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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경제硏·貿公 전망

    내년에 고유가가 진정되면서 미국 경제는 연착륙하고 일본·유럽국가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중국은 올해와 비슷한 8.1%의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7일 ‘2001년 세계경제전망 및 주요 수출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시했다.세계경제는 올해 4.5%보다 낮은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환율 전망=내년 달러당 1,050∼1,25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높다.변수는 엔-달러 환율,금융·기업구조조정,대우자동차 매각,금융시장 안정 등이다.구조조정이 잘되면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안정돼환율이 1,050∼1,150원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40%였다.반면 구조조정이 안되면 1,150∼1,250원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40%다.900∼1,050원이나 1,250원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은 각각 10%로 낮았다. 모두 엔-달러 환율이 108엔대를 유지한다는 가정에서이다. ◆주요국가 전망=미국경제는 완만한 경기둔화를 거치면서 연착륙할가능성이 높다. 올해 3%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유럽국가는 내년에도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독일은 올해보다 높고 프랑스는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수출전망=올해 1,777억달러로 추정되는 수출규모가 내년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올해 21∼23%인 증가률이 12∼13%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북미지역의 수출이 31.1%에서 13.4%로 크게 줄 전망이다.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잘되지만 철강·섬유류 수출은 정체되거나 감소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료 에세이] 열린마음으로/ 에너지절약 작은 것부터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는 말이 있지만 우리에게 ‘작다’는 것은 사소하고,하찮게 받아들여지기 일쑤다.반면 ‘크다’는 것은 좋고,훌륭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을 우습게 여기고 큰 것에 집착하는 ‘대형 지향의 사고’가 만연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뿐 아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길고 넓고 오래된 명물이지만 대교라고 부르지 않는데,우리는 조금만 길면 ‘…대교’라고부른다.소형차보다는 대형차를 타야 하고 작은 집보다는 큰 집에 살아야 체면이 선다고 생각한다.심지어 작은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을소인배(小人輩)라고 비아냥댄다.아이들도 ‘롱다리’ ‘숏다리’하면서 짧은 다리를 우스운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큰 것에 집착해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것이다.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되고있으며,최근 경제적 어려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매일 장충체육관 크기의4배나되는 220만배럴 이상을 소비한다.세계 6위의 석유소비국이며,세계 4위의 석유수입국이다.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국이면서 국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불행히도 우리가 국제유가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유가인상의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가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길 때 이것들이 모여 큰 의미가 된다.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국민 전체로 따지면 엄청난 에너지 절약효과가 나타난다.내 집,내 주거지역 주변의 불필요한전등끄기,적정한 냉난방온도 유지,자동차 운행 줄이기 등 우리 주위의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일이 필요하다.한해 에너지 수입으로 300억달러 이상을 해외에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에너지 10%만 아껴써도 30억달러(3조4,000억원)의 외화가 절약된다. 정부도 앞으로 우리 경제·사회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꿈으로써 고유가 상황만 오면 취약함을 드러내는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개편해 다시는 고유가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할것이다. 지혜로운 주부는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우살이를 준비한다.정부와 국민 모두가 조그마한 실천에서부터 시작해 언제 닥칠지 모를 더 큰 에너지 위기에 착실하게 대비해야 할 때다. 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
  • 商議 ‘경영 현안애로’ 분석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체의 60% 이상이 내년도 경제여건 악화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소재 제조업체 18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영 현안애로와 개선과제’를 조사,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응답자의 64.1%가 내년도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반면,호전을 점친 업체는 6.7%에 불과했다. 실제 올 4·4분기 들어 경영실적이 이전에 비해 점점 더 나빠지고있다고 응답한 업체(33.3%)가 호전됐다는 업체(26.1%)보다 많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악화 전망의 주된 요인으로는 내수 및 수출 둔화에 따른 매출부진(38.3%)이 가장 컸다.이어 원가부담(23.9%)과 경제 불확실성(20%),금융문제(10.0%) 등이 꼽혔다.기업들은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과 업체간경쟁심화가 매출부진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으며,고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과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도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문의 기업경영 걸림돌로는 응답업체의 33.9%가 금융·통화 정책의 신뢰성 부족을 들었다.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19.4%)나 주식시장의 불안정성(18.3%)도 걱정했다. 수출관련 애로요인으로는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부족(31.8%)과 환리스크(27.3%)가 각각 1,2위로 나타나 지구촌 정보전쟁과 환위험에 여전히 무방비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안미현기자
  • 金대통령 “공공 구조조정 부진 정부에 일차적 책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공공부문 개혁을 못한 것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책임이지만 공공기업 책임자들이 주인의식 없이 구조조정 등 할 일을 안하고 무사안일로 넘어간 데 있다”고 지적한뒤 “정부는 책임을 통감하며,내년 2월까지 공공부문 등 4대 부문 개혁을 반드시 해내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업무보고 및 경기지역 주요인사 초청오찬에서 “우리경제가 지금 나쁘다.대통령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고유가,반도체값 하락,대우차 매각 실패 등 외부요인이 있으나우리에게도 책임이 많으며, 첫째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국민에게미안한 것은 공공부문 개혁을 못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심리적 측면이 있어 너무 겁내니 더 나빠진다”면서“내년 하반기부터는 자기 힘으로 난관을 뚫고 나갈 것”이라고 경제회생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신도시나 공단을 만드는 것이 수도권에만 집중될 수는 없는 일이며,수도권은 양보다 질을 위주로개발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은 최소한 도로 공장이나 주택을 개량하는 질적 개발에 치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의 경제진단·처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경기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 지역 인사들과 가진 오찬에서 현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시장경제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4대부문 개혁을 완성한다는 게 골자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언급 내용. ■경제진단 우리 경제가 지금 나쁘다.대통령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외부적 요인으로는 고유가다.올해 기름파동 때문에 지난해보다 80억∼90억달러를 더 지불해야 할 것이다.국제경기가 둔화된 데다 우리나라 수출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값이 반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또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도 무산됐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책임이 많다.첫째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가 4대개혁을 많이 하기는 했다.외환위기는 극복했다.외환보유고가 950억달러나 돼 세계 2∼3위다.일부에서 노동자만 희생시킨다고 하는데 대우를 비롯해 30대 기업중 12개 기업의 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았다. 국민에게 미안한 것은 공공부문 개혁을 못한 것이다.공공기업 책임자들이 주인 의식이 없다.구조조정 등 할일을 안하고 무사안일로 넘어간 것이다.기업도 돈이 벌리니까 개혁을 안하려고 한다.이 때문에국제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주가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향후대책 연말까지 기업·금융개혁을 마칠 것이다.은행이건,기업이건 돈을 벌어야 한다.돈을 못 벌면 문을 닫아야 한다.세계에서 1등을해야 한다. 이것이 현 정부의 목표다.모든 은행이 세계에서 1등을 하고,기업도 1등 해야 한다.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해결은 정부의 몫이다. 내년 2월까지 4대 개혁을 완성할 것이다.그러면 새로운 시대에 들어간다.4대 부문을 개혁해 투명하고 효율성 있고 공정한 체제가 돼야한다.그리고 모두가 돈벌이하는 체제가 돼야 한다.이런 토대위에 전통산업과 정보산업·생물산업을 서로 연결해 3위 일체로 경제를 만들어가야 한다.너무 겁내니 경제가 더 나빠진다.경제는 심리적인 측면이 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자기 힘으로 난관을 뚫고 나갈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11월 수출증가율 크게 낮아져

    11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5 1억2,300만달러,수입은 141억9,100만달러로 9억3,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1∼11월 누계흑자는 104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월 무역흑자는 월별기준으로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 다.올해 1∼10월 수출 평균증가율(24.5%)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 다. 수출증가율 둔화는 11월들어 주력상품인 반도체 가격급락으로 4억달 러가량이,대우자동차 부도로 3억달러 가까이 수출차질이 빚어졌기 때 문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철강과 석유화학,컴퓨터 부품이 중국과 일본,대만의 저가 공세 등으 로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또 최근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수출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미쳤고 고유가 지속으로 원유 등 수입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는 유럽연합(EU)과 일본,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증가율 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부진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올해 누적 무역 적자 규모가 103억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전체 적자(83억달러)를 돌파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침체와 반도체 가격하락, 고유가 등 요인때문에 내년에도 수출둔화 양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제37회 무역의 날 기념식

    올해 무역성적표는 ‘우’쯤 된다. 국제원유가 급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가 이어져 당초목표(100억달러)를 웃도는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이 기대된다.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일(對日) 무역적자폭이 더욱 확대되고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된 것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무역현황 10월말까지 수출은 1,426억달러,수입은 1,33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유가,반도체 가격의 하락,EU(유럽연합)와 동남아의 통화가치 하락에 국내 금융경색 및 경기침체 등 각종악재가 쏟아진 데 비하면 ‘선전(善戰)’했다는 평가다.올해 1∼10월 수출증가율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24.5% 증가세를 보여 8.6%에 그쳤던 지난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품목별로 반도체가 42.1%,컴퓨터 67.3%,무선통신기기 50.9%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한편반도체, 컴퓨터,자동차,석유화학제품,무선통신기기,선박 등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52.7%에서 올해 1∼10월 55.7%로 더욱 확대돼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심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내수 호조로 수입증가세도 크게 확대됐다.올해 수입증가율은 지난해28.4%에서 올해 1∼10월 39.5%로 확대됐다.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수입 부담이 지난해보다 88억달러 늘어났다. 10대 수입상대국 가운데 수입선다변화 해제 등으로 대(對)일본 수입이 39.9% 급증하면서 일본이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대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1∼10월 97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82억달러)를 넘어서면서무역 역조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른 약진 현대종합상사가 국내업계 최초로2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현대상사는 우리나라 전체수출액의 16%에 해당하는 253억8,678만달러를 기록했다.또 삼성전자는 D램,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반도체 제품과 디지털 가전 등으로 171억3,439만달러의 수출을 기록,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1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수출 외길을 걸어온 기업 및 기업인들이 대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홍진크라운은 30년간 오토바이용 헬멧 하나만 생산,‘HJC’라는브랜드로 세계 1위의 헬멧 제조업체로 부상했다.이 회사는 2,000여종의 제품을 40여개국에 수출,5,49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한국특수정밀공업은 컴퓨터 자동 자수기를 국산화,미주 중남미 동남아 등에전년대비 261.3% 늘어난 4,399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자유통상은 단일 품목인 신발을 수출하는데 주력,지난해 한해동안 3,868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세계 금융위기 다가오나?

    세계 실물경기가 후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9일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가시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금융위기의 가능성이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심화되면 각국 기업은 금융비용 증가와 투자재원 부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가 및 자산가치가 연쇄 하락,도산 위험에 직면하는 등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세계 경제를 선도해 온 미국 경기마저 하강국면에 들어섰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뉴욕 나스닥 증시는 연일 폭락,연초 대비 40% 이상 빠져 29일에도 2,706.93포인트를 기록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고수익을 내는 회사채의 가산금리(스프레드)도 계속 치솟아시장의 자금난을 반영하고 있다. 아시아 신흥시장은 정치적 위기와 고유가에 시달리고 있으며 첨단제품의 대미 수출도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는 아시아 기업의 부채 사정은 더욱 나빠지는 상황이다. 일본과 대만의 주가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000대와 5,000 포인트가 무너졌으며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다시외환위기가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세계 투자은행들은 자금회수의 불투명성 때문에 오히려 여신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같은 현상이 단순한 재고조정의 결과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1998년 러시아가 채무동결을 선언하고 영국의 투자은행인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LTCM)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때는 신용이 넘쳐났다.지금은 국제 투기자본(헤지펀드)이 자금 공급자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못하고 시장 투자자들도 거의 없어 신용경색의 조짐이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년만에 최저인 2.4%로 2·4분기 5·6%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미 기업들의 평균세후수익은 3·4분기에 0.6%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2년간 최저치를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경기 낙관론자들은 미국 기업의 재무상태가 매우 건전하고 고수익 회사채 비중도 3조∼4조달러로 미국 은행대출 규모에 비하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다.그럼에도 파이낸셜 타임스는 신용경색의 조짐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을 뿐 추세는 매우 걱정스럽다고 보도했다.독일도 3·4분기 GDP 성장률이 3.4%로 둔화되는 등 세계경제가 이상기류를 타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高유가 여파 휘발유 소비 급감

    고유가의 영향으로 휘발유 수요는 줄고 있는 반면 경유와 LPG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국세청이 29일 내놓은 ‘주요 물품 출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휘발유는 유가인상에 따른 소비자제로 출고량이 5.3% 줄었다.반면 LPG는 차량판매 증가로 20.3%,경유는 산업활동에 따른 수송물동량 증가로 12.3%가 각각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승용차 출고량은 5만3,000여대였으나올 9월에는 6만6,000여대로 1만3,000여대가 늘었다.이는 기존 보유승용차의 교체 외에도 LPG 승용차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들어 9월까지의 휘발유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가줄었다.반면 LPG는 14.1%,경유는 2.4%가 각각 증가했다. 오승호기자
  • 외국 금융기관 환율 전망

    원화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내년에는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상반된 시각도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 원화 약세 요인으로 ▲소비자 및 기업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부진 예상 ▲고유가와 반도체 D램 가격 급락 ▲외국인투자가의 주식매입 저조 ▲원화가치 방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시장개입가능성 저조 등을 꼽았다. 이 기관은 “지난 20일부터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정부가 구두 개입에 그쳤고,물량 개입은 많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귀중한 외환보유액을 이용,원화 방어에 적극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예측했다. 이어 “내년 1·4분기에 기업구조조정의 전환점이 될 대형M&A(인수합병)가 실현되면서 원화는 강세 기조로 반전, 내년 연말에는 달러당 1,12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정치권 불안,노동계의 대규모 집회,미국 나스닥지수 하락에 따른 기술주 불안 등으로 올 연말 원화 환율 전망치(1,130원)를 소폭 상향조정할 움직임이다.JP모건은 당초미 대선의 혼란이 끝나고나스닥지수 회복에 따른 한국 주가 상승 가능성을 들어 원화의 소폭강세를 점쳤었다.그러나 최근 정정불안에 따른 구조조정 지연 및 미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원화가 맥을 못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정국안정과 구조조정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뱅크 현대건설을 살리기로 한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와 엔화및 대만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경쟁력 저하 요인이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고 본다.경상수지 흑자축소,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 등과 맞물려내년 말까지 달러당 1,160원까지 떨어지는 등 환율은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지금까지는 연말 전망치인 달러당 1,170원을 고수하고있다.추가적인 원화의 약세가 예상되나 대규모 외환보유액과 무역수지 흑자 추이 등을 감안할 때 97년과 같은 외환위기는 발생하지 않을것으로 진단했다. ◆메릴린치 6개월 안에 달러당 1,24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경기하강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화가치의 하락을 통한 수출증진 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당분간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전망이다.이 기관은 “한국 정부의 이런 정책기조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失業 이렇게 풀자] (5)노조도 모두가 사는 길 찾아야

    * 노·사·국민 구조조정 공감대를. 우리 경제가 ‘공멸(共滅)’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치솟는 환율과고유가,날로 악화되는 경제환경은 노동계의 파상적 동계투쟁과 맞물려 제2의 IMF 위기설이 무성하다. 3년 전 수술대에 누웠던 ‘한국경제’가 회복 문턱에서 다시 수술실로 향하는 형국이다.하지만 IMF 당시의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대와 ‘할 수 있다’는 의지는 오간 데 없고 각 경제주체는 ‘네 탓이오’을 외치며 ‘내몫 찾기’에 급급하다.‘초심(初心)으로 돌아가자’는 외침도 이와 무관치 않다. 24일 노동계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위원장과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첫 회동을 갖고 ‘동계공동투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두 위원장은 “노동자의 일방적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을 철회하라”며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구성과 각종 파업에서의 공동투쟁을 다짐했다.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은 시작도 전에 표류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노조와 사용자,국민 모두가 살 수 있는 상생(相生)의 구조조정,고통의 분담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동투(冬鬪)’보다는 사용자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사는 길을 찾자는 것이다. 이원덕 노동연구원장은 “노사가 극도의 불신 속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구조조정을 지연할 경우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귀결될 것”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주문도 잇따랐다.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구조조정을 위해선 개개의 이익집단들에 양보와 자제를 요구할 수있는 힘을 정부가 갖춰야 한다”며 “고통을 감당하는 계층을 설득하지 못하면 구조조정은 실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정갑영 연세대 교수는 “정해진 법과 규칙의 틀을 벗어나면 이에 대한 벌칙이 뒤따른다는 사회적 룰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도 노사문화 정착에 필수조건이란 견해다. 조승혁 한국노사문제협의회장은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며 발상의 전환을촉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여권 “위기정국 풀어라” 총동원령

    여권전체가 현 시국을 ‘중요한 고비’로 인식하기 시작한 분위기다. 경제는 주가폭락과 환율 급등,소비심리 위축,고유가 등으로 3년전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농가부채 탕감,한국전력 노조 파업 및 공기업 구조조정 반대 움직임 등 거대 이익집단들의 저항 목소리가 숨돌릴 틈없이 쏟아져 사회불안까지 겹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국회 파행으로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이나 새해 예산안,시급한 개혁·민생법안의 적기 처리가 여의치 않아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권핵심부는 우선 국회에서 추가 공적자금동의안 처리에 주력한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귀국하기전 범여권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여권핵심부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처럼 청와대가 민감한 현안에 대해 깊숙히 개입,처리할 경우 문제들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도 있으나현재는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하다 보니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처럼보인다”면서 다각적인 민심수습책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폭력 시위나 불법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되 농민 등 민심을 추스르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권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역력하다.소수정권이라는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자민련과의 확실한공조복원을 꾀하고 있다.아울러 정국상황의 근본적인 개선책의 일환으로 정국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검토작업을 밀도있게 진행중이라고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내년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발표한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은 2001년과 2002년에는 5.8%와 5.6%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고유가와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어려움에도 8.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도 21일 내놓은 ‘2001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5.7%로 올해의 9.0%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물가는 유가 상승 여파로 내년에 3.5% 상승하겠으나 노동시장의 여유가 남아 있고 안정적 경제성장과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노력에 힘입어 2002년에는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도 실업률과 소비자물가가 4.3%와 3.4%로 올해의 4.1%와 2.4%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단기부채의 2배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제2의 외환위기가 재발할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서울 땅값 상승폭 둔화 “2분기보다 0.1% 줄어”

    지난 7∼9월 3·4분기 서울의 땅값은 0.29%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3·4분기 지가변동률은 남북정상회담 개최후남북경제협력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2·4분기 0.39% 상승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고유가,금융시장불안 등 경기 불안요인이 증가,상승폭이 둔화되면서 0.29% 상승했다. 심재억기자
  • 경제한파 또 슬슬…공장 가동률 주춤

    경기침체로 제조업 등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가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자원부가 17일 발표한 ‘9월중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산업 부문에너지 소비는 662만9,000TOE(석유환산톤)로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3,000TOE가량 줄었다. 이는 9월 제조업 가동률이 78.1%로 지난해 79.4%보다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휘발유 소비는 고유가 등 영향으로 1∼9월 4,760만배럴로 2.7% 감소했다.9월중 휘발유 소비도 수송용이 14.6% 줄어든 것을 비롯,13.6%감소했다.휘발용 차량 1대당 월 소비량은 올들어 평균 111.8ℓ로 지난해에 비해 5.4% 감소했다. 1∼9월 전체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으며에너지원별로는 석유가 4.5%,LNG(액화천연가스) 13.9%,유연탄 11.5%각각 늘어났다. 1∼9월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79.8% 증가한 26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원유가 178억달러,LNG 25억3,000만달러,유연탄15억3,000만달러 등을 각각 나타냈다.두바이산 원유 도입 단가는 9월들어 배럴당 30달러를 기록했다.함혜리기자
  • 2001학년 수능 특이한 문제들

    15일 치러진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최근의 사회 상황과 시사(時事)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항들이 눈에 띄었다. 1교시 언어영역 듣기 홀수형 3번 문제에서는 한 아버지와 딸의 대화를 제시한 뒤 ‘왜 대화가 어긋나는가’라는 질문으로 가족 부양의짐을 짊어진 가장(家長)의 모습과 세대간 시각차를 되새기게 했다. 실직자가 속출하는 요즈음 세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단한 생활을이어가는 아버지가 “다가오는 휴가 기간에는 마냥 쉬고만 싶다”고말하자 딸은 “바다로 가서 신나게 놀아야 멋진 휴가 아니냐”며 따지듯 되묻는다. 언어 영역 홀수형 28∼31번 문제에서는 국내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유전자(DNA) 변형 생물의 개념과 응용 방법,그 위험성에대해 200자 원고지 5장 분량의 긴 지문을 제시하고 환경단체의 주장을 캐물었다. 수리·탐구 영역[1]에서는 인문·자연계 24번 공통문제로 석유 소비와 관련된 지문을 제시해 ‘고유가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깨닫도록 했다. ‘최근 10년 동안 소비된석유의 양은 그 이전까지 소비된 석유의 양과 같다. 예를 들어 1981년부터 1990년까지 소비된 석유량은 1980년까지 쓴 전체의 양과 같다’는 지문을 낸 뒤 현재의 석유량으로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시, 에너지 10% 절약 나선다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공동으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100만 가구 운동’을 펼친다.운동의제도화를 위해 관련 조례도 제정된다. 서울시는 13일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에너지절약 시민연대(공동대표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와 ‘에너지 절약 100만 가구 운동’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가졌다. 서울시와 시민연대는 공동선언문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한 운동에 서울지역 30만 가구를 포함,전국적으로 100만 가구가 참여토록 유도하는 등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쳐 2002년까지 가정용 전력 및수송에너지의 10%를 절약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내 522개 동사무소에 운동참여 접수창구를 설치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또 시 산하 4만7,0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운동 참여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또 에너지 절약운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효율적인 에너지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에너지 절약 지역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운동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내달 1일부터 거주지 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우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참여 시민은 매월전기·수도·승용차·취사·난방 등 5개 부문의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에 대한 점검표를 받아 매월 점검한 뒤 에너지절약 시민연대에 전화(02-733-2022)나 홈페이지(www.enet.or.kr)를 통해 통보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金대통령, 전남 여수방문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전남지역을 방문,환대를 받았다.여수남산동 수산시장을 방문했을 때는 시장 입구에서 부터 주욱 늘어선시민들과 상인들이 대통령을 연호하며 따뜻한 환영인사를 했다.김 대통령도 10여분동안 확성기를 잡고 즉석연설을 했으며,차량속도를 시속 5km 정도로 유지하며 환호에 답례했다. 이번의 화두(話頭) 역시 경제안정과 지역화합이었다.그 무게는 “여러번 도와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민족과 국가에 봉사함으로써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에 있었다. ■경제안정 먼저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외환위기는 아니다”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화를 보유한 다섯나라에 들었고,순채권국가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제 다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금모으기 심정으로돌아가자”고 호소했다. 또 “고유가,반도체 가격 하락,미국 증시 폭락 등 악재가 있으나 외환위기를 겪던 마음이라면 자신을 갖고 이길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무엇보다 경제적 어려움을 개혁의 부진 탓으로 돌리면서 4대 개혁의 강력한 추진을 거듭 다짐,경제안정을 자신했다. ■지역화합 김 대통령은 “노력은 했지만,아직도 지방색을 탈피하지못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음을 역설했다.이어 “남북이 결국 하나로 왕래 교류하고,장차 통일이 될 것”이라며“이런 때,국내에서 융합을 못하면 되겠나”라며 되물었다.나아가 “같은 국민,같은 민족으로서 지역감정에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현기자
  • 4분기 신용리스크 적색경보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악화와 고유가 등으로 신용위험이 4·4분기에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전망이 6일 나왔다.우량기업에만 돈이 몰리는 자금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더욱 심화될것으로 전망됐다.한국은행이 시중은행·외국은행 서울지점·종금·금고 등 49개 금융기관의 여신책임자를 대상으로 ‘4·4분기 신용리스크 변동상황 및 요인’을 조사한 결과,응답자의 61%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악화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3·4분기중대기업·중소기업·가계 등 모든 차입주체들의 신용위험이 전분기보다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4·4분기에도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의지속적 추진과 경기상승세 둔화로 기업과 개인의 신용위험이 높아질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여신책임자들은 80%가 4·4분기에 신용위험이 더 높아질것이라고 응답했으며,씨티·도쿄미비쓰비시·다이찌강교 등 7개 외은지점 담당자들은 33%가 상승을 점쳤다. 여신책임자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우 연말을 앞두고 운전자금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주식 및 회사채 시장 등 직접금융시장의 위축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이라고 꼽았다.개인의 경우에도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가처분소득의 감소 등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신용위험의 상승에도 4·4분기중 대출수요는 증가할것으로 예상돼 우량거래처 확보를 위한 금융기관의 대출경쟁이 가열되면서 우량기업에만 돈이 몰리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 한국전기硏 李熙雄박사팀 열전발전시스템 개발

    터빈 등 기계적인 도움없이 열전(熱電)반도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열전발전 방식이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대체에너지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전발전이란 물질의 양쪽에 온도차가 있을 때 고온부에서 저온부로흐르는 열에너지를 열전반도체를 거쳐 직접 전기로 변환시키는 발전방식이다. 최근 한국전기연구소 신소재응용연구그룹 이희웅(李熙雄) 박사팀은이같은 열전발전 원리에 따라 온수열을 이용해 1㎾급의 직류 발전을가능하게 하는 열전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국내에서도 반도체발전시스템의 실용화를 성큼 앞당겼다. 열전반도체 이론은 1829년 로페에 의해 처음 개발됐고 1940년 러시아에서 실용화가 시작됐다. 그동안 군사용 발전기나 인공위성 전원에 국한돼 사용됐으나 최근들어 냉정수기,간이 냉장고,혈액보관기 등 실생활에서 이용범위가 크게늘고 있다. 열전발전시스템의 최대 강점은 태양열,해수열,지열 등 기존의 방법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다양한 저급에너지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있다는 것이다.화력발전소,원자력발전소,소각로,철강산업,자동차산업등에 적용하면 날아가는 폐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폐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온실효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줄이는 효과도 있다.발전기에서 전기에너지를 발전시키는데 사용되는터빈 등의 기계적인 작동이 필요없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없으며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박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용 민수용 열발생 장치에서 나오는 각종 폐열의 회수율은 1%에 불과하다”면서 “온수와 증기,뜨거운공기 등의 형태로 버려지는 각종 열에너지를 조금만 활용해도 국가적으로 매우 큰 에너지 절약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팀이 개발한 시스템에서는 섭씨 100도 정도에서 기능을 발휘하는 저온 열전반도체(비스무스와 텔륨의 합금)가 사용됐다.연구팀은큰 전압차를 얻기 위해 1,024개의 열전반도체를 직렬로 연결, 발전용모듈을 만들고 여기에 전력 변환장치와 전력 저장장치 등을 결합해시스템을 완성시켰다. 고온부에서는 섭씨 80도 정도의 보일러 온수가,저온부에서는 섭씨 20도인 냉각수가 각각 쓰인다.온도차에 따라 열전자가 자연히 이동하게 되며 이때 열전반도체로 된 모듈을 거치면서 전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 박사는 “열전발전기가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열전반도체의 효율이 낮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소재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대규모 연구투자에 힘입어 열전재료의 효율도급격히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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