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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2011년 무명의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궁핍한 생활 속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해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설립과 함께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보장이 첫발을 뗐다. 하지만 예술인의 죽음은 계속됐고, 예술 현장의 고통은 여전하다. 특히 열정은 있으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 예술인들의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서울시가 나서서 청년 예술인들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다. ‘최초예술지원 사업’, ‘서울청년예술단 사업’, ‘청년예술공간 지원사업’ 등이 주요 정책이다. 정책의 근거는 서울시가 2015년 11월 23일부터 15일간 진행한 ‘서울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다.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단점’을 묻자 응답자 430명 가운데 43.0%가 ‘거주 비용 등 생활비가 타지보다 많이 소요된다’, 37.7%가 ‘예술지원사업 공모 시 경쟁이 심하다’고 답했다. ‘공연장 등 발표공간 임차료(대관료)가 타 지역보다 비싸다’(14.0%)는 답변도 있었다. 류경희 서울시 예술정책팀장은 “그동안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예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열악한 현실 속에 놓여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지원사업 경쟁률과 생활비, 임차료로 예술인 활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가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공공 지원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39세 이하(198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거나 대학 졸업 이후 데뷔 10년 이하인 개인 청년 예술가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예산은 올해 기준으로 15억원 규모다. 지원 사업에는 ‘창작발표형’과 ‘창작준비형’이 있다. 창작발표형은 최대 1500만원, 창작준비형은 일시불 200만원을 지원한다. 쉽게 말하면 발표형은 발표를 눈앞에 둔 예술인들, 준비형은 이제 기획 단계를 막 시작한 이들이 대상이다. 분야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장르 경계가 없는 예술), 시각, 문학 등 7개다. 지난 2~3월 상반기 공모로 270명가량을 뽑았고, 2차 공모를 다음달까지 완료해 약 180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이정연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팀장은 “보통 예술인 지원 사업이라는 게 결과에 중점을 둬 왔다. 예술인이 성장하는 데 여러 가지 단계가 있는데 마지막 결과물만 중점적으로 봐 온 것”이라면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창작 준비 단계, 중간 단계에 있는 청년 예술인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개인이 아니라 단체에 초점을 맞춘 서울청년예술단 사업도 있다. 서울청년예술단으로 최종 선정된 9인 이하의 예술단체는 활동 기간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받고, 이와 별개로 단체는 활동 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자) 청년들만 신청할 수 있고 지원 분야는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7개로 같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말 공모를 했고 신청 단체 574곳 가운데 58곳을 선정했다. 사업 신청 단체는 지난해 466곳에서 100여곳이 늘어났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입소문이 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들은 지원을 토대로 예술단별 활동 계획에 따른 창작활동을 마음껏 진행한다. 단체가 예술가 멘토를 원하면 시에서 연결도 해 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서울청년예술단 활동은 큰 이력이 된다. 정부 예술지원사업 신청을 할 때 청년들의 경우 벽이 높은데 예술단 활동 이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의 두 사업을 통해 실력을 닦은 개인과 단체라도 높은 대관료에 발표할 공간이 없으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시가 내놓은 정책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이다. 문화예술공간(공연장, 전시장,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임차료, 인건비 성격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 대상들은 39세 이하의 개인이거나 35세 이하로 구성된 단체에 최소 한 달 동안 대관료를 50% 이상 할인해 줘야 한다.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서울청년예술단 출신이 아니더라도 나이 기준을 충족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34곳과 비슷한 수준인 35곳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 공간으로 선정됐다. 극장 봄, 성북마을극장, 수유리콜라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9월 예술인의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예술인복지증진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예술인 복지 조례는 서울시가 5년마다 예술인 복지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제4조)하고, 예술인 주거·창작공간 확충, 예술인 활동 기회 확대, 신진·청년 예술인 활동 기반 강화 사업을 추진(제7조)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은 활동 경력을 쌓아 자립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시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군 의료실태 추적…두통 호소하는데 피부과 진찰

    군 의료실태 추적…두통 호소하는데 피부과 진찰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군병원과 군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추적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선 위의 장병들’ 편을 통해 제작진은 군 의료 실태에 관한 충격 실태를 고발했다.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는 군 생활 중인 아들이 군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는 행정보급관의 전화를 받는다. 2시간 뒤 가족들은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들이 있는 곳은 군병원이 아닌 인근 대학병원이었다. 홍 일병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직접적인 사인은 뇌출혈과 다발성 장기 부전이었다. 사망 전 홍 일병은 토하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대 의무대에서 처방받은 약은 두통약과 두드러기약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홍일병은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의무대에서 홍 일병을 진료한 군의관는 피부과와 정신과 전문의였다.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는 “백혈병 증상은 알고 있지만, 그런 환자를 직접적으로 본 적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진료를 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보훈 전문 변호사는 “전공했던 분야와 다른 환자를 본 셈이다. 임상 경험이 없지 않나”고 안타까워 했다. 홍 일병은 연대 의무대 진료 이후 일반 의원에서도 진료를 받았다. 혈액암 가능성 있어 즉각적인 혈액 내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그가 백혈병 확진 판정을 받았을때는 골든 타임이 지난 후였다. 전문의는 “홍 일병이 군 의무대에서 혈액검사만 받았다면 백혈병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의무대에는 혈액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다. 그곳엔 청진기 뿐이었다. 군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복잡한 절자를 거치게 돼있다. 이 모든 과정은 보고와 허가의 단계를 거쳐 이뤄지는 구조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진을 받아 팔꿈치 골절, 인대 파열 진단을 뒤늦게 알게 된 고은섭 씨의 사례도 다뤄졌다. 제작진이 관련 제보를 받자 60여건에 이르는 오진, 의료사고 등의 사례 제보가 잇따랐다. 모두 한 목소리로 군 의료시스템 부실을 지적했다. 낙후된 시설과 장비, 턱없이 부족한 의무 인력, 의료진의 비전문성과 무성의 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수많은 희생자들을 낳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군병원 특혜 논란…정작 아픈 병사들은 오진에 의료사고

    ‘그것이 알고싶다’ 군병원 특혜 논란…정작 아픈 병사들은 오진에 의료사고

    이번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군병원과 군 의료체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30일 방송을 통해 국가를 위해 신성한 의무를 다하고 있는 60만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군병원과 군 의료체계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추적하고, 환자 중심, 장병 중심의 의료시스템으로 가기 위한 군의 개선책을 촉구한다. 집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군생활 중인 아들이 군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는 행정보급관은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가족에게 남긴다. 그러나 그로부터 2시간 뒤 가족들은 빨리 병원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아들 홍정기 일병이 있는 곳은 군병원이 아닌 인근 대학병원이었다. 아들은 제대로 손 써보지도 못하고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망 전 홍일병이 부대 의무대에서 처방받은 약은 두통약과 두드러기약이었다. 증상이 나타나고 대학병원으로 후송되기까지의 골든타임 동안 홍일병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군 복무 중 제설 작업을 하면서 후임을 받치다 팔을 다친 고은섭(가명) 씨. 그는 의무대 군의관에게서 인대가 놀란 것 뿐 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상태는 점점 심해졌고, 마침내 최고 상급병원인 수도국군병원을 찾아간다. 하지만 수도병원에서도 의무대와 같은 진단을 받자 결국 고씨는 군병원을 믿지 않고 민간병원으로 나가 진료를 받았다. 거기서 그는 뜻밖의 검사결과를 받게 된다. 엑스레이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발견할 수 있었을 팔꿈치 골절, 거기에 인대 파열까지 진단받은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처럼 군병원에서 터무니없는 오진을 받거나 황당한 의료사고를 겪은 사례자들, 의무대나 군병원에 복무했던 의무병과 군의관들의 잇따른 제보를 받았다. 모두가 입을 모아 군 의료시스템의 부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낙후된 시설과 장비, 턱없이 부족한 의무 인력, 의료진의 비전문성과 무성의 등의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군병원에서 특혜를 받고 정작 아픈 병사들은 왜 군병원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문제점과 해결책을 진단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산’ 김고은, 박정민 극찬 “버거울 정도로 몰입..존경심 들었다”

    ‘변산’ 김고은, 박정민 극찬 “버거울 정도로 몰입..존경심 들었다”

    배우 김고은이 영화 ‘변산’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박정민에 대해 극찬했다. 김고은은 27일 영화 ‘변산’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김고은은 상대배우 박정민에 대해 “잘 아는 선배지만 일할 때의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면서 “함께 작품을 한 후 존경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했던 김고은은 “‘변산’은 ‘도깨비’가 끝나고 두 달 정도 쉬고 있을 때 제안이 온 작품”이라며 “당시 힐링이 될 만한 작품이 있었으면 했다. ‘변산’은 적절한 타이밍에 제안이 온 작품이었다. 욕심을 낼 수 있는 작품보다는 내용도 즐겁고 함께 롤을 배분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받았다”라며 “게다가 주연이 박정민이라고 하더라. 박정민이라는 배우와 함께 연기할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데 시나리오도 상황도 맞았다.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고은과 박정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선후배 사이다. 그는 박정민에 대해 “왜 박정민이 대단한 배우인지 ‘변산’의 현장을 통해 더 알게 됐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자세가 정말 좋았다”며 “옆에서 볼 때 버거워 보일 정도로 몰입해서 결국 해내더라. 더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변산’은 래퍼 학수(박정민 분)가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후 맞이한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영화다. 7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짜들의 ‘생짜’ 연기… 충무로 주연들이 젊어졌다

    초짜들의 ‘생짜’ 연기… 충무로 주연들이 젊어졌다

    대중의 인지도도, 연기 이력도 없는 ‘생짜 신인’이 주연을 꿰찬다? 배우의 티켓파워와 입증된 연기력에 기대 온 충무로에서 이례적인 신인 캐스팅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20대 여배우 리스트가 또래 남자배우들에 비해 빈약한 가운데, 신선한 얼굴의 신예들이 작품의 의도,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구현해내며 한국 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벌써부터 올 연말 신인 여배우상을 놓고 경합이 치열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27일 개봉을 앞둔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가 대표적이다. 최근 열린 ‘마녀’ 시사회에서 엔딩크레딧에 대중들에게 전혀 각인되지 않은 이름이 첫머리에 올랐다. 박 감독이 원톱 여주인공으로 발굴한 신예 김다미(23)다. 이번 작품은 ‘신세계’, ‘대호’ 등 거친 남성 서사를 선보였던 박 감독이 선보이는 여성 미스터리 액션물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지만 신인 배우에게 주연을 맡겼다는 점에서도 시선이 쏠렸다. 연출진은 4개월에 걸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한 끝에 김다미를 찾아냈다. ‘마녀’의 연영식 프로듀서는 “극 중 역할이 여고생인데다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인데 기존 여배우들은 이미 성인 연기를 많이 해 온 터라 관객들이 여고생으로 받아들이는 데 괴리감이 클 것 같았다. 김다미는 앳된 외모에 비밀을 간직한 듯한 분위기가 있어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고 했다. 김다미는 작품에서 순수함과 의뭉스러움, 여유만만함, 광기 등 다채로운 면모를 오가며 ‘인간 병기가 된 소녀’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마녀’는 결말에서 속편을 예고하는데, 김다미 역시 이미 속편 출연 계약까지 마친 상태다.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서도 새 히로인 전종서(24)가 화제를 모았다. 첫 영화 출연작으로 칸 레드카펫에 서는 극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이창동 감독은 전종서에 대해 “경험이 많고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라 하더라도 하기 어려운 장면이 영화(버닝)에서 최소한 서너 장면은 나오는데 (전종서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줬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개봉을 앞둔 작품에서도 신인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악질경찰’(이정범 감독)은 이선균, 박해준뿐 아니라 전소니(27)를 주연으로 내세웠다. 전소니는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쥐고 있는 여고생 장미나로 액션까지 소화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지난 4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도 20대 신인 여배우 두 명을 기용했다. 어른들의 문제로 생긴 일상의 균열을 두 소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임지며 성장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김혜준(23)과 박세진(22)이 여고생 역할을 맡았다. 신인 여배우를 과감히 주연급에 올린 작품들은 대부분 감독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마녀’와 ‘악질경찰’의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의 심영신 상무는 “요즘 감독들은 캐릭터를 구상하면서 신인 배우들을 찾고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위험 부담은 있지만 기성 배우와 달리 관객의 머릿속에 고정된 이미지가 없어 감독이 구상한 캐릭터, 연출 의도가 더 잘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는 최근 몇 년간의 성공 사례에 힘입은 것이기도 하다. ‘은교’(2012)의 김고은(27), ‘검은 사제들’(2015)의 박소담(27), ‘아가씨’(2016)의 김태리(28) 등 깜짝 등장한 신예들은 이제 필모그래피를 견고히 쌓아 가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영화홍보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대표는 “김고은, 박소담, 김태리의 데뷔작 캐스팅 사례는 당시에는 도전적인 시도였지만 실력으로 호평을 얻고 화제를 모으며 신인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선례를 남겼다”며 “이런 경험으로 위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연출자, 제작사, 투자배급사들이 새로운 얼굴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런 변화는 스타 배우에 기댄 기존의 흥행 공식이 잘 통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장르와 소재 다변화, 신선한 얼굴 수혈로 돌파구를 삼으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기존 영화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 여성상이 많이 생겨나면서 신인 캐스팅이 잦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서울신문 DB
  • “DJP연합으로 정권교체 이뤄” “명암 엇갈리지만 큰 족적”

    “DJP연합으로 정권교체 이뤄” “명암 엇갈리지만 큰 족적”

    JP 영정 좌우 文대통령·MB 조화 2007년 틀어진 박근혜 조화는 없어 靑 “文대통령 조문 여부 안 정해져” 충청 출신 반기문·이회창 등 찾아 與도 “선배 정치인 떠나는 길 지원” 27일 발인… 자택서 노제 뒤 화장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에도 각계각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빈소를 정면으로 가장 왼쪽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시작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 황교안·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조화가 줄지어 놓였다. 오른쪽에는 이명박·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화가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명의로 조화를 보냈다. 병상에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조화도 눈길을 끌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화는 보이지 않았다. 김 전 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형 박상희씨의 장녀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의 사촌 형부다. 두 사람은 2007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사이가 틀어졌다. 빈소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부부가 발걸음했다.여권 인사들은 공과에 관계없이 ‘선배 정치인’인 김 전 총리가 평안히 떠날 수 있도록 장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수록 후대에 도저히 흉내 내기 어려울 만큼 거인이시라는 것을 확인하곤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총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DJP 연합으로) 정권교체라는 큰 시대적 책무를 다한 어르신”이라고 했다. DJP 연합 당시 정치적 동지였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명암이 엇갈리지만 족적이 크다”고 평가했다. 문희상 의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낮 러시아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이 발인(27일) 전에 빈소를 찾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동시에 우리 현대사에 짙은 그늘과도 작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문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홍준표 전 대표와 정우택·이명수·홍문표·성일종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 김무성·나경원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한동 전 총리도 빈소를 지켰다. 김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경제가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토대를 세운 업적을 기려 저희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전 공동대표, 손학규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동철 비대위원장 등도 일제히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승수 전 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자, 남경필 경기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용채 전 국회의원, 한갑수 전 농수산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태섭 전 과기부 장관, 이긍규·김종학 전 국회의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조문했다. 충청 대망론을 업고 지난 대선에 도전했다가 포기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우리 민주 정치의 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참 큰 공적을 이뤘다”고 했다. 생전 고인과 정치적으로 불편한 관계였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JP가 현역으로 있을 때 서운한 점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과거의 일이고 상가에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JP와 함께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들도 조문했다. DJ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YS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아버지와 김 전 총리는 오랜 정치생활 동안 정치적 견해가 많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인간적으로 두 분이 정말 각별한 사이라 애석하다”고 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방송인 송해, 가수 하춘화·김추자씨, 배우 정혜선, 성우 고은정씨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준상주 역할을 맡은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장례 일정에 대해 “27일 오전 6시 30분에 빈소에서 발인제를 간단하게 지내고 영결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9시 김 전 총리의 자택이었던 청구동에서 노제를 지내고서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이후 고향인 부여의 가족 묘원으로 가는 길에 고인이 다녔던 공주고 교정을 잠시 들를 계획이다.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부위원장은 정우택·정진석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맡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욕설과 랩 버무려진 청춘영화…이 구수한 ‘스웨그’는 뭐지?

    욕설과 랩 버무려진 청춘영화…이 구수한 ‘스웨그’는 뭐지?

    “청춘과 아재는 상호보완적 관계” 무명 래퍼役 박정민 자작랩 ‘눈길’세련된 연출과 기막힌 반전을 위해 내달리는 요즘 영화들 틈바구니에서 이준익(59) 감독의 ‘변산’은 정반대의 길로 간다. 결핍만 물려준 고향, 상처만 남겨 준 아버지,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 등 영화는 익숙하면서도 촌스러운 플롯으로 엮였다.그런데 이상하다.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일 것만 같은데 장면장면마다 드는 건 기시감이 아니라 신선함이다. 차진 욕설과 비속어가 대사의 대부분인데 마음은 온기로 데워지고, 구질구질한 설명 대신 상황을 절묘하게 보여 주는 랩은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 신선함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21일 만난 이준익 감독은 ‘인물들의 태도’에 있다고 연출 비책(?)을 설명했다.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는 방식에는 고향과 부모, 성장하면서 겪었던 관계들이 있죠. 그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두 가지 태도를 가져요. 위선과 위악이죠. 서양의 에티켓이 발달한 요즘 사회는 친절함을 강요받으면서 위선적인 태도가 더 발달해 있어요. 그런데 ‘변산’의 인물들은 앞에서는 못되게 위악적으로 구는데 뒤에선 그 사람이 어려울 때 최선을 다해 돕죠. 그런 촌스러움 속에 구수하고 그윽한 한국 사람의 정서가 녹아 있고, 욕은 너와 나의 관계를 농도 짙게 만드는 표현으로 나오죠. 겉으론 위악적이지만 안에는 선(善)이 있는 인물들의 태도 때문에 신선함이 느껴졌을 거예요.” ‘변산’은 발레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고단한 인생을 살며 래퍼의 꿈을 키우는 학수(박정민)가 주인공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에 6년째 도전 중인 그는 여섯 번째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순간,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향한다. 부끄럽고 아픈 기억만 있는 고향에서 만난 가족, 친구들은 학수가 줄곧 피해 왔던 곪은 상처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최근 ‘동주’(2015), ‘박열’(2017) 등으로 일제강점기에 빛났던 청춘을 그렸던 이 감독은 오랜만에 현대물로 돌아와 유쾌한 입담을 펼친다. 그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변두리 인생을 향한 따스한 애정과 살가운 유머가 도드라지는 이번 작품은 랩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스웨그 넘치는 코미디’가 됐다. “그간의 시대물로는 비극을 다뤘죠. 비극이 주는 교훈이 있기 때문에요. 이번 영화에서 제가 말하는 청춘은 희망이에요. 특히 청춘의 아픔과 슬픔, 미래는 아버지 세대와 밀접한 관계 속에 전개되는데 이처럼 ‘청춘’과 ‘아재’는 상호보완 관계지 배타적 관계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고 싶었죠.” 이번 작품에선 충무로의 기대주 박정민과 김고은의 호연이 특히 돋보인다. 박정민은 실제로 영화 속 랩 가사를 1년 동안 한두 곡 빼고 모두 직접 썼다. 문학적이면서도 재치 넘치는 가사는 물론이고 랩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전작 ‘동주’에서 박정민의 인간으로서의 매력,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구현해 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다음 내 영화의 원톱 주인공은 반드시 박정민이야’ 하고 이미 ‘변산’ 하기 전부터 작심하고 있었죠(웃음).” 이 감독의 작품에는 남자 캐릭터가 대부분 지질하고 모자란 반면 여성 캐릭터(김고은이 맡은 선미 역)는 성숙하고 균형감을 갖춘 인물로 그려진다. 의도한 걸까. “이건 무의식의 문제일 거예요. 내가 아는 남자들이 다 지질한 건 사실이거든요(웃음). 우리 아버지나 그 언저리 세대들이 패거리 문화로 사회성 키워나갈 때 지질함의 극단을 달려 지금의 아재가 된 거거든요. 반면 여성성은 모성이 있어 세상이나 남성을 보는 시선에 늘 성숙함이 있죠.” 인터뷰 내내 이 감독은 스스로를 깎아내리기 바빴다. ‘버닝’의 이창동 감독과 비교해 “나는 통속적이고 이창동 감독은 세상의 편재를 바라보는 섬뜩한 지점을 드러내는 예술가”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낮췄다. 하지만 억눌린 청춘의 상처와 발버둥을 유쾌하고 살갑게 품어 주는 작품으로 왜 스스로가 탁월한 이야기꾼인지 보여 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변산’ 김고은 다이어트 “행복한 3개월→ 2개월 눈물의 다이어트 했다”

    ‘변산’ 김고은 다이어트 “행복한 3개월→ 2개월 눈물의 다이어트 했다”

    ‘변산’ 배우 김고은이 영화 촬영 후 다이어트로 고생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변산’ 언론 시사회에는 배우 김고은, 박정민,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극 중 캐릭터를 위해 체중 8kg을 늘렸다가 최근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을 찌울 수 있게 해줘서 너무 행복했다”라며 “원래 촬영 전에는 얼굴이 부을까 굶었는데 이번엔 촬영 전날에도 배고프면 야식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행복한 3개월을 보내고, 촬영 이후 2개월 동안 눈물의 다이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고은이 출연한 영화 ‘변산’은 짝사랑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 ‘변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워타임’ 마이클 리, 스탠퍼드 의대생→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이유

    ‘파워타임’ 마이클 리, 스탠퍼드 의대생→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이유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Michael K. Lee)가 학업을 포기하고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주연 배우 마이클 리, 윤형렬, 고은성 등이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마이클 리 씨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했을 정도로 머리가 무척 좋았다. 그런데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후회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마이클 리는 “후회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머리는 좋았다. 그래서 스탠퍼드서 의학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마음속에 정말 뜨거운 열정이 있으면 공부가 의미 없다. 결국 꿈을 좇아가게 된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간 것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화정은 “그런 마이클 리 씨 용기를 좋아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마이클 리는 이날 방송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주제곡인 ‘대성당들의 시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최화정은 “노래할 때는 한국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신기하다”며 그의 실력을 극찬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용적? 위생은?…랩 씌운 ‘반쪽수박’ 딜레마

    실용적? 위생은?…랩 씌운 ‘반쪽수박’ 딜레마

    랩 씌우면 수박 표면 세균 급속도 늘어소비자 “한통 사면 버리는 게 더 많아”전문가 “랩 포장 가이드라인 있어야”“깍둑썰기 후 밀폐용기 보관이 그나마 안전” ‘비닐 랩’을 씌운 반쪽 수박이 위생에 취약하다는 지적 속에서도 버젓이 판매대에 오르고 있다. 랩 포장 규제가 없는 틈을 타 유통업체들이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서울신문이 서울 지역의 대형·중소형 마트 30여곳을 둘러본 결과, 이마트, 롯데마트를 제외한 대부분 마트에서는 반쪽 수박을 랩에 씌워 판매하고 있었다.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 업체는 ‘당일 커팅, 당일 판매’ 문구를 진열대에 써붙여 놓았지만, 중소 마트에서는 이런 안내 문구를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중소 마트 중에는 이틀 전에 잘라 놓은 수박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랩 포장은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이미 한 차례 주의보를 내린 적이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랩을 씌운 반쪽 수박을 일주일 간 냉장 보관했을 때 수박 겉 표면의 세균 수(42만cfu/g)가 초기 농도(140cfu/g) 대비 3000배나 불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배탈,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랩 포장 뒤 하루가 지난 시점부터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양모(57)씨는 “식구들이 먹는 건데 작업 환경이나 작업자의 위생 상태를 믿을 수 없어 반쪽 수박은 가급적 안 산다”고 말했다. 백순금(60)씨도 “내가 보는 앞에서 자르면 모르겠지만 이미 잘라놓은 수박은 불안하다”고 했다.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취급하는 것은 한 통에 1~2 만원을 훌쩍 넘는 수박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반쪽 수박 2개를 더한 값이 수박 한 통 가격을 웃도는 곳도 적지 않았다. 서울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는 수박 한 통 가격을 할인가 1만 1900원에 판매하면서 반통 수박은 8200원에 팔고 있었다. 반쪽 수박이 오히려 수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보관 걱정도 덜어 ‘실용적’이란 목소리도 있다. 김태완(27)씨는 “어차피 수박 한 통을 사면 버리는 게 더 많아 반쪽 수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고은지(31·여)씨도 “수박 한 통 사서 두고 먹는 것보다 반통씩 사서 신선하게 먹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랩 포장 반쪽 수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영목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무균 상태의 수박을 한 번 자르면 공기 중 세균이 수박 표면에 침투할 수 있다”면서 “랩 포장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란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도 “수박을 자르는 칼이 오염됐을 수도 있고, 껍질에 남아 있던 균이 수박 표면에 침투할 수 있어 당일 판매 수박도 100%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수박을 자른 즉시 깍둑썰기를 해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6·13 민심] 진보정당의 약진… 지역→이념으로 정치지형 격변 조짐

    녹색당 신지예 청소년이 뽑은 서울시장 진보 젊은층들 시각엔 민주당도 보수당 정의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국회 의석 수가 훨씬 많은 보수정당보다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정치 지형이 격변하는 조짐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결과 정의당은 10석을 확보하며 더불어민주당 47석, 자유한국당 24석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4석, 평화당은 2석에 그쳤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정의당은 9석으로 민주당 238석, 한국당 133석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2석, 평화당은 3석을 차지하는 데 불과했다. 정의당의 국회의원 의석 수는 6석으로 바른미래당(30석), 평화당(14석)과 비교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이번 선거에서 얻은 성과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을 뛰어넘는 수준인 셈이다. 또 정의당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시·도의원을 배출하기도 했다. 국회 의석이 1석도 없는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 32명의 후보를 출마시켰다. 비록 단 1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녹색당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녹색당 고은영 제주지사 후보는 3.5%의 득표율로 김방훈 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3위를 했다.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는 1.6%의 득표율로 3위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5위를 기록한 정의당 김종민 후보보다 1000여표가 더 많았다. ‘페미니스트 후보’라는 점을 선거 내내 강조한 신 후보는 15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 달만 더 (선거운동 기간이) 있었으면 김문수 한국당 후보도 이겼다”라고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진보정당인 민중당은 구·시·군의원 선거에서 11석을 확보하는 소소한 성과를 냈다. 2016년 촛불혁명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이 사상 유례없는 참패를 당한 시점에 나타난 진보정당의 약진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지금까지 보수와 진보는 한국당과 민주당으로 구분됐지만 사실 이념보다는 지역구도에 기반한 구분이라는 측면이 강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참패하면서 지역구도가 크게 완화됐다. 이와 동시에 진보정당이 약진했다는 것은 정치 지형이 이념 구도로 변화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보수를 대변한다고 자처해 온 한국당식 정치가 퇴조하는 가운데 소수자 인권 강조, 환경보호 등 진보적 가치를 내세운 정의당과 녹색당이 진보의 영역을 차지하면 민주당은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밀리게 된다. 결국 정의당이나 녹색당이 진보, 민주당이 보수로 재편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흐름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청소년들이 뽑은 서울시장에 녹색당 신지예 후보가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당선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진보 성향이 강한 청소년들 시각에서는 민주당을 보수당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안보 문제 등 보수의 가치만을 놓고 경쟁한 기존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녹색당이 환경 문제와 여성의 사회적 지위 등 삶의 질 쪽으로 이슈를 제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한국당이 배척받은 건 보수의 이념과 가치를 추구한 게 아니라 자기 권력욕과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보였기 때문”이라면서 “진보정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가치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6·13 민심] 기존 정당이 외면한 여성·환경·청년… 속 시원하게 대변하다

    [6·13 민심] 기존 정당이 외면한 여성·환경·청년… 속 시원하게 대변하다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내걸었던 신지예, 안철수 이어 4위… 정의당 김종민 앞서 제주선 고은영, 한국·바른당 누르고 3위 미투·성차별에 침묵한 기존 정치권 반감 당 아닌 지향하는 가치 투표 유권자 늘어 1t 트럭·자전거 타고 ‘밀착 유세’도 한몫“죽기 전에 성차별 없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보는 게 꿈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작은 진보 정당인 녹색당이 파란을 일으켰다. 차별받아 온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 생태 문제를 선거 한복판으로 끌여들였다. 젊은 유권자들은 이들의 주장에 적극 호응했다. 기성 정당을 위협하며 기세를 올린 녹색당의 선전은 대한민국 정치 지평에 지각 변동이 일어남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28세의 나이로 ‘서울시장 선거’라는 빅리그에 도전장을 낸 신지예 녹색당 후보는 1.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원내 진보 정당인 정의당의 김종민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제주에서는 ‘녹색 바람’이 더 거셌다. 제주지사 선거에 뛰어든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3.53%를 얻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제치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 안동시의원 선거(마 선거구)에 나선 허승규 녹색당 후보는 16.54%를 기록하며 1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던 신 후보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한발을 내딛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일상적으로 성차별을 겪는 여성들에게 페미니스트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 주려던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입성을 목표로 2020년 총선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와 삶을 갈망하는 여성들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많은 지지자들이 손편지와 꽃을 건네 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개 지지와 ‘덕분에 용기가 난다’는 메시지도 숱하게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도 체감했다. 수십 차례 벽보가 훼손됐고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신 후보는 “가장 순하게 나왔다고 생각한 사진을 썼는데 그런 반응이 나올 줄 예상 못했다”면서 “벽보 훼손은 한국 사회 기득권의 편견을 확인한 사건이었지만 이후에 더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 여성이 출마한 것은 고은영 후보가 처음이었다. 제주 출신이 아닌 지사 출마자 역시 고 후보가 처음이었다. 고 후보는 “청소년들은 저에게 달려와 인증샷을 함께 찍자고 했고, 할머니들도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고 전했다. 고 후보는 “새파랗게 어린 것이 개념 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여성들은 오히려 날 보며 속이 시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녹색당은 소액 후원과 1만 200명 당원의 당비로 ‘짠내 나는’ 선거를 치렀다. 고 후보는 1t 트럭을 타고 제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청년이 청년의 문제를 얘기한다”고 외쳤다. 녹색당에 한 표를 던진 유모(33·여)씨는 “50대 정치인이 주거, 실업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내 또래가 하는 이야기가 훨씬 와닿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녹색당의 후보 32명 중 16명은 20~30대이며 여성 후보는 78%에 달한다.‘녹색 바람’의 가장 큰 원인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있다. 김주온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미투 운동 이후 여성들은 정치권이 성차별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기대했지만 그 역할을 한 정당이 없었다”면서 “녹색당이 소수자, 환경, 청년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에 여성과 청년들의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 탈원전, 육아, 낙태죄 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천착한 것도 파란을 일으킨 원인으로 꼽힌다. 고 후보는 “제주에선 한국사회가 그동안 겪어온 압축성장이 지난 10년간 똑같이 반복됐다”면서 “성장만 중시하는 난개발에 주민들이 반감을 느꼈고, 녹색당을 대안 정치세력으로 인정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초빙교수는 “청년 문제가 계속되는 한 청년층의 정치적 힘은 계속 발휘될 것”이라면서 “당장 당선되는 정당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치 지형에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표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외에서 시작한 진보 정당들이 원내에 진입하면서 기성정치 구도를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녹색당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지금의 긍정적 ‘아마추어리즘’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고은광순 “이재명, 김부선에 ‘폭로하면 대마초로 3년 살게 할 것’ 협박”

    고은광순 “이재명, 김부선에 ‘폭로하면 대마초로 3년 살게 할 것’ 협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배우 김부선씨에게 “관계를 폭로하면 대마초 누범으로 3년은 (징역) 살게 하겠다”라고 협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김부선씨가 난방비 비리 투쟁을 벌일 당시 관련 소송 비용 모금을 주도했던 고은광순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방투사로 싸울 때 매일 새벽 1시간씩 김부선씨와 소통했고, 이재명 후보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면서 장문을 글을 올렸다. 고은광순씨는 “이재명 후보는 옥수동 아파트에 들어오면서 ‘이 아파트는 왜 이리 썰렁하냐?’고 했고, 당시 난방비 때문에 춥게 살던 김부선씨는 이재명 후보가 오는 날에 난방밸브를 열어뒀다”고 했다. 이어 “계속 빚에 쪼들려 아파트를 전세 주고 경기도로 나가야 했던 김부선씨는 관계가 끝날 무렵 이재명 후보에게서 ‘둘 관계를 폭로하면 대마초 누범으로 3년은 살게 할 거니 입 닥쳐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김부선씨는 뒷산에 올라 펑펑 울기만 했다”면서 “가족의 도움으로 다시 옥수동으로 돌아온 김부선씨는 아파트 기득권자들이 난방비를 조작하여 바가지를 쓴 것을 알고 난방투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반대하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일 당시 김부선씨가 찾아갔다가 성남시 관계자들과 충돌을 벌였던 소동에 대해서도 고은광순씨는 언급했다. 고은광순씨는 “이재명 후보가 천막농성할 때 마침 경찰청에 아파트 문제로 고발하러 가던 김부선씨는 천막을 들추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이 거짓말쟁이야!’라고 소리쳤지만 이재명 시장은 냉정하게 비서들에게 ‘끌어내라!’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한창 만나고 있던 2009년 5월 김부선씨가 고 노무현 대통령 장지를 찾아가려 하자 “그딴 데 뭐하러 가나? 옥수동 아파트에서 기다려라”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고은광순씨는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라면서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진우, 김어준 등은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으나 박근혜 정권에 대항하는 ‘재주 있는 정치가’를 보호하기 위해, 또 김부선씨가 명예훼손에 걸릴 수도 있으니 그녀를 주저앉히거나 침묵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도운 것이 되고 말았다”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센인 돌보는 간호조무사 애환 담긴 마지막 ‘사슴섬 간호일기’

    한센인 돌보는 간호조무사 애환 담긴 마지막 ‘사슴섬 간호일기’

    한센인과 한센인 돌보는 간모조무사 이야기 담겨1993년 첫 출간 이후 13번째 출간‥올해로 마지막 지난 5월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는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경험담을 담은 ‘사슴섬 간호일기’ 마지막 호가 출간됐다.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회는 1993년 첫 호 발간을 시작으로 25년간 13권의 책을 펴냈다.첫 출간 당시 이들은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보람, 애환을 담아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 펴 낸 13권의 책에는 편견과 차별의 그늘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의 고달픈 삶과 그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일기 형식으로 담겼다. 13번째 ‘사슴섬 간호일기’에는 창간호부터 12번째 책에 수록된 글 가운데 63편과 2016년 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록도를 다시 찾은 간호조무사 동문들의 글 8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등 모두 93편을 수록했다. 첫 호에 실렸던 서판임씨의 ‘죽는 일은 내 소관이 아니여’는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살고 죽는 일은 하느님 소관”이라며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지내던 최 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영진씨의 ‘일방통행 사랑’은 2004년 당시 구복리에서 알게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병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소록도 간호조무사회 고은아 전 회장은 “23년간의 책 작업은 소록도에서 간호조무사의 지난한 수고를 기록하기에 충분했다”면서 “책을 통해 한센 어르신들의 삶의 마지막까지 기쁘게 돌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 양성소는 1977년 개설됐으며 이듬해 1기를 시작으로 2003년 폐쇄되기까지 614명의 간호조무사를 배출했다.<‘일방통행 사랑’ 전문(김영진·2008년)> “할아버지, 오늘도 오셨네요. 집에서 좀 쉬지 않구요?”“힘들더라도 와 봐야지.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해.” 특별한 일 없는 한, 하루에 세 번 병상의 할머니를 찾아오는 할아버지가 계시다. 할아버지를 알게 된 건 4년 전 구북리에서 근무할 때다. 당시 할머니는 걷지 못해도 말씀을 잘하셨고 엉덩이로 방을 밀고 다닐 정도는 되었다. 할아버지는 집안 살림에 구북리 사무실 일이며 밭일까지 쉴 틈 없는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과 농담을 잃지 않았다. 그렇게 일 년을 구북리에서 근무하고 세월이 흘러 5병동에서 할아버지를 만난 반가움도 잠시, 눈만 깜빡거릴 뿐 아무 말씀도 못하고 누워만 계신 할머니를 본 순간 마음이 무거웠다. 불러도 대답 없이 눈 한 번 맞추지 않는 할머니지만 그래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할아버지는 오실 때마다, 할머니 등 뒤에서 꼭 안으며 따뜻한 체온과 사랑을 전한다. 그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할머니가 느끼기는 하는 걸까? 한참을 안아주고 식사수발을 마친 후 자리에 눕힌다. 그리고 날마다 묻고 또 묻던 질문을 오늘도 반복하신다. “내가 누구여?” 하지만 할머니는 그저 음냐, 음냐 하는 소리만 낼 뿐 다른 대답은 없다. 눈 한 번 마주치지 않아도, ‘영감’하고 불러주지 않아도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보기 위해 어제도 그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여전히 병동을 찾는다. 할아버지의 일방통행 사랑은 참으로 감동이고 지극하다. 할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 그 일방통행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변산’ 김고은 “평범해 보이려고 일부러 살찌웠다...체중 8kg 증량”

    ‘변산’ 김고은 “평범해 보이려고 일부러 살찌웠다...체중 8kg 증량”

    영화 ‘변산’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둔 배우 김고은이 작품을 위해 체중 8kg을 증량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변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박정민, 김고은 등이 참석했다. 영화 ‘계춘할망’ 이후 약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고은(28)은 이번 작품을 위해 살을 8kg이나 찌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선미(극 중 김고은 역할)’가 마른 느낌이 아니었다. 학창시절에도 튀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존재감이 덜한 친구들이 있었다. 선미는 그런 인물이었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이어 “시각적으로 어떻게 하면 (캐릭터와) 가깝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오버해서 10kg을 찌우는 것보다 사람이 적당히 쪘을 때 묻어나는 평범함이 있다. 그런 것을 의도했다”고 체중 증량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촬영 당시 모니터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나가도 되나’ 싶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준익 감독 신작 ‘변산’은 짝사랑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학수(박정민 분)가 예측 불허 사건에 맞닥뜨리면서 위기를 겪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고은은 무명 래퍼 학수가 짝사랑하는 주인공 선미 역을 맡았다. 배우 김고은, 박정민, 고준, 장항선, 신현빈, 김준한 등이 출연하는 ‘변산’은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1000만 반려인 잡아라” 반려동물 공약 봇물

    동물 복지센터·놀이터 조성이 주류 사료 생산 기업 유치로 경제 활성화 동물 쇼·병원 동물 실험금지 약속도 반려인들이 급증하면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의 표심을 노린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이 분출하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나 놀이터 조성에서부터 반려견 문화·복지센터 건립, 지역경제를 위한 반려동물 관련 기업 유치 등 다양한 공약으로 반려인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주류를 이루는 공약은 반려동물 놀이터 등 시설 확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일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 발표에서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확충하고 ‘경기도형 페티켓’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페티켓은 공원이나 인도 등에서 반려동물의 동행으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 교육을 말한다. 이 후보는 또 길고양이 수가 번식으로 인해 지나치게 늘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다는 공약도 밝혔다. 이 밖에 ▲반려동물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 확대 ▲승인기간 단축 등 반려동물 등록제 실효성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는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애견파크와 동물병원 등으로 구성된 반려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와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 등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비롯해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반려동물축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국 바른미래당 울산 동구청장 후보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공약했다. 송 후보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제대로 된 반려동물 교육을 하고, 반려동물 관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관을 신설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반려동물과 같이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반려동물 공약도 눈에 띈다. 전북 임실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심민 후보는 ‘충견의 고장’ 오수에 반려동물 입양·놀이·미용·장례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오수농공단지에는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을 생산하는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재관 한국당 부산 북구청장 후보는 구포개시장 일대를 정비해 전국 최초의 ‘반려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동물쇼 금지 등을 촉구하는 이색 공약도 등장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주 관광지 등에서 벌어지는 각종 동물 쇼를 금지하고 현재 민간사업자가 제주에서 추진하는 동물테마파크도 허가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또 “실효성이 의심되는 동물실험을 제주에서는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제주대 동물병원 등의 동물실험도 막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많은 후보들이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들고 나온 것은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1000만명에 이르는 등 반려인의 표를 무시할 수 없어서다.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전국종합
  • 제주 표심, 궨당 말고 이주민들에게 물어봐

    지연·혈연 엮인 당 문화 적어 후보별 맞춤형 전략으로 공략 ‘이주민 마음을 사로잡아라.” 크게 늘어난 제주 이주민의 표심이 6·13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유권자는 53만 26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46만 7182명보다 6만 4375명(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38만 4013명, 서귀포시 14만 8644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26만 5839명, 여성 26만 6818명이다. 늘어난 유권자 대부분은 최근 4년 이내에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로 추정돼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주민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이주민은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이는 제주 특유의 당(친인척의 제주어) 문화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특유의 당 선거문화로 정당 후보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소속 후보 당선 사례가 수두룩하다. 민선 4기 김태환 전 지사, 5기 우근민 전 지사 등이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등 당문화가 선거 때마다 힘을 발휘해 왔다. 제주지사 후보들은 앞다퉈 이주민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애쓰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이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공공형 빈집 임대, 이주민 인력풀을 활용한 정착 지원 활동가 양성을 공약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이주민 지원 전담부서 설치,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이주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이주민이기도 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동체 통합정책 수립을 내세웠다. 무소속 윈희룡 후보는 지역주민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정착주민 지역 공동체 조성 기본계획 수립 등 임대주택 지원을 외친다. 제주주민자치연대 강호진 대표는 “2016년 4·13 총선에서도 제주의 일부 선거구에서는 이주민 밀집지역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제주에 정착하러 온 이주민은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도 높아 투표 참여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올여름 당신의 첫 책 따끈따끈 신작 이 책

    올여름 당신의 첫 책 따끈따끈 신작 이 책

    이영도·유시민 책 등 10종 첫선 인기 작가들의 신간을 그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성큼 다가온 올여름 당신의 ‘첫 책’이 되길 기다리는 책들이다.새달 20~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홀, B1홀에서 열리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포스터)의 야심 찬 기획인 ‘여름, 첫 책’은 올해 24회째를 맞는 이 도서전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서점에서 정식 유통되기 전에 이번 도서전을 통해 독자들과 처음 만날 책은 국내 판타지 소설의 거장 이영도 작가의 ‘오버 더 초이스’(황금가지)와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돌베개), 소설가 최민석의 ‘고민과 소설가: 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비채), 소설가 이승우의 ‘만든 눈물, 참은 눈물’(마음산책), 소설가 김탁환의 ‘이토록 고고한 연예’(북스피어) 등 10종이다. 저자들이 각 출판사 부스와 강연장에서 독자들과 조촐한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변신’이라는 주제로 도서전의 새로운 패턴을 제시했던 서울국제도서전의 올해 주제는 ‘확장’이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출판과 독서의 범위를 재정의한다는 뜻이 담겼다. 이번 도서전의 기획을 담당한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는 28일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종이책 외에도 전자책, 오디오북 등 책의 영역을 넓게 확장하려는 시도를 아우르고자 했다”면서 “책으로부터 파생한 다양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독자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독자들이 직접 자가 출판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당신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드립니다’, 김민섭, 남궁인, 요조, 임경선, 장강명, 정문정 작가가 독자와 함께 오디오 부스에서 짧은 오디오북을 녹음하는 ‘당신만의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드립니다’, 김민정 시인, 박준 시인, 은유 작가,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교수,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등 시·글쓰기·과학 등 분야명 명사 16명이 독자와 1대1로 만나 독자들에게 맞는 맞춤형 책을 처방하는 ‘독서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은희경, 조경란, 구병모, 윤고은, 손보미, 김사과, 박솔뫼 등 여성 소설가 11명이 서점을 주제로 쓴 잡문집 ‘서점들’도 도서전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독자들만 받아볼 수 있다. 이번 도서전은 주빈국 체코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등 32개국 91개사가 참여하는 국제관과 234개사가 참여하는 국내관 부스로 꾸려진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생각나눔] 이런다고…쓰레기 없어질까요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부담금을 부과할지를 놓고 제주도가 시끄럽다. 외지 이주민 유입과 관광객 폭증으로 쓰레기가 폭증하는 등 환경적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입도세 성격의 관광객 환경부담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찬성론자들의 논리다. 공항 이용료와 같이 비행기표를 살 때 원천적으로 세금처럼 부과하자는 것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이 이슈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제주지사에 출마한 예비후보 대부분은 환경부담금 부과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여서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에는 환경부담금 부과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환경부담금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며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만 조세 저항 등을 이유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녹색당 고 후보는 관광객 1인당 3만원을 징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환경부담금 부과 금액도 제시했다. 제주CBS 등이 지난 20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7.3%가 관광객 환경부담금 부과에 찬성했다. 반대는 17.7%에 그쳤다. 제주발전연구원이 2016년 5월 ‘공영관광지 요금 현실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주방문 관광객 307명을 대상으로 ‘(가칭)환경보존기부금 부과’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9.7%(211명)가 ‘찬성’이라고 답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용역에서 환경부담금 찬성 관광객 중 38.3%가 부과금액은 1000∼2000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환경부담금 도입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담금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정부로부터 제주도가 과세권을 이양받거나 관광진흥기금 부과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20% 이상이 관광객으로 인한 것이여서 원인자 부담 원칙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는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환경부담금 징수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보편 타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주 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 지난해 2월 (사)제주학회에 발표한 ‘제주 입도세 또는 관광객 환경부담금 논의 고찰’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제주 제2공항과 탑동 신항만 건설사업 등 자연환경에 대규모 영향을 주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개발주의적 제주도정의 태도부터 바뀌어야만, 환경 보전을 위해 외부 방문객으로부터 비용을 받는 행위가 논리적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관광경영학)는 “싱가포르는 제주 면적의 3분의1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550만명이고, 관광객은 연간 1700만명인 관광도시인데도 하수처리 문제, 쓰레기 문제, 교통체증 문제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부각되고 있지 않다“며 “환경부담금 징수도 한 방법일 수 있으나 환경문제는 관광객만이 아닌 모두의 문제여서 70만명에 달하는 제주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에 대한 저감 대책과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더블유재단, 모바일 앱 통한 온실가스 감축 리워드 ‘W Green Pay’ 출시

    더블유재단, 모바일 앱 통한 온실가스 감축 리워드 ‘W Green Pay’ 출시

    W재단은 최근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의 국민 리워드 시스템을 위한 세계최초 블록체인 기반 W Green Pay (WGP)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WGP는 개인의 일상 활동 중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여도에 따라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노력 미션활동과 이에 대한 리워드 제공은 W재단의 모바일 어플 ‘HOOXI’에서 이루어진다.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여 보호하는 W재단의 모바일 어플 ‘HOOXI’에서 리워드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해 W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HOOXI Mall, W Exchange 등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되며,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HOOXI 캠페인 협력사의 온라인 몰, 신용카드 등을 통해 WGP의 사용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2월 12일 W재단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임종성 위원과 공동 주최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 선포식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홍보대사로 아이돌 인피니트와 배우 백성현을 위촉한 바 있다. 행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前원내대표,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임종성 의원, 한정애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이욱 W재단 이사장, 이유리 W재단 대표 등 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지난 달 26일 진행된 W재단∙임종성 위원실 공동 주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 위원회 발대식에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위성곤 의원, 홍보대사 가수 인피니트의 장동우, 남우현, 김진호 SBS 정글의법칙PD 등도 참석하였으며,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前원내대표,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HOOXI 캠페인에 축하인사를 보냈다. W재단 이유리 대표는 “블록체인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 운동을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환경리더국으로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HOOXI앱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HOOXI 캠페인과 HOOXI 앱, 그리고 블록체인 WGP의 취지와 향후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W재단은 환경부와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을 협력해 대한민국 자연생태계 보전연구, 재활용사업, 재난 긴급구호 시스템 개발, HOOXI 자연보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W재단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국제기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한민국 본부를 중심으로 미국, 캄보디아, 피지,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등지에 지부를 두고 남태평양,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HOOXI 캠페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윤일상 작곡가, 에일리, 김유정, 정글의 법칙 김진호PD, 인피니트, 강남, 에디킴, 김태우, 최강창민(동방신기), 시원, 동해(슈퍼주니어), 백성현, 권혁수, 울랄라세션, 심형탁, 서문탁, 이루, 유인영, 조PD, 아이오아이(I.O.I.), 한고은, 장혁, 스테파니, 알베르토 몬디, 리디아 고 등 200여명의 유명인사들이 HOOXI 캠페인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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