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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봉쇄된 상하이서 탈출하려던 외국인의 결말(영상)

    [여기는 중국] 봉쇄된 상하이서 탈출하려던 외국인의 결말(영상)

    중국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봉쇄령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하이 주민들과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외국인 남성이 철조망을 뚫고 통제구역을 벗어나려다가 방역당국 관계자들에게 붙잡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급격히 퍼졌다. 철조망을 넘으려다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 4명에게 제압당한 외국인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시늉을 하거나 팔을 크게 벌리고 큰 소리를 내며 항의했다. 이후 프랑스어와 영어 등으로 “죽고싶다”고 소리치기며 흐느끼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중국에 머물고 있으니 이곳의 법과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진정시키려 했지만, 외국인은 “아무도 (통제 구역에 있는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인용해 “화제가 된 영상은 상하이에서 촬영된 것”이라면서도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점은 알수없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방역당국은 상하이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려는 목적으로 울타리까지 설치했다. 지난달 말부터 봉쇄령이 내려진 후 집 밖 출입이 금지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는데, 이에 더해 마치 사람을 가두는 듯한 철망 가림막까지 등장한 것이다.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도 이 같은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여러 개 게시됐다. 네덜란드 일간지 트라우 소속 중국 특파원인 에바 람멜루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하이는 이제 울타리로 가득하다. 그 누구도 집을 떠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없다”라는 글과 함께 현지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상하이 이어 수도 베이징도 사실상 일부 봉쇄...확산세 이어져  한편, 수도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 28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자는 50명(무증상 감염자 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날짜별 신규 감염자 수는 22일 6명, 23일 22명, 24일 19명, 25일 33명, 26일 34명, 27일 50명 등으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데, 현지에선 베이징 대다수 시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역내 고위험 지역을 5곳, 중위험 지역을 16곳으로 확대하고 방역 수위를 강화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25일 감염 확산이 가장 심한 차오양구 구내 집단 감염 발생지 약 15㎢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사실상 봉쇄했다.
  • 한 번 넣으면 30년 가는 소형원자로 추진 선박 나온다

    한 번 넣으면 30년 가는 소형원자로 추진 선박 나온다

    국내 연구진이 미래 원자력기술로 주목받는 소형 원자로를 선박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적용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두 연구기관은 유엔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나섬에 따라 SMR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MR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와 함께 주목하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은 2030년을 전후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2035년이 되면 전 세계 시장규모가 390조~6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두 기관은 SMR 중에서도 경제성과 안전성이 특히 우수한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MSR은 핵연료 물질을 용융염에 녹인 뒤 핵연료와 냉각재로 동시에 활용하는 것으로 사고위험이 감지되거나 외부 노출시 핵연료가 굳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 핵연료 사용주기가 30년 이상으로 선박에 한 번 탑재하면 배의 수명과 비슷해 교체가 사실상 필요없다. 또 전력 생산은 물론 수소도 생산할 수 있어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에 적용하면 해양에서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SMR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분야 적용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 선박·해양플랜트용 SMR 인증 및 인허가를 위한 규제기반 마련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 해양플랜트에 적용가능한 SMR 개발을 완료한 뒤에는 SMR을 탑재할 수 있는 선박과 부유식 해양원전 구조물 개발에도 두 기관은 나설 예정이다.
  •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安 “또 다른 변이 가을 유행 대비”30일내 실외 ‘마스크 프리’ 검토50일내 동네 4000곳 전담 클리닉100일내 거리두기 방식 변경 추진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은 변이 등장 등 새로운 위기가 닥치더라도 감염병 대응체계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학 방역’ 중심으로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놓고는 현 정부와 미묘한 입장 차를 보여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목표한 로드맵 정립 시점은 8월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실천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30일·50일·100일 이내에 추진할 것으로 분류했다. 우선 30일 안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고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인력 확보, 고령층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밟는다. 문제는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시점이 현 정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15일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야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그 시기가 29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주가 지나 예고한 일정이 도래했으니 해제 여부 결정이든 무엇이든 2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와의 충돌, 국민 혼란을 피하고자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가을·겨울철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위험도를 평가해 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50일 이내에는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음압설비를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 4000곳을 확충하고 코로나 환자가 상시 입원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도 현 428개에서 1400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100일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변경한다. 지금처럼 업종별로 하지 않고 밀집·밀접·밀폐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격리의무 해제 시점도 현 정부와 차별화했다. 방역 당국은 다음달 23일 이후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인수위는 100일 이내에 추진할 과제에 넣었다. 가을 재유행 가능성을 분석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환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 분위기만 바뀌었을 뿐 바이러스는 바뀐 게 없다. 아직 고위험군을 보호할 전략이 없는 시점에 격리의무 해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마스크 언제 벗나… 신구 권력 엇박자에 국민은 헷갈린다

    마스크 언제 벗나… 신구 권력 엇박자에 국민은 헷갈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음달 하순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이날 현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29일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뭐가 뭔지 혼란스럽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코로나19 대응만이라도 신구 권력이 협의를 통해 일관된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다음달 하순 정도에 상황을 보고 (마스크 해제 여부를) 판단하려 한다”며 “선진국에서 실외 마스크를 해제한 수준 정도로 (감염자 수가) 내려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1차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입장에선 헷갈릴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인수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도 변경하겠다고 예고했다. 안 위원장은 “기존처럼 업종 전체를 집합금지하는 식으로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고위험군의 경우 검사 당일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하고, 팍스로비드 물량도 기존 106만 2000명분에서 100만 9000명분을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은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망 위로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접종 후 일정 기간 내 원인을 알 수 없는 돌연사에 대해서도 1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安 “또 다른 변이 가을 유행 대비”30일내 실외 ‘마스크 프리’ 검토50일내 동네 4000곳 전담 클리닉100일내 거리두기 방식 변경 추진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은 변이 등장 등 새로운 위기가 닥치더라도 감염병 대응체계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학 방역’ 중심으로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놓고는 현 정부와 미묘한 입장 차를 보여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목표한 로드맵 정립 시점은 8월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실천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30일·50일·100일 이내에 추진할 것으로 분류했다. 우선 30일 안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고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인력 확보, 고령층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밟는다. 문제는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시점이 현 정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15일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야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그 시기가 29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주가 지나 예고한 일정이 도래했으니 해제 여부 결정이든 무엇이든 2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와의 충돌, 국민 혼란을 피하고자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가을·겨울철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위험도를 평가해 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50일 이내에는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음압설비를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 4000곳을 확충하고 코로나 환자가 상시 입원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도 현 428개에서 1400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100일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변경한다. 지금처럼 업종별로 하지 않고 밀집·밀접·밀폐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격리의무 해제 시점도 현 정부와 차별화했다. 방역 당국은 다음달 23일 이후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인수위는 100일 이내에 추진할 과제에 넣었다. 가을 재유행 가능성을 분석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환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 분위기만 바뀌었을 뿐 바이러스는 바뀐 게 없다. 아직 고위험군을 보호할 전략이 없는 시점에 격리의무 해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실외 노마스크’ 새 정부가 결정할 듯…업종별 거리두기 안한다

    ‘실외 노마스크’ 새 정부가 결정할 듯…업종별 거리두기 안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은 변이 등장 등 새로운 위기가 닥치더라도 감염병 대응체계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학 방역’ 중심으로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놓고는 현 정부와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목표한 로드맵 정립 시점은 8월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실천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30일·50일·100일 이내에 추진할 것으로 분류했다. 우선 30일 안에 ‘실외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고,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인력 확보, 고령층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검사부터 팍스로비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밟는다. 문제는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시점이 현 정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15일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야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그 시기가 오는 29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주가 지나 예고한 일정이 도래했으니 해제 여부 결정이든 무엇이든 2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와의 충돌, 국민 혼란을 피하고자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가을·겨울철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위험도를 평가해 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50일 이내에는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음압설비를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 4000개소를 확충하고, 코로나 환자가 상시 입원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도 현 428개에서 1400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100일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변경한다. 지금처럼 업종별로 하지 않고 밀집·밀접·밀폐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격리의무 해제 시점도 현 정부와 차별화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이후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인수위는 100일 이내에 추진할 과제에 넣었다. 가을 재유행 가능성을 분석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환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 분위기만 바뀌었을 뿐 바이러스는 바뀐 게 없다. 아직 고위험군을 보호할 전략이 없는 시점에 격리의무 해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5월 코로나19 환자 4만명 미만 예측...당국 “재증가 가능성도”

    5월 코로나19 환자 4만명 미만 예측...당국 “재증가 가능성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계속될 경우 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재원 중인 중환자 수도 2주 후 50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4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발생 예측에 참여한 6개 기관 중 5개 기관이 유행 감소세를 이렇게 전망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이번 분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거리두기 해제가 환자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면서 “감소 폭이 조금 더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당분간 이런 감소가 이어지다 1~2개월 후에 감소가 멈추고 정체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82명으로, 지난 3월 2일(96명) 이후 55일만에 100명 밑으로 내려왔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효과와 자연면역 감소, 새로운 변이 등장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하반기에 환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전파력이 20% 가량 센 ‘BA.2.12.1’이 국내에 유입된다면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돼 뉴욕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뉴욕 중부와 인근 지역 확진자의 90%가 이 변이로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유행 전까지 환자 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금은 자연 감소 외에 인위적으로 환자를 대폭 줄일 방역 수단이 없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에서도 봤듯 환자가 많은 상태에서 유행이 시작되면 더블링(2배로 증가)이 일어나 급속히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2월 1일 1만명대였던 환자가 3월 17일 62만명으로 불어나기까진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도 방대본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단장은 “현재 유행은 감소 추세지만 이동량이 증가한데다 실외마스크 해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위는 이날 대국민 권고를 발표하고 “코로나19는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아직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만명씩 발생되고 있는 상황으로 여전히 고위험군에서는 위협적인 바이러스”라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16세 이하 소아의 원인 불명 급성 간염 발병 사례가 보고돼 감시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급성 간염은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와 미국 등 12개국에서 총 169명이 보고됐고 사망자도 1명 나왔다. 일부 사례에선 아데노바이러스(최소 74명)와 코로나19 바이러스(20명)도 확인됐다.
  • ‘2급 감염병’ 된 코로나… 국민은 혼란, 방역 부담은 새 정부로

    ‘2급 감염병’ 된 코로나… 국민은 혼란, 방역 부담은 새 정부로

    약 1700만명을 감염시키고 2만 22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메르스(1급)보다 낮은 2급 감염병이 됐다.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격리의무 해제,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 중단 조치는 다음달 23일 이후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현 정부는 ‘K방역’의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허술해진 방역과 각종 지원 중단에 따른 국민 불만은 새 정부가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를 개정해 1급 감염병으로 관리하던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치료·격리 의무는 ‘이행기’인 약 4주 동안 유지된다. 이행기에는 확진자 신고 기간이 ‘24시간 내’로 조정되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게 없다. 현 정부는 등급만 조정할 뿐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역 완화로 5월 말에 확진자가 늘 수 있는 데다 치료비마저 국민이 내게 하면 그 부담을 새 정부가 지게 된다”며 “퇴임을 앞두고 팡파르를 울리려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급으로 둬도 동네 병·의원이 환자를 보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명률이나 전파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몰라도 지금은 두 상황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아파도 쉬지 못해 중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직장에도 퍼진다”며 “5월 중하순까지 확진자를 최대한 줄이지 못하면 가을쯤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등급을 다시 1급으로 올릴 가능성에는 “발표한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경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코로나특위에서 1급으로 올리는 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종합방역대책은 27일에,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은 오는 28~29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롱코비드와 고위험군 대책을 포함해 100일 이내 집중 이행이 필요한 핵심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2급 됐다...현 정부는 ‘K방역 마침표’, 새 정부는 ‘방역부담’

    코로나19 2급 됐다...현 정부는 ‘K방역 마침표’, 새 정부는 ‘방역부담’

    약 1700만명을 감염시키고 2만 22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이제 더는 유행하지 않는 메르스(1급)보다도 낮은 2급 감염병이 됐다.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격리의무 해제,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 중단 조치는 내달 23일 이후에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현 정부는 ‘K방역’의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허술해진 방역과 각종 지원 중단에 따른 국민 불만은 새 정부가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를 개정해 제1급 감염병 중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분류해 관리하던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치료·격리 의무는 앞으로 한 달간의 ‘이행기’ 동안 유지된다. 이행기간에는 확진자 신고 기간이 ‘24시간 내’로 조정되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게 없다. 현 정부는 등급만 조정할 뿐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역 완화로 5월 말에 확진자가 늘고 치료비용마저 국민이 내게 하면 그 부담을 새 정부가 지게 된다”며 “퇴임을 앞두고 팡파르를 울리려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서둘러서 등급을 하향조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속도조절을 요구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이어도 동네 병·의원에서 환자를 볼 수 있다. 굳이 지금 조정해 한 달 뒤 격리의무마저 해제하고 국민에게 치료비 부담을 지울 필요가 없다”면서 “치명률이나 전파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몰라도 지금은 두 가지 상황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아파도 쉬지 못해 중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직장에도 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오미크론 유행도 수천명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다 유행이 시작되니 더블링(두 배로 증가)이 일어났다. 5월 중하순까지 확진자를 최대한 줄이지 못하면 가을쯤 이런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고 등급 조정부터 하는 바람에 이날 일선 현장은 혼선을 빚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격리·치료비용과 관련한 환자들 문의가 빗발쳤고, 전산시스템에 확진자 입력이 되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엄 교수는 “벌써 환자들이 격리는 어떻게 하느냐, 치료 비용은 내가 내야 하느냐고 물어본다. 정부가 명확히 지침을 내려주지 않으니 현장에선 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코로나19 등급을 다시 1급으로 상향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나왔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예기에 최대한 일상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도록 전환하고, 대략 4주가 지난 시점에 격리 조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발표한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외 마스크 문제는 이번 주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논의에 들어갈 예정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과학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국민 행동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경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염병 급수와 관련된 인수위 입장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코로나특위에서 1급으로 급수를 올리는 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종합방역대책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방안 등은 28~29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롱코비드 대책도 담고자 한다”면서 “곧 발표할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는 롱코비드와 고위험군에 대한 대책을 포함해 100일 이내 집중 이행이 필요한 핵심 과제들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음달부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온라인서 살 수 있다

    다음달부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온라인서 살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게 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자가검사키트가 안정적으로 공급·유통된다고 판단한 식약처는 판매처를 약국과 편의점으로 제한한 유통개선조치를 5월 1일부로 해제키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방역당국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면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폭증하고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2월 13일부터 약국·편의점에서만 자가검사키트를 팔 수 있도록 유통개선조치를 시행했다. 1인당 5개까지로 제한하던 구매 수량 제한은 지난달 25일 폐지했다. 1회분 가격을 6000원으로 제한한 가격 제한은 지난 4일 없앴다. 식약처에 따르면 유통개선조치 기간 동안 약국·편의점 등 민간 분야로 약 1억명분의 자가검사키트가 공급됐다.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분야에는 약 1억 7000만명분이 공급됐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자가검사키트가 국민에게 필요한 때 공급되도록 협조한 제조·유통업체, 약사회, 편의점협회에 감사를 전한다”며 “유통개선조치 종료 이후에도 자가검사키트의 시장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재직 중장년에 경력설계 지원

    중소기업 재직 중장년에 경력설계 지원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중장년층에게 민간 전문기관이 개인별로 경력설계 상담을 지원한다. 전국 10곳의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이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력진단부터 재무, 심리, 직무 등 분야별 전문가의 협진 시스템도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개정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사업을 올해 처음 운영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가 직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기술 훈련을 지원해 왔다. 여기에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근로자들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애 경력설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1000명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만 45~54세 중장년은 국민내일배움카드 한도(300만~500만원) 외에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이를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이 제공하는 경력설계 상담 프로그램 참여에 사용하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5000명 지원을 목표로 생애 경력설계가 필요한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의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 10곳이 선정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직무전환형, 직무유지형 등으로 구성되고 전담 상담사가 배정돼 참여자 개인에 대해 1대1 상담이 진행된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토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공단측은 “최근 3년간 제조업 재해 3306건을 분석해 현장의 고위험작업과 이에 따른 재해유발 요인을 찾아낼 수 있는 ‘중상해 고위험 요인 평가표’를 개발했으며 이를 컨설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컨설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차 컨설팅을 실시하고 사업장의 추가 요청시 3차 컨설팅도 지원한다.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사업주는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찾아 적정한 예방조치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 [핵잼 사이언스] 바이러스 기만하는 ‘미끼 입자’…코로나19 치료제 혁신될까

    [핵잼 사이언스] 바이러스 기만하는 ‘미끼 입자’…코로나19 치료제 혁신될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입원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최근 발표된 두 건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팍스로비드가 입원 위험도를 85%나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입원 위험도가 낮은 환자에게는 이득이 별로 없었지만, 고령층, 면역 저하자, 백신 미접종자에서는 상당한 입원 예방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 치료제를 투여에도 고위험군에서는 여전히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하는 환자가 적지 않기에 과학자들은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신개념 치료제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기술은 바로 미끼인 디코이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이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돌기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세포 표면에 있는 ACE2 수용체와 결합한 후 세포 안으로 들어온다.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은 대부분 돌기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방법을 쓴다. 하지만 돌기 단백질은 바이러스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부위로 오미크론 변이처럼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면 항체의 중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아예 ACE2 수용체를 투입해 바이러스를 미끼로 유인하는 대안을 개발했다. 최신 전투기들이 가짜 무기를 이용해 따라오는 미사일을 기만하는 것처럼 바이러스를 미끼로 기만하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어떤 변이를 일으키든 간에 결국은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만 세포에 감염된다. ACE2 수용체와의 결합력이 우수한 변이일수록 미끼인 ACE2 디코이에 쉽게 낚여 진짜 인체 세포와 결합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리다.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 기반의 ACE2 디코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실제 인체에 존재하는 소포체 표면을 ACE2 수용체로 덮어 미끼로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ACE2 디코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여러 가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이론적으로 앞으로 등장할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 항체를 회피하는 변이라도 ACE2 수용체에는 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연구팀의 디코이 나노입자는 유전자를 조작한 사람 세포에서 만든 것으로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작다.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디코이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다른 치료제와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병합 치료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백신이나 실제 감염에 의한 항체와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변이에 의해 결합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항체가 일부 바이러스를 중화한 후 남은 바이러스가 디코이에 결합하면 실제 세포는 더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사람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모든 변이를 치료할 수 있을지는 이론이 아닌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디코이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막무가내’ 격리로 우울증 호소 20대女 극단 선택…中정부는 책임 회피 급급

    ‘막무가내’ 격리로 우울증 호소 20대女 극단 선택…中정부는 책임 회피 급급

    중국의 제로 코로나 지침 탓에 봉쇄 지역 주민들이 우울증을 호소하며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시닝(西宁)의 코로나19 격리 전용 호텔에서 신변을 비관한 20대 여성이 창밖으로 몸을 던져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관할 공안국은 약 1개월에 걸친 장기 수사 끝에 격리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닝시 청베이지구 공안국은 23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7일 19시에 호텔에 격리 중이었던 28세 여성 위 모 씨가 스트레스와 강압감에 호텔 밖으로 투신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공고했다. 수사 결과, 간쑤성 란저우시 북부 외곽의 가오란현 출신의 위 씨는 지난달 12일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시닝시를 찾았다가 이 일대에 발부된 봉쇄 방침에 따라 격리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위 씨는 방역 당국의 격리 방침에 따라 격리 호텔에 고립된 뒤 6일 만에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위 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의 제2 인민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사건 이튿날이었던 지난달 18일 새벽 2시쯤 숨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유가족들이 위 씨의 극단적인 선택이 정부 당국의 강압적인 태도와 격리 강제 등에 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제를 제기했던 이달 초에야 뒤늦게 개시됐다. 위 씨 사건 수사에는 관할 검찰국 직원과 상급 공안 기관의 감독하에 진행됐다. 현장 검증과 사인 감정이 진행됐으며, 투신 정황이 그대로 촬영된 호텔 외부의 폐쇄회로(CC)TV도 확보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공안국은 “영상 자료를 통해 위 씨가 투신 전 타인과 접촉한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타살 등 정황이 없는 단순 사건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위 씨가 건물 밖으로 몸을 던지기 전 호텔 방은 외부에서 잠긴 채 누구도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위 씨 역시 외부로 출입이 불가능했지만 방역 당국의 허가 없이 위 씨 방에 누구도 출입이 불가능했기에 그의 투신은 스스로 결정한 사항이며 타살 혐의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 씨가 창밖으로 투신한 가장 큰 원인은 격리 호텔을 무단으로 빠져나가려고 시도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정부 당국에 제기됐던 책임 논쟁에 선을 그었다. 이처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장기간의 봉쇄가 무기한 계속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투신해 사망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겠다는 명목으로 대다수 도시를 봉쇄하며 시종일관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상하이에 대한 봉쇄 초기, 정부 당국이 상하이 봉쇄를 최장 4일간만 단기로 진행할 것이라는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생필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시민들이 음식 재료가 바닥나는 등 생활고와 우울증을 호소하며 투신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내용이 SNS를 통해 속속 공유되고 있다. 한편,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매일 오전 중국 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위험 지역을 발표할 뿐 중국 전체 봉쇄 상황은 공식 통계로 공개한 바가 없다.  사실상 SNS를 통해 도시 봉쇄에 대한 불만과 식자재 공급 부족에 대한 목소리를 통해 봉쇄 도시에 대한 정보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부 당국의 SNS 검열 방침 탓에 봉쇄된 도시 내부의 목소리가 외부에 알려지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때문에 봉쇄로 먹거리 수급이 불가능해진 일부 주민들이 생계를 비관해 고층 아파트와 격리 호텔에서 투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탓에 죽는 주민보다 투신으로 사망한 수가 더 많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7년 만에 최저…수익률은 소폭 상승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7년 만에 최저…수익률은 소폭 상승

    2019년 대규모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2020년 글로벌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 잔액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의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년 전보다 4조 3000억원 감소한 8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84조 1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2019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 가격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고, DLS는 주가가 아닌 금리·신용·원자재·환율 등을 활용해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지난해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89조 2000억원이었고, 상환액은 90조 9000억원이었다. ELS 발행액은 72조 2000억원으로 공모발행 비중이 89.7%, 사모 발행 비중은 10.3%였다. 연동하는 기초 자산 기준으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42조 30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유로스톡스50 지수(36조 2000억원), 코스피200 지수(27조 9000억원), 홍콩H지수(19조 1000억원) 순이었다. DLS 발행액은 지난해 17조원이었다. 2019년 해외금리 연계 DLF 사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정책 강화에 따라 원금비보장형 DLS 신고가 일괄 금지되면서 DLS 발행액은 감소 추세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61.4%로 가장 높았고, 신용(28.7%), 환율(1.1%) 순이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2조 7000억원으로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연 환산 수익률은 ELS가 2020년 3.2%에서 지난해에는 3.6%로, DLS는 1.0%에서 1.6%로 소폭 올랐다. 증권사가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으로 얻은 이익은 858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533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이익으로 전환했다.
  • “실외 2m 내 노마스크 허용”… 인수위 방향과 거꾸로 가나

    “실외 2m 내 노마스크 허용”… 인수위 방향과 거꾸로 가나

    다음달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를 앞두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거리를 활보하는 확진자에게서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데다, 지난 2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나서 “성급한 결정”이라고 제동을 걸어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23일 이후 격리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는데, 이때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여서 당초 계획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유미 중앙방역대책본부 일상방역관리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에서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4주간 전문가 의견과 인수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달 뒤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단 결과에 따라 격리의무를 해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단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방역 당국은 실외 마스크 착용이나 격리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국민들이 개인 방역을 지킬 것으로 본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 팀장은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2m 간격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때 마스크를 벗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며 “처벌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비말 차단 효과가 커 유증상자 등은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독감에 걸리면 학교에 가지 않듯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는 다음주 말에 최종 결정된다.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치료비 지원이 축소되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시민사회계의 우려도 크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의료단체연합은 논평을 내고 “지금도 격리기간만 치료비를 지원해 입원한 중환자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가 청구된다”면서 “치료비 지원을 축소하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생활지원비나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유급 휴가비도 사라져 아파도 제때 쉬지 못할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는 쉬지 않고 사람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급 휴가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의료체계로 전환 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커지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 내 방역 완화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들의 안전과 상충되는 방향이기에 구체적 대안이 마땅치 않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방역 완화에 새 변이 출몰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다음달 말이나 6월 초에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된다면…“2m 내 사람 있을 때 마스크 벗어도 처벌 없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된다면…“2m 내 사람 있을 때 마스크 벗어도 처벌 없다”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5월 초 발표하겠다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 시, 2m 간격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때 마스크를 벗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유미 중앙방역대책본부 일상방역관리팀장은 21일 방대본 백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를 해제한다면 실외 (사람 간) 간격 기준이 없어진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도 실외에서는 2m 간격을 유지하면 마스크는 벗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실외 마스크 미착용으로 10만원 이하로 돼 있는 과태료 부과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 팀장은 ““(실외에서도) 당연히 간격이 좁으면 침방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실외라 실내보단 (감염 위험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판단할 주요 기준은 ‘유행 상황 동향’, ‘미래 위험’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동량이 늘어나거나 새로운 변이 출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검토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여름을 앞두고 밀접, 밀집, 밀폐의 ‘3밀환경’ 시설을 이용하거나 문을 닫고 에어컨을 이용하는 습관 등을 고려할 때 감염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향후 실외 마스크를 해제하더라도 실내에서는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유증상자 등 감염될 수 있는 분을 차단할 수 있도록 상당 기간 착용 권고할 예정”이라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비말 차단과 감염방지 효과가 커 계속 권고하고, 본인에게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
  • 매일 등교·수학여행… 새달 학교도 일상회복

    매일 등교·수학여행… 새달 학교도 일상회복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정상 등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징인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도 이때쯤 판가름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역 당국의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국 모든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를 ‘준비 단계’, 다음달 1~22일을 ‘이행 단계’, 다음달 23일부터를 ‘안착 단계’로 구분해 학교 일상회복을 진행한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시작하고 모든 교육활동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한다. 교과·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학년 전체가 이동하는 수련활동이나 100명 미만 단위로 움직이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안착 단계에서는 방역 당국이 확진자 의무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확진 학생도 1학기 기말고사를 볼 수 있다. 학교 방역체계도 일부 달라진다. 다음달부터 기존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한 선제검사를 더는 하지 않는다. 다만 확진 학생은 기존처럼 일주일간 격리해야 하고, 확진 학생의 같은 반에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가 있으면 신속항원검사를 24시간 이내 1회 실시한다. 교내에서는 마스크를 그대로 써야 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방역 당국 지침이 바뀌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이나 체험학습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방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 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 방침이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난색을 보여 결정을 미뤘다. 최근 오미크론 재조합변이인 ‘XL·XE·XM’이 국내에서 연달아 확인됐고, 올가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도 있어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 인수위 “모든 방역조치 해제하는 정부, 현명치 못해”

    인수위 “모든 방역조치 해제하는 정부, 현명치 못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치 코로나가 종식된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현 정부의 결정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한 메시지”라면서 “일상 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친상을 당한 안 위원장은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신 대변인은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와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며 “많은 방역·의료 전문가는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져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하진 않을까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국민께서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또 “정부가 5월 말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결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며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수위 코로나특위는 요양시설로 국한된 코로나 백신 방문 접종을 경로당 등 노인 여가 시설까지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로부터 ‘이번 주부터 즉시 시행하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 [속보] 인수위 “백신 방문접종 확대…마스크프리 성급”

    [속보] 인수위 “백신 방문접종 확대…마스크프리 성급”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한 메시지라면서 “일상 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와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많은 방역·의료 전문가는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져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하진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으로, 국민께서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요양 시설로 국한된 코로나 백신 방문 접종을 경로당 등 노인 여가 시설까지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학교도 거리두기 끝…5월부터 모든 학교 정상등교

    학교도 거리두기 끝…5월부터 모든 학교 정상등교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정상 등교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이라도 기말고사를 볼 수 있도록 계획도 마련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오미크론 기세가 정점이었던 3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현재 학생 확진자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정상 등교하는 학생비율이 93.4%로 늘어나 학교 일상회복이 이미 준비단계에 들어섰다”면서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국 모든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단계 방안마련…교육활동 코로나19 이전으로 교육부는 이번 달 말까지를 ‘준비단계’, 다음 달 1~22일을 ‘이행단계’, 다음 달 23일부터를 ‘안착단계’로 구분해 학교 일상회복을 추진한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시작하고, 모든 교육활동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한다. 교과·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학년 전체가 이동하는 수련활동이나 100명 미만 단위로 움직이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안착단계인 다음 달 23일 이후 방역 당국이 확진자 의무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확진 학생도 1학기 기말고사를 볼 수 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확진 학생이 등교했을 때 감염 확산 우려가 있어 학교 내 좌석 배치나 수업 활동을 어떻게 할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방역 당국,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에 대해서는 “소규모 교과 보충과 대학생 튜터링 등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현재 시행 중인데, 다음 달부터 교육활동이 정상화되면 다양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이 더욱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대학도 비대면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모두 전환한다. 다만 학기가 진행 중인 상황이나 원거리 통학과 학생의 건강 등 불가피한 사유에 한해서는 대학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했다. 대학 학생회와 동아리활동은 학생 자율로 모임 여부를 결정한다. ●확진 나오면 기저질환자·유증상자만 신속항원검사 학교 방역체계도 일부 달라진다. 다음 달부터 기존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한 선제검사를 더는 하지 않는다. 다만 확진학생은 기존처럼 일주일간 격리를 적용하되, 같은 반 내 확진자가 나오면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에 한해 신속항원검사를 24시간 이내 1회 실시한다. 하루 2번의 발열검사, 주기적인 환기, 그리고 급식실 칸막이 운영이나 방역인력 운영, 일시적 관찰실 운영 등은 이번 학기까지 유지한다. 교내에서 마스크도 그대로 써야 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방역 당국 지침이 바뀌지 않았는데, 지침이 바뀌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이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개인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할지에 대해서도 고민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23일부터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접촉학생 관리방안과 자가진단앱 서비스 운영방안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대학은 5월 초부터의 이행단계에서는 강의실 거리두기 기준을 대학별로 자체 설정한 기준으로 변경하고, 숙박형 행사 진행 요건을 승인에서 신고로 전환한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최근 지명하면서 2년 3개월 동안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유 부총리도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와 감염병 상황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때가 결정을 내리기 가장 어려웠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과 교육부, 교육청 등 교육구성원들께서 이 위기를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다. 이 그 과정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회복을 위해 함께 정책을 추진해 온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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