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의 살인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벤치마킹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관리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예방교육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자가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9
  • “너, 나한테 욕했지”…옛기억 떠올려 술친구 살해하려한 50대

    “너, 나한테 욕했지”…옛기억 떠올려 술친구 살해하려한 50대

    지인과 술을 마시다 과거에 욕을 한 것이 기억 났다며 살해하려한 50대가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18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5)씨의 항소를 “A씨는 계속해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보면 고의가 충분한 것으로 인정되고, 1심 이후 주장과 양형 조건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1심 판단이 부당하지 않다”고 기각해 1심의 징역 3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오후 7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가정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57)씨와 술을 마시다 “너 옛날에 나한테 욕했지”라며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흉기를 빼앗기자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으나 B씨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실패했다. 1심 재판부는 “특별한 동기나 계기도 없이 범행을 저질렀으며 흉기를 빼앗긴 뒤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거듭해서 휘둘렀다”며 “자신의 행동으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판단된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도 “A씨가 술을 마셨지만 범행 당시 내용과 방법 등을 비춰보면 의사결정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판시했다.
  •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해 룸메이트를 감시하다 자신의 과자를 몰래 훔쳐 먹는 것을 보고 살해한 2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4년 더 늘었다. 대전고법 형사 1-2부(부장 백승엽)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가 1심에서부터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족의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없었다. 이 때문에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B(당시 27세)씨에게 “왜 내 과자를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둔기, 작업용 안전화 등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의식을 잃은 B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B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의식을 잃은 뒤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틀 동안 방치 상태로 있다 같은 달 21일 끝내 뇌부종으로 숨졌다. 키 165㎝에 체중 52㎏이었던 B씨는 A씨의 식사량 제한으로 자주 굶어 38㎏까지 줄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B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 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B씨의 행동을 수시로 감시했다. 특히 B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A씨는 욕설과 함께 폭력을 일삼았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지난 7월 “범행 수개월 전부터 B씨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흉기로 무차별 가격한 뒤 이틀 방치했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B씨가 A씨에게 맞는 소리를 들은 데다 쓰러져 심하게 코를 고는 등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병원이송 등 별다른 구호조치를 안 하고 방치해 살인방조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룸메이트 C(40)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유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화끈한 첫맛, 묵직한 뒷맛의 누아르[웹툰-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화끈한 첫맛, 묵직한 뒷맛의 누아르[웹툰-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본격 액션 누아르’라는 장르에 걸맞게 검푸른 톤으로 그려지는 강렬한 웹툰이 하나 있다. 매주 토요일,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는 ‘주말 도미 시식회’(글·그림 이용우)다. 2018년 7월 7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현재 155화를 넘기며 네 번째 시즌을 한창 달려가고 있다. ‘주말’에 모여 ‘도미회’를 ‘시식’한다는 제목의 뜻과 다르게 이 작품은 일종의 ‘폭력에 관한 연대기’다. ●거악 맞선 거친 사내들의 액션 통쾌 작품의 배경은 ‘영포구’라는 가상의 공간이다. 온갖 강력범죄가 매일매일 일어나고, 법보다는 주먹의 힘이 훨씬 센, 마치 배트맨 시리즈의 무대인 고담 시티 같은 최악의 도시다. 이 도시에는 ‘거악’으로 시공파의 서우진 회장이 있다. 군사정권 시절부터 고문 기술자로 악명이 높았던 그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흡수해 자신만의 철옹성을 쌓은 전형적인 악인이다. 공식적으로는 시공건설이라는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정치인과 고위공무원들에게 막대한 로비를 하며 경찰서장 정도는 자기 뜻대로 주무르고 있고, 비공식적으로 부하들을 시켜 폭행·협박·감금·살인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지르며 이권을 얻고 있다. 서우진이라는 악에 맞서는 다섯 사내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강렬한 개성을 지닌 맹수 같은 캐릭터들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동네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순경 김건으로 작가가 공인한 ‘세계관 최강자’다. 두 번째 주인공은 파출소 바로 옆의 ‘성산 횟집’에서 일하는 이태신이다. 그는 김건의 친구이자 경쟁자로 학창 시절부터 폭력의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유명한 깡패다. 세 번째 주인공은 김건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파출소장 추승룡. 그는 학생 시절부터 ‘선한 정의’를 실천했던 강직한 사내로 강력계 형사 시절 서우진을 쫓다가 좌천됐다. 네 번째 주인공은 이태신이 친형처럼 따르는 성산 횟집 사장 신정으로, 한때 영포구의 전설적인 폭력 조직 ‘망량회’의 두목이었으나 현재는 횟집을 운영하며 한가롭게 살고 있다. 마지막, ‘폭력의 상징’ 윤주철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어둠을 내면에 품은 인물로,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인을 저지르는 섬뜩한 인물이다. ●미묘한 감정, 치밀한 서사 매력 폭발 이들이 서우진에게 맞서 화끈하고 멋진 주먹질을 보여 주는 것이 이야기의 골격이지만 ‘주말 도미 시식회’의 진짜 매력은 뜨겁고 강렬한 스토리에 있다. 인물들끼리 치밀하게 엮인 서사가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듯 펼쳐지다가 서로에게 얽힌 미묘한 감정들이 어느 순간 방점을 찍을 때, 차곡차곡 쌓였던 에너지가 폭발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인다. 인물들의 현재를 정통 누아르로 보여 준 시즌1, 윤주철·신정민·추승룡의 과거를 엮어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 준 시즌2, 김건과 이태신의 학창 시절을 학원 폭력물이라는 장르로 보여 준 시즌3를 거쳐 시공파에 맞선 네 인물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시즌4가 진행 중이다. ●폭력으로 어디까지 단죄하나, 질문도 호쾌한 액션과 강렬한 임팩트, 탄탄한 스토리에서 비롯된 묵직한 여운과 감동,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악에는 악으로 맞서고 폭력은 폭력으로 처벌한다는 통쾌함으로 웹툰이 보여 줄 수 있는 누아르의 진수를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과연 폭력으로 우리는 어디까지 범죄를 단죄할 수 있는가 묻는 작가의 근원적인 고민까지 함께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보시길. 15세 이상 보는 것을 권하는 작품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프랑스의 영화감독 겸 배우 겸 작가 알랭 기로디(58)는 현역 영화감독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며 다른 이가 범접할 수 없는 영화철학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정규 영화 수업을 제대로 받은 적도 없다. 피카레스크 양식의 우화적인 스토리, 다양한 장르의 뒤섞임, 정형화되지 않은 유머를 통해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찾은 기로디 감독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마스터 클래스 ‘창의적이고 희귀한 시네아스트의 낯선 세계’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그의 최신작 ‘노바디즈 히어로’는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스칼렛’과 함께 이번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프랑스 남부 빌프랑슈드루에르그 출생인 그는 노동자 아버지와 농장 관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영화계의 ‘아웃사이더’라 할 수 있는 그는 “열한두 살 때 TV로 영화를 보며 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파리는 물리적으로 집에서 너무 멀고, 어느 정도 수준의 사회계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제가 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해서 단편을 찍던 시절부터 지방의 소도시가 배경이었다. 기로디는 “개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선택이기도 하다”면서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사회계급, 기본적으로 현대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농민들이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큰 도시보다는 좀 더 낮은 사회계층 사람들과 그들의 관계를 잘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동성애자인 그는 중년 남성들의 에로스 장면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도 어릴 땐 동성애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영화에서도 그게 드러나는 것 같다. ‘도주왕’에서는 코미디로 풀어냈고, 극중 인물이 동성애자인데 젊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점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성애 관계의 보편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계속해왔다”며 “열정적 사랑, 몸이 부딪히는 사랑에 대해 계속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2013년 발표한 ‘호수의 이방인’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을 받으면서 거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 뒤에도 그는 작품의 규모를 키우지 않고 예전처럼 저예산 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는 “감독이라면 유명 배우들과 같이 작업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 볼까 하는 생각과 내가 계속해 온 제작환경에 남아 더 정제되고 겸손한 작품을 해나갈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나는 매번 많은 관중을 만나고 싶다는 환상이 없다는 것을 결국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는 관객이 1만명이든 100만명이든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은 바뀌지 않고, 바꾸고 싶지도 않다”고도 덧댔다. 함께 일하고 싶은 글로벌 스타로는 하비에르 바르뎀, 안토니오 반데라스, 브래드 피트를 꼽았다. ‘노바디즈 히어로’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는지 묻는 코미디다. 기로디는 “(기획) 당시 프랑스에서 한동안 이슬람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평범한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로디와 함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카밀라 안디니 감독, 배우 카세 료, 이유진 프로듀서도 함께 했다.기로디는 젊은 시절 시나리오를 계속 써서 보내다 퇴짜 맞은 뒤 정부 보조금을 받아 처음 만든 영화가 1990년 단편 ‘불멸의 영웅들’이었다. 두 번째 작품은 야간경비원 아르바이트 경험을 토대로 한 1994년 단편 ‘아침까지 가라’였다. 습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이었는데 많은 영화제가 주목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영화 스튜디오의 보조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는데 긴 영화를 하고 싶었던 그는 2001년 55분짜리 영화 ‘악당을 위한 햇살’을 내놨다. 닷새 만에 뚝딱 완성한 이 영화는 젊은 여자와 양치기가 만나 삶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이때 인연으로 제작사 파울로 필름을 알게 돼 장편 데뷔작 ‘오래된 꿈’을 만들었다. 폐쇄 직전의 공장 기술자가 마지막 기계를 해체하는 동안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그렸는데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였다. 장 비고 상을 수상했고, 2001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뉴욕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서 관심을 모았다. 장뤽 고다르는 “칸에서 본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다. 2003년 ‘용감한 자들에게 휴식이란 없다’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됐다. 2005년 ‘때가 되었다’는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우화로 다뤘다. 부랑아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대지주가 해결사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는데 줄거리의 일관성과 장르의 경계를 파괴하며 범죄극과 코미디, 호모섹슈얼리티를 뒤섞었다는 평을 들었다. 2009년 작품 ‘도주왕’은 40대의 농기구 판매원과 동성애 파트너, 10대 소녀가 겪는 신기한 모험을 그렸다. 주인공 아르망은 위험에 처한 소녀 퀴를리를 돕고, 호감을 느낀 둘은 탐탁지 않아 하는 이들을 피해 도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작들이 전설이나 우화의 색채를 띈 것과 달리 이 작품은 현재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 영화 비평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2009년에 뽑은 그해의 10대 영화에 들었다. 2013년 작품 ‘호수의 이방인’은 국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다. 게이들이 찾는 호숫가에서 살인 용의자와 수사관으로 만난 두 남성의 기묘한 사랑을 그린 초현실주의 스릴러 영화다.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상을 수상했다. 엄밀한 시각적 구조와 장식 기법을 통해 기로디 영화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작품 ‘스테잉 버티컬’(Rester vertical)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는데 창작의 영감을 갖고 싶어하는 영화감독 얘기를 담았다.
  • “진짜 사랑”…14살 제자와 성관계한 태권도 사범

    “진짜 사랑”…14살 제자와 성관계한 태권도 사범

    중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30대 태권도 사범의 만행이 드러났다. 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만 14세 민아(가명)양의 사연이 전해졌다. 홀로 딸을 키워온 어머니 최혜정(가명)씨는 민아가 올해 초 태권도장에 등록한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가 지면 귀가했던 민아는 점점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 여름에는 가출도 했다. 최씨는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태권도장 사범 강민준(가명‧32)씨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강씨는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그냥 경찰에 신고를 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따로 얘기를 하셔야지 이러시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담임선생님에게도 상담을 부탁했다. 그는 며칠 뒤 선생님으로부터 “민아가 사범과 몇 번 성관계를 했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전해들었다. 최씨는 직접 강씨를 찾아가 자신의 딸과 성관계를 가진 것이 사실인지를 따져 물었고, 강씨는 무릎을 꿇은 채 “맞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민아도 저를 잊지 못하고 저도 민아를 잊지 못해서 미치겠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는 강씨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강씨는 입건된 뒤에도 민아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다. 최씨는 “그 사람이 당장 감옥에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내 딸 겨우 열네 살 밖에 안 됐는데”라고 토로했다. 민아는 “‘태권도 끝나고 맛있는 거 사줄까?’해서 사범님이랑 단 둘이 남았는데 탈의실로 끌고 가서 강제로 만졌다”며 “사범님이 바지를 벗을 때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성관계를 할 뻔했는데 안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성폭행을 시도한 뒤 민아에게 문자를 보내 “좋아한다”고 했다고 한다. 민아의 거절에도 강씨는 계속 ‘좋아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 민아는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점점 갈수록 편해졌다. 계속 생각나고 나중에는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씨는 민아를 ‘여보’라고 부르며 수시로 애정 표현을 했다. 민아와 전국 곳곳을 여행 다녔던 그는 입버릇처럼 “둘이 함께 한 시간이 소중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귀는 건 비밀이다. 이걸 말하면 애들도 이해 못 하니까 말해도 소용 없다”고 했다. 강씨는 도장에 다니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좋아한다”, “따로 만나자”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둘이서만 있을 때 그런다”, “거절 못할 것 같은 애들만 골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금도 민아의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태권도장에 근무하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 취재진은 강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해당 태권도장을 방문했다. 취재진을 본 강씨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 행세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대면서 “저는 여기 처음와서 모르겠다. 여기 사범님이 문제가 있어서 잠시 맡아주러 온 것”이라고 했다. 취재진이 “강씨가 맞지 않냐”며 추궁하자, 강씨는 “차에 가서 얘기하자”며 도장을 나섰다. 차에 탄 강씨는 “어른으로서 그러면 안 되고 제가 다 책임지고 처벌 받을 것”이라며 “민아만 피해 안 가도록 해 달라. 상처 안 받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강씨는 정작 본격적인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민아에게 “폰 절대 뺏기지 말고 비번 자주 바꾸고 대화내용 지우고”, “만난 적 절대 없다고 해” 등 메시지를 보냈다. 증거를 지우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증언해달라고 한 것. 민아는 아직도 강씨의 말을 믿고 있다. 민아는 “(강씨가) 나중에 어른 돼서 결혼하자고, 책임진다고 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범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의 패턴이다. 여러 타겟에 덫을 뿌렸다가 걸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더 그루밍 전략을 많이 쓰는 것”이라며 “돌봄을 주고 친밀감을 형성해서 그것을 대가로 성적인 요구에 순응하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선경 변호사는 “너무나 명백한 미성년자 의제 강간 사건”이라며 “자기 자신을 연애니 사랑이니 포장하겠지만 헛소리고 그냥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의제 강간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어쨌든 아이가 몇 살인지 알고 있었느냐다. 그것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의제 강간의 고의는 인정된다”며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가 몇 살인지, 몇학년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자의 고의는 명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암울하고 갑갑해 미칠 것 같은데 빠져든다, 노르딕 누아르의 마력

    암울하고 갑갑해 미칠 것 같은데 빠져든다, 노르딕 누아르의 마력

    드라마 주인공 가운데 가장 체구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다. 키가 193㎝다. 아이슬란드 드라마 ‘트랩트’의 주인공 안드레 얘기다. 금방이라도 함박눈을 퍼부을 듯한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하늘과 협만(피오르)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위압적이기만 하다. 극 전개는 할리우드 수사물과 달리 느려도 너무 느려 터졌다. 갑갑할 정도다. 흰 눈은 다 흰색이 아니다. 빙하의 흰빛에 눈부실 정도의 푸르름이 감춰진 것처럼 세 시즌에 걸쳐 묘사된 눈을 보며 색 안에도 질감이 다른 빛깔이 수십 가지 있을 수 있음을 시나브로 깨닫는다.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도로, 자동차 범퍼와 타이어는 온갖 오물로 뒤덮여 있다. 운전자는 아무렇게나 차를 세우고 핸들을 꺾는다. 범죄는 그리 선정적이지 않은, 어찌 보면 단순한 것들이다. 어떤 복잡한 두뇌 게임을 연출하지도 않는다. 미국의 연쇄 살인마 제프리 다머를 다룬 ‘다머’처럼 엽기적이지도 않다. 드라마는 사건의 해결보다 평범한 이웃들에게 숨겨진 상처와 내면을 조심스럽게 들춰내는 데 집중하려는 것 같다. 안드레는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기 위해 사건 해결에 안달하는 것처럼 다가온다. 해서 지금껏 본 어떤 수사물보다 피해자들의 감정을 돌보고 어루만지려는 것 같다. 이 나라 남자들은 사소한 언쟁에도 두 손 뻗어 상대 가슴팍을 밀춰낸다. 선병질적인 신경의 곤두섬은 무서울 정도다. 척박한 환경이 이런 습벽을 낳았을지 모른다. 언제 다시 너와 엮이겠느냐? 마음 먹은 듯 사람들은 무섭게 싸운다. 이런 선병질적인 모습이 살인으로 연결됐겠구나 짐작할 만하다. 우리에게 노르딕 누아르는 2008년 영국 BBC의 ‘월랜더’를 통해 간접적으로 다가왔다. 스웨덴 작가 헤닝 만켈의 소설이 원작이었다. 그런데 넷플릭스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정착되면서 ‘살인없는 땅’과 ‘트랩트’ 시리즈가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봉준호 감독이 얘기한 ‘1인치의 장벽’인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세상의 어떤 언어라도 손쉽고 빠르게 옮길 수 있어져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스칸디나비아의 얼어붙은 땅에도 인간의 욕망이 꿈틀대고 어두운 그늘이 자리하며 살인을 비롯한 온갖 잘못이 행해지지만 눈이 아무렇지 않게 내려 그것들을 덮어버리는 것이 노르딕 누아르를 꿰뚫는 메시지인 것 같다. 그래서 미칠 것처럼 갑갑해 하다가도 ‘트랩트’의 안드레가 버둥대는 것에 연민을 느끼고 ‘살인없는 땅’의 카리 소르요넨 형사에 빠져드는 것 같다. 연기자들도 그냥 촬영 현장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은 듯, 평범한 모습이다. 연기자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말은 어쩌면 연기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화장끼는 물론, 외모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출연진을 보면서 채널만 돌리면 밝고 화려한 안방 세트에 피부에 광택이 날 정도로 뽀얀 피부의 배우들이 얼굴을 내미는 우리 드라마가 가식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것도 아이슬란드 드라마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혹독한 추위를 아무렇지 않게 견뎌내는 이들의 얼굴에 스치는 심드렁한 표정, 무덤덤함, 냉소가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대인 관계에 눈치를 보지 않는 그들의 정서를 오롯이 드러내는 느낌이다. 인구 34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에서 어떻게 이렇게 묵직한 작품을 쓸 수 있나 궁금해졌다. 자국어 드라마를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어릴 적부터 유럽 방송들을 즐겨 시청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수준 높은 자국어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계속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트랩트’ 시즌1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자 시즌2부터 독일 방송 ZDF가 제작에 뛰어들었고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 여건이 질적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트랩트’ 시즌1의 어둡고 칙칙하며 갑갑한 분위기가 시즌2나 시즌3인 ‘트랩트: 죽음의 땅(EnTrapped)’의 다소 밝아진, 다소 밋밋해진 분위기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국내 넷플릭스 애호가들에게 두 번째 아이슬란드 작품인 ‘발할라 살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 넷플릭스에 처음 선보인 핀란드 작품 ‘데드 윈드’는 2020년 시즌2에 이어 시즌3가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방영됐는데 아직 국내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2019년 ‘퀵샌드, 나의 다정한 마야’는 스웨덴 작품으로 평범하고 다정해 보이는 여고생이 친구들을 살해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옮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갑갑한 팬데믹 시대가 오히려 노르딕 누아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20년 넘게 홀로 키운 발달장애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50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항소와, 반대로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 모두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의 가족관계, 생활환경, 범행 후 정황 등 주요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해 결정한 것이라고 인정되고, 이 법원에서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2일 경기 시흥시 신천동 자택에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딸 B(22)씨를 질식사시켰다. 범행 다음날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집에서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 만나라. 미안하다”라며 딸에게 쓴 편지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양육…생활고에 암 진단 겹쳐 우울증20여년 전 B씨의 친부와 이혼한 A씨는 발달장애 딸을 홀로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거동이 불편해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한 A씨에게는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의 장애인수당, 딸이 가끔 아르바이트로 벌어오는 돈이 수입의 전부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갑상선암까지 겹치면서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급기야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한 검찰은 재판부에 엄벌을 요구했다. 지난 4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자살하려 한 점은 참작 사유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당시 최후진술에서 A씨는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 제가 죄인”이라고 덧붙였다. ●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 없다”재판부는 6월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2018년부터 홀로 버스를 타고 장애인 시설로 출근해 월 100만 원 소득을 벌 정도로 성장했으며, 또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했을 피고인의 손에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살인은 국가와 사회가 법을 통해 수호하고자 하는 최고의 존엄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또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가 1세 때 남편과 이혼한 피고인이 홀로 피해자를 양육해온 점, 피고인 역시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1심 선고 이후 A씨와 검찰은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 주장과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이 맞선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유지를 결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살인죄가 최상위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매우 중대한 범죄인 점, 범행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유족이 엄벌을 구하는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면서 “대신, 피고인이 상당 기간 피해자를 홀로 양육하며 헌신적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원심 유지 사유를 밝혔다. ● “사회적 타살” 장애인 부모의 호소A씨가 딸을 살해한 날,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발달장애 아들 C(8)군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친모 D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D씨 역시 아들과 반지하 주택에 단둘이 살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했다. 하루 한날 발생한 비극에 장애인 단체들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월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경기도청 앞에서 B씨와 C군의 합동 추모제를 열고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슨 권리로 내 아이를 내 맘대로 죽인단 말인가, 죽임을 당해도 되는 존재는 없다. 그 어떠한 죽음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면서도 B씨와 C군의 죽음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부모가 더는 범죄자가 되지 않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하루 최대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서 피고인 징역 4년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서 피고인 징역 4년

    사망에 대한 고의성 여부가 쟁점인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가 인정되면서 법정구속됐다. 28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부장 이경훈)는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5)씨의 원심을 파기한 뒤 징역 4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살인의 고의를 가진 점이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가 들어야 한다”며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위험운전치사 예비적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유족들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원심 음주운전 집행유예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해 법정 구속한다”고 판시했다.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은 여자친구 B씨와 제주에 여행 온 A씨가 2019년 11월10일 오전 1시2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18%의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에서 오픈카(머스탱 컨버터블)를 몰다가 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당초 경찰은 위험운전치사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지만, 검찰은 A씨가 이별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B씨에게 불만을 품어 고의적으로 사고를 냈다고 판단해 위험운전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한 바 있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A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된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1심은 A씨 살인 혐의를 무죄로 보고 음주운전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한밤중 내연녀 남편 車 브레이크 ‘싹둑’…남성 결국 철창행

    한밤중 내연녀 남편 車 브레이크 ‘싹둑’…남성 결국 철창행

    내연녀 남편의 브레이크 오일선을 절단한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김배현 판사는 지난 21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년6개월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월17일 오전 2시4분쯤 포항시 남구의 한 주차장에서 내연녀 남편 B씨의 차량 밑으로 들어가 커터칼로 브레이크 오일선을 절단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주도면밀하게 진행됐고 자칫 자동차 사고로 피해자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었으며 피해자와 합의가 없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범행의 동기와 인적 관계(내연 관계), 범행 이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B씨는 A씨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고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그에게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최근 아내와 바람을 핀 불륜남이 고의로 차량 브레이크 오일선을 절단해 남편인 나를 살해하려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 것도 충격인데, 불륜남이 나를 죽이려고 한 사실을 알고 난 뒤에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포항 모 주차장에서 아내의 내연남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변호사는 ‘(내연남이) 초범인데다 살인도 미수에 그쳐 집행 유예로 끝날 거다. 변호사를 선임하나, 안 하나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한다”며 “집행 유예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겠다고 생각하니 더 미치고 팔짝 뛰겠다”고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 “혹세무민”…“김 여사 베일 로열패밀리만” 주장에 비판·고소

    “혹세무민”…“김 여사 베일 로열패밀리만” 주장에 비판·고소

    방송인 김어준씨와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검은 베일 모자에 대해 “로열패밀리만 쓰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의 고소와 여권의 관련 비판이 잇따랐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은 윤 대통령 일행이 영국에 도착할 때부터 조작과 선동으로 혹평을 가했다”며 “조문도 못했다는 둥, 홀대를 받았다는 둥, 조문록은 왼쪽이라는 둥, 베일 착용이 어떻다는 둥 외교를 저질스러운 예송논쟁으로 격하시켰다”고 썼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부주의했지만 잘못한 것은 없다”며 “김씨와 황 이사는 ‘검은 베일은 로열패밀리만 쓴다’고 혹세무민해서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고 썼다. 이는 시민단체 대안연대의 고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대안연대는 지난 22일 “김씨와 황 이사의 발언은 형법 제307조 제2항의 ‘허위사실의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김씨나 황 이사의 발언은 진실한 사실도 아니고, 특정정파를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법적, 행정적 조치를 받은 바 있는 두 사람의 과거 행적을 볼 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고의로 발언했다고 판단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앞서 지난 20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자를 망사포 달린 걸 썼던데, 영국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다. 로열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를 쓰는 거다. 다른 나라 여성들을 보면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한다. 모르고 썼나 보다. 로열패밀리 장례식에서는 로열패밀리만 하는거다. 영국에서는 그렇다. 모르시는 것 같아서 알려드린다”고 했다. 황 이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왕실 로열패밀리들만 착용하는 아이템이라는데. 무리수를 많이 두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다수의 여성은 김 여사와 비슷한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여사 등이 이 같은 모자를 쓰고 장례식장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며 “이에 김 여사가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다”고 일축했다. 대안연대는 김씨와 황 이사의 발언들에 대해 “진실한 사실도 아니고, 특정 정파를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법적, 행정적 조치를 받은 바 있는 두 사람의 과거 행적을 볼 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고의로 발언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황 이사는 이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스공장 및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접하고 제 SNS를 통해 주장했지만 알고 보니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었다. 왕족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부정확한 글로 혼돈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이종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씨가 ‘뉴스공장’ 방송에서 김 여사 베일 모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강력한 법정 제재를 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며 “김씨의 단 몇 마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고, 성공적 외교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실은 김씨의 허위 방송에 대응해야 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씨는 유독 김 여사에 집착하며 쥴리·망사모자 등 끊임없이 허위사실로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며 김 여사를 인격살인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 내연녀 불륜 의심해 화물차로 들이받은 60대 ‘살인미수’ 적용될까

    내연녀 불륜 의심해 화물차로 들이받은 60대 ‘살인미수’ 적용될까

    사귀던 여성의 불륜을 의심해 화물차로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55분쯤 인천 서구 한 길가에서 여성 B(50대)씨를 1t 화물차로 들이받아 골반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내연 관계인 B씨가 숙박업소 앞 인도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불륜을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112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가 사고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추가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은해, ‘간접살인’ 혐의 추가되자 공판 정지 신청

    이은해, ‘간접살인’ 혐의 추가되자 공판 정지 신청

    ‘계곡 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변호인이 공판 절차를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며 법원의 정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 심리로 20일 열린 14차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공동 변호인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가 추가되면서 관련 쟁점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와 조씨의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와 함께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추가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일 13차 공판에서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통해 피해자를 물속에 뛰어들게 한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살인의 고의와 살해 방법을 명확히 하고자 공소사실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이번 사건은 작위와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결합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도 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이씨 등의 변호인은 “(공소장 변경으로) 그동안 주요 쟁점이 되지 못했던 구조 의무 이행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장 출동 소방관이나 펜션 업주 등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으며 목격자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 검증도 신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증인신문 과정에서 충분한 심리가 이뤄졌다”며 공판 절차 정지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이 부장판사는 “공소장 변경에 따른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는 있는 거 같다”며 “변호인과 검찰 측의 최종적인 의견을 서면으로 주면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장판사는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재판부에서 결정하겠다”고 정리했다. 재판부가 공판 절차 정지 신청을 기각할 경우, 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22일 오전 10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반대로 재판부가 공판 절차 정지를 허가하면 다음 공판은 미뤄진다. 다만 현장 검증 신청과 관련해서는 “현장에 가야만 알 수 있는 건 아니고 약도 등으로 충분할 거 같다”며 “필요하다면 동영상을 찍어서 증거로 신청을 해달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 등은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피고인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쯤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성소수자 노려 살해 시도한 20대男… 징역 6년

    성소수자 노려 살해 시도한 20대男… 징역 6년

    성소수자를 유인해 이유 없이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모(26)씨에게 지난 15일 이같이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4월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성매매를 빌미로 피해자를 유인해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크게 다친 피해자는 최씨에게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지만, 최씨가 다른 곳으로 향하자 운행 중인 차량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최씨는 인근을 배회하며 성소수자를 물색하던 중 피해자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였고, 최씨가 살해를 시도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씨는 재판에서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실랑이를 하던 중 의도치 않게 피해자가 흉기에 찔렸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은 도저히 믿기 어렵다”며 “범행 당시 살인의 고의가 있었음이 확실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결과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에 대한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검사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음주 운전으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잇따라 충돌한 뒤 중앙선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무고한 시민을 치여 사망케 한 운전자에게 징역 2년형이 선고되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 베이징 시청구 인민법원은 19일 진행한 재판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136.1mg/100ml 상태의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으로 자가용을 몰아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 류 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3일 베이징 하이덴취 베이안허 도로를 달리던 류 씨가 자신의 검은색 아우디 차량을 운전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 다수를 들이받은 뒤 중앙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쪽 인도를 걷고 있던 76세 노인을 치여 사망케 한 혐의다.  사고 당시 류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136.1mg/100ml였다. 특히 그가 몰던 차량이 인도 위를 덮치면서 70대 노인이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구조대가 출동하기 전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고 후 류 씨 측은 사망한 노인의 유가족들에게 총 120만 위안(약 약 2억 3815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파손된 차량 소유주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태였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시청구 인민법원은 ‘가해자 류 씨가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공안전의식이 매우 낮아 문제가 된 사건’이라면서 ‘음주 운전과 역주행, 과속, 교통 법규 위반 등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 하지만 류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해 비교적 가벼운 징역 2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판결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은 고의적인 살인죄와 동일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이 단 120만 위안의 돈에 눈이 멀어 합의했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살인 의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졌어야 할 사건’, ‘20년이 아니고 2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 “비상벨 왜 눌러”…‘무기수 살인’ 교도소 이번엔 폭행

    “비상벨 왜 눌러”…‘무기수 살인’ 교도소 이번엔 폭행

    무기수가 살인을 저질렀던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이번에는 비상벨을 눌러 교도관을 불렀다는 이유로 재소자 2명이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사건이 터져 가해 재소자 둘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차주희)은 19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2개월을,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B(27)씨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6시 40분쯤 공주교도소에서 같이 방 재소자 C(29)씨가 안경이 사라졌다며 비상벨을 눌러 교도관이 다녀가자 “왜 교도관이 오게 비상벨을 눌렀느냐”고 따졌으나 대답을 하지않자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비상벨 문제를 트집 잡아 “왜 이렇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느냐”고 하면서 직접 만든 둔기로 엉덩이와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튿날 오전 오전 8시 50분쯤 C씨가 화장실 앞에서 다리를 쭉 펴고 있다는 이유로 둔기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미결구금 상황에서 재판을 받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형이 확정되기 전인 미결구금 상태에서 자숙하지 않고 피해자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B씨는 징벌방에 갈 짐을 미리 싸두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사건 발생 2개월 후 공주교도소에서는 무기수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하는 참혹한 사건이 터졌다. 무기수 이모(26)씨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같은 방 D(19)·E(27)씨와 함께 감방 동료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해 살해한 것이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세 달을 남기고 이감해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했다. 또 협심증을 앓던 박씨에게 20여일 간 약을 먹지 못하게 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D·E씨는 이씨의 범행을 도운 것 말고도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는 짓을 자행했다. 검찰은 “권투 챔피언을 지낸 같은 방 재소자가 출소하자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씨에게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매경)는 지난 7월 “이씨가 무기징역을 받고도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또다시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형 집행이 없는 상황에서 사형 선고의 무용함이 한몫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D·E씨는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 받았다.
  • 성매매범 살해한 美 10대 피해 소녀, 2억원 배상 명령 받아

    성매매범 살해한 美 10대 피해 소녀, 2억원 배상 명령 받아

    미국에서 강간범으로 추정되는 성매매범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여학생이 10만 달러(약 2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포크 카운티 지방법원은 우발적 살인과 고의적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피퍼 루이스(17)에게 징역 20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루이스에게 5년간 보호관찰과 유가족에게 15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루이스는 15세였던 지난 2020년 6월, 아이오와 주도 디모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성매매범인 재커리 브룩스(37)를 흉기로 30차례 이상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루이스는 가출 뒤 자신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겠다고 접근한 남성을 쫓아갔다가, 몇 주 동안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였다. 루이스는 성매매 알선자에게 흉기로 찔리는 등 위협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성매매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루이스는 법정에서 “성매매범인 브룩스는 당시 나를 여러 차례 강간했다"며 "나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흉기를 집어 들었다”고 증언했다. 검사 측은 루이스가 성매수범으로부터 강간 및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성매매범이 당시 자고 있었다는 점에서 루이스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는 선고를 받기 전 “내 영혼은 타버렸지만 여전히 불길 사이로 빛나고 있다. 내가 포호하는 것을 듣고 내가 빛나는 것을 보고 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수십 개 주(州)에서는 성매매 피해자에게 일정 수준의 범죄 면책을 부여하는 법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오와주는 해당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서 제자리걸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간 일삼던 남성을 흉기 살해한 미 17세 소녀에게 내려진 판결

    강간 일삼던 남성을 흉기 살해한 미 17세 소녀에게 내려진 판결

    여러 차례 자신을 짓밟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7세 소녀에게 어떤 판결이 가장 합리적일까? 미국 아이오와주 법원이 파이퍼 루이스(17)에게 보호관찰 5년을 선고하며 살해된 가해 남성 재커리 브룩스(당시 37)의 유족에게 15만 달러(약 2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루이스는 열다섯 살인 지난 2020년 디모인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그녀는 비자발적 치사와 의도적인 중상해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두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법원은 최고 10년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폴크 카운티 지구법원의 데이비드 포터 판사는 13일(현지시간) 집이 아닌 주거시설에 머무르며 추적 장비를 몸에 달고 지내는 조건으로 5년의 보호관찰 명령을 내렸다. 물론 보호관찰 규정을 어기면 20년까지 형기가 늘어나는 조건이다. 포터 판사는 “앞으로 5년 동안 피고의 인생은 동의하기 어려운 규정들로 가득할 것이 분명하다. 당신이 원했던 두 번째 기회이니 세 번째 기회를 바라면 안 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피고나 그의 가족이 그만한 돈을 브룩스의 유족에게 지급할 능력이 되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는 데 대해선 아이오와주 법률 아래 “본 법정은 그 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피고인 루이스는 이날 법정에서 미리 준비한 최후진술을 낭독했는데 “내 영혼은 불타 버렸지만 아직도 화염 속에서 이글거린다. 내 절규를 듣고 내 이글거림을 보며 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녀는 “난 생존자”라고 덧붙였다. 2년 전 그녀는 걸핏하면 인권 유린이 난무하는 집을 나와 거리를 방황했다. 잠은 역 대합실 같은 곳에서 청했다. 한 남성이 그녀를 취한 뒤 다른 남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했다. 그 중 한 명이 브룩스였고, 그가 여러 차례 자신을 짓밟았다는 것이 루이스의 주장이었다. 같은 해 6월 디모인의 한 아파트에서 브룩스를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 살해했다. 루이스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자신은 정당했다고 항변했다.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날은 밖에 나가지 않고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겠다고 마음먹었다. 마음 속으로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꼈고 위험 속에 있다고 느꼈다. 그 결과가 행동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런다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가려지진 않는다.” 경찰과 검찰 모두 루이스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성매매를 강요당했는지 여부를 다투지는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브룩스가 당시 잠들어 있어서 누군가를 해칠 상황은 아니었다고 봤다. 다시 말해 성폭행이나 강간 시도가 있었던 상황은 아닌데 루이스가 흉기를 휘두른 셈이다. 미국의 많은 주들은 피해자들이 면책 조건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안전 항만’(safe-harbour) 법률을 갖고 있는데 아이오와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이 사법기관들의 우려 표명 때문에 상원에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더라면 루이스에게 조금 더 유리했을 수 있겠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 학생 퇴학 처분 의결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 학생 퇴학 처분 의결

    인하대 캠퍼스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가해 남학생이 퇴학 처분을 받게 됐다. 13일 인하대는 최근 학생상벌위원회를 열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1학년생 A씨(20)의 퇴학 조치를 의결했다. 학칙 제50조 징계 규정에 따르면 인하대는 재학생들에게 근신·유기정학·무기정학·퇴학 등 4가지 징계를 할 수 있다. 이중 퇴학 조치를 당하면 재입학이 금지된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생상벌위에서 징계를 의결했고, 내부 결재 과정이 남아 있다”면서 “다만 징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첫 재판 ‘비공개’ 전환 한편 13일 인천지법 형사12부(임은하 부장판사)는 A씨의 첫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인천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임은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하대학생 20대 남성 A씨의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 비공개를 희망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피해자의 명예 훼손 및 사생활 비밀 노출 우려가 있다”면서 “피해자의 유족들이 이 사건 이 후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여러 댓글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 및 유족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재판에는 피해자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그리고 신뢰관계인 4명, 이모와 이종사촌 오빠, 피고인의 직계존속, 형제자매만 방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국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국민들이 재판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공감되지만, 유족이 언론공개를 통해 보도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부득이하게 사생활 비밀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비공개로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받아들였다. 이날 A씨는 황토색 수의를 입고 덥수룩한 머리로 얼굴 반을 가린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생년월일과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고,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단과대 건물 2층과 3층 중간계단에서 같은 학교 학생인 B씨를 성폭행하려고 시도하다가 창밖으로 떨어뜨려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추락한 뒤 1시간 30분가량 방치됐다가 오전 3시 49분쯤 행인 신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시간 뒤 숨졌다. 검찰은 A씨가 ▲위험한 장소(범행 장소)에서 ‘사망’이라는 결과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다 B씨를 사망케 한 점 ▲범행 직후 B씨에 대한 구호 행위가 전혀 없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사망할 가능성을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때 인정된다. 하지만 A씨는 검찰에서 “범행 상황과 관련 순간, 순간은 기억이 난다. 잠을 깨어보니 집이었다”며 “B씨가 추락했을 당시의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 “명예훼손 우려”…‘성폭행 추락사’ 인하대생 첫 재판, 비공개 전환

    “명예훼손 우려”…‘성폭행 추락사’ 인하대생 첫 재판, 비공개 전환

    인하대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한 뒤 추락,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학생에 대한 첫 공판이 13일 비공개로 열렸다. 13일 오전 인천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임은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하대학생 20대 남성 A(20)씨의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 비공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피해자의 명예 훼손 및 사생활 비밀 노출 우려가 있다”면서 “피해자의 유족들이 이 사건 이 후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여러 댓글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 및 유족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재판에는 피해자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그리고 신뢰관계인 4명, 이모와 이종사촌 오빠, 피고인의 직계존속, 형제자매만 방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국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국민들이 재판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공감되지만, 유족이 언론공개를 통해 보도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부득이하게 사생활 비밀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비공개로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받아들였다. 얼굴 반 가린 채 모습 드러내…살인 고의성 공방 예상 이날 A씨는 황토색 수의를 입고 덥수룩한 머리로 얼굴 반을 가린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물음에 “대학생”이라고 답했고, 주거지와 관련해서는 최근 계약해지한 자취방이 아닌 부모님의 거주지인 전남 소재 본가를 언급했다. A씨의 재판이 비공개 결정되면서 선고 전까지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해 준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죄명을 살인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위험한 장소(범행 장소)에서 ‘사망’이라는 결과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다 B씨를 사망케 한 점 ▲범행 직후 B씨에 대한 구호 행위가 전혀 없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행위를 행할 때 적용된다. 검찰은 A씨가 당시 의식이 없어 자기보호 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상태의 피해자 B(20대·여)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검찰에서 “범행 상황과 관련 순간, 순간은 기억이 난다. 잠을 깨어보니 집이었다”며 “B씨가 추락했을 당시의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B씨를 성폭행한 뒤 단과대학 건물 3층 아래로 떨어지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김효진, 자선 행사 도중 호흡곤란 후 기절

    김효진, 자선 행사 도중 호흡곤란 후 기절

    ‘모범형사2’에서 살해된 피해자의 옷에서 자신의 혈흔이 나왔던 김효진이 자선 행사 도중 호흡곤란으로 기절하며 극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14회 시청률은 전국 6%, 수도권 6.1%(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 강력2팀은 다행히 조폭에게 습격 당한 정희주(하영 분)의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 분)의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정인범은 “소생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진단을 받은 채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건의 중심엔 티제이그룹 천나나(김효진 분)의 지시를 받은 서울 광수대 장기진(이중옥 분) 팀장이 있었다. 조직원들이 정인범을 처리하는 사이, 장기진은 구둣방을 뒤져 정희주의 피 묻은 옷을 확보했다. 때마침 할아버지를 찾아온 이은혜(이하은 분)가 그를 목격했다.  장기진은 자신을 본 목격자마저 생기자 황급히 수습에 나섰다. 강력2팀이 강남 동파 조직원들을 잡아다 조사 중이란 사실을 확인한 뒤 두목 구재춘(이호철 분)이 기동재(이석 분)를 살해했다는 증거를 넘겼다. 기동재 살해와 정인범 피습을 구재춘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의도였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이제 경찰이 아닌 ‘범죄자’가 된 장기진의 덜미를 잡기 위해 집중했다. 그렇게 파헤친 그의 동선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나왔다. “증거와 흔적을 모두 없애라”는 천나나의 지시에도, 장기진 역시 누가 진범인지 알아내고 싶었던 것. 그 사이, 사건 당일 오전 천나나가 정인범의 구둣방을 다녀갔다는 사실도 확인한다. 천나나는 더 이상 아버지 천성대(송영창 분) 명예회장에게 ‘킹’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제2의 우태호(정문성 분)를 찾겠다”며 출소한 천성대가 맥퀸의 마이클 차(조태관 분)에게 티제이그룹 최고 경영자 자리를 제안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네가 안 보이는 자리, 내가 널 볼 수 없는 자리에서 더 작아지고 낮아지라”는 아버지의 속셈을 꿰뚫은 천나나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천나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티제이의 위기는 명예회장 천성대와 현 회장 천상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천나나는 천성대의 비리와 천상우의 살인 교사는 자신이 결정적 증거를 제보했기 때문에 밝혀졌다는 사실을 적시하며 “과거의 모든 잘못을 반성하고, 반드시 제 손으로 티제이를 최고의 기업을 재탄생 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천나나의 작전대로 티제이그룹의 주가는 자연스럽게 폭락했다. 천나나의 검은 속셈은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정희주 장학 재단 기금 마련 행사에 보란 듯이 강도창과 오지혁을 초대한 천나나가 연설 도중 호흡이 가빠지더니 급기야 쓰러졌다. 오지혁이 “정희주 옷에서 나온 또 다른 혈흔이 천나나의 것”이란 국과수 전화를 받은 그 순간이었다. 천나나의 욕망의 폭주하는 가운데 강도창·오지혁의 마지막 진실 추적에 이목이 쏠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