연락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때때로 형사 법정은 철저히 피고인을 비호하는 것처럼 보인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에 대한 자백 수준의 휴대전화 녹취를 발견해도 위법수집증거로 분류돼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눈앞에서 범인을 놓쳐야 하는 수사기관이나 피해자로서는 가슴을 칠 일도 왕왕 생긴다. 피고인의 권리를 우선하는 듯한 판결로 사법부에 대한 ‘오해’의 빌미를 가져오기도 한다. 박주영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는 자신의 저서 ‘어떤 양형 이유’에서 “누구나 형사피고인이 될 수 있고, 형벌권을 발동한 국가에 맞선 한 개인의 인권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하면서도 “법이 규율하려는 경계나 보호하려는 울타리가 어디까지인지를 밝히는 작업은 지극히 외롭고 고독하며 두려운 길”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틈바구니를 비집고 켜켜이 쌓여 온 오해는 사법 불신의 연료가 돼 줬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호의적인’ 태도, 윤 전 대통령이 보여 주는 반성하지 않는 피고인의 면모는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자랄수록 내란 청산이라는 구호는 힘을 얻는다. 이를 놓칠세라 정치권에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들이밀었다. 사법부 안팎에서 위헌적 발상에 제동을 걸고 나서자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숨고르기를 하고 나면 언제고 다시 뛰어들 태세다. 그러나 괘씸한 놈에게 돌팔매질을 하는 것만이 법원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죄인을 처벌하는 궁극적인 목표도 우리 사회에 미칠 혼돈을 최소화하고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지방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유죄가 확실해 보일수록 재판에서 피고인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게 해 준다”고 했다. 그러면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수긍하는 비율이 높아지더란다. 피고인에게 동화돼서가 아니라 그가 ‘분하고 억울해서’ 세상에 더 큰 적개심을 품지 않도록 하는 게 형벌의 본래 목적에 가깝다는 취지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가 위헌이라는 우려는 힘의 쏠림을 견제해서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분이 과할까 봐 걱정해서도 아니다. 전례 없는 악인을 단죄하기 위한 한 번의 예외가 허용될 때의 무질서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예외는 사례를 먹고 자라 새로운 기준이 된다. 내란 청산의 목표도 결국 혼란의 종식 아니던가.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뜨거웠다…  하늘의 별이 된 ‘은막 스타’ 김지미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뜨거웠다…  하늘의 별이 된 ‘은막 스타’ 김지미

    60년 동안 700편이 넘는 작품으로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은막의 여왕’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하늘의 별이 됐다. 그렇게 한국 영화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지난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85세.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측은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고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을 통해 ‘불나비’, ‘장희빈’, ‘티켓’, ‘춘향전’ 등 고인의 대표작 8편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주체적인 삶을 사는 ‘신여성’의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당대 최고 미모로 손꼽혔던 데다 연기력도 뛰어나 팬들이 기억하는 모습도 다채롭다. 대학생 미혜(별아 내 가슴에, 1958)나 대지주 가문을 이끌어 가는 안주인(토지, 1974)이 되기도 했고,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난(명자 아끼꼬 소냐, 1992)을 표현하기도 했다. 복수를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파탈(불나비, 1965)이나 궁중암투의 주인공(장희빈, 1961)이 되기도 했다. 1940년 충남 대덕군(현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 우연히 김기영 감독을 만나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영화 ‘황혼열차’(1957)를 통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워낙 인기가 높아 1년에 많게는 34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하루에도 몇 편씩 ‘겹치기 촬영’을 했다는 뒷이야기가 지금도 전설처럼 영화계에 전해진다. ‘토지’(1974)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길소뜸’(1985)으로 다시 한번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혼을 4차례 하는 등 거침없고 자유로운 행보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 18세였던 1958년 홍성기 감독과 결혼했다가 4년 만에 이혼했다. 인기 배우 최무룡과 이혼할 때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최무룡의 기자회견 발언이 장안의 화제가 됐다. 나훈아와의 결혼 발표로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1982년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고 헤어졌다. 1991년 심장 전문의 이종구 박사와 결혼했으나 2002년 다시 이혼했다. 배창호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60~70년대에는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80년대 이후에는 사실적인 연기로 끊임없이 변신했다”면서 “사석에서는 소탈하고 솔직담백했고, 제작자로서 영화 스태프들도 두루 챙기는 등 자상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여걸’이었다. 통이 크고, 영화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존재로 한국 영화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KADIZ 뚫린 날, ‘서울 불바다’ 방사포도 뻥뻥…김정은·푸틴·시진핑 입 맞췄나

    KADIZ 뚫린 날, ‘서울 불바다’ 방사포도 뻥뻥…김정은·푸틴·시진핑 입 맞췄나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 뚫린 9일 북한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후 3시쯤 북한군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240㎜ 추정 방사포 10여발을 식별했다. 240㎜ 방사포는 북한이 이른바 ‘서울 불바다’ 위협을 할 때 들고나오는 대표적인 장사정포다. 앞서 북한군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를 겨냥한 듯 지난달 1일과 3일에도 240㎜로 추정되는 방사포 각각 10여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12월 동계훈련 일환…전원회의 맞춘 무력 과시 분석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도발 12월 동계훈련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같은날 시작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 맞춘 무력 과시로도 분석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소집됐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 내년 1∼2월 9차 당대회와 이후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 등 북한의 연쇄 정치행사 첫 단추를 끼우는 ‘신호탄’ 격이기도 하다. 중·러에 동·남해 KADIZ 뚫린 날, 북한은 서해로 방사포북한의 방사포 도발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9대가 ‘사전 통보 없이’ 동해와 남해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이날 오전 10시쯤 동해와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고,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쪽 KADIZ에 진입했고,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쪽 KADIZ를 진입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에 동해와 남해 KADIZ가 뚫린 날, 연이어 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쏜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군사적 연대 과시를 목적으로 북·중·러가 사전 소통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중·러, 사전 통보 없는 KADIZ 무단 진입 통상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1년에 1~2회 정도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연합 훈련을 한다. 문제는 사전 통보 없이 KADIZ를 무단 진입했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KADIZ가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 군용기가 진입한 이어도 상공 KADIZ는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이라 중국 항공기가 연간 90∼100회 정도 진입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러 “일상적 훈련…국제법 엄격 준수” 주장공군 전투기 대응 출격…국방부, 외교채널로 항의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KADIZ 진입과 관련해 ‘연간 계획에 따른 순찰’이라는 입장을 냈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투폴레프(Tu)-96MS와 중국 H-6K 전략폭격기 그룹이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 동중국해, 태평양 서부 수역 상공을 공동 공중 정찰했다. 양국 항공기는 국제법 조항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운항했다. 외국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행사는 2025년 군사 협력 계획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제3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10일 주한중국국방무관과 주한러시아국방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KADIZ 진입에 대해 항의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KADIZ에서의 주변국 항공기 활동에 대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라탕 좀 그만 먹어!” 너무 많이 먹어서 ‘파혼할 결심’

    “마라탕 좀 그만 먹어!” 너무 많이 먹어서 ‘파혼할 결심’

    중국의 한 법정에서 결혼 가치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기상천외한 소송이 펼쳐졌다. 파혼을 요구한 남성은 예비 신부에게 지급한 차이리(彩禮·신랑 측이 신부 가족에게 결혼을 약속하며 보내는 예물 또는 금전)뿐만 아니라 식비, 심지어 성인용품 구매 비용까지 돌려달라고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6개월 동거 후 파국 10일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펑(賀峯·가명)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중매를 통해 약혼한 왕창(王暢·가명)에게 2만 위안(약 370만원)의 첫 번째 차이리를 지급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남성의 마라탕 가게에서 함께 생활하며 약 6개월간 일했다. 허씨가 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에 따르면, 파혼의 이유는 왕씨가 일할 때 가벼운 일만 골라 했고 결정적으로 “마라탕 등을 먹어도 너무 많이 먹는다”는 것이었다. 예단 2만 위안과 함께 연애 기간 지출된 3만 위안(550만원)도 ‘연애 개시 비용’으로 반환 청구했는데, 이 중에는 남성이 사준 성인용품 비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법원 “감정적 증여는 환불 불가” 법원은 남성이 주장한 식비, 데이트 비용, 그리고 특히 성인용품 구매 등은 ‘감정적 가치’에 해당하는 연인 간의 증여로 간주하고 이는 차이리가 아니므로 반환 의무가 없다고 결정했다 . “사랑에 대한 지출은 취소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두 사람이 6개월간 함께 생활한 사실을 감안해 최고인민법원의 ‘예단 반환에 관한 사법 해석’에 따라 ‘공평 원칙’을 적용했다. 여성 왕씨가 이 기간 동안 마라탕 가게에서 무급으로 노동에 기여한 점 역시 고려됐지만, 최종적으로 왕씨가 차이리 2만 위안 중 1만 위안만 반환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결국, 남성은 연애에 소비한 비용과 성인용품 비용에 대한 청구를 포기하고 차이리의 절반만 돌려받는 것으로 이 황당한 소송은 막을 내렸다.
  • “마라탕 좀 그만 먹어!” 너무 많이 먹어서 ‘파혼할 결심’ [여기는 중국]

    “마라탕 좀 그만 먹어!” 너무 많이 먹어서 ‘파혼할 결심’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법정에서 결혼 가치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기상천외한 소송이 펼쳐졌다. 파혼을 요구한 남성은 예비 신부에게 지급한 차이리(彩禮·신랑 측이 신부 가족에게 결혼을 약속하며 보내는 예물 또는 금전)뿐만 아니라 식비, 심지어 성인용품 구매 비용까지 돌려달라고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6개월 동거 후 파국 10일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펑(賀峯·가명)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중매를 통해 약혼한 왕창(王暢·가명)에게 2만 위안(약 370만원)의 첫 번째 차이리를 지급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남성의 마라탕 가게에서 함께 생활하며 약 6개월간 일했다. 허씨가 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에 따르면, 파혼의 이유는 왕씨가 일할 때 가벼운 일만 골라 했고 결정적으로 “마라탕 등을 먹어도 너무 많이 먹는다”는 것이었다. 예단 2만 위안과 함께 연애 기간 지출된 3만 위안(550만원)도 ‘연애 개시 비용’으로 반환 청구했는데, 이 중에는 남성이 사준 성인용품 비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법원 “감정적 증여는 환불 불가” 법원은 남성이 주장한 식비, 데이트 비용, 그리고 특히 성인용품 구매 등은 ‘감정적 가치’에 해당하는 연인 간의 증여로 간주하고 이는 차이리가 아니므로 반환 의무가 없다고 결정했다 . “사랑에 대한 지출은 취소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두 사람이 6개월간 함께 생활한 사실을 감안해 최고인민법원의 ‘예단 반환에 관한 사법 해석’에 따라 ‘공평 원칙’을 적용했다. 여성 왕씨가 이 기간 동안 마라탕 가게에서 무급으로 노동에 기여한 점 역시 고려됐지만, 최종적으로 왕씨가 차이리 2만 위안 중 1만 위안만 반환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결국, 남성은 연애에 소비한 비용과 성인용품 비용에 대한 청구를 포기하고 차이리의 절반만 돌려받는 것으로 이 황당한 소송은 막을 내렸다.
  • 쇼트트랙 김동성 ‘실형’ 선고…“양육비보다 본인 우선”

    쇼트트랙 김동성 ‘실형’ 선고…“양육비보다 본인 우선”

    두 자녀의 양육비를 미지급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씨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4개월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2018년 당시 배우자와 이혼하면서 미성년 자녀 2명에게 매월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에도 일부만 지급했다. 본인의 신청에 따라 양육비가 160만원으로 감액 결정이 됐고, 이후 전 배우자의 신청으로 감치 결정이 내려지자 미지급 양육비 일부를 지급했으나 그 이후 지금까지 3년 10개월가량 전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선고 무렵까지 미지급 합계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의 나이, 경력, 건강, 감액된 양육비 액수 등을 고려하면 양육비를 미지급한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고인은 자녀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는 것보다 자신의 생활 수준 유지가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현재까지 막연한 지급 계획만 언급해 과연 이를 이행하고자 하는 현실적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배우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법정구속하진 않지만, 지급 의무를 항소심까지 하지 않으면 복역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을 당장 구금하는 것보다 일정 기한 내 현실적으로 미지급한 양육비를 강제하는 게 미성년 자녀들을 보호하는 것에 더 합당하다고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김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김씨는 2019년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전 부인 A씨가 양육하는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밝힌 미지급 양육비는 약 9000만원이다.
  • 트럼프, 북한 부럽나? “100만 볼트 ‘3중 철조망’…美보다 강력”

    트럼프, 북한 부럽나? “100만 볼트 ‘3중 철조망’…美보다 강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불법 이민 차단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며 미국보다 강력한 국경을 가진 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역대 가장 탄탄한 국경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경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대규모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유입됐으나, 자신이 국경 보안을 강화해 이를 시정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는 콩고·베네수엘라 교도소에 수감 돼 있던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는 주장까지 덧붙이며 국경 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더니 뜬금없이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아마도 더 강력한 국경을 가진 나라가 하나 있다고 말하겠다”며 “어디인지 아는가. 그것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일곱 겹의 철조망 벽을 갖고 있으며, 각각의 벽에는 100만 볼트의 전류가 흐른다”고 했다. 이어 “한 개를 넘으면 다음 장벽에서 죽을 것이다. 두 개를 넘으면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농담 섞인 어조로 덧붙였다. 다만 그는 “그러나 우리 국경은 꽤 안전하다”며 국경 강화 조치에 참여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군 당국의 역할을 치하했다. 북한, 군사분계선에 ‘3중 철조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한 뒤, 북한군은 지난해 봄부터 군사분계선(MDL·휴전선) 일대에서 철책 보강 및 장벽 설치, 지뢰 매설 등 ‘국경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작업자들이 여러 차례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북한군의 MDL 월선은 지난해 10회 미만, 올해 10회 이상이다. 북한군은 지난달에도 수차례 MDL을 월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지물’이 상당수 유실되면서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해 남북 간 인식 차이가 발생한 것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유엔군과 북한군은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248㎞ 길이의 MDL에 남북 간 경계를 표시하는 표지판 1292개를 500m 이내 간격으로 설치했으나, 현재는 200여개만 제대로 식별되고 있다. 그간 북한군의 MDL 침범에 경고방송과 사격으로 대응해온 우리 군은 지난달 17일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하자”는 취지로 군사당국 회담을 제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오히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엄중한 도발’로 규정하며 적대적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튀르키예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군사분계선에 3중 철조망을 치고 있다. 6·25 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하지 않은 일”이라며 “우리와 북한이 생각하는 경계선이 달라서, 경계를 넘었다며 경고사격을 하는 일도 벌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도 모든 연결선이 끊겼고”, 북한이 “일체 대화와 접촉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지만 “충돌이 벌어져도 해결할 길이 없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 “퇴마 의식이야” 미성년자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무속인 ‘집유’ 왜

    “퇴마 의식이야” 미성년자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무속인 ‘집유’ 왜

    퇴마 행위를 빙자해 미성년자를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20대 무속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광주고법 제주 제1형사부(부장 송오섭)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무속인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한 20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항소심은 검찰이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하면서 열렸다. 앞서 A씨는 올해 2월쯤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양을 제주에 있는 모텔로 유인해 퇴마 의식을 빙자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범행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말을 거역하면 친구와 부모에게 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그날 다시 B양을 다른 모텔로 데리고 간 뒤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고 재차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양에게 “주변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는 법정에서 “피해자에게 큰 잘못을 했다. 두 번 다시 퇴마하지 않고 치료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신병을 앓아 이유 없이 고통을 호소하거나 피를 토하고 기억을 잃곤 했다”며 “퇴마를 한 후 의식이 돌아왔을 때는 옷이 벗겨져 있었고 영상이 촬영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이 있다”면서도 “이 사건 범행의 죄질과 방법,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비춰볼 때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음에 따라 반의사불벌죄인 협박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했다.
  • 술 취해 행패 부린 공기업 직원 2명 ‘법정 구속’

    술 취해 행패 부린 공기업 직원 2명 ‘법정 구속’

    법원이 술에 취해 동료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기업 30대 직원 2명에게 사회에서 근절해야 할 범죄라며 법정 구속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 류봉근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30대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7월 4일 오전 0시 40분쯤 천안의 한 연수원에서 같은 공기업 직원들이 숙식하는 생활관에 찾아가 술을 마시자고 행패를 부리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승진자 교육에 참여한 뒤, 술에 취해 평소 알지 못하는 직원들을 찾아가 거부 의사에도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다 피해자 몸을 밀치며 폭력을 행사했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별다른 친분이 없는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피고인들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 진술할 만한 동기나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주취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해야 할 범죄”라고 판시했다. 이어 “당시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으면 여기까지 올 일이 아니었다”며 “피고인들은 오히려 ‘피해자들이 무고하고 상해를 가했다’며 형사고소를 해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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