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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타미 압승과 이란 앞날/ 국민열망 재확인.. 개혁 탄력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대선 압승으로 이란 개혁이 한층탄력을 받게 됐다. 사실 이번 대선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보다는 하타미의개혁 노선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 강했다.즉 1997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개혁의 물꼬를 튼 하타미에게 향후 4년동안또다시 ‘이란호(號)’의 키를 맡길 것인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였던 것이다. 이번 대선의 승인은 물론 하타미 개혁에 대한 젊은층의 두터운 신임때문이다.이들은 97년 대선을 시발로 99년 지방선거,2000년 총선,이번 대선까지 4번씩이나 개혁파를 지탱해왔던 세력이다.하지만 하타미의 개혁에 기대를 걸었던 개혁지지파중에는 점차 실망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들이 믿었던 개혁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으며생활의 자유화도 더디기만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하타미 등 개혁파는 이번 선거 승리를 계기로 단기적으로는 개혁의 속도를 낼 것이 분명하다.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논리를 확산시켜 개혁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하지만 하타미는 장기적으로는개혁의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년동안 하타미는 보수파를끌어안지 않고는 자신의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벌써부터 보수파들이 장악한 혁명수호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자행됐다며 개혁파에 대한 반격의 채비를 차리고 있다. 따라서 하타미는 우선 보수파의 수장으로 꼽히는 아야툴라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만 한다.대선 재출마를 고사하던 하타미는 하메네이와 협의한 뒤 대선후보로 최종 등록했다.이 과정에서 하메네이는 국민들의 개혁열망을 언제까지 도외시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것이 하타미가 바라는 하메네이와의 관계다. 하타미의 또다른 과제는 경제문제다.최근의 고유가는 석유의존도가 높은 이란 경제에 어느 정도의 활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석유 이외의 수출이 50억달러에 머물고 실업률이 치솟는 등 경제적 난맥상이 심화되는 추세이다.당장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하타미의 집권 2기는 뜻밖의 시련에 직면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급속한 개혁을 바라는 젊은층과 이를 거부하는 보수파 사이에서 하타미가 어떻게 완급을 조절해 나갈지가 관심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하타미는 누구. 1997년에 이어 지난 8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또다시 압승,연속 집권에 성공한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개혁파의 수장이다. 이스파한대와 테헤란대에서 철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하타미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첫 의회선거에서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하지만 97년 대선 전까지만해도하타미는 독일 함부르크 이슬람센터 소장과 11년동안 문화부장관을 지낸 게 고작일 만큼 정치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이다. 1997년 대선때도 그의 당선을 점치는 여론은 없었다.그러나이란 젊은이들로부터 촉발된 개혁의 욕구는 하타미를 일순간이란 정계의 거물로 만들었다.이란 젊은이들은 자신들의개혁욕구를 하타미를 통해 배출한 것이다. 하타미는 당선 이후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등에업고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시도하고 나섰다.유엔에서의 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특히 하타미는 언론과 여성 자유를 대폭 신장시켰으며 정치·사회적 민주화도 꾸준히 추진했다. 하지만 하타미가 개혁을 시도할 수록 보수파들의 반발은 거세졌다.하타미는 보수파의 공세에 밀려 개혁적 성향을 띤 신문의 폐간과 언론인 구속을 막지 못했으며 과감한 개혁 추진에도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 하타미가 출마를 놓고 고심했던 이유도 현재와 같은 대통령의 권한으로는 개혁추진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국민들의 개혁열망을 마냥 외면할 수 없었고 지난달 초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재출마를 선언했다.국민들은 하타미의 눈물의 의미를 간파한 듯77%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화답했다. 강충식기자
  • 국제유가 급등세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오는 10월쯤으로 예상됐던 고유가 현상을 앞당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거래된 두바이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25.40달러로 전날보다 0.59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각각 0.60,0. 52달러 오른 배럴당 28.45,28.94달러를 기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우건설 정상화 전기될듯

    대우건설이 리비아 카다피 지도자로부터 2억3,000만달러규모의 공사미수금 지급을 약속받음으로써 경영정상화에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현대건설이나 동아건설 등 다른 업체의 수주기회 확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카다피가 직접 약속 대우건설이 공개한 면담록에 따르면카다피 최고지도자는 이정구 해외담당 사장이 미수금 얘기를 꺼내자 배석한 샤막 수상에게 ‘왜 지급을 하지 않았는지’ 등을 물은 뒤 지급을 지시했다.지급방식은 24개월 균등분할상환이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매달 약 1,000만달러씩들어오게 된다. 카다피 최고지도자는 또 “대우는 리비아와 친숙한 회사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로 리비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데 그때 대우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인 고용과 현지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리비아산업발전에 기여 등의 조건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대우건설은 각각 1억5,000만달러규모의 뱅가지 중앙병원 공사와 슬라위 상·하수도 시설공사 등 모두 4억5,000만달러의 공사계약을 추진 중이다. ■리비아 진출 늘듯 리비아는 고유가로 벌어들인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올들어 국제화와 국가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로 만 9년째가 되는 UN의 경제제재도 풀릴 가능성이커졌다. 미국과의 관계가 많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에 미수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이같은 변화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아의 올 건설시장 규모는 150억∼200억 달러로 추산된다.리비아에 진출해있는 현대건설 등도 리비아 건설시장 진입여건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미니밴 “경제성 최고” 인기

    경제성은 미니밴이 최고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량유지비가 적게 들고 각종 세금혜택이 많은 미니밴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 10인승 이하 승합차는 승용차로 분류돼 등록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테라칸 싼타페 트라제XG,기아자동차의 카니발 카렌스 카스타,대우자동차의 레조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자동차세 감면제도.올 하반기부터 3년 이상된 승용차는 최고 50%까지 세금감면을 받게 된다.특히 올해부터 자가용 차량에 한해서는 연간 1만8,000원의 면허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기검사기간도 연장된다.기존에는 미니밴 차량 구입후 5년까지는 1년마다,5년후에는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최초에는 4년후,그뒤에는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으면 된다.한번에 4만원 이상드는 검사비용이 그만큼 절감된다. 승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혜택도 생겼다.지금까지 승합차는 업무용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2종 승용차로분류돼 업무용 이외에도 가족에 한정해 선택가입 등이 가능하다.운전경력과 무사고경력에 따른 보험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의 미니밴은 휘발유·LPG(천연석유가스)등 두 종류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디젤형미니밴이 잇따라 출시돼 연료비절감이 차량구입의 중요한기준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트라제 XG에 이어 11월에는 싼타페에 2,000㏄급 디젤엔진을 적용했다.지난 2월 출시된 대형 SUV(테라칸)도 디젤·휘발유용 두종류가 나왔다. 기아차의 카니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디젤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다만 대우차의 레조,기아차의 카렌스 카스타 등은 아직 LPG용으로만 출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 수출전선 ‘적색경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업체들이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와 본격화되는 통상압력,반도체 가격의 하락,주력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 등 이어지는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3월에는 급기야 23개월만에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불안한 수출환경=지난해 3·4분기까지 평균 26%를 보이던 수출증가율이 10월 이후 낮아지기 시작,올들어 상승세가현저히 둔화돼 왔다. 산업자원부 윤상직 (尹相直) 수출과장은 “올해 수출이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침체가 수출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비중은 미국이 21.8%(지난해 기준),일본이 11.9%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중요한 수출시장이다. 전년대비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27.6%였으나 올 3월 20일 현재 -2%로 떨어졌다.특히 미국시장에서 IT(정보기술)상품에 대한수요둔화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30% 이상을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 등IT제품의 수출은 가장 타격이 크다.미국 수출의존도가 30.4%인 반도체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4.9%에서 4·4분기 24.7%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달 20일까지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대미 의존도가 34.5%인 컴퓨터는 더 심각하다.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0.2%,4·4분기 12.7%에서 올들어 3월20일까지 -12.5%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던 일본경제도 올들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일(對日)수출 역시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평균 29%를 기록한 대일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급전직하,지난달 2.9%에서 3월20일 현재 -3. 1%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에 대한 동남아 각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유럽 및 아세안 국가,대만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른바 무역연관성을통한 전염효과다.올들어 3월20일까지 아세안 국가에 대한우리나라의 수출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전망도 흐려=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플랜트 석유화학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하락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올해 흑자목표로 정한 100억달러 달성은 일단 무난할 것같다. 그러나 지역 편중과 IT제품의 편중을 빨리 개선할 수 없는데다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여건마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특히 선박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직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및 무역마찰 가능성이 하반기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이다.무역환경 개선논의를 위해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마저 부쩍 늘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원화 동반약세로 이어져 당장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그러나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깨져 이른바 ‘엔저(低)-원고(高)현상’이 나타날 경우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국제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하는 섬유 철강 전자 자동차 기계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50개품목 중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품목(금액기준)의 비중은 50.1%에 이른다. 산업연구원 송병준(宋秉俊)박사는 “하반기들어 미국경기회복,주요 업종의 공급과잉 완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11개 업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9%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25.3%를 기록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장 다변화·무역마찰 해소 주력.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게 끼면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확대 무역균형으로 요약된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남아 EU(유럽연합)마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시장 쪽으로 마케팅력을 결집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연말 고유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자부는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보험기금과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늘려주고 인수한도를 탄력적으로운용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플랜트팀을 두어 해외 플랜트 시장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의 개발에 치중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중국과 대만에 대한 시장개척 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뿐아니라 지역간 무역마찰을 미리 막을수 있는 확대균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전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교류와 경제 개발계획 참여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 삼성그룹 허리띠 졸라맨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거치면서 재계의 정점에 선 삼 성이 계열사별로 비상 긴축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그룹 전체적으로 순익을 8조원이나 냈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자는 분위기다.고유가 행진,환 율 급등,미국·일본 경제의 악화 등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국내외 경제 여건은 ‘부잣집’이라고 예외일 수 없기 때 문이다. 최근에는 계열사 자금부장 회의를 열어 비상 자금확보 방 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34조원에 경상이익 8조원의 기록적인 성과를 낸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다.특히 반도체 경기의 회복시 점이 불투명한 상황.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투자액 7조3,00 0억원을 시장상황을 고려,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6조6,000억원에 이르는 반도체부문 투자액 중 1조2,000억 원은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투자를 유보한다는 방침이 다.반도체 생산원가는 최고 30% 줄이기로 했다. 또 경비절감을 위해 대리점 등과 거래방식을 온라인화하 기로 했다.대금결제를 비롯한 모든 거래관련 업무과정을 1 4단계에서 8단계로 단축,인력과 시간을 20% 이상 절감함으 로써 올해 50억원 이상의 경비를 줄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경영여건이 극도로 불투명하기 때문에 IMF 이후 생존차원에서 추진해온 사업 구조조정,투자계획 조정,원가절감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스템통합(SI)업계 1위인 삼성SDS에서는 이달초 김 홍기(金弘基)사장이 직접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매 출 1조2,600억원,경상이익 870억원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의 실적을 올린 회사의 분위기가 아니다. 회사측은 부서별로 담당 사업부문에서 매출목표를 달성하 지 못하면 목표 미달분만큼을 다음 예산배정 때 삭감하기 로 했다. 또 금융·제조·유통·공공 등 사업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기술개발 인력들을 모두 개발사업단 소속으로 통합했다.사 업부문별로 일손이 남거나 모자라는 것을 막아 인력운용의 효율을 높이고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최근 ‘3!3!3!’ 캠페인을 시작했다.비용 지출 이 예상되는 사업계획을 낼 때에는 반드시 세번 생각해보 고,그래도 꼭 올려야겠으면 비용을 30%줄이고 효과는 300 % 이상 거두자는 운동이다. 올해 해외법인 1,000억원을 포함,총 3,000억원의 원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도 올해 계획한 3,200억원어치의 자산매각을 서 둘러 추진,현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 해 최근 임원급이 팀장을 맡는 대(大)팀제로 전환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3)움트는 재도약의 싹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5%, 무역수지 흑자 625억달러를 달성한 러시아에서 난데없이 ‘TV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주범은 모스크바 중앙 관세위원회.뇌물 등으로 관세를 내지않고 모스크바로 반입되던 수입물품이 급증하자 1월 27일 통관 검열을 엄격히하라는 관세위원회의 긴급명령이 내려졌다. 1만 5,000달러 미만으로 신고된 모든 컨테이너 화물은 낱낱이 검사를 받았고 하루면 충분하던 통관검사는 일주일 이상걸렸다. 소비시장에 혼란이 일자 2월초 위원회는 부랴부랴 명령을취소했으나 이로 인해 1월 중 러시아의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5%나 줄었다.꼼꼼한 통관검사로 관세수입은 1억달러 가까이 늘었지만 외국 상사들은 상품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입업체들은 통관을 서두르기 위해 비자금을마련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배럴당 30달러를 넘은 고유가에 힘입어 예상외의 7.5% 성장을 이뤘다.산유 수출국인 러시아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경제·통계학적으론 98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99년 3.2%로 바닥을치는 ‘수치상의 성장’에 불과했다.특히 러시아 정치의 불투명성과 슬라브 민족주의적 성향은 외국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경제 도입 이후 시베리아 등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36억달러에 그쳤다.그나마 기간시설보다는 소비재 생산에 국한됐다.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제품 가격이 오르자 러시아 소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빛을발했기 때문이다. 1867년 설립된 러시아의 초콜릿 업체 ‘10월 혁명’은 아직까지 외국과의 합작보다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품질 우선에 주력,98년부터 공장시설을 컴퓨터화하고 99년부터는 사탕과 캬라멜의 생산비중을 줄였다.생산규모는 연1만t 이상에서 7,200t으로 줄었으나 초콜릿 제품에만 집중,매출은 99년1억달러에서 지난해 1억2,320만달러로 늘었다.모스크바에서초콜릿 관련 제품의 30%를 차지,지난해 러시아의 우수한 기업 93위에 올랐다. 러시아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저임금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러시아 노동계가 푸틴의 개혁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나 노동 관련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조금씩 제목소리를 내고있다.서방국가의 경우 제품 원가 중 노동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60%인데 러시아는 12%에 불과한 점을 노동계는 주목한다. 러시아 노동총연맹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부회장은 “근로자의 봉급이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최소한의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도록 근로자 소득보장에 입법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그는 푸틴이 추진하는 세제개혁을 지지하지만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강력한 누진세가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1년 단위의 고용계약도 장기계약으로 바꾸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경제의 또다른 걸림돌은 금융시스템이 낙후됐고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것.모스크바 주재 한국 상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우병규 대우 인터내셔널 모스크바 지사장은 “러시아에서 금융기관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무역결제나 현지 외국업체에 대한 투자기능은 전무한상태”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사람들은 여유 돈이 생기면 현금으로 갖고 있다. 은행에 예금했다가 언제 날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실제지난해 40여개의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예금액이 적으니기업대출이나 생산설비 투자는 없다시피하다.은행 등 금융기관은 마피아의 자금세탁 창구나 신흥재벌들의 사금고로 활용되는 경향이 짙다.타치아냐 파라모노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 은행 구조조정,은행간 흡수·합병,지불체제 개선 등을 다짐하고 있으나 지금으로선 구두선에 불과하다. 자원개발에 대한 잠재력은 무궁하지만 이를 활용할 수단은적다.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의 석유 및 천연가스를 주력수출상품으로 생각한다.푸틴의 ‘동방정책’은 아시아·태평양의 지정학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하려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두고있다.한국과 일본의 자본을 유치,태평양에서 유럽을 잇는 광활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이에 힘입어 석유산업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최근 다시늘고 있다.지난해 연료공업과 석유사업에 대한투자는 러시아 총 투자액에서 각각 22%와 17%를 차지했다.푸틴 대통령의27일 한국 방문에서는 TSR의 활용방안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이 주요의제가 될 예상이다. 러시아 하원도 그동안 경제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조세,토지,관세 제도의 개편과 독점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올해에는 4%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외형상 지표보다 각종 개혁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말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단기적인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투자회수 가능성과 잠재력 등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해 러시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mip@
  • 대전 휘발유 판매량 급감

    국내 가짜 휘발유 최대 제조·유통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대전지역의 휘발유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주유소협회 대전시지회(지회장 宋基碩)에 따르면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전시내 주유소 280곳에서 판매한 휘발유는 20만1,210㎘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6만2,364㎘에 비해 23.3%(6만1,154㎘) 줄었다. 특히 국제유가 불안정 등으로 휘발유값이 1,200원대에서 1,300원대로 오른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동안의 휘발유 판매량은 4만6,349㎘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만7,041㎘에 비해무려 31.9%(2만692㎘)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등록된 휘발유 사용 승용차수는 99년 1월 24만8,488대에서 지난 1월 27만2,294대로 2만3,806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전이 다른 지역과 달리 휘발유판매량이 줄어들고있는 것은 고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소비둔화보다는가짜 휘발유가 대량 제조·유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충남경찰청 기동수사대는 가짜휘발유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폭력배들을 고용해 가짜 휘발유 7,650㎘(싯가 45억원 상당)를 판매해 온 L모씨(45) 등 4명을 구속했다.지난해 12월에는 솔벤트와 톨루엔 등을 비슷한 비율로 섞어 만든 가짜 휘발유 6억원 어치를 대전지역 페인트 가게 등에 유통시킨 K모씨(41)가 석유사업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산업자원부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전국 주유소,시너제조공장,페인트 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가짜 휘발유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해 대전에서만 가짜 휘발유 제조업체 3곳을 적발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加 오일샌드 개발 참여

    ‘노다지 원유’로 불리는 해외 오일샌드(OilSand) 개발이본격화되고 있다. 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존 해블록캐나다 앨버타주 경제부장관과 만나 앨버타주 오일샌드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석유공사가 16일밝혔다. 오일샌드는 유정에서 파내는 일반원유와 달리 지표면으로노출된 원유가 토양에 흡수돼 있는 형태로 성분면에서 원유와 거의 똑같아 고유가 시대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캐나다와미주지역에 주로 분포돼 있다.현재 캐나다 앨버타주에 매장된 오일샌드에는 1조4,00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고 이중회수가능한 가채매장량은 3,000억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공사는 해외 자주개발 원유확보차원에서 2∼3년전부터오일샌드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해오고 있다.양측은 이번 양해각서에서 ▲오일샌드 개발사업을 검토하기 위한 석유공사연구팀을 앨버타주에 파견하고 ▲한국에서 오일샌드 개발사업 관련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며 ▲한국기업들이 오일샌드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함혜리기자
  • ‘오일머니 사냥’ 나선 신국환 산자부장관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이 ‘오일머니 사냥’에 나선다. 신 장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수출보험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 등 8개 기관과 현대정유,한국중공업 등 10여개 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20여명의 중동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일부터 7일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중동 3국 방문길에 오른다. 목적은 한가지.중동의 플랜트시장을 공략해 고유가로 풍부해진 이곳의 ‘오일머니’를 거둬들이자는 것.사절단은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세일즈 활동과 자원 외교활동,중동시장진출 기반 확대를 위한 산업협력 활동을 벌이게 된다. 무역협회도 LG건설,한국전력기술,조양실업 등 21개사에서 29명으로민간 사절단을 구성,이들 국가에 대한 플랜트 및 기자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로드쇼를 갖는다. 신 장관은 “방문 중 하타미 이란 대통령 등 장관급 이상의 인사를면담하고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의 중요성과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말했다.산자부는 12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이란의 페트로파스지역 천연가스 정제시설 등 이들 3개국에서 83억달러(14건)의 플랜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신 장관은 중동 3국 방문에 이어 영국을 방문,유럽지역 무역·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1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와 150억달러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걸프전 10주년 그날의 주역들은…

    17일로 걸프전이 발발한지 10년을 맞지만 걸프전의 핵심 당사자였던미국-이라크 사이의 구원(舊怨)은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93년 퇴임했지만 그의 아들 조지 W 부시가 지난해 말 대통령에 당선,아버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 이라크 제재를 한층 강화하려 하고 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걸프전 이후 축출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서방세계에 굴복하지 않고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90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촉발된 걸프전은 이듬해 1월17일 미국·영국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습하면서한달만에 다국적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이라크 국민들은 쿠웨이트 침공 후 취해진 경제제재 조치로 빈곤,영양실조,높은 영아사망률과 범죄율로 고통을 받고 있다.후세인을 목표로 한 경제제재는 오히려 반미 감정만 높였을 뿐 후세인 체제는 더굳건해졌다.이라크 경제도 지난해 나타난 고유가 현상으로 점차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반면 다국적군을 주도했던 미국과 영국의 민간인과 의원들은 이라크제재조치에 항의해 바그다그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아랍권과 러시아,중국,프랑스 등의 이라크 제재 해제 여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특히 프랑스는 유엔이 설정한 비행금지조치를 공공연하게 위반하며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걸프전의 주역들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고 전면으로 나선상황이다.이라크 공습을 일컫는 ‘사막의 폭풍 작전’을 이끌었던 당시 딕 체니 국방장관은 부통령에 당선됐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국무장관으로 지명됐다. 후세인은 걸프전 이후 경제의 어려움에도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화려한 대통령궁을 만들었으며 중동지역 최대규모의 사원인 사담 대사원을 건설하고 있다.교차로에 세워진 후세인 대통령의 조상(彫像)은오히려 늘어날 만큼 세방세계에 압력에 맞선 민족주의자로 떠받들여지고 있다.걸프전 당시 서방세계에 대한 창구 역할을 한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은 91년 3월 개각에서 부총리로 승격,현재도 후세인을 보좌하며 이라크 외교의 대표로 떠올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콜금리 현수준 유지할듯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장 全哲煥)에서현재 연 5.25%인 콜 목표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소 우세하다.A금통위원은 “급속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극심한 신용경색 상황에서는 금리인하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수준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금통위원들 사이에 엇갈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후자쪽 견해가 좀더 많다고 전했다. B금통위원은 “고유가로 인한 물가자극이 우려되는데다 환율도 부추길 수 있다”며 콜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경기부양론자들의 주장이 힘을얻어가고 있는데다 정부와 여당도 금리인하를 희망하고 있어 금통위원들이 ‘소신 결정’을 내릴 지는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 부동산 새해 전망/(중)토지

    올해 토지시장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제자리 걸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땅값 상승을 가져올 호재가 사라진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다만,대규모 개발지역 인근이나 신시가지 조성지역 등은 국지적인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 ◆땅값 상승률 1% 안팎=대부분 연구기관은 올해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투자의욕이 꺾인데다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개인 투자도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수출 감소,고유가 등으로 지난해 3·4분기 이후 우리경제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올해 땅값 상승은 거의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공사는 올해 전국적으로 땅값이 평균 1.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내다봤다.지목별로는 논밭이 2% 가까이 올라 전국 지가상승률을 웃돌고 대지,상업용지는 하락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측했다.건설산업연구원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올해 토지시장은 수급 불일치에따른 가격상승없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땅값 상승률이 연 1%대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준농림지 폐지로 토지거래가 뚝 떨어지고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으로자체 개발사업이 감소,땅값은 약보합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주택시장 불황으로 집 지을 땅의 수요가 크게 줄었고,도심 오피스 빌딩도 충분히 공급돼 더 이상의 토지수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유망지역=대규모 택지개발 주변 땅에 투자해볼 만하다.판교신도시 개발 예정지역 주변이나 부산,대구,대전 등 6개 도시의 도심신시가지 조성 지역은 토지거래가 늘어나고 값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도심 신시가지 조성지역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유도할 방침이어서 새로운 중심 타운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입지를 지녔다.경기도 파주,일산지역 토지 수요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견해- “악재 거의 노출하반기엔 호전” 토지시장의 악재는 거의 노출된 상태다.수도권 준농림지 개발 억제와 도심 나대지의 용적률·건폐율 강화로 개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땅값도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신시가지나 대규모 택지개발지 주변,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집중 투자되는 지역은 거래가 꾸준하고 값도 소폭 오를 전망이다. 연초에는 경기침체와 강력한 구조조정 등으로 땅값 상승을 기대할수 없으나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해제결정이 나면 다시 한번 움직일 수 있다.건축규제 완화로 투자 가능성도 충분하다.빌라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은 큰 폭의 땅값 상승도기대된다. 신도시 주변,신시가지 조성 예정지역의 간선도로 주변 땅도 인기를끌 것으로 보인다.기업 물류사업 부지나 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찾는 수요가 부쩍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기홍 글로벌랜드 이엔티사장
  • 올 무역수지 전망

    지난해 무역성적이 기대 이상이다.당초 목표(100억달러)보다 21억달러 더 많은 무역흑자를 냈다. 올해에도 미국경기의 하강조짐과 반도체가격 하락,국내경기 침체 등대내외 여건이 안좋지만 무역흑자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하리라는 게산업자원부의 전망이다.한국은행이나 무역협회,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한국경제연구원 등의 전망(58억∼87억달러)보다 낙관적이다.그러나 넘어야 할 산들도 적지 않다. ■수출탄력 붙었나? 고유가와 같은 돌발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수정 전망치(100억달러)를 웃도는 121억달러 흑자를 냈다. 98년 이후3년 연속 세자릿수 무역흑자를 달성한 셈이다. 이처럼 견고한 수출증가세를 보인 것은 반도체(262억달러) 컴퓨터(148억달러)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64억달러)·무선통신기기(80억달러) 등 첨단 IT(정보기술)제품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IT부문의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38.9%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노릇을 했다.자동차(132억달러)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고,섬유(186억달러)등 경공업 제품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신장세를 뒷받침했다.산자부 김상열(金相烈) 무역정책심의관은 “유가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증가분 151억달러를 감안하면 실질적 흑자폭은 99년(239억달러 흑자)보다 확대된 것”이라며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자릿수로증가하는 확대 균형적인 무역흑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산도 많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품목의 가격하락과 컴퓨터시황부진으로 수출증가율이 11월 5.8%,12월 1.4% 등 한자릿수에 그친것은 올 상반기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하락은 2·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고자동차와 조선도 통상압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들어갈 조짐이고 동남아 국가들의 환율불안도 악재로 작용할 게 확실하다.국제 원유가도 중요한변수다. 산자부는 민관 총력 수출체계를 갖추고 품목별·국가별 수출전략을재정비,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펼칠 계획이다.주력품목 및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수출보험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관련 제도 개선으로 수출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올 물가관리 “빨간불”

    한국은행은 2일 올해 물가안정 목표를 ‘3.0±1%’로 설정했다고 밝혔다.이는 한은이 당초 설정한 중기 목표치 ‘2.5±1%’를 벗어나는것으로 물가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한은은 고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7%,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을 3.6%로각각 전망했다. 지난해의 2.3%와 1.8%에 비해 목표치를 상향조정 했다.특히 상반기 물가가 상한선인 4%까지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수요에 의한 상승이라면 큰 문제이지만 비용에의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물가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나 한은은 뚜렷한 정책대응 수단을 찾지못하고 있다.게다가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선택,예산의 60∼70%를 상반기에 집중 배정해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은은 “워낙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아 개별부문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만이 최선의 물가안정 대책”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유행어로 짚어본 2000

    희망과 기대 속에 새천년을 열었던 2000년.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일어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유행어들도 쏟아졌다.다음은 올해의 인기 유행어들. ◆“IMF 모범생 한국이 퇴학위기에 처해 있다” 11월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한국 경제개혁이 미약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프랑스의 자존심도 함께 추락했다” 7월27일 프랑스 언론들,콩코드기 추락사고로 프랑스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며◆“소비자가 있어야 생산자도 있다” 9월7일 P.J 크롤리 미 백악관대변인,배럴당 34달러를 넘는 고유가와 관련,석유수출국(OPEC)에 합리적인 원유가격 형성을 촉구하며◆“우리를 건드리는 자,이 행성위에서 살아남을 자리가 없다” 10월23일 북학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 미국 방북단에게 보여준 카드섹션에서◆“미 대선이 세계를 웃기다” 11월16일 중국 관영 CCTV,선거부정시비와 재개표 논란에 휩싸인 미국 대선 해프닝을 꼬집으며◆“Y2K 해결에 거액의 비용을 들인 것은 정당한 사용이었다” 1월1일 존 코스키넌 미 백악관 Y2K 대책위원장,Y2K문제에 호들갑을 떨며막대한 시간과 돈을 낭비했다는 비난에 대해◆“순진한 녀석들” 2월10일 미국 한 인터넷 전문가,아마존닷컴·야후 등 주요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들이 마음만 먹었다면 사이트를다운시키겠다고 위협해 거액을 요구할 수 있었다며◆“첨단기술주는 피라미드형 사기다” 3월13일 미 경제학자 폴 그루그먼,첨단기술주의 폭등세는 발빠른 투자자에게 뒤따라온 투자자의돈을 주는 피라미드 판매방식과 유사하다며◆“돈은 강력한 무기다” 4월13일 일본 우익세력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지사,일본이 경제력이 걸맞는 군사·외교대국이 돼야한다며◆“세계화 이외에 빈곤퇴치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 보라” 4월14일스탠리 피셔 IMF수석 부총재,세계화 반대 주장에도 불구하고 빈곤을없애기 위해서는 세계화가 꼭 필요하다며이진아기자 jlee@
  • ‘E’ 때문에 美 경제 ‘통증’

    미 경제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주범은 4개의 ‘E’다. 미국의 경제전문 인터넷 사이트 스트리트 닷 컴은 20일 11년간의 기록적 호황을 끝내고 침체기에 들어선 미 경제의 배경에는 ‘E’로 시작하는 4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면서 4‘E’의 향방에 따라 내년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트리트 닷 컴이 밝힌 4‘E’는 ▲Energy(에너지) ▲Earnings(수익) ▲Euro(유로) ▲Election(선거).Energy는 소비자물가 및 업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고유가를 가리킨다.배럴당 38달러선까지 상승,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는 클린턴 행정부의 전략에너지 방출 정책을 초래했고 겨울 혹한으로 인한 에너지 부족 사태로 미 경제를 냉각시키고 있다. Earnings는 지난해 3·4분기 미국의 내로라 하는 기업들,특히 첨단기업들의 수익이 기대치 이하로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을 말한다.애플,인텔 등 컴퓨터 관련업체들의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사,IBM 등의 4·4분기 전망도 어둡게 나타나고 있다. Euro는 유럽연합의단일통화.99년 1월 출범 후 달러에 대한 가치가폭락,미국의 대유럽 수출을 크게 위축시켜 미 무역적자를 늘리는데일조했다.마지막 ‘E’는 바로 미 대통령선거.지난달 7일 이후 한달이 넘게 지속된 법정공방으로 혼조를 거듭하던 증권 등 금융가를 더욱 위축시켰다. 스트리트 닷 컴은 그러나 내년에는 이들 4‘E’가 주범대열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비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의 증산과전세계적 불황으로 인한 소비 감소로 유가가 안정을 되찾고 시험기를거친 유로화도 강세를 띌 가능성이 높기 때문. 또 기업들의 수익률 역시 이미 시장에 반영된 뒤. 선거에서 마침내 승리한 부시 당선자의 세금감면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미 정책의 불확실성은 없어졌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기고] 석유 의존도를 줄이자

    새천년 첫해를 실로 의미 있게 보냈다. 분단 50년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세계의 주목을받았고 김대중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해 자긍심을 한껏 드높였다.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개최는 각국 지도자의 찬사를 받아 우리의 국가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그러나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배럴당 10달러 내외이던 유가가 작년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한때는 30달러를 웃돌았다.다행히 지금은 23∼24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잠재한 ‘고유가 가능성’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려는 우리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유가가 치솟던 때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는 ‘고유가시대와 에너지자원의 확보’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참여한 가운데, 이러한 에너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지금의 유가가 다소 진정된다 하더라도 아주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과거에도 유가가 올라 석유 수입국이 어려움을 겪은 때가 있으나 이번 유가상승은 전쟁이나 정치적 불안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산유국들의 생산능력이 정체해 늘어나는 석유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1960∼70년대 이룩한 경제성장은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자원을 대량 투입하여 수출품 생산에 주력한 데 바탕을 두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에너지는 싼 값에 마음대로 소비할 수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70년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에너지소비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이번과 같은 고유가에도 큰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어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 이번 유가상승은 산유국의 생산능력이 정체되어 늘어나는 공급을 맞출 수 없는 데 큰 원인이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고 보면, 우리도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에너지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석유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안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후변화 협약이다.선진국들이 의무부담을 요구하는 첫번째 목표가 바로우리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저유가시대’는 끝나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다.이제는 에너지를 많이 쓰면서라도 생산을 많이 함으로써 경제가 성장하는 시대가 아니라,가능한 한 석유에너지를 탈피하고 환경을오염시키지 않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로 성장의 기본원리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에너지 여건이 비슷한 일본 프랑스 같은 나라는 어떻게 지금과 같은 선진경제를 구축하였는가.이 나라들의 특징은원자력발전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점이다. 두 나라의 드골과 나카소네 같은 정치지도자들이 원자력의 필요성을일찍이 이해하고 확고한 정책의지를 가졌다는 것도 공통점이다.당시에는 자원의 확보라는 축면만이 강조되던 시기였다.지금은 있는 자원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시대이다. 에너지를 씀으로써 환경을 훼손한다면 탄소세 같은 것을 부과해서라도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 분위기이고 신경제질서의 흐름이다. 경제성장이 안정단계에 있는선진국과는 달리 한동안 과거와 같은에너지 수요를 갑자기 줄일 수 없는 우리나라가 고유가의 벽을헤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을 확대해야 한다. 김장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韓銀 “내년 경제 괜찮다”

    한국은행은 내년에 경기가 올해보다는 둔화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직후와 같은 급격한 경기위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지난 99년부터 2년 연속 9∼10%의 고성장을 거듭해온 반작용으로 내년에는 성장률이 5.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5∼6%) 수준을 유지해 경착륙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은 구조조정의 성공적 마무리와 세계경제의 연착륙이라는 낙관적 전제를 깔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또 경기둔화 속도도 가파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훨씬 열악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8일 ‘2001년 경제전망’을 발표,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5.3%로 전망했다.삼성·현대 등 민간경제연구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은 성장둔화의 요인으로 수출둔화와 내수감소를 꼽았다.특히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급격한 위축을 점쳤다. 민간소비는 올해 7.3%에서 4.1%,설비투자는 37.7%에서 2.8%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내년에 경기가 올해보다 큰 폭으로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외환위기 이후 워낙 고성장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면서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있어 경기가 경착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유가 및 고환율의 여파가 내년으로 이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2.3%)보다 훨씬 높은 3.7%로 전망돼 서민경제의 주름살을 예고했다.실업률도 4.3%로 상승,실업자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내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각종 지표들이 회복될 것으로보여 상반기가 중대고비라고 지적한 뒤 만약 기업·금융 구조조정이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심상달(沈相達) 박사는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워낙 시장 변수가 많은 만큼 거시경제의 섬세한 운용 등 정부와중앙은행의 연착륙 유도 노력이 각별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韓銀 “콜금리 현 5.25% 유지”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2월 콜금리 목표 수준을 현수준인 연 5.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환율 상승,고유가,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 요인이잠재해 있는 데다 일부 중견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금 경색 현상이풀리지 않고 있어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운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일각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최근의 실물경제 위축 움직임이 본격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이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콜금리 인하가실질적인 기업자금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경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 기대 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고대외적으로도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등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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