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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판 괴물, 4연속 우승 포효

    모래판 괴물, 4연속 우승 포효

    고등학교 씨름을 주름잡던 동갑내기 친구이자 최고의 라이벌이 민속 모래판에서 마침내 격돌했다. 그것도 결승 무대에서다.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낸 끝에 포효한 주인공은 ‘괴물’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였다. 김민재가 27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에게 3-1로 역전승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김민재는 자신이 출전한 민속씨름 4개 대회에서 21연승을 달리며 모두 정상을 밟는 괴력을 뽐냈다. 백두장사 3회, 천하장사 1회. 김민재와 최성민은 몇 년 전까지 고교 모래판을 호령하던 선수들이었다. 당시에는 최성민이 최강자로 김민재보다 앞섰다. 먼저 이름을 떨친 것도 최성민이었다. 태안고 3학년이던 2020년 천하장사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고등학생이 천하장사 결승에 오른 건 백승일 이후 27년 만의 일이었다. 최성민은 이듬해 곧바로 민속 무대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백두장사를 네 차례 차지했다. 김민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여수공고 졸업 뒤 울산대로 진학한 김민재는 2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처음 오르더니 11월 천하장사 대회마저 제패했다. 대학생 천하장사는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었다. ‘창’ 김민재와 ‘방패’ 최성민의 대결은 판마다 정규 시간 1분을 거의 소진할 정도로 접전이었다. 전날 리허설 격으로 열렸던 단체전 16강전 단판 승부에서 승리했던 김민재는 이날 첫째 판을 경고 누적으로 내줬다. 그러나 둘째 판을 잡채기로 따낸 뒤 30초 연장까지 간 셋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최성민을 발목걸이로 넘어뜨려 승부를 뒤집었고, 넷째 판을 강력한 들배지기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경기 뒤 “학창 시절엔 성민이가 한 수 위였고 제 롤모델이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승률 100%를 이어 가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했다.
  • “부담 컸던 첫 주연… 시나리오 속 ‘시헌’ 탐났죠”

    “부담 컸던 첫 주연… 시나리오 속 ‘시헌’ 탐났죠”

    “감독님께 다른 사람 주지 말라”나에게 꼭 맞는 역할에 부탁도“조연·단역·카메오 등 상관없이날 필요로 하는 곳에 서 있을 것” “시나리오를 받은 뒤 감독님께 ‘저 시켜 주시면 진짜 잘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한테 이거(시나리오) 주지 말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배우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2017)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극한직업’(2019), ‘승리호’(2020) 등을 거쳐 무게감 있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연’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이 크지만 영화 ‘카운트’에서 그 부담을 떠안은 건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역이라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서였다고 했다. 영화는 198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선수를 은퇴하고 경남 진해의 한 고교에서 체육교사를 하고 있는 ‘시헌’의 이야기다. 뛰어난 실력에도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를 보고 자신과 처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한 시헌은 복싱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영문도 모른 채 복싱부에 들어오게 된 ‘환주’(장동주)와 ‘복안’(김민호) 등 5명의 학생을 데리고 시헌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그러나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땄다’는 꼬리표는 그를 계속 따라다니고, 자신 때문에 자칫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 시헌은 또다시 고민한다.영화 속 시헌은 실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시헌 제주 서귀포시청 복싱부 감독을 모델로 삼았다. 윤우와 환주, 복안 등의 학생들은 권혁재 감독이 만들어 냈다. 진선규는 극을 이끄는 자신을 가리켜 “리더 스타일은 아니”라면서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앞서 시사회에서 “시헌 선생님께 ‘영화가 드디어 공개된다. 떨린다’고 하니 ‘대한민국 최고의 진선규가 떨면 옆에 있는 친구들이 더 떨 거다. 씩씩하게 하시라’라고 답을 주셔서 뭉클했고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 “힘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화 속 진선규는 복싱부 학생들과 빈틈없는 합을 보여 준다. 벚꽃 가득한 진해에서 펼쳐지는 훈련 장면은 꽤나 아름답다.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곳들은 학창 시절 소풍을 가고 친구들과 놀던 곳”이라며 “20년 동안 나도 몰랐던 진해의 멋진 장면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제 첫 주연을 맡은 그는 “주인공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시계의 톱니가 되든, 바늘이 되든 그게 중요하지는 않다. 조연이든 단역이든 카메오든 누군가가 부탁하면 앞으로도 다 하고 싶다”는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배우로 서 있겠다”고 말했다.
  • 잇단 사고에…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 의결

    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경기 의왕시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와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연이은 철도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 27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국토교통부가 건의한 나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자 특별감사를 벌인 뒤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정부에 냈다. 국토부는 공운위에서 임기 동안 잇단 철도 사고가 발생한 만큼 나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나 사장은 해임 건의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운위 의결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청하고, 임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하면 해임이 최종 결정된다. 나 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인 2021년 11월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나 사장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나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사의 안전 체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나 사장이 해임 처분에 불복해 법적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허울뿐인 재감사·재심의제도…성폭행 피해자는 이용할 수 없는 제도”

    박강산 서울시의원 “허울뿐인 재감사·재심의제도…성폭행 피해자는 이용할 수 없는 제도”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제31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학생 간 발생한 성폭행사건에서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교원의 징계결과가 피해자와 학부모에게 공유되지 않는 것을 두고 지적했다. 2년 전, 광주의 공립 특수학교에서 중증 지적장애 여학생 A양이 2년에 걸쳐 B군에 의해 교내 샤워실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이 임신테스트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했고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이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해 B군은 강제전학 조치됐고 지난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위계등간음)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A씨의 학부모는 교원들에 대해 관리·감독 소홀 등을 이유로 징계를 요청했지만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학생 간 성폭행이 발생했을 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해 피해자 가해자를 구분하며 가해자에 대한 최종 징계를 피해자에게 통보해주고 있다. 동 사건에서 직·간접적으로 교원의 책임이 있을 시, 감사관을 통해 감사를 받게 되며 이후 징계수위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최종 징계를 받게 된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해자 학부모에게 교원 징계수위는 통보되지 않고 있어 재감사 및 재심의 제도는 허울뿐인 제도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다시 말해, 해당 교원에게만 징계수위가 통보돼 현실적으로 피해자측에서 교원에 대한 재감사 및 재심의를 요청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재판에서 원고와 피고가 존재하지만 징계위원회에서는 원고없이 피고만 존재하고 피고의 주장만 받아들이는 셈이다. 현재 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교육공무원징계령, 개인정보보호가이드라인 인사노무편 2015년판을 근거로 수업시간 학교에서 학생간 벌어진 성폭행사건에서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교원에 대해 징계수위를 피해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교원의 징계처분 등 불이익 처분에 대해 비공개해야됨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만 성폭행사건에 책임이 있는 교원에 대한 징계수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피해자와 학부모에게 통보되어야 함이 마땅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허울뿐인 재감사·재심의 제도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동 안건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출하고 교육부와 법무부에 의견개진을 통해 관련 법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 [포토]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졸업·임관식

    [포토]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졸업·임관식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477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은 27일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58기 졸업·임관식을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4년 만에 외부인사를 초청한 이날 행사에 졸업생의 가족과 친지, 총동문회 등 4천7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지인들은 국방홍보원이 소셜미디어 채널로 생중계한 라이브영상을 통해 축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우등상 시상,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축전 낭독, 졸업생 행진이 뒤따랐다. 임관한 ‘화윤’(花胤, 화랑의 후예라는 의미로 58기가 스스로 붙인 별칭) 제58기는 남생도와 여생도 각각 429명과 48명으로 지난 2년간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해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임관식 축사에서 “우리 군의 본질은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기 위해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핵심에 집중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풍토를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김세화(25) 소위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생도생활에 임했다”며 “생도과정에서 쌓은 것을 바탕으로 임관 후에는 국가에 헌신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박광민(23)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김건아(21)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합참의장상과 연합사령관상은 유예나(22) 소위와 이동형(24) 소위에게 각각 돌아갔다. 박지훈(25)·윤정욱(25)·조준범(22) 소위는 순서대로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수상자 외에도 신임 장교의 다양한 사연과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이찬형(24) 소위는 4년 전 창업 경진대회에서 ‘자전거 에어백’ 사업아이템으로 수상, 정부지원을 받는 청년사업가로 탄탄대로를 걷다 평소 꿈꿔온 장교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이 소위는 “정부 지원으로 스타트업 대표의 기회를 얻었고, 이제는 3사교를 통해 장교의 꿈을 이뤘다”며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0여 개 일터에서 다양한 사회경력을 쌓고 어학, 상담, 안전 등 무려 15개나 되는 자격증을 보유한 박세은(26) 소위의 경력도 이채롭다.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조기 이수하고 17세부터 통·번역 회사와 외국인 지원업무 등 여러 직업을 경험했고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국제통역사로도 활동했다. 박 소위는 “57기로 입학했다가 군사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58기로 임관하게 됐다”며 “군은 다양한 인원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대화, 상담 등을 통해 공감하고 포용할 줄 아는 간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학 중 귀국해 병역을 이행한 데서 더 나아가 아예 장교의 길로 들어선 사연도 있다. 송문근(26) 소위는 말레이시아 사바대학교에 유학하다 2016년 귀국해 55사단에서 병 복무를 마쳤다. 복학 후 장교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겨 완전히 귀국, 이번 임관으로 꿈을 이뤘다. 송 소위는 “56기로 먼저 임관한 친구의 권유로 유학 중 3사교로 편입을 결심했다”며 “훈육장교님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교양성기관에서 훈육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병역 이행 명문가의 가풍을 이은 신임 장교도 여럿 배출됐다. 정도영(24) 소위는 부사관 할아버지, 장교 아버지와 부사관 어머니를 이어 장교로 임관했다. 공군 하사로 복무하는 동생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간부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정 소위는 “군인 가족으로서 군과 가깝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며 “할아버지와 부모님처럼 군의 리더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해 국민에 자랑스러운 육군의 모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태현(22)·김찬규(25) 소위 또한 부사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신 조부와 육군 장교·부사관으로 복무한 부친에 이어 3대째 육군 간부로 임관, 병역이행 명문가의 자랑스러운 가풍을 계승했다. 정원표(22) 소위는 7남매 가운데 4번째로 간부로 임관했다. 정 소위의 누나 정예림(21사단)·정예지(6사단) 중사, 형 정원준 중위(55사단, 3사 57기)도 육군 간부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소위는 “6·25 참전용사인 할아버지로부터 경험담을 많이 들었고, 누나와 형은 물론 삼촌, 고모부 등 친척 중에도 간부로 복무한 분들이 많아 군을 동경했다”며 “누구나 군인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며, 간부는 더욱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자부심을 품고 훌륭한 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문정(25) 소위는 부친 강석진 대령(3사 28기), 동생 강동현 중위(3사 57기)와 함께 3사 동문이 됐다.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베트남전 확전 등 안보 위기 속에서 정예장교 양성을 위해 창설됐다.
  • 김민재는 역시 모래판 괴물, 고교 시절 최강 라이벌 넘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김민재는 역시 모래판 괴물, 고교 시절 최강 라이벌 넘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고교 시절 모래판을 주름 잡던 동갑내기 친구이자 최고의 라이벌이 민속 모래판에서 마침내 격돌했다. 그것도 결승 무대에서다.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낸 끝에 포효한 주인공은 ‘괴물’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였다. 김민재가 27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에 3-1로 역전승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김민재는 자신이 출전한 민속씨름 4개 대회에서 21연승을 달리며 모두 정상을 밟은 괴력을 뽐냈다. 백두장사 3회, 천하장사 1회. 김민재와 최성민은 몇 년 전까지 고교 모래판을 주름 잡던 선수들이었다. 당시에는 최성민이 최강자로 김민재에 앞섰다. 먼저 이름을 떨친 것도 최성민이었다. 태안고 3학년이던 2020년 천하장사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고고생이 천하장사 결승에 오른 건 백승일 이후 27년 만의 일이었다. 최성민은 이듬해 곧바로 민속 무대에 뛰어들어 2년간 백두장사를 4차례 차지했다. 김민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여수공고 졸업 뒤 울산대로 진학한 김민재는 2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처음 오르더니 11월 천하장사 대회마저 제패했다. 대학생 천하장사는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었다. 김민재는 올해 민속 모래판에 데뷔하자 마자 설날 대회를 제패하는 등 최성민과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대대적으로 예고했다. ‘창’ 김민재와 ‘방패’ 최성민의 대결은 매 판마다 정규 시간 1분을 거의 다 소진할 정도로 접전이었다. 전날 리허설 격으로 열렸던 단체전 8강전 단판승부에서 승리를 따낸 김민재는 이날 첫째판을 경고 누적으로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둘째판을 잡채기로 따낸 뒤 30초 연장까지 간 셋째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최성민을 발목걸이로 넘어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재는 넷째판에서 강력한 들배지기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최성민과 잠시 포옹한 뒤 사자후를 쏟아냈다. 김민재는 경기 뒤 “학창 시절엔 성민이가 한 수 위였고 저의 롤모델이었다”여 “앞으로 최소 15년 간은 같이 붙어야 하는 저의 동업자이자 라이벌”이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제 약점을 간파해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데 다음 대회에서도 승률 100%를 이어가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 블란쳇의 롱 테이크 10분, ‘TAR 타르’ 보기 전 알아야 할 것들

    블란쳇의 롱 테이크 10분, ‘TAR 타르’ 보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케이트 블란쳇의 놀라운 연기로 빛나는 영화 ‘TAR 타르’(22일 개봉)는 적잖이 사전 공부가 필요했다. 가장 먼저, 영화는 베를린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지휘자 리디아 타르가 에미-그래미-아카데미-토니(EGOT) 수상자라고 그럴듯하게 블란쳇 캐릭터를 설명하며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사사 받은 것처럼 표현되는데 사실 타르는 허구의 인물이다. 다음달 12일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미셀 여(량쯔충, 양자경)과 수상을 유력하게 겨루는 것으로 알려진 블란쳇의 연기에 매료돼 관중은 실제 인물처럼 그에게 공감하며 복잡한 내면을 가진 유대인 지휘자 계보로 구스타프 말러(1860~1911)-번스타인(1918~1990)-타르를 잇도록 착각의 늪에 빠뜨린다. 타르는 레즈비언 지휘자다. 포디엄에 선 그는 한눈에 봐도 남정네다. 품이 넓은 바지를 즐겨 입고, 걸음걸이도 남자 같다. 그가 레스토랑 식탁에 앉아 상대 남성과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을 훔쳐 보는 다른 식탁의 남성 눈초리를 살피는 장면은 압권이었다.그리고 많은 이들이 찬탄해 마지 않은 롱테이크 장면 10분여가 있다. 줄리어드 음대 강연 도중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스무 자녀를 낳고 여성 혐오적인 삶을 살아 그의 음악을 좋아할 수 없다”고 털어놓는 남학생 맥스를 어르고 달래며 피아노 연탄을 해보자고 구슬르다 결국 맥스가 욕을 한 바가지 날리며 퇴장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대본 분량으로 10쪽이 넘는데 단 하나의 컷으로 담아내며 메시지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충격을 안긴다. ‘파친코’ 촬영 감독이었던 플로리안 호프마이스터가 크레인이나 스테디캠, 와이어 없이 36번의 카메라 움직임으로 타르의 얼굴에 근접했다가 움직임을 따라가며 피아노 연주의 투샷을 담아낸다. 물 흐르듯 카메라 움직임이 유려하다. 관객들이 사건의 청중이 될 수 있도록 연출하고자 했다고 밝힌 그는 꼬박 하루를 테크니컬 리허설에 소요했다. 촬영이 시작되고 10분에 이르는 분량의 첫 번째 테이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흘러가는 바람에 모두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15초를 남겨둔 채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12번의 테이크를 더 간 끝에 마침내 만족스러운 장면을 얻어냈다. 블란쳇이 연기하는 동안 카메라는 무대 위에서 아래로, 객석을 넘나들며 구석구석을 핸드캐리로 누볐고, 수십명의 스태프가 양말을 신은 채 카메라 뒤를 따랐으며, 붐 오퍼레이터도 카메라에 걸리지 않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호프마이스터 촬영감독은 “마치 여러 명이 동시에 추는 춤과도 같았다”고 돌아봤다. 호프마이스터는 “그 장면에 대해서는 블란쳇에게 편집권을 넘겨준 것과 다름없다. 그는 놀라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무소불위의 권능과 이를 잘 구사할 줄 안다는 착각은 곧 뒤따를 나락의 시작을 의미했다. 영화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의존했던 타르가 자신이 설립한 재단 회원인 크리스타(실비아 플로테)의 자살과 연관이 있다는 혐의를 받으며 무너지기 시작해 모든 것을 잃고 아시아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를 시작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그 나라는 말론 브란도의 영화(지옥의 묵시록)에서 탈출한 악어들이 강에 우글거리는 곳인데 타르는 그곳 오케스트라를 찾아가는 배 위에서 악어들 얘기를 듣고 흠칫 놀라 강물에 댔던 손을 떼낸다. 블란쳇은 지휘와 독일어, 피아노 연주까지 익혀가며 타르란 인물의 속을 채웠다. 16년 만의 연출 복귀작인 토드 필드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블란쳇 없이는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처음부터 블란쳇을 생각하고 각본을 썼다고 했다. 필드 감독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음악 감독이기도 한 존 모세리, 실제 독일 오케스트라 단원의 이야기를 통해 클래식 음악계의 현실적인 모습을 스크린에 구현해냈다. 그는 “오랜 시간 어린 시절의 목표를 위해 매진하고, 그것을 이뤄낸 후 꿈이 악몽으로 변하는 캐릭터에 대해 생각했다”며 “무대 위와 아래 모두에 존재하는 권력 구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동성 커플이 입양한 딸에게 연필을 쥐어주며 “모두에게 연필을 쥐어주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본분은 아니다”고 타르가 내뱉는 장면은 적잖이 소름끼쳤고, 그가 고향 집에 돌아와 예전 번스타인의 회고담 VCR 테이프를 꺼내 “음악은 움직임”이라고 설파하는 대목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세상 어딘가 후미진 곳에 타르같은 이들이 있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란다. 말러의 교향곡 5번이 그저 슬픔만 담아낸 것이 아니라 삶의 비의(秘義)를 간직하고 있듯. 이 작품은 오스카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편집상 등 여섯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한동훈 “지역 토착비리”…이재명 “영장 혐의 억지스러워”

    한동훈 “지역 토착비리”…이재명 “영장 혐의 억지스러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맞붙었다. 한 장관은 “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성남FC 사건은 죄질과 범행의 규모 면에서 단 한 건만으로도 구속이 될 만한 중대범죄들”이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고, 이 대표는 “뚜렷한 혐의도 없이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려 한다”고 맞섰다. 한동훈 “대장동 사건, 100만원짜리 폰 10만원에 판 것”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체포동의요청 이유 설명에 나선 한 장관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영업사원이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몰래 아는 사람에게 미리 짜고 10만원에 판 것”이라고 비유했다. 한 장관은 “여기서 주인은 90만원의 피해를 본 것이지 ‘10만원이라도 벌어준 것 아니냐’는 변명이 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 시민 입장에서 단군 이래 최대 손해” 그러면서 “성남시민의 자산인 개발 이권을 미리 짜고 내정한 김만배 일당에게 고의로 ‘헐값에’ 팔아넘겨 개발 이권의 주인인 성남시민에게 천문학적인 피해를 준 범죄”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대장동 개발 같은 대형 부동산 개발은 ‘땅 작업’(토지확보)과 ‘인허가’가 사실상 전부”라며 “만약 이 두 가지를 ‘관’(官)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주고 경쟁자도 확실히 제거해준다면 민간업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리스크도 없는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이익 9606억원 중 성남시가 가져간 돈은 1830억원에 불과해 성남시가 일은 다 해놓고 이익은 이재명 당시 시장 측과 유착된 김만배 일당이 독식하게 한 것이 이 범죄의 본질”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성남FC 뇌물 범죄, 노골적인 인허가 장사 한 것” 성남FC 뇌물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는 만만한 관내 기업체를 골라, 이재명 시장 측이 먼저 흥정을 걸고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 본질로, 기업체들이 먼저 접근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그룹, 푸른위례 등 기업명을 거론한 뒤 “이 시장이 실제로 (현안을) 다 들어줬고, 그 대가가 바로 133억원이 넘는 현금 뇌물이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인허가가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만 인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시장이 인허가권을 사유화해 현안이 있는 기업들을 타깃으로 노골적인 ‘인허가 장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이 시장 본인이 돈을 직접 받지 않았으니 죄가 없다고 아직도 주장한다”며 “(이 시장에게 적용된) ‘제3자 뇌물죄’는 본인이 한 푼도 받지 않아야 한다. 한 푼이라도 받으면 단순 뇌물죄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범죄가 장기간에 걸쳐 공적 외형을 갖춘 채 진행돼 성남시와 그 상대인 대기업들의 범죄혐의를 입증할 내부자료, 물적증거가 많이 남아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결재한 검토보고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표 아닌 성남시장 이재명의 토착비리 혐의” 한 장관은 “어디에도 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범죄 혐의는 없다. 오직 성남시장 이재명의 지역토착비리 범죄 혐의만 있을 뿐”이라며 정치 탄압이라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 사건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단순하다”면서 “성남시라는 지자체에서 일어난 이재명 시장과 특정 업자들의 정경유착과 지역토착비리로서 이미 이 시장과 공범인 다수 관련자들이 같은 범죄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었다”라고 말했다.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다수의 물적 증거들이 구성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사실 관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은 관련자가 아주 많지만 한명 한명의 진술을 말씀드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과 정진상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관련자들이 혐의 내용과 물적 증거에 부합하는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미 많은 공범들과 관련자들에 대한 법원에서 소명된 구속 이유와 공소사실은 이 시장에 대한 이 사건 핵심 범죄 사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면서 “‘다 소설이고, 조작이고 증거도 없다’는 주장, 불법이 없었다는 주장을 할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위례, 성남FC 사건은 죄질과 범행의 규모 면에서 단 한 건만으로도 구속이 될 만한 중대 범죄들”이라며 “‘유력 정치인이기 때문에 도망갈 염려가 없다’는 주장대로라면, 이 나라에서 사회적 유력자는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아야 하고 전직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은 왜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던 것인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50억 클럽은 면죄부, 도이치모터스는 수사도 안해” 한 장관에 이어 신상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뚜렷한 혐의도 없이 제1야당 대표를 구속 시키려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역사적인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0%인 엘씨티는 뭐냐” 그는 “개발이익 중 70%를 환수 못 했으니 배임죄라는데, 70%는 대체 어디서 나온 기준이냐”며 “그렇다면 개발이익 환수가 아예 0%인 부산 엘씨티나 양평공흥지구, 일반적인 민간개발허가는 무슨 죄가 되냐”고 반문했다. 또 “대법원도 번 돈이 5503억원이라 판결했는데 검찰은 여전히 1830억이라 우긴다”면서 “미르재단과 달리 성남FC는 성남시 조례로 설립된 시 산하기업이라 사유화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남FC는 시예산으로 운영…사익 못 취해” 이어 “성남FC는 시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자체 수입이 늘면 세금 지원이 줄어 성남시가 혜택 볼 뿐, 누구도 사익을 취할 수 없고 실제 사익을 취한 바도 없다”며 “기업 유치를 위한 성남시 행정은 모두 적법하고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떨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며 “오히려 1000억원 이상을 추가 부담시켜 업자들이 욕을 하며 반발한 사실, 정영학 녹취록 같은 무죄 정황만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죄 추정, 불구속 수사 원칙은 차치하더라도 소환 요구에 모두 응했고 주거 부정,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같은 구속 사유도 없다”면서 “영향력이 큰 제1야당 대표라 구속수사 해야 한다는 등 해괴한 억지와 정치적 언어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권력자의 권력 사적 남용…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 검찰을 향해서도 “50억 클럽은 면죄부를 주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수사하지 않는다”면서 “수사가 사건이 아닌 사람을 향하고 있다.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 사냥”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권력자가 국가 위기와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배반이자 민주공화정에 대한 도전이다. 주권자를 대신해 국회가 내릴 오늘 결정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앞날이 달렸다”며 “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 장관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 이 대표의 신상 발언을 마치고 여야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에 들어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투표 종료 즉시 결과를 발표한다.
  • 해봄데이터, ‘2023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

    해봄데이터, ‘2023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

    “블루카본 보존과 발굴에 이바지”“해양데이터 분야 인재 양성에도 적극 참여” 종합 해양데이터 전문 기업 해봄데이터는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한 ‘2023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의 기업 부문에서 우수상(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 제정해 올해로 13회를 맞은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범국민적인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추진에 이바지한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하는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종합시상 행사다. 올해에는 공공과 자치, 기업, 교육 등 6개 분야에서 총 17곳을 선정했다. 해봄데이터는 원격탐사를 이용한 블루카본 보존과 발굴에 대한 기여와 블루카본 및 기후변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 증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블루카본 분포 산정 방안을 마련하고, 연도별 분포 및 면적을 산출해 국가 블루카본 정보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세대에게 지구 온난화, 수온 상승, 해수면 상승 등을 주제로 한 해양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UN 해양과학 10년’ 공식 인증을 받은 ‘제2회 JOISS 해양과학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송태윤 대표는 “해봄데이터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데이터를 통해 바다의 가치’를 찾고자 국내 최고의 해양정보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며 “각종 해양정보의 DB 구축부터 데이터셋 제작,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 “자식 잃고 母는 형사입건…급발진 규명을 유가족이 하라고요?”[이슈픽]

    “자식 잃고 母는 형사입건…급발진 규명을 유가족이 하라고요?”[이슈픽]

    지난해 말 강원 강릉에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60대 여성이 크게 다치고 10대 손자가 숨진 가운데, 차량의 급발진을 증명해야 하는 숨진 아이의 아버지가 관련법 개정을 위한 국민동의 청원에 나섰다. 급발진 의심사고로 12살 아들을 떠나보낸 이상훈씨는 23일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결함 원인 입증책임 전환 제조물 책임법’ 개정을 위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개시했다. 이씨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되며 전동화되는 자동차에서 끊임없이 발생되는 급발진 의심 사고 시 소프트웨어 결함은 발생한 후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그 입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런데 현행 제조물책임법은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차량의 결함이 있음을 비전문가인 운전자나 유가족이 입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이와 같은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조물책임법 조항을 최소한 급발진 의심 사고시에는 자동차 제조사가 급발진 결함이 없음을 입증하도록 입증책임을 전환시키는 법 개정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이씨는 “12살 꿈 많고 해맑았던 저희 아들을 하늘나라에 보내고 당시 운전자였던 어머니는 형사입건 됐다. 50년 서울 생활을 접고 연고도 없었던 강릉에서 손주들을 돌봐 주시려고 내려오셨고 8년 넘도록 아이들 등·하원을 전담하며 사고 당일도 평소와 같이 학원에서 아이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너무나도 끔직하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급발진 사고로 생이별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를 당하고 소송을 준비하며 느낀 것은 아들을 떠나 보낸 슬픔과 아픔의 고통 속에서 온전히 애도도하지 못한 채 급발진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사고 원인 규명을 비전문가인 사고자나 유가족이 증명해야 한다는 억울하고 답답한 대한민국 현실에 울분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고 당한 것도 억울하고 개탄스러운데 사고의 원인 규명을 도대체 왜 사고 당사자인 우리가 해야만 하나? 전문가도 어려운 일을 사고 당사자나 유가족이 자동차의 결함을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며 이로 인해 제조사의 책임회피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더 이상 아들과 사고와 같은 황망한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회에 간절히 호소하며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결함 입증책임 전환’과 급발진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제조사의 기술적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청원에 동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청원 5일째인 27일 오후 2시 기준 3만명이 동의했다. 국민동의 청원은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동안 5만 명의 동의를 받아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소관위원회에 회부하고 심사를 거쳐 채택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블랙박스에 “이게 왜 안 돼” 음성…한문철 “무죄 받아올 것” 앞서 지난해 12월 6일 오후 4시쯤 강릉시 홍제동의 한 도로에서 A(68)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도로 옆 지하통로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손자(12)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도 큰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특례법에 따라 형사입건 했다. 이에 가족들은 A씨에게 죄가 없음을 호소하는 탄원서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라며 지난 달 제조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도 해당 사건을 다뤘다. 당시 방송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사고 직전 차량에 문제를 감지한 A씨의 음성이 담겨 있다.당시 A씨가 몰던 SUV는 교차로 앞에서 멈추는 듯 하더니 앞 차량을 들이받고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A씨는 “이게 왜 안 되냐. 큰일 났다”며 손주의 이름을 부르짖었지만, 차량은 1차 추돌사고 이후에도 속도가 줄지 않고 600m 가량을 더 주행했다. 차들을 피해 달리던 A씨의 차량은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결국 지하 통로에 추락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건이 법원에 기소된다면 제가 무죄 판결을 받아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급발진 의심 사례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그날까지 계속 문제점을 제기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해결방안 마련위한 토론회” 성료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해결방안 마련위한 토론회” 성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중화)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자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 및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 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중화 교통위원장 개회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윤종장 도시교통실장 축사와 함께 김종길 서울시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해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가 발제, 이상용 변호사, 박병일 자동차명장,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박진혁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용원 안전환경 본부장, 김상신 서울시 교통운영과장 순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으며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발생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 유가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동영상 등을 통해 급발진 사고는 어느 누구나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고의 심각성과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사고원인, 차량 안전확보 방안과 대책 및 관련 제도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발제에 나선 김필수 교수는 급발진에 대한 국내외 사례, 차량 구조적 문제점,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CCTV 등 보완 대책, 사고 원인규명에 대해 제도적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제했고, 이상용 변호사는 최근 급발진 사고 관련 판결 동향과 재판에서 사고 입증방법 등에 대해, 박병일 자동차명장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전수조사와 X-ray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이호근 교수는 급발진 사고에 대한 자동차 제조사의 책임과 의지의 중요성에 대해, 박진혁 교수는 안전체험센터 도입 필요 및 서울시의회의 역할 촉구에 대해, 김용원 본부장은 급발진 사고가 발생한다는 주장과 발생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균형적 의견 수렴의 필요성에 대해, 김상신 교통운영과장은 급발진 사고 발생시 대처에 대한 홍보·안내 및 체험교육의 필요와 함께 서울시의 향후 노력에 대해 의견을 주었다.토론회에 참석한 피해유가족 측에서는 사고입증 등 모든 시련을 유가족이 떠안는 것에 대해 제도 및 법개정이 필요하며, 성원해준 국민께 감사를 드린다는 의견을 주어 많은 방청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시 결함 원인 입증책임 전환을 위한 제조물 책임법 개정에 관한 청원”에 동참을 요청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박 위원장은 “급발진 사고에 대한 입증과 사고처리를 오롯이 피해자가 책임지는 현 체계는 개선이 필요하며, 자동차제조사가 입증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국토교통부, 국회 등 관련기관에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피해보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경찰, ‘천공 의혹’ CCTV 하드디스크 이번주 확보…“영상 여부는 포렌식 해봐야”

    경찰, ‘천공 의혹’ CCTV 하드디스크 이번주 확보…“영상 여부는 포렌식 해봐야”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육군참모총장 공관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경호처에서 하드디스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 왔다”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그 부분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주 중에 충분히 진행이 되면 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참모총장 공관, 육군 서울사무소 등에 설치된 CCTV 하드디스크가 대상이지만 몇 개 정도가 설치돼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 당시 하드가 존재한다는 정도를 확인한 것이고 영상이 있는지 여부는 포렌식을 거쳐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CCTV 영상 확보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경호처에 CCTV 영상을 요구하고 공문도 보냈는데 경호처에서 보안상 문제 등으로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이 저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면 지난해 3월 영상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 관계자는 “특정 방문 일자가 안 나오기 때문에 (지난해 3월 영상) 전반을 살펴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이 자연적으로 덮어씌워진건지, 고의로 삭제했는지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포렌식 수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 부분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참고인 신분인 천공에 대해서도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조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특정 사건의 주요 참고인의 경우, 엄격한 요건 하에서 대물 압수수색은 가능하지만 강제구인 등 대인 강제수사는 현행법상 불가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 사건과 관련해선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가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는지, 프로포폴과 대마 이외에 또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병·의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유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잇단 철도사고 책임’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안 의결

    ‘잇단 철도사고 책임’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안 의결

    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오봉역 사망 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연이은 철도사고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 27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국토교통부가 건의한 나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하자 특별감사를 벌인 뒤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정부에 올렸다. 국토부는 공운위에서 임기 동안 잇단 철도사고가 발생한 만큼 나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나 사장은 해임 건의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운위 의결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청하고, 임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하면 해임이 최종 결정된다. 나 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인 지난 2021년 11월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나 사장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나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사의 안전 체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나 사장이 해임 처분에 불복해 법적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 당시 해임됐던 최창학 전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과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각각 불복 소송에서 이긴 뒤 업무에 복귀하면서 ‘한 지붕 두 사장’이라는 촌극이 벌어진 바 있다.
  • 센스톤, LS일렉트릭과 인증보안기술로 ‘PLC 국산화’ 차별화 위한 협력 도모

    센스톤, LS일렉트릭과 인증보안기술로 ‘PLC 국산화’ 차별화 위한 협력 도모

    프로그래밍 제어장치(PLC)의 외부 위협 차단 위한 PoC 성공 센스톤(대표 유창훈)은 LS일렉트릭(회장 구자균)과 산업 자동화 시대의 통합 운영 및 제어를 위한 핵심 장비인 자동공정에서의 프로그래밍 제어장치(PLC)의 외부 위협 사전 차단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센스톤은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 현장부터 고도의 시스템 운영 및 다양한 IoT 환경에 이르기까지 널리 확산되고 있는 PLC의 글로벌 공통 취약점 해결을 위해 양사가 협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PLC는 ‘사람 두뇌’에 비유될 만큼 자동화 설비 핵심 기기로 꼽힌다. 그런데 첨단 기술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의 PLC장비 외산 의존도는 80%에 달한다. 1년이 넘는 납기지연 뿐만 아니라 보안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하고, 이미 글로벌 공통적으로 노출돼 있는 위협에 취약해 국가 기반 시설의 사이버안보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대기업인 LS일렉트릭은 순수 국산 보안기술로 글로벌 특허를 300개 이상을 보유한 센스톤과 PLC 국산화에 업계 최초로 근본적인 보안 이슈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MARC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46억달러(약 18조 9500억원) 규모였던 전 세계 PLC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성장률 5.38%를 기록하며 오는 2028년에는 202억 달러(약 26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PLC를 적용하는 산업에 네트워크 연결이 기본이 되는 IoT 환경이 급증하면서 사이버 공격 의한 부적절한 접근 및 인증 문제가 점차 대두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그 동안 폐쇄망에서 주로 사용돼 온 탓에 하나의 기기에 하나의 비밀번호를 기반으로하는 사용자 인증 과정이다. 고정값을 사용하는 비밀번호 고유의 취약점은 물론, 비밀번호 공유, 비밀번호 관리 부실, 사용자 변경 관리 허점을 노린 PLC 해킹 시도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시중에 소개된 상당수의 PLC 접근 제어 보안 솔루션들은 적지 않은 시간, 인력, 리소스가 소요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동반하기 때문에 부담도 결코 적지 않다.센스톤과 LS 일렉트릭은 비밀번호 본연의 취약점 해결에 초점을 두면서도 PLC 운영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고려해 인증 과정을 단순화하고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POC를 수행했다. 우선 절대 중복되지 않고 재사용이 불가능한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 기술인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를 PLC 인증 과정에 적용하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대신 기존 PLC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폭을 최소화했으며, PLC 이후 공정에서 ACL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비밀번호 공유에 따른 접근은 물론, 비밀번호 탈취에 따른 비인가 사용자의 접근 또한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가된 사용자만을 PLC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패킷 스니핑’과 같은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음이 입증됐다. PLC 관리자 또한 기존 인터페이스와 동일하게 사용자 인증 과정이 이뤄짐에 따라 신규 인증 과정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권대현 LS일렉트릭의 IEC SMB 이사는 “LS일렉트릭은 제조업부터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모든 기관 및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핵심 장비 공급은 물론, 컨설팅, 설계와 구축, 유지 보수 및 확장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센스톤과의 PoC를 통해 PLC 고객들이 비인가 사용자의 접속이나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 없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음을 확인한 만큼 PLC 국산화 방향에 맞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양사간 협력 방안을 모다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국내 최고의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인 LS 일렉트릭과 함께 국내외 PLC 시스템들이 갖고 있는 취약점 해결 방안을 이번 PoC를 통해 입증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자동화 시장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LS 일렉트릭과 PLC는 물론, 산업제어시스템(ICS) 및 운영기술(OT) 분야의 취약점을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PoC를 통해 강력하고 안전한 사용자 및 기기 인증은 물론, 설치 및 인증 과정의 단순화를 통해 인력 및 비용 절감, 생산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만큼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양사는 LS 일렉트릭 PLC 제품군에 센스톤의 OTAC 기술이 접목된 솔루션 공동 출시를 논의 중이다.
  • 한진관광, 대자연 감동 선사할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상품 선봬

    한진관광, 대자연 감동 선사할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상품 선봬

    한진관광(대표이사 안교욱)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까지 대한항공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탑승해 떠날 수 있는 북유럽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전세기는 2013년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2019년 이후 돌아와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북유럽 전세기는 무더운 한여름 시원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 적기인 오는 7월 11일, 18일, 25일과 8월 1일, 8일 매주 화요일 5회 출발한다.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드림라이너’인 보잉 787로 떠난다는 것이다. 보잉 787은 기내 탑승 시 낮은 고도의 기압을 유지해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객실 상부 가습장치로 기내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기체의 절반 이상이 첨단 탄소복합 소재로 제작되어 튼튼하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을 대폭 감소해 편안한 비행까지 선사한다. 단 항공 사정에 따라 기종은 변경될 수 있으며, 양국 정부의 허가 승인이 되어야 출발 가능하다. 한진관광의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상품은 품격플러스, 품격, 정통 등의 상품 등급으로 구분돼 있으며, 북유럽 4개국과 아이슬란드, 발트 3개국까지 취향 따라 골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왕국의 무대이자,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는 1000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피오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대자연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게이랑에르 피오르, 계곡 사이를 달리는 노르웨이 최고의 걸작인 플롬열차, 북유럽 특유의 목조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베르겐 구시가지가 핵심 명소다.세련된 패션의 여유로움을 느끼는 ‘스웨덴’은 북유럽 최고의 건축물로 매년 노벨 시상식이 열리는 아름다운 스톡홀롬 시청사, 스웨덴 황실의 호화 전함 바사호가 전시돼있는 배 모양의 바사호 박물관, 12세기 건축물이 남아 중세의 옛 모습과 정취를 간직한 감라스탄 구시가지가 주요 관광지이다. 많은 호수와 숲이 펼쳐져 아름다운 ‘핀란드’는 러시아 황제인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을 볼 수 있는 헬싱키 원로원 광장, 다양한 국가의 종교행사가 펼쳐지는 헬싱키의 상징 헬싱키 대성당, 암벽을 깎아 예술적으로 만든 암석 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가 주요 명소로 손꼽힌다. 안데르센 동화 세계의 고장인 ‘덴마크’는 알록달록한 건물로 이루어진 항구 거리 코펜하겐 뉘하운 거리, 17세기에 지어진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 아말리엔보그 궁전, 18세기에 지어진 북유럽의 베르사유 프레데릭스보르 궁전 등은 방문해야 할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얼음과 불의 땅 ‘아이슬란드’는 아이슬란드 서부의 하이라이트이자 드라마틱한 풍경으로 유명한 키르큐펠 산, 호수 위에 떠다니는 수천년 된 빙하의 경이로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요쿨살론 빙하, 푸른빛 지열 온천으로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루라군을 아이슬란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북유럽의 숨은 보석 발트 3개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발트 3개국 중 라트비아의 리가 역사지구, 에스토니아의 탈린 역사지구, 리투아니아의 빌뉴스 역사지구도 경험할 수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다년간의 북유럽 전세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대한항공 보잉 787편으로 운영한다”며 “편안한 일정과 엄선된 호텔, 알차게 구성된 다양한 테마의 상품으로 색다른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하니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 상품에 대해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다양한 여행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진관광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김하성 절친 마차도, SD 종신계약

    김하성 절친 마차도, SD 종신계약

    김하성(28)의 ‘응원단장’을 자처하며 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적응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팀 동료 매니 마차도(31)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사실상 종신계약을 맺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1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약 4613억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차도는 2023시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하는 권리) 할 계획이었다”면서 “마차도는 계약 기간 6년 1억 8000만 달러가 남은 상황이었고, 새로운 계약으로 5년의 계약기간을 추가하고 1억 70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2019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0년 3억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고, 계약 내용엔 마차도가 2023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마차도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종신계약이다. 2012년 MLB에 데뷔한 마차도는 장타력을 겸비한 특급 내야수(3루수)다. 2022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마차도는 다음 달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계획이다.
  • 올리비아 뉴턴 존 떠난 지 반년, 고향 멜버른에서 추모식

    올리비아 뉴턴 존 떠난 지 반년, 고향 멜버른에서 추모식

    수천명이 26일(현지시간) 고향인 호주 멜버른 시에서 치러진 국가 추모식에 운집해 지난해 8월 유방암과의 긴 투병 끝에 미국에서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겸 가수 올리비아 뉴턴 존과 마지막 작별을 나눴다. 고인은 1978년 영화 ‘그리스’에서 샌디 역과 뮤지컬 히트작 ‘피지컬’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렸다. 딸인 클로에 라탄지는 헤이머 홀에서 진행된 식에서 눈물을 참아내며 “심장이 쪼개지는 것 같다”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낸 뒤 “강하고 확신에 차 있으며 부드럽게 얘기하는 당신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절박함으로 여기 당신 앞에 서 있는데 진실은, 엄마 없이 길 잃은 작은 소녀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내 안전한 우주였으며 내 길잡이, 내 최고의 팬이며 내 발 아래 지상이었다.”남편 존 이스털링 역시 떠나간 부인에 대해 얘기할 때 감정을 잘 억누르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이처럼 각자 이전에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발견한 것이 얼마나 운좋았는지 얘기하곤 했다. 올리비아와 함께 한 나날은 초자연적이었다. 올리비아와 함께 한 모든 날은 마법으로 가득했다.” 가수 댄닐 미노그는 뉴턴 존이야 말로 자신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이유였다며 그녀의 죽음만 생각하면 자꾸 가라앉는다고 털어놓았다. 델타 구드렘은 추모식 말미에 고인의 노래 메들리를 들려줬다.동영상을 통해 추모한 인물로는 엘튼 존, 머라이어 캐리, 핑크 등이다. 엘튼 존 경은 고인을 “빼어난 자연의 힘”이라고 돌아본 반면, 고인과 여러 차례 함께 노래를 불렀던 돌리 파튼은 동료 가수로뿐만 아니라 친구로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올리비아, 당신 노래 중 하나를 인용하자면, 난 솔직히 당신을 사랑했다.” 호주 가수 델타 구드렘이 고인의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며 추모식이 마무리됐다. 그녀는 고인의 일생을 축하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각별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전자반창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자반창고/박현갑 논설위원

    몸에 찰과상을 입으면 소독약 바르고 그 위에 붙이는 게 반창고 또는 밴드다. 의료기기는 아니나 통증을 줄이고 상처 부위에 압력을 가해 혈액 순환도 돕고 감염도 예방한다. ‘밴드 에이드’로 불리는 일회용 반창고는 1920년대 미국의 얼 딕슨이라는 직장인이 요리 중 종종 손을 베는 아내의 치료를 고민하다 만들었다고 한다. 반창고의 의료기기 가능성을 보이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전기 자극을 통해 쥐의 당뇨성 궤양을 현재보다 30%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는 ‘전자반창고’ 얘기다. 최근 나온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소개된 미 노스웨스턴대의 생명의료공학 교수인 기예르모 어미어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이 팀은 신경과 근육 등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로 신체 기능이 유지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개발했다고 한다.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가하는 전기 충격이나 전기치료 패드, 전기침도 이 원리를 따른 것이다. 전자반창고는 상처 부위와 건강한 조직 위에 붙인 전극, 겉면에 붙어 배터리 없이 동력을 제공하는 코일과 치유 상태를 환자의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근거리 자기장 통신장치로 구성된다. 코일의 에너지로 전극에서 전기 자극을 일으켜 기능을 잃은 상처 부위의 전기신호를 살려내 빠른 회복 환경을 유도한다. 이 구성품들은 저절로 분해돼 감염 우려도 없단다. 연구팀은 “이 전자반창고는 특히 상처 치료에 애를 먹어 작은 상처가 치명적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당뇨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팩트시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이며, 당뇨 발병 고위험군인 전 단계 당뇨병 인구는 1500만명이다. 국민의 40%가 넘는 2000만명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인 셈이다. 아직 인체 임상시험 절차가 남아 있어 전자반창고의 상용화 시기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전기 자극이 당뇨성 궤양의 치유 가능성을 높인다는 다른 임상시험 결과도 있으니 당뇨병 합병증 환자들로서는 기대해 볼 만한 소식이다. 물론 만병 통치약은 없는 법. 꾸준한 혈당과 체중 관리로 몸의 자체 치유력부터 끌어올리는 게 먼저겠다.
  • 인간의 숨소리로 빚은 하모니…악기별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인간의 숨소리로 빚은 하모니…악기별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목관 5중주 드림팀 ‘레 벙 프랑세’가 오는 3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레 벙 프랑세’는 목관 악기 5종(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과 피아노 연주자로 구성됐다. 2006년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던 폴 메이어의 주도로 결성해 20년 넘게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프랑스의 바람’이라는 뜻처럼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한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메이어는 “프랑스 음악은 똑같은 것을 다루더라도 다소 얌전하고 단정한 방식으로 다룬다”면서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유머감각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에는 프랑스 음악의 진보적인 발전을 추구한 ‘프랑스 6인조’인 다리우스 미요, 프랑시스 풀랑크의 작품과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곡가인 에리크 탕기의 신곡 등이 들어가 있다. 인간의 숨소리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목관 5중주는 목관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절묘하게 이루는 하모니가 매력이다. 그러나 관악 공연이 흔치 않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겐 아무래도 낯설다.메이어는 “각 악기가 내는 소리를 찾아서 듣는 즐거움”을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대규모 교향곡에서는 모든 바이올린이 같은 음을 연주하지만 목관 5중주는 하나의 악기가 자신만의 파트를 연주해 소리가 더 명확하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목소리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쉽다”면서 “하나의 음악에 베이스, 바리톤, 테너, 콘트랄토, 소프라노가 함께 어우러져 여러 색깔을 만들고 조화를 이루듯 목관 5중주도 여러 목소리가 화합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레 벙 프랑세’의 명성은 멤버들의 실력으로부터 나온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메이어, 1992년 22세에 베를린필 최연소 수석 플루트 연주자로 발탁된 에마뉘엘 파위, 18세에 파리국립오페라의 수석 오보에 연주자로 입단한 프랑수아 를뢰, 파리 오페라극장 수석 바순 연주자 질베르 오댕, 뮌헨 ARD 국제콩쿠르 우승자 출신의 호른 연주자 라도반 블라트코비치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메이어는 “각자 개성 넘치는 활동을 이어 가다 시간이 지나 다시 모였을 때 각각의 새로운 경험들이 다른 멤버들의 경험과 맞물리고 공유되면서 새로운 경지에 다다르게끔 만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2006년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로 활동한 만큼 서울에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연주를 고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10만 관중 몰렸다… 시작부터 터진 ‘호재’

    10만 관중 몰렸다… 시작부터 터진 ‘호재’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라운드가 승강제 도입 이후 역대 최다인 10만 1632명의 관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K리거 2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는 막판 멀티골로 대역전승을 연출해 26일 홈 경기장을 찾은 1만 4089명을 열광케 했다. 8년 만에 1부로 돌아온 대전하나시티즌도 1만 8590명 앞에서 쾌승을 신고했다. 전날 열린 공식 개막전 ‘현대가 더비’에는 코로나19 이후 한 경기 최다인 2만 8039명이 운집했다. 포항은 이날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의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친 이호재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91㎝ 장신 스트라이커인 이호재는 1990년 중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캐넌 슈터’ 이기형 성남FC 감독의 아들이다. 2021년 프로 데뷔한 그는 첫해 15경기에서 1골, 지난해 16경기에서 2골 등 모두 3골을 기록했는데 이날 한꺼번에 2골을 보태며 맹활약을 예고했다.전반 29분 고재현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닌 포항은 전반 45분 균형을 맞췄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뛰던 제카의 도움을 받아 정재희가 날린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포항은 그러나 후반 19분 김인성의 반칙으로 세장야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줘 다시 뒤처졌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32분 제카 대신 이호재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호재는 후반 39분 골 지역 정면에서 김승대의 패스를 왼발로 잡아 놓은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6분 뒤 이호재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김종우의 전진 패스를 받아 돌아서며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대전은 안방에서 ‘브라질 듀오’ 티아고와 레안드로의 연속골로 강원FC를 2-0으로 꺾고 전날 수원 삼성을 1-0으로 잡은 동반 승격팀 광주FC와 함께 돌풍을 예고했다. 레안드로는 전반 10분 티아고의 선제골을 거들더니 12분 뒤 직접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윤빛가람 더비’로 관심을 모은 제주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0-0으로 비겼다. 남기일 감독과의 불화로 한 시즌 만에 제주를 떠난 윤빛가람은 프리킥으로 수 차례 친정 골문을 위협했으나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친 제주는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유리 조나탄의 전반 막판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후반 페널티킥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는 8362명이 직관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는 전북 송민규가 개막 1호골을 넣었으나 울산이 엄원상, 루빅손의 연속골로 되받아 2-1로 역전승했다. FC서울이 2년 만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2-1)한 서울 경기에는 2만 2204명이 찾아왔다. 한편 K리그1 개막 라운드가 관중 10만명을 넘긴 것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전체 라운드를 통틀어서는 2013년 2라운드(12만 7945명), 10라운드(10만 8356명)에 이어 3번째 기록. 다만 그해 1부는 14개 팀 7경기로 한 라운드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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