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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제 실시… 맑은 정치의 틀 구축/대선공약 얼마나 이뤄졌나

    ◎두차례 재산공개… 비위공직자 몰아내/금리자유화 시행… 금융 선진화 토대 마련/「하나회」 해체 등 “군 거듭나기” 계기 만들어/정치개혁 입법·물가 3% 유지 등 숙제로 남아 김영삼정부 1년의 대선공약 실천성적표는 과연 몇점일까.앞으로도 4년이 남아 있어 정확한 채점을 하기는 어렵지만 예산의 뒷받침,정부의 추진의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연역적인 평가는 가능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대선 때 정치·경제·사회등 제반분야에 걸쳐 77개의 공약을 내걸었다.구체적인 세부사업으로는 모두 1천2백26건이다.이 가운데는 냉엄한 국제환경,현실적 어려움등으로 이미 「공약」이 된 것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계속 추진되고 있다. 공약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과 행정개혁이 주요골자다. 깨끗한 정치구현과 관련,김대통령은 『재임중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단행,공약대로 「윗물맑기운동」을 실천했다.청와대예산부터 줄이고 식단을칼국수로 바꾸는등 솔선수범을 보였다.두차례의 재산공개파동으로 국회의장·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직인사들이 상당수 옷을 벗었다.비위로 파면·해임·면직된 공무원도 1천3백63명이나 됐다.이는 공직자들의 옳지 못한 부의 축적,특히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약대로 부정방지위원회도 설치돼 부패를 조장할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수술했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철거및 시민공원조성,지방청와대의 시민편의시설로의 전환,안기부·기무사의 지방조직 대폭축소등 권위주의잔재도 없앴다.군인사비리및 율곡사업비리 감사를 포함한 성역없는 사정도 같은 맥락이다.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것도 과거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95년이내 실시」약속은 여야합의에 의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정해졌고 지방화시대에 맞게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곧 여야협상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행정쇄신을통한 능률행정,즉 「작은 정부」약속은 문화부와 체육부,상공부와 동자부의 통폐합을 비롯해 경제기획원등 부처별 직제축소작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입법은 지난 1년을 허송세월했고 아직까지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다.이와 함께 행정개혁달성을 실현하기에는 관료체제의 벽이 여전히 두껍다.공직사회도 사정태풍의 여진 탓인지 아직까지 「복지불동」이다.무엇보다 정치권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제◁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건전한 정치풍토와 경제질서조성을 명분으로 내건 실명제는 바람직한 금융질서의 정착,무자료거래의 여지축소,유통질서의 선진화,기업경영혁신운동의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시행,금융질서의 정상화와 사회형평의 제고를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자율경제정책으로 불리는 행정규제완화도 새정부 출범직후 발족된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모두 2백45건의 과제를 선정,이 가운데 2백20건은 완료되고 나머지 25건은 올 3월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경제활성화정책과 관련,30대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이뤄냈고 도로·항만시설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을 입법예고하는등 대기업의 투자확대를 적극유도하고 있다.민자유치촉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중소기업지원에 대해서도 경상경비절감분과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조8천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자금난완화를 위해 법인세·소득세의 20∼40% 경감,긴급자금 1조9천억원 지원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또 신농정은 UR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에 농수산수석실을 신설했고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농어촌발전위원회도 이미 설치돼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농지거래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농어촌정비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땅값은 지난해 1∼9월에 5.9%가 하락,부동산투기근절의 이정표를 세웠다.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지난해 1백44건의 분규가 발생,전년도의 2백3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 지난해 무역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흑자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물가인상률이 5.8%였고 올해도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물가를 2년안에 3%수준으로 안정시킨다」는 공약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금리 한자리수 실현과 은행문턱을 낮춘다는 것도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쌀개방을 안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회·문화등 기타◁ 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을 위한 개혁,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으로 요약된다.하지만 건강한 사회와 관련된 공약은 성격상 단시일안에 이뤄지기 힘들다.특히 최대이슈인 맑은 물공급대책은 낙동강오염사태로 강한 불신마저 받고 있다.교육개혁도 마찬가지다.교육재정을 98년까지 GNP대비 5%로 끌어올리고 사학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우리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성격을 규명한 것과 93년을 「민족사복원의 원년」으로 정해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립한 것은 문민정부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직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4·19묘역 참배,광주문제해결을 위한 특별담화등은 전자와 관련된 것이고 구총독부청사 철거,임시정부요인들의 유해봉환,범국민적 광복50주년 기념사업등은 후자에 해당되는 사항들이다. 군내 부조리일소와 「하나회」해체등 군인사개혁을 통해 군이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화합조치도 실천됐다.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등 4만1천1백81명에 대한 사면복권,공안사범 5천5백66명의 특별가석방,법령·제도개선을 통한 5백만여명의 전과말소,2백30명의 지명수배해제및 자수자 1백2명에 대한 관용,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학생운동 관련 제적생의 재입학허용(85개대 2천46명)등 화합조치를 단행했다.
  • 지방행정기구 대폭 개편/중기·수질관리부서는 강화

    ◎민방위부서 직급 격하·축소/내무부,시도별로 새달성안·6월 확정 오는 6월말까지 각 시·도및 시·군·구의 민방위부서의 직급이 한단계씩 격하·축소된다.그러나 중소기업과 농어촌을 지원하고 식수원을 관리하는 부서는 대폭 강화된다.또 현재 지방에 근무하는 1만여명에 이르는 국가공무원이 고위직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공무원화된다. 내무부 관계자는 18일 『우루과이 라운드타결과 국제화시대에 대비해 지방경제와 농어촌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이같은 지방행정체계의 개편작업이 시·도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9개도와 서울의 민방위국은 담당관으로,시·군·구의 민방위과는 민방위계로 축소시키는등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일부조직을 과감히 축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방중소기업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상정국 산하의 지역경제·공업과,농어촌지원업무의 농수산국 산하 농산·농산물유통과는 대폭 보강될 것이 확실하다.또 수질관리나 각종 오폐수무단배출을 감독하는등환경문제를 관할하고 있는 환경국의 환경관리·환경지도과는 분야별로 세분화돼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방위담당부서는 직급의 격하와 함께 비상대책과등 주민생활규제업무를 맡고 있는 주무부서는 폐지되거나 대폭 축소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무부는 이밖에 지방에 근무하는 국가공무원의 보수등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방침아래 지방에 근무하는 국가공무원을 지방공무원으로 신분을 바꾸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가직,지방직간의 교류는 상호교환인사 절차를 밟아야만 가능해 지게 된다. 내무부는 이와 관련,지역경제 활성화나 농어촌지원업무기구는 지역실정에 맞게 개편돼야 한다는 방침아래 3월말까지 지방행정기구개편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통상전문인력 외교일선 배치/대사·공사로 적극 활용 방침

    ◎UR대응… 우선 기획원 고위직 1∼2명 외무부 발령/5월부터 사무관 1백명 교환근무 정부는 15일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의 출범에 따라 첨예해질 국제통상파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상외교 인력을 범부처적으로 뽑아 외교일선에 배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농림수산부등 경제부처의 고위 관리들을 외무부로 전출시켜 통상관련 업무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대사·공사등 공관장급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우선 경제기획원의 1급 고위 관리 1∼2명을 곧 외무공무원으로 발령해 통상업무를 보게한 뒤 점차 고위통상인력의 대대적 교류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새로 도입할 예정인 각 부처별 파견근무제도도 기능별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통상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 5월까지 사무관급을 중심으로 부처별로 2∼3명씩 모두 1백명남짓을 다른 부처로 파견근무하도록 한뒤 성과를 보아 서기관등으로 범위및 대상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들 파견근무자는 1급이상의 고위관리들이 완전히 부처를 바꾸는 것과는 달리 2년동안 타부처에 근무한 뒤 원래 부처로 복귀시킴으로써 부처 상호간 이해를 높이고 기능에 따른 부처사이의 협조관계를 긴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교류공무원과 파견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상의 우대조치를 취해줘 능력있는 공무원들이 대외통상과 정보기술등 미래형 공직 직종에서 근무를 자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여성공무원/상위직 진출 늘어난다/정부,여성인력 관리대책 마련

    ◎남성우대 지양… 보직늘려 승진기회 확대/전문직 특채·공직설명회 등 유입책 강구 정부는 고위공직에 전문여성인력 특채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한 여성공무원 종합관리대책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마련하고 있다.이는 여성공무원들의 총 숫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상위직 점유비율이 현저히 낮는등 여성인력활용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내무부·총무처·정무2장관실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여성공무원수는 22만3천여명으로 전체의 2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5급이상 상위직은 별정직까지 포함,6백12명으로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의 경우 주로 9급 공채 합격자수가 급증하는데 대해 5급 고등고시나 5급 일반승진시험 합격자는 극히 적은 탓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이 적은 현실은 여성들에게 남녀차별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또 대민업무등 현장을 뛰는 부담이 많은 하위직에만 여성공무원수가 증가하는 것은 업무수행상 문제점도 야기하는 것으로 정부는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여성공무원관리대책은 ▲제도적으로 남녀차별철폐 ▲관행상에 있어서의 남성우대지양 ▲전문여성인력의 고위직 특채확대 ▲여성 우수인력의 5급 고시및 7급 공무원시험 응시기회 확충등이다. 제도적 남녀차별철폐를 위해 정부는 이미 가족수당지급등에 있어서 여성공무원들이 남성과 동등한대우를 받도록 했다.이어 출산전후 1년 범위안에서 무급 휴직을 할 수 있는 「육아휴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기검토과제로서 주요 관공서에 직장탁아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관행상에 있어 여성공무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막기위해 지난해말 각 부처와 자치단체에 시달한 「여성공무원 인사관리지침」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총무처를 중심으로 곧 특별인사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인사관리지침」을 통해 『채용,보직·승진·포상·교육훈련등 인사운영 전반에 있어서 여성공무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라』는 지침을 시달한바 있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정부는 우선 전문여성인력의 특채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사학위 소지자나 특정 분야의 전문여성을 별정직 고위공무원으로 특채함으로써 상위직에서의 여성비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또 환경.보건등 여성 공무원이 담당할 수 있는 전문보직을 확대,일반직 여성공무원들에게 보다 많은 승진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정부는 각 자치단체의 부기관장을 여성으로 임명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별정직 여성공무원들을 일반직으로 전환해주는 것도 부처별 실정에 맞춰 추진해나가도록 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고위직 공무원정원및 5급고시채용에서 여성의 쿼터를 정하자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으나 이는 여성계에서도 도입여부를 놓고 찬반이 엇갈려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성인력의 고위직진출을 위해서 궁극적으로 우수 여성인력이 공무원시험에 많이 응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무2장관실을 중심으로 여대생이나 일반 취업 여성에 대한 공직설명회를 빠르면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 최형우 내무(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9)

    ◎45만공무원에 「개혁마인드」 심는다/현장행정 박차… 부패·복지부동 차단/“회의·보고서는 짧게” 실천·효율 중시 최형우내무부장관의 하루는 현장에서 시작돼 현장에서 끝난다.「발로 뛰는 행정」「찾아가는 행정」을 스스로 본보이며 일선 공무원들이 따라오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장관은 14일 경기도를 초도순시 했다.각 시·도에서 보면 10일부터 시작된 연례적인 행사이지만 올해는 그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업무보고는 장황한 내용의 자료없이 핵심위주로 간단명료하게 이뤄지고 있다.각급 관련 기관장들이 「눈도장」을 찍으러 나오는 일도 없앴다.으레 지역유지들과 해오던 식사도 마다하고 구내식당에서 일선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한다. 낭비요소를 줄이는 대신 남은 시간을 이용해 그 지역의 양로원과 시장등을 훑고 있다.동사무소나 파출소에 갈때는 기관장이 절대 나타나지 못하도록 한다.어느날 새벽에는 환경미화원들을 불쑥 찾아가 아침을 나누기도 했다.소외된 민초의 소리를 직접 듣고 일선 직원들도 그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겠다는취지에서다.그는 『이런 일을 쉬지않고 계속하다 보면 조금씩 변모하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에 넘쳐있다. 최장관은 내무행정의 개혁을 위해 두 단계의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먼저 고위직부터 「개혁마인드」를 심어놓은 뒤 일선 하급직원들의 「밑으로부터의 동참」을 유도한다는 생각이다. 『현장의 소리를 철저히 듣겠다』는 그의 의지는 취임하자 마자 파격으로 나타났다.실·국장단과의 의례적인 상견례를 생략하고 주무 계장급 직원 34명부터 먼저 만났다.다음날에는 과장급 부인 35명을 초대,점심을 대접하며 격려했다. 「문서행정」의 비효율성을 탈피하기 위해 보고는 1장짜리 보고서로 끝내도록 했다.회의는 30분 이상 걸리면 안되며 나머지 중요하지 않은 사안은 전화로 보고토록 했다.현장에 나가지 않을 때는 내무부의 아무 사무실이나 불쑥 찾아간다.직원들이 인사하려고 일어나려 하면 이를 말리고 맡은 일을 계속하도록 했다.처음에는 다소 불안해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자기 일을 하게 됐다. 이로써 1단계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아래」를 겨냥해 뛰기 시작했다.특히 민원부서가 1차 목표이다.『되는 것은 안되고,안되는 것은 된다』던 부정부패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최장관은 오랜 야당생활 끝에 몸에 밴 투사적 강성이미지가 그를 대변해오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그래서 장관이 되고는 직원들을 긴장시키는 일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누구보다 애를 쓴다. 그리고 일선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려 한다.『열심히 일하다가 나온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풍을 막아주겠다』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뜻에서다.여기에 예측가능한 인사를 통해 「자리」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각종 복지혜택의 확대로 처우개선도 꾀하고 있다.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맡아왔던 최장관.그는 공무원의 「부정부패 척결」과 「복지불동의 탈피」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쫓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의욕만으로 보신주의에 젖어온 공직사회가 탈바꿈할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그러나 최장관의 「현장행정」으로 45만 내무공무원사회에 신선한 바람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아직 일선까지 충분히 파급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매우 소중한 변화에 틀림 없다. 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한해 앞둔 내무행정에 어떤 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차트 없애… 연두보고 달라졌다/기간·배석자 줄여 행정공백 최소화

    ◎속전속결… 지방순시도 보름안 매듭 11일부터 시작되는 문민정부 첫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의 연두업무보고는 내용은 물론 형식도 국제경쟁력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와대는 이번 연두보고가 김영삼대통령이 올해를 「국제경쟁력강화의 해」로 정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식일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새로운 업무보고의 기본틀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추구하는 목표는 간단하다.형식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되 보고내용은 핵심을 요약하도록 했다. 청와대측이 마련하고 있는 업무보고일정은 예전보다 그 기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11일 과학기술처를 시작으로 늦어도 이번달 말까지는 업무보고를 끝내도록 되어 있다.보통 2·3월까지 계속됐던 역대정권에 비하면 대단한 「속전속결주의」이다. 또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시·도지사의 업무보고도 되도록 보름안에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무보고일정이 이렇듯 빨리 진행되다보니 하루 2개 부처이상의 보고를 듣는 강행군일정이 불가피해진다.그것도 상오에 보고를 끝내고하오에는 각 부처별 정상업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청와대측이 잡고 있는 부처별 보고시간은 40분안팎.30분안에 업무보고를 듣고 10여분가량 김대통령의 당부나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정권에서 순수보고에만 1시간이상 걸리고 전체보고시간이 1백분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간략한 진행이라고 볼 수 있다.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것은 시간뿐만이 아니다.방문보고 청취자제,배석자의 최소화,차트·슬라이드등 군사문화적 형식주의의 배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번 중앙부처 업무보고의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받기로 했다.업무보고로 전부처가 들썩거리는 일을 막자는 취지로 이해된다.같은 맥락에서 보고참석자도 실·국장급이상 고위직으로 한정했다.나머지공무원들은 정상업무를 보도록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국방부·안기부등 현장점검이 필요한 부처와 내무부·교육부·농림수산부등 격려가 있어야될 부처는 김대통령이 직접 부처를 방문해 보고를 받기로 했다. 차트문화의 폐지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를 하리라 여겨진다.이전에는 공무원사이에 「브리핑 출세」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개인의 능력이나 보고내용의 실천여부와 관계없이 「윗분」에게 차트를 멋지게 설명하면 성공하는 사례를 비꼰 얘기다. 이제부터는 미사여구의 보고보다 얼마나 현상을 직시한 국정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그것이 실천에 옮겨졌느냐가 출세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바람이다. 업무보고형식이 간편해졌음에도 각 부처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다.핵심을 보고하려면 업무를 더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그것의 실행여부가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다.
  • 서울시,하위직 197명 사정/67명 퇴직·1백30명 징계/5급이하

    서울시는 6일 고위직 물갈이인사에 이어 5급이하 하위직직원에 대한 자체사정을 실시,비리를 저지르거나 직무를 태만히한 1백97명을 적발,67명은 파면 등 공직에서 배제시키고 나머지 1백30명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등 인사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치내역별로는 공직배제의 경우 ▲파면 1명▲해임 1명▲직권면직 4명 ▲권고사직 52명 ▲명예퇴직 9명이고 인사조치는 ▲직위해제 8명 ▲중징계요구 50명 ▲휴직조치 24명 ▲인사전보 48명이다. 비위유형별로는 ▲재산형성과정에 위법 또는 부도덕성 18명 ▲금품수수 등 청렴성결여 23명 ▲지역유지·업자 등 토착비리 15명 ▲호화사치 등 사생활문란 37명 ▲무사안일·조직질서문란 등 직무태만 1백4명 등이다.
  • 미공직/여성·소수인종 진출 증가/워싱턴 이경형(특파원코너)

    ◎고위직 비율은 아직도 낮은편 미국은 어떤 나라보다도 여권의 보호,성적 평등이 보장되어있다.또 미국은 「다인종사회」로 백인이 주축을 이루고있지만 흑인·히스패닉·아시안계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있다. 3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연방정부의 일자리에 여성과 소수인종출신들이 얼마나,그리고 어떻게 진출해 있는가를 최근의 통계자료를 통해 분석하고있다. 미국의 인구 센서스에 의하면 지난 82년부터 92년까지 10년사이에 연방정부직이 8% 증가,총 2백20만으로 늘어났고 여성고용자는 20%,소수인종고용자는 25%가 각기 늘어났다.이같은 추세는 여성 및 소수인종출신들에 대한 기회제공이 계속 적극적으로 이뤄지고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 92년도의 인종별 해고비율을 집계한 결과 소수인종의 해고율이 백인보다 3배이상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사관리청과 일반회계국이 이의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는 얘기다. 여성을 기준으로 볼때 전인구의 51%가 여성이지만 연방직의 44%만 여성이 차지,인구구성비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더구나연방정부의 고위직(국장·차관보급)을 대상으로 할때는 불과 13%밖에 되지않아 고위직에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현상을 나타내고있다. 부처별 여성인력의 비율을 보면 보건후생부가 65%를 차지,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다음이 ▲교육부 60% ▲주택도시개발부 57% ▲재향군인부 55%의 순이었다.가장 낮은 비율은 교통부로 27%를 나타냈다. 그러나 고위직의 경우는 대부분의 부처가 15% 미만을 나타냈고 높은쪽으로 교육부 28%,노동부 20%,법무부 18%의 비율을 나타냈다. 소수인종이 미국의 전인구에 차지하는 비율은 25%이며 이들의 연방직 종사자는 28%로 인구비에 비해 다소 높은 실정이다.반면 이들의 고위직 분포는 8%에 불과해 흑인이나 히스패닉,아시아계등이 고위관직에 오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한편 화이트 칼러직종의 남성평균연봉은 4만2천3백63달러로 여성평균인 2만9천6백62달러에 비해 1만달러이상의 차이를 나타내고있다.
  • 고위공직자 명예퇴직 급증/2∼3급 91명… 지난해의 2배넘어

    ◎하위직 소폭 증가… 기능직은 감소 올 한햇동안 정년을 앞두고 명예퇴직한 공무원은 1천17명으로 고위직의 퇴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가 26일 발표한 올해 공무원명예퇴직현황에 따르면 직급별로는 지난해 38명에 그친 2∼3급공무원의 명예퇴직이 91명으로 1백4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4급공무원은 70명에서 1백9명으로 55%,5급은 51명에서 1백40명으로 1백80%가 각각 증가했다.반면 6급이하 하위직공무원은 지난해 2백19명에서 2백51명으로 32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능직공무원은 지난해 4백91명에서 올해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2백30명으로 크게 줄어 하위직으로 갈수록 명예퇴직감소현상이 뚜렷했다. 경찰은 지난해 1백48명에서 1백86명으로 38명 증가했다. 고위직공무원의 명예퇴직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각부처에서 인사적체해소를 위해 상위직급의 명예퇴직을 적극 유도한데다 새정부 출범후 강력한 사정활동과 개혁정책으로 고위공무원들의 공직에 대한 애착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 흔들리는 일의 불문율/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정치는 관료인사에 불개입”/“산업국장 사임하라” 통산상 요구 쟁점화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취임직후 『일본에는 「가스미가세키」라는 세계 최대의 우수한 싱크탱크(두뇌집단)가 있다』고 말했다.가스미가세키는 도쿄 중심가에 있는 관청 밀집지역으로 관료집단의 대명사이다. 일본의 관료집단은 실제로 일본을 움직이는 것은 자신들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이러한 가스미가세키에는 정치가 관료인사에 개입하지않는다는 하나의 불문율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스미가세키 불문율」이 최근 깨지며 관청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통산성이다.구마가이 히로시 통산상이 최근 다음 통산성사무차관으로 유력한 나이토 마사히사 산업정책국장의 사임을 종용한 것이다. 사임요구 이유는 나이토국장의 정실인사와 업계와의 유착관계.나이토국장은 다나하시 유지 전통산성사무차관의 장남이 지난 7월총선에 대비,지난 1월 퇴임하기 직전 통산성 과장보였던 그를 총무과기획관으로 특진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고 많은 관료들은 생각하고 있다.중·참의원에 출마하는 관료들에 대한 특진은 관청가의 상식이다.통산성관료였던 구마가이장관 자신도 선거에 출마하기전 특진됐었다.관청가는 이때문에 사임요구 배경에는 권력투쟁과 정치가 관료인사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의 관료인사는 관료로서는 최고위직인 각부의 사무차관이 담당하고 있다.장관도 관료인사에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그러나 호소카와정권의 탄생과 함께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를 중심으로 정책운영의 관료지배를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관청가에는 이때문에 오자와의 측근인 구마가이 통산상의 인사개입은 신생당의 관료지배 전략의 시작이라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이번 사건은 또 오자와와 자민당과의 권력투쟁이라는 측면도 있다.나이토 국장은 가지야마 세이로크 전자민당 간사장과 가깝기때문에 사임시키려한다는 것이다.오자와와 가지야마는 자민당시절에도 라이벌 관계였다.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나이토국장을 비롯,관료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관청가에는 정치에 굴복,나이토국장이 사임해서는 안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정치적 대전환기를 맞은 일본에 관료와 정치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 개각 하루 늦춰 21일에/김 대통령,이 총리 제청받아 협의

    ◎당직개편도 주중으로 늦춰 김영삼대통령은 처음 예정보다 하루를 늦춘 오는 21일쯤 개각을 단행할 생각이라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20일 하오 또는 21일 상오 이회창국무총리를 만나 개각문제에 대해 최종 협의한 뒤 이총리의 제청을 받아 21일 하오 개각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총리도 개각문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김대통령과의 협의일정이 20일 하오나 21일 상오로 잡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및 민자당의 당직개편도 다음주 중반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정을 대폭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인선작업의 골격을 대체로 마무리지었으나 몇몇 각료와 당직자의 경질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대체적인 개각구상을 이미 끝냈으나 청와대비서실및 당직개편이 맞물려 개편의 폭이 커짐에 따라 막바지 인선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인선기준과 관련,『집권 2차연도인 내년은 국정운영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둬야 할 시기』라고 전제,『이점에서 개혁의지와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과거에 고위직을 역임했다 하더라도 정치적 색깔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식의원(민자)이 경제각료로 입각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은 대통령의 신임과 능력등을 들어 유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민자당의 최형우,강삼재,서상목,백남치의원의 입각 또는 청와대수석비서관으로의 기용도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내무장관은 오는 95년도에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김대통령과 교감의 폭이 큰 중량급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를 떠나는 수석비서관 가운데 1∼2명은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민자당의 당직은 개혁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는 진용으로 짜여질 것이며 민주계인 김운환의원이 사무부총장 또는 기조실장과 같은 요직에 임명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당3역 가운데 황명수사무총장은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점에서 유임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는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용태의원이,원내총무로는 문정수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개편을 하는 것이 순리라는 이유를 내세워 소폭개편을 점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오는 20일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받아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하면서 당직인선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감사원직원이 이권개입/업자에 수뢰… 공무원에 공사허가 압력

    ◎인천지검 수사착수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검 특수부 김인원검사는 17일 감사원 감사주사 채광옥씨(56·6급)가 건설·석재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하는등 각종비위를 저질러온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갔다. 채씨는 지난 3일 사표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씨는 지난 3월 대웅건설대표 김길웅씨(47)로부터 토석채취허가를 받도록 해달라고 부탁를 받고 접대비명목으로 3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해 12월에 석재가공업체인 정일석재대표 최수호씨(47)로부터 토개공 일산지사가 발주한 일산 중앙공원조성공사 가운데 10억원규모의 석재공사권을 따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공사를 수주한 뒤 3천만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또 지난해 3∼4월 인천시 국장이던 이모씨와 인천남부경찰서 김모경정등 고위직공무원을 야유회명목으로 불러내 도박판을 벌이면서 인천지하철 6공구 공사권과 인천제철∼경서동간 도로확장공사권이 (주)선경건설에 낙찰되도록 압력을 행사,이를 선경측이 수주토록 했다는 것이다.
  • 93 여성계 결산/장관 이사 등 관리층에 대거 진출

    ◎여협·여연 등 공동 이익위해 화합… 새 전기 마련/고용평등법 정착·전문영역 문호 개방 큰 성과/성차별 인식개선·모자보호시설 확충은 과제 여성계의 93년은 지금까지 여성들이 끈질기게 외쳐온 주장들이 수많은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결실의 해」였다고 함축 할 수 있다. 제일 두드러진것이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탄생한 3명의 여성장관 및 1명의 여성차관.행정부내의 여성 장·차관 임명은 그동안 고위직의 중요 정책결정 과정에 여성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외쳐온 여성들의 의지가 수확을 거둔 것으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 여성들의 진출은 특히 사회 각 분야로 폭넓게 확산된것이 특징. 그동안 남성 고유영역처럼 인식됐던 동장·파출소장·지하철차장·형사반장등에도 여성들이 탄생했으며 중간 관리층에도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져 국세청 사무관,특허청 심판관,법원 사무국장,은행의 지점장,대기업의 이사등에도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능력있는 여성들이 승진하여 일하는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4월 우리나라가 4년 임기의 UN 여성지위위원회 위원국으로 피선된것은 이제까지 여성들의 활동이 우물안 개구리식의 좁은 활동을 벗어나 국제무대로 뻗어나간 것으로 국제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다. 올해 여성단체의 움직임 중에서 특히 주목할만한것은 화합의 새바람이다.지금까지 여성단체협의회를 주축으로한 제도권과 여성단체연합을 중심으로한 비제도권으로 나눠져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여성발전과 이익을위한 것이라면 언제든지 힘을 합해 한 목소리를 낸 것도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볼수있다. 즉 재산세를 둘러싼 상속세등의 세제개혁과 여성에게 불리한 선거법 개정·성폭력 특별법 제정·95년의 세계 여성대회를 대비한 준비등이 여성계의 공통된 주요 이슈였다면 이 모든 문제들을 여성단체들이 연대하여 전략을 짜고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간 것이다. 그중에서도 7월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단체연합 소롭티미스트 YWCA 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사회교육회 전문직업여성클럽한국연맹 한국통일여성협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등이 주축이 돼 발족한 비정부민간기구인 NGO모임은 95년 북경의 제4차 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그 준비를위해 열린 마닐라 아·태지역 NGO 심포지엄(11월)에 15개 단체에서 33명이 함께참가,분야별로 공동대응 하기도 했다. 이밖에 성폭력 특별법 제정에는 여성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70여단체가 하나로 뭉쳐 추진한 결과,12일 현재 국회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를위한 선거법 개정운동도 아직 뚜렷한 결실은 없으나 성차별의식과 제도를 변화 시키려는 여성계의 단결과 화합이라는 차원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모았다. 한편 올해 여성계 결실에서 뺄 수 없는 항목은 남녀고용평등법의 정착과 정부의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대한 생활안정지원법 제정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의 경우 아직 소규모 기업체에까지 그 법이 정착되지는 못하고 있으나 적어도 고용시장에서 여성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된것은 큰 성과로 손꼽인다. 따라서 다가오는 94년에는 근로현장에서 여성인력에대한 고용확대와 탁아시설 확대를위한 사업이 중점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공직자윤리의 정착(사설)

    공직자륜이위가 고위직 공직자들의 등록재산에 대한 실사를 마침으로써 공직자들은 청렴의무와 함께 도덕성을 보장받게 됐다.다만 윤리위가 당초 철저·엄격한 심사와 완벽을 다짐한바와는 달리 국회3·정부4명의 경징계 선으로 마무리지어 냄으로써 「축소실사」쪽을 택했다.우리는 실사결과로 인한 흥미위주의 여론재판식 일과성행사에 관심을 가지려는 것이 아니다.나라를 병들게 했던 공직자의 재산문제가 부패의 상징으로 불신의 대상이 되는 어떠한 악순환도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사실 지난 3개월간 윤리위는 공직자들의 재산형성과정의 정당성 여부를 점검하면서 공직을 이용한 치부와 부패를 방지,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당초 목표에 어느정도 접근했다.그리고 이번 실사를 통해 재산을 지녔다는 단순사실이 결코 죄가 될수 없다는 것까지도 검증해 냈다.적극적으로는 과거의 멍에를 벗겨주어 앞으로의 청렴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터전도 마련해 주었다.재산이 많다는 사실에의 집착보다 재산형성과정의 위법,탈법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점을 보다 확실히 한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의무자들은 매년1월 전년도의 재산변동사항을 등록해야 하고 퇴직때도 재산생성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예외없는 확고부동한 원칙수립과 함께 금융자산조사등 재산실태를 밝히기위한 미비점 확보등 보완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심사결과는 그 벌칙으로 경고및 시정조치,과태료 부과,해임및 징계의결요청등으로 분류하고 있어 목이 잘리는등 꼭 무더기 징계조치가 잇따라야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윤리위는 사정기관이 아니라서 당당하고 깨끗하게 공직을 수행하려는 공직자의 다짐을 약화시키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예방적 역할과 기능을 부인해서는 안된다.법의 허점과 함께 등록이후 실시된 금융실명제라는 여건변화,인력과 장비부족이라는 물리적 환경을 극복하면서 좀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가령 재산누락자의 범위를 축소심사했다든지,금융자산심사에 보다 철저하지 못했다든지 등이 그 사례에 속한다. 윤리위의 실사결과는 공직자들의 청렴성의 제고와 함께 공직 윤리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이제는 청정한 풍토속에서 공직에의 보람과 함께 국민에 대한 봉사와 능률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길만이 또 하나의 과제다.
  • 지역사정과 공직기강확립(사설)

    사정개혁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지역공직사회에 「복지불동」의 보신주의가 심화되고 있다.재산등록결과에 따른 지방고위직 인사와 하위직사정작업이 착수된 지난 두달동안 민원사항의 처리가 늦추어지고 주요행정현안들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일주일 걸리던 건축허가등 민원처리가 한달 넘게 보류되는가 하면 행정지시가 실천되지 않아 「배추 더 사주기운동」과 같은 현안들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이쯤되면 단순한 무사안일이나 보신주의로 넘겨버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를 본분으로 하고 명령에 복종할 의무를 진 공무원들의 특성상 직무유기와 명령불복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무원의 윗물맑기는 그런대로 돼가는데 아랫물은 변한 게 없다는 말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지방공무원들에 대한 사정과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지방행정조직은 국민생활과 맞닿아 있는 국가행위의 손발로 「생활개혁」의 첨병이자 대통령의 개혁과 국민들의 의지를 잇는 고리의 위치에 있다.국민의 개혁체감지수는 이들이 좌우하게 되어 있다.지방공무원이야말로 일선에서 「움직이는 정부」인 것이다.그들이 달라지지 않고서는 정부가 달라지지 않는다.깨끗하고 열심히 일하는 지방공직사회의 새로운 풍토가 조성되지 않으면 안된다. 본격적인 지방시대가 눈앞에 닥친 시점에서 지방공직체제의 새로운 정비는 시급하다.인사청탁,토착비리,인허가관련 금품요구와 같은 19세기식의 적폐는 깨끗이 쓸어내야 한다.무사안일,보신주의를 청산하고 개혁과 경제,국제화 마인드로 새로운 체질개선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당근과 채찍의 논쟁에 앞서 공직자 스스로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의식개혁의 실천이 새로운 출발의 전제다. 5급에서 9급까지의 18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사정방침을 내무부가 엄정하게 밀고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지 않아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실사와 처리시한이 다가오면서 사정분위기가 이완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는 마당에 내무부가 두달동안이나 시간을 끄는 것은 미온적 접근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공직자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밀고가는 기관차의 역할을 맡고 있다.기관부의 낡고 불량한 부분을 그대로 두어서는 정상속도는커녕 안전운행도 기대할 수 없다.최소한 지속적인 보수가 필요하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정과 개혁은 흐지부지 될 일이 아니다. 세계와의 국가이익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행정을 만드는 길이 지방공직자들 손으로 다져져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 하위공직자 대대적 사정/내무부 5∼9급 18만7천여명 대상

    ◎금품수수·무사안일·보신주의 발본/공직추방 대상자 선정 연내 매듭 하위직 행정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펼쳐진다.정부 당국자는 12일 개혁작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전체 공무원사회의 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사정작업에 이어 일선공무원에 대한 비리척결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내무부는 재산등록 및 공개를 통한 지방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물갈이인사 대상자를 잠정 확정한데 이어 이날 5급이하 하위직 전체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착수,연내에 공무원조직과 분위기를 일대 정비·쇄신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잇따른 개혁조치로 고위직 공무원들의 부조리는 상당히 개선됐으나 하위직 공직자들의 경우 무사안일,보신주의와 함께 금품수수 등 각종 부조리가 잔존하고 있어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내무부산하 하위직공무원 사정대상은 1만6천4백여명의 소방공무원을 포함,5∼9급 공무원 18만7천여명(경찰 제외)에 이른다.내무부 관계자는 『지난 추석을 전후해 일선 행정 및 소방기관 등 산하기관에 대한 암행감사를 실시한 결과,일선 공무원들의 인사청탁,토착비리,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금품요구,무사안일 사례가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사정 대상자는 전원 징계절차를 통해 공직에서 사퇴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내무부 하위직공무원들에 대한 사정에 따라 이어질 물갈이 인사는 일부 고위 공무원의 명예퇴직,재산등록 및 공개와 관련된 지방 고위공직자 인사 등과 겹쳐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법관 용퇴의 타이밍/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사람은 모름지기 때를 가릴 줄 알아야한다」 옛 사람들은 본분을 지키고 세상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잣대로 「시기」에 대한 판단을 유난히 강조했다.몸담고 있는 조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는 것은 물론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용퇴가 요구되는 시점임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는 태도도 소인배의 자세로 경계해 왔다. 최근 재산공개 이후 자의반 타의반 물러나는 공직자가 적지않다.공직자 재산실사 결과의 의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하고 싶은 말을 감추고」 미련없이 물러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주위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로 버티다 결국 옷을 벗은 사람도 눈에 띈다. 정부는 최근 재산공개와 관련,21명의 공직자에 대해서는 사퇴를 유도하고 있고 33명은 경고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관련자 개개인이 「때」를 가려 처신하길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정부의 어려움이 반영된 대목이다. 행정부의 재산공개 파동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제 사법부쪽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법관의 경우 별정직인 정부고위직과는달리 헌법상 신분이 보장돼있다.따라서 물의를 빚은 법관이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않는한 억지로 옷을 벗길 수 없는 것이 사법부의 실정이다. 법조계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법관들에게 용퇴의 길을 택해 법관의 최대 덕목인 청빈과 명예를 지키면서 새 길을 모색해 주길 바라는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그러나 윤관 신임대법원장이 지난 6일 대법관인선에서 기존서열을 깨뜨린 파격적인 인사로 사법부의 대개혁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여전히 상당수의 문제법관들이 일단 버텨보자는 자세를 보여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제 법원장급등 법관의 인사이동이 다음주로 다가와 문제법관이라 할지라도 적당하게 시일을 끌면 그들의 판단대로 자리를 보전하는데는 성공할지 모른다. 하지만 국민들이 청산대상으로 꼽고있는 그들이 계속 남아 있는한 사법부의 신뢰회복은 요원하다는 것을 관련자들은 다시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때를 가려 결단을 내리는 지혜가 더없이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 공무원 평균임금 국영기업 87% 선/총부처 국감자료

    공무원의 임금수준은 국영기업체의 87%이며 고위직일수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가 7일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2·3급 고위공무원의 월평균보수는 수당과 상여금을 포함해 2백67만3천원으로 국영기업체 임원이 받고 있는 3백59만5천원의 74%에 그쳤다. 또 4·5급공무원의 월급은 2백만4천원으로 국영기업체 부장·과장(2백49만3천원)의 80%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직공무원일수록 격차가 적어 6·7급공무원(평균 1백4만1천원)은 국영기업 대리및 대졸사원(평균 1백22만6천원)의 85%,8·9급(73만9천원)은 국영기업 고졸사원(82만9천원)의 89%를 각각 보였다. 한편 올해 직급별 공무원 초임은 일반직 7급이 74만1천원,경찰·소방공무원 80만8천원,교육공무원 88만8천원,소위 63만원이다.
  • 이건개 전고검장의 눈물/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선친의 명예 지켜온…” 변론에 끝내 눈시울 『피고인이 검찰고위직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가혹하게 단죄돼서는 안될 것입니다』 슬롯머신업계비리와 관련,구속·기소된 전대전고검장 이건개피고인(52)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린 7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319호법정. 변호인인 서정우변호사는 이 사건이 사정태풍속에서 검찰간부도 예외일 수 없다는 「본때보이기」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직자로서 도덕적 비난의 소지는 있는지 몰라도 형사처벌의 대상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의 최후변론이 계속되는 동안 검찰의 대선배에게 징역7년의 중형을 구형한 대검중수부 2과의 황성진부장검사가 손을 이마에 얹으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피고인이 돈을 받은 88년 10월에는 정씨형제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지도 않았고 조직폭력수사를 책임지는 대검 형사2부장직에도 있지 않았다』면서 『검찰이 정씨형제를 유도신문해 차용금을 뇌물로 몰아붙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일영전대법관도 변호인으로 나와 정상참작을 호소했다. 『만인의 존경을 받고있는 고 이용문장군의 장남으로 평생을 검찰에 몸담아 오로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서 부친의 명예를 지켜온…』 정상을 호소하는 윤변호사의 변론이 시작되자 그동안 법정에서 단한번도 눈물을 보인적 없던 이피고인은 더이상 참기 어려운듯 안경을 벗고 손수건을 꺼내 눈시울을 훔쳤다. 『30세에 서울시경국장을 지내는등 빠른 승진과 처신이 어려운 공안검사직을 줄곧 맡았다는 점때문에 주위의 질시까지 받으면서도 원칙을 생명처럼 여긴 피고인이 어머니에 이어 사랑하는 아내마저 잃고 불구인 여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한참동안 계속된 변론은 『공직자로서 투기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동산에 투자한 죄는 미워도 검찰에 구속돼 법정에서 선 첫 검사라는 이유 하나로 피고인을 부패검사의 전형인양 미워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어 최후 진술에 나선 이피고인은 『재판의 실체성립 여부와 관계없이 겸허하게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방청석에 나와 있던 동생 이건종검사가 구치소로 향하는 형의 뒷모습에서 검찰의 명예를 단숨에 할퀴고간 슬롯머신사건의 끝을 되새기는 듯 멍한 시선으로 한동안 움직일줄 몰랐다.
  • 「이」와 공동연구사업 추진 합의/김시중장관(인터뷰)

    ◎“한­「이」 과기협력에 물꼬”/11월중 생명과학워크숍 개최 예정 『항공우주·생명공학등 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인 이스라엘과 과학기술협력의 물꼬를 터 우리 과학기술이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전초기지를 구축하게 됐습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에서 동북아지역 핵안전기구 설립에 IAEA가 적극적으로 앞장선다는 확답을 받았으며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도 천명했습니다』 제37차 IAEA총회 참석및 이스라엘 등과 과학기술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달 25일 출국한 김시중과기처장관이 3일 귀국, 이렇게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의 IAEA 고위직 진출도 논의했다는 그는 총회가 열리는 동안 미국 에너지부 오리어리장관을 만나 차세대원자로 공동연구방안을,중국 핵공업총공사 장심웅사장과는 북한의 핵사찰수용 지원을,일본 과기청 에다장관과는 플루토늄 평화이용을,한스 브릭스 IAEA사무총장과는 북한의 핵사찰 수용문제 등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총회가 끝나고 지난달3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해빙무드에 맞춰 한국각료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이스라엘 과기처 알로니장관과 회담을 가진 김장관은 군사및 기후 등의 악조건에다 자원마저 없는 이스라엘이 항공우주·생명공학·소재·농업과학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된 배경에는 국가목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목표지향적 과학기술연구 태도」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스라엘과의 과기협력은 이스라엘의 강점분야에 대해 공동연구·기술이전 등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선적으로 오는 11월중 생명과학워크숍을 개최하고 94년부터 공동연구사업 2∼3과제를 정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합의했습니다.특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와이즈만연구소간 협력각서 체결에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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