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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차르 푸틴의 러시아/ (下)경제정책

    [모스크바 오일만기자] “10년내 국내총생산(GDP)을 2배로 늘리고 매년 GDP10% 성장을 달성하겠다” 지난 7일 취임한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제시한 ‘경제 청사진’의 내용이다. 러시아 국민들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간단하지만 함축적인 경제재건의 약속이다.푸틴이 설계하는 ‘위대한 러시아’가 뿌리를 내리고 대외적으로 러시아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한 필수조건인 까닭이다. 이 때문에 푸틴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신안보·신외교 개념 채택과 한편‘신경제 전략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취임 직후 개혁성향이 농후한카시야노프(42) 제1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총리 대행으로 전격 발탁,경제건설의 의지를 내외에 과시했다. 푸틴의 신내각은 6월 중순까지 ‘21세기 경제세부 청사진’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푸틴정권 자체가 다양하고 이질적인 세력들의 결집체인만큼 격심한 내부진통이 뒤따르고 있다는 현지 외교관들의 전언이다. 현재까지 급진·중도·보수의 세갈래 세력들이 내부적으로 격렬한 토의를거치면서 줄기를 잡고있다.일리아노프 경제보좌관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파’들은 공공부문 지출비용 감축 등 경제부문의 국가역할 축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주의자들은 가스·철도·전기 등 독점기업에 대한 통제를강화하는 다소 ‘보수적’ 경제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대해 ‘제3의 길’을 제시한 것이 푸틴의 핵심 브레인,게르만 그래프신임 경제·통상장관이다.그는 금융 감독시스템 강화와 제조업·농업부문의국가보조 철폐 및 세금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개혁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경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지난해 소련붕괴 이후 처음으로 3.2%의 플러스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도 2%포인트 안팎의 성장을 점치고 있다.그동안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1,580억달러의 외채도 서방국가들과의 외채탕감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일단 고비를 넘겼다.이런 성장세가 고유가와루블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도 있지만 러시아 국민들에게 상당한 용기를 불어 넣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가 단 시일내에 무기력과 침체의늪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그만큼 옐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러시아 경제가 왜곡된 자본주의시스템에서 비롯된 부패와 관료주의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기득권층,즉 러시아의 돈과 정치적 영향력을 장악하고 있는 과두지배세력들의 저항이다.이들은 소련 해체와 사유화 과정에서 석유회사 등 국영기업들을 헐값에 인수,막대한 부를 챙긴 집단으로서 은행과 언론까지 장악하며 당당한 권부(權府)로 부상했다. 따라서 실용주의자 푸틴이 이들과 전면 대결을 불사하기 보다는 일시적 타협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러시아 전문가들은 “권력집중이 마무리되는 향후 1∼2년 동안 이들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선에서 서로의 동거가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마디로 ‘점진적 경제개혁’에 무게 중심이이동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이들 지배세력들이 정경유착과 구조적 부패의 핵심 세력인 만큼 이들의 해체없이 러시아 경제재건은 용두사미(龍頭蛇尾)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진단이다. 남북 정상회담을계기로 한·러 경협도 동북아 경제건설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한국의 소비재와 러시아의 원자재를 상호 연계하는 교역패턴에서 벗어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이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남북한 연계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환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걸림돌’이 해결될 경우 한·중·북·러 등 4국이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TSR의 한반도 연결 사업을 본격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북한 지도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금강산국제그룹 박경윤회장도 “북한도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이르쿠츠크 천연가스관의 북한 통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oilman@
  • [오늘의 눈] 생색내기 급급한 경제부처들

    경제부처의 ‘생색내기식’ 발표관행이 고쳐지질 않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고유가,현대사태로 경제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재정경제부는 지난 29일 올 상반기 중 30억∼4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재경부는 그 근거로 5월1∼27일 무역수지가 2억6,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6월에는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수출이 집중되는 특수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자극받은 듯 같은 날 오후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도 기자실을 찾아 “수입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수출이 월말까지 계속 늘어 5월말 무역수지 흑자가 15억∼16억달러에 달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경부와 산자부가 잇따라 5월 무역수지를 거론한 것은 흑자기조로전환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산자부로서는 재경부의 행위가 못마땅하기 짝이 없다. 수출입업무를 맡고 있는 산자부 한 관료는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우리도 월말 최종집계를 기다리며 성급한 전망을 자제하고 있는데 재경부가 확정되지도 않은 통계치를 미리 터뜨린 것은 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해 작심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오래간만에 좋은 통계치를 발표하면서 생색 좀 내고 싶었는데 그만 재경부에 선수를 빼앗긴 셈이 됐다는 투다.‘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떼놈이 번다’며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재경부가 경상수지 운운하면서 매번 산자부보다 한발 앞서 무역수지를 거론하고 있는 데는 산자부 장관도 불만을 자주 표시해 온 터다. 수출입 통계(통관기준)는 산자부가 매달 1일 발표해 왔다.산자부가 공식발표하기 전에는 다른 부처에서 내부참고로만 삼을 뿐 공식발표를 하지 않는게 관례였다. 신사협정을 깨고 통계치를 먼저 발표한 재경부의 조급함도,그것에 분개하는산자부도 궁색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지금은 곤경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데 지혜를 짜내야 할 때다.숫자에 연연하기보다 에너지 절약이나 소비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현실성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함혜리 디지털팀차장lotus@
  • 高油價계속땐 50만배럴 증산

    [카이로 연합]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 유가가 배럴당 28달러선을 지속하면 자동적으로 증산에 나설 것임을거듭 밝혔다고 이집트 신문들이 23일 걸프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OPEC 유가의 20일간 평균치(개장일 기준)가 배럴당 28달러를넘으면 OPEC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즉각 회원국들에총 50만배럴의 증산을 지시하기로 지난 3월 합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지난3월말 OPEC각료회의에서 증산합의에 반대했던 이란의 한 석유소식통도 유가가 28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OPEC 의장의 증산 지시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 기준 유가는 지난 18일 배럴당 28.48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19일에도 28.28달러에 달해 이틀 연속 28달러선을 웃돌았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사무국이 22일 발표했다. 한편 미국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OPEC 회원국들이 올 하반기에 하루 130만∼150만배럴의 석유를 추가 증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걸프지역 국가들에게 전달했다고 중동경제조사지(MEES)가 22일 보도했다.
  • 무역수지 하향조정…수입 작년보다 50% 급증

    정부가 22일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역수지 목표의 하향조정은 경상흑자의 하향조정으로 이어지게 돼있다.따라서 최근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경상수지흑자 120억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던 정부입장이 180도 바뀐 셈이 됐다. [배경] 무역수지(통관기준) 120억달러 흑자는 이미 물 건너간 일이었다.올들어 4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6.8%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50.5%의 급등세를 보였다.올 1∼4월의 무역수지 흑자는 7억7,000여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0억달러)의 10분의 1수준.5월 이후 매월 10억달러의흑자를 기록하더라도 90억달러에 못미친다. 무역수지 악화의 주원인으로는 고유가.올 1·4분기 에너지수입액은 총 124억달러.지난해 같은 기간(59억달러)보다 110% 늘어난 것이다.물량은 지난해1∼4월 306만배럴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 316만배럴로 3.3% 늘었지만 원유도입단가가 11.8달러에서 25.9달러로 120%나 뛰었기 때문이다. 경기가예상외의 상승세를 보이며 수입이 급증한 것도 요인이다.정부는 올1·4분기 성장률을 당초 10.1%로 전망했지만 실제는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정보통신 관련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전자부품 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설비투자 확대로 시설재 수입이 급증한 것도 무역수지에 악재로 작용했다. [대책] 정부는 안정적인 흑자기반이 이뤄지도록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에너지 가격을 현실화하는 등 강력한 에너지절약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부품·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절감,휴대전화 단말기의 보조금 지급폐지도추진한다. 김 장관은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세액공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절약시책을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원칙적으로 합의해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대책들이 원론적인 수사에 그칠 뿐 연내의 수지개선과는 동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무역흑자 목표 100억弗 하향조정

    고유가와 수입 증가세로 올 무역수지 목표(통관기준)가 1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하향조정됐다.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은 2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현재의 수출입 추이 등으로 볼 때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당초 목표인 1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일이 불가피하다”고보고했다. 김 장관은 이날 무역수지대책에 대한 청와대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올해 무역흑자 120억달러는 목표치라기보다 전망치라고 봐야 하며, 전망은여러 변수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5월부터 월평균 10억달러 수준의 무역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6월22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총회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공식 수정은 6월 하순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 흑자가 50억달러 이하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120억달러 흑자를 100억달러로 조정하는 것은 우리 경제 규모에 비춰 크게 문제될 것이없다”며 “그러나 무역수지는 경제활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당초 목표치인120억달러 달성을 위해 부품·소재 국산화와 에너지절약 대책을 적극 추진할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경상수지 목표 수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함혜리기자 lotus@
  • 李재경 “기름값·전기요금 올릴것”

    정부는 고유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요금과 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21일 아침 KBS 1TV의 일요정책진단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다음달부터는 국제유가가 안정될 기미를 보일 때까지 일정 수준 국내 기름값에 반영하고 전기요금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관계자는 “고유가가 올 3·4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인상되는 만큼 유가에 반영시켜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할 것”이라며 “유가와 무관하지 않은 전기요금의 인상폭은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있으나 수입은 상반기에 늘고 수출은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보통신 분야의 경쟁적인 중복과잉 투자도 조절하고 단기외채도 줄여나갈 것”이라며 “금리를 대폭 올릴 시점은 아니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1·4분기에 11%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내려가고 있고 공장가동률이 70%대에서 더 올라가지 않아 경기과열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대기업들이 임금인상률을 7%대로 자제하면 물가상승 압력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高油價 당분간 계속될듯

    [카이로 연합]고유가 시대의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 이후 두 달만에 유가가 OPEC의 기대수준인 배럴당 25달러를 훨씬 넘는 3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유가는 앞으로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들의 추가 증산이 없을 경우 세계적으로 오는3.4분기에 하루 22만배럴, 4분기엔 172만배럴의 석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보고 있다. 당장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연료와 냉방연료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그러나 OPEC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OPEC는 지난 3월 회의에서 OPEC 기준유가가배럴당 22∼28달러선을 20일(시장개장일 기준) 계속 벗어날 경우 증산이나감산에 돌입한다는 유가 밴드제를 도입했다.따라서 유가가 20일간 연속으로28달러선을 넘어서지 않는 한 추가로 증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OPEC 회의를 앞두고 산유국들에 적극적인 증산 압력을 가했던 미국의 입장도 이번엔 상당히 미온적이다.지난번엔 뉴욕시장 유가가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서면서부터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증산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번엔 12일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에 재진입한 뒤에야 증산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전문가들은 미국이 유가 유지의 목표선을아예 2달러 가량 높인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OPEC가 증산을 결정한다 해도 실제로 산유량을 늘릴 수 있는 나라도 많지않다.이란과 이라크를 비롯한 상당수 산유국들은 이미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다.증산 여지가 있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일부 걸프지역 국가들 정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지난번 OPEC 회의 때와는 달리 다음달 회의에서의 증산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금 상황은 결국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기본적으로 세계 석유시장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OPEC의 감산 합의가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 유가 다시 30弗 돌파

    [카이로 연합] 3월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원유가격이 18일 급등,뉴욕시장에서 2개월여만에 다시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했다. 특히 세계 석유 수요는 여름철 성수기를 계기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산유국들은 당분간 추가 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뉴욕상품시장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이날 한때 30.48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1달러1센트 급등한 30.33달러로 장을 마쳐 3월17일이후 두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도 이날 배럴당 28.92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가솔린 석유재고가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한 2억134만배럴에 불과하다는 미국석유연구소(API)의 발표와 나이지리아의 송유관 폭발사고 등으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 정부 고유가 대책

    원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국제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자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에너지 절약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정부가 에너지 절약방침을 정해만 놓고 아직까지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지적을 받자 비상이 걸렸다. *하반기 에너지 값 현실화/ 오영교(吳盈敎) 산자부 차관이 17일 에너지 수요감소를 위해 하반기중 에너지 가격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함에 따라에너지 가격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산자부는 지난해말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환경부 등 4개 부처의 관련 연구소에 위탁한 ‘에너지가격 합리화 방안’ 연구결과를 이달말쯤 넘겨받아 이를 바탕으로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구체적인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가격은 국제기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라면서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단계적인 가격인상 정책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절약대책/ 산자부는 에너지 가격 인상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지난 4월초 경제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국가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에서 발표한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에 따라 에너지 다소비업체와의 자발적 절약협약 및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투자확대,에너지절약형 주택 100만가구 보급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밝혔다. 또한 고효율 기자재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대체에너지 보급을 2002년까지 총 에너지의 1.4%(99년 1.03%)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산자부측은 “그동안 정부주도의 에너지 절약운동에서 벗어나 오는 6월쯤소비자 단체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시민운동협의체’를 발족,‘자동차 10부제’의 활성화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무회의/ 金대통령 “고유가대책 서둘러야”

    16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올해 20회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들어 불안정해지고 있는 경제 동향과 관련한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 14건의 안건 심의가 끝나고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이 한·미 통상협력 구축방안을 보고하자,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경상수지와 관련한 토론을유도했다.김 대통령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인 120억 달러는 유가(油價)가 내리는 것을 근거로 한 것”이라면서 “예상과 달리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국제수지에 대한 산자부의 판단은 어떠냐”고 물었다. 김 산자부장관은 “현재 무역수지가 흑자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10%정도밖에되지 않는다”면서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자본재 수입이 활발하고 에너지가격이 올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올해 수입증가분 50% 가운데 25%는물량에서,25%는 가격에서 늘었다”면서 “120억 달러 흑자는 정책의지였으나최대한 노력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통령은 “노력,노력 하는데 유가는 우리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질책하면서 “에너지 절약과 자본재의 국산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경상수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국제신인도가 흔들린다”면서 “늦기 전에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도 “투신사 등 금융기관의 부실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해 2차례나 공공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사태가 있었다”면서 “거기에투입되는 재원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있으므로 앞으로20조가 되든 40조가 되든 추가소요 비용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설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총리는 또 “120억 달러 무역흑자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므로,이를위한 에너지 절약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면서 “행정기관과 국영기업부터 에너지 절약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국제유가 30弗 육박 무역수지 비상

    국제 원유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12일(현지시간) 한때 뉴욕시장에서배럴당 30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가격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27달러를넘는 초강세를 이어가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고유가(高油價) 비상이 걸렸다. 산업자원부는 12일 기준으로 두바이유의 값이 배럴당 27.20달러를 기록,전날보다 0.40달러 올랐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일 22.99달러에 비해 12일 동안 4.19달러나 오른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5월 들어서도 두바이유 가격이 초강세를 거듭함에 따라 정유사들이 중동 현지에서 원유 구매계약을 체결,5월말과 6월초쯤 국내에 들어오는 원유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뉴욕시장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2일 한때 배럴당 3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51센트 오른 29.62달러로 장을 마쳤다.런던 석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2일 전날보다 85센트 급등한28.30달러를 기록,3월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 이후 처음으로 28달러선을 돌파했다.전문가들은 세계석유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됨에도 불구,산유국들이추가 증산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혀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이틀간 긴급회동을 갖고 OPEC가 산유 정책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했다.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은 “배럴당 30달러선에 육박한 유가는 분명히 너무 높다”면서 OPEC가 다음달 각료회담에서 산유량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
  • 油價 급등 원인과 파장

    국제 원유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지난 3월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었다가 23달러선으로 내려앉자 다소 안심했으나 비수기인 5월 들어 수급불안으로 다시 치솟음에 따라 올 경상수지 목표치인 12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자칫하반기 경제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폭등 원인과 전망. 연초 24달러선이던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 3월초 9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34.13달러까지 올랐었다.이후 산유국들의 증산합의로 23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4월을 기점으로 7주 연속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30달러선에 육박했다.전문가들은 비수기인데도 유가가 오르는 것은 ▲고유가 정책을 고수하는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증산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미국 등에서 차량이용 급증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을 안할 경우 오는 3·4분기에세계적으로 하루 22만배럴, 4·4분기엔 172만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투기적 거래까지 겹칠 경우 유가안정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지악화 우려. 정부는 1·4분기중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입액이 9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0.3%나 급증해 무역수지에 먹구름이 드리운 데다 원유비수기인 5∼6월 유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원유수입억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입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10억달러(수입 9억달러 증가,수출 1억달러 감소)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생긴다. 정부는 미국 등이 OPEC에 유가의 적정선 유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수급악화에 대비,에너지 절감책 등 대응책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김미경 chaplin@
  • OPEC 각료회담/ 석유수급 현황과 전망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세계 석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빈 회담을 계기로 생산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98년 12월 배럴당 10달러를 밑돌던 원유가격이 지난 7일 34.37달러로 91년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공급부족이 주된 원인이었다. OPEC은 98년 3월 각료회담에서 하루 200만배럴을,99년 3월 각료회담에서 214만 배럴을 감산키로 했다.가격폭락에 따른 수입감소를 막기 위해서였다.원유가는 97년 금융위기이후 주요 개도국들의 석유수입 감소와 일부 산유국들의 증산이 가격폭락을 부채질했다. OPEC은 비(非)OPEC 산유국들도 감산합의에 동참시킨 끝에 2년간 하루 511만 배럴의 공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이는 전 세계 원유공급량의 6.6%에 이르는 막대한 양이었다.덕분에 유가는 세배로 뛰었다. 이같은 OPEC의 힘은 간단한 수치가 명쾌하게 대변한다.OPEC 회원국들은 전세계 하루 원유생산량의 40%,국제거래량의 60%,매장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OPEC이 계속 시장의 목을 죌지는불투명하다.계속적인 공급감소는 에너지효율향상과 신기술 개발 등을 초래해 수요감소를 낳아 결국 OPEC의 수입감소로 돌아온다.더욱이 세계 경제회복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감산정책을계속 고수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등은 올해 세계 경제가 2.7∼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세계 원유수요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개도국들은 5.3%의 높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세계원유수요는 올해 2.4% 정도 늘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망하고 있다.평균유가는 지난 해보다 1∼2달러 정도 오를 것 같다. IEA의 로버트 프리들 전무는 최근 2·4분기중 재고없이 단순히 수급균형을맞춘다고 해도 최소한 하루 50만∼100만 배럴의 공급이 늘어야 할 것이라는예측을 하고 있다.수급균형과 정유업체 수지타산 보전,석유수입국들의 재고유지 등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230만 배럴의 증산이 필요하다는 게그의 판단이다. 그러나 27일과 28일 열린 OPEC 각료회담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쿠웨이트등은 150만∼170만 배럴 증산안을 제시한 반면 이란 등은 120만 배럴 증산안을 지지하고 있다.어느 쪽이 되더라도 수입국들의 원유갈증을 풀기에는 모자란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석유전문가들은 증산규모별 유가전망을 내놓고 있다.세인트루이스 A.G.에드워즈사의 에너지 분석가인 에드워드 마란은 150만배럴을 증산할 경우 가격안정에는 별 약효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200만 배럴 공급확대시 유가는 배럴당 25달러,250만배럴의 경우는 17∼22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예상하고 있다. OPEC의 정책결정에 정통한 한 걸프지역 고위 관리는 배럴당 25달러가 산유국과 수입국 둘다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언급,OPEC의 증산규모 상한선을시사하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 회원국간 역학관계.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내의 강경파(매파)와 온건파(비둘기파)가 증산규모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이 치열하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며 OPEC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우디의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하루 170만배럴의 증산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을 비롯,리비아·알제리 등 매파는 가격 급락을 우려,최대 120만 배럴이라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매파와 비둘기파 간에 하루 50만 배럴의 차이가 난다.이번 증산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이라크는 9월까지 증산결정을 미뤄야 한다는 초강경 입장이다. OPEC내 역학구도는 매장량과 인구,경제규모 등에 따라 회원국들간에 입장이 결정돼왔다.매파는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다른 회원국들보다 적거나 알제리나 리비아처럼 고급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란이나 나이지리아처럼 인구는 많은 데 석유를 빼면 다른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들이 속한다.이에 반해사우디나 쿠웨이트처럼 엄청난 매장량을 갖고 있으면서 인구는 적은 나라들이 비둘기파다.이들은 감산과 이에 따른 고유가 정책이 대체에너지와 저석유소비 산업기술의 개발을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우려하고 있다.아랍에미리트연합,쿠웨이트,카타르,인도네시아 등이 이 범주에 있다. 사우디는 91년 걸프전 이후 9년간 미국의 입장을 지지해오면서 이란 등과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오다 최근 들어 화해 분위기가 조성중이다.무하마드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왕자가 관계개선을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를 외면해왔던 베네수엘라도 우고 차베스 대통령 취임 직후 OPEC과의 감산계획에 적극 동참,회원국간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장관이 의장을 맡으면서더욱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이번 증산합의를 위해 매파인 이란과 알제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50만배럴이라는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회원국간의 결속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사우디,미국의 부분적인 금수조치 해제로 목소리가 커진 이란의 역할이 관심을 모은다. 김균미기자 kmkim@. *OPEC 위상. 73∼74년의 1차 석유위기,78∼84년의 2차 석유위기 때처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소비국들에 공포의 존재였다.한편 91년 걸프전 발발로 유가가치솟자 OPEC는 자체적으로 증산을 결정해 유가를 안정시킴으로써 새 면모를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OPEC는 여전히 세계 석유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두려운존재다.OPEC가 세계 원유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천연가스 생산은 이보다도 적어 14%에 불과하다.그러나 원유 수출에선 OPEC의 비중이 60%로 늘어나고 원유매장량에선 76.6%로 더욱 높아진다.세계는 하루 7,170만배럴(96년 통계)을 소비하며 에너지의 40% 가까이를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이때문에 OPEC의 생산량 증감은 곧바로 유가 등락으로 이어진다.세계가 OPEC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다. 60년 9월14일 국제석유자본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OPEC는 올해로40주년을 맞는다.두 차례에 걸친 석유위기로 유가가 오르자 비OPEC국들이 너도나도 증산에 나서 유가가 곤두박질치며 OPEC의 위상이 흔들리기도 했으나지난해 7개 비OPEC 산유국이 OPEC의 감산에 동조하며 적대관계였던 OPEC,비OPEC가 협조체제로 반전됐다. 최근에는 유가의 동요는 산유국과 소비국 모두에게 이익이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산유국을 대변하는 OPEC와 소비국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가 안정을 위해 서로 협조를 모색하기도 한다. 한편 석유에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태양열,원자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노력도 한창이지만 석유의존도는 좀처럼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OPEC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게 확실하다. 유세진기자 yujin@
  • OPEC각료회담 하루 100만배럴 증산 결정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생산량을 하루 150만 배럴까지 늘리고 비(非)OPEC 산유국들도 증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국제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OPEC은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담을 열고 증산문제를 논의한다.OPEC회원국들은 이미 하루 생산량을 100만∼150만 배럴 늘리기로 잠정합의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증산규모와 시기를 결정짓는다.OPEC은 또 오는 6월 추가증산이 필요한지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PEC이 증산량을 100만∼150만 배럴로 잡은 것은 연평균 ‘적정’유가를 배럴당 25달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미국은 적정 유가를 배럴당 20∼25달러로 잡고 최대 30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그러나OPEC이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경우 하루 150만밸러의 생산량확대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OPEC의 정책결정에 정통한 걸프지역의 한 고위 관리는 “최근 미국내 원유가가 배럴당 34달러에서 28달러로 떨어졌고 일부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린점을 감안할 때 최종 증산규모는 150만 배럴보다는 100만 배럴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이 지난 1년동안 고수해온 감산정책에서 증산쪽으로 선회한 것은 공급부족에 따른 고(高)유가가 세계 경제에 인플레를 가져와 악영향을 준다는 미국 등의 지적이 크게 작용했다.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 장관은 지난 달 말부터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을 돌면서 증산주문을 해왔다. 그러나 만장일치로 사안을 결정하는 OPEC 각료회담이 순조롭게 끝날지는 의문이다.경제회생에 필요한 달러자금이 필요한 이란과 시리아,베네수엘라는감산합의 지속을 통한 고유가를 고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25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석유증산과 유가인하를 위해 (OPEC) 회원국에게 강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증산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특히 가격에 관한한 ‘매파’인 시리아는 “증산설이 나돌면서 유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증산에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증산에 찬성하는 회원국들이어떻게 설득할지 관심사다. 한편 OPEC의 비회원국이면서 감산합의의 주요 협력국인 멕시코는 하루 생산량을 20만∼30만배럴을,OPEC 회원국이나 감산의무가 없는 이라크가 하루 70만배럴을 각각 늘리겠다고 입장을 굳히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OPEC은 지난 해 3월 각료회담에서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진 원유가부양을 위해 산유량을 하루 200만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하고 이를 1년간 시행하기로 했다. OPEC은 개혁론자 하타미가 집권한 이란이 앙숙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협력하는 견실한 공조와 노르웨이,멕시코,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과의 협력을통해 하루 400배럴의 생산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유가는 올들어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아 미국 등 각국에서는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유가는 이란의 증산 반대 입장 시사에 따라 24일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58센트 올라 26.06달러에 거래됐다. 박희준기자 pnb@
  • 대체에너지시설 세제 혜택

    앞으로 10년간 총 100만가구의 초에너지절약형 주택이 보급된다.또 에너지절약형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경우세액공제혜택을 받는다. 산업자원부는 12일 기후변화협약 이행의 본격화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위한 ‘2000년도 에너지부문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자부는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사회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대체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절약 촉진을 위한 소비자 인센티브형 세제를 도입,자발적인 소비절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에너지절약형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과감한 세제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고연비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연간 3,000∼4,000달러의세금감면혜택을 주고 건물부문의 고효율기자재 구입에 대해 20%의 세액공제혜택을 주고 있다.또한 초에너지절약형 주택보급사업을 올해부터 시범실시하고 향후 10년간 100만가구의 초에너지절약형 주택 보급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에너지절약형 주택의 성능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냉장고냉방기 등 8개 품목에 적용되고 있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도를 강화,효율기준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당품목에 가정용 가스보일러와 전자레인지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자동차에 대한 LPG 사용규제를 폐지하되 LPG차량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세부담 불균형,에너지 수급애로,세수감소,충전소 부족 등의 근본적인 해결을위해 올 하반기까지 석유·가스류 가격구조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에너지 산업의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한국전력의 분할 매각을 통한 민영화에 앞서 현재 건설중인 24개 수·화력발전소의 조기매각에 대한 최종 방침을 5월 중 확정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고유가·원高 파장과 우리경제

    최근 유가폭등을 계기로 ‘한국경제호’의 순항에 대한 안팎의 걱정이 잇따라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파인 튜닝’(fine tuning,미조정)이시급하다. 유가 및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절상 등이 지속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무역수지 감소를 가져와 자칫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여기에다 외국투자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업개혁의 ‘피로현상’이 나타나 제2의 환란위기 가능성마저 성급하게 제기하고 있다. ◆충고에 귀 기울여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9일 은행장회의에서 강도높게 은행권의 자체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대우사태로 인한 유동성위기를넘겼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혁과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생존의 길은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계층마다 서로 달라 소득분배구조가 더욱 나빠졌다고 지적,중산층 대책과 실질적인 물가안정책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8일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관련 보고서에서 무역수지 개선정책에초점을 둘 것을 제시했다.수입급등으로 인한 무역흑자의 감소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환율절상 압력에 대해 경고했다.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6일 내년 이후 한국의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돼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있다고 지적,주의를 환기시켰다. ◆거시지표 이상없다 한은은 9일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주목할 만한조치를 취했다. 이는 국제유가 폭등과 원화환율의 급격한 절상 등이 아직 물가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우려할 만한 경제불안 요인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국제유가는 이날 산유국들의 증산 약속에 따라 전날보다 무려 배럴당 3달러나 떨어져 차츰 안정세를 회복하리란 낙관적전망을 낳고 있다.특히 선물가격도 현물가보다 배럴당 3달러 낮은 선에서 계약이 이뤄져 하향안정세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원화환율은 올들어 8일까지 1.7% 절상돼 달러당 1,120원 수준이지만 크게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게 당국자의 분석이다.지금까지 5조원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수급정책을 통해 적정수준의 환율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특히 아직 핫머니 유입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재경부 권오규(權五奎) 경제정책국장은 “거시경제정책의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역흑자의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즉 올해 유가도입 평균치를 당초보다 2∼3달러 높은 배럴당 25달러로 보면 물가에 0.3%포인트 상승효과를 낳지만 이는연간 목표치 3% 안에서 충분히 흡수가능하다는 것. 성장률 역시 0.7%포인트감소효과를 가져오지만 현재의 경기속도로 볼 때 연간 6%대 달성에 차질이없다고 밝혔다.다만 국제수지는 목표치 120억달러 흑자보다 20억∼3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되지만 중동 수출증대 효과를 상쇄하면 10억∼2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한자리수 달성이 무난하며,하반기연 8%대 안정을 낙관했다.임금도 지난해 12.1%의 상승률 가운데 절반은 특별상여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등의 인상에 따른 것이어서올해는 기업의 생산성향상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psh@. *국내 석유 비축량 얼마나 되나. 국제유가의 불안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석유수급 비상시를 대비해 마련한 정부 비축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석유비축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비축유는 지난해말 현재 5,600만배럴로 국내 소비량의 28일분이다.민간부문 비축량 6,900만배럴까지 합치면 국내소비량의 63일분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정부비축 권고량인 90일분에는 크게 부족한 물량이다. 물론 원유수입이 완전 봉쇄되는 극단적 상황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과같은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정부비축물량의 유가조절기능에 문제가생길 수 있다는 게 석유공사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8개 비축기지,저장능력 총 9,600만배럴에서 오는 2004년까지 7개 기지를 신설,1억6,000만배럴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이 물량은 국내소비량의 60일분으로 2006년까지 석유를 모두 채워 민간부문까지 합쳐90일분을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비축기지 여유분을 산유국에 임대하는 공동비축사업을 추진중이다.이 사업으로 중동산에 총 수입물량의 70%를 의존하고 있는 원유도입선의 다변화,중동 산유국의 고가판매정책에 대한 견제 및 도입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긴축정책 통한 물가잡기' 찬반 팽팽. ‘환율 인상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이 먼저냐,긴축재정을 통한 물가잡기가우선이냐’ 유가와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과 함께 국내경기가 예상 외의 속도로 빠르게회복되면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해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지금의 경제상황을 경기과열로 보기엔 이르다는 데공감하면서도 물가와 무역수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에 대해선 다소견해차를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상승은 98년 IMF불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으나 올들어서도 1월 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28.1%를 기록하는 등 예상 외의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상승,환율 하락 등과 겹쳐 물가 및 무역수지 악화를 낳을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가가 유동적인 상황인데다 경기과열이라기보다는 회복과정으로 보여 긴축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책을 섣불리 쓸 경우 회복중인 경기를다시 죽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당분간은 환율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무역수지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과 유가 등의 공급측면 양쪽에서 물가상승압력이 거세지고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환율하락폭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은 데 따른 수입물가의 압박까지 겹쳐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반박했다.심연구위원은 “원화가치가 아직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환율하락을 서둘러 막을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며 무역수지도 흑자가 소폭 줄어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안정책과 관련,“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옳지 않다”고 전제하고 “경제위기극복과정에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으므로 긴축재정을 펴는 게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박사는 “유가상승은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엔 원화절상으로 물가상승을 감내해왔지만 결국 유가가 오르는 만큼 국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총수요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정박사는 “유가에 의한 직접적인 물가상승은 크지 않겠지만 총수요상에서는 클 수 있어 재정지출에서도 투자를 하반기로 돌리는 등 시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dragonk@
  • 유가급등 배경과 전망

    석유 공급부족의 심화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증산결정이 여전히 불투명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7일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경질유(WTI) 4월 인도분은 90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34.13달러까지 급등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9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공급부족 탓이다.석유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산유국들이 지난해 4월부터 생산량을 줄이는 바람에 공급이 달려,미국의 석유재고량은 2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OPEC 회원국간 의견대립으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OPEC 회원국 각료회의에서 증산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OPEC가 증산에 나서지 않는다면세계적인 소비감소와 비(非) OPEC 산유국의 증산으로 유가폭락사태를 맞게될 것이라며,적정한 유가 유지가 OPEC 회원국들의 경제적인 이해에도 부합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에너지연구센터의 줄리안리 시장분석가는 OPEC가 일부 회원국의 반발로 증산결정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며“일부 OPEC 회원국이 현재의 생산량을 고수한다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OPEC 회원국들중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가 비회원국인 멕시코와 함께증산에 찬성하는 반면,이란과 리비아,알제리, 이라크는 고유가 추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성급한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석유업계의 한 소식통은 OPEC의 경우 미국 등이 요구하는 하루 250만배럴 증산을 수용하면 유가 하락사태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는 탓에 증산량은 하루 100만배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국제 석유시장의 관심은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 집중돼 있다.OPEC 회원국들이 기존의 감산합의를 중단하고 생산량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증산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올 여름 유가는 배럴당 35달러선을웃도는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하루 180만배럴 가량증가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이 수준으로 증산돼야 유가가 진정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 *유가급등 국내 영향은. 국제원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석유 파동 조짐마저 보이자국내경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유가급등은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자칫 회복중인 국내경기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역수지 ‘비상’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수입은 8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수출은 1억달러 감소,총 10억달러 정도의무역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유가가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이자 한결같이 올해 연평균 두바이산 원유가를 배럴당 21.5달러로 잡았던 당초 전망치를 3달러 정도 상향조정했다.즉 당초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30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조짐을보이고 있어 정부가 잡아놓은 올해 무역수지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철강,섬유업계 등이 원가부담 가중에 따른 내수위축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물가상승 정부는 지난달 중순 특별소비세,교통세 등 유류관련 세율을 내려국내 유가를 가까스로 현상유지시켰다. 그러나 유가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재정수지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이같은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는 0.10∼0.17%포인트 정도상승요인을 안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오름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수입물가의 방어막 역할을하는 원화의 평가절상 폭이 올해의 경우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폭보다 작아 하반기부터 물가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국민·기업 “절약이 최선”

    국제사회에서 고유가 시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가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일각에선 70년대 석유파동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가계가 동참하는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일 현재 국제원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34.13달러,중동산 두바이 원유는 28.46달러로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지속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었고,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들 간에 증산합의가 불투명해져 유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고유가의 장기화는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위축,경제 성장률 감소 등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金弘經)은 이날 국제 유가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과 사무실,건물 등에서 실천할 수 있는 ‘20가지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을 발표,범 국민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나섰다.김 공단이사장은 “지난 1년간 유가의 지속적 상승에도 불구 과거의 오일쇼크와는 달리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절약 만이 유일한 대응책이며 생활 속의 작은부분부터 꼭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고유가 시대를 이겨나가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엄낙용(嚴洛鎔) 재경부차관 주재로 국제유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분을 국내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이에 따라 4월부터 휘발유,등유,경유 등 국내 석유류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엄 차관은 회의 후 “현재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초 전망인21∼22달러선(두바이유 기준)으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악의경우 25달러까지 상승해도 소비자물가나 경제성장률,국제수지 등에 끼치는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추가적인 탄력세율 인하없이 그대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클린턴 “高유가 세계경제 위협”경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고유가는 지난해4월에 이뤄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에 따라 수급균형이 인위적으로 깨졌기 때문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고유가는 세계경제의 위기를 초래할 수있을 뿐만 아니라 OPEC 회원국 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워싱턴 AP 연합
  • 국무회의

    ◆ 金법무 “방송委 기구성격 문제없나” 7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올해 8번째 국무회의는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해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6건의 안건 가운데 방송법시행령개정안에 대해서만토론이 있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새로 출범하는 방송위원회는 어떤 정부기관에도 소속되지 않고,위원장 등 3명이 정무직이면서 하부기관은 모두 민간으로 구성됐다”면서 “정부조직법상 이같은 기관이 있을 수 있는지 유념해볼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어 “우리 정부조직법은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위원회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외국은 위원회의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으므로 행정자치부가 연구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영(金在榮) 행자부차관은 “발전적으로 정리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김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서 국무회의에서 방송법시행령 개정안이 처리되면 전자결재를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방송위가 오는 13일 출범하므로 그 전에 전자결재가 이뤄지도록 행자부에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안건 심의가 끝난 뒤 박 총리는 ‘지금 우리가 특별히 유념해야 할 현안과제’라는 제목으로 각 부처가 챙겨야 할 15가지 현안을 정리한 문서를 국무위원에게 나눠줬다. 박총리가 제시한 15가지 현안에는 ▲봄철 산불방지 ▲가뭄대책 ▲의약분업시행 ▲부산 신선대 및 우암 부두 파업 ▲통합 농업협동조합 출범 반대 대책▲사이버테러 대책 ▲해빙기 및 행락철 안전사고 방지 등 사회 현안이 포함돼 있다.박총리는 또 경제현안으로 ▲빈부격차 해소 ▲위안화 평가절하 대책▲고유가 대책 ▲부품·소재 산업 육성 ▲부실공사 업체 제재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대북·대외 관련 현안으로 ▲중국 체류·여행 국민의 안전 및 중국 조선족 종합대책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분쟁관련 대비책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 활동 대응책 등을 제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핵심사항 문화부案 강행… 반발 클 듯.말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방송법 시행령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대통령 재가와 13일 공포라는 형식적 절차만 남겨둔 채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관광부는 새 방송위원회의 시행령안 중 지상파방송 사업자의 위성방송참여한도(33%)에 대해 KBS의 예외를 인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KBS의 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의무편성시간을 월 100분으로 늘리는 등의 ‘성의’를 보였다. 여기에 ‘시행령의 다른 규정 또는 방송위와 문화부장관이 합의하기로 한 사항’을 삭제하기로 한 것도 방송위를 존중하고 시민사회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자본 및 언론사의 진입과 채널간 상호겸영 등을 허용하면서도 공정경쟁을 확보하기 위해 독과점적 지배를 제한하려는 방송법 제정취지가 시행령에서 존중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지상파방송에 중간광고를 도입하려던 당초 방침을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떠밀려 철회한 것도 반길 만한 일이다. 방송발전기금의 징수비율은 광고매출액의 6% 범위 안에서 방송위원회가 고시하되 KBS와 EBS는 다른 지상파방송사업자의 3분의 2로 경감시켜 형평을 꾀했다.KBS 수신료의 EBS 지원비율은 3%로 확정돼 EBS로선 새로운 재원확보방안을 찾아야하게 됐다. 하지만 ▲시장점유 한도 설정 때 KBS와 EBS의 예외 불인정 ▲SBS의 지역민방 편성 상한선 50% 고정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발전기금 위탁범위를 예치기관의 선정과 출납에 관한 사항으로 한정 ▲민영 미디어랩의 선정주체를방송위원회로 명시 ▲국내제작 및 외주제작 프로그램 편성비율에 대한 문화부와의 합의규정 삭제 등 방송위원회와 시민단체,방송사의 핵심적인 요구사항들은 무시된 채 당초 문화부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유관단체와 방송사 노조, 방송위원회 노조등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임병수(林炳秀) 문화부 문화산업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충설명회를 갖고 “방송위와 의견을 달리한 조항들은 법체계상 수용이 불가능한 것들이었고 이 점을 방송위도 인정했다”며 “앞으로도 문화부가 방송정책에 개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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