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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신행 前 국회의원 이신행(李信行) 전 의원이 17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60세.유족은 부인 조은희씨와 아들 상준(국제영재연구원 팀장)·딸 고은씨·사위 윤호재(능률교육 대리)씨 등이 있다.고인은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발인 19일 오전 6시 신촌세브란스 병원,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승화원.(02)392-0299. ●金相旭(국민일보 편집부기자)씨 별세 기환(세계일보 산업부기자)지만(헤럴드경제 문화부기자)씨 형제상 18일 오후 8시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779-1526 ●李大成(자영업)强(광주 동양저축은행 사장)炳浣(청와대 홍보수석)亨勳(조흥은행 검사역)炳國(광주 베스트신경정신과 원장)씨 부친상 이현도(자영업)서병재(제주대 학사과장)씨 빙부상 18일 오후 2시17분 광주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20일 오전 9시 (062)250-4407 ●南炳翼(전 정보통신부 부이사관)씨 별세 承憲(SK텔링크 과장)周會(VERION 대표)씨 부친상 宋泳權(광운대 교수)趙顯泰(삼성SDS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8일 오전 10시41분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5시 (02)760-2022 ●韓相玉(전 서울신문 판매국 차장)씨 모친상 17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60 ●丁頭植(자영업)一銖(쌍용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李在善(서울신문 총무국 시설관리부 과장)박용복(대한석탄공사 직원)봉광근(쌍용자동차 직원)씨 빙부상 17일 오후 3시30분 경북 의성군 공생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54)834-9906 ●許錫(대한주택건설협회 상임고문)씨 모친상 18일 오전 6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31)810-5471 ●朴大淳(전 현대해상화재보험 부장)씨 별세 相珉(한샘인테리어 논현중앙점 과장)相美(현대해상화재보험 직원)씨 부친상 17일 오전 8시25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19일 오전 6시 (02)958-9547 ●鄭基天(전 세방여행사 상무)씨 별세 鄭庚鈺(서울우이초등학교 교사)씨 상부 祐鉉(해동검도 기드온체육관장)秀美(캐세이퍼시픽항공 승무원)씨 부친상 18일 오전 3시41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929-3899 ●鄭建植(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大植(삼화고속 직원)씨 모친상 全濟昌(광명석재 직원)씨 빙모상 18일 오전 3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40분 (031)810-5478 ●張榮洙(우리은행 연세지점장)榮煥(미국 거주)榮鎭(자영업)씨 부친상 姜京子(유니온DNC 대표)李永福(자영업)南明姬(〃)씨 시부상 17일 오전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70 ●張泳文(자영업)泳浩(LG전선 홍보팀장)泳彬(자영업)씨 부친상 李宣澔(현대건설 대리)씨 빙부상 17일 오전 1시20분 서울 을지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2)970-8748 ●尹泂斗(범우사 대표)씨 상배 在旻(범우사 부사장)在浚(서울디지털대학 교수)聖惠(윤아트 대표)씨 모친상 17일 오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 ●金亨東(에이스테크 부장)在東(한의사)宣東(터키 주재 외교관)씨 부친상 林鍾植(신한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17일 낮 12시20분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760-2016 ●丁錫滿(소년한국일보 기획특집부 기자)씨 모친상 18일 오전 9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0일 오전 11시 (02)2001-1096 ●吳甲錫(하나로통신 상무)씨 부친상 17일 오후 10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0 ●池正一(자영업)씨 모친상 李承九(전 경향신문 논설위원)全佑根(엑스포관광 대표)씨 빙모상 17일 오전 9시10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발인 19일 오전 11시 (031)787-1504 ●金相喆(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부장)씨 모친상 17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0-6167 ●裵外鐵(자영업)明鐵(조선일보 영남취재본부장)씨 부친상 18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51)410-6536 ●육동희(대전MBC 카메라기자)박문용(자영업)김병윤(경일산업 직원)씨 빙부상 17일 오후 4시 충남 논산시 백제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41)733-7955 ●이내건(홍콩 거주)화자(YWCA 이사)씨 모친상 신호철(연합뉴스 영문뉴스국 자문위원)씨 빙모상 16일 오후 1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31)905-4599
  • [부고]

    ●이신행 前 국회의원 이신행(李信行) 전 의원이 17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60세.유족은 부인 조은희씨와 아들 상준(국제영재연구원 팀장)·딸 고은씨·사위 윤호재(능률교육 대리)씨 등이 있다.고인은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발인 19일 오전 6시 신촌세브란스 병원,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승화원.(02)392-0299. ●金相旭(국민일보 편집부기자)씨 별세 기환(세계일보 산업부기자)지만(헤럴드경제 문화부기자)씨 형제상 18일 오후 8시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779-1526 ●李大成(자영업)强(광주 동양저축은행 사장)炳浣(청와대 홍보수석)亨勳(조흥은행 검사역)炳國(광주 베스트신경정신과 원장)씨 부친상 이현도(자영업)서병재(제주대 학사과장)씨 빙부상 18일 오후 2시17분 광주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20일 오전 9시 (062)250-4407 ●南炳翼(전 정보통신부 부이사관)씨 별세 承憲(SK텔링크 과장)周會(VERION 대표)씨 부친상 宋泳權(광운대 교수)趙顯泰(삼성SDS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8일 오전 10시41분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5시 (02)760-2022 ●韓相玉(전 서울신문 판매국 차장)씨 모친상 17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60 ●丁頭植(자영업)一銖(쌍용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李在善(서울신문 총무국 시설관리부 과장)박용복(대한석탄공사 직원)봉광근(쌍용자동차 직원)씨 빙부상 17일 오후 3시30분 경북 의성군 공생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54)834-9906 ●許錫(대한주택건설협회 상임고문)씨 모친상 18일 오전 6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31)810-5471 ●朴大淳(전 현대해상화재보험 부장)씨 별세 相珉(한샘인테리어 논현중앙점 과장)相美(현대해상화재보험 직원)씨 부친상 17일 오전 8시25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19일 오전 6시 (02)958-9547 ●鄭基天(전 세방여행사 상무)씨 별세 鄭庚鈺(서울우이초등학교 교사)씨 상부 祐鉉(해동검도 기드온체육관장)秀美(캐세이퍼시픽항공 승무원)씨 부친상 18일 오전 3시41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929-3899 ●鄭建植(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大植(삼화고속 직원)씨 모친상 全濟昌(광명석재 직원)씨 빙모상 18일 오전 3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40분 (031)810-5478 ●張榮洙(우리은행 연세지점장)榮煥(미국 거주)榮鎭(자영업)씨 부친상 姜京子(유니온DNC 대표)李永福(자영업)南明姬(〃)씨 시부상 17일 오전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70 ●張泳文(자영업)泳浩(LG전선 홍보팀장)泳彬(자영업)씨 부친상 李宣澔(현대건설 대리)씨 빙부상 17일 오전 1시20분 서울 을지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2)970-8748 ●尹泂斗(범우사 대표)씨 상배 在旻(범우사 부사장)在浚(서울디지털대학 교수)聖惠(윤아트 대표)씨 모친상 17일 오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 ●金亨東(에이스테크 부장)在東(한의사)宣東(터키 주재 외교관)씨 부친상 林鍾植(신한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17일 낮 12시20분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760-2016 ●丁錫滿(소년한국일보 기획특집부 기자)씨 모친상 18일 오전 9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0일 오전 11시 (02)2001-1096 ●吳甲錫(하나로통신 상무)씨 부친상 17일 오후 10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0 ●池正一(자영업)씨 모친상 李承九(전 경향신문 논설위원)全佑根(엑스포관광 대표)씨 빙모상 17일 오전 9시10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발인 19일 오전 11시 (031)787-1504 ●金相喆(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부장)씨 모친상 17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0-6167 ●裵外鐵(자영업)明鐵(조선일보 영남취재본부장)씨 부친상 18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51)410-6536 ●육동희(대전MBC 카메라기자)박문용(자영업)김병윤(경일산업 직원)씨 빙부상 17일 오후 4시 충남 논산시 백제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41)733-7955 ●이내건(홍콩 거주)화자(YWCA 이사)씨 모친상 신호철(연합뉴스 영문뉴스국 자문위원)씨 빙모상 16일 오후 1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31)905-4599˝
  • [후보자 채점합시다-참여인사 릴레이제언] ① 고은

    서울신문은 17대 총선과 관련,반부패국민연대와 함께 ‘후보채점·투표참여 유권자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이와 관련,각계 인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지난 세기의 표는 돈 몇 푼과 술 몇 잔에 스스로의 운명을 팔아넘긴 노예와 거지,도둑의 한 표였습니다.이제 우리 국민들은 자기 운명과 직결된 사람을 지지하는 ‘자유인의 한 표’를 던져야 합니다.” 1960년대까지의 한국 시단의 주류는 ‘다락방의 허무’에 갇혀 있었다.그러나 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발표하며 문학을 분단 현실이라는 ‘거리’로 나오게한 이가 바로 시인 고은(高銀·71)씨다.2일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만난 고씨는 ‘시인은 시대의 아픔과 슬픔에 관여하는 존재’라는 평소 지론대로 13일 남은 총선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해부했다. “현재의 개인은 아버지의 자식이자 미래의 아들의 아버지라는,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시민으로부터 정치공동체를 창출하는 ‘한바탕 놀이’인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현실 도피에 불과합니다.” 제대로된 후보자 선택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그의 목소리가 날카롭다.고씨는 이번 총선에 대해 “군사 정권과 3김(金) 시대라는 분단 모순에 점철된 한국현대사와 결별하는 분기점”이라고 말문을 텄다.그에게 있어 이번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몇 사람을 국회의사당에 보내는 절차가 아니라 “낡은 시대의 풍경을 정리하고 새 시대의 풍경을 개막하는 축제”다. 그는 ‘낡은 시대’를 “반공이데올로기가 세상에 독점적으로 군림했던 시대”라고 정의내렸다. 이번 총선을 통해 열릴 새 시대에는 분단 극복과 자유,평등 등의 민족 보편적인 가치가 재정립돼야 한다고 믿는 까닭이다.“투표는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치열한 분석과 대결을 통한 ‘깨달음의 한 표’”라고 강조했다. 고씨는 여성의 대규모 국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여성들이 ‘남성 굴레바퀴’ 아래에서 신음하며 눈물을 흘려온 지 벌써 수천년”이라면서 “왜곡된 성차별 구조의 변화를 위해서는 여성이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다음 대선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뿌리 깊은 지역감정도 점차 해체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한국 사회를 낙관하게 하는 근거다.“여전히 지역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대가 남아있다.”면서도 “총선을 몇번 거치고 나면 지역감정의 극복과 그에 따른 기득권 해체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사회의 새 풍경을 여는 동력으로는 ‘젊은 세대들의 촛불집회’를 꼽았다.“민주주의의 고향인 서구에서도 우리의 촛불집회를 세계 시민운동사의 모범으로 삼는다.”고 흐뭇해했다.이어 “나 역시 30여년 동안 민주화운동을 해 왔지만 기존 관습에 젖었던 기성 세대”라면서 “아직 우리 사회에는 바뀌어야 하는 것들이 많은 만큼,이제 정치권력의 방향타를 젊은 세대들에게 넘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다고 기성세대를 배제한다는 것은 아니다.기성세대에게는 살아온 경륜과 완성하지 못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고씨는 “젊은 세대들은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기성세대에게 묻고 기대야 한다.”면서 “이러한 세대간 조화를 통해 분단현실에서 서구와 다른 새로운 민주주의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성 이두걸기자 douzirl@ ˝
  • [열린세상]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대장금 효과/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공동대표

    여성정치세력화에 대한 폭발적인 지지는 일종의 ‘대장금 효과’이다.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 주체는 그녀와 사랑에 빠진 남성들이 아니라 다름 아닌 대장금 자신이다. 예기치 못했던 탄핵정국은 많은 사람들을 정치적 무관심에서 깨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는 그동안 양적으로 축적되었던 여성들의 정치적 역량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성들이 위기관리 능력과 부패에 대한 자정능력을 무기로 정치의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여성 스스로를 제외하고는,혹은 여성 스스로도) 드물었을 것이다.그런데 지금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대변인들은 전부 여성이다.각 당의 전면에 배치된 여성 정치인들은 각 당의 실정을 만회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처럼 보인다. ‘어리석은 백성’ 운운했던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추미애 의원을 추다르크라고 치켜세우고 있다.한나라당은 수구정당답게 박근혜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박근혜 대표체제를 통해 박정희 후광효과를 거둘 것으로 계산했을 것이다.탄핵가결 직후 의기양양했던 홍사덕 의원은 이제 박근혜 대표 등 뒤에서 어떤 기사회생의 묘책을 짜내고 있을까.그들에게 이 ‘백성’의 기억력은 고작 7일이다.선거일까지 보름은 남았으므로 판세를 역전시킬 플롯을 짜낼 만한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다. 부패로 인한 물갈이와 이미지쇄신이 필요할 때면 기존 정치권은 여성들을 간간이 동원해 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여성들을 전면에 배치한 적은 없었다.그렇다면 호주제 폐지 논란에서 보여 주었던 완강한 가부장적 태도가 왜 이처럼 급변했는가. 탄핵정국으로 인해 파생된 부수적인 현상만은 분명 아니다.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면 민생현안,부패정치,계보정치,권위주의가 해결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이 67%에 달했다. 지금의 정치적 맥락에서 급격한 여성 이미지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현실적,허구적 모델이 강금실과 대장금이다.강금실은 탈근대적인 ‘쿨’한 여성정치인의 모델을 보여주었고,대장금은 근대적인 능력주의의 초상을 보여 주었다.물론 그와 같은 성취는 한 개인이 탁월해서라기보다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되어 온 수많은 여성들의 정치적 경험과 염원이 그들을 지원하고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점에서 여성 정치세력화에 대한 폭발적인 지지는 일종의 ‘대장금 효과’이다.‘대장금’에서 위기를 돌파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 주체는 그녀와 사랑에 빠진 남성들이 아니라 다름 아닌 대장금 자신이다. ‘대장금’의 상황 설정은 조선 중기지만 그녀는 과학적인 의술과 실험정신으로 사랑받은 근대적인 여성이다.그녀야말로 상하귀천,남존여비라는 봉건적 신분질서를 타파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온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도 시대착오적인 조선양반들과 같은 신분의식에 젖어서 ‘어리석은 백성’ 운운하는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6개월 동안 50% 대에 육박한 ‘대장금’의 시청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지배층 남성들의 정치적 무능과 부패한 신분의식에 신물을 내면서 오히려 여성들의 능력과 포용력에 충분히 설득당할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성 정치세력화를 자축하기는 아직 이르다.위기국면이 수습되고 나면,여성의 등 뒤에 숨었던 남성들은 다시 전면으로 나설 것이다.게다가 여성이라고 해서 전부 동일한 여성은 아니다.박근혜 의원과 김희선 의원은 분명 다른 정치적 지점에 서 있다. 만약 고은광순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면 전여옥 대변인의 입성과는 대단히 다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어쨌거나 여성의 정치세력화는 이미 시작되었다.17대 국회에 한 40명 정도의 여성들이 들어가서 대장금 효과를 발휘한다면,혼탁하고 부패한 국회가 어느 정도 정화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공동대표˝
  • 與 비례대표 후보 투표 선출

    열린우리당이 4·15총선 후보등록일을 불과 6일 앞둔 25일 비례대표 후보 선출방식을 확정했다.열린우리당은 대통령탄핵 반대여론을 타고 지지도가 급등,비례대표가 대거 당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후보선출방식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27일까지 기존의 후보선정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군(群) 40명을 선정키로 했다.40명중 21명을 여자로,19명은 남자로 한다.순위는 29일 정한다.1∼25번은 홀수가 여성,26∼40번은 짝수가 여성이 된다.남녀가 번갈아가며 배치되는 셈이다. 특히 상임중앙위원 6명(정동영·신기남·이부영·김정길·이미경·김혁규)에게 40명중 12명을 ‘전략후보’로 추천하고 순위까지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나머지 28명의 순위는 당내인사(소속 국회의원+중앙위원+상임중앙위원 2명)와 당외인사(당내인사와 동수)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순위확정위원회에서 투표(1인 4표)로 정한다.당외인사는 각계 유관단체의 추천을 받는다.순위확정 전에 후보 28명에게 1인당 3분 이내의 연설 기회를 준다.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이 ‘투표’로 정해짐에 따라 순위확정위원들을 상대로 한 후보들의 치열한 로비전과 함께 민주당·개혁당·한나라당·신당연대 출신들간 세력대결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중앙위원회의가 열리기 직전 개혁당 출신 유시민 의원은 기자들에게 “후보 등록일이 코앞인데 비례대표 선출방식도 확정하지 않고 있다.그러니 특정인이랑 친한 사람이 후보로 선정된다더라 하는 소문이 나도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유 의원은 전날에는 정동영 의장을 찾아가 “당헌·당규대로 투표로 정하자.”면서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 한편 상위순번이 유력한 비례대표 신청자로는 김명자·김혁규·이경숙·김진호·박영선·박명광·장복심·박찬석씨 등이 꼽히고 있다.다음으로 정덕구·고은광순·김호진·이성림·민병두·서혜석·이재화·박은수·고연호·강혜숙·김현미·유승희·장향숙·조성래씨 등이 거론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은 ‘베를린문학축제’ 자문위원

    시인 고은(71)씨는 오는 9월 전세계 유명 작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일에서 열리는 ‘제4회 베를린문학페스티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 ‘뜨는법’ 별별게 다있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에 ‘얼짱’으로 등극해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는 예측불허의 세상.방송국이 자체적으로 스타를 선발해 키우는 ‘공채 탤런트 시대’는 막내린 지 오래다.지금 이 순간에도 예비스타들은 호시탐탐 스타탄생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인터넷 블로그를 떠돌며,혹은 드라마보다 극적인 ‘길거리 캐스팅’을 꿈꾸며 근육의 긴장을 잠시도 풀지 않은 채….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는 스타들은 데뷔사연들도 별나다.그들의 ‘출신성분’은 어떨까. #인터넷에서 뜨면 뜬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연예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얼짱’이라는 신조어 탄생에 일조한 박한별은 인터넷이 만들어낸 최고 스타.전지현을 닮은 학생증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 얼짱에 이어 몸짱이라는 파생어를 낳은 ‘봄날 아줌마’ 정다연도 인터넷이 만든 스타.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에 사진과 기사가 실린 뒤 전국민의 뜨거운 호기심 속에 지상파 방송과 CF에도 출연했다. #난 어쩌다 찍혔어 데뷔 동기를 물을 때마다 으레 나오는 소리가 ‘길거리 캐스팅’이다.이와 달리 조인성은 자신이 살던 동내(천호동)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라며 연기 아카데미 출신임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길거리는 아니지만 이정재,정우성,구본승 등은 공교롭게 데뷔 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픽업된 케이스.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으나 이들이 특정 카페에 매니저가 많이 몰린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위장취업’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얘기도 떠돌았다. 한가인의 데뷔 계기는 소설책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고교시절 수능에 관해 인터뷰한 장면이 뉴스에 나온 뒤 ‘필’이 꽂힌 기획사로부터 전화가 쇄도했다고.CF ‘박카스 걸’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한가인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확실하게 떴다.화장품 ‘이니스프리’의 모델 남상미는 ‘롯데리아 걸’로 통했다.한양대 앞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그를 데뷔시킨 건 ‘8할’이 남학생들의 입소문이다. #‘롱다리’들의 활보 얼굴뿐 아니라 몸매 경쟁력을 앞세운 ‘8등신 미녀들’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KBS ‘연예가 중계’ MC로 미모뿐 아니라 말솜씨도 뽐내고 있는 이소라를 위시해 드라마 주연 자리를 도맡고 있는 한고은과 이유진,이선진,오승현 등이 슈퍼모델 출신이다.최근에는 선배들의 기와 끼를 전수받은 한지혜,한예슬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배우 가운데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전지현,KBS ‘백설공주’의 김정화,‘장화,홍련’의 임수정 등은 10대 패션 잡지화보에서 깜찍 발랄함을 뽐내던 얼굴들이다.소지섭,송승헌,김하늘 등은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모델이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미스코리아는 징검다리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통적인 연예인의 산실.오현경,고현정,이승연,김성령 등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외모만을 앞세워 섣불리 진출해 그저 그런 눈요깃거리로 전락해 ‘자연도태’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염정아처럼 캐릭터 발견의 재미와 놀라움을 동시에 주기도 한다.이런 의미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김사랑,손태영에 대해 좀더 인내심을 발휘해도 되지 않을까. #‘신병훈련소’는 따로 있다? 외모는 반반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쓴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미완성의 신인들을 조탁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KBS의 ‘학교’시리즈와 MBC의 ‘논스톱’시리즈가 그렇다.이 두 드라마를 거쳐간 스타들을 돌이켜보면 새삼 놀라게 된다. 장혁,하지원,이강희,조인성 등은 ‘학교’를 나오면서 연기자로서 ‘압축성장’했다.아역 배우 출신의 양동근이 개성파 연기자로 거듭나고 무명의 신인가수 장나라,정다빈,김정화,조한선 등이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논스톱’이 큰 발판이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상숙기자 alex@ ●공채는 죽었다! “쓸 만한 대어급들은 이미 기획사가 모두 채가고 잔챙이들만 득실거리죠.그나마도 조금 키워 놓으면 기획사로 빠져 나갈 겁니다.”(모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 방송가에서 ‘공채 무용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이유는 한가지.공채의 목적은 이른바 A급 스타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함인데,막상 뽑고 보니 그같은 자질을 갖춘 신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SBS 관계자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기획사들이 유망 신인들을 중학교 때부터 무차별적으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공채해봐야 B·C급들만 지원한다.”면서 “그나마 ‘싹수’가 보이는 신인을 발견했다 해도 이미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라 향후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KBS 관계자도 “뽑기는 방송사가 뽑는데 계약관계의 칼자루는 기획사가 갖고 있어 캐스팅 등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들여 신인들을 뽑아 ‘단역’밖에 쓰지 못하는 공채라면 지속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수년전 이같은 이유로 신인 탤런트 공채제도를 폐지했다가 지난해 일제히 부활시켰다.KBS의 경우 지난 97년 이후 6년만에,MBC와 SBS는 각각 2년과 3년만이었다.평년보다 인원수는 줄었지만,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신인 연기자들을 뽑았다. 당시 공채제도를 부활시킨 이유는 기획사의 횡포를 더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기획사 소속 스타 연기자의 경우 제작국장은 물론 방송사 사장이 나서도 일절 섭외에 응하지 않았다.방송사가 기획사에 휘둘려 ‘끼워팔기’식으로 출연시킨 조연배우에게까지 지나친 액수의 출연료를 지불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女 정치참여 돕고 싶은데…

    ‘법은 있으되,현실은 어렵고….’ 열린우리당이 최근 폭발적으로 오른 당지지율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속에서도 그동안 수차례 공언했던 여성 60% 비례대표 할당 약속이 백지화될 위기에 놓이며 고심에 빠졌다. 개정된 선거법은 비례대표 여성 50% 할당과 여성 홀수 순번을 명시하고 있다. 우리당은 내친 김에 늘어난 비례대표 10석을 모두 여성몫으로 돌려 여성 60%로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하지만 비례대표 지원자 224명중 여성은 59명에 불과하다. 여성 경쟁률은 2:1에 못미치는 반면,남성은 7:1에 육박한다.오는 26∼27일까지는 비례대표 후보 56명을 추려야 하며,원칙에 따르면 이중 33명은 여성으로 해야 한다.당선 가능권 순위 배정은 더욱 어렵다. 당의 고위관계자는 “문제는 바깥에서 영입한 각계 전문가들”이라면서 “이들이 국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할 텐데 ‘여성 60% 할당’이라는 좋은 제도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며 고민을 드러냈다.실제 당 내·외부 인사 동수 15명씩 30명으로 구성된 우리당 비례대표선정위원 중 여성은 9명에 불과한 현실이 이미 여성정치참여 확대의 선거법 취지와 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여성 지원자는 적고,남성 지원자는 많은 상황을 감안해서 이번에는 그냥 50%로 가자는 얘기들이 ‘선정위원 일부’에 있다.”며 “60%가 지켜지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선정위는 현재 ▲정치·행정 ▲경제·과학·기술 ▲시민·환경·농어민·노동 ▲언론·문화·학계 등 4개 분과별로 유력 후보를 15명 안팎씩 선정한 상태다.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박명광 전 경희대 부총장,김혁규 전 경남지사,민병두 총선기획단장 등이 안정적이다. 여성후보로는 박영선 대변인,고은광순 전 대한한의사회장,서혜석 국제변호사 등이 눈에 띈다.특히 윤선희(29) 청년위원이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책꽂이]

    ●삶은 조심스럽게,문학은 거침없이(한명희 지음,천년의시작 펴냄) 삼척대 교수인 시인이 만난 문인들의 삶을 모았다.고은·김남조·박상륭·천양희 등 문인들의 ‘문학 이면’을 조명하면서 작품세계를 분석해 부담없이 읽힌다.9500원. ●문화통합의 시대와 문학(김종회 지음,문학수첩 펴냄) 경희대 교수인 문학평론가가 낸 5번째 비평집.현실의 변화 자체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설정하고 문학을 바라보는 입장.작품 자체의 내재적 성과와 의미 구명의 중요성을 역설.1만 3000원. ●비목어(정호승 지음,아침바다 펴냄) 시적 감성을 따스하게 풀어내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내온 시인이 ‘사랑’을 주제로 쓴 동화.물고기·개·꽃·나무 등 동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힘겨운 세상살이를 달래준다.9000원. ●유산(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 옮김,솔 펴냄) ‘의식의 흐름’기법을 도입한 버지니아 울프의 2번째 단편집.초기부터 죽기 한달 전까지의 작품을 망라,전통기법에 충실한 작품과 다양하고 독특한 소재를 모색한 울프의 여러 가지 실험기법 등 작가의 변모과정이 담겼다.9800원. ●폴 오스터-인터뷰와 작품세계(이노 도모유키 외 편저,김경원 옮김,열린책 펴냄) 시·소설·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이름을 날리는 미국 작가에 대한 종합적 해설서.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세계와 구성요소를 상세하게 설명.8500원. ●붉은 여우의 겨울나기(이덕수 지음,시와사람 펴냄) 시집 곳곳에서 발견되는 시인의 정조는 슬픔이다.‘화석의 새’ 등의 비유로 그 슬픔을 자주 드러내지만 한편으로는 ‘미친 말’ 등의 상징을 통해 현실에서의 탈출을 꿈꾼다.6000원. ●고독할 때 나는 나를 향해 이렇게 얘기한다(우원호 지음,열매출판사 펴냄) 46세에 등단한 늦깎이 시인의 첫 작품집.“내가 이리 고독한 것은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따스한 시선이 60대 노가수,40대 실직자 등을 비춘다.6000원.˝
  • [기고] ‘한국의 책 100’이 뜻하는 것/황지우 시인·‘한국의책 100’선정위원장

    이 글은,일부 언론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대비 ‘한국의 책 100’ 선정에 관해 비판적으로 보도한 데 대한 응답 내지는 반론으로 쓴다.‘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장으로서 나는 지난 8일 출판문화회관에서 이번 선정과 관련하여 기자간담회를 가졌고,다음날 몇몇 신문의 보도를 보고는 목하 펜의 권력,그 폭력성이 얼마나 막강한가를 새삼 절감하면서,나도 그들에게 한 마디는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갈증 같은 것을 문득 느끼게 되었다. 간담회 머리에서 나는 굳이 ‘한국의 책 100’으로 명명된 이 특집 부스의 성격과 목표에 대해 분명히 말했었다.이것은 2700여 평이나 되는 주빈국관 공간에 설치될 여러 부스 가운데 하나로서,한국을 대표하는 명저 100권 혹은 베스트셀러 100권이라기보다는 우리 문화를 외국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잘 알릴 수 있는,말하자면 ‘문화홍보’ 도서들이라는 걸 말이다.그런데 일부 신문은 저명한 문인이 빠졌다는 이유로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는 분명히 밝혔었다.문학 분야에서 이번 100선에 포함되지 않은,주요 작가의 작품들은 이미 여러 언어권으로 상당수 번역,출판되어 있다.박경리의 경우 5개 언어로 21 작품이,고은은 6개 언어로 20 시집이 옮겨졌다.이문열 최인훈 박완서 서정주 이청준 이호철 조세희 황석영 황순원 조정래 등의 작품이 많게는 12개,적게는 3개 언어로,8∼35 작품씩 영어·불어·독어·스페인어·일어 등 전파력이 큰 주요 언어권으로 들어가 있다.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은 희귀 언어권이 아니면 더 이상 번역할 언어가 없을 정도다.그래서 신규 번역 지원 사업의 성격을 갖는 이번 ‘한국의 책 100’에는 그동안 일정한 평가를 받은 스테디셀러 가운데 해외에 소개될 만한데 아직 번역이 안 되었거나 덜된 작가의 작품을 주로 넣기로 선정위가 결정한 것이다.대신 ‘한국문학 대표작가관’과 ‘오늘의 젊은작가관’을 만들어 우리의 주요 작가를 구미 독자들에게 시청각적으로 집중 부각시키는 작가 브랜드화 전략을 마련해 두고 있다.그리고 이것이 프랑크푸르트 주빈국 책잔치에서 ‘한국의 책 100’ 부스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줄 것을 조직위 측에 전달했다. 지난달 11일 있었던 문화관광부 정례 브리핑 내용을 선정위원들도 알고 있었다.그러나 8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본 선정위원들은 ‘한국의 책 100’ 부스에 놓여 있는 두가지 목표,즉 한국문화 홍보와 한국문학대표작가 브랜드화 전략이 서로 부딪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2차 회의에서 이번 100선의 주된 목표를 우리 문화 알리기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그것이 일관성과 효력을 높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일부 신문은,비교적 외국어 복이 많은 몇몇 작가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100선의 대표성 여부에만 표적을 두고 구타하고 있다.도대체 ‘대표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아마도 그 대표성은 인간이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하는 것이리라. 다만 한 기자가 말한 것처럼 “프랑크푸르트는 아직 너무 멀리 있다.”는 공감대를 우리 모두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남은 일정 앞에 우리 한국인의 그 불가사의한 순발력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나의 자조 속에는 우리 선정위원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 막중한 행사를 미리 사회적 의제로 띄우지 않은 우리 언론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예측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회,누군가 말했듯이 오직 악 가운데 좀 덜한 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세계에 우리가 있을 따름이다. 책이란 우리 마음 깊은 데서 새어나오는 내면의 램프이다.‘한국의 책 100’은 우리 문화를 모르고 낯설어하는,혹은 냉담하기까지 한 외국인에게 책이라는 램프로 우리 문화에 이끌리게 하고,기웃거리게 하고,호기심과 매혹을 갖게 하여 우리 문화의 역장(力場)안으로 쑤욱 들어오게 하는 입구이며 그 문지방이다.그 자리에 우리는 원효의 ‘대승기신론소’에서부터 고우영의 ‘일지매’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의 다채색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황지우 시인·‘한국의책 100’선정위원장˝
  • 여성전용선거구제 '위헌’ 가능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6일 여성전용 선거구제를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총선 선거판이 다시 짜여질 전망이다.그러나 시민단체를 비롯한 일부에서 위헌 가능성을 거론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 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 여성전용 선거구제란 여성의 정계 진출을 늘리기 위해 전국을 26개 권역으로 나눈 선거구에 여성만 입후보하게 한 뒤 대표를 뽑는 제도다.현재 여성 유권자는 50%가 넘으나 지역구 여성의원 비율은 2.2%에 불과하다. 여성전용 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는 여성계 내부에서도 여성의 정계 진출에 장애가 된다는 반대입장과 유리하다는 찬성 등 논란이 있었다. 열린우리당 고은광순 당 정치개혁위원장 겸 여성중앙위원은 “여성이 국회 내에서 2.2%에 불과해 여성 의석이 30%가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하자는 것”이라면서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서울 서초갑) 출마보다는 여성전용 선거구로 나갈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다른 여성 핵심당직자는 “여성운동자들의 낭만적 접근과 남성들의 여성표 눈치보기가 만들어낸 기형적 제도”라며 반대했다.반대 이유로 ▲여성전용 선거구제 도입시 의석수가 299석으로 늘어난다는 점 ▲여성의 지역구 진출을 제약할 것이라는 점 ▲선거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선거 공보나 이력서만 보고 찍는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 ▲헌법재판소의 선거구별 인구편차 3대1 이내를 지킬 수 없다는 점 등을 내세웠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참여연대는 “정치권이 여성전용 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 의석수 늘리기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범국민 정치개혁 협의회가 제안한 대로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거나 동결하고 비례대표 숫자를 확대하는 한편 여성의 50% 할당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혼란을 최소화하고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확대하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제안했다.경실련도 “지역구 선거구를 남성전용 선거구로 만들어 버리는 한편 여성을 제외한 다른 정치 소외계층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위헌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품질’ 드라마는 안뜬다?

    시청자·언론·평론가들이 모처럼 ‘삼위일체‘가 돼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다운 드라마라는 호평을 쏟아내는 작품이 있다.KBS 2TV의 수목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노희경 극본 ). ‘거짓말’,‘화려한 시절’ 등 일련의 문제작을 집필했던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감칠맛 나는 대사가 빛을 발하고,고두심·배종옥·주현 등 중견 연기자와 김흥수·한고은 등 젊은 연기자들의 완벽한 조화,담백하고 깔끔한 연출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하지만 평균 시청률은 고작 7%대.지난주 막을 내린 ‘천국의 계단’과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천생연분’의 틈바구니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 이 드라마,도대체 왜 안 뜨는 걸까?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우선 ‘꽃보다…’에는 팬터지가 없다.꿈을 꿀 수 없을 정도로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것이 오히려 흠.미천한 여주인공이 재벌 2세의 맹목적 사랑을 얻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잘 생긴 검사를 잡아 보란듯이 신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환상과 대리만족의 희열은 애초에 글렀다. 되레 현실의 모순들만 환기시켜 줄 뿐이다.딴살림 차린 남편 앞에서 바보같이 순종적인 엄마의 모습은 맞바람으로 ‘복수의 칼’을 빼든 요즘 여성 캐릭터와 달리 답답함을 준다.총각 영민의 사랑을 받는 이혼녀 미옥은 영민의 가족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난 뒤 “내가 대단하지.”라는 울음 섞인 자조를 토해내고,여대생을 좋아하는 전과자 재수에게 돌아오는 것은 “넌 대학생도 아니고 돈도 없어.집안도 별로고 인물도 안 좋아.그런데 쟤가 뭐하러 널 좋아하냐?”라는 냉소 뿐이다. 김종식 KBS 드라마 제작국장은 “시청률보다는 진실된 드라마를 추구한다.”며 “공영방송 KBS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그러나 굳이 TV를 켜지 않아도 접할 수 있는 신물나도록 낯익은 진실에서 시청자들은 구질구질한 현실만 확인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는 그간 재벌,불륜,복수,삼각관계 등 온갖 자극적 양념을 뿌려온 방송사의 책임도 크다.‘꽃보다…’의 시청률 저조의 외적요인으로 경쟁 드라마의 선정성을 꼽은 한 관계자는 “사회도 어려운데 드라마가 너무 무겁고 어둡다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빈약한 볼거리 서민 드라마 ‘꽃보다…’에는 화려한 의상,미끈한 외제차 등 눈요깃거리가 없다는 점에서 볼 때 시청률 공식에서 한참 비켜서 있는 드라마다.스토리가 황당하거나 허술하다는 비판도 이른바 신세대 ‘몸짱·얼짱’스타가 뜨면 다 용서되는 게 현실.‘천국의 계단’이 과분한 인기를 누렸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권상우라는 ‘흥행수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제작진은 ‘천국의 계단’ 종영으로 당초 목표 시청률(15%)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그러나 SBS가 이번 주부터 내보낸 ‘햇빛 쏟아지다’ 역시 송혜교·류승범·조현재라는 스타시스템을 가동,‘꽃보다…’가 선발 주자로서의 이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욕할 인간이 없군 욕하면서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라마 속의 극명한 선악갈등은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어느 드라마나 착하고 예쁜 주인공을 못살게 구는 밉살맞은 캐릭터들이 상존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거나 마음속으로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러나 ‘꽃보다…’를 보다 보면 누구 하나를 꼬집어 욕할 수 없다.처자식 버린 아버지가 몸아픈 젊은 부인에게 쏟는 애틋한 마음을 보면 한편으론 측은함을 느끼게 된다.사고뭉치 막내아들도 엄마에게는 더 없이 싹싹한 효자라 미워할 수만도 없고,미옥을 거절하는 영민 가족들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다.한마디로 이 드라마에는 ‘욕먹어도 싼’ 인물이 없다. 이렇게 모호한 선악개념은 가뜩이나 복잡한 머리를 더욱 싸매게 만든다.사는 것이 고달프고 스트레스 강도가 심해질수록 그저 때리고 부수는 액션 영화만을 찾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꽃보다…’와 같은 `고품질’ 드라마가 외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고은 시인 ‘한용운 평전’ 출간

    시인 고은(사진·71)씨가 일제시대때 불교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던 한용운(1879∼1944)시인의 서거 60주년(6월29일)을 맞아 ‘한용운 평전’을 새롭게 출간했다.몰락한 집안의 후예로서 동학운동의 가담과 실패,독립운동가로서 신념과 한계,두 차례의 결혼 등 한용운의 인생역정을 담았다.
  • 盧 “고통스럽지만 털고 가야”/원로만찬서 ‘디딤돌 대통령론’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최근 정국은 제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의 필연적 흐름인 것 같다.”며 “오늘 이 상황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나라사랑 원로모임 소속의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시인 고은씨 등 25명을 초청,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영배 부대변인이 전했다.만찬은 오후 6시30분부터 예정시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고,노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대선자금 수사로 얼어붙은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을 밝히고 ‘디딤돌 대통령론’을 전개했다. 노 대통령은 “가야 될 필연이라면 이렇게 가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게 될 것”이라며 “각자 자기 자리로 돌려놓고,자기 몫을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개혁이다.각자 자기 몫을 하면 조화롭게 발전하면서,부조리가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만원버스 운전사’에 비유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지금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 운전석에 앉은 제가 할 일은바르게 몰아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다음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는 목적지까지 잘 가는 것이다.”면서 “맡은 구간까지는 잘 가겠다.”고 다짐했다.더불어 “지난날의 허물을 이해해주시면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다.”고 겸손한 태도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원경선 환경정의시민연대 이사장이 “‘나는 노(No)할 줄 아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당선자 시절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하자,“한국의 위상,한·미관계,남북관계 등에서 국내 의견차이와 갈등이 있으나 사안에 따라 한국이 노할 수 있는 대목이 늘어가고 있다.”며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고은이 노래하는 비극·절망의 풍광/연작시 ‘만인보’ 16~20권 출간

    고은 시인의 연작시 ‘만인보(萬人譜)’ 16∼20권이 창비사에서 나왔다.1986년 처음 세상에 나온 ‘만인보’는 97년 15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던 민중의 다양한 삶의 결을 노래하면서 총체적인 역사인식을 불어넣어왔다.7년 동안 호흡을 고르며 정제해 내놓은 이번 연작시 719편이 태어난 공간은 민족사의 대전환기인 식민지·해방공간·한국전쟁 전후를 아우른다. 시인은 이 시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삶과 맞닥뜨린 죽음의 상황,전래사회가 무너진 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실존과 폐허(…),비인간화를 몰고온 전쟁 등이 비극의 풍광으로 그려진다.” 시인이 이 ‘폐허’에서 부르는 절망의 노래에는 이번에도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김일성·조소앙·이승만·신익희 등 좌우익을 망라한 정치인을 비롯,임화·이중섭·선우휘 등 예술가와 남인수·현인·김정구 등 가수 등이 시인의 웅장한 서정성으로 살아난다.또 한라산을 핏빛으로 물들인 빨치산과 토벌대,창녀,장작 장수,노천 사진사 등 이름없이 그 공간을 메웠던 민초들의 절절한 사연이 역사 위로 복원된다.사람만이 아니다.1300명의 양민이 학살당한 진주 초등학교 운동장,서울 변두리 판잣집 풍경이 또 하나의 역사적 주체로 살아나 스산하던 당시의 진상을 증언한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해설에서 “당대의 숱한 사람들을 통해 우리 역사의 모습들을 섬세하게 직조하면서 역사의 진행을 거대한 양감으로 재구성한다.”고 상찬한다.시인은 올 하반기에 5권,내년에 5권을 더 보태 모두 30권으로 ‘만인보’라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래서 더 맹목적이죠”장편 ‘유리 바다’ 작가 고은주

    바다는 바다인데 ‘유리 바다’다.뛰어들면 깨질 게 뻔한….그런데 바다의 유혹은 너무 강해 깨질 줄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휩쓸려간다.알 수 없는 끌림 속에 부르는 ‘사랑 노래’가 고은주(37)의 장편 ‘유리 바다’(이가서 펴냄)다. 방송국 구성작가인 여주인공 ‘나’는 친구 결혼식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보고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그 사랑의 ‘바다’가 ‘유리’인 이유는 남자에게 약혼한 여자가 있기 때문.‘금지된 사랑’은 가슴 시리지만 아름답게 이어진다.맹목적 사랑에 휩싸인 내면의 떨림과 망설임,열정은 작가의 흡입력 있는 문체에 힘입어 가슴 아리게 펼쳐진다.작가를 만나 그 ‘열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랑에 대해 지난해 6월 낸 장편 ‘현기증’도 사랑이야기다.그 사랑이 잔잔했다면 이번엔 거세다.“추상적 사랑을 다룬 ‘현기증’을 쓰면서 아쉬움이 많았다.그래서 미세하면서도 아주 치열한 사랑을 썼다.” 새로운 사랑 얘기에 대한 갈증 때문에 준비하던 첫 단편집도 뒤로 미루고 단숨에 써내려 갔다.작품에 담은 사랑의 본질에 대해작가는 ‘소유욕’이라고 한다.“인류애와는 달리 약간은 배타적인,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내재된 속성 같은 것인데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그 바다는 삶에 대한 욕망·열정 때문에 에너지로 승화되니까요.” 이 생각은 여주인공에게 전이됐다.너무 욕심이 없다고 엄마가 걱정할 정도이던 여주인공이 사랑을 알게 된 뒤 “어느 날 문득 내게로 밀려든 깊은 바다,그 빛깔을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갖고 싶다.”(88쪽)거나 “맹목적인 몰두와 광포한 집착.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할수록 더 강해지는 욕망.그건 아무도 막을 수 없죠.”(145쪽)라고 고백한다. ●소설에 대해 ‘유리 바다’의 매력은 탁월한 심리 묘사.군더더기 없는 감성적 문체로 여주인공이 겪는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눈길을 연신 빨아들인다.그 힘에 대해 작가는 “소설은 내게 있어서 더 많은 사람과 얘기하려는 장치다.소통을 위해선 재미있게 읽혀야 하는데 내면 묘사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유리 바다’는 가볍지만은 않다.주인공들의 정열 번민을 따라가다보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라고 묻게 만든다.이성이 규제하는 시스템에 감정을 죽이며 살아온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주제를 던지기보다는 물음표 하나를 남기고 싶어요.앞만 보고 가다가 제 소설을 읽은 뒤 잠깐 멈추게 해서 말이죠.” ●작가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작가가 되려고 지방 방송사 아나운서로 일했다.10년 계획이었는데 2년6개월이 지나니 창작욕이 꿈틀대서 그만 뒀다.3년의 습작을 거쳐 1995년 문학사상 신인상(‘떠오르는 섬’)으로 등단,1999년 장편 ‘아름다운 여름’으로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올해 첫 단편집을 낸 뒤 현대사의 질곡이 가족에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다룰 장편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4·15총선 “이 여성을 국회로”/여성후보 102명 명단 발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계가 나섰다.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정현백 여성연합 공동대표 등 여성계 인사들로 구성된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는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총선에 나설 여성후보 10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여성네트워크는 여성의 국회진출 확대와 여성유권자 운동을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여성정치단체로 여성연합,YWCA,여성민우회 등 주요 여성단체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명단에는 고은광순 호주제폐지 국민연대 운영위원,김진애 서울포럼 대표,노혜경 시인,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장명수 한국일보 이사,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등 여성계의 ‘간판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여성네트워크는 윤후정 전 여성특위 위원장,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세중 변호사 등 13인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선여성연대 산하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20일에 걸친 운영위원회의 검증작업 끝에 후보를 확정했다.여성네트워크측은 “도덕성과 신망,공익성과 전문성,민주적 리더십 등을 기준삼아 교차 검증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여성후보 명단. ▲강달금▲강혜숙▲고연호▲고은광순▲곽배희▲권경애▲권혁회▲김경숙▲김금래▲김미희▲김삼화▲김선미▲김송자▲김수영▲김애실▲김영순▲김영신▲김영주▲김완자▲김용분▲김은경▲김은진▲김의숙▲김재옥▲김진애▲김혜경▲김혜련▲김희정▲나도선▲남성희▲노미혜▲노혜경▲민경자▲박문숙▲박순자▲박영자▲박정희▲서영교▲서은경▲서정희▲손봉숙▲송미화▲신명▲신연숙▲신은숙▲신필균▲신혜숙▲심상정▲안명옥▲안성례▲안정선▲양경숙▲원미정▲유승희▲윤선희▲윤원호▲윤인경▲이경숙▲이계경▲이금라▲이미경▲이상덕▲이선희▲이숙자▲이순녀▲이승희▲이양자▲이영순▲이윤자▲이윤정▲이은영▲이인실▲이인호▲이정선▲이정옥▲이정자▲이진영▲이춘호▲이현숙▲이혜훈▲장명수▲장복심▲장성자▲장하진▲장향숙▲전현희▲정연순▲정현정▲조성혜▲조은희▲조춘자▲진수희▲차원갑▲최갑순▲최순영▲최연혜▲최정순▲한명희▲홍경표▲홍미영▲홍성운▲홍승하 이세영기자 sylee@
  • 주말매거진 We/훌쩍 떠나볼까-땅끝

    땅끝선착장(갈두항)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올랐다.족히 1㎞는 될듯한 가파른 길.잘 정돈돼 있지만 쉼없이 올라가니 제법 숨이 차다.전망대 아래 계단 옆의 예쁘장한 화강암 조각에 새긴 고은 시인의 ‘땅끝’이란 시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땅끝에/왔습니다./살아온 날들도/함께 왔습니다./저녁/파도 소리에/동백꽃 집니다.’ 지난 한 해.가슴속 뭉쳐있던 응어리 풀어내 땅끝 앞바다에 모두 흘려보내고,희망의 새해를 맞자는 의미가 아닐까. 여명속 땅끝 앞바다는 회색빛이 돈다.멀리 흑일도와 백일도,그 뒤의 동화도,소화도가 어렴풋이 거무스름한 윤곽을 드러낸다.하늘이 서서히 붉어진다.그러나 일출의 장관을 고대하던 이들의 기대와 달리,홍시빛 해는 살짝 얼굴을 내밀기가 무섭게 하늘을 덮은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다.꼭 해가 거꾸로 지는 것 같다. 다음 행선지는 삼산면 두륜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대흥사.고즈넉한 산사를 거닐며 새해의 희망을 구체화해보자.땅끝마을에서 승용차로 30분쯤 걸렸다. 대흥사는 백제 무령왕 14년 신라승려인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본래 대찰은 아니었으나 조선 선조때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를 받은 뒤 사세가 번창해 13명의 대종사와 13명의 대강사를 배출하며 선교 양종의 대도량으로 자리잡았다.당시 서산대사는 금강산에서 입적하면서 제자인 사명당에게 ‘재난이 미치지 않고 오래도록 더럽혀지지 않을 곳’이라며 해남 대흥사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두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사찰 왼쪽 구역에 자리잡은 대웅전을 시작으로,지붕과 건물의 맵씨가 경쾌한 천불전,선조가 서산대사의 공을 기려 사액을 내린 표충사를 둘러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표충사 뒤편 굵직한 감나무에 진홍빛 홍시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나무 아래서 올려다보니 새파란 하늘 한가득 홍시가 박혀 있는 것 같다.새들이 겨우내 먹을 양식거리를 남겨놓은 모양이다.산사의 넉넉함이 느껴진다. 감나무에서 눈을 떼니 주장자를 어깨에 걸친 스님 좌상이 앞을 막는다.한국 차에 관한 명저 ‘동다송’(東茶頌)을 쓴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의 동상이다.선사는 대흥사에서 수행하며 한국차의 정신과 맛을 중흥시켰다. 바다가 가깝고 안개가 자주끼는 대흥사 주변은 좋은 차가 자라기 알맞은 기후 환경을 갖춘 덕택에 다성(茶聖)까지 배출한 한국차의 성지가 됐다. 이곳에서 차 이야기를 하자면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이 빠질 수 없다.선생이 ‘다산’이란 호를 얻은 것도 해남 바로 옆 동네인 강진땅에서 보낸 귀양살이를 할 때다.그는 도암면 만덕리에 다산초당을 지어 기거하며 만덕산 아래 백련사의 혜장 스님(1772∼1881)에게 차를 배우고 호도 받았다.초당에서 다산은 추사 김정희,초의선사와 교우하며 수많은 명저를 남겼다. 강진군 도암면의 다산초당은 대흥사에서 30분쯤 걸렸다.다산유물관 앞 주차장에서 산 중턱에 자리한 초당까지는 800m 정도. 동백나무와 소나무,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선 길을 15분쯤 걸어 올라가니 단아하고 소박한 초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산은 18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목민심서,흠흠신서,경세유표 등 50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초당 왼쪽으로는 제자들의 거처인 서암(西庵)이,오른쪽으로는 다산이 첫 거처로 초막을 짓고 집필에 열중했던 동암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몇걸음을 옮겨 산등성이에 서니 강진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가족이 그리울 때면 다산이 찾던 곳으로,지금은 강진군이 천일각이란 정자를 세워놓았다. 천일각과 동암 사이 오솔길 입구에 ‘백련사 800m’란 작은 표지판이 하나 서 있다.다산 선생과 혜장 스님이 교우를 위해 수시로 오가던 길.부지런히 걸으니 10여분 만에 백련사에 닿는다. 대흥사와 달리 자그마한 산사다.제법 큰 불사가 진행되고 있는 듯,여기저기 펼쳐진 공사 때문에 어수선하다.절 아래와 좌우로 동백숲이 울창하다. 백련사 동백숲은 고창 선운사 못지 않은 동백 명소.지난 며칠간 강추위가 이어진 탓인지 동백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다.백년사는 신라 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절 아래 강진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선다원’(禪茶苑)이란 찻집이 자리잡고 있다. 작설차나 솔잎차도 내고,다기(茶器)도 판매한다.따사로운 햇살이 유리를 통해 실내로 가득 퍼진다.차탁(茶卓) 앞 방석 위에 정좌하고 앉아 솔잎차를 시켰다. 차와 함께 생감과 떡·강정을 내오는데,출출한 나들이객에게 간식으로 그만이다.찻값은 3000원.은은한 정취의 산사 찻집에서 향긋한 솔향을 마시며 멀리 강진만을 내려본다.새해를 맞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해남·강진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어떻게 가나요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에서 빠져 2번 국도,13번 국도,813번 지방도를 차례로 갈아타면 해남 땅끝마을에 닿는다.서울서 승용차로 6시간 정도 걸린다.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나주IC에서 빠져 13번 국도를 타고 영암을 지나 2번,18번 국도,813번 지방도를 차례로 타야 한다. 승용차를 몰고가지 않으면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해남시외버스터미널(061-534-0881)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간 뒤,일반버스를 타고 땅끝마을이나 대흥사로 가면 된다. 광주에서 땅끝까지 운행되는 버스도 수시로 있다.해남군 문화관광과(061-532-8942),강진군 문화관광과(061-433-4116). ●숙박 땅끝마을에 라메르관광모텔(061-534-8686),비치모텔(061-534-1033),땅끝민박(061-533-6389) 등 여관과 민박이 많다.대흥사 아래에도 기와집 형식의 전통여관인 유선여관(061-534-6005),두륜각(061-535-0080) 등 여관이 꽤 있다. ●달마산과 미황사 시간이 허락된다면 해남 남단의 달마산(489m) 및 그 아래 자리잡은 미황사에 가보자.달마산은 해남군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설악,태백을 지나 두륜산,대둔산을 넘어 내려오다가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르러 잠시 주춤한 뒤 급격한 암릉으로 변화하는데,바로 달마산이다. 이 암릉은 달마산 정상(불썬봉)을 거쳐 도솔봉을 지나 땅끝전망대가 서 있는 갈두산에서 그 기세를 갈무리한다. 병풍처럼 두른 달마산 암릉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사찰이 미황사다.신라 경덕왕 8년(749년)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항)에 닿자 의존 스님이 향도 100명과 함께 그것을 소의 등에 싣고 가다가 소가 지쳐 멈춘 곳에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반도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절로,이 때문에 불교의 남방 유입설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절 마당에 서면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송곳같은 암릉이 병풍처럼 둘러친 풍광이 볼 만하다.미황사~불썬봉 왕복코스가 가장 짧은 코스로 2시간 30분쯤 걸린다. ●해남·강진 맛기행 패키지 해남 땅끝마을∼대흥사∼강진 다산초당∼백련사∼영랑생가∼완도 코스로 짜여진 코스로,해남 용굴해물탕,강진 명동식당의 한정식,완도 산호정의 해물 한정식,목포 호산회관의 갈낙탕 등을 맛볼 수 있다.특급호텔인 목포관광호텔 및 완도 씨사이드호텔에서 묵는 2박3일 코스가 29만원.옛돌여행 (02)-2266-0220. ●꼭 맛보세요 강진은 한정식,해남은 해물탕이 유명하다.우선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강진공설운동장 앞의 ‘청자골 종가집’(061-433-1100)은 품위와 맛을 함께 갖춘 명가로 인정받는 집. 돼지고기 편육,데친 꼬막,더덕 양념구이,붕어찜,전어회,산낙지,참숭어알,홍어찜 등 온갖 요리와,손수 담가 지하 저온 창고에 보관한다는 돈배,토하 등 각종 젓갈,2년 정도 숙성시킨다는 묵은 김치 등이 더해진다. 광주에서 전통한옥 한 채를 고스란히 옮겨와 4년간 지었다는 식당은 특히 맛과 함께 옛 사대부의 풍류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4인상 기준 8만원,10만원,15만원짜리가 있다. 강진읍 남성리의 ‘해태식당’(061-434-2486)은 다양한 요리에다가 겨울철엔 메생이국이 별미로 나와 손님을 끈다.강렬한 맛은 최대한 없애고 담백한 고유의 맛을 내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강진읍 터미널 옆의 ‘명동식당’(061-434-2147),강진읍 남성리의 ‘흥진식당’(434-3031)이 음식 잘하기로 꼽히는 집이다. 음식은 1인 기준으로 1만 5000∼3만원.음식 가짓수가 많아 1인,2인상은 차리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므로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해남읍 수협 인근의 ‘용궁해물탕’(061-536-2860)은 이미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 서울과 부산에도 분점이 생겼지만 역시 해남 원조의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들이 많다.주인 황점이씨는 손수 새벽 2시에 일어나 목포,완도 등 스무군데가 넘는 수산 시장을 누비며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다. 무와 멸치를 2시간쯤 푹 고아낸 육수에 꽃게,새우,낙지,조개 등 10가지 이상의 해산물을 넣고 끓인다.해물에서 우러나는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된장과 조미료는 절대 넣지 않는다고. 냄비별로 3만원(2인분),4만원(3∼4인분),5만원(5∼6인분)짜리가 있다.
  • 책꽂이

    ●초록 망아지(마르셀 에메 지음,최경희 옮김,작가정신 펴냄)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작가가 1933년에 낸 장편.말도 사람도 아닌 초록빛 망아지의 눈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욕망을 신랄하게 꼬집는다.1만 2000원. ●사상계와 1950년대 문학(김건우 지음,소명출판 펴냄) 1953∼70년 양심적 지성을 대변한 잡지 ‘사상계’를 지식 담론의 틀로 분석한 연구서.수록된 비평·소설을 통한 문학적 연구도 병행.1만 6000원. ●먼 북소리(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윤성원 옮김,문학사상사 펴냄) 세계적 작가로 떠오른 일본 작가의 유럽 여행 에세이.이탈리아와 그리스를 거점으로 3년간 체험한 이국 문화의 단상을 특유의 위트와 재기넘치는 문체로 버무렸다.9800원. ●서정주 시의 근대와 반근대(최현식 지음,소명출판 펴냄) 격찬도 폄하도 아닌,시 자체로 미당을 연구.소장 국문학자인 저자는 ‘영원성’의 시간의식을 미당 시의 핵심으로 파악한 뒤 1차텍스트로 원전비평을 시도했다.2만원. ●환상의 책(폴 오스터 지음,황보석 옮김,열린책들 펴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국 현대문학가의 최신 장편.사라진 무성영화의 배우를 찾아가는 교수의 모험을 소재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9500원. ●얼음 속에 갇힌 초상화(이승순 지음,민음사 펴냄) 일본에서 시인과 국악연주자로 활동하는 저자의 시집.전쟁·배고픈 북한동포 등의 소식 앞에 작아만 지고 남편을 잃고 방황하면서 괴로워하는 심경을 노래한다.6000원. ●빈손으로 돌아와 웃다(박상건 지음,당그래 펴냄) 시인이자 섬 여행가인 저자가 2년 동안 만난 시인 17명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신경림·고은·황동규·송수권 등 “바람같은 일생의 시인들”의 육성을 담았다.8000원.
  • 한국 연예사와 함께한 20년/KBS2 ‘연예가중계’ 1000회 특집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맏형’격인 KBS 2TV ‘연예가중계’가 오는 10일로 방송 1000회째를 맞는다.지난 84년 첫 방영한 이후 19년 9개월 만이다. ‘연예가중계’는 그동안 28차례의 ‘살벌한’ 개편 시험대를 통과하며 장수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지금까지 배출한 진행자만도 39명.1대 진행자 고(故) 추송웅씨를 포함해 이계진·윤형주·김창완·임백천·손범수 등 남자 진행자와 오유경·왕영은·김청·김희애·김남주·이영애·전도연 등 당대 최고 스타가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품질’ 측면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대부분 시시콜콜한 연예인의 신변잡기를 ‘믿거나 말거나’식으로 보도,대중의 ‘스타 엿보기’ 심리만 자극한다는 비난을 끊임없이 받았다. 결국 ‘연예가중계’는 지난해 11월 가을 정기개편 이후 환골탈태에 나섰다.인기 스타들이 MC를 맡던 관례를 깨고 박태호 책임프로듀서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보도국 기자를 투입해 매주 2건씩의 기획 취재 보도를 전면에 내세워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높이고 경쟁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도 시도했다.촬영 현장의 단순 방문 취재도 자제했다.결과는 대성공.이같은 변신 이후 시청률이 기존보다 7%P나 껑충 뛰었으며,줄곧 20% 이상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조사)로 연예정보 프로그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방송관련 전문가들은 “저널리즘의 시각에서 지금보다 더 깊이 있는 연예 뉴스를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공감한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다음주부터 영화·음악 등 대중문화 평론가들로 자문위원단을 구성,기획 취재 뉴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0일 1000회 특집에서는 왕영은·한고은·한가인 등 역대 MC와 박중훈·유동근·채시라·장나라 등 스타들이 출연,자료화면을 통해 대한민국 연예사 20년을 정리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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