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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는 왜 야구를 못할까?…‘비밀번호’ 보다 짙어진 암흑기

    롯데는 왜 야구를 못할까?…‘비밀번호’ 보다 짙어진 암흑기

    9회말 2사 1루 상황,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동희가 타자 바깥쪽 낮은 직구를 던졌다.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타자 양용모가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1~2루 사이 땅볼로 구르다 롯데 2루수 박정태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정태는 직접 2루를 밟으며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고, 그렇게 롯데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게 끝이었다. 이후 롯데는 32년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없는 팀이 됐고, 지난 8월 초만 해도 내심 정규리그 1위까지 바라보며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을 위해 당시 10승까지 올린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초강수까지 뒀지만 최악의 9월을 보내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8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하며 무관의 세월은 33년으로 늘었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창단 구단인 롯데, KIA 타이거즈(해태 포함),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MBC 청룡 포함), 두산 베어스(OB 포함)까지 5개 구단 중 2000년대 들어 우승이 없는 구단은 롯데가 유일하다. 1986년 빙그레로 창단한 한화는 1999년 첫 우승(당시 준우승이 롯데) 이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2000년 SK 와이번스로 창단한 SSG 랜더스는 벌써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역시 이번 가을야구에도 합류하며 ‘가을의 전설’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비교적 신생 구단이라 할 수 있는 2011년 창단한 NC 다이노스는 2020년에, 2013년에 창단한 kt 위즈는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프로 10개 구단 체제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구단은 ‘선수 육성 후 대형 트레이드’라는 구단 경영 전략에 따라 성장 한계가 있는 키움 히어로즈(2008년 창단)가 유일하다. 2007년 한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삼성 출신 레전드 타자 양준혁에게 “그런데 롯데는 왜 그리 못합니까?”라던 부산 출신 가수가 던진 질문은 결국 올해도 유효하게 됐다. 롯데는 그간 얼마나 길게, 어느 정도로 야구를 못한 걸까. KBO에 따르면 롯데는 20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무산에 앞서 2001~2007시즌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는 부진한 시기를 보낸 바 있다. 8개 구단 체제였던 이 시기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8-8-8-8-5-7-7위’로 롯데 팬들은 이를 구단 흑역사를 상징하는 ‘비밀번호’ 시기라고 불러왔다. 롯데의 암흑기는 2008년 KBO리그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면서 단숨에 끝난 듯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당시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선수단에 ‘두려움 없는 야구’(No Fear) DNA를 주입하며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지휘했던 2008~2010시즌을 각각 3위와 두 번의 4위로 마쳤다. 다만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롯데 선수단은 3번의 포스트시즌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세 번째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봤던 롯데 구단은 로이스터 감독과 계약을 이어가지 않고, 양승호 당시 고려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양 감독 시절인 2011~2012시즌 롯데는 정규시즌을 각각 2위와 4위로 마쳤지만 한국시리즈와는 연이 닿지 않았고, 양 감독은 2012년 12월 고려대 감독 재임 시절 입시 비리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2014년 3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한 롯데 구단 경영진도 속이 탈 노릇이었다.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혔던 강민호는 2018시즌을 앞둔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구단의 대우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며 삼성으로 이적했고, 소총 부대 롯데에서 리그 최고의 파괴력을 과시했던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마저 2022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손아섭(현 한화)은 2022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로 옮기는 등 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2018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롯데 구단의 선택은 우승 청부사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었다. 두산에서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 감독은 2023년 10월 롯데 지휘봉을 잡으면서 “첫째 목표는 포스트시즌이고, 그 다음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면서 선수들과 같이 호흡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가 김 감독과 맺은 시간은 2026년까지다. 일단 그가 지휘한 두 시즌은 그의 눈높이와는 크게 어긋난 7위로 마쳤다. 이제 김 감독의 앞에 남은 시간은 내년 한 시즌뿐이다. “팬들께 실망을 시켜드렸다. 내년까지 한 번 믿어보시라. 내년에는 정말 운동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과를 내겠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롯데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직후 그라운드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 감독의 말이다. 2026시즌은 롯데 구단에도, 또 열정적인 팬에게도, 명장의 커리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 “그저 빛” 팬클럽까지 있다는 한국군…해외에서 대체 어떻길래

    “그저 빛” 팬클럽까지 있다는 한국군…해외에서 대체 어떻길래

    “2025년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국민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이역만리 레바논에서 평화를 지키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해외 파병 중인 장병들이 4일 머나먼 타지에서 반가운 추석 인사를 보내왔다. 올해로 유엔군사령부 창설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동명부대와 한빛부대 등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들은 한국전쟁 당시 연대와 헌신을 보여준 유엔군의 명맥을 여전히 이어가며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라는 의미의 동명부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해외 파병 부대다.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충돌로 정세가 악화하자 유엔군이 지역 평화 유지를 위해 한국 정부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하면서 2007년 7월 19일 첫 파병이 이뤄졌고 올해로 18주년을 맞아 현재 31진이 활동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최장기 전투 파병부대 기록이기도 하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로 유입되는 불법 무기와 무장세력을 24시간 정찰·감시함으로써 지역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파병 이후 현재까지 약 14만여건의 완전작전을 펼쳐 유엔과 레바논 정부로부터 중요한 작전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여러 나라 군대화 평화유지작전을 하는 만큼 연합훈련도 활발히 하고 있다.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의 서부여단장 다비드 콜루시는 “동명부대 장병들의 헌신·규율·봉사정신에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대한민국은 레바논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동명부대의 활동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특히 동명부대는 현지 주민들을 위한 대민지원 수준이 남다르다. 레바논 사람들에게 부대 이름 그대로 ‘빛’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다. 동명부대의 5개 책임지역(부르즈라할·압바시아·디바·부르글리아·샤브리하) 및 티르지역에는 동명부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마을이 없다. 태양광 가로등, 급수·정수시설, 풋살장,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지역사회 숙원과제를 차례로 해결하고 교육여건 보장을 위해 학교시설을 신축·보수하여 레바논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왔다. 파병 초기부터 군의관, 간호장교 등 전문 의료진이 지역 주민들에게 세심한 돌봄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실시해온 치과 진료는 주민들에게 큰 인기다. 여기에 한국어 교실은 누적 수강생이 2180여명에 달한다. 10년 전 수강생들은 동명부대를 지지하는 ‘동명 서포터즈’라는 팬클럽을 만들었다. 태권도 교실은 2만 6200여명을 교육했고 이 가운데 850여명은 유단자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어와 태권도를 함께 배운 현지인이 태권도 사범으로 채용돼 유소년 교육을 맡는 등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 동명 서포터즈 회장인 디아나 알쿠라이에는 “저는 10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동명부대원들은 우리에게 늘 친절했다”면서 “동명부대는 우리에게 태권도·한국어 그리고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31진 동명부대장 이호준 대령은 “부대 전 장병은 레바논의 평화를 조국의 영광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1962~2010) 신부의 활동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남수단에는 한빛부대가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남수단은 2011년 7월 9일 수단으로부터 독립했고 유엔의 파병 요청에 따라 한국은 2013년 3월 31일 한빛부대를 보냈다. 한빛부대는 남수단에 주보급로 보수작전과 재건지원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한빛부대는 지난 12년간 누적 2800㎞의 도로를 보수하는 한편 매년 우기 때마다 범람하던 백나일강에 총 17㎞에 이르는 차수벽을 건설해 남수단 사람들의 생활 안정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마을에 생필품을 비롯한 교육·의료 물자를 공여하고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농장과 직업학교를 운영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엔남수단임무단으로부터는 ‘유엔군 최고의 모범부대’로 평가받고 있고 올해 유엔남수단임무단 최우수 공병부대로도 선발됐다. 남수단 피보르 시장 보요이 골라는 “남수단이 번영하고 무역이 활성화된 것은 한빛부대가 보르-피보르-아코보를 연결한 수백㎞의 주요 도로를 건설한 재건 작전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20진 한빛부대장 최보걸 대령은 “우리 장병들의 땀과 열정이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수단에 희망을, 대한민국에 영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무 완수와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두 명의 갓난아이’ 살해 후 냉장고에 보관한 친모...징역 8년 확정 후 ‘교도소에서 또 출산’[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두 명의 갓난아이’ 살해 후 냉장고에 보관한 친모...징역 8년 확정 후 ‘교도소에서 또 출산’[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구치소에서 여섯째 출산 항소했지만 징역 8년 확정자신이 낳은 아이 둘을 잇따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해 사회를 경악하게 만든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친모 고모 씨(36)가 최종심에서 징역 8년 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잔혹한 살인범이 수감 중이었던 2024년 구치소에서 죽은 아이들의 동생인 여섯번 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점이다. 두 아이를 살해한 죄인이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새 생명을 품게 된 현실은 이 비극적인 사건이 던지는 사법 정의와 윤리적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경기 수원구치소 관계자에 따르면, 고 씨는 “구치소의 보호 아래 병원에서 출산했다”라고 확인됐다. 구치소 측은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일정 기간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라고 밝혀, 살인죄로 복역이 확정된 고 씨가 일정 기간 아이와 함께 머물렀음을 시사했다. 다만 현행법상 18개월까지만 교도소에서 양육이 가능하다. 법원은 앞서 1심 선고 당시, 고 씨에게 “구속 상태에서 구치소와 연계된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수감생활을 잘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바란다. 책임감을 가져야 할 엄마인 만큼 자신을 잘 돌보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 고 씨는 2024년 2월 열린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죄, 시체은닉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빠뜨려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라고 설명하며 형을 확정했다. 퇴원 두 시간 만의 범행, 그리고 4년간의 냉장고 유기고 씨의 첫 범행은 2018년 11월 4일 오후 7시 30분경 발생했다. 전날 경기 군포시 모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하고, 이날 오후 5시 30분에 퇴원한 뒤 집으로 데려가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아이 목을 졸랐다. 퇴원 2시간 만이었다. 당시 고 씨는 2012년 9월 남편 A씨와 결혼해 이미 7살, 5살, 3살의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판결문은 그녀가 임신중절 비용 부담과 양육 비용 부담을 느끼고 낙태 대신 ‘출산 후 살해’를 선택했다고 적시했다. 그녀는 아이 시신을 속싸개만 입힌 뒤 비닐봉지로 두세 번 싸 집 안 냉장고의 냉동 칸에 넣었다. 고 씨는 1년 후인 2019년 11월 20일에도 하루 전 낳은 남아와 함께 병원에서 퇴원했다. 택시를 타고 집 근처에 도착했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집에 있어 서성거리던 그는 골목길에 어둠이 내리고 인적이 드물어지자 같은 수법으로 아이를 살해했다. 이 아이의 시신 역시 같은 방법으로 냉장고 냉동 칸에 유기됐다. 그는 4년이 지난 2022년 12월,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시부모가 살던 인근 수원시 장안구 아파트로 이사할 때도 시신이 담긴 보랭 가방을 들고 가 냉장고 냉동 칸에 다시 유기하는 경악스러운 비정함을 보였다. 냉장고 유기 중 전수조사로 발각“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이 사건은 감사원이 출생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소위 ‘그림자 아기’에 대한 감사를 통해 확인된 첫 사례였다. 감사원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전국적으로 그림자 아이가 2,236명에 이르는 것을 확인하고 영·유아 안전 여부를 파악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하면서 비극이 드러났다. 2023년 5월, 수원시 담당 직원들이 집을 찾아오자 고 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개인정보가 도용돼 혼동한 것 아니냐”라고 시치미를 뗐다. 남편 A씨 역시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시 직원이 집 안을 살펴보겠다고 하자 부부는 완강히 거부했고, 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법원이 ‘집에 시신이 있을 개연성이 부족하다’라며 한 차례 압수수색을 기각할 정도로 냉장고 유기는 뜻밖의 범행 방식이었다. 결국 영장이 발부되어 2023년 6월 21일, 시신 2구가 발견되었고 고 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과거 한 차례 낙태 수술을 받았는데 250만원이 넘게 들어 비용 부담이 크게 느껴졌다”라며 “남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고, 출산 사실을 숨겼다”라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낙태시켜. 아이를 낳을 거면 데리고 나가”라고 윽박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 A씨가 공모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 A씨는 “아내가 임신한 걸 알았지만 ‘낙태했다’라고 해 믿었다”라면서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고, 냉장고에 봉지가 많아서 시신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고 씨는 구속 후 변호인을 통해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 사랑받고 살아갔으면 좋았을 텐데 생활고와 산후우울증에 방황하던 내게 찾아와 짧은 생을 살다 간 두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숨진 아기들이) 매일매일 생각났다”라고 편지를 전했다. 그는 또 “남은 아이들이 갑자기 엄마와 헤어지면 얼마나 놀랄까”라며 “씻는 법, 밥하는 법, 계란프라이 하는 법, 빨래 접는 법 등을 알려주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첫 조사 때 거짓말하고 시간을 벌려고 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친구들한테 주변에서 연락이 오는데 과도한 신상 털기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제발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며, 죄는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징역 8년 선고: ‘새 생명 탄생’을 참작한 사법부검찰은 고 씨의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이 첫 아이 출산 때부터 지속된 것이며, 분만 직후의 흥분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이름 한번 불려보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다”라며 고 씨 측이 주장하는 영아살해죄 대신 살인죄로 기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경제적 사정이 있다고 해도 고 씨는 베이비박스, 보육원 등 다른 대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살해된) 아이들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돼 엄마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독립된 인격체였다”라고 질책했다. 다만 재판부는 “고 씨에게 세 자녀가 있고, 숨진 아이들의 동생이 되는 하나의 생명이 탄생을 앞둔 사정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라고 밝히며 검찰 구형(징역 15년)보다 낮은 징역 8년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는 살인죄를 인정하면서도 양형에 있어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을 상당 부분 참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씨의 변호인은 “아이를 더 기르면 기존 세 명의 자녀까지 제대로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극단적 생각에 범행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는 23년 7월, 영아 살해·유기범도 일반 살인·유기범처럼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영아 살해·유기 규정이 개정된 것은 1953년 형법 제정 후 70년 만이다. 고 씨의 사례는 미흡한 사회 안전망과 양육 환경의 부재가 겹쳐 빚어진 비극인 동시에, ‘새 생명 탄생’이라는 사정을 참작한 사법부의 판단이 피해 영아의 생명권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합당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계엄 출동했다가 포상받았습니다” 군인들의 그날 밤은

    “계엄 출동했다가 포상받았습니다” 군인들의 그날 밤은

    “흥분하지 말고 참아라.”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 선포에 따라 국회에 출동한 1공수여단 A중사는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다 흥분한 시민들이 물리적 폭력을 가해 쓰고 있던 선글라스가 파손되는 일을 겪었다. 이것도 모자라 일부 시민은 그의 장구류까지 뺏으려고 달려들었다. 자칫 집단 린치를 당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지만 A중사는 주변 동료를 진정시켜 충돌을 막고자 했다. 한편으로 공황에 빠진 한 동료에게는 “별거 아니고 금방 끝나니까 시민들 다치지 않게 하고 복귀하자”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약 10개월 뒤 A중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항명을 통해 헌법적 가치를 수호했다고 판단한 장병 14명의 공적을 지난 2일 공개했다. 국방부는 작전 상황일지 분석, 관련 인원 면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지난달 23일 발표했는데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는 어떤 사유로 상을 받게 됐는지 개인 신상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가 뒤늦게 나머지 인원들의 행적을 공개한 것이다. 국군수도방위사령부 B대위는 당시 국회에 출동했으나 시민들이 버스를 둘러싸고 위협을 가하자 무리하게 하차할 경우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상급자 C소령에 상황을 보고했다. C소령은 부하들에게 “국민과 마찰이 생길 수 있으니 국회에 진입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B대위는 함께 있던 병력과 버스 안에서 대기해 추가적인 충돌이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 B대위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 대상자 중 A중사는 부사관 중에 가장 계급이 낮고, B대위는 장교 중에 가장 계급이 낮다. 이들은 상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였지만 본인들의 역할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킴으로써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활약했다. 1방공여단 D상사는 특전사 병력수송 헬기의 3차에 걸친 비행승인 요청 중 2번째 요청을 규정과 절차에 따라 본인의 판단하에 선제적으로 승인을 거부해 국회의원들의 본회의장 출입 시간을 벌었다. D상사는 보국포장을 받았다. 1경비단 E소령은 계엄 시 선발대로 국회에 출동했으나 혼잡한 현장 상황으로 국민과의 마찰을 피하고자 1경비단장 지시에 따라 부대원과 국민 간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해 상황 악화 예방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같은 1경비단의 F소령은 국회로 출동했지만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지 않고 서강대교 북단에서 대기하며 추가적인 혼란을 막아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1공수여단 G소령은 국회 본청 후문 진입 과정에서 국회 직원들이 물리적 저항으로 인해 신체적 가해를 당했으나 과잉 대응하지 않아 국회 직원과 부대원의 충돌을 막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공수여단 H상사는 국회에서 부대원들에게 “시민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라”, “팀원들은 모두 붙어있어라” 등을 지시해 대국민 접촉을 최소화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I소령과 J원사는 육군특수전사령부의 탄약 준비 지시에도 불이익을 감수하고 탄약고의 탄을 지급하려면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강조해 결과적으로 병력이 탄약 없이 국회로 출동하게 했다. I소령은 국무총리 표창, J원사는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K원사는 국회 출동한 대원들을 진정시켜 시민들과 접촉을 최소화했고, 복귀를 위해 이동하는 길에 만난 유튜버에 고개를 숙여 이 공로로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앞서 조성현 대령, 김문상 대령, 김형기 중령은 헌법적 가치를 수호했다며 실명과 행적이 공개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들 외에 박정훈 해병 대령도 포상했다. 박 대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을 받으며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국방부는 박 대령을 항명죄로 다스리려던 관계자들에 대한 상벌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한 상태다. 국방부는 “이번 포상을 계기로 헌법적 가치에 따라 위법·부당한 명령에도 단호히 거부할 수 있고, 불의를 배격할 수 있는 참군인을 지속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커피에 ‘이것’ 넣어마시면 건강음료 된다…“혈당 뚝·다이어트까지”

    커피에 ‘이것’ 넣어마시면 건강음료 된다…“혈당 뚝·다이어트까지”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약간의 변화만으로 영양학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소량의 한 꼬집의 계피가 커피 한 잔을 영양이 풍부한 음료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1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세티 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에 첨가할 수 있는 간단한 세 가지를 놓치고 있다”면서 커피에 첨가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재료 세 가지를 소개했다. 그가 첫 번째로 추천한 것은 계피다. 그는 “계피 한 꼬집은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고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피에 풍부한 항산화제는 체내 유해 산소 분자인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화합물이다. 활성산소는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이는 심장병, 암, 알츠하이머,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계피와 같이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중요한 생활 습관이 될 수 있다. 또한 계피 향은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신호를 자극하며 폭식 욕구를 줄여줘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티 박사가 추천한 두 번째 첨가물은 MCT 오일이다. 그는 MCT 오일에 대해 “코코넛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꾸준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뇌 건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MCT 오일은 대부분의 지방과 달리 혈류를 거치지 않고 간으로 직접 흡수돼 다른 지방보다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별한 맛이 없어 음료나 샐러드드레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티 박사는 다크 초콜릿 파우더를 추천하며 “폴리페놀이 풍부해 커피와 함께 유익한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의 폴리페놀은 락토바실러스나 비피도박테리움과 같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수를 늘리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커피는 내장지방 비만 위험을 줄이는 최고의 음료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8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하야시 요시노리 박사팀은 2015~2018년 도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 9253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내장지방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커피를 즐겨 마실수록 내장지방 비만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커피 섭취와 내장지방 비만의 상관관계: 단면 연구(Association Between Coffee Consumption and Visceral Obesity: A Cross-Sectional Study)’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인 ‘비만(Obesities)’에 실렸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측정한 연구 대상자의 내장지방 면적(Visceral Fat Area, VFA)과 일일 커피 섭취량, 생활습관, 질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일수록 내장지방이 적고 비만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속 주요 성분인 카페인과 클로로젠산은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반응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신경계를 자극해 각성 효과를 주지만, 과다 섭취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커피는 건강 관리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적정량과 섭취 방법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 ‘노인복지 모범’ 의왕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

    ‘노인복지 모범’ 의왕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

    노인복지 모범 모델로 꼽히는 경기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2025년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기여단체(기관)’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사)대한노인회 주최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정부 포상에서 의왕시는 탁월한 노인복지 행정 역량을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의왕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과 시설 확충을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인 전용 목욕탕’을 조성한 데 이어, 노인복지관 시설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왔다. 또한 매년‘경로당 현대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 내 시설 개보수와 최신 전자제품 (척추온열의료기, 안마의자 등)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노래교실, 생활체조 등) 운영을 추진하며,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쾌적한 쉼터로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는‘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디지털 기기(인공지능 스피커, 건강측정기 등) 관내 경로당에 도입했다. 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인 일자리를 단계적(▲2022년 2,178개 ▲2023년 2,485개, ▲2024년 3,081개, ▲2025년 3,441개)으로 확대했고, 권역별로 자리한 아름채노인복지관, 사랑채노인복지관, 의왕시니어클럽 등의 수준 높은 노인복지 시설들은 맞춤형 일자리와 최상의 문화·여가·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 8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10만 원의 복지 카드를 지원하는 ‘노인건강생활 더하기 사업’을 2023년 7월부터 타 지체에 앞서 선도적으로 시행했고, ‘노인 버스 무료 승차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어르신들이 품위 있게 노후를 보내고 행복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11년마다 들끓는 세계, 그 파동의 비밀

    11년마다 들끓는 세계, 그 파동의 비밀

    불확실한 세계 질서와 복잡한 경제 흐름 속에서 세상의 반복된 질서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숨겨진 세상의 구조를 파악하면 위기를 피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71년 초판 출간 이후 반세기 만에 미국에서 복간된 책은 인간 행동, 시장, 정치,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분석한다. 저자인 에드워드 R 듀이는 수십 년에 걸쳐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경제학과 역사학, 천문학과 생물학을 넘나드는 주기론을 정립했다. 대공황의 충격 속에서 태어난 주기론은 경기 변동뿐만 아니라 전쟁, 곡물 가격 심지어 태양 활동까지 일정한 리듬을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책은 우리 몸의 혈압과 혈류, 뇌파의 사이클 등을 통해 우리가 겪는 다양한 정신과 신체의 변화들을 보여 준다. 사람은 24시간 리듬 속에서 잠을 자는데 체온도 이와 비슷한 사이클을 그리면서 변동한다. 낮에 체온이 올라갈 때 인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밤에 체온이 내려가면 그 효율성이 낮아진다. 위대한 작가, 화가, 음악가 그리고 심지어 과학자도 자신이 거둔 최고의 성과가 오랜 실패 끝에 갑자기 이뤄졌다고 느끼지만 창의성 영역에도 평균 7.6개월이라는 일정한 주기가 존재한다. 저자는 곡물 수확과 제조업 생산이 일정한 리듬으로 반복되며 산업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파헤친다. 또한 주가와 금리, 유동성, 대중 심리가 얽혀 만들어 내는 주가 상승과 하락의 파동을 분석한 결과, 9.2년을 주기로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41개월마다 고점과 저점이 역전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대공황 이후의 사회운동까지 집단 심리가 어떻게 정치적 격변을 이끌어 왔는지도 보여 준다. 기원전 500년 전부터 1922년까지 인간의 흥분성 지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한 세기마다 약 9개의 파동 형태로 변동하며 각 파동의 파장 주기는 대략 11.1년이었다. 11년 사이클은 4개의 기간으로 구성되는데 흥분성이 최고조에 다다르는 세 번째 기간에 그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이 해결된다. 혁명과 전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무정부 상태가 만연하지만 결국 민주주의와 사회 개혁이라는 결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사이클을 인간 심리와 집단행동의 구조적 흐름으로 바라본다면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고령에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 추가 조성

    고령에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 추가 조성

    숙박시설 자체를 경북 방문 동기로 만들기 위한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고령에 이색 숙박시설을 추가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이색숙박시설 조성지는 영천과 청송 등 모두 3곳으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서류 및 현장 심사로 사업지를 선정했다. 고령군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대가야읍 고아리 588 대가야농촌체험특구 내에 총사업비 100억원(도·군비 50%씩)을 투입해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은 객실과 야외 수영장,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 고도(古都)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숙박시설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영천시는 금호읍 테마파크 화랑설화마을 유휴부지에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을 짓고 있다. 지난 7월 설계공모를 끝내고 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2027년까지 총 120억원을 들여 연면적 2506.9㎡, 3층 규모로 준공할 예정이다. 이 숙박시설은 영천지역 특산품인 포도와 와인을 콘셉트로 ‘오크통(와인 배럴)’ 형태로 건립된다. 청송군은 내년 하반기까지 총 140억원을 들여 주왕산면 하의리 162-1 일대에 ‘트리 형태’의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연면적 1940㎡)을 만들 계획이다. 연면적 1940㎡, 4층 규모다. 호텔과 글램핑장, 바비큐장, 트리하우스 등을 갖춘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곳곳에 지역만의 특색과 관광콘텐츠가 결합된 경쟁력 있는 숙박시설을 건립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안동시의원, 한국 온 ‘미성년 외국인’ 성추행 의혹

    안동시의원, 한국 온 ‘미성년 외국인’ 성추행 의혹

    안동 국제춤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시의원이 해외 공연단의 미성년 무용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해외 공연단의 미성년 단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안동시의회 윤리위원장인 A 의원을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시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램인 ‘대동난장’ 공연 도중, 해외 공연단원인 B양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시의원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불거지자 안동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A 시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안동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가 특정한 가해자의 소속기관인 안동시의회에 사건 전반을 알리고 재발 방지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청했다”며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법기관의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A 시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일 뿐 성추행 사실은 없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논란…우리나라 경제가 대외변수에 취약한 까닭은

    한국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논란…우리나라 경제가 대외변수에 취약한 까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내 대미투자액 3500억 달러(491조원)를 ‘선불’로 내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에 임하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의 84%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 요구대로 3500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면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0억 달러 이상이지만,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변수에는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에 더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말 기준 4162억 9000만 달러(약 587조원)다. 지난 6월 석 달만에 반등한 뒤 3개월째 상승세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미국 증시 호조로 운용 수익도 증가했다. 세계외환 보유액 순위는 5개월째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7년 12월 외환위기 시절 외환보유액(39억 달러)에 비해 100배 이상 커졌다. 외환보유액은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보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한 대외지급 준비자산이다. 쓰라린 외환위기 경험 때문인지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꾸준히 계속돼왔다. 한국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 확보에 특히 민감하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밑돈 건 2018년 5월이 마지막이다. 한은은 현재의 외환보유액은 비상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지만, 최근 대미투자액 3500억 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 8697억달러,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이 22.2%에 불과하다. GDP가 7824억 달러로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대만은 외환보유액이 5766억달러에 달한다. 일본의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30.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외환보유고를 더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이라도 금융위기에 대비해 외환보유액을 더 쌓아야 한다”며 “국제기구 권고 기준에 따르면 9000억달러 이상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유난히 대외변수에 취약하다는 점도 외환보유액 확충 목소리에 힘을 더한다. 한은은 최근 금융·외환 시장 심도를 고려한 정책 대응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금융·외환 시장이 신흥국보다 외부충격에 취약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에 의존하는 무역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외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외환보유액을 더 늘리려면 달러를 사거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일 한미 재무당국이 1일 “부당한 경쟁 우위를 목적으로 한 환율 조작을 금지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한 마당에 인위적인 환율 개입도 쉽지 않다. 황건일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외환보유액은 많을수록 좋다”면서도 “(보유액 확대 조치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감안하며 보유액을 확충해야 한다”고 짚었다.
  • “임신한 아내와 성관계하기가…” 바람피우는 남편들의 속사정?

    “임신한 아내와 성관계하기가…” 바람피우는 남편들의 속사정?

    #1 일본 남자 테니스의 최고 스타인 니시코리 케이는 지난 6월 여성 모델과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현지 매체 주간문춘은 이들의 불륜 관계가 2년 넘게 지속됐다고 보도했으며, 니시코리는 결국 “저의 불성실한 행동으로 아내와 자녀, 부모님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2 일본의 톱 배우 나가노 메이는 ‘유부남’ 배우 다나카 케이와 불륜설이 불거졌다. 애초 이들은 “친구 관계”라며 부인했지만, “서로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야” “계속 좋아한다” 등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최근 일본에서 유명인들의 불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첫 불륜학, 사회문제로 여기다’ 저자 사카츠메 신고는 변호사JP뉴스를 통해 “불륜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부부가 이혼하는 시기는 남편이 30대 초반~30대 후반일 때, 아내가 20대 후반~30대 초반일 때 집중된다. 특히 자녀가 0~2세일 때 이혼율이 높게 나타났다. “산전·산후 아내 둔 남편, 사회적 이해 필요” 사카츠메는 이를 ‘산후 위기’라고 정의하며, “일반적으로 행복으로 여겨지는 산전·산후 시기에도 부부 불화와 가정폭력 등 문제로 이혼에 이르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했다. 사카츠메는 ‘산전·산후 아내를 둔 남성의 성(性)’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지원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의 임신·출산기 동안 성관계를 하기 어렵거나 하고 싶어도 말을 꺼내기 힘들고, 겨우 말을 꺼내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로 인해 바람·불륜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내의 산전·산후 시기는 남성의 생애 주기에서 사춘기와 나란히 성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몰리기 쉬운 시기”라며 “남편이 ‘남편’에서 ‘아버지’로, 아내가 ‘아내’에서 ‘어머니’로 변화하는 과정을 심리적·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불임’도 위기 요인…“여러 사정 고려해야” 사카츠메에 따르면 ‘산후 위기’와 함께 부부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요인은 바로 ‘불임 위기’다. 불륜과 불임의 공통점은 “완전한 예방책이 없다”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사카츠메는 “불임치료는 산부인과 입장에서 ‘리스크 적은 돈벌이 산업’이지만, 당사자 부부에게는 금전적·시간적 부담에 더해 정신적 부담이 크게 따른다”며 “임신 목적의 성관계 자체가 고통이 되어, 결국 부부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불임과 불륜 모두 사회적으로 논의할 언어가 부족하다”며 “불임은 일정 기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단번에 ‘환자’ 취급을 받고, 불륜은 여러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도덕적 파탄’으로 낙인찍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행위라도 고의냐 실수냐, 진심이냐 장난이냐, 부부 사이가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전혀 다르다”라며 “반드시 ‘불륜’이라는 한 단어로 묶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진주, 가을 축제로 물든다…유등·예술·드라마 잇단 개막

    진주, 가을 축제로 물든다…유등·예술·드라마 잇단 개막

    경남 진주시가 이달 ‘가을 축제’로 물든다. 진주시는 4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0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잇따라 개막한다고 밝혔다. ● 첨단 기술로 새로움을…‘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대첩 당시 남강에 띄운 유등의 평화와 희망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연다. 축제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유등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축제에서는 움직이는 육상·수상 등(燈)을 새로 선보인다.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유등도 함께 공개한다. 전시 주제와 신규 제작 유등 수량은 대폭 늘렸다. 진주성 둘레길과 외곽에도 신규 콘텐츠를 배치해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주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여 제작한 유등도 남강에 전시한다. 2023년·2024년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 대상 작품도 수상 유등으로 재현·전시해 우수 창작 작품 가치를 알리고 대회 위상과 의미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진주시는 실시간 거리 밀집도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지도 서비스’와 모바일·QR 코드(격자무늬 코드)로 사전 음식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 결제서비스’ 등을 도입한다. 관람객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행사장 부스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는 4·8·18일에, 불꽃놀이는 4·10·18일에 각각 연다. 올해는 수상드론과 불꽃드론을 새롭게 도입해 다채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소망 등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트레저 투어,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 등 만들기, 유람선 체험 등이 이어진다. MZ세대를 겨냥한 ‘야외 방 탈출 게임’도 있다. 진주대첩의 역사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미션 추리형 체험으로, 참가자는 진주성 곳곳에 마련된 10개의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재미를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1일 7회 운영한다. 회차 당 최대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전 예매를 하거나 미션 출발지인 공북문 현장 부스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 예술 새 세대를 품다…‘개천예술제’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진주 전통·예술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세대와 함께하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예술 경연대회는 외연을 확대했다. 전국휘호대회(순천), 남가람가요제(문경), 전국 시 낭송대회(대구) 등 관외 예선을 통해 전국 각지 참가자들이 진주로 모인다. 올해는 문학 부문도 관외 예선을 확대해 지역 예술문화 저변 확대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개천미술대상전’에서는 ‘민화’ 부문 도지사상을 신설했다. 대회 공신력 향상과 민화의 예술적 가치 재조명이 기대된다. 관람객 편의도 강화했다. 부스 규모를 대폭 감축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고 서커스 분양으로 풍물시장 옛 정취되 되살릴 예정이다. 진주 향토 음식 부스도 마련해 예술을 감상하며 지역의 맛도 함께 즐기게 할 계획이다. 진주성 우물 앞 광장에서는 주로 ‘프린지 공연’ 형태의 비교적 큰 규모 공연을 연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는 소규모 공연을 이어간다. 풍물시장 예술 한마당에서는 청년몰 상권과 연계한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도 볼거리다. 참가팀은 지난해 31팀에서 39팀(관외 7팀, 신규 11팀)으로 늘렸다. 대학 예술 동아리·전문 코스프레팀이 참여해 축제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진주성 시간여행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볏짚 복조리 만들기, 새끼꼬기, 길쌈 꼬기 등 조선 농경 체험과 활쏘기를 비롯한 전통 놀이 17종이 준비돼 있다. ● 드라마로 여행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한류 드라마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은 올해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드라마 스토리텔링(국제포럼)’에서는 배우와 제작자, 감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드라마 제작과 방영 과정 등을 전한다.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을 ‘드라마스크립트(공간 체험)’도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폭싹 속았수다’와 ‘당신의 맛’ 세트장을 축제장에 그대로 옮겨놓는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장면 속을 직접 걸어보고 사진으로 남기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K-드라마 과거·현재 전시 공간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역대 대상 수상자를 알리는 ‘드라마 히스토리’도 있다. 드라마 로고와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은 대폭 확대했다. 드라마 OST 선율에 몸을 맡기고 즐기면서 드라마 감동을 하게 하는 ‘KDF 뮤직페스타’도 연다. ● 안전·물가 철저히… 1만 1000여명이 지키는 축제장 진주시는 천년광장 앞 남강 둔치에 현장 ‘통합상황실’을 설치한다. 폐쇄회로(CC)TV 관제·재난 안전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실시간 상황관리에 나서며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상황실도 동시에 운영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열리는 날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평일 기준 66명을 배치하고 혼잡이 예상되는 날에는 최대 140명까지 늘려 경찰·소방을 포함한 총 3991명의 공무원이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밀집도 관리에 나선다. 7개 교통 봉사단체 소속 6520명은 교통질서 유지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588명은 급수 봉사 등 편의 지원에 힘을 보탠다. 임시주차장은 지난해 33곳, 1만 1816면에서 올해 38곳, 1만 3266면으로 늘린다. 임시주차장 위치는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차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과 휴일은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7개 노선으로 운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한다.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적발된 업체는 즉시 퇴출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첨단 기술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가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국기 바꿔 걸고 “독도는 일본땅” 낙서…‘국기훼손죄’를 아시나요

    국기 바꿔 걸고 “독도는 일본땅” 낙서…‘국기훼손죄’를 아시나요

    A씨는 2022년 8월 29일 새벽 1시 24분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중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렀다. 학교 건물 앞에 있던 국기 게양대 앞에 선 A씨는 줄을 당겨 태극기를 내리고, 미리 챙겨온 빨간색 유성 매직으로 “독도는 일본 땅” 등이라고 적었다. 이후 태극기는 라이터로 일부를 태웠고, 빈 게양대에는 일장기를 새로 걸었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른 8월 29일은 1910년(경술년)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이었다. 인천지법은 국기모독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개방되지 않은 시간에 중학교에 침입해 게양된 국기를 손상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다만 A씨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사법연감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기·국장 모독죄를 포함한 ‘국기에 관한 죄’로 재판받은 경우는 A씨 사건 외에 한 건도 없다. 형법 105조(국기·국장모독죄)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국기훼손죄는 태극기를 손상하는 행위뿐 아니라 그에 대한 ‘고의’가 입증돼야 한다. 지난 6월 현충일에 충북 청주시 도로 인근에서 태극기 여러 장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일도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한 행사 대행업체가 관공서 등의 의뢰를 받아 오염되거나 훼손된 태극기를 모아 소각하기 위해 쓰레기봉투에 잠시 담아 둔 것이었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2016년에는 국기훼손죄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 심판이 청구되기도 했다. 2015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 태극기를 불태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이었다. 헌법재판소는 2020년 재판관 4명의 합헌, 2명 일부 위헌, 3명 위헌 의견으로 국기훼손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국기 훼손 행위를 금지·처벌하지 않는다면, 국기가 상징하는 국가의 권위와 체면이 훼손되고 국민의 국기에 대한 존중의 감정이 손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 없이 우발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한 방법으로 이루어진 국기 훼손 행위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법정형도 법관이 구체적 사정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양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2025 서울 국제 드론 레이싱 월드컵’ 개회식 참석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2025 서울 국제 드론 레이싱 월드컵’ 개회식 참석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2일 광나루 한강드론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드론 레이싱 월드컵’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개회를 축하하고,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며, 세계 10개국에서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본경기와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드론 축구 체험, 드론 슈퍼볼 등 체험형 경기, 드론 코딩 교육 등이 함께 마련되어, 선수와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됐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박상혁 교육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위원, 국제항공연맹(FAI) 브루노 델로 부회장과 함께 축사를 통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드론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드론 레이싱은 첨단 기술과 청년 세대의 창의성, 도전 정신이 결합된 21세기형 스포츠로, 이번 월드컵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우리 도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임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는 기량을 발휘하는 무대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레이싱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아울러박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서울이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미래 항공과 드론 산업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며 “대회 참가선수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3점 성공률 꼴찌’ kt, 허훈마저 이적…‘최고 슈터’ 문경은 감독 시험대, 속공 승부수 통할까

    ‘3점 성공률 꼴찌’ kt, 허훈마저 이적…‘최고 슈터’ 문경은 감독 시험대, 속공 승부수 통할까

    프로농구 역대 3점 성공 1위(1669개) ‘람보 슈터’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역설적으로 외곽슛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kt가 ‘플래시 썬’ 김선형을 영입하며 속공 농구를 선언했지만 허훈(부산 KCC)의 이적으로 3점 약점이 두드러졌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해 골밑까지 막히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로 새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서울 SK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4년 만에 kt 사령탑을 맡은 문 감독도 부임 후 정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kt는 두 시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송영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2017~18시즌 우승 반지를 꼈던 문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 자유계약선수(FA) 허훈이 KCC로 떠난 자리를 김선형으로 메웠다. SK에서 10년간 동행했던 문 감독과 김선형이 재회하면서 kt는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그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김선형이 문정현, 하윤기 등 높이, 기동력을 겸비한 포워드들과 함께 속공을 펼치면 막기 어려울 거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문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워드들이 김선형과 손발을 맞출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 집중을 못 해서 가끔 뛰는 걸 잊지만 않으면 된다(웃음)”며 “아직 달리는 데만 급급해서 속공 성공률을 높이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세트 오펜스(지공)다. 경쟁팀이 지난 정규시즌 3점 성공률 최하위(29.4%)였던 kt를 상대로 수비 공간을 좁히면 김선형, 아이재아 힉스 등이 돌파할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kt는 3점을 책임졌던 허훈(경기당 평균 2.2개)과 레이션 해먼즈(1.6개·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보냈다. 상대가 외곽을 포기하고 골밑 수비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약점은 지난달 27일 안양 정관장과의 시범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kt는 김선형(4점 7도움)이 외곽슛 6개를 모두 놓쳤고 문정현이 3점 성공률 22.2%(9개 중 2개), 문성곤이 20%(5개 중 1개)에 그쳤다. 이에 페인트존 공간까지 줄어들면서 68-72로 졌다. 힉스가 3점 5개 중 3개를 림 안에 넣었지만 그는 지난 시즌 SK에서 경기당 0.3개의 3점만 넣은 센터 자원이다. kt가 지난 4월 2024~25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로 3점 23개 연속 실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았던 악몽을 재현한 셈이다. 문 감독은 국가대표 문정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당장 슛 성공률이 높아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속공으로 만회할 것”이라며 “정현이가 해결해 줘야 하는데 아직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보다 동료가 주는 공을 던지는 데 익숙하다. 여러 재능을 갖춘 선수라 1라운드 정도 치르면 발전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단독]초등학생도 즐겨 쓰는 이모티콘에 “입 열어 술 들어간다”

    [단독]초등학생도 즐겨 쓰는 이모티콘에 “입 열어 술 들어간다”

    ‘난 물 대신 술을 마셔’, ‘적셔’, ‘술 조지고 올게’, ‘입 열어 술 들어간다’. 아동과 청소년이 쉽게 접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권장하는 표현이 수두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이모티콘으로 술에 관대한 인식이 커질 위험 있는 만큼 구매 연령 인증 등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음주 조장 이모티콘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보면, 음주를 권장하거나 조장하는 이모티콘은 149개에 달한다. 특히 10대 인기 이모티콘 상위 100개 중 음주 관련 언급이 있는 이모티콘도 14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건강증진법상 규제 대상인 술은 광고 시간대, 방법, 공간 등이 제한된다. 하지만 이모티콘은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모티콘의 내용을 보면 ‘소주의 효능,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함’ 등 술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이 적힌 경우가 많고, ‘소주로 소독하자’, ‘생각이 많을 땐 마시자’, ‘소주 한 잔은 슬픔을 모두 지워버린다’, ‘먹고 죽자’ 같은 자극적인 내용도 있다. 두 자녀를 키운다는 이모(54)씨는 “‘죽을 때까지 마시자’, ‘부어라’ 등의 자극적 문구가 적힌 이모티콘에 노출되면 ‘술은 그렇게 마셔야 하는구나’라는 이미지가 심어질 수도 있다”며 “표현을 순화하거나 청소년 이용은 금지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중학생 동생을 둔 공모(24)씨도 “동생이 술을 더 친근하게 생각하거나 음주를 해야만 사회성이 있다고 생각할까 걱정된다”며 “술에 관대한 분위기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모티콘이 주류 광고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더라도 유해성 논란이 있다면 회사 차원에서 이모티콘 사용과 노출을 연령별로 제한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남 의원은 “주류 광고의 경우 음주를 권장·미화·유도하거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이지만, 이모티콘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적극적인 계도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파리, 예술의 도시를 다시 읽다

    파리, 예술의 도시를 다시 읽다

    에펠탑과 루브르, 역사와 스카이라인의 상징고전서 현대까지 500년, 예술 남긴 치유언어예술의 도시 파리가 지닌 빛과 그림자가 한 편의 지적 향연으로 펼쳐졌다. 동신대 DS-TOGETHER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에서 2일 박소영 작가를 초청해 ‘프랑스 예술 기행’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박 작가는 루브르의 고전 명작에서 현대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예술 500년의 궤적을 압축해 들려주었다. 단순한 미술사가 아닌, 인간과 시대를 관통하는 ‘치유의 예술’을 웅변하는 자리였다. 19세기 오스만 남작의 도시 개조 이후 큰 변화가 없는 파리는 지금도 고층 건물이 드문 덕분에 어디에서든 에펠탑이 시야에 들어온다. 17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에펠탑, 그리고 200주년에 맞춰 완공된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는 혁명 정신과 근대 문명의 궤적을 상징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예술의 정수다. 박 작가는 “수많은 인파가 ‘모나리자’ 앞에 몰리는 현상은 500년 넘게 인류를 사로잡는 작품의 힘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다빈치가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프랑스로 이주하며 가져온 작품은 오늘날 프랑스 문화유산의 정점으로 남아 있다. 루브르의 명작들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시대정신을 집약한다. 다비드의 ‘나폴레옹의 대관식’은 교황 앞에서 황제가 스스로 왕관을 쓰는 장면을 담아 세속 권력이 교황권을 압도함을 상징했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는 귀족과 민중이 혁명의 한가운데서 연대하는 순간을 포착, 근대 프랑스 정신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리는 인상주의의 발원지다. 모네의 ‘인상, 해돋이’는 한때 조롱을 받았으나 ‘인상파’라는 이름의 출발점이 되었다. 아내와 아들의 죽음, 백내장이라는 개인적 비극 속에서도 그는 연못의 ‘수련’ 연작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아냈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치유의 미학’으로 평가된다. 론 뮤익은 극사실적 조각으로 인간의 탄생과 죽음을 드러내며 관객에게 충격과 성찰을 동시에 안긴다. ‘피노 컬렉션’의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박제된 비둘기로 미술관 권위를 풍자했고, 한국 작가 김수자는 보따리 설치작업을 통해 이별과 소중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박 작가는 “현대미술의 난해함은 곧 작가의 사유를 읽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강연을 관통한 핵심어는 ‘치유’였다. 박 작가는 “예술가에게 최고의 찬사는 ‘당신의 작품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는 말”이라며 일본 나오시마 사례를 언급했다. 한때 쇠락한 어촌이던 이 섬은 예술을 매개로 삶의 활력을 회복해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예술은 상처를 어루만지고 공동체를 되살리는 힘을 지녔다. 20세기 거장 피카소의 삶은 천재성과 스캔들이 교차했다. 그는 청년 시절 친구의 죽음으로 ‘청색 시대’를 열었고, 새로운 사랑과 함께 ‘장밋빛 시대’로 전환했다. 연인 올가, 마리 테레즈, 도라 마르, 프랑수아즈 질로 등은 모두 그의 뮤즈이자 창작의 원천이었다. ‘우는 여인’ 연작이나 연인의 초상은 사생활의 그림자가 예술로 승화된 사례다. 피카소의 창조적 전환은 폴 세잔에게서 비롯됐다. 세잔은 한 화폭에 여러 시점을 동시에 담아내며 원근법을 파괴했고, 이는 피카소에게 “그림은 입체적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그는 이를 발전시켜 입체주의를 창시, 미술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박소영 작가는 “예술 작품을 이해하는 일은 곧 작가의 삶과 시대정신을 읽는 일이며,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예술이 단순한 관람의 대상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비추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치유의 언어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 ‘숙박시설이 곧 여행지’…경북 관광객 사로잡을 이색 숙박시설 조성 속도전

    ‘숙박시설이 곧 여행지’…경북 관광객 사로잡을 이색 숙박시설 조성 속도전

    숙박시설 자체를 경북 방문 동기로 만들기 위한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고령에 이색 숙박시설을 추가 건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이색숙박시설 조성지는 영천과 청송 등 모두 3곳으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지를 선정했다. 고령군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대가야읍 고아리 588 대가야농촌체험특구 내에 총 사업비 100억원(도비 및 군비 각 50%)을 투입해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은 객실과 야외 수영장,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 고도(古都)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숙박시설로 만들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보였다. 영천시는 금호읍 테마파크 화랑설화마을 유휴부지에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을 짓고 있다. 지난 7월 설계공모를 끝내고 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2027년까지 총 120억원을 들여 연면적 2506.9㎡, 지상 3층 규모로 준공할 예정이다, 이 숙박시설은 영천지역 특산품인 포도와 와인을 콘셉트로 ‘오크통(와인 배럴)’ 형태로 건립된다. 청송군은 내년 하반기까지 말까지 총 140억원을 들여 주왕산면 하의리 162-1 일대에 ‘트리 형태’의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연면적 1940㎡)을 만들 계획이다. 연면적 1940㎡, 지상 4층 규모다. 호텔과 글램핑장, 바비큐장, 트리하우스 등을 갖춘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곳곳에 지역만의 특색과 관광콘텐츠가 결합된 경쟁력 있는 숙박시설을 건립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 렉스필(LEXFEEL), 프로야구 첫 광고 집행… 스포츠 마케팅 본격 확장 선언

    렉스필(LEXFEEL), 프로야구 첫 광고 집행… 스포츠 마케팅 본격 확장 선언

    대한민국 초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렉스필(LEXFEEL)이 프로야구 현장에서 첫 광고를 선보이며, 스포츠 마케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렉스필은 프로야구 경기 광고를 공식 론칭했다. 이는 그동안 프로골프 투어 무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알려왔던 렉스필이, 국내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마련한 첫 사례다. 렉스필은 이미 KLPGA·KPGA 투어에서 다수의 정상급 선수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번 프로야구 광고 집행을 계기로 골프를 넘어 야구, 그리고 더 나아가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마케팅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다. 렉스필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국민 스포츠로서 폭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어, 렉스필이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브랜드 철학인 ‘최고의 휴식과 수면 경험’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렉스필은 세계 특허 기술로 개발된 혁신적인 실리콘 소재의 ‘젤스페이서(Gel Spacer)’를 최초로 매트리스에 적용한 브랜드로,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편안한 수면 자세 유지를 돕는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고가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알렉산더 프리미엄 시그니쳐’ 라인으로 국내 하이엔드 침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프로야구 광고 진출을 계기로 렉스필은 스포츠 전반에 걸친 종합적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명품 침대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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