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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후보 사퇴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후보 사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가 됐다.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 9월 1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지 65일 만이다. 안 후보는 23일 저녁 8시 20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라며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에 대해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돼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과 가상 양자 대결에 적합도 또는 지지도를 합치는 혼합형 여론조사 방식으로 막판 합의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각 선거캠프의 고위직 인사 한명씩 후보 대리인 두명이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문 후보는 우상호 공보단장을 통해 “정치 혁신과 새 정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안 후보의 진심과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염원을 정권 교체를 통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에는 트위터를 통해 “안 후보님과 안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은 “정치 쇄신에 대한 안철수식 실험 노력이 민주당의 노회한 구태 정치의 벽에 막혀 무산된 것”이라면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정치 쇄신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질 켈리 한국명예영사 위촉 뒤엔 퍼트레이어스 前CIA국장 있었다”

    “질 켈리 한국명예영사 위촉 뒤엔 퍼트레이어스 前CIA국장 있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불륜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질 켈리(왼쪽·37)가 한국 명예영사로 위촉된 배경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오른쪽) 전 CIA 국장의 ‘힘’이 작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소재 에너지기업인 ‘트랜스가스’의 애덤 빅터 최고경영자(CEO)는 “켈리는 자신이 한국의 명예영사가 되는 데 퍼트레이어스가 도움을 줬다고 분명히 내게 얘기했다.”면서 “켈리는 단지 퍼트레이어스와의 관계 덕택에 그런 고위직(한국 명예영사)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빅터는 지난 8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지인으로부터 켈리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당시 지인은 켈리에 대해 퍼트레이어스 국장과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라면서 한국의 석탄가스화 프로젝트 사업에서 무입찰 계약을 도와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빅터는 켈리가 한국 대통령과 직접 협상을 주선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켈리를 거물급 브로커로 생각한 빅터는 첫 만남 이후 당장 뉴욕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켈리를 초청했으나 켈리가 예전에 대규모 계약을 주선한 경력이 없는 점을 알고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더욱이 켈리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수수료로 통상적인 액수보다 훨씬 많은 8000만 달러(약 873억원)를 요구해 이후 빅터는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켈리가 전혀 자격이 없는데도 퍼트레이어스를 통해 그 자리(명예영사)를 얻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증언이 사실일 경우 켈리를 한국의 명예영사로 위촉하도록 퍼트레이어스가 한덕수 당시 주미 대사에게 ‘청탁’을 했고 CIA 국장의 부탁을 거부하기 힘들었던 한 대사와 한국 정부가 이를 수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자질이 불분명한 30대 여성을 굳이 무리한 방법을 써 가며 명예영사 자리에 앉힌 의혹도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퍼트레이어스의 대변인은 켈리의 한국 명예영사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폭스뉴스에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시진핑시대 개막] 류윈산 상무위원, 타자수 출신서 선전분야 최고위직에

    류윈산(劉雲山)은 타자수로 출발해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지닝(集寧)시의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금세 타자수로 변신해 선전 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1974년에는 신화통신 네이멍구자치구 분사 톈충밍(田聰明) 기자의 추천을 받아 정식 기자로 채용됐다. 승승장구하는 톈충밍의 천거로 네이멍구자치구 선전부 부부장에 이어 12기 중앙위원회 후보중앙위원 자리까지 올라갔다. 중앙무대로 발탁한 것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시절 당 중앙선전부장인 딩관건(丁關根)이다. 1993년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베이징에 입성했고 2002년에는 역대 최연소인 55세에 중앙선전부장이 됐다. 그는 선전 분야의 책임자로서 사회안정을 내세워 언론 탄압과 사상 통제를 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실명제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석 측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기 때문에 공청단 출신이면서도 장쩌민 계열로 분류된다.
  • 檢, 쐐기 박나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이 신속한 수사 진행으로 경찰의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경찰 비리 고리 찾기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임팀은 김 부장검사의 비리 혐의 이외에 4조원대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씨 사건도 병행 수사 중이다. 특임팀 관계자는 14일 “김 부장검사 사건에 필요한 조씨 사건 관련 기록 등을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진행하다 조씨 사건에 관련된 연루자들이 더 나올 경우 수사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임팀은 김 부장검사가 구속되면 현직 검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승기를 잡고 독자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직 검사 비리 수사의 주도권을 잡고 관련 의혹을 해소한 특임팀의 다음 수순은 경찰에 대한 반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임팀의 역공 카드는 다름 아닌 ‘조씨 사건’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조씨의 중국 밀항부터 사망까지 모든 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면서 “조씨를 비호한 배후로 경찰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특임팀 수사 과정에서 조씨 사건의 ‘몸통’ 등이 규명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임팀 수사 과정에서 조씨를 비호하거나 조씨 및 그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은 고위직 경찰이 나올 경우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조씨는 2008년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되자 각 사업장 소재의 경찰은 물론 서울 지역의 일부 고위직 경찰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임팀의 수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警, 뇌물수수 공무원 4~5명 추가 확인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인 김광준(51)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계기로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사기 행각을 벌인 조씨가 정·관계 및 검경 인사에게 무차별적으로 뇌물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임검사팀 “수사에 장애 없을 것” 경찰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조씨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공무원 4~5명도 수사선상에 올려 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조씨 사건과 관련해 계좌 추적 과정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 4~5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경찰이 대부분이고 이 외에도 주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 이하의 지자체 및 중앙부처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혐의 사실 및 오고간 돈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파악 중이다. 김수창 특임검사팀도 김 부장검사 외에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에 대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특임검사팀이)조씨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를 하는 데 장애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팔 리스트’ 존재 여부 촉각 이처럼 검찰과 경찰이 경쟁적으로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조희팔 리스트’가 존재할 경우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리스트에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중앙부처 공무원, 여권 실세 등 정·관계 인사 수십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 모임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바실련)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뿐 아니라 지자체 및 중앙부처 공무원 등과 함께 고위직 인사들도 여럿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검경이 치열한 수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가 자기 식구들이 대거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조씨 사건에 대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朴, 여성대통령론 앞세워 ‘女心’ 공략

    朴, 여성대통령론 앞세워 ‘女心’ 공략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7일 여성 유권자들을 향한 구애 행보를 이어 갔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으로 유권자들의 눈이 야권에 잔뜩 쏠린 가운데 여성 대통령론을 앞세운 ‘마이웨이’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박 후보의 공개 일정 4개 중 당 행사 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성들과의 만남이었다. 박 후보 곁에는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오후 2시 여성유권자연맹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해피바이러스 콘서트’에 참석한 박 후보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 인재를 대거 양성하고 정부 요직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영역에서도 여성 고위직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글로벌 시대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늘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흑백 갈등을 무너뜨리고 사회통합에 앞장서는 지도자”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쇄신이고 그것보다 더 큰 대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이 국가 리더십의 중심에 서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정치쇄신이라는 것이다. 이후 박 후보는 서울여대 학생누리관에서 열린 ‘걸 투(Girl Two) 콘서트’에 참석해 여대생들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여성 대통령론과 관련, 새누리당은 김지하 시인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일정 부분 효과를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분간 여성 대통령론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야권 단일화 카드에 맞설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감사원, 공직비리 7건 제보자에 첫 보상금 지급

    “공직 비리 적극 제보해 주세요.” 감사원은 올해 공직 비리를 제보해 비리 해소에 크게 기여한 7건의 제보자에게 486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감사원이 비리 제보자에게 보상금을 주기는 처음이다. 감사원은 지난 4월 제보를 통해 비리 적발 및 해소에 기여한 사람에게 적정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공직 비리 제보자 보상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공직 비리가 갈수록 은밀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어 내부 고발을 포함해 일반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보상제도는 제보를 토대로 감사를 실시해 징계, 시정 등의 처분 요구를 하거나 고발, 수사 요청을 하는 등 비리 적발에 기여하면 감사원 내 보상금 지급 심의위원회에서 지급 대상 여부와 지급액을 심의한 뒤 해마다 11월 초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보상금은 제보 내용의 수준, 고위직 관련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최대 5000만원까지 주어진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국책사업 평가하랬더니” 뒷돈 챙긴 심사위원장

    국책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로부터 1억원대의 뇌물을 받고 높은 점수를 주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현직 대학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책 사업을 발주한 공공기관의 심사위원 선발 과정에도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특허청 산하 발명진흥회에서 발주하는 사업의 평가심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평가대상 사업체로부터 모두 1억 467만원을 받고 좋은 점수를 주거나 사업수주 청탁을 한 혐의로 대학교수 김모(5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립대 정보통신 분야 교수인 김씨는 2009년 5월 특허청 산하 발명진흥회에서 발주하는 13억원 규모의 특허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심사하면서 정보기술업체 A사 대표 장모(52)씨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 특허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신규 신청되는 특허를 자동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다. 심사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었지만 심사위원장이었던 김 교수로부터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A사가 해당 사업 발주 업체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원래 공정성을 기하고자 심사위원을 임의추첨 방식으로 선발한다. 하지만 이 사업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누가 심사위원이 될지 미리 알려져 있었다. 김 교수는 2009년 5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평가심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특허청 컴퓨터의 로그인 기록을 살펴보니 이 사업에서만 심사위원을 추첨한 로그인 기록이 없었다.”면서 “문제의 사업에서는 임의추첨 방식으로 심사위원 선정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2010년 3월에는 장씨로부터 5967만원을 받고 모 공단의 고위직을 소개해 주는 등 A사가 이 공단에서 14억원 규모의 정보기술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A사는 택시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분석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돈을 준 A업체 대표 장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이 공단의 인사비위 사건을 수사하면서 공단 이사장에게 김 교수가 청탁을 넣은 사실을 파악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두 공공기관 모두 신청업체의 제안을 심사위원의 평가로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했는데 심사위원 선발 과정이 공정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佛각료 38명 성평등교육 불려간다

    佛각료 38명 성평등교육 불려간다

    프랑스 장관들이 줄지어 성평등 교육에 불려 가고 있다. 나라를 구한 여전사 잔다르크, 여성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 등 ‘페미니스트 아이콘’들을 배출한 프랑스.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수의 ‘성평등 내각’을 꾸린 프랑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佛총리 45분 강의 ‘필참’ 엄명 이달 초 스테판 르폴 농업장관의 망언(?)이 장관 성평등 교육의 빌미를 제공했다. 르폴 장관은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전문적인 일에 적합한 두뇌를 지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정확한 코멘트는 “우리 업무는 매우 전문적이지만 최대한 많은 여성들을 승진시키려 한다.”였다. 이에 장마르크 에로 총리가 결단을 내렸다. 성평등부에 각료들을 대상으로 한 성차별 방지 교육을 마련하라고 특단의 지시를 내린 것이다. ‘성평등 감수성 기르기’라는 이름으로 회당 45분간 진행되는 이 연속 강좌는 이미 ‘만원’이다. 38명의 장관 모두가 등록을 했거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사팽 노동장관, 크리스티안 토비라 법무장관 등 10여명의 장관들은 벌써 교육을 받았다. 이 강의에서 장관들은 정치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피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성 불평등을 가려내는 훈련을 받게 된다. 프랑스 내 성불평등 실태를 보여주는 통계 등을 동원해 성에 대한 관념이 유년기 때부터 어떻게 고착화하는지도 보여준다. 강의 기획자인 카롤린 드 하스는 프랑스 방송에 등장하는 정치인 80%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불평등은 생겨나게 돼 있다. ‘프랑스가 양성평등을 이뤘다’는 ‘착각’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장관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은 고위직 남성들이 여성 동료·부하직원을 무시하거나 추근대는 관행과 더불어 프랑스 정계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져온 성차별적 언행을 뿌리 뽑으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세실 뒤플로 주택장관이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업무보고에 참석하자 남성 의원들이 휘파람을 불며 환호를 보내 언론의 눈총을 받았다. 지난해 갖가지 성추문으로 낙마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는 여성들을 성희롱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 8월 새 성희롱방지법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프랑스 시민들은 정부의 용단을 반기고 있다. 파리 시민 니콜레트 코스트(33)는 “자랑스럽진 않지만 이런 교육이 이뤄진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분단국에서 여성리더십은 시기상조” 발언 논란 프랑스의 이번 조치는 지도층 인사들의 성차별·성희롱 언행이 위험 수위에 이른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지난 6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분단국가에서 여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라고 말해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수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은 “프랑스의 예는 정치 지도자의 결단으로 성평등 개념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일부 의원들도 성희롱, 성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는 등 올바른 성평등 개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국회의원 등을 교육대상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공직사회 ‘여풍’… 고위직은 ‘미풍’

    여성 공무원 30% 시대가 열렸다.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여성 공무원이다. 하지만 과장급인 4급 서기관급 이상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된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각도는 아직 완만하다. 31일 행정안전부가 밝힌 정부 업무평가를 받는 40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공무원 11만 4891명 중 여성 공무원은 3만 4656명(30.16%)으로 30%를 처음 넘어섰다. 반면 4급 이상은 8106명 중 684명으로 8.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여성 공무원 비율 25.86%, 4급 이상 비율 5.80%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아예 없는 기관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방부 등 20곳에 이르며,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조차 없는 곳도 금융위원회, 소방방재청, 중소기업청, 해양경찰청 등 4곳이었다. 금융위와 중소기업청은 2008년에는 4급 여성 공무원이 각각 2명, 1명 있었으나 자취를 감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레바논 내전 재현 우려 총리 “테러 배후, 알아사드”

    레바논 정보 당국 수장을 숨지게 한 차량 폭탄 테러로 종파 갈등이 가열되면서 레바논 내전(1975~1990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야권 모두 이번 테러의 배후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목하면서 양국 간 긴장도 고조될 태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아슈라피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 사망자 8명 가운데 1명인 알하산 경찰보안기구(ISF) 장군의 장례식이 21일 베이루트 ‘순교자 광장’에서 열렸다. 레바논 야권은 이날을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겨냥한 ‘분노의 날’로 정하고 자국과 시리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레바논 북부 도시 트리폴리 출신인 알하산 장군은 레바논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소수 수니파 출신 고위직 가운데 한 명으로, 그의 죽음은 시리아의 알라위파(시아파 분파) 정권을 지원하는 헤즈볼라 등 자국 내 시아파에 대한 수니파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시위대는 이날 알하산 장군의 사망과 관련해 미카티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총리실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보안군이 최루가스를 발사해 시위자 2명이 쓰러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로 시리아가 지목되는 이유는 알하산이 지난 8월 시리아 세력의 레바논 내 테러 계획을 적발했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그는 지난달 시리아 출신 알리 맘루크 준장과 미셸 사마하 레바논 전 정보장관 등 알아사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을 체포·기소했다. 그는 2005년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시리아와 헤즈볼라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조사해 왔다. 레바논 야권 지도자이자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인 사드는 전날 TV 성명을 통해 시리아 배후설을 주장하며 미카티 총리와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같은 날 긴급 내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연 미카티 총리도 알하산 암살은 그가 2개월 전 시리아의 테러 음모를 밝혀낸 것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합의된 정권을 이루기 위해 물러나고 싶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남아 달라는 미셸 술레이만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2 국감] 농협, 허리띠 졸라맨다더니…

    농협이 지난해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이후 임원들에게 최대 2200만원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도 임원 1인당 2600만원의 성과급이 또 지급될 전망이다. 경영효율화 명분으로 올 6월부터 임원 성과급 차등 폭을 기존 -20~60%에서 -30~80%로 넓혔지만 딱 1명을 제외하고 모든 임원에게 최고점을 줬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 같은 농협의 방만 경영을 질타했다. 특히, 사업구조개편 이후 고위직 임원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3월 임원 38명·상무 15명이었던 농협중앙회 임원이 이달 임원 73명과 상무·부행장·부사장 31명 등 104명으로 늘었다. 중앙회가 금융지주, 경제지주, 농협은행, NH생명보험, NH손해보험 등 5개 법인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법인이 새로 생겨나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원만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임원들이 ‘밥값’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중앙회의 순익은 올 8월까지 8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7억원 줄었다. 지난해 4월 농협 ‘전산대란’ 사태 때는 원인 제공자인 IBM에 피해보상도 제대로 청구하지 못했다. 197억원에 이르는 피해액 중 115억원만 보상받았고, 그마저도 인적서비스(58억원), 제품보상(57억원)이 전부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정부조직 분리·통합에] “교육계, 과기부 논란 휘말릴 이유 없다”

    ‘과학기술부 부활 공약’을 바라보는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착잡하면서도 내심 학수고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정권에서 끊이지 않았던 ‘과학기술 홀대 논란’을 인정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부처 부활의 여정은 험난하다. 교과부 내부에서 ‘과기부 부활’은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금지된 주제다. 수장인 이주호 장관이 5년 전 인수위 시절 교육 과학 통폐합의 밑그림을 그렸고 청와대 수석과 장·차관을 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융합교육이나 대학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 분리가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과기부는 해양수산부나 정보통신부 등 연구·개발(R&D) 예산 및 관할 영역 등을 놓고 경쟁을 펼칠 다른 부처에 비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조직 비대화 논란 등으로 정통부와 과기부가 합쳐진 형태로 출범하면 기초과학이 중심인 과기부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출신 공무원들 역시 교육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면 굳이 과기부를 잡아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직속 교육위원회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교육계가 과기부 논란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구 과기부 출신 공무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교과부에서 독립하면서 구성원들이 빠져나간 것도 문제다. 현재 교과부 내의 과학 담당 공무원은 200명 수준에 불과하고 실·국장급도 5~6명뿐이다. 외부에 파견되거나 산하기관으로 간 고위직 중 부처가 부활할 경우 돌아올 수 있는 사람도 2~3명 정도만 거론된다. 국과위 통폐합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인력 수급조차 불투명한 현실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과장님은 B, 이국장님은 C 줄게요”

    울산시가 전국 꼴찌 수준인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하위직 공무원이 과장급(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하지만 간부 공무원들이 겉으로는 불만 표출을 자제하면서도 고위직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4급 이상 간부 100여명의 청렴도를 설문조사로 평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울산시가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의 ‘전국 16개 시·도 청렴도 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데에 따른 것이다. 평가엔 시와 시 산하기관 5급 이하 직원 2360여명이 참여한다. 평가 항목은 상급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금품 수수 및 요구 행위, 업무추진비 사용 투명성, 업무시간 중 개인용무,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의지, 부하 직원과의 관계 등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은 직원의 근무평정, 전보, 예산 집행, 복무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진 직위인 만큼 누구보다 청렴해야 한다.”면서 “고위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면 부서 단위, 나아가 공직사회 전체의 청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과장 이상 간부들의 불만도 조금씩 터져나오고 있다. A과장은 “도입 취지는 좋지만 자칫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모두 부도덕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겉으로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겠지만 평가 대상자들은 기분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도 개청 이후 처음으로 내년부터 본청 과장, 국장, 지역 교육장 등 14명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시행한다. 직무 수행과정에서의 청렴성 등을 다양하게 측정한다. 평가단은 동료·하위 직원 등 내부 공무원 20여명과 외부 민원인 10명 등 30여명으로 구성된다. 평가방법은 여론조사기관의 온라인 또는 전화 설문으로 진행한다. 내부평가(75%)와 외부평가(25%)에 세금 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처분 실적, 재산 불성실신고 여부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점수화해 평가 결과에 감점지표로 반영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최강윤본부장 전직장 휴직 논란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최강윤본부장 전직장 휴직 논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지난 3월 외부 공모로 채용한 최강윤(55) 기술본부장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기연)을 휴직한 상태에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겸업 금지 여부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최 본부장은 철기연 시험인증·안전센터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공모에 응시, 선발되자 휴직을 하고 철도공단 상임이사로 취임했다. 휴직기간은 2012년 3월 20일부터 2014년 3월 19일까지다. 철기연은 10년 이상 재직자에 한해 연구와 관련된 취업 시 2년간 휴직을 인정하고 있는데, 공기업에 채용된 것은 최 본부장이 처음이다. 채용 과정에서 철도공단이 철기연에 추천을 요청했고, 최 본부장이 단독 응모했음에도 임용 절차를 진행해 ‘내정설’까지 더해지고 있다. “2차례 내부 공모와 1차례 외부공모에도 지원자가 없어 고육지책으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는 공단의 설명에 내부에서조차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본부는 김광재 이사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됐다. 상이한 전기·궤도·차량·수송 등을 통합한 조직으로 ‘적임자’를 찾는 것이 무리였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선로전환기 문제까지 겹쳐 부담도 컸다. 당시 임명이 아닌 공모를 고수, 외부로부터 수혈받자 철도건설 전문조직으로서 부끄럽다는 자조가 새 나오기도 했다.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겸업 금지’ 조항이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휴직 후 재취업’이 위법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코레일은 공단과 달리 휴직도 근무로 인정해 채용 시 배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수혈은 필요하다.”면서도 “계약이 끝나면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으로 복귀하는 사람을 최고위직에 배치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3)고용노동부 (상)주요 고위 간부

    [공직열전 2012] (43)고용노동부 (상)주요 고위 간부

    고용노동부의 역할과 위상은 고용 여건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1997년 외환위기 전까지는 노동(노사문제)쪽이 중요했다. 매년 10% 가까운 고성장을 구가하는데 고용촉진정책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자 고용 정책이 전면에 부상, 지금은 노사와 고용 양쪽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경제 부처로서 고용부의 위상 역시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평가다. 고용부 인사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5급 공무원 공채시험(옛 행정고시) 출신이 중심인 다른 부처와 달리 7급, 9급 공채 출신 고위공직자도 있다. 고졸 출신에 여성 고위 공직자도 있다. 출신 대학 역시 다양하다. 지연이나 학연 대신 실력이 우선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적재 적소 적시’를 중시하는 이채필 장관의 인사 스타일도 역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 장관이 총무과장 시절인 2003년 세운 인사운영지침이 고용부 인사의 근간이다. 운영지침은 적재적소와 실적주의, 투명·공정, 균형성 등이다. 이 장관은 “고위직의 80% 이상은 행시 기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인사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내가) 내부 출신 장관이라 업무와 사람 둘 다 잘 안다는 점이 효과적 인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차관은 최고의 고용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고용보험제도의 초석을 다지고, 2003년부터 3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제고용정책을 담당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덕장’(德將)으로 분류된다. 고려대 10대 총장을 지낸 이준범씨가 부친이다. 전운배 기획조정실장은 노사관계에 밝다. 2010년 노조법 개정의 산파 역할을 했다. 이례적으로 노사 양쪽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자다. 온화한 성품의 외유내강형에 가깝지만 협상력이 뛰어나면서도 충청 출신 특유의 끈기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한창훈 고용정책실장은 고용 전문가이면서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합리적이면서도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다. 국제노동기구(ILO), OECD 등에서도 근무한 국제통이다. 김경선 대변인은 하미용 전 직업능력정책관(국내 교육), 박성희 직업능력정책관 등과 더불어 고용부의 여성 고위 공직자다. 여성 고용과 노조 관계 업무에 정통하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과 배우자출산휴가제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있다. 이재홍 노동시장정책관과 박종길 근로개선정책관은 차기 실장 감으로 꼽힌다. 고용 분야에 주로 일했던 이 정책관은 박학다식하면서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박 정책관은 근로기준법 전문가로 퇴직연금제도와 우리사주제도 도입을 이끌었다. 원만한 성품에 뛰어난 업무능력을 갖췄다. 이태희 인력수급정책관은 추진력과 열정이 높다는 평가다. 중국 노무관을 지낸 중국 전문가로 통한다. 권혁태 노사협력정책관은 고용과 노사를 모두 섭렵했다. 일처리가 깔끔하면서 빈틈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시민석 공공노사정책관은 고교 졸업 뒤 주경야독으로 행시에 합격했다. 노사관계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신임 주중 대사에 총리측근 고위직 내정

    일본이 얼마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주중 일본 대사의 후임에 기테라 마사토(59) 내각관방 외교 담당 부장관보(차관급)를 기용할 방침이라고 5일 NHK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1일 내각관방 외교 담당에 취임한 기테라 부장관보를 중국 대사로 보내기로 한 것은 고위직 총리 측근 인사를 통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 이후 악화된 중·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내각관방의 외교 담당 부장관보는 총리 측근에 있는 외교 담당 공무원 중 최고위직이다. 기테라 부장관보는 1991∼1993년 외무성 중국과에서 일한 것 외에는 중국 관련 업무 경험은 적은 편으로 외무성 국제협력국장, 관방장 등을 거쳤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11일 니와 우이치로 현 중국 대사의 후임으로 니시미야 신이치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을 발령냈지만, 그가 닷새 만에 신병으로 사망한 뒤 후임자 인선에 진통을 겪어 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감사원 출신 ‘도 넘은’ 금융권 재취업

    감사원 출신 ‘도 넘은’ 금융권 재취업

    감사원 출신 인사들이 지난해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노골적으로 금융권 민간기업 감사 자리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런 추세가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어 고위공무원 출신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상직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분석한 결과 감사원 출신 인사가 금융기관 감사 또는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긴 사례는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1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공공기관 감사국장이나 공직감찰본부장 등은 금융기관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직위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금감원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취지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금감원 쇄신방안’을 통해 임직원의 감사 재취업 관행을 완전 철폐하기로 했다. 이후 금감원 출신 감사의 빈자리를 역시 공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감사원 출신들이 꿰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감사원은 금감원 감사를 진행하면서 우리투자, 동양종금, 한국투자, 삼성, 현대,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 하나대투, 대신, 한화 등 10개 증권사 임직원들에 대한 ‘금융거래정보동의서’를 요청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 자리를 노리고 금융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당시 감사원은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었지만, 이런 우려는 감사원 인사들의 금융권 재취업 사례를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 의원은 “금감원이 쇄신 방안을 마련한 것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이지 감사원 등 다른 정부기관의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그 틈새를 비집고 금융기관으로 진출하는 감사원 출신의 행태는 국가 최고 감찰기관 고위직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환경공단 “비리땐 직급 강등·연대책임”

    “금품·향응 수수 등 비리 연루자에 대해 직급 강등은 물론, 상급자도 연대책임을 묻겠다.” 한국환경공단이 각종 입찰비리로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원스라이크 아웃제’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환경공단은 정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징벌 규정에 직급 강등제를 도입하고, 일괄수주(턴키) 심의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단 한번의 비위 행위만으로도 해임 이상 중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상벌 규정을 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강화된 내부 규정에는 비리 연루자 본인은 물론 소속 부서 상급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묻는 등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용하는 등의 방안이 담겼다. 부서 별로 청렴실천 리더를 임명하는 한편, 공직 생애 주기별(신입·승진·고위직)로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박승환 이사장은 “모든 문건에 청렴구호를 넣어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면서 “앞으로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공공기관으로서 한층 성숙한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공단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입찰 비리 때문에 연루자들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구속되는 등 아픔을 겪었다. 올 상반기까지도 비리 수사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이 구속 수감되고, 15명이 정직, 감봉·견책 등의 자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는 “구호를 외치고 벌칙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근본적인 비리를 막을 수 없다.”면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입찰이나 이권사업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왕리쥔 15년형… 보시라이 형사처벌 가능성

    지난 2월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살해사건이 공개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보시라이 스캔들’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일단락됐다. 이제 관심은 보 전 서기가 어떤 처분을 받을지에 모아진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중급인민법원은 24일 직무유기, 반역도주,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왕리쥔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왕리쥔은 선고 직후 항소를 포기, 형이 확정됐다. 법원은 왕리쥔이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사실을 인지하고도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았고(직무유기), 이 문제로 상관인 보 전 서기와 갈등을 빚자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반역도주)했으며, 공안국장 재직 당시 무차별적인 도청을 실시(직권남용)했다고 밝혔다.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의 쉬밍(徐明) 회장으로부터 285만 위안(약 5억원) 상당의 베이징 아파트 2채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도 인정됐다. 법원은 왕리쥔이 구카이라이 범죄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보시라이 일가의 비리 증거를 제공한 점 등을 감안해 비교적 관대한 형을 선고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출당 등 당내 처분만 받을 것으로 전망됐던 보 전 서기는 왕리쥔 재판에서 이름이 거론되면서 형사처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왕리쥔 재판에서는 구카이라이의 살인 은폐 과정에 보 전 서기가 가담한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다만 신화통신은 관련 보도에서 보 전 서기의 역할을 명확히 서술하면서도 그를 ‘충칭시 공산당위원회 주요 책임자’라고만 지칭했다. 보 전 서기가 공산당 최고위직인 정치국 위원이었다는 점에서 최고지도부의 합의에 따라 그의 운명이 최종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보 전 서기 문제 처리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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