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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해안·해상서 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울산 해안·해상서 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울산 해안과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14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3분쯤 울주군 솔개해변에서 길이 82㎝, 둘레 54㎝ 크기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이어 8일 오후 4시 56분쯤 같은 장소에서 길이 77㎝, 둘레 66㎝ 크기의 또 다른 사체가 발견돼 행락객이 신고했다. 또 10일 오후 2시 54분쯤에는 남구 울산항 SK8부두 인근 해상에서 길이 136㎝, 둘레 82㎝ 크기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확인한 결과, 발견된 사체 3구는 모두 상괭이로 판명됐다. 울산해경은 사체를 조사한 결과 작살이나 그물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나 훼손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법령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인계해 폐기 조치했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토종 돌고래로, 등지느러미가 없고 둥근 머리 모양이 특징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는 국내에서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다. 살아 있거나 죽은 상태와 관계없이 고의적인 포획과 유통, 상업적 거래가 금지된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그물에 혼획된 상괭이나 해안가에 떠밀려온 사체를 발견할 경우 임의로 이동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합수본, 선관위 서버 압수수색 사흘 만에 종료...조만간 참고인 소환

    합수본, 선관위 서버 압수수색 사흘 만에 종료...조만간 참고인 소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관계자 소환 조사에 나선다. 합수본 관계자는 14일 “어제(13일)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수색이 종료됐다”며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류 및 분석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압수물에는 내부 메신저와 결재 내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지난 11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등 7곳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적시했다. 합수본은 주말에도 압수물 분석과 사무실 구성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경찰 측 관련 사건 기록과 압수물도 가져와 한곳에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서버 내 공문과 메신저 기록을 분석해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유권자의 절반만 인쇄하게 된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압수물 분석의 윤곽이 잡히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송파·서초·강남·광진·동작구 선관위 등 구 단위 실무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실무진 조사가 마무리되면 출국금지된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허철훈 전 사무총장 등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핵심 쟁점은 선관위 지휘부와 실무진의 ‘고의성 입증’이다.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형법상 직무유기 모두 단순 과실이나 근무태만만으로는 적용이 어렵다. 부족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방기했거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규명되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방대한 전자정보 분석과 혐의 입증의 까다로움 탓에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선거법이나 형법상 단순 과실로는 처벌하기 어렵고, 확정적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경우 포렌식과 범죄 관련성 선별 작업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 “드라마처럼 때릴 순 없다?”…‘참교육’ 교권보호국, 왜 현실 논쟁 됐나 [핫이슈]

    “드라마처럼 때릴 순 없다?”…‘참교육’ 교권보호국, 왜 현실 논쟁 됐나 [핫이슈]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속 가상 조직이 현실 교육 논쟁으로 옮겨붙었다.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려면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시선과 드라마식 응징 정서가 현실 제도로 번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선이 맞서고 있다. 논쟁의 출발점은 드라마다. 그러나 반응은 작품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과장된 설정을 보면서도 실제 학교 현장의 수업 방해, 학교폭력, 악성 민원, 허위 신고, 아동학대 신고 위협 등을 떠올렸다. 교사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언제까지 현장에만 맡길 수 없다는 공감대도 커졌다. ‘참교육’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다.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학부모 민원 문제를 극적으로 다루며 공개 이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작품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현실보다 약하다”, “교권보호국이 실제로 필요하다”며 무너진 교실을 향한 대리 공감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쪽에서는 드라마가 체벌과 응징의 쾌감에 기대고 있다며 현실 제도 논의와는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통쾌함과 불편함이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참교육’은 단순한 화제작을 넘어 현실 제도 논쟁의 소재가 됐다. 교권보호국, 드라마 밖으로 나왔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교육’을 10회까지 다 봤다”며 경기도교육청 내 교권보호국 신설 여부를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안 당선인은 드라마의 폭력적이고 과장된 측면에는 불편함을 나타내면서도 학교 기능이 무너진 현실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연구원의 교육부 내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제안을 언급하며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안 당선인은 “교권 회복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교육부의 결단을 기대한다”며 “경기도형 교권보호국은 학생은 학교 가는 것이 즐겁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교육부 안에 교권 보호 전담 조직인 ‘교육활동보호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도교육청에는 교육활동보호지원센터를 법정기구화하고, 교육지원청 단위에는 현장지원팀을 두는 방안도 제시했다. 체벌 아닌 전담 대응이 핵심 민주연구원은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과 현실 제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경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교육활동보호국을 “드라마처럼 응징형 특수기구가 아니라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 책임형 컨트롤타워”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차이가 논쟁의 핵심이다.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은 강한 카타르시스를 만든다. 그러나 현실의 전담기구 논의는 체벌 권한을 주자는 주장이 아니다. 오히려 교사를 민원과 신고의 최전선에서 빼내고, 피해 학생과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지키자는 제도 논의에 가깝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학부모 민원, 신고 대응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당한 생활지도였는지, 아동학대 소지가 있었는지,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됐는지 판단하는 과정도 교사 개인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간다. 교사가 모든 갈등의 최전선에 서면 수업은 흔들리고,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쪽은 조용히 배우고 싶은 다수 학생이다. 문제 학생 몇 명을 제지하지 못하면 교실 전체의 학습권이 흔들린다. 학교 공동체의 신뢰가 무너지면 피해 학생과 일반 학생이 먼저 밀려난다. 교권 보호, 학생 학습권까지 봐야 온라인 반응에서도 교권 회복 요구는 뚜렷했다. 한 누리꾼은 “교사를 향한 악성 민원이 줄어 참다운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또 다른 댓글은 “학급당 일부 학생 때문에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걱정하는 반응은 이번 논쟁이 교사 권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제지하지 못하면 피해는 교사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같은 교실에 있는 다른 학생들의 배움도 함께 흔들린다. “과거에는 부당한 체벌이 문제였고 지금은 교권 붕괴가 문제인 만큼 중심을 잡을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교육청과 학교 사이 대응 체계를 지적하며 “학부모 민원을 학교가 다시 떠안는 구조가 원칙을 무너뜨린다”는 취지의 댓글도 있었다. 다만 일부 반응은 강한 처벌이나 촉법소년 처벌 강화 요구로까지 번졌다. 이 때문에 전담기구 논의는 더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 논의가 처벌 수위 논쟁으로만 흐르면 정작 학교 현장이 요구하는 보호 체계 논의는 뒤로 밀릴 수 있다. 전담기구가 교사 방어 조직으로만 설계돼서도 안 된다. 교권 보호의 목적은 교사 한 사람을 보호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수업을 방해받는 다수 학생의 학습권,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안전, 학부모가 절차 안에서 문제를 제기할 권리까지 함께 다뤄야 한다. 현실 제도는 감정적 응징보다 누가 조사하고 누가 조정하며 누가 교사와 피해 학생을 보호할지부터 정해야 한다. 교권 회복은 학생 인권과 충돌하는 구호로만 다룰 수 없다. 교사가 안정적으로 수업할 권리, 다수 학생이 방해받지 않고 배울 권리, 피해 학생이 보호받을 권리, 학부모가 절차 안에서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허위·반복 신고나 악성 민원에는 책임을 묻되 학생 지도 과정의 오류도 공정하게 따질 수 있어야 한다. 수업 방해와 학교폭력 사안도 학교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상급 기관의 지원 체계를 촘촘히 짜야 한다. 그래야 전담기구 논의가 ‘교사 편들기’가 아니라 학교 공동체 회복 논의가 될 수 있다. 이제 쟁점은 어떻게 논의할 것인가결국 ‘참교육’ 논쟁이 던진 질문은 드라마처럼 때릴 수 있느냐다 아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수업 방해, 학교폭력, 악성 민원, 허위 신고 대응까지 혼자 떠안는 구조를 계속 둘 수 있느냐는 문제에 가깝다.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을 그대로 현실에 옮길 수는 없다. 하지만 교사가 모든 민원과 갈등 앞에 홀로 서고 피해 학생과 일반 학생이 방치되는 구조를 그대로 둬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해졌다. 이름이 교권보호국이든 교육활동보호국이든 핵심은 교사만 보호하는 조직을 만들자는 데 있지 않다. 교사를 민원과 신고의 최전선에서 빼내고 피해 학생과 일반 학생의 학습권까지 함께 지키는 체계를 만들 수 있느냐다. 필요한 것은 응징의 권한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을 함께 보호할 국가 책임형 대응 체계다. 이제 쟁점은 신설 여부를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권한과 절차, 견제 장치를 갖춘 조직이 학교 공동체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일이다.
  • 결혼 전 성기능 장애·희소정자증 숨긴 남편…법원 “혼인 취소” [여기는 중국]

    결혼 전 성기능 장애·희소정자증 숨긴 남편…법원 “혼인 취소” [여기는 중국]

    결혼 전 성기능 장애와 희소정자증 진단 사실을 숨긴 채 결혼한 남성이 법원 판결로 혼인 관계가 취소됐다. 남성은 “사랑해서 차마 말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배우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 중대한 고지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14일 중국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신구인민법원은 최근 남편이 중대 질환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아내가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문에 따르면 리씨와 자오씨는 2024년 7월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남편 자오씨는 결혼 두 달 전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희소정자증과 성기능 장애, 생식 능력 저하 가능성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두 사람은 결혼 전 동거를 하지 않았고 혼전 건강검진도 받지 않았다. 결혼 후 여러 차례 임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자오씨는 지난해 3월과 10월에도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나 진단 결과는 이전과 동일했다. 같은 해 11월 그는 리씨에게 직접 작성한 진술서를 전달했다. 자오씨는 진술서에서 “결혼 당시 희소정자증 등의 사실을 숨겼으며 이후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런 호전이 없었다”며 “항상 리씨를 사랑했고 중대 질환을 숨긴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적었다. 리씨는 남편이 결혼 전 이미 자신의 질환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고, 이러한 사실이 결혼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질환이 부부생활과 출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법원에 혼인 취소를 요청했다. 반면 자오씨는 결혼 전 두 사람의 관계가 매우 좋았으며, 사실을 알릴 경우 리씨가 결혼을 거부할까 걱정돼 병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성생활과 출산은 혼인 관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또 자오씨가 결혼 전부터 성기능 장애와 생식 관련 질환을 앓고 있었고, 여러 차례 치료에도 뚜렷한 효과가 없었던 만큼 법률상 중대 질환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자오씨는 자신의 질환을 알고 있었음에도 혼인 전 이를 고지하지 않아 리씨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며 “이는 결혼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두 사람의 혼인 관계를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판결 이후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 법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배우자 일방이 중대 질환을 앓고 있다면 혼인신고 전에 반드시 이를 알려야 한다”며 “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상대방은 법원에 혼인 취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 취소 청구는 취소 사유를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강제로 혼전검진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 “희소정자증은 검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도 성기능 장애까지 확인할 수 있을까?”, “정말 사랑했다면 속이지 말았어야 한다”, “숨긴 사람은 혼인 취소만 되면 되지만 속은 사람은 미혼이 되어도 주변 사람들 눈에는 결혼했던 사람으로 남는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임신 준비 지원 못받았다고요?…‘소급 신청 허용’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임신 준비 지원 못받았다고요?…‘소급 신청 허용’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난임 검사비 소급 지원, ‘예비부모 지원강화법’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대표발의사전신청 못해도 기간 내 신청자 비용 지원지난 1분기 출생아는 7만 50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8% 늘었습니다. 특히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8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명 증가했습니다. 35~39세 여성의 1000명당 출산율도 9.0명 늘었습니다. 이에 안철수(4선·성남 분당갑) 국민의힘 의원은 임신 준비를 위한 검사비 지원 신청을 놓쳤더라도 소급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임신 준비 예비부모 지원강화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이나 유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초음파·호르몬·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 전 보건소에 사전 신청한 경우에만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를 알지 못한 부부가 신청 기한을 놓치게 되면 검사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전에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임신을 위한 검사를 먼저 받고 검사일로부터 일정 기간 이내에 지원을 신청하면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안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임신·출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예비 부모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토킹 피해자 주소 추적 차단 ‘주민등록법 개정안’ 허영 민주당 의원, 11일 대표발의피해자 주소 열람·교부 제한 확대스토킹 및 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고의로 송금한 뒤 허위 소송으로 집 주소를 알아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사 소송 과정에서 당사자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피해자 보호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허영(재선·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 가해자가 소송을 빌미로 피해자 주소 알아내는 행위를 차단하는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지난 11일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으면 본인이나 세대원이 아니더라도 주민등록표 열람 또는 등·초본 교부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행 주민등록표 열람·교부 제한 제도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보복 위험이 높은 스토킹범죄, 성폭력범죄,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개정안은 열람 제한 신청이 가능한 보호 대상을 스토킹피해자·성폭력피해자와 그 세대원·직계존비속, 피해아동청소년과 그 보호자까지 확대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신청하면 반드시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규정을 재량에서 의무로 강화했습니다. 허 의원은 “법의 허점을 이용한 피해자 추적을 차단해 범죄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악용 범죄 가중처벌 ‘형법 개정안’ 양부남 민주당 의원, 11일 대표발의가짜 증거로 인한 사법질서 교란 차단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신종 범죄가 급증하면서 막대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양부남(초선·광주 서구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AI 기술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 형량을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등 정보처리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손쉽게 타인의 얼굴·음성·영상 등을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합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수사, 재판 과정에서 AI로 조작된 가짜 증거를 제출해 실체적 진실 발견을 방해하는 행위는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수사기관의 판단을 저해하고 법원의 오판을 유도할 위험성이 매우 커 국가 형벌권의 정당한 행사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개정안은 AI 기술을 악용해 증거위조나 무고 등으로 사법질서를 교란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나 신용을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그리고 사기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해당 범죄에서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양 의원은 “AI 기술 악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관련 범죄에 대한 강력한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푸른 숨결이 머무는 덕유산 길목에서 마주한 덕(德) [두시기행문]

    푸른 숨결이 머무는 덕유산 길목에서 마주한 덕(德) [두시기행문]

    전라북도 무주군에 자리한 덕유산은 이름 그대로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불린다.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주봉으로 삼아 굽이치는 능선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어 안듯 부드럽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는 이 거대한 산은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의 덕유산이 보여주는 싱그러운 생명력 또한 그에 못지않은 경외감을 자아낸다. 사방을 둘러봐도 첩첩이 쌓인 산맥이 푸른 바다처럼 일렁이는 풍경은 무더위 속에서도 덕유산을 찾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올라서면 비로소 이 산이 왜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심이자 어머니의 품이라 불리는지 알게 된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구름이 발아래 머물고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막힘없이 이어진다. 정상 부근의 데크는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촬영 포인트인데, 파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능선을 배경으로 담는 한 컷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특히 초여름의 덕유산은 바람조차 시원하다. 땀방울을 식혀주는 산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숲의 향기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청량감을 선물한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주목 군락지는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들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속에 그 고고한 모습을 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덕유산의 품에 안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구천동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을 택해 숲의 깊이를 온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울창한 원시림과 계곡의 물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잡념도 씻겨 내려간다. 반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관광 곤돌라를 이용해 보자.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순식간에 오를 수 있고, 거기서부터 향적봉까지는 약 20여 분 정도 완만한 데크 길을 따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정상의 장관을 쉽게 마주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코스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무주가 선물하는 넉넉한 미식의 시간을 즐길 차례다. 덕유산 자락에서 맛보는 민물 송어회는 이곳의 별미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무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차려낸 산채 정식은 긴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최고의 보양식이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는 구천동 계곡을 따라 자리한 펜션이나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으며 숲의 밤을 즐겨보자. 쏟아질 듯한 별 아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최고의 치유가 된다. 덕유산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찾아오는 이들에게 언제나 변함없는 푸름과 넉넉한 위로를 건네며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 “손흥민 6위 등극, 호날두 45위로 털썩”…월드컵 최고 ‘황금비 미남’ 누구?

    “손흥민 6위 등극, 호날두 45위로 털썩”…월드컵 최고 ‘황금비 미남’ 누구?

    ‘2026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미남 축구 선수는 누구일까.’ 황금비 분석 결과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고 데 파울이 출전 선수 중 가장 잘생긴 얼굴로 꼽혔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은 6위, 이강인은 15위로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업 ‘드림AI’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 선수들의 얼굴을 황금비로 분석해 그 순위를 공개했다. 황금비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미의 기준으로 활용된 1대 1.618의 비율을 말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비트루비우스 인간’을 비롯해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수치화할 때 주로 인용된다. 연구진은 월드컵 출전 선수 중 구글 검색량이 많은 150명을 대상으로 얼굴의 대칭성과 비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고 데파울이 황금비 일치율 74.18%를 기록해 전 세계 축구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74.10%)가 2위, 영국의 노니 마두에케(73.29%)가 3위에 올랐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73.27%)와 브라질의 엔드릭(73.25%)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의 도드라진 성적도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6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강인 역시 15위에 랭크되며 높은 미적 비율을 인정받았다. 반면 평소 철저한 외모 관리로 유명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70.98%로 45위에 그쳤다.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드림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개인의 스타일이나 상품성, 인기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얼굴의 구조적 비율만 평가한 것”이라며 “호날두 순위가 낮게 나온 점은 황금비가 얼마나 구체적인 기준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선수들의 전반적인 황금비 점수는 할리우드 배우들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줄리언 드 실바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으로 꼽힌 배우 애런 테일러존슨은 93.04%의 압도적인 일치율을 보였으며 루시엔 라비스카운트(92.41%), 폴 메스칼(92.38%) 등이 뒤를 이었다.
  • “올스타 보내겠다” 39세 류현진 150㎞ 실화? 감독도 놀랐다

    “올스타 보내겠다” 39세 류현진 150㎞ 실화? 감독도 놀랐다

    만 39세, 그러니까 한국 나이로 40세의 선발 투수 중 시속 150㎞를 누가 던질 수 있을까. 팔팔한 20세 때나 가볍게 나왔던 구속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던지자 놀라기는 팬들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단독 4위가 됐고 류현진은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회춘해 전성기 같은 성적을 내는 류현진이지만 특히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류현진은 4-1로 앞선 5회말 2사 3루에서 김도영을 상대로 시속 150㎞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을 잡아냈다. 2003년생으로 류현진이 데뷔했을 때 유치원도 못 들어갔을 나이의 김도영을 상대로 제대로 실력을 보여준 투구였다. 김도영이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기에 류현진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타자에 따라 어떻게 승부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영리한 투수이기에 김도영을 빠르게 잡아야겠다고 판단한 것이 맞아떨어졌다. 김도영에게 안타나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를 일이었다. 류현진 스스로도 놀랐을 투구지만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도 깜짝 놀랐다.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나도 150㎞를 던져서 삼진 잡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그만큼 류현진이 나이는 들었지만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칭찬했다. 이것저것 주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는 선수이다 보니 김 감독도 든든하다. 김 감독은 “류현진은 어느 팀이나 타선을 만나도 자기 페이스로 끌고 가는 노하우가 있다”면서 “1회에 던지는 것과 2회 던지는 게 다르고, 상대 타자에 따라서 던지는 내용이 달라진다. 4일 쉬고 던지는 날을 제외하면 나올 때마다 6이닝을 던져주고 있으니 칭찬밖에 할 게 없다”고 흐뭇해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와 8승 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1위, 평균자책점은 2.61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2.66의 아담 올러(KIA)에 이어 3위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올스타 투표에는 왕옌청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류현진이 팬들의 선택을 받아 올스타전에 설 일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렇게 잘하는 투수를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무래도 말이 안 된다. 김 감독도 “다승 1위 투수인데 올스타 후보가 아니라서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면서 “감독 추천 선수로라도 꼭 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데 팬들이 올스타전에서 봐야 하지 않겠나. 당연히 올스타전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국내 복귀한 2024년 나눔 올스타 선발로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한화에서 코디 폰세가 올스타 투표 선수로 선정됐고, 감독 추천으로 문현빈과 이도윤이 이름을 올리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올해 김 감독이 강력하게 추천 의지를 밝힌 만큼 류현진을 다시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군필 국대’ 조병현의 책임감 “애들 군대 해결에 최선을”

    ‘군필 국대’ 조병현의 책임감 “애들 군대 해결에 최선을”

    “마운드 올라가면 (조)형우랑 (정)준재의 군대를 해결할 수 있게 최선 다해야죠.” 잠시 부진했다고 해서 실력이 어디 가지는 않는다. 조병현(SSG 랜더스)에 거는 기대다. 그리고 그는 그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벌써부터 단단히 하고 있다. 조병현은 지난 11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팀 동료 조형우, 정준재와 함께 발탁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5이닝 1자책점 4탈삼진으로 맹활약한 그를 류지현 감독은 다시 한번 불렀다.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5월 막판 흔들리면서 조병현의 5월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특히 5월 15일, 19일, 20일 연달아 패전투수가 됐고 이로 인해 SSG는 8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발표 당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조병현은 “최근에 부진도 있었고 그래서 뽑힐 줄 몰랐다”고 머쓱해하며 “이렇게 뽑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5월 잠깐의 부진은 있었지만 조병현은 다시 자신의 평균으로 회귀하며 6월 4경기에서 1승 3세이브를 거뒀다. 이 가운데 3경기가 무실점이었다. 조병현은 국가대표를 통해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가 아니다. 야구 명문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1년 데뷔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이듬해 곧바로 상무에 입대하며 동갑내기 일반인 친구들과 비슷한 시기에 군 문제를 해결했다. 군대에서 성장해 돌아온 그는 2024년 76경기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69경기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다른 선수들과는 입장이 다르지만 그래서 조병현의 책임감은 더 크다. 자신의 활약이 그들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병현은 “가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 “애들 군대가 걸려 있어서 더 걱정도 되고 제가 더 긴장을 많이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있었다. 이미 아시안게임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WBC에서도 당당히 던졌던 선수다. 조병현은 “앞으로 기간도 좀 남아 있으니까 최고의 컨디션으로 갈 수 있게 맞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선배로서 그는 정준재와 조형우를 향해 “긴장은 많이 되겠지만 시즌 때처럼 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투수는 총 11명이다. 선발 자원이 5명, 불펜 자원이 6명으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 2명이 필요했다”고 말했는데 박영현(KT 위즈)과 조병현이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조병현으로서는 팀 동료를 포함해 군 면제가 걸린 미필 선수 16명의 운명을 위해 지난해 정규리그 그리고 올해 WBC에서의 활약상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아내 몸에 시너 뿌려 불 붙인 70대 남편, 1심서 징역 16년

    아내 몸에 시너 뿌려 불 붙인 70대 남편, 1심서 징역 16년

    부부싸움 중 아내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최경서)는 12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75)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4시 15분쯤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아내와 경제적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하던 중 시너 약 1ℓ를 가져와 아내에게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얼굴 등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약 일주일 뒤 전신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최씨는 법정에서 “피해자가 같이 죽자고 해 자신의 머리 위에도 시너를 뿌렸고, 피해자를 살해할 확정적 의도는 없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씨의 몸에서 인화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화상이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자신의 몸에는 시너를 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최씨가 범행 직후 딸에게 “엄마 몸에 불 붙었다. 엄마 죽었다”고 말한 점 등을 들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 발생에 대해 확실한 인식과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단지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수십 년간 함께 가정을 꾸리고 살아온 배우자를 살해했다”며 “피해자의 몸에 시너를 뿌려 전신에 불이 붙게 함으로써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불을 끈 뒤에도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피해자를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고, 딸과 사위, 지인들이 도착할 때까지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피해자를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2023년에도 경제적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막대기로 폭행하는 등 가정폭력을 저질러 가정법원 송치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가족 내부에서 이뤄진 살인은 가장 보호돼야 할 관계 안에서 참혹한 결과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범행의 중대성과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이 만취 상태에서 부부싸움 중 다소 우발적으로 벌어진 점, 최씨가 자수한 점 등은 유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 외에 제3자에게 폭력적 성향을 보였다고 볼 자료가 없고, 징역 16년이 확정되면 형 종료 후 만 90세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 경남경찰, 옥포대첩축제장 찾아 마약예방 캠페인 전개

    경남경찰, 옥포대첩축제장 찾아 마약예방 캠페인 전개

    경남경찰청이 거제에서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경남경찰청은 12일 거제시 옥포대첩축제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까지 파고든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남경찰청을 비롯해 거제·통영·고성경찰서 직원들이 참여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마약 예방 서약서 작성,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주사위 게임, 경품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약 예방 서약서 작성하기’는 호기심이나 유혹으로 마약을 구매하거나 범죄에 연루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직접 적는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경찰은 마약 예방 홍보물도 배부하며 마약 범죄의 심각성과 신고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약물 운전 예방 홍보도 병행해 약물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도 함께 안내했다. 올해 옥포대첩축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전국에서 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경찰청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 축제를 활용해 마약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방 활동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옥포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직후인 5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거제 옥포 앞바다에서 왜군을 격파한 해전이다. 임진왜란 첫 승전으로 기록된 이 전투를 기리고자 거제시는 옥포대첩축제를 열고 있다.
  • 경기가 끝나자 진짜 축제가 시작됐다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경기가 끝나자 진짜 축제가 시작됐다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오!오!오! 오빤 강남 스타일!” 홍명보호가 월드컵의 시작을 승리로 마무리한 11일(현지시간). 패장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과 승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니 멀리서 너무도 익숙한 노래가 들려왔다. 한국 가수 싸이를 월드스타 반열에 올려둔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이었다. 이 노래에 맞춰 뜨거운 흥을 발산하는 모습만큼은 단연 ‘멕시칸 스타일’이었다. 한국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는 그라운드의 월드스타 손흥민 효과로 멕시코 축구 팬들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경기가 끝난 뒤 월드컵 후원사의 음료와 음식 부스가 들어선 공간에서는 다소 생경한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승리한 나라는 한국인데 정말 많은 멕시코 관중들이 신명 나는 술판과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물론 그들 사이에는 한국에서 멕시코까지 원정 응원을 온 붉은악마들도 있긴 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코로나 맥주 컵을 들고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열정적으로 추고 있던 멕시코 20대 청년 마테오 로페스(24)에게 ‘한국이 이겼는데 왜 멕시코 사람들이 즐거워하냐’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그는 “오늘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우리 멕시코와 우리의 형제인 한국이 모두 이겼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조(조별리그 A조)에서 멕시코와 한국 모두 더 오래 많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는 수도 멕시코시티와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세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과달라하라의 경우 경기장은 할리스코주의 주도 과달라하라가 아닌 인접 도시 사포판에 있지만, 대회 공식 주관 도시명은 과달라하라다. 한국으로 치면 과달라하라가 서울이면 사포판은 부천으로 비유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리아치’와 한국에서는 ‘양주’의 한 종류로만 알려진 ‘테킬라’의 기원이 과달라하라가 있는 할리스코주다. 이를 뒷받침하듯 술판과 춤판의 한켠에서는 멕시코를 상징하는, 창이 넓은 모자 ‘솜브레로’를 쓰고 전통 복장을 한 악단 마리아치들이 흥겨운 연주를 펼치고 있었다. 이들의 연주에 맞춰 자연스럽게 조성된 무대엔 젊은 멕시코 커플이 격정적인 춤을 추고 있었다. 월드컵에서 자국의 승리와 더불어 그들이 ‘형제’로 삼은 한국의 승리 더해진 날, 이들의 흥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도 뜨겁게 타올랐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서울에서 기사를 기다릴 회사를 떠올리며 숙소로 돌아가는 셔틀버스에 억지로 몸을 실었다.
  • 전한길 “유재석, ‘재선거’ 나서달라…국민 덕 봤잖아” 억지

    전한길 “유재석, ‘재선거’ 나서달라…국민 덕 봤잖아” 억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전국 재선거’를 요구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유재석과 방탄소년단(BTS),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자신의 주장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 주변에서 열린 ‘부정선거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무대용 트럭에 오른 전씨는 “오세훈이 (서울시장에) 부정선거로 당선됐으므로 당연히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부정선거 이야기만 꺼내면 음모론자다, 극우다, 이상한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통계가 조작되고 컴퓨터로 조작되고 사전투표를 조작하는 이런 제도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발언 도중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도 언급했다. 그는 “아이유 같은 유명한 가수, BTS 같은 월드 스타, 유재석 같은 최고의 그분들께도 부탁드린다”며 “당신들이 인기 끌고 돈 벌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냐. 국민들의 사랑 덕분이었다고 늘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재선거 요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전씨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이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을 찾아 관련 주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머물며 활동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잠실은 ‘제2의 4·19 혁명 성지’가 될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전씨가 부정선거 주장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그려진 우산 등 관련 물품을 든 참가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 ‘추어탕집 아들’ 오현규가 해냈다…“식당 한달동안 문 닫아요”

    ‘추어탕집 아들’ 오현규가 해냈다…“식당 한달동안 문 닫아요”

    홍명보호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오현규(베식타시)는 ‘추어탕집 아들’이다. “이유식 대신 추어탕을 먹고 자랐다”는 오현규는 식당 문을 한달 내내 닫은 채 멕시코로 찾아온 부모에게 일생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황인범(페예노트르)와 오현규의 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전반 14분 체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불과 8분 뒤 황인범이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고 쏘아올린 ‘칩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오현규가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골의 주인공인 오현규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카타르 땅을 밟았다. 당시 오현규는 안면 부상을 당한 채 출전한 손흥민(LA FC)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할 경우 대체 투입될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현규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도우미 역할을 묵묵히 해냈고, 선수들도 오현규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6강 진출 포상금을 나눠줬다. 어깨너머 월드컵 경험을 쌓은 오현규는 이후 “큰 경험을 해서 감사하다”고 돌이켰다. 또 자신의 ‘훈련 노트’에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라고 꾹꾹 눌러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유럽에 진출해 벨기에와 튀르키예 무대를 밟으며 동물적인 골 감각을 뽐낸 오현규는 이번 대회에서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8번’을 달고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5분 골문 앞으로 침투하면서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월드컵 데뷔전에서의 데뷔골이었다. 4년 전 ‘예비 선수’…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오현규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추어탕집 아들’로도 유명하다. 오현규의 부모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추어탕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현규가 ‘유망주’에서 축구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성장하자 추어탕집을 찾는 축구팬들의 발길도 늘었다. 오현규는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추어탕을 먹으며 컸다고 돌이켰다. 오현규는 지난 3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이유식을 먹을 나이에 나는 추어탕에 밥을 먹으며 자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직전에도 부모님의 추어탕집을 찾아 ‘원기’를 든든히 보충했다. 오현규의 부모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6월 한달 동안 식당 문을 닫았다. 식당 측은 공지를 통해 “8일부터 30일까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휴무한다”면서 “저희 아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돼 가족으로서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현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고열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경기 종료 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에 대해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경기 전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올랐다”며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모든 스태프들과 닥터 선생님들이 극진하게 보살펴주셔서 경기를 뛸 수 있었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월드컵을 뛰는 것만으로도 감격인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골까지 넣어 승리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 육군팀, 美 꺾고 최강 스나이퍼 등극…“대물저격총 잡고 드론 요격” [밀리터리+]

    한국 육군팀, 美 꺾고 최강 스나이퍼 등극…“대물저격총 잡고 드론 요격” [밀리터리+]

    전 세계 정예 저격수들이 모인 국내 유일의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한국 육군 701특공연대(최정환 중사 팀)가 최고의 스나이퍼로 등극했다. 12일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제5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2022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24년 미 해병대가 합류하며 국내 최초의 연합·합동 경연대회로 진화했다. 올해는 몸집을 불려 역대 최대 규모인 38개 팀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해병대 12개 팀, 육군 13개 팀, 해군 4개 팀, 경찰 2개 팀이 나섰고, 외국군으로는 미국 3개 팀, 필리핀 2개 팀, 태국 2개 해병대 팀이 출격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일 아침 전술 상황을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500~800m 거리의 표적을 맞히는 과정에서 관측수 사망, 오른손 부상, 전자장비 먹통 등 최악의 전술적 제한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확인한 최신 전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기존 대인저격총(7.62mm) 외에 적의 장비나 차량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물저격총(12.7mm) 분야를 최초로 신설했다. 일반적으로 대물저격총은 숙련된 사수를 기준으로 1.5m 이상의 교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저격수를 위협하는 적의 드론을 요격하는 사격과 도시지역 루프홀 사격, 고층 건물을 활용한 초저각 사격 등 고난도 과제도 무작위로 부여됐다. 해병대는 이를 위해 실지형 기동과 표적 식별, 제압 사격 등 전 단계의 전술적 행동이 평가될 수 있도록 대회장을 구성했다. 사격 점수와 제한 시간 등을 엄격히 심사한 결과, 영예의 1위는 대한민국 육군 701특공연대(최정환 중사 팀)가 차지하며 최고 스나이퍼의 영예를 안았다. 뒤를 이어 미 해병대가 2위를 기록했으며, 육군 703특공연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해병대 특수수색여단이 각각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팀에게는 해병대사령관 상장과 상패, 포상금 등이 수여됐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폐회식에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소속을 초월한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역내 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국제적인 경연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저격수 경연대회의 의미우리 군을 포함한 세계 각국 군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저격수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현대 저격수는 단순한 사격수가 아닌 정찰과 표적 획득, 특수작전 지원과 더불어 현대전의 필수 무기가 된 드론을 관측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해병대는 우리 군은 물론 연합군과 교류하고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해당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는 현역 전투부대 저격수들이 실전 전술 상황 속에서 경쟁하는 국내 대표 저격수 대회로 자리 잡았으며, 우수 팀은 이후 국제 대회 출전 기회도 주어진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저격수 대회들은 단순 원거리 사격보다는 드론 대응, 표적 식별, 전술 판단, 스트레스 상황 사격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는 현대전에서 저격수가 정밀 사수 임무를 넘어 소규모 정찰 및 감시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 변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해치’ 만나러 서울 온 ‘미니언즈’…14일 잠수교에서 글로벌오디션

    ‘해치’ 만나러 서울 온 ‘미니언즈’…14일 잠수교에서 글로벌오디션

    서울시 상징 캐릭터 해치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와 14일 잠수교에서 만난다. 서울시는 14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일대에서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에서 해치와 미니언즈가 함께하는 포토타임 이벤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15일 개봉하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미니언즈 애니메이션과 협업 프로모션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제임스, 헨리, 에드가 ‘최고의 몬스터 배우’를 찾아 세계 곳곳을 탐험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에는 서울 한강에서 해치를 만난다. 행사장에서는 해치와 미니언즈 인형탈이 시민을 대상으로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별도 참가비 없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는 해치의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 재탄생한 서울의 상징 해치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의 대표 캐릭터 해치의 세계 진출을 위한 첫 오디션이 될지 기대해 달라”며 “해치가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와 만나 서울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협업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작년 노인학대 8000건 육박…배우자 학대 증가·노노 학대 심화

    작년 노인학대 8000건 육박…배우자 학대 증가·노노 학대 심화

    지난해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가 8000건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학대 행위자로는 함께 사는 배우자가 가장 많았는데, 노인 부부간 돌봄 부담과 부양 스트레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9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 한해 동안 접수한 노인학대 신고 현황과 사례를 분석한 ‘2025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학대 신고는 지난해 2만 6578건으로 1년 전 2만 2746건보다 16.8% 증가했다. 그중 학대로 판정받은 건수는 7973건(여성 6103건·남성 1870건)이었다. 2023년엔 7025건, 2024년엔 7167건이 노인학대로 인정됐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 학대가 7076건(88.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생활시설 614건(7.7%), 이용시설 87건(1.1%)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가정 내 학대 사례는 11.9%, 시설 내 학대 사례는 8.3% 늘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 44.2%, 정서적 학대 43.5%, 방임 5.3% 순이었다. 노인학대를 한 사람은 배우자가 39.4%(3563건)로 가장 많았고 아들이 23.5%(2123건)로 뒤를 이었다. 2020년엔 아들이 34.2%, 배우자가 31.7%였으나 2021년 배우자 29.1%, 아들 27.2%로 뒤바뀐 후 배우자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복지부는 “자녀 동거 가구가 줄고, 노인 부부 가구가 늘면서 배우자 학대가 증가했다”며 “노인 부부간 돌봄 부담과 부양 스트레스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학대 행위자를 연령별로 나누면 70세 이상(3166명)이 3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60대(24.2%), 50대(19.5%), 40대(12.9%), 30대(5.2%) 순이었다. 50대 이하 행위자는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 행위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학대 행위자가 하나 이상의 중독 상태에 있는 경우는 11.9%였다. 중독 유형 가운데는 알코올 사용 장애(11.0%)가 가장 많았다. 재학대 건수는 전체 학대 사례의 11.1%로 집계됐다. 지난해 884건으로 전년(812건) 대비 건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 노인학대 사례 대비 비중은 0.2%포인트 감소했다. 노인학대가 발생한 가구 형태는 노인부부 가구(42.3%), 자녀동거가구(27.7%), 노인단독 가구(15.8%) 등 순으로 노인부부 가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대 피해 노인을 연령별로 보면 70대(42.3%), 80대(26.4%), 60대(26.0%) 순으로 많았다. 그중 65세~74세 연령층이 전체의 절반인 48.6%(3873건)를 차지했다. 복지부는 “노인 인구 증가,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학대 피해 노인도 고령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노인학대 현황을 반영해 신고를 활성화하고 재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 노인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신고의무자 직군 및 신고의무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그간 18개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직군에서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간호조무사 및 사회복지사를 신고의무자로 추가 지정한다. 또 누구나 쉽게 노인 학대를 신고할 수 있도록 노인 학대 예방 신고 앱 ‘나비새김’의 기능을 개선한다. 대한병원협회·간호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이 참여하는 중앙신고의무자협의체도 활성화하고, 학대 재발생 위험이 큰 고위험군 가정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상담사’ 등을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학대 판정을 받은 장기요양기관은 평가 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가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현재 39곳인 노인보호전문기관과 20곳인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를 늘리고, 이곳 종사자의 임금을 늘리는 등 처우도 개선한다.
  • 도봉구 대표 선수 ‘홍텐·스태리’ 2026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도봉구 대표 선수 ‘홍텐·스태리’ 2026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서울 도봉구 직장운동경기부 브레이킹팀 소속 김홍열(홍텐·예명) 선수와 권성희(스탠리·예명)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은 지난 10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 국가대표로 김홍열 선수와 권성희 선수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출전 선수 총 4명 중 2명이 구청 브레이킴 소속이다. 김홍열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권성희 선수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으며, 브레이킹K 시리즈 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오언석 구청장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은 2023년 9월 창단한 국내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경기부 브레이킹팀이다. 감독 1명과 선수 6명, 총 7명이다.
  • 잇따른 화재에 팔 걷은 정부…전국 공장·창고 19만동+α 실태조사

    잇따른 화재에 팔 걷은 정부…전국 공장·창고 19만동+α 실태조사

    정부가 19만동 이상의 전국 공장·창고에 대한 화재안전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 전국 공장·창고의 화재 위험에 대한 전반적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1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공장·창고에 대해서는 건축법, 소방시설법, 위험물관리법, 화학물질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규정된 안전관리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규제 점검이 부처별로 개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종합적 관리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연면적 500㎡ 이상 공장·창고 19만동에 대해 건물 및 운영 안전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규제 적용을 받는 전체 공장·창고 73만동의 26% 수준이다. 위험물 보관소와 고위험 사업장은 규모와 관계없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건축·소방·산업안전 전반에 걸쳐 화재 취약성과 법규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 위반건축물 여부와 준불연 샌드위치패널 사용 현황, 난연 성능,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설치 상태, 위험물 취급 여부, 전기·화학안전 관리 실태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고용노동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방청 등이 합동조사반을 구성하며 건축사와 소방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고위험 시설은 전문가 중심으로, 일반 시설은 청년 인력을 활용해 조사한다. 시범 조사는 다음 주부터 4주간 경기지역 공장 100여동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사 방식과 기간,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9월부터 본조사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위험물 취급 공장 4만동을 우선 점검하고, 내년 말까지 나머지 15만동에 대한 조사를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현장에서 확인된 불법 증축 등 위반사항과 안전관리 미흡사항 등은 즉시 개선 조치할 방침이다. 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공장·창고 안전관리 제도 전반을 검토하고 종합적 관점에서 각 부처별 규제를 보완하기로 했다.
  • 김금숙 작가, 韓 만화가 최초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김금숙 작가, 韓 만화가 최초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만화 ‘풀’, ‘지슬’, ‘아버지의 노래’ 등을 그린 김금숙 만화가가 프랑스 정부의 최고 권위 훈장인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12일 밝혔다. 한국인 만화가가 이 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진행된 수훈식에는 김금숙 작가와 주한 프랑스 대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축사에서 “김 작가는 독창적인 그래픽노블을 통해 역사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보편적 차원의 예술로 승화했다”며 “특히 프랑스 현지에서 약 100편의 한국 만화를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등 양국 문화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수여하는 이번 훈장은 김 작가의 탁월한 공헌과 작품의 진실성 그리고 아름다운 인품에 대한 찬사”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활동하다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힘 있는 묵화 작법으로 풀어낸다고 평가받는다.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하비상에서 ‘최고의 국제 도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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