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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나 의료진 8명 기소…혐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마라도나 의료진 8명 기소…혐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환갑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뜬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마라도나의 주치의 등 의료진 8명의 기소를 확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두재판이 확정된 피고는 마라도나의 주치의이자 신경외과 전문의 레오폴도 루케, 정신과의사 아구스티나 코사초프 외 일반의 2명, 심리학자 1명, 수간호사 1명, 간호사 2명 등이다.  8명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마라도나를 24시간 살피던 의료진이다. 8명은 과실치사가 아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구두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8~25년이 선고될 수 있다.  마라도나가 사망한 후 과실치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8명 의료진에 대한 사법처리 소문은 무성했지만 그간 사건제목과 혐의를 둘러싼 다툼이 이어지면서 기소 여부는 확정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사법부는 마라도나를 돌보던 의료진이 무모했고 케어가 부족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 들여 미필적 고의 혐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8명을 기소하도록 했다. 현지 언론은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해 “피고가 많고 의학적으로 공방이 벌어질 부분이 많아 재판 준비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야 첫 공판이 열릴 것 같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의 딸 달마 마라도나는 “소송은 원래 느리고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재판을 통해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대가를 치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의 사망에 관련돼 있지만 기소되지 않은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살길 바란다”고 묘한 말을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망하기 3주 전 뇌혈전 수술을 받은 마라도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자택에서 회복 중 돌연 세상을 떴다.  한편 마라도나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사랑은 여전하다.  8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그를 기념하는 테마공원이 오픈한다. 현지 언론은 “축구선수를 기념하는 테마공원은 마라도나가 세계에서 최초”라고 보도했다.  축구공 모양으로 건립된 테마공원은 증강현실 등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방문자가 마라도나의 생애를 체험하면서 둘러볼 수 있다. ‘신의 손’ 논란을 낳은 1986 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영국전 등을 방문자가 체험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사진=자료사진
  • 9개월 영아 이불 덮고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 1심…부모 오열

    9개월 영아 이불 덮고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 1심…부모 오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영아를 이불로 덮은 뒤 몸으로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이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60대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과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B(생후 9개월)군을 이불과 쿠션을 이용해 14분간 압박해 질식사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낮잠 시간임에도 B군이 잠을 자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달 3~10일엔 B군을 유아용 식탁에 장시간 앉혀두는 등 25차례에 걸쳐 학대를 가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같은 기간 그는 B군 외에도 다른 원생을 때리거나 몸을 밀치는 등 총 15차례 걸쳐 학대한 사실도 수사 결과 드러났다. A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법원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에게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아동학대살해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살해 의사가 있었다면 다른 보육교사가 있고 녹화가 되는 상황에서 범행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으며 (A씨가) 아동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인지한 직후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판사는 “피고인이 아동을 재우기 위해 이불을 덮고 자신의 몸으로 눌러 압박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면서도 “(A씨가) 팔꿈치로 바닥을 대 압력을 줄이려 한 것으로 보이는 등 피해 아동의 사망을 확실히 하고자 엎드려 누르는 자세를 유지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와 관련해 A씨에게 비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학대를 지속했다. 피해 아동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부모는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낸 지 5일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차가운 현실에 신음하고 있다”라면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모는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는 보육시설 종사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참히 짓밟는 것으로, 학부모로 하여금 불안에 떨게 하고 보육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떨어뜨리게 했다”라며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가 없었고, 피해 아동 측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국민 법 감정과 아동 종사자의 경각심 고취 차원을 위해서라도 법정 최상한으로 처벌함이 마땅하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B군의 어머니는 선고 직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법정을 나섰고 결국 법원 건물 현관 앞에 주저 않아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아버지는 “14분이나 아이 몸위에 올라가 있었는데 이게 살인이 아니라는 판결은 말이 안 된다. 징역 19년형도 너무 가볍다. 피고인은 반성한다고 하지만 단 한 번도 우리에게 사과한 적 없다”라며 항소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사건…법원 “성범죄 여부 DNA 감정해야”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사건…법원 “성범죄 여부 DNA 감정해야”

    귀가하던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성범죄 여부를 밝히기 위해 DNA 재감정을 결정했다. 20일 부산고법에 따르면 형사2-1부(부장 최환)는 전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모르는 여성 쫓아가 무차별 폭행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 B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B씨를 발견하자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갔고, 별안간 피해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기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B씨가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A씨는 계속에서 B씨의 머리를 발로 찼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A씨는 정신을 잃은 B씨를 어깨에 둘러업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7~8분쯤 뒤 혼자서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정도의 뇌신경 손상을 입었다. 또 해리성 기억상실장애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이 사건은 피해자 B씨가 1심 선고 후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 ‘12년 뒤에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CCTV 사각지대 7분 미스터리 B씨는 CCTV에 찍히지 않았던 7분간 A씨가 성폭행을 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최초 발견자인 입주민에 따르면 B씨는 발견 당시 상의가 올라가 배가 보이는 상태였고, 바지 버튼이 풀리고 지퍼가 열려 있었으며, 바지를 벗었을 때 속옷이 오른쪽 종아리에만 걸쳐 있었다. 또 A씨는 도주 후 검거 직전 휴대전화로 ‘서면 살인’, ‘서면 살인미수’와 함께 ‘서면 강간’, ‘서면 강간미수’를 검색한 흔적이 포렌식 결과 드러났다. 이에 B씨 측과 검찰은 항소심에서 A씨가 CCTV 사각지대에서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세한 DNA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범행 동기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속옷 등 증거물에 대한 추가 DNA 감정 및 추가 증인 채택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성범죄 관련 혐의가 추가되지 않는 이상 항소심에서 성범죄 유무죄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살인미수 범행의 동기는 추가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 피해자 변호사 측에서 지난 13일 A씨의 엄벌을 촉구하며 공개 탄원서 모집을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5만 30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 동기 “나가면 피해자 찾아간다고 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강력범죄 전과가 여러 건이다. 강도상해로 6년, 공동주거침입으로 2년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 시절에도 상습적으로 폭행이나 강간을 저질렀고, 6차례에 걸쳐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2009년 소년원에서 출소한 뒤에도 약 한달간 취객의 금품을 노린 이른바 ‘퍽치기’ 등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18세였다. 검찰은 A씨를 살인미수로 기소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1심은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이에 A씨와 검찰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지난 8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A씨와 함께 구치소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A씨가 ‘언제든지 틈만 보이면 탈옥할 거다’ ‘나가면 피해자 찾아갈 거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때 맞은 것 배로 때려주겠다’라고 했다”면서 “(A씨가) 피해자 주민등록번호, 이름, 집 주소를 알고 있더라. 피해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B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에서 “정황증거, 직접증거가 넘치는데 범인은 12년 뒤 다시 나온다. 그때 A씨는 고작 40대다”라고 말했다.
  • 김 싼 밥만 놓고 2살 방치→사망…母 “애 잘 때만 PC방”

    김 싼 밥만 놓고 2살 방치→사망…母 “애 잘 때만 PC방”

    2살 아들을 사흘간 집에 혼자 둬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법정에서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사망한 2살 아이 엄마 A(24)씨의 변호인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한다”라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습아동학대 유기·방임 혐의도 일부 부인한다”라며 “남편이 집을 나간 이후 혼자 ‘독박 육아’를 하면서 아들이 잠들었을 때만 피시방에 갔다 왔기 때문에 방임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부터 지난 2월 2일 새벽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아들 B(2)군을 집에 혼자 두고 외박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B군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에도 17시간 넘게 혼자 집에 있었고 A씨가 새해 첫날 남자친구와 서울 보신각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집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1년 동안 A씨가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아이를 혼자 두고 상습적으로 집을 비웠다고 설명했다. 탈수와 영양결핍으로 사망한 B군은 혼자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다. B군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그 곁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B군은 1년간 제대로 분유나 이유식을 먹지 못한 그는 또래보다 성장이 느렸으며 출생 후 영유아건강검진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021년 3분기까지 ‘e아동행복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됐으나, 2021년 10월 이사 후 A씨가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피고인이) 무료인 영유아 검진과 필수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며 “국민의 의무가 아닌 복지혜택이기 때문에 이를 아들에게 받지 않게 했다고 피고인을 아동학대로 처벌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그는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작은 목소리로 “무직”이라고 답했다. A씨 측이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류 판사는 “피해자는 사망 전에 60시간 동안 혼자 방치됐다”라면서 “아이가 힘들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느냐”라고 직접 물었다. 이에 A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고 그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사망할 거라고 예견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주 허리를 다쳤다”라며 재판 내내 피고인석에 앉아 채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자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허리가 아프다며 표정이 좋지 않은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생후 20개월 된 피해자가 사망 당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측은 “수사 초기에 뉴스를 통해 피고인의 생계 어려움이 부각됐는데 (이번 사건은 피고인이)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러 간 상황에서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아니다”라며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자친구와 같이 있기 위해 아이를 방치해 살해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A씨 변호인은 “(정부의) 아동 양육수당도 피고인의 남편이 다 받아 갔는데 피고인에게 보내주지 않은 달이 대부분이었다”라고 맞섰다.
  • “기시다 테러범, 선거제도에 불만”…입후보 못해 소송도 제기

    “기시다 테러범, 선거제도에 불만”…입후보 못해 소송도 제기

    선거 유세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진 용의자 기무라 류지(24)가 평소 정치와 선거제도에 관심이 많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무라는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이 정한 피선거권 조건으로 인해 입후보하지 못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같은 해 6월 고베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에서 참의원 의원과 광역자치단체 지사는 30세 이상, 중의원(하원) 의원과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25세 이상이 돼야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지난해 기무라는 피선거권이 정한 참의원 의원 출마 기준에 미치지 않았다. 또 공탁금 300만엔(약 2900만원)도 준비하지 못해 선거에 나설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라는 이러한 규정이 평등권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 된다며 10만엔(약 98만원)을 배상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공직선거법의 연령 요건과 공탁금 제도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불복한 기무라는 항소했고 오는 5월쯤 오사카고등재판소의 2심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산케이신문은 기무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해당 소송을 제기한 뒤인 지난해 9월 24일 자신이 거주하는 가와니시(川西) 시의회의 시정보고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당시 행사에는 약 70여명이 참가했으며 기무라는 시의원 급여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에 따르면 기무라는 오구시 마사키 중의원 의원에게 “시의원 선거에 나가고 싶지만 나갈 수 없다”면서 “헌법 위반이기 때문에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구시 의원은 “사회 구조를 제대로 공부해 25세가 되면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日 수사 당국, 살인 미수죄 추가 적용 검토 한편 일본 수사 당국은 기무라에게 3년 이하 징역이나 50만엔(약 488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위력 업무방해 혐의 외에 형벌이 더 무거운 살인 미수죄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무라의 행위에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와 폭발물의 위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사 당국은 기무라가 지난 15일 폭발물을 투척한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사이카자키 어시장에서 조사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날 폭발물 낙하지점으로부터 약 40m 떨어진 창고 외벽에 직경 5㎝ 정도의 팬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길이가 약 20㎝인 은색 통 형태 폭발물의 파편은 청중 위를 통과해 창고의 3m 높이 벽면에 부딪힌 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경찰은 “(폭발물의) 파편이 조금만 낮게 날았다면 중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용의자 자택에서 화약 원료로 추정되는 분말과 금속제 파이프, 공구류 등을 압수한 경찰은 기무라가 폭발물을 직접 만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폭발물이 설계상 실수나 화약 상태로 인해 바로 폭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무라가 던진 폭발물은 낙하 이후 50초가량 지나서 터졌고, 기시다 총리는 바로 피신해 다치지 않았다. 기무라의 사건 당일 동선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그가 아침에 가와니시 자택에서 출발해 폭발물과 칼 등을 소지한 채 대중교통으로 2시간 넘게 이동해 범행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전처→불륜상대母→동거녀…걸핏하면 살해한 사이코패스

    전처→불륜상대母→동거녀…걸핏하면 살해한 사이코패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처와 불륜상대의 어머니, 동거녀 등 걸핏하면 살인을 저지른 사이코패스 남성에 대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48)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강원 동해시에서 동거녀 A씨를 흉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의 살인 행각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그는 같이 살던 전처 B씨가 “더 이상 같이 못살겠다”며 헤어지자고 말하자 살해했다. 이 범죄로 그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009년 2월 가석방되자 이씨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베트남에서 재혼을 했으나 이씨는 다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불륜 상대 여성과 결혼하려 했지만 이 여성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씨는 2012년 3월 여성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했다. 베트남에서 저지른 살인으로 이씨는 베트남 법원으로부터 징역 14년을 선고받았고, 약 8년 5개월간 복역했다. 2020년 출소한 그는 대한민국으로 추방됐다. 대한민국으로 추방된 지 2년도 안 지난 2022년 동거녀 A씨를 살해한 것이다. 이씨와 A씨는 지난해 4월쯤 동해시의 노상에서 우연히 술을 마시다 만나 동거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가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면서 말다툼이 시작됐고, 화를 이기지 못한 이씨는 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고위험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성격장애)’ 검사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정신병질자 선별도구(PCL-R) 검사 결과 32점을 받아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유영철(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29점)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과 함께 고위험군에 속했다. 1심은 “피해자를 살해한 수법과 내용이 잔인하고 혹독해 죄질이 극히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감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극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두번의 살인 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그 처벌 종료 시와 재범 사이의 간격이 짧다”면서 “이씨에게는 형벌로 인한 예방적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사회에 복귀했을 때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도 “살인죄는 법이 수호하는 최고의 법익인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이씨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수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과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들을 살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판결을 유지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 심폐소생술 받던 아내 죽자 응급실 의사에 흉기 휘두른 70대

    심폐소생술 받던 아내 죽자 응급실 의사에 흉기 휘두른 70대

    병원 응급실에서 아내가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사망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5일 오전 9시쯤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B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아내는 앞서 심정지 상태로 이 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B씨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병원에서 아내의 장례를 치른 A씨는 범행 당일 음식이 든 종이봉투를 들고 간호사를 찾아가 “(B씨에게) 음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A씨를 B씨의 자리로 안내했고, A씨는 봉투에서 흉기를 꺼내 B씨를 향해 휘둘렀다. B씨는 어깨 등을 다쳤으나 현재 몸 상태는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가 심폐소생술을 받았는데도 사망한 것에 대해 B씨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는 동안 B씨 등이 애도의 뜻을 보이지 않는 것에도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에 의하더라도 계획적으로 흉기를 소지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며, 해당 흉기는 형태 등에 비춰 사람을 살해하기에 충분한 흉기”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범행 이틀 전에도 미리 흉기를 준비해 병원을 찾아갔으나 B씨가 근무하지 않았던 날이라 만나지 못했던 점도 근거가 됐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억울함만을 앞세워 응급의료에 종사하는 피해자를 의료기관 안에서 살해하려고 했다”면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B씨로부터 사과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갔지만 B씨가 업무를 보면서 자신을 쳐다보지 않아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한 것일 뿐”이라며 사실오인을 주장했고, 형량도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이 고령이고 별다른 범죄의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하는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피고인에 대한 형을 정했다”고 판단했다.
  • [씨줄날줄] 사형 집행 시효/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형 집행 시효/박현갑 논설위원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사형은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최고의 벌이다. 신체형, 자유형, 재산형 등의 다른 형벌 집행에 대해선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사형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다. 생명권을 침해하는 지나친 형벌로 범죄 억제 효과도 없다는 폐지론과 시민 생명 보호라는 공익을 위해 불가피한 처벌로 흉악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30여개국은 사형제를 두고 있고, 유럽연합(EU) 소속 등 100여개 국가는 사형제를 없앴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폐지국이다.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된 건 사형제 자체에 대한 종교 및 인권단체 등의 반발에다 외교 문제도 작용했다. EU는 2010년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논의 과정에서 EU 회원국 내 한국 범죄자들에 대해 사형 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2010년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합헌 결정도 비판했다. 어제 법무부에서 사형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2015년에 없앴으나 30년간의 집행시효는 남아 있어 집행시효 이후 석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돼서다. 미집행 사형수 59명 가운데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29년 5개월째 복역 중인 최장수 사형 대기자가 오는 11월 집행시효 30년이 된다. 정부는 사형 집행시효가 끝나도 구금 순간부터 집행시효가 정지되는 만큼 석방 없이 계속 구금해도 문제가 없다지만 사형은 구금 상태가 아닌 죽는 순간을 집행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이 거세다. 사형 집행시효를 없애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된다. 무기징역형은 형법에 20년 이상 복역하면 가석방 대상이 되나 사형수는 가석방 대상이 아니다. 사형수 등 수용자 1명을 돌보는 데 연간 3174만원이 든다. 흉악범 수용에 9급 공무원 봉급보다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사형 미집행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국가도 못 지킬 법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게 맞지 않다는 지적에서부터 한번 박탈하면 회복 불가능한 생명권을 오판으로 앗아갈 위험성 등 사형제를 둘러싼 논란은 도돌이표다.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 멍투성이로 숨진 12살…“살해할 마음 없었다” 법정서 흐느낀 계모

    멍투성이로 숨진 12살…“살해할 마음 없었다” 법정서 흐느낀 계모

    온몸이 멍투성이 상태로 숨진 초등학생의 계모가 법정에서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3)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마음이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는 인정하지만 아동학대살해는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사망한 피해아동의 일기를 보면 ‘나 때문에 아기가 잘못됐는데도 엄마는 나에게 아무런 말도 안했다’고 적혀있다”며 “유산을 계기로 피해자를 심하게 미워했다는 공소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5년 이상 피해자를 잘 키우다가 지난해 사춘기에 들어가고 자신도 유산해 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계속 키워보려고 했다”며 “공황장애 증세와 가슴에 혹이 생기는 증상으로 자제력을 잃고 이런 참혹한 결과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아동이 사망하기 전까지 모든 학대사실이 ‘홈캠’에 다 녹화돼 있고 증거로도 제출됐다”며 “만약 처음부터 살해하려는 마음을 먹었다면 그것을 치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그의 남편 B(40)씨의 변호인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A씨가 어떤 학대행위를 할 때 피고인이 방임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방어권 행사에 장애가 있으며, 일부 교육적 방임 혐의와 관련해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생년월일과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거의 들리지 않은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또 수사 검사가 공소사실을 설명할 때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A씨의 출산 예정일이 5월20일이어서 기일을 이후로 지정해달라”는 A씨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재판을 6월 15일로 지정했다. ● “아동학대, 개인 아닌 사회 문제…엄벌해야” 이날 재판 전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부도 살인의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동학대방지협회는 “친부는 모든 범행을 계모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계모와 친부를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의 강력한 처벌 의지야말로 아동을 모든 형태의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경고”라며 “아동학대가 더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12)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친부인 B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C군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C군은 지난 2월 7일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C군의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5학년인 그의 몸무게는 30㎏으로 또래 평균보다 15㎏ 넘게 적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A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B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아동을 학대해 고의로 숨지게 한 피고인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 가능한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량의 하한선이 높다.
  • “내 돈 가져갔지?” 37년 함께 산 아내 둔기로 때려 살해

    “내 돈 가져갔지?” 37년 함께 산 아내 둔기로 때려 살해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이 없어지자 아내를 의심하고는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11일 광주고법 형사2-3부(부장 박성윤)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은 A(76)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4일 오전 8시 39분쯤 전남 목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사망 당시 74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7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부부였다. 당시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를 여러 차례 가격해 넘어뜨린 뒤 각종 둔기류로 얼굴과 가슴 등 온몸을 내려쳤다. A씨는 현관문 밖으로 도망가는 B씨를 뒤쫓아가 무차별 폭행했다. 도움 요청을 받은 한 이웃은 두려움에 B씨의 피신을 도울 수 없었다. 이후 이사 중이었던 다른 이웃집으로 피신한 B씨는 119에 의해 겨우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3시간 만에 숨을 거뒀고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검 결과 B씨는 교통사고에 버금가는 다발성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취한 A씨는 자신의 바지 호주머니 속에 넣어둔 90만원을 찾지 못하자 아내가 돈을 꺼내 갔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심과 2심 재판 과정에서 “흉기를 이용해 폭행한 적이 없고, 살인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로 피해자를 무차별적이고 반복적으로 때렸다. 피해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에게서나 확인될 정도의 신체 손상을 입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면서 “피해자가 사망 직전까지 받았을 극심한 두려움과 신체적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범행의 죄질이 지극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별다른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잘못을 참회하고 피해자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흉기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되는 등 살해 고의가 인정된다”면서 “사소한 이유로 오랜 기간 살아온 배우자를 무차별 폭행해 사망하게 한 죄질이 나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가래침 먹이고 성고문까지…‘윤일병 사망사건’[사건파일]

    가래침 먹이고 성고문까지…‘윤일병 사망사건’[사건파일]

    “장장 6년 가까이 조사하고도 가해자에게 속은 군이 ‘만두 먹다 질식사했다’고 발표했다는 게 결론이었다.”2014년 4월 7일. 경기 연천 28사단 포병대대에서 근무한 윤승주 일병은 4개월 동안 선임병의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숨졌다. 주범 이씨는 살인 혐의로 징역 40년, 나머지 공범은 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5~7년이 확정됐다. 군검찰은 사건 초기 윤 일병의 사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 손상’으로 판정했다가 뒤늦게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로 바꿔 논란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변호인이 양심선언을 하면서 군이 고의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가혹행위는 끔찍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수사기록에는 부대 전입 뒤 대기기간(2주)이 끝난 직후부터 구타를 당한 것으로 나온다. 사건 일지에는 선임병들이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윤 일병을 때리기 시작했다고 기록돼 있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며 대걸레 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허벅지를 때렸고, 그런 폭행을 가한 며칠 뒤에는 2~3시간씩 기마 자세를 취하게 했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이 다리를 맞아 제대로 걷지 못하자, 다리를 절룩거린다는 이유로 다시 때리기도 했다. 또 잠을 재우지 않고 밤새 경례 동작 등을 시켰고, 폭행을 주도한 이 병장은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 먹게 하기도 했다. 의무중대 소속인 이들은 맞아서 생긴 멍에 약을 발라주겠다며 성기에도 약을 바르는 가혹행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임병들은 사망 당일, 연이은 가혹행위로 힘들어하는 윤 일병에게 직접 비타민 수액 주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폭행을 당하던 윤 일병이 침을 흘리며 쓰러졌는데도 ‘꾀병’이라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윤일병 유족 ‘사인조작 규명’ 진정 올해로 9주기를 맞았지만 유가족은 여전히 사망 원인 은폐·조작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유족은 윤 일병 사망 직후 육군이 부검의를 앞세워 사인을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조작하고 군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가해자 죄명을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로 기소했다며 은폐 의혹을 수년간 제기해왔다. 윤 일병의 어머니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진정 저수 후 장장 6년 가까이 조사하고도 가해자에게 속은 군은 ‘만두 먹다 질식사했다’고 발표했다는 게 결론”이라며 “군인권센터가 사건 전모를 폭로해 사망의 진실은 밝혀졌지만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우리 승주의 죽음을 둔갑하려고 한 건지 대한민국은 궁금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진상규명위는 군이 윤 일병 사망 사건을 축소했거나 사인을 은폐·조작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구타당하다 사망한 윤 일병이 만두를 먹다가 목이 막혀 죽은 것으로 육군이 실수나 착오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유가족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진상규명위는 지난달 27일 재조사를 의결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빨리 죽어” 지칠 때까지 아내 때린 남편…“음주 심신미약” 변명

    “빨리 죽어” 지칠 때까지 아내 때린 남편…“음주 심신미약” 변명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5㎏짜리 둔기로 지칠 때까지 때리고도 한나절 동안 방치한 남편이 결국 살인미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9)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8일 저녁 둔기로 아내(68) 얼굴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약 3년 전부터 아내가 외도한다고 의심해 자주 다퉜고, 범행 당일에도 같은 이유로 말다툼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둔기로 아내를 마구 때려 쓰러트린 뒤에도 “왜 이렇게 안 죽느냐”, “빨리 죽어”라며 얼굴 부위 등을 여러 차례 때렸고, 스스로 지쳐 때리기를 단념하고 나서야 폭행은 끝이 났다. A씨는 법정에서 “상해의 고의만 있었을 뿐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무거운 둔기로 신체 중요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린 점, 피해자가 죽기를 바라는 말을 한 점, 지칠 때까지 이뤄진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히 중한 상해를 입었음에도 다음 날 아침까지 약 12시간 동안 방치한 점 등을 들어 고의성을 인정했다.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의 항소로 사건을 다시 살핀 2심도 “신체의 가장 중요한 부위이자 급소에 해당하는 머리 부분을 강하게 여러 차례 때리면 뇌 손상 등으로 생명을 잃을 위험이 있음을 누구라도 예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심신미약에는 이르지 않지만,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이 범행에 다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과 가족 일부가 선처를 호소하는 사정을 참작해 형량을 낮췄다.
  • “재결합 안 할거면 같이 죽자”… 흉기로 전처 찌르고 아들 살해하려한 50대

    “재결합 안 할거면 같이 죽자”… 흉기로 전처 찌르고 아들 살해하려한 50대

    재결합을 요구하며 전처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50대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대전고검은 전날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 심리로 열린 A(50)씨의 살인미수·협박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을 구형 받은 뒤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A씨가 자신의 친아들과 전처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도 개전의 정 없이 살인미수까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후 10시 40분쯤 술에 취한 채 이혼한 전처(46)와 아들(21)이 사는 집에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다 같이 죽자”며 흉기로 전처의 배를 한 차례 찌르고, 이를 말리는 아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한 뒤 전처를 다시 살해하려 했으나, 아들이 옷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A씨는 자신이 흉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뒤 전처에게 전송하고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A씨 측 변호인은 “1심에서 살해의 고의성을 부인했으나 지금은 인정하고 있다.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육체적 상처 뿐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고, 지금도 A씨의 보복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복강 내부 장기가 손상될 정도로 피해자들이 크게 다쳐 자칫 가장의 손에 모자가 살해되는 참혹한 결과가 발생할 뻔했다. 게다가 A씨는 과거에도 아내와 딸을 협박하는 등 다수의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 러시아 카페 ‘선물 폭탄’ 터져 수십명 사상…계획 암살인가 [우크라 전쟁]

    러시아 카페 ‘선물 폭탄’ 터져 수십명 사상…계획 암살인가 [우크라 전쟁]

    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카페에서 폭발이 발생해 러시아의 유명 군사 블로거 블라들렌 타타르스키(40, 본명 막심 포민)가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다쳤다고 러시아투데이, 리아노보스티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 중 19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러시아 사법당국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 타타르스키는 이날 오후 5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카페에서 ‘사이버 전선 Z’라는 이름으로 팬들과 애국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자 수십 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4층 건물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소유라는 주장이 있다.폭발은 행사 시작 1시간여가 지난 오후 6시 15분쯤 발생했다. 팬들은 행사장에 타타르스키에게 줄 선물을 들고 갔는데, 그 중 하나가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내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 여성이 타타르스키에게 선물로 준 상자 속 조각상이 폭탄이었다고 전했다. 또 타타르스키는 선물을 준 여성을 알아봤다고 덧붙였다. 한 행사 참가자는 “타타르스키는 자신에게 선물을 건넨 사람을 알아봤다. 그리곤 5~10분이 지나 폭발이 발생했다.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타타르스키가 사망하고, 행사에 참석한 최소 2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언론은 폭발력이 TNT 300~500g 규모였다고 전했다. 이는 수류탄 2개의 폭발력과 맞먹는다. 러시아투데이는 행사장 입구에 금속 탐지기가 없었고 경비 인력도 방문객의 개인 소지품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사법당국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보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약 타타르스키를 노린 고의 폭발이라면 러시아 본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명 인사가 암살된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는 앞서 지난해 8월 20일 모스크바 인근에서 열린 학회를 마치고 아버지 두긴의 차를 몰고 홀로 귀가하다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아버지 두긴은 강연 후 두기나와 함께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일정을 변경해 목숨을 건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이후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여성 공작원이 두기나를 암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줄곧 연관설을 부인했으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도 두기나 폭사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숨진 타타르스키는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의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로, 텔레그램 팔로워만 56만명이 넘는 유명 인사다. 그간 꾸준히 러시아를 찬양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다.
  • 박수홍 변호인 “수임료 명란김 6개 받고 울었다”

    박수홍 변호인 “수임료 명란김 6개 받고 울었다”

    방송인 박수홍(54)씨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건과 관련하여 박씨로부터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8일 팟빵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노 변호사는 “저는 기세등등한 가세연 측한테 고통받는 박수홍씨가 아니라 그를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부인 김다예씨를 보고 법률 대리인을 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씨가 그때 방송이 다 끊겨 돈이 없었다. 그래서 수임료로 집에 있는 명란김 6개를 주더라. 그걸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호, 2021년 박씨 관련 의혹 30여회 제기박씨 일가, 의혹에 정신·신체적 피해 입어 유튜버 김용호씨를 상대로 한 박수홍씨 부부의 법정투쟁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수홍씨 측은 2021년 8월 유튜버 김용호씨와 그에게 허위제보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박씨가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고,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씨 부부가 마약을 복용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박씨 친형 부부가 아니라 박씨 부부가 박씨의 연예 활동과 관련한 자금을 횡령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씨가 당시 출연 중이던 MBN의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박씨가 이에 응하지 않고 경찰에 자신을 고소하자 의혹 제기를 멈췄다. 박씨는 수사를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 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반면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 이에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작년 10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검찰의 기소가 있기까지 박씨 부부와 그 일가는 작지 않은 신체적·정신적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법률대리인인 노 변호사가 지난 10월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씨의 장인은 김씨가 유포한 허위 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시력을 잃을 뻔했고 수술을 받아야 했다. 더불어 박씨의 부인인 김다예씨는 김용호씨의 거짓 주장으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원형탈모와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김용호, 1심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김다예 “가짜뉴스로 돈 버는 일 사라져야” 지난해 11월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박강민)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용호씨에 대한 재판을 개시했다. 김씨 측은 첫 공판부터 현재까지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허위성을 알면서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했다. 또 “받은 이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다. 박씨가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욕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달 20일 김용호씨 재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다예씨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김씨는) 30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법원의 엄정한 판결을 요구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 9개월 원아 14분간 몸으로 눌렀다…CCTV에 담긴 그날의 상황

    9개월 원아 14분간 몸으로 눌렀다…CCTV에 담긴 그날의 상황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된 원아를 이불로 덮은 뒤 몸으로 눌러 질식해 숨지게 한 60대 어린이집 원장의 범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지난 24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원장은 법정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숨진 아기의 부모는 엄벌을 호소했다. 이날 수원지법에서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66)의 결심 공판이 열렸다. 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경기 화성시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B군을 엎드린 자세로 눕힌 뒤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본인 상반신으로 B군을 14분간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당시 어린이집 내부가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피해 아동 B군을 엎드린 자세로 눕히고 나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었다. 이어 쿠션을 머리 쪽에 올린 후 아이 몸 위에서 ‘플랭크 자세’를 취했다. 이때 이불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치는 듯한 B군의 모습이 보였다. 3시간가량이 지난 시점에 찍힌 CCTV 영상에서는 피해 아동이 미동도 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확일할 수 있다.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B군의 부모와 지인 30여명은 탄식하며 눈물을 쏟았다. A씨는 검찰이 영상을 공개하기 전부터 오열하다가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에는 피고인석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아예 주저앉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A씨가 운영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던 보육교사 C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당시 피고인과 어린이집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당시 나머지 원아들을 돌보느라 다른 방에 있어 B군의 상태를 살피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재판부는 “보육교사는 자는 아이들 옆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잠을 자는 피해 아동을 안고 다른 방에 데리고 가서 다른 원아와 같이 관리해야 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이 상식 밖의 변명으로 일관하고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다”며 징역 30년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아이를 무자비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부모는 죽고 싶은 만큼 하루하루가 괴롭고 너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다”며 “살인의 고의성이 없다고 변명만 하는 피고인에게 최대한의 처벌을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지 않은 과실로 원아가 사망에 이르렀다”며 “해당 과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는 점은 살펴봐 달라”고 변론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하지 않고 큰 소리로 울며 퇴정했다. 선고 기일은 다음달 20일이다.
  •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방송인 박수홍(52)의 아내 김다예(29)씨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수홍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박강민) 심리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46)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김다예씨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31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박수홍과 김다예씨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박수홍은 방송 녹화 스케줄로 불참했다. 재판은 박수홍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김다예씨는 공판 참석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향한 비방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아직도 피고인 김용호의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는 공범들.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라는 경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용호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 박수홍과 김다예씨,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박수홍의 배우자가 박수홍의 친구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다예씨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주장했다.김용호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반면 김다예씨는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김용호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씨가 당시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씨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씨를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호씨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용호씨 측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말한 것이다.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허위성을 알고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받은 이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다. 박수홍씨가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욕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 “1년 만에 수척+멍한 표정”…인천 초등생, 사망 이틀 전 의자에 16시간 결박

    “1년 만에 수척+멍한 표정”…인천 초등생, 사망 이틀 전 의자에 16시간 결박

    의붓어머니와 친아버지의 상습 학대에 멍투성이로 숨진 인천 초등생 A(11)군의 사망 전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지옥이 된 5년 - 인천 초등학생 사망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인천 초등학생 학대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A군은 지난 2월 7일 인천의 한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도착했다. 당시 A군은 키 149㎝에 몸무게 29.5㎏으로 계절에 맞지 않은 얇은 속옷 재질의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A군의 몸에는 발생 시기가 다른 멍들이 가득했고, 허벅지에는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가 수십군데 발견됐다. 항문 쪽에는 화상을 의심할 만한 피부 변형이 포착됐고, 사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사망이었다. 이는 온몸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맞아 피부 속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본 의료진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곧바로 신고했다. ‘그알’ 제작진은 집 주변과 내부 CCTV를 통해 A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봤고, 집 내부 CCTV에서 사망 이틀 전 A군의 모습을 포착했다. 당시 A군은 얼굴이 바지에 가려진 채 의자에 결박돼 있었다. 계모가 커튼 끈으로 A군의 팔다리를 의자에 묶고 방에 설치된 홈캠으로 감시하고 있었던 것. 또 스피커를 통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새벽 5시부터는 아이를 깨워 성경 필사를 지시했다. A군은 사망 전 16시간 동안 의자에 묶여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제작진은 A군이 사망하기 전날 편의점을 방문해 음료수를 사 먹은 사실도 확인했다. 편의점 CCTV에 포착된 A군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멍한 표정에 얼굴 근육들은 다 처진 상태였다. 아주대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영양 결핍이 심했던 상태 같다. 아주 나쁘단 얘기”라며 “그때가 구사일생의 기회인데, 그때만 입원시켰어도 절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제작진은 A군의 사망 1년 전과 한 달 전 사진을 비교해봤다. 밝았던 A군의 얼굴은 눈에 띄게 야위어가고, 표정 또한 어두워졌다. “부모 이혼 후 정신과 진료…정서적 학대에 지속적 노출” 또한 취재 중 제작진은 A군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5년 전 부모의 이혼 후 시작된 진료. 계모는 A군의 주의력 결핍을 상담했다. 그리고 병원은 주의력 결핍의 경우 부모들이 보는 것이 첫 번째 진단의 기준이라 계모의 진술에 따라 아이를 처방했다. 전문가들은 A군의 주의력 결핍의 증상이 PTSD의 증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한순간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은 A군이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거기서 오는 정서적인 충격 때문에 그런 성향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초등학교 2학년 때 홀로 필리핀 유학을 떠난 바 있던 A군은 유학을 떠나기 전 부모에게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필리핀에 보내버린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었다. 이 또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는 것. 전문가는 “이 밖에도 정서적으로 유기되는 상황에 끊임없이 노출된 아이의 트라우마는 점점 더 악화되었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8개월간의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A군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자기 짐보다 몇 배 되는 쓰레기를 버리고, 배달 음식을 픽업하는 등 어른이 할 법한 일들을 도맡아 하고 계모에게는 극존칭을 썼다. 그리고 계모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는 “아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엄마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엄마를 사랑해서 복종한다고 생각해야만 했을 것이다”라며 A군이 계모의 정서적 학대를 계속 받아 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는 A군이 누군가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5, 6학년 때 학대가 시작되었다면 아이는 도움을 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학대가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면 아이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왜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지 못했을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혼 가정의 양육권 결정에 있어 “부모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아이의 복리를 해치는 것이라 우려하지 말고 부유한 부모로부터 걱정 없이 성인이 될 때까지 클 수 있도록 양육비를 이행할 수 있도록 그 조치들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면섭 교섭권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양쪽 부모가 모두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모 “훈육 목적으로 때려…살해 고의 없었다” 주장 한편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계모 B(43)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그의 남편 C(40)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A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C씨도 지난해 1년 동안 손과 발로 아들 A군을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B씨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 수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연필로 A군의 허벅지를 찌르거나 눈을 가린 채 커튼 끈으로 의자에 묶어두는 등 22차례 학대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먼저 확인된 B씨의 학대 행위까지 더하면 모두 40여차례다. 검찰은 B씨가 상습적으로 A군의 온몸을 때렸고 내부 출혈로 인한 쇼크로 사망함에 따라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통상 피의자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한다. B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B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C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 ‘차선변경 시비’ 각목 휘둘러 상대방 살해한 60대 화물차 운전자, 징역 15년

    ‘차선변경 시비’ 각목 휘둘러 상대방 살해한 60대 화물차 운전자, 징역 15년

    차선변경을 시비로 말다툼을 하다 각목을 휘둘러 상대를 사망케 한 60대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2-3형사부(고법판사 이상호 왕정옥 김관용)는 6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가 숨지면서 살인 미수가 아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 12일 오후 2시 50분쯤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차선 변경 문제로 5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었다. 말다툼을 하던 A씨는 각목을 들고 와 B씨의 얼굴과 머리에 수차례 휘둘렀고 B씨는 그대로 의식불명에 빠져 병원에 이송돼 6개월여 치료를 받던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B씨가 고성과 욕설 등 도발 행위를 하자 잠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우발적 사고였다고 주장했으나, 원심과 항소심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목격자들에 의하면 A씨는 피해자의 머리를 각목으로 ‘퍽퍽’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내리쳤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남편 앞 아내 성폭행, 딸까지 손 대” 우크라 당국, 러군 성범죄 수사보고서 공개

    “남편 앞 아내 성폭행, 딸까지 손 대” 우크라 당국, 러군 성범죄 수사보고서 공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이 민간인 남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그의 아내와 어린 딸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포함된 우크라이나 검찰의 수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해당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지구의 주택 4곳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이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자세히 적었다. 당시 러시아 군인 2명은 술에 취한 상태로 젊은 부부가 사는 주택에 침입했다. 이들은 남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부엌에 있던 냄비로 구타했다. 그리고 그를 강제로 무릎 꿇린 채 그의 아내를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심지어 한 군인은 그의 4살배기 딸까지 손 댔다. 그는 아이에게 “여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위협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웃 집에 침입해 부부를 폭행하고, 임신한 41세 아내와 17세 딸까지 성폭행했다. 또 몇몇 가족들이 모여 사는 인근 주거지에서도 성범죄를 저질렀다. 한 집에 처들어가 모든 사람들을 부엌으로 몰아넣고 15세 소녀와 그의 어머니를 차례로 끌고가 성폭행했다.우크라이나 검찰은 피해 가족들이 가까스로 살아남아 증언할 수 있었다며 이들에게 심리적·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등 추가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지목된 러시아 군인 2명은 제15독립차량화소총병여단의 32세와 28세의 저격수로 전해졌다. 이 중 나이가 더 많은 군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고, 예브게니 체르노크니즈니라는 군인은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가 체르노크니즈니의 친척들과 연락을 시도했을 때 자신을 가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눈물을 흘리며 그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그의 사망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생존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얘기다.이 외에도 브로바리에서 성범죄에 연루된 러시아 군인은 4명이 더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와 같은 사건에서 러시아군 상관들의 지시 또는 묵인 등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들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군에 의한 조직적인 성적 학대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지속적인 보고의 일부분이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개전 후 보고된 7만 1000여 건의 전쟁 범죄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엔 인권 감시단은 성범죄 신고 사건 대부분이 러시아군 소행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검찰은 성범죄 1건을 포함한 전쟁 범죄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 26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 중 일부는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리는 궐석 재판에서 유죄를 받았다. 이들이 러시아 정부에 의해 인도될 가능성은 낮지만, 국제 감시 목록에 오르면 다른 나라로의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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