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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문체부 “체육회, 선수촌 계약 비리”… 올림픽 앞두고 미묘한 수사 의뢰

    [단독] 문체부 “체육회, 선수촌 계약 비리”… 올림픽 앞두고 미묘한 수사 의뢰

    선수촌 연간 70억 시설 관리용역업체와 유착 의심해 檢 조사 요청KOC 분리·임원 연임 등 충돌 반복문체부 “年 4600억 지원 따른 절차”체육회 “예산 다 주지도 않고 통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용역 계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부터 문체부와 체육회가 끊임없이 충돌해 온 데다 오는 7월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시점이 미묘하다. 25일 문체부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달 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동부지검은 문체부 관계자들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체육회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의뢰는 위법성 및 고의성이 의심되지만 자료나 관련자 진술 등 객관적 증거 확보가 어려울 경우 이를 확인해 달라고 수사 당국에 요청하는 경우를 말한다. 체육회는 지난해 2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용역 계약을 A업체와 한 해 약 70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용역을 발주·입찰하는 과정에서 체육회 고위관계자와 업체 간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입찰업체 기술평가 때 업체 직원 및 체육회와 관련된 인사 등이 심사위원의 과반을 차지하고 경쟁업체의 점수 누락이 발견되는 등 문제를 발견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촌 계약 관련 문제가 처음 불거진 건 기획재정부가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점검 결과’를 발표한 지난 2월이다. 당시 기재부는 선수촌 계약에 “보조 사업자와 낙찰업체 간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주무 부처인 문체부에 수사 의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천선수촌 관계자는 “애초 기재부 조사를 받을 당시 충분히 설명을 다 했다”며 “후속 절차도 없이 갑자기 검찰 수사 의뢰라니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문체부와 체육회 간 계속되고 있는 갈등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많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지난해 국가 스포츠정책위원회 설립 과정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발언 등 사안마다 정면충돌을 되풀이했다. 이 중 연락사무소 설치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체육회 임원 연임 규정 완화를 내용으로 한 체육회 정관 개정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체육회 운영에 간섭하겠다는 게 아니다. 예산 지원에 따른 공적 절차 문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회는 문체부 산하 기관이고 연간 4600억원 규모를 문체부로부터 지원받는다”며 “체육회가 문체부에 최소한 기본적인 보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체육회 관계자는 “(문체부는) 국회가 편성한 예산조차 하반기가 되도록 체육회에 주지 않으면서 이래라저래라 체육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며 “유 장관은 체육계 줄 세우기 시도를 중단하고 체육계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아 진짜 요즘…” 활동 잠잠한 정준하, SNS에 올린 분노글

    “아 진짜 요즘…” 활동 잠잠한 정준하, SNS에 올린 분노글

    서울 압구정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방송인 정준하가 이른바 ‘먹튀’ 손님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정준하는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요즘 술 먹고 도망가는 애들 왜 이리 많을까? 아 진짜”라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 [세종로의 아침] 하이브와 배임죄

    [세종로의 아침] 하이브와 배임죄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현행 상법 382조 3항의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재계가 반발하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임죄 폐지론을 꺼내 들었다. 검사 시절 대기업 총수들을 직접 배임죄로 기소했던 그가 ‘배임죄 폐지’를 들고 나온 것은 재계의 숙원을 풀어 주는 대신 밸류업의 핵심 동력인 상법 개정을 얻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배임죄를 없애 버리면 일반 주주 권리 강화라는 상법 개정의 기본 취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실 상법 개정과 무관하게 배임죄는 계속 논란의 대상이었다. 배임죄가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배임죄가 법률로 존재하는 나라 가운데 한국이 그 인정범위가 가장 넓고, 처벌 또한 가장 센 편이다. 미국과 영국 등 영미법계에선 배임죄라는 범죄 자체가 없다. 대신 미국, 영국은 배임에 해당하는 사안을 민사상 손해배상이나 사기죄로 처벌하고 있다. 미국은 1982년 루이지애나 대법원 판결 이후 ‘경영 판단의 원칙’을 확립했다. 경영자가 기업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경영상 판단을 내렸다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더라도 책임을 면하는 내용이다. 세계 최초로 배임죄를 형법에 규정한 독일 역시 기업의 경영상 판단일 경우 면책한다. 독일과 같은 대륙법계인 일본은 형법상 배임죄와 상법상 특별배임죄가 있지만 처벌 범위는 제한적이다.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도록 요건을 명확히 했다. 상법 개정 추진과 이 원장의 발언 직전에 배임죄가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바로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찬탈’ 논란이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찬탈을 획책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그런데 민 대표가 1차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 하이브가 배임의 증거라며 배포했던 보도자료를 보고는 실소가 터졌다. 민 대표가 경영권을 쥐기 위해선 현재 18%인 어도어 지분을 51%로 늘려야 한다. 하이브는 당연히 민 대표가 이를 불법적으로 실행했다는 근거를 내놔야 했다. 그런데 무속인과의 지극히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만 가득했다. 국내 1위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무속 경영’이 배임의 근거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스타트업 투자자(벤처캐피탈)는 회사 가치가 높아지면 보유 지분을 팔아 큰 수익을 챙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스타트업 대표가 우호 지분을 늘리려 투자자를 물색하거나, 자기가 번 돈으로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가져가려 하는 건 배임이 될 수 없다. 또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인 하이브의 동의나 주식 매각 없이 민 대표가 회사를 가져가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민 대표가 진짜 경영권을 찬탈하고 싶었다면 뉴진스를 고의적으로 실패로 이끌었어야 한다. 어도어의 가치를 떨어뜨려야 헐값에 지분을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브가 160억원을 투자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공으로 2년 만에 회사 가치가 최소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2차 기자회견에서 “경영인은 실적으로 말한다. 뉴진스를 성공시킨 내가 어떻게 배임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정답이다. 배임죄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논란에 계속 시달리는 이유는 아무 곳에나 걸려고 하는 이들의 탓도 있다. 장형우 산업부 차장
  • 북한군, 이달만 세번째 군사분계선 침범…합참 “단호하게 대응”

    북한군, 이달만 세번째 군사분계선 침범…합참 “단호하게 대응”

    북한군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로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앞선 두 차례 월선과 마찬가지로 ‘단순 침범’이라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판단이지만, 고의성 여부를 떠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인 MDL 침범이 지속되는 데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군 수 명이 전날 오전 11시쯤 DMZ 안에서 수풀 제거로 추정되는 작업을 실시하다가 MDL을 넘어오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넘어온 범위는 20m쯤으로 추정되며,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실시하자 곧바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MDL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는 퇴각하지 않고, 인근에서 작업을 지속했다고 한다. 합참이 이들의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추가적인 침범은 없었다. 북한군은 지난 9일 MDL 50m 이내까지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사격에 퇴각했고, 지난 18일에도 침범 후 경고사격에 돌아갔다. 침범 간격이 9일에서 이틀로 줄어든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네 번째 침범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북한군은 최근 DMZ 내 10여곳에서 한 곳당 많게는 수백명을 동원해 불모지 개발,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이 현재 DMZ 일대에서 작업하는 곳이 많아 앞으로도 월선이 잦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지역이 수풀이 우거져 방향을 찾기가 쉽지 않고, 월선한 북한군이 대부분 비무장 상태였던 점을 고려해 ‘단순 침범의 반복’이라는 게 현재까지 우리 군의 판단이다. 다만, 단순 침범이라 해도 이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우리 군도 의도치 않게 체력을 소모해야 하는 만큼 보다 강력한 경고 메시지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했다”며 “유엔사에 통보했고, 정전협장 위반 여부는 유엔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대장 ‘침묵’·부중대장 “죄송합니다”…모습 드러낸 ‘얼차려 사망’ 피의자들

    중대장 ‘침묵’·부중대장 “죄송합니다”…모습 드러낸 ‘얼차려 사망’ 피의자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중대장(대위)와 부중대장(중위)가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춘천지법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21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심문을 받기 위해 사복 차림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경찰과 함께 법원으로 향했다. 중대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족에게 왜 연락했는지, 숨진 훈련병에게 할 말이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중대장을 뒤따라간 부중대장은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하고, 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박모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지난 10일 이들을 정식 입건한 데 이어 13일에는 이들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살인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 살인 혐의 대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춘천지검은 19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청구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청구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춘천지검은 19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하고, 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박모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지난 10일 이들을 정식 입건한 데 이어 13일에는 이들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살인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 살인 혐의 대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조만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육군에 따르면 박모 훈련병은 지난 5월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이들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나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경찰, ‘얼차려 사망’ 중대장 과실치사 혐의 구속영장 신청

    경찰, ‘얼차려 사망’ 중대장 과실치사 혐의 구속영장 신청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쓰러진 뒤 숨진 훈련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기 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중대장 A씨와 부중대장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 5월 23일 신병교육대대 연병장에서 훈련병 C씨 등 6명에게 완전군장 구보 등 위법한 군기 훈련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살인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 살인 혐의 대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군기 훈련 중 체력단련엔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등은 있지만 C씨가 했던 완전군장 상태의 구보나 완전군장 상태의 팔굽혀펴기는 규정에 없다. 경찰은 지난 10일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정식 입건한 데 이어 13일에는 두 사람을 피의자로 소환해 군기 훈련을 하게 된 경위와 사실관계 여부, 훈련 과정, 훈련병이 쓰러진 뒤 병원에 이송되기까지에 대해 조사 했다. 훈련병 C씨는 지난 5월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 경찰,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신청

    경찰,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신청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얼차려를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군기훈련을 받은 훈련병 A씨(21)가 사망한 지 24일 만이다. 강원경찰청은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직권남용 가혹행위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A씨 등 훈련병 6명에게 위법한 군기훈련을 시켜 학대 또는 가혹행위(직권남용 가혹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살인의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춘천지검 형사1부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해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선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B부대에서 동료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진 A씨는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5일 사망했다. A씨는 완전군장 상태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지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규정에는 완전군장 상태에선 보행만 시킬 수 있다. 지난달 28일 육군 수사단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군인범죄전담수사팀,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 등 10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한 뒤 B부대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고, A씨와 함께 얼차려를 받았던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이후 지난 10일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입건했고, 13일에는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 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넘어왔다 퇴각

    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넘어왔다 퇴각

    북한군 수십명이 지난 9일 군사분계선(MDL)을 50m가량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밝혔다. 북한군 대다수가 무기 대신 작업 도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우리 군 경고에 즉각 퇴각한 점으로 미뤄 볼 때 고의적 침범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합참 측 판단이지만, 최근 남북 간 고조된 긴장관계를 감안하면 속단은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중부전선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MDL을 침범했고, 우리 군이 경고 방송과 함께 땅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하자 돌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경고 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했다. 침범한 곳이 지형이 험해 방향을 찾기가 어려웠던 만큼 고의성은 없었다는 게 합참의 판단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DMZ)는 현재 수풀이 우거져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로, 길도 없는 상황에서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대다수는 곡괭이 등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만 무장 상태였다고 한다. 육군 관계자는 “DMZ에서 길을 잃어 50m 정도를 단순 침범하는 건 종종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오물풍선 살포 등 잇단 대남 도발로 인해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한 상황에서 벌어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 수준을 떠보기 위해 단순 침범을 가장해 고의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합참이 밝힌 북한군의 단순 침범 시간은 같은 날 실시된 대북 확성기 방송 약 4시간 전이었고 북한은 방송 재개에 반발해 오물풍선을 재살포했다. 합참이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지나서야 관련 사항을 공개한 배경에 추가적인 긴장 고조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전날부터 MDL 인근에 고정형 대남 확성기를 설치했지만, 아직 청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놓고 우리 내부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단 살포 자제 요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북 전단 살포 예상 지역에 즉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보내 순찰하고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대북방송 재개한 날, 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넘어왔다 퇴각

    대북방송 재개한 날, 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넘어왔다 퇴각

    북한군 수십명이 지난 9일 군사분계선(MDL)을 50m가량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밝혔다. 북한군 대다수가 무기 대신 작업 도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우리 군 경고에 즉각 퇴각한 점으로 미뤄 볼 때 고의적 침범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합참 측 판단이지만, 최근 남북 간 고조된 긴장관계를 감안하면 속단은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중부전선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MDL을 침범했고, 우리 군이 경고 방송과 함께 땅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하자 돌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경고 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침범한 곳이 지형이 험해 방향을 찾기가 어려웠던 만큼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는 게 합참의 판단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DMZ)는 현재 수풀이 우거져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로, 길도 없는 상황에서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는 상태였다”며 “MDL에 근접하기 전부터 우리 군이 관측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대다수는 곡괭이 등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지참하고 있었고 일부만 무장 상태였다고 한다. 육군 관계자는 “DMZ에서 길을 잃어 50m 정도를 단순 침범하는 일은 종종 벌어지는 일”이라며 “무장 상태나 경고 사격 후 동향을 볼 때 고의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잇단 대남 도발로 인해 우리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한 상황에서 벌어져 보다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 수준을 떠보기 위해 단순 침범을 가장해 고의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합참이 밝힌 북한군의 단순 침범 시간은 같은 날 실시된 대북 확성기 방송 약 4시간 전이었고, 북한은 방송 재개에 반발해 오물풍선을 재살포했다. 합참이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지나서야 관련 사항을 공개한 배경에 군사적 긴장이 추가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제반 사항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부터 MDL에서 약 2~3㎞ 떨어진 민경대대마다 고정형 대남 확성기를 설치했다. 이 공보실장은 “대남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남 방송은 아직 청취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이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의 독립 후 비핵화를 이뤄 낸 점을 거론하며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의 반복된 결정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그 운반 수단을 계속해서 개발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 태국女와 결혼하려고 택시 기사 살해한 40대, “고의성 없다” 했지만

    태국女와 결혼하려고 택시 기사 살해한 40대, “고의성 없다” 했지만

    태국 여성이 ‘결혼지참금’을 요구하자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태국으로 도주했다 검거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7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5)씨의 항소심을 열고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2시 57분쯤 충남 아산시 염치읍의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 B씨(당시 70세)를 목 졸라 살해하고 1048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도 영업용 택시 기사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광주시에서 B씨의 택시를 잡아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아산을 지날 때 “오줌이 마렵다”고 차를 멈추게 한 뒤 B씨를 폭행하고 목을 조르면서 B씨의 휴대전화와 은행 앱 잠금 패턴 등을 알아냈다. 이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의 목을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감은 뒤 그 택시를 몰아 인천공항으로 달아났다. B씨는 3시간여 동안 도로에 방치돼 있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공항에 도착한 A씨는 택시에 있던 현금 48만원을 훔치고 B씨 계좌에서 1000만원을 이체해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한국 경찰과 공조한 현지 경찰에 의해 범행 11시간 만에 태국 공항에서 붙잡혔다. 국내 송환 후 벌인 검경조사 결과는 A씨는 혼인신고한 태국 여성이 결혼지참금으로 700만원을 요구하자 이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그는 재판에서 줄곧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의식을 잃은 노인의 목을 테이프로 감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생명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B씨의 아내는 법정에서 “목숨이라도 살려주지 왜 착한 남편을 죽였느냐”고 울분을 토했고, 큰딸은 “A씨가 이미 기절한 아버지의 입을 막고 질식시키는 2차 가해를 했다. 부검 후 아버지의 얼굴에서 당시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졌다”며 흐느꼈다. 유족은 “사람을 죽였는데 징역 30년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검찰 조사에서 ‘B씨가 죽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살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술했다. 사망을 어느 정도 예견했다는 증거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며 “피해품이 유족에게 모두 돌아갔고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지만 1심 판단이 너무 가볍다고도 볼 수 없다”고 했다.
  • 주차장 좁아 ‘콕’ 외제차 수리비에 ‘욱’… ‘문콕’ 분쟁 3배 급증

    주차장 좁아 ‘콕’ 외제차 수리비에 ‘욱’… ‘문콕’ 분쟁 3배 급증

    부산 해운대구의 한 상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놨던 최영호(가명)씨는 옆 차량 주인 A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가 문을 확 열어 ‘문콕’(차량 문을 열 때 주변 차량에 문을 부딪쳐 파손을 입히는 행위) 사고가 났는데 A씨는 “원래 파손된 부위 아니냐”며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는 문콕으로 인한 차량 수리비와 대차 비용, 위자료 등으로 150만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최근 “문콕과 찍힘 정도의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A씨 손을 들어 줬다. 도심 속 주차 공간이 비좁고 부족한 탓에 문콕 사고로 인한 갈등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중·대형차나 수리비가 비싼 외제차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사고로 인한 보험 접수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문콕 사고 보험 접수는 2019년 4782건에서 지난해 1만 520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1~4월 접수된 건수만도 5549건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문콕 보험 접수건 증가세는 다른 보험사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문콕 사고가 늘어난 건 중·대형차와 외제차 인기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간 국산·수입 신차 구매 상위권에 오른 차종 20개 중 18종이 중·대형 차량이었다. 국토교통부 기준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누적) 역시 2019년 179만 1830대에서 지난해 226만 7595대로 27% 뛰었다. 최충만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외제차 등 고가 차량에 문콕 피해가 발생하면 배상액이 큰 만큼 합의를 요청하거나 손실보상 관련 보험 처리를 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도 “자동차 대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량 간 접촉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턱없이 좁은 주차 면적도 문콕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차 문을 열다 발생하는 사고가 늘자 2019년 주차장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확장형 주차구획을 너비 2.6m, 길이 5.2m까지 넓혔지만 같은 해 3월 이후 신축된 주차장에만 이 기준이 적용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문콕이 잦은 아파트나 마트 주차장 등은 폭이 좁고 확장형 주차구획도 중·대형차가 주차하기에 여전히 여유 있는 크기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주정차 상황에서 벌어지는 문콕 사고는 피해보상을 받기 힘들다는 점도 운전자들을 울리는 한계다. 현행법상 재물손괴 및 물피도주(상대 차량에 피해를 끼치고 조치 없이 현장 이탈) 혐의로 형사처벌이 되려면 ‘운행 중’이어야 하고 상대의 ‘고의성’을 입증해야 한다. 민사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 해도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자비로 수리하는 사람이 적잖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콕을 운전의 과정으로 보지 않는 법체계를 개정해 승하차 시 운전자의 책임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변호사는 “주차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범칙금을 부과하듯 문콕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기존 주차 공간에서도 전방·후방 주차를 서로 교차하면 운전자가 내리는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정의석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안전교육부장은 “노후화한 주차 공간에서 개별 주차 면적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운전자들도 문을 열 때 상대 차량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책임 묻기 어려운 문콕 사고·분쟁 급증…“중대형차 ·외제차 늘고, 주차공간 협소”

    책임 묻기 어려운 문콕 사고·분쟁 급증…“중대형차 ·외제차 늘고, 주차공간 협소”

    부산 해운대구의 한 상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놨던 최영호(가명)씨는 옆 차량 주인 A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가 문을 확 열며 ‘문콕’(차량 문 열 때 주변 차량에 문을 부딪쳐 파손을 입히는 행위)사고가 났는데 A씨는 “원래 파손된 부위 아니냐”며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는 문콕으로 인한 차량 수리비와 대차 비용, 위자료 등으로 150만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최근 “문콕과 찍힘 정도의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A씨 손을 들어줬다. 도심 속 주차 공간이 비좁고 부족한 탓에 문콕 사고로 인한 갈등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중·대형차나 수리비가 비싼 외제 차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사고로 인한 보험접수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문콕 사고 보험 접수는 2019년 4782건에서 지난해 1만 520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1~4월까지 접수된 건수만도 5549건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문콕 증가는 다른 보험사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문콕 사고가 늘어난 건 중·대형차와 외제 차 인기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분석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간 국산·수입 신차 구매 상위권에 오른 차종 20개 중 18종이 중·대형 차량이었다. 국토교통부 기준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 역시 2019년 179만 1830대에서 지난해 226만 7595대로 27% 뛰었다. 최충만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외제 차 등 고가 차량에 문콕 피해가 발생하면 배상액이 큰 만큼, 합의를 요청하거나 손실보상 관련한 보험 처리를 하는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앨엔앨)도 “자동차 대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해 접촉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턱없이 부족한 주차 면적도 문콕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차 문을 열다 나는 사고가 늘자 2019년 주차장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확장형 주차구획을 너비 2.6m, 길이 5.2m까지 넓혔지만 같은 해 3월 이후 신축된 주차장에만 이 기준이 적용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문콕이 잦은 아파트나 마트 주차장 등은 폭이 굉장히 좁고 확장형 주차구획도 중·대형차가 주차하기에 여전히 여유 있는 크기는 아니다”고 짚었다.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주·정차 상황에서 발생한 문콕 사고는 피해보상을 받기도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현행법상 재물손괴 및 물피도주(상대 차량에 피해 끼치고 조치 없이 현장 이탈) 혐의로 형사처벌이 되려면 ‘운행 중’이고 상대방의 ‘고의성’을 입증해야 한다. 민사 손해배상을 건다고 해도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자비로 수리받는 이들이 적잖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콕을 운전의 과정으로 보지 않는 법체계를 개정해 승·하차 시 운전자의 책임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경일 변호사는 “주차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범칙금을 부과하듯 승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문콕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근본적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운전자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김 교수는 “기존 주차 공간에서도 전방·후방 주차를 서로 교차하면 운전자가 내리는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정의석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안전교육부장은 “노후화된 주차 공간에서 개별 주차 면적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운전자들도 문을 열 때마다 상대 차량을 더 살피는 신중함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예방 위한 임대차계약’ 특강 진행

    김용일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예방 위한 임대차계약’ 특강 진행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4)은 지난 22일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임대차계약 확인사항’ 특강을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특강을 진행하게 된 김 의원은 이날 강의에서 전세사기 현황 분석, 전월세 계약 전·후 절차와 전세사기 관련 현행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강의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전월세 임대차계약 진행 시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와 건축물대장 보는 법 ▲계약서 내용 확인 방법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전·월세 계약 등 청년·사회초년생이 이해하기 쉬운 실질적인 피해 예방법 위주로 강의를 진행했다. 전세사기 피해 현황에 대하여 ▲주요 피해자가 30대 이하 연령층 ▲전세보증금 2억원 미만이 대부분을 차지 ▲피해 주택의 유형은 다세대(빌라) 및 오피스텔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 중 ‘임대인의 전세사기 고의성 입증’이 어려워 많은 임차인이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강조하며 「전세사기피해자법」의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전세사기에 연루된 공인중개사를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전세사기와 관련하여 임차인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강을 마무리하며 “전·월세 계약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항이 있다면 가급적 계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며, “이번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전·월세 계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전세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정책사업 ‘서울 영테크’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위원이자 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상담위원 및 전임교수 경력의 부동산 전문가로서 해당 강의를 진행했다.
  • ‘교회 멍투성이 사망 여고생’ 동거한 신도 아동학대치사 로 변경 송치

    ‘교회 멍투성이 사망 여고생’ 동거한 신도 아동학대치사 로 변경 송치

    교회에서 함께 살던 여고생을 두 달간 학대해 숨지게 한 50대 신도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치사죄로 변경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한 교회 신도 A(55·여)씨의 혐의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3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에서 같이 생활하던 여고생 B(17)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부검 결과를 종합해 A씨의 학대행위로 B양이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는 “학대한 것은 인정하지만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며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살인의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아동복지법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지만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훨씬 높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쯤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고,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온몸에 멍이 든 채 교회 내부 방에 쓰러져 있던 B양은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결박된 흔적도 보였다. A씨는 경찰에서 신체 결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해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B양 어머니는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한 뒤 3월부터 딸을 지인인 A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어머니와 함께 살던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교회와 관련된 다른 인물들도 학대에 가담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B양은 대전 소재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지난 3월 2일부터 ‘미인정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B양이 숨진 교회의 목사가 설립자인 종교단체 소유로 알려졌다.
  • [단독] 케이큐브홀딩스 무혐의에도… 불씨 안 꺼지는 ‘김범수 사법 리스크’

    [단독] 케이큐브홀딩스 무혐의에도… 불씨 안 꺼지는 ‘김범수 사법 리스크’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여 만에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창업자는 ‘금산분리’ 규정을 위반해 카카오에 부당한 의결권을 행사한 혐의를 받아 왔는데,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데 이어 형사사건까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한 셈이다. 다만 검찰이 진행 중인 카카오 관련 수사가 아직 4건이나 남아 있어 사법 리스크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용성진)는 2022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케이큐브홀딩스의 의결권 행사에 위법성과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법인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근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다. 공정위는 당시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금산분리’를 어겼다고 보고 검찰 고발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케이큐브홀딩스는 ‘금융사가 아니라고 판단해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시정명령에 대한 불복 소송을 냈다. 지난해 12월 서울고법 제7행정부는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부당하니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달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려 케이큐브홀딩스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한 뒤 수사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는데, 결국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수사에선 혐의를 벗었지만, 여전히 카카오에 대한 검찰 수사는 남아 있다. 현재 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카카오 관련 사건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콜(호출) 몰아주기 의혹, 가상화폐 횡령 및 배임 의혹 등이다.
  • [단독]검찰, ‘김범수의 케이큐브홀딩스’ 공정위 고발건 ‘무혐의’ 결론

    [단독]검찰, ‘김범수의 케이큐브홀딩스’ 공정위 고발건 ‘무혐의’ 결론

    검찰, 공정위 고발건 ‘혐의 없음’ 처분지난달 대법원도 ‘시정명령 부당’ 판단카카오 관련 檢수사 4건 아직 남아있어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여만에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창업자는 ‘금산분리’ 규정을 위반해 카카오에 부당한 의결권을 행사한 혐의를 받아왔는데,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한데 이어 형사사건까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한 셈이다. 다만 검찰이 진행 중인 카카오 관련 수사가 아직 4건이나 남아있어 사법리스크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용성진)는 지난 2022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케이큐브홀딩스의 의결권 행사에 위법성과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법인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근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다. 공정위는 당시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금산분리’를 어겼다고 보고 검찰고발과 함께 시정 명령을 내렸다. 자산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금융·보험사는 원칙적으로 국내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규정(금산분리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케이큐브홀딩스는 ‘금융사가 아니라고 판단해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시정명령에 대해 불복 소송을 냈다. 자사 금융수익은 모두 자체 자금을 운용해 얻은 것인데 고객 예탁자금 운용을 업으로 하는 금융사로 분류할 수 없다는 취지다. 지난해 12월 서울고법 제7행정부는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부당하니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달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려 케이큐브홀딩스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한 뒤 수사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는데, 결국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수사에선 혐의를 벗었지만, 여전히 카카오에 대한 검찰 수사는 남아 있다. 현재 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카카오 관련 사건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콜(호출) 몰아주기 의혹, 가상화폐 횡령 및 배임 의혹 등이다.
  • “남의 차 음주운전하고 측정 거부” 신혜성 집유 확정

    “남의 차 음주운전하고 측정 거부” 신혜성 집유 확정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항소심에서 상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가 확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혜성과 검찰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 기한 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형사재판에서 법원 판단을 다시 받으려면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 또는 상고해야 한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 3부(부장 김한성)에서 열린 신씨의 항소심에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유지됐다. 신씨는 지난 2022년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도로 위 차량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그가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으나, 대리기사가 동석자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내려준 뒤 자신이 직접 송파구까지 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가 직접 운전한 거리는 13㎞였다. 신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신고가 접수된 다른 사람의 차량이었다. 그러나 만취 상태에서 문이 열려 있는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착각해 탑승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은 절도의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만 적용했다.
  • “아이들 노렸나?”…무심코 확인한 미끄럼틀, 유리조각 ‘콕콕’ 박혀있었다

    “아이들 노렸나?”…무심코 확인한 미끄럼틀, 유리조각 ‘콕콕’ 박혀있었다

    경북 구미시의 한 공원 미끄럼틀 안에서 유리 조각이 발견돼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구미 시청은 유리 파편이 놓인 경위를 확인해 고의성 여부를 판단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오전 구미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평동 별빛공원 미끄럼틀에서 발견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전 10시 50분쯤 지나가다가 무심코 미끄럼틀 안을 봤더니 깨진 유리조각이 있었다”며 “엄청 크던데 모르고 애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다가 잘못하면 크게 다쳤겠다”고 적었다. 이어 “비가 와서 애들이 안 나오겠지만 혹시나 해서 (유리조각을) 치웠다. 미끄럼틀 앞에도 조각조각 있던데 손이 베일 것 같아서 그건 못 치웠다”며 “혹시나 비 그쳐서 애들이 나가게 되면 (조심하라고) 말해주시라. 저런 걸 왜 저기다 넣어놨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원형 통으로 된 미끄럼틀 내부 마디 틈에 유리병 조각들이 박혀 있다. 또 깨진 유리 조각 여러개가 미끄럼틀 하단과 맞닿은 바닥 주변에도 흩어져 있다. 아이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미끄럼틀을 탔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위험한 상황이다. 유리 조각이 발견된 미끄럼틀은 아파트 3층 높이의 8m 길이 미끄럼틀로, 평소 인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끄럼틀 같은 시설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유지·보수를 받는다. 구미시청은 하루 두 차례 공원 청소와 함께 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매월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글이 올라온 직후 공원 미화원이 유리 파편 청소를 완료했다”며 “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 의뢰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 2000만원짜리 꽃병 깨뜨린 아이…中 박물관의 놀라운 반응 [여기는 중국]

    2000만원짜리 꽃병 깨뜨린 아이…中 박물관의 놀라운 반응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박물관에 전시된 고가의 꽃병을 아이가 실수로 깨버린 사고가 발생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배상금액에 대한 우려가 오고 가는 와중에 박물관 측은 뜻밖에도 ‘배상 면제’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오히려 아이가 고의가 아니었고,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훈훈함까지 안겨주었다. 4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은 지난 2일 산둥성 쯔보 국예관 문화 예술관에서 열린 전시에서 한 아이가 대형 꽃병을 깨뜨렸다. 꽃병의 가격은 11만 60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2189만 원에 달하는 고가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관람객들은 저마다 상황을 카메라로 찍으면서 박물관 측의 반응을 살폈다. 현장에는 바닥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꽃병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고 자신의 상황을 직감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박물관 측 직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를 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고가의 꽃병이었기 때문에 배상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지만 박물관 측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책임자는 “원래는 배상 규정에 따라 이번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박물관 측도 전시품 관리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아이도 고의성도 없었기 때문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박물관의 입장 발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배상금 면제가 맞지. 이렇게 비싸고 깨지기 쉬운 화병을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이 전시한 박물관 측의 잘못도 분명하다”, “이건 문화재도 아니기 때문에 유리 보호막을 할 필요도 없고, 배상할 필요도 없다. 박물관은 장소만 제공한 것이고 관리는 예술품 출품자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라는 사람과 “아이는 고의가 아니지만 부모는 잘못이 있다. 아예 배상을 안 하는 건 불합리하다”,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려면 조금이라도 배상하는 편이 낫다”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일각에서는 “실제 쓰여진 가격만큼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보호막을 설치하지 않은 것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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