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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왼손엔 핸들, 오른손엔 폰… 달리는 흉기 된 스몸비족 [안녕, 스마트폰]

    [단독] 왼손엔 핸들, 오른손엔 폰… 달리는 흉기 된 스몸비족 [안녕, 스마트폰]

    50대 택시 기사 김모씨는 손님이 없을 때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는 게 습관이 됐다. 화면은 보지 않고 소리만 듣는다고 여기다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18일, 평소처럼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던 김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모(12)양을 보지 못했다. 김씨의 택시는 이양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이양은 지금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전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시선은 항상 스마트폰을 향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을 잠식한 스마트폰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스몸비족’(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이 대표적이다.최근 3년간 38명 사망음주운전보다 더 위험돌발상황서 순발력 크게 떨어져영상 시청·문자 보내다 제동 못해본인뿐 아니라 타인 생명도 위협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청의 ‘2021~2023년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DMB 포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8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38명이 사망했고 2998명이 다쳤다.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난해 기준 30대(130건)와 20대(126건)가 가장 많았다. 다만 60대(107건), 70세 이상(35건) 등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사고는 경기 남부(106건), 서울(101건), 부산(47건)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나 버스 기사 등 이른바 운전 베테랑들도 스마트폰에 잠시 한눈판 사이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터널 내부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던 A(59)씨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의 승객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스마트폰을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가해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부인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하면서 통신 기록까지 뽑아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40㎞로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서 제동 페달을 밟아 차를 정지하는 거리가 45.2m였다. 면허 정지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3%)보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운전자는 같은 조건에서 18.6m였다. 혈중알코올농도 0.1%인 운전자도 24.3m였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음주운전자보다 더디다는 얘기다. 신호가 급변경될 때 정해진 시간 내에 반응하는지를 보는 실험에서도 정상 운전자는 3회 모두 통과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운전자가 1회 통과했다는 점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제동 페달조차 밟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내부에 폐쇄회로(CC)TV도 없고 운전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원인 규명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운전자·보행자 모두스몸비족인 경우도서울시민 69% 보행 중 스마트폰경적 못 듣고 사고 나는 경우 많아“사람이 차 쪽으로 가 부딪힐 정도” ‘스몸비족’도 거리 위 안전을 위협한다. 운전자 최모(36)씨는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땐 경적을 몇 번이나 울려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느라 차가 바로 뒤에 있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오죽하면 스몸비족 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에도 신호등 색깔을 표시한 장치가 전국 곳곳의 도로 위에 설치돼 있을 정도다.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스마트폰 시대의 서울시 보행사고’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민 1000명 중 69.0%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30대가 86.8%로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 85.7%, 10대(15~19세) 84%, 40대 71.7%, 50대 55.6%, 60대 50% 순이었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13만 7000여건의 보행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차에 가서 부딪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라며 “그만큼 스마트폰이 보행자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9명 사망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사고 약 한 달만

    9명 사망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사고 약 한 달만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가해 운전자 차모(68)씨가 30일 구속됐다. 사고 약 한 달 만이다. 김석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후 “도망 염려가 있다”며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받는 차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씨는 법정에 들어서면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재차 “돌아가신 분과 유족들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도 연신 “죄송하다”고 답했다. 갈비뼈 골절로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온 차씨는 오른쪽 다리를 절며 법정으로 향했다.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가속하며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를 포함해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지난 24일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는 달리 경찰 조사에서 줄곧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해왔다.
  • 파리올림픽 ‘성기노출男’ 진짜 정체… “억울하겠다” 여론 확산 [넷만세]

    파리올림픽 ‘성기노출男’ 진짜 정체… “억울하겠다” 여론 확산 [넷만세]

    다른 장면 자세히 보니 스타킹 찢어진 것“성기 노출 아냐” 오해 해소 나선 네티즌佛공영방송도 “가짜뉴스… 허벅지일 뿐”발레리노 제르맹 루베… 수차례 내한공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성기 노출’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남성 댄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 네티즌들이 나서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성기 노출 의혹이 일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실처럼 굳어져 가자 ‘찢어진 스타킹’ 흔적임을 알리며 오해 정정에 나선 것이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개막식 성기 노출 댄서 억울할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영상을 봤는데 분명 이 사람이 등장할 때부터 사타구니쪽 스타킹이 찢어져 있었다”며 “마지막에 다 같이 서 있을 때 저 부분이 밝으니까 성기로 오인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올린 영상 캡처 화면들을 보면 여러 장을 볼수록 논란이 된 성기 노출 의혹 부위가 사실은 스타킹이 찢어져 맨살이 노출된 부분이라는 것이 명확히 확인된다. A씨는 “댄서가 바지를 꽉 끼게 입어서 (성기가) 나올 구멍이 없다”며 “그냥 스타킹에 구멍이 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기 노출이라고 세계적으로 망신당하는 것 같아서 그건 아닌 것 같아서 (글을 쓴다)”고 마무리했다. 글을 본 더쿠 이용자들은 “(수십장의) 캡처 찍어서 글 쓴 거 보면 저 분이 감동받겠다”, “절묘한 위치와 색깔이긴 하다. 너무 억울하겠다”, “애먼 사람 잡고 있었네”, “해외에서도 이거 퍼갔으면 좋겠다” 등 A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퍼져나가며 많은 네티즌들의 오해를 바로잡았다. 성기 노출 논란은 외신 등에서 먼저 제기되며 전 세계로 확산했다. 전체 영상을 통한 면밀한 확인이 아니라 오해를 사기 좋은 사진 하나에 모자이크 처리 등에 더해진 형태로 보도되면서 사실로 확정된 것처럼 번져갔다. 또 해당 개막식 공연 영상이 종교계와 보수 정치인들의 반발로 삭제되면서 성기 노출 의혹도 삭제 이유 중 하나인 것처럼 오해를 샀다. 이 공연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면서 예수 자리에는 여성이 서고 드랙퀸, 트랜스젠더 공연자들이 사도 역할로 출연해 기독교를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성기 노출을 했다고 오해받은 댄서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에투알) 제르맹 루베다. 그는 2022년과 지난해 파리오페라발레단 일원으로 한국을 찾아 ‘지젤’ 등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현지 공영방송 프랑스24는 이번 올림픽과 관련한 가짜뉴스들을 지적하면서 “제르맹 루베는 개막식에서 고의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실제로 보이는 것은 허벅지 피부뿐”이라고 전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윤 대통령, 파리 메달리스트 14명에 축전…“경기 꼭 챙겨봐”

    윤 대통령, 파리 메달리스트 14명에 축전…“경기 꼭 챙겨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동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 14명에게 축전을 보냈다. 30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파리 메달리스트 14명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사격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역대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막내 선수의 마지막 단발 승부에 함께 숨을 고르고 0.1점 차 승리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며 담대함을 칭찬했다. 올림픽 10연패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여자 양궁팀의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태극 궁사들의 금빛 화살이 쏘아 올린 영광스러운 순간을 국민 모두와 함께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선전을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뛰어난 팀워크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선수에게도 올림픽 3연패의 쾌거를 축하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응원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 선수에게는 “오 선수의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와 호쾌한 포효에 힘을 얻었고, 승리를 위한 집념에 모든 국민이 함께 감동했다”고 전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 선수에게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이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운 대단한 경기였기에 더욱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 선수에게도 “사격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종목에 출전한 엄마 사수, 김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에게는 “할머니를 향한 마음에서 시작한 허 선수의 도전과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우리나라 유도의 거목으로 성장해 가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금지현 선수에게는 “훈련과 육아를 병행하며 훌륭한 성과를 낸 금 선수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박하준 선수에게는 “첫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박 선수가 대한민국 사격의 기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 선수에게는 “대한민국 수영의 새 장이 열렸다”며 “김 선수가 이끄는 우리 수영의 황금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밤늦은 시간이나 아침 일찍 일어나면 선수들의 경기를 꼭 챙겨본다”며 “대통령은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선수에게 보낼 축전을 꼼꼼히 챙기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 ‘스몸비’ 문자·영상 보다가 쾅…음주운전보다 위험한 ‘폰 보며 운전’

    ‘스몸비’ 문자·영상 보다가 쾅…음주운전보다 위험한 ‘폰 보며 운전’

    50대 택시 기사 김모씨는 손님이 없을 때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는 게 습관이 됐다. 화면은 보지 않고 소리만 듣는다고 여기다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18일, 평소처럼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던 김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모(12)양을 보지 못했다. 김씨의 택시는 이양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이양은 지금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전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시선은 항상 스마트폰을 향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을 잠식한 스마트폰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스몸비족’(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사용 부주의로 38명 사망·2998명 부상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청의 ‘2021~2023년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DMB 포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8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38명이 사망했고 2998명이 다쳤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난해 기준 30대(130건)와 20대(126건)가 가장 많았다. 다만 60대(107건), 70세 이상(35건) 등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사고는 경기 남부(106건), 서울(101건), 부산(47건)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나 버스 기사 등 이른바 운전 베테랑들도 스마트폰에 잠시 한눈판 사이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터널 내부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던 A(59)씨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의 승객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스마트폰을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가해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부인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하면서 통신 기록까지 뽑아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시 제동거리 45.2m…음주운전 2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40㎞로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서 제동 페달을 밟아 차를 정지하는 거리가 45.2m였다. 면허 정지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3%)보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운전자는 같은 조건에서 18.6m였다. 혈중알코올농도 0.1%인 운전자도 24.3m였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음주운전자보다 더디다는 얘기다. 신호가 급변경될 때 정해진 시간 내에 반응하는지를 보는 실험에서도 정상 운전자는 3회 모두 통과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운전자가 1회 통과했다는 점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제동 페달조차 밟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내부에 폐쇄회로(CC)TV도 없고 운전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원인 규명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거리의 무법자 ‘스몸비’, 13만여건 보행사고 분석 ‘스몸비족’도 거리 위 안전을 위협한다. 운전자 최모(36)씨는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땐 경적을 몇 번이나 울려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느라 차가 바로 뒤에 있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오죽하면 스몸비족 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에도 신호등 색깔을 표시한 장치가 전국 곳곳의 도로 위에 설치돼 있을 정도다. 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스마트폰 시대의 서울시 보행사고’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민 1000명 중 69.0%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30대가 86.8%로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 85.7%, 10대(15~19세) 84%, 40대 71.7%, 50대 55.6%, 60대 50% 순이었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13만 7000여건의 보행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차에 가서 부딪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라며 “그만큼 스마트폰이 보행자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전북 고창 해변을 최고의 선셋 맛집으로… 3000억 규모 투자 협약

    전북 고창 해변을 최고의 선셋 맛집으로… 3000억 규모 투자 협약

    전북 고창군의 명사십리 해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셋비치가 된다. 서해안 노을을 바라보는 최고의 자리에 3000억원을 투입해 온가족 놀거리와 쇼핑, 숙박시설을 만들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고창군은 30일 오후 2시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주)LIG시스템 등 국내 기업 4곳과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업체는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휴양·레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연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도에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용역을 본격 추진해 2026년 상반기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해양관광지 조성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체류형 관광지로 새롭게 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은 고창의 지역경제와 관광을 이끌어 갈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고창 명사십리 해양 관광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광수 교육감 “정무부교육감은 전문성·협상력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

    김광수 교육감 “정무부교육감은 전문성·협상력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

    “정무부교육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협상력을 갖춘 인물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도움이 되는 분이 오셨으면 합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도의회에서 통과한 정무부교육감이 갖춰야할 덕목을 얘기하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1월과 4월을 빼곤 줄곧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 교육감의 취임 2주년을 돌아본 소회를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 “부교육감 임명과정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거쳐 오해없도록 하겠다” ▲제주도의회에서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과 관련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통과했는데, 정무부교육감은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와 관련 향후 절차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네. 지난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가 수정 가결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우선 교육청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신 도민, 교육가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어떤 인물이 적합할 지는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화할 것이며, 이와 관련 절차는 서두르지 않고 도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 또한 임명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전환… 이달초까지 학부모 설문조사 ▲제주지역 14개 단성중학교(남중·여중) 중에서 제주시 동지역 4개 중학교가 남녀공학 학교로 전환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그리고 양성평등 교육의 실현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로부터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권고안을 받았다. 전환 시기는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시작해 2029년 신입생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별 전환 시기는 8월 초까지 실시되는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며 확정할 계획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가장 먼저 성별 특성에 맞는 필수시설을 구축하고, 준비기부터 완성기까지 학교별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교당 연간 1억원씩, 4년간 총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중학교, 내년 11월 착공 2027년 하반기 완공 전망 ▲서부중학교 신설사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가칭)서부중학교는 제주시 서부지역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돼 왔지만, 설립 예정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학교 설립 계획에 차질을 빚어 왔다. 교육감 취임 후 토지주가 있는 광주를 오가며 계속 토지주와 접촉을 계속 이어가며 설득을 해 왔다. 이런 과정 끝에 지난해 서부중학교 부지 매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어 학교부지에서 탐라시대 유물이 발견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유물을 기록보존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6월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해 9월 중에 설계 업체가 선정되고, 내년 5월까지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공사는 2025년 11월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학교 일부 시설을 먼저 준공해 2027년 3월에 신입생을 수용, 개교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교육청 단독으로 진행하기 곤란” 신중한 입장 ▲학교체제 개편과 관련, 예술·체육고 설립이나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체육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교체제를 고민하고 있다. 우선 2022년부터 예술고 설립 TF팀과 체육중·고등학교 설립 TF팀을 구성하고, 2023년 4월부터 11월까지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했다. 용역 결과는 장기적으로 학생 수 감소와 학생 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예술고 및 체육중·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도출됐다. 또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은 우리 교육청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학교체제개편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특성에 맞는 진로·진학 선택을 지원하고, 과대·과밀학교와 원거리 통학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에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환경 속에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다. # “도내 모든 초중고교 방문 현장 소통한 것 기억에 남을 듯” ▲지난 4월 25일 교육청이 직접 채용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이 창단연주회를 가진 날로 교육감으로서 잊지 못할 날이라고 하셨다. 2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또 있나요?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은 살아가는 동안 장애인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한 번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추진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이 뜻을 같이해 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지난 2년을 뒤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떠오르기는 합니다만, 그중 하나를 또 꼽는다면 취임한 후 도내 모든 학교 현장을 방문해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일이다.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도내 모든 학교와 직접 소통하며 학교의 현안도 파악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도내 모든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고 취임한 첫 해에 모든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수학교인 영지학교와 영송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114교, 중학교 45교를 모두 방문하는 결실을 맺었다. 올들어서는 분교장 3곳을 방문함으로써 도내 모든 초·중·고, 분교장, 특수학교를 한번씩은 방문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경청과 섬김, 공감과 소통을 통한 제주교육 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 경기관광공사, 8월에 가볼 만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5개 코스 운영

    경기관광공사, 8월에 가볼 만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5개 코스 운영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관광공사와 경기 서부권 7개 시(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가 주요 관광지와 다양한 체험을 담은 차별화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경기도 서부의 특별한 자연과 문화를 즐기면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티투어 전용 버스로 주말과 휴일에 운영되며 부담 없는 이용료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도심에서 출발한다. [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 (안산-화성)] 광명역 – 방아머리해변 – 바다 향기 수목원 – 제부도 해수욕장 – 서해랑 케이블카 – 광명역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한 버스가 안산 대부도에 도착하면 우선 방아머리 해변과 카페거리에서 자유 시간을 즐긴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방아머리 해변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고 알록달록한 대부도 조형물에서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해변에 자리 잡고 앉아 날아오는 갈매기만 봐도 좋은 곳이다. 점심으로는 대부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를 추천한다. 다음은 이름처럼 바다향기 그득한 섬 속의 수목원인 바다향기수목원이다. 30만평 넓이에 1,000여 종 식물이 분포한 곳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과 꽃길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이어 버스는 화성 제부도로 향한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닷길을 달리는 동안 양쪽에 펼쳐지는 광활한 갯벌 풍경이 압권이다. 최근 말끔히 단장한 해수욕장과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에서 자유 시간을 보낸 후에는 전곡항까지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타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들어온 바닷길을 고공에서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운전 부담 없이 시원하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원데이 투어 (광명-시흥)] 광명역 – 광명동굴 – 오이도 – 갯골생태공원 – 광명역동굴과 바다는 물론 생태공원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에서 출발해서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는 광명동굴이다. 동굴 깊숙한 곳에서 전해지는 서늘한 바람 덕에 입구부터 시원해서 더운 여름철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실제 1970년까지 금과 은을 채굴하던 동굴로 우리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며 동굴의전당 미디어파사드쇼, 동굴아쿠아월드, 와인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장점이다. 동굴 투어를 마친 후에는 시원한 바다풍경을 감상할 차례다. 빨간 등대가 먼저 떠오르는 경기도의 시그니처 관광지인 오이도에서 추억의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좋겠다. 인근의 오이도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오이도의 역사와 시흥의 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의 옥상전망대는 넓게 펼쳐지는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망 포인트다. 투어의 마지막은 시흥의 랜드마크 갯골생태공원이다.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오는 거대한 염전이었던 곳이다. 지금은 아이들의 체험 장소로,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다. 도심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 코스다. [경기 서부 이색 원데이 투어 (평택-안산)] 용산역 – 평택국제중앙시장 – 호랑이배꼽 양조장 – 바다향기 수목원 – 용산역서울 도심 한가운데인 용산역에서 출발해 서울 시민에게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색 투어의 시작은 송탄관광특구의 평택국제중앙시장이다. 인근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모습으로 발전된 곳이다. 거리에는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미군과 외국인들이 가득해서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약 2시간가량 머무는데 독특한 문양의 티셔츠나 밀리터리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점심은 송탄의 상징인 푸짐한 송탄부대찌개나 송탄식 수제버거인 송탄햄버거를 추천한다. 다음은 호랑이 모양인 한반도의 배꼽 위치가 평택이라는 의미의 ‘호랑이배꼽 양조장’이다. 먼저 양조장을 돌아본 후 막걸리 시음과 막걸리 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인기 많은 곳은 양조장 안채의 작은 방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 가족이 주택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을 이 방에서 촬영했다. 투어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옛 주택복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풍경도 재미있다. 이후에는 안산 대부도의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긴 후, 용산역으로 돌아오며 이색 원데이 투어를 마친다. [도심 속 웰니스 원데이 투어 (김포-부천)] 용산역 –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 한강노을빛마을 – 부천 아트벙커B39 – 호수식물원 수피아 – 용산역경기도 서부의 자연과 문화를 감상하고 농촌 체험까지 포함된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시티투어다. 용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풍요로운 김포 들녘을 달려 애기봉생태공원에 도착한다. 북한과 인접해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이 뉴스를 장식했던 옛 애기봉전망대가 지금은 미래를 주제로 평화와 생태를 아우르는 현대적인 복합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생태탐방로를 걷고 평화생태전시관 관람도 좋지만, 특히 조강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어우러지는 풍경 자체가 감동이다. 인근의 한강노을빛마을로 이동하면 연잎밥 만들기 또는 농촌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시골 백반으로 점심을 즐긴다. 이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부천의 문화와 예술을 호흡할 차례다. 폐기물 소각 공간을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소개하는데, 곳곳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이다. 발걸음을 상동공원으로 향해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2층 스카이워크로 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돌며 관람해도 좋고 테마 카페 수피아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수목원 풍경을 즐겨도 좋다.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광명-부천)] 광명역 – 광명동굴 – 밤일음식문화거리 – 도덕산출렁다리 – 부천 로보파크 – 한국만화박물관 – 광명역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특화된 시티투어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탐험한다.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도 흥미롭지만 ‘빛으로의 환상여행’ ‘황금이야기’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각의 테마 전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광명의 맛집이 모여있는 밤일음식문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점심을 즐긴 후, 도덕산 출렁다리로 향한다. 도심의 야트막한 산이고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도 어렵지 않고 Y자형 출렁다리에서 감상하는 풍경도 좋다. 다음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부천 투어가 이어진다. 먼저 부천 로봇 산업연구단지에 있는부천 로보파크를 관람한다. 국내 최초의 로봇 상설전시장으로 로봇의 역사를 살펴보고 사람을 닮은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 축구로봇과 지게차로봇 등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마지막은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다. 1층의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4층의 만화 체험 전시관까지, 다양한 전시와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해서 온통 만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곳이다. 투어를 마친 후에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더 많아진다.
  • 여자농구 ‘전설의 불혹’, 구기 종목 최다인 6연속 금빛 순항

    여자농구 ‘전설의 불혹’, 구기 종목 최다인 6연속 금빛 순항

    불혹을 넘긴 여자 농구 선수가 최고의 대회인 올림픽 무대에서 뛰고 있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다이애나 터라시(42)가 6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끝난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C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02-76으로 크게 이겼다. 여자 농구 아시아 최강이자 2020 도교 대회 은메달을 딴 일본과의 경기는 까마득한 후배 아자 윌슨(27)이 24점(13리바운드·4어시스트·4블록), 브리나 스튜어트(29)가 22점(8리바운드·3어시스트)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터라시는 이날 15분간 출전, 2점(3리바운드)을 넣었을 뿐이다. 코트에서의 득점보다는 맏언니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팀의 리더다. 이로써 1982년 6월생인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한 최고령 미국 여자농구선수로 기록됐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고령 올림픽 출전 농구 선수는 로렌 잭슨(호주)이다. 그는 43세 79일이던 지난 29일 나이제리전에 출전했다.2004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은 터라시는 자신의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구기 종목 통산 미국 최다 연속 금메달리스트다. 2004년 1라운드 1순위로 프로팀 피닉스 머큐리의 지명을 받았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구기종목 사상 최대인 8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일본에 대승을 거두면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56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미국은 이후 대회부터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터라시는 과거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때의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코트에 나선다. 올림픽 금메달 3개에 도전하는 ‘킹’ 르브론 제임스보다 3살이 많다. 터라시가 금메달 개수나 나이로 보면 르브론을 압도한다. 이들은 아테네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같이 데뷔했다. 터라시는 “올림픽 무대에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 팀에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을 주겠다”라며 “등이 약간 아프지만 처음 출전할 때와 같이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과거 20년을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20년을 걱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 “너무너무 죄송하다”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영장 심사 출석

    “너무너무 죄송하다”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영장 심사 출석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가해 운전자 차모(68)씨가 30일 “죄송하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차씨는 30일 오전 9시 43분쯤 김석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차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고 답했다. 차씨는 법정에 들어서면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재차 “돌아가신 분과 유족들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갈비뼈 골절로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온 차씨는 오른쪽 다리를 절며 법정으로 향했다.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가속하며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를 포함해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지난 24일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는 달리 경찰 조사에서 줄곧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해왔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강동길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강동길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는 지난 29일 제11대 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장 선거를 위해 제325회 임시회를 열고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을 선출했다. 강 위원장은 당선소감으로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수장이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장으로서 몇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그리고 폭설에 대비해 재해 예방시설을 적극 확충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방재도시 서울을 조성할 것과, 얼마 전 안타까운 시청역 참사를 거울삼아 보행자가 많은 지역이나 위험지역에 대한 방호울타리의 안전을 강화하고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장애 요인들을 찾아내어 해소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 전기충전시설 등 화재발생 사각지대 사전점검을 통해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재해사고 위험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늘어나는 노후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선제적 유지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말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최고의 모범적인 위원회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원내 수석부대표와 정책부대표, 제11대 전반기에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서울시의회 제10·11대 재선의원이자, 성균관대학교 법학을 졸업하고 다윈법무사사무소 대표법무사이면서 경복대학교 복지행정과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한국에너지공단 사외이사,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등을 맡는 등 주변에 법과 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 “수도권 교통허브·미래도시… 남양주 ‘100만명 메가시티’ 질주”

    “수도권 교통허브·미래도시… 남양주 ‘100만명 메가시티’ 질주”

    다산 선생 정신 이어 ‘진심 소통’기초지자체 공약이행 최고 등급왕숙신도시 공동주택 본격 착공2지구 ‘친환경 수소도시’로 조성첨단산업단지 2028년 완공 목표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꼭 유치 “지금 남양주는 10년 후 현실이 될 ‘인구 100만명 메가시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검사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선 8기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주광덕(63) 경기 남양주시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시가 슈퍼 성장을 통해 수도권 최고의 교통 허브도시이자 최고의 미래형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삶의 질,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시장은 전반기 주요 성과로 사통팔달 철도망 확충을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2주년을 지나 임기 후반기가 시작됐다. 소회는. “우리 남양주가 점프업하는 슈퍼 성장 시대를 이끌어 내고 시민들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년간 바쁘게 달려왔다. 후반기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가르침을 시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고, 신속·적극·진심 소통을 하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남양주시를 투자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8기 전반기 공약 이행률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은 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남양주시는 6대 분야 18대 전략으로 122건의 공약을 확정해 이를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교통 분야가 약 30%로 가장 비중이 높고 경제, 교육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착공과 GTX D·E·F 남양주 반영 ▲지하철 8호선 별내선 다음달 개통 ▲왕숙 신도시 착공과 도시첨단산업단지 물량 120만㎡ 확보 등이 주요 성과다. 현재까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이 71.4%이며 2023년 목표 달성률은 91.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을 상회한 것이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84.85점으로 최고인 SA 등급을 받았다.” -왕숙 3기 신도시 추진 현황은.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지난해 10월 착공한 왕숙 신도시(왕숙1·2지구 1268만㎡, 6만 6890가구)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왕숙1지구를 일자리 중심의 수도권 동북부 경제 중심 도시로, 왕숙2지구는 시민이 만족하는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조성할 것이다.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됐고 지장물 보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부지 조성과 공동주택 착공에 들어간다. 왕숙 신도시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 최초로 인구 100만명의 메가시티, 미래형 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은 어떻게 되나. “3기 신도시 최초로 왕숙2지구를 친환경 수소도시로 조성할 것이다. 왕숙2지구에서 가까운 이패동 521-8 일원 약 1만 6000㎡ 부지에 수소에너지 공급 시설을 구축한다. 향후 조성될 자원순환 단지에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이 들어서는데, 이런 유기성 폐자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하루 평균 수소 3.5t을 생산하게 되며, 이렇게 생성된 수소는 5㎞ 이상의 공급 배관 시설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체육문화센터 등 공공 시설과 왕숙 지구 내 수소 충전소 3곳에 공급될 것이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28년 완공 목표인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120만㎡(약 36만 3000평) 규모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다. GTX B 노선과 지하철 9호선 등 환승역 예정지와 인접해 있으며 세종~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10분 거리로 고속도로 접근성도 매우 좋다. 이곳에 스마트 신소재 융합산업과 바이오, 의료,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및 선도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전략은. “74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남양주시를 포함해 경기 동북부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새롭게 건립되는 공공의료원은 뛰어난 접근성과 가장 많은 배후 수요를 가진 남양주에 설립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호평동 백봉 지구에 4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며 안정적인 의료 인력 수급, 메디컬 바이오산업 연계 등이 장점으로 평가됐고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도 입지 여건, 경제성, 접근성, 수요 등이 다른 시군보다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진행될 평가에서는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을 철저히 배제해야 하며 오로지 전문가 집단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방문해서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을 염원하는 시민 21만 1359명의 서명부와 제안서를 전달했다.” -다산 정약용 브랜드화의 의미는. “남양주시가 ‘실사구시’ 정신을 실천한 실학의 도시였다는 데서 착안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대표성’과 ‘정체성’을 고민하고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리고 2012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된 정약용 선생의 유산과 가치 계승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급속한 발전 속에 내적 구심점을 확보하고 내실 있는 성장 동력을 갖춰 ‘100만 도시 남양주’의 성공 안착에 대비하겠다. 선생에 대한 자료 조사와 학습을 통해 ‘공렴’(公廉), ‘효제’(孝弟), ‘위민’(爲民)을 기본계획의 핵심 가치로 선정했다. 여기에 ‘목민심서’ 12편의 내용을 재해석해 비전을 수립하고 전략 목표를 설정, 부서별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다산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공직자가 변화하기 위해 배우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시민에게 봉사하고 성과를 내서 모든 공직자가 목민관이 되는 게 목표다.”
  • 백윤식, 전 애인 상대 소송 최종 승소…“사생활 언급 내용 삭제해야”

    백윤식, 전 애인 상대 소송 최종 승소…“사생활 언급 내용 삭제해야”

    배우 백윤식의 전 애인이 출간한 에세이 중 내밀한 사생활이 언급된 부분을 삭제하라고 명령한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백씨가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판매 금지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지난 25일 확정했다. 대법원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출판사는 에세이에서 직접적·구체적 성관계 표현과 백씨의 건강 정보, 가족 내 갈등 상황 등을 삭제해야 책을 출판·판매할 수 있다. 이미 배포된 책은 회수해 폐기해야 한다. 해당 에세이는 2022년 출간됐다. 저자인 곽모씨는 방송사 기자로 2013년 서른 살 연상의 백씨와 교제하다 헤어진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책에는 백씨와의 만남부터 결별까지 개인사에 관한 곽씨의 주장이 담겼다. 백씨는 책이 지나치게 내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며, 곽씨가 과거 자신과 있었던 일을 알리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2년 4월 백씨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민감한 내용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이어진 본안 소송에서도 1·2심 모두 백씨의 손을 들어줬다. 2심 법원은 “(책 내용이) 원고(백씨)의 인격권으로서의 명예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고 충분히 인정된다”며 “원고와 저자 사이 개인적 관계에 관한 것일 뿐이고, 원고의 공적 활동 분야와 관련되거나 공공성·사회성이 있는 사안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백씨와 곽씨 사이의 분쟁은 형사 사건으로도 이어졌다. 곽씨는 ‘백씨가 민사 소송 과정에서 합의서를 위조했다’며 허위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지난 22일 곽씨의 1심에서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한 이탈리안 식당이 가게 앞에 “중국인과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등의 문구를 적어 놔 현지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현지 변호사가 “이러한 행위는 위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29일 일본 매체인 ‘변호사 JP뉴스’에 따르면 스기야마 다이스케 변호사는 “국적과 인종을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법적으로 따졌을 때 차별이고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X)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색 마카로 적힌 안내문이 담겨 있었다. 해당 안내문에는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얘기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혐중·혐한 감정을 드러낸 이 게시물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며 화제가 됐고, 이날 기준 조회수 2747만회에 달한다. 이 식당은 앞서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돈을 쓰지 않고 태도 나쁘면 출입 금지된다. 오늘 온 한국인은 2번째니까 아웃”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해배상 인정될 수도”…구청, 현장점검 나서 이에 대해 스기야마 변호사는 “지금까지 손님을 거부한 기업들은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인종차별 철폐 조약’ 때문인데, 이에 따르면 국적 및 인종을 이유로 입장을 거부하면 고의 혹은 과실에 의해 타인의 권리 또는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스기야마 변호사는 그러면서 “문제가 있던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히 자유”라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은 이날까지도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엑스에서는 여전히 비난받고 있다. 현재 이 식당의 엑스에는 “14, 15일 쉽니다”라는 14일 글을 마지막으로 어떠한 공지도 올라오지 않는 상태다. 인스타그램도 16일 글이 마지막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신주쿠구도 나섰다. 신주쿠구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엑스에 올라온 글이 많이 조회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22, 23일에 구청 직원을 파견했지만, 기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해당 음식점에 문구 삭제 요청을 하겠다”라면서도 “다만 강제적으로 지우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지울지는 음식점 측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 광명시, 시민작가 책 출판·판매 원스톱 지원

    광명시, 시민작가 책 출판·판매 원스톱 지원

    경기 광명시가 시민 작가들의 독립출판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 작가 프로젝트-난생처음 내 책’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난생처음 내책 사업은 시민들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글쓰기와 독립출판 강좌, 독립출판물 제작, 책 전시·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민작가들의 책 출판을 위한 원고는 내달 23일까지 공모한다. 독립출판은 기존 출판사와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 출판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 등단하지 않아도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매력과 함께 최근에는 독창성, 희소성,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공모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30명 내외의 시민 작가를 선정한 후, 오는 9월 중 책 발간과 전시 판매행사를 열 예정이다. 작품 공모는 창작 원고를 가지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주제와 분야는 자율이다. 제출 원고의 분량은 A5용지 기준 50쪽 이상이며 인쇄용 PDF 또는 한글(hwp) 파일로 제출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광명시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 공지 사항에서 제출 서류를 내려받은 후 원고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namooip@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 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숨어있는 지역 작가를 발굴해 양성하고,도서관을 기반으로 책 읽고 쓰는 창작 환경을 만들어 책 문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군대에서 성적인 목적 없이 이등병 동기의 엉덩이를 잠깐 만진 경우도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훈련소를 거쳐 강원도의 한 보병사단으로 전입한 20대 A씨는 같은 생활관을 쓰는 동기 B씨에게 “담배 피우러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당시 이등병인 A씨는 내부 지침에 따라 혼자서는 흡연하러 갈 수 없었다. 보통 군대에서 이등병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선임이나 동기와 함께 다녀야 한다. A씨는 서로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위해 흡연장까지 따라나선 B씨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취사장에서 흡연장으로 가는 오르막길에서 엉덩이를 1초가량 만졌다. 당황한 B씨는 그 자리에서 얼굴이 굳어졌고 그 모습을 본 A씨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는 군 당국의 수사로 이어졌다. A씨의 사건은 애초 군사법원에 기소됐으나 그가 전역한 지난해 9월 민간 법원으로 이송됐고, 최근까지 재판이 진행됐다. A씨는 법정에서 “손바닥으로 B씨 엉덩이를 ‘툭’하고 친 적은 있지만 움켜쥐진 않았다”며 “친근감을 나타내려고 동계 바지 위로 1초 정도 엉덩이를 만졌다. 이는 추행이 아니고 고의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앞서 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가 친근함의 표시로 오른쪽 엉덩이를 아주 살짝 1초 정도 움켜잡았다”며 “툭 친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동성끼리 성적 의도 없이 만진 경우도 성추행” 법원은 동성끼리 성적인 의도가 없었더라도 엉덩이를 만졌다면 성추행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형의 선고는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는 동기였지만 엉덩이 접촉을 허용할 정도의 친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엉덩이는 보통 성인 남성 사이에서도 쉽게 손을 대지 않는 성적인 부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바지 위로 엉덩이를 만진 행위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선량한 도덕관념에도 맞지 않는다”며 “성적인 욕구를 만족하겠다는 목적이 없었더라도 추행의 고의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려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신궁 위의 신궁’ 임시현, 전 세계 양궁의 상징이 되다

    ‘신궁 위의 신궁’ 임시현, 전 세계 양궁의 상징이 되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21·한국체대)이 자타공인 양궁 역사의 상징적인 존재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안산(23·광주은행)이 3관왕(여자 단체·개인, 혼성 단체)을 차지했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이 안산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임시현은 다시 1년 만에 올림픽 10연패의 주역이 됐다. 임시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으면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에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최고의 무대까지 제패하며 세계 정상 자리에 섰다. 고비도 있었다. 마지막 사수 임시현이 세트 점수 4-2로 앞선 4세트 마지막 기회에 최고점을 맞추면 한국이 승리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임시현은 2발 모두 8점을 쏘면서 기회를 놓쳤다. 다만 슛오프(선수당 한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10점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한 발로 저희가 노력한 게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임시현은 지난 25일 랭킹라운드에서도 도쿄올림픽 안산의 기록(680점)을 넘어 세계신기록(694점)을 세웠지만 덤덤했다. 그는 “별생각 없었다. 신기록을 세운 선수가 단체전, 개인전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잘 끝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맏언니 전훈영과 막내 남수현을 독려하는 역할도 에이스 임시현이 맡았다. 임시현은 두 선수가 화살을 쏠 때마다 뒤에서 주문을 걸듯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제가 마지막 사수이다 보니 동료들이 조금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게끔 자세를 교정해 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설명했다. 임시현은 30일부터 이어지는 여자 개인전,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에서 부담감을 털어낸 임시현의 목소리에선 확신이 느껴졌다. 그는 “개인전에선 혼자 해내는 결과만큼 성적을 낼 수 있다. 더 자신 있는 종목”이라며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개인전, 혼성전도 열심히 치러서 좋은 소식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진하해수욕장서 해양 레포츠비치발리볼·서핑·요트대회 열려바람·파도 좋아 사계절 서핑 명소파라솔·구명조끼·튜브 무료 지원10월까지 고래바다여행선 운항수백 마리 참돌고래떼 유영 장관다양한 선상 공연·야간 경관 매력고래박물관·생태체험관도 인기 울산 지역 해수욕장들이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유혹한다.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피서객 몰이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동해 고래 탐사에 한창이다. ●‘해양 레포츠의 요람’ 진하해수욕장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수상스키,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등 해양 레포츠 요람으로 불린다. 울산 대표 해수욕장답게 개장 기간도 다음달 31일까지 넉넉하다.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300m의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에 맑은 바닷물이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비치발리볼, 윈드서핑대회, 요트대회 등이 열린다. 신나는 물놀이를 하다가 지치면 해양 레포츠 대회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무엇보다 진하해수욕장은 바람과 파도가 좋아 사계절 내내 서핑객이 찾는 서핑 명소다. 초보자를 위한 해양 레포츠 강습도 진행된다. 울주군은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용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확충하고 극성수기인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공영 주차장에서 해수욕장을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이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다음달에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과 서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진하해수욕장 끝에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명선도가 자리잡고 있다. 무인도인 명선도는 신비로운 야간 경관 조명이 백미다. 피서객들이 야간 경관 조명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명선도 옆에는 국내 최대 보행자 전용 다리인 명선교도 있다. 울주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야간 불법 폭죽놀이를 근절하고 해수욕장에서의 장기간 알박기 텐트를 단속하고 있다. 또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다.●푸른 동해의 물살을 가르는 고래 탐사 울산 앞바다에서는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떼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울산 남구는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주 12회씩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한다. 올해에는 지난 3월 31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고래 탐사는 3시간 걸리며 주 6회, 연안 투어는 1시간 30분 소요되며 주 6회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7~8월 최고로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 탐사는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준다. 고래 탐사는 고래가 많이 다니는 제1항로와 제3항로를 운항한다. 연안 투어는 울산 장생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산업항의 야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다양한 선상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외 기업과 단체 워크숍, 선상 결혼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올해에는 지난 6월 두 차례 고래를 발견했다. 지난 6월 8일 오후 3시 25분쯤 장생포 남동쪽 18.5㎞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1000여 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승선객 152명은 참돌고래 떼의 유영을 20분간 관찰했다. 같은 달 19일 낮 12시 5분쯤에도 장생포 남동쪽 21㎞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200여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 발견율은 수온이 올라가는 6월부터 8월까지 최고로 높다. 기온 상승으로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고래바다여행선 항로를 따라 돌고래가 좋아하는 먹이 떼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걸어서 1~3분 거리에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박물관의 부속 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살아 있는 큰돌고래 가족을 볼 수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 골격 등 이색 전시물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준다.●‘명품 백사장’ 일산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반달형 백사장에 질 좋은 모래와 낮은 수심으로 이뤄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다. 요트와 수상스키, 패들보드 등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맨발 걷기 명소다. 하루 수백 명이 모래를 밟으며 맨발 걷기를 체험하고 있다. ‘젖은 모래 위를 걸을 때 맨발 걷기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해수욕철을 맞아 주말과 휴일에는 수천 명이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에 지치면 지난 3월 문을 연 ‘청년스테이지ON’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청년 버스커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공연이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과 버스킹 무대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까지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열린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에는 19만명이 다녀갔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와 ‘나이트런 일산’ 등 킬러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다음달에는 ‘썸머 나이트 위크’와 ‘일산비치 갓 탤런트’ 등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동구는 관광 투어와 해양레포츠 체험 같은 다채로운 체험·참여·전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산 썸머빌리지’와 같은 해변 휴식 공간도 마련돼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산해수욕장과 접한 대왕암공원은 동구 최고의 관광 명소다. 대왕암공원은 해송숲, 기암괴석, 대왕암 등으로 이뤄졌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가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다.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대왕암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있다.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도 전해져 온다. 2021년 7월 15일 개통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3년 만에 367만 1605명이 다녀갔다.
  • 잘 안보여 사고 위험까지… 전기차 번호판, 이게 최선입니까

    잘 안보여 사고 위험까지… 전기차 번호판, 이게 최선입니까

    청색 바탕 검정 글씨 식별 어려워차 픽토그램·태극 문양 등 ‘복잡’주차장 기계 인식 못해 요금 시비일부 “디자인 조잡해 구입 망설여” 전기·수소차 보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청색’ 번호판의 시인성이 떨어지고 디자인이 차량과 도시의 미관을 해쳐 개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친환경차인 전기·수소차의 경우 2017년 5월부터 청색 바탕의 전용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했다. 색상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식별을 쉽게 하기 위한 조치다. 친환경 차량은 공영주차장 이용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번호판은 야간이나 궂은 날씨에 내연기관 자동차 번호판보다 시인성이 낮아 추돌사고 위험이 크다고 한다. 바탕 색상이 어중간하고 문양도 많아 차량 번호를 식별하기 어렵다. 일부 주차장 기계는 전기·수소차 번호판 색상을 인식하지 못해 요금 시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들은 “야간이나 눈비가 내리는 날이면 조금만 떨어져도 번호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운전자 A씨는 “뺑소니 사고의 경우 범인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더구나 전기·수소차 번호판은 색상과 디자인이 복잡하고 세련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번호판 왼쪽에는 충전 플러그 자동차 모양 픽토그램과 태극문양이 상·하단에 각각 있고 오른쪽 끝부분에는 사고 예방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EV(전기차량) 마크를 표시해 조잡하다는 것이다. 차량 운전자들은 “번호판이 청색 바탕이어서 친환경 차량임을 바로 알 수 있는데 구태여 잡다한 표시를 함으로써 지저분해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개성이 강한 신세대들은 전기·수소차 번호판이 차량 색상과 어울리기 어려워 전기차 수요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20대 운전자 B씨는 “전기차에 관심이 높지만 번호판 때문에 구입을 꺼린다”고 했다. 외국의 친환경차 번호판은 보다 세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기존 번호판에다 간단하게 청색 삼각형 바탕에 흰색 EV 표시를 넣은 배지를 달아 친환경차를 식별한다. 영국은 2019년부터 전기차 번호판 왼쪽 일부분만 연두색 띠를 둘렀다가 올해부터 청색 띠로 바꿨다. 주마다 번호판이 다른 미국은 붉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EV라고 표시된 작은 삼각형 모양을 기존 번호판 윗부분에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에서 가장 전기차가 많은 중국은 차량 번호판의 5분의4가량을 연두색으로 표시한다. 운전자 C씨는 “한류가 세계를 주름잡지만 공무원들의 디자인 감각은 후진국 수준에 머무른다”며 “친환경차 구매 촉진 차원에서라도 보다 세련된 번호판 디자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3%대 이자에 일일 복리… 갈 곳 잃은 자금, CMA·MMF 쏠렸다

    3%대 이자에 일일 복리… 갈 곳 잃은 자금, CMA·MMF 쏠렸다

    은행 금리 하락·금융 시장 불확실단기 상품이라도 높은 이율 매력 CMA 85조… 계좌 수 은행 넘어서MMF 208조 설정돼 年 14% 증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했다.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갈 곳 잃은 자금이 은행 예적금보다 이율이 높은 CMA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증권사 CMA 잔고는 85조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에는 86조 3232억원까지 불어나면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CMA 계좌 수도 지난해 말 3819만좌를 넘기면서 같은 기간 은행 정기예금 계좌 수(2910만좌)보다 많아졌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체·출금 수수료가 면제돼 입출금이 자유롭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뚜렷한 투자처를 정하지 못했을 때 대기성 자금을 넣어 두는 용도로 사용된다. 단 수시입출식 통장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CMA의 장점은 은행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율이다. 28일 기준 각 증권사 CMA 수익률은 연 3.0~3.6% 수준이다. 은행의 대기성자금이 모이는 ‘파킹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은행 및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이율은 연 1.0~4.0% 수준이다. 은행의 일반적인 수시입출식 통장에는 연이율 0.1%가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CMA는 하루치 이자를 매일매일 지급하는 ‘일 복리’가 적용돼 단리를 적용하는 대부분의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이자가 쏠쏠하다. 투자처에 따라 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 등으로 구분된다. CMA 잔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환매조건부채권은 일정 기간 후 일정 금액으로 환매할 것을 조건으로 매수하는 채권이다. 국채와 지방채 같은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해 매수 시점에 약정된 수익률을 지급한다. MM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MMF는 금융사가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 상품으로, 대표적인 ‘대기성’ 자금 중 하나로 꼽힌다. 금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을 결정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지난 19일 기준 MMF 설정액은 208조 981억원으로 지난해(183조 3455억원)보다 14% 늘었다. 업계에서는 은행 수신금리가 하락하고 금융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CMA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잭슨홀 미팅(8월 22~24일)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 대선을 앞두고 금리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을 유보하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위험자산이나 장기자금에 투자하기보다 새로운 투자처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단기자금 수요가 늘었다”며 “여기에 은행 수신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CMA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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