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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패전(종전) 60주년인 2005년을 앞두고 공세적 팽창주의 외교를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전에 한국과 중국,타이완,베트남 등과 역사문제나 영토문제를 놓고 사안별로 충돌하던 것과 달리 러시아까지도 포함한 주변국 모두와 힘의 대결을 하겠다는 기세다. 특히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대국다운 대접’을 국제무대에서 받겠다는 전방위 대국주의·국가주의 외교를 전개할 낌새다. 이런 기류 속에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중·고 역사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충격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은 내년부터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동해의 일본해 표기 공세를 작심하고 강화할 전망이다. ●국익보호라며 한국과 일전불사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내년 외교의 중점목표를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외교”로 정하고 국익과 관련된 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외교의 중점목표를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해 표기,대륙붕 국익 확보 등을 포함한 ‘국익외교’에 두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방침이 원칙선언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심각한 외교마찰이 예상된다.동북아 정세가 공전의 위기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과 표기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동해 호칭에 대해 각국 정부와 국가기관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동해로 표기하거나 일본해를 병기한 국가와 국가기관에 대해 일본해로의 표기를 요청키로 했다.독도(일본명 다케시마)에 대해서도 한국의 주장을 반박할 관련 자료를 수집해 간행물로 편찬할 계획이다.이런 활동에 총 7억 8000만엔(약 78억원)의 예산도 재무성에 요청했다.단순한 엄포가 아님을 보여준다. ●중국·러시아·북한과도 대충돌 일본은 중국·러시아에도 일전불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북한과도 납치피해자 문제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베트남·타이완 등과의 영토분쟁도 중지상태일 뿐 현재 진행형이다.러시아와는 고이즈미 총리가 북방4개섬 해상시찰(9월2일 예정)계획을 발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대륙붕에 대한 권익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주변국과 충돌도 피하지 않겠다는 태세다.일본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위원과 지질학자 등을 초청해 일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해저자원 탐사를 확대키로 했다. ●정치·체육,대국 대접 받겠다 고이즈미 총리가 올 유엔총회 연설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의지를 천명,안보리 상임이사국 60년사를 바꾸어 ‘정치대국’으로 대접받겠다는 의지를 비쳤다.이에 대해 중국은 “과거사 문제로 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스포츠에서도 국가체육을 부활시켰다.몇 차례 올림픽서 금메달 4∼5개에 머물자 2001년 골드플랜을 작성,국가지원의 합숙시설을 건설해 대기업 등이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력을 총동원하다시피해 현재 아테네올림픽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4일 유엔 개혁에 대해 “지금까지의 P5(5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와는 다른 상임이사국이 있어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올 유엔 총회연설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의사를 공식 표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다른 상임이사국이 바로 일본이라는 형식으로 일본의 생각을 밝히면 좋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은 현행 헌법하에서 유엔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자문기구인 ‘고위위원회’는 유엔 안보리 개혁안으로 현재의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이외에 ‘준상임이사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준상임이사국은 임기를 비상임이사국의 2년보다 긴 5년으로 하고 연임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상임이사국에 가까운 발언권을 갖도록 하되 상임이사국의 특권인 거부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taein@seoul.co.kr
  • [서울포토] 역사는 덮을 수도 지울 수도 없다

    [서울포토] 역사는 덮을 수도 지울 수도 없다

    부친의 친일경력과 관련,열린우리당 신기남 당의장이 낙마하는 등 친일 과거사 규명 논란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와 관련된 두 장의 사진이 눈에 띈다. 일제는 1925년 10년에 걸친 대공사끝에 서울 남산에 조선신궁을 세웠다.민간종교인 신도(神道:Shintoism) 사원(寺院),즉 ‘신사’를 곳곳에 세우고 조선인들에게 참배를 강요한 것이다.일제는 무학대사를 모신 국사당을 인왕산으로 옮기는 대신 일본의 건국 시조신이라는 아마데라스 오미가미와 메이지천황의 두 신을 받들기 위해 신사를 건립했다.지금의 남산식물원,서울과학교육원,안중근의사기념관,백범동상이 있는 곳 모두 당시 조선신궁의 경내에 포함돼 있었다. 조선인들의 신사참배 행렬.일제는 30년대 후반 조선인까지 조선신궁에 강제 참배토록 해 조선인을 영원한 노예로 만들려 했다.몇해전부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개인 소신’이라며 일본전범들이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매년 참배를 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日자민당 파벌정치 청산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의 파벌정치가 흔들리고 있다.최대파벌인 하시모토파의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가 부정한 정치자금 의혹으로 물러난 뒤 차기 파벌회장을 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표류중이다. 파벌정치는 돈과 조직으로 유지되는 구태정치로 지목되고 있다.현재 자민당에는 하시모토파,모리파(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소속 파벌),가메이파,호리우치파,야마자키파,오자토파,다카무라파,옛 고노파 등 8개 파벌이 있다. 그러나 파벌정치에 대한 반성론이 비등하고,유권자들이 “금권정치의 온상”이라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며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파벌정치가 비판의 대상으로 번번이 지목되자 결국 자민당내에서 파벌정치 종식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 됐다. 총재인 고이즈미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자민당 국가전략본부는 지난 16일 파벌해체가 핵심인 당개혁안을 긴급제안 형식으로 9월초 고이즈미 총재에게 건의키로 확정했다고 17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전략본부는 ‘고이즈미 개혁 제2단계’라는 제목의 건의서를 통해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경쟁력이 떨어진 당의 재생을 위해 중장기적 과제로 파벌해체를 추진하기 위해 파벌사무소 해체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자의 싱크탱크를 창설,파벌인사를 청산하고 ‘인사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당의 현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대신이나 정무관 등 고위급 인사 시스템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기존 정무직 인사에는 파벌의 영향력이 컸지만,앞으로는 전문성 위주로 하기 위해서다. 오는 9월 내각개편 인사부터 이같은 인사원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이즈미 총리에게 제안키로 했다. 물론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기성파벌을 중심으로 9월 개각을 앞두고 연수회 개최 등 결속강화를 도모하는 세력도 있지만 대세는 파벌해체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이 ‘초파벌그룹’을 결성,고이즈미 이후를 겨냥해 세력화를 모색하자 중진 의원들도 가세하는 등 기존의 파벌정치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황이다. taein@seoul.co.kr
  • [日 여성들 왜 ‘겨울연가’에 빠져드나] 日 광고시장 점령한 ‘욘사마’

    [日 여성들 왜 ‘겨울연가’에 빠져드나] 日 광고시장 점령한 ‘욘사마’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욘사마(배용준) 바람이 거침없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여주인공 최지우씨를 만나 촬영지 남이섬 벤치를 거론하고,주간지들은 겨울연가 특집을 만들지 않으면 판매량이 줄어들 정도다. 일본 주요제품 광고도 욘사마가 점령하기 시작했다.NHK가 겨울연가를 심야에 방영하는데도 시청률은 16∼19% 정도다.심야프로는 15% 이상이면 대성공이라고 한다.배용준씨 생일날(29일)에는 만명의 일본인팬이 서울로 몰려가 비행기표가 동났다고 한다. 왜 이렇게 일본인들이 겨울연가와 욘사마에 빠져드는 것일까.겨울연가,욘사마 바람은 이어질 수 있을까.불편했던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충격제로 작용할 수 있을까. 중년의 가정주부 와시모리(53).그녀는 토요일 저녁엔 남편(62)과 딸(25)이 모여 겨울연가를 보고,이도 모자라서 DVD를 사 반복해서 보고 있다.한국어는 모르지만 배우고 있다. 드라마에서 부모를 걱정하고,친구와 상대의 기분에 신경쓰는 정이 깊은 모습이 좋다고 한다.일본에서는 이런 가치가 희박해진지 오래다.물론 드라마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해도,주인공들의 열연이 좋단다.겨울연가에 감사하고 싶단다.한국도 방문했다. 40대 주부 고가는 “일본 드라마는 현실감이 없다.하지만 겨울연가는 현실적이고,20∼30년 전의 인정을 느끼게 해주어 좋다.”고 말한다.최근 주한 일본대사관으로는 일본의 한 주부가 “어느날 텔레비전에서 겨울연가 첫 회를 본 이후 뭔가에 홀린듯이,보면 볼수록 자꾸 마음이 무거워 음식이 제대로 목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편지를 냈을 정도다.이유없이 좋단다. 남편이 도쿄의 중견회사 간부인 50대의 주부는 겨울연가를 본 뒤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지금은 뭔가.남편은 일에 빠져 있고,아이들은 제각각이고…”라면서 훌쩍 춘천에 다녀올 정도로 겨울연가의 영향력은 크다. 하지만 일본 내 반한 감정은 여전하며,겨울연가 바람이 한국인들의 착각을 유발하고 있다고 신세대 직장여성 스즈키는 지적하기도 한다.겨울연가 현상과 효과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얘기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위헌” 日주민 86명 손배訴

    |마쓰야마 연합|일본 마쓰야마(松山) 주민 86명은 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금년 1월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헌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차대전 전몰자 유족을 포함한 주민들은 소장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정교(政敎) 분리 원칙을 규정한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정부,야스쿠니 신사측은 원고 1인당 1만엔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고이즈미 총리가 정부 수반 자격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함으로써 국가가 종교 활동에 나서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번 소송은 고이즈미 총리의 1월1일 야스쿠니 방문을 상대로 한 올해의 첫 소송”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민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2001,2002,2003년 3년 연속 8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부분에 대해서도 손배소를 냈으나,마쓰야마 법원은 지난 3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헌법에 위반하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이들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 [사설] 일왕까지 야스쿠니 참배하라니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에 일본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아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해괴한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침략전쟁의 상징물이다.일본 지도층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과거 자신들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고통을 준 이웃 국가들을 조롱하고 있는 것에 다름없는 행위다. 5년째 이곳을 찾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종전 6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아키히토 일본왕도 참배를 해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고 한다.“한국인은 한일합방을 원했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갈수록 우경화,군사대국화돼 가는 일본의 국가적 분위기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본다.규탄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런 일본의 망발에 팔짱을 끼고 있는 우리 정부의 태도다.정부는 연초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네번째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감행했을 때만 해도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는 시늉이나마 했었다.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즉각 깊은 유감을 표시한 중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7월 한·일정상회담에서 밝힌 임기 중 과거사 문제 제기 중단 방침이 이런 것이라면 곤란하다.가뜩이나 고구려사 왜곡 기도,중·일 축구전 등에서 드러난 중국의 대국주의 속셈에 대해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군사대국 일본과 미래의 경제대국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정부는 내치뿐만 아니라 외치에서도 분명한 과거사 정립작업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日의원 58명 집단 신사참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초당파 의원모임인 ‘모두가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8명이 15일 태평양전쟁에 참가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특히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국수주의적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15일 일왕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제안,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 등 고이즈미(小泉) 내각의 각료 4명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동참했다.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아래에 있는 치도리가후치(千鳥ケ淵) 전몰자 묘역을 방문,꽃다발을 바쳤다. 이사하라 지사는 일본의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인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5년연속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려가 많을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천황이 패전 60년(내년)을 맞아 야스쿠니에 참배하면 천황밖에 할 수 없는 국가에 대한 큰 책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반발하자,마찰을 타개하기 위해 2002년 말 일본 정부가 밝힌 ‘종교색이 없는 새로운 추도 시설의 건설’은 2년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지난 5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 사임 이후 이를 책임지고 이끌 고위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현 호소다 관방장관은 추도시설 건설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 계속 의지를 밝혔고,중·일관계는 여전히 냉랭하다. 일본 정부는 15일 현재 내년도 예산에서도 별도 추도시설 설치를 위한 조사비는 책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내에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위헌이란 지방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고,공동여당인 공명당은 별도의 추도시설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자민당과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일본정부는 현재 “정부로서는 국민들 사이에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계속해서 여론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후쿠다 전 장관은 2001년 12월 별도의 추도시설 설치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사적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 해 8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강력 항의한 중국의 당시 장쩌민 주석이 10월의 중·일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비판,대응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1년에 걸쳐 정리된 보고서는 추도의 대상을 일본이 관여한 전쟁의 사망자에 그치지 않고 전쟁 후의 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의 순직자까지 확대했다.민간인이나 외국인을 포함하는 것으로,군국주의 시절 군대와의 관련성을 묽게 하기 위한 의도였다. 또 시설건설을 위한 조사비를 2004년 예산안에 계상하겠다며 검토했지만,자민당내 반발로 연기한 뒤 건설 움직임이 흐지부지된 상태다.고이즈미 총리는 올 1월1일 야스쿠니신사를 기습 참배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지난해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에 ‘A급 전범’을 옹호하는 사설을 실은데 이어 올해도 156일자 사설에서 ‘B·C급 전범’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신문은 ‘B·C급 전범을 잊지 않으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증거조사는 부정확하고 법정에서는 본인에게 진술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전범재판 판결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고구려사와 관념의 국제정치/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硏 공동대표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로 한국외교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구려사 왜곡문제는 두 국가간 고대사가 과연 누구의 것이냐를 놓고 한판 벌이는 외교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이러한 독특한 사안의 외교전쟁을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 것인가.어쩌면 탈출구 없는 외교적 소모전이 될 수 있는 이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하여 이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흔히 외교에 동원되는 수단을 생각할 때 우리는 군사력이나 경제력과 같은 물리적 힘을 떠 올린다.그러나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고의 구성물,즉 관념적인 것이 물리적 힘과 병행하여 외교의 수단으로 동원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대표적인 것이 인권,민주주의,과거사 등이다.이러한 외교의 관념적인 수단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상대국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사용된다.인권,민주주의,수치스러운 과거사 등을 무기로 하여 한 국가가 상대국의 국내정치나 외교행태를 변화 내지 억지하고자 하는 압력을 넣는다.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미국의 대 중동정책이나,대북 및 대 중국정책이 그러한 예이고,한국과 중국이 일본의 망언과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하여 보여온 외교가 또한 그러한 예이다. 둘째,이 수단들은 어느 정도 인류의 보편성을 담고 있다.인권과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대하여 부정하는 사람이나 국가는 없을 것이며,과거의 잔혹행위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는 역사인식에 있어서도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수단을 통한 압력은 어떤 의미에서 상당히 실효성이 있다.경제력과 심지어는 군사력에 있어서도 하위에 있는 한국과 북한이 일본에 대하여 외교적으로 큰소리 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과거사 문제의 보편성에 대한 인류 및 양국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이러한 관념의 수단들은 보다 상위의 관념체계인 민족주의와 연결될 때 그 사안이 국내정치적인 폭발성을 가진다.특히 피해의 경험과 역사를 가진 국가에 있어서는 그 폭발성이 더욱 크다.자국민이 비민주적인 형태로 인권의 유린을 당한 경우가 발생하거나 역사적인 망언이 발생할 경우 국내정치적으로 폭발적인 여론의 반향이 생겨난다.미국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이나,중국에서의 일본인의 집단 매춘 관광,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이 피해국의 민족주의와 연결되어 국내정치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고구려사 문제는 관념의 국제정치 사안이라는 동일한 범주의 사안이지만 그 성격이 앞에서 열거한 사안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선 고구려사는 한국이 중국에 압력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실효성이 적은 수단이다.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인류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를 중국이 어기고 있는 그러한 문제라기보다는 아주 먼 옛날에 일어난 역사에 대한 해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근대민족국가와 그에 따른 민족주의의 성립이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닐진대,근대적 의미의 국경선과 민족의식이 공유되지 않았던 아주 먼 옛날의 고대 국가가 우리의 역사인지 저들의 역사인지를 보편적으로 합의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사안은 한국의 저항적 민족주의와 연결되어 국내정치적으로 폭발력이 큰 사안이다.따라서 외교적으로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사안을 정부가 여론에 휩쓸려 밀어붙이다 보면,국내적인 비판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의미 있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게 되어 스스로 국내외적으로 고립되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이미 있었던 역사 해석을 중국 정부가 바꾸는 것은 일단 의구심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그리고 이러한 중국정부의 입장변화가 중국의 팽창적 민족주의로 연결되지 않도록 한국정부는 필요할 때마다 따지고 견제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정말 관념의 국제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어떠한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론적으로 따져서 적절히 해야 할 것이다.이 문제는 여론과 정치인의 감성에 이끌려 벼랑끝으로 시끄럽게 외교를 몰 그런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硏 공동대표
  • 北, 日TV방송국에 저작권사용료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을 포함,조선중앙TV(KRT)의 영상을 허가없이 사용한 일본 TV방송국들에 저작권 사용료 지불을 요구해 왔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2001년 저작권법을 제정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다른 회원국 국민의 저작물도 자국 저작권법을 적용해 보호할 의무 등을 규정한 베른협약에 가입,이를 근거로 지불을 요구했다. 조총련을 통한 북한의 이런 요구에 일본 정부는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북한은 베른조약에 가입하더라도 저작권 보호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일본 TV방송국들은 “저작권법상 인정되는 보도 목적의 인용분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소정의 사용료를 지불하겠다.”거나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등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일본 TV들은 납치문제가 관심사로 부각된 1∼2년 전부터 와이드쇼와 보도 프로그램 등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등장하는 영상을 자주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TV는 태국 위성을 이용,해외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일본 TV방송국들은 위성수신회사에서 영상을 전송받아 사실상 무단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4월 베른협약에 가입하자 지난해 말 조총련 간부가 평양을 방문해 “KTR의 영상이 반(反)공화국 선전에 악용되고 있다.”며 저작권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조총련을 통해 이용료를 요구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은 지난 5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북한을 재방문하기 직전 일본 TV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영상 남용중지를 요청했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고이즈미 “내년에도 신사참배”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내년에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인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문제삼으며 노골적인 반일감정을 표출했음에도 불구,참배강행 의지를 밝혀 일본과 주변국간 감정싸움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 관중이 보인 반일감정과 관련,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내년에도 참배하겠다.”고 말했다.
  • 주일미군 재편 원점으로?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 정부의 의지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던 주일미군 재편 작업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강력해지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특히 자민당이 7월 참의원선거에서 패배한 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와 자민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나 시민단체 등에 대한 설득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급기야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의 일부를 필리핀이나 호주 등지로 이전 배치하는 방안을 미국에 역제의하는 방침도 검토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키나와·홋카이도 등 주일미군의 시설이 있는 14개 도·도·현 지사들의 모임인 ‘섭외지사회’는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관계 지방자치단체들에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외무성에 제출했다. 이처럼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해 집단적인,혹은 개별적인 항의나 요청이 외무성과 방위청에 계속되고 있다.대부분의 내용은 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주일미군 재편에 반대하는 내용이다. 즉 섭외지사회 회장인 마쓰자와 가나가와현 지사는 “미국이 결정한 미군 재편안을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접수,관계자치단체가 그것을 따르도록 하는 것은 이상하다.외무성에서 관계자치단체측의 의견을 청취한 것은 한번도 없었다.”며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맨 먼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 일부의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홋카이도는 지난 6월 말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등이 나서 반발,미국측이 홋카이도 이전안을 거두어들였다. 이후에도 오키나와 미 해병이나 미 본토의 육군 1군사령부 이전 후보지 등으로 거론된 자치단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미 1군단사령부 후보지로 거론 중인 가나가와현에서는 “기지반대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으름장이다.항공기의 야간이착륙훈련 후보지로 거론된 이와쿠니에서는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오키나와의 후텐마 공군기지의 ‘무조건 반환’ 목소리도 높지만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들이 반발,진전이 없다.taein@seoul.co.kr
  • 정치권의 진단과 처방

    ■ 문희상 우리당의원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6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학자들의 학술적 주장을 뛰어넘어선 만큼 ‘조용한 외교’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중국 정부의 조직적 왜곡에 대해 한국도 범정부적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대응 태도 달라져야” 문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8월 중국 사회과학원이 고구려사가 포함된 ‘동북공정’ 국책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국무총리 주재로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학계 차원의 대책을 강구했었다.”면서 “당시 추진 주체가 중국 정부가 아니라 학술단체라서 우리도 ‘고구려 연구재단’으로 대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그러나 “지난 7월 만주의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이후 중국 외교부 인터넷 등에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태도가 완연히 달라졌다.”면서 왜곡 주체가 달라진 만큼 정부의 달라진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참여정부가 6자회담 성사 등을 위해 한·미 동맹보다 한·중 관계를 중요시하다가 중국 정부의 고구려사 왜곡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문 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힘을 쓰겠다고 나서서 우리 정부가 공조했던 것”이라며 “경제적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무역 거래량이 미국을 앞서는 등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가져가야 할 필요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親중국노선’ 부작용? 이 때문에 청와대는 지난 1월 외교부장관으로 반기문 외교보좌관이 승진하자 중국 전문가를 물색하기도 했다.당시 대미 의존적인 외교 지양과 외교라인 다각화가 명분이었다.참여정부의 ‘친(親)중국’ 노선은 그러나 정통적인 외교·안보라인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 왔다. 청와대의 전 고위 관계자는 “대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 대신 중국을 끌어들이는 것은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끌어들이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경제·안보에 위협적인 존재가 태평양 건너 미국인지,서해 건너 중국인지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근혜 한나라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의 한국 현대사 이전부분 삭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그동안 이런 사태를 우려해 정부의 강력 대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정부는 ‘조용한 외교’ 운운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왔다.”면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남북 공동대응 제의하라”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족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북한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정부는) 북한과 공동 대응하자고 제의해야 하지 않느냐.”며 남북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어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사를 통째로 들어내고,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입국 비자를 갑자기 취소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대로 방치한다면 고조선까지 올라가서 반만년 역사가 뽑히고 잘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여당, 역사 지키기 의지 있나” 박 대표는 특히 “(현 정부와 여권이) 국내에선 동학혁명까지 거슬러 올라가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면서,그런 노력의 반이라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바로잡는 데 쏟았다면 이렇게 됐겠느냐.”고 되물었다.또 “지난번에 노무현 대통령이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고,앞으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과연 우리 역사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그는 “중국과 일본은 분명 동북아의 경제·문화공동체로서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나라들이지만,우리의 주권과 역사를 포기하면서까지 협력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이 우리 역사를 마음대로 왜곡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부분을 원상 회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측이 한나라당 의원 10명에 대한 비자발급을 미룬 데는 리빈 주한 중국대사의 불참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야 의원들이 지난 5월20일 타이완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데 대한 보복조치라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주권 국가에서 국민의 대표가 하는 일에 대해 외국에서 간섭하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을 굉장히 상처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노회찬 민노당의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파동은 굴욕적 대미 의존,저자세 대일 노선이 낳은 자업자득의 측면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6일 경기도 용인 태화산 ‘민주노동당 제2회 청소년 정치캠프-정치야 놀자’ 강연을 통해 정부의 외교노선을 비판했다. 노 의원은 특히 이라크 파병과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저자세 등을 언급하며 “주변국에 쩔쩔매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궁극적으로 중국이 얕잡아 보게 하며 ‘고구려사 왜곡’까지 자행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존속된 냉전체제의 산물인 한·미동맹의 전면 재검토는 물론 장기적으로 21세기를 내다보는 새로운 동북아 평화체제 구상과 이에 기반한 대일,대중 외교노선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북한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파동에 대해 입을 열어야 한다.”며 남북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日 아시안컵 결승전 ‘역사전쟁’ 비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일 양국의 외교갈등으로 비화된 2004년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을 하루 앞둔 중국 대륙은 비장감마저 감돌고 있다.개최국 중국이 결승에 오른 일본에 대해 해묵은 반일(反日) 감정까지 표출하면서 외신들은 ‘축구전쟁’으로 앞다퉈 보도 중이다. 양국 언론매체 간의 언쟁으로 시작된 마찰이 양국 외교부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7일 결승전 승패 여부에 따라 어떤 사태로 흘러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중국 정부는 경기 당일 양국 축구팬들의 질서유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중국 축구팬들의 정서는 이미 한계점을 넘어서 노골적인 반일감정을 드러내는 양상이다.물론 이같은 정서의 기저에는 갈등으로 점철된 양국간 역사와 이로 인한 중국인들의 혐일(嫌日)감정이 깔려 있다.네티즌들은 이번 중·일간 결승전을 110년 전에 발생한 청일전쟁까지 들먹이며 ‘제2의 청일 전쟁’으로 표현하고 있다.일종의 ‘역사전쟁’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를 놓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스포츠는 우호의 제전이므로 일본과 외국 선수들이 따뜻하게 환영받아야 한다.”고 유감을 표시했고 가와무라 다케오 문부과학상도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하지만 관영 신화통신은 문학평론가 리다이샹의 기고문을 통해 일본 언론의 보도태도와 정치인들의 발언을 문제 삼은 뒤 “일본인들은 어째서 스스로 반성할 줄 모르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청년보도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고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애매한 태도가 중국 민중의 감정을 해치고 있다.”고 공격했다.중국 네티즌들은 한술 더 떠 ‘샤오르번(小日本·일본놈)은 꼭 이겨야 한다.’며 극단적 언사도 쏟아내는 형국이다. oilman@seoul.co.kr
  • 日연정 이상기류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민·공명당의 일본 연립정권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자민당에서는 “공명당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된다.”는 말이 나오고,공명당은 자민당의 우경화 경향을 경고하는 등 심상치가 않다. 특히 공명당이 자민당과 결별을 각오한 듯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하는 비종교적인 국립추도시설 건설을 위한 조사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계상할 것을 정부·자민당에 요구하고,역시 자민당이 반대하는 영주외국인 참정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명당은 또 자민당이 추진중인 평화헌법 9조 개헌에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9조는 전쟁 포기가 핵심이다.공명당은 올초까지만 해도 9조 개헌 가능 입장을 보였지만 7월11일 참의원선거 뒤 입장이 확 뒤바뀌었다. 공명당은 자민당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상당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연립정권 이탈 의지도 배제하지 않은 강경 입장이다.자민당의 감찰관으로서 우경화,밀어부치기 정치 등을 확실히 견제하겠다는 태도다. 왜 이럴까.고이즈미 정권 지지율이 끝모르게 추락하고,당 내에서 “정부와 자민당만 옹호하느냐?”는 불만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하다.차기 중의원선거를 의식,자민당과 연립관계의 수정 가능성을 포함,제3의 정치세력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기류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평화의 당’ 이미지에 맞게 자민당과는 달리 9조를 고수하되 자위권 보전,국제공헌과 환경권·프라이버시권 강화 등을 넣는 ‘가헌’(加憲) 입장으로 확고히 선회했다.
  • [국제플러스] 中 탕자쉬안 국무위원 방일연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요청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올 여름 일본 방문이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측이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연기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입장과 양국간 동중국해 가스 개발을 둘러싼 갈등 등 외교마찰이 진짜 이유로 분석됐다.일본측은 일본통인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방일한 경우 지난 2001년 10월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을 마지막으로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중단된 양국 정상회담의 재개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 [국제플러스] 日 참의원 첫 여성의장 탄생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참의원에 첫 여성의장이 탄생한다.자민당은 27일 오기 지카게(71) 전 국토교통상을 차기 참의원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그녀는 30일 소집되는 임시국회 의장선거에서 정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일본 국회에서 여성의장은 도이 다카코 전 중의원 의장에 이어 두번째이며,참의원 여성의장으로는 처음이다.그녀는 2000년 4월 보수당을 결성해 당수를 지냈으며,모리 내각과 고이즈미 내각에서 각각 건설상(2000녀 7월부터)과 국토교통상을 3년 이상 역임한 비례대표 5선 의원이다.
  • [국제플러스] 日, 이달 25만t 대북 식량지원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2차 북·일정상회담에서 약속한 25만t의 대북 식량지원이 이달중 이행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복수의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신문은 대북식량지원은 일본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에 70억∼80억엔의 자금을 제공하고 이 기구가 쌀과 옥수수 등을 사 북한에 건네는 형태로 실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日 산케이 “욘사마 경제효과 수천억원대”

    |도쿄 이춘규특파원|드라마 ‘겨울연가’ 열풍이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특히 일본 중년여성들의 겨울연가 촬영지 방문 특수 등으로 인해 ‘한국이미지 개선 효과’가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겨울연가 붐이 한국에 역상륙했다고 분석했다.이것이 이른바 ‘욘사마(배용준) 경제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올들어 한국을 방문한 일본관광객이 40% 정도 증가했다.관련상품 매출액도 증가일로다.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겨울연가 붐을 최우선 화제로 거론했다. 일본 중년여성의 욘사마 신드롬에 따라 강원도 춘천시는 겨울연가 촬영지에 8000만원을 투입,‘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이 사실을 전하면서 (춘천시가)배용준의 대형 사진을 이용한 안내간판도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춘천시가 무료개방한 남자주인공 ‘준상’의 집에는 매일 300명 정도의 일본인이 관광버스로 방문한다. 일본 NHK지상파방송이 겨울연가를 내보낸 올 4월 이후 춘천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에 비해 5배 증가했고,연말까지 겨울연가 테마상품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서도 ‘욘사마 붐’과 관련있는 상품의 총매출액이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래서 “한국 남자가 일본인 여성에게 이처럼 인기가 있는 것은 긴 한·일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산케이신문이 평가할 정도로 배용준의 인기는 대단하다. 일본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제1야당인 민주당이 참의원선거에서 약진한 것은 겨울연가 덕분이라고 민주당 센고쿠 요시토 정조회장이 26일 오카다 가쓰야 당대표의 후원회에서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겨울연가를 보는 세대의 여성들이 오카다 대표와 ‘키스나 악수도 없는 연애’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선거 때 지지했다고 말한 것이다. taein@seoul.co.kr
  • “대통령이 다케시마…” 과거사 발언 설전

    “쉬리의 언덕에서 다케시마가 웬말이냐.”(野)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로 발전하자는 뜻이다.”(與)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고,한·일 과거사 문제를 공식 거론하지 않겠다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야(與野)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굴종외교’로 규정하고 “뼈아픈 식민지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열린우리당은 “관행에서 벗어나 실무를 논의하는 외교시대가 열렸다.”고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한나라당 김영선 최고위원은 22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신사참배와 같은 도발을 하는 것이 일본인데,(대통령이)이에 대응하지 않고 입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민족 정기를 제대로 세우겠다는 정부가 친일조사 대상의 범위는 확대하면서 막상 일본의 과거사 침략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면서 “이중적인 잣대”라고 꼬집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제주 출신인 원희룡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다케시마 발언’을 문제삼았다.대통령이 외신 기자회견에서 ‘독도’ 대신 일본인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할 때 쓰는 ‘다케시마’라고 말했다는 것이다.원 최고위원은 “국내에선 과거사 문제를 다 파헤쳐 정치적으로 재미란 재미는 다 보겠다고 하면서 고이즈미 총리한테는 다케시마라고 했다.”면서 “젊은 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제 국가 공식명칭으로 ‘다케시마 방문 프로그램’으로 바꿔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도 가세했다.박용진 대변인은 “누구 마음대로 한·일 과거사를 묻어두냐.”고 논평했다.이어 “일제 강제점령기 만행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면 누가 그것을 하라는 말이냐.”면서 “정부가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을 뻔뻔하게 포기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격식과 의전을 벗어던진 노무현식 외교의 막이 올랐다.”면서 “외교가 격식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금번 한·일 정상회담은 외교의 본질에 접근하는 발전적 모습임이 분명하다.”고 지원사격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도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나왔고,식민지 근대화론 주장처럼 역사를 왜곡하거나 신사참배 등을 용납하겠다는 발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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