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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달러 짭짤하네”

    “오일달러 짭짤하네”

    ‘오일달러를 잡아라.´최근 고유가로 인해 최대 호황기를 맞은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중동으로 유입된 오일달러는 1조 500억달러로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2의 중동붐 가시화 오일 달러의 유입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의 자동차 수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 업체들이 이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신형 그랜저(TG·수출명 아제라)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도 그랜저를 내놓아 고급 세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보레 브랜드로 수출되는 GM대우차도 올해 1∼10월 중동지역 판매 대수가 41.2%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업체들의 올 1∼10월 중동지역 자동차 수출물량은 총 14만 5112대로 지난해 동기(11만 9984대)보다 20.9% 늘었다. 이는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10.1%)의 두배를 웃도는 것으로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도 호황이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건설 수주 규모는 45건에 69억 412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금액기준)이나 늘었다. 건설업체간 지역 분할도 이뤄지면서 저가 공세로 인한 출혈 경쟁을 피하고 있다. 현대·대림건설은 이란,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SK건설은 쿠웨이트 등에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건설이 지난 5월 쿠웨이트 석유 집하시설 및 가압장 개선 공사를 12억 2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GS건설도 지난 4월 카타르 라판 정유회사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공동으로 따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버즈두바이 공사를 8억 8000만달러에 수주,2008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버즈두바이는 지상 160층 이상 높이에 연면적 15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다. ●중둥국가, 프로젝트 발주 잇따라 정유업계와 조선업계도 중동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가 최근 중동 5개국을 순방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지자 반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30억∼35억달러 규모의 신규 중질유분해시설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조선업계도 카타르와 29억 3000만달러 규모의 12척 초대형 LNG 건조계약에 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역상사들도 중동 투자대열에 합류중이다.LG상사는 오만 부카 유전에 지분 30%를 투자, 지금까지 약 63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오만 LNG사업에 한국측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지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카타르 LNG사업, 예멘 16,70광구 석유탐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플랜트수주 사업 분야도 이란 제철플랜트, 카타르 파이프라인 교체,LPG탱크 공사를 따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발언대] 에너지 절약 생활화 이렇게/ 전상귀 한전 서울지역본부 경영혁신과장

    고유가의 흐름이 꺾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가까운 장래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2%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원유값이 배럴당 1달러 떨어지면 국내 유가에는 ℓ당 12원의 하락요인이 발생하는 반면 1달러가 오를 경우 국내 무역적자는 10억달러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절약이 시급한 이때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한다면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가장 쉽게 아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기전력이다. 가정마다 계속 쓰지 않는 가전기구의 콘센트를 늘 꽂아두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흘러가는 대기전력이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10.5%나 된다. 따라서 헤어 드라이어나 비디오, 전자레인지처럼 가끔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콘센트를 뽑아두자. 예컨대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하루에 한시간씩 뽑아 놓으면 연간 36억원이 절약된다.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하루에 한시간씩 단축할 경우 연간 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내온도도 낮추자.1차로 보일러에서 소모되는 가스나 석유를 절약할 수 있고 2차로 데워진 물을 순환시키는 전기모터의 전력소모가 줄게 돼 일석이조의 에너지절약이 된다. 셋째는 절전형 고효율 조명기기를 사용하자.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체전력의 5분의 1은 백열등이다. 백열등 대신 고효율 형광등을 사용하면 60% 이상 전기가 절약된다.1년 동안 약 964억원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음식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60% 정도만 채우면 좋다. 또 세탁기는 가능하면 빨랫감을 모아서 한꺼번에 빨고,1주일에 한번 이상 세탁기 사용횟수를 줄인다. 다림질 시간은 전력소모가 적은 밤 10시 이후가 좋다. 학교나 사무실에서는 햇빛이 드는 쪽의 조명은 끄고 사용하지 않는 전원은 꼭 끄도록 한다. 엘리베이터는 5층 이하는 사용을 자제하며 닫힘, 열림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운행횟수가 줄어 전기가 절약된다.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은 가까운 곳에 얼마든지 있다. 전상귀 한전 서울지역본부 경영혁신과장
  • 석유소비도 양극화

    고유가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석유 소비는 줄어든 반면 고급 휘발유 소비는 크게 늘어나 석유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석유 소비는 5784만 5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3년 4월(-10.9%)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유종별로는 등유(-23.9%)와 벙커C유(-28.0%), 나프타(-9.1%), 경유(-2.1%) 등에서 소비가 줄었다. 그러나 휘발유 소비는 477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고급 휘발유 소비는 47.1%나 폭증했다. 또 올 들어 10월까지 전체 석유 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에 그친 반면 고급 휘발유 소비는 48.4% 급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빚으로 일어나는 한국 경제/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빚으로 일어나는 한국 경제/우득정 논설위원

    기획예산처는 221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일반예산+특별회계 및 기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우리의 국가채무 정도가 결코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년 말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1.9%인 279조 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나 국제적인 권고기준인 60%를 훨씬 밑돌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회계의 국채 발행이 9조원에 이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경기중립적인 건전재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 한나라당의 ‘8조원 삭감’ 주장에 맞서 열린우리당이 동원하고 있는 ‘정부안 고수’의 논리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여권은 국민의 정부 시절 카드 남발로 촉발된 내수의 장기 침체에서 막 벗어나려는 시점에서 예산 삭감은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극구 반대하고 있다.3·4분기의 4.4% 성장에 이어 내년에 4% 후반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등 2년여에 걸친 소비와 지출구조의 피나는 구조조정 결과가 이제 결실로 이어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청와대 직원대상 특강에서 “한국경제가 중진국의 반열을 넘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자신한 것도 지표상의 호조에 힘입은 발언이라 하겠다. 하지만 한국선진화포럼은 지난주 월례토론회에서 내년도 경제운용을 위한 10대 긴급제안을 하면서 ‘재정 건전성 회복’을 맨 위에 올렸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처하면서도 국가채무 증가액은 73조원이었던 반면 참여정부에서는 현 추세대로라면 국가채무가 165조원이나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2년내 일반회계 10% 절감,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 국채사업 전면 재조정을 권고하고 나선 것도 따지고 보면 방만한 재정운용에 대한 질책과 재정 확장을 통한 경기 살리기의 부작용을 경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빚에 대한 무감각, 무신경증은 가계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1분기 1.4%,2분기 2.8%,3분기 4%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민간소비의 경우 소득이 늘어 소비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 고유가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2분기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21.9%에 이르는 등 최근 또다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한 금융기관들이 쌓인 돈을 부동산 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들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2분기와 3분기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두자리 수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는 1.3배로 미국(1.2배)이나 일본(1.3배)과 비슷하다. 가계금융자산 대비 가계부채는 51.4%로 미국과 일본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가계의 건전성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취약할 뿐 아니라 획기적으로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한 상황이 호전되기도 어렵다. 그래서 요즘 경제전문가들은 국가채무의 가파른 상승세와 가계 부채 증가세에 적신호를 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경기 회복에 도취돼 상환능력 상실 위험선을 향해 한걸음씩 내닫고 있는 가계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제어장치를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빚내어 떠벌인 잔치가 어떤 후유증을 남기는지는 2003년과 2004년의 고통을 통해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금융감독기관은 더 이상 팔짱을 끼고 있어선 안 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박승총재, 남은 네번의 선택은

    박승총재, 남은 네번의 선택은

    남은 네 번의 선택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언제쯤 추가로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금리)를 올릴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승 한은 총재는 내년 3월말 4년의 임기를 모두 마친다. 그때까지 12월을 포함해 4번의 금통위가 남아있다. 통상 임기 마지막 달에는 후임 총재를 배려해 콜금리 ‘동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12월과 내년 1,2월 등 세 번중 두 차례 정도 추가로 콜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월에는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박 총재는 이미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달 금통위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10월) 콜금리인상으로 시장은 큰 충격이 없었고, 자금 흐름의 왜곡 현상도 상당히 해소됐다.”면서 “내년에는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전망되지만,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수요 압력이 커지면서 통화정책을 통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 총재는 지난 2002년 4월 취임한 이후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조정했다. 같은 해 5월과 지난달 등 두 차례는 올렸고, 네 차례는 낮췄다. 변동 폭은 각각 25bp(0.25%포인트)였다. 때문에 박 총재가 취임하면서 연 4%에서 시작했던 콜금리가 현재는 3.5%다. 우연의 일치지만 만약 두 번 정도 추가로 0.25%포인트씩 올리면 퇴임때는 취임때와 같은 4%가 된다. 문제는 추가 인상의 시기다. 당초에는 12월에는 가계나 기업에 연말 자금수요가 몰리는 등의 이유로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쪽의 분석이 훨씬 유력했다. 하지만 이미 11월에 한 차례 쉬어갔기 때문에 ‘인상’과 ‘동결’의 가능성은 말 그대로 반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등 12월초에 나오는 한은의 내년 경기전망 분석자료가 콜 금리 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8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랑의 땔감’으로 따뜻한 겨울선물

    ‘연료뱅크를 아십니까?’ 후원인들이 기증한 연탄이나 기름, 주유권 등을 난방비가 모자라는 저소득층에 공급해주는 ‘연료뱅크’가 대구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대구 달서구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저소득층의 겨울철 난방비 지원을 위해 ‘이웃사랑 연료뱅크’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민들이 연탄, 기름이나 후원금을 전달하면 이를 ‘연료뱅크’에 보관해두었다가 각 동사무소가 파악한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연탄 배달이 필요한 가정이 있으면 공무원 봉사단체인 ‘사랑으로 행복한 사람들’과 함께 직접 배달에도 나설 계획이다. 곽대훈 구청장 권한대행은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주민들이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053)667-2521.대구 황경근기자kkhwang@seoul.co.kr
  • 할당관세 적용품목 대폭 축소

    반도체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산업 품목과 석유 등에 부과되는 기본관세를 깎아주는,‘할당관세(quota tariff)’ 혜택이 내년에는 대폭 줄어들거나 폐지될 전망이다. 관련부처와 업계는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할당관세를 계속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재정경제부는 세수기반 확대를 위해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7일 재정경제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할당관세가 부과되는 산업 품목은 복합구조칩(MCP) 등 반도체 부품 11개를 포함해 96개다. 산업자원부는 내년에 103개 품목으로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늘려줄 것을 최근 재경부에 요청했으나 재경부는 오히려 크게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수 재경부 관세국장은 “수입물가가 오르거나 국내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 할당관세를 적용, 기본관세율을 깎아준다.”면서 “그러나 수입가격이 다시 떨어졌거나 관련 품목의 경쟁력이 확보돼 세계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면 할당관세를 유지할 명분은 없어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어떤 품목의 할당관세를 없애거나 늘리는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산자부·농림부·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들이 할당관세의 부과 원칙과 관계없이 지나친 요구를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본관세는 8%이지만 현재 할당관세 2.6%를 부과하는 복합구조칩 등 반도체 일부 품목과 2.5%와 4%를 각각 적용하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및 PDP 관련 부품의 경우 기본관세율 8%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다. 할당관세 적용 품목도 96개에서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수입석유에 대해 1%의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석유수입부과금도 내년에는 3%로 인상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덜어주기 위해 수입석유에 할당관세를 현재 66% 깎아주고 있으나 가격인하 효과를 검증할 수 없어 실제로는 정유업체만 도와주는 결과가 됐다.”면서 “원래대로 3%를 부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지난해 할당관세로 거둬들인 세금은 1조여원이며 올해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석유수입부과금 1%포인트만 올려도 20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다.”면서 “세수기반 확보 차원에서 할당관세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세계 1위의 대열에 올라선 만큼 할당관세를 없애면 세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업체 관계자들은 “타이완과 일본, 중국 등과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관련 품목의 가격이 내렸거나 우리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할당관세를 환원시키는 것은 근시안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몇천억원의 세수를 걷기 위해 산업적 측면에서 수조원의 손실을 보는 우(愚)를 범할 수 있다.”면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면 할당관세 대상을 축소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중 내년 경제 기상도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경제뿐 아니라 외교·군사적으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주목받는 중국. 이라크라는 암초에 걸린 미국은 내년에 경제마저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간 분열이 심화돼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은 과열 우려를 낳은 경제의 중심 축을 성장에서 안정으로 옮기면서도 8%대라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미국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내리막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다소 암울한 2006년을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발행된 내년도 특집호에서 미국이 내년 11월로 예정된 상·하원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의 미국’으로 분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만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이 잡지는 부시 대통령으로서도 매우 힘든 한 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기 6년차는 전통적으로 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이 시작되는 해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부시 행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정치적 관심은 차기 후보들에게 집중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심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독일에 주둔중인 미군의 철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적으로도 미국은 내년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 시민의 지칠 줄 모르는 소비 성향으로 미국 경제가 지탱해 왔으나 내년에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고유가 시대에 맞는 이번 겨울은 미국 가정의 난방비 지출을 늘려 다른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내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단기 이자율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이 잡지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미국의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60대에 진입하게 된다. 아직 건강하고 부유하며 숫자가 많은 이 세대는 ‘노인’이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도록 만드는 등 미국 사회에 문화적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dawn@seoul.co.kr ■ 중국 다소 주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욱일승천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향후 기상도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국책연구소들은 2006년 경제성장률을 올해의 9.5% 안팎에서 다소 둔화된 8%대를 예상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내년도에는 거시조정 정책을 통한 과잉투자 억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5%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4월 8.5%에서 9.0%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내년도 GDP 성장률은 8.2%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9.0%보다 높은 9.2%로 전망하고 내년 상반기 GDP 성장률을 8.7%로 예측했다. 이러한 경제 전망은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중국 공산당은 16기 5중전회에서 경제기조를 성장 우선주의에서 ‘균형과 분배’로의 안정적인 발전 모델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급격한 디플레이션 충격도 우려하고 있다. 성장보다 안정을 중시할 경우 성장률 둔화가 자칫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 강연회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7%로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가 20년 동안 줄곧 8% 이상의 고성장률을 유지했고 최근 10년간 9% 이상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 내년도에는 ‘주기적’으로 대폭 하락이 연출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때문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하면서 내년도에도 내수 소비진작과 적절한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다소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신중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유지할 경우 올해보다 둔화된 수준이기는 하지만 8%대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oilman@seoul.co.kr
  • 연탄가격 안올린다

    겨울철 서민들의 난방연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연탄 가격이 동결된다.또 수요 증가로 인해 배달이 늦어지거나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고센터(02-2110-5678∼9)가 24시간 운영된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연탄수급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연탄값은 1989년 이후 17년 동안 2003년 단 한차례 10% 인상됐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10월∼내년 3월)에는 연탄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난 145만 2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 왜곡에 따른 연탄 소비 급증을 막기 위해 연탄값 인상이 검토되기도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난방연료 공급을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소비 급증으로 생길 탄가안정대책비 부족분 390억원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연탄 주문에서 배달까지 일반적으로 3∼4일이 걸리지만 올해에는 수요 증가로 예년보다 1∼2일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산자부 관계자는 “전국 50곳의 연탄공장의 제조능력은 월 77만 7000t이나 실제 생산은 월 46만 6000t 가량으로 여유가 있다.”면서 “다만 연탄 공급 지연에 따른 불편을 막기 위해 ‘연탄배달 지원체제’도 운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부산APEC이 남긴 공동번영의 과제

    부산에서 8일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엊그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정상회의는 무역·투자 자유화 촉진 방안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특별성명과 부산 로드맵을 채택하고 조류 인플루엔자(AI) 및 고유가, 테러 등에 대한 공동대응을 다짐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남겼다. 공식의제 말고도 양자외교를 통해 북핵 해결 의지를 다지고,5억 1000만달러에 이르는 외국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IT(정보기술) 코리아’의 진면목을 떨쳐보이는 등 의장국으로서 거둔 결실 또한 적지 않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제의로 국가적·사회적 양극화 해소에 공동 노력키로 한 점은 역대 APEC에서 선례를 찾기 힘든 성과라 하겠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는 세계의 급속한 경제질서 변화에 맞춰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뚜렷이 제시했다. 무엇보다 시장개방과 무역 자유화에 맞춘 경쟁력 강화가 당면과제이다.APEC 정상들은 DDA특별성명을 통해 다음달 홍콩 WTO각료회의에서 농업분야와 비농산물분야 관세감축 논의를 매듭짓는 등 내년 말까지 DDA를 완전타결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현안인 쌀 비준안 처리뿐 아니라 의료·금융·교육 등 서비스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비한 산업별, 부문별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서둘러야 함을 뜻한다. 새로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한 중국·러시아와의 통상환경 변화에도 효과적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역내 자유무역 기반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다.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에 대비한 준비 작업 역시 착실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상회의 기간 한국과 미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관련 주요국들은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접근방식에서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중장기 동북아 안보질서의 재편에 대비한 면밀한 안보전략이 필요함을 뜻한다. 노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동북아 평화와 직결된 북한 경제개방을 위해 주요국간 협력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 [수능 최종전략] (5) 사회탐구영역(끝)

    [수능 최종전략] (5) 사회탐구영역(끝)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회탐구 영역이 과거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는 올 수능에서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인데,2005학년도 사회탐구 영역 가운데 일부 과목의 난이도가 낮아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과 자성 때문이기도 하다. 사회탐구 영역의 대다수 과목은 아직 희망이 있다. 짧은 기간에 상당한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2학기에는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교과서의 핵심 개념과 원리에 소홀하기 쉬워 응용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교과 내용을 다시 심도 있게 정독해 보자. 지난 모의 수능에서 어려웠던 문제는 교과서의 세밀한 부분에서 찾아낸 경우가 많았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핵심 내용과 관련한 부분을 교과서 속에서 찾아내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푸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답노트를 활용하거나 EBS의 파이널 강좌, 핵심 마무리 특강 등을 활용해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탐구 영역 과목을 마무리할 때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시사성이다. 시사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모의평가에서도 일반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시사 문제가 많이 나왔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시사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하고 교과서 핵심 개념과 연결해보는 것이 좋다. ●윤리 교과 세계화 시대 인류 공통의 문제로 떠오른 환경오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생명과학의 발달과 그 윤리적 이견 등이 문제로 나올 수 있다.‘윤리와 사상’,‘전통 윤리’ 등 단원 구분에 신경쓰지 말고 윤리 사상과 종합적으로 연결해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과서의 소단원 마무리 페이지를 주목해 살피고 전통 윤리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명확히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일반사회 교과 주5일 근무제, 고유가 문제, 행정수도 이전 문제,6자 회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문제, 부동산 문제 등 올해 이슈화된 사회 문제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현안이나 사회적 쟁점과 관련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시사 소재를 교과 내용과 연결지어 정리해야 한다. 문제집으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모의평가에서 경험했듯 시사성을 반영한 생소한 용어 등이 자주 등장해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각종 기출문제에 활용되었던 용어 위주로 정리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법과 사회는 사회법과 공법에 대해 철저히 비교할 줄 알아야 한다. 정치는 교과 과정과 관련된 읽기 자료를 다시 훑어보자. 경제는 익숙한 문제들을 정확하게 다시 이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회문화는 다양한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해 둬야 한다. ●지리 교과 카트리나와 쓰나미, 기업 도시 등 시사문제를 교과 내용과 연관지어 정리해둬야 한다. 문제풀이만 반복하지 말고 교과서에 제시된 핵심 개념을 그래프, 지도, 사진, 참고자료와 연관지어 정리하자. 기본 개념에 충실하면서 지명의 위치를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경제지리는 통계 자료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 ●역사 교과 국사는 교과서의 심화 학습과 탐구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세계사는 기출 문제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단원별로 기출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한국근현대사는 자신만의 계보와 지도 연표 등을 꼼꼼히 정리해 놓고, 전체적인 흐름과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한국사 왜곡 문제와 관련해 고구려사와 발해사, 고려의 고구려 계승 의식과 북진 정책, 간도와 독도 문제, 한일협약, 통일 정책 등은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과 관련한 주제는 완전히 소화하는 것이 좋다. 김동린 보성고 교사 교육방송 강사
  • 버냉키 FRB의장 지명자 인준 청문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는 15일(현지시간) 지난 18년 동안 FRB를 이끌어온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통화정책을 계승, 연속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냉키 지명자는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FRB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겠으며,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권한과 대중의 이익에 따라서만 움직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버냉키 지명자는 그동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일해 왔다. ●그린스펀 정책 계승 다짐 버냉키 지명자는 금융시장이 주목해온 ‘인플레이션 목표치 설정’과 관련해 “장기적인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겠지만 목표 설정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지명자는 유연성과 모호성을 선호하는 그린스펀 의장과는 달리 구체적인 물가 목표치 설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 논쟁을 유발한 바 있다. 버냉키 지명자는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이 “장기적인 인플레 진정을 위해 장점이 많다.”면서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감대가 형성돼야만 설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 미디어인 다우존스는 “버냉키가 청문회에서 인플레 목표치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주된 우려는 유가 상승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 미국 경제는 고유가를 잘 이겨냈으며, 지금까지 성장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지명자는 미국 경제가 현재 강력한 회복기에 있다고 진단하고 “주택가격과 유가 등 단기적으로 위험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는 상당히 강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버냉키는 이어 “미국의 노동시장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경제, 강력한 회복기에 그는 또 경상수지 문제에 언급,“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대한 해외 수요가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은 물론이고 해외 민간 투자자들도 미국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해외의 채권자들이 자신들의 보유채권을 대규모로 변동시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냉키는 다만 “고용과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FRB의 기본 목표”라면서 “경상수지 적자와 관련해서는 FRB가 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버냉키 지명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를 앞두고 재정적자 감축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절상 중국에 이로워 중국의 위안화 문제에 대해서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고 환율을 시장이 결정토록 하는 것이 중국에 이롭다.”면서 “중국은 할 일이 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 경제적 우려사항을 고려해 중국은 다소 더디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냉키 지명자는 이날 첫 인준 청문회를 무난히 마침에 따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인준을 통과, 내년 1월말 퇴임하는 그린스펀 의장의 뒤를 이어 FRB 의장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이희범 산자 본지와 인터뷰

    이희범 산자 본지와 인터뷰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방폐장 건설지를 19년 만에 확정진 뒤 서울신문과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래서인지 다소 고무적인 모습이었으나 다른 국책사업을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데에는 신중한 의견을 개진했다. 앞으로 추진할 대표적인 현안으로는 중소기업 기술을 산업화하는 기술금융 지원방안을 꼽았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방폐장 탈락지역과 인접지역에 대한 지원대책은. -유치경쟁에서 탈락한 지역에는 국토 균형발전 범위내에서 지원한다고 했지만 지나치게 많이 지원하면 다른 국책사업에서 ‘도덕적 해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지원을 전혀 안하는 것도 문제다. 이달 말까지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요구사항을 받아본 뒤 (지원 대상과 범위를)결정하겠다. ▶중·저준위에 이어 고준위 방폐장 유치도 주민투표를 적용할 것인가. -이 문제는 연말 국회에서 에너지기본법이 통과되면 국가에너지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기구를 둬 다룰 계획이다. 이번 방폐장 주민투표는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모든 국책사업을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는 없다. 다만 벤치마킹하라는 (이해찬)국무총리의 지시가 있었던 만큼 면밀히 검토하겠다. ▶기술의 산업화와 개발된 기술에 대한 금융지원이 미흡하지 않나. -그동안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의 이전율은 18.5%에 불과했다. 대학의 경우 선진국의 20분의 1,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6분의 1 수준이다.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도 20%에 그치고 있다. 기술평가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금융기법이 부동산 담보 위주여서 기술과 금융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대안이 있나. -다음달 초 기술과 산업자본을 연계시키는 ‘기술이전사업화촉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펀드’와 ‘기술 유동화 증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용역을 마쳤으며 ‘기술이전촉진법’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기술평가기관이 부실로 평가하면 지금은 기술평가기관 지정을 취소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취소토록 할 방침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역할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들어가는 초기 자금은 연구개발비의 4배 이상이다. 기술금융은 리스크(위험)가 커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 주도로 끌고 가야 한다. 기보가 연간 대출보증을 13조원 하는데 약 15%인 2조 5000억원 정도가 기술평가보증이다. 올해는 이 비율을 25%까지 늘리고 2009년에는 60%가 되도록 하겠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중소기업의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해 주는 재원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불가피하다. 다만 제조업과 도소매·서비스 업종간 기준의 불균형이나 제조업내에서 자본금과 종업원에 대한 범위의 불균형 문제는 해소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도소매업과 서비스업의 중소기업 범위는 확대하고 제조업의 중소기업 자본금 기준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비상장 대기업의 자회사와 사실상 대기업 계열사를 중소기업에서 배제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연말까지 관련법을 개정,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시 기존 부지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공기업이 있는데. -정부는 공공기관의 이전비용을 기존의 부지를 매각해 충당하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부지가 장기간 매각되지 않을 경우 한국토지공사가 일괄 매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이전기관의 기존부지 활용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부지의 활용방안은 개별적으로 결정하겠다. ▶전기요금을 인상할 계획은. -인상보다 조정 요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 교육용 요금은 내려야 하지만 유가인상에 따라 생산비용은 올랐다. 발전용 요금에는 전력기반기금을 면제하다가 지금은 부과하고 있다. 고유가로 기업과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하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조정은 불가피하다. ▶석유수입부과금 인상은. -원유와 석유제품에 매기는 수입부과금을 현행 ℓ당 14원에서 16원으로 2원 인상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내년에 에너지·자원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재원은 2조 7144억원인 반면 에너지특별회계 등을 통한 세입은 2조 3759억원으로 3385억원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전력산업기반기금이 전력부문에 2117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268억원은 석유수입부과금 인상으로 조달할 수밖에 없다. ▶남북한 지하자원 개발은. -북한내 자원개발은 여러 채널을 통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광업진흥공사가 추진해 온 흑연광산 개발에 이어 철광석 개발에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철광석은 광진공 이외에 민간기업들도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바이오디젤과 유사석유제품은 어떻게 다른가. -바이오디젤은 쌀겨와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석유대체 연료로 석유화학제품을 단순히 혼합한 유사석유제품(가짜석유)과는 구별된다. 정부는 2002년부터 식물성 유지 20%와 경유 80%를 혼합한 바이오디젤의 보급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고 내년 1월부터는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바이오디젤의 품질기준 등을 제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중소기업 상생방안이 유통업에도 적용되는가. -지금은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제조업체 위주로 하고 있지만 유통업도 당연히 포함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스크린쿼터와 연결돼 있는데. -할 얘기는 많지만 산자부 장관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한·미간 FTA는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참여정부에서 장수하는 장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비결은. -세월이 어떻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가늠하지 못할 정도다. 주어진 소임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잘했다, 못했다의 문제는 그 다음이다. 백문일 장세훈기자 mip@seoul.co.kr
  • 마음을 훔쳐야 ‘판매 질주’

    자동차 광고전이 뜨겁다.11월이 전통적으로 자동차 비수기라는 통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신차 발표회가 잇따르면서 자동차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 고유가에 따른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전이 자동차 광고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요즘 자동차 광고 트렌드는 이국적 풍경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이나, 자동차의 외관과 내부 구석구석을 보여주던 예전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자동차, 그리고 자동차가 일상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가 주된 소재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0일 기아차가 새로 선보인 고급중형 세단 로체. 신차 발표회 이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로체는 인쇄 광고에서 자동차의 반응성을 강조한다. 출근길 전쟁에서 스피드 못지않게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컨셉트로 잡았다. 광고에는 24-108-57의 암호 같은 숫자가 나온다. 비밀 같은 숫자는 기아차 한 직원의 서울 상계동에서 양재동까지 출근도중 반복된 핸들링, 브레이크, 순간가속 횟수이다.24번 핸들을 꺾고,108번 브레이크를 밟고 57번 추월했다는 것이다. ‘핸들을 꺾은 다음 반응한다면 이미 늦다.’가 로체의 주된 카피다. 유려한 모델의 로체가 시선을 끄는 인쇄광고에서는 끊임없는 좌회전, 우회전,U턴 등이 반복된다.‘드라이브는 반응이다.’고 강조한다. 방송광고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인쇄광고에서 나타내고 있다.‘파워풀 드라이빙을 실현한 로체만의 첨단 메커니즘’,‘중형 최초로 선보이는 로체만의 신사양’,‘품격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로체만의 편의사양’ 등을 표현하고 있다. 오는 22일 신차 발표회를 앞두고 사전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사이드 미러의 기계음과 ‘당신의 마음을 훔치겠습니다.’는 카피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광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좋은 차를 보면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해 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컨셉트로 잡은 광고다.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낳았던 GM대우 젠트라는 매너를 주제로 삼았다. 준중형차의 잠재 고객들인 젊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차의 성능이나 외관 등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젠틀함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다가가는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후속작인 액티언 인쇄 광고. 모델 박해일과 정려원을 기용했다.‘헤이, 미스 액션, 액티언 탄생!’‘정려원, 이 가녀린 여인조차 매료시킨 다이내믹 스타일’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동급최강 145마력’,‘SUV 최초 쿠페 스타일’,‘신개념 조이터치 인테리어’ 등을 자랑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로체 떴다” 중형차 레이스 후끈

    “로체 떴다” 중형차 레이스 후끈

    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옵티마 후속 중형세단 로체를 내놓으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졌다. 중형차 시장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까지 14만 4764대가 팔려 작년 동기대비 15.5%나 성장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사활을 걸 만하다. ●기아차, 로체로 중형시장 노크 로체는 국내외 고급 중형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옵티마 대비 축거와 윤거를 각각 20㎜ 확대, 준대형급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 모델 최초로 현대·기아차의 독자 개발 엔진 ‘세타(θ) CVVT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166마력, 연비 11.1㎞/ℓ(2.4 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과 연비를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4모델의 차체 중량이 1455㎏으로 NF쏘나타 2.4(1496㎏)에 비해 40㎏ 이상 가볍다. 또 국내 중형차로는 유일하게 1.8 세타 CVVT 엔진을 비롯, 2.0,2.4 등 세가지 모델을 선보여 선택폭을 넓혔다. 로체는 이밖에 ▲급회전시 최적의 주행안전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엑셀러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조절식 페달 ▲연료탱크의 연료 누출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연료탱크 누출진단시스템 ▲DVD는 물론 VCD,CD,MP3 모두 재생 가능한 6매 DVD 체인저 ▲5단 온도조절 열선시트 ▲위험 알림 기능뿐만 아니라 차량진단까지 제공하는 모젠 네비게이션(MTS-250) 등 편의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는 내년 초에 로체 2.0 VGT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모델이 출시되면 기아차는 프라이드(소형)-쎄라토(준중형)-로체(중형)로 이어지는 승용 디젤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쏘나타 독주속 4파전 예상 기아차는 로체 판매 목표를 내수 6만대, 수출 9만대 등 연간 15만대로 잡았다. 내수시장에서 월 평균 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는 현대차의 NF쏘나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9월 7514대가 판매되며 기세를 올린 NF쏘나타는 지난 8월 5350대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지난달 1만 112대가 팔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일 차종 국내 판매가 월 1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2년 7월 쏘나타(EF)가 1만 72대 판매된 이후 39개월만이다. 뉴SM5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3172대에서 출발해 4월 5444대로 5000대고지를 돌파했고 10월에도 5409대가 판매됐다. 로체가 기아차의 기대만큼 팔려준다면 뉴SM5와 로체의 2위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GM대우의 매그너스는 9월 1030대에서 10월 843대로 줄어드는 등 경쟁에서 한발 비껴나 있다. 하지만 GM대우도 99년 12월 출시 이후 6년만에 매그너스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V250)를 내년 초 출시하며 중형차 시장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V250은 기존 매그너스에 장착된 2000㏄와 2500㏄ 엔진을 그대로 쓰거나 개량해 탑재할 예정이지만 내·외관은 완전히 바꾼 ‘풀 체인지’ 모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CEO칼럼] 21세기 기업의 두가지 환경/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칼럼] 21세기 기업의 두가지 환경/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미래경영은 친환경·친인간 경영이다. 고유가와 환경오염을 반영한 친환경 기술의 미래형 컨셉트카인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 전지차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화학 반응해 전기를 얻는 미래 동력원이다. 또 운전석 자체가 휠체어로 되어 있는 장애인을 위한 이른바 친인간 자동차도 있다. 평소 휠체어로 사용하다 자동차 운전시에는 자동으로 운전석에 장착되는 편리함을 자랑한다. 이렇게 환경과 인간은 미래경영의 필수 과제가 됐다. 21세기 기업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두가지 ‘환경’이 있다. 첫째,‘자연환경’이다. 상처 난 환경의 역공을 받지 않으려면 매연·분진·폐수 방출을 억제하고 에너지와 원자재를 절약해야 한다. 둘째는 ‘사회 환경’이다.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처럼 인간 개개인과 고객 개개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인간중심 경영은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바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회와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 이른바 사회환경에 부응해야 한다. 이것이 또 다른 이름의 사회적 책임이다.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 그리고 도덕적 책임, 기업의 사회적 책임등은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이해관계자와 사회일반의 요구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가는 규범이다. 이는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뿐 아니라 도덕적 책임을 짐으로써 기업과 사회가 선순환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 2005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사회책임(SR)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국제회의가 있었다. 그래서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노조, 각 사회조직의 사회책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2005년 10월20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재벌에 대해 의견을 밝힌 바 있다.“삼성은 과거 국민들의 땀과 헌신 위에서 세워진 국민기업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경영자가 기억해야 한다. 삼성은 국민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삼성의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는 이재용 상무의 재산형성과 증여세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보다 규모가 작은 교보생명의 오너 가족들이 낸 수천억원의 상속세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설사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 해도 그럴 판인데 최근 법원 판결은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또 언론과 대권후보, 권력 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킨 X-파일에 대해서도 국민으로서는 답답한 일이다. 국민 대표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요구 받는다.GE는 에디슨에 의해 창업되었지만 오랜 세월 전문경영체제를 굳히면서 미국 경영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MS의 빌 게이츠는 자식에 대한 재산상속 대신 부의 사회 환원을 선언하고 상당부분 실천함으로써 또 다른 미국식 자본주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유럽의 최대 재벌 스위덴의 발렌베리 가문은 15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탁월한 경영을 해왔다. 통신회사 에릭슨, 자동차 및 항공기 엔진업체 사브, 세계 3대 엔지니어링기업 ABB,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SEB은행 등 14개 상장계열사를 거느린 유럽의 대표기업이다. 발렌베리는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와 결합하고 소득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내 사회에 공헌해 왔다. 그래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 사람들은 보통사람처럼 운전을 손수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잔디를 깎는 모습이나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표기업 경영자들이 국민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대목이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연탄 구하기 ‘별따기’ 서민 겨울나기 걱정

    고유가 행진으로 부쩍 늘어난 연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해 서민들의 겨울 나기가 한층 힘겨워질 전망이다. 원료인 석탄은 부족하지 않지만 연탄제조업체들이 시설 노후화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생산량을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수요는 늘고, 생산은 줄고 13일 연탄업계에 따르면 연탄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었지만 생산량은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량을 확보하려는 판매상의 차량이 수십대씩 공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연탄공장인 서울 동대문구 삼천리 연탄 관계자는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공장을 가동해 하루 최대치인 40만장을 생산, 겨우 주문량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조치원 강원연탄 윤동식 전무도 “작년보다 생산량을 30% 늘려 하루 10만장의 연탄을 생산해도 판매상의 요구량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연탄 한 장의 소비자가격을 300원선으로 묶기 위해 정부가 출고 가격을 184원으로 제한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도 수익이 그만큼 느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때문에 공장으로선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거나 인원을 더 쓸 형편이 아니다.”라고 연탄 공급부족 현상의 원인을 풀이했다.●독거노인 등 소량 주문 아예 못 받아” 경기도 평택에서 연탄을 파는 김모(45)씨는 “수원의 연탄공장이 작년에 문을 닫아 경기남부권 상인들 수십명이 트럭을 갖고 조치원 공장으로 몰리다 보니 7∼8시간을 공장 앞에서 기다려야 겨우 한차 분량인 1500장을 받아오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수원의 한 연탄판매소 사장은 “손님들이 주문을 해도 3∼4일은 기다려야 배달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안타깝지만 독거노인 등이 요구하는 100∼200장 정도의 소량 주문은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탄공업협회 조금성 부회장은 “정부비축장에 3년 소비량의 석탄이 쌓여있어 공급부족현상은 국지적 현상으로 생각된다.”며 “연탄이 기초수급자 등 소외계층의 난방수단인 만큼 전국 50개 업체에 생산을 독려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 무역규모 5000억弗 넘는다

    우리나라가 올해 무역규모 5000억달러의 ‘신기원’을 이룰 전망이다. 1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0월 수출은 2334억달러, 수입은 2129억달러로 수출·입 규모는 4463억달러나 됐다. 무역규모로는 세계 12위다. 최근 월간 수출이 250억달러, 수입이 220억달러 안팎인 점 등을 감안하면 12월 중 무역규모 50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은 11억 4000만달러다.지난해에는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처음 열었다. 올해 수출은 연초 전망치 2850억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수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 수출 285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연간 무역흑자는 250억달러로 연간 전망치 280억달러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로 원유 도입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1963년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수출 규모는 77년 100억달러,95년 1000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소비심리 회복’ 고소득층이 주도

    소비 심리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0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태도를 조사해 1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올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6.1로 전분기(44.9)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생활 형편과 경기, 내구재 구입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50을 웃돌면 소비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다는 뜻이다. 연 평균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소비자태도지수는 49.7로 지난 3·4분기보다 2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5개 소득계층 가운데 가장 컸다.1000만원 미만 가구가 43.1(전분기 42.4),1000만∼2000만원 43.6(41.8),2000만∼3000만원 45.5(45.3),3000만∼5000만원 가구가 48.0(46.8)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수는 ▲20∼29세 50.3(전분기 49.0)▲30∼39세 49.0(47.2)▲40∼49세 44.9(44.2)▲50세 이상 44.4(43.3)였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6년 한국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3·4분기 민간소비가 4% 늘고 고유가에도 불구, 수출 증가율이 15.8%에 달했다.”면서 “하반기 들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성장률은 3·4분기 4.4%에서 4·4분기엔 4.8%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수출은 9.2%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8.6%보다 0.6%포인트 높은 것이다. 내년 수입 증가율은 11.2%에서 12.1%로 올려 잡았고,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도 62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확대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은 각각 3.6%로 추정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인간·안보 의제로 열흘간 ‘세계중심’

    경제·인간·안보 의제로 열흘간 ‘세계중심’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공동체 추진을 목표로 태동했으나, 최근에는 안보, 테러, 에너지, 전염병, 부패 분야까지 범위를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 APEC 기간 중 각종 공식·비공식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면서 국제적인 축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일정 및 행사 부산 APEC의 공식행사 기간은 12일부터 19일까지다. 각종 비공식 부대행사는 11일부터 21일까지다. 따라서 적어도 10일간은 부산을 비롯한 전국이 APEC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공식 행사는 12일 최종고위관리회의의 개막과 함께 테이프를 끊는다. 고위관리회의는 참가국의 차관보 또는 국장급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로, 사실상 이 기구에서 구체적인 의제가 협의된다. 여기서 합의된 내용이 각국 통상장관급 각료들이 참가하는 각료회의를 거쳐 정상회의로 넘겨진다. 이번 부산 APEC의 일정도 최종고위관리회의(12∼13일)→합동각료회의(15∼16일)→정상회의(18∼19일) 순으로 전개된다. 최종고위관리회의에는 각국에서 220여명이, 합동각료회의에는 25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 장소로는 해운대 ‘벡스코’가 주로 이용된다. 정상회의는 1,2차로 나뉘어 열리는데, 각각 벡스코와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런 정부간 회의 일정기간에 기업인 모임이 겹친다.70여명이 참여하는 기업인 자문회의는 14∼16일 열린다. 이어 800여명이 참석하는 CEO서밋이 17∼19일 개최된다. 비공식 부대행사로는 11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12∼19일 한국 전통 음식 시연 및 시식회가 벡스코 글라스 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투자환경설명회가 14∼17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되며,15∼21일에는 벡스코 전시 2홀에서 IT전시회가 열린다.17일에는 광안리 해변에서 멀티미디어 해상쇼가 펼쳐진다. ●주요 의제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통상은 물론, 안보·환경 등 다양한 관심사가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뜨거운 감자’인 북핵 문제를 비롯, 미국 허리케인 등 각 회원국의 자연 재해 및 테러 대책과 관련한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회의 의제는 경제·통상 등 분야,2차 회의는 인간·안보 등이 의제로 정해졌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WTO(세계무역기구),DDA(도하개발어젠다) 등이 주로 다뤄지며, 인간·안보 분야에서는 대테러, 보건안보(사스, 조류인플루엔자 등), 에너지(고유가 대책 등), 자연재해에 대한 재난 대비(미국 허리케인, 인도네시아 쓰나미 등)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부산 APEC 정상회의는 ‘보고르 선언’의 중간점검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보고르 선언이란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2차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발도상국 2020년까지 무역과 투자를 자유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위관리회의와 합동각료회의를 거쳐 정상회의 폐막 직전 채택될 ‘부산 로드맵’이 어떤 성과를 담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부산 로드맵’이란 ‘부산 선언문’ 속에 들어가는 별도의 보고서로, APEC이 출범한 이래 공식적인 첫 평가서라는 데 의미가 깊다. 이와 함께 이번 APEC에서 ‘한반도 평화선언’이 채택될지도 관심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이번 APEC을 한반도 냉전 해체 선언의 장으로 삼고 21개국 세계 정상들이 모인 국제사회로부터 한반도 냉전 해체를 유도하는 유용한 무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가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있어 평화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또 채택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구체적인 구속력을 담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APEC에서는 또 테러 및 재난에 대한 대책 등도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여, 어떤 식으로든 관련국간 우호가 증진되는 모양새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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