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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층형 아파트·연립 83평이상만 중과세

    내년부터 복층형 아파트나 연립주택은 전용면적이 83평 이상인 경우에만 고급주택으로 분류돼 중과세를 물게 된다.현재는 단독주택처럼 74평 이상이면중과세를 내야 한다. 또 저당권 등이 설정된 지방세 체납자의 재산이 공개 매각됐을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는 민간채권보다 먼저 징수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합병으로 매각하는 연수원·본점·지점 등 중복자산은 비업무용 토지로 분류하지 않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입법예고,다음달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층형 공동주택의 고급주택 적용기준 완화 방침과 관련,“대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복층형 공동주택이 보급되고 있는 데다 건축구조상 1·2층을 잇는 내부계단 설치 등에 9평 정도가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 지방세법상 고급주택은 일반주택에 비해 5배의 취득세가 부과된다. 앞으로 금융기관,협동조합간의 합병,영업의 양수·양도로 본점·지점 등 중복재산이 생길 경우 고유업무에 사용하지 않고 팔더라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활성화 차원에서다.현재는 법인이 토지를 취득한 뒤 고유업무에 직접 사용하지 않고 팔 경우 비업무용 토지로 규정해 취득세를 5배 중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법인·학술연구단체·문화예술단체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는비영리단체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법인을 세우더라도 등록세를 중과받지 않는다.현재는 등록세가 3배 부과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대문구, 영어등 정기강좌 개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요즘 배움의 열기로 뜨겁다. 동대문구는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아 직원들의 전문지식과 기술력이 자치역량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 최근 청사에 직원들을 위한 외국어강좌를 개설하고 직무와 관련한 워크숍 개최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직원들의 업무능력향상을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우선 ‘공무원도 신지식인이 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올 연말까지 분위기 조성 및 직원 개개인의 마인드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특별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직무와 관련된 위크숍을 개최할 때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 최대한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외부강사를 초빙,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강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1차로 지난 1일 일본어와 중국어 강좌를 열었다. 동대문구는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서울시 공무원교육원과 민간전문기관에 5급이하 하위직 직원들을 위탁,정보화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과 함께 고유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배가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어학원과 협약을 맺어 수강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1인당 20만원 한도로교육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덕열(柳德烈) 구청장은 “이번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교육이 1회성으로끝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
  • [사설] 감사원의 검·경 감청 특감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 답변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불법 감청’시비와 관련해 “감사원이 특별팀을 구성해서 이른 시일안에 특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검찰과 경찰,정보통신부 등의 소명자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불법 감청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서 사회적 문제가 돼있는 이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특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다. 남북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나 유괴·납치 등 반인륜적범죄, 마약 및 조직폭력 등 범죄수사를 위해 최소한의 감청은 불가피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감청이나 통신내역 조회는 전기통신사업법규정에 따라 엄격히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불법 감청’시비가 나온 김에 ‘도청’과 ‘감청’을 상식선에서나마 정리할 필요가 있다.‘도청’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원천적으로 불법이다. 그러므로 ‘불법 도청’과 ‘감청’이 있을뿐 ‘합법 감청’이라는 용어는성립되지 않는다.따라서 수사상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수행하는‘감청’과 영장을 청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수행하는 ‘긴급감청’만이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감사원은 ‘감청’과 ‘긴급감청’이 실제로 전기통신사업법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수행되고 있는 지를 밝혀야 한다. 정부는 또 올 상반기 감청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가 줄었고,긴급감청도 무려 76.5%가 줄었다고 주장한다.다만 수사과정에서 전화가입자의인적사항이나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사실확인을 위한 통신내역 조회가 50.3%늘어났는데 이는 범죄의 증가와 이동전화 보급률의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는것이다. 그런데도 야당은 감청이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과연 어느쪽의주장이 옳은지,감사원은 이번 기회에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민들 앞에밝혀야 한다.또한 야당이 수사기관의 감청장비 구입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있는 마당인지라 장비 구입절차가 적법한지, 구입가액이 적절한지도 아울러감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그러므로 이 감사원장은 감사원고유업무의 수행에 있어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이 감사원장은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야당 또한 감사원의 특감결과를지켜보면서 ‘감청’문제와 관련,더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신보호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은행·증권·보험사 업무영역 넓힌다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은행,증권,보험사들의 업무영역을 현재보다 늘리는 업무재조정 방안을 내년이후중기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재조정 방안과 관련 은행,증권,보험사의 고유업무를 정하고 그외에는모두 취급할 수 있는 ‘네거티브시스템(negative system)’으로 정할 것을검토 중이다.이는 환란이후 종합금융회사의 절반 이상이 인가 취소된 데 따라 리스업무 등에 생기는 공백을 줄이고 금융기관의 취약한 영업수익 기반을 늘려주기 위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재정경제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금융기관 업무조정에 관한 용역을 의뢰해 최근 중간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올 연말 이후 내년부터 금융기관 업무영역 재조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KDI 한 연구원은 “ 은행,증권,보험 업무의 담을 모두 헐어버리는 것보다는 각 금융기관의 고유 업무를 우선 정하고 그외에는 모두 취급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의 경우 자회사 형태로 리스와 증권 등에 진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은행 자체가 리스와 유가증권 업무에 진출하도록 허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기존 금융기관들의 업무를 다소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환란이후 인가취소,합병,해산과 영업정지 등으로 모두 252개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금융기관이 등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따라서 “퇴출된 금융기관들의 업무를 다른 금융기관들이 맡아 금융서비스 수요를 충족시켜 줄 필요가 있어 금융기관 업무영역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이후 금융기관 재조정 논의를 본격 검토,법으로 구체화되는 데는 1∼3년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검찰청 ‘민원 문턱’ 낮춘다

    검찰청의 문턱이 낮아진다. 앞으로 민원인이 검찰 직원의 잘못으로 두 차례 이상 검찰청사를 방문할 때는 5,000원 상당의 지하철승차권이나 버스카드를 받게 된다. 또 모든 민원서류의 회신에 담당 직원의 소속,성명,연락처 등을 기재하는등 검찰 민원행정 실명제도를 실시,민원 불편의 책임소재를 묻게 된다. 대검찰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검찰 민원행정 서비스헌장’을 제정,공표하고 전국 검찰청에 시달했다. 서비스헌장에 따르면 민원인은 불만사항을 기존의 설문함,전화,우편,팩스뿐만 아니라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접수할 수도 있다.또 ‘방문시간 사전 예약제’를 통해 고소·고발인 등 민원인이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민원은 가급적 한 차례 방문으로 끝내도록 했다. 검찰 고유업무가 아닌 민원사항도 접수해 법률구조공단 등 해당 기관에 안내하고,민원인이 검찰청에 제출한 정보에 대해 보안을 요청하면 비밀을 엄수토록 했다. 대검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 취임 직후 변호사 3명을 심의위원으로 위촉하고 일반인들의 민원사항을광범위하게 수렴해 서비스헌장을 제정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민원행정 서비스헌장은 검찰의 민원업무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 ‘서비스 받을 권리’를 명시화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동안 민원인들에게 고압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검찰공무원이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세로 봉사하는 검찰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조직개편 60일 점검](2)8대과제 어떻게 되가나

    정부는 지난 5월 조직개편과 함께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8대과제를 마련했다.정부는 9월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8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및 관련법·시행령을 부처간 협의를 통해 마련중이다.일부에서는 운영 시스템 개선이 너무 늦게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 내용도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하지만 정부는 운영 시스템 혁신 작업이 추진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8대과제별 추진상황과 구체화될 내용등을 점검해 본다. ?개방형 임용제도 확대 도입 2개월째지만 실시중인 부처는 아직 없다.중앙인사위원회가 이달중 대상직위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는 오는 연말까지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개방형 직위를 지정해 개별 직제에 반영하고,이를 토대로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직위에 대해단계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이 계획대로라면 내년이나 돼야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예산처 정부개혁실과 예산총괄심의관등이 대상으로거론된 바 있다.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의 20%를 개방형으로 임용하게 된다. ?인사·조직·예산등에 대한 부처의 자율성 제고 ▲인사·조직 실무인력에대한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상위직은 대폭적인 승진인사가 이루어졌으나 중·하위직은 상대적으로 승진혜택이 적은 편이다.특히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적체는 심각하다.이에 따라 공무원 사기진작 대책의 하나로 6급 이하에 대해서는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실시하거나,6급의 정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마련하고 있다.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사용내역을 정하고 집행하는 예산을 확대,2000년에는 3조원 수준으로 늘릴방침이다.또 장기간 투자사업에 대한 계속비 제도의 적용을 확대하고,감사에서도 성과중심 감사로 전환해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부패방지종합대책’은 금명간 완성될 예정이다.사정기관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부패방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부패방지 대책을마련중이다.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었으나,일단 다음달초로 잠정 연기됐다.부패방지협의회가 마련중인 대책의 핵심은 ‘부패방지정책위원회’를신설해 사정기관간의 부패통제 활동을 조율하는 것. 대통령 직속인 이 위원회는 ▲부패방지정책의 수립 ▲부패방지 추진실적 분석·평가 ▲반부패 교육·홍보 ▲시민단체의 반부패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또 광역자치단체별로도 위원회를 설치해 시·도의 반부패 정책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성과관리제도 도입 기획예산처가 하반기 시범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외교통상,노동부등 중앙부처 및 청 16개기관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이미 해당기관에서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시행여부에 따라 예산·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점차 16개 기관에서 확대해 나간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중앙부처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올해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구성,운영하며 2002년에 ‘예산회계법’을 개정하고,2003년부터는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를 적용할 방침이다.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강남구,경기도부천시를 시범기관으로 선정,8월부터 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활용 제고 인터넷,CD-ROM을 통한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전달수단을 다양화한다.조세,교육,공공부문 입찰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50인 이상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부처별로 지식정보관리관을지정해 지식정보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정보자원관리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올해초부터 소방·우편·교육분야에서 시범 실시한 데이어 지난 5월1일부터는 한국전력과 한국통신등 19개 공기업이 일제히 고객헌장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특히 새로 제정되는 고객헌장은 단순한 선언적의미를 넘어 서비스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실효성있는 고충처리와 보상절차를 담도록 하고 있다.올해안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립병원 등대민 서비스 기관을 포함한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까지 고객헌장을 도입한다. 하지만 일부에선 보상절차가 제대로 기능할 지에 대해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민원부처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옐로 그린 카드제가 벌써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것도 지적되곤 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관계부처와 협의중으로 행정심판 기능 담당기관의경우 인사·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은 조사·시정권고·법률상담등 고유기능을 강화하고 부처로부터의 예산·인사상 독립성을 보장하며 상담·안내기능 및 다른권리구제기능과의 연계강화로 정부내 종합상담·안내센터가‘원스톱 서비스’역할을 수행토록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토록하고시민·사회단체와 연계를 강화한다. 부처종합 * 의료보험관리공단 업무 마비전국지역의료보험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으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업무마비상태에 빠졌다.노조는 지난 13일 공단측의 인사발령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13일째 농성을계속하고 있다.조용직(趙容直) 이사장 등임원 및 간부진은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업무를 볼 엄두도 못내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이번주부터 투쟁강도를 더 높인다는 방침이고,이에 맞서 공단측은 사측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고수,자칫 공단 자체가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2일 공단이 단행한 4급이하 직원 2,187명에 대한 인사발령.공단측은 전국 161개 지사 중 인원이 넘치거나 부족한 곳이 154개여서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도 대폭적인 인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는 대상자들의 희망을 전적으로 무시한 처사라며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의 파업이 올들어서만 세번째이다 보니 양측의 감정대립은 갈수록 격화됐고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공단측이 황민호(黃珉浩) 위원장 등 파업주동자35명을 고발까지 했다. 이런 상황은 보험료고지서 발급과 징수,의료보험증 발급 등 산적한 고유업무의 사실상 ‘올스톱’으로 이어졌고 지난 5월에이어 또다시 민원대란이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공단은 안으로는 노조의 장기 파업과 밖으로는 의보통합 백지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형국이어서 한마디로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당초 계획에서 크게 후퇴,관리조직만 통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한국노총 등의 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이 확산되는 마당에,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공단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는 지경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對中 컴퓨터SW 수출기반 조성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중국수출 전략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중국 정보통신 당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국내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인터넷 인구가 지난해말 600만여명에 이어 2005년 3,500만명(세계 2위)으로예상되는 등 중국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정통부는 한·중 통신장관회담 등 정부간 협력채널을 적극활용해 기술·정보교류를 강화하는 한편,95년 이후 끊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중국 과학기술교류센터·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할방침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및 상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오는 9월 8∼9일 중국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 전시회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하고 중국의 입찰정보와국책사업등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정보와 자금도 제고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다음달 하순 남궁석(南宮晳) 장관의 중국 방문때 양국간 소프트웨어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 고] OECD 회의 참관기 지난 6월 28·29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규제개혁회의가 열렸다. 한때 OECD 가입에 대해선 반대 주장도 꽤 제기됐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OECD 가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규제개혁에 관한 한 OECD가 가장앞서가고 있으며 이론적 규범과 실용적 정책연구 및 분석에 있어서도 가장풍부한 경험과 정보를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OECD의 규제개혁 국별 심사를 받기 때문에 OECD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덴마크와 스페인의‘규제개혁을 위한 정부의 역량과 정책전반’에 관한 검토회의였다.OECD사무국에서는 심사대상국에 대한 서면질의와 1주일간의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종합하여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29개 OECD회원국 정부대표와 유럽연합(EU)대표 등이 참석하여 토론을 벌였다.심사대상국은 여기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기나라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상황을 밝힌다.토론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규제개혁 정책,추진방식 및 효과 등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와 토론을 듣게 된것은 여간 유익한 것이 아니었다. 덴마크의 정치 체제는 전통적으로 소수 연립정부 하에서 협의와 합의를 중시해 온 체제다.이에 따라 덴마크의 규제개혁에 관해서는 분권화된 의사결정과 집행 체제하에서 어떻게 규제의 질을 확보하는가에 토론의 중점이 두어졌다.덴마크는 다른 선진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정책의 수립 초기부터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가 쉽게 배울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1985년 유럽공동체(EC)가입 이후 EU기준에 맞게 경제규제는 완화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행정간소화 등 행정개선 차원에 머물러있었다.문민정부 시절의 규제개혁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스페인에 대해선 일관성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회원국의 관심이 모아졌다.그밖에도 규제순응에 관한 연구,중소기업활동에 대한 규제관련 조사 분석 등 규제개혁에관한 최신 연구추세와 논의동향도 볼 수 있었다. 나라마다 각각 사정은 다르더라도 규제개혁이 전세계적인 추세라는 점,각국이 처한 환경에 맞게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점,많은 나라들이규제개혁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추진할 것이라는 점 등이 이번 회의에서얻은 또 다른 수확이었다. 오는 11월에 있을 다음번 회의에서는우리나라의 규제개혁에 대한 검토가있게 된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성과를 올바르게 알리고 이해를 시키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철저한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에 임해야겠다는 각오를새롭게 하며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 [金 錫 民 국무조정실 심의관]
  • 서울 동작구 직원 설문조사…53.3% “업무과중” 하소연

    ‘잡무(雜務) 때문에 고유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입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21일 ‘잡무 없애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잡무가 많아 특근을 하는 등어려움이 많다고 대답한 직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직원 1,011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업무가 너무 많다’고 답한직원이 53.3%나 됐다.구청(41.5%)보다는 동사무소(45.5%)가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응답이 많았다.전체 직원의 48%가 근무시간내에 처리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82.5%는 시간외 근무를 하며,11.6%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 처리한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응답자는 업무가 많은 이유가 잡무 때문이라고 했다.응답자의 25. 7%는 업무 가운데 30%가 잡무라고 했고,잡무가 40%라는 직원도 10.6%나 됐다. 잡무 처리를 위해 특근을 하는 직원이 30.2%에 이르며,잡무 때문에 고유업무에 장애를 느낀다는 직원도 19.2%에 달한다. 잡무의 유형은 ?각종 캠페인 환경정비 전시성 행사 등으로 인한 인력동원및 근무대기(10.4%) ?각종 고지서 송달(8.2%) ?회의자료 작성(7.1%) ?과다한 회의소집(6.7%) ?각종 행사의 초청장 전달 및 참석여부 파악(6%) 등다양했다. 구는 이에 따라 회의를 소집할 때는 사전예고를 하고 전자우편을 활용하는등 회의를 통제하기로 했다.매주 토요일의 간부회의는 폐지하는 등 회의도축소하기로 했다.종합상황실 근무에 6급과 여직원도 포함시키는 등 업무도점차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전세 확정일자 부여 의무화’ 조례 입법 재청원

    전세입주자에 대한 확정일자 부여의무 조례(안)이 다시 청원된다. 마산 YMCA는 오는 19일 마산시의회에서 전국 20여개 지역 YMCA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전세입자 보호를 위한 조례(가칭) 법제화를 위한 토론회’를 갖고 각 시의회에 이 조례안을 동시에 입법 청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YMCA 관계자는 “전세입자 보호는 지자체의 고유업무에 속하는 것”이라며“수정 조례안에는 읍·면·동 담당공무원이 전입신고자에게 확정일자를 받도록 설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산시의회는 지난해 8월 마산YMCA 등의 청원을 받아들여 마산시 주택임대차계약증서 확정일자 부여업무조례를 의결했으나 마산시가 같은해 11월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지난 4월 대법원으로부터 ‘확정일자 부여업무는지자체 업무가 아니다’라는 무효 확인판결을 받았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선관위 가정통신문’ 공방 확산

    오는 30일 치러지는 재·보선의 후유증이 예상외로 커질 것 같다.여야는 선관위의 ‘가정통신문’을 놓고 이틀째 공방을 벌였다.이와함께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됐다. 28일에는 여야 지도부도 싸움에 끼어들었다.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이 지금 자행하고 있는 온갖 부정·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선거 보이콧’ 가능성까지 내비쳤다.李총재는 “지역 선관위가 초등·중학생에게 투표참관 소감문을 적어오도록 ‘가정통신문’과 ‘선거의식조사서’를 발송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투표율이 높아야 여당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투표율을 억지로 높이기 위해 저지른 일”이라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趙대행은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투표소를 견학하고 선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선관위의 고유업무에 대해 시비를 거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대단히 무책임하고 명분도 없으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재·보선 무용론’에 대해서는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실시한 재·보선의 투표율이 20% 내외에 그쳐 그 대표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한 것”이라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또 서울시가 시흥에 사는 90여명의 공무원 주소록을 작성하는등 관권선거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자민련측은 “金義在 시흥보선후보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당1동 金상배계장이 사적으로 만든것일뿐 金후보나 자민련과는 아무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오풍연 기자
  • 노사문제로 ‘財-財 신경전’

    경총해체의 신호탄인가,측면지원인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기업 인사와 노무 지원조직인 ‘새로운 노사문화정착을 위한 기업협력단’을 발족,그동안 ‘금단(禁斷)의 영역’으로 분류했던 노사문제에 까지 적극 개입하고 나섬으로써 경총해체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기업협력단의 인적 구성이나 기능이 경총의 고유업무와 겹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협력단은 경총이 올 춘투(春鬪)를 앞두고 재계공동의 개별사업장 지원을 위해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지 20일만에 나온 것이어서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연초부터 활발해진 전경련의 정부인사초청조찬회 역시 경총이 20년동안 독자적으로 해오면서 단체 홍보와 수익면에서 재미를 보아 온 사업이다. 그러나 외관상 ‘영역침해’로 보이는 전경련의 움직임에 대해 노(勞)·정(政)과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재계의 대응이라는 분석도 있다. 재계는 올 노사협상에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향후 노사관계의 기본틀을 바꿀 주요 현안을 놓고 노동계와 일전을앞두고 있다.최근 정부와 여당이 노조전임자의 임금 지급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이어서 수세에 몰려 있는상황이다.따라서 대(對)정부 교섭력이 떨어지는 경총에만 맡겨서 되겠느냐는 판단에 따라 전경련이 측면지원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협력단 출범과 관련,“두달 전에 전경련으로부터 연락이 와 양해된 사안”이라며 두 단체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모 그룹 관계자는 “재벌회장들이 현장에서 맞딱뜨리는 일이 노사문제인데 실제 노사문제를 다루는 창구가 경총으로 돼있어 답답해하고 있다”며 “실업자 등 노사문제가 중대 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대(對) 정부나 국민설득 차원에서 전경련이 직접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69년 조선·면방업종에서 대규모 파업사태가 일어난 뒤 노사관계를전문으로 다루는 경제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전경련 주축으로 70년에 세워진 단체다.노사문제를 ‘자본과 노동’의 대립관계에서 ‘경영과 노동’의동반관계로 끌어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든 단체였던 것이다. 어쨌든노사문제에 대한 전경련의 깊숙한 개입은 경총지원이든,경총해체를겨냥한 것이든간에 노사관계의 시계를 ‘자본과 노동’의 관계로 거꾸로 되돌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들이 많다. 金煥龍
  • 서울도봉구 직원 ‘불평불만 전시회’

    ‘계(係)제도를 폐지하고 팀제를 도입했으면 계장자리를 없애고 6급 담당주사도 고유업무를 갖고 팀원과 나란히 앉아야 하며 호칭도 ‘계장’ 대신 ‘주사’로 써야 한다’‘중요부서에 여성 배치를 늘리고 여성 휴식공간을 마련해달라’‘구내 매점이 시중가보다 더 비싸다’‘똥배를 제거하기 위해 부서별로 1년에 한번씩 체육대회를 열고 체력단련실을 만들어 달라’‘직원 정례조례 때 청장님의 일방적인 연설보다는 직원들의 질문을 받게 해달라’… 서울 도봉구(구청장 林翼根)가 직원 상하간의 언로를 확보해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많은 직원들이 공감하는 사항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지난달 22일부터 5일까지 1,032명의 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접수받은 불평불만들이다.구는 접수된 불평불만 전시회를 8일부터 13일까지 구청 본관 지하구내식당에서 갖는다. 접수된 불평불만 116건 중 복지후생 관련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직개편이나 구조조정 관련도 24건이나 접수됐다.접수된 내용은 단순한 문서 뿐 아니라 콩트,만화,소설 등 다양한 형식이많아 눈길을 끈다. 접수된 불만중에는 감사실이 남자직원들의 전유물이냐는 항변도 있었다.남자 7급은 ‘주임님’이라 부르는데 여자 7급은 그렇지 않다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은 의견도 접수됐다.IMF체제 전에 시행됐던 토요전일근무제를 다시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건의도 접수됐다. ‘7급직원을 승진시켜주지 않고 6급자리에 앉히는 것은 불만이다’‘숙직실이 너무 추워 동태가 됐다’‘구내식당 선반이 낮아 머리를 자주 다친다’‘직원이 구청장에게 애로사항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핫라인을 개설해 달라’는내용도 있었다. 朴鍾龍 기획예산과장은 “마음속에 묻어놓았던 불만을 털어놓고 일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했다”면서 “직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앙회·단위조합 차이점

    농·축·수협은 고유업무인 농어민 지원사업 이외에 여·수신 등 신용업무를 하고 있다.중앙회는 은행법을 적용받지만 단위조합은 신용협동조합법에따라 설립된 상호금융기관이다.다만 수협의 단위조합은 은행업무와 신협 업무를 모두 다루고 있다. 중앙회는 은행법상 금융기관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대상이지만단위조합은 신협법에 따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다.중앙회는 ‘농협중앙회’로 표시되나 단위조합은 그냥 ‘농협’으로만 돼 있다. 그러나 중앙회는 사실상 은행임에도 은행법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농협법등에 예외조항을 둬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감독·검사권을 갖고 있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이 일부 감독권과 위임된 검사권을 갖고 있으나 제재권이 없어 유명무실하다. 신용협동조합법에는 “농업법 등에 의해 설립된 조합은 신용협동조합으로본다”라고 규정돼 있다.그러나 농협법 등에는 주무부처가 감독한다고 돼 있어 감독·검사권이 금감원과 농림부 등으로 나뉘었다. 감독·검사권이 쪼개져 있기 때문에 중앙회와단위조합은 금융감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특히 단위조합은 지난 93년 이후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단 한차례의 검사도 받지 않았다.상호부조 형태의 신협이지만 조합원이 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관리감독을 전혀 받지 않았다. 신협인 단위조합은 이자를 6개월 이상 못받은 부실여신에는 20∼100%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에 대해 일정비율의 충당금을 쌓도록 하고 있다. 白汶一 mip@
  • “우수인력 채용 대행 해드립니다”

    “우수인력 채용에 관한 모든 업무를 대행해 드립니다”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 상황에서는 업체들이 소수의 인원만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채용대행업은 이런 업체의 채용업무 일체를 일임받아 인력을 선발하는 일을 한다.특히 연중 상시 채용을 실시하는 백화점,할인점을 비롯한 업체에서 소수의 경력사원만을 공개선발하고자 할 때 용이하다. 사람을 구하는 업체에서는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직원들을 고유업무에만 전념케 할 수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공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채용대행업체의 주요 업무는 ▒구인공고 매체선정 및 공고대행 ▒문의에 대한 안내 ▒서류접수 및 분류업무 ▒심사기준에 따른 심사작업 및 서류심사합격자 결정 ▒면접대상자 일정통보 ▒면접 채점기준표 작성 및 면접진행 지원 ▒탈락자를 위한 안내문 발송 등의 일을 한다. 채용대행업체의 심사를 통과한 응시자들은 구인을 의뢰한 업체에서 최종적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연락처 파이오니어㈜ (02)567-9393.朴峻奭 pjs@
  • 서울시 교통관리실‘두마리 토끼’잡았다

    서울시 교통관리실(실장 車東得) 직원 18명이 그동안 외주용역에 의존해오던 ‘중기교통종합계획’을 직접 수립,계획의 현실성을 높이고 7억5,000만원의 외주용역비도 절감하는 이중의 효과를 달성했다. 교통관리실이 중기교통계획 수립에 나선 것은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는 10년 단위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 때문.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외주용역비를 파악해본 결과 7억5,000만원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관리실은 당시 IMF체제하의 예산 초긴축상황임을 고려,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했다.외주용역의 결과물은 현실성이 결여되고 학설에만 치우칠 수도있어 직원들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했다. 방침을 세운뒤 곧바로 실장과 과장·팀장 등 10명과 계약직 8명 등 18명으로 ‘중기계획팀’을 구성,작업에 나섰다.이들은 고유업무를 하면서 틈나는대로 자료를 뒤지고 회의를 거치면서 중기계획의 가닥을 하나씩 잡아나갔다.야근도 밥먹듯 했다.특히 현장위주로만 빠질지모른다는 우려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회의를 하고 자문을 구했다. 이런 6개월의 노력끝에 최근 총 9개 분야,28개 부문,151개 시책을 포함한 2011년까지의 서울시 교통계획을 담은 ‘서울교통 미래21’이라는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직원 1명당 4,0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한 것.직원들은 이를 담은컬러책자를 직접 편집,편집비 560만원도 절감했다. 교통관리실은 27일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를 발표,현실성있는 대안제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 각부처 새해 설계-陳稔 기획예산위원장

    올해는 21세기를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을 비롯해 공공부문 개혁과 기업,금융분야 등 각 부문의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해이다.공익정론지인 대한매일은정부 각 부처의 장들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듣고 국정개혁에 필요한 현안을 집중 점검하는 ‘각 부처 새해설계’ 기획물을 차례로 내보낸다. “정부조직 개편은 부처 통폐합 못지 않게 공무원의 의식과 행태변화가 중요합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각 부처 새해설계’ 특별 인터뷰에서 “지난 해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나름대로 획기적인 개혁에 힘을 쏟았으며 상당한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만 아직 공무원들의 체질변화가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쳐 개혁이 미진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다“면서 올해 공직 사회의 질적인 혁신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새 정부 공공부문 개혁의 선봉장인 陳위원장은 “부처간 경제정책을 조정할 부총리제와 국정 홍보기능의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을 오는 3월 말까지 완성해 상반기 중 법적 절차를 끝마칠 예정”이라고밝혔다.●지난 해 공공부문의 개혁강도와 실적이 다소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올해 추진할 개혁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입니까. 공공개혁의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 동시에공직사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선진국도 개혁에 5∼10년이 걸렸을 정도입니다. 올해는 정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공직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의 운영시스템을 고쳐 나가겠습니다.●정부조직 개편방향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과거에는 단순히 부처를 통폐합하는 등 짜맞추기식 개편에 그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이번에는 미래지향적으로 정부 조직과 기능을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우선 정부가 해야 할 기능과 그렇지 않은 기능을 분리,핵심역량위주로 개편하고 중앙과 지방정부와의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를 마련하겠습니다.특히 정부조직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규제개혁에 따라 정부조직도 이에 맞춰 나가겠습니다.●구체적인 개편방향과 일정은 어떻습니까. 현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담팀이 부처에 대한 경영진단을 끝내고 경영진단위원회가 새로운 시각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개편안을 짜고 있습니다.오는 3월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한 뒤정치권과의 조율을 거쳐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개편안의 골격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개편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편이 무산된 분야의 문제해결에 우선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또한 주제별로 보면 경제부처 조정기능,중앙관리기능,교육훈련기능,과학정보기술의 재정립,사회복지기능 확충,권력기관의 조정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경제부총리 부활 등 경제부처 기능조정과 공보기능의 부활이 큰 관심사입니다. 이들 사안의 개편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진행되고 있습니다.특정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이른바 ‘힘있는 기관’에 대한 개혁도 포함됩니까. 행정부의 개편만 하고 있습니다.입법부와 사법부는 자체적으로 할 사안입니다.감사원과 국가정보원도 마찬가지입니다.현재 검찰과 국세청,경찰 등에 대한 기능조정과 혁신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부처통폐합이라는 하드웨어보다는 공직사회의 체질을 바꾸는 소프트웨어혁신이 중요한데요. 좋은 말씀이십니다.그래서 공직사회에도 경쟁개념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이른바 개방형 공무원제입니다.국장급이상 직위 800여개 가운데 200여개를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가운데 공개경쟁을 거쳐 적임자를 고르는 것입니다. 각 부처가 선정한 개방형 자리를 검토 중입니다.과장급 이하 공무원들에게는 인센티브제를 도입,일 열심히 잘하는 이에게 더 많은 상여금을 지급하고공무원 평가지표를 만들 생각입니다.●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한 교육 및 경찰자치 확보방안은 무엇입니까. 교육자치와 관련,초·중·고교의 교육은 지방자치와 연계돼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할 것입니다.경찰제도의 경우 경정급 이상 인사의 이원화를 포함한 자치방안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 지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입니다.청 단위 특별행정기관과 지자체와의 연계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국가의 고유업무에 대한 기능보강도 필요한데요. 그렇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임무인 만큼 국민의 수요에 부응,기능을 조정할 계획입니다.국방과 환경분야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당분간 지속될 고실업률에 대비해 실업자 및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과 제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공기업 민영화 조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읍니까. 지금까지 성공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지난해 포항제철의 해외매각과 한국통신의 국내 증시 직상장은 정부의 민영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올해도 2월에 한국전력의 해외매각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한국중공업 한국종합기술금융한국통신,하반기에 포철의 산업은행 지분매각을 할 예정입니다.30억달러의외자유치와 해당 공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됩니다.●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특정 재벌의 독식으로 인한 경제력 집중이 우려됩니다. 5대,10대니 하는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생각은 없습니다.현재 재벌은 정부와 맺은 재무구조개선 노력 등 5개 협정사항을 지키기 위해 자구노력 등의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재벌이 공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군살을 빼는 것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굳이 규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리│朴先和 psh@
  • 金행자 해외출장 공직사회 긴장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뒤 끌러놓을 보따리에 무엇이 담길 것인가에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오는 13일 출국을앞두고 金장관이 “공직개혁의 가속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갖고 오겠다”고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내 정부부문의 구조조정 등 행자부의 고유업무 뿐 아니라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라는 저서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공직사회에 끊이지않고 충격파를 던져왔던 그다.그런 金장관이 정부개혁의 모범사례를 수혈받아 공직개혁의 방향을 재설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金장관은 주말인 9일 ‘개혁 미비’를 이유로 경찰청장을 전격 교체하고 귀국 후 ‘대대적인 개혁 인사’를 다짐하는 등 강력한 개혁 의지를 과시하고 있어 공직자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출장은 앨 고어 미국 부통령 주재로 전세계 45개국의 정부개혁주무장관이 모이는 ‘21세기 정부혁신전략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金장관으로서는 한국의 개혁 흐름을 대표해 참석하느니 만큼 앞으로 그의 정부개혁 작업은 더욱 ‘약발’이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金장관의 각오는 일정만 봐도 알 수 있다.그는 워싱턴 일정을 마무리한 16일 지방자치 선진국인 프랑스를 방문하고 18일에는 정부개혁의 모범생인 영국으로 건너간다.그곳에서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총리실의 잭 커닝햄 행정관리장관 및 지방정부의 현대화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존 프레스코트 환경교통부장관과 만난 뒤 21일 아침 귀국한다. 金장관의 출장에는 정부 안에서 영어실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소문난 文東厚소청심사위원과 조직정책과 沈德燮서기관이 수행한다.沈서기관은 영국버밍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행정개혁전문가.또 행정개혁위원인 연세대金判錫교수가 동행하여 조언 역할을 맡는다.함께 가는 사람의 구성을 보아도 金장관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하다는 얘기다.徐東澈 dcsuh@
  • 투자기관 내년 연봉 12∼20% 삭감

    내년부터 13개 정부투자기관의 복리후생비와 섭외성 경비가 올해의 절반 수 준 이하로 대폭 주는 등 연봉이 올해보다 12-20% 정도 줄어든다.대학생 자녀 학자금(1인 연 600만원)이 무상지원에서 융자로 전환되고,경조사비(연평균 1 5만원)와 개인연금(월 5만원) 지원이 없어진다.기밀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된다. 예산청은 28일 ‘99년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을 발표하고 한국전력, 도로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 예산이 인건비 복리후생비 섭외성 경 비 삭감으로 올해 44조2,095억원에서 43조597억원으로 1조1,498억원(2.6%)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인건비는 내년에 5,538명(8.8%)의 정원감축과 함께 봉급을 4.5% 삭감해 올해 보다 12.8%(1,878억원)를 줄였다. 이 가운데 복리후생비는 대학생 자녀학자금 지원을 융자로 전환하고,예산으 로 지원하던 경조사비와 개인연금을 사내복지기금 또는 공제회비로 지원하도 록 해 1,589억원(56.6%)을 절감한다.기밀비 업무추진비 등 섭외성 경비도 법 인세법상 손금인정 한도범위 내로 축소해 올해보다 52.2% 줄어든 99억원만 계상했다. 또한 현행 연 2% 금리로 2,000만원 빌려주던 주택자금의 이자를 시장금리인 7.5%로 환원하며 근로기준법상 인정되는 휴가일수를 초과해 실시하고 있는 효도휴가 결혼기념휴가 체력단력휴가 등 8-10일의 유급휴가를 없앤다. 이로써 10년 근속 과장의 경우 연봉이 3,085만원에서 2,698만원으로 12.5%, 22년 근속 부장은 4,975만원에서 4,008만원으로 19.4% 감소한다. 예산청은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의 사장 감사 1급(처장) 이상 간부 579명 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며,체력단력비 등 제수당을 없애 기본급의 비중을 3 0%에서 45%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투자기관 설립목적과 직접 관련이 있는 고유업무와 핵심사업 위주로 투자사업 예산을 편성토록 했으며,사업다각화를 위한 출자나 출연은 최대한 억제하도록 했다. [朴先和 psh@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기소前 피의자 국선변호 허용/내년부터 공익법무관 활용

    ◎대검,검찰개혁위 건의 수용 내년부터 기소 전 피의자도 국선변호인의 변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기소된 피고인만 국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 대검은 22일 현행 국선변호인 제도가 수사단계에서의 피의자 방어권 보장에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선변호 대상을 이같이 확대하기로 한 검찰제도개혁위원회의 건의내용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제도는 실무준비 작업을 거쳐 빠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된다. 검찰은 기소 전 피의자를 위한 국선 변호인으로 법률구조공단에 배치된 공익법무관을 활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조직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인사 및 예산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의 경영마인드와 검찰 고유업무의 특성을 조화시킨 ‘기관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지난 1월 학계·언론계·법조계 인사 33명으로 구성,발족한 검찰제도개혁위원회는 ●특별검사제 ●검찰총장 임명시 인사청문회 및 국회 동의 ●불구속 수사원칙 확대 등 14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 “고위직 30% 영입” 관가 술렁

    ◎설문결과 “공무원 사회 특성 무시” 불만 정부가 내년부터 3급(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30%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개방직 공무원제도’를 시행하려 하자 광화문과 과천의 관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예산위원회 경영진단팀이 최근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 등 과천의 경제부처를 비롯해 전체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외부인사 채용이 가능한 직책을 30% 가량 선정하도록 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부처 간부급 일부를 외부 전문직으로 채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설문조사에 응한 공무원들은 감사관,공보관,비상계획관 등 부처 고유업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책을 개방직 대상으로 대부분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많은 응답자들은 이번 발상이 나름대로 전문성과 보수성을 중시하는 공무원 사회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원회는 공무원 사회의 조직 활성화와 성과급 제도의 정착을 위해 3급 이상공무원과 공기업 간부의 30%를 민간 전문가 등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발표했었다.
  • 朴定洙 前 외통장관 전격 경질에 텃세론 제기

    ◎“정치인 출신 외통장관 어려움 난 모르오”/궁지 몰린 장관 아무도 안도왔다 직업관료와 비직업관료 출신 장관들 사이의 벽은 허물 수 없는 것인가. 朴定洙 전 외교통상부장관의 전격경질을 두고 관가에서는 외통부 커리어들의 ‘비협조’가 장관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았다는 해석을 제기하고 있어 관심이다. 안기부 직원인 趙成禹 참사관의 추방이 계기가 된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외통부의 고유업무라기보다는 안기부의 대리전이었다. 거기다 외통부 간부들이 책임있게 사태를 수습했더라면 장관 경질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었는데도 간부들이 이를 방치했다는 것. 문민정부 때부터 이야기됐던 영입장관과 커리어들간의 갈등이 이번 사태를 확대시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2차 한·러 외무회담을 앞둔 지난달 28일,마닐라 대표단간에는 1차회담이 결렬된 이후 2차회담이 재개되는 경위를 기자단에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제기됐다. ‘목에 걸린’ 아브람킨 러 참사관의 재입국문제를 명확히 하지 않고는 2차회담도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1차회담결렬로 장관 위상이 추락한 상황에서 이를 덮어두면 더 위험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담당국장 등 간부진들은 이를 외면했다. 이들은 사전설명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차회담 후 프리마코프 러 외무장관이 “아브람킨은 한국에 재입국한다”고 이면합의를 발설했음에도 끝까지 나몰라로 일관했다. 이들은 입을 다물고,사태가 확산되자 이틀 뒤 朴장관과 宣晙英 차관이 공식 확인하는 방향으로 사태는 악화됐다. 담당 간부들의 ‘오불관언(吾不關焉)이 결국 장관의 거짓말,무능력을 부각시키게 됐다는 것이다. 관리들이 외부에서 영입된 장·차관에 대해 몸을 던지지 않는 것은 우리 관가의 묵은 관행이다. 문민정부 초기 비커리어 출신들의 대거 장관기용은 이에 맞선 관료들의 복지부동과 맞물려 문민정부 전체의 행정능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당시 외무부 韓昇洲 장관 경우 대북문제와 관련해 커리어들이 사사건건 진로방해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문제와 관련한 북미고위급회담 관련 정보는 韓장관이 아닌 다른 채널로 보고돼 장관이 무력화됐다. 장관에서 물러난지 얼마되지 않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경제회의에 참석했던 韓장관은 공항에 대사관 직원들이 나오지 않아 직접 짐을 찾는 곤욕을 겪기도 했다. 장관이나 차관은 대단한 자리다. 그러나 비관료출신 장·차관의 경우 부하들이 협조하지 않거나,이들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 ‘울고 싶은 자리’일 뿐이다. 문민정부 시대 차관을 지낸 한 인사의 외교통상장관 경질에 대한 관전평(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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