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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특검법’, 야당 주도 법사위 소위 통과…국민의힘 퇴장

    ‘명태균 특검법’, 야당 주도 법사위 소위 통과…국민의힘 퇴장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이 2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명은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해 법안소위 도중 퇴장했다. 특검법에는 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 부부 등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에 명씨 등이 관련돼 있고, 이를 통해 공천 거래 등 선거 개입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2022년 대우조선파업·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종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에 명씨와 김 여사 등 민간인이 개입해 국정농단이 있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야당은 또 명씨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이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 대검찰청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소위는 지난 17일 특검법을 상정했지만, 여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의결을 한 차례 보류한 바 있다. 야당은 이날 통과된 ‘명태균 특검법’을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한 뒤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 尹·李 ‘운명의 한주’…여야, 헌재·선거법 입법 카드로 ‘막판 여론전’

    尹·李 ‘운명의 한주’…여야, 헌재·선거법 입법 카드로 ‘막판 여론전’

    여야가 서로 상대 진영을 겨냥한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직선거법 관련 입법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양측이 ‘입법 대전’을 치르며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가 끝난 헌법재판관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기존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 앞서 복기왕 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이 지난 뒤에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임기 6개월에 한해 직무를 연장 수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퇴임일(4월 18일)이 다가오자 여야가 ‘임기 연장’ 또는 ‘연장 금지’ 관련 법안을 내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공수처를 두고도 여야가 180도 다른 법안을 내놨다.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이 불거지는 등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 수사기관으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폐지 사유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공수처 검사의 정년을 보장하고 공수처 검사 정원을 현행 25명에서 50명으로 두 배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수처의 기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여권에선 이 법안을 두고 “공수처 숙원 사항을 모두 반영해 준 개정안”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를 겨냥한 ‘맞춤형’ 법안도 발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선거와 관련된 재판에서 고의적인 재판 지연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위반해 재판 진행을 방해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재판 지연 행위로 ‘소송기록접수통지 수령의 고의 회피, 정당한 사유 없는 변호인 반복 교체, 재판기일 연기’ 등을 명시했는데, 이는 모두 이 대표가 해왔던 방식으로 꼽힌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재점화하는 법안을 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 “선거 여론조사 실시 전 사전등록 기준을 강화해 오염된 조사 결과의 공표, 유통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계속되는 ‘폭동 모의글’…경찰, 윤석열 탄핵 선고 당일 ‘갑호비상’ 추진

    계속되는 ‘폭동 모의글’…경찰, 윤석열 탄핵 선고 당일 ‘갑호비상’ 추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다음달 중순쯤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선고 당일 최고 수준 비상근무인 ‘갑호 비상’ 발령을 검토 중이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처럼 헌재 인근에서 폭력을 모의하는 정황이 여러 번 포착된 만큼 경찰력을 최대한 투입하기 위해서다. 대규모 집회·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이 갑호 비상을 내린 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마지막이었다. 24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고 당일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마찰이나 충돌,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대미문의 상황인 만큼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인근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 수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갑호 비상이 내려지면 소속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기능과 관계없이 3만명 규모인 서울 경찰 중 가용한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지역 경찰로 경비 중대 등을 꾸려 투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찰은 선거나 재난 상황 등에 대비하는 갑호 비상은 여러 차례 내렸지만, 집회·시위로 인한 발령 사례는 8년 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이후 없었다. 대규모 과격 시위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엔 갑호 비상을, 다른 시도경찰청엔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 헌재 주변에만 57개 중대(4600여명)가 투입됐고 청와대 주변 등까지 포함하면 271개 중대(2만 1600여명)가 투입됐다. 경찰이 헌재 등에서 난동을 모의하는 정황이 담긴 온라인 게시글 60건을 수사 중이지만, 극단 성향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전히 텔레그램 등 대화방에서도 선고일에 맞춰 폭동을 모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법적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거나 “국민 저항권 발동을 고려해야 한다”며 폭력을 암시하는 식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3일 밤 헌재 앞에서 경찰 바리케이드를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4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경찰은 133명을 수사했고 그중 79명이 구속된 상태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구속 기소된 63명 중 서울대 출신 30대 여의도 증권사 직원 A씨도 포함됐다.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를 받는 A씨는 서울의 한 사립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 학사 편입해 졸업했고 증권사에선 채권 중개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 반공법 위반으로 복역한 피랍 어부, 51년만의 재심서 무죄

    반공법 위반으로 복역한 피랍 어부, 51년만의 재심서 무죄

    북한에 피랍된 뒤 돌아와 북한을 찬향했다는 이유로 옥살이를 한 어부가 사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심 재판부는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과 그 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3-3형사부(부장 정세진)는 지난 20일 반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故) 송모(1929∼1989) 씨의 재심에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고인의 실형 확정 이후 51년 만이다. 송 씨는 1960년 5월 19일 어로작업을 하던 중 북한의 경비정에 피랍돼 약 일주일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후 십수 년이 지난 1973년 송 씨는 구속돼 법정에 섰다. 송 씨가 북한 노동당원으로부터 ‘북조선은 거지도 없고 실업자도 없다’, ‘골고루 잘살고 있다’ 등의 사상교육을 받고 이를 주변에 퍼뜨렸다는 게 그 이유다. 당시 법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송 씨에게 징역 1년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형기를 마친 그는 지난 1989년 사망했다. 이후 그의 딸(74)이 “아버지가 고문·협박에 못 견뎌 허위 자백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재판부는 당시 수사·재판기록과 이후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고인이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법 구금 상태에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도 인정돼 공소사실을 자백하는 취지로 한 피고인의 진술은 임의성이 없어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에 기재된 것과 같은 발언을 했더라도 지인들과 일상적인 대화에서 납북 기간 경험한 북한 사회에 대한 피상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을 표현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대한 찬양·고무의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아울러 대한민국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명백한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전국 4위”…보험설계사로 변신하더니 수상까지 한 前걸그룹 멤버

    “전국 4위”…보험설계사로 변신하더니 수상까지 한 前걸그룹 멤버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보험설계사로서 거둔 성과에 관해 언급했다. 조민아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아들과 스태프, 동료, 고객들에 차례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회사의 역사를 멋지게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민아는 회사에서 받은 상패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상패에는 ‘본 수상자는 개인 사업 부문에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이루었으므로 이 상을 수여함’이라고 적혀 있다. 조민아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전국 4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조민아는 지난해 9월 “금융업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다. 소중한 고객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든든한 보장을 설계하고 있다”며 보험 설계사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한편 조민아는 쥬얼리 멤버로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활동했다. 2020년 혼인 신고를 한 그는 결혼 2년 만인 2022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 “트럼프, 30일 내 망한다”…美 유명 전략가 예측 근거는? [핫이슈]

    “트럼프, 30일 내 망한다”…美 유명 전략가 예측 근거는? [핫이슈]

    미국 민주당의 전략 전문가이자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책임자였던 제임스 카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붕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유명한 정치 전략가인 제임스 카빌이 트럼프 행정부가 4~6주 안에 무너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카빌은 미국 뉴욕 라디오 채널 시리어스XM(SiriusXM)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완전히 무너지기까지 30일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붕괴 한 가운데에 있다. 현재 그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이 비슷한 시기에 받은 것 중 가장 낮다”면서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공화당, 애리조나주)은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문의 등으로 1분에 전화가 약 1600통 가량 쏟아졌다. 일반적으로 미국 상원 전화 시스템은 1분에 40통 정도의 전화를 소화했었다”고 밝혔다. 짐 맥거번 하원의원(민주당, 매사추세츠주)은 악시오스에 “시민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전화 문의를 받아 본 기억이 없다”면서 “사람들은 지금 일어나는 일에 혐오감을 느끼며, 우리(민주당)이 맞서 싸우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카빌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받고 있는 비난 여론과 관련해 민주당이 곧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카빌은 지난해 미국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빗나갔다. ‘한 날 내에 붕괴’ 예측 들은 트럼프 반응은?트럼프 대통령은 카빌의 예측을 접한 뒤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 ‘최고의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있다”면서 “제임스 카빌과 같은 무너진 패배자들이 운영하는 민주당은 매우 약해 빠졌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취임 한 달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기 행정부와 비교하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취임 전과 대비하면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CNN·SSRS가 지난 13~17일 미국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국정 수행에 대해 47%가 지지하고 5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CNN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았던 지지율이 45%(2020년 5월, 2017년 3월)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고치다. 그러나 취임 전과 대비하면 지지율이 하락했다. 앞서 CNN이 1월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55%를 기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나머지 기간에 대해선 비관적이거나 두렵다는 응답이 54%로 낙관적(46%)이란 전망을 웃돌았다. 작년 12월 조사에선 52%가 긍정적, 48%가 부정적이라 했는데 두 달 새 뒤집힌 것이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과 행정부 권한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지나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기관 폐쇄와 예산 삭감 등 정책에 대해서도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현재 연방기관 폐쇄 및 예산 삭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은 정부효율부(DOGE)가 담당하고 있다. CNN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따뜻한 환대가 덧없는 것일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투자 달인’ 버핏, 주식 정리하고 480조 모아…‘이곳’으로 간다

    ‘투자 달인’ 버핏, 주식 정리하고 480조 모아…‘이곳’으로 간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평가받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가운데, 일본 주요 5개 종합상사에 대한 장기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3년말 기준 3342억 달러(약 480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으로, 분기별 현금 보유량 증가가 10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버크셔의 상장 주식 보유량은 같은 기간 23% 감소했다. 지난해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주요 주식 143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으나, 신규 주식 투자액은 92억 달러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버핏은 “나는 현금 자산을 우량 기업 투자보다 선호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종합상사 투자…장기 보유 방침 버핏은 올해 주식 투자와 관련해 일본 5대 종합상사(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상사)의 지분 확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버크셔의 일본 기업 지분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경영진도 수십 년간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2019년부터 해당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해 현재까지 138억 달러를 투입했다. 현재 지분 가치는 235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기존 10% 한도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이들 기업의 주주 환원 정책과 절제된 경영진 보상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 증가에 대해 후계 문제와의 연관성도 제기된다. 현재 94세인 버핏은 그렉 아벨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한 바 있으며, 이번 연례 서한에서도 “아벨이 나를 대신해 CEO로 연례 주주서한을 쓸 날이 머지않았다”고 언급하며 승계 계획을 재확인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 정책이 차기 리더십을 대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정부에 조언…“세금 현명하게 써라” 버핏은 연례 주주 서한에서 미국 정부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언젠가 당신의 조카들은 우리가 2024년에 보냈던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지불하길 희망한다”며 “그 돈을 현명하게 사용해달라. 자신의 잘못 없이 불이익을 받는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화폐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재정 운영이 계속되면 화폐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촉구했다. 이는 미국의 감세 정책과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 [사설] 광장도 캠퍼스도 ‘탄핵 분열’… 헌재 결정 승복 다짐부터

    [사설] 광장도 캠퍼스도 ‘탄핵 분열’… 헌재 결정 승복 다짐부터

    헌법재판소가 내일 윤석열 대통령 측의 최종 의견을 듣는 것으로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짓는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73일 만에 탄핵 정국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헌재 재판관들의 평의를 거쳐 탄핵 인용과 기각 여부는 다음달 중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변론 종결일이 다가오면서 국론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 어제도 서울, 부산, 대전 등 도심 곳곳에서 찬반 집회가 열려 ‘탄핵 무효’와 ‘즉각 탄핵·국민의힘 해체’ 등을 주장하며 격렬히 대치했다. 분열 양상은 대학 캠퍼스로도 확대되고 있다. 일부 대학의 찬반 집회에서는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나 경찰이 출동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현실보다 더 걱정인 것은 헌재의 탄핵 결정 이후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권의 의도적 편 가르기는 단순한 국론 분열을 넘어 극단의 폭력 사태의 위험성마저 잉태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여야 의원들이 집회 현장으로 몰려가면서 집회 양상은 세 대결로 변질됐다. 정치권부터 당리당략에 따른 선동을 멈추지 않으면 언제라도 제2, 제3의 법원 난입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여야 정치인들이 먼저 차분하게 헌재의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최후 변론을 앞둔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단을 접견했다. 최후진술을 앞두고 다양한 전략을 논의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하지만 그동안 변론 과정에서 보여 준 변명과 억지 주장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 지친 국민에게 진정한 사과의 뜻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답게 당당히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더이상의 실망을 안기지는 말아야 한다.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엄 선포에 따른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제라도 실천에 옮겨야 한다. 탄핵을 둘러싼 국론 분열 양상을 보고 있자면 앞이 캄캄해진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공동체를 지탱해 온 사법적 가치는 심각하게 훼손됐다. 법치의 최후 보루이자 최고의 유권해석 기관인 헌재도 전례 없는 불신의 상처를 입었다. 국론 분열을 방치해서는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정국 안정은 기대할 수 없다. 헌재의 판결에 전적으로 승복하는 것만이 국정 혼돈을 수습할 방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야 한다. 정치권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지금 국민 앞에 다짐해야 한다. 사법 불신과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그 어떤 행위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추호도 용납할 수 없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나이듦의 미학- 백세 노인의 죽음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나이듦의 미학- 백세 노인의 죽음

    정초 미국 전직 대통령 지미 카터의 부음 소식이 있었다. 백세 생일을 한 달 넘긴 날이라 한다. 반백년 전에 현역으로 활약했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지금 얼마나 되랴만. 성조기에 덮인 호두나무 관 앞에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부통령들이 모두 함께한 모습을 뉴스는 되풀이해 돌렸다.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다투던 공화당, 민주당의 라이벌들이 워싱턴 성공회당에 도란도란 앞뒤로 앉아 있다. 죽은 자의 선함과 남은 자들의 지혜가 만드는 저 장면. 대단하다, 미국 사회의 첨예한 갈등이 단번에 화합의 장(場)으로 바뀐 듯했다. 이 저력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카터만큼 국제 무대에서 저평가받은 미국 대통령은 없다. 미국 내 지지율도 늘 바닥을 헤맸다. 멕시코 대통령은 석유자원 의제로 자국을 방문한 카터를 면전에서 좌충우돌 힐난했다. 그뿐 아니다. 우리나라 보수권과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그를 몹시 불편한 상대로 여겼던 것 같다. 개발 독재 시절 한국의 인권 상황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며 공공연히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카터 전 대통령이 내세우던 최고의 가치는 언제나 ‘도덕’이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를 향한 호언과 위세를 보노라면 현대사에 카터 시절이 정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카터는 조지아주의 지명조차 평범한 플레인스(Plains)의 땅콩 농장주 출신. 미국 남침례교회의 집사이며 주일학교 교사로 알려진 인물이 1976년 “도덕 정치”를 구호로 일약 미합중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인권을 미국 대외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동맹국에도 이를 요구했다.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았고 화려한 수사도, 제스처도 멀리하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 참신한 정치인에게 보낸 미국 시민들의 환호는 길지 않았다. 그는 1980년 재선에 실패했고 고향 플레인스로 낙향한 후 워싱턴과 국제 무대에서 완벽하게 잊힌 인물이 됐다. 1999년 ‘나이 드는 것의 미덕’(The Virtues of Aging) 저자 지미 카터로 인쇄된 책이 서점가에 놓였다. 나이 75세의 저자 지미 카터, ‘나이 드는 것’(Aging)이라는 표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노인의 이력이 그때부터 종횡무진 펼쳐지는데 아프리카, 중동, 한반도, 세계의 분쟁지역에 그는 조정자로 나섰고 와중에 30여권의 책도 출간했다. 하얀 작업모를 쓰고 집 짓는 현장에서 망치질하던 모습도 빠뜨릴 수 없다. 헤비타트는 “세상에서 가장 망치질 잘하는 노인”으로 그를 기억한다. 2002년 노벨재단은 평화상 수상자로 카터를 호명했고 차츰 사람들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수사로 존경의 의미를 더했다. 카터의 세 차례 평양 방문은 1994년, 2010년, 2011년. 70세, 86세, 87세 때였으니 온전히 그의 노년기 행적이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에서 변호사 핀치는 딸 스카우트에게 “…내가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는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섬길 수가 없어”라고 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진지하게 노력한 그를 떠올리면 이 구절은 고스란히 카터의 어록이라 해도 되겠다. 그의 2015년 회고록에 특히 흥미로운 대목이 있는데 “정상회담 상대로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이 가장 불쾌했다”고 밝혔다. 나는 오히려 이 대목에서 세계 최강국 대통령을 마주한, 1인 소득 1000달러를 겨우 넘긴 개발도상국 대통령의 치열한 태도를 엿본다. 1979년의 일이었다. 그러한데도 한반도에 갈등과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카터는 CNN 앞에 그냥 앉아 있지 않았다. 세속 인심은 묘해 칼을 휘두르던 인물은 기억하지만 소리 없이 평화를 지킨 이에게는 무심하다.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는 경제적 번영은 전적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바탕이 됐다는 사실. 1994년 북핵 문제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을 때 조지아의 침례교인은 평양으로 날아가 김일성 주석과 그 유명한 대동강 회담을 가졌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그들의 시민과 여행자를 철수시키려던 비상한 국면이었다. 카터의 마술인가, 북한 김 주석이 뒤로 물러섰다. 오늘 카터의 주검 앞에서 무연히 그를 회상하니 동시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자꾸 겹쳐진다. 애닳고 애달프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사기꾼” 반박한 홍준표에… 명태균 ‘3자 회동’ 추가 폭로 예고

    “사기꾼” 반박한 홍준표에… 명태균 ‘3자 회동’ 추가 폭로 예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 여권 대선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된 추가 폭로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오 시장 측은 “제2의 생태탕”, 홍 시장은 “사기꾼 일당의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 측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3일 명씨가 2022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에 대해 “오 시장과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명태균은 옥중에서 오 시장을 중국집·청국장집·장어집에서 만났다며 식당 이름을 나열하기 시작했다”며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로 곧 ‘제2의 생태탕 기도’”라고 했다.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2014년 한 지역행사에서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 시장이 축사할 때 명씨가 사회를 보는 사진을 공개하며 연루설을 주장한 데 대해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11년 전 수많은 행사장에서 찍힌 사진을 증거로 내세우며 ‘(명씨와) 유착 관계다, 여론 조작을 같이 했다’고 하는 건 침소봉대”라고 했다. 반면 명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른 유력 정치인을 포함해 홍 시장과 명씨가 셋이 만났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제2의 김대업 병풍·제2의 생태탕”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오는 27일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창원교도소에서 명씨를 접견한 뒤 페이스북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었길래”라며 명씨가 검찰에 제출한 ‘황금폰’ 3대의 실물과 로봇 모양의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사진을 올렸다.
  • 김채연, 김연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 역대 3번째 우승…차준환은 부상에도 2위 선전

    김채연, 김연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 역대 3번째 우승…차준환은 부상에도 2위 선전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74.0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합계 222.38점으로으로 당당히 브레이디 테넬(204.38점·2위), 세라 에버하트(200.03점·3위·이상 미국)를 제치고 1위 시상대에 올랐다. 이해인(고려대)은 183.10점으로 8위, 윤아선(수리고)은 182.6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사대륙선수권대회에 3번째 출전한 김채연은 2022년 첫번째 대회에서는 4위, 지난해 지바 모네(5위)에 밀려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따냈는데 3번째 출전만에 금빛 메달을 걸게 됐다. 이와함께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전망도 밝게했다. 김채연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3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9년 사대륙선수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우승해 최초 사례를 썼고 2023년 대회에서 이해인(고려대)이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우승한 바 있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가 2023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종전 개인 최고점 139.45점을 넘어선 것에서 보듯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다시 쓰며 국내 팬 앞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에 이어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으로 계획한 점프 과제를 모두 끝낸 김채연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 4)로 디테일을 채우고 환하게 웃었다. 김채연은 사대륙선수권대회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2일 열린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차준환(고려대)은 기술 점수(TES) 95.2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기록하며 총점 265.02점으로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발목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영암군, 한국지방자치학회 혁신대상 우수상 수상

    영암군, 한국지방자치학회 혁신대상 우수상 수상

    전남 영암군이 고양시 킨텍스에서 21일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2회 지방행정혁신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인구 유입 선순환구조 마련을 위한 외국인주민 네트워크 구축과 차별성 있는 고향사랑기부금사업으로 학회 지방행정혁신대상 장려상을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간 것이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지방자치학회 특별심사위원회는, 올해도 전국 지자체의 혁신성과 창의성, 시의성, 효과성을 평가해 영암군 등 전국 8개 지자체를 선정, 수상했다. 영암군은 부르면 달려가는 ‘영암 콜버스’의 수요응답형 스마트 교통혁신 정책으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에 대응하는 등 대중교통 혁신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는 받았다. 또 ‘누구나 무료버스’로 영암군민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대한민국 지방차치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지방자치학회의 상을 2년 이상 수상한 것은 군민의 호응과 공직자들의 혁신 노력 덕분이다”며 “군민 편의를 위해 생활 속에서 더 많은 혁신의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공사장 취업 강요 횡포’…노조 간부 2명 징역형

    ‘공사장 취업 강요 횡포’…노조 간부 2명 징역형

    대구지법 형사3단독 박태안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건설 현장에 조합원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일부러 공사를 지연시키거나 공사장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2개 건설 관련 노조의 간부 2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과 1년을 선고했다. 또 공동 피고인인 목수 등 노조원 21명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50대인 노조 간부 2명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대구·경북지역 공사장에 조합원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공사장 앞에서 고의로 집회를 열거나 태업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 회사가 자유의사에 반해 조합원들을 채용하도록 함으로써 재산상 피해를 보게 하고 다른 근로자들의 근로 기회를 박탈해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다만 “피고인들이 소속 조합원들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점,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너무 이른 것 같아 고민하다가…” 이상아, 결혼 소식 전했다

    “너무 이른 것 같아 고민하다가…” 이상아, 결혼 소식 전했다

    뮤지컬 배우 이상아가 오는 6월 결혼한다. 이상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상아는 “다가오는 6월, 오랜 기간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온 최고의 짝꿍과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너무 이른 것 같아 언제 어떻게 인사를 전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미리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처럼 서로 응원하며 더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하니 많이 축복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금 이른 소식이지만 차차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따뜻한 봄을 맞으시길 바라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2013년 뮤지컬 ‘위키드’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나폴레옹’, ‘킹키부츠’, ‘그리스’, ‘베르나르다 알바’, ‘레미제라블’, ‘이블데드’, ‘아이참’ 등에 출연했다. 2019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에 출연했다.
  • 현대차 무뇨스 사장,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 “품질·고객 최우선”

    현대차 무뇨스 사장,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 “품질·고객 최우선”

    현대자동차 설립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과 대면 소통에 나섰다. 현대차는 무뇨스 사장이 지난 20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임직원 800여명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중계돼 1만 5000명 이상의 직원이 지켜봤다. 그는 취임 후 두 달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현대차의 경영전략과 미래 비전, 방향성을 공유했다. 그는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및 디자인 ▲각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자율주행 기술 성과와 관련해선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 해나가겠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 권역 담당으로 합류해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 지역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로 2022년엔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 보임과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대표이사까지 오르게 됐다.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하며 무뇨스 사장은 “항상 겸손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며, 열심히 일하자(Stay Humble, Stay Hungry, Work Hard)는 3H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임직원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고 함께 힘을 합쳐 고객에게 봉사하자”고 격려했다.
  • ‘현대사의 강렬한 순간을 포착하다’…퓰리처상 사진전 슈팅 더 퓰리처

    ‘현대사의 강렬한 순간을 포착하다’…퓰리처상 사진전 슈팅 더 퓰리처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 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입니다.”(1969년 수상자 에디 애덤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퓰리처상 사진전’에는 현대사의 강렬한 역사적 순간이 담겨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 슈팅 더 퓰리처’(Shooting the Pulitzer)에서는 1942년부터 2024년까지 80년간 시대별 퓰리처상 수상작 가운데 역사의 변곡점이 된 보도 사진 12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1917년 제정된 풀리처상은 ‘기자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언론계 최고의 명예로 인정받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제2차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베를린장벽 붕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세계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이다. 가장 먼저 만나는 1944년 수상작 ‘영웅의 귀환’은 2차세계대전 참전한 병사의 귀환을 담은 감동적인 장면을 담고 있다. 1973년 수상작 ‘베트만-전쟁의 테러’는 네이팜탄 폭격을 피해 달려가는 소녀를 찍은 사진으로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밖에도 굶주린 수단 소녀를 뒤에서 지켜보는 독수리를 찍은 사진, 베트콩을 즉결 처형하는 장면, 뉴욕 9·11 테러,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한 참상을 찍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1951년 수상작인 ‘한국전쟁’은 ‘다리에 매달린 피난민들’이라는 부제와 함께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AP통신의 맥스데스포 기자는 1950년 12월12일 대동강에서 수많은 피난민들이 중공군을 피해 폭파된 대동강 철교 위는 건너는 절박한 장면을 포착했다. 그는 “얼음이 떠다니는 강물 위 다리 기둥을 잡고 사람들이 다리를 기어서 건너고 있었다”고 전했다. 1989년 수상작 ‘생명을 불어넣다’는 소방관이 화염 속에서 아이를 구한 뒤 숨을 불어넣는 사진으로 미국의 화재예방프로그램을 고치는데 역할을 했다. 사진전은 오는 3월 30일까지 열린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요금은 성인 2만원, 청소년 어린이 1만 5000원이다.
  • 백악관 “젤렌스키, 자제하고 광물협정 서명해야”…대러제재 조정도 시사

    백악관 “젤렌스키, 자제하고 광물협정 서명해야”…대러제재 조정도 시사

    미국 백악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두고 비난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자제를 촉구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보수성향 매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 일을 볼 때 (젤렌스키가) 언론에 험담(bad mouthing)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들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자국 TV 방송에 출연해 “불행히도 미국 국민의 지도자이자 우리가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정보의 공간에 살고 있다”며 러시아 편에 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젤렌스키 “나라 팔 수 없다” 희토류 요구 일축美 왈츠 “광물협정 서명해야…최고 안보보장책”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 보장’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희토류 자원 지분 50%를 요구한 데 대해 “우리나라를 팔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670억 달러(약 96조 6000억원)와 예산지원 315억 달러(약 45조 4000억원)를 제공했는데, 5000억 달러(약 721조원)에 달하는 광물을 달라고 요구하는 건 진지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왈츠 보좌관은 “(미국의) 많은 사람이 불만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자신의 불만을 잘 드러내고 있다”며 “그들(우크라이나)은 (미국에 대한) 비난을 줄이고, 면밀히 살펴본 뒤 (광물)협정에 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광물 협정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파이를 키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경제가 번영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이 그들이 바라는 최고의 안보 보장책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왈츠 “우크라 협상 배제? ‘셔틀외교’ 용어 있다”왈츠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에서 배제됐다는 반발에 대해선 “나는 젤렌스키의 국가안보보좌관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키스 켈로그 특사도 지금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반박했다. 또 “우리는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외교에는 이를 가리키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모든 사람을 한 테이블에 모이게 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를 ‘셔틀 외교’라고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한쪽과 대화하고, 다른 쪽과 대화하고 있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와 리더십을 통해 전진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재무, ‘대러제재 강화·완화 모두 고려?’ 묻자 “좋은 표현”아울러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러시아의 협상 의지에 따라 대러 제재를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종전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대러 제재 강화와 완화, 양쪽을 모두 고려하는가’라고 묻자 “그건 아주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에 대해선 자신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젤렌스키는 (지난 14일부터 안보회의가 진행됐던) 뮌헨에서 광물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게 확신을 줬지만, 그는 서명하지 않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르면 이달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일정을 공개하지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아주 빨리 끝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말했다.
  • [서울광장] 트럼프 활용법

    [서울광장] 트럼프 활용법

    예상대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통상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취임 한 달 만에 ‘미국 우선주의’의 포연이 전 세계에 자욱하게 깔렸다. 한국 역시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핵심 산업에 관세폭탄을 맞으면서 휘청거리는 형국이다. 트럼프의 완력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전전긍긍이지만 그래도 세상사 명암이 있는 법. 그의 정책 스타일과 협상 방식을 역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공세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활용’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트럼프 1기 4년과 지난 한 달의 행적을 복기하면 그나마 실마리가 보인다. 워싱턴 정가의 ‘아웃사이더’답게 그는 기존 관행을 무시하고 비즈니스 스타일의 거래적 접근을 선호한다. 과시욕이 남다른 그는 ‘내가 이겼다’고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을 즐긴다. 2017년 1월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면서는 일본에 불리한 양자 무역 협상을 요구했다. 일본은 트럼프가 농업 유권자들을 중시한다는 점을 활용해 농산물 대량 구매의 양보안을 제시했고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받았다. 2019년 미일 무역 협정은 이렇게 성사됐다. 트럼프는 미국 농민들에게 이를 ‘큰 승리’로 포장하며 정치적 성과로 활용했다. 과시욕과 인정욕구가 남다른 그는 자신의 업적이 최고라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하다. 2018년 6월 북한 김정은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2018년엔 1차 미중 무역전쟁이 개시됐다.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최대 25%)를 부과했다. 중국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했다. 미국 농업 지역(중서부 농업지대)의 표심을 겨냥한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 확대 카드를 꺼내들며 2020년 1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트럼프는 이를 “미국 농민들과 제조업을 위한 승리”라고 포장했다. 트럼프는 감정이 아니라 ‘거래’로 움직인다. 스스로 ‘거래의 달인’이라 여기는 그는 ‘승리하는 협상’을 원한다. 한국이 미국산 석유나 방산 제품 등을 더 많이 수입하는 조건으로 한국산 자동차·철강·반도체에 대한 관세 완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트럼프)의 승리를 돕고 있다’는 인식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대미 무역 협상에서 한미 동맹을 활용하고 보상 전략을 마련하며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협상 프레임’에 공을 들여야 한다. 우리도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미국 농민·러스트벨트 노동자)에게 유리한 협상의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미국의 대외 전략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4년간 대중 견제와 경제적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향한 압박전이 지속될 것이다. 이런 미중의 패권경쟁 와중에 미국과의 안보 동맹 기조 속 방위산업을 확대하거나 제한적 디커플링에 참여하는 ‘다층적 균형’ 전략이 우리의 국익 극대화를 위한 방책일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군함 건조에 있어서 한국 조선업의 협력을 언급했다.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 저하와 중국의 해군 전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이 절실한 구축함·상륙함 건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의 능력을 통상전략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양보할 부분과 얻어낼 부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발을 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트럼프식 거래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전쟁 종식의 목표를 설정한 그는 다양한 협상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협상에서 패싱당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극렬하게 반발하자 트럼프는 그를 ‘독재자’로 비난했다. 지난해 5월 임기 만료 후 전시 계엄령을 이유로 선거 없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정치적 정당성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다.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압박전을 병행하면서 군사·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희토류 등 광물 독점권까지 요구했다. 최대의 압박과 거래적 접근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술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금빛 질주로 빙상을 수놓고도 아쉬움의 눈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람보르길리’ 김길리(21·성남시청)가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다시 충전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건 그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낮고 빠른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저랑 비슷하다”며 “꿈의 무대인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별명처럼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얼빈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김길리가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많은 분이 주목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만족한다”면서도 “여자 3000m 계주가 두고두고 아쉽다. 언니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슬펐다. 우느라고 (박)지원 오빠와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몸싸움하는 것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좌절을 맛봤다. 마지막 주자로 뛰었으나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졌다.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대회 2주 전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소화한 여파도 있었다. 그는 “체력 부담에 중압감이 겹쳤다. 최근 중국에 패한 적이 없었는데 큰 대회에서 지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은 혼성계주였다.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으면서 한국이 대회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길리는 “선수들 눈에는 린샤오쥔이 부담을 느끼는 게 보였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넘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을 촬영하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유재석, 조세호씨를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며 눈을 크게 뜬 김길리는 “카메라가 너무 많아 긴장됐다. 그래서 재밌는 말도 못 했다. (같이 출연한) 지원 오빠가 이끌어줘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 1위에 오르면 선발전 없이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어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대 경쟁자는 여섯 살 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이다. 김길리의 롤모델이기도 한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가 두 종목 모두 은메달. 김길리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민정 언니는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언니가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기 때문에 추월할 때 왼발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배운다”며 “서로 응원하지만 경기 중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지원 오빠와 린샤오쥔처럼 실격될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고 웃었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흥국생명)에게도 영향을 받았다. 김길리는 “최고 기량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넘치는 자신감이 멋있다. 힘을 얻어 저도 제가 최고라 믿고 있다”고 감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 밝힌 김길리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시상식 때 한국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를 따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 KIA에 관심이 있었는데 경기를 챙겨보면서 애정이 커졌다. 광주로 직관도 자주 갔다”면서 “김도영 선수의 세리머니가 인상 깊어 손동작을 따라 해봤다. 올해도 KIA의 우승 기운을 받고 싶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를 맞는 부담감보단 운동하는 즐거움이 앞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이 재밌다. 근력 운동이 힘들거나 우승하지 못했을 땐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긴다.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대회도 매번 색다르다”면서 “강점인 추월 가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즐기는 자세로 올림픽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이집트 3500년 된 파라오 무덤 발견

    이집트 3500년 된 파라오 무덤 발견

    약 3500년 전 살았던 이집트 제18왕조 4대 파라오인 투트모세 2세의 무덤이 발견됐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19일(현지시간) “이집트 룩소르시 근처 테반 네크로폴리스 서쪽 계곡에서 1922년 발굴된 투탕카멘의 무덤 이후 103년 만에 새 파라오의 무덤을 발견했다”면서 “이로써 영국의 피어스 리더랜드 박사의 신왕국 연구재단과 이집트 관광유물부의 공동 연구팀은 12년 이상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투트모세 2세는 역대 파라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투탕카멘의 6대조 왕이다. 그의 이복 누이이자 부인이 제18왕조 5대 핫셉수트 여왕이다. 핫셉수트 여왕은 이집트 최고의 파라오이자 몇 안 되는 여성 파라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무덤 입구는 2022년 남부 유적지 룩소르 왕들의 계곡 서쪽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에는 핫셉수트 여왕의 무덤으로 연결된 것으로 여겨졌다. 현장 책임자인 리더랜드 박사는 BBC방송 인터뷰에서 “왕이 묻힌 지 몇 년 만에 무덤이 침수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홍수로 무덤 내부 천장이 무너져 안으로 들어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장의 일부가 아직 온전했는데, 노란 별이 그려진 파란색 페인트 천장이었다”며 “노란 별이 그려진 파란색 천장은 왕의 무덤에서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발굴팀은 투트모세 2세의 이름이 새겨진 항아리 조각과 그의 아내였던 핫셉수트 여왕의 이름이 새겨진 비문을 발견해 무덤의 주인을 확인했다. 리더랜드 박사는 “연구팀이 두 번째 무덤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물이 여전히 온전한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정치적 불안과 폭력 사태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을 되살리고자 해외 언론을 통해 고고학적 발견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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