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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 성장 로맨스 ‘초인’ 메인 예고편

    청춘 성장 로맨스 ‘초인’ 메인 예고편

    흔들리는 청춘에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영화 ‘초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초인’은 고등학생 체조 선수 도현(김정현)이 말썽을 부려 일하게 된 도서관에서 수현(김고은)을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공개된 예고편은 수현이 니체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등장하는 ‘초인’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도현과 수현의 황당한 첫 만남과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 변화가 그려진다. 여기에 비밀을 간직한 수현의 눈물, 그리고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도현의 모습은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케 한다. 특히 “현실에는 별 게 없다”고 말하는 도현에게 “너가 있잖아”라고 답하는 수현의 모습은 지친 청춘에 따뜻한 희망과 위로를 건넨다. 서은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초인’은 오는 5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대명문화공장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원 교통사고 잦은 곳 5곳 개선한다

    강원도 내 교통사고 잦은 구간 5곳이 우선 개선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강원도 내 지자체와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강원지역에서 교통사고 잦은 구간 41곳 가운데 시급한 5곳을 먼저 개선하고 36곳은 지자체와 경찰이 지속 관리한다고 밝혔다. 5곳은 강릉시 성덕 철길교차로와 율곡 교차로, 춘천시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 동해시 용정동 E1 충전소 앞, 화천군 화천대교 앞이다. 강릉 성덕 철길교차로는 철길 건널목으로 변경된 교차로에서 이용자들이 진행방향을 혼동하거나 역주행사고가 잦았다. 최근 5년간 92명이 다쳐 회전교차로로 바꾼다. 강릉 율곡 교차로는 과속차량으로 최근 5년간 5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춘천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도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최근 5년간 3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도 시급하다. 국민권익위는 22일 강원지방경찰청에서 관계자 70여명과 ‘교통안전시설 민원해소를 위한 연찬회’를 하고 개선방안을 심층 논의하기로 했다. 조덕현 국민권익위 경찰민원과장은 “국민 재산과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고은, 동안 피부 비결은? 30대부터 노화방지 화장품 사용

    한고은, 동안 피부 비결은? 30대부터 노화방지 화장품 사용

    대표 동안연예인 한고은이 최근 진행된 ‘겟잇뷰티’ 녹화에서 동안 관리를 위해 30대부터 EGF화장품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자신만의 피부관리방법을 완성하기 까지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겪어왔는데, 오랜 시간 걸쳐 얻어낸 결과가 바로 화장품 다이어트와 30대 이후부터 선택한 노화방지 성분의 EGF화장품인 것. 한고은의 화장품 다이어트란 화장품 사용 개수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 토킹미러에서 공개한 한고은의 파우치는 매우 단출했는데 토너와 EGF앰플, 수분크림, 아이크림이 전부였다. 특히 묽은 제형으로 피부흡수가 빠른 미구하라 EGF앰플은 사용이 다양했다. 기초화장 시에는 물론 미스트 또는 스킨과 앰플을 7:3 비율로 섞어 특급앰플미스트로 만들어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 앰플미스트는 피곤하거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건조하거나 진정효과를 원할 때 자주 얼굴에 뿌려준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이번 녹화에서 피부관리 노하우부터 17살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까지 모두 공개했다. 2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겟잇뷰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유정 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확정..김지원 설현 김고은 ‘당혹’

    김유정 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확정..김지원 설현 김고은 ‘당혹’

    김유정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출 여주인공으로 최종 낙점됐다. 김유정은 KBS 2TV 하반기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KBS미디어)에서 배우 박보검의 상대 홍라온 역으로 출연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대체 불가능한 청춘스타로 성장한 김유정은 극중 얼떨결에 여자의 몸으로 내시가 된 홍라온 역을 맡아, 독특한 설정만큼이나 버라이어티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여낼 예정이다. 김유정이 맡은 역할 홍라온 역에는 앞서 여러 여배우들이 이름을 올리며 캐스팅에 큰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14일 종영한 KBS2TV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김지원도 ‘구르미 그린 달빛’의 여주인공으로 언급된 바 있다. 지난 3월 김지원이 ‘구르미 그린 달빛’ 홍라온 역에 캐스팅 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당시 KBS미디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주인공 홍라온 역에 어울리는 캐스팅을 위해 여러 배우들을 물망에 놓고 협의중인 단계다. 출연이나 계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논의된 바 없으니 추측이나 불확실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AOA 멤버 설현이 ‘구르미 그린 달빛’ 여주인공으로 유력시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은 상황이라 당황스럽다”고 부인했다. 바로 다음날인 7일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 여주인공으로 김고은이 최종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김고은의 소속사 장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은 제안만 받은 상태로,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구르미 그린 달빛’의 여주인공은 ‘사극의 요정’ 김유정에게 돌아가게 됐다. 아역 배우 출신 김유정은 그간 SBS ‘비밀의 문’, MBC ‘해를 품은 달’, ‘탐나는 도다’, KBS2 ‘구미호:여우누이뎐’ 등 다수의 사극에 출연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여주인공 홍라온은 극중 역적의 딸이지만 환관 신분으로 입궐하는 캐릭터. 남주인공 효명세자 역은 tvN ‘응답하라 1988’로 대세남이 된 배우 박보검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었다. 김유정 박보검의 조합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게 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 오는 8월 1일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콘서트 7080(K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봄을 맞아 시대의 상징이자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오른 전설적인 록 밴드가 한 자리에 모인다. 1970년 김 트리오로 데뷔한 대한민국 대표 펑크밴드 사랑과 평화(최이철)의 무대를 시작으로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록 스피릿을 온몸으로 전하는 전인권 밴드, 한국 헤비메탈의 개척자 시나위가 출연한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맺어 온 음악적 인연과 대한민국에서 30년 넘게 밴드로 살아온 음악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전인권 밴드가 사랑과 평화의 ‘어머님의 자장가’를, 시나위가 ‘들국화’의 ‘제발’을 선곡해 각 밴드만의 탄탄한 결속력으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결혼계약(MBC 토요일 밤 10시) 혜수(유이)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지훈(이서진)을 애써 밀어내며 이혼을 하기 위해 법원에는 언제 갈 것인지 묻는다. 자신의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낀 혜수는 딸 은성이를 위해 치료받기로 결심한다.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SBS 일요일 오전 8시 20분) 100회 특집을 맞아 여배우 한고은, 유선, 김민정이 방랑식객 임지호를 위한 특별한 밥상을 대접한다. 2년여 동안 총 864가지의 요리를 만들어 1379명에게 대접했으나 정작 방랑식객 본인을 위한 음식은 하나도 없었기에 여배우들이 특별한 자리를 만든 것. 그동안 임지호가 사연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 등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 라익스를 지나친 7개의 관계적 시간

    라익스를 지나친 7개의 관계적 시간

    네덜란드의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는 전 세계에서 온 젊은 예술가들에게 최고의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0년째 라익스아카데미와 교류한 결과 총 13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낯선 시간과 공간, 그리고 타인들과의 관계 맺기는 그들 작업의 다양한 동기로 작용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관계적 시간’은 라익스아카데미라는 낯선 경험이 작업의 내용과 형식에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작가 중 김성환(2004~2005년), 손광주(2006~2007년), 임고은(2008~2009년), 오민(2011~2012년), 진시우(2011~2012년), 배고은(2012~2013년), 안지산(2013~2014년) 등 7명이 회화, 영상, 설치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를 기획한 차승주 큐레이터는 “작가들은 각자 거쳐 간 시기가 다르고 작업 스타일이나 내용, 형식적 측면에서 뚜렷한 개성과 차이를 보이지만 작업들이 내포한 다양한 의미 속에서 서로 공유하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적 시간’은 이 연결 지점을 가리키면서 동시에 개별 작업에 담긴 시간의 다양한 성격을 뜻한다. 전시는 라익스아카데미의 연말 행사인 오픈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작가들의 개별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가별 공간으로 구획화했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손광주는 라익스아카데미에서 겪은 경험을 창작을 위한 자발적 감금의 상태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기악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오민은 시간의 구조를 탐색하고 이를 음악적으로 구조화한 영상 작품을 출품했다. 수학과 미술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성환은 라익스아카데미에서 함께 작업했던 작가 니나 유엔과의 협업 작업을 선보인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프로젝트 골렙에 작업 공간을 두고 작가 공동체 그룹 클룹코의 구성원으로 활동 중인 임고은은 배우로서 관객을 시험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을 내놓았다. 안지산은 인터넷이나 영화, 신문, 잡지 등에서 발췌한 이미지들을 초현실적 가공의 세트 안에서 재구성한 회화 작품을 출품했다. 까다로운 질문들을 시적인 내러티브로 발전시키는 진시우는 부서진 작품의 복구 방식을 산발적인 단어나 문장에서 시작된 비선형의 내러티브로 정리하고,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통제와 불협화음에 주목하는 배고은은 실제로 벌어진 사회적 사건의 기록을 재해석한 영상과 설치를 보여준다. 별도로 설치된 아카이브 섹션에 송상희(2006~2007년) 작가가 특별히 인터뷰 및 도큐먼트 자료들을 제공해 라익스아카데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시는 6월 19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만면에 늘 미소가 가득하다. 그에게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아마 친화력이리라.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타고난 성품과 오랜 사회 경륜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이리라.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여성 특유의 모성애로감싸주는 넉넉함과 푸근함도 갖췄다. 주민들은 소탈하고 정이 많다며 마치 제 식구처럼 편안하게 대한다. 김은숙(71) 부산 중구청장에 대한 평가다.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구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구청장을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만나 인생관과 구정운영 등을 들어봤다. 그는 “크게 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약사 출신… 10년마다 찾아온 인생 전환점 김 구청장의 인생 전환점은 10년 주기로 이뤄졌다. 약사 생활 10년, 정당인 10년, 부산시 공무원 10년, 여약사회와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사회봉사활동 10년, 민선 6기를 마무리하면 중구청장으로도 10년을 근무하게 된다. 10년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그는 4세 때 당시 부산일보 기자인 아버지를 따라 부산 영도에 정착한다. 부산의 명문인 부산여중·고를 나와 부산대 약대를 다녔다. 은막의 스타였던 영화배우 고은아씨가 고교 동창이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는 선친의 영향이 컸다. 결혼을 하고 26세 때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그에게 “약사로 만족하지 말고 더 크고 넓은 곳에서 일해봐라”는 선친의 조언이 크게 가슴에 와 닿았다. 10년간 운영하던 약국을 접고 지인의 추천으로 민정당(현 새누리당) 사무처 1기 공채모집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여자 약사 출신으로 집권여당의 사무처 직원으로 뽑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1981년 7월 민정당 부산시지부 여성부장으로서 정당생활을 시작하면서 전공인 약사와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회상했다. 1991년 7월 부산시의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가 부산시 가정복지국 부녀복지과장과 여성정책과장을 거쳐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 여성국장을 역임했다. 명예퇴직을 하고 부산시여약사회장과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앞장섰다. 공직생활 10년 동안 다양한 리더십과 행정경험은 물론 각계각층의 사람을 접하면서 신뢰도 쌓았고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는 향후 구청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권유로 2006년 5월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다시 도전 기회를 얻어 이듬해 12월 부산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2010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전국 첫 3선 여성 구청장이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국제시장·깡통시장 등 볼거리·먹거리 풍성 부산 중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시장. 영화 ‘국제시장’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한 국제시장과 부평동 깡통시장,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40계단 등 질곡의 근현대사를 마주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먹고살려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정착해 삶의 터전을 이루고 동화되고 꽃을 피운 곳이 부산에서도 중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 수가 채 5만명이 되지 않지만 광복동, 국제시장 등 상가가 많아 상주인구는 30만여명, 유동인구는 100만명에 달하는 강소(强小)구이다. 하지만 부산항 개항 이래 부산의 최고 번화가였던 중구는 시청 등 공공기관이 옮겨가면서 상권 침체와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취임 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업도 원도심 중구의 상권 부활과 산복도로 등 고지대 지역의 삶의 향상을 위한 도시재개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이제 서서히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광복로 등에 다채로운 문화관광 축제 행사를 펼쳐 부산 중구에 오면 항상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넘친다는 인식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심어주는 등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어요.” 마땅한 겨울축제가 없는 부산에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기획해 세계적인 대표 겨울축제로 만든 것과 부평동 깡통야시장 개설 등에 대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부산의 일부 구에서 부평통 깡통야시장을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고,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부산지역 자치단체는 물론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뿌듯해했다. 때마침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한국 근대사의 애환을 간직한 영도대교가 47년 만에 재가동한 것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특히 ‘국제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중구가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명소로 도약했다. 이에 힘입어 국제시장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부산의 대표 수산물시장인 자갈치시장도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뽑히는 경사를 맞았다. 이들 시장은 3년간 각각 국·시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러한 결과로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공약실천 계획평가에서 최고 등급(SA), 제1회 지방자치특별상, 신리협동조합 우수마을 기업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100억 지원받는 ‘보수동 도시재생사업’ 큰 기대 고지대 산복도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년 전 전국 최초로 복지형 모노레일을 영주동에 설치해 어르신들의 보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웃 동구에서도 최근 이를 벤치마킹해 산복도로 모노레일을 개통했다. 특히 고지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보수동 도시재생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 ‘2016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중구 보수동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돼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고지대 맞춤형 주거지 재생사업과 게스트하우스 설치와 함께 보수동 상가재생사업, 마을기업 교육 등을 전담할 근린 재생지원센터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피난시절 만들어진 산복도로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부산만의 전경을 보여주는 산복도로, 그 골목골목에 담긴 서민들의 삶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산복도로 르네상스 도시재생 사업으로 영주동 망양로에 ‘역사의 디오라마’와 같은 조망시설과 카페를 설치했고, 금수현의 음악살롱, 밀다원시대 등의 문화공간을 대폭 확대해 보는 재미와 더불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부임 후 지난 8년간 원도심 중구는 상권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등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회상한 그는 “도시재생사업, 대청로 상징거리 조성, 자갈치 수산관광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중구를 문화관광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고 하자 “하루 4시간 푹 자고 세 끼 식사 등 규칙적인 생활과 면역력 증가와 암을 예방하는 비타민 C 복용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며 웃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쏜애플 윤성현과 열애 박민지 “1년째 열애… 결혼 생각할 단계 아니다”[공식입장]

    쏜애플 윤성현과 열애 박민지 “1년째 열애… 결혼 생각할 단계 아니다”[공식입장]

    배우 박민지와 인디밴드 쏜애플 보컬 윤성현이 열애 중이다. 18일 오전 박민지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지와 윤성현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넘게 열애 중”이라고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두 사람 모두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결혼을 생각 중인 단계는 아니다”라며 “현재 두 사람이 풋풋하게 잘 만나고 있는만큼 예쁘게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TV리포트는 박민지와 윤성현이 1년 넘게 교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박민지는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에서 홍설(김고은 분)의 친구 장보라 역을 맡아 화끈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성현은 인디 밴드 중 티켓 파워 1위를 자랑하는 그룹 ‘쏜애플’의 보컬로, 지난 2010년 1집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로 데뷔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여정-김고은 주연 ‘계춘할망’ 티저 예고편

    윤여정-김고은 주연 ‘계춘할망’ 티저 예고편

    윤여정, 김고은이 함께 한 영화 ‘계춘할망’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제주도의 해녀로 사는 계춘(윤여정)은 잃어버린 손녀 혜지(김고은)와 12년 만에 재회한다. 이후 두 사람은 예전처럼 서로에게 적응한다. 그러나 오매불망 손녀 바보 계춘과 달리 혜지는 도통 속을 알 수 없다. 수상한 혜지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의심도 커진다. 이런 상황에 혜지는 서울로 미술경연대회를 갔다가 사라진다. 이처럼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 바보인 계춘 할망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감동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12년 만에 잃어버린 손녀를 기적적으로 찾은 해녀 계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할망과 단둘이 살아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라는 혜지의 대사와 함께 ‘우리 잘살 수 있을까요’라는 카피는, 두 사람 앞에 놓인 순탄치 않은 일상을 예고한다. 특히 예고편을 통해 혜지가 12년 만에 할머니를 찾아온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그동안 혜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작품에서 윤여정과 김고은은 각각 손녀 바라기 제주도의 해녀 ‘계춘’과 12년 만에 제주도 할머니 집으로 돌아온 예측불허 손녀 ‘혜지’ 역을 맡았다. 손자와 할머니의 좌충우돌기를 그린 ‘집으로’(이정향 감독, 2002년) 를 잇는 손녀와 할머니의 좌충우돌기 ‘계춘할망’은 ‘표적’의 창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콘텐츠 난다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진짜 사나이’ 나나, 거침없는 방귀로 반전 매력

    ‘진짜 사나이’ 나나, 거침없는 방귀로 반전 매력

    애프터스쿨 나나가 거침없는 방귀 분출로 털털한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4’에서는 국군의무학교에 입소한 8명의 멤버들(김영희, 김성은, 나나, 이채영, 공현주, 전효성, 차오루, 다현)이 의무 부사관으로서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20분간의 휴식 시간을 즐겼다. 왁자지껄하며 떠드는 멤버들과 달리 멍한 표정을 계속 짓는 나나의 모습에 김영희는 “임진아 교육생 또 멍합니다”라며 지적했다. 그러자 나나는 “아 방귀”라고 외치며 방귀를 뀌었다. 나나의 스스럼 없는 행동에 김영희는 믿기 어려운 듯 “뀌었습니까?”라고 재차 물었고, 다현 또한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나는 오히려 손 부채질을 하며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멤버들에게 ‘고양이 자세’가 장운동에 특효라며 요가 자세를 추천했다. 그러자 멤버들 모두가 생활관에서 ‘고양이 자세’를 취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결국 김영희와 나나가 방귀를 뀌는 데 성공했고, 이 때문에 생활관은 소란스러워져 중대장이 급습하는 데 이르렀다. 중대장은 “문을 왜 열어 놓았느냐”고 물었고 이채영은 진지한 얼굴로 “제가 열었다. 냄새가 섞여서 피자 빵 냄새가 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영상=MBC 진짜사나이/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영화> 윤여정-김고은 주연 ‘계춘할망’ 티저 예고편☞ 여자친구·트와이스, 소녀시대 ‘GEE’로 특급 콜라보 무대
  • 드라마 베드신 보는 남녀 아이돌 반응 차이

    드라마 베드신 보는 남녀 아이돌 반응 차이

    드라마 속 베드신을 보게 된 연예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7일 Mnet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M2는 네이버tv캐스트에 ‘베드신을 보는 남녀 반응 차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준영과 문희준, 보이그룹 비에이피(B.A.P)를 비롯 걸그룹 레인보우와 CLC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시청하던 중 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의 베드신과 마주하게 됐다. 자취방을 방문한 유정이 설과 함께 침대 위로 넘어지는 장면과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는 설을 꽉 안고는 키스를 하는 유정의 모습이었다. 정준영은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기대하던 스킨십이 나오지 않자 “15세네”라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문희준은 부러운 듯한 표정을 짓다가 “왜 이런걸 보여줘요”라며 발끈했고, 비에이피 멤버들은 쑥쓰러운 듯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마치 정지화면을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대체로 무반응인 남자 연예인과 달리 레인보우와 CLC는 드라마 속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특히 유정과 설이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는 손뼉을 치거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영상을 돌려보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영상=[M2] 베드씬을 보는 남녀 반응 차이 (B.A.P, 정준영, 레인보우, 문희준, CLC)/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걸그룹 ‘여자친구’, 노래방에 가면 이렇게 논다!☞ ‘프로듀스101’ 전소미를 보는 걸그룹 트와이스 반응
  • 서강준 “웹툰 팬들 마음 이해… 와전된 부분 많아 속상해요”

    서강준 “웹툰 팬들 마음 이해… 와전된 부분 많아 속상해요”

    “감독 편애로 분량 늘었다는 소문 사실 아냐 …한 사람이 스토리 바꾸는 건 불가능” “원작 웹툰의 팬들이 기대했던 방향성과 달라서 아쉽고 서운해하시는 마음도 이해는 가요. 그런데 여러 논란 때문에 드라마가 안 좋게 비치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죠.” 지난 1일 종영한 tvN 월화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백인호 역을 맡은 서강준(23)은 작품을 둘러싼 논란과 오해에 대해 비교적 담담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초반에 높은 인기를 누리던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 유정(박해진)과 홍설(김고은) 중심이던 웹툰과 달리 중후반부로 가면서 백인호와의 삼각관계가 부각돼 일부 원작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제가 현장에서 대사를 수정하고 분량을 늘렸다는 등 와전된 부분이 많아서 속상해요. 실제로 감독님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모든 배우와 상의해서 말투를 수정하고 애드리브를 넣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 뒤에 찍었거든요. 저도 그 과정에서 편집된 부분이 적지 않았구요.” 그는 이윤정 감독이 현장에서 자신을 편애해 분량이 늘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감독님은 모든 배우들을 사랑했고 촬영 당시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는데 왜 그런 루머가 도는지 모르겠다”면서 “대본은 연출부나 제작사 등 여러 검토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이 스토리나 맥락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사고로 피아니스트의 꿈이 좌절된 인호가 차차 어려움을 딛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 가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다. “원작 웹툰의 인호는 겉으로는 거칠고 즉흥적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반항아라고 분석했어요. 드라마에서도 인호의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살리려고 했죠. 실제로 저는 차분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아요. 매사에 덤덤한 성격이라 인호와는 정반대예요.” 어릴 때 부모님의 권유로 체르니 40번까지 피아노를 배웠다는 그는 쇼팽의 곡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피아노 연주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쳤다. 중·고등학교 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기 전에 영화 1편씩은 꼭 봤다는 그는 모델로 활동하다가 호기심에 연기를 시작했고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신사의 품격’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의 맛을 조금씩 알아 갔다. “주인공 뒤에서 이름 없는 학생 중 한 명을 연기하느라 밤을 새운 적도 많았어요. 그때 언젠가 카메라 앞에 서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죠. 하지만 우연히 받은 대사 한 줄을 세 시간씩 연습하다가 카메라가 돌면 까먹은 기억이 나요. 그때 대사 한 줄의 소중함을 알았죠.” 이후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로 처음 배역을 맡은 그는 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이래’ 등에서 반항아와 순정남 캐릭터를 번갈아 연기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50부작 사극 ‘화정’에 출연한 그는 한 차례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박보검, 유승호와 함께 최근 연예계 주축으로 떠오른 1993년생 남자 배우 중 한 명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컸는데 연기력 논란이 오히려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 하정우, 유아인 선배가 출연한 작품은 의심하지 않고 보는 편인데 저도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 나이대에 맞는 청춘물부터 다양한 역할에 욕심이 나요. 오히려 동년배에 비해 성숙한 외모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상스케치] 디비케이, 복고 주제 이벤트 개최

    [영상스케치] 디비케이, 복고 주제 이벤트 개최

    전국 초등학교가 2일 일제히 신입생 입학식을 치른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신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이색 풍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오전, 긴장과 설렘으로 입학식을 앞둔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섰습니다. 이때, 이들에게 책받침을 건네며 응원의 말을 건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의자전문 브랜드 디비케이(구 듀오백코리아)의 모델들입니다. 이들이 옛날 교복까지 착용하고 학교를 찾은 이유는 “신입생들에게는 응원을, 부모님들에게는 옛 향수를 전해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디비케이의 임고은 씨는 “이번 입학식은 듀오백 1세대인 학부모 고객과 신규 고객인 자녀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기에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스타뷰] 10년 만에 14집 앨범 녹음하는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

    [스타뷰] 10년 만에 14집 앨범 녹음하는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

    청년들 직장 줄어들어 힘든 시기인데…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아픈 마음 위로했으면, 희망 줄 수 있다면… “좋아, 좋아, 좋아. 기분 조오타. 상원아, 고무신이란 노래 한번 해볼까. 베이스 원혁이 함 들어오고. 자, 기타도 좀 울리고. 스티브야 니 거기 있나. 장구 좀 땡겨 봐라. 바람 불어라…기타 소리 좋다. 기타 치는 거 어디서 배웠노, 혹시 니 보스턴 갔다 왔나. 크하하하.” 경복궁 옆 레코딩 스튜디오 오디오가이. 2월 중순의 쌀쌀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스튜디오 안은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68)의 14집 앨범 녹음 열기로 후끈했다. 한대수는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한상원이 이끄는 밴드(베이스 최원혁·드럼 스티브 프루이트)와 함께 초창기 명곡인 ‘고무신’을 녹음하고 있었다. 원래 노랫말을 이날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바꿔 부른다. 베이스 연주자의 이름이 입에 제대로 붙지 않아 녹음이 반복되기도 했다. 너털웃음이 터져나온다. “우리나라 첫 번째 랩이에요. 60년대에 이런 음악 없었어. 또 재미있는 점은 사투리가 녹음됐다는 거야. 그땐 쓸 수 없었지. 방송이 안 되거든. 크하하하.” ●고무신·애즈 포에버 등 리메이크… LP도 발매 한상원은 선배가 신명 나게 부를 수 있는 리듬을 찾았다며 펑키록과 레게, 두 가지 편곡 버전을 들고 왔다. 모두 덩실덩실 흥겨움이 넘쳐난다. 얼굴에 고민하는 빛이 살짝 스치더니 이내 싱긋 웃는다. “아까 록도 신나고 이번 레게도 흥겹고 재미있네. 둘 다 좋은데. 결정하기 힘들면 둘 다 넣지 뭐. 드럼에 한국적인 맛이 있네. 국악 레게야. 상원씨 연주도 장난 아닌데?. 대단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야. 뷰티풀!” 포크 싱어송라이터 최고은과 호흡을 맞춰 ‘애즈 포에버’, ‘이프 유 원트 미 투’를 다시 불렀다. 영어 가사로 된 사랑 노래들이다. 워낙 오래됐다며 가사가 적힌 종이를 손에 쥐고 녹음실로 들어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장난꾸러기다. 하지만 녹음된 트랙을 모니터링할 때는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이 진지하기 그지없다. “사운드 그레이트. 비오는 날 연애하기 딱 좋겠다. 무드가 있네. 앨범 정서에도 맞고. 머릿곡이 될 수 있겠는데? 남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조니 미첼, 존 바에즈 느낌이 나는데. 그런 뮤지션이 한국엔 없지.” 정규 앨범은 2006년 13집 이후 10년 만이다. 리메이크 앨범이다.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문화기획자인 박준흠 사운드네트워크 대표가 기획했다. 우리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작품과 삶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한대수가 그 시작이다. 이르면 5월 나오는 14집은 LP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고무신’이 두 가지 버전으로 담길 예정이라 모두 11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이 중 2개는 LP만을 위한 트랙이다. 평전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특별 전시도 준비된다. 널리 알려진 곡만 담기는 식상한 앨범이 되지 않도록 선곡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 1집 ‘멀고 먼 길’(1974)과 2집 ‘고무신’(1975)에서 ‘물 좀 주소!’, ‘사랑인지?’ ‘고무신’, ‘희망가’가 뽑아져 나왔다. 세월을 건너뛰어 1989년 나온 ‘무한대’에선 ‘이프 유 원트 미 투’, 이듬해 4집 ‘기억상실’에서는 ‘헤들리스 맨’과 ‘아무리 봐도 안 보여’가 선택됐다. 9집 ‘고민’에선 ‘애즈 포에버’다. 평소 즐겨 부르는 팝의 고전 ‘그린 그래스 오브 홈’, ‘아 유 론썸 투나잇?’을 추가했다. 악기 구성은 최대한 단출하게 가기로 했다. 저마다 1~2곡씩 편곡을 맡아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하는 후배 뮤지션들도 쟁쟁하다. 한상원, 신윤철, 카스가 ‘하찌’ 히로부미(이상 기타), 이우창(피아노), 남궁연(드럼), 심성락(아코디언), 최고은(보컬), 캐나다 컨트리 싱어 피터 제임스 등이다. 사실 2006년 13집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다. 왜일까. “나이가 들면 창의성이 없어져요. 계속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어. 대가라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또 애를 키우니까 너무 피곤해. 음반 만드는 게 대단히 피곤하고 신경 쓰이는 작업이거든. 그리고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 돈 많이 들어가는 것은 상관없는데 그만큼 벌어들일 시장이 없어. 해외 록 스타들은 대통령 같은 대우를 받잖아. 그런 멋을 알고는 있지만 우리는 그게 전혀 안 돼. 안 되는 정도가 아니고 난 고시원(사실은 오피스텔) 월세도 못 낼 정도야. 으허허허.” ●“한국 떠난다는 얘기 나왔지만 꼭 그런 건 아니고” 생각을 바꾼 이유가 궁금했다. ‘농담 반 진담 반’ 식으로 영국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에게 책임을 돌린다.“처음엔 안 한다고 했거든. 그랬는데 데이비드 보위가 죽었어. 이글스의 글렌 프레이도 죽었지. 나랑 나이가 비슷해. 한번 가면 끝이야. 음악가가 유리한 건 있지. 음악이 남으니까. 건강할 때, 연주할 수 있을 때 어떻게 해서든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이 나이에 앨범을 녹음하는 건 흔치 않아. 내 목소리가 얼마나 가려나? 한 1~2년 더 가려나?” 한대수는 연신 “원더풀”, “잘했어”, “양호” 등을 외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웠다.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배려가 느껴졌다. 그런데 ‘양호’는 그의 늦둥이 딸에게 붙여준 이름이기도 하다. 잠시 쉬는 틈이 생기면 수시로 딸과 전화 통화하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와우, 정말 좋겠다!” 통화를 끝낸 한대수가 딸 이야기를 귀띔해준다. “좋아하는 남자 애가 있는 데 3학년 올라가서도 같은 반이 됐다고 좋아하네요. 허허허.” ●“고독한 커피를 마시며 들을 수 있는 앨범 어때요” 딸의 교육 문제로 고민이 컸던 게 ‘한대수가 한국을 떠난다’로 확대 해석되기도 했다. 음악 활동을 중단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몸이 어디에 있든 무슨 상관이랴. “정확하게 계획이 잡힌 게 없지만 양호는 내 두 번째 고향인 뉴욕으로 유학을 보내든 내가 직접 데리고 가든 둘 중 하나는 할 거예요. 난 기타 한두 개, 카메라 두 개만 챙기면 되는 데 아직 집사람이 짐을 안 싸네. 하하하. 우리 교육이 너무 빨라요 .애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나게 해야 하는 데 그럴 시간을 안 줘. 정서적 손상이 있어. 오십아홉 살에 온갖 노력해서 가진 하나밖에 없는 딸이에요. 잘 키워야지. 으허허허. 고별이다, 한국 떠난다 이야기 나왔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에요. 뉴욕, 서울, 제주도 어디에서 머물든 목소리가 남아 있는 한은 음악을 할 거야. 음악을 하겠다고 인생을 바친 거니까 열심히 해야죠.” 어쩌면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앨범. 어떤 작품으로 남기를 바랄까. “고독한 커피를 마시며 들을 수 있는 앨범 어때요. 앨범 제목을 고독한 커피라고 하면 되겠네. 으하하하. 나이 들어 바라보는 세상이 좀 슬퍼요. 뭐, 인생은 항상 슬프지만. 세상에 평화는 오지 않고 더 악해지는 것 같아. 경제 사정도 어렵지. 나 같은 늙은이도 먹고살기 힘들지만 젊은이들은 더 큰 문제잖아요. 직장도 자꾸 줄어들고. 어려운 시기이고 슬픈 시기인데,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아픈 마음을 위로했으면. 웃음도 주고. 아, 그래도 살아 있다, 살아 있는 것도 고맙다, 그런 느낌도 주고 싶고요. 젊은 음악인들에게 희망도 주고 싶고. 그랬으면 좋겠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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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기획재정부 이진민 ■교육부 ◇교장△한국우진학교 함영기△서울특별시교육청 김정화△서울송례초등학교 최치수△경기도교육청 정우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이희권△한국선진학교 박주열◇장학관△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동호△대변인실 박종은△학교정책실 박상화△평생직업교육국 송달용△중앙교육연수원 어성훈◇교육연구관△학교정책실 정용호△중앙교육연수원 조현석◇교감△서울맹학교 정인숙△한국우진학교 정경순△서울농학교 김장하△한국선진학교 김종무△경상남도교육청 장용군△서울특별시교육청 김찬우◇교육연구관△학교정책실 안희숙 김영은 김수구△지방교육지원국 장윤정△교육안전정보국 이재복△국사편찬위원회 송낙현△중앙교육연수원 송교준 강전훈△국립특수교육원 이정현 송영준 안수경 금미숙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홍보처장 방성배△지적사업실장 여원찬△지적재조사처장 김재복△고객지원처장 남윤구△경영지원실장 최상호△감사실장 최규명△공공사업부장 정철원△융복합사업부장 유인호△감사1부장 김용하△감사2부장 이승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조성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경영기획본부장 김제철△인재개발연수본부장 윤현진△교수부장 박인서△전략기획실장 정해관△인사총무실장 겸 운영지원실장 명대정△인재개발기획실장 김성철△연구기관연수실장 유대성△대학연수실장 최숙정△중소기업연수실장 권혁상△사이버교육실장 고은정△대전교육센터장 이경애△조사연구실장 이봉락 ■고려대 ◇세종캠퍼스△과학기술대학 부학장 이태원△세종교수학습지원센터장 전경남 ■단국대 △대학원장 안순철△보건복지대학원장 겸 보건과학대학장 이영기△간호대학장 양영희△대외협력처 부처장 이일석
  • 창작과비평, 어느새 50세…“창조·저항의 새 거점 될 것”

    창작과비평, 어느새 50세…“창조·저항의 새 거점 될 것”

    “독자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강일우 창비 대표) 계간 창작과비평이 50주년을 맞았다. 24일 저녁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창비 50주년 기념행사에는 고은·신경림 시인, 황석영·은희경·편혜영·윤성희·전성태 소설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우리 사회의 담론을 주도해 온 잡지의 50돌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한기욱 신임 편집주간은 “지난 50년이 소중한 만큼 이제부터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새로운 창조와 저항의 거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윤수·염무웅 편집고문 등과 함께 공로패를 받은 백낙청 명예편집인은 “지난해 6월부터 문단을 달군 표절 논란과 문학 권력 시비를 견디고 이겨 냈다”며 “논란을 일시적으로 면하고자 남에게 부당하게 손가락질하거나 잘못하지 않은 것까지 잘못한 것처럼 무릎 꿇지 않았다. 지난 50년간 견지해 온 자세를 흩뜨리지 않으면서 쇄신 작업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1960년대부터 창비 독자였다”고 말문을 연 손 전 대표는 “박정희, 전두환과 싸우던 시기 창비는 우리의 힘이었고 무기였다. 창비를 통해 배운 민족과 민주화, 민중은 우리의 삶이었다.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이 여기 있었다”고 의미를 짚었다. 2002년 창비와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한 김애란 작가는 “말과 글의 무게가 예전 같지 않고 쌓이는 게 드문 나라, 쌓이면 밀어내는 이 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잡지가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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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무조정실장실 비서관 양성호△복무평가과장 박상철△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 총괄과장 김홍수 ■헌법재판소 ◇승진 임용△헌법연구관 김광욱◇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정주희 ■기획재정부 ◇과장△인사 신중범△운영지원 박병귀△예산정책 조용범△예산기준 이상목△기금운용계획 김명규△예산관리 장보영△고용환경예산 이상원△교육예산 황순관△문화예산 신민철△국토교통예산 최재영△산업정보예산 신민식△농림해양예산 강영규△연구개발예산 신상훈△복지예산 최한경△행정예산 강길성△안전예산 조성철△국방예산 이상윤△법사예산 정창길△관세협력 진승하△물가정책 유수영△정책기획 김이한△미래정책총괄 김재훈△인력정책 장윤정△복지경제 서지원△정책조정총괄 강종석△산업경제 김진명△신성장정책 민상기△서비스경제 강기룡△지역경제정책 고광희△협동조합정책 이호모△국고 전형식△국채 이주섭△국유재산정책 김명중△국유재산조정 민철기△출자관리 김위정△재정건전성관리 장정진△중기재정전략 임영진△타당성심사 이장로△제도기획 선우정택△재무경영 허승철△인재경영 오광만△경영혁신 박문규△경영정보 신언주△국제금융 최지영△외화자금 유병희△외환제도 이형렬△국제기구 박준규△협력총괄 김재환△거시협력 민경설△대외경제총괄 김희천△국제경제 김동준△통상조정 최지영△통상정책 김후진△발행관리 이용승◇담당관△기획재정 윤석호△창조정책 신준호△규제개혁법무 이재선 ■법무부 ◇검사 전보△서울중앙지검 이현진 김민수△서울동부지검 하용만 원상환△서울남부지검 노영진 박영우 심기하△서울북부지검 서민우 김동민△서울서부지검 고현욱 권다송이△의정부지검 유희경△고양지청 고두성 하보람△인천지검 박기웅 이상돈 정세연 김정화△부천지청 오광일 오자연△수원지검 이수행 이하영△성남지청 신의호 양서원△안산지청 이형석 이은정△안양지청 박형건△춘천지검 이채훈△대전지검 홍등불△천안지청 고은진△청주지검 김지혜△대구지검 유광선 배한진 유승진△부산지검 최혜민 정재연△부산동부지청 박윤상 이고은△울산지검 원민영△창원지검 최세윤△광주지검 최예원△순천지청 구승기 임병일△전주지검 우세호△제주지검 최재호 ■국토교통부 △대변인 권병윤△종합교통정책관 장영수◇인사교류 등 <과장>△교통안전복지 예창섭△행복주택기획 김대순△행복주택개발 박연진 ■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 조홍선◇과장△경쟁정책 정진욱△소비자정책 이유태△제조하도급개선 박제현 ■인천교통공사 ◇승진△육상교통영업처장 이순돈△의정부경전철사업단장 이현주△교통연수원 연수관리팀장 김미영△안전방재단 안전보건팀장 황자호△운연차량사업소 운영지원팀장 이영호△2호선운영사업소 안전서비스팀장 최윤근△2호선운영사업소 전로운영팀장 안정민△승무사업소 귤현승무팀장 안두현△귤현차량사업소 경정비팀장 나의식△자기부상철도사업단 운영관리팀장 최동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정책연구본부장 이세준△기술규제연구센터장 이광호△혁신기업연구센터장 김선우 ■조선비즈 △베이징특파원 오광진 ■서울대 △사범대학장 김찬종△사범대학 교무부학장 신종호△사범대학 학생부학장 최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 최용주 ■삼성증권 ◇승진△인사지원담당 이찬우△인사팀장 양완모◇임원급 보직 변경 <상무>△강남2권역장 이성한
  • 레이디스 코드 3인조로 컴백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

    레이디스 코드 3인조로 컴백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가 3인조로 컴백했다. 2014년 ‘키스 키스’(Kiss Kiss) 이후 약 2년 만이다. 2014년 9월 불의의 사고로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를 떠나 보낸 레이디스 코드에게 2년이라는 공백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24일 자정 공개된 레이디스 코드의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에 그 답이 있다. 앨범에는 공백 동안의 멤버들의 고민과 새롭게 앞을 향해 달려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노래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의 질문을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낯선 날 부디 반겨 줄래’라는 노랫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GALAXY) 뮤직비디오에서 모습을 드러낸 애슐리, 주니, 소정의 모습 또한 가볍지 않다 못해 몽환적이다.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의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한 조범진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숫자 3과 삼각형을 유독 강조했다. 삼각형의 공간 안에서 삼각형 모양의 체스판을 놓고 체스를 두는 세 명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렇다. 이 밖에도 삼각형 무늬 벽 앞에서 화려한 삼각 패턴의 의상을 입은 멤버들의 모습 등 뮤직비디오에는 숫자 3을 모티프로 한 오브제들이 가득하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의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에는 타이틀곡 ‘갤럭시’(GALAXY) 이외에도 꽃이 지더라도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필 것을 노래하는 대곡 형태의 발라드 트랙 ‘마이 플라워’(MY FLOWER),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이 발라드의 새로운 정서를 만들어 내는 ‘샤콘느’(CHACONNE)가 수록됐다. 사진·영상=[MV] 레이디스 코드 (LADIES‘ CODE)_갤럭시(GALAXY)/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걸그룹 식스밤, 몸에 딱붙은 ‘분홍색 타이즈’로 인기몰이☞ 中 여가수, 마이크 거꾸로 잡은 채 립싱크
  • 전도연, 5060 되더라도 멜로퀸이고 싶다

    전도연, 5060 되더라도 멜로퀸이고 싶다

    뜨거움·차가움 공존하는 사랑 ‘남과 여’ 인물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멜로물 다작 연하남 배우보단 의지할 수 있는 상대 좋아 “멜로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좋아요. 50, 60까지 나이 들어서도 계속 갖고 가고 싶어요. 멜로라는 건 누군가에게 어떤 영감이나 설렘을 줄 수 있는 감성이잖아요.” 그렇다. ‘칸의 여왕’ 이전에 ‘멜로의 여왕’이었다. 스크린 데뷔작 ‘접속’(1997)에서부터 ‘약속’(1998), ‘해피엔드’(1999), ‘너는 내 운명’(2005), 그리고 칸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밀양’(2007)까지. 한국 영화에서 멜로 하면 전도연(43)이었다. 한동안 멀어졌다 싶었는데 지난해 누아르와 멜로를 맞물린 ‘무뢰한’을 선보이더니 이번에 들고 찾아온 것은 ‘남과 여’. 제목에서부터 물씬 느껴진다. 정통 멜로라고. ‘멋진 하루’(2008)를 함께한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5일 개봉이다. 디자이너숍을 운영하는 상민(전도연)은 핀란드의 설원에서 우연히 만난 건축가 기홍(공유)과 사랑을 나눈다. 낯선 땅에서 한순간 스친 것으로 알았던 감정은 서울이라는 일상의 공간까지 헤집고 또 엇갈린다. 전도연은 ‘남과 여’를 뜨거운 사랑과 차가운 사랑이 함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녹록지 않은 가정사가 곁들여지기 때문에 어찌 보면 현실 도피성 사랑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전도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긴 한데 느낌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 끌렸고, 서서히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거라고, 오로지 둘만의 감정에 집중하자고 선을 그었어요. 현실 도피성 사랑요? 제겐 가능하지 않겠죠. 공유씨는 가능하다고 했다고요? 총각이잖아요. 어떤 사랑이든 해 봐야죠. 그런데 총각이라는 말이 되게 촌스럽게 느껴지네요. 호호호.” 멜로 연기의 상대방이 어느 사이엔가 연상에서 연하로 바뀌었다. 연하와 멜로를 찍으면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짓궂은 질문이 나오자 전도연은 샐쭉한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럴 거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협녀’를 찍을 때 가장 편했죠. 제가 막내일 때가 많았어요. (김)고은씨가 없으면. 김태우, 이병헌, 이경영, 문성근 다 오빠들이었죠. 막내가 되는 그런 편안함을 느껴 보고 싶기도 해요. 앞으로 제가 어디 가서 막내를 해 보겠어요.” 멜로의 여왕답게 필모그래피에 멜로물이 많다. 전도연은 그간 한곳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물과 인물의 감정이란 게 너무 재미있고 궁금하고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야기보다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 작품을 선택하곤 했죠. 이제는 생각의 폭을 넓혀서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 들어 이름값에 걸맞은 흥행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무래도 많이 위축되죠. 상처도 되고, 부담도 되고.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은 맞는데 외면받을 정도였던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남과 여’를 통해 치유받고 싶어요. 감독님이 작정하고 찍는 상업 영화라고 했으니까 믿어 볼래요.” ‘남과 여’ 촬영 뒤 1년 넘게 연기를 쉬고 있는 전도연의 차기작도 화제다.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창 상한가를 치고 있는 케이블 채널 tvN을 통해서다. 인기 미국 법정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와이프’(7월 방영)의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라고 가릴 생각은 없었는데 방송에서까지 무겁고 처절한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아 기다리다 보니 긴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굿와이프’는 멜로 드라마가 아니라 더욱 신선하고 좋았다고. “무섭고 두렵죠. 드라마 현장은 영화만큼 집중하기가 쉽진 않잖아요. 영화는 대본에 시작과 끝이 있다면 드라마는 그렇지 않죠. 예전엔 감정을 끝까지 어떻게 이어 갔을까,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소화했을까 걱정이 많아요. 감독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환경 좋아졌다고, 잠도 재워 준다고 그랬어요. 호호호. 그런데 그런 말이 더 불안한 거 있죠. 좋아졌는데 제가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픔 딛고 컴백 앞둔 ‘레이디스 코드’…새 앨범 미리듣기 영상

    아픔 딛고 컴백 앞둔 ‘레이디스 코드’…새 앨범 미리듣기 영상

    2년여 만에 3인조로 컴백을 선언한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가 새 앨범 미리 듣기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속사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레이디스 코드의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의 프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1분 22초 분량의 영상에는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를 비롯해 ‘마이 플라워’(MY FLOWER)와 ‘샤콘느’(CHACONNE)까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 수 있다. 레이디스 코드의 이번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곡으로, 모노트리(MonoTree)와 지하이(G-HIGH)가 작업에 참여했다. ‘마이 플라워’(MY FLOWER)는 대곡 형태의 발라드 트랙으로 때론 꽃이 지더라도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필 것을 노래한다. 또 다른 발라드 트랙 ‘샤콘느’(CHACONNE)는 아르헨티나 탱고의 대표적 악기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음악으로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선사한다. 앞서 레이디스 코드는 2014년 9월 대구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녹화에 참여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가 목숨을 잃었다. 2014년 ‘키스 키스(Kiss Kiss)’ 이후 약 2년 만에 3인조로 팬들의 곁을 찾는 레이디스 코드는 오는 24일 자정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를 발매한다. 사진·영상=레이디스 코드 (LADIES‘ CODE)_[MYST3RY]_Album Preview/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년 만에 돌아오는 ‘레이디스 코드’…티저 영상 속 모습은?☞ 꽃청춘 류준열 “기본적인 영어만 해도 밥이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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