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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제 만찬 회동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석 전까지 처리하고, 이후 후속 조치를 계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여권 내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숙의와 속도 조절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단계적 개혁에 공감대를 형성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한 쟁점 이슈에 대해 충분히 공론화해야 한다”며 정 대표가 추석 전 완수를 공언한 검찰개혁 입법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도 다음날 “큰 대로는 확고히 가지만, 졸속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꼼꼼히 가는 게 좋다”고 했다. “정부 여당 간, 검찰개혁을 주장한 각 정당 간 조율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겠다”는 말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개혁은 땜질식으로 여러 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에서 공론화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 문진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어제 정 대표의 ‘추석 전 완료’ 표현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라고 했다. 자칫 당정 간 이견으로 비칠 여지를 불식하려는 해석이겠지만,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일정에 쫓겨 밀어붙이기보다는 공론화와 숙의를 거치려는 움직임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본다. 검찰개혁은 단순히 검찰청 폐지 같은 검찰조직 개편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한 해 100만건이 넘는 국민의 형사피해 구제 절차에 파급효과가 막대한 사안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졸속입법 논란으로 수사 지연 및 피해자 구제 수단 축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수사권 혼선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음을 상기해야 한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인권 보호와 법률서비스 향상을 중심 가치로 충분한 공론화와 여야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도 보다 섬세하게 부작용을 점검하고 논의했으면 한다. 재계에서 거론하는 산업현장의 혼란과 기업경영권의 침해 우려를 흘려들었다가 삼중고 사중고에 처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게 되면 그 피해는 곧바로 국민에게 밀어닥칠 수 있다. 리얼미터의 1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1%로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39.9%로 국민의힘(36.7%)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야당 지도부를 악수의 대상인 ‘사람’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 여당의 오만과 독주에도 일정 원인이 없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일상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쟁점 입법일수록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부작용을 검토하는 신중한 자세가 정부·여당에 절실한 때다.
  • 특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관련 김홍균 외교부 전 차관 소환

    특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관련 김홍균 외교부 전 차관 소환

    당시 공관장자격심사위원장...절차적 하자 검토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피의자 신분 조사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채해병 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관련해 외교부의 자격 심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15일 소환했다. 특검팀은 ‘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진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당시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이던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김 전 차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있는 채해병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 전 장관의)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에 참여했나’, ‘졸속심사를 인정하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는 외교부 차관과 관련 부처 공무원 등 10명으로 구성되고 원칙적으로 7명 이상의 위원이 출석해야 한다. 특검팀은 최근 관계자 조사에서 이 전 장관의 자격 심사가 대면회의 없이 서면으로만 진행됐고, 적법한 심사 절차가 생략된 채 외교부 직원들이 사실상 서류에 서명만 받으러 다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호주대사 임명 절차가 채상병 사건의 주요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의 해외 도피 목적으로 대통령실이 ‘졸속’으로 진행시킨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장관 측은 “서면 심의에서도 반대 의견을 가진 위원은 서명을 거부할 수 있으며 서면 심의 자체가 위법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격심사위에서 서면 심의 전례가 없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외교부는 이 전 장관에게 호주대사 내정 사실을 알리고 인사 검증 절차를 시작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 시기 이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주요 피의자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다. 공관장 자격심사위는 지난해 1월 이 전 장관에 대해 적격 결정을 내렸고,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다. 이후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 전 장관은 공관장 회의 참석을 명목으로 같은 달 21일 귀국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두 번째로 불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 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지방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기록을 압수수색영장 없이 무단으로 회수하고,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부당하게 수사·기소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서울 on] ‘특검전국시대’의 검찰개혁

    [서울 on] ‘특검전국시대’의 검찰개혁

    세 특별검사팀이 수사 개시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모든 의혹의 ‘최종 보스’ 격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을 목전에 두며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가장 먼저 현판을 내건 내란 특검은 수사 개시 23일 만인 지난달 10일 윤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 독방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질세라 김건희 특검도 수사 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6일 김건희 여사를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바로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도 뒀다. 사상 초유로 동시 가동된 3특검의 파견검사만 120명, 전국 검사 정원의 약 5%에 달하는 규모다. 세 특검 출범 당시 “사실상 윤 정권을 겨냥한 ‘특별검찰청’ 신설”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과언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특검으로 명패를 바꿔 단 ‘검찰 드림팀’의 활약상을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셈이다. ‘특수통’ 출신 조은석 내란 특검의 저서 ‘수사감각’ 속 노하우가 현재의 특검 행보와 빼닮아 새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검사들 사이에선 “똑같이 수사를 해도 적폐가 됐다가, 정의구현이 됐다가 한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는 와중에 새 정부의 ‘검찰개혁’ 과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위’가 가동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이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며 마감 시한까지 내걸었다. “검찰개혁은 일종의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은 부정할 수 없다. 그간 검찰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소위 ‘물갈이 인사’로 진영을 갖춘 뒤 정치권력의 칼이 돼 왔다. 화룡점정으로 검찰 출신 전직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자폭 엔딩’을 보여 줬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예견된 수순”이라며 자포자기하는 분위기다. 다만 적폐 청산을 위해 여전히 ‘검찰식 수사’ 칼을 내려놓지 못하는 ‘특검전국시대’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검찰개혁의 목적이 뭔지 혼란스럽다.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이 아닌 검찰이란 이름 지우기에 더 몰두하고 있단 인상마저 든다. 현재까지 나온 개혁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법무부 산하 공소청과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그 역할을 쪼갠다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중수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의 조율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한다고 한다. 수사 주체 난립으로 인한 절차 지연과 혼란, 수사기관의 독립성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지만 뚜렷한 해법은 들리지 않는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검찰을 공중분해하면 ‘수사의 중립’과 ‘사법정의’는 저절로 달성될까. 정치의 영역과 무관하게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는 대다수 민생 범죄 피해자들의 눈물은 마를까. 검찰개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깃발은 어디 걸려 있나. 검찰의 공멸인가, 형사사법 시스템의 보완인가. 후자에 대한 고민 없이는 칼은 두고 칼집만 바꾸는 격이 될 수 있다. ‘괴물 검찰’이 사라지면 다음엔 누가 칼이 될까.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단독] 법원 난입범, 전광훈 최측근에 “목숨 걸고 순종”

    [단독] 법원 난입범, 전광훈 최측근에 “목숨 걸고 순종”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당시 법원에 난입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48)씨가 전광훈 목사 최측근에게 “목숨 걸고 순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수열(71)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회장과 이씨 사이의 이러한 통화 내역을 근거로 전 목사-보수 유튜버-법원 난입 세력 간 구체적 지시·명령이 이뤄졌다고 보고,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씨가 지난해 8월 김 회장에게 “절대로 물러서는 것 없이 목숨 걸고 순종할 테니 저를 믿고 많이 좀 도와달라”고 말한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 또 김 회장이 이씨에게 “부정선거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기틀을 우리가 마련해야 된다”고 전화로 말한 사실도 파악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5일 실시한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담겼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 이전부터 ‘전 목사→김 회장 및 보수 유튜버 등 최측근→이씨 등 추종 세력’이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회장의 압수수색 영장에도 “전 목사, 김 회장, 이씨 등으로 이어지는 지시 체계가 오래전부터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본건(서부지법 폭력 사태)에도 이런 방식으로 전 목사가 가담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목사, 김 회장 등 7명을 출국 금지했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김 회장은 서부지법 사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사태 전날 열린)법원 앞 집회도 오후 6시에 철수했다. 그런 사태가 일어날지 전혀 몰랐다”며 “이씨가 당시 법원 안에 있던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대통령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민간인 시위대를 동원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지지자 결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광훈 측근 유튜버 신혜식 “尹대통령실 민간인 동원” 공익신고

    전광훈 측근 유튜버 신혜식 “尹대통령실 민간인 동원” 공익신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민간인 시위대 동원 의혹을 공익신고하고 공익제보자 보호와 면책을 요청했다. 신씨의 대리인은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신씨가 공익제보자로 인정받고 면책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려달라”며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내란 선동·선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으로 공익신고했다고 밝혔다. 신씨 측은 공익신고서에서 “성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뒤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관저로 올 수 있으니 지지자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막아달라고 신씨에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전 행정관은) 현재 군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렵다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방패’로 활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신씨 측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서는 “윤석열 탄핵 때는 이상하게 경찰이 (공공기관 100m 이내 집회를) 제지하지 않아 헌법재판소는 물론 서부지법 바로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는 바 결국 경찰 방조로 폭동이 터진 것”이라면서 “대통령실과 경찰이 지지층을 군사조직처럼 이용하려 했으나 신씨가 이를 따르지 않자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등을 앞세워 국민변호인단을 구성해 선동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들 외에도 신 대표가 제보했거나 제보할 내용이 많이 있으며, 이를 추후 이 사건이 이첩될 수 있는 내란특검 등에서 진술함에 있어 신 대표에게 혹여 불이익 등이 발생될 수 있는 점도 저어돼 면책 신청도 함께 올린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현재 전광훈 목사 등과 함께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단독]서부지법 난입범, 전광훈 최측근에 “목숨 걸고 순종”

    [단독]서부지법 난입범, 전광훈 최측근에 “목숨 걸고 순종”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당시 법원에 난입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48)씨가 전광훈 목사 최측근에게 “목숨 걸고 순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수열(71)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회장과 이씨 사이의 이러한 통화 내역을 근거로 전 목사-보수 유튜버-법원 난입 세력 간 구체적 지시·명령이 이뤄졌다고 보고,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씨가 지난해 8월 김 회장에게 “절대로 물러서는 것 없이 목숨 걸고 순종할 테니 저를 믿고 많이 좀 도와달라”고 말한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 또 김 회장이 이씨에게 “부정선거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기틀을 우리가 마련해야 된다”고 전화로 말한 사실도 파악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5일 실시한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담겼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 이전부터 ‘전 목사→김 회장 및 보수 유튜버 등 최측근→이씨 등 추종 세력’이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회장의 압수수색 영장에도 “전 목사, 김 회장, 이씨 등으로 이어지는 지시 체계가 오래전부터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본건(서부지법 폭력 사태)에도 이런 방식으로 전 목사가 가담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목사, 김 회장 등 7명을 출국 금지했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김 회장은 서부지법 사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사태 전날 열린)법원 앞 집회도 오후 6시에 철수했다. 그런 사태가 일어날지 전혀 몰랐다”며 “이씨가 당시 법원 안에 있던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대통령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민간인 시위대를 동원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지지자 결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건희, 영부인 중 처음 포토라인 선다

    김건희, 영부인 중 처음 포토라인 선다

    김건희 특검이 6일 ‘의혹의 정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벌인다. 지난달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 여사 측이 “포토라인을 지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최초의 영부인이 될 예정이다. 비공개 소환조사를 포함하면 역대 영부인 중 세 번째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 결과가 특검 수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정희 특검보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 소환조사와 관련해 “부장(검사)급 이상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 전 민중기 특검이 따로 김 여사와 티타임을 갖지는 않을 예정이다. 김 여사는 건물 1층 출입문 밖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시위가 있다면 건물 옆 지하 주차장 쪽으로 우회해서 포토라인에 선다. 비가 내리면 건물 2층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소상히 말할 것”이라며 “포토라인 현장에서 김 여사가 직접 발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내란 특검 조사 당시 거부했던 영상 녹화 등도 필요하면 모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적극 협조’ 기조를 세운 것을 두고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제3의 장소에서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후 검찰이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고,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받았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까지 주요 관련자들을 연달아 불러들이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나섰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조사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윤씨의 부인 이모씨도 조사했다. 이씨는 청탁 당시 통일교 재정국장으로 회계를 담당했고 샤넬 가방을 구매한 인물로 지목됐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정치브로커’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전직 소장 김모씨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최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신병 확보에도 성공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에 실패한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서가 접수됐다”며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므로 오늘(5일), 내일(6일) 중으로는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 조사를 마무리 짓고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사기관 공개출석 첫 영부인”… 김건희 소환 특검 수사 ‘분수령’

    “수사기관 공개출석 첫 영부인”… 김건희 소환 특검 수사 ‘분수령’

    김건희 특검이 6일 ‘의혹의 정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벌인다. 지난달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 여사 측이 “포토라인을 지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최초의 영부인이 될 예정이다. 비공개 소환조사를 포함하면 역대 영부인 중 세 번째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 결과가 특검 수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정희 특검보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 소환조사와 관련해 “부장(검사)급 이상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 전 민중기 특검이 따로 김 여사와 티타임을 갖지는 않을 예정이다. 김 여사는 건물 1층 출입문 밖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시위가 있다면 건물 옆 지하주차장 입구로 우회해서 포토라인에 선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일정 간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을 요구했으나 특검은 거절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소상히 말할 것”이라며 “포토라인 현장에서 김 여사가 직접 발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내란 특검 조사 당시 거부했던 영상 녹화 등도 필요하면 모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적극 협조’ 기조를 세운 것을 두고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제3의 장소에서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후 검찰이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고,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받았다.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 조사 전날인 이날까지 주요 관련자들을 연달아 불러들이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나섰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구속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조사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정치브로커’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전직 소장 김모씨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서가 접수됐다”며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므로 오늘(5일), 내일(6일) 중으로는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 조사를 마무리 짓고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란 특검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통보했다. 우 의장은 피해자이자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 대표기 때문에 비상계엄의 국회 해제 의결 과정 등에 대해 두루 확인한다는 취지다. 내란 특검은 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오는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 [사설] 鄭 대표 쟁점법안 강행… 민생 뒷전 국회, 책임질 수 있나

    [사설] 鄭 대표 쟁점법안 강행… 민생 뒷전 국회, 책임질 수 있나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 상정,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에 막혔다. 이 법안은 24시간이 경과한 오늘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방송3법’ 중 남은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2차 개정안 등 다른 쟁점 법안들도 8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방송3법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임직원과 시청자위원회, 관련 학회, 변호사단체에 이사직을 나눠 주는 내용이다. 친민주당 성향의 언론노조가 이사회를 장악해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이 영구화될 것이라는 이유로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다. 노란봉투법은 원청기업이 하청업체 노조들의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투자, 사업매각 등 기업 의사결정에도 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은 “노동현장에서 반복된 구조적 갈등 등 악순환을 끊고 사용자 책임을 명확히 해 교섭질서를 바로세우는 법”이라며 “국제 기준에도 부합하는 산업평화촉진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내 다수 경제단체는 물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 유럽상공회의소까지도 경영활동 악화와 기업 철수 가능성을 이유로 법안 통과를 우려하고 있다. 노사쟁의 빈발로 산업현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투자가 위축되면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 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는 어제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추석 전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대법관 증원 등 사법시스템과 언론 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법안들이다. 이런 중대한 법안들을 시간표에 쫓기듯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보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때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나 검경수사권 조정이 수사 체계 혼선과 수사 지연 사태를 빚은 사례가 생생하다. 개혁의 필요성이 큰 입법일수록 충분한 여론 수렴과 숙의를 거쳐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정 대표는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했다. 야당과의 협의조차 배제하는 이런 싸움은 국민 통합은 물론 실용주의를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정 대표는 “민생개혁 입법의 신속 처리”를 말하지만 다수 국민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강성지지층의 요구에만 치우쳐 ‘민생 없는 폭주 국회’ 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지 돌아봐야 한다.
  • 李대통령 “속으론 이빨도 흔들렸다”…한미 협상 속내 고백

    李대통령 “속으론 이빨도 흔들렸다”…한미 협상 속내 고백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말을 아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워크숍 특강에서 “내가 말을 하면 협상에 악영향을 줄까 봐 입을 다물고 있었다”며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은 이빨도 흔들릴 정도였다”며 “우아한 오리가 물 위에선 고요하지만 물밑에선 치열하게 버티듯, 겉으로는 조용했지만 속으론 노심초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모들과 장관들, 일선 부서까지 밤낮으로 협상에 뛰었다”며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낸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런 과정을 겪을수록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단순히 기업의 해외시장 문제가 아니라, 국민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구윤철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 인사들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것을 계기로 무역 협상을 큰 틀에서 타결했다. 이번 합의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1500억 달러와, 핵심광물 등 경제안보 분야 지원을 위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금융 패키지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약 487조원)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한다. 이를 통해 미국은 대한국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 ‘소환 거부’ 尹 체포영장 청구… ‘목걸이 청탁’ 통일교 前간부 구속

    ‘소환 거부’ 尹 체포영장 청구… ‘목걸이 청탁’ 통일교 前간부 구속

    내란 특검 이어 세 번째 체포영장  “아무런 불출석 사유 밝히지 않아”오늘부터 명태균 이틀간 소환조사 조태용, 진술 바꿔 ‘VIP 격노’ 인정“尹,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 우려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날 특검팀이 김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명품 목걸이 등을 건넨 의혹을 받는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김 여사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특검은 오후 2시 12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등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등 수사 기관 기준으로 세 번째다. 김 여사를 향한 수사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씨와 논의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키려고 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씨를 31일부터 이틀간 소환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또 ‘공천개입 의혹’에 등장하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가상자산 사기 피의자 측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정황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전날 채해병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23년 7월 31일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부인해 오다 처음으로 인정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크게 질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장관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를 적용하는 것을 두고 입증하기가 어렵다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건희 특검, 소환 요구 두 차례 거부한 尹에 체포영장 청구

    김건희 특검, 소환 요구 두 차례 거부한 尹에 체포영장 청구

    2022년 보선 공천개입 의혹 수사“아무런 불출석 사유 밝히지 않아”31일부터 명태균 이틀간 소환조사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30일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특검은 오후 2시 12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등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처, 내란 특검 이후 세 번째다.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이 세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1월 체포했다. 내란 특검은 출석 통보나 소환 일정 조율 없이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뒤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하며 불복 절차에 들어갔다. 결국 특검은 구속 기한 연장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를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을 강제구인해 조사실에 앉히더라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 실질적인 조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31일부터 이틀간 소환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또 ‘공천개입 의혹’에 등장하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가상화폐 사기 피의자 측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정황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코인왕’으로 불린 박모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는데, 김 전 검사는 작년 4·10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선거용 차량 대여비를 박씨 측으로부터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전날 채상병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23년 7월 31일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조 전 원장까지 포함하면 특검은 회의 참석자 7명 중 4명(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 “국민 겪는 모든 고통 원천은 문재인” 막말 이어… 최동석, 이번엔 대통령 면전서 “유명해져 죄송”

    “국민 겪는 모든 고통 원천은 문재인” 막말 이어… 최동석, 이번엔 대통령 면전서 “유명해져 죄송”

    과거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9일 “향후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며 사과했다. 다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최 처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 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비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한 경영학자로서 나아가 인사조직론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공직자들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해 왔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 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 처장은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여권 일각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지만 직을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 처장은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크게 확산했다. 이 외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 주장하거나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정부·여당 인사에 대해 비난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경질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임명되신 분이고 저희는 여론 동향을 지켜볼 뿐이지 그거에 대해서 아직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에서 이진숙·강선우 전 장관 후보자, 강준욱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 낙마자가 발생하면서 ‘인사 실패’에 대한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최 처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책과 관련한 발언을 하기에 앞서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서울광장] 李정부 ‘호위무사들’의 과유불급

    [서울광장] 李정부 ‘호위무사들’의 과유불급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 2022년 7월 10일 양향자 당시 무소속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윤 전 대통령 취임 2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대통령이 된 걸로 목표가 완료된 듯한 모습에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겠다는 절박감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개월은 대조적이다. 성공하지 못하면 큰일날 듯 전방위적 일정으로 긴박하다. 한밤중 술자리 소문이나 지각 출근 논란도 없다.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반복된 SPC 삼립 공장을 찾아 회장과 경영진을 질책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주변에서는 대통령의 치열함이나 조심스러움과는 결이 다른 ‘과유불급’한 장면들이 종종 눈에 띈다. 인사혁신처장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7대 기준이라는 멍청함’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던 일이 드러났다. 지난 5월엔 “이재명은 민족의 축복, 구원자다. 이재명의 국가가 돼야 한다”면서 “임기 5년은 짧다. 20년을 해도 될 사람”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이 대통령이 인사기준으로 강조했던 ‘충직함과 유능’이 이런 건 아니었을 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 의원은 국회가 정부로 하여금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여당을 이끌겠다는 사람이 야당을 국정의 대화·협의 대상이 아닌 말살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같은 당 박찬대 후보는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때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내란정당의 경우 국고보조금을 끊는 내용 등을 담은 ‘내란특별법’도 발의했다.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 정당으로서 존립기반을 끊겠다는 얘기다. 민주당 소속의 국회 법사위원장은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줄줄이 기각하자 “사법부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특별재판부 도입도 논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법부가 앞으로 특검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해 주지 않으면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재판권을 넘기겠다고 압박한 것이다. 특정 사건 재판만을 위한 별도의 재판부 구성은 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헌법상 평등에도 어긋난다. 정 후보도 “법원에 내란피의자 상습적 영장기각 판사류가 암약하고 있는 한 내란재판부가 필요하다”며 ‘내란특판’ 도입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법관이나 검사의 증거조작, 사실관계 왜곡, 법령 부당적용, 공소권남용 등을 처벌하는 법안(형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에 대해 법원이 모두 재판 일정을 중단하기가 무섭게 민주당의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는 대북송금 사건의 공소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작 기소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지만 정권을 잡았으니 수사도, 재판 결과도 정치권력이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사법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민주공화정의 기둥이고, 헌법정신이라는 상식쯤은 가볍게 무시되는 분위기다. 에릭 호퍼는 1951년 저서 ‘맹신자들’에서 “승리를 거두고 질서가 잡히기 시작하면 새로운 질서에 정착하지 못한 광신자들은 긴장과 분열의 요소가 된다”고 했다. 원내 다수의석에다 대통령직까지 장악한 지 2개월이 넘었음에도 마치 탄압받는 소수야당인 듯 헌법질서를 흔드는 듯한 언행으로 지지층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국민 통합에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부채 ‘파초선’을 거론했다. 괴력의 권력자와 공직자는 늘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는 호위무사들의 아슬아슬한 쇳소리에 대해 대통령이 이렇게 경계해 줬으면 좋겠다. “권력은 저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숙고하고 절제하며 써 주길 바랍니다. 그게 이재명을 지키고 이 나라를 성공시키는 길입니다.” 박성원 논설위원
  • 李대통령 ‘통합’ 강조에도… ‘내란 척결’ 경쟁하는 정청래·박찬대

    李대통령 ‘통합’ 강조에도… ‘내란 척결’ 경쟁하는 정청래·박찬대

    내란정당 해산·국힘 45명 제명 등협치보다 ‘강성 메시지’ 일변도로정 “판사평가제 도입 개정안 발의” 박도 판사 징계 ‘법왜곡죄’ 재강조누가 돼도 자칫 ‘용산 엇박자’ 우려국힘 “개딸 구애 작전, 선명성 폭주” 다음달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정되는 가운데 당권 주자 대결이 ‘선명성 일변도’로 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한 상황에서 주자들이 ‘내란 척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전당대회 이후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는 27일 KBS에서 열린 두 번째 TV 토론에서 ‘제1야당도 당대표를 뽑는데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없다”며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은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정당이 해산됐는데 윤석열(전 대통령)이 속해 있었던 국민의힘의 경우 통합진보당보다 백배, 천배 위중하다”고 밝혔다. 박찬대 후보는 “내란 세력과는 협치도, 타협도, 거래도 없다는 점을 우리 두 후보 모두 얘기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때쯤 생각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사법개혁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는 강경 메시지를 냈다. 정 후보는 판사 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28일 대표 발의하겠다고 했고, 박 후보는 “법을 잘못 적용·해석·조작한 검사, 판사는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법왜곡죄’ 신설을 재차 언급했다. 박 후보는 또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두 후보는 이른바 ‘완전한 내란 종식’을 기치로 국민의힘을 겨냥한 각종 법안·결의안을 잇달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정 후보는 국회 의결을 통한 정당해산심판 청구, 박 후보는 내란 정당 보조금 환수, 국민의힘 의원 45명 의원직 제명 등을 내걸었다. 강성 지지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문제는 이들 중 한 명이 당대표가 된 뒤 이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용산’과 엇박자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한 뒤 야당과의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때리기’에 나서는 두 후보를 두고 야당은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 구애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성 지지층의 정치적 흥분과 선동을 위해 선명성 경쟁을 넘어 폭주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저 대통령의 심기 보전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야당을 제물로 삼겠다는 검은 속내만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 박찬대 “尹 ‘인간 방패’ 국힘 45명 제명해야”…野 “말살 선언”

    박찬대 “尹 ‘인간 방패’ 국힘 45명 제명해야”…野 “말살 선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을 아예 말살해버리겠다는 선언”이라며 반발했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눈으로, 헌법의 이름으로, 내란 동조범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들,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이를 저지하겠다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바 있다. 박 후보는 “2025년 1월 6일 공수처가 내란수괴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지만 체포영장은 끝내 집행되지 못했다”며 “체포영장을 막은 건 철창도, 장벽도 아닌 국민의힘 의원 45명으로, 그들은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 방패를 자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원 45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도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며 법률을 다루고 예산을 심사한다”며 “심지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국회가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내란 씨앗을 심는 것”이라며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다. 저 박찬대, 끝까지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야당 말살 선언’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24일) 우리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더니 박 의원이 보복성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 같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의원에 비해 약세인 것으로 드러나니 당원 표심을 구해보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냐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검의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매주 금요일마다 특검의 압수수색이 들이닥치고 있다. 벌써 야당 의원에 대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이라며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 [단독]‘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종결’ 국민권익위원장 고발건도 특검 이첩

    [단독]‘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종결’ 국민권익위원장 고발건도 특검 이첩

    특검,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아수사 대상 여부 검토 후 절차 진행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충분한 조사 없이 자체 종결 처분한 혐의(직무 유기) 등으로 고발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김건희 특검으로 이첩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이 지난해 6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유 위원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각각 고발한 건을 지난달 말 특검팀에 넘겼다. 사세행은 권익위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을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023년 12월 참여연대가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한 사건을 접수했다. 그러나 약 6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위반 사항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들의 배우자 제재 규정이 없고, 명품 가방 수수가 직무 관련성이 있더라도 대통령과 배우자가 받은 금품은 수수 즉시 국가가 소유하는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다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었다. 특히 외국인으로부터 받은 금품은 직무 수행의 범주에서 허용된다고 봤다. 이에 사세행은 당시 고발장에서 유 위원장에 대해 “대통령 부부 등 살아있는 권력에 면죄부를 줄 목적으로 부패 방지업무 총괄이라는 국민권익위원장의 직무를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장기간 해태하여 유기했으므로 직무 유기죄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첩받은 유 위원장 관련 사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지 아닌지를 먼저 검토한 후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전날 최 목사와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경 전 대통령 부속실 행정관을 소환 조사했다.
  • 충북시민단체 “부적절한 돈거래 김영환 지사 공수처 고발”

    충북시민단체 “부적절한 돈거래 김영환 지사 공수처 고발”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 업체 대표 등과 부적절한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혐의 처리된 김영환 충북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지사를 충북경찰청에 고발했지만 경찰은 1년 6개월이 지나고서 납득할 수 없는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며 “공수처가 독립적이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 지사가 충북도 산하기관이 인허가권을 가진 지역 폐기물업자로부터 30억원을 빌린 점, 김 지사 소유의 서울 북촌 가희동 한옥 매매대금(75억원)이 시세보다 높은 점 등은 혐의가 명백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은 폐기물 업자가 인허가를 신청한 것이 없고, 다른 직무 관련 거래 사실이 전혀 없어 폐기물업자와의 돈거래를 직무 관련성과 연관이 없다고 판단했다. 비싼 가격에 한옥을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주변 거래 시세가 그 정도였고 실제 해당 금액 수준으로 2건의 실거래가 있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손인석 김 지사 정무특보는 “충북경찰청이 무혐의 송치한 사건을 또다시 끄집어내 공수처에 고발한다는 것은 차기 선거를 앞두고 흠집을 내려는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등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단독]尹 관저 앞 집결 국민의힘 의원 45명 고발건, 내란 특검 이첩

    [단독]尹 관저 앞 집결 국민의힘 의원 45명 고발건, 내란 특검 이첩

    서울청 안보수사1과에서 지난 18일 이첩 받아‘의결방해’에 ‘체포방해’까지 야권 수사 확대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갔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사건이 내란 특별검사로 이첩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내란 특검팀은 내란선동·공무집행방해·범인은닉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지난 1월 고발된 사건을 최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로부터 지난 18일 이첩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보당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이었던 지난 1월 6일 당시 관저 앞에 집결한 의원들을 고발하면서 “내란을 옹호 선동하고 적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며 나아가 범인 윤석열을 숨겨주는 데 동조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각”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관저 앞을 찾은 주요 의원들은 나경원·김기현 등 45명이다. 이들은 법원의 영장 발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 행위를 원천무효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시 빌미가 될까싶어 정문을 가로막거나 (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관저에 가서 다른 행동은 일절 하지 않고 들어오는 곳에 서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내란특검은 이외에도 12·3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회의 해제의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는 야권 인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 조경태, 안철수·한동훈에 “100% 국민경선 단일화하자”… 국힘 당대표 출마 선언

    조경태, 안철수·한동훈에 “100% 국민경선 단일화하자”… 국힘 당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 내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이 21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내 ‘혁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와의 단일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과감한 인적 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사는 길”이라며 “당과 보수진영을 위기에 빠뜨리고 여전히 기득권을 움켜쥐고 있는 구태 세력들을 읍참마속 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확실한 혁신을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이번 전대는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는,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며 “이 기회마저 어정쩡하게 넘어간다면 우리 당은 국민 외면 속에서 민주당의 공격은 물론 극우세력에게까지 둘러싸이는 사면초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질서를 대혼란에 빠뜨려 우리 당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정부를 향해서는 “무고한 우리 당원을 특검이라는 이름으로 핍박한다면 가장 강력하게 투쟁하고, 정통보수의 보루인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한다면 단호하고 결연히 맞서 싸워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부정선거론자·윤어게인 세력·전광훈 목사 추종 세력은 당이 절연해야 할 3대 극우 세력”이라면서 “저쪽(여당)에서 당대표로 대두되는 분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몰고 가려 한다. 거기서 자유로워지려면 내란에 조금이라도 혐의가 있는 사람은 인적 쇄신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기본이 ‘45명 플러스알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이 언급한 45명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당시 이를 저지하려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던 의원들을 지칭한다. 조 의원은 안 의원, 한 전 대표 등을 향해서는 “혁신에 찬성하고 동참하는 분들은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100%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화하는 것을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요청하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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