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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에 497억원 규모 ‘전남 국립호국원’ 들어서

    장흥에 497억원 규모 ‘전남 국립호국원’ 들어서

    장흥군이 ‘전남 국립호국원’ 유치에 성공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0일 전남 국립호국원 조성부지로 장흥군 금산리 공설공원묘지 인근 군유지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장흥읍에 조성되는 전남 국립호국원은 총사업비 497억원이 투입된다. 봉안시설만 2만기 규모다. 현충탑, 현충관, 관리동 등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내년부터 22억원 예산으로 실시설계 용역과 인허가 등 절차를 마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광주·전남권 국립호국원은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는 공간, 자연과 더불어 편안히 휴식하는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될 방침이다. 장흥군은 국립호국원이 조성되면 유가족과 학생, 보훈단체 호국순례 등 연간 50만명 이상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동인구 증가와 40여명이 넘는 종사자 상주, 시설공사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생 효과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지역 국가유공자는 지역에 국립묘지가 없어 사망 후 국립임실호국원 등 다른 지역에 안장하게 돼 고령의 유가족이 최대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전남·광주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 장흥이 전남권 국립호국원 부지로 확정, 유가족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 군수는 “광주·전남 보훈 가족들의 지지와 성원, 군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국립호국원 유치에 성공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보훈 가족들이 편히 다녀갈 수 있도록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11일 전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환영성명서를 내고 “전남권 최초 국립묘지인 ‘전남권 국립호국원’ 장흥 유치를 환영하며 국가유공자 예우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고의 안장시설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모두의 기대와 염원 속에 첫발을 뗀 것으로, 전남․광주권의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도 편히 쉬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 선관위, 162회 채용중 104회 비리…58명 부정합격 의혹

    선관위, 162회 채용중 104회 비리…58명 부정합격 의혹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년간의 선거관리위원회 경력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 비리 총 353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익위는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적으로 부실채용을 진행한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지난 7년간 선관위가 자체 진행한 162회의 경력 채용 중 104회(64%)에서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 규정이 정한 공정 채용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관위가 정례적인 인사 감사를 실시하지 않아 유사한 불공정 채용이 되풀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합격 의혹자는 지난 7년간 선관위 공무원 경력 채용으로 임명된 총 384명 중 58명(15%)이었다. 선관위는 5급 이하 임기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도 5급 사무관 3명을 포함한 31명을 1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뒤 서류·면접 시험 없이 정규직인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했다. 또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게재해 선관위 관련자만 응시(3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 요건에 미달한 응시자를 합격시키거나 요건을 충족하는 응시자를 탈락(13명)시켰다. 동일 경력 응시자 2명 중 선관위 근무자에게만 가점을 부여해 최종 합격시키거나 담당 업무를 기재하지 않은 경력 증명서를 근거로 부적격자를 합격 처리한 경우도 적발됐다. 정당한 사유 없이 합격자 결정 기준을 바꿔 서류·면접 전형 합격자를 탈락시키거나 채용 공고와 다르게 예비 합격자를 추가 채용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권익위는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규정에 따른 절차를 위반한 299건도 적발했다. 응시 자격 기준을 규정보다 과도하게 제안해 선관위 근무 경력자에게만 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됐다. 채용 공고 기간을 단축하거나 관리·운영 직군의 신규 채용이 금지된 2013년 이후에도 고위직 비서 2명을 해당 직군으로 채용해 임기를 연장한 경우도 있었다. 선관위는 면접 위원을 내부 위원으로만 구성해 외부 위원을 절반 이상 위촉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 아울러 우대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가점을 부여하고, 응시자가 제출한 경력 등 증빙 자료에 대한 검증·확인 없이 181명을 합격자로 임용했다. 권익위는 보도자료에서 “선관위의 자료 비협조로 비공무원 채용 전반, 공무원 경력 채용 합격자와 채용 관련자 간 가족 관계나 이해관계 여부 등은 점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 합격의 책임 소재나 특혜 여부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5월 선관위 고위공직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인사혁신처, 경찰청 인력을 포함해 총 37명의 전담 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384명을 대상으로 52일간의 현장조사를 벌인 뒤 이날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했다.
  • 프리즈, 대작 부재 속 韓 작가 관심↑…‘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프리즈, 대작 부재 속 韓 작가 관심↑…‘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2023 프리즈·키아프 서울’ 결산지난 9~10일 막을 내린 ‘제2회 프리즈 서울’과 ‘제22회 키아프 서울’은 각각 7만명, 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시장 침체에도 미술에 대한 고조된 열기와 관심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키아프는 지난해보다 15% 더 늘어난 방문객을 끌며 ‘프리즈 쏠림’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지난해와 달리 화제작, 대작이 부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내에는 아직도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살 만한 컬렉터가 몇 안 된다. 매매가 규모가 커봐야 15~20억원대이고, 50~100억원대 작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컬렉터가 드물다”며 “프리즈 서울에 참여했던 주요 갤러리들이 이미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이런 상황을 파악한 것이고, 지금 미술 시장이 불경기이기 때문에 비싼 작품을 들고 올 리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각 갤러리들마다 타깃으로 하는 시장에 맞게 최고의 작품을 가지고 온 걸로 본다. 수천개의 작품이 왔음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해외 정상급 갤러리 부스에서는 리만머핀이 성능경, 홍순명, 타데우스 로팍이 정희민 등 한국 작가 작품을 다수 내세우며 우리 작가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박서보·하종현 등 단색화 거장뿐 아니라 함경아, 양혜규, 강서경 등 우리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빠른 속도로 팔리며 세계 미술계가 국내 작가들에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의 방문, 국내 미술계 자산될 것”“한국 시장은 이제 출발점…자리매김 3년 이상 더 필요” 이와 관련, 이번 행사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각지에서 거물급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국내 미술계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한국 작가와 작품이 두루 소개됐다는 점이 우리 미술계에 ‘큰 자산’으로 작용할 거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폴 게티 미술관, 영국의 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 일본 모리미술관 등 세계 90여개 주요 미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작품을 알리기 위해 유학을 가고 해외에서 작업을 하는 등 각자 고군분투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국제 아트페어를 통해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우리 작가 작품을 다양하게 접하고 주목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프리즈 서울이 주요 컬렉터를 끌어들일 국제 아트페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성숙기를 더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루이비통재단과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톰 웨슬만과 팝’ 전시를 준비 중인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는 “서울이 아시아 미술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외국 화랑들도 좋은 작품을 가져오려 노력한 걸로 보이나 한국 시장은 이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세계 컬렉터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신진 작가 약진 속 판매 희비 엇갈린 키아프“프리즈 대신 키아프서 사간 실구매자도”“부익부 빈익빈 심화로 키아프 정체성 약화” 우려도 키아프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박생광·박래현의 우리 채색화 특별전 등으로 ‘기획의 힘’에 승부수를 띄우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원로 블루칩 작가와 중견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 성과에 대해선 갤러리별로 희비가 갈렸다.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3m짜리 초대형 신작 회화를 3억원에 판매하는 등 대부분의 회화를 모두 판매했다. LKIF갤러리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출품작 다수를 개막일 첫 날 판매했다는 한 중견 갤러리 대표는 “올해 프리즈 출품작에 실망해 키아프에 와서 작품을 사간 컬렉터들이 있었다”며 “작년보다 실구매자가 더 많았고 행사장도 지난해보다 동선이나 전시 구성 등이 더 개선됐다”고 했다. 이와는 달리 프리즈 출품작들의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가격대가 비슷해진 탓에 VIP 컬렉터들을 겨냥한 작품들이 팔리지 않았다고 우려하는 화랑들도 있었다. 또 다른 갤러리 대표는 “프리즈에 참여한 갤러리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을 많이 가져오며 통상 VIP 프리뷰 때 다 나갔던 대표 작품들이 하나도 팔리지 않아 걱정”이라며 “이렇게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며 20년 이상 이어온 키아프의 정체성이 사라질까 위기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사상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재앙이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한 가운데 규모 4.5 여진까지 관측되면서 모로코의 슬픔은 짙어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규모 6.8’ 120년 만의 강진 사상자 5000명 육박…더 늘 수도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1900년대부터의 지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 지진에 취약한 모로코에서는 사상자가 쏟아졌다. 현지 ‘알 아울라TV’가 인용한 모로코 내무부 발표에 의하면 10일 오후 4시 현재까지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앙이 위치한 알 하우즈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492명, 치차우아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10일 영국 BBC 방송 취재진에 “잔해에 갇혔다가 간신히 빠져 나왔다.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현지 방송에선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 소식도 전해졌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은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USGS도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USBS는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0∼1만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다. 그러나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1%로 전망했고, 6%의 확률로 10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필사의 구조·수색 작업…휴일 아침 규모 4.5 여진 관측도 강진 피해 지역에서는 필사의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하면서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인 캐롤라인 홀트는 성명에서 “앞으로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시신 수십구를 모아 간이 장례를 치른 뒤 공동묘지로 옮기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다 가족의 시신을 발견해 울부짖는 주민도 보였다. 구조대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따라 피해 지역에 접근해야 하지만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놓았다고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여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쯤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를 3.9로 추정한 USGS가 밝힌 진앙은 북위 30.99도, 서경 8.44도로 지난 8일 강진 진앙(북위 31.11도, 서경 8.44도)과 가깝다. 두 기관 모두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했다. 여진·추가 붕괴 우려에 노숙하는 주민들…세계문화유산도 손상 여진이나 금이 간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에 나선 주민들도 많았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는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족과 함께 이틀째 광장에서 밤을 지낸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는 로이터 통신에 “전문가를 불러 집에서 지내도 안전한지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위험하다고 하면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이었다. 진앙이 위치한 아틀라스산맥의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도 이번 지진으로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틴멜 모스크의 무너진 벽과 반쯤 무너진 탑, 커다란 잔해 더미가 찍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각국 지원 손길 잇따라…정작 모로코는 SOS에 ‘소극’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모로코를 돕기 위한 발걸음도 일부 빨라지는 양상이다. 튀니지에서는 전날 구조팀 50여명이 모로코로 향했고, 카타르에서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알제리도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에 개방했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어 도움을 주려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모로코 정부가 이번 재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해외 지원을 받는 데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모로코가 공식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 등 4개국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어디에” 해외 지원 제한적 수용에 애타는 주민들 주민들은 해외 지원을 제한적으로 수용한 정부 결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사람들을 도우러 오는데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산은 이어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적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듯 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산맥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 “청춘을 응원합니다”…‘청년주간’ 행사 전국 곳곳서 개최

    “청춘을 응원합니다”…‘청년주간’ 행사 전국 곳곳서 개최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의 날’(9월 15일)을 맞아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충남도는 오는 15일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인생의 피크 타임을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피크닉형 축제다. 주 무대는 지역 청년 예술인 공연과 각 분야 멘토가 출연하는 강연형 토크콘서트, 공연형 토크콘서트에서는 인기 가수·개그맨·댄서 등이 공감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공연형 토크콘서트로 꾸며진다. 축제는 별도의 좌석 없이 잔디밭 광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전시도 15∼22일 엑스포 한빛탑 일원과 청년활동공간에서 올해 대전청년주간 행사를 연다. 15일 오후 7시 개막식을 비롯해 ▲가수 비오·마이티마우스의 축하공연 ▲DJ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대환상파티’ ▲야외에서 대전 출신 청년 감독들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돗자리 1열’이 마련된다.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유명 유튜버 내얘기 커플의 토크쇼 ‘대전청년특.ZIP’, 청년들의 생활·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듣고 맞춤 정책을 제시해주는 ‘청년정책의 참견’, 대전청년밴드 공연 등도 펼쳐진다. 강원 삼척시와 삼척청년센터는 16일 2023 청년의 날 페스티벌 ‘붙어라! 한창 떼’를 개최한다. 주요 행사는 직업 체험 일일 강좌, 제로 웨이스트&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레트로 게임, 거리공연, 청년사업장 벼룩시장, 푸드트럭, 관계기관 홍보부스, 경품추첨 등이다. 청년 뿐만 아니라 시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삼국유사의 고장’ 대구 군위군은 오는 16~17일 산성면 삼국유사배움터에서 ‘2023 군위청년축제’를 연다. ‘내 청춘 빛나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식전 행사로 청년들을 응원하는 뮤지컬 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하공연에서는 대구 출신으로 시인이자 가수인 이솔로몬이 청춘을 응원하는 토크쇼와 함께 ‘국가가 부른다’, ‘히든싱어7’, ‘내일은 국민가수’ 등에서 선보였던 곡들을 들려준다. 또 대구 도시 청년 20명과 군위 농촌 청년 20명이 서로 응원하는 ‘대구청년, 군위청년 소통 콘서트‘가 열린다. 이밖에 인천시 ‘제4회 인천 청년의 날’(1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경기 이천시 ‘제 1회 이천청년축제’(16일 관고동 설봉호수 아랫마을 일대), 경남 고성군 ‘청년의 날 페스티벌’(16일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 등을 개최한다.
  • “아주 놀랍고 특별한 경험” 조코비치, 5년 만에 US오픈 제패로 세계 1위 복귀 자축…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타이

    “아주 놀랍고 특별한 경험” 조코비치, 5년 만에 US오픈 제패로 세계 1위 복귀 자축…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타이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1위 복귀를 눈앞에 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원) 정상에 오르며 ‘테니스의 왕’이 누구인지를 재차 보여줬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시간 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40억 1000만원). 조코비치는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10승5패를 기록했다. 1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복귀가 확정된 조코비치는 US오픈 우승으로 자축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메드베데프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0으로 앞서나가며 1세트를 6-3으로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고전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때 한 차례 세트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자칫 4세트 이상의 긴 승부를 펼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발리로 위기를 돌파한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따내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틀 전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남녀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에만 24회 우승한 것은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11번 우승했다. 여자 딘식은 서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23회, 남자 단식의 경우 은퇴를 예고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회 우승으로 뒤를 이었다. 조코비치의 다음 목표는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이 아닐까 싶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고,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쓴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만약 출전했더라면 조코비치는 이미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을지도 모른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1970년 대회에서 35세 나이로 우승한 켄 로즈월(호주)이 갖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7, 8살 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서 언젠가 윔블던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내가 이렇게 24번이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 후 ‘24’와 ‘맘바 포에버’가 새겨진 상의를 입었다. ‘맘바’는 2020년 헬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애칭이었고, 24는 그의 등번호다. 조코비치는 “코비와는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며 “내가 부상으로 힘들 때 내게 많은 조언을 해줬고, 내가 가장 의지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결승에서 패한 메드베데프가 “여기서 지금까지 (은퇴하지 않고) 뭐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적지 않는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한 조코비치에게 농담을 섞어 칭찬을 건네자 조코비치는 “이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만드는 일은 언제나 놀랍고 특별한 일”이라고 답했다.
  • 120년 만의 강진 최소 2122명 희생…모로코 당국은 지원 요청 소극적

    120년 만의 강진 최소 2122명 희생…모로코 당국은 지원 요청 소극적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강 지진 희생자가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진 발생 사흘째 규모 4.5의 여진이 관측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모로코를 돕기 위한 각국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소극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1900년까지 기록이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내무부가 10일 오후 4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시신 수십구를 모아 간이 장례를 치른 뒤 공동묘지로 옮기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다 가족의 시신을 발견해 울부짖는 주민도 보였다. 구조대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따라 피해 지역에 접근해야 하지만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놓았다고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여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쯤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를 3.9로 추정한 USGS가 밝힌 진앙은 지난 8일 강진 진앙과 가깝다. 두 기관 모두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했다. 여진이나 금이 간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에 나선 주민들도 많았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는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족들과 함께 이틀째 광장에서 밤을 지낸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는 로이터 통신에 “전문가를 불러 집에서 지내도 안전한지 알아보는 중”이라며 “위험하다고 하면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이었다. 진앙이 위치한 아틀라스산맥의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도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틴멜 모스크의 무너진 벽과 반쯤 무너진 탑, 커다란 잔해 더미가 찍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모로코를 돕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전날 구조팀 50여명이 모로코로 향했고, 카타르에서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편다. 알제리도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에 개방했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어 도움을 주려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모로코 정부가 이번 재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해외 지원을 받는 데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모로코가 공식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 등 4개국 뿐이라고 보도했다.
  • 최고의 생명보험설계사 1000명 한자리에

    최고의 생명보험설계사 1000명 한자리에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믿음 주는 골든펠로우, 신뢰받는 생명보험’이라는 주제로 제7회 골든펠로우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골든펠로우는 2017년 우수인증설계사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생명보험협회가 도입한 제도다.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5회 연속 받은 설계사 중 장기근속, 보험계약 유지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계 최고의 생명보험설계사를 뽑는다. 생보협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1000명의 골든펠로우를 선발했다. 이는 생명보험설계사(8만 7653명)의 1.14%, 2023년 우수인증설계사(1만 3104명)의 7.6%에 해당한다. 이들은 소속 생보사에서 평균 23.6년간 활동했으며 평균 연소득은 1억 6643만원으로 나타났다. 보험계약 평균 유지율은 13회차(1년 이상)가 99.1%였으며 25회차(2년 이상)는 95.8%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건전한 모집질서와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해 온 골든펠로우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도 완전판매 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단독] 통일부 “교류 질서”…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단독] 통일부 “교류 질서”…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尹 질타 이후인 8월 거부율 급증 통일부가 지난 7월 초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지원부’ 질타 이후 남북 교류협력 단체들의 북한주민 사전접촉신고의 수리를 거부한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됐다. 정부는 남북 경색 장기화 속에서 교류협력 질서를 잡겠다는 취지이지만 민간단체들은 “원천 차단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0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통일부에 따르면 7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4건 중 9건은 거부, 4건은 수리됐다. 나머지 1건은 신고자가 직접 철회한 사례였다. 이어 8월 통일부는 10건을 접수해 8건을 거부하고 1건만 수리했다. 나머지 1건은 처리 중이다. 거부 비율은 각각 64%와 80%로, 통일부가 지난해 110건의 사전접촉신고를 받아 단지 4건(3.6%)만 거부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69건 중 17%(12건)만 거부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불수리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남북 대치 국면에 신고 문턱 높여 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의 문턱을 높인 것은 남북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을 감안하고 남북교류협력법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달 8일 남북교류협력 위반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히며 “북한 태도와 남북 관계 상황을 고려해 접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교류협력법은 ‘남북교류협력을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거나 국가안전 보장, 질서 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이산가족 등 필수적인 부분에 대해서 남북 간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류협력법 신고제 취지 어긋” 민간교류단체들은 통일부의 이 같은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를 거의 100% 차단 중”이라며 “남북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한 교류협력법이 접촉을 (허가가 아닌) 신고제로 정한 취지와 달리 통일부가 민간교류를 탄압하려고 부당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사람과의 접촉은 국가보안법상 처벌 대상이었지만 1988년 북한을 ‘교류와 협력 대상’으로 인정한 7·7선언 후 제정된 교류협력법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 ‘尹수사 무마 의혹 보도’ JTBC 겨눈 檢… 기자 “인터뷰 전문 공개”

    ‘尹수사 무마 의혹 보도’ JTBC 겨눈 檢… 기자 “인터뷰 전문 공개”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JTBC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을 보도한 경위 등에 주목해 언론사 강제수사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조우형씨가 취재 기자에게 윤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밝혔는데도 반영되지 않은 만큼 보도 경위나 인터뷰 관련자 조사, 원본 인터뷰 자료 확보 등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JTBC에서 뉴스타파로 이직한 해당 기자는 사실에 가깝다고 판단된 내용을 보도한 것이라며 조만간 조씨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정치 공작 가능성이 의심되는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뿐 아니라 지난 대선 직전 윤 대통령의 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왜곡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JTBC가 지난해 2월 21일 보도한 ‘두 차례 검찰 수사에도 처벌 피했던 대장동 자금책’ 기사와 같은 달 28일 내보낸 ‘대장동 자금책 측근들, 검사가 타 준 커피… 영웅담처럼 얘기’ 기사에 주목하고 있다.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주임검사가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이었고, 검찰은 대장동 사업 자금책 역할을 한 조씨에 대해 커피를 타 주며 봐줬고, 계좌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입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당시 취재기자 A씨는 대장동 사업자 남욱 변호사의 2021년 11월 검찰 신문조서, 조씨와 주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이 기사를 근거 삼아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공세를 가했고, 일부 언론이 후속 보도를 이어 가며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조씨는 당시 A기자에게 ‘수사 무마는 없었고 윤 대통령도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으며, 계좌 압수수색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JTBC 보도를 보면 조씨 인터뷰 부분에도 “저한테 와장창 그 (계좌 압수수색)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라고 처리돼 조씨가 ‘계좌 압수수색’이란 단어를 직접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 역시 2021년 12월 검찰 조사에서 “조씨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윤석열 당시 검사가 조씨에게 커피를 타 줬다는)가 아니라 착각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JTBC나 A기자가 이런 부분을 고의로 빠뜨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보도 전후 과정을 알기 위해 인터뷰 관련자 참고인 조사를 비롯해 압수수색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A기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조씨 말만 듣고 보도했다면 그건 더 문제다. (보도 내용 중 일부는) 조씨 최측근을 취재해 확인했다”며 “이들은 조씨가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이 허위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A기자는 서울신문에 “조씨와 진행한 100분 정도 인터뷰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걸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JTBC 작년 2월 보도 주목하는 檢…기자 “조우형과 인터뷰 전문 공개”

    JTBC 작년 2월 보도 주목하는 檢…기자 “조우형과 인터뷰 전문 공개”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JTBC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을 보도한 경위 등에 주목해 언론사 강제수사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조우형씨가 취재 기자에게 윤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밝혔는데도 반영되지 않은 만큼 보도 경위나 인터뷰 관련자 조사, 원본 인터뷰 자료 확보 등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JTBC에서 뉴스타파로 이직한 해당 기자는 사실에 가깝다고 판단된 내용을 보도한 것이라며 조만간 조씨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정치공작 가능성이 의심되는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뿐 아니라 지난 대선 직전 윤 대통령의 저축은행 무마 의혹과 관련해 왜곡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JTBC가 지난해 2월 21일 보도한 ‘두 차례 검찰 수사에도 처벌 피했던 대장동 자금책’과 같은 달 28일의 ‘대장동 자금책 측근들, 검사가 타 준 커피…영웅담처럼 얘기’ 기사에 주목하고 있다.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주임검사가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이었고, 검찰은 대장동 사업 자금책 역할을 한 조씨에 대해 커피를 타 주며 봐줬고, 계좌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입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당시 취재기자 A씨는 대장동 사업자 남욱 변호사의 2021년 11월 검찰 신문조서, 조씨와 주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이 기사를 근거 삼아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공세를 가했고, 일부 언론이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조씨는 당시 A기자에게 ‘수사 무마는 없었고 윤 대통령도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으며, 계좌 압수수색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JTBC 보도를 보면 조씨 인터뷰 부분에도 “저한테 와장창 그 (계좌 압수수색)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라고 처리돼 조씨가 ‘계좌 압수수색’이란 단어를 직접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 역시 2021년 12월 검찰 조사에선 “조씨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윤석열 당시 검사가 조씨에게 커피를 타 줬다는)가 아니라 착각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JTBC나 A기자가 이런 부분을 고의로 빠뜨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보도 전후 과정을 알기 위해 인터뷰 관련자 참고인 조사를 비롯해 압수수색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A기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조씨 말만 듣고 보도했다면 그건 더 문제다. (보도 내용 중 일부는) 조씨 최측근을 취재해 확인했다”며 “이들은 조씨가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이 허위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A기자는 또 서울신문에 “조씨와 진행한 100분 정도 인터뷰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걸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단독]“교류 질서” 강조한 통일부, 지난달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단독]“교류 질서” 강조한 통일부, 지난달 北 사전접촉 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

    통일부가 지난 7월 초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지원부’ 질타 이후 남북 교류협력 단체들의 북한주민 사전접촉신고의 수리를 거부한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0건 중 1건만 수리됐다. 정부는 남북 경색 장기화 속에서 교류협력 질서를 잡겠다는 취지이지만 민간 단체들은 “원천 차단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0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통일부에 따르면 7월 접수된 사전접촉신고 14건 중 9건은 거부, 4건은 수리됐다. 신고자가 직접 철회한 사례가 1건이었다. 이어 8월 통일부는 10건을 접수해 8건을 거부하고 1건만 수리했다. 나머지 1건은 처리 중이다. 거부 비율은 각각 64%와 80%로, 통일부가 지난해 110건의 사전접촉신고를 받아 단지 4건(3.6%)만 거부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69건 중 17%(12건)만 거부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불수리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의 문턱을 높인 것은 남북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을 감안하고 남북교류협력법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달 8일 남북교류협력 위반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히며 “북한 태도와 남북 관계 상황을 고려해 접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교류협력법은 ‘남북교류협력을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거나 국가안전 보장, 질서 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이산가족 등 필수적인 부분에 대해서 남북 간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 교류협력 추진을 어렵게 한 것은 북한”이라고 했다. 민간교류단체들은 통일부의 이같은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를 거의 100% 차단 중”이라며 “남북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한 교류협력법이 접촉을 (허가가 아닌) 신고제로 정한 취지와 달리 통일부가 민간교류를 탄압하려고 부당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북한 사람과의 접촉은 국가보안법 상 처벌대상이었지만 1988년 북한을 ‘교류와 협력 대상’으로 인정한 7·7선언 후 제정된 교류협력법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남북 간 교류가 이뤄졌던 시기에는 민간 통로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는 등 정부와 민간 단체의 협력 구도가 형성됐었다”며 “통일부가 접촉 신고를 거부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은 대립과 대결의 남북관계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했다.
  • 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 9주째 상승…서울 리터당 1830원 넘어

    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 9주째 상승…서울 리터당 1830원 넘어

    국제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9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은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전주보다 5원 오른 ℓ당 1750원으로 10일 집계했다. 지난 7월 6일 1568.9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6일 1602.7원을 기록한 이후 8월 9일부터는 1700원을 상회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8원 상승한 1831.8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5.5원 오른 1718.4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75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2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40.6원으로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으로 집계됐다. 알뜰주유소가 1615.7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GS칼텍스가 1648.5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석유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의 4주 연속 감소 및 경제 지표 호조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86.7달러)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103.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1달러 내린 121.2달러이지만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 유치 청신호’…하남시, 세계 최대 엔터 스피어사와 MOU 체결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 유치 청신호’…하남시, 세계 최대 엔터 스피어사와 MOU 체결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9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미국 스피어사(전 MSG 스피어사)와 최첨단 공연장인 공 모양의 스피어를 하남시에 유치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양측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지난 5월 스피어사의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이후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스피어사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왔다. 이현재 시장의 이번 미국 방문도 스피어사 측의 초청으로 LA 스피어 스튜디오와 9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내·외부 시설들을 직접 시찰하였다. 시에 다르면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장은 한화 약 3조원을 들여 2018년부터 건설 중에 있고, 지난 7월 4일 세계에서 가장 큰 58만 평방피트의 대형 LED 스크린 외벽(Exosphere)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이하여 최초로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의 입체 외벽 화면은 10년에 걸쳐 개발한 첨단 기술로 지구인들에게 환영의 메시지인 “헬로우 월드”와 지구 표면, 우주의 세계 등 선명한 대형 화면으로 전 세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하남시 방문단에게 처음 공개된 스피어 내부는 객석 1만 7500석의 살아 움직이는 건축물로, 특별한 안경을 쓰지 않고도 생동감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최첨단 기술로 선명한 해저 화면과 달의 표면까지 다양한 내용을 보여주며 경이로움마저 자아내고 있다. 현재까지 세상에 없는 형태의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스피어는 16만 7000개의 증폭 형 스피커로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사운드로, 더 나아가서는 객석마다 다른 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특수한 음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빅 스카이라고 불리는 18K 해상도의 특수 촬영 카메라 장비는 “포스트 카드 프럼 어스(지구에서 온 엽서)” 테마를 구현하는 스피어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콘텐츠를 관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상의 세계로 전 지구인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다.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사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 소개부터 협의를 적극 지원해주신 도영심 특별고문과, 오늘의 자리를 있게한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께도 감사드린다. 세계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이 대한민국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의 거점이 되어 세계적으로 K-Pop의 허브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하남시 발전은 물론이고, K-Pop의 세계진출 확대에 따른 한국 문화와 상품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4차 산업혁명 기술 특허 출원 급증…AI가 주도

    4차 산업혁명 기술 특허 출원 급증…AI가 주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2년)간 국내에 출원된 4차 산업혁명 기술 특허는 총 15만 1218건으로 집계됐다.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마커·지능형로봇·자율주행·3D프린팅 등 8개 기술로 AI가 출원을 주도했다. 2013년 7057건이던 특허출원은 2022년 2만 4341건으로 3.4배 늘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14.7%로 같은기간 전체 특허출원률(1.2%)과 비교하면 12배 높다. 기술분야별로 AI가 전체 27.2%(4만 1118건)를 차지했고 디지털헬스케어(3만 4836건), 자율주행(3만 2759건) 등의 순이다. AI는 2013년 출원이 444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9년부터 최다 출원 기술이 됐다. 2021년 단일 기술로는 처음 1만건(1만 345건)을 돌파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서로 다른 기술분야간 융합이 강화되고 있다. 융합기술 출원은 2013년 128건에서 2022년 2294건으로 연평균 37.8% 성장했다. 특히 2020년부터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분야의 융합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2019년 360건에서 2020년 795건, 2021년 1116건, 22년 1089건(미공개 출원 제외)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전범재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급변하는 기술환경 속에서 국가와 기업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신성장 분야 특허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지난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0일 모로코 국영방송 알아울라에 따르면 이날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컸고,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04명이 중태인데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당국은 군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모로코 내 한인은 36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와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등에서 모로코에 머무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다.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마라케시를 방문한 국내 지자체 공무원 2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전북 등 대표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하고자 최근 모로코로 출장 갔다. 이들은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민이나 개인자격으로 모로코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을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진 피해 큰 이유는?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지표에 비교적 가까운 지하 18.5㎞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을수록 지상에 미치는 파괴력은 더 커진다. 많은 사람이 잠든 오후 11시 조금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인명피해는 지진에 취약한 낡은 벽돌 건물에서 주로 발생했다. AP 통신은 규모 6.8의 지진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돌과 석재로 만들어진 고대 도시의 건물들과 벽들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실제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규모 5.8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동쪽으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지진 피해 상황, SNS에 계속 올라와…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영상도 확산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도 일부 강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은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현지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국제사회, 애도 및 지원 의사 표명국제사회에서는 모로코 강진 피해와 관련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등의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고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와 이란 정부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원 제의에도 모로코 정부는 외국 구조대의 배치를 위해 필요한 공식 지원 요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울러 성명에서 “국왕은 이 비상한 상황에 애도와 연대, 지원 의사를 표명한 모든 형제·우호 국가들에 사의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지난 8일(현지시간) 한밤 중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덮친 규모 6.8 강진의 여파로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역사 유적들 피해도 잇따랐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인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는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 문화유산들이 보존돼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미나렛)이었는데 69m 높이의 이 첨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렸는데 전날 밤 강진으로 일부가 파손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현지인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서는 마라케시 메디나를 둘러싸고 있는 유명한 붉은 성벽의 일부가 훼손된 모습도 보였다. 커다란 균열이 눈에 띄었고,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현지인들은 지진 직후 잔해와 먼지투성이로 변해버린 마라케시 거리 곳곳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던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이곳은 한국에서 지난 4∼6월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한식을 판매한 곳으로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다. 유네스코 설명에 따르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인의 알모라비드 왕조가 1070년~1072년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으며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쿠투비아 모스크와 성벽, 정원, 반디아 궁전, 제마 엘프나 광장 등 많은 건축·문화 유산이 있다. 마라케시는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꼽힌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촬영됐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마라케시에 사는 언론인 누레딘 바진은 알자지라 방송에 “마라케시는 건물들이 무너지기 쉬운 취약한 상태”라며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구 시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모하메드도 “마라케시 구 시가지에서 많은 오래된 건물들이 부서졌다”면서 “마라케시 교외 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특히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알 하우즈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멋진 풍광과 산허리에 지어진 마을로 유명한 알 하우즈 지역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통째로 무너졌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모하메드는 “대부분의 사상자는 외곽 지역에서 나왔다”며 “지진의 중심지는 모로코 서남부의 알 하우즈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서남쪽 70㎞ 지점에서 8일 밤 11시 11분쯤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10일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가운데 1404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틀라스 산맥 근처 오지라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많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든 밤 11시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18.5km로 비교적 얕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동쪽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해 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지난 2월의 참사 후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동반한 자연재해가 벌어졌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동북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 “니가 왜 거기서 나와”...美 도발한 中에 삼성·하이닉스 긴장 [클린룸]

    “니가 왜 거기서 나와”...美 도발한 中에 삼성·하이닉스 긴장 [클린룸]

    “이건 바이든 보란 듯이 내지른 중국의 도발이자 양국의 자존심 싸움입니다. 문제는 결국 또 거대 국가 사이에 끼여 눈치를 봐야 하는 우리 기업인 거죠. 그런데 팔지도 않은 하이닉스 제품이 중국 폰에서 나오다니 참 환장할 노릇입니다.”(한국 반도체 산업 관계자)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최근 반도체 업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당장 업계를 넘어 미국 백악관이 나서 ‘대중 규제’ 의지를 재확인하며 화웨이 사태에 대응할 방침임을 밝히고 나섰죠.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또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갖춘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왜 고작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그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제품 ‘메이트60 프로’는 미국의 제재 속에 3년 만에 나온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화웨이가 단순히 ‘빠른 속도’의 신제품을 내놓은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메이트60 프로에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됐는데, 이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의 2세대 7나노 공정 칩 ‘기린 9000s’로 확인됐습니다.미 백악관과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는 건 이 AP 제작에 사용된 7나노 공정입니다. 반도체 제조에서 7나노 공정부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이 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은 미국의 대중 규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지난해부터 화웨이에 장비를 수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2019년 5월 화웨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돼 미국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면서 블랙리스트에 등재하고 5G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수출과 관련 기술 이전을 금지했습니다. 중국은 화웨이의 신제품이 미국의 중국 규제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이번 7나노 공정을 자국의 기술력으로 개발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화웨이는 삼성전자나 TSMC와 다르다”며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의 모든 주요 산업이 미국의 규제 효과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찬을 늘어놓기도 했죠. 중국의 기습에 허를 찔린 미국은 반경을 예고합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은) 미국의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SMIC가 상무부의 해외 직접제품 규칙(FDPR)을 위반했을 수 있다”며 “상무부는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SMIC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미국의 지적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미국 기술 탈취를 주장하고 나섰죠.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이 미국의 수출 규제 실패와 규제조치 위반을 뜻하는 것이냐’는 언론의 질문에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때까지 언급을 보류하겠다”라면서도 “미국은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라는 원칙에 맞춰 국가안보 우려에 초점을 맞춘 기술규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진상조사에 이은 추가 규제, 혹은 규제 강화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합니다. 7나노 기술 탈취 논란 속에 화웨이의 신제품에 이미 3년 전 거래를 중단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중 갈등의 불똥이 또다시 우리 기업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반도체 컨설팅 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메이트60 프로 제품을 분해한 결과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인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와 낸드플래시가 쓰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SK하이닉스는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우선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이미 수년 전 거래를 끊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사용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내놓습니다. 우선 거래 단절 직전까지 확보해둔 재고를 사용했을 가능성과 함께 정식 유통 경로가 아닌 제3자 거래, 이른바 ‘그레이 마켓’을 통해 반도체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SK하이닉스와 정식 계약을 맺은 회사가 몇 차례 경유지를 거쳐 메모리 칩으로 화웨이에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무작위로 중국 폰을 뜯어봤더니 SK하이닉스 메모리가 나왔다는 것인데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더 높기 때문에 화웨이의 다른 제품에는 삼성의 메모리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 반도체 제작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상황인데 우리 기업이 억울할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을 토로했습니다.
  • 삼계고 학생회장이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편지 들고 온 이유는?

    삼계고 학생회장이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편지 들고 온 이유는?

    “용인시에서 받은 시장님의 애정과 마음을 계속 다음 세대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받은 행복·기쁨 다 즐기며 더욱 더 주변을 돌볼 줄 아는 어른이 되어 보이겠습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계고등학교 학생회장인 이찬희 군은 지난 7일 용인시장실을 방문해 이상일 시장이 삼계고 통학버스 문제를 해결해준 데 대해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이 군은 문용수 삼계고 학생 대표로 학생부장 교사와 함께 방문했다. 이 군은 이 시장을 만나 “시장님이 도와주셔서 어려운 일이 해결됐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써서 찾아왔다”고 인사했다. 이 군은 이 시장에 전달한 편지에서 “마을기업 상황이 좋지 않아 갑작스럽게 지원이 끊겨 하마터면 셔틀버스가 줄어드는 일이 벌어질 뻔했다”며 “시장님이 긴급하게 지원해 주신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썼다 편지엔 “등하교 버스가 없다면 아침마다 경사진 오르막길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삼계고의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님이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나타나주셨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용인시의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새삼 감동을 느끼고 서로 서로가 돕고 의지하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기회로 학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는 소감도 적혀 있다. 용인시는 지난달 말 민간 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통학버스 운행에 위기를 맞은 삼계고에 통학차량 운영비 3900만원을 긴급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통학버스 운행에 필요한 지원금을 이달 열리는 ‘용인특례시의회 제2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 상정할 방침이다. 삼계고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약 600m 떨어진 곳에 있어 통학버스 운행이 절실한 지역이다. 현재 학생들의 등교를 위해 25인승 통학버스가 운행 중으로 삼계고 학생 697명 중 절반에 가까운 320명이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계고 측은 지난 6월 30일 이상일 시장과 지역 내 고등학교 교장 간담회에서 통학버스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이상일 시장은 지원 방법 모색을 약속했고 이번에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 군에게 ”삼계고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여러분들이 보다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한 일이라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도봉구 브레이킹 실업팀 창단… 저변 넓히고 선수 육성 나선다

    도봉구 브레이킹 실업팀 창단… 저변 넓히고 선수 육성 나선다

    서울 도봉구가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는 8일 구청 선인봉홀에서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 창단을 선포하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창단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이윤재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수석 부회장, 박주한 서울시체육회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체육 관계자와 구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은 현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특별브레이킹위원회 위원장이자 프로 데뷔 31년차인 이우성 감독이 이끈다. 선수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브레이킹 국가대표인 김홍열(홍텐), 권성희(스태리)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오철제(에프이), 박원빈(재즈베어), 최정우(밀리), 중학생 비보이 엄혜성(비원)이 나선다. 오 구청장은 이날 창단식에서 “브레이킹은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의 영역에 들어섰다”면서 “선수단이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브레이킹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인기 종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불어 청소년들에게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줘 ‘케이(K) 브레이킹 도시’ 도봉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구단주인 오 구청장님께서 선수들에게 달아준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날아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은 앞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을 비롯해 국내외 대표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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