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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유하는 예술가, 인간의 본질을 그리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사유하는 예술가, 인간의 본질을 그리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36세로 요절할 때까지 인물만 그려인류 본성에 다가가는 유일한 통로무의식·보편적 본능을 화면에 구현입체주의 거대한 유행에 편입 거부자신이 선택·융합한 ‘창조적 저항자’단순화된 윤곽 등 독자적 양식 확립“새로운 열망과 자아를 이끌어 내라”타성·안락함에 젖은 삶의 태도 경고마지막 순간까지 정체성·품위 유지상상의 미술관 안에 비극적 신화라는 전시실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도 그 한가운데 자리할 인물은 단연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일 것이다. 36세로 요절, 지독한 가난, 술과 약물 중독, 마지막 연인의 비극적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는 저주받은 천재라는 낭만적 전설의 주인공으로 100년 넘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신화의 이면에는 또 다른 모딜리아니가 존재한다. 자신의 예술관과 삶에 대한 통찰을 정제된 문장으로 남긴 사유하는 예술가. 우리가 모딜리아니의 말과 글을 따라가는 여정은 그를 둘러싼 전설을 걷어내고 그의 민낯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명언 “내가 찾고 있는 것은 현실도 비현실도 아닌 무의식, 즉 인류의 본능적 신비이다.” 이 문장은 모딜리아니가 평생 인간만을 그린 이유를 보여 준다. 그는 단 한 점의 역사화도, 정물화도 남기지 않았다. 몇 점의 풍경화를 제외하면 오직 초상화만 그렸다. 그는 왜 그토록 인물에 집착했을까? 모딜리아니에게 인물은 인류의 본성에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그가 그린 인물들은 모두 실존 인물이다. 연인 베아트리스 헤이스팅스, 잔 에뷔테른, 후원자인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 예술가 동료인 자크 립시츠, 하임 수틴, 장 콕토까지 현실의 인물들을 모델로 삼았다. 그러나 그는 이들의 외모와 개성을 실물 그대로 초상화에 재현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독창적 양식을 통해 인물 안에 잠재된 무의식과 보편적 본능을 화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래서 그의 초상화는 특정한 개인이면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보편적 상징이 된다. 그의 이중적 시선을 설명해 주는 또 다른 말이 있다. “한쪽 눈으로는 바깥세상을 보고, 다른 쪽 눈으로는 자기 안을 들여다본다.” 이 말처럼 모딜리아니는 인물을 외면과 내면, 현실과 본질 사이의 중층적 존재로 그려 냈다. 그의 이중적 시선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가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의 초상’이다. 폴란드 출신의 젊은 시인 즈보로프스키는 1916년 모딜리아니를 만나 작업실과 물감, 생활비까지 지원하며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왔던 가장 헌신적인 후원자였다. 이 초상화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되 보편적인 인간의 상(像)으로 승화됐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외부를 향한 시선이 느껴진다.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사색에 잠긴 시인의 모습이 섬세하게 포착됐다. 하지만 동시에 내면을 향한 시선이 작동하고 있다. 실물보다 길게 늘어진 얼굴, 백조처럼 우아한 목선, 단순화된 긴 코, 특히 감정이 제거된 듯한 아몬드형 눈은 현실 세계 너머 고요하고 영원한 본질을 향한 시선을 드러낸다. 모딜리아니는 이 초상화를 통해 그가 평생 추구했던 인류의 본능적 신비를 화면 위에 구현한 것이다. 두 번째 명언 “예술의 기능은 의무에 저항하는 것이다.” 이 말은 모딜리아니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는지 보여 준다. 그가 말한 의무는 미술아카데미의 낡은 규칙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것은 20세기 초 파리를 휩쓸던 예술 사조들, 예를 들어 입체주의, 미래주의처럼 거대한 유행 속에 편입돼야 한다는 동시대의 집단적 압박이기도 했다. 1906년 이탈리아계 유대인 청년 화가로 파리에 도착한 모딜리아니는 당시 막 태동하던 입체주의 흐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목격했다. 그는 입체주의 화가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지만 소속되기를 거부했고 친구들이 제안한 미래주의 선언문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택하고 융합한 창조적 저항자였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와의 만남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브랑쿠시의 작업실에서 형태의 순수함과 단순한 우아함이 지닌 아름다움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브랑쿠시의 권유로 방문한 트로카데로 박물관에서는 가봉, 앙골라, 콩고의 아프리카 가면, 고대 이집트의 흉상 등 원시조각에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시각화한 원시적 힘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그의 작품에서는 길고 가늘게 늘어진 인체 비례, 단순화된 윤곽, 신비로운 눈으로 대표되는 독자적 양식이 확립되기 시작한다. ‘여인의 머리’ 조각상은 모딜리아니 초상화 양식의 뿌리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다. 조각된 얼굴의 우아한 윤곽과 추상적 특징은 브랑쿠시의 영향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트로카데로박물관에서 마주한 원시조각과 가면에서 발견한 인간 본질의 원초적 힘을 그만의 조형 언어로 승화시킨 흔적이기도 하다. 모딜리아니는 1909년부터 1914년까지 그림을 포기하고 조각에 몰두했지만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가루는 그의 폐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경제적 부담까지 겹쳐 1914년쯤 그는 조각을 중단하고 다시 캔버스로 돌아온다. 모딜리아니가 조각을 통해 얻은 조형 감각은 고스란히 회화로 이어진다. 그가 이후에 그린 초상화에 나타나는 단순화된 이목구비, 긴 목, 가면 같은 얼굴은 조각 작업의 경험과 원시예술의 표현 방식을 회화로 실험한 흔적이다. 세 번째 명언 “네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워져라.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 모딜리아니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신념이자 예술가로서의 태도를 잘 보여 주는 문장이다. 그가 말한 부르주아는 중산층을 의미하는 계급적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창조를 멈추고 반복을 선택하며 타성과 안락함에 젖은 삶의 태도에 대한 경고다. 그가 남긴 또 다른 말은 이런 그의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 준다. “스스로를 주장하고 항상 자신을 넘어서라. 자신의 에너지에서 새로운 열망과 자아를 이끌어 내라. 낡고 썩은 것을 허물지 않는 사람은 더이상 인간이 아니라 그저 부르주아다.” 진정한 예술가란 끊임없이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라는 생각은 그의 비극적인 생애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 모딜리아니는 1884년 이탈리아 리보르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06년 22세에 예술의 중심지 파리로 건너갔다. 당시 그가 속하게 된 에콜 드 파리는 특정한 유파가 아니라 파리로 몰려든 다양한 국적의 이민 예술가들이 모인 열린 공동체였다. 예술가들의 상당수는 모딜리아니처럼 유대계 이민자였다. 이들은 가난과 병,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고독과 불안을 안고 살아야 했다. 이방인으로서 겪는 외로움과 소외감은 강렬한 서정성과 독창적 예술 세계를 피워 내는 자양분이 됐다. 이 집단에서 모딜리아니는 유독 눈에 띄는 존재였다. 보헤미안의 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그는 귀족적인 품위와 예술가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았다. 그림이 팔리지 않아 음식을 작품과 맞바꿔야 했고, 결핵과 알코올중독에 시달리며 삶이 점점 벼랑 끝으로 몰렸을 때조차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코르덴 코트에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나 마치 몰락한 귀족처럼 자신을 연출하곤 했다. 모딜리아니의 초상화 모델을 설 만큼 가까웠던 피카소가 “옷을 입을 줄 아는 유일한 남자”라고 평했을 정도다.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는 다짐과 정신적인 귀족으로서의 품위는 모딜리아니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그린 마지막 ‘자화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속 그의 모습은 병색이 짙다. 창백한 피부, 슬픔에 젖은 눈, 굳게 닫힌 입술은 그가 평생 싸워야 했던 빈곤과 폐질환, 알코올중독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러나 그의 오른손은 여전히 화가의 상징인 팔레트를 붙잡고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화가로서의 정체성과 품위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는 말은 자신의 삶에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인간적 결의이기도 했다. 우리는 종종 모딜리아니를 방탕한 천재, 약물과 술에 취한 보헤미안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그가 사망한 이틀 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연인 에뷔테른이 투신 자살한 사건은 모딜리아니에게 무책임한 예술가라는 이미지를 씌우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하지만 자극적인 이야기 뒤에는 책임을 다하려 했던 또 다른 모딜리아니가 존재한다. 1919년 7월 7일 그는 병세가 악화돼 죽음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에뷔테른과의 관계를 법적으로 증명하는 결혼 선언문을 남긴다. 에뷔테른의 가족은 두 사람의 결합을 극렬히 반대했고 법적으로도 결혼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모딜리아니는 이 문서를 통해 연인과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책임의 증거를 남긴 것이다. 당시 생후 15개월이던 딸 잔 모딜리아니는 한순간에 고아가 됐지만 아버지가 남긴 결혼 선언문 덕분에 3년 후 법정에서 적법한 딸로 인정받게 된다. 그의 법적 선언문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증명했다면 그의 캔버스는 사랑과 헌신의 증거였다. 모딜리아니는 결혼 선언문을 남긴 1919년 자신의 마지막 동반자였던 에뷔테른의 초상을 그렸다. 곧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던 그녀는 모딜리아니의 손을 거쳐 소중한 생명을 잉태한 존재이자 사랑을 품은 성스러운 상징으로 그려졌다. 미술사가들은 이 시기 에뷔테른의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고요함, 우아한 자세, 명상적인 분위기를 성모 마리아상에 비유하기도 한다. 모딜리아니는 이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영감이자 감정의 안식처였던 에뷔테른을 모성의 원형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나는 거장의 선율을 느끼고 나서 끊어져 버리는 바이올린 줄이 되고 싶다.” 모딜리아니의 메모에서 발췌된 이 문장은 그의 짧지만 강렬한 삶을 가장 시적으로 응축한 표현이다. 설령 줄이 끊어질지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온몸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울리겠다는 각오와 결의, 그런 삶의 태도가 모딜리아니를 위대한 예술가로 만든 비결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단어가 주는 편견 깨고 싶어법은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혼인·가족 등 중요 가치 보호해야연간 이혼 약 10만건 시대에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를 외치는 변호사가 있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48)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다. 이혼 11년 차인 이 변호사는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가’의 기준으로 이혼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 ‘이혼 후 생계가 걱정돼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 삶에 내가 없다면 결혼 생활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삶을 진짜로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변호사의 결혼과 이혼관, 이혼소송에 관한 생각을 16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는 지식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용없다. 2018년 변호사 개업 후 그런 점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도서 리뷰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거기에 나오는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법을 알려 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6년 전 화제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관련 아이템을 냈는데, ‘떡상’(수치가 급격히 오름)하기 시작했다. 군법무관 경험을 살려 군 생활에 대한 동영상도 내놨다. 그러다가 채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직접 경험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혼 경험을 유튜브에 직접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 이혼한 지 벌써 11년이 됐다. 이혼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혼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혼해도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짧은 머리라 댓글에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질적인 편견을 새삼 알게 됐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많은데, 특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제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은 정말 잘못하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진다. 결혼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이유를 찾아보니 ‘나답게’ 살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런 경험이 변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처지는 모두 다르지만 두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녀 때문에 못 한다거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다. 결국 이혼 후 나답게, 내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내 삶에 내가 없다면 이혼과 무관하게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 장려 영상’처럼 결혼의 장점을 알리기도 한다. 결코 이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법률혼은 계약이다. 일단 하고 볼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어떤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먼저 답을 도출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 코요테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영상이 조회수 221만회를 기록했는데, 거기서도 ‘옳다 그르다 혹은 선택이 틀렸다’를 말한 게 아니라 신중하라고 했다. 충언으로 받아 달라.” -이혼소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협의이혼이 어렵다. 이혼을 결정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이혼을 결정하고 배우자에게 그 말을 꺼낼 때다. 속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상대가 분노하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안정되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길고 이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혼을 잘하는 법도 있나. “소송에 가지 않기 위해 100명 중 90명이 협상을 거친다. 이 협상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의뢰인 중 한 여성이 있었는데, 소송을 원하지 않아서 협의이혼으로 갔다. 그 여성이 재산 분할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자가 오히려 미안해 하며 재산을 반으로 나눴다. 양육권 협의도 잘했다. 굉장히 드문 사례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두 사람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재벌 이혼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법리적으로야 대법관들이 맞겠지만, 법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공개적으로 조강지처를 망신 주는 것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혼인과 가족 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 가치를 단 한번에 무너뜨린 판결이다.” -이혼은 결정 났고, 재산 분할만 남았는데. “그룹을 부부가 함께 일궜으니 재산 분할상의 기여도는 동등하게 봐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여도를 대법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일부 국민이 공분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 혼외자 문제가 많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적은 없었다. 어찌됐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일지 법원은 생각해 봐야 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데. “중국 유학을 한 경험 덕분에 논어 공부를 많이 했고 고전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이혼 후에 본격적으로 논어에 빠져들었다. 논어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이뤄낸 공자 사상의 정수다. 유튜브에도 ‘아류 논어’라는 강의를 올리는데 조회수가 나쁘지 않다. 논어를 보면 욕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을 때는 ‘아류 논어’를 추천한다. 저도 ‘우아하게 욕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사소송뿐만 아니라 현안 관련 법률 조언도 많은데. “인기를 끈 동영상을 보면 동덕여대 사태, 뉴진스 소송, 박수홍 소송,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이혼한 이유, 결혼 잘하는 법, 유승준 소송, 군 관련 사건 등 다양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일을 법과 함께 이야기해 주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대학 편입, 군 생활, 출산, 이혼 등 어려운 경험을 숱하게 쌓아 온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준다면.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변호사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경찰 조사 요청이 오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임의수사에서는 경찰의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 그 후에 고소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조사에 응하는 것이 기본이자 원칙이다.” -변호사, 유튜버 등 하는 것이 많은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뭔가. “그냥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나다운 게 뭐냐’고 물으면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하겠다. 그러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고,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나의 본질로 돌아왔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유튜브를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재미있고 보람 있는 나만의 놀이터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것이 성장이고 발전하는 삶이다.” ■이지훈 변호사는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로 편입한 뒤 제18회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했다. 2019년 변호사 개업과 동시에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개설했다. 중국 유학과 결혼·출산·이혼을 겪으며 쌓아 온 경험을 솔직하게 밝히면서 인기를 끌었다. 2020년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50만명을 넘어섰다. 법무법인 로앤모어 컨설팅 그룹 대표이자, 광운대 법학과에서 겸임교수도 하고 있다.
  • 여권, 종묘·한강버스로 ‘오세훈 때리기’… 국힘 “사전 선거운동”

    여권, 종묘·한강버스로 ‘오세훈 때리기’… 국힘 “사전 선거운동”

    한강버스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여권의 공격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때리며 사실상 조기 선거전을 시작한 셈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지난 14일 직접 안전을 점검하겠다며 광진구 뚝섬 선착장을 찾은 지 이틀 만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안전 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이 주축이 된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시민이 다치거나 죽어야 멈출 것이냐”며 즉각적인 운항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미 새서울준비특위와 함께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1일 1회견’으로 오 시장의 실정 부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김 총리까지 나서자 “정쟁 유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총리가 직접 다니면서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선거 개입과 유사한 행태”라며 “국무총리 신분을 이용해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객관적, 중립적 자세로 총리 업무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 ‘승객 82명 태우고 항로 이탈’ 한강버스… 잠실 등 상류 운항 중단

    ‘승객 82명 태우고 항로 이탈’ 한강버스… 잠실 등 상류 운항 중단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저수심 구간에서 승객 82명을 태운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사고 직전 항로 이탈이 원인이 됐다. 이에 시는 항로 점검 등이 이어지는 동안 한강버스를 마곡~여의도 구간만 운항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는 15일 오후 8시 25분 잠실선착장에서 약 118m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시는 즉시 구조정을 투입해 오후 9시 14분까지 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하선시켰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는 이번 사고의 직접 원인을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으로 보고 있다. 잠실 인근 우측 항로 표시등(부이)의 밝기가 충분하지 않아 야간 시인성이 떨어졌다는 점도 간접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확한 원인은 해양안전심판원과 경찰, 행정안전부의 추가 조사로 확정될 전망이다. 시는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우선 운항하고, 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상류 구간은 항로 점검이 끝날 때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수중 탐사와 토사 퇴적 현황 조사 등 안전 조치도 병행한다. 인양 작업은 당초 16일 새벽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수위 조건이 맞지 않아 오는 19일 오후 7시로 연기됐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고, 시민의 일상에 온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 사고를 인근 선착장에서 목격한 시민 A씨는 “밤 9시쯤 작은 배를 타고 사람들이 한강공원 육지로 나왔다”면서 “담요를 몸에 두른 아이들이 무서운 듯 떨고 있었다.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된 한 탑승자는 ‘다시는 안 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연간 이혼 약 10만건 시대에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를 외치는 변호사가 있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48)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다. 이혼 11년 차인 이 변호사는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가’의 기준으로 이혼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 ‘이혼 후 생계가 걱정돼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 삶에 내가 없다면 결혼 생활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삶을 진짜로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변호사의 결혼과 이혼관, 이혼 소송에 관한 생각을 16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는 지식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용없다. 2018년 변호사 개업 후 그런 점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도서 리뷰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거기에 나오는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6년 전 화제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관련 아이템을 냈는데, ‘떡상’(수치가 급격히 오름)하기 시작했다. 군 법무관 경험을 살려 군 생활에 대한 동영상도 내놨다. 그러다가 채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직접 경험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혼 경험을 유튜브에 직접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 이혼한 지 벌써 11년이 됐다. 이혼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혼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혼해도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짧은 머리라 댓글에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질적인 편견을 새삼 알게 됐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가 많은데, 특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제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은 정말 잘못하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진다. 결혼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이유를 찾아보니 ‘나답게’ 살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런 경험이 변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처지는 모두 다르지만 두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녀 때문에 못 한다거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다. 결국 이혼 후 나답게, 내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내 삶에 내가 없다면 이혼과 무관하게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 장려 영상’처럼 결혼의 장점을 알리기도 한다. 결코 이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법률혼은 계약이다. 일단 하고 볼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어떤지, 자녀를 원하는지 아닌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먼저 답을 도출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 가수 코요테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영상이 조회수 221만회를 기록했는데, 거기서도 ‘옳다 그르다 혹은 선택이 틀렸다’를 말한게 아니라 신중하라고 했다. 충언으로 받아달라.” -이혼 소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협의 이혼이 어렵다. 이혼을 결정하는 대부분은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이혼을 결정하고 배우자에게 그 말을 꺼낼 때다. 속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상대가 분노하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안정되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길고 이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혼을 잘하는 법도 있나. “소송에 가지 않기 위해 100명 중 90명이 협상을 거친다. 이 협상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의뢰인 중 한 여성이 있었는데, 소송을 원하지 않아서 협의 이혼으로 갔다. 그 여성이 재산분할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자가 오히려 미안해하며 재산을 반으로 나눴다. 양육권 협의도 잘했다. 굉장히 드문 사례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두 사람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재벌 이혼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법리적으로야 대법관들이 맞겠지만, 법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 공개적으로 조강지처를 망신 주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 가치를 단 한 번에 무너뜨린 판결이다.” -이혼은 결정 났고, 재산분할만 남았는데. “그룹을 부부가 함께 일궜으니 재산분할 상의 기여도는 동등하게 봐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여도를 대법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일부 국민이 공분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 혼외자 문제가 많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적은 없었다. 어찌됐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일지 법원이 생각해 봐야 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데. “중국 유학을 한 경험 덕분에 논어 공부를 많이 했고 고전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이혼 후에 본격적으로 논어에 빠져들었다. 논어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이뤄낸 공자 사상의 정수다. 유튜브에도 ‘아류 논어’라는 강의를 올리는데 조회수가 나쁘지 않다. 논어를 보면 욕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을 때는 ‘아류 논어’를 추천한다. 저도 ‘우아하게 욕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법은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혼인·가족생활 중요한 가치 보호 -가사소송뿐만 아니라 현안 관련 법률 조언도 많은데. “인기를 끈 동영상을 보면 동덕여대 사태, 뉴진스 소송, 박수홍 소송,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이혼한 이유, 결혼 잘하는 법, 유승준 소송, 군 관련 사건 등 다양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을 법과 함께 이야기해주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대학교 편입, 군 생활, 출산, 이혼 등 어려운 경험을 숱하게 쌓아온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준다면.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변호사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경찰 조사 요청이 오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임의수사에서는 경찰의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 그 후에 고소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조사에 응하는 것이 기본이자 원칙이다.” -변호사, 유튜버 등 하는 것이 많은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뭔가. “그냥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나다운 게 뭐냐’고 물으면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하겠다. 그러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고,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나의 본질로 돌아왔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유튜브를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재미있고 보람 있는 나만의 놀이터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것이 성장이고 발전하는 삶이다.”
  • 오세훈, 한강버스 멈춤사고 사과 “불편 끼쳐 송구…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종합)

    오세훈, 한강버스 멈춤사고 사과 “불편 끼쳐 송구…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종합)

    서울시 “운항 초기부터 안전망 지속 보완”與 “한강버스 운항 전면 중단해야” 촉구김 총리 “안전성 우려…철저 조사”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16일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말을 맞아 한강버스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일상과 사정이 있으셨을 텐데 예상치 못한 일로 큰 불편을 겪으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사과했다. 오 시장은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며 “서울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점검과 실질적인 개선”이라며 “한강버스가 시행착오들을 개선해 시민의 일상에 온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이민경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시는 “사고 발생 즉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시는 또 사고 직후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오후 9시 18분까지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해 귀가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시는 특히 “한강버스 운항 초기부터 선박 안전성 강화, 수위 모니터링 고도화, 선착장 관리 개선 등 다중 안전망을 지속 보완해왔다”며 “모든 사고·오류 사례는 즉시 공개하고 조처를 해왔고 안전을 소홀히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를 과장해 정치적 공세로 활용하고 불필요하게 시민 불안을 가중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운항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고 시설·운항·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 사고를 두고 오 시장을 향해 “서울시민의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와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사고는)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 위에 보여주기 행정을 쌓아 올릴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강버스 개통 첫날부터 총 16차례 사고가 있었다면서 “수차례 경고에도 오 시장이 한강버스 사업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전시행정을 위해 시민 안전을 담보로 잡고 있는 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에 그간 발생한 한강버스 안전사고의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 공개, 각 선착장의 안전 기준·시설물 관리·비상대응 체계 전면 개선, 사업 지속가능성 및 공공교통으로서의 실효성 평가 설명을 요구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에 우려를 표하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정 대표는 한강버스 사고를 다룬 기사를 게재하며 “안전 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말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오 시장의 무능과 욕심이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했고, 김성회 의원은 “모든 행정을 선거에 맞춰 급하게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강버스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특별 지시에는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수상교통 수단 한강버스는 전날 오후 8시 24분쯤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승객 82명은 경찰과 소방 등에 모두 구조됐다.
  • “어머나!” 트럼프, 결혼식 난입…하객들 우르르 몰려들었다

    “어머나!” 트럼프, 결혼식 난입…하객들 우르르 몰려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에 예고 없이 등장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해외 보도와 온라인 반응은 정반대로 갈렸다. 진보 성향 데일리비스트는 ‘불편한 난입’이라고 비판했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평생 운이 온 순간”이라는 반응이 퍼졌다. 영상 속 결혼식장은 ‘유쾌한 술렁임’ 현장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회장에 들어오는 순간 하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하며 “오 마이 갓(어머나)!”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신랑·신부는 놀란 듯 미소를 지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멋진 커플이다. 이 사진을 호텔 광고에 쓰겠다”고 농담하자 현장에서는 다시 웃음이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파 방송인 에릭 메택사스를 발견하자 그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외쳤는데 이 장면 또한 영상을 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메택사스는 웃으며 “그 얘기는 나중에 하죠”라고 답해 분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메택사스 “농담 주고받았지만…결혼식은 그런 자리 아니었다”메택사스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저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웃으며 ‘그 얘기는 정말 나중에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메택사스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미국의 슈퍼센테니얼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며 “언젠가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싶지만 결혼식은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진보 성향 매체는 ‘불편한 난입’으로 평가데일리비스트는 같은 장면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행사에서 이야기를 쏟아내 하객들이 잠시 어색해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마이클 윌커슨 부부보다 자신에게 시선을 끌어모으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2021년과 2023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에 돌발 등장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도 자기중심적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 SNS·일부 매체는 ‘행운의 방문’으로 소개 반면 보수 SNS 이용자들과 일부 온라인 매체는 이번 장면을 ‘특별한 축하 방문’으로 소개했다. 영상이 퍼지자 “최고의 대통령”, “신랑·신부가 평생 운을 얻었다”, “트럼프는 어디서든 분위기를 띄운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결혼식에서 대통령을 만난 것이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는 글도 공유됐다. 결혼식장은 ‘환호와 당혹’이 공존영상으로 확인되는 현장은 웃음과 환호가 중심이었지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갈렸다. 갑작스러운 등장을 즐거운 이벤트로 받아들인 이들이 있었지만 사적 공간을 정치적 무대로 삼는다는 비판도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혼식 돌발 방문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으며 같은 장면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소비되는 미국 정치의 양면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포착] “어머나!” 트럼프, 마러라고 결혼식 난입…하객들 난리 났다

    [포착] “어머나!” 트럼프, 마러라고 결혼식 난입…하객들 난리 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에 예고 없이 등장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해외 보도와 온라인 반응은 정반대로 갈렸다. 진보 성향 데일리비스트는 ‘불편한 난입’이라고 비판했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평생 운이 온 순간”이라는 반응이 확산했다. 영상 속 결혼식장은 ‘유쾌한 술렁임’ 현장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회장에 들어오는 순간 하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하며 “오 마이 갓(어머나)!”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신랑·신부는 놀란 듯 미소를 지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멋진 커플이다. 이 사진을 호텔 광고에 쓰겠다”고 농담하자 현장에서는 다시 웃음이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파 방송인 에릭 메택사스를 발견하자 그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외쳤고, 이 장면 또한 영상을 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메택사스는 웃으며 “그 얘기는 나중에 하죠”라고 답해 분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메택사스 “농담 주고받았지만…결혼식은 그런 자리 아니었다”메택사스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저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웃으며 ‘그 얘기는 정말 나중에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메택사스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미국의 슈퍼센테니얼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며 “언젠가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싶지만 결혼식은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진보 성향 매체는 ‘불편한 난입’으로 평가데일리비스트는 같은 장면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행사에서 이야기를 쏟아내 하객들이 잠시 어색해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마이클 윌커슨 부부보다 자신에게 시선을 끌어모으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2021년과 2023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에 돌발 등장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도 자기중심적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 SNS·일부 매체는 ‘행운의 방문’으로 소개 반면 보수 SNS 이용자들과 일부 온라인 매체는 이번 장면을 ‘특별한 축하 방문’으로 소개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최고의 대통령”, “신랑·신부가 평생 운을 얻었다”, “트럼프는 어디서든 분위기를 띄운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결혼식에서 대통령을 만난 것이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는 글도 공유됐다. 결혼식장은 ‘환호와 당혹’이 공존영상으로 확인되는 현장은 웃음과 환호가 중심이었지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갈렸다. 갑작스러운 등장을 즐거운 이벤트로 받아들인 이들이 있었지만 사적 공간을 정치적 무대로 삼는다는 비판도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혼식 돌발 방문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으며, 같은 장면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소비되는 미국 정치의 양면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하루만에 유적지 35곳에 낙서한 中남성 2명의 최후

    하루만에 유적지 35곳에 낙서한 中남성 2명의 최후

    중국의 명산인 태산의 역사 유적지 곳곳에 낙서를 남겨 훼손한 남성 2명이 징역형 등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낙서가 운명을 바꿔 준다는 미신을 믿고 단 하루 만에 총 35곳에 달하는 유적지를 훼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문화재보호법 개정 1주년을 맞아 지난 7일 해당 사건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문화유산 보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심각한 훼손 사례와 그 처분 결과를 공유한 것이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21년 7월 18일이었다. 산둥성 출신의 장씨와 리씨는 붉은색 유성펜으로 태산 곳곳에 있는 비문이 적힌 바위와 유적지 35곳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이름과 함께 ‘성공’, ‘행운’, ‘축복’ 등을 의미하는 문구를 적었다. 중국의 5대 명산인 태산은 도교의 성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이들은 태산에 이러한 단어와 함께 자신들의 이름을 함께 적어넣으면 단어처럼 운명이 바뀔 수 있다고 믿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가족의 안전과 자녀들의 입시 성공을 기원하며 낙서를 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초등학교만 졸업했고, 리씨는 문맹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모두 미신을 내세워 사기를 친 혐의로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들은 또 온라인에서 ‘돌기둥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큰소리로 읽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내용의 짧은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이 훼손한 유적지와 문화재 35곳 중 6곳은 국가급, 29곳은 성급 문화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태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태산을 관할하는 타이산구 인민법원은 고의로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장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0위안(약 41만원), 보호관찰 2년을 선고했고, 리씨에게는 벌금 1500위안(약 30만원)을 선고했다. 또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손해 배상금으로 두 사람이 합쳐 7만 588위안(약 1446만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대신 이들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공공 노역을 통해 손해배상을 이행하는 것을 허용했다. 장씨는 2년 안에 2672시간의 사회봉사를 완료해야 했고, 리씨는 6개월 안에 151시간의 사회봉사를 마쳐야 했다. 두 사람의 사례가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낙서가 효과가 있었다. 정말 운명을 바꿨다. 감옥살이로”라고 꼬집었다.
  • 복식 최강 서승재, 시즌 11번째 우승…파이널에서 신기록 도전

    복식 최강 서승재, 시즌 11번째 우승…파이널에서 신기록 도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최강 서승재(28·삼성생명)가 2025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승재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은퇴)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에 어깨를 나란히 했고,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와 김원호(26·삼성생명) 조는 16일 일본 구마모토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마스터스(슈퍼500) 결승에서 일본의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 조(29위)를 2-1(20-22 21-11 21-16)로 물리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1게임은 서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평행선을 달렸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16-16에서 내리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20-20으로 추격한 뒤 게임을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듀스에서 연속 실점하며 첫 게임을 일본에 내줬다. 올 시즌 9번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와 김원호는 2게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나갔고, 3게임도 일찌감치 넉넉한 점수 차이로 치고 나가며 또 한번 시상대 최정상을 차지했다.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췄던 둘은 이후 각자 다른 복식조로 뛰었고, 6년 만인 지난해 말 재결합해 올해 남자 복식 황금기를 열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프랑스오픈), 2개의 슈퍼 500 대회(코리아오픈, 일본 마스터스), 그리고 슈퍼 300 대회인 독일오픈에서 정상을 밟았다. 서승재는 지난 2월 진용과 조를 이뤄 우승했던 태국 마스터스(슈퍼 300)까지 포함해 올해 복식으로 11개의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서승재와 김원호는 다음 달 17일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마지막 왕좌를 노린다.
  • ‘1.4조원’ 복권 당첨자 나왔다…美 사상 8번째로 큰 당첨금

    ‘1.4조원’ 복권 당첨자 나왔다…美 사상 8번째로 큰 당첨금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 돈으로 최대 1조 4000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거머쥔 당첨자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최근 40회 연속 ‘잭팟’(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던 메가밀리언 복권에서 드디어 지난 14일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는 9억 8000만 달러(약 1조 4264억원)를 30년 동안 해마다 나눠 받거나 4억 5222만 달러(약 6582억원)를 일시불로 받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세전 기준) 이번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상 8번째로 큰 규모라고 CNN은 설명했다. 조지아주로 한정하면 역대 최대 당첨금이다. 메가밀리언 복권의 최근 잭팟은 버지니아에서 나왔는데 당첨금 규모가 3억 4800만 달러(약 5065억원)였다. 이번에 당첨된 복권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남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뉴넌의 한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매장은 잭팟 당첨 축하금으로 조지아 복권협회로부터 5만 달러(약 7277만원)를 받게 된다. 조지아주 법에 따르면 25만 달러 이상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은 비밀 유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익명으로 당첨금을 타갈 수 있다. 지난 4월 메가밀리언 복권 1장 가격이 5달러로 인상됐고, 이에 따라 잭팟 시작가도 5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개편 이후 잭팟 당첨 확률은 2억 9000만분의 1이 됐다. 메가밀리언 복권 역사상 최고의 잭팟은 16억 달러(약 2조 3288억원)로, 2023년 8월 플로리다에서 나왔다.
  •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빌드업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빌드업

    강원 화천군이 2026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겨울축제 대명사’로 불리는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월까지 23일간 열린다. 화천군은 지난 9~15일 베트남, 홍콩, 타이완에서 산천어축제를 홍보했다고 16일 밝혔다. 10일 비엣트래블 등 베트남 다낭에 소재한 여행사를 방문했고, 12일에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서 여행사에 산천어축제 모객을 요청했다. 13~14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시에서 여행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화천군은 매년 산천어축제에서 외국인 전용 낚시터·구이터와 태국어·중국어 SNS채널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달부터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을 위한 물막이 공사에도 착수했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건 산천어축제는 눈과 얼음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 콘텐츠로 가득 채워진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비롯해 하얼빈 빙등제를 연상케 하는 실내 얼음조각광장, 삿포로 눈축제 못지않은 거대한 눈조각 조형물, 형형색색의 산천어등(燈)이 불야성을 이루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변함없이 운영된다. 또 40m 길이의 눈썰매장과 아이스 봅슬레이, 얼곰이성 미끄럼틀, 얼음축구 등도 마련된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올랐다. 미국의 뉴스채널 CNN은 2011년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했고,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월 산천어축제를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선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하게 축제를 준비해 1년 기다려 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김총리 “한강버스 안전성 심각한 우려…철저 조사” 특별지시

    김총리 “한강버스 안전성 심각한 우려…철저 조사” 특별지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강바닥에 걸려 멈춤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잇딴 사고가 이어지는 한강버스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16일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특별 지시에는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김 총리는 선착장 위치 선정 및 운항 노선 결정 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포함한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전날 오후 8시 24분쯤 잠실선착장 인근의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승객 82명은 경찰과 소방 등에 모두 구조됐다. 앞서 한강버스는 통행을 시작한 이래 잦은 고장을 일으켜 우려를 낳았다. 이에 여권을 중심으로 ‘졸속 행정’이라는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총리는 지난 14일에도 한강버스 현장을 방문해 “안전 부분이 걱정된다”며 점검에 나선 바 있다.
  • 부산형 커피음료 ‘월드챔피언 부산커피 맛째’...내년초 출시

    부산형 커피음료 ‘월드챔피언 부산커피 맛째’...내년초 출시

    ‘월드챔피언 부산 커피 맛쩨’로 이름을 정한 부산형커피음료가 내년초 출시된다. 부산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부산형 커피음료 명칭을 ‘월드 챔피언 부산 커피 맛쩨’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맛쩨’는 부산 사투리 ‘맞제’(표준어로 맞지)에서 따왔다. ‘단순한 동의의 표현을 넘어, 커피 맛과 품질의 확신을 담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 9월 커피도시 부산을 대표할 커피음료 이름을 시민 공모로 총 1116건의 제안을 받아 1차 내부 심사와 2차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이어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2025 부산 커피 어워즈페스티벌’에서 시민 공모로 지어진 이름을 홍보하고 최종 레시피를 선보이기 위한 시음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월드 커피 챔피언 3인,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등과 함께 부산형 커피를 개발하고 내년 초 전국 주요 편의점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월드 커피 챔피언 3인이 개발한 최고의 맛에 시민이 지은 이름으로 처음 커피음료가 출시되는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멕시코·코트디부아르 넘으니 잉글랜드…‘통한의 자책골’ 한국, U17 월드컵 32강 탈락

    멕시코·코트디부아르 넘으니 잉글랜드…‘통한의 자책골’ 한국, U17 월드컵 32강 탈락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등을 넘어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벽에 막혔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졌다. 대회 최고 성적인 8강(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이상의 성적에 도전했던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상대 전적(3무3패) 절대 열세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2년 단위로 진행됐던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린다. 참가국도 24개에서 48개로 확대됐다.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는데 한국은 F조에서 멕시코를 2-1,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꺾으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스위스와 0-0으로 비겼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그리고 한국은 E조에서 베네수엘라에 덜미를 잡힌 잉글랜드와 맞대결하게 됐다. 초반 기세는 한국이 휘어잡았다. 왼쪽 공격수 김도연(충남기계공고)은 경기 시작 46초 만에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수를 이겨내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주심으로부터 반칙을 선언 받았다. 전반 3분엔 오른 날개 김예건(영생고)의 크로스를 김도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자책골로 무너졌다. 전반 28분 중앙수비수 정희섭(영생고)이 상대 컷백을 막다가 공이 그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7분 뒤엔 리건 헤스키가 헤더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북한은 16일 김유진의 두 골로 베네수엘라를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G조 3위를 차지한 북한은 32강을 돌파하고 오는 19일 일본과 8강행 티켓을 다툰다. B조 1위(2승1무) 일본은 16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림철민 북한 대표팀 감독은 “온 힘을 다해 최대한 멀리 나아가는 게 목표다. 16강이 우리에겐 더 힘든 경기일 것이다. 최고의 경기력과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일본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 땔감 구하려다… 나무에 머리 부딪힌 남성 심정지 이송 후 끝내 사망

    땔감 구하려다… 나무에 머리 부딪힌 남성 심정지 이송 후 끝내 사망

    경북 예천에서 70대 남성이 벌목 작업 중 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6분쯤 예천군 감천면에서 70대 남성 A씨가 벌목 작업 중 나무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웃 주민이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화목 보일러 땔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를 베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8시 19분쯤에는 강원 삼척시 하장면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50대 B씨가 나무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겨울철에 들어서 벌목작업 중 재해가 늘자 고용노동부는 ‘벌목작업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임업 사망사고는 2022년 11명, 2023년 16명, 지난해 11명이다. 고용부는 우선 ‘벌목작업 재해예방 5대 안전 수칙’을 마련해 산림사업시행업체, 유관 협회·기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에 나선다. 5대 안전 수칙은 ▲수구(베어지는 쪽 나무 밑동 부근에 만드는 쐐기 모양의 절단면) 각도는 30도 이상·깊이는 뿌리 지름의 4분의1~3분의1 만들기 ▲벌목 작업 위험 구역은 가지 않기 ▲받치고 있는 나무는 벌목 금지 ▲작업 전 대피로 및 대피장소 확인 ▲안전모 등 보호구 착용 등이다. 또 벌목 작업 위험 요인을 즉시 개선하고 안전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해예방 기술지원 및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벌목 작업 관련 신고·허가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도점검을 확대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벌목 작업은 사고의 위험도가 특히 높아 올바른 작업 방법 준수 등 안전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부는 벌목 작업 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현장의 실태와 제도를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울산화력 사고 가슴 미어져…국민안전 책임자로 송구”

    李대통령 “울산화력 사고 가슴 미어져…국민안전 책임자로 송구”

    “사고 책임자 엄정처벌…全사업장 안전 실태 제로베이스서 재검토”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마저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있어서는 안 될 사고였다.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돼선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울산화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부실하지 않았는지, 공사 기간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라”며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 역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 “90㎏ 감량 치트키”…초콜릿 달고 살던 30대, ‘이것’ 먹더니 ‘깜짝’ 변신

    “90㎏ 감량 치트키”…초콜릿 달고 살던 30대, ‘이것’ 먹더니 ‘깜짝’ 변신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체중을 90㎏ 넘게 감량할 수 있었던 비결로 건강한 식단과 운동, 그리고 ‘얼린 포도’를 꼽았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출신의 알렉스 윌리엄스(33)는 10대 시절 럭비를 하다 다친 뒤 운동을 중단하면서 체중이 늘기 시작했고, 한때 190㎏에 달했다. 윌리엄스는 정크푸드를 사 먹는 데 일주일에 400달러(약 58만원)를 썼다. 그는 “냉동 피자, 햄버거 등 손에 잡히는 건 뭐든 먹었다”며 “피자 한 판은 거뜬히 해치웠다. 몰래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폭식하면서 체중은 급격히 증가했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숨이 찼다. 탈의실에서 상의를 벗거나 휴가를 가서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웠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던 윌리엄스는 2018년 친구의 권유로 축구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변화를 맞았다. 튀김류와 햄버거, 비스킷 등 매일 열량 7000㎉씩을 섭취하던 윌리엄스는 스테이크와 연어, 닭고기 등을 먹기 시작했다. 식단 조절뿐 아니라 그는 일주일에 다섯 번 축구 경기에 참여했고, 정기적으로 헬스장에서 운동도 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윌리엄스는 체중 179㎏에서 87㎏으로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키가 175㎝인 그의 체질량지수(BMI)는 58에서 28로 떨어졌다. 초콜릿 애호가였던 윌리엄스는 냉동 포도가 체중을 감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매일같이 먹던 초콜릿 바를 얼린 포도로 바꾸면서 달콤한 간식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냉동 포도가 정말 최고의 치트키”라며 “단 게 당길 때 얼린 포도를 먹으면 단 것에 대한 갈망이 싹 사라진다”고 했다. 여러 해 동안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했다는 윌리엄스는 체중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꾸준함’이라고 했다. 그는 “한 주쯤 몸무게가 조금 늘어도 전반적으로 몸무게가 내려가는 추세라면 ‘괜찮다’고 여겨야 다이어트가 훨씬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윌리엄스가 다이어트 비결로 꼽은 냉동 포도는 오래전부터 사탕이나 젤리류의 대체 간식으로 추천됐다. 실온에서 먹는 사탕과 달리 차가운 포도는 한 번에 많이 먹을 수 없는 탓에 양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포도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 비타민C와 비타민K도 풍부하다.
  • 울산화력 붕괴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매몰자 7명 모두 사망

    울산화력 붕괴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매몰자 7명 모두 사망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다.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중 생존자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14일 오후 9시 57분쯤 사고 현장인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서 김모(62)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이날 중장비로 잔해 상부를 걷어내고 내부를 확인하는 수색 작업을 하던 중 오후 8시 49분쯤 김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주변 철 구조물을 잘라내며 접근한 지 1시간여 만에 김씨의 시신을 잔해 외부로 옮겼다.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형제 잔치가 된 프로농구 드래프트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가 탄생했다. 문유현(고려대)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문유현은 2004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중인이며,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히는 대학 최고의 가드다. 문유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이기도 하다. 문정현과 문유현 형제는 둘 다 1순위로 프로에 지명되면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라는 기록을 세웠다. 문유현은 볼 핸들링, 수비, 슛, 스피드 모두 뛰어난 올라운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2년 연속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일찌감치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문유현이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인쇄한 패널을 가지고 나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문유현은 “지명해주신 유도훈 감독님, 정관장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끝날 때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는 엄마, 이제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빠는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형 문정현에 대해서는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고 언급한 뒤 “코트 안에서 가장 (키는) 작지만 영향력은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을 지명했다. 키 199㎝인 이유진은 최고의 장신 포워드로 스피드와 핸들링 능력을 지녔고 수비도 좋다는 평을 받는다. 이유진은 “잠재력을 천천히 터뜨려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은 전체 3순위로 고려대 3학년 포워드 윤기찬(194㎝)을 불렀다. 윤기찬은 “설레기도 하는데 책임감도 느낀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는 연세대 3학년 센터 강지훈(203㎝)을 지명했다.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스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강지훈은 “급하게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한발짝씩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연세대 포워드 겸 센터 이규태를 전체 5순위로 지명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삼일고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초고교급 가드 양우혁(181㎝)을 선발했다. 7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단국대 가드 최강민(188㎝)의 이름을 불렀다. 수원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이자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강성욱(184㎝)을 전체 8순위로 데려갔다. 강성욱은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차게 외쳤다. 서울 SK는 전체 9순위로 동국대 3학년 포워드 김명진(199㎝)을 선발했고, 창원 LG는 10순위로 한양대 가드 김선우(175㎝)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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