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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사건조사분석관실 축소… 수사기획관실 늘려 수사 강화

    공수처 사건조사분석관실 축소… 수사기획관실 늘려 수사 강화

    출범 2년차를 맞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조사분석관실과 공소부를 축소하고 수사 인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첫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첫 정기 인사… 평검사 12명 이동 공수처는 기존에 고소·고발 사건을 검토해 입건하던 사건조사분석관실 인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다음달부터 선별 입건을 폐지하고 검경처럼 사건 접수와 동시에 입건하는 사건사무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분석관실 소속 권도형(변시1회) 공수처검사는 수사2부로 전보됐다. 남은 예상균(사법연수원 30기) 공수처검사도 다음달 분석관실 폐지 이후 다른 부서로 재배치된다. ●‘접수 즉시 입건’ 사무규칙 대비 공소부는 앞으로 공수처장이 결정한 사건에 한해서만 기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공소부 평검사 인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축소됐다. 기존 윤준식(변시 2회)·최문정(변시 3회) 공수처검사는 수사2부로 자리를 옮기고 수사3부 최진홍(연수원 39기) 공수처검사가 들어왔다. 수사기획관실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기획·조정력 강화, 국회·정부 부처·타 수사기관 등 대외 업무 확대 기조에 따라서다. 수사3부에 있던 허윤(변시 1회) 공수처검사가 추가 배치됐다. 이 밖에도 공수처검사 7명이 수사부서 내에서 이동하면서 수사1~3부에는 각각 평검사가 5명씩 배치됐다. 수사부마다 3~4명의 인원이 교체된 만큼 일부 사건은 담당 부서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는 공수처 평검사 19명 중 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수처는 매년 2월 검사 정기 인사를 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순환·교류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해 출범 2년차를 맞은 독립 수사기관으로서 조직 활력을 제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승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 곽병진 ■통일부 ◇부이사관 승진△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지승우△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박성림△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 김영일△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김시운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오후석△여수·순천 10·19사건지원단장 장헌범△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국장 채수경△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책기획관 김중열△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박명균△주한미군기지지원단 우광진△진실화해위원회 운영지원담당관 장동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신통상질서정책관 박대규△2050탄소중립위원회사무처 포용전환국장 이용필 ■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김효석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이우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장 이남희 ■방위사업청 ◇국장급△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 이귀현 ■국토연구원 △부원장 김태환
  • 공수처로 어차피 이첩? ‘성남FC 수사 무마’ 사건 20여일째 지켜보는 檢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첫 고발장이 접수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지금껏 어디서 수사할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눈치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달 27일 박은정 성남지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고발한 이후 관련 고발 사건 5건이 접수됐다. 서울중앙지검 1건, 수원지검 1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3건 등이다.서울중앙지검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 수원지검은 형사1부(부장 김형석)에 이를 배당했다. 공수처는 사건조사분석관실에서 내용을 살펴보며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7일 “현재 이송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부패·강력수사2부에서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보낼지 검토 중이라는 뜻이다. 검찰 내에서는 처음에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던 수원지검이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무마 의혹은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박 지청장, 박하영 전 성남지청 차장검사 등 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공수처가 주도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공수처법 24조에 따라 검사 연루 사건은 공수처가 이첩을 요청하면 검찰은 응해야만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중앙지검이나 수원지검에서는 사건 배당을 마쳤지만 본격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박 전 차장검사뿐 아니라 박 지청장도 별도 수사일지를 작성한 사실<서울신문 2월 17일자 11면>이 확인됐지만 검찰은 아직 이를 확보하지도 못했다. 수도권 지청의 한 검사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내외부서 당장 관심이 많은 데다 사건이 공수처로 이첩될지도 모르니 바로 수사에 나서기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어차피 공수처로 이첩?”…‘성남FC 뭉개기’ 수사 눈치싸움

    “어차피 공수처로 이첩?”…‘성남FC 뭉개기’ 수사 눈치싸움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첫 고발장이 접수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지금껏 어디서 수사할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눈치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달 27일 박은정 성남지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고발한 이후 관련 고발 사건 5건이 접수됐다. 서울중앙지검 1건, 수원지검 1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3건 등이다. 서울중앙지검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 수원지검은 형사1부(부장 김형석)에 이를 배당했다. 공수처는 사건조사분석관실에서 내용을 살펴보며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7일 “현재 이송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부패·강력수사2부에서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보낼지 검토 중이라는 뜻이다. 검찰 내에서는 처음에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던 수원지검이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검찰청에 동일한 취지의 고발장이 접수되면 통상적으로 사건 발생지의 관할 지청이 이를 수사한다.하지만 수사 무마 의혹은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박 지청장, 박하영 전 성남지청 차장검사 등 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공수처가 주도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공수처법 24조에 따라 검사 연루 사건은 공수처가 이첩을 요청하면 검찰은 응해야만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중앙지검이나 수원지검에서는 사건 배당을 마쳤지만 본격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박 전 차장검사뿐 아니라 박 지청장도 별도 수사일지를 작성한 사실<서울신문 2월 17일자 11면>이 확인됐지만 검찰은 아직 이를 확보하지도 못했다. 수도권 지청의 한 검사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내외부서 당장 관심이 많은 데다 사건이 공수처로 이첩될지도 모르니 바로 수사에 나서기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정확한 경위 파악은 앞으로도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단독] 성남지청장·前차장 ‘윤핵관 보고’ 놓고 충돌

    [단독] 성남지청장·前차장 ‘윤핵관 보고’ 놓고 충돌

    ‘성남FC 수사 무마’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당시 상황을 수사일지 형태로 기록해 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여기에는 보완 수사를 주장하다 사직한 박하영 전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박 지청장에게 수사 무마 상황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근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단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지청장은 당시 박 전 차장과 성남FC 보완수사 진행 여부를 두고 의견 충돌이 생기자 대비 차원에서 수사일지를 작성했다. 검사들은 보통 민감한 사항에 대해선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사건 경위와 상부 지시 사항 등을 일지로 기록한다. 앞서 박 전 차장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일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졌는데 박 지청장 역시 별도 일지를 기록한 것이다. 박 지청장 일지에는 성남FC 사건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자 박 전 차장이 이 사실을 윤 후보의 검찰 내 측근에게 알리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사정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차장이 흥분 상태에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언급했고 이 때문에 둘이 언성을 크게 높이며 충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박 전 차장은 성남FC 사건이 검찰로 정식 이첩되는 지난해 9월 이전부터 박 지청장을 비롯해 주변에 “충분히 기소가 가능한 사건”이라고 자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지청장은 경찰이 3년 3개월 동안 검토한 끝에 불송치 의견을 낸 사건이기 때문에 보완 수사 요구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장은 서울신문에 “전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윤 후보의) 측근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은 경찰에서 기록이 넘어오기 전부터 기소 가능 여부를 말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양측의 ‘진실게임’은 수사를 통해 끝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모두 고발장이 접수됐다. 검찰 등은 ‘박 전 차장 일지’와 ‘박 지청장 일지’를 대조해 사건의 진상을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정 사건을 두고 지휘라인의 검사들이 각자 일지를 남기는 등 수사 무마 의혹이 ‘진영 대결’ 양상처럼 흘러가면서 검찰 내부에서도 푸념 섞인 비판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어찌 보면 내부 일인데 이게 외부로 알려지고 선후배 사이에 진실게임이 계속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 택배…군·경찰 출동

    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 택배…군·경찰 출동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이 택배로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 과천시 소재 공수처 건물로 해당 택배가 배송됐다. 이 택배는 이중으로 포장돼 있고 안쪽에 “위험물질, 사스, 구토유발 물질” 등의 글귀가 휘갈겨 쓰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를 파견해 현장 상황을 통제 중이다. 또 군 폭발물 처리반(EOD)과 화학부대 관계자들이 상자 안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글귀는 어린이가 쓴 것처럼 삐뿔빼뚤한 글씨로 쓰여 있었으며 직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한 상황”이라면서 “내용물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단독]“박하영 차장이 ‘윤핵관’에 성남FC 알린다 했다”…朴지청장 ‘수사일지’에 나와

    [단독]“박하영 차장이 ‘윤핵관’에 성남FC 알린다 했다”…朴지청장 ‘수사일지’에 나와

    ‘성남FC 수사 무마’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당시 상황을 수사일지 형태로 기록해 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여기에는 보완 수사를 주장하다 사직한 박하영 전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박 지청장에게 수사 무마 상황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근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단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지청장은 당시 박 전 차장과 성남FC 보완수사 진행 여부를 두고 의견 충돌이 생기자 대비 차원에서 수사일지를 작성했다. 검사들은 보통 민감한 사항에 대해선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사건 경위와 상부 지시 사항 등을 일지로 기록한다. 앞서 박 전 차장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일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졌는데 박 지청장 역시 별도 일지를 기록한 것이다. 박 지청장 일지에는 성남FC 사건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자 박 전 차장이 이 사실을 윤 후보의 검찰 내 측근에게 알리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사정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차장이 흥분 상태에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언급했고 이 때문에 둘이 언성을 크게 높이며 충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또 박 전 차장은 성남FC 사건이 검찰로 정식 이첩되는 지난해 9월 이전부터 박 지청장을 비롯해 주변에 “충분히 기소가 가능한 사건”이라고 자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지청장은 경찰이 3년 3개월 동안 검토한 끝에 불송치 의견을 낸 사건이기 때문에 보완 수사 요구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장은 서울신문에 “전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윤 후보의) 측근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은 경찰에서 기록이 넘어오기 전부터 기소 가능 여부를 말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양측의 ‘진실게임’은 수사를 통해 끝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모두 고발장이 접수됐다. 검찰 등은 ‘박 전 차장 일지’와 ‘박 지청장 일지’를 대조해 사건의 진상을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정 사건을 두고 지휘라인의 검사들이 각자 일지를 남기는 등 수사 무마 의혹이 ‘진영 대결’ 양상처럼 흘러가면서 검찰 내부에서도 푸념 섞인 비판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어찌 보면 내부 일인데 이게 외부로 알려지고 선후배 사이에 진실게임이 계속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 [사설] 尹 후보, ‘검찰개혁’은 국민적 합의 잊지 말아야

    [사설] 尹 후보, ‘검찰개혁’은 국민적 합의 잊지 말아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과 예산편성권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 권한을 확대하는 사법 공약을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약화시키고 오로지 인사권만으로 다스리려 한다면 검찰 내 줄서기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국민적 합의라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을 부정하는 것처럼 비친다. 검찰총장에서 대통령 후보로 직행한 윤 후보의 이 공약은 약화된 검찰 권력을 다시 키워 ‘검찰공화국’을 복원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는다. 누구와 무엇을 위한 검찰 수사권 강화인지도 불분명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검찰개혁은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로 분리하고, 판검사와 고위공무원에 대한 비리 조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도 수용했던 내용이다. 검찰개혁은 국민적·시대적 요구였다. 유독 검사 출신 등이 포함된 사건은 거의 기소되지 않는 등의 ‘검찰 제 식구 감싸기’가 횡횡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무리한 수사 관행으로 피의자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의 문제가 대한민국 사회에는 만연했다. 부실수사와 불기소로 10년 가까이 논란이 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이 대표적이다.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시 윤 검찰총장과 극단적인 갈등을 빚는 바람에 검찰개혁의 명분을 퇴색시켰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도 검찰발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래도 검찰개혁을 무위로 돌리고 검찰권력을 더 강화하려는 시도는 퇴행적이다. 윤 후보는 친정인 검찰을 강화하기보다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수정된 사법 공약을 제시하기 바란다.
  • 尹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검찰 정상화” vs “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尹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검찰 정상화” vs “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 공약을 지난 14일 내놓자 검찰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한쪽에선 ‘검찰 정상화’라고 윤 후보 공약을 평가했지만 반대편에서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란 신랄한 비판도 나왔다.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 예산을 독립적으로 편성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수도권 지검의 한 검사는 15일 “자신이 대통령이 된 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겠다는 것은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라며 “이번 정부 들어서 시시때때로 정치에 휘둘렸던 검찰이 드디어 정상화가 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공약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앞으로는 검찰에 힘을 더 실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입법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내용이어서 이것이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반응도 많다”고 전했다. 반대로 윤 후보 공약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무시한 공약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감적 정의’를 찾아가야 하는데 이번 공약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여지가 있다”면서 “검찰총장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하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지역의 한 검찰 간부는 “법무부 장관의 권력을 덜어 내고 싶다면 차라리 독립적 검찰 인사권을 받아 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뿐 아니라 검경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공수처에서는 반발과 자성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도 고위공직자를 수사하게 되면 공수처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공수처의 설립 취지를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한다”면서도 “만약 공수처가 지금껏 잘했으면 이런 이야기가 안 나왔을 것 같긴 하다”고 토로했다.
  • 尹, 검찰 힘 싣는 공약에 “검찰 정상화”VS“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尹, 검찰 힘 싣는 공약에 “검찰 정상화”VS“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 공약을 지난 14일 내놓자 검찰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한쪽에선 ‘검찰 정상화’라고 윤 후보 공약을 평가했지만 반대편에서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란 신랄한 비판도 나왔다.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 예산을 독립적으로 편성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수도권 지검의 한 검사는 15일 “자신이 대통령이 된 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겠다는 것은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라며 “이번 정부 들어서 시시때때로 정치에 휘둘렸던 검찰이 드디어 정상화가 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공약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앞으로는 검찰에 힘을 더 실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입법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내용이어서 이것이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반응도 많다”고 전했다.반대로 윤 후보 공약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무시한 공약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감적 정의’를 찾아가야 하는데 이번 공약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여지가 있다”면서 “검찰총장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하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지역의 한 검찰 간부는 “법무부 장관의 권력을 덜어 내고 싶다면 차라리 독립적 검찰 인사권을 받아 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뿐 아니라 검경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공수처에서는 반발과 자성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도 고위공직자를 수사하게 되면 공수처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공수처의 설립 취지를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한다”면서도 “만약 공수처가 지금껏 잘했으면 이런 이야기가 안 나왔을 것 같긴 하다”고 토로했다.
  • 검찰 독립성 강화한다는 윤석열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할 것”

    검찰 독립성 강화한다는 윤석열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4일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에게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등의 사법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후보는 “수사지휘권을 둔 나라는 독일, 일본, 우리나라 세 군데다. 독일과 일본은 사문화됐다”며 “구체적인 사건 수사 지휘는 악용되는 수가 많다”고 말했다. 헌정 사상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은 총 네 차례로, 그중 두 차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발동됐다. 윤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 수사에 대한 우월적·독점적 지위를 갖도록 규정하고 있는 공수처법의 독소조항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검찰과 경찰도 공수처와 함께 고위공직자 부패를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독소조항은 2019년 조국 사건 이후 (공수처법이)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되기 직전 추가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독소조항 폐지 이후에도 문제점이 계속 드러날 경우 공수처 폐지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독자 예산편성권 등이 검찰공화국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의해 (검찰의) 주요 인사가 통제되고 관리된다”며 “책임 추궁과 견제, 통제가 이뤄질 수 있고 검찰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법원의 사법 통제를 받는다”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교육감 직선제 개선 등을 담은 교육 비전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줄 세우기 차원이 아닌, 학업 성취도와 학력 격차를 파악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수 학력평가를 실시하겠다”며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자본시장 육성 및 투자자 보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주식공매도 감시전담기구를 설치해 불법 공매도를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주식 상장폐지 요건을 재정비하고 주식회사 물적 분할 요건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하나로 힘을 모으고 여기 계신 의원 한 분 한 분이 내가 후보다라는 심정으로 나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대선 승리 결의를 했다. 윤 후보는 이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주52시간제의 탄력적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공약도 내놓았다.
  • [단독] 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기소 전 유출’ 수사 정조준

    [단독] 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기소 전 유출’ 수사 정조준

    ‘이성윤 고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소장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올라가기 전에 이미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기소 전 유출’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기소 후 유출’은 공무상 비밀누설죄 성립이 어렵다는 반론이 제기된 상황에 공수처가 기소 전 유출을 입증해 낼지 주목된다. 해당 수사를 맡았던 수원지검 수사팀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공수처는 유출된 공소장이 기소 직전 초안본 또는 편집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킥스에 등재된 원본과 지난해 5월 13일 보도된 유출본은 내용 및 띄워 쓰기, 대화체 인용 문구 등이 동일했다. 하지만 글씨체와 각주 처리 등 형식적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공소장 작성 단계에서는 수사팀이나 지휘라인이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초안을 만든다. 이 경우 문맥과 분량 등을 고려해 필요한 내용을 각주로 따로 처리하기도 하는데 공수처는 유출본의 각주 처리가 통상적인 공소장과는 다르다고 파악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할 때도 대상 범위를 ‘2021년 5월 3~12일 생산된 공소장 관련 자료’로 특정했다. 이 고검장을 기소한 지난해 5월 12일 이전 유출을 염두에 둔 조치인 셈이다. 공수처는 수원지검 수사팀이 압수수색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준항고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 35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해당 의견서에도 담겼다. 공수처 수사 이후 법조계에서는 ‘기소 후 공소장 유출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다. 앞서 진행한 대검 감찰도 기소 후 킥스에 접속해 공소장을 열람한 22명을 특정했지만 여기에 수사팀은 아무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소장이 기소 전에 유출됐다면 피의사실공표, 공무상비밀누설 등 범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처음 듣는 주장이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영장에는 분명 기소 이튿날인 5월 13일에 유출됐다고 해 놨다”면서 “이제 와서 갑자기 기소 이전 문제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공소장 초안으로는 그런 형태가 안 나온다. 킥스에서만 생성되는 특이한 편집 형태”라고 설명했다.
  • [단독]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기소 전 유출’ 가능성 주장…檢 “말도 안된다”

    [단독]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기소 전 유출’ 가능성 주장…檢 “말도 안된다”

    ‘이성윤 고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소장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올라가기 전에 이미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기소 전 유출’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기소 후 유출’은 공무상 비밀누설죄 성립이 어렵다는 반론이 제기된 상황에 공수처가 기소 전 유출을 입증해 낼지 주목된다. 해당 수사를 맡았던 수원지검 수사팀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공수처는 유출된 공소장이 기소 직전 초안본 또는 편집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킥스에 등재된 원본과 지난해 5월 13일 보도된 유출본은 내용 및 띄워 쓰기, 대화체 인용 문구 등이 동일했다. 하지만 글씨체와 각주 처리 등 형식적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공소장 작성 단계에서는 수사팀이나 지휘라인이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초안을 만든다. 이 경우 문맥과 분량 등을 고려해 필요한 내용을 각주로 따로 처리하기도 하는데 공수처는 유출본의 각주 처리가 통상적인 공소장과는 다르다고 파악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할 때도 대상 범위를 ‘2021년 5월 3~12일 생산된 공소장 관련 자료’로 특정했다. 이 고검장을 기소한 지난해 5월 12일 이전 유출을 염두에 둔 조치인 셈이다.공수처는 수원지검 수사팀이 압수수색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준항고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 35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해당 의견서에도 담겼다. 공수처 수사 이후 법조계에서는 ‘기소 후 공소장 유출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다. 앞서 진행한 대검 감찰도 기소 후 킥스에 접속해 공소장을 열람한 22명을 특정했지만 여기에 수사팀은 아무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소장이 기소 전에 유출됐다면 피의사실공표, 공무상비밀누설 등 범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수원지검 수사팀은 “처음 듣는 주장이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영장에는 분명 기소 이튿날인 5월 13일에 유출됐다고 해 놨다”면서 “이제 와서 갑자기 기소 이전 문제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공소장 초안으로는 그런 형태가 안 나온다. 킥스에서만 생성되는 특이한 편집 형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공수처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한 고발 사건 21건을 검찰과 경찰로 ‘무더기 이첩’했다고 밝혔다.
  • 공수처, 尹 ‘한명숙 사건’ 8개월 만에 무혐의

    공수처, 尹 ‘한명숙 사건’ 8개월 만에 무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9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했다. 지난해 6월 입건해 본격 수사에 돌입한 지 8개월여 만이다. 공수처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5월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대검찰청 감찰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 담당하도록 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감찰 업무의 독립성을 고려하더라도 윤 후보의 지시가 검찰총장으로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대검 감찰부와 인권부에 모두 업무 관련성이 있는 민원이 있을 때 담당부서를 지정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후보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당시 대검 차장검사)이 지난해 2~3월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검찰 측 증인을 모해위증죄로 수사하겠다고 올린 결재를 반려하고 주임검사를 당시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으로 지정한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 규정에 ‘고검 검사급 이상의 비위에 관한 조사’는 감찰3과장의 사무로 명시돼 있다는 이유다. 공수처는 수사 기간 동안 윤 후보는 한 번도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 서면 의견서만 받았다. 불기소 처분이 나오자 윤 후보 측 손경식 변호사는 “불필요할 정도로 장기간 수사가 이뤄진 점은 유감스러우나 종국처분을 통해 위법성이 없었음이 명확히 재확인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발장을 냈던 임 담당관은 공수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재정신청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담당관은 “사건 처리가 계속 지연되기에 ‘지지율 높은 대선 후보를 기소 못 하겠구나’ 싶어 마음 단단히 먹고 있었다“면서 “변호사와 상의해 조만간 재정신청할 계획”이라며 반발했다. 윤 후보가 공수처에 입건된 4건 중 결론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 고발 사주 의혹,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대선을 28일 앞두고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사 출신 김광삼 변호사는 “사안이 명백해 빨리 결론을 낼 수 있음에도 대선 직전까지 끌고 왔다”면서 “남은 3건도 증거가 없는 것은 빨리 종결해야 대선에 영향이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수사 8개월 만에 ‘尹 사건’ 불기소 결론…3건은 수사중

    공수처, 수사 8개월 만에 ‘尹 사건’ 불기소 결론…3건은 수사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9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했다. 지난해 6월 입건해 본격 수사에 돌입한 지 8개월여 만이다. 공수처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5월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대검찰청 감찰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 담당하도록 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감찰 업무의 독립성을 고려하더라도 윤 후보의 지시가 검찰총장으로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대검 감찰부와 인권부에 모두 업무 관련성이 있는 민원이 있을 때 담당부서를 지정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후보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당시 대검 차장검사)이 지난해 2~3월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검찰 측 증인을 모해위증죄로 수사하겠다고 올린 결재를 반려하고 주임검사를 당시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으로 지정한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 규정에 ‘고검 검사급 이상의 비위에 관한 조사’는 감찰3과장의 사무로 명시돼 있다는 이유다. 공수처는 수사 기간 동안 윤 후보는 한 번도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 서면 의견서만 받았다.불기소 처분이 나오자 윤 후보 측 손경식 변호사는 “불필요할 정도로 장기간 수사가 이뤄진 점은 유감스러우나 종국처분을 통해 위법성이 없었음이 명확히 재확인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발장을 냈던 임 담당관은 공수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재정신청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담당관은 “사건 처리가 계속 지연되기에 ‘지지율 높은 대선 후보를 기소 못 하겠구나’ 싶어 마음 단단히 먹고 있었다“면서 “변호사와 상의해 조만간 재정신청할 계획”이라며 반발했다. 윤 후보가 공수처에 입건된 4건 중 결론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 고발 사주 의혹,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대선을 28일 앞두고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사 출신 김광삼 변호사는 “사안이 명백해 빨리 결론을 낼 수 있음에도 대선 직전까지 끌고 왔다”면서 “남은 3건도 증거가 없는 것은 빨리 종결해야 대선에 영향이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대선 코앞 ‘한명숙 모해위증 수사방해’ 尹 무혐의

    공수처, 대선 코앞 ‘한명숙 모해위증 수사방해’ 尹 무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6월 수사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직권 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를 받은 윤 후보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전 대검찰청 차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에 의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월 공소부장 겸직 상태에서 이 사건을 수사해온 최석규 수사3부장 대신 김성문 수사2부장에게 이 사건에 대한 공소부장 직무를 맡아 처리토록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부와 공수부의 의견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감찰 업무의 독립성을 고려하더라도, 피의자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해 대검 감찰부장의 감찰에 관한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0년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가 한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대검 감찰부에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 담당하도록 지시해 검찰총장의 직권을 남용하고 감찰 행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공수처는 윤 후보와 관련해 4건의 사건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이날 처분은 윤 후보 관련 수사 중 처음으로 결론이 나온 것이다. 이를 고발했던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인단과 상의해 조만간 재정 신청할 것”이라며 공수처의 이번 처분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재정 신청은 수사 기관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기소 여부 등을 대신 판단해 달라고 하는 제도다.
  • ‘공수처 1호’ 조희연 교육감 측, 채용비리 첫 재판서 “무죄 주장”

    ‘공수처 1호’ 조희연 교육감 측, 채용비리 첫 재판서 “무죄 주장”

    해직교사를 특혜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권성수)는 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가공무원법상 시험·임용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과 한모 전 비서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조 교육감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인 쟁점이 있는데 기록 검토를 충분히 하지 못해서 법리와 사실관계에 관한 구체적인 주장은 추후 다시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재판부가 “팩트(사실) 자체도 부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 교육감 측은 “기본적으로 교육공무원 채용은 공개경쟁이 기본이지만 특별채용도 할 수 있고 특채도 대통령령으로 공개경쟁을 취하고 있다”면서 “특별채용의 범주 안에서 공개경쟁의 법리와 대통령령 시행에 대한 사실관계를 따져볼 것이 있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한 전 실장의 변호인도 “(조 교육감 측과) 같은 입장이다”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날 두 피고인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의 요구를 받고 2018년 10~12월 해직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5명 중 4명은 전교조 소속이고 나머지 한 명은 조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인물이다. 검찰은 조 교육감이 인사권을 남용해 피해자인 장학사와 장학관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한 전 비서실장은 조 교육감과 공모해 일부 심사위원에게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부탁하는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처음 입건해 수사한 사건이다. 공수처는 5개월 동안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9월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보강 수사를 거쳐 같은해 12월 조 교육감과 한 전 실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공소유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담당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3월 11일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 [단독] 박은정 “법리 검토 우선” vs 수사팀 “보완 수사 먼저”… 성남FC 무마 의혹, 이견 있었다

    [단독] 박은정 “법리 검토 우선” vs 수사팀 “보완 수사 먼저”… 성남FC 무마 의혹, 이견 있었다

    ‘성남FC 사건’ 수사와 관련한 성남지청 내부 갈등은 법리 검토와 보완 수사의 선후 관계를 둘러싼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수사팀 사이 이견에서 불거진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7일 신성식 수원지검장이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제출한 경위 보고서에도 그대로 담겼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사건 수사와 관련해 박 지청장은 법리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경찰이 3년 3개월가량 수사 끝에 불송치를 결정한 상황에서 경찰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제3자 뇌물 혐의’ 등이 성립하는지 먼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 지청장은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 보완 수사를 하자는 입장이었다고 한다.반면 박하영 차장검사를 비롯한 수사팀은 보완 수사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을 확인해야 처벌이 가능한지 좀더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란 취지였다. 특히 수사팀은 성남FC 후원 기업 6곳의 관계자 중 일부가 처음에는 성남시 요청으로 후원금을 납부했다고 진술했다가 나중에 번복한 부분 등이 석연치 않다는 점을 보완 수사가 필요한 근거로 들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박 지청장과 수사팀은 ‘1안·2안’으로 의견을 각각 정리해 수원지검에 보고하자고 지난달 셋째 주쯤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도중 박 차장이 지난달 25일 사의를 밝히면서 수사 무마 의혹이 외부에 알려졌다. 김 총장은 신 지검장으로부터 이 같은 경위 보고를 들은 뒤 “향후 절차대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지난 7일 부장검사 11명 전원이 모여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수원지검의 지휘를 받은 성남지청은 8일 사건의 불송치를 처음 결정했던 경기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보완 수사가 진행되더라도 대선 전까지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완 수사 지휘’ 카드가 검찰 안팎의 비판 여론을 달래고 대선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보완 수사를 결정하며 수사 무마 정황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수사 무마 정황이 있었는지는 결국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 무마 의혹 고발건이 접수됐기에 내부 경위조사보단 수사를 통해 밝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공수처 때린 尹 “권력의 시녀 돼… 대대적 개혁·개편 필요”

    공수처 때린 尹 “권력의 시녀 돼… 대대적 개혁·개편 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대적인 개혁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후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공수처가 정당한 사정 권력을 더 강화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의 공수처는 권력 비리를 사정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권력의 시녀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법) 통과 전에 민주당이 갑자기 끼워 넣은, 검경의 첩보 내사 사건을 공수처가 마음대로 갖고 와서 뭉갤 수 있는 우월적인 권한은 오히려 권력의 비리를 은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앞서 토론회에서는 대통령 직속 민관 합동 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부 고위직에 과학기술 전문가를 쓰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현 정부는 정치를 과학기술의 영역까지 끌어들였다. 정치적 판단으로 졸속 추진한 탈원전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이것이 바로 정치가 과학을 침범한 것”이라며 “탄소 중립 로드맵과 시기별 감축 목표는 과학에 의해 결정돼야지, 정치에 의해 결정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계·산업계와의 논의 후 로드맵 수정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이날 택시업계 종사자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독과점 플랫폼의 갑질에도 공정이라는 기준을 갖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AI(인공지능) 입대 코디네이터’를 도입하는 ‘입영 대기 제로화’ 공약도 내놨다.  
  • 윤석열 “권력의 시녀 된 공수처, 대대적 개편 필요”

    윤석열 “권력의 시녀 된 공수처, 대대적 개편 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대적인 개혁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후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공수처가 정당한 사정 권력을 더 강화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의 공수처는 권력 비리를 사정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권력의 시녀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법) 통과 전에 민주당이 갑자기 끼워 넣은, 검경의 첩보 내사 사건을 공수처가 마음대로 갖고 와서 뭉갤 수 있는 우월적인 권한은 오히려 권력의 비리를 은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앞서 토론회에서는 대통령 직속 민관 합동 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부 고위직에 과학기술 전문가를 쓰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현 정부는 정치를 과학기술의 영역까지 끌어들였다. 정치적 판단으로 졸속 추진한 탈원전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해지고,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이던 원전 산업까지 큰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이것이 바로 정치가 과학을 침범한 것”이라며 “탄소 중립 로드맵과 시기별 감축 목표는 과학에 의해 결정돼야지, 정치에 의해 결정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계·산업계와 논의 후 로드맵 수정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AI(인공지능) 입대 코디네이터’를 도입하는 ‘입영 대기 제로화’ 공약을 내놓고, 택시업계 종사자들과 정책간담회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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