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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저항군 교전 수십명 사상 이라크 日人 인질2명 추가석방

    |도쿄 이춘규특파원 바그다드·나자프 외신|이라크 주둔 미군과 강경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간의 휴전 중재협상 결렬로 17일 미군의 나자프 공격이 임박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라크와 시리아의 접경 도시 후사이바에서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미 해병 5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사드르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스 알 카잘리는 이날 휴전 중재협상 실패 직후 나자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중재자들로부터 미군이 사태 해결을 가로막고 있으며 사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협상 결렬로 미군의 나자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군은 나자프와 인근 쿠파를 잇는 도로를 차단했다. 미군과 수니파 지도자들의 직접 협상이 진행되면서 팔루자가 오랜만에 조용한 하루를 보낸 반면 시리아 접경 도시 후사이바 인근에서는 미군과 저항세력 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미국의 세인트루이스포스트디스패치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팔루자와 라마디에서 온 300여명의 저항세력이 이날 새벽 미 해병을 박격포 등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피랍됐던 일본인 프리랜서 야스다 준페이(30)와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와타나베 노부다카(36) 등 2명이 17일 석방됐다.이로써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일본인 5명은 모두 풀려났다. 일본 정부는 미국 및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등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단체의 정체규명과 사건경위 등에 관한 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인질 5명이 모두 무사히 석방됨에 따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 16∼17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납치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평가한다.’는 응답자가 68.4%로 ‘평가하지 않는다.’(22.1%)를 압도한 것으로 18일 보도됐다.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인질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9∼10일의 조사에 비해 7.2%포인트 오른 55.6%에 달했다. taein@
  • 日·中·러 ‘인질문제’ 속앓이

    이라크 저항세력들에 납치됐다 최근 석방된 자국 인질들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일본과 중국,러시아 정부가 서로 다른 문제로 속을 끓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자원봉사자와 프리랜서 등 인질 3명이 풀려난 후 ‘이라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거나 ’사진찍는 게 내 직업’이라며 이라크 체재를 희망하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아무리 선의라도 아직도 그런 지각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일침했다.일본의 일부 언론들과 우익단체들도 이들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일본 연립여당은 인질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위험지역에 들어갔다 피랍될 경우 구출비용의 일부를 피해자 본인에게 물리기로 결정했다.첫 사례로 18일 귀국한 자원봉사자 다카도 나호코(高遠菜穗子·34) 등 인질 3명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다카도 등 3명에게 구출에 든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킬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8일 전했다.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부담을 요구할 비용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까지의 전세기편 항공료와 두바이병원에서 실시된 건강진단 비용 등 일부라며 이는 내부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목숨보다 돈이 급하다.”며 버티는 자국민들 때문에 고민이다. 중국 정부는 납치됐다 풀려난 중국인 7명이 “돈도 못벌고 돌아가면 가족들 볼 낯이 없다.”며 귀국을 거부해 골치다.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석방된 중국인 7명은 푸젠(福建)성의 핑탄(平潭)이라는 낙도 출신으로 풀려난 뒤에도 건물 내·외장공사 청부업을 하겠다며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이들은 이라크로 오기 위해 밀항 브로커에게 1인당 2만위안(약 25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도 이라크에서 외국인 무차별 납치사건이 빈발하자 800여명의 자국민 소개에 나섰으나 300명 이상이 ‘돈을 벌어야 한다.’며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이들이 이라크 주재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받는 월급은 1000∼1500달러.러시아 국민의 월평균 수입이 200달러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탐낼 만한 수입이다.러시아 정부는 이들이 귀국하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귀국을 강요할 수 만도 없어 고민이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여대야소 정국] 해외반응- 日 아사히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16년 만의 여대야소 정국이 가져올 한국사회 변화,외교정책 추이에 관심을 집중시켰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4·15총선 결과에 대해 “한국이 안정된 정권 아래에서 경제발전,북한문제 등 여러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외 정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지 않으나 진보세력의 약진이 향후 대북,대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핵 포기 요구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연대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라크의 한국군 파견 예정지와 인원,대미정책,대북정책 등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스즈키 노리유키 라디오 프레스 이사는 “대미·대일 정책을 볼 때 우리당은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예상되며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중시하는 외교정책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marry04@˝
  • ‘이라크 인질’ 새국면

    이라크 저항세력의 외국인 인질 처리 방향이 양 극단을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을 띠면서 이라크 상황도 혼미를 더해가고 있다. 자위대 철수를 요구하며 그간 3명의 일본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저항세력이 15일(현지시간) 인질들을 전격적으로 풀어줬다.앞서 다른 저항세력이 이탈리아인 인질 1명을 처형한 것과 대비된다.저항세력들의 구심점이 없어서 우왕좌왕한다는 분석과,이탈리아인 인질 살해로 국제적 압력이 극심해질 것을 우려한 조치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이탈리아인 인질이 처형됐다고 알려지면서 저항세력들의 납치극 전략이 극단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처형까지 하겠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자 다른 인질들의 안위까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알 자지라 방송에 따르면,이탈리아인 인질은 목 뒷부분에 총알을 맞고 숨졌다.처형 장면은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잔혹했다고 한다.13일 바그다드 외곽에서 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4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처형된 이탈리아인이 외국인 인질 가운데 사실상 첫 희생자였다. 이탈리아인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한 ‘녹색여단’은 이번 처형이 다른 파병국들에 대한 본보기라며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 군의 철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들을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AP통신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일본인 3명이 풀려난 현재 인질은 12개국 19∼37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라야 알 무자헤딘(무자헤딘 여단)’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준 것은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불과 몇 시간 전 알 아라비아 방송은 이 단체가 미국과 동맹국 국민들만 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러시아,중국,프랑스 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한 국가의 국민들은 납치되더라도 곧 풀려났지만 철군을 조건으로 인질 살해 협박이 계속돼온 파병국 국민이 풀려난 것은 이번에 석방된 일본인들이 처음이다.게다가 인질들의 석방에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인 인질을 살해한 단체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철군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방을 중재한 수니파 3대 단체 ‘이슬람학자협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협회측은 지난 13일에도 저항세력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주려다가 납치단체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 고이즈미 총리 발언에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인질 처형과 납치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철군을 결정한 파병국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필리핀과 폴란드 등은 병력을 추가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러시아,프랑스,네덜란드,포르투갈 등 자국민 철수령을 내리고 대피 계획을 시행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伊 4명 납치… 러 8명·中 7명은 풀려나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은 마오쩌둥의 ‘담담타타(談談打打)’ 전략을 따르는 것 같다.시아파 지도자들을 통해 미군과 협상을 하면서도,한편으로는 미군의 보급선을 공격하고 민간인 납치도 자행하고 있다.특히 외국 민간인까지 무차별 납치한 뒤 연합군과 관계없는 나라 사람들부터 선별적으로 풀어주는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미군의 보급로 차단 시도 알 사드르와의 협상에 나섰던 시아파 관계자는 “알 사드르가 무장세력을 해체하고 정당을 세워 이라크 법에 따라 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경쟁 성직자를 암살한 혐의로 발부된 체포영장은 오는 6월30일 주권이양 후 이라크 법정에 자진출두하는 방식으로 처리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아파 내부의 협상을 미군이 전면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미군측은 저항세력이 자살폭탄 공격 등 새로운 공격전술을 채택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저항세력도 최근 바그다드로 들어오는 미국 기업들의 보급품 차량을 집중 공격하는 등 휴전중에도 전략적인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라크의 친구?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에서 납치됐던 중국인 7명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인 8명이 피랍 하루 만인 12일 전격 석방된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등 이라크에 대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프랑스,독일과 함께 이라크전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며 유엔의 틀 안에서 이라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장해 왔다.바그다드 주재 쑨비간(孫必干) 중국대사는 즉각 과도통치위원회 내무부에 진상 파악과 인질 석방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고,별도의 채널을 통해 ‘이슬람성직자협의회(ICC)’와 접촉했다.ICC의 호소를 받아들인 무장세력은 12일 오후 9시(현지시간) 피랍자들을 성직자협의회측에 넘겨줬다. 중국 외교관계자는 13일 이와 관련,석방된 중국인들은 일본인이나 한국인으로 오인돼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라크에 3000여명의 군대를 파병한 이탈리아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이날 납치한 이탈리아인 4명의 모습을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한 ‘무자헤딘 여단’ 소속 ‘예언자 녹색여단’은 이탈리아 군대 철수와 그동안 이슬람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등 강경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일본인 납치단체,고이즈미 총리의 비난에 입장 바꿨다” 납치된 일본인 3명이 풀려나지 않은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납치단체를 가리켜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이라크 수니파 무슬림의 3대 단체인 ‘무슬림학자위원회’의 세이크 압둘 살람 알 쿠바이시는 일본인들을 풀어주려던 납치단체가 9일 고이즈미 총리의 비난발언이 나오자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한편 일본 육상자위대 주둔지인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주둔했던 미군 일부와 현지 주민 등이 열화우라늄탄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군 군의관을 지낸 아사와 드라크비치 박사가 12일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도운기자˝
  • ‘외국인 납치’ 고도의 전략?

    저항세력의 잇따른 외국인 납치사건이 이라크 사태를 또 다른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지난 8일 일본인 3명에 이어 11일 중국인 노동자 7명이 납치되는 등 현재까지 40명가량의 외국인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루자의 보복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에 맞서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택한 납치작전은 팔루자에서 저지른 미군의 만행에 대한 보복적 성격을 갖고 있다.알 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이라크인의 성소 이슬람사원 폭격 등 지난주부터 1주일가량 이어진 미 해병대의 무차별 공격으로 팔루자에서는 200여명의 여성과 100여명의 어린이 등 모두 600여명이 숨졌다. 이처럼 무고한 민간인 희생과 이슬람 성지에 대한 공격이 이라크인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는 것이다.저항세력과 연합군의 교전이 격화되자 팔루자로 향하는 식량과 무기 수송차량이 줄을 이을 정도로 팔루자는 성전(聖戰)의 무대가 됐다.일본인들과 중국인들이 납치된 장소도 팔루자 인근이었다.외국인들을 납치한 세력들은 연합군 철수와 함께 ‘팔루자 공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퇴각시킬 것’을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체니 방문 앞둔 전략? 지난 8일 일본인들에 이어 11일 중국인들이 납치되자 저항세력들이 딕 체니 미 부통령의 이들 국가 방문을 염두에 두고 납치 사건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2일 체니 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회담을 4일 앞두고 일본인들이 납치됐고,베이징 회담을 이틀 앞둔 11일엔 중국인들이 납치됐다. 일본인 납치 사건으로 이미 저항세력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12일 AFP통신 등은 아직까지 일본 내에 파병 지지 입장이 많지만 자위대를 철수하고 인질들을 살리라는 인질 가족들의 눈물어린 호소에 공감하는 분위기도 퍼지고 있어서 정부측에 압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11일 영국인 1명과 연합군에서 트럭운전사로 일해 온 아시아 출신 노동자 9명이 풀려난 것과 달리 일본인들의 생사는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12일 일본인 인질들의 석방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일본 정부는 인질들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며 자위대를 파병한 일본과 달리 중국은 미·영의 무력 사용을 강력히 반대했던 국가인 만큼 납치 배경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일본인으로 착각하고 납치했다는 해석도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위상을 감안해 미국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일본인으로 착각해 납치했다 할지라도 미국과의 회담을 앞둔 중국측에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seoul.co.kr˝
  • 이라크 ‘시아파 聖日’ 대충돌 위기

    10일 시아파 최대 성일(聖日) 아르비엔야를 맞아 수백만에 달하는 신자들이 이라크 남부 성지로 모여들고 있고,이들의 운집이 미군의 점령을 규탄하는 반미 시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이라크 저항세력들도 바그다드 함락 1주년과 아르비엔야에 맞춰 대공세를 펼 것이라고 선언,대규모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며칠간 미군과 시아파 및 수니파 이슬람 저항세력들간의 충돌 격화로 이라크인 300여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부상해 이라크인들의 반미감정이 폭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폴 브리머 미 최고행정관은 8일 이라크 남부의 치안상황이 매우 혼란스럽다면서,수백만의 이슬람 신자들이 이곳에 모일 경우 매우 실질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오랜 경쟁관계였던 이라크 내 시아파와 수니파가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서로 연합하는,상상할 수 없었던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연합군과 이슬람 연합세력간 대결이라는 새 국면으로 발전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새 위협으로 떠오른 외국인 납치 이라크 파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가 동맹국가들의 새 골칫거리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이같은 외국인 납치는 연합군에 대한 공격과 병행해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의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무자헤딘 여단’이라는 단체가 이라크에 파병된 일본 자위대가 3일 내에 철수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납치한 3명의 일본인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데서 드러나듯,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외국인 납치는 이라크에 파병한 나라들간의 동맹체제를 균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여겨진다.또 미국이 6월30일 이라크로의 주권 이양을 앞두고 동맹국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이같은 협조를 어렵게 만들어 미국에 타격을 가한다는 계산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인 살해 위협에도 불구,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자위대 철군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면서 연합군간의 동맹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사정은 그리 간단치 않다.카자흐스탄이 5월 이후 자국 병력의 이라크 주둔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9일 기지 인근에 박격포 공격을 받은 태국의 체타 타나자 국방장관은 태국군 장병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더 불투명해진 주권 이양 8일 누리 바드란 내무장관의 사임은 미국의 이라크 행정장악력을 더욱 약화시켜 주권 이양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게 확실하다.바드란 장관은 브리머 행정관이 최근의 치안 불안과 관련,이라크 경찰을 책임지고 있는 자신의 업무 수행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내무장관과 국방장관을 모두 시아파가 차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사임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과도통치위원회의 아바디 통신장관은 바드란의 사임에 이어 추가 사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럴 경우 미 군정과 과도통치위의 위상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계속되는 치안 불안,지지부진한 재건 작업 등에 행정권까지 위축된다면 6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로의 주권 이양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軍·저항세력 교전 격화 9일 바그다드 함락 1주년을 맞아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이라크에 파병한 연합국 동맹체제 붕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납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이라크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또 이라크에 파병한 일부 국가들이 동요하며 동맹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누리 바드란 내무장관은 8일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과의 의견 불일치를 내세워 내무장관직을 사임했다.몇몇 다른 각료들도 바드란에 이어 사임할 것으로 보여 미국의 행정 장악력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최악상황으로 치닫는 이라크사태 미군은 9일 바그다드와 나자프,팔루자,쿠트,쿠파 등 이라크 전역에서 시아파 및 수니파 전사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미군은 저항세력들이 장악한 쿠트와 나자프,쿠파를 재탈환하기 위해 이들 도시를 외곽에서 포위,격렬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라크 민병대는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8일 일본인 3명,영국인 1명,이스라엘인으로 보이는 아랍계 1명,캐나다인 1명 등 모두 6명의 외국 민간인을 납치한 데 이어 9일에도 이탈리아인 4명과 2명의 미국인 등 6명을 인질로 잡았다. 일본인 3명을 납치한 ‘무자헤딘 여단’이라는 단체는 이라크에 파병된 일본 자위대가 3일 내로 철군하지 않으면 이들 3명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9일 일본인 3명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자위대 철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자위대 철수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없다.”면서 “테러리스트의 비열한 협박에 끌려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피랍자의 조기구출을 위해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일본인 인질사건 대책본부’를 설치,가동에 들어갔다. ●泰총리 “상황 악화땐 주둔군 철수” 이라크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외국인 납치가 행해진 것은 처음으로,연합군에 참여한 국가들에 새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일본 자위대와 태국군 기지가 이라크 저항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 주로 미군에 집중됐던 공격 대상이 연합군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데다,외국인 납치 대상이 주로 이라크전에서 미국을 지원한 나라의 국민들이어서 몇몇 파병 국가들 사이에 동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9일 자국군의 이라크 배치에 대해 재고하고 있으며 인도적 임무 수행이 위태로운 현재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철수를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 애비자이드 중부군사령관은 이라크 주둔 병력을 1만명 정도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 [이라크 ‘제2전쟁’] 고이즈미 ‘발만 동동’

    |도쿄 황성기 이춘규특파원|일본 열도가 ‘이라크 납치 충격’에 휩싸인 하루였다.설마했던 일이 ‘민간인 피랍’이라는 현실로 나타나면서 초 패닉상태에 빠졌다.엔화가 하락하고,주가도 폭락했다. 일본 정부는 정보수집,고위관료 현지 파견,납치단체와의 접촉에 나섰으나 3명의 구출에는 이르지 못했다.‘사흘 내 자위대 철수’라는 납치단체의 요구가 워낙 무거운 탓이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9일 기자회견 때 “철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피랍된 3명의 안전이다.일본 정부는 신속한 구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납치단체가 어떤 성격인지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된 상황이다.이들이 내건 시한(11일)까지 교섭이 성사되지 않으면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라크전쟁을 지지하고,자위대를 파병한 일본 정부로선 속타는 시나리오다. 일본 정부는 1977년 일본 적군파에 의한 비행기 납치 사건 당시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며 600만달러,적군파 6명의 석방,일본 출국이라는 요구조건을 들어줘 156명의 탑승객을 구한 바 있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범인들이 자위대 철수라는 요구를 변경하지 않는 한 일본 정부가 조건을 수용하기 힘들다.그렇다고 피랍자 가족들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가족들은 이날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과 만난 자리에서 “자위대 철수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라크에는 자위대원 550명을 포함,대사관 직원,기자,비정부기구(NGO) 요원 등 640명이 있다.일본 정부는 현지 자국민을 쿠웨이트로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전했다. 납치된 일본인은 시민운동가 이마이 노리아키(18),자원봉사자 다카도 나호코(34),자유기고가 고리야마 소이치로(32)씨.이들은 3월 말,4월 초 각각 일본을 떠나 요르단 암만의 호텔에서 합류,이라크로 가다 납치됐다. 일본 정부는 이라크에 대해 최고의 경계조치인 ‘대피 권고’를 발동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처럼 자원봉사자 등의 입국에는 속수무책이다.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민간인 납치에까지 이르도록 한 일본 정부의 책임은 면하기 힘들게 됐다. 납치의 원점인 자위대 파병에 대한 근본적 논쟁이 재연될 수 있다.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자위대를 파병한 정권의 책임론으로 비화될 공산이 크다.“테러에 굴하지 않는다.”고 호언해온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였다.순풍을 타고 온 고이즈미 정권은 2001년 4월 발족 이후 최대 시련을 맞은 셈이다. marry04@˝
  • [이라크 ‘제2전쟁’] 외국인 연쇄납치… 파병국들 동요 臨政각료 잇단 사임… 美軍政 타격

    9일 바그다드 함락 1주년을 맞아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이라크에 파병한 연합국 동맹체제 붕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납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이라크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또 이라크에 파병한 일부 국가들이 동요하며 동맹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누리 바드란 내무장관은 8일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과의 의견 불일치를 내세워 내무장관직을 사임했다.몇몇 다른 각료들도 바드란에 이어 사임할 것으로 보여 미국의 행정 장악력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최악상황으로 치닫는 이라크사태 미군은 9일 바그다드와 나자프,팔루자,쿠트,쿠파 등 이라크 전역에서 시아파 및 수니파 전사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미군은 저항세력들이 장악한 쿠트와 나자프,쿠파를 재탈환하기 위해 이들 도시를 외곽에서 포위,격렬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라크 민병대는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8일 일본인 3명,영국인 1명,이스라엘인으로 보이는 아랍계 1명,캐나다인 1명 등 모두 6명의 외국 민간인을 납치한 데 이어 9일에도 이탈리아인 4명과 2명의 미국인 등 6명을 인질로 잡았다. 일본인 3명을 납치한 ‘무자헤딘 여단’이라는 단체는 이라크에 파병된 일본 자위대가 3일 내로 철군하지 않으면 이들 3명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9일 일본인 3명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자위대 철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자위대 철수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없다.”면서 “테러리스트의 비열한 협박에 끌려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피랍자의 조기구출을 위해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일본인 인질사건 대책본부’를 설치,가동에 들어갔다. ●泰총리 “상황 악화땐 주둔군 철수” 이라크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외국인 납치가 행해진 것은 처음으로,연합군에 참여한 국가들에 새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일본 자위대와 태국군 기지가 이라크 저항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 주로 미군에 집중됐던 공격 대상이 연합군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데다,외국인 납치 대상이 주로 이라크전에서 미국을 지원한 나라의 국민들이어서 몇몇 파병 국가들 사이에 동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9일 자국군의 이라크 배치에 대해 재고하고 있으며 인도적 임무 수행이 위태로운 현재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철수를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 애비자이드 중부군사령관은 이라크 주둔 병력을 1만명 정도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미국인 44% “조기 철군해야”

    이라크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미국 언론들은 주저없이 이라크를 ‘제2의 베트남’에 비유하고 있다.부시의 이라크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가 40%로 떨어지고 미군을 빨리 철수하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다른 파병국들도 역할이 평화유지군에서 전투군으로 바뀌면서 자국내 반대 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증파 검토속 민주당 철군 지지 미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제2의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의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4일 성인 790명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 전 미국인의 3분의2가 이라크에서 군사력 사용을 찬성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57%만이 지지했다.또 응답자의 44%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의 이라크문제 대처방법에 대한 지지도가 40%로 급락했다. 급기야 민주당내에서 철군을 주장하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민주당 중진인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은 “추가파병이 아니라 퇴각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며 철군을 주장,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부 파병국,병력 역할 재검토 파병국 정부들은 파병이 이라크의 치안유지 및 복구지원 등 인도적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반대 여론을 무마해왔으나 직접 전투에 내몰리게 되자 비난 여론을 우려하고 있다.호주와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 등은 아직까지는 철수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추가파병 가능성도 일축했다.대신 폴란드와 불가리아 일본 등은 유엔과 나토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7일 이라크 사마라 일본기지 밖에서 발생한 세 건의 폭발사고가 자위대를 겨냥한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으로 보이지만 재건이라는 파병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존 하워드 호주 총리도 이라크정책과 관련,여당 중진 의원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에 대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군 요구에 맞섰다. 레셰크 밀러 폴란드 총리는 “국민들이 병사들이 숨지는 장면들을 보게 되면 철군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요청으로 소규모 병력을 파견한 국가들이 병력의 역할을 재검토하기 시작,미국과 미묘한 외교적 긴장마저 조성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 쿠트에서 철수했고,스페인군은 나자프 현지의 종족·종교지도자들과 권력이양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카자흐스탄은 5월말인 주둔기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에는 40개국에서 2만 4000여명을 파병했으며,개전이래 연합군 사망자는 7일 현재 739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신사참배는 개인적인 일” 고이즈미총리 꼬리내려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7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위헌이라는 후쿠오카 지법의 판결과 관련,자신의 참배의 성격을 “사적 참배”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개인적인 신조에 기초한 참배이기 때문에 사적인 참배라고 해도 좋다.”며 “공식 행사나 국가 행사로서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 성격을 “사적”이라고 밝힌 것은 위헌 판결에 따른 여론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分祀)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의 총재임기가 만료되는 2006년 총리직에서 퇴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8일 발송된 ‘고이즈미 내각 이메일’ 독자들에게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은 참고 견디며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개혁이 실현되면 임무는 끝나기 때문에 그때는 가능한 한 빨리 총리직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책임을 내팽개치고 중간에서 그만두면 편안할지는 모른다.”며 “그러나 많은 지지를 받고 총리가 됐기 때문에 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우정사업의 개혁을 다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해 가을 자민당 총재로 재선,내각불신임이나 신변이상 등의 변수가 없는 한 2006년 9월30일까지 임기를 확보해 놓고 있다. marry04@˝
  • [사설] 日법원도 위헌판결한 야스쿠니 참배

    일본 후쿠오카지방법원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위반이라고 판결했다.2차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의 항의를 줄기차게 받아온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일본 평화헌법에도 반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한 것이다. 후쿠오카지법은 “자민당내와 국민으로부터 강한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몰자 추도 장소로 반드시 적절하다고 할 수 없는 야스쿠니 신사를 4번이나 참배한 것은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비록 1심 판결이긴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판결 이후에도 “참배는 개인적 신조”라며 참배 계속을 공언하는 등 이웃나라의 비판과 자국의 헌법을 묵살하는 언동을 늘어놓고 있다.선린우호의 국제관계를 이끌어가야 할 한 국가 지도자의 양식이 이것밖에 안되는지 심히 우려스럽다.일본 정부는 총리는 물론 모든 정부 인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해야 한다.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이루 형언키 어려운 피해를 입은 한국 중국 등 이웃나라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수립해 나가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전범을 기리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전후 33년이 지난 1978년 A급 전범을 비밀리에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 참배하는 것은 이웃나라에 대한 모독이다.만일 독일 총리 등이 히틀러,괴링,히믈러 등 나치 전범을 추도한다면 구미 어느 나라가 좌시하겠는가. 정부는 차제에 일본 총리의 그릇된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중국을 배워야 한다.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을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전범을 제외한 순수 전몰자 추도장소의 건립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판결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하는 것은 이웃나라와의 미래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위헌”

    |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는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후쿠오카(福岡) 지방법원은 규슈 7 개현의 종교인 211명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총리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2110만엔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이같이 판시했다.법원은 그러나 원고측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일본 법원이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기는 처음이다.2001년 4월 취임 이후 올해까지 4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고이즈미 총리는 향후 야스쿠니 참배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하겠다.”고 강행 의사를 거듭 표시했다. 법원의 이날 판결로 일본 전국에서 진행 중인 같은 소송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어지면서 한·일 및 한·중 관계에도 정치적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메카와 기요나가 재판장은 판결문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헌법 20조 위반”이라고 밝혔다.일본 헌법 20조 1항은 “종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된다.어떤 종교단체도 국가로부터 특권을 받거나 정치상의 권력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marry04@
  • ‘日총리 신사참배 위헌’ 반응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법원이 브레이크를 걸었다.A급전범이 있는 야스쿠니에 가면서 “전쟁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참배한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앞뒤 안맞는 논리에 ‘노’라는 사법부의 매서운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위헌판결이 나온 7일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판결이 “왜 위헌인지 모르겠다.이상하다.”고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항소할 태세다.지방법원 판결이라 항소하면 고등법원 등의 절차가 있다.상급법원이 ‘위헌’ 판단을 그대로 수용할지,뒤집을지는 미지수이다. 문제는 고이즈미 총리가 정말 참배를 강행할지이다.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그의 말대로 야스쿠니행을 강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국내외 비난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참배한 그간의 행적을 미뤄보면 야스쿠니에 가고도 남는다.그러나 위헌행위라는 이번 판결에도 불구,실제로 여론을 무시하고 강행할지는 예측키 어렵다. 무엇보다 위헌판정이 나온 만큼 중국,한국의 반발 이상으로 일본내 여론이 야스쿠니행을 용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그런 점에서 후쿠오카 지법의 이날 판결로 그의 참배에 일단 족쇄가 채워진 형국이다.원고측은 “배상청구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위헌판결을 받아낸 만큼 완전한 승리”라고 환호했다. 판결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정치적인 의도에 따른” 공인(총리)의 “종교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헌법 20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한 데 큰 의미가 있다.지난 2월 같은 내용의 재판에서 오사카 지법은 참배가 종교활동이라는 의견은 냈으나 헌법위반 여부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개인의 신념에 따른 참배”라는 주장으로 그의 참배를 정당화해 왔다.그는 이날도 공인(公人)인지 사인(私人)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총리인 개인이며,공인인지 사인인지 모른다.”는 해괴한 논리로 일관했다. 그의 궁색한 변명에 법원은 그를 분명한 “공인”으로 못박았다.고이즈미 총리는 2001년 8월13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내각총리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라고 기재했으며 참배에 비서관이 수행했고 공용차를 이용한 바 있다. 주일 중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일본 지도자의 야스쿠니 참배는 아시아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로 중국 정부는 반대해 왔다.”면서 “일본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marry04@˝
  • [국제플러스] 中·日외무, 센카쿠 분쟁 합의 실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일본은 3일 베이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이날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이견을 노출,양국간 외교 마찰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 中­日 외교갈등 심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등에서 비롯된 일본과 중국간 외교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31일 일본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가 양국간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가 일본 영토임을 확인하는 첫 초당적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이는 불법이며 무효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일본 중의원이 문제의 결의를 통과시킨 지난 3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대중(對中) 엔차관 조인식에 불참,일본 측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일 전했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중의원 결의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엄연히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일본에 대해 중·일 관계의 대국적 견지에서 중국 주권을 침범하고 사태를 복잡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쿵 대변인은 이어 중국 국민은 댜오위다오를 수호할 결의에 차 있다고 말해 조만간 대응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또 31일로 예정됐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의 중국 해양조사선 조사활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심의관급 회의도 “중·일 외상회담 준비 때문에 일본 담당자가 바쁘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중국은 또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의 중국방문(3∼4일)을 이틀 앞둔 1일까지도 외상의 중국 방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양국간에 외교 마찰이 심화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oilman@˝
  • “야스쿠니 참배 상관말라” 고이즈미 中에 불만표시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중국 등의 반발과 관련,“자기나라의 전몰자에 애도의 뜻을 올리는 것을 왜 외국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지 아직도 이상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8일 보도된 TV아사히의 ‘총리와 얘기한다.’에 출연,야스쿠니 신사에 A급전범이 합사돼 있는데 대해서는 “고집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면서도 분사(分祀)를 “정부가 신사측에 지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일관계에 대해서는 “대단히 좋다.일부만을 놓고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이상하다.”면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에 상륙,일본 당국에 체포된 중국인을 강제송환한데 대해서는 “양국우호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슬슬 애매한 부분은 고쳐야 한다.”면서 전력(戰力)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2항과 관련,“자위대는 군대”라고 개헌에 의욕을 보였다.한편 이날 민방의 대담프로에 이례적으로 출연한 고이즈미 총리는 “총리직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대담자가 “뭘 그렇게 참느냐.”라고 묻자 “(총리 취임전에는)데이트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못한다.”라고 응답,눈길을 끌었다. marry04@˝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中 ‘핵융합로 미끼’ 日압박

    중국과 일본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일본이 프랑스와 경합 중인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와 중국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도 사업자 선정작업도 일본측에 부정적으로 돌아서는가. 두 사업 다 열쇠를 쥔 중국은 느긋한 반면,일본은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채 끙끙 앓는 형국이다.중국은 이를 센카구(尖閣·중국명 댜오위타이 군도)열도 영토분쟁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신사참배 중지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총 120억달러(약 14조원)가 투자될 ITER 프로젝트는 미국 일본 러시아 EU 중국 한국이 참가하는 국제프로젝트로 비용분담 합의는 끝났고,원자력발전소 대신 핵융합 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목적의 실험용 원자로 건설사업이다.건설부지 선정을 놓고 일본과 프랑스가 경합하고 있다.지지분포는 팽팽한 균형 상태다.한국과 미국은 일본을,러시아는 프랑스를 각각 지지하고 있어 중국의 선택이 사업의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태에서 일본은 유럽연합(EU)과 최근 ITER 부지 선정을 둘러싼 협상에서 실험로와 다른 시설을 분리,건설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이견 해소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일본으로서는 중국측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태이지만 양국 긴장은 속절없이 높아가 애태우고 있다. 중국 대륙의 대동맥이 될 베이징∼상하이간 1300㎞에 달하는 고속철도 공사 사업권은 일본의 신칸센과 프랑스의 TGV,독일의 ICE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중국은 1998년 기본계획을 확정한 이후 차일피일 선정을 미루며 경쟁을 유도했다. 이 사업은 총수주액 160억달러(약 18조원)라는 점에서 매력을 끈다.게다가 중국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자기부상식이 아닌 레일방식으로 전국에 1만㎞에 달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사업 수주 경쟁은 그만큼 더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 ‘고속철도 및 ITER’ 사업 앞에서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중국은 일본 압박 카드로 당분간 활용할 전망이다.실제로 빠르면 올해 안에 고속철도 사업자를 선정할 중국은 중·일갈등 와중에도 여전히 “신칸센이 지진과 산악지형에 강해 경쟁력이 있다.”는 미끼를 던지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中 “신사참배 중단안하면 타협도 없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외교’에 대해 신사참배 ‘중단’ 이외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중국 인민들은 “그동안 과거사 사죄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반일(反日) 감정이 극에 달해 있다.지난해 일본인들의 주하이(珠海) 집단매춘 사건과 시안(西安) 일본 유학생들의 ‘음란쇼’ 등 악재가 쏟아졌다.최근들어 해묵은 댜오위타이 영유권 분쟁도 격화되는 등 중·일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당초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지일(知日)파인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중용되자 중·일 관계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경제 제일주의’를 앞세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도 중요 경제 파트너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지만 현재로선 운신의 폭이 극히 좁아진 상황이다.2002년 양국 국교 정상화 30주년과 2003년 중·일 우호조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중·일 정상회담 추진이 좌절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양국의 대립은 근원적으로 아시아 주도권을 둘러싼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21세기 중반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꿈꾸는 중국으로선 아시아의 경제권을 장악한 일본과의 쟁탈전은 필연적 수순으로 봐야 한다.더욱이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 극우파들의 부상은 중국 지도부에게 ‘과거의 악몽’을 일깨우는 일종의 자극이었다.반일 감정의 앙금은 경제 문제로 직격탄이 날아갔다.지난 30년 동안 지속돼온 다칭(大慶) 석유의 대일 수출을 올 초에 중단시켰다.중국이 추진하는 러시아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일본이 뒤늦게 뛰어들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일본의 신칸센을 배제하고 프랑스 TGV 채택설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중국 지도부가 일본의 신사참배 중단과 신칸센 선정을 연계했지만 ‘물건너 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소 일본연구실 우지난(吳寄南) 주임은 “일본의 신사참배는 중국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중국 외교를 중시하지 않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신사참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의 고위층 방문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oilman@˝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센카쿠 상륙자’ 체포…대륙 분노 폭발

    중국과 일본간 마찰음이 크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로 생긴 불협화음이다.24일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중국인을 일본당국이 체포함으로써 불에 기름을 부었다.수습은 커녕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특히 대륙쪽 분노가 거세다.지도부와 인민들 감정이 불같다.반면 열도쪽은 ‘야스쿠니 분쟁’,센카쿠 소동이 조용히 가라앉아주길 기다리는,소극적 분위기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정월 초하루,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를 찾았다.신사를 참배하는 게 “정월의 일본 전통의식”이라는 까닭을 들었다.그는 2001년 4월 취임한 뒤로 4년째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중국쪽 반발은 급기야 일본 정상의 방중을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표현됐다.정상 방문을 ‘노’할 만큼 민감한 외교사안인 중국에 비해 일본쪽 감도는 다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9일 출입기자단에게 이렇게 말했다.“중국이 내 방문을 바라지 않을 때 갈 필요가 없다.” 중국측이 듣기에 불쾌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그는 “(중국과의)무역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져 무역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양국 경제가 잘 되고 있는 만큼 큰 문제 없다는 인식이다. 지난 3년간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영국,한국 등 주요국 방문 외교를 펼쳤지만 중국에는 가지 못했다.중국 지도부가 고이즈미가 총리로 있는 일본을 찾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아사히 신문은 “외교감각에 큰 의문이 든다.”고 지적할 만큼 고이즈미 총리는 대중(對中),대한(對韓) 외교에 무신경이다.도쿄대의 다나카 아키히코 교수 같은 식자들이 “외교적 손해”라고 자제를 당부하는데도 그의 고집은 꺾일 줄 모른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집착증’은 유난하다.뿌리를 찾자면,2차대전 당시 가미카제(神風) 특공대로 출전해 사망한 아버지 친척이 있다는 정도다.총리가 되기 전 자주 찾은 곳이 특공대의 발진기지 지란(知覽)비행장이 있던 가고시마였다.아버지 고향이기도 한 그곳 박물관에 들러 특공대원 유서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보수세력 결속과 지지율 확보 속셈이라는 설 등도 분분하지만,그는 한번도 자신의 집착에 대해 딱 부러지게 피력한 바 없다. 그의 야스쿠니 행으로 속이 타는 건 여당 지도부와 외무성이다. 2003년 5월로 예정됐던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이 같은 해 1월의 세번째 참배로 연기되면서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 수뇌부의 중국을 찾는 발길이 바빠졌다.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간 자키 공명당 대표와 면담한 공산당 간부는 일본과 독일,프랑스가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고속철과 일본,프랑스가 유치를 다투는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부지 선정에 대해 야스쿠니와 연계한 협조를 암시하기도 했다. 순조롭지 않은 중·일관계는 고속철이 아니더라도 막 경기회복에 접어든 일본에 경제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세계의 공장’ 중국이 일본 제조업을 삼킨다며 ‘중국 위협론’을 내세워 대륙 때리기를 일삼던 보수언론조차 슬그머니 ‘일본 경제 견인론’으로 바뀌면서 중국시장을 강조하기 시작한 터다. 수치를 살피면 중국의 중요성은 자명하다.작년 일본의 무역상대국 중 수출에서는 미국(24.5%)에 이어 중국이 2위(12.1%)를 차지했다.수입면에서 볼 때는 미국(15.3%)을 제치고 중국은 단연 1위(19.6%)로 올라섰다.산케이 신문은 “중국이 일본경제의 성장센터가 되고 있는 실태로 볼 때 중국위협론은 난센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중국을 치켜세웠다. 중국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도약대로 한 경제의 지속발전을 위해 일본의 협력이 중요하고,이런 사실을 일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야스쿠니로 티격태격해도 경제교류는 잘 되고 있다고 강변하는 고이즈미 총리 발언의 근거가 이런 데 있다.6자회담과 납치문제에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일본이다.그래서 외무성과 주중 일본 대사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때마다 진땀을 흘린다. 중·일의 야스쿠니 분쟁은 참배 중단과 강행(일본측),참배 불용과 인정(중국측)이냐 하는 양자택일밖에 없는,단순해 보이면서도 풀기 어려운 외교 방정식이다.양국 정상의 상호방문도 연계돼 있다.한때 일본 정부 내에 간담회까지 만들어 기세를 올리던 야스쿠니 대체 추도시설 건립도 보수우익들의 맹렬한 반대로 쏙 들어간 상태다. 해결은 쉽지 않다.별 악재가 없는 한 여름의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경우 고이즈미 정권은 탄탄한 장기집권 체제로 들어선다.고이즈미 총리는 틈만 나면 “내년에도 참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1973년 국교정상화 이후 정상 방문을 몇 년째 끊은 채 야스쿠니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운 외교전을 벌이는 불편하고 어색한 중·일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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