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의성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른 여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 15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화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음 돌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6
  • 자전거로 사람 친 시의원, 경찰 부르자 도주

    자전거로 사람 친 시의원, 경찰 부르자 도주

    자전거로 보행자를 치고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기초의회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형사1단독 최혜승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김석환(55) 정읍시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출직 공직자는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어야 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이 판결이 김 의원의 신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19일 오후 7시 58분쯤 보행자·자전거 겸용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70대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사고 직후 보행자의 팔에서 출혈을 발견하고 “자전거 보험을 들었으니 병원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보행자가 “일단 119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돌변, 자전거를 도로에 버리고 달아났다. 김 의원은 재판에서 “피해자의 상처가 크지 않아 구호 조치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사고 직후 명함을 건네는 등 신원확인 의무도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의원에게 도주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전거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자 구급대원이나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이탈했다”며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구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전거까지 버리고 도주했으므로 범행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은 “해당 시의원을 통해 재판 사실을 들었다”며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윤리위 소집 등 별도의 불이익은 주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 동승자 있으면 음주운전 더 많이 한다…“음주운전 동승자도 처벌해야”

    동승자 있으면 음주운전 더 많이 한다…“음주운전 동승자도 처벌해야”

    음주 운전 차량에 동승자가 있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운전 사고를 방조한 책임을 동승자에도 부과하는 일본처럼 국내 음주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도 동승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동승자의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영향과 시사’ 보고서를 보면, 동승자 탑승 사고 비율과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 탑승 사고 비율은 국내 대형손해보험사 1곳의 2001~2023년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음주 운전의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아질 때 타인이 함께 탔을 때의 사고 비율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보고서를 쓴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승자 탑승 사고비율과 음주운전 사고비율이 같은 추세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동승자가 있는 경우 음주 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회 이상 음주 운전을 한 비율인 재범률도 동승자 사고 비율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가 있을 때의 사건 건수가 줄어들 때는 재범률도 같이 감소했다. 가족 외 사람이 함께 탔을 때의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변화 정도가 더 분명하다. 전 연구위원은 “타인 동승자와 운전자 바꿔치기 방식으로 음주 운전 적발을 피할 수 있고,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동승자에 대해서는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음주운전 동승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사 및 방조한 경우에만 극히 제한적으로 처벌하고 있다. 더군다나 방조 여부를 입증하기 어려워 처벌도 쉽지 않고, 관련 입법도 미비한 상태다. 반면 일본은 음주운전 사고를 방조한 책임을 동승자에게 강하게 지우고 있다. 2007년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차량 제공자, 동승자, 주류제공자 등도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엔(46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2006년 612건이던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2022년 들어 120건으로 감소했다. 전 선임연구원은 “동승자의 고의성 여부를 떠나 차량 동승 행위는 음주운전을 촉진하거나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타인이 탑승했을 때의 경우와, 전체 음주운전 사고 발생·사망사고 비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함께 타는 행위 자체를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야구방망이 부러지도록 때린” 전 프로야구 선수…더 중형 받자 상고

    “야구방망이 부러지도록 때린” 전 프로야구 선수…더 중형 받자 상고

    돈을 갚지 않는다며 십년지기 친구를 야구방망이로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A씨(36)가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이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1, 2심과 달리 ‘우발적 범행’이라고 계속 주장한 만큼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재판에서 “4개월밖에 안된 아이가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항소심에서 1심의 징역 15년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자 감형이 절박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10시쯤 충남 홍성군 광천읍 B(40대)씨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하자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친구 사이로 B씨가 2억 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범행 후 자수했다. 재판 때는 “범행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7년 1월 프로구단 2군에 입단했으나 부상 등으로 같은 해 12월 계약이 종료돼 선수 생활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3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동료인 B씨와 매우 가깝게 지내왔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지난 4월 “A씨가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자녀의 출산까지 앞둔 상황에서 B씨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자 분노로 판단력이 흐려져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B씨가 숨졌다.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 A씨 가족의 어려움만 참작할 수는 없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지난 16일 “A씨가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하지만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외투에 숨기고 범행 장소로 가져간 것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야구방망이 다루는 데 능숙하고 방망이가 부러질 정도로 때려 수법이 잔혹하다. B씨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금전적 합의도 되지 않았다”고 3년 더 늘려 선고했다. 앞서 A씨는 항소심 결심공판의 최후 진술에서 “친구이자 동료로 10년 넘게 만난 B씨와 그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결혼해서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들이 있다. 선처해주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호소했었다.
  •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중국인, 협박 혐의 무죄→유죄… ‘8초만 삭제’ 판단 달랐다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중국인, 협박 혐의 무죄→유죄… ‘8초만 삭제’ 판단 달랐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의 협박 혐의에 대해 법원이 이를 무죄로 본 1심을 파기하고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조정래·이영광·안희길)는 협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 국적 왕모(32)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선 1심 판결에서는 불법체류만 유죄로 보고 협박 혐의는 무죄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된 바 있다. 2심 재판부는 “왕씨는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한 글을 직접 작성해 올렸고 이는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전달됐다”며 “왕씨가 살인 예고를 고지한 시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의사결정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파 가능성을 고려하면 왕씨도 자신의 게시 행위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킨다는 점을 잘 알았다”며 “비록 글을 올린 직후 삭제했다고 해도 협박의 고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행위로 123명의 경찰이 배치돼 비상 근무했고, 전국적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고 불법 체류 기간도 길다”고 말했다. 다만 “동종 전력이 없고 글이 금방 삭제된 것은 인정된다”며 “협박 내용을 실행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신분으로 보호 수용돼 자유 속박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왕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2시 43분쯤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 동네게시판에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할 테니 이 글을 본 사람은 피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왕씨는 8초 만에 글을 지웠으나, 누군가가 삭제 전 조회수 0인 상태의 글을 캡처했고 이후 ‘에브리타임’ 등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경찰은 당근마켓 측에 압수영장을 집행해 IP 추적 끝에 왕씨의 위치를 특정해 체포했다. 왕 씨 거주지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왕씨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1심은 “글을 게시한 지 8초 만에 삭제한 피고인에게 협박의 고의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협박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 “아이스크림 다 녹아 폐기”…무인 점포 전기 훔쳐쓴 공사 인부에 ‘대참사’

    “아이스크림 다 녹아 폐기”…무인 점포 전기 훔쳐쓴 공사 인부에 ‘대참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점주가 근처 공사 현장에서 점포 전기를 끌어쓴 탓에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 폐기 처분했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에 ‘아이스크림이 다 녹았다’고 시작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인부가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와 콘센트에 외부 전기 선을 연결하고 나가자 잠시 후 아이스크림 냉동고 전원이 꺼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점주는 다 녹은 아이스크림을 꺼내 폐기하는 모습이다. A씨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아파트 인도 공사 중이다. 공사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전기가 필요했나 보다. 그런데 저희 가게 안에 있는 콘센트를 사용했다. 그렇게 차단기는 ‘뚝’하고 내려갔다. 너무 늦게 발견했다. 이미 아이스크림은 다 녹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스크림을 상자 가득 전부 폐기했다. 다시 얼려서 팔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공급가액으로 1000만원 정도인데 막막하다. 인생이 시트콤이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에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보상 받아야 한다”, “경찰 신고해서 잡아라” 등의 댓글이 달리자 A씨는 “일단 저분들을 찾아서 해결해보겠다”고 전했다. 이후 21일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전기도 임의로 사용하면 절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만약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 전기를 계속 사용했다면 고의성이 인정돼 절도죄로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야구방망이가 부러질 정도로 때렸다”…전직 프로야구 선수 더 중형

    “야구방망이가 부러질 정도로 때렸다”…전직 프로야구 선수 더 중형

    돈을 갚지 않는다며 십년지기 친구를 야구방망이로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16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6)씨의 항소심을 열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었다. A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10시쯤 충남 홍성군 광천읍 B(40대)씨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하자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친구 사이로 B씨가 2억 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범행 후 자수했다. 재판 때는 “범행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7년 1월 프로구단 2군에 입단했으나 부상 등으로 같은 해 12월 계약이 종료돼 선수 생활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3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동료인 B씨와 매우 가깝게 지내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친구이자 동료로 10년 넘게 만난 B씨와 그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결혼해서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들이 있다. 선처해주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호소했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지난 4월 “A씨가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자녀의 출산까지 앞둔 상황에서 B씨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자 분노로 판단력이 흐려져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B씨가 숨졌고,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 A씨 가족의 어려움만 참작할 수는 없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고의성을 부인하지만 차량 트렁크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외투에 숨기고 범행 장소로 가져간 것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야구방망이 다루는 데 능숙하고 방망이가 부러질 정도로 때려 수법이 잔혹하다. B씨 유족도 엄벌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 “생방송 성기 노출 뉘우칩니다” 럭스 멤버, 19년 전 일 사과… 여론은 ‘싸늘’

    “생방송 성기 노출 뉘우칩니다” 럭스 멤버, 19년 전 일 사과… 여론은 ‘싸늘’

    19년 전 MBC ‘음악캠프’에서 발생한 성기 노출 사건에 대해 관련자인 인디밴드 럭스의 멤버 원종희가 사과 영상을 올린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원종희는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55초 분량의 영상에서 “2005년 7월 30일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에 MBC 음악캠프 생방송에서 성기 노출 사고가 있었다”면서 “당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평생 제 잘못에 대해 계속해서 뉘우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며 “당시 사고 이후에도 수년 동안 제 나름으로 여러 크고 작은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려왔지만, 이렇게 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MBC 음악캠프 성기 노출 사고는 19년 전 당시 생방송에서 럭스의 공연 도중 같이 무대에 오른 또 다른 인디밴드 카우치의 신모씨와 스파이키 브랫츠의 오모씨가 광대 분장을 하고 공연하던 도중 갑자기 하의를 완전히 탈의해 성기를 노출한 모습이 7초 동안 그대로 전파를 탄 대형 방송사고다.당시 음악캠프 인디밴드 소개 코너에 초대된 주인공은 럭스였지만, 이들은 자신들만 있으면 허전해보일 것을 우려해 다른 인디밴드 동료들과 무대를 채웠다. 하지만 동료들의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으로 이들의 무대는 최악의 방송사고로 전락했다. 이 사고는 그 자체로 전무후무한 사건이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후퇴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지탄을 받고 있다. 대중음악계에는 2000년을 전후해 크라잉 넛, 노브레인,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체리필터 등 다양한 인디밴드들이 메인스트림에 진출했고, 지상파 음악방송들은 ‘제2의 크라잉넛’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인디밴드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인디 음악계는 ‘퇴폐 문화’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수년간 지상파 방송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사건 당일 MBC는 음악캠프 종영 결정을 내렸으며 담당 PD와 스태프 등은 일거리를 잃었다. 성기 노출 당사자들은 공연음란죄와 업무방해죄로 구속기소됐지만 젊은 나이의 혈기와 업무 방해의 고의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원종희가 고개 숙여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4개월이 지난 13일 현재 누적 조회수 3만여건을 기록했을 뿐이고,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지도 않았다. 영상에 달린 200여개의 댓글에는 “럭스 팬이었고 럭스도 피해자라고 생각해왔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났다 해도 장난스레 그걸 ‘성장통’으로 치부한 예전 영상을 보고 실망했다”, “당신들 때문에 무대 설 기회를 날린 인디밴드들에게 사과는 했나”, “어그로 끌어서 구독자 모으려고 사과하나” 등 싸늘한 반응만 이어졌다.
  • 檢, ‘티메프 사태’ 수사 속도… 사기·횡령 혐의 규명하나 [로:맨스]

    檢, ‘티메프 사태’ 수사 속도… 사기·횡령 혐의 규명하나 [로:맨스]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연이은 압수수색과 임직원 소환조사로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수사는 크게 고의성 입증을 통한 사기 혐의, 미지급된 정산금 용처 규명을 통한 횡령·배임 혐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부장 이준동)은 전날 권도완 티몬 본부장, 황준호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정산 지연 사태 인지 시기, 기업 회생 신청 경위,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사태가 불거지자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에서 현장 환불을 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피해자들과 만나 “환불금으로 쓰려던 유보금이 있었는데, 곧 월급 기간이다 보니 대표가 묶었다”며 “내가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과 5일 티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 자택과 사무실, 큐텐 테크놀로지 사무실, 티몬 본사, 위메프 사옥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2일에는 티메프 재무 상황의 ‘키맨’으로 알려진 이시준 큐텐 그룹 재부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7일에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포렌식도 진행했다.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영장에 1조원대 사기 혐의와 400억원대 횡령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기죄 성립을 위해 티메프가 거래 당시 약정 의무를 이행할 의사와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상대방을 속였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는 최근 선불충전금 ‘티몬 캐시’와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폭 할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단기 자금 확보를 위해 손해를 무릅쓰고 무리한 프로모션을 벌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티메프의 기업회생 신청 또한 고의성을 뒷받침할 단서로 거론된다. 구 대표가 사재 800억원 출연을 약속한 지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의도가 석연치 않다는 이유 등에서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지난 7일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하며 ”구 대표가 위메프 인수 후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동시에 내놓기도 했다. 검찰은 위메프가 상품권 판매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그룹 차원에서 관리·활용하려는 목적으로 구 대표가 상품권 사업 등을 이관 지시한 것인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7일 취재진과 만나 “정산 능력이 안 됨에도 물건을 왜 팔았는지, 판매 대금을 용처에 맞게 집행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구체적 수사 범위 및 내용을 두고 경찰 측과 협의도 진행했다”며 “주요 인물 수사는 검찰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내주부터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소환조사를 병행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아직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은 참고인 중 피의자 전환 가능성이 큰 인물이 여럿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라는 명칭의 신규 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여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간 합병은 법원 승인이 필요해 우선 신규 법인으로 합병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 건물서 추락한 개에 맞은 3세 아이 사망…“누군가 대형견 던진 듯” [포착]

    건물서 추락한 개에 맞은 3세 아이 사망…“누군가 대형견 던진 듯” [포착]

    인도 뭄바이의 한 주택에서 개 한 마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주택가를 걷던 3세 아이가 추락하는 개에 깔려 사망했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 영상에는 전날 인도 뭄바이 외곽에 있는 믐브라의 한 골목에서 개가 추락하며 3세 아이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당시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던 중 주택 5층 높이에서 추락한 골든 리트리버에 맞아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놀란 어머니가 아이를 깨우려 울부짖는 동안 추락한 개는 의식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양새였다. 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일어섰지만, 움직임이 느리고 방향감각을 잃은 듯 보였다. 아이는 어머니와 행인의 도움을 받아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도중 세상을 떠났다. 5층에서 추락한 개 역시 큰 부상을 입고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희생된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가 길을 걷고 있을 때 누군가 건물 테라스에서 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개가 건물 밖으로 추락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의성 및 동물학대 여부 등을 포함해 사건 전반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행인이 건물에서 추락한 개와 충돌하는 황당하고 안타까운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중국 광둥성(省) 광저우시(市)에 사는 한 40대 여성은 대로변을 지나던 중 공장 2층에서 추락한 큰 개와 충돌해 의식을 잃었다. 개는 충돌 후 시간이 흐르자 스스로 일어서며 걸었지만, 여성은 움직이지 못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진탕과 심각한 목 부상을 입었다는 진다는 받았다. 당시 사고에서 피해자 측은 개가 떨어진 2층 공장의 건물주 등에게 책임을 물으려 했지만, 건물주는 “(타인에게 임대했으므로) 내가 건물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 그러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해 법적 다툼이 벌어졌다. 2022년에도 간쑤성 란저우시에 사는 55세 남성이 1층 화단 근처를 지나다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개와 정면으로 충돌해 결국 사망했다. 같은 해 역시 중국 장지성에서도 고층 아파트에서 살아있는 개가 추락하면서 아파트 화단 입구에 앉아있던 80대 노인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이 사건에서 개의 주인은 고의로 개를 집 밖으로 던졌다는 피해자 가족들의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다리찢기 60번, 매트에 매달기까지…양주 태권도 관장 ‘살해’ 혐의 기소

    다리찢기 60번, 매트에 매달기까지…양주 태권도 관장 ‘살해’ 혐의 기소

    5세 아동을 말아놓은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수사 끝에 관장이 살해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의정부지검은 7일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말아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수련생인 5살 B군을 거꾸로 넣어 20분 이상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연명치료를 받던 상황에서 A씨에게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B군이 끝내 숨졌고, 검찰은 B군의 사인이 ‘질식에 의한 뇌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갔다.검찰은 복구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A씨가 B군을 매트 안에 넣기 전에도 얼굴 등을 때리는 등 학대를 가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B군을 안아 약 60회 가량 과도한 다리찢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벽에 세워둔 매트 위에 B군을 매달리게 하기도 했다. 매트 안에 들어간 B군이 “꺼내 달라”고 외치고, 태권도장 사범들도 꺼내줘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A씨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또 관장실 내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통해 B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B군을 살피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유소년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소유하고 아동 체육학을 이수한 이력이 있어 응급조치가 가능했음에도, B군이 혼수상태로 발견된 이후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필적 고의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살해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면서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아동을 학대해 사망하게 한 중대 아동학대 사범인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인점포 털고 나가려는데…갑자기 ‘철컥’ 잠긴 문, 무슨 일

    무인점포 털고 나가려는데…갑자기 ‘철컥’ 잠긴 문, 무슨 일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려던 남성이 업주가 원격으로 잠가버린 문에 속수무책으로 갇혀 도착한 경찰에 의해 바로 체포된 사건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5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문을 부술 듯 탈출 시도하던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무인점포 내부 방범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남성 A씨는 무인점포에 들어와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다 직접 챙겨온 장바구니에 물건을 쓸어 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바구니는 꽉 찼고, A씨는 계산하지 않은 채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 상황을 방범카메라를 실시간으로 보던 무인점포 업주가 문을 원격으로 잠가버렸기 때문이다.이에 A씨가 문을 세게 잡아당기고 밀어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계산하면 문이 열릴 거로 생각했는지 물건 하나를 집어 계산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매장 한편에 몸을 숨긴 A씨는 아예 창고로 들어가 숨어버렸다. 이후 A씨는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지난 5월 13일 서울의 또 다른 무인점포에서도 한 남성이 상품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물건을 훔치다 가게 안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가게의 업주 또한 원격으로 문을 잠근 뒤 경찰에 “무인점포에 도둑이 들었다”며 “5일 전에도 훔쳐 간 사람”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절도 행각은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사건의 발생 건수는 지난 2021년 3~12월까지만 해도 698건이었으나 지난 2022년 1~12월에는 1363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형법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을 훔친 자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절도죄는 타인의 재물에 대한 절취 행위, 고의성, 불법영득의사가 있을 경우 성립된다.
  •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女 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왜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女 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왜

    육군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같은 부대 소속 상관인 여성 장교·부사관을 성적으로 모욕한 병사에 대해 법원이 처벌을 유예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부(손현찬 재판장)는 상관모욕죄 혐의 항소심에서 20대 A씨에게 1심과 같이 선고를 유예했다. 강원도 고성군 한 육군 부대 운전병으로 복무한 A씨는 2022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 같은 부대 소속 20~30대 여성 장교·부사관 4명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리 여 간부 중 엉덩이 큰 사람이 있지 않으냐”,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등이라고 말했다. 다른 병사들에게 피해자 사진을 보여주며 모욕하거나 성관계 관련 발언을 한 것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A씨 변호인은 1심에서 “피고인의 발언이 모욕에 해당하지 않고 고의가 없었다”며 “함께 생활하는 병사들 사이에서 말한 것으로 공연성이 없고,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며 정당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성 상관을 성적 대상화한 표현이 내포하는 모욕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발언 횟수가 적지 않은 점, 군 조직 질서와 지휘 체계를 훼손할 여지가 큰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죄 사실에 군형법 64조를 적용해 징역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전역해 재범 위험이 적은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징역 4개월형의 선고 유예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1심의 형량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상관 모욕 범행은 군의 지휘 체계에 손상을 가하고 기강을 해하는 죄질이 좋지 않은 범죄”라면서도 “2심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생인 피고인이 이 사건을 계기로 향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군대에서 성적인 목적 없이 이등병 동기의 엉덩이를 잠깐 만진 경우도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훈련소를 거쳐 강원도의 한 보병사단으로 전입한 20대 A씨는 같은 생활관을 쓰는 동기 B씨에게 “담배 피우러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당시 이등병인 A씨는 내부 지침에 따라 혼자서는 흡연하러 갈 수 없었다. 보통 군대에서 이등병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선임이나 동기와 함께 다녀야 한다. A씨는 서로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위해 흡연장까지 따라나선 B씨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취사장에서 흡연장으로 가는 오르막길에서 엉덩이를 1초가량 만졌다. 당황한 B씨는 그 자리에서 얼굴이 굳어졌고 그 모습을 본 A씨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는 군 당국의 수사로 이어졌다. A씨의 사건은 애초 군사법원에 기소됐으나 그가 전역한 지난해 9월 민간 법원으로 이송됐고, 최근까지 재판이 진행됐다. A씨는 법정에서 “손바닥으로 B씨 엉덩이를 ‘툭’하고 친 적은 있지만 움켜쥐진 않았다”며 “친근감을 나타내려고 동계 바지 위로 1초 정도 엉덩이를 만졌다. 이는 추행이 아니고 고의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앞서 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가 친근함의 표시로 오른쪽 엉덩이를 아주 살짝 1초 정도 움켜잡았다”며 “툭 친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동성끼리 성적 의도 없이 만진 경우도 성추행” 법원은 동성끼리 성적인 의도가 없었더라도 엉덩이를 만졌다면 성추행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형의 선고는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는 동기였지만 엉덩이 접촉을 허용할 정도의 친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엉덩이는 보통 성인 남성 사이에서도 쉽게 손을 대지 않는 성적인 부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바지 위로 엉덩이를 만진 행위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선량한 도덕관념에도 맞지 않는다”며 “성적인 욕구를 만족하겠다는 목적이 없었더라도 추행의 고의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려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국군정보사 대북 요원 정보 유출… ‘블랙요원’까지 포함 최대 수천건

    국군정보사 대북 요원 정보 유출… ‘블랙요원’까지 포함 최대 수천건

    대북·해외 첩보활동의 최전선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해외 요원들의 ‘인적 정보’(휴민트·HUMINT)를 비롯한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군국 방첩사령부(방첩사)가 수사에 나섰다. 특히 유출된 정보가 북한으로 향한 정황도 포착되면서 사안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28일 “방첩사는 해당 사안을 사전에 인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적법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출 정보는 최대 수천 건에 달하며 외교관 등의 신분으로 활동하는 ‘화이트 요원’ 정보뿐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 정부 기관과 전혀 관계없는 이로 신분을 위장하는 ‘블랙 요원’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사는 요원들을 급거 귀국시키고 대외 활동 금지령을 내렸으나 일단 신분이 노출된 요원은 재파견이 불가능해 정보망 손실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당국은 군 간부 출신으로 전역 후 군무원으로 재취업한 A씨를 통해 정보가 넘어간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A씨를 정식 입건했다. 정보사 해외 공작 담당 부서 소속이었던 A씨는 북측에 자신의 노트북이 해킹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애초에 보안 자료는 개인 노트북에 저장이 금지돼 있어 개인 노트북에 기밀 정보가 대량으로 저장된 것부터 석연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정보사 요원의 신상은 정보사 외 대부분 군 당국자도 인트라넷을 통한 접근이 불가능하다. 군 당국은 A씨 주장대로 해킹이었을 가능성과 노트북에 자료를 두고 해킹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방치했을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열어 둔 채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정보 유출 과정에 고의성과 나아가 내·외부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보사에서는 과거에도 군사기밀 유출 사건이 있었다. 정보사 공작팀장이 2013년부터 수년간 기밀을 외국에 팔아넘기다가 2018년 적발됐다. 당시 사건은 범행 시작 후 5년여 만에 정보사가 파악해 뒤늦게 조치에 나서면서 방첩 활동에 허점을 드러냈다.
  • “초5男, 수업 중 친구 귓불 싹둑…아파하는데 ‘깔깔’”

    “초5男, 수업 중 친구 귓불 싹둑…아파하는데 ‘깔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동급생이 든 가위에 귓불을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지역 한 학원에서 ‘자녀가 또래 학생이 든 가위에 의해 귓불을 다쳤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사건은 24일 오후 4시경 전남 소재 한 학원에서 발생했다. 교사가 잠시 시험지를 가지러 나간 사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가해 학생 A군이 가위를 들고 B군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B군이 고개를 돌려 피하고 손으로 제지했지만 가해 학생은 마스크 줄을 잡고 가위로 귓불을 잘랐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사고 발생 13분 후에 아내에게 최초연락이 왔고, 아내가 학원을 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0~30분동안 저희 아이는 피가 흐르는 귀를 휴지로 잡고 로비의자에 앉아서 대기했다고 한다”며 “원장선생님께 상황을 들어보니 일단 손톱으로 긁었다는 가해 학생의 거짓말 때문에 시간이 더 지체됐다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원에 도착한 B군 어머니는 가해 학생으로부터 “가위로 모르고 잘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B군을 인근 병원에 데리고 가 상처 부위를 소독 받았지만, 당장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성형외과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B군 아버지는 “가해학생 어머님은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친한 애들끼리 장난치다가 그랬다고 하니 별말을 안 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아무런 의사표현 없이 돌발적으로 가위로 귀를 자른 행동을 했다”며 “저희 아들이 아파하는 걸 보면서 B군은 마지막까지도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 실수로 자른 거라고 보이지는 않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다음날 가해 학생과 그의 부모가 사과했다. 치료비도 지원한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신고하고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해 학생의 고의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 “차라리 정신병원 보내달라”…여고생 애원에도 계속된 교회 가혹 행위

    “차라리 정신병원 보내달라”…여고생 애원에도 계속된 교회 가혹 행위

    교회에서 50대 신도와 합창단장의 학대로 숨진 여고생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성경 필사와 계단 오르기 등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여고생 A(17)양은 양극성 정동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지난 2월 14일 병원이 아닌 교회로 보내졌다. A양의 정신질환 치료 방안을 교회 신도들과 논의한 A양 어머니는 “합창단이 A양 치료를 맡겠다”는 말에 딸을 교회로 보냈다. 교회 설립자의 딸인 합창단장 B(52·여)씨는 신도 C(54·여)씨에게 “난동을 부리거나 말씀을 따르지 않을 때는 마음을 꺾어야 한다”며 사실상 학대를 지시하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A양은 교회에 온 뒤 “도망을 가고 싶다. 차라리 정신병원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했으나 교회 신도들은 A양을 교회 내에 감금한 채 감시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이상 증세를 보이는데도 A양의 몸을 묶는 등 가혹 행위를 이어갔다. 5일간 잠을 자지 못한 A양에게 강제로 성경 쓰기를 강요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B씨는 상황을 보고 받고도 C씨 등에게 “엄청나게 야단쳐야 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가혹 행위를 부추겼다. 계속된 학대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양은 결국 지난 5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물을 비롯한 음식물을 전혀 섭취할 수 없게 됐다. B씨는 C씨 등으로부터 이런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A양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치료받도록 조치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히려 A양을 더 강하게 결박하기 위해 치매 환자용 억제 밴드를 구매하기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몸의 급소’, ‘병원 발작할 때 묶는 끈’, ‘정신병원 매질’을 검색하며 A양을 학대할 방법을 찾았다. A양은 결국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검찰은 B씨와 C씨, 그리고 또 다른 신도 등 3명을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첫 재판은 이달 5일 인천지법에서 열렸다. C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의견”이라고 했고, B씨 등의 변호인들도 “범행의 고의성이나 사망 예견 가능성과 관련해 부인한다”고 했다. 이들 3명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인천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태권도장서 숨진 5살 유족 “관장, 태권도장 급매로 내놨다” 울분

    태권도장서 숨진 5살 유족 “관장, 태권도장 급매로 내놨다” 울분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매트에 거꾸로 갇혀 의식 불명에 빠졌었던 5살 어린이가 안타깝게도 숨진 가운데 해당 아동의 유족이 가해자인 태권도장 관장 A씨가 사건 다음날 합의부터 요구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5일 피해 아동 B군의 삼촌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A씨가) 지금 하는 행동과 말하는 것들은 전부 다 자기 형량 때문에 나오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A씨가 매트를 말아놓고 그 사이에 B군을 거꾸로 넣은 채 20분 이상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매트 사이에 넣은 B군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병원으로 B군을 옮겼다. 하지만 의사의 심폐소생술(CPR)에도 B군은 회복되지 않았고, 병원에서 119에 신고했다. 119 소방대원 출동 당시 B군은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청색증을 보이며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CPR을 하며 B군을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 불명 11일 만에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로 넘겨지기 전 의정부경찰서 앞에서 A씨는 학대 혐의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울먹이며 “아닙니다. 너무 예뻐하는 아이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B군의 삼촌은 “나중에 듣고 보니까 (A씨 말에) 경찰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며 “진술할 때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누군가가 촬영을 하고 이게 TV에 나간다고 판단을 한 건지 모르겠다. A씨 변호사가 의뢰한 걸 수도 있겠다. 가장 예뻐했던 아이라는 표현을 그때 처음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B군의 삼촌은 “지금 하는 행동 그리고 말하는 것들, 조사 단계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저희가 듣는 얘기랑은 다르다. 전부 다 자기 형량 때문에 나오는 발언이라고밖에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B군의 삼촌은 A씨가 사건 다음 날 합의 이야기부터 꺼냈다고 했다. 그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아이를 큰 병원으로 옮긴 후에 동생(B군의 어머니)이 의정부 북부청으로 간 것 같다”며 “그때 동생이 관장을 한번 보게 해달라고 했다더라. 나중에 동생한테 왜 만났냐고 물어보니까 아이가 지금 병원에서 치료받는 사진을 보여주려고 갔다더라. 그런데 그 자리에서 합의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사과를 받았는지 묻자 B군의 삼촌은 “아이가 119를 타고 의정부 병원으로 갔을 때 그때 무릎을 꿇었다는 얘기가 있다”며 “모든 걸 다 형량을 계산하고 움직이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이후로 그 관장의 가족들이 저희를 찾아오거나 사과를 한 어떤 정황도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B군 삼촌은 관장이 사건 이후 태권도장을 보증금을 올려 급매로 내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태권도장을 내놨다. 선전 멘트에 ‘관원 250명’이라고 써놨더라. 그러면서 보증금을 2000(만원) 정도를 올려서 급매로 내놨다고 한다”며 “이것만 봐도 (아이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생각을 한 게 아니고 다 돈으로밖에 안 봤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B군 삼촌은 ‘조카의 어떤 모습이 제일 떠오르냐’는 질문에 “‘삼촌’하고 저한테 안겼으니까 그 모습이 제일 많이 떠오른다. (나를) 보면 웃으면서 뛰어왔었다. 안기려고”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 수사해 지난 19일 송치했다. B군이 사망함에 따라 A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생일 한달 앞두고”…‘태권도장 학대’ 5살, 의식불명 11일 만에 숨졌다

    “생일 한달 앞두고”…‘태권도장 학대’ 5살, 의식불명 11일 만에 숨졌다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매트에 거꾸로 갇혀 의식 불명에 빠졌었던 5살 어린이가 안타깝게도 숨졌다. 2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였던 5세 남아 A군은 생일을 불과 한 달 앞둔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B씨가 매트를 말아놓고 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은 채 20분 이상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매트 사이에 넣은 A군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병원으로 A군을 옮겼다. 하지만 의사의 심폐소생술(CPR)에도 A군은 회복되지 않았고, 병원에서 119에 신고했다. 119 소방대원 출동 당시 A군은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청색증을 보이며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CPR을 하며 A군을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 불명 상태였다. B씨는 A군이 심폐 소생술을 받는 동안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삭제하기도 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그러나 A군의 가족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군의 할머니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아마 3~4번 매트 속에 들어갔던 모양이다. 애가 어떤 때 오면 ‘엄마, 나 여기가 아파.’ (엄마가) ‘왜 아파?’ 그러면 ‘나 파란 매트에다가 관장이 집어 던졌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군의 가족들은 아동학대 문제가 공론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KBS에 전했다. A군의 외삼촌은 “웃는 걸 좋아했고 그리고 좀 활동적이었다. 친구들하고 노는 게 너무 좋아서 태권도장을 갔다”면서 “(관장이) 동생한테 했던 얘기는 ‘제발 합의 좀 해주세요’(였다). 이게 먼저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법이 내릴 수 있는 최고의 형벌을 줬으면 좋겠다. 그거 하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군의 할머니 역시 “다른 아이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곳에 자유롭게 좀 마음을 놓고 맡길 수 있게 (해 달라)”며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을 강조했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 수사해 지난 19일 송치했다. A군이 사망함에 따라 B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투자 실패하고 대출만 2억…50대 남편, 아내까지 찔렀다

    투자 실패하고 대출만 2억…50대 남편, 아내까지 찔렀다

    대출 상환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0)의 죄명을 특수상해로 변경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 5분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2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5년 전 자신의 명의로 대출받은 2억원을 갚기 위해 아내와 상의하다가 과거 투자에 실패한 사실을 아내 B씨가 언급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어디 한번 죽어봐”라면서 B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흉기로 찌르려다가 실패하자 다른 신체 부위를 찔렀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를 토대로 “A씨가 B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찌르려고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내인 피해자와 언쟁을 벌이다가 격분해 범행했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상당한 신체·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남편의 처벌도 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무시하는 발언에 흥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재범의 위험성도 높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김여사 첫 대면조사… 檢총장 ‘패싱’ 논란

    김여사 첫 대면조사… 檢총장 ‘패싱’ 논란

    ‘명품백·도이치’ 의혹 12시간 조사수사 4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 수순중앙지검,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면조사를 했다.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0일 12시간에 걸쳐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대면조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대면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사는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졌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당청(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라고만 밝혔다. 해당 장소는 종로구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 관할의 보안 건물로 알려졌다. 제3의 장소를 택한 데는 김 여사 측이 그간 ‘검찰청 소환조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이날 새벽 1시 20분까지 약 12시간 동안 이뤄졌다. 김 여사도 심야 조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사전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받은 뒤 대면조사에서 구체적 사실관계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어떻게 보유하게 됐는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 거래에 사용된 걸 알았는지, 문제가 된 주식 거래에 관여했는지 등을 물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맡고 있는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경위, 최 목사가 주장한 청탁 관련 사실관계, 명품백 수수와 윤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조사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대통령실이 보관 중인 해당 명품백을 확보하기 위해 공문 발송 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도 높게 조사를 받았고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과 상의해 명품백은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알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김 여사가 2020년 4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후 수사만 4년 넘게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명품백 수수 의혹의 경우 지난해 12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됐으나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지면서 속도가 붙었고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 관계자, 대통령실 행정관 등 김 여사를 제외한 의혹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대면조사한다는 사실을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했다고 한다. 이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온다. 앞서 이 총장은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며 오는 9월 임기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 건 사실상 수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명품백 수수 의혹의 경우 법리적으로 증거불충분 등에 무게를 싣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경우에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는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 이상 현재 주범에 대한 재판이 이미 항소심 단계인 상황에서 새롭게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예측이 많다. 다만 검찰이 향후 발표할 수사 결론에 대해 국민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검찰의 김 여사 조사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면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부인이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은 특혜’라는 야당의 주장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공개 소환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