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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정부 유망직종 발표/ 10년후 中서 이런 직업뜬다

    시장경제를 향해 질주하는 중국에서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사회주의경제체제에서 선망의 대상이던 당·정부의 고위직 자리는 더 이상 인기직종이 아니다. 신화(新華)통신은 19일 회계 보험 금융등 ‘중국정부가 추천하는 향후 10년 뒤의 유망직종 베스트 14’를 소개했다. ●첨단직종 수요 폭발= 첨단인력으로 불리는 이른바 ‘가우청츠랜차이(高層次人才)’의 부족이 경제발전을 가로막는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는 ‘인재양성’을 최고의 화두로 내걸었다. ‘가우청츠랜차이’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이 세계시장과 겨루기 위해 필요한 정보통신,과학기술,경영,법학,무역 등을 전공한 고학력자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회계,보험,금융상품 판촉,경제전문가 등 금융관련이 4개부문으로 가장 많다.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컴퓨터관련 직종과 변호사,환경전문가도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 준비해두라는 설명이다. 변호사는 특히 부동산 전문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벌 것으로 예상됐다.기업경영과 관련,홍보와 인사관리가 유망 분야로 지적됐다. 노인 관련 산업도 ‘뜨는 분야’로 꼽혔으며,심리상담가,숙박 항공 등과 연계된 대형 여행사,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몸보신(?)을 위한 한의학도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는분석이다. 이같은 유망직종의 변화에 따라 성격도 ‘복합·참신·협력·외향’의 4가지 특성을 갖추는 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첨단인력 태부족= 인사부 인재연구소 왕통쉰(王通訊)소장은 WTO 가입으로 농업 등 전통분야의 인력은 남아도는 반면 정보통신 과학기술 경영학 등을 공부한 사람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세계시장과 경쟁하려면 금융 법률무역 과학은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른바 ‘첨단인력’은 대학졸업 및 일정기술을가진 노동인력(인재자원총량)의 5.5%에 불과하다.”면서“이는 중국 경제발전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인사전문가 리샤우핑(李小平)은 “우리의 목표는첨단인력을 빨리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뇌 유출 심각=중국 국무원(國務院)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국영기업들이 유학파를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메리트가 너무 적어 역부족인 실정”이라고 밝혔다.외국·합자·민간기업들은 각종 메리트와 선진적인인사관리 방식으로 대졸자와 유학파들을 쓸어가고 있다는것이다. 칭화대(淸華大) 웨이제(魏傑) 교수는 “중국의 WTO가입으로 인한 중국과 외국기업의 전면전은 5년뒤부터 본격화되겠지만 기업들의 인력쟁탈전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인력전문가들은 “중국을 위해 뛰는 인력을 확보하려면법제화된 사회와 공평하고 투명한 정부가 먼저 실현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 “공무원 설쳐야 나라가 산다”

    해양수산부 고위 공무원이 자체 홈페이지(www.momaf.go.kr)에 공직사회의 병폐를 꼬집고,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사이버칼럼을 게재하고 있어 화제다. 해양부 최낙정(崔洛正) 기획관리실장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으로 있다 지난해 9월 현직으로 옮긴 뒤 홈페이지에 ‘꿈과 사랑을 함께 나누며’라는 제목의 칼럼을 써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69편의 글을 올렸다. 관료조직에 대한 느낌을 담은 칼럼이 대부분으로,지난달30일에는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는 글로 관심을 모았다. 이 칼럼에서 그는 “관료제라는 거대한 조직 속에서 개성이 함몰되고,창의적인 사고보다는 그냥 무난하게 중도를취하는 자들이 살아남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무원사회의무사안일을 질타했다.또 조직내부의 재량권이 아주 적은대신 과도한 외부통제 때문에 공직사회가 몰개성적이고,책임회피적이 됐다며 이를 고치기 위해 공무원들이 ‘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잘 놀자.’(1월8일자)는 칼럼에서는 “일하는데 있어고위직일수록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에 부딪히며,이는 사소한 일에 매달리지 말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고위직일수록 놀 때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놀이 그 자체를 완벽하게 즐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반응이 엇갈린다.상당수 직원들은 “공무원사회의 문제로 지적돼온 것들을 솔직히 털어놓은 것으로,자기반성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긍정적인평가를 내린다. 반면 일부에서는 “공무원의 잘못된 사고와 행동을 과감하게 지적하는 용기는 높이 사야 하지만 너무 자신을 표준으로 인식하는 색채가 강해 거부감이 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최규선씨 인맥만들기 ‘귀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씨는 마당발이다. 생활 기반이 미국이었음에도 최근 최씨의 각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거론되는 사람만 10여명이 넘는다.미국내 인맥을이용해 국내 정치권에 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변 사람으로서는 우선 김홍걸(金弘傑)씨가 있다.홍걸씨와는 미국 유학 때 만나 사귀기 시작해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씨는 용돈 등의 명목으로수만달러를 홍업씨에게 주고 98년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을 때 홍걸씨에게 알려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또 자신에 대해 나쁜 소문을퍼트리고 다닌다는 이유로 전 국회의원 C씨에 대한 내사를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홍걸씨의 동서 황모씨도 거론되고 있다.최씨가 스포츠토토의 주식을 싸게 매입한 뒤 묻어둔 계좌가 황씨가 운영하는회사의 직원 명의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황씨는 최씨와 홍걸씨 사이에서 돈 심부름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관계에서는 여권 핵심인사인 K씨,서울시 고위직을 역임한 K씨,정부기관 고위인사 S씨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최씨는 여권 핵심인사 K씨에게도 미국에서 만난 아들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고위직 출신 K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스포츠토토측과 최씨를 연결시켜준 뒤 최씨가 사업자 선정사례비 명목으로 받은 10억원 중 일부를 나눠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또 정부기관 고위인사 S씨는 친구인 A사 회장유모씨를 통해 최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씨측은 자신을 둘러싼 이런 의혹에 대해 강력히부인하고 있다.최씨측 강호성(姜淏盛) 변호사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최씨의 운전사 겸 비서천호영씨의 진술 자체가 신빙성이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웅 고검장 수사 전망, ‘수사 유출 파문’ 반응

    ■김대웅 고검장 수사 전망/ 신 前총장등에 의혹의 눈길. 대검의 수사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드러난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했다.그러나 혐의 입증과 법률 적용에 있어서 여러 난관이 놓여있다. ◆사법처리 가능한가=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의 진술에 따르면 김 고검장은 지난해 11월6일을 전후해 이씨에게 “대검에서 도승희씨를 조사할 것 같은데 형님에게 걱정스러운 부분은 없느냐.”고 이야기했다.검찰은 일단 형법 127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죄의 요건인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점이다.김 고검장은 당시 서울지검장으로 대검 중수부의 수사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었다.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최근 판례를 보면 공무상 비밀누설의 범위를 넓게 인정하고 있다.”며 혐의 적용에는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 고검장의 해명대로 언론 보도와 국정감사 등을통해 이수동씨의 연루 사실을 짐작하고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한 것이라면 도덕적인 문제는 될 수 있겠지만 사법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디까지 확대되나=검찰이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부분이다.검찰 내부에서 누군가 김 고검장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줬고,김 고검장이 이를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김 고검장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준 사람에게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일단 “그냥 덮어둘 문제가 아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와 관련,지난해 수사라인이었던 당시 유창종 중수부장-명동성 수사기획관-김준호 중수3과장과 이들로부터 보고를 받을 위치에 있던 신승남 검찰총장,김각영 대검차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해 수사팀 관계자들은 “이수동씨의연루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사정보를 알려줄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 총장은 “아시아·유럽 검찰총장 회의를 앞두고 경황이 없어서 나중에 도씨를 조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수사 유출 파문' 반응. 10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준 장본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검찰 내부에서는 탄식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요직인 서울지검장까지 거친 검찰의 핵심간부가 피의자의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검찰 조직의 치욕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대검은 김 고검장의 연루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며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김 고검장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준 검사에 대한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검찰은더욱 침울한 모습이었다.중수부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가 수사해야 할 숙제이자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젊은 검사들은 ‘더이상 검찰이 무너져서는 안된다.’며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도덕성의 재정립을 요구하고 나섰다.재경지청의 한 소장 검사는 “이용호씨 사건으로만 벌써 몇명째 검찰 간부가 이름이 오르내리고 조사를 받게됐는지 모르겠다.”면서 “검사들의 신중하지 못한 대인 관계와 부적절한 처신이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지방 검찰청의 한 간부는 “정치권이 검찰 고위직 인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형태의 사건”이라면서 “검찰이 과감하게 이 악연을 끊지 못하면 비슷한 사건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평소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9시15분쯤 어두운 표정으로 출근한 김 고검장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김 고검장은 이기배 차장검사를 비롯한 간부들과 장시간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 고검장은 이 차장검사를 통해 “당시 수사상황을 알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 때문에 수사상황을 이야기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다만 걱정이돼 (이수동씨와) 안부 전화한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사표설에 대해 이 차장은 “지인을 걱정하는 마음에 전화한 통화했다는 이유로 사표를 낸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기창·장택동기자 kcnam@ ■김대웅 고검장·이수동씨 관계. ‘이용호 게이트’의 수사 정보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난 김대웅 광주고검장과 이수동 전 아태재단상임이사는어떤 관계일까. 김 고검장은 광주일고,서울법대를 졸업한 사시 13회 출신으로 74년부터 검사생활을 시작했다.5·6공 시절 호남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대검 중수 2·3과장과 서울지검 특수 2·3부장 등을 거쳐 검찰내 호남 인맥의 대표주자로 꼽힌다.이 전 이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집사출신으로 수십년간 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해온 인물이다.이 때문에 광주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전 이사 모르면 간첩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검찰 주변에서는 같은 호남 출신으로 권력의 상층부에 있었던 두사람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두 사람이 친분을 쌓게 된 자세한 내막은 알려져 있지 않다.김 고검장은 이 전 이사에 대해 “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이”라고만 밝히고 있다.이 전 이사측 변호인들 역시 “수사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밝힐 수없다.”는 입장이다.정치권과 검찰의 중요 포스트에 있었던 두 사람이 형 아우로 부르며 가까이 지낸 것만으로도정치적 중립을 외쳐온 검찰로서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법관 인사제도 폭넓은 논의를

    현행 법관의 인사제도가 다시 뜨거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현직 부장판사가 개인별 근무평가를 근거로 재임용하고 승진시키는 지금의 법관 인사제도가 사법부 독립을 위협하는 위헌적 제도라며 헌법소원을 냈다.공직 사회에 보편화되어 있는 기관장의 근무평가를 문제 삼은 것으로 법조계 안팎으로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법원 판사 33명이 ‘사법부 독립과 법원 민주화를 생각하는 법관 공동회의’를 발족시켜 특히 인사제도를 중심으로 사법부 개혁을 요구했던 터다. 헌법소원을 낸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부장판사는 청구서에서 각급 법원장이 법관을 평가하도록 한 현행 인사제도는고분고분한 판사들만 고위직에 올라 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을 사실상 해친다는 것이다.또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하의 직급을 폐지한 법원조직법도 개혁 대상이라고 주장했다.고등 부장이 고위직 진출의 갈림길이 되다 보니 승진에서 탈락할 경우,시험 동기들이 대부분 현직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하는것이 법조 비리의 한 형태인 전관예우 관행의 토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에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후배를 위한 용퇴 관행 등 사법부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인사 제도 개혁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지금의 고등 부장 승진제는 시장경쟁원리에 근거한 경쟁 시스템으로 중견 법관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긍정적인 기능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목청을 높인다.또 많은 법관들은 전관예우나 외부의 압력을단호히 배격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서로 팽팽히 맞서는 견해와 처방은 사법부 개혁의 지난함을 잘 말해 준다.그러나 사법부도 승진이나 좋은 보직을 놓고경쟁하는 과정에서 점차 관료화되어 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헌법소원에 대한 결정에 앞서 사법부 스스로 인사 개선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먼저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사법부 상층부로 구성되는 지금의 인사위원회를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인사위원회에 대학 교수나 변호사 등도 참여시켜 근무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라는것이다.사법부 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면 법조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폭넓고 진솔한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부패방지위 고발 의미/ 성역없는 ‘썩은 윗물 퍼내기’

    부패방지위원회가 부패혐의로 신고된 장관급 인사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권력기관의 고위공직비리에 대한활발한 감시활동을 예고했다. [의미] 고발된 전·현직 고위공직자 3명은 인사청탁 등과관련,상당한 액수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동안 단속의 손길이 미칠 수 없었던 음성적 비리가 제공자 또는 내부고발에 의해 폭로된 것은 앞으로 예방효과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고발을 계기로 정부차원에서도 공직비리 근절을 위한자체 단속 및 강력한 계도활동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부방위 활동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부방위 출범 두달째인 지난 25일까지 접수된 부정부패 신고건수가 813건에 이른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피고발자 반발] 고발된 당사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상급자에게 금품과 함께 인사청탁을 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부장검사 출신 인사는 31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부방위가 당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없이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부방위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고발된 검찰총장출신의 K씨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역시 승진과 관련된 금품·향응 수수 혐의로 고발된 헌법기관 장관급 인사 Y씨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사람의 음해성 투서에 불과하다.”면서 “금품을 받았다면 불이익을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Y씨는 “신고자가 99년 고급양주와 2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가져와 돌려준 적도 있다.”면서 “음해성 투서를사실 확인없이 검찰에 고발한 행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검찰 입장] 검찰은 또다시 검찰 내부 인사가 부패의혹으로거론되는 데 대해 크게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아직 당사자들의 얘기를 듣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고발장이 접수된 이상 어쩔 수 없이 수사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부방위의 출범 배경 자체가 사정기관 등 외부감시가 쉽지않은 권력기관을 겨냥한 것이었다.하지만 검찰은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미진’이라는여론의 비난을받아온 데다 내부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인사청탁 관련뇌물수수와 같은 비리 혐의를 받게 됨으로써 조직에 또한번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 및 문제점] 부방위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착수 3개월내에 공소하지 않을 경우 부방위는 ‘재정신청’을 할 수있다.”고 부패척결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선 부방위 비리신고가 상급자에 대한 불만에서 음해성 목적으로 이뤄지는 사례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부방위가 신고된 비리혐의의 자체확인작업을 강화하고 고발조치에 앞서 당사자 해명을 청취하는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승진 박홍환기자 redtrain@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 “내부고발자 신분 철저히 보호”. “비리 혐의로 신고된 현직 고위공직자 3명에 대한 검찰고발이 공직자들의 부패행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방위 강철규(姜哲圭) 위원장은 30일 부방위 사무실에서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부패방지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신고자에 대해선 철저히 신분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3명에 대한 신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부패방지법 22조에 따라 혐의 대상자의 실명을 누설할 수 없다.”면서 “다만 현직 장관급 인사 1명은 헌법기관에 종사하고,다른 2명은 사정기관 소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내용으로는 “헌법기관 인사의 경우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인사청탁과 관련해 현금 450만원과 55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사정기관 소속 현 고위직의 경우도 96년부터 98년까지 사업가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상습적으로 받고 자신의 인사청탁을 위해 상사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상납한 혐의”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은 1인시위 못합니까”

    ‘공무원은 1인 시위 못합니까.’ 지금까지 집단민원의 부산물쯤으로 여겨져 힘이 부친 민원인들이 궁여지책으로 선택하던 ‘1인 시위’가 공직사회에도 전파됐다. 용산구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승찬)는 27일 서울시청정문과 후정 입구 두 곳에서 3명의 회원을 동원,1인 피켓시위에 나섰다. 최근 서울시가 부구청장 자체 승진발령을 문제삼아 용산·마포구를 시·구 통합승진심사 대상에서 제외,다음달 1일로 예정된 하위직 인사에서 유력한 인사 대상자가 제외된 데 따른 항의 시위다.이날 ‘1인 시위’에는 용공협 이승찬 회장과 오현근·김정찬씨 등이 나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통합인사 배제가 웬말이냐.책임자 물러나라.’는 등의 항의문구가 적힌 ‘샌드위치 피켓’을 걸고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점심시간에도같은 형태의 시위가 계속됐다. 시위에 나선 이승찬 ‘용공협’ 회장은 “서울시가 고위직 인사마찰을 이유로 해당 구청에 근무하는 하위직을 승진시키지 않겠다는 발상은 하위직을 볼모로 한 조치”라며“이 문제가해결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무회의 한번 열면 ‘725만원’

    장·차관 등 정무직과 고위직 공무원의 시간당 소요비용은 얼마나 될까. 25일 행정자치부가 올해 임금과 비서 인건비,공공요금,사무실 운영비,특정업무비 등을 고려해 ‘직급별 행정비용’을 산출한 결과 장관급은 시간당 11만 8000원,차관급은 8만 7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급은 차관급의 절반인 4만 3000원,2급은 3만 9000원,3급은 2만 8000원이었고 4급과 5급은 각각 2만 3000원,1만 6000원이었다.이같은 수치를 토대로 장관 41명이 참석하고 평균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국무회의 비용을 추산한다면 1회 개최비용이 725만 7000원에 달하며,연간(50회) 3억 6285만원이 들어가게 된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차관회의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주재로 26명의 차관이 참석하는 점을 고려하면 1회 소요액 357만원에 연간 1억 785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 부처별로 장관과 차관 주재의 실·국장회의는 한번 여는 데 각각 75만 9000원과 40만 6000원,국장 주재 과장회의는 7만 7000원의 행정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돼 장관급 부처가 이들 세 가지 회의만 개최해도 연간 비용이 9496만 8000원에 이르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실제로 국무회의나 차관회의에 어느정도 비용이 드는지 정확하게 산출한 적은 없으나 장·차관급의 1인 비용으로 추산한다면 그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 기관이 각종 회의에 소요 비용의개념을 갖고 임하도록 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불필요한회의를 중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행정비용을 계산해 각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집중취재/ 정치인의 ‘집’

    정치인에게 집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호화빌라 파문’을 계기로 유력정치인들의 자택에 새삼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에게 있어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가택정치가 일반화된 우리 정치문화에서 정치인의 자택은 사랑방정치의 무대로 곧잘 이용되는가 하면,일반에 공개됨으로써 정치적인 이미지 구축에도 활용되곤 한다. 여야대권주자 등 유명 정치인들은 어떤 집을 좋아하고,어떤 집에 살고 있으며,정치활동과 관련해 집이란 공간을 어떻게활용하는지 살펴본다. ■의미분석. [어떤 집 선호하나] 정치인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는주택이나 대형 빌라를 선호한다.평소 방문객이 많은 데다폐쇄적인 아파트의 구조 자체가 손님맞이에는 아무래도 불편하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 패배직후 주택을 구하려 했으나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문제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빌라에 입주했다는 후문이다.도청과경호 등 보안문제도 정치인들이 아파트보다는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총재가 자신의 빌라 위·아래층까지 3개 층을 확보한것도 보안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계속되는 가택정치] 유력정치인일수록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대외적인보안유지를 위해선 핵심참모나 동료정치인 등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다. 한나라당 이 총재의 경우 대부분의 당무를 당사에서 처리하지만 주요당직자와 측근 등을 자택에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중진급 정치인들도 과거처럼 매일 아침은 아니지만특정사안이 있거나 새해 첫날 등 특별한 날에는 출입기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정치인들은 이때 특정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의견을떠보거나 자문을 구할 때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사적인신상얘기를 털어놓으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사시 역술인 자문] 지난해 집을 옮긴 여당의 한 유력정치인은 이사문제로 고민하던 중 유명역술인을 찾았다.새로이사할 집터에 왕기(王氣)가 서려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이사를 결행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정치인 가족이나 측근들이 유명 역술인을 찾아다니며 선거 전망이나 이사문제 등을 상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정치인의 안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정국구상을 위해 자주 애용한 ‘목동 안가’가 유명했다.당시 안가의 주인은 DJ의 동서이자 막후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93년 작고)씨.평소 감시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야당정치인이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에 노출되고 싶지않을 때 주로 이용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 총재의 빌라 세 채 가운데 맨 아래층(2층) 빌라에 대해 이 총재측은 외국 손님 등이 올 때만 잠깐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일종의 안가처럼 사용했던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대권주자들의 거처. 여야 대권주자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105평 빌라에 살고 있다.최근 자택 위·아래층까지 3개층을가족들이 사용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빌라 게이트’로비화돼 대국민 사과를 하는 곤욕을 치렀다. 결국 최근엔 이사를 결정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연초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0평,건평 98평)으로 이사했다.경기도 안양의 아파트에서 10여년가량 살다가대선관련 정치일정상 서울 거주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13대 총선이후 한동안 서울 여의도의 전세아파트에서 살았다. 지난 97년초 종로구 명륜동에 45평형 빌라를 구입,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급적 자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며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대선후보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한 한화갑(韓和甲) 고문은서초구 반포동의 50평 빌라에서 살다 지난해 9월 용산구 청암동 74평형 빌라로 이사했다. 김중권(金重權)고문은 20여년전 구입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5평,건평 99평)에 거주하고 있다.자택에서는 가급적 외부인사들을 만나지 않아 언론에도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강남구 역삼동에 42평형 아파트를소유하고 있다.하지만 평소 찾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노모를 모시고 있어 서초동에 62평 아파트를 전세내 생활하고있다. 국회의원 가운데 등록재산 1위를 기록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대지 273평에 건평 173평 규모로 신축한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난 95년부터 살고있다. 최근 신당 창당의 주역으로 부상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은강남구 삼성동의 2층 양옥(대지 120평, 건평 60평)에 살고있다.미혼인 그는 연초 기자들을 자택으로 초청한 뒤 인기소설 ‘상도’속에 나오는 계영배(戒盈杯)를 선물해 화제가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 조사. 전국 방방곡곡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의 대부분은지역구내 거처 외에도 서울 강남권에 별도의 거처를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사무처가 16대 의원들의 주거지를 분석한 자료에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등)이 지역구가 아닌 국회의원 170여명(전국구 포함) 가운데 수도권에 별도의 집을갖고 있는 의원이 150여명(88%)을 넘는다. 특히 이들 가운데 67%인 100여명은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분당 등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 소유형태는 자기 집이 아닌 전세·월세 등도 있지만거주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강북보다 월등하게 많은 셈이다. 나머지 50여명도 대부분 서울 용산이나 마포·영등포·종로등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가까운 지역내 ‘요지’에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반시민 사이에서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강남지역에 쏠리는 이유가 정치인들의 거주지와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북지역의 구청장 L씨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빼면 관내 거주자중 3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한명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힘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강남 쪽으로 몰리다 보니 서울 강남·북 사이의 지역간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이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호남지역 한 재선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지가 있다고 밝힌 수도권 이외 지역출신 20여명의 의원들도 서울지역에 집을 두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의정 활동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지역구에서 살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유진상기자 jsr@ ■3金 자택. 정치인의 집을 거론하면서 ‘3김’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른바 ‘동교동’과 ‘상도동’ ‘청구동’이다. 여기에‘연희동’에 이어 최근 ‘가회동’이 정치용어로 등장했다.이 단어들은 특정 동명을 넘어 현실정치의 주소로 자리매김됐다. 여전히 정치환경을 지배하는 3김정치와 가택정치의 시작이바로 이곳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동교동은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178의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저를 뜻한다.30여년 동안 이곳에 살아온 DJ는 지난 95년말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했지만 대통령 퇴임 이후이곳에서 동교동 생활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사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신축사저는 대지 173평에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198평.인근엔 최근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아태재단(지하 3층,지상 5층)이 들어서 있다. 상도동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7의6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자택을 말한다.지난 69년부터 살아왔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 집을 비워뒀다가 보수작업을 거쳐 퇴임후 다시 입주했다.대지 102평에 연면적 90평.국회의원직 제명,두 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투쟁,3당 합당 등 파란 많은 YS의 정치역정을 지켜본 주인공이다. 청구동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자택을 의미한다. 행정구역상 서울 중구 신당동.김 총재는 이곳에서 40년째살고 있다.대지 200평,건평 130평의 2층 양옥이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자택을 지칭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군사정권의 얼룩진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자택이 있는 가회동이 새로운 정치용어 대열에 합류했다. 조승진기자.
  • ‘사상 첫 직선국장’ 화제의 2人

    20일 경기 하남시에서 있은 직선 공무원 국장의 탄생이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독단적인사관행에 쐐기를 박은 신선한 조치”와 “단체장이 인사권을 포기한 직무유기”라는 등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화제의 두 주인공,즉 첫 직선국장을 만들어낸 박우량(朴禹良) 하남시장 직무대행과 첫 직선국장으로 뽑힌 남명현(南明鉉) 도시공원국장을 만나 이번 ‘깜짝인사’의 배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박우량 하남시장 직무대행 “소신행정 공직풍토 조성”. ■직선제를 도입하게 된 동기는. 지자제 도입 이후 잡음이끊이지 않아온 인사행태 때문이다.잘 나가던 공무원이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옷을 벗거나 타시군으로 전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뭔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었다.이 제도가 자리잡히면 해바라기성 공무원도 크게 줄 것이다. ■법에는 승진·임용을 결원수의 4배수로 하도록 하고 있는데 1명 결원에 6명의 후보를 내세운 이유는. 대상이 초과된점은 인정한다.그러나 후보 모두 사무관 7년 이상으로기준을 크게 넘고 있고 인사권자의 전횡이 아닌 선출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결과는 6명 가운데 승진순위 4번째 대상자가 당선됐다. ■시장 출마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행위라는 지적도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6월 선거에는 나갈 것이다.그러나 선거를 의식한다면 오히려 소리소문없이 ‘내 사람’을 심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거취와 상관없이 소신껏 일하는공직풍토를 조성하고 싶다. ■시행후 소감은. 다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투표의 경우 항상 드러나는 문제지만 이번에도 학연과지연 등 연고주의가 작용했다.지역출신의 득표율이 높은 군단위나 5급이하 승진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때문에 투표로 2명의 승진대상자를 뽑은 뒤 인사권자가 선택하는 등 방법면에서 재검토 여지가 있다. ■뽑아준 하급자의 등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비밀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명현 첫 직선국장 “인사전횡 방지 작용할것”. ■사상 첫 직선국장 공무원이 된 소감은. 뽑혔다는사실보다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인정해준 것이 더욱 고맙다.긍지도 앞서지만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있을까걱정이다. ■투표로 공무원의 승진과 보직을 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에서 걱정스러운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제도자체로는 실보다 득이 크다고 본다.실제 선거 후 하위직들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공직자들에게는 공정한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방식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본인의 공무원 생활은. 올해로 32년째다.70년 20살 나이에 시작해 93년에 1년간 광주군 퇴촌면장을 지낸 것 이외에는줄곧 하남시에서 근무했다. ■그동안 느껴온 공무원 인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자치 이후 처신이 가장 어려웠다.하위직·고위직 할 것 없이 공무원은 선거철만 다가오면 다들 걱정이다.퇴근 후 처신도 신경쓰이고 후보자가 청사를 방문하기라도 하면 대우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일부 공무원은 퇴근 후 누가 누굴 만났다는 것까지 장에게 알려 적지않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이번인사방식에 다소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인사전횡의 방지 차원에서 장점만은 살려나가야 한다고 본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우간다 女부통령 남편폭력 폭로…여권논쟁 불붙어

    [런던 연합] 아프리카의 최고위직 여성인 우간다 여성 부통령이 남편의 가정 내 폭력을 공개적으로 폭로,아프리카여성들의 여권논쟁에 불을 붙였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스페시오자 카지브웨 부통령은 엔지니어인 남편의 폭력행위에 견디다 못해 결국 별거를 선언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다른 여성의원들에게 고백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스페시오자 부통령은 다른 여성 의원들에게 “왜 나를 때리는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어떻게부통령을 때릴 수 있느냐고 남편에게 말했다.”고 털어놓았다고 현지 뉴비전 신문은 말했다. 남편인 찰스 카지브웨는 “결혼생활 10년 동안 딱 두 차례 아내를 때렸을 뿐”이라면서 아내가 새벽 3시에 귀가하고도 충분히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간다에서는 남편이 아내보다 우위에서 집안의 모든 결정을 내리는 가부장적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아내 폭행 같은 가정폭력이 빈발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여성 부통령이 사회적 금기나 다름없는 가정폭력 문제를공개 고백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2)불공정인사의 폐해

    ■'내 사람 심기'차단 제도화 절실. 지방선거(6월13일)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줄서기·눈치보기 등이 심화되고 있다.누가 다음 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될것인가를 저울질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진영에 줄서기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새로 당선된 단체장쪽에 서야 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측근 중용 등 단체장들의 인사권 남용과 공무원의 줄서기·눈치보기·정치화 등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그러나 자치단체의 인사권은사실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 할 수 있다.단체장이 자신과 연고가 있는 사람을 특정 직위에 임명하더라도 법적 하자가 없는 한 이를 문제삼거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일부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중앙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이 지방직으로 전환된 이후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과 비리등을 이유로 부단체장의 국가직화를 주장해 왔다.그러나이 방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에 중앙권력이 개입함으로써 지방자치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자치단체내에 민선단체장과 중앙정부에 의해 임명된 부단체장간의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많고 이에 따라 조직이 이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방안이다. 단체장의 인사 전횡문제는 지방자치의 틀 속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해결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는 첫번째는 자치단체 주요 직위에 대해 지방의회의 동의권을 부여하는 것이다.이는 중앙정부에서 대통령이 정부의 주요 직위 임명을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과 동일한 논리이다.즉,지방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단체장에 대한 견제에 있으므로 단체장이 자치단체의 주요 직위에 임명하고자 하는 자의 자격과 직무수행능력에 대해지방의회가 동의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단체장의 인사상의 전횡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방안은 현재 형식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자치단체인사위원회의 운영을 실질화하는 것이다.인사위원회는 지방공무원의 충원·승진·전보·징계 등에 관한 기준을 의결하고 집행부가 지방의회에 제출할 공무원의 인사와 관련된 조례 및 규칙을 사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다. 인사위원회는 5인 이상 7인 이하로 구성되는데 위원의 자격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법관과 검사 또는 변호사,대학의 부교수 이상,초·중·고 교장,20년 경력 이상의 퇴직공무원 등이다.그러나 현재의 인사위원회는 능동적으로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집행부,특히 단체장에 의해 내려진결정을 단순히 추인하는 수동적인 기능을 하는데 그치고있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인사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한다면 단체장의 인사상의 비합리적 조치나 전횡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인사위원회에 지방의회의원 1∼2명을 포함시키도록 하고,지역의 NGO 등 시민대표 1명도 포함하도록 함으로써 인사위원회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기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 방안은 공무원의 근무평정에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그 결과를 인사조치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다.다면평가제는 공무원 개인을 평가할 때 상급자에 의한 평가뿐만아니라 동료와 하급자에 의한 평가도 포함하여 조직 내에서의 개인의 능력과 태도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다. 다면평가제의 도입을 제도화하면 공무원은 상급자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하급자와 동료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야하므로 단체장에의 줄서기를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다면평가제는 지방의회에서의 입법을 통해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따라서 주민들이 자치단체와 단체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때 단체장의 전횡도 방지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최창수 고려대 교수. ■임영호 대전동구청장. 자치단체장들은 불공정 인사에 대한 비판에도 일부 문제가 있다고 본다.임영호 대전 동구청장은 단체장의 행정 효율 추구와 연공서열 중심의 공무원 문화의 충돌 가능성을지적했다.임 청장은 지난 2월 ‘리더십의 유형과 행정상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체장들의 불공정인사가 비판받고 있는데. 솔직히 어느 정도 인정은 하지만 혈연·지연·학연·선거 공헌도 등이 인사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그보다 더욱 큰 문제는 인사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전체 인사를 매도하는 것과,능력이라는 미명하에이루어지는 단체장의 측근인사인 것 같다.단체장들은 자신이 얼마나 객관적인 판단으로 직원들의 능력을 가늠하여인사하는가를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공무원들도 ‘공정한 인사’라는 미명하에 진부한 ‘연공서열’의 인사를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불공정 인사라는 비판을 적게 받고 인사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행정도 하나의 경영이다.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단체장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팀워크를 이루려는 단체장의 입장도 이해해 줘야 한다.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이런 인사가 측근인사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CEO라는 입장에서 보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인사 재량이 필요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무원의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입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하나의 예로 현재 ‘성과주의’ 등 새로운 제도들이 도입되고있는데 아직정착되지 못하고 있다.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모두노력해야 한다.지금 시점에서 바람직한 인사방안은 ‘다면평가’라는 과도기적 수단을 적절히 사용함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즉 직원사기를 고려하는 ‘연공서열’,그리고일에 대한 ‘열정’과 ‘능력있는 사람’을 복수로 추천받아 실시하는 다면평가 방식의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불공정인사 사례. 지방 공무원 정씨에게 95년 8월은 잔인한 달이었다.날벼락처럼 날아든 인사발령 통지는 8월의 무더위에 지쳐있던그를 분노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정들었던 연고지에서 멀리 떨어진 낯선 곳으로 좌천됐기 때문이었다.공무원들의 다른 지역 발령은 늘 있는 일이다.그럼에도 그가분노했던 것은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의 불공정한 인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고향과 새 단체장의 고향은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있는 지역이다.그는 호남 출신이고 단체장은 영남 출신이었다.단체장들이 새로 바뀌면 일부는 지연·학연·혈연·친소관계·충성심·선거 기여도 등을 배경으로 불공정 인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열심히 일하던 그도 그런인사의 희생물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그의 ‘불행’은 시간적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98년 선거에서 같은 고향의 새단체장이 당선된 후 다시 연고지로 돌아왔다.지금은 고위직까지 올랐다.그는 고향이 같다는 이유가 아니라 제대로능력을 평가받았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역 갈등적 관계에 있는 전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했더라면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좌천 인사’가 공무원 사기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감했다.공무원 생활에 회의를 느끼며하루에도 몇번씩 그만둘까 생각했다.아침에 출근할 때는그만두어야지 생각하다가도 퇴근할 때는 비록 힘들지만 참고 견뎌야지 하며 마음을 고쳐 먹곤했다.자녀들 학교 때문에 이사가기도 어려워 버스로 2∼3시간 걸리는 먼거리를통근했다.그는 매일 첫차를 타고 출근했다.겨울의 새벽 출근은 큰 고통이었다.뼛속까지 파고 드는 새벽추위를 참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너무나 힘들었다.고통의 시간을견뎌내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몸이 지쳐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도 있었다.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싫어 초기에는 소극적으로 일하기도 했다.잘못된 인사가 이처럼 ‘불성실한 공무원’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체험했다. 그러나 그는 감정의 늪에만 빠져 있다가는 실패한 공무원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마음을 가다듬고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분노와 고통의 날들을 세월의 여울로 흘려버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 조금은 성숙했음을 실감했다.‘좌천인사’는 그를 화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발전의 동인이 되기도 했다.‘불이익’을 당한 공무원 가운데 자기 능력의 부족함은 탓하지 않고 불공정 인사라고 매도하는 일이 많다는 단체장들의 말에 그도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단체장들이 측근만을 주요 자리에 앉히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도 갖춘 측근이라면 몰라도 능력보다는 측근이라는이유만으로 중용하는 일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공무원들이 일보다는 단체장에게 잘 보이려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한번 눈밖에 나면 그 단체장이있는 한 늘 찬밥신세라는 것이 지방자치시대 공무원들의일반적인 정서다.능력보다 측근이라는 이유로 중용하는 불공정인사는 공무원의 사기저하·편가르기·내부불화·줄서기·정치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외교통상부 김두영 외무관 국제해양법재판소 사무차장 선출

    외교통상부 김두영(金斗泳·50) 외무관(전 국제법규과장)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사무차장에 선출됐다. 김 외무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해양법재판소 재판관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선거에서 3차 투표끝에 5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사무차장의 임기는 5년,직급은 D-2급(국장급)으로 비정무직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ITLOS는 유엔 해양법협약의 해석과운영에 관련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사법기구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돈가스·빌라 게이트 공방

    여야는 8일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가족의 가회동 빌라3채 집단 거주와 이 총재 손녀의 미국국적문제,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 자금지원 및 출처 등을 놓고 전방위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의 젊은 아들과 딸이 모두 114평에 사는 것은 지나친 호화생활이라는국민의 시각에 동의하는지 묻는다.”면서 이 총재에게 소위 ‘공짜거주’에 따른 증여세 탈루 여부 등을 해명하라고 몰아붙였다.이 총재의 유감표시 기자간담회에 대해선“이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고,의혹규명에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큰아들 내외가 거주한다는 2층 빌라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그는 “2층 빌라의 실제 전주를 밝히지 않을 경우 이 총재의 부도덕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딸이 900만원짜리 월세를 살고있다.”고 주장했으며,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은 이 총재 손녀의미국국적 문제를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이수동아태재단 전 이사의 정부고위직 인사개입 논란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촉구하고,정두언(鄭斗彦) 부대변인이 권노갑전 고문의 정치자금 규모와 출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을 뿐 대여 공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가 강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총재의 호화빌라 게이트 문제가 가라앉으면 즉각 대여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동시에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도 “우리당으로서는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고,상상을 초월한 내용의 이 총재가족의 비리의혹에 대한 제보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해 민주당도 파상적인 대야공세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처럼 여야의 치열한 난타전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고문의 정치자금 고해성사가 촉발제가 됐다.하지만 최근들어서는 급류를 타는 ‘정계개편’ 정국에서의 방어와 공격 등 여야의 복잡한 정치계산법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친일청산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 (2)친일파 청산운동

    친일 청산을 통한 ‘역사바로세우기’는 정말 불가능한것인가?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이 친일파명단 발표를 통해 쏘아올린 ‘친일청산’의 첫 신호탄이우리 사회에 막강한 세력을 형성한 친일파 후손들의 거센반발에 부닥쳐 또다시 불발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다.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가려내 역사의 심판대에 올리려는 시도는 돈과 권력을 움켜쥔 친일파와 그추종자들의 저항에 밀려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역사적 심판 노력 번번이 좌절. 친일 청산 작업이 처음으로,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1948년 9월 국회에서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을 제정하고 ‘반민족행위 처벌법 기초특별위원회’(반민특위)를 구성하면서부터였다. 당시 22조로 구성된 반민법은 반민족행위자(친일파)의 범주를 협소하게 규정한 것으로,이는 최소한의 처벌을 위한것이었다.수십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친일부역자중 죄질이 심한 7000여명 정도를 심판대에 올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1949년 1월8일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의 검거를 시작으로 반민특위는 국민들의 지지 속에 일제의 주구로 활동했던 친일파들을 검거,단죄해나갔다.그러나 특위 출범 초기부터 ‘시기상조’ 운운하며 마뜩지 않게 여겼던 대통령이승만은 특위가 일제경찰 출신 노덕술을 검거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급기야 같은해 6월6일 경찰은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조사요원들을 불법체포했다. 민족의 염원을 담아 국회가 구성한 반민특위는 이런 곡절을 거쳐 허약해진 뒤 실로 허무하게 해산되기에 이르렀다. 친일청산 작업이 무산된 것이다.반민특위는 1949년 8월31일 해산 때까지 박흥식 노덕술 이광수 최남선 등 682명을조사해 모두 221명을 기소했다.그러나 특위가 해산된 후 1950년 봄까지 실형 선고자 7명을 포함해 모든 친일행위 관련자는 풀려나고 말았다. 친일 연구가들은 “당시 군과 경찰의 요직을 차지한 친일파들과 친일 자본가들이 이승만 정권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해산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반민특위 해산으로 친일세력은 아무런 제지없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 뿌리를 내렸다.또 당시 김약수 국회부의장 등 반민특위에 적극 참여하고 지지했던 국회의원들이 1949년 ‘국회프락치사건’에 연루돼 대거 구속되면서 국회나 정부 차원의 친일파 청산작업은 아예 기대할 수 없게 돼버렸다. 이후 만주군 장교 출신인 박정희가 5·16쿠데타로 집권하면서 친일파 청산노력은 더욱 어려워졌고,전두환·노태우정권 하에서도 친일파 청산을 위한 별다른 시도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93년 ‘문민정부’ 등장 이후 김원웅(민주당) 의원이 94년 반민법의 취지를 이어받은 ‘민족정통성회복특별법안’ 제정을 추진했으나 이 역시 저항에 밀려 무산됐다. 김원웅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들의 법안 제안 서명을 받으면서 국회·관료·언론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친일적 기반으로 기득권을 형성한 세력이 얼마나 막강하게버티고 있는지를 절감했다.”고 말한다.친일파 청산작업의 실패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발언이다. 민간 차원에선 친일파 청산을 위한 연구와 운동 정도의노력이 간간이이어졌다.60년대 이후 재야 사학자인 임종국씨가 이광수 최남선 모윤숙 김동환 등 문학행위를 통해일제에 적극 부역한 인사들을 집중 조명한 ‘친일문학론’을 제기,주목을 받았다. 95년엔 독립유공자협회가 해방후 첫 공식행사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어 친일파 청산문제를본격적인 논의의 장에 올려놓았으며,97년엔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파들의 재산몰수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87년 ‘제2의 반민특위’를 내걸고 출범한 민족문제연구소(소장 한상범)는 학술·출판 등을 통해 친일청산 작업을 벌여왔으며,지난해 친일파 3000∼4000명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을 펴내는 대작업을 시작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반민법·반민특위도 태생적 한계. 일부 언론에선 이번 ‘친일파 명단’발표를 놓고 1948년제정했던 ‘반민법’과 반민특위의 선정 기준에 어긋난다며 크게 반발했다.결국 친일파들을 척결하기 위해 제정한반민법이 오히려 그들의 후손에 의해 악용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 반민특위는 과연 반민법을 근거로해서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을 심판하기에 충분했었을까? 민족문제연구소 김민철 연구원은 “사실 그때도 힘의 논리에 의해 반민법과 반민특위가 일정한 한계를 지닌 채 탄생했다.”고 말한다. 친일반민족행위 선정에서 관료의 경우 칙임관(부이사관상당) 이상으로 한정해 놓아 그 아래 주임관(당시 일선 군수)이하의 관료들은 조사할 근거가 미약했다.군인과 경찰도 영관급,서장급 이상만을 대상으로 했다.그러나 일제하에서 한국인중 이러한 최고위직을 가진 관료는 극소수에불과했다. 물론 주임관 이하라도 죄적이 ‘현저’한 자는 반민족행위자로 구분할 수 있도록 했으나 적용하기가 애매해 실제로 조사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또 언론이나 문학행위를 통해 일제미화나 전쟁을 선동한경우도 포함시켰으나 역시 선정기준이 애매해 최남선 이광수 김동환 등 대표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조사조차 벌이지않았다. 그나마도 친일반역행위자로 선정된 사람들은 대부분 1930년대 이전의 부역자들이었다.그 이후의 친일행위자들은 반민특위구성 당시 이미 새 정부에서 막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708명 명단에 1930년대 이전에 친일행위를 한 사람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여기에 그 이유가 있다. 임창용기자.
  • [기고] 공공개혁 멀리보고 추진하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속에서 등장한 국민의 정부가 4년을 맞이하고 있다.지금까지 추진된 금융,노동,기업,공공 등 4대 부문과 사회복지 부문 등 개혁의 경과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시점이다. 출범 당시 경제위기의 골이 깊었던 만큼 공공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높았었다.따라서 정부는 개방성,경쟁성,자율성,성과지향성의 원리에 따라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강도 높은 기구축소와 인력감축,예산과 각종 기금의 통합 운용,규제개혁과 준조세 폐지,공기업 민영화와 구조조정,산하기관 관리의 체계화,민원행정 서비스 향상,전자조달과 전자결재 시행,고위직의 개방형 임용,성과급보수제 도입,책임운영기관제 도입 등 다방면에서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그 결과는 국가경쟁력 순위와 국제신용 등급의 상승으로 검증받고 있다. 반면 공공개혁이 성과는 없이 부작용만 유발했다는 지적도 있다. 문제는 그러한 논쟁 속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개혁을 포기하거나 미룰 수 있는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정부는 척박한 풍토에 뿌린 개혁의 씨앗을 잘 일궈내어 역사적으로 길이 수확되도록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에 다음과 같이 진력해야 한다. 첫째,공공개혁의 현실적인 필요성과 서구적인 접근방법,국민의 요구와 정부의 대응능력,외형적 산출과 실제적 성과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개혁목표와 방법론을 터놓고 얘기하고,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는열린 마음이 여전히 소중한 시점이다. 둘째,정부관료제의 조직,인사,재무,업무방식 등의 지속적인 혁신은 말할 것도 없고 행정부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의 민영화·구조조정·경영혁신이 지속돼야 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영국,일본등 선진국들도 최근 공공부문의 개혁에 본격 참여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셋째,현재 진행 중인 전자정부 구축사업은 대민 서비스와 행정 효율성을 제고시킴으로써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금년 말로 예정되어 있는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관심이 결집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공개혁의 과정과성과 배분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나 무사안일주의,개혁 피로증상 등 공직사회의 동태적 활력을 제약하고 도덕적 해이를 묵인 및조장하는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역기능적인행정문화와 공직풍토를 차단하는 제도화 노력이 없이 선진 행정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 겨우 공공개혁의 토대가마련된 셈이다.이러한 토대 위에서 개혁 프로그램들이 정부 내부에 심화되고 사회 저변에 확산돼야 한다.또한 그과실은 서구국가처럼 10년,20년 후,아니면 다음 세대가 받는다는 느긋한 인내가 국민에게 요구된다. 송희준 이대교수
  • 출범 한달 부패방지위, 공직자비리 553건 접수

    정부의 부패방지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가 25일로 출범 한달을 맞는다. 부패방지위는 “지난 21일까지 약 한달동안 모두 553건의비리가 신고·접수돼 이 가운데 69건을 심사,부패행위라고판단되는 6건에 대해 검찰,감사원 등 조사기관에 이첩하고 29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기관에 이첩된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병역비리 1건,금품수수 1건,관급공사 관련 비리 2건,공기업 비리 1건,예산편법사용 1건 등이다.특히 이중 3건은 내부고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리의혹 관련자의 최고위직은 한 자치단체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심사건수 중 나머지 34건은 이첩하지 않고 부방위 자체적으로 종결 처리했다. 부방위는 특히 올 대선 등 정치계절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패척결에도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은 “부방위는 양대 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으로 인한 비리를 막기 위해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입장인 기업과 이를 받는 입장의 정치인이 한자리에 모여 불법자금을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고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로비스트를 합법화하는 등 정치풍토를투명하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또 ‘부패방지 기본계획’시안을 이달 말까지 수립,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부패방지 기본계획에는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적발 및처벌,부패방지시책 이행평가,관행과 의식개혁 등의 내용이포함돼 향후 정부의 부패방지업무 지침서로 활용되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부패공직자의 ‘저승사자’

    중앙부처 K 전 국장은 지난 연말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고향선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총리실 암행감찰팀에 적발됐다. 고향선배로부터 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이들이 식사를 끝내고 나오자마자 현장에서 잠복해 있던 감찰팀이 덮친 것.조사 결과 대가성은 드러나지않았지만 총리실은 이 사항을 소속 부처에 통보했다.K 전국장은 현재 본부대기 발령을 받았다. 중앙부처 공보실의 모 인사도 얼마 전 암행감찰팀의 ‘급습’을 받아 곤욕을 치렀다.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친구로부터 외국 출장길에 사온 양주 한 병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고 돌아서는 순간 감찰팀이 달려들었다. 총리실 암행감찰팀의 활동은 이처럼 ‘007 작전’을 방불케 한다.냄새나는 화장실에서 잠복하다가 돈받는 현장을잡기도 하고 청사 주변의 커피숍,빵집,심지어는 사우나 같은 곳에서도 잠복조가 배치돼 감시의 눈길을 편다.이 모두가 기초 자료조사는 물론 전방위 사전 탐문에서 나온다. 국무조정실 심사심의관실 산하의 총리실 감찰팀은 공무원들의 ‘저승사자’로만 알려졌을 뿐 그동안 활약상은 베일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았다.‘얼굴없이’ 움직여야 하는업무속성 때문이다.검찰·경찰·국세청 등에서 파견나온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암행감찰은 보통 2인 1조가 한 팀이 돼 비밀리에 나간다. 기관의 출입구에서 ‘돈냄새’가 나는 민원인을 체크하는것은 기본.의심이 가면 발길을 좇아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청탁대상 공무원의 사무실을 나서면 현장을 곧바로덮쳐 책상 안이나 양복주머니 등을 뒤져 현금 봉투를 찾아낸다. 지방 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업무이다.지난해 지방출장 때는 혐의가 있는 공무원의 뒤를 좇아 며칠간 잠복한 끝에 현장에서 붙잡았다.이 공무원은 민원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차 안에 둔 채 도망가다가 결국 감찰팀에게 걸려든 것이다. 감찰팀에 붙잡힌 비리공무원의 행태도 여러가지다.줄행랑부터 치는 ‘도바리형’이 있는가 하면 울면서 ‘봐 달라’는 ‘읍소형’,다짜고짜 감찰팀에 주먹질을 하는 ‘폭력형’도 있다. 감찰팀 관계자는 “수뢰 소문이 있는 공무원의경우 오랫동안 추적을 하다 보면 대부분 덜미가 잡힌다.”면서 “감찰팀원들은 민원 부서를 드나드는 사람의 걸음만 봐도 추적 대상인지 아닌지 금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찰팀에 대한 주문도 있다.“푼돈 받은 하급 공무원도 중요하지만 지위 높은 고위직에 대한 감찰 강화도절실한 때”라는 주문이 그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씨줄날줄] 프로필

    장·차관 등 고위직 공무원 인사가 나면 신문에 프로필이 실린다.이 프로필들을 대할 때마다 풀리지 않는 의문이하나 있었다.독자들이 프로필을 보면서 해당 인물에 대해정곡을 찌르는 정보를 얻었다고 만족해할까 하는 의문이다.판에 박힌 칭송 문구로 채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예산 및 기획 전문가.굵직한 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때는 삭발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의정 활동에서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정도면 업무와 관련된 평가가들어 있으니까 들어 줄 만하지만 ‘두주불사’‘소탈 온화’‘보스 기질’‘마당발’ 등등에 이르면 판에 박힌 표현이라는 인상밖에 남지 않는다.자리만 거쳤으면 일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는 묻지 않은 채 전문가로 둔갑하는 것도프로필의 마술이다. 최근 한 잡지에 난 공직자 프로필.‘외유내강형의 학자스타일로 일처리가 꼼꼼하며 강직하고 청렴한 데다 자기관리에 철저.부하들 의견을 귀담아 듣는 편이어서 부하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며 …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고 소개돼 있다.누구에게 갖다 붙여놓아도 그럴듯한 ‘풀빵형’ 프로필의 표본이다. 프로필이 상전벽해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10·26사건의주역인 김재규가 중앙정보부장이 됐을 때 ‘말이 적은 대신 맺고 끊는 것이 명확하다.과묵하면서도 치밀하며 또 세심한 일면을 간직하고 있다.건설부장관으로서 해외건설 수출에 큰 업적을 남기는 등 탁월한 행정솜씨를 보였다.’고 소개됐다.몇년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쏘고 나서 체포됐을 때는 ‘극히 내성적이며 직선적이어서 군복무 시절 고문관을 폭행했고 부하들을 시켜 기자를 폭행한 적도 있다. 최근 부인이 자녀를 갖지 못해 이혼설이 나돌았으며….’라고 바뀌어 있었다. 이와 관련,대한매일은 2000년 7월 한 사설에서 칭송 일변도의 프로필만 소개해서는 안 된다고 자성론을 펴기도 했다.다행이지만 최근 프로필에는 ‘업무 추진력은 떨어진다는 평’‘윗사람에게 노(NO)라고 하는 일이 거의 없다’‘…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입은 무겁지만 시야는 좁다는 평’ 등 해당 인물에 대해 한꺼풀 더벗겨보려는 시도들이 산견(散見)된다.짧은 프로필에도 더디지만 시대 변화의 흐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검찰 고위직 38명 인사

    주요 보직의 인선을 놓고 20여일 동안 진통을 겪어온 법무부와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가 5일 단행됐다. 법무부는 5일 대검 차장에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 법무차관,서울지검장에 이범관(李範觀·14회) 인천지검장을전보 발령하는 등 검사장 이상 고위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8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시 13회인 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송광수(宋光洙) 법무부 검찰국장,명노승(明魯昇) 부산지검장이 각각 광주·대구·대전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법무차관에는 한부환(韓富煥·12회) 대전고검장,서울고검장에 이종찬(李鍾燦·〃) 대구고검장,부산고검장에 김각영(金珏泳·〃) 대검 차장,법무연수원장에 김학재(金鶴在·13회) 전 청와대민정수석이 전보됐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종빈(金鍾彬·15회) 법무부 보호국장,대검 공안부장에 이정수(李廷洙·〃) 대전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에 김진환(金振煥·14회) 대구지검장이 자리를 옮겼다. 사시 17회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동부지청장,18회 홍석조(洪錫肇) 남부지청장과홍경식(洪景植) 북부지청장,김희옥(金熙玉)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 4명은 검사장으로승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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