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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청탁까지 공개” 비장한 국방부/장성 명단발표 의미

    ◎“직위 이용한 비리 전원 단죄” 메시지/朴魯恒 리스트 드러나면 재폭발 우려 국방부가 22일 병무청탁을 한 군 장성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군 내부에 뿌리깊은 ‘청탁문화’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군 수뇌부의 심경은 읍참마속(泣斬馬謖) 그 자체인 듯하다. 입영일자 확인 등 극히 경미한 사안으로 인해 장군의 명예와 지휘권이 손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군일각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불거지는 축소·은폐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명단 공개가 유일한 돌파구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당초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사람의 신분을 공개할 수 없다”며 명단 공개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 왔다. 그러나 ‘조직적인 병무비리’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여론이 들끓는데다 金大中 대통령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군 관련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직접 지시하자 1차로 장군들의 관련 사실을 공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명단 공개의 숨은 뜻을 ‘말이 통하면 돈도 통하는 법’으로 설명햇다.즉 군 고위인사와의 연분을 내세워 병무 민원을 해결하는 것을 용인한다면 돈으로 해결하려는 행태가 당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직위를 이용한 이른바 단순청탁에 대해 국방부가 내린 명단 공개라는 도덕적인 단죄에는 ‘병무청탁’을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풀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연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역 대장과 기무사령관 등 고위 장성이 포함되어 있고 청탁자의 수도 예상과 달리 133명이 이르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발표 내용 자체에도 ‘직위를 이용하고 직권을 남용한 사례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 적지 않고 영관급 장교 80명 등 나머지 군 관련자 126명의 혐의내용도 전혀 공개되지 않음으로써 재폭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병역면제 청탁을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朴魯恒 원사가 붙잡혀 ‘고객 명단’이 드러날 경우 병무비리 사건은 제2의폭발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이 병무청 직원과 민간인 청탁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조사하기 시작하면 군수사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들이 돌출할 수도 있다. 국방부의 발표만으로는 병무청 직원 및 현역 군인, 병무 브로커 사이에 맺어진 비리의 커넥션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
  • 金 대통령 訪美­金 대통령 ‘워싱턴 萬感’

    ◎망명시절·야 총재때 백악관접견 잇단 좌절/국무성 인권담당차관보만 ‘인권’ 측면지원 【워싱턴=梁承賢 기자】 국빈방문으로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의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미 망명시절,그리고 야당총재때 미국 고위인사 면담을 위한 백악관 접견신청이 번번히 거절당했고,그 과정에서 온작 고초와 수모를 겪은 터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방미에 앞서 한 미국의 유력일간지 기자가 金대통령에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영빈관에 머물면서 과거 홀대한 관리들과 정치인들을 불러 자랑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金대통령은 부분적으로 그런 생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두가지를 느낀다”며 “그중 하나는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물론 조크였다. 金대통령은 지난 80년이후 2년반동안의 미 망명시절 국무부로부터 홀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미 국무부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동북아담당 관리들은 全斗煥정권과 교류하면서 애써 金대통령을 외면했다.반면 왼쪽에 있던 인권담당 차관보는한국의 인권보고서를 내는 등 金대통령을 위한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金대통령의 후일담이다.그는 이를 놓고 “미국에 대해 화를 내야할지 감사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말로 미국의 ‘이중성’을 표현해 왔다. 이날 워싱턴 동포리셉션에서 金대통령은 “여러분 앞에 서니 대통령이 된걸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블레어 하우스에서 느끼는 감회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 해외공관 통상거점 활용/외통부 경제외교 본격 드라이브

    ◎공관장회의,수출증진·기업활동지원책 마련 24일 폐막된 ‘98 재외공관장회의’는 새 정부 들어 출범한 교통상부가 해외 경제활동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공식천명한 자리였다.이번 회의를 통해 112명의 공관장들은 기업의 해외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기업활동 지원준칙’을 채택했으며 수출증진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또 이번 회의 일정도 지금까지 정무 중심에서 탈피,경제·통상 분야에 집중됐다.21일 열린 경제분야 전체회의에서는 재경부차관과 한은총재,증권거래소이사장,산업자원부장관,KOTRA사장,모토롤라 코리아사장 등 정부와 재계의 고위인사가 참석,현 경제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또 이날 저녁 개최된 경제연찬회에서는 金泰東 청와대경제수석과 金宇中 차기전경련회장이 새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과 공관활동에 대한 기업의 입장도 피력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朴定洙 외통부장관이 50년만의 정권교체에 따른 외교관의 복무자세에 대해서도 지침을 전달했다.朴장관은 각 공관장이 주 2회이상 경제·금융계 인사를 초청하는 경제외교의 장으로 해외공관을 활용하도록 했다.또 골프는 주재국 인사와 함께 하고 포커는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회의는 회기를 일주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부부동반이 아닌 공관장단독 참석,체류 호텔의 등급 하향 등을 통해 행사비용을 종래 10억원에서 6억5천만원 정도로 감축했다는 것이 외통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이같은 단순한 예산 감축보다는 공관장 회의의 근본적인 효율성을 검토할 필요성이 참석자들간에 제기됐다. 타성적으로 전 세계에 파견된 공관장이 한꺼번에 일주일이상 임지를 비우고 서울에 들어올 것이 아니라,지역별 회의를 갖는 등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공관장 회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與,새달중 정계개편 추진/하반기 院구성전 완료

    ◎野 의원 20여명과 접촉/한나라 “야당 파괴 시작” 투쟁수위 높이기로 여권이 조기 정계개편 구상을 가시화하고 있는데 대해 야당측이 대여(對與)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혀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권은 제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일(5월25일)전 한나라당 의석수를 과반수 이하로 낮춰 야권과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여의치 않을 경우 원구성 완료시점도 지방선거 이후로 1달여 순연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이에 따라 이탈 가능성이 있는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과 개별 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19일 “거야(巨野)가 사사건건 새정부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여권 내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 의석 분포대로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면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를 한나라당측이 모두 차지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원구성전 최소한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분포를 깨는 소(小)정계개편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정치안정을 위해 정부에 협조하는 새로운 당이 필요하며,결국 4당체제로 가야 한다”며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일부 계파와 대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나라당측은 이에 맞서 여권이 문민정부 경제실정에 대한 검찰수사 등 ‘야당파괴 공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규정하고 이번주부터 대여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 “대타협 쉽지 않네” 깊어가는 與 시름/돌파구 못 찾는 정국해법

    ◎趙淳 총재 입지 좁아 영수회담 성과 불투명/JP 인준 등 끌어낼 마땅한 선물없어 고민 여권이 교착 정국의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여권으로선 영수회담과 그 ‘이후’ 등 단계적 정국정상화 수순을 염두에 두고 있다.金鍾泌 총리 인준 무산 이후 난마처럼 얽힌 매듭을 일거에 풀 묘방은 없기 때문이다. 우선 金大中 대통령이 영수회담으로 대야 설득 전면에 나서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상당한 정지작업을 펴왔다. 文喜相 청와대정무수석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제 조정 협의를 벌이고 있다.金相賢 고문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나라당측 고위인사들과 접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잠정 결론은 대타협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한나라당측의 강경기조가 여전한데다 실세부총재 5인에 둘러싸인 趙淳 총재의 재량 폭이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권 지도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文정무수석이 13일 영수회담과 관련,“한나라당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고 밝힌 점이 이를 말해준다. 사실 영수회담이 열리더라도 여권이 줄 수있는 선물은 많지 않다.핵심 쟁점인 총리인준 문제에 대한 金대통령의 유감표명 정도다. 한나라당의 요구인 JP총리인준 임명동의안 철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야당의원 빼내가기 중단요구에 대해서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적 입장천명이 마지노선이다.한나라당의 속사정 때문에 개별 이탈자가 생기는 것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지방선거에서의 정당간 연합공천금지 주장도 공동정부의 근간을 흔드는 무리한 요구로 본다.외환위기에 대한 검찰수사 연기 요구도 국민여론에 반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여권은 정국정상화의 관문으로 영수회담을 반드시 거친다는 입장이다.결과가 좋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어쨌건 정국전환의 계기는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즉 여권은 영수회담이 경제회생을 위해 정국안정이 시급하다는 국민여론을 환기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본다.이는 그 이후 정계개편 등 정국전환의 분수령으로 삼을 수 있다는 셈이다.
  • 創軍(대한민국 50년:14)

    ◎해방 직후 좌우익 군사단체 60여개 난립/“치욕 되풀이 말자” 강력한 군사력 국민적 열망/미군정 견제속 육군·해군·해병대·공군 순 창설 대한민국 국군은,1948년 9월5일 남조선경비대가 육군으로 개편됨으로써 정식 출범했다.정부 수립 21일만이었다.해군도 곧이어 발족했고 해를 넘겨 49년에는 4월15일에 해병대가,10월1일 공군이 창설돼 초창기 4군체계를 확립했다. 나라를 세운 뒤 곧바로 창군(創軍)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그러나 대한민국 국군이 탄생하기까지에는 간단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해방이 되자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것은 정치단체만이 아니었다.각종 사설·유사 군사단체가 곳곳에서 깃발을 올렸다.이에는 까닭이 있다. 먼저 35년만에 국권을 되찾은 한민족에게는 ‘다시는 치욕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다짐과 함께 강력한 군사조직을 갖추어야 한다는 열망이 불타올랐다.아울러 해방정국에는 독립군 출신을 비롯해 일본군·만군·학도병·공산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군을 경험한 인적 자원이 풍부했다.좌우 이념대립에따라 군을 선점하려는 양쪽의 경쟁이 작용한 것도 군사조직 난립에 큰영향을 미쳤다. ○사설 군사단체 끼리 충돌 해방 이틀 뒤인 45년 8월17일 서울 교동국민학교에서 귀환장병대(후에 국군준비대로 개편)가 발족한 것을 필두로 그달 말에는 일본 육사출신들이 주축이 된 조선임시군사위원회(위원장 李應俊)가,9월1일에는 좌익 성향의 학병동맹(위원장 王益權)이 잇따라 조직됐다.이밖에 학병단·학도대·광복군국내지대·보안대·한국혁명군·장병대·장총단·조선국군학교·대한민국 군사후원회·육해공군 출신 동지회·한국장교단 등 수많은 군사단체가 등장해 나름대로 활동을 벌였다. 45년 11월 현재 미군정청에 등록한 군사단체는 30곳을 넘어섰으며 비등록조직을 합하면 60여 단체가 존재했다. 이같은 군사조직의 난립에 당황한 미군정은 한국군 창설을 가시화하는 작업에 바로 착수했다.45년 11월13일 군정법령 제28호를 공포해 창군 기본계획 수립을 맡는 국방사령부를 설치한 데 이어 12월5일에는 군간부 양성을 목표로 군사영어학교를 세웠다. 그럼에도 군사단체들의 발호는 그치지 않았고 무력충돌도 적잖게 발생했다.46년 1월18일 학생동맹은 서울 도심에서 반탁전국학생총연맹 시위대를 습격했다.이에 따라 경기도경은 張澤相 부장의 지휘아래 다음날 새벽 학생동맹 본부를 기습해 해체시켰다.이날 金斗漢이 이끄는 우익단체 대한민청은 좌파그룹인 조선국군준비대(총사령관 李赫基)에 총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미군정은 결국 46년 1월20일 사설군사단체해체령을 내려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고 그에 따라 각종 군사조직은 점차 퇴색했다. 한편 창군작업은 남조선국방경비대와 조선해안경비대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진행됐다.국방경비대는 병력 600명으로 제1연대 제1대대를 편성,46년 1월15일 서울 태릉에서 입대식을 갖고 출범했다.2월7일에는 국방경비대 사령부를 구성했으며 그해 4월까지 병력을 8연대로 늘렸다. 국방경비대 사령부는 국방부를 거쳐 통위부로 이름을 바꾸었고 남조선국방경비대도 국방경비대­남조선경비대 순서로 개칭하면서 대한민국 육군의 모태로 자리잡았다.정부 수립 직전 남조선경비대의 규모는 5여단,15연대에 장교 1천403명,사병 4만9천87명이었다. 육군에 비해 해군 창설작업은 훨씬 순조로웠다.해방된지 며칠 지나지 않은 8월21일 孫元一을 중심으로 해사대가 조직됐다.孫元一은 중국 남경 중앙대농학원 항해과를 나와 외항선에서 선원생활을 한 인물로,뒤에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제5대 국방장관(53∼56년)을 역임한다. 해사대는 그해 11월11일 해방병단(海防兵團)으로 확대되면서 100t급 2척과 40t급 1척 등을 갖고 미약하나마 해안경비에 나섰다.46년 6월15일에 군정법령 제86호에 따라 조선해안경비대로 개편된 뒤 전국 주요항구에 기지를 건설하고 총사령부를 서울에 두는 등 위치를 확고히 했다. 해병대는,여순반란사건을 겪으면서 그필요성이 인정돼 49년 4월15일 해군에서 차출한 병력 400여명으로 경남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출범했다. ○공군 연락기 20대로 창설 공군은 가장 늦은 49년 10월1일 조직됐다.해방직후 국내외 항공계 인사들이 모여 한국항공건설협회로 출발했으며 48년 5월15일 육군항공부대로 탈바꿈했다.육군 예하 항공군으로서 기틀을 닦은 공군은 창설 당시 1천600여 병력과 연락기 20대를 보유했다. 창군을 전후한 시기에 군은 숱한 시련을 겪었다.근본적으로 한미간에 시각차가 있었다.정부수립에 앞장선 정치 지도자들은 내심 북진통일을 바래 강력한 군대를 원한 반면 전쟁을 원치 않은 미국은 일정수준 이상의 군사력 확보를 견제했다.군맥(軍脈)에 따른 내부갈등이 있었고,‘여순반란사건’‘대구 6연대 사건’ 등 군에 침투한 좌익세력에서 비롯된 상쟁도 여러차례 발생했다. 그러나 가장 큰 위기는 창군 2년이 채 안돼 발발한 6·25였다.소련의 강력한 지원아래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춘 북한 인민군의 공격에 국군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웠다.그럼에도 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대한민국 국군은 짧은 세월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됐다. ◎“美는 李承晩의 北侵을 경계했다”/초대 주한대사 무초의 진술서 첫 확인 대한민국이 처음 군을 조직할 때 한국과 미국 정부사이에는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다.한국은 당연하게 강력한 군대를 갖기를 원한반면 미국은 상당히 견제하는 태도를 보였다.이는 ‘한국이 강한 군대를 보유하면 38선을 넘어 북진하는 통일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미국의 이같은 의혹에는 당시 한국정부 고위인사들의 경솔한 언행도 크게 작용했다.李承晩 대통령이 1949년 9월30일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고문인 로버트 올리버에게 보낸 편지는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李承晩은 이 편지에서 “나는 지금이 북한에 있는 우리의 충성스러운 지지자들과 합세해 평양에 있는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공격하는데 가장 좋은 기회라고 강하게 느끼고 있다.우리는 金日成의 부하들을 산악지역으로 몰아내 거기에서 굶어죽게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면 두만강과 압록강을 따라 우리방위선이 강해질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6·25 발발 아홉달전쯤에 쓴 이 편지는,李承晩의 ‘남한 단독정부 극복’이라는 통일의지를 드러낸 동시에 미국이 한국군 전력강화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근거가 있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편지는 1950년 가을 유엔에서 공산측에 의해 ‘북침의 증거’로 제시되기도 했다.당시 미 정부는 편지가 가짜라고 주장했지만 후에 올리버는 진짜임을 확인해 주었다. 李承晩의 편지가 한국의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면 미국의 판단을 보여주는 자료로 무초의 진술이 있다.대한민국 주재 첫 미국대사인 무초는 1973년 12월 트루만 대통령도서관의 기록담당자에게 재임 때 경험을 토로했다. 현재 문서로 남아 있는 이 진술에서 무초는 “한국인들이 국토를 자체방위케 하는 한편 북한 진격이라는 그들의 열망을 억제해야 했다”고 회고했다.그는 “미국은 매우 어렵고 미묘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왜냐하면 우리가 李承晩과 한국군에게 원하는 것을 주었다면 그들은 북진을 개시했을 것이고,북한도 동일하게 남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오명은 우리몫이 됐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무초 대사의 진술서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 金 대통령 런던 안착/내일 中·日·英 정상과 회담/ASEM 참석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영국 더 타임지(紙)와의 회견과 교민 리셉션을 시작으로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영국의 더 타임지와 회견을 갖고 한·영 두나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 및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이어 2일 상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두나라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과 주요 현안인 고위인사 교류확대 및 한·중 어업협정 체결,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반도 4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그리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朱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金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측이 일방적 파기선언으로 중단된 한일 어업협정 개정 협상재개 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의 협조문제,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金대통령은 곧바로 영국 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 북풍공방 확전 양상/與“舊與 고위층 관련” 野“오늘 國調요구서”

    검찰이 북풍공작 의혹과 관련된 정치인들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공방도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24일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여권을 음해하기 위한 제2의 비밀문건을 작성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한나라당의 고위인사가 북풍공작의 배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대북 접촉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25일중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여야는 특히 ‘용공음해’,‘색깔론’논쟁을 벌이면서 국민회의는 자신의 당을 ‘노동당 2중대’라고 비난한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權전안기부장측이 조작해 만든 또 다른 북풍 문건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진상규명 수사에 중대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와함께 한나라당 鄭在文 의원이 지난해 11월 북경에서 북한 安炳洙 조평통부위원장을 만났을때 구여권인사 수명이 동행,북풍공작을 벌였다는 것과 관련한 재미교포 金양일씨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金泳三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재계총수 등이 북풍공작에 활용됐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검찰수사가 편파적,짜맞추기로 가서는 안되며 우선 ‘李大成 파일’ 규명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권영해씨 오늘 구속/철야 조사… 북풍공작 주도 확인/검찰

    ◎윤홍준씨 기자회견 대가 25만불 지급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난 해 12월 11일 재미사업가 윤홍준씨(32·구속)에게 김대중 당시 대통령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대가로 25만달러를 건네는 등 ‘북풍공작’을 직접 지시·조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의 ‘북풍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20일 하오 3시45분쯤 권전부장을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밤샘 조사 했다. 검찰은 21일 중 권전부장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안기부법(정치관여 금지)위반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권전부장은 지난 해 12월7일 안기부 전 해외조사실장 이대성씨(56·구속)를 통해 윤씨에게 회견 공작 착수금으로 5만달러를 준데 이어 기자회견이 끝난 뒤인 같은 달 23일 국내에 입국한 윤씨에게 2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만달러는 권전부장이 직접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착수금 명목의 5만달러 가운데 윤씨가 실제로 받은 돈은 1만9천달러인 것으로 확인하고 안기부 직원들의 유용 여부도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권전부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윤씨의 비방 기자회견 사건을 매듭짓고 오익제 편지사건과 안기부의 대북 커넥션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박일용 전1차장 등 나머지 안기부 고위인사들도 현재 진행 중인 안기부의 자체 감찰이 끝나는 대로 소환키로 했으며 사법처리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권전부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북풍공작에 대한)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면서 “새로 부임한 대검 공안팀이 (기자회견 사건을 뺀)나머지 북풍공작에 대한 조사를 맡아 안기부 관계자 등의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 기자회견 사건과 관련,권정부장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병기 전 2차장과 이청신·남영식 전 특보 등은 사법처리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지검으로 자진 출두해 조사받겠다”는 권전부장의 의사를 받아들여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상규 형사5부장등 검사 3명에게 서울지검에서 조사토록 했다.
  • ‘총리 인준’ 국민에 직접 호소/김 당선자

    ◎총리·감사원장 오늘 지명/각료는 26일 발표… 여,야 의원 설득 총력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김명예총재를 국무총리 내정자로 발표하는 등 공식 조각작업에 착수한다. 김당선자가 총리 내정자와 함께 발표할 감사원장에는 한승헌 변호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25일 국회에서 총리임명 동의안이 처리되면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각료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23일 또는 24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및 박태준 총재와 ‘DJT 회동’을 갖고 조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22일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김명예총재를 북아현동과 청구동 자택으로 차례로 방문,김당선자와 조각인선 구상을 설명하고 자민련측과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JP총리인준 반대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국민회의·자민련측은 국회표결에서 야당측이 최소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에 호응하도록 집중 설득중이다. 김당선자는 이와는 별도로 언론발표문 등의 형식으로 ‘JP총리 인준’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은 22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당 3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최악의 경우 검토했던 ‘총리서리체제’는 각료제청권 행사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한나라당측 의원들에 대한 개별설득작업에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JP총리 인준을 위한 여권의 개별접촉을 강력히 비난하며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집안단속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JP와 인간적 관계가 있거나 선거소송 재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총출동,이탈 가능성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지도부는 인준 부결 도상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는데 최종방안은 오는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출석률을 감안,결정할 방침이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여권은 우리당의 충정을 십분 이해,시대정신에 맞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 인물을 내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26일 발표될 조각과 관련, 외교통상부장관에는 국민회의가 단수 추천한 박정수 부총재와 홍순영 주 독일 대사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장에는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신여권의 한고위인사가 전했다.
  • 한국출신 레이첼 리양 UN서 연주회

    【유엔본부 연합】 한국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리양(9)이 10일(현지시간) 유엔본부 빌딩 로비에서 열린 세계 인권선언 5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개막전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리양은 이날 유엔 고위인사및 세계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멘델스존 협주곡(E단조 작품64) 등을 완벽하게 연주,박수갈채를 받았다.
  • “통일중국 국기·국호 논의 용의”

    ◎중 고위인사 대만요구 수용 시사 【대북 DPA AFP 연합】 중국의 대만 협상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왕도함 회장은 16일 국기와 국가에 대해서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통일협상에서 동등한 정치적 지위를 보장하라는 대만의 요구에 전격 양보했다고 대만의 중국 방문단이 17일 밝혔다. 지난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대만의 통일추진단체 신동맹회의는 왕회장이 16일 상해를 방문한 자신들에게 “하나의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나 중화민국(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양안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통일된 중국을 뜻한다”고 말했다. 왕회장은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 이같이 말하고 “등소평이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으므로 여기에는 물론 국기와 국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왕회장은 그러나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거나 외세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군사력을 이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지난 93년 시작된 뒤 95년 이등휘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이후 중단된 양안간 공식 통일대화인 해협회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간의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맹회의 방문단은 통일을 지지하는 대만신당의 당수이자 민족통일위원회 위원인 허역농 의원이 이끌고 있다.
  • 신한국 매머드급 선대위 뜬다/통합직후 민주당 고위인사 대거 합류

    ◎비주류에도 역할 배려… 영입작업 박차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매머드급’으로 확대된다.확대의 주요인은 ▲민주당과의 통합 ▲비주류의 당 잔류 ▲외부인사 영입 등 세가지다. 먼저 오는 21일 합동 전당대회를 통해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되면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이후보 선대위에 입성한다.양당은 14일 김태호·이규정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10인 협상실무위를 통해 총재 조순­대표 이한동 체제에 합의하고 그밖의 당직은 신한국당의 현체제를 유지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문제는 이기택 전 총재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다.이 전 총재측은 이한동 대표와의 공동대표직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총재를 양보한 마당에 대표직까지 반분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 전 총재가 상임고문 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길 바란다.강창성 총재권한대행과 장경우 부총재는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보측은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할 민주당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에게는 가급적 전원에게 선대위 직함을 부여할 방침이다. 부산출신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에 대한 배려에도 이총재는 큰 관심을 쏟고 있다.이미 정재문·박관용의원을 중앙위의장과 국회 통일외무위원장으로 내정했다.비주류 좌장격인 신상우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주류측 일부에서는 “반대만 하면 자리를 주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대체로 양해하는 분위기다.김정수·정형근·김도언 의원 등에게도 역할과 직함이 검토되고 있다. 신한국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곧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이후보는 15일 김재순 전 국회의장,강영훈 전 총리,서영훈 전 KBS사장,안병욱 전 숭실대 교수 등 각계 원로 1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이후보측은 김 전 의장 등이 입당할 경우 명예선대위원장 등으로 예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윤환·박찬종·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의 3두 체제는 박위원장의 중도하차로 최병렬 의원의 보강으로 정리됐다.그러나다시 선대위원장 증가요인이 발생하자 당내에서는 아예 선대위원장을 10명선까지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충청권 강화를 위해 김종호 의원이,비주류 끌어안기 차원에서 서청원 의원이 거론중이며,외부인사 영입결과에 따라 나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박보희씨 지난 9월에도 방북/일주일간 체류 고위인사 만나

    ◎정부 당국자 밝혀 지난 94년 7월 김일성 사망 당시 비밀리에 방북,파문을 일으켰던 세계일보 박보희 전사장이 9월20일 또다시 방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박씨가 일주일간 북한에 체류하면서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강영섭 조선기독교연맹위원장 등 고위인사들과 만났다”며 “박씨는 김정일 면담도 신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박씨는 평양에 통일교 교회건립과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생가를 성역화하는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새달 1일 잠실벌 경찰 사상최대 경비/한·일 야구·축구 대결

    ◎관중 10만이상 몰려/헬기포함 8천명 배치 오는 11월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간의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경기와 프로야구 경기에 경찰이 사상최대 규모의 경비를 편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부터의 야구경기와 하오 3시 열리는 축구경기에 1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질서유지와 선수단보호·돌발사고에 대비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경비를 한다.특공대용 헬기 1대를 잠실경기장 상공에 띄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88년 올림픽대회 당시보다 더 많은 58개 중대 8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한다. 경찰은 또 일본선수단 보호를 위해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에 특수기동대 1개중대를 상주시키고 1개 중대는 선수단 근접경비요원으로 운용한다. 일본의 공식응원팀 ‘울트라 니폰’ 회원 2천여명과 일본응원팀 8천6백여명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기장 전광판 아래에 이들의 좌석을 별도로 마련하고 좌석통로에 4개중대 5백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양국 응원단사이의 충돌을 막는다. 경찰은 특히 국내 최고위층 인사와 정·재·관·언론계 인사를 비롯 일본 고위인사 등 6천여명의 VIP 인사들이 대거 관전하는 점을 감안,테러방지를 위해 경기장 출입문 20곳에 각각 3대의 금속탐지기와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철저한 검색을 실시한다. 주최측은 이 때문에 관중들의 입장이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고 축구는 상오 11시부터,야구는 상오 10시부터 입장시킬 예정이다.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관중들이 ▲주류 판매 및 반입금지 ▲폭음탄·폭죽 등 인화물질 반입 금지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하는 한편 경기장 주변과 인근 지하철역에서 암표상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 94년 피살 얀 피아 여 국회의원 암살배후에 야당 지도자 연루

    ◎이 정가 “발칵”/“UDF 현 당술마르세유 시장 지시” 폭로/당시사건 서술 책 발간 2명의 언론인이 쓴 책이 프랑스정가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프랑스의 폭로전문신문 카나르 앙세네의 기자 앙드레 루조와 프리랜서인 장미셀 베른이 공동집필한 ‘얀 피아의 사건,권력핵심부의 암살자들’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94년3월 발생한 프랑스 여성 국회의원 얀 피아 암살사건에 현 프랑스 야당 지도자들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이 불씨가 됐다. 이 책은 피아 의원의 암살은 프랑스 제2의 우파정당인 프랑스민주동맹(UDF)당수 프랑수아 레오타르와 마르세유시장이자 국회의원으로 역시 UDF 중진인 장 클로드 고댕 두 사람이 지시했다고 암시하고 있다.레오타르 당수는 최대 우파정당인 공화국연합(RPR) 당수 필립 세겡과 함께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프랑스정계의 거물이며 고댕도 바르도가 속한 프로방스­알프­코트 다쥐르 지역(PACA)의회의장도 겸하고 있는 지도급 인사. 저자들은 프랑스 군정보국 출신의 한 예비역 장성의 말을 인용,프랑스남부 바르도 출신의 UDF소속 피아 의원이 같은 당 소속 두 지도자의 지시에 의해 피살됐다고 주장한다.책에서는 레오타르와 고댕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으나 전후내용으로 미루어 이들 2명을 지칭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피아 의원은 당시 지역 고위인사들이 이탈리아 마피아조직과 연계,군부지에 대한 부동산 개발과 관련 축재를 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규명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오타르 당수는 즉각 ‘정치적 음모’로 일축하면서 저자 2명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특정 정치세력을 겨냥한 국내의 고질적 음모세력을 발본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그는 특히 내년 PACA지역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우파인 RPR측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꾸민 정치적 음모로 의심하고 있어 이번 사건으로 중도우파가 분열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우파도 8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정부측에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 정보당국이 갖고 있는 사건에 대한 정보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최대의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있다. 한편 저자들은 2명의 정치인 이름을 직접 거명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프랑스 관련법은 ‘간접적으로도’ 신원이 확인될 경우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정에서 ‘암살 지시의 증거’를 제시해야할 입장이다.
  • “여 인사도 오익제씨와 관계”/국민회의 주장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30일 오익제씨 월북사건과 관련,“이인제 경기지사 등 신한국당 고위인사들이 통일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아버지에게 보냈다”는 오씨 장남의 모 일간지 인터뷰 내용과 관련,“신한국당이 오씨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드러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안당국이 오씨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야당에 대해 공개수사를 하는 만큼 신한국당과 평통자문회의에 대한 수사여부도 밝혀야 한다”며 “오씨와 교류한 신한국당 인사들도 밝히라”고 촉구했다.
  • 국민회의 여 색깔 발목잡기/오씨·여 고위층 관계 제기 물귀신작전

    오익제씨 월북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주춤했던 국민회의가 다시 포문을 열었다. 공격목표는 과거처럼 공안당국의 기획입북설이나 입북 방치설과 달리 ‘신한국당 연루설’을 앞세웠다.색깔정국의 조기진화를 모색했던 국민회의가 ’물귀신 작전’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공세의 실마리는 오씨 아들의 모 일간지 인터뷰 발언에서 찾았다.박홍엽 부대변인은 30일 “오씨의 아들(32)은 ‘이인제 경기지사 등 신한국당 고위인사들과 전직고위관료들도 평통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아버지에게 통일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증언을 했다”며 “이로써 신한국당도 오익제씨와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부대변인은 “오씨 아들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며 “공안당국이 정치적 악용의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신한국당과 평통자문회의에 대한 수사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치쟁점화 시도의 으름장도 놓았다.박지원특보는 “오씨아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기부가 신한국당 주요인사들이 보낸 편지도 가져갔는데 왜 이런 부분은 문제삼지 않느냐”며 파상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런 국민회의측의 강공은 최근 김대중총재의 용공의혹을 제기한 ‘김대중 X­파일’ 책자의 출현 등 여권의 새로운 색깔공세가 시작됐다는 판단에서다.여권이 추석전까지 제3,제4의 색깔 소재를 발굴할 것으로 우려하는 눈치다. 따라서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연루설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여권공세의 발목을 잡는다는 적극적 ’색깔정국 탈출작전’에 착수했다는 지적이다.
  • 북한 대사의 망명(사설)

    북한의 이집트 주재 장승길 대사 부부와 장대사의 친형인 파리 주재 북한무역대표부 장승호 대표 가족이 한꺼번에 임지에서 잠적,제3국에서 망명을 요청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대사는 북한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거물 외교관으로 북한의 이집트 대사는 중동및 아프리카 지역외교를 관장하는 1급 공관장이다.그의 형인 장대표도 북한의 외화벌이를 담당하는 중요 창구역할을 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에 이은 이들 고위외교관들의 집단 망명은 북한체제를 이끌어온 지도부의 상층구조에까지 균열이 생겼다는 산 증거다. 그동안 북한은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지도층의 결속력만은 탄탄한 것으로 외부에서는 알고 있었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러한 가설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장대사의 망명은 그의 아들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그것은 아들이 실종된지 1년이 지나도록 그의 목은 건재했고 장대사 부부는 김정일부부와 개인적으로도각별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북한체제의 앞날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일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이제 북한 상층부의 ‘탈북 도미노’까지도 현실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북한에게 매우 민감한 때다.절박한 식량문제도 그렇고 마지못해 응하는 4자회담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다.또 경수로사업으로 남북한간 인적교류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그렇지만 이번 일이 4자회담이나 경수로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것 같지는 않다.그것은 황장엽사건이 4자회담의 장애물이 아니었던데서도 알 수 있다. 어떻든 북한 고위인사들의 계속되는 탈북사태는 북한을 자극할 염려가 없지 않다.대북관계에서 보다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 러,김정일 취임 초청장 부인(북녘 뉴스라인)

    러시아 외무부는 최근 북한이 김정일의 주석취임 초청장을 러시아 고위인사 10명에게 발송했다는 일보 보도에 대해 이와 관련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고 러시아방송이 13일 보도했다. ○통일관련 김정일 ‘노작’선전 북한은 김정일의 통일업적을 부각시키기 위해 고려연방제 실현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통일관련 김정일 ‘노작’을 최근 단행본으로 출간해 선전하고 있음이 13일 중앙방송 보도로 확인됐다. ○직총 34차 전원회의 개최 북한은 지난 11∼12일 이틀간 평양에서 직총 중앙위원회 제6기 34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통일과업 수행,경제전략 관철,조직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농촌에서 가을걷이 준비 분주 북한의 각지 농촌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고온현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을걷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대학생 대상 체육대회 신설 북한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육대회를 신설,현재 예선을 모두 마치고 오는 9월 결승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음이 청년동맹 기관지의 최근 보도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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