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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센카쿠 상륙 중국인 체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그러잖아도 불편해진 일본과 중국 관계가 24일 일본 경찰이 양국간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타이)에 상륙한 중국인 활동가 7명을 체포함으로써 급속히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헬리콥터편으로 경찰병력을 현지에 보내 우오쓰리지마(釣漁島)에 상륙한 중국인 활동가 7명을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했다.일본 경찰은 이들을 오키나와에서 조사한 뒤 국외로 추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중국인을 체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인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2척의 소형 보트를 이용,일본 해안수비정의 저지선을 뚫고 센카쿠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했다.이들은 댜오위타이 방어를 표방하는 ‘중국민간보조(中國民間保釣)연합회’ 소속 회원들로 알려졌으며 23일 오전 저장(折江)성 원저우(溫州)에서 100t급 배편으로 출발해 이날 아침 섬에 상륙했다.이들이 타고 온 배에는 “여기는 중국 영해”라고 쓴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중국인이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것은 1996년 10월 홍콩 활동가들이 상륙한 이래 7년 반만이며 본토 거주 중국인이 상륙한 것은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인 활동가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일본 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중·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양국 정부가) 되도록 냉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국배의 영해침범과 중국인의 우오쓰리지마 상륙에 항의했다.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센카쿠열도가 일본의 영토임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외국인에 의한 불법상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이같은 행동은 저지돼야 한다.”고 즉각 항의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센카쿠열도에 중국인 활동가 7명이 상륙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일본측이 냉정하게 대응해 그들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중국과 타이완,일본간의 영유권 다툼은 일본의 한 우익단체가 섬에 등대를 세운 뒤 고조됐다.중국인 활동가들은 최근 9개월 동안 모두 4차례 상륙을 시도했었다. 일본과 중국은 2001년 이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싸고 감정대립 양상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양국 총리가 기자회견과 국회 답변을 통해 야스쿠니 참배에 관해 공방을 주고 받는 등 첨예한 신경전을 계속해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우린 ‘총선올인’ 관심 없어요”

    “우린 총선에 관심 없어요.” 17대 총선을 앞두고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이 총선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단체의 현안에 주력하는 시민단체들도 적지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다른 단체들이 벌이는 낙천·낙선운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폭설 피해복구 자원봉사와 원자재난 해결을 위한 고철모으기 행사,독도 지키기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많은 시민단체들이 제 궤도를 벗어나 정치 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평소와 다름없이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이들 단체의 활동은 돋보이고 있다. ●“총선도 중요하지만 당면한 현안이 우선이죠.” 시민단체들은 이달 초 중부지방을 강타한 100년만의 폭설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한국구조연합회와 한국안전시민연합,어린이통학차량안전협회 등에서 활동하는 40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7일부터 충북 청원·음성군 및 충남 천안시 등에서 제설작업과 비닐하우스·축사 등 피해 수습과 시설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부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를 모집,지난 11일 폭설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 일대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벌였다. 최근 극심한 원자재난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시민운동은 ‘고철모으기’.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환경실천연합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등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재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63개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9일부터 이달말까지 부산지역에서 3800t의 고철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현재 이 운동은 광주와 대구,경기 성남 등의 시민단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독도망언’ 이후 촉발된 시민단체들의 ‘독도지키기 운동’ 열기도 식지 않고 있다. 독도수호대와 독도수호전국연대,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대한민국독도향우회,독도신문,독립유공자 유족회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이는 등 독도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독도사랑협의회’는 국제수로기구 주최로 16∼19일 런던에서 열리는 ‘해양과 근안의 전략적 관리’라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회원국에 ‘동해’의 명칭 복구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오는 20∼29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명연구회 참석자들에게도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시민운동의 ‘원조’는 자원봉사 매년 봉사활동을 펼쳐온 시민단체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가난에 굶주리고 있는 불우이웃과 지구촌 어린이 돕기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봉사시민단체인 ‘굿네이버스’(goodneighbors.org)는 지난 4일부터 북한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케냐,에티오피아 등 지구촌의 불우한 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굶기 운동’과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에 들어갔다.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기업체 직원 등이 한끼 음식값을 저금통에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과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400여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10억여원을 모금했다. 북한돕기 시민단체인 ‘선한 사람들’은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북한에 콩기름공장 설비 및 콩 가공공장 건립을 지원하기로 하는 합의서를 교환했다.‘청소년 1% 희망 클럽’(dream4u.or.kr)은 오는 20일 ‘배움의 길 잇기’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 행사는 100명의 청소년들에게 희망클럽을 통해서 꾸준하게 성금을 보낸 회원들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또 수혜 청소년들은 나눔의 릴레이를 이어가기 위해서 성인이 된 후 빈곤가정 청소년들의 교육지원을 위해서 나눔 릴레이를 약속하는 서약식도 함께 갖는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사랑의 굶기 행사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와 경제가 어려울수록 우리보다 더 어려운 국내외의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제플러스] 日총리, 신사참배 논란 불만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자신의 신사참배가 위헌 논란으로 이어지는데 불만을 표시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14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13일 히로시마(廣島) 소재 이쓰쿠시마(嚴島) 신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로부터 참배가 공적인지 사적인지를 질문받고는 “글쎄,(사람들이) 또 헌법위반이라고 화를 낼까요?”라며 그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 [盧탄핵안가결-각계반응] “한국내 정치사안” 신중한 반응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파리 함혜리특파원|미국과 일본,중국 등 각국 정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전격 가결되자 한국 정국상황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한국의 내정에 관한 문제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4강 정부 반응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사태를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세 문장으로 된 성명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나오는 보도를 알고 있다.우리는 서울에 있는 대사관의 우리 직원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미국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진전된 반응은 12일 낮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탄핵 정국은 긴급 군사안보 상황이 아니고 한국의 국내문제인 만큼 특별한 조치나 공식 성명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 한국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관저에서 “정치적 혼란은 조기에 종식될수록 좋다고 믿는다.”고 강조한 뒤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처방식은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 내부의 문제”라면서도 “(한국이) 가깝고 소중한 나라라는 점에서는 어떤 변화도 없다.정세가 어떻게 되든지,잘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후쿠다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과)좋은 관계를 유지해 발전시켜 나갈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일본(정부)의 대응에도 변화가 없다.”고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내정문제”라며 “우방인 한국의 정국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짤막하게 논평했다.언급은 자제하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이 6자회담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외무부도 특별한 논평이나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향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올 상반기중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탄핵 정국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 반응 AP,AFP,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처리과정을 시시각각 긴급 뉴스로 타전하면서 분석기사를 통해 대체로 한국의 정치위기를 가중시키면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미 CNN방송은 탄핵안 처리과정을 1시간동안 생중계했으며,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NBC·ABC방송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은 서울발 긴급 뉴스로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 탄핵으로 아시아 제 4위의 한국 경제가 정치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1987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한국인들의 분열이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WP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탄핵안이 헌재의 승인을 받을 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제 1야당인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탄핵안이 노 대통령 및 대통령의 진영에 최소한 오점은 남길 것으로 보고 도박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탄핵안 처리과정과 향후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전한 뒤 총선을 한달 민감한 시점에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와 북한핵 해소를 위한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사소한 정치적 다툼이 한 국가를 마비시키는 위기로 확대돼 한국 역사상 최초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가뜩이나 경제·외교 현안들이 산적한데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외국 투자자들에게는 한국 국내 정치불안이 북한 핵 위기보다 더 심각한 불확실성의 원천이 됐다.”고 보도했다.미 경제금융전문통신인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주니어는 12일 자신의 칼럼에서 한국의 정치인들은 대통령 탄핵이 아니라,경제 등 좀더 대국적인 일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 월가 인사들은 탄핵 정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렸지만 앞으로의 정치과정과 정치권 및 일반국민들의 대응양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일본 NHK방송은 정오뉴스 머리뉴스로 보도했으며,민방들은 자막으로 처리하면서 속보를 계속 내보냈다.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에서 “한국의 국가신용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 CCTV는 탄핵안이 가결된 지 4분여 만에 긴급뉴스로 보도했다.신화통신은 논평을 삼가는 대신 미국과 프랑스 등의 주요 외신을 인용,“노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따라 한국의 정세는 불안정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핵 문제로 투자환경이 불안한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에 따른 권력 부재는 결국 경제적 공백으로 귀결될 것이란 점을 인식하고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탄핵 정국이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mip@˝
  • 夜한 인간, 朝신한 인간

    ■ 夜한 인간들의 반란-난, 저녁에 피어난다. “아침시간보다 저녁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성공의 열쇠이다.” 새해부터 불기 시작한 ‘아침형 인간’에 대항하는 ‘저녁형 인간’들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됐다.사회적인 분위기와 책,언론에서조차 새벽부터 일어나 활동을 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면 마치 사회의 ‘낙오자’인 것처럼 우리를 몰아가고 있다.‘남들보다 하루를 늘려 쓰려면 새벽이 중요하다.’,‘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잡는다.’,‘사회의 지도층은 모두 아침형 인간이다.’,‘성공하고 싶으면 아침형 인간이 되라.’….‘성공한 인간 = 아침형 인간’이란 공식이 당연시되고 있다.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회사일을 마치는 저녁6,7시 이후가 매우 중요하다.대인관계를 위한 약속,자기계발을 위한 공부와 운동,취미 활동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아침에 다소 늦잠을 자더라도 밤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냐가 ‘성공의 열쇠’인 셈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늦잠을 즐기는 저녁형 인간이다.한번 몰두하면 끝장을 보는 그의 성격 탓이다.바둑도 한번 잡으면 밤을 새도록 즐기고 폭탄주도 한번 돌리기 시작하면 10여잔을 돌려야 한다.“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과 무관하다.”면서 요즘 다시 공직생활을 시작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무척 힘들다고 한다.유명한 건축가 김진애 박사 또한 대표적인 저녁형 인간이다.그는 “주로 낮 시간은 사람을 만나거나 낮잠을 즐기고 밤에 주로 작업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저녁형 인간이 되버렸어요.”라며 웃었다.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앞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는 김도현(30)씨는 “몇십년을 살면서 스스로 체득한 라이프 스타일을 ‘붐,신드롬’에 이끌려 바꾸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잘라 말한다.보통 일이 새벽 2∼3시쯤 끝나면 기상시간은 오전 9∼10시,새벽 5시에 잠들면 정오에 눈을 뜬다는 그 역시 아침형 인간의 생활패턴인 ‘수면 6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직접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잠을 자야합니다.목을 보호하기 위해서죠.그래도 하루의 4분의 1이상을 잠으로 보내는 것은 아까워요.노래연습도 해야하고,친구도 만나야하고….” 밤 11시에 잠들고 새벽 5시에 일어난다는 방식은 저녁 시간을 그만큼 활용하지 못한다는 말인데,인간관계는 ‘저녁 식사와 곁들이는 술 한잔’으로 더욱 돈독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세태에 맞게 사람 덜 만나고 남은 돈으로 자기 계발을 위해 쓰자는 뜻으로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경력 8년의 클럽 DJ 최용섭(31)씨.밤이 되면 정신이 번쩍 깨는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다.그가 말하는 저녁형 인간은 ‘삶의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이다.폭설이 내린 지난 5일 새벽 그는 퇴근 후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했다.“아침형 인간들은 수면 시간이 1시간 정도 줄면 다음날 컨디션이 달라진다.”며 “하지만 저녁형 인간은 수면 시간이 좀 줄어도 다음날 몸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밤 대신 낮 시간에 잠을 자면 개운하지 않다는 아침형 인간 우월론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셈이다. 저녁형 인간으로 새로운 삶을 찾았다는 홍봉균(37)씨.그는 완전한 저녁형 인간으로 변신한 이후 사는 것이 신난다.평생을 ‘지각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그가 1년전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대학을 졸업하고 몇 차례 회사에 다녔으나 ‘출근시간 엄수’라는 규율을 지키지 못해 결국 오류역에 가방 가게를 열었다. “아침에 도저히 눈이 떠지지않아요.일어나려고 해도 몸이 말을 듣지않으니 어떻게 합니까.”“직장이요.몇군데 다녔지요.매일 지각을 한다는 상사들의 구박에 못 이겨 결국에는 사표를 쓰고 이제 제 사업을 해요.” 그의 가방 가게는 오후 1시에 문을 열고 막차가 지나가는 새벽 1시쯤 문을 닫는다.“요즘은 너무 행복해요.주로 가게문을 닫고 책보고 놀다가 새벽 잠들고 점심때쯤 일어나도 되고요.이게 저에게 딱 맞는 라이프스타일이에요.”라며 “돈은 적게 벌어도 저의 신체리듬에 맞는 생활을 하니까 더욱 건강해지고 하는 일마다 자신감이 생깁니다.그리고 지각이라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도 없어졌구요”라고 이야기한다. 광고대행사 TBWA의 김여상 대리(31)는 공식적인 출근 시간인 오전 9시에 회사에 있어 본 적이 없다.게을러서가 아니라 자정이 돼서야 끝나는 작업이 많아 야근을 밥먹듯이 하기 때문이다.당연히 출근은 10시를 넘긴다. “아침형 인간이 대세라지만 아침형 인간보다 시간 활용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아등바등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우리는 저녁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하는 것이지 게으른 것이 아니다.”라고 김 대리는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朝신한 인간들의 음모 아침형 인간이 열풍이다.왜 갑자기 아침형 인간이 마치 신의 계시처럼 떠받들여지고 있는가.아침형 인간이 이렇게까지 우리 사회에서 추종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명쾌하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가 아침형 인간을 내세워 우리를 몰아가고 있다.’는 ‘아침형 인간 음모론’도 떠돌고 있다.다양한 음모론,재미로 읽어보시라.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머리 아파지니까. ●고도화된 기업경영전략이다 1990년대 중반 S그룹이 도입한 ‘7·4제’를 기억하는가.아침 7시에 출근하고 오후 4시에 퇴근해 남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자는 의도였지만 실제 4시 퇴근은 꿈도 꾸지 못했다.의무적으로 오후 4시에 회사를 떠나 회사 근처에서 한두시간 배회하다 꾸물꾸물 회사로 들어갔다.회사에서 퇴근하라는 데 왜 들어가냐고 물으면 직원들은 이렇게 대답했다.“할 일이 태산인데 어딜 가나.”“다른 사람들은 그 시간에 다 일하는 데 일 안하고 있으니 불안해요.”“들어가면 차장 부장 다 자리에 앉아있는데 어떻게 그냥 퇴근합니까.” 결국 출근시간이 앞당겨지고 퇴근시간은 그대로여서 노동시간만 늘어났다. ‘아침형 인간’은 이 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음모론이다.‘주5일 근무제’로 노동시간이 현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아침형 인간’을 추천 덕목으로 꼽으면서 아침 일찍 나와 가열차게 일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외계인이 조종하는거라고 그동안 UFO로 정찰을 하던 외계인이 드디어 야심작을 내놓았다.인간의 약점을 잘 알고 있던 그들은 인간이 갑자기 아침형 인간으로 습관을 바꿔 비몽사몽 상태가 되는 것을 노렸다. 그 결과 아침형 인간의 원조국인 일본에서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이 된 고이즈미 총리는 독도가 자기네 것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여댔고,한국과 일본간 사이버 대란이 일어났다.좀더 심하면 전쟁까지 일어날수 있다.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고 잠을 줄인 사람들이 출근·등교길에 깜빡 졸아 지각을 하거나,근무·수업 중에 하품을 하면서 직장이나 학교에서 잔소리를 듣는다.이 잔소리로 스트레스가 쌓여 결국은 암의 원인이 된다는데…. 외계인의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는 원시시대 때부터 시도됐다.외계인은 만만한 닭을 납치해 이렇게 세뇌시켰다.“인간들 꼭 깨워!아침에 꼭 깨워!꼭!꼭!꼭깨워!” 그래서 닭은 아직도 이렇게 외친다.“꼭끼오!꼭,꼭,꼭 꼭깨워∼”-오늘의 유머(www.todayhumor.co.kr)에서 ●네가 게으르니 그렇지 원조격인 음모론으로 사이쇼 히로시나 다카이 노부오 등 일본의 자기경영전문가가 그들이 내놓은 책을 판매하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말도 있다.앞서가지 못하면 금세 뒤쳐진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사람들에게 자기계발에 대한 책을 보여줌으로써 곧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점을 들어 설명한다. 경기불황 속에서 회사의 상황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자 이를 종업원들의 게으름 탓으로 돌리려는 경영자들의 책임전가용이라는 둥,이미 아침형 인간화한 지도층 인사들이 자신이 쌓아놓은 기반을 고수하기 위해 어거지로 강조하는 것이라는 둥 소수설도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상의학으로 본 아침·저녁형 사상의학에서는 아침형인간과 저녁형인간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주로 양인(陽人)은 아침형 인간,음인(陰人)은 저녁형 인간으로 구분한다. 태양인과 소양인 등 주로 양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은 아침에 눈뜨기가 비교적 편하다고 한다.몸에 양기가 많은 사람들은 햇빛의 기운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해 뜨는 새벽부터 활기가 넘친다.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새벽이나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중요한 약속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를 오전에 잡는 것이 성공의 열쇠. 태음인과 소음인 등 음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은 양기가 강한 아침에 힘을 쓰지 못한다.유난히 아침잠이 많고 일을 하더라도 아침에는 머리의 회전이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진다.이런 체질은 주로 정오를 넘어야 몸의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므로 주로 오후 시간을 이용해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이런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고 새벽부터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면 오후 내내 피로가 쌓여 일을 망치게 된다. 제일경희 한의원 강기원(39) 원장은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라고 모두 아침형 인간이 될 수는 없다.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며 “한방에서는 아침형 인간에 적합한 체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체질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고 했다.그는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라고 무조건 유행을 따르다간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준규기자 hihi@ ■Q&A 아침형일까 저녁형일까 사람들은 각자의 체질이나 습관으로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가 구분된다고 한다.이를 구분하는 설문조사를 요약해 소개한다. 1.아침에 일어날 때는 어떤 상태인가? (1)완전히 정신을 차리고 출근할 준비가 된다.(2)일어난 지 10분 이상 지나거나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깬다.(3)최악이다. 2.중요한 시험의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언제로 하고 싶은가? (1)오전 8시에서 정오 사이 (2) 늦은 아침시간(오전 10시∼정오) (3)초저녁 3.휴일에는 언제 일어나는가? (1)평소처럼 일찍 일어난다.(2)평소보다 1∼2시간 늦게 깬다 (3) 점심 때쯤 눈을 뜬다. 4.모임이나 파티는 언제,어떤 형태를 좋아하는가? (1)오후의 티파티 형식 (2)저녁 시간에 술 몇 잔 하는 형태.(단,오전 1시 전까지는 꼭 귀가한다.) (3)저녁 늦게 시작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모임.(날을 새야 파티는 제 멋이다.) 5.수업이 오전 5시에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1)일어나서 수업을 들으러 간다. (2)나중에 녹화 테이프를 본다. (3)전날 밤을 새웠다가 곧장 수업을 들으러 간다. 6.언제 가장 졸리는가? (1)점심식사 후 (2)오후 10시 이후 (3)아침 내내 7.내일은 쉬는 날이라면 오늘 몇 시에 잠자리에 들겠는가 ? (1)평소처럼 (2)평소보다 1∼2시간 늦게 (3)지쳐 쓰러질 때까지 안 잔다. 8.아침식사는 무엇으로 하는가? (1)무엇이든 반드시 먹는다 (2)시리얼이나 토스트 (3)거의 먹지 않거나 커피 한 잔 ●결 과 답변(1)이 가장 많은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가장 기분이 좋고,오후 2시반 께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아침형’이다. 답변(2)가 가장 많은 경우 때에 따라 ‘아침형’ 또는 ‘저녁형’으로 변신할 수 있는 사람이다.일정한 수면과 기상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야 한다.오후에 피곤해지기 쉬우므로 점심을 되도록 가볍게 먹은 뒤 약10분 운동한다. 답변(3)이 가장 많은 경우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 기분이 가장 좋고,저녁식사를 가장 잘 챙겨먹는 ‘ 올빼미형’.지적이거나 예술적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다. (영국 ‘스코티시 데일리 레코드’에서 발췌)˝
  • 日 ‘커가는 중국’ 견제

    일본과 중국이 아시아 주도권을 둘러싼 미묘한 라이벌 의식으로 인해 긴장의 파고를 높여가는 기류다.특히 일본정부가 3년 연속 중국에 제공하는 엔화 차관을 삭감할 것으로 10일 알려지면서,일본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어가고 있다. 반면 순수한 경제적 측면에서는 피차 경쟁 속의 협력관계라는 현실을 인정,공생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터져나온다.양국 관계는 한마디로 “정치적으론 차갑지만,경협분야에선 뜨거울 수밖에 없는” 계륵과 같은 관계로 압축된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신사참배로 양국관계 악화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일본 정부가 올해 중국에 제공할 엔화 차관을 작년 대비 20%정도 감소한 970억엔(약 1조원)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대중국 엔 차관은 2000년 2144억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엔 차관을 줄이기로 한 것은 정부개발원조(ODA) 예산이 축소되기도 했지만,고도성장을 지속하며 유인우주비행에 성공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속셈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중국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유치국으로 일본의 경쟁 상대국인 프랑스를 지원하는 데 대한 반감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중국이 일본의 텃밭으로 인식했던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서 화교자본을 앞세워 급격히 시장잠식을 하는 것도 신경쓰는 기류다. 물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취임 후 4년 연속 참배하고 향후 매년 참배 방침을 밝히자,중국이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방문을 거부하는 등 정치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엔 차관 삭감이 이뤄져 양국관계 악화설로 비화된 측면도 있다. ●‘그래도 서로 절실한 상대다’ 일본 내에서는 중국이 경제나 과학,군사적 측면에서 급성장하면서 ‘중국 위협론’이 비등하기도 했지만 우파성향인 산케이 신문은 최근 “일본 경제회복을 위해 중국시장이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정부로선 10년만에 맞이한 일본경제 회복의 원동력인 수출 부문에서 중국시장 의존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160억달러(약 19조원)가 소요될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 사업자 결정시 신칸센 방식 채택에 아직도 미련을 두고 있다.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이 4월3일 중국을 방문,북한 핵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협의하기로 한 데서도 일본정부의 이같은 기류가 엿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옛 일본군 독가스 피해사고 등으로 반일감정이 젊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다.하지만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은 현 단계에서 일본,미국과 같은 발전된 나라의 자금과 기술 등이 필요하다.”면서 감정보다는 전략적 이익 우선을 강조한다. 중국 내에서도 고속철의 경우 고위당국자들이 대일 견제 차원에서 프랑스 테제베 채택설을 흘리고 있긴 하다.그러나 지진과 산악지형에 강하다는 이유로,기술 이전을 전제로 해 신칸센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샐러리맨들의 봉급실태

    |도쿄 황성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사적자문기구가 “총리 봉급을 올릴지 말지”를 목하 고민 중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급여는 월액 222만엔,연봉개념으로는 4165만엔인데도 미국(4328만엔)이나 프랑스(2억 2401만엔)에 비하면 적다는 것이 그 이유다.다른 선진국에 맞추기 위해 인상하고 싶지만,구조개혁에 따른 실업,봉급삭감 등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대다수 일본인 정서를 감안해 인상을 미룰지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관료국가답게 일본 관리,특히 고위공무원 봉급은 짭짤하다.올초부터 ‘당신의 값-오늘날 봉급사정’이란 각 분야의 직업별 급여실태에 관한 장기 연재물을 내보내고 있는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공무원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직위인 사무차관의 연수입은 정부 부처를 막론하고 2432만 9000엔이다. 고시에 합격한 직업 공무원의 초임은 월 18만 4400엔.35세의 과장보좌가 되면 연 755만엔으로 뛰어오르고 45세 전후 과장직에 오르면 1100만엔을 넘는다. 월급이 많기로는 지방 공무원도 빠지지 않는다.요코하마의 시영 버스운전기사는 약 1600명인데 이들의 평균 연수입(평균 연령 43세)은 791만 9000엔이다.1000만엔을 넘는 운전기사가 무려 245명,1300만엔을 넘는 50대 후반의 고액연봉 운전기사도 있다.이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7시간45분이었다. 지방 수장인 지사들도 사무차관급 전후로 아이치(愛知)현 지사의 경우 2611만엔에 달했다.경찰관도 30대 초반의 경부보(警部補)가 월 60시간의 잔업으로 16만엔의 수당이 가산될 경우 월 45만엔,연수입으로는 830만엔에 달했다.자위대는 이보다 낮아 방위대학을 졸업한 35세 전후의 중대장급이라면 680만엔 정도이다. 세계적 전자회사인 소니의 경우 관리직 과장이 되면 대체로 1000만엔을 넘어선다.부장으로 승진하면 1400만엔 정도가 되는데 하는 일과 성과에 따라 2000만엔을 받아가는 부장도 있다. 반면 장기 불황으로 보통의 민간기업이나 구조조정에 들어간 금융기관 등은 연봉 300만∼500만엔 월급쟁이가 즐비하다.국유화가 결정된 리소나은행의 고졸 은행원(40)은 550만엔이던 연봉이 300만엔으로 삭감돼 사내에서 금지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UFJ종합연구소의 경제애널리스트인 모리나가 다쿠로(森永卓郞)는 ‘연수입 300만엔 시대를 살아가는 경제학’ 등의 저서를 통해 일본 샐러리맨의 재편을 예언하고 있다.“1억엔 이상의 연봉을 벌어들이는 한줌의 슈퍼샐러리맨과 300만엔대의 대다수 샐러리맨으로 양극화해 가는 일본에서 슈퍼맨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300만엔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적당히 노력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베스트셀러를 낳았다.˝
  • 韓·日외무 “과거사 신중대처”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과거사 문제의 사려깊은 대처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반 장관은 동북아 평화안정과 한일 공동번영을 위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체결과 비자면제,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반 장관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과거사와 관련된 민감한 현안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사려깊게’ 대처해야 한다고 피력,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marry04@˝
  • 佛 “6자회담 참가하고 싶다”

    북한핵 해결을 위한 2차 베이징 6자회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6자회담 참가용의를 표명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파리발 보도에서 프랑스 외무부 소식통이 “핵환산방지 문제는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럽연합(EU)도 관계가 있다.”며 “특히 EU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 일원으로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외무부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6자회담이 난관에 봉착할 경우 유럽이 어떤 형태로든 참가할 생각임을 내비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이와 궤를 같이해 일본을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및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과 만나 북한과 이라크 문제에 대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식 접근방식”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다.프랑스 외무부 관계자는 “영국,프랑스,독일이 이란에서 취한 방법을 그대로 북한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접근 방법으로 일본도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식 접근방식은 핵확산금지를 위해 해당국에 압박을 가하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이지만 대화를 앞세운 문제해결 노력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란에 통했던 유럽식 접근방식이 그대로 북한에 적용되긴 어려울 것 같다.회담 참가국 수를 늘릴 경우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고,특히 이란과 이라크 경우처럼 유럽과 미국과의 이견으로 문제해결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이즈미 “상대입장 존중해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일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입장을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자신의 이런 인식은 노 대통령에게 “잘 전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상호 이성을 갖고 과거도 눈여겨 보면서 보다 나은 다음 시대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감정적 맞대응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후쿠다 장관은 이어 “노 대통령의 연설은 작년 연설에 비해 잘 생각해 자제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아울러 과거사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한다.’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의 담화와 “기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면서 비교적 사실보도에 치중했다.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례적인 대일 비판”이라고 평했다.아사히·닛케이 신문 등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에 대한 유감표명이고,일본측에 역사 문제에 대한 언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비쳐진다.”고 해석했다.일부 일본 언론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4·15총선거 등을 의식해 일본측에 충고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3·1절 기념사 파장 제2의 ‘역사 바로세우기’로 가나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 10시 열린 3·1절 기념식 참석을 2시간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직접 작성한 ‘기념사’가 외교적으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발언의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일제잔재 청산 등 ‘제2의 역사바로세우기’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다른 한편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반일감정이 거센 ‘젊은층 끌어안기’라는 분석도 나온다.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대북제재법안 추진 등 최근 일본의 강경보수화 행보에 경고를 던진 것이란 해석도 있다. 노 대통령은 기념사 끝부분에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매년 신사참배 강행’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간결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밝혔다.노 대통령은 “국가적 지도자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국민들과 정부가 자제할 수 있도록 일본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가 이날 미리 배포한 기념사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심 내용이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현장에서 완전히 다른 기념사를 낭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어제 낮에 ‘일본에 대한 언급’ 등을 연설문에 반영하라고 지시를 했는데,연설문팀에서 이를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결국 대통령이 오늘 아침 기념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오전 8시쯤부터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메모형식의 연설문을 직접 작성,80% 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연설에 임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고이즈미를 겨냥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면서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변인은 차라리 “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새로운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다.”와 “국회에서 친일의 역사를 어떻게 밝힐 것인가를 놓고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대목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독립투사와 그의 후손,위안부 할머니 등의 문제를 과거 역사를 바로 세워나가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또 친일행위 진상을 밝히는 법조문 등이 대거 삭제된 친일규명특별법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지난해 6월 일본 순방에서 “동북아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털고,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던 기본틀에서 확실히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다.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했다는 정치적 분석도 없지 않다. 올초 20∼30대 젊은이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 중 하나가 ‘사이버 임진왜란’이었다.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과 ‘독도는 일본땅’ 발언,아소 다로 총무상의 ‘일본도 독도기념우표’발행 제안 등이 발단이었다.때문에 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2002년 대선에서 ‘촛불시위’와 맞물려 나왔던 “반미면 어떠냐.”는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외교부 韓·日 ‘감정전쟁’ 도화선 우려 “우려차원 언급”

    1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겨냥한 3·1절 경축사 발언에 외교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외교적 파장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문이 일자,기자실로 내려와 “고이즈미 총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본다.”며 일반론 차원의 언급으로 해석한 뒤 기사 제목으로 ‘고이즈미’가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부탁을 했다.청와대측도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청와대·정부가 국내외를 상대로 다른 입장을 내놓은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당국자는 “우려 차원의 언급”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밝힌 ‘국가적 수준의 지도자’란 아소 다로 총무상이나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등 망언파 정치인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외교부는 한·일 관계가 각 분야에서 투명하고,심도있게 얽혀 있어 눈에 띄는 악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고 있지만 이번 발언이 한·일 국민간 ‘감정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충고’란 표현을 쓰거나 상대방 국가 지도자를 직접 지칭해 공개적인 연설에서 비판하는 외교적 사례는 드물다. 여기에 오는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보수파 의원들이 망언으로 맞받아칠 가능성이 높고 우리 국민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 상황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비화될 수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盧대통령 日총리 비판 옳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제85회 3·1절 기념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최근 언동을 강력히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의 수준에서는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노 대통령의 발언은 자주외교를 강조하는 기념사의 전체 흐름에 맞춰,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참배하겠다고 공언하는 일본 지도자의 행태를,의지를 갖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비판은 일단 옳다.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최근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의 매년 참배를 공언하는 등 이웃나라를 끊임없이 자극해 왔다.그는 2001년 방한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전범 문제가 없는 대체 위령 시설의 건립을 약속했다.한국 정부나 국민은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다리며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일본은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한국의 자제를 역이용해 왔던 터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 기념사를 듣는 마음이 개운한 것만은 아니다.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엄중히 다루지 않으면 안 되지만 일본은 다른 한편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이웃나라다.대통령이 직접 이웃나라 지도자에 대해 ‘충고’라는 단어를 써가며 직격탄을 쏘아대는 것이 외교적으로 적절한가 신중하게 고려했어야 한다.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부적절한 말을 했다가 한·일관계에 커다란 어려움을 안겼던 일도 뇌리에 남아 있다. 노 대통령의 기념사로 반일감정이 촉발되어서는 안 되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반일감정을 이용해서도 안 된다.선거 승리를 위해 독도문제 등 반일감정과 관련된 소재를 이용하겠다는 열린우리당내 괴문서가 한 신문에 보도된 게 얼마전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노 대통령이 국민에게 차분하고 냉정한 미래의 준비를 당부했지만 바로 이 말은 정치권과 정부에 먼저 해당되는 내용이다.˝
  • 유관순열사 지하독방 첫 공개… 6개월 고문받다 순국

    “이렇게 좁고 험한 곳에서 한국 여성들이 고문을 받고 죽어갔다니….일본인으로서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제85주년 3·1절을 맞아 일반에 첫 공개된 서울 독립공원내 옛 서대문형무소 여성전용 지하감옥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등 3만5000여명은 참혹한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유관순 열사가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1일 여성 옥사의 투옥자들과 함께 옥중 시위를 벌이다 격리 투옥된 이 감옥은 높이 1.4m에 가로,세로 각 1m의 독방 4개로 이뤄져 있다.유 열사는 그해 9월 28일 숨지기까지 6개월 남짓 좁고 음습한 지하감옥에서 잔혹한 고문을 받았고,또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다. ●시민·외국인 3만5000여명 발길 일본인 모리시타 히로무(73)와 후미즈코 소라(73·여)는 “가해자인 일본은 한국에 강력하게 사죄하게 해야 한다.”고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의 모임인 ‘월드 프렌드쉽 센터’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한·일 평화교육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한 뒤 천안 독립기념관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데 이어 지하감옥 공개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 지하감옥을 살펴보던 이들은 “뭐라고 할 수 없이 비참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가슴을 쳤다.이어 “‘일본 제국주의가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동안 이야기도 듣고 역사도 배웠지만 이렇게까지 한 줄 몰랐다가 현장을 보니 더욱 반성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이들은 2시간 남짓 감옥과 고문실을 꼼꼼하게 돌아보면서 안내인의 설명을 일일이 받아 적었다.유 열사가 숨진 감옥을 살펴보던 모리시타는 “국가를 떠나서 피압박과 가해는 인간에게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개인적으로라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후미즈코는 “원폭이 떨어졌던 히로시마 평화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평화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어학원 강사인 영국인 마크 브라이언트(29)는 “어떻게 저렇게 작은 방에서 생활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아주 끔찍하다.”면서 “역사적으로 늘 영국도 침략국이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밝혔다. ●수감복 입고 감옥 체험 관람객들은 직접 수감복을 입고 감옥을 체험하는 행사에 참여,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었다.손기화(84·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는 “예전에 일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압박하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유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좁은 공간에서 고통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김성지(9·초등학교 3년)군은 “감옥에 들어가보니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고 애국지사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노대통령 日총리 비난 발언 ‘후련’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을 비판한 것에 대해 형무소를 찾은 시민들은 대체로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 있는 토요타 조립공장에서 13년 동안 일하다 징병돼 동남아시아 전역에 끌려 다녔다는 박성천(86)씨는 “아주 후련하다.”면서 “사실 이제까지 제대로 목소리를 낸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두 아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김창범(40·인천시 중구 운서동)씨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말을 한 것”이라면서 “특히 3·1절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소식을 들으니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재훈기자 taecks@˝
  • 盧,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한마디 꼭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지각없는 국민이나 인기에 급급하는 한두 사람의 정치인과 달리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는,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들을 해선 안 된다.”고 1일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매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이와 함께 야당측은 ‘총선용 애국심 고취’라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5회 3·1절 기념식에 참석,자신이 직접 작성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의 정치 지도자가 굳이 역사적 사실을,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법·제도 변화를,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됐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정부는 절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뒤 “이는 미래를 위해서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국민들이,우리 정부가 절제할 수 있게 일본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 새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으며 역사적 사실과 진실은 아직 많은 것이 묻혀 있다.”며 “아직도 국회에서 친일 역사를 어떻게 밝힐 것인가를 놓고 혼란을 거듭 하고 있으며,지금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한을 씻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역사 앞에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오늘날 사회적 처지는 소외와 고통으로,독립투사들이 우리 역사를 주도하지 못해 아직도 역사에 대한 해석,오늘의 현실에 대한 인식에 있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다시 한번 일어서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노 대통령이 최근 국민 사이에 일고 있는 반일 감정에 편승,총선에서 재미를 보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신사참배 안하면 신칸센 지지”

    |도쿄 연합|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만 없으면 일본과 독일,프랑스 3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에 일본의 신칸센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중국은 또 프랑스와 일본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도 같은 이유로 프랑스를 지지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 中, 고이즈미 당분간 초청 않기로

    |도쿄 황성기특파원|중국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당분간 초청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도쿄신문이 16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말 외교부 주도로 16개 중앙부처 차관급 40여명이 참석해 대일(對日)정책을 논의한 결과,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용인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또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방일도 미루되 이들을 제외한 지도자의 교류는 추진한다는 방침이 제시됐다. 소식통은 고이즈미 총리가 회의 직후인 1월1일 4번째로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과 관련,“최소한 올 상반기에는 양국의 정상 상호방문이 의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야스쿠니신사를 공식 참배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A급전범의 분사(分祀)를 제의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5일 TV아사히에 출연,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중단된 중·일 정상외교의 재개와 관련해 “초혼사(招魂社)를 만들어 전범들의 위패를 옮기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marry04@˝
  • 北-日 '납치교섭’ 성과없이 끝나

    평양에서 재개된 북한·일본간 교섭은 양측이 “협의를 계속한다.”는 데 합의했을 뿐 큰 성과없이 끝났다. 14일 일본으로 돌아온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 등은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에 이어 15일에는 고이즈미 총리에게 협상결과를 보고했다.사흘간 교섭에서 일본측은 최대현안인 납치문제 해결과 관련해 납치피해자 자녀 8명의 조기송환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자녀들의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거부했다.
  • 패러디 진수를 보여주마

    방송·인터넷에서 한동안 뜸했던 ‘엽기 패러디’가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영화 ‘반지의 제왕’속 캐릭터를 패러디하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지난 7일부터 MBC ‘코미디 하우스’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 분장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깜짝 등장,폭발적인 웃음을 이끌며 제2의 전성기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이 프로그램에서 조혜련은 골룸 캐릭터의 겉모습과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패러디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변함없는 ‘패러디의 감초’ 신구와 ‘원조 얼짱’ 응삼이,개그맨 정준하,가수 겸 탤런트 박영규,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가수 문희준 등도 영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을 패러디한 ‘한국판 반지원정대’로 돌변,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패러디에서 신구는 백색의 마법사 ‘간달구(간달프+신구)’로 등장해 “니들이 마법을 알아?”라고 외친다.응삼이는 레골라스로 나와 ‘양촌리 살인미소’를 유감없이 보여준다.정준하는 프로도로 패러디돼 “이건 정준하를 두번 죽이는 일이야.”라고 울부짖는다.박영규는 요정 엘론두,최민식은 아라곤으로 등장한다.문희준은 골룸으로 패러디돼 자신을 ‘무뇌골(문희준+골룸의 발음)’이라 소개하며 폭소를 자아낸다. 고이즈미 일본총리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 이후 인기 스타로 등장했다.‘쪽바리 골룸’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패러디한 만화 ‘2090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주인공으로 패러디돼 네티즌들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이즈미는 이 만화에서 일본 패망 후 2090년 한국연방에 편입된 일본에서 태어난 ‘고희준’으로 나온다.그는 무서운 바이러스가 담긴 독도우표 때문에 일본이 패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2004년 1월1일로 돌아가 독도우표를 파괴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이영표기자 tomcat@˝
  • 日의회 자위대파병안 최종통과… 獨·佛·日 이라크재건 공동추진

    |도쿄·리야드(사우디 아라비아)·베를린 AFP DPA 연합|9일 일본 참의원(상·하원의 상원에 해당)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연립여당이 자위대 파병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야당 등의 반발에도 불구,247개의 전체 의석 가운데 과반수인 139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이 법안통과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12월 이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파병된 자위대의 활동이 추인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자위대는 약 1년간 이라크에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일본은 최근 베를린에서 3자 회담을 갖고 이라크 재건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9일 보도했다.독일은 이라크 경찰의 훈련을 담당키로 했고 프랑스는 이라크에 고등 교육기관과 도서관 등을 재건키로 했으며,이라크의 수도 및 에너지공급시스템의 복구·개선에는 세 국가가 공동 참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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