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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시즌 톱 외인의 몰락…7연패 정관장, 결국 스펠맨 퇴출

    지난 시즌 톱 외인의 몰락…7연패 정관장, 결국 스펠맨 퇴출

    지난 시즌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안양 정관장의 오마리 스펠맨이 퇴출당했다. 정관장은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며 “대체 외국 선수는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22시즌 KBL에 데뷔해 (정규)시즌 및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의 향후 커리어에 대해서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빌라노바대 출신으로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우승팀 멤버였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뛰었던 스펠맨은 2021년 8월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입성했다. 남다른 힘과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운동 능력, 정확한 외곽포를 겸비한 스펠맨은 데뷔 시즌 정규 43경기에서 평균 20.2점, 10.3리바운드, 3점 성공률 36.5%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이 됐다. 2022~23시즌에는 51경기 평균 19.9점 9.9리바운드에 3점 성공률 35.9%로 기록이 소폭 하락했으나 팀을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내내 자밀 워니(서울 SK)와의 최고 용병 자존심 싸움이 흥미진진했다. 스펠맨은 지난 3월에는 동아시아 클럽 대항전 EASL에서는 정관장을 초대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우승 주력 멤버인 오세근(SK), 문성곤(수원 kt)이 이적하고 변준형이 입대한 정관장은 스펠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으나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스펠맨은 개막 전 정강이까지 다쳐 장기간 결장하다가 지난달 28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정관장은 스펠맨이 없는 동안 대체 외국인 선수 듀반 맥스웰과 함께 한 개막 13경기에서 9승4패로 선전하며 2위까지 올랐다. 이후 2연패하던 정관장은 스펠맨의 복귀로 반등을 꾀했으나 오히려 5연패를 더해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공수 모두에서 집중력을 잃은 스펠맨의 복귀가 팀 조직력을 흔들자 정관장은 결국 칼을 뽑아 들었다. 정관장은 스펠맨을 믿고 맥스웰과의 동행을 멈췄는데 맥스웰은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향했고, 꼴찌였던 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 합류 뒤 4경기에서 2승을 건지며 9위로 올라섰다.
  • 엠마슬립, 크리스마스 시즌 기념 메모리폼 베개 증정 이벤트

    엠마슬립, 크리스마스 시즌 기념 메모리폼 베개 증정 이벤트

    독일 수면 브랜드 기업 엠마슬립(Emma Sleep)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엠마 오리지널 매트리스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해당 기간 동안 엠마 메모리폼 베개를 무료로 증정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엠마슬립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공되는 할인코드를 사용하면 5%의 추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엠마 매트리스는 독일 수면 연구소에서 엔지니어 수면 전문가와 함께 설계된 제품으로, 모든 사람이 최상의 수면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 상품인 ‘엠마 오리지널 매트리스’는 유럽 KOTITI 시험연구원에서 라돈 테스트를 통과하고 유럽 대표 친환경 섬유 품질인증기관인 오코텍스 1등급을 취득했다. 무료로 증정되는 메모리폼 베개는 세 개의 폼 층을 더하고 뺄 수 있는 맞춤형 DIY 필로우로 각자의 수면 자세에 알맞게 재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쿨링 기능으로 잠자는 동안 열기 고임 없이 편안한 수면 환경을 돕는다. 엠마슬립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편안하고 건강한 수면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엠마슬립은 엠마 매트리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100일 무료 시험 사용’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엠마슬립은 2013년에 독일에서 설립된 세계 수면 산업을 이끄는 브랜드로 데니스 슈몰치(Dennis Schmoltzi) 박사와 마누엘 뮬러(Manuel Mueller)가 창립한 회사다. 현재 30여 개국에서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D2C/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및 2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김문수 민주당 당대표 특보 22대 총선 출마 “순천정치 확 바꿀 터”

    김문수 민주당 당대표 특보 22대 총선 출마 “순천정치 확 바꿀 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김문수 예비후보가 내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김 특보는 12일 순천아랫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재명과 함께 민생을 살리겠다”며 “윤석열을 탄핵하고, 순천정치를 확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을 지낸 김 특보는 서울시의원때인 2017년 민주당 대통령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정치 철학에 감동 받고 직접 연락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22년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에서 일한데 이어 지금은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과 민주당 중앙위원,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순천 송광면이 고향으로 효천고(1회)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시의원 재선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랫장은 민생 현장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민생 해결을 위해 출마 기자회견장으로 결정했다는 김 특보는 “순천·여수·광양을 통합해 이순신 특례시로 도약시켜나가는 한편 검찰 독재정권에 맞서 맨앞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이 보장되는 기본사회가 최고의 민생대책이다”며 “모든 국민에게 연간 100만원 지원과 300~1000만원의 무이자 대출, 국민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 등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김 특보는 “돈없는 사람도 정치에 도전할 수 있고, 정치가 기득권이나 가진 사람들만이 아닌 모든 국민의 것이 될수 있도록 저비용 고효율정치와 공정한 경쟁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정권의 교육정책은 준비안된 오락가락정책으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순천대 공공의대 유치, 지역학교 재배치 등을 통해 대전환 미래교육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지역 정치인들을 싸잡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병철 의원은 민주당 순천 지방자치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당원·시민들과 소통이 되지 않고 있고, 검사탄핵 등 검찰독재에 대한 태도가 미온적이다”고 지적했다. 서갑원 전 의원에게는 “시대정신과 가치철학이 보이지 않는다. 구태정치는 더 이상 안된다”고 했다. 손훈모 변호사에게는 “소각장 대안과 해결책을 내놓으라”며 “손변호사가 주장하는대로 그렇게 나쁜것이면 어느 지역주민들도 반대할 것이다. 얼마나 과학적이고 안전한 지를 먼저 따졌야하는 데도 아무 대책없이 갈등을 일으켜 쓰레기 대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위원장은 윤석열대통령을 탄생시킨점에 대해 사과할 것, 이성수 진보당 위원장은 현수막 게첨을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 아이컴시스, AICC 구독형 SaaS 서비스 오픈

    아이컴시스, AICC 구독형 SaaS 서비스 오픈

    ㈜아이컴시스(대표 정기택)는 저렴한 비용으로 중소기업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고객센터(AICC)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독형 SaaS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주요 서비스로는 쿠첸, 한국렌탈 등으로 무인상담서비스와 대위위니아 등 영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AICC 솔루션을 서비스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음성봇 솔루션인 ‘CINNAMON’ 2.0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했고 대기업과 AICC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 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아이컴시스 솔루션 CINNAMON 2.0은 AICC 서비스에 필요한 Voice G·W와 SOE를 자체 개발해 상담사 연결 없이 서비스 가능한 무인상담봇, 캠페인봇, 주소봇과 상담사를 도와주는 역할로 상담사어시스트봇, 주소 검색, 영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주소봇은 고객이 말로 불러 준 주소를 표준주소로 치환해주는 솔루션으로 배송지 및 방문지 주소가 필요한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GS홈쇼핑 등 홈쇼핑 배송지 주소 자동화 업무에 고객센터 최다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관하는 2023년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됐다. 아이컴시스 관계자는 “컨택센터의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AI기술을 활용해 ‘말로 대화하는 음성봇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컨택센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컨택센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AICC 서비스 제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산재·중대재해 줄여라” 고용부 장·차관, 현장 행보 강화

    “산재·중대재해 줄여라” 고용부 장·차관, 현장 행보 강화

    “산재·중대재해를 줄여야 한다”. 당정이 내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가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내세웠지만 ‘총선용 정책’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자칫 사고 발생시 섣부른 판단에 대한 뭇매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올해 중대재해 사고 사망자를 600명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으로 3분기 기준 459명에 달한다. 중처법 시행 첫해인 지난해 사망자는 644명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2~13일 이틀간 광주·여수·광양지역 산업현장을 방문한다. 지난해 11월 30일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시행 2년인 내년에는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연말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광주청에서 ‘중대재해 지역별 집중관리 특별회의’를 주재한 뒤 13일 여수 화학산업단지에서 사업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여수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에 참석하고 광양으로 이동해 건설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고용부는 다른지역에 비해 중대재해가 많거나 사고가 증가한 안산·포항·목포·대전 등 9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4분기 관리를 강화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내년은 자기규율 예방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중대재해 감축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사업장 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즉시 엄중한 조치하는 한편 확인감독을 실시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내년에 1조 4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산재예방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경기 시흥 시화공단에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중소사업장 사업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지원계획을 공개했다. 산재예방시설 융자에 4586억원, 위험공정 개선 비용을 40∼50% 지원하는 안전동행 지원사업에 3220억원을 투입한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683억원, 민간 재해예방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기술 지도에 450억원 등을 배정했다. 산업재해의 많은 부분이 중소사업장에서 발생하며 특히 사망사고의 70%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산업재해 사망자(459명)의 58.2%(267명)를 중소사업장이 차지했다. 이 차관은 “상대적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비해 산재예방을 위한 투자 여력과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에 대한 예방 시설과 장비 및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엄마, 내가 보리콩을 삶았어. 까 먹으면서 엄마를 생각해.” 제주 시골 촌집 할망(할머니) 오가자 삼춘이 ‘보리콩’을 그리고 전시하면서 옆에 그림 설명을 이렇게 달았다. 이 한 줄의 설명에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시회를 관람했던 사람들이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들도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기 때문이다. 오가자 할머니를 비롯한 12명의 선흘리 할머니들의 손끝에서 그려진 제주의 삶을 담은 전시회 ‘나 사는 집’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2명의 할머니들의 쓸모없던 창고가 갤러리로 변신해 자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더욱 관심을 끈다. 대개는 카페나 예술창고로 변신해 작가를 초빙해 전시회를 여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창고 주인인 할머니가 손수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의 주인이 된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2021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역 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 신청해 삼춘들과 그림그리기 작업을 시작했다는 문화기획자 장문경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엔 삼춘들이 덥썩 그림을 그리지 않아 대안학교인 볍씨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삼춘들의 창고들을 그리고 창고에 있는 물건을 그려 흥미를 끌었다”면서 “나무를 태운 목탄이란 친숙한 재료로 그려 더욱 흥미를 유발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밤잠을 못 이루는 할머니들이 밤새 그림을 그려 다음날 아침 한번 봐달라고 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미술교육이 보통은 20회로 끝나는데 할머니들의 열정 때문에 사비를 털어가며 일년 365일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할머니들은 어느새 9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그림과 에피소드는 책으로도 발간돼 TV까지 얼굴을 내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창고를 갤러리로 변신시키면서 마을이장(부상철)은 아예 ‘미술관마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8월 제주다움 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부터 마을에 예술작업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 일부를 전시하는 선흘체육관도 그림작업장으로 바뀌었다. 자신들의 개인 창고를 개조한 생이미술관, 우영미술관, 황금창고, 초록미술관, 인자화실은 이번 전시회의 동선이 멀기도 해서 올해에는 선흘체육관에서 전시한다. 나머지는 본인들의 창고갤러리인 소막미술관, 그림창고, 춘자회랑, 동백미술관, 올래미술관, 마당미술관, A1(그림선생) 등에서 직접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동백미술관의 주인 박경일(88) 할머니의 사연이다. 장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올해 합류했지만 아들 딸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환자인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면서 “막개, 됫박 등 추억속 그림을 그리고 기억을 길어올리면서부터 주위사람들의 얼굴도 알아보고 심지어 이름까지 기억해 동갑내기 할머니들을 놀래킬 정도로 치유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할머니들이 아프면 집에 앉아 있다가 사라져 버릴것 같았는데 안도하신다. 당사자는 물론 주변사람들까지 미술치료가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또한 할머니들의 작업공간도 만들어줬다. 할머니들의 밥상은 그림 이젤이 되기도 한단다. 화가들의 작업실처럼 화실을 만들어줬다. 이번 전시때 할머니들의 작업공간도 오픈한다. 물감 등 재료비를 지원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도움도 한몫했다. 장 선생은 “그림 실력들도 정말 뛰어나 팔리기도 한다”면서 “최근에는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과 함께 제주의 밭작물을 알리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할머니들이 그린 밭작물 그림을 엽서로 제작하여 선흘의 친환경도시락에 넣어 제공되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자라서, 밭일하느라, 4·3으로 학교가 불에 타 글을 배우지 못해서 그 어떤 기록도 남아있는 게 없는 여성들의 삶이 흰 종이에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예술의 향기가 퍼져나가는 마법 같은 일이 이 시골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순간이다. 최소연 예술기획자이자 그림선생은 “그림을 그리는 인류의 역사가 선흘마을에서 글보다 그림이 편안한 할머니들에게서 다시 부활하는 듯 하다”면서 “할머니들의 기록의 차원을 넘어서서 나와 공동체의 진정한 해방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방구의 단초를 제시하는 시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2주에 걸쳐 그림 그리는 어머니, 그림 그리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할머니들의 자녀와 손자들이 참여해 이야기 나누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할머니들의 예술창고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 젤렌스키는 왜 또 미국엘 갔을까… “푸틴과 일당의 소망” 호소

    젤렌스키는 왜 또 미국엘 갔을까… “푸틴과 일당의 소망” 호소

    젤렌스키, 세번째 방미 일정 시작국방대 연설…지속지원 중요성 강조12일 상원 연설, 바이든과 정상회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속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푸틴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믿어도 좋다. 우리 역시 그만큼 여러분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현재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지원 예산 논의가 교착 상태에 놓인 것과 관련해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로 기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푸틴과 그 일당”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예산 처리가 지체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절망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그(푸틴)가 저지른 범죄와 그가 처한 고립 상황에도, 푸틴은 여전히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는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의회의 연내 긴급 안보 예산 처리도 촉구했다. 이날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오전에는 상원을 방문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 나선다.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변함없는 안보 지원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발목 잡힌 우크라 긴급 안보지원 예산안바이든, 연내 처리 압박…젤렌스키 서둘러 초청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06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다. 하지만 국경 예산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간) 대치가 이어지며 의회는 긴급안보 예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불법입국자를 막기 위한 국경 예산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과 행정부는 추가 지원예산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며 연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을 겨냥해 “푸틴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기꺼이 주려 한다”며 “역사는 자유와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6일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한 미 상원의 절차 투표는 공화당의 조직적 반대에다가 민주당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부결됐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전격 초청했다. 문제는 그의 방미가 이번에도 초당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젤렌스키 세번째 방미…분위기 반전 미지수성과 없는 대반격, 미국 경제 불안…여론 악화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다. 그러나 날이 거듭할수록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에 대한 미국 분위기는 악화일로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 당시 미국 상하원은 대대적인 합동 연설을 마련하고,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초당적 지지를 드러냈다. 반면 지난 9월 워싱턴 정가의 태도는 냉랭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젤렌스키는 의회 연설 대신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지난 6월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전황을 뒤바꿀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겨울로 접어들면서 미국 내에서는 지속지원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 등 미국 경제불안도 악재다. 우크라이나 반대 여론은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5∼6일 미국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에 달했다. 반면 “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 “충분히 지출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반대 비율이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5%에 달해 민주당 지지자(32%)나 무당층(52%)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사설] 조 대법원장, 사법부 정상화 속도 높이길

    [사설] 조 대법원장, 사법부 정상화 속도 높이길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재판 지연과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어제 취임식에서 그는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 법원이 이를 지키지 못해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체제에서 심각한 재판 지연으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깊어졌다는 점에서 정확한 진단이고 마땅한 의지 표명이다. 조 대법원장은 김 전 대법원장의 임기 만료 이후 이균용 전 후보자 낙마 등으로 두 달이 넘는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 끝에 취임했다. 늦은 만큼 사법부 정상화에 속도를 더 높일 수밖에 없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 6년간 ‘김명수 체제’에서 쌓인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 2021년 데이터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재판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을 정도다. 재판 지연과 법관의 정치 편향성에 대한 불만이 국민들 사이에 팽배해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재판 지연 문제는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은 1심 판결이 나오기까지 3년 2개월이 걸렸고, 윤미향 의원 건은 2년 4개월이 걸렸다. 울산 선거 개입 사건도 마찬가지다. 그사이 관련자들은 대부분 임기를 채웠다. 특정 정파를 위해 고의적으로 재판을 질질 끌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럴 거면 재판은 왜 하느냐”란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뿐만이 아니다. 기소 2년 이내에 1심이 끝나지 않은 ‘형사 장기 미제’ 건은 2018년 2777건에서 지난해 5346건으로 급증했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판사들이 투표해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법원장 추천제 도입 이후 ‘일 안 하는 법원’이 일상화됐다는 게 법원 안팎의 시각이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시니어 판사들은 열심히 일할 동기를 잃었고, 법원장 희망 판사들은 후배 눈치 보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조 대법원장이 적극적으로 개선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판사들이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하는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는 만큼 판사 증원도 필요하다. 법관의 편향성 문제도 바로잡아야 한다. 소셜미디어(SNS)에다 특정 정파를 지지하는 발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댈 정도로 사법 심판의 책무를 가볍게 여기는 판사들이 존재하는 한 공정 재판과 국민 신뢰를 담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법부 정상화를 위한 조 대법원장의 어깨가 무겁다.
  • [기고] 전통 조경도 K컬처에 한몫할 수 있다/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기고] 전통 조경도 K컬처에 한몫할 수 있다/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자연유산에 얽힌 나의 가장 이른 기억은 초등학생 시절 창경궁과 경복궁, 중학생 시절 동구릉, 헌인릉으로 간 소풍이었다. 고등학생 땐 당시 각광받던 경주 불국사를 찾았다. 이는 같은 시대를 산 사람들이 공유하는 소중한 기억이다. 우리 문화의 핵심인 궁능과 명승은 소풍과 수학여행의 주요한 대상지였다. 당시는 친구들과 일상을 벗어나는 설렘이 더 컸지만 되돌아보면 우리 전통 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된 시발점이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는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 등 14개 문화유산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갯벌 등 2개의 자연유산이 등재돼 있다. 이 유산들에 담겨 있는 전통 조경의 역할은 근래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오랜 시간 자연과 공존하는 삶 속에서 자연을 존중하는 사고의 틀을 형성해 왔으며 이 철학이 전통 조경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각 나라의 전통 조경은 그들의 정신적,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나아가 나라마다 자국의 전통 조경을 계승하면서 산업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영국은 ‘첼시플라워쇼’에서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중국은 쑤저우 지역의 250여개 고전원림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외국에 400여개의 일본 정원을 조성하고 교토 일대에는 연간 5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정원 테마 관광 코스를 운영하는 등 자국의 전통 조경을 적극 활용하면서 문화국가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런던, 에든버러 등 세계 유수의 도시에는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 정원이 잘 조성돼 있어 각 나라의 문화 브랜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에서 한국 정원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다. 동양 정원의 한 부분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았던 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조경을 알리는 데 정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전통 조경이 정원 문화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국가적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정책적 배려와 체계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재청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 조경 정책 업무를 시작했다. 공원이 조경 공간이자 도시와 국토의 근간이 되는 녹색 기반 시설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에 비해 뒤늦은 감이 있다. 문화경관으로서 전통 조경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전통 조경이 국가유산으로서 역사적 맥락이 흐르는 ‘K컬처’의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야 할 때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처럼 국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전통 조경 공간에서 문화적 여유로움을 누릴 시점이다. 전통 조경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통해 외국인들도 우리의 아름답고 역사 깊은 전통 조경 문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날개 달자 축신 날다

    날개 달자 축신 날다

    ‘1골 2도움’으로 팀에 6경기 만의 승리를 선물한 손흥민(토트넘)이 절친과의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골과 2도움으로 팀의 4-1 대승을 주도했다. 토트넘은 승점 30(9승3무4패)으로 5위를 지켰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2선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휘저었다. 리그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평가받는 뉴캐슬의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는 손흥민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어시스트 2개를 모두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왼쪽 페널티 지역 깊숙이 침투해 문전의 데스티니 우도기를 향해 낮고 강한 패스를 찔러 넣어 선제골을 도왔다. 트리피어는 이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손흥민은 전반 38분 왼쪽 골라인을 따라 천천히 드리블한 뒤 일대일 상황에서 돌파에 이은 히샤를리송을 향한 컷백 패스로 추가골의 발판을 놓았다. 이때도 트리피어는 대응하지 못했다. 트리피어는 결국 후반 41분 교체됐다. ‘이 주의 팀’을 선정하는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을 해 오던 트리피어를 밀어내며 교체시켰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트리피어는 가까운 친구 중 하나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었다”면서도 “경기 중에는 친구란 없다. 나는 트리피어를 이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트리피어는 2015~19년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손흥민은 또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리그 1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EPL 역사상 일곱 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또 EPL 통산 113골을 기록하며 공동 2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여섯 번째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손흥민은 또 이 경기를 계기로 토트넘이 반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환상적인 경기였다. 계속 이런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며 “직전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패배한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좀더 무자비하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손흥민이 일찍부터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것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칭찬했다.
  • 1루수 오스틴, LG 외인 첫 황금장갑 품었다

    1루수 오스틴, LG 외인 첫 황금장갑 품었다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스틴 딘이 최다 득표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LG 캡틴 오지환은 최대 격전지인 유격수 부문을 쟁취했고,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스틴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효표 291표 중 271표(93.1%)를 받은 오스틴은 투수 부문을 수상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267표·91.8%)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쟁자 kt wiz 박병호(12표·4.1%)와 두산 양석환(8표·2.7%)을 가볍게 제쳤다. LG 타자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건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이다. 오스틴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LG의 외국인 4번 타자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오스틴은 팀 동료 홍창기의 대리 소감 발표를 통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코칭스태프, 팀원, 가족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며 “LG를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격수 부문은 LG 오지환(154표·52.9%)에게 돌아갔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120표·41.2%)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년 연속 수상했다. 오지환은 시상대에 올라 “2023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준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29년 만에 LG가 우승한 지금이 시작점이다.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달성해서 왕조 시기를 누리겠다”고 말했다. 두산 양의지(214표·73.5%)는 LG 박동원(63표·21.6%)을 따돌리고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김동수(7회)를 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2014~16, 2018~20, 2022~23)에 등극했다. 2021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지명타자 부문도 한 차례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1루수 7회·지명타자 3회)의 통산 최다 10회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245표(84.2%)를 휩쓴 홈런·타점왕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3루수 후보 LG 문보경(22표·7.6%), SSG 랜더스 최정(16표·5.5%)과 압도적인 차이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9표·89.0%)은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은 LG 홍창기(258표· 88.7%),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85표·63.6%), NC 박건우(139표·47.8%)에게 돌아갔고 지명타자 부문은 타격왕 손아섭(255표·87.6%)이 수상했다.
  • 영조의 ‘그림 정치’…짖는 삽살개로 ‘탕평책 반대’ 신하를 꾸짖다

    영조의 ‘그림 정치’…짖는 삽살개로 ‘탕평책 반대’ 신하를 꾸짖다

    송곳니를 드러낸 삽살개가 고개를 치켜들고 짖어대고 있다. 280년 전 그림인데도 강인한 개의 눈매에서 무언가를 꾸짖는 듯한 사나움이 여실히 느껴진다. 영조가 아끼던 화원 화가 김두량(1696~1763)이 1743년 그린 ‘삽살개’ 얘기다. 그림 위에 영조가 직접 써넣은 시에서 삽살개의 태도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 “사립문을 밤에 지키는 것이 네가 맡은 임무이거늘 어찌하여 길에서 대낮에 이렇게 짖고 있느냐.” 탕평 정책을 따르지 않는 신하들을 아무 때나 짖는 삽살개에 비유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 영조 즉위 3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에서 그간 책으로만 봐 왔던 이 그림을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개의 털을 한 올 한 올 세필로 살린 유려한 솜씨는 만지면 북슬북슬 손에 감길 듯 생생하다. 특히 영조의 서체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3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글과 그림의 힘’으로 탕평한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조선의 두 임금, 영조와 정조가 쓴 글과 당대 최고의 화원 화가들에게 그리게 했던 그림 54건 88점이 나왔다. 18세기 궁중서화의 품격을 한데 감상하는 동시에 글과 그림을 활용해 백성들과 소통하고 신하들을 다스렸던 두 임금의 정치적 의도를 짚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다. 영·정조 서신, 그림 등으로 신하들을 격려하고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 세력을 확대했다. 균역법으로 부족한 세수를 해결하는 묘책을 내며 그의 탕평 정치에 힘을 보탠 박문수(1691~1767)의 초상화는 당대 최고의 초상 화가 진재해가 그린 것으로 38세 때 전신 초상과 60세 때 반신 초상이 나란히 걸려 주름이 깊어지고 수염이 하얘진 세월의 변화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정조는 가까운 신하들이 지방관으로 임명됐을 때 시로 앞날을 격려했다. 정민시(1745~1800)가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할 때 써 준 시도 전시장에 나왔다. 모란, 박쥐 문양이 새겨진 고운 분홍빛 비단에 쓴 시에서 아끼는 신하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했던 임금의 마음이 읽힌다. 남송 주자의 시를 단원 김홍도(1745 ~1806 이후)가 그림으로 그려 정조에게 바친 6폭 병풍 작품 ‘주부자 시의도’(朱夫子詩意圖·1799), 정조가 혜경궁을 모시고 수원 화성에 다녀온 행사를 8폭 병풍에 그린 ‘화성원행도’(華城園幸圖·1795)도 눈길을 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새 세상을 만들겠다며 탕평을 내세운 두 임금은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글과 그림을 낳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편향되지 않는, 중심을 잡는 사회와 개인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미 사랑’ 중랑, 올 최고의 소식은 축제

    ‘장미 사랑’ 중랑, 올 최고의 소식은 축제

    올 한 해 서울 중랑구를 빛내고 중랑구민의 자부심을 높인 ‘중랑구 10대 뉴스’가 선정됐다. 중랑구는 ‘2023 서울장미축제 260만 참여, 중랑은 장미에 진심’이 4368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장미축제는 매년 5월 개최되는 구의 대표 축제다. 2위는 4322표를 얻은 ‘중랑구 예산 1조원 돌파 개청 이래 최초’다. 구는 올해 1조 162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며 1988년 개청 이래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이 4070표를 얻으며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4위 교육경비보조금 100억원 편성·지원 ▲5위 버스 노선 신설 ▲6위 ‘SH 이전사업 최종 합의 본격 추진’ ▲7위 저층주거지 주택개발사업 공모 선정 21곳 서울시 1위 ▲8위 용마폭포공원, 봉화산에 황톳길 조성 도심 속 공원에서 황톳길 밟는다 ▲9위 에코마일리지 사업 8년 연속 최우수구 선정 ▲10위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3년 연속 최고(SA)등급 달성이 선정됐다. 중랑구민 및 직원 총 1만 1485명이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민들이 중랑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한미군 F-16 올해 두 번째 추락… 엔진 안전 괜찮나

    주한미군 F-16 올해 두 번째 추락… 엔진 안전 괜찮나

    한미 공군 전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F-16 전투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보 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11일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시 앞바다에 추락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추락 사고다. 우리 공군 역시 지난 9월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 43분쯤 군산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위해 이륙한 주한 미 7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 추락했다. 우리 해군과 해양경찰이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하다”고 밝혔다. 군산 공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주한미군 소속 F-16은 5월에도 1대가 훈련 도중 경기 평택시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현재 우리 공군은 F-16 전투기의 한국형 모델인 KF-16을 140여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370여대 가운데 38%나 된다. 하지만 1997년 8월과 9월 잇따라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2월, 2007년 2월과 7월, 2009년 3월, 2019년 2월, 지난해 11월, 올해 9월 등 아홉 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007년에는 2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공군 관계자는 9월 충남 서산 공군기지에서 발생했던 추락 사고의 경우 KF-16 엔진실 내부에서 탈락한 러버실(엔진 진동을 줄이기 위해 에어실 안쪽에 부착하는 일종의 고무 패킹)이 엔진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 추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사고로 공군에서는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KF-16과 F-15K 전투기 150여대 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3개월가량 안보 공백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임무는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첫 LG 외인 수상’ 오스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까지…양의지는 ‘포수 최다’ 등극

    ‘첫 LG 외인 수상’ 오스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까지…양의지는 ‘포수 최다’ 등극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스틴 딘이 최다 득표 주인공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LG의 캡틴 오지환은 최대 격전지인 유격수 부문을 쟁취했고,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로 KBO(한국야구위원회)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스틴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효표 291표 중 271표(93.1%)를 받은 오스틴은 투수 부문을 수상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267표·91.8%)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쟁자 kt wiz 박병호(12표·4.1%)와 두산 양석환(8표·2.7%)을 가볍게 제쳤다. LG 타자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건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이다. 오스틴은 정규시즌 139경기 163안타(리그 4위) 95타점(3위) 87득점(6위) 23홈런(3위) 타율 0.313(9위) 장타율 0.517(3위) 맹활약으로 LG의 외국인 4번 타자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오스틴은 팀 동료 홍창기의 대리 소감 발표를 통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코칭스태프, 팀원, 가족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며 “LG를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고 밝혔다.유격수 부문은 LG 오지환(154표·52.9%)에게 돌아갔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120표·41.2%)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년 연속 수상했다.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지환은 시상대에 올라 “2023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준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29년 만에 LG가 우승한 지금이 시작점이다.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달성해서 왕조 시기를 누리겠다”고 말했다. 양의지(214표·73.5%)는 LG 박동원(63표·21.6%)을 따돌리고 포수 부문 트로피를 받으면서 김동수의 7회를 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2014~16, 2018~20, 2022~23)에 등극했다. 2021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지명타자 부문도 한 차례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1루수 7회·지명타자 3회)의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10회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남은 야구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선배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시즌에는 이승엽 감독님이 환호성을 지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245표(84.2%)를 휩쓴 홈런·타점왕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3루수 부문 후보 LG 문보경(22표·7.6%), SSG 랜더스 최정(16표·5.5%)과 압도적인 차이였다. 노시환은 “최정 선배님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면서 올 시즌을 달렸다.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9표·89.0%)은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은 LG 홍창기(258표·88.7%),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85표·63.6%), NC 박건우(139표·47.8%)에게 돌아갔고, 지명타자 부문은 타격왕 손아섭(255표·87.6%)이 수상했다.
  • 짐 로저스 “南北 국경 열리면 블랙핑크 초청 파티 열겠다”

    짐 로저스 “南北 국경 열리면 블랙핑크 초청 파티 열겠다”

    ‘투자 귀재’로 통하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1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 국경이 열리면 제가 바로 맥주를 준비하고 블랙핑크를 초청해 큰 파티를 열겠다. 북측에서 밴드도 초청하자”라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장관을 만나 “언젠가 한반도에서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어떤 분들은 통일을 두려워하지만, 국경을 열고 휴전선과 비무장지대(DMZ)를 없애고 개방한다면 그 이후에는 한국 사람들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통일 이후 한반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김 장관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전면 파기하고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라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 해외 투자자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의 ‘파티 제안’에는 “윤석열 정부도 남북 간 교류·협력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김 장관은 답했다. 로저스 회장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힌다. 그는 평소 남북 통일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북한을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등 한반도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시해왔다.
  • 주한미군 F-16 전투기 서해 추락...잇따르는 사고에 안보공백 우려

    주한미군 F-16 전투기 서해 추락...잇따르는 사고에 안보공백 우려

    한미 공군 전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F-16 전투기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보 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11일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시 앞바다에 추락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추락 사고다. 우리 공군 역시 지난 9월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 43분쯤 군산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위해 이륙한 주한 미 7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90㎞ 떨어진 지점 해상에 추락했다. 우리 해군과 해양경찰이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하다”고 밝혔다. 군산 공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주한미군 소속 F-16은 지난 5월에도 같은 부대 소속 1대가 훈련 도중 경기 평택시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현재 우리 공군은 F-16 전투기의 한국형 모델인 KF-16을 140여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370여대 가운데 38%나 된다. 하지만 1997년 8월과 9월 잇따라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2월, 2007년 2월과 7월, 2009년 3월, 2019년 2월, 지난해 11월, 올해 9월 등 9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07년엔 2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9월 충남 서산 공군기지에서 발생했던 추락 사고의 경우 KF-16 엔진실 내부에서 탈락한 러버실(엔진 진동을 줄이기 위해 에어실 안쪽에 부착하는 일종의 고무 패킹)이 엔진 안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엔진 추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사고로 공군에선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KF-16과 F-15K 전투기 150여대 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3개월가량 안보 공백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임무는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영주 최초 고백… “난소암으로 자궁 적출”

    정영주 최초 고백… “난소암으로 자궁 적출”

    11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1994년,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로 데뷔한 29년 차 배우 정영주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영주는 취향이 드러나는 소품과 감각적인 실내장식이 돋보이는 집을 공개한다.집에 초대된 절친한 친구로는 82년도에 데뷔해 뮤지컬 대중화를 이끈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한국 뮤지컬 최고의 디바’ 최정원,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차지연까지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은다. 이들은 미국 911테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로 뭉친 근황을 전하며 각자의 경력과 대표작을 언급,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정영주는 15살의 아들이 겪었던 큰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뮤지컬 연습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엄마로서 마음고생했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하관 대부분이 손상될 만큼 큰 사고였다. 마취도 하지 못하고 1400바늘을 꿰맸는데 잘 버텨줬다. 그런데도 비트박스를 하더라”며 아들에 대한 대견함을 전한다. 차지연 또한 임신 사실로 공연 관계자에게 독설을 들은 후 임신 7개월 때까지 압박 스타킹을 신고 공연을 했다고 깜짝 고백, 공연에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임신 사실을 숨겨가며 버텨냈던 일화를 얘기한다. 정영주는 갑자기 닥친 난소암으로 자궁을 적출하게 돼 이른 폐경을 겪게 된 사연과 공연 중 갑자기 닥친 성대파열로 무대에 오를 수 없어 심한 우울증까지 앓았던 가슴 아픈 사연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 아베 잃고 비자금에 ‘아베파’ 사라질까…몸값 높아진 無파벌

    아베 잃고 비자금에 ‘아베파’ 사라질까…몸값 높아진 無파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파벌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이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예상과 달리 개각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개각에 아베파를 배제하기로 하면서 일본을 움직여왔던 최대 파벌이 흔적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한편 그동안 소외된 무(無)파벌 인사가 입각 대상에 오르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출석해 아베파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당 전체에 따가운 시선이 쏠린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사태가 밝혀지는 데 따라 문제의 원인과 과제를 파악해 국민의 신뢰 회복 관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20만엔(181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의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파는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어 모금한 돈을 고의로 기재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에게 되돌려주는 등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베파 소속으로 실세 정치인이었던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이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주말 이들을 경질할 생각을 굳혔는데 문제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아베파 의원들이 매일 같이 새롭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아베파 소속 차관급 11명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 이들을 모두 교체하면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개각으로 자민당 내 파벌 구도에 대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크다. 당내 4위 파벌인 기시다파(47명)의 수장인 기시다 총리는 당내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개각 때 각 파벌을 안배해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속 인원이 99명으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아베파는 1순위 배려 파벌이었다. 특히 아베파는 최근 20년 동안 가장 오랫동안 총리를 배출했다.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2020년 9월) 등 4명이 아베파 소속 총리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아베파를 이끌었던 아베 전 총리가 예상치 못한 피습에 사망하면서 아베파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베 전 총리는 후계자를 키우지 않았고 구심점을 잃은 아베파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며 삐그덕거렸다. 급기야 비자금 사건으로 정권 운영에서 배제되면서 1962년 결성 이래 가장 많은 총리를 배출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온 아베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연말 개각 시 파벌에 속하지 않은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반(反) 아베파’ 인사가 당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비자금 조성을 부인하는 아베파 의원들까지 교체하는 데 대해 아베파에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지지율의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베파 전원 교체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3% 포인트 하락한 22.5%로 20%대 붕괴 직전을 기록했다.
  • ‘색채의 마술사’ 제주 오다… 마티스 ‘재즈’ 원본 만나다

    ‘색채의 마술사’ 제주 오다… 마티스 ‘재즈’ 원본 만나다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 ‘재즈’ 원본을 제주에서 만난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은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 색채의 여행자들’ 전시를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앙리 마티스(1869.12.31~ 1954.11.3)와 라울 뒤피(1877.6.3 ~ 1953.3.23)의 삶과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장소에서 관람하는 고품격 명화전으로 제주도립미술관이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 원본을 비롯한 80여 점의 작품과 라울 뒤피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 아트북 등 18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재즈(JAZZ)’는 앙리 마티스의 종이 오리기 기법(Découpage·데쿠파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트북 형태의 작품으로 스텐실 판화 20점이 수록돼 있다. 야수주의의 창시자로 강렬한 색채와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각 스텐실 판화가 수록된 페이지 전체를 공개해 원작의 느낌과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화가의 영역을 넘어 일러스트와 패션, 장식미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색채주의자이자 장식미술가 라울 뒤피의 가로 60m, 높이 10m, 250개의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작품 ‘전기의 요정’과 라울 뒤피가 제작한 패턴을 활용해 제작된 드레스 17벌을 비롯해 유화와 과슈 수채화, 드로잉 및 판화 등 원작을 함께 선보인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프랑스 거장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라는 점과 더불어 민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한 고품격 명화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특별전들을 지속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립미술관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민 관람료 50% 할인 및 초·중·고 학생 단체 특별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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