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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에만 8172명 사망...고위험군 대책 없는데 방역은 확 푼다

    3월에만 8172명 사망...고위험군 대책 없는데 방역은 확 푼다

    ‘8172명.’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3월에만 8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는 1만 6230명이며, 이 가운데 50.4%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숨졌다. 하루 평균 264명이다. 정부는 오는 3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를 1일 발표한다. 사적모임을 10명까지 늘리고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허용하는 방안, 시간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거리두기의 효용성이 떨어져 완화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에 미칠 영향이 적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그러나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 완화가 유행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행이 지속될수록 더 위험한 이들은 요양병원·시설 환자다. 최근 1주일(20~26일) 코로나19 사망자(2516명)의 38.7%(973명)가 요양병원 및 요양원에서 나왔다. 간병인까지 연쇄 감염돼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관리 대책을 내놨지만 탁상행정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의 확진자는 경증이라도 병상을 우선 배정하도록 했는데, 문제는 갈 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며 “이달 들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보냈다. 정부 대책에는 병상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쏙 빠졌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를 격리치료하는 곳이다. 다른 병원과 달리 기저질환 간병을 받으며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 이곳의 병상이 모자라면 일반 감염병전담병원에 보내야 하는데, 오랜 와상 환자를 간병인이 없는 곳에 입원시키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이 교수는 “욕창도 나빠지고 기저질환이 악화해 격리 해제되고 수일 만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꽤 된다. 현재 사망자에 집계되지 않는 이들이 그런 분들”이라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빨리 확충하기 어렵다면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중 어느 정도 회복기에 들어선 곳에 인력을 충원해 다른 요양병원·시설의 확진자를 돌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인력 부족을 해결하겠다며 확진된 간병인의 격리기간을 단축해 3일 격리 후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는데, 이런 조치가 오히려 요양병원 감염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먹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팍스로비드’ 25만 2000명분,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했다. 정부가 선계약한 치료제는 총 120만 4000명분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팍스로비드 22만정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의료기관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고, 조사 대상의 20~79%가 이런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 [속보] 정부, 확진자 1000명 대상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속보] 정부, 확진자 1000명 대상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60세 미만 기저질환 없는 확진자 1천명 대상“정상 성인의 후유증 빈도·양상 제시할 것”“만 5~11세 백신접종 예약률 1.5%”기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대세종이 된 가운데 정부가 31일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이 시작된 만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1.5%라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회복 이후 지속되는 후유증에 대한 국내 연구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방대본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변이 등으로 기존의 치료 지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적극적인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정밀 자료 확보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확진 후 3개월 및 6개월째에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세계보건기구(WHO) 조사법) 으로 후유증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간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서울, 경기, 충청, 경상, 부산, 제주권 등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포함 약 1000명 대상을 목표로 한다. 당국은 “그동안 기저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 성인의 정확한 후유증 빈도와 양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증상이 가장 흔하며 환자 20~79%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후유증 양상은 기저질환, 중증도, 입원여부, 조사 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전했다.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이날 현재 만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1.5%라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만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소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보고 지난달 23일 국내 사용을 허가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방역 당국은 면역저하자,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그 외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효과성, 안전성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검토해 부모와 아이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원하면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해 백신 여분이 있는지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성인과 달리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접종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엑스레이에 잡힌 의료사고 증거... 50대 환자 급사 이유는

    엑스레이에 잡힌 의료사고 증거... 50대 환자 급사 이유는

    의료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애꿎은 고통을 겪던 남자가 결국 숨졌다. 유족들은 "사람의 생명이 장난이냐"면서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남자 이반 차베스(59)는 최근 마라카이보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병명은 염증성 게실염이었다. 남자의 수술을 앞두고 가족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남자는 평온함을 잃지 않고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의 딸 이사마르 차베스는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아버지가 손을 잡아주며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고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남자의 낙관적인 성품 덕분이었을까?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이 끝나면 중환자실을 거쳐 회복기를 갖는 게 보통이지만 남자는 수술 후 곧장 일반 병실로 갔다. 그만큼 수술경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반병실로 들어간 지 3~4일 후부터 나타났다. 남자는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 먹는 족족 구토를 했고, 나중엔 약까지 먹지 못했다.  증상이 계속됐지만 원인을 모르던 의료진은 24일(현지시간) 남자에게 X레이를 찍어보도록 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제야 드러났다. 남자의 위에는 수술용 가위가 들어가 있었다.  대형 의료사고가 난 사실을 인지한 병원은 즉각 긴급수술을 결정했다.  남자는 다시 수술대에 올라 수술용 가위를 꺼내기 위한 수술을 받았지만 이튿날 새벽 끝내 숨지고 말았다.  가족들은 병원이 환자를 죽인 것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남자의 딸 이사마르 차베스는 "아버지는 신장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셨다"면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급하게 수술을 한 게 사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2번의 의료과실이 연이어 있었던 것"이라며 병원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병원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가족들은 수술용 가위 사건에 대해 "소중한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이런 실수를 했다는 걸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의사들이 생명을 장난감처럼 여기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현지 언론은 "가족들이 의료과실로 게실염 수술에 들어간 의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EU 공급망 실사···자동차 부품·반도체 수출기업 비상

    유럽연합(EU)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급망 실사 법제화가 수출기업에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ESG 공급망 실사는 기업에 자회사·협력사 등 폭넓은 공급망을 대상으로 ESG 이행 여부의 정기 검증을 요구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수출 관련 공공기관 등과 함께 ‘수출기업 ESG 지원 시범사업’ 착수 회의를 열고 EU 공급망 실사 지침의 주요 내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등이 이미 환경, 인권 등에 대한 ESG 공급망 실사를 법제화했다. 독일은 내년부터 인권·환경 공급망 실사 보고서 작성 및 대외공시를 의무화했다. 공급망 실사 지침안이 추후 EU이사회와 의회에서 승인되면 회원국은 1∼2년 안에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 공급망 실사를 의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생산성본부는 EU, 독일 등의 공급망 실사가 발효되면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화장품 산업 등이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보험공사는 EU 공급망 실사 지침의 ‘고위험 섹터’에 해당해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출기업이 110여개라고 분석했다. EU 공급망 실시 지침의 고위험 섹터에는 섬유, 농업, 광물 자원 채굴 산업의 제조 및 도매무역 등이 포함된다. 무역협회는 노동·환경 관련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ESG 실사 준수가 가능한 국가의 기업을 중심으로 EU 공급망이 재편될 경우 사전 대응에 들어간 우리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기업의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업종별로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EU, 미국 등 주요국 및 공급망 실사를 도입한 글로벌 기업의 중소·중견 협력사 50∼100개사를 선정해 ESG 수준 모의평가와 공급망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 美,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에…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승인

    美,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에…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석 달 만에 우세종으로 올라서는 등 재확산이 우려되고, 또 다른 변이의 출현 가능성도 커지면서 추가 감염 위험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결정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50세 미만이더라도 면역력 저하자라면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부터,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부터 투여가 가능하다. 애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FDA는 승인 대상 연령을 확대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소장은 “50세 이상 다수가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 변이가 유럽과 아시아에 이어 미국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FDA가 추가 부스터샷을 신속하게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26일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BA.2 변이 감염자가 54.9%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BA.2 비중은 지난 1월 초 0.2%에 그쳤지만 3월 초 27.8%, 2월 중순 39.0%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위 변이 확산에도 CDC는 2차 부스터샷 접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 이상에게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차 부스터샷이 허가됐을 때 부스터샷의 이점을 강조하며 꼭 맞는 것이 좋다고 발표한 모습과 대조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 미국도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50세 이상 2번째 부스터샷 허가

    미국도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50세 이상 2번째 부스터샷 허가

    FDA, 12세 이상 면역손상자도 허용CDC, “특정 개인에게만 권장” 성명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번 결정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됐다. 50세 미만 면역력 저하자의 경우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부터,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부터 투여할 수 있다. 애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FDA에서 승인 대상 연령을 확대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 백신 담당자인 피터 막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소장은 “50세 이상의 많은 미국인들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연령 제한을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추가 뉴스 브리핑에서 말했다. CDC “특정 개인에게만 추가 부스터샷 권장”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FDA의 2차 부스터샷 발표에 대해 “CDC는 특정 개인에게만 추가 부스터샷을 권장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면서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 이상에게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50세에서 65세 사이 성인 가운데 약 3분의 1이 심각한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앞서 CDC는 지난해 1차 부스터샷이 허가됐을 때 부스터샷의 이점을 강조하며 꼭 맞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백신 지침을 업데이트해 ‘두 번째 부스터샷 접종이 허용된다’는 사실에만 주목했다고 NYT는 분석했다.FDA의 2차 부스터샷에 대한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케이트 오브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담당 책임자는 이번 주 한 행사장에서 “현재 우리는 4차 백신에 관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사용하는) 데이터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해 취약한 상황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고 NYT는 전했다. 2차 부스터샷에 대한 FDA 결정은 동료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이스라엘 연구 결과 등 다소 제한된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60∼100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차 접종까지 마친 해당 연령층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보다 78%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는 2차 부스터샷이 젊은 성인들한테 추가적인 바이러스 보호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승인과 별도로 다른 연령대에서의 2차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계속 평가할 계획이다.
  • 중대재해, 같은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

    중대재해, 같은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 사업장에 대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1건이라도 발생한 기업 650곳이 대상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부터 보름동안 이들 650곳을 대상으로 소속 사업장에서 기본 안전조치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자체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건설업을 제외한 사망사고 고위험 기업에 대해 본사 중심으로 실시된 자체점검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22일까지 기획감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독 결과는 대상 사업장과 소속 기업 본사에 안내해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법 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된 ‘안전관리 불량기업’에 대해서는 본사에 안전보건 개선계획을 세우도록 명령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 사망사고 가운데 75%는 최근 5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기업이다. 과거 사망사고가 일어난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제조·기타 업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2건 가운데 9건이 이에 해당된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발생 기업 소속 사업장은 재해 발생 현장과 유사한 공정과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고 있어 언제라도 비슷한 중대재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 정부 “모든 거리두기 해제 시 ‘유행 증폭’ 가능성…점진 완화”

    정부 “모든 거리두기 해제 시 ‘유행 증폭’ 가능성…점진 완화”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단계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 등을 해제할 경우에는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에 지난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해도 유행을 억제하기 어렵고, 역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도 종전보다 유행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 강화 필요성 자체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조정안 내용이 정해진 바는 없다”며 “금주 중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오는 31일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가 진행되며 오는 4월 1일에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된다.  정부는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히며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비정기적으로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의 강제적 조치보다는 개인의 자율적인 노력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국민이 활동·만남을 자제하면서 이동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전 확진자 관리와 높은 예방접종률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날 기준 국내 누적 치명률은 0.12%로 나타났다. 최근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1.22%), 영국(0.79%), 일본(0.44%) 등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손 반장은 “대규모 유행을 겪으면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발생, 치명률 관리에 실패했던 국가가 다수”라며 “특히 당시에는 (치명률이 높은) 델타 또는 이전의 비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기 때문에 치명률이 지금의 5∼6배, 많게는 10배까지 높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예방접종률과 먹는 치료제 등 의료체계 준비 상황에 따른 차이도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높아졌고, 먹는 치료제가 보급된 상황에서 오미크론 유행을 맞이했기 때문에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치료·처방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는 데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고위험군에 의료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예상보다 위중증 증가세 낮다? “전원 못한 ‘통계 밖 중환자’ 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확진자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 변이·숨은 감염자 등 우려 여전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가 예측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보호자도 포기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5일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금주부터 보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보고 과정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56.3%’ 스텔스 오미크론 이미 우세종 됐다

    ‘56.3%’ 스텔스 오미크론 이미 우세종 됐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확진자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 변이·숨은 감염자 등 우려 여전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가 예측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보호자도 포기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5일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금주부터 보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보고 과정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검출률 56.3%’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됐다

    ‘검출률 56.3%’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됐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가 예측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보호자도 포기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5일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금주부터 보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보고 과정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응급실도 ‘코로나 폐쇄’…코로나 감염돼 숨진 중국 간호사…의료공백 우려

    응급실도 ‘코로나 폐쇄’…코로나 감염돼 숨진 중국 간호사…의료공백 우려

    대대적인 ‘도시 봉쇄’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구역별로 주민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하이에서 응급실 폐쇄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응급실이 폐쇄되어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간호사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인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병원 간호사가 갑작스러운 발작 증세에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간호사가 근무하던 병원은 상하이의 동방병원으로 해당 병원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응급실이 폐쇄되어 방역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간호사는 지난 23일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발작 증세를 보였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저녁 7시경 가족들과 동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병원 응급실 진료소는 코로나 방역 조치로 아예 폐쇄하고 환경 샘플 채취 및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해당 병원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밤 11시경 끝내 숨을 거두었다. 차량으로 빠르게 이동했지만 25~30분이 걸려 골든 타임을 놓쳐버린 것이다. 동방병원은 25일 성명을 통해 숨진 간호사 저우 씨가 평소 성실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훌륭한 백의의 천사였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의료공백 우려 높아져 상하이시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8일 연속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3주간 누적 감염자가 7000명을 웃도는 상황에서 상하이시의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시의 방역을 담당하는 위생건강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4일 상하이 내 13개 구(区)에 위치한 병원 39곳이 외래 진료를 비롯해 발열 검사, PCR 검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중 종합병원에 해당하는 3급 의료 기관은 26곳에 달한다. 상하이는 의료수준이 높기 때문에 주변 도시에서 상하이로 원정 치료를 오는 환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그러나 정작 상하이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타 지역 환자들은 아예 치료 기회조차 막혔다. 간암 말기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모시고 상하이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리우 씨는 거주지가 상하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더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일종의 통행증 역할을 하는 싱청카(行程卡)시스템이 있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거주자인 경우 해당 통행증(싱청카)에 자동으로 별(*) 표시가 생성되고, 해당 표시가 있는 사람은 타지역으로의 방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리우 씨는 항암 치료를 위해서는 상하이를 가야하지만 해당 별 표시가 사라지지 않는 한 거주지를 이탈할 수 없어 매일 속이 타 들어가는 상황이다. 거주지가 상하이인 환자도 치료가 지연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오우 씨는 어머니가 지난 1월 상하이시 황푸구의 한 병원에서 난소암 수술을 받은 뒤 3월 21일 항암치료를 하기로 예약되어 있었다. 하지만 병원이 입원 치료를 잠정 중단한다고 통보해 애타게 진료 재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 밀접접촉자로 될 경우 백신 패스와 비슷한 건강 코드가 노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런 경우 원칙적으로 병원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밖에 확진자가 많이 나온 곳을 대상으로 고위험 지역, 중도 위험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 임산부, 노인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 진료가 사실상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현재는 코로나 말고 다른 건 병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환자를 받지 않은 병원의 책임”이라며 비난하고, “방역 조치의 희생양”이라며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방역 체제로는 제2, 제3의 피해자가 계속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여객기 추락] 코로나와 악천후가 살린 2명…간발의 차로 사고 피한 ‘천운’

    [중국 여객기 추락] 코로나와 악천후가 살린 2명…간발의 차로 사고 피한 ‘천운’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1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남부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아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승객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민용항공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737-800 기종인 사고기는 오후 2시 20분쯤 연락이 끊겼으며, 이후 2분 만에 고도가 8000여m 떨어지면서 추락했다. 민항국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당초 해당 여객기에는 133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가 1명이 극적으로 화를 면했다고 알려졌었지만, 천운으로 비행기를 타지 않는 승객이 한 명 더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24세 황 씨는 당시 기상 악화로 여객기가 출발한 쿤밍공항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황 씨는 윈난성 텅충에서 쿤밍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뒤, 다시 쿤밍에서 광저우로 가는 일정이었지만 기상 악화 탓에 최초 출발지인 텅충에서 비행기가 뜨지 못한 것. 텅충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항공사의 메시지를 받은 황 씨는 쿤밍에서 광저우로 가는 항공편 예약을 당일에 취소했는데, 이것이 사고가 난 MU5735편이었다. 황 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지금 어떤 말도 하기 힘들다. 다른 승객들이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항공사 메시지와 취소 내역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또 다른 승객은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신 씨다. 신 씨는 사고기에 탑승하기 전 남자친구로부터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신 씨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 씨는 남자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PCR 검사를 위해 항공편을 당초 21일에서 하루 뒤인 22일로 변경했다. 코로나19 시국 덕분에 목숨을 구한 셈이다. 신 씨는 자신의 SNS에 “나는 아직 윈난성에 지내고 있다. 사고 소식을 들은 뒤 계속 손이 떨렸다”면서 비행기 티켓 환불 내역을 공개했다. 5년 연애한 약혼자 보러 가는 길에 변 당한 여성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탑승객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인 5명과 10대 1명 등 총 6명의 일가족은 친지의 추모제에 참석하려고 한 비행기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5년간 장거리 연애를 하다 약혼자를 보러 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여성도 있었다. 이 여성은 애초 22일 항공편을 예약했다가, 약혼자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날짜를 앞당겨 출발했다 변을 당했다. 한편, 24일 중국 당국은 전날 광시자치구 우저우시의 사고 현장에서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로 보이는 사고기 블랙박스 중 하나를 수거했고 수리와 판독을 위해 베이징으로 운송했다. 중국은 이번 사고 조사를 위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루 최대 1000명 사망 위기… 치료제 급한데 언제 오나요

    하루 최대 1000명 사망 위기… 치료제 급한데 언제 오나요

    코로나19 사망자가 24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보름 넘게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5배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상당히 완만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위중증·사망 발생이 높은 수준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땐 먹는 치료제를 빨리 처방해 중환자를 줄여야 하지만 제때 들여오지 못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470명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앞으로 1~2주에 일정기간 500~600명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영국처럼 갑자기 한 번에 많은 분이 돌아가시면 사망자가 최대 1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망 위험이 큰 위중증 환자 역시 이날 기준 1081명으로, 17일째 네 자릿수다. 통상 위중증·사망자는 확진자 증가 시점으로부터 약 2주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 따라서 지금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달 초 하루 20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된 이들이다. 30만~40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현 상황이 반영되면 이달 말쯤 지금의 배에 가까운 위중증·사망자가 쏟아질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쯤 위중증 환자가 2000명 내외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고, 전문가들은 이보다 많은 2500~27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규확진자는 39만 5598명으로, 전날보다 줄어 40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본격적인 감소세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국내에 남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6만 1000명분으로, 25일 도착할 추가 도입물량(4만 4000명분)을 더하면 10만 5000명분이다. 이달 셋째 주(13~19일)처럼 하루 평균 5600명분씩 쓰인다고 가정하면 18~19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더 많은 치료제가 필요하지만 각국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추가 도입 일정은 불투명하다. 엄 교수는 “전체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10~12%에 그칠 것으로 보고 한두 달 견딜 치료제 물량을 1차 도입했는데 지금 60세 이상 확진자만 하루에 5만~6만명씩 생기고 있으니 턱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예측 실패,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조차 고려하지 않은 거리두기 완화가 지금의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부터 처방될 라게브리오는 입원·사망 감소 효과가 30%대로 낮은 데다 기형·암 유발 우려가 있어 수용성이 낮을 수 있다. 당국은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대 이상 기저질환자’ 가운데 간·콩팥 질환이 있거나 병용 금기 약물을 복용할 수 없어 팍스로비드를 투여할 수 없는 사람에게 이 약을 우선 처방할 계획이다.
  • [속보] 초등생 학부모 3명 중 1명 “자녀에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 있다”

    [속보] 초등생 학부모 3명 중 1명 “자녀에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 있다”

    24일부터 만 5~11살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초등학생 학부모 3명 중 1명 정도만 자녀에게 접종시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에 대한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5~11세 코로나 예방접종 도입의 보건학적 타당성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달 7~10일 전국 초등학생 1~6학년 학부모 35만 9110명을 대상으로 5~11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접종 의향이 없으며 아이에게 접종시키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접종 의향이 있으나 조금 지켜보고 싶다는 응답이 29.2%였고, 최대한 빠른 접종을 하겠다는 응답이 7%였다. 접종 의향이 없으나 지켜보겠다는 응답은 23.5%,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자녀에 접종을 권유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자녀가 접종 후 이상반응이나 부작용 경험하는 것을 피하려고’라는 응답이 91.0%로 가장 높았다. 이에 연구진은 백신 접종의 안전성·효과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돼야 하고, 소아 고위험군에는 접종 기회, 일반 소아에게는 선택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방역당국은 5~11세 발생률(인구 10만명당 확진)이 18~59세 청장년층 발생률보다 크게 높아 소아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5~11세 발생률은 12일 기준 2만 2162명으로 청장년층 1만 2241명보다 1만명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는 위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위중증 환자는 20명, 사망자는 4명이었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초고위험 美 ETF 사들인 서학개미들 괜찮나

    초고위험 美 ETF 사들인 서학개미들 괜찮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꺼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은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지수를 3배 이상 추종해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이 허용되지 않은 초고위험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가 몰리면서다.●매수 톱10 중 레버리지·인버스가 4종목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미국 종목 상위 10개 중 4개가 레버리지·인버스 ETF였다.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이달 들어 결제일 기준으로 전날까지 10억 4847만 달러(약 1조 2722억원)가 매수됐다. 이 ETF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오르면 상승률의 3배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있다. 반대로 나스닥 100 지수가 내려갈 때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는 5억 2911만 달러가 매수돼 4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표 30개 반도체 기업 일별 수익률의 3배 수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는 7억 4616만 달러가 매수돼 3위, 반대로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는 1억 6610만 달러가 매수되면서 상위 매수 종목 9위에 올랐다. 이 같은 ETF들의 수익 구조가 정반대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위험성을 헤지(hedge)할 요량으로 TQQQ와 SQQQ 등을 동시에 매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괴리율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손실을 보기 쉬운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거나 급락하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시장가격과 내재가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액 투자는 국내 ETF가 절세에 유리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괴리율로 인한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TQQQ와 SQQQ의 동시 매수는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 문제도 따져 봐야 한다. 국내에도 2배까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허용돼 있다. 해외 상장 ETF는 250만원을 초과하는 시세차익에 대해 22%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글로벌 ETF는 배당소득세가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된다. 이때 국내에 상장한 해외 ETF로 연 2000만원 이상 수익이 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으로 누진세가 적용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소액 투자자라면 국내에 상장된 ETF가 더 유리할 수 있고 고액 자산가라면 해외 ETF에 투자하는 편이 절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효과 낮지만 기저질환자도 복용… 머크사 ‘라게브리오’ 긴급 승인

    효과 낮지만 기저질환자도 복용… 머크사 ‘라게브리오’ 긴급 승인

    정부가 23일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달 내 10만명분을 도입해 팍스로비드를 복용하지 못하는 고위험군에 처방할 계획이다. 이 중 2만명분은 24일에 먼저 들여와 오는 26일부터 환자에게 공급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약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으나 입원·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30%대로 팍스로비드(88%)보다 낮고, 동물실험에서 태아 기형을 유발해 승인이 보류됐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 조건으로 임신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는 투여할 수 없도록 한 이유다. 라게브리오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성인 환자에게 처방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병용금기 의약품 성분’이 28종에 달해 처방 자체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간이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는 복용하지 못했다. 반면 라게브리오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현재로선 없다. 이미 영국과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에서 이 약을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했다. 라게브리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 리보핵산(RNA)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의약품이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투약하며 12시간마다 캡슐 4알씩 닷새간(총 40알) 복용한다. 기형 유발 논란이 있어 가임기 남녀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투약 중은 물론 마지막 투약일로부터 여성은 4일간, 남성은 3개월간 피임해야 한다. 부작용은 설사(1.7%), 메스꺼움(1.4%), 어지러움(1.0%) 등으로 대부분 경미했다. 팍스로비드 약 4만 4000명분은 24일 국내로 들어온다. 현재 남은 물량 6만 1000명분에 추가 물량을 더하면 18∼19일 정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 [속보]“5~11세도 화이자 백신”…내일부터 사전예약

    [속보]“5~11세도 화이자 백신”…내일부터 사전예약

    당국 “고위험군은 접종 적극 권고, 일반 소아는 자율 판단” 24일부터 5~11세 초등학생 연령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뒤인 24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만 5∼11세 소아를 위한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에게는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고,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접종이 시작되는 날은 오는 31일이다. 대상자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5∼11세다.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 약 307만명이 대상자다.소아용 백신 접종, 유효성분 기존 백신의 ‘3분의 1’ 소아 접종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이 쓰인다. 이 백신에는 유효성분이 기존 백신(12세 이상 대상 백신)의 3분의 1(30㎍→10㎍)만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보고 지난달 23일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다만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해야 한다면 식약처의 허가 간격인 3주(21일)가 지난 시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소아 접종 시에는 이상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면역저하자,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소아 등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전문가들 “뒤늦은 5∼11세 백신 접종‥효과 크지 않을 것”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앞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감염 현황과 대책’ 포럼에서 “5세에서 11세의 2차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은 5월까지 밀리기 때문에 대규모 유행이 지나가면서 소아 40∼50%는 이미 감염됐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입원 및 중증 예방 효과가 5∼11세에 대해서는 10%가량에 불과하다는 미국 뉴욕주 데이터를 제시하며 “백신 접종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건 자명하다”고 밝혔다. 최은화 서울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백신 접종 전에 많은 소아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면역력을 획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 과장은 “소아 1차 접종도 중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고, 고위험군은 정점 이후에도 예방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 “동거녀 딸 학대하고 성폭행” 2심 시작…1심서 징역 30년

    “동거녀 딸 학대하고 성폭행” 2심 시작…1심서 징역 30년

    생후 20개월의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 살해한 30대의 항소심이 23일 시작된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고법 형사1-1부(정정미 부장판사)는 316호 법정에서 양모(30)씨의 아동학대 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사건 2심 첫 공판을 연다. 양씨는 지난해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동거녀 정모(26)씨의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에 있는 화장실에 숨겨두기도 했다. 그는 학대 살해 전 아기를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이라고 불리는 체크리스트에서 26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0점 만점 기준의 PCL-R 총점에서 25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된다. 1심 재판부는 양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검찰은 ‘형량이 너무 낮다’는 취지로 2심에서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1심에서 기각된 성 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사체은닉 등 죄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은 정씨 역시 양씨와 함께 항소심 재판을 받는다. 정씨는 항소를 취하했으나, 검찰은 항소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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