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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지금 정부 부처는 개각과 고위직 인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윤곽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1일 “이번처럼 향후 인사 향배를 추측하기가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각료들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부인하고 있지만, 막상 지방선거에 차출될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재희 복지부장관 불출마 우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남지사 출마설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학교수(서울대)를 거쳐 국회의원 출신인 이 장관이 경남지사에 왜 출마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 장관이 출마 등 다른 부처로 움직이지 않으면 차관자리 2곳도 인사요인이 별로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롱런’ 가능성도 점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하지만 정 장관은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유임되면 권도엽 차관도 유임이 유력시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서울이나 경기권 단체장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차관과 함께 실·국장 인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권이나 복지부 내부 분위기는 불출마 전망이 우세하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성남시장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 차관이 그동안 타 부서와의 업무조정과 예산 등의 문제로 보통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나 행안부 출신 또는 청와대에서 왔다는 점에서 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부서에 숨통을 틀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행안부 차관급인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의 충남지사 출마설도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1급 실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허경욱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 허경욱 기재부 제1차관과 이용걸 제2차관은 청와대 등으로 이동설이 나돈다. 허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도 돈다. 국무총리실은 세종시기획단장을 맡았던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의 이동이 점쳐진다. 친정인 기재부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종시 문제가 6월까지 장기화될 조짐이 있어 실무 핵심자인 조 사무차장을 보내는 데 총리실은 부담스러워 한다. 후임에는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 김호원 국정운영2실장,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석연 법제처장 교체 유력시 허 차관 외에 임채민 지식경제1·신재민 문화체육관광1·이병욱 환경·정종수 노동·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의 교체설이 나돈다. 홍 차관이 교체될 경우에는 박찬봉 한나라당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문헌 청와대 통일 비서관,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년간 호흡을 맞춰온 이석연 법제처장(차관급)은 교체가 유력시된다. 국무총리실,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은 지난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총리실은 정무실장이 남아 있다. 정무실장은 세종시에 관한 당·정·청 역할을 조율하는 자리다. 내부 인사로 김희락 정무기획비서관, 김성완 정보관리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외부에서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재부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에 구본진 정책조정국장으로 가닥이 잡혔고 방위사업청 차장에는 권오봉 재정정책국장이 낙점됐다. 현재 기재부는 행시 24회를 중심으로 본부 및 청와대 직속 위원회 등에 고참 국장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서 치열한 1급 승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년여가 다 돼가는 허용석 관세청장은 교체설이 나돈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초 기술표준원장을 포함한 중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인석 기술표준원장 후임으로 허경 신산업정책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도 장수 청장에 속해 자리 이동설도 있다. 국토부는 1급 공무원 8명 중 4명이 옷을 벗는다. 권진봉(기시 13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신평식(행시 24회) 물류항만실장, 이인수(24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박상규(행시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급 국장 4명도 물러난다. 공석인 국토정책국장 자리까지 더하면 9명의 고위급 인사가 이뤄진다. 최연충(한나라당 파견)·장만석 부산청장, 이재홍 도로정책관 등이 1급으로 승진한다. 복지부는 한나라당 박용주 수석전문위원이 변수다. 박 위원은 연금정책관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전문위원으로 옮겼다. 복귀설이 돌고 있다. 박 위원이 복귀하면 실·국장 자리로 오고 고위 공무원들의 후속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급 실장, 2~3급 국장급의 인사는 연말연초 대부분 이뤄졌다. 외교통상부로 전출되는 정재근 대변인 후임에 김상인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황인평 의정관은 제주 부지사 임용설이 나온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장급 인사가 끝났지만 교육으로 변수가 생긴 3자리에 대해 조만간 인사발령이 있을 예정이다. 이성한 금강유역청장은 다음달 국방대학원에 입교한다. 후임으로 고위공무원교육을 마치고 대기 중인 임채환 이사관이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교육이 변수다. 정중원 기획조정관이 국방대학원에 다음달 교육 받으러 간다. 김재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장 역시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이 예정돼 후임 인사가 불가피하다. 정부부처 종합·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기업 철밥통 깨지나

    ‘철밥통’으로 여겨지던 공기업 인사 문화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인사시스템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퇴출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하는 등 구조 개선 작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조직·인력 구조개혁을 골자로 한 개혁추진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14일에는 본부장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방만경영 등의 이유로 질타를 받아왔던 만큼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집행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직서 제출은 신임 이사장에게 재신임을 묻기 위한 것이지만 물갈이 차원에서 임원 중 상당수가 교체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해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기관장 해임권고를 받았던 한국소비자원의 변화도 눈에 띈다. 소비자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직 부서장 8명 중 4명을 무보직 실무직원으로 발령하고 26개 팀을 22개로 통폐합하는 한편 팀장 26명 중 8명을 팀원으로 보직 전환했다. 비보직으로 전환된 부서장과 팀장은 1년 뒤 평가결과에 따라 보직 부여가 결정되기 때문에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소비자원 역시 무사안일주의 경계 및 성과주의 정착을 ‘인사태풍’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최근 기관장급 4명과 팀장급 8명에게 무보직 또는 하향 보직인사 및 경고조치를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매년 1·2급 정원의 10%를 이같이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성과보상 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20개 팀을 축소한 데 이어 성과가 낮은 간부에 대한 보직퇴출 차원에서 지난달 간부 4명을 무보직 발령했다. 또 청소년수련원은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차등형 연봉제를 도입하고 휴일·야간수당을 축소하는 한편 법정휴가 외의 유급특별휴가 3일을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흐름을 성과중심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보면서도 아직은 일부 공기업에 국한된 현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은 그동안 채용 뒤 상시퇴출이 전무했지만 최근 성과중시 흐름 속에 퇴출 가능한 구조로 변신하고 있다.”며 “아직은 간헐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올해는 모범사례가 많이 발굴되고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부서장 절반 평직원 강등시킨 소비자원 실험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실시한 조직·인사개편에서 부서장(국·실장)의 50%, 팀장의 31%를 평직원으로 강등시켰다고 한다. 팀원급(4~5급) 직원을 팀장으로 임명하는 발탁인사도 병행해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원의 배경 설명에 따르면 업무성과와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한 엄정한 인사이며, 무사안일 분위기를 걷어내고 성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한다.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성과위주의 인사를 시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소비자원의 인사조치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인사의 폭이나 방식을 보면 조직 혁신을 위한 의지가 강하게 묻어난다. 직원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위직 국·실장급 8명 중 4명이 무보직 평직원이 됐는데, 연공서열에 익숙한 공공기관에서 두세 단계 보직 강등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전임 원장이 공공기관장 평가 후 해임된 곳이기도 해서 이번 인사조치는 더욱 관심을 끈다.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승진·보직·연봉이 결정되는 성과주의 인사는 이제 보편화하는 추세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기회나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조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이 인사를 통해 선진화에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엄정하고 객관적인 인사 기준을 세워야 한다. 또 직급이 아래 위로 뒤바뀐 상황에서 부서장·팀장들이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권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조직의 융화를 위한 소통도 신경쓸 부분이다. 특히 소신 있는 기관장의 재임기간만 반짝하다가 흐지부지되는 인사실험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소비자원 부서장 절반 평직원 강등

    한국소비자원이 부서장(국·실장)의 50%와 팀장의 31%를 일반 팀원으로 강등시키는 파격적인 인사조치를 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실시한 조직·인사 개편을 통해 직원급 가운데 최고위직인 부서장 8명 중 4명을 무보직 실무직원으로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26개팀을 22개팀으로 통·폐합하면서 기존 팀장 26명 중 8명에 대해서도 팀원으로 보직 전환했다. 이번에 탈락한 부서장과 팀장은 1년 후 평가결과에 따라 다시 보직을 받을지 여부가 결정된다. 소비자원은 또 팀원급(4, 5급) 직원 2명을 각각 분쟁조정국 민원팀장에 앉히는 발탁인사도 했다. 인사 및 노무담당 팀장에는 여성직원을 임명했다. 소비자원은 “민원처리 건수, 분쟁합의 비율, 고객 만족도, 정보제공 건수 등 업무성과 외에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정한 인사조치를 했다.”면서 “소비자원 내부의 무사안일 분위기를 깨고 성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6월 발표된 2008년도 공공기관 평가결과에서 경영 효율성 등에서 ‘미흡(100점 만점에 50점 미만)’ 판정을 받아 원장이 해임 건의됐었다. 그 결과로 박명희 원장이 사임하고 현 김영신 원장이 지난해 9월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서울경찰청장의 인사실험 시도할 만하다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공개 승진제도를 인사개혁안으로 제시했다. 2~3배수로 압축된 후보 명단을 인터넷에 올리는 게 골자다. 민생 안정, 수사, 형사, 교통 등 성과를 계량화하기 쉬운 부문이 대상이다. 아무나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찰 내부 통신망에 공개한다고 했다. 그러면 성적 4등 이하는 진급이 원천적으로 어려워진다. 내부 또는 외부의 유력 인사를 통해 청탁이나 압력을 가해도 사실상 소용 없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신선하다고 힘을 보태줬다. 경찰의 고질적인 인사 병폐를 치유하기 위해 내놓은 파격 실험이다. 경찰 인사철만 되면 줄대기가 횡행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강 청장 스스로도 수백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2년 전 조 서울청장이 부산경찰청장일 때 한 발언만 해도 어떤가. 당시 “승진하려면 이재오 의원이나 이상득 의원을 통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인사 청탁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려고 했던 게 원래 취지였다. 하지만 대통령 친형이 경찰 고위직 인사도 한다는 정치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2~3배수가 공개되면 인사 청탁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2~3배수에 든 후보들의 줄대기까지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역대 경찰 지휘부가 속된 말로 “백 쓰면 불이익 준다.”고 장담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이번 실험이 회의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공 여부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성과주의에 달렸다.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때려잡기식이나 적발 위주로 이뤄지는 업무는 곤란하다. 시민들 눈에 눈물 나고, 눈살 찌푸리는 일 등은 감점하겠다는 조 청장의 원칙이 실제 평가에서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근무 실적이나 능력, 근무 태도 등을 충실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이제 줄 없고 성실한 그늘 속의 경찰이 인정받을 때다.
  • 美연방정부 고위직에 성전환자 임명

    美연방정부 고위직에 성전환자 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연방정부 고위직에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0년간 항공방위산업계에 종사하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아만다 심슨(49)을 상무부의 고위기술고문으로 임명했다고 ABC방송 등 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성전환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슨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임명한 최초의 트랜스젠더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은 트랜스젠더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인 심슨은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언에 재직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이 회사의 첨단기술담당 간부직을 맡아 왔다. 2004년 YWCA의 ‘올해의 역동적인 여성’으로 선정된 심슨은 2005년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며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선거인단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권익위·법제처 업무보고 내용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위공직자별 청렴도 평가제도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청렴도 평가가 인사·보수 등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가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권익위는 내년부터 국장급 이상인 현행 정부부처 고위공무원단 1500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 260여명과 공공기관 임원 600여명도 포함될 예정이지만 지방의회 의원은 제외된다. 인허가·지도단속 등 국민과 최접점에서 일하는 7·9급 일선 공무원도 평가할 방침이다. 청렴도 순위를 매기는 것과 관련해 평가방법과 공정성, 직원 사기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직자 청렴도 평가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이번 주 나오면 구체적인 평가방법과 대상, 점수공개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렴도 측정결과는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 공공기관 평가 등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교부금 차등지급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이동신문고 등 현장방문을 올해 140곳에서 내년에 5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도 행정심판위원회 결정에 불만이 있으면 비용이 드는 소송 대신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재심리를 받을 수 있는 ‘행정심판 재심제도’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인·허가와 관련, ‘사후규제’를 도입해 불필요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나친 간섭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각종 인허가 법령을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의 사후규제(네거티브 방식) 쪽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의 불편을 줄이고 중·소상공인 등의 기업 투자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법제처는 또 신세대가 법령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법 문장을 도표와 그림, 계산식 등을 활용해 간결화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등 외국인을 위한 영문법령 서비스와 변호사 도움 없이도 법령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생활법률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행정내부규정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법 체계를 법령 소비자인 국민 위주로 고치면 국내총생산(GDP)의 1%인 10조원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고 현재 19위인 국가경쟁력도 10단계나 상승할 것으로 법제처는 내다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젊은 삼성’ 공격경영 예고

    ‘젊은 삼성’ 공격경영 예고

    삼성이 15일 단행한 인사의 핵심은 ‘공격경영을 준비하는 젊은 삼성’으로 요약된다. 삼성가(家) 3세이자 이건희 전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부사장의 중용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한 10명 중 9명이 만 5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부사장이 공동 경영권을 거머쥔 삼성전자가 그룹의 핵심 부문 역할을 더욱 공고하게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신사업추진단 이날 인사에서 이재용 부사장에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긴 것은 최고경영자에 버금가는 중책을 부여했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 부사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체에서 경영 전반에 관여하는 자리에 오르면서 ‘이재용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이 이재용 경영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1996년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을 계기로 그룹의 지배구조가 이 부사장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그가 이건희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여느 임직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규 코스를 밟았다. 1991년 삼성전자 입사 후 만 18년 만에 경영책임자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 부사장의 전면 부상으로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등 이 전 회장 자녀들의 후속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새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을 이끌게 된 김순택 부회장도 눈길을 끈다. 김 부회장은 삼성SDI를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에서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변모시킨 공로자다. 2010년 새 세대를 열면서 반도체와 휴대전화, PC 등을 능가할 새로운 아이템을 신사업추진단에서 제시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 부회장은 이 전 회장의 대표적인 복심으로 평가될 정도로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그룹 내 두터운 신임 속에서 금융계열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열사에서 최고위직 대표이사는 최 부회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실적과 공로를 바탕으로 발탁인사 이번에 현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수직 이동한 인물은 모두 10명에 이른다. 사실상 세대교체를 단행한 셈이다. 삼성종합기술원장과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등 주요 계열사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자리에 새 인물을 발탁했다. 아울러 각 부문에서 꾸준하게 실적을 쌓아 공을 인정받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전문지식과 풍부한 해외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화공플랜트 사업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종균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벤츠폰, 블루블랙폰, 울트라에디션 등 휴대전화 히트상품을 적기에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삼성은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를 한다. 김경운 이두걸기자 kkwoon@seoul.co.kr [용어 클릭]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로 번역된다. CEO와 함께 회사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다. CEO의 독재형 경영구조를 막는 역할도 한다. 흔히 사장이 CEO, 수석부사장이 COO를 맡는다.
  • “감사원 열정 불태우라” 박종구 감사위원 이임식

    박종구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대강당에서 김황식 감사원장 등 고위직과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박 감사위원 임기는 4년으로 내년 3월에 끝나지만 박 위원은 연말 감사원 고위직 인사이동을 앞두고 숨통을 열어주기 위해 이임을 앞당겼다.행시 22회 출신의 박 위원은 이임식에서 “27년간 감사원에 몸담았다.”며 “국가최고감사기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감사원만이 할 수 있는 그리고 감사원다운 일들을 찾아 정열을 불태우라.”고 주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정부, 외청 밀어내기 인사 논란

    재정부, 외청 밀어내기 인사 논란

    조달청에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승진 기회가 줄어들고 조직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장급인 고위공무원 10명 중 3명은 상급 기관인 기재부 출신이다. 이는 다른 청 단위 기관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율이다. 같은 기재부 산하로 조직 규모가 더 큰 관세청이 16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2명이 기재부 출신인 것과 비교된다. 더구나 산림청의 경우 16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농림식품부 출신은 단 1명도 없다. 하지만 조달청의 경우 이마저도 수년 전부터 승진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고위공무원 자리를 기재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8월의 국장급 인사에서도 기재부의 수용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입한 국장들은 대부분 차관급에 가까운 선임기수의 고참 공무원들로 사실상 기재부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조달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공무원들의 고위공무원 승진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고위공무원 승진을 위해서는 기재부와 사실상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져 고위직 승진의 기회가 줄어든다고 느낀 조달청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업무 전문성, 상급기관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도 기재부의 인사방식은 밀어내기식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다.”면서 기재부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英·佛 자존심 대결 정상회담 돌연 취소

    유럽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영국-프랑스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됐기 때문. 영국측은 “고든 브라운(왼쪽) 총리의 일정이 너무 바빠서….”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공식 입장이다. 이면에는 리스본조약 발효 뒤 위상이 높아진 EU 고위직 인선을 둘러싼 두 나라의 자존심 대결과 그로 인해 고조된 긴장감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 회담이 취소될 정도로 감정이 악화된 배경은 두 가지다. 현상적으로는 EU 고위직을 둘러싼 갈등이다. 1차전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신설된 EU대통령으로 밀려는 영국의 포석이 프랑스와 독일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벌어졌다. 그 선봉이 니콜라 사르코지(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이들은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의 인물이 초대 EU대통령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등 몇가지 이유를 들어 ‘블레어 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2차전은 EU 외교대표 자리였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의 캐서린 애슈턴이 선출된 뒤 ‘영국의 승리’라며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려고 애썼다. 그러자 사르코지가 EU 역내시장 및 금융서비스 집행위원 자리로 설욕에 나섰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을 상대로 물밑 접촉을 통해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낸 미셸 바르니에를 자리에 앉혔다. 여기까지는 ‘장군멍군’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두 나라의 감정이 악화된 것은 ‘사르코지의 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주간 르 푸앵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바르니에가 집행위원이 된 것은 영국 금융모델에 대한 유럽 모델의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브라운이 이를 원하지 않았는데 불쾌한 싸움이었다.”고 자극했다. 나아가 여당 중진의원들과의 만남에서 “금융위기 뒤 유럽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식 규제 정책”이라고까지 말했다. 영국 금융계가 발끈했다. 안그래도 바르니에가 집행위원이 되면 각종 금융규제를 강화해 영국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불만이 많은 터였다. 게다가 사르코지가 4일 런던 방문에 바르니에를 대동하겠다고 밝히자 감정이 극에 달했다. 그러자 브라운 총리가 “이번 방문은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말렸다는 시각이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전했다. 더 본질적 원인은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적 라이벌 의식을 꼽을 수 있다. 두 나라와 독일은 유럽 맹주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나폴레옹, 비스마르크 등 절대 강자가 등장할 때마다 유혈 전쟁이 벌어졌다. 그래서 유럽은 절대 강국의 등장을 원하지 않는다. 초대 EU 대통령이 세 나라가 아니라 벨기에에서 나온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北 화폐개혁 이후] “北의 조치는 기업가 계급 견제용”

    [北 화폐개혁 이후] “北의 조치는 기업가 계급 견제용”

    “북한의 화폐개혁은 시장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한 주민들이 체제를 위협할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분석했다. 북한경제 전문가인 그는 2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에 ‘김정일의 가짜 화폐개혁’이란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놀랜드 부소장은 “최근 터키와 가나가 단행한 ‘좋은’ 화폐개혁과 달리 북한의 조치는 ‘나쁜’ 화폐개혁”이라고 주장했다. 터키와 가나는 과거의 실패한 경제정책과 단절하려는 목적으로 모든 국민이 옛 화폐를 새 화폐로 전부 바꿀 수 있도록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북한은 한 사람당 10만원 이상 교환할 수 없게 했기 때문에 애써 모은 돈이 휴지조각이 될 신세가 되자 분개한 주민들이 북한돈을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 물건 등으로 바꾸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놀랜드 부소장은 북한정권이 1948년 수립된 이래 10년마다 이와 비슷한 화폐개혁을 발표했으며, 이는 민간 사업가들이 저축한 돈과 사업자금을 쉽게 빼앗을 수 있는 구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공산주의 사회인 북한에서 자본주의가 싹트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북한에서는 공장에서 이탈한 노동자부터 정부 고위직 관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곡물, 중국산 소비재 등 대부분의 물건을 시장에서 사고 판다.”고 전했다. 또 연이은 흉작으로 곡식값이 뛰자 농민들은 들에서 거둬들인 옥수수 등을 암시장에 내다팔아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의 경제제재로 당국의 재정상황이 나빠진 것도 시장 활성화를 부추겼다고 놀랜드 부소장은 분석했다. 시장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북한은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형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개정 형법은 경제범죄의 정의를 넓혀 사실상 모든 상거래 활동을 금지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당국이 갖은 수단을 동원해 민간경제를 붕괴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시장 활동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31만 vs 2만… 관리직 남성 우월

    31만 vs 2만… 관리직 남성 우월

    직장 내 남녀평등 수준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성 관리직의 비율이 남성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등 남녀 간 위상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8일 발표한 ‘2008년 성별 고용평등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 고용평등 종합지표는 57.4%로 전년(57.1%)보다 소폭 향상됐다. 1999년(49.5%) 이후 10년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지표는 고용부문에서 남녀의 지위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평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세부지표인 노동 위상도는 지난해 8.33%로 전년(8.16%)보다는 조금 올랐지만 2006년(8.41%) 수준보다는 낮았다. 노동 위상도는 남녀 간 관리직 종사자 비율을 비교해 승진 등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차별받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지난해 임금 근로자 중 남성 관리직은 전체의 3.32%인 31만여명이었으나 여성은 0.28%인 1만 9000여명으로 비율이 남성의 12분의1에 그쳤다. 다른 세부지표들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상승폭이 작았다. 임금 근로자의 남녀 비율을 비교한 노동시장 참여도는 전년보다 0.44%포인트 오른 70.11%, 시간당 임금 차이를 비교한 노동 보상도는 0.58%포인트 상승한 69.8%였다. 남녀 간 상용직 비율을 비교한 직업 안정도는 66.35%로 1년 새 0.18%포인트 올랐다. 노동부 관계자는 “2006년부터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제도들이 정착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여성들의 출산·육아기 경력 단절과 고위직 진출상의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제도 개선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모닝 브리핑] 행안부 차관보 목영만씨… 고위직 7명 인사

    행정안전부는 17일 차관보에 목영만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고위공무원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목 차관보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서울시 환경국장과 맑은서울추진본부장, 한강사업본부장, 행안부 지방행정국장 등을 지냈다.기획조정실장에는 박찬우 조직실장, 조직실장에는 서필언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각각 임명됐다. 울산시 행정부시장에는 전충렬 인사정책관, 인사정책관에는 김성렬 공무원노사협력관, 공무원노사협력관에는 곽임근 과천청사관리소장이 각각 이동했다. 또 사회통합위원회 사회통합지원단장에 김동완 충남 행정부지사가 파견됐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정부 7080 고위직 기용 논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1970년대에 태어난 ‘70허우(後)’나 1980년대생인 ‘80허우’ 등 최근 중국에서 젊은 세대의 고위직 진출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윈난(雲南)성 성도인 쿤밍(昆明)시 인민대표대회(인대) 상무위원회는 29일 국무원 재정부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서기인 리첸을 부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올해 32세인 리첸은 인대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정식으로 부시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리첸은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의 산둥재정학원을 졸업한 뒤 1998년 공직에 입문, 잠시 고향인 산둥성 페이(費)현의 현장보와 부현장을 지낸 것을 빼고는 주로 재정부에서 근무해 왔다. 2006년부터 3년간 재정부의 ‘10대 젊은 인재’로 뽑힌 바 있다. 쿤밍시 관계자는 “어려운 업무도 거뜬하게 처리하는 등 능력이 뛰어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29세 청년이 후베이(湖北)성 이청(宜城)시장에 선출됐다. 올초에는 산둥성 공청단 부서기에 1980년생인 장후이(張輝)가 임명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중국은 최근 지방정부 개혁을 위해 파격적으로 젊은 인재를 잇따라 요직에 기용하는 연경화(年輕化)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짧은 경력으로 지방정부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출신 배경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다. 앞서 이청시장에 선출돼 ‘최연소 시장’이 된 저우썬펑(周森鋒)과 마찬가지로 리첸도 인터넷상에서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녀의 쿤밍시 부시장 후보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어느 고관집 자제냐.”는 등 비판적인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씨줄날줄] K-프라이카우프/이목희 수석논설위원

    독일 베를린과 포츠담을 잇는 다리가 있다. ‘그리니커 브뤼케.’ 통일 전 서베를린과 동독의 경계선으로 독일판 ‘돌아오지 않는 다리’인 셈이다. 동서간 스파이전을 다룬 대표소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의 배경이 되었다. 소설을 각색한 영화에서 음산한 다리로 나왔지만, 지금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니커 다리를 통해 동·서독을 포함한 양 진영의 스파이와 정치범이 교환되고 풀려났다. 1960년대 초에는 옛 소련 영공에서 격추당한 미국 U-2기 조종사 개리 파워스와 소련 거물 스파이 루돌프 아벨의 신병이 맞교환되기도 했다. 동·서독 국경에서의 스파이 상호교환 프로그램으로 풀려난 유명 인사로는 나탄 샤란스키가 있다. 이스라엘로 이주한 뒤 고위직을 지내며 민주주의·자유를 강조하는 저서를 통해 부시 미국 행정부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국제정치 관계에서의 ‘거래’는 왠지 떳떳지 못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비밀’이 붙으면 더욱 음습해 보인다. 하지만 두 가지 전제가 올바르다면 ‘비밀거래’가 용인될 수 있다. 정권의 이익이 아닌, 국익에 부합하느냐다. 그리고 인도주의를 위한 것이냐다. 냉전시대 서독은 상호교환을 넘어 동독에 대가를 주고 정치범을 사실상 사 왔지만 국민적 공감대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른바 ‘프라이카우프(Freikauf)’ 정책이다. 서독은 1963년부터 1989년까지 34억여마르크 상당을 동독에 지불하고 3만 3755명의 정치범을 데려왔다. 서독의 ‘프라이카우프’를 모방하자는 주장이 이념을 떠나 정치계·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국군포로, 납북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령인 그들에게 통일을 기다려 달라는 게 설득력이 있겠는가. 우리 통일부도 ‘K-프라이카우프’ 정책도입을 놓고 사전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동독보다 예측이 어려운 북한이다 보니 더 정교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하되 외부적으로는 민간단체를 내세우고, 현금보다는 현물을 지원하는 방식은 독일식을 따를 만하다. 대한적십자사를 활용하자는 제안도 일리가 있다. 무엇보다 ‘국익’과 ‘인도주의’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국형 ‘프라이카우프’가 성공할 수 있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지난 2006년 미국 CBS방송의 인기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던 한인 2세 권율(34)씨가 연방정부 고위직에 발탁됐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권씨를 소비자 보호 및 정부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소비자 행정국 부국장으로 임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권씨는 뉴질랜드의 쿡 아일랜드에서 참가자들과 생존 게임을 펼치는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해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또 상금 100만달러(17억 8000만원)의 30%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승 이후 권씨는 미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약했으며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더욱 알렸다. FCC는 보도자료에서 “권씨는 프로그램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사”라고 소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구제금융 7곳 연봉90% 삭감

    미국 정부가 고액의 보너스 잔치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기업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칼을 들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은 상위 7개 기업 고위급 임원의 연봉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삭감 대상은 기업별로 고위직 임원 25명으로 연봉의 90%(성과급 포함, 총연봉 50%)까지 깎인다. 대상 기업은 지난 금융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이다. 연봉 지급 체계도 회사의 장기적 재정 건강도에 비례하도록 대폭 손질할 예정이다. 또 회사 연봉책정 이사회의 위상도 강화된다. 뉴욕타임스는 대상 기업에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1800억달러(약 214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AIG의 경우 총보수가 20만달러를 넘는 임원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골프회원권과 전용기, 리무진 등이 제공되는 특별수당도 2만 5000달러 이상은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계획은 ‘임금 차르’(기업 보수 감독관)로 불리는 케네스 파인버그 특별위원장이 주도했다. 9·11 희생자 보상 기금 관리 책임자였던 그는 지난 6월 임금 차르로 임명된 뒤 고액 연봉 규제 정책을 총괄해 왔다. 그의 압력으로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가 올해 연봉과 보너스를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만 특정한 것에 대해 인기영합주의적 정책이라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정부의 구제 금융을 받지 않았거나 이미 상환한 골드만삭스나 JP모건체이스 등은 포함되지 않아 이들을 제재할 방법은 없는 셈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대한민국에서 중립으로 살기

    [강지원 좋은세상]대한민국에서 중립으로 살기

    지난주 한 언론인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앞으로 출범 예정인 사회통합위원으로 거명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립적이고 공정한 인사이므로 기대가 된다는 것이었다. 아직 청와대비서관으로부터 시민사회 몫으로 참여해 달라는 전화 한 통을 받았을 뿐 합의된 것이 아닌데도, 이와 관련된 일부 언론기사는 당사자를 무척 황당하게 만들었다. 위원후보명단이 거론된 첫 기사는 10월14일 자 조선일보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사에는 단순히 본인 이름이 거명되는 데 그쳤다(황대진 기자). 그날 자 연합뉴스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고위직을 지낸 인사도 포함되었다.’고 하며 그 예로 김모 전 장관, 이모 전 청와대수석과 함께 청소년보호위원장과 정보통신윤리위원장을 지낸 강지원 변호사 등이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이순우 기자). 그리고 같은 취지의 기사가 그날 자 문화일보(김상협·방승배 기자), 다음 날 자 한겨레신문(황준범 기자)에도 게재되었다. 또 다른 매체에서는 어떻게 보도되었는지 알지 못하나 대충 검색해 본 결과 그렇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장도 있었다. 우파단체인 자유주의진보연합이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좌편향인사’들만 위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좌편향인사라는 말인가. 또 그게 아니라고 부인하면 반대로 우편향인사란 말인가. 이 문제가 한 개인의 문제라면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목하 맹렬하게 추진하고 있는 매니페스토운동의 대표자인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매니페스토운동은 각 정파간 정책선거를 촉구하는 것이므로 가장 중립적이고 공정한 위치에서 오해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보호위원장이라는 자리는 당시 현직 검사 신분으로 파견나간 것으로 정권적 차원의 고위직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그것도 1997년 김영삼 정권 때였다. 그때부터 김대중 정권 때까지 3년간 일하고 검찰에 복귀했다. 그 후 2002년에는 정치검찰의 행태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정치검사들은 검찰을 떠나라.’고 일갈하고 검사직을 던졌다. 그 후 나는 다시는 공직에 나서지 않으리라고 작심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장은 1년에 몇 번 회의만 주재하는 비상근자리였다. 이를 두고 무슨 정권에 참여했다고? 그렇다면 실제 특정정권에 참여했던 인사들로 이뤄진 모임의 명단을 한번 자세히 뒤져 보시라. 거기에 내 이름이 단 한번이라도 등장하는지. 솔직히 지난 세월 정치권의 유혹을 수도 없이 받았다. 나는 모두 사양했다. 심지어 조금이라도 정파적 성격을 띠는 경우라면 그 어떤 성명서에도 서명하지 않았고 기자회견장에 나서지도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강조해 왔듯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에게 속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도 사람인데 어찌 세상사, 이념, 문화, 정치사회문제에 대해 생각이 없겠는가. 나는 다만 정파적으로 ‘무표시층’에 속할 뿐이다. 세상엔 일단 그렇게 살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 예컨대 각종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선거관리종사자,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공무원, 법관, 공영방송진행자 등등이다. 또 매니페스토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그래야 한다. 나는 정파적인 인사들도 존중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택했을 뿐 아니라 건강한 정파가 존재해야 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세상에는 비정파적인 사람도 있다는 사실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 나아가 매니페스토운동처럼 특별히 중립적인 노력이 절실한 부분도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암적 존재인 정파간 적개심을 선의의 정책경쟁으로 계도하는 것이 매니페스토운동 아닌가. 대한민국에서 중립적으로 살기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이런 중립적인 일에 보다 많은 이들의 성원과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 강지원 변호사
  • [옴부즈맨 칼럼] 질문은 기자의 힘이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옴부즈맨 칼럼] 질문은 기자의 힘이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지난 10월12일 월요일자 지면에서 서울신문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재오 위원장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하였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며 가장 가까운 측근인 그가 총선 패배와 친박계의 견제로 인한 오랜 야인 생활을 접고 장관급 기관장으로 현실정치에 복귀하였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한 보도가치가 있는 인터뷰였다. 게다가 이 위원장이 새로 취임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장으로 남다른 포부를 보이며 의욕적 행보를 보이는 시점에서 인터뷰는 적절하였다고 본다. 인터뷰에서 그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부패한 공무원은 고위직에 못 오르도록 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거침없이 펼쳤다. 이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그러나 “‘공직자비리수사처’ 같은 반부패기구 설치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권력기관에 있는 사람은 항상 청렴도를 검증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구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꼭 ‘공수처’라는 이름의 기구를 설치하는 것보다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었다. 서울신문은 인터뷰 내용 중 바로 이 대목이 상당한 기사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인터뷰 기사가 실린 날 1면에 “공직자비리 수사기구 검토”라는 제목의 스트레이트기사를 실었다. 기사에서는 “필요하다면 검·경을 포함한 모든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혐의를 수사할 수 있는 기구의 신설도 검토하겠다.”는 이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인용해 덧붙였다. 이 인터뷰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기사는 충분한 보도가치가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공직자비리수사처는 참여정부에서 도입하려 했으나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검찰의 강력한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던 사안이다. 그러한 사안을 여권의 실세인 이 위원장이 언급하였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데다 사안의 성격상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기사는 많은 궁금증을 갖게 한다. 우선 5면의 인터뷰 기사에서 이 위원장이 “꼭 공수처라는 이름의 기구를 설치하는 것보다도 이와 유사한 기능의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한 다음에 인터뷰를 맡은 두 기자가 ‘그러면 그러한 기구의 성격이 무엇인지?’, ‘그러한 기구가 이전에 거론되었던 공직자비리수사처와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그러한 기구에 대한 다른 부처, 특히 검찰의 반응에 대한 대응책은 있는지’, ‘그러한 방안이 청와대나 여당과 조율된 사항인지, 아니면 위원장 개인의 구상인지’등에 대한 후속질문이 없다. 이재오 위원장의 단독인터뷰를 근거로 1면에 게재된 스트레이트 기사에 인용된 “필요하다면 검·경을 포함한 모든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혐의를 수사할 수 있는 기구의 신설도 검토하겠다.”는 발언도 같은 날짜 5면 인터뷰 기사엔 포함돼 있지 않다. 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은 민감한 사항에 대한 이 위원장의 의중이 무엇인지는 독자로서 알기 어렵다. 이 기사가 나간 다음날 이 위원장은 500여명의 공공기관 감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기관별 청렴도의 순위도 공개하고 앞으로 고위공직자 개인의 청렴도 순위도 공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전날 서울신문에 보도된 공직자비리수사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렇다면 12일자 신문에 실린 이 위원장의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새로 취임한 위원장의 의욕적 발언인가? 아니면 인터뷰 과정에서 다소 앞서나간 발언인가? 독자는 알 길이 없다. 질문은 기자의 특권이며 의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기사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한 후속질문이 없다. 질문은 기자의 힘이다. 질문이 누락된 기사는 그만큼 힘을 갖지 못한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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