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약품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은행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프리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라트비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36
  • 계속된 ‘불응’에…속도 안나는 공수처 ‘인지 1호’ 경찰간부 뇌물 수사

    계속된 ‘불응’에…속도 안나는 공수처 ‘인지 1호’ 경찰간부 뇌물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인지 수사 1호’인 경찰 고위 간부 뇌물수수 의혹 수사가 100일이 넘도록 아직 압수물 분석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대상인 대우산업개발 측이 포렌식 절차 등을 문제 삼아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는 넉 달 전쯤 대우산업개발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여태 마무리하지 못했다. 통상 압수물 분석 이후 관련자 소환 조사를 거쳐 피의자를 기소하지만 아직 강제수사의 초기 단계에 그치고 있다. 포렌식 절차가 멈춘 데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측 변호사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이 회장 측 A변호사가 포렌식 참관과 피의자 조사에 입회하려고 하자 거부했다. A변호사가 다른 사건 연루자의 변호를 함께 맡으며 증거인멸과 허위진술 교사를 시도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는 A변호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 징계 개시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이 회장 측이 이에 대해 부당한 조치라며 제기한 준항고를 최근 받아들였다. 여기에 공수처가 또다시 불복 절차를 밟으면서 포렌식 절차가 멈춘 것이다. 또 공수처는 압수수색으로 이 회장 수행기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이마저도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이 압수물에 대해 선별·이미징 등을 할 땐 당사자 등이 참관하는데 이 회장과 대우산업개발 측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공수처는 10여명의 대우산업개발 측 참고인을 조사하기로 했지만 이 중 극히 일부만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고인들은 예정됐던 조사 당일에 연락을 끊고 불출석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했던 경무관급 경찰 간부가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 ‘태영호 쪼개기 후원 의혹’…선관위 압수수색 이어 의원실 회계 책임자 소환

    ‘태영호 쪼개기 후원 의혹’…선관위 압수수색 이어 의원실 회계 책임자 소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에 이어 의원실 관계자를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부장 김명석)는 지난달 말 태 의원의 정치후원금 회계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태 의원실에서 회계 책임 업무를 맡던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태 의원은 지난해 열린 지방선거 전후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한 기초의원들로부터 가족·지인 등 명의로 수십~수백만원의 정치후원금을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태 의원은 해당 지역 기초의원들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해당 후원이 ‘공천 뒷거래’ 성격일 수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8일 공수처에 태 의원을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태 의원은 “시·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 않으며 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면서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난달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했다.
  • 퇴임하는 전현희 “오염수 저지 힘 보탤 것”

    퇴임하는 전현희 “오염수 저지 힘 보탤 것”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퇴임(27일)을 앞두고 26일 “지금 대한민국은 권력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정부가 되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많은 국민들이 하고 계신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 또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며 “그렇다면 권력자를 위한 정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서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이 중심이 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단 생각도 많이 했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의 마음으로 이 순간까지 왔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논란이 일었던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선 “감사원이라는 헌법기관, 중립기관이 한두 사람의 사적 이익으로 망가지고 무너졌다”며 “범법행위 당사자는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 보고서가 감사위원회의 최종 결재를 거치지 않은 허위 공문서라고 주장하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선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를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통영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의 부름에 응하고 국민들께서 저에게 명령하는 일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당으로 돌아간다는지는 차후의 수순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27일 임기를 모두 채우고 권익위를 떠나며, 새 권익위원장으로는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내정됐다.
  • 전현희, 공수처에 최재해·유병호 등 감사원 추가 고발

    전현희, 공수처에 최재해·유병호 등 감사원 추가 고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3일 감사원 최재해 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최종 결재를 거치지 않은 감사원 사무처의 감사 결과 보고서는 명백한 허위공문서이고 법적 효력이 없는 무효의 문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에서 권익위원장에 관한 모든 비위 사실이 사실상 위법부당함이 없다는, 무혐의 결정인 ‘불문’ 결정이 나왔고 단 한 건 (갑질 직원에 대해 쓴) 탄원서에 관여해서만 기관 주의 결정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사무처는 그런 사실을 은폐하고자 감산 결과 보고서를 사실상 조작하고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이 권익위 복무 관련 감사 결과보고서를 지난 1일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의결하고 9일 공개·시행한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지난 4월에는 이번 감사 자체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무고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 [단독]경찰의 영장신청 건수 ‘0’… 태생부터 어긋난 공수처

    [단독]경찰의 영장신청 건수 ‘0’… 태생부터 어긋난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한 이래 경찰이 공수처에 영장을 신청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을 경우 타당성을 심의하는 위원회까지 운영 중이지만 ‘무용지물’인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현행 수사지휘 체계를 고려했을 때 애초에 제도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기 공수처 영장심의위원회는 2021년 5월 출범 후 지금까지 활동이 전무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은 2기 위원회가 위촉됐다. 2년여간 개점휴업 상태로 있다가 위원 구성이 바뀐 것이다. 공수처는 앞서 경찰이 판·검사를 수사할 경우 체포·구속·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위한 영장을 공수처에 신청하도록 사건사무규칙(25조3항)을 제정한 바 있다. 공수처 검사 역시 영장 청구권이 있으므로 경찰의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다. 영장심의위는 이에 따라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공수처가 기각했을 때 외부 전문가 9인이 타당성을 심의하는 기구다. 문제는 형사소송법상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공수처가 경찰의 영장 신청을 위한 규칙을 제정하고 영장심의위까지 운영했지만 실제로 경찰이 공수처에 단 한 건의 영장도 신청하지 않은 이유다. 이 점은 공수처 출범 초기에도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채 지금껏 이어 온 것이다. 당시 검찰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사법경찰관에 대한 통제는 검찰청 검사의 고유한 직무”라며 “경찰이 공수처 검사에게 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고, 이를 이유로 검사가 경찰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는 헌법재판소가 공수처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인정하는 해석을 했기에 경찰의 영장 신청도 받을 수 있다고 맞섰다. 헌재는 2021년 2월 “헌법에 규정된 영장신청권자로서의 검사는 검찰청법상 검사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영장 신청’과 관련해서도 수사기관 간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것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공수처와 검찰, 경찰이 정리할 수 없는 만큼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공수처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관끼리 합의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 [단독]공수처 출범 후 경찰 영장신청 ‘0건’…“경찰은 檢 지휘 받는데 설계부터 잘못”

    [단독]공수처 출범 후 경찰 영장신청 ‘0건’…“경찰은 檢 지휘 받는데 설계부터 잘못”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한 이래 경찰이 공수처에 영장을 신청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을 경우 타당성을 심의하는 위원회까지 운영 중이지만 ‘무용지물’인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현행 수사지휘 체계를 고려했을 때 애초에 제도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신문 취재 종합하면 1기 공수처 영장심의위원회는 2021년 5월 출범 후 지금까지 활동이 전무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은 2기 위원회가 위촉됐다. 2년여간 개점휴업 상태로 있다가 위원 구성이 바뀐 것이다. 공수처는 앞서 경찰이 판·검사를 수사할 경우 체포·구속·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위한 영장을 공수처에 신청하도록 사건사무규칙(25조3항)을 제정한 바 있다. 공수처 검사 역시 영장 청구권이 있으므로 경찰의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다. 영장심의위는 이에 따라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공수처가 기각했을 때 외부 전문가 9인이 타당성을 심의하는 기구다. 문제는 형사소송법상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공수처가 경찰의 영장 신청을 위한 규칙을 제정하고 영장심의위까지 운영했지만 실제로 경찰이 공수처에 단 한 건의 영장도 신청하지 않은 이유다. 이 점은 공수처 출범 초기에도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채 지금껏 이어온 것이다. 당시 검찰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사법경찰관에 대한 통제는 검찰청 검사의 고유한 직무”라며 “경찰이 공수처 검사에게 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고, 이를 이유로 검사가 경찰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는 헌법재판소가 공수처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인정하는 해석을 했기에 경찰의 영장 신청도 받을 수 있다고 맞섰다. 헌재는 2021년 2월 “헌법에 규정된 영장신청권자로서의 검사는 검찰청법상 검사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영장 신청’과 관련해서도 수사기관 간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것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공수처와 검찰, 경찰이 정리할 수 없는 만큼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공수처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관끼리 합의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 언론노조,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방통위원들 고발

    언론노조,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방통위원들 고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추진에 반발해 방통위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 언론노조 KBS본부 강성원 본부장, 언론노조 EBS지부 박유준 지부장은 15일 공수처에 김효재 방통위 직무대행(현 부위원장)과 이상인 상임위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김 대행과 이 위원은 방통위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방통위의 운영과 직무 독립성에 반하여 의결했고, 김 대행은 직무대행자의 권한 범위를 초과해 직무권한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법은 KBS가 수신료 징수 방법을 선택하는 데 특별한 제한을 하지 않는데, 시행령 개정안은 사실상 수신료를 분리 징수해야 하는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라며 “이는 KBS의 법적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행과 이 위원이 시행령 개정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공영방송 재원을 위협하고 방송 장악을 시도하려는 정부에 조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도록 방송법 시행령의 개정안 추진 안건을 여당측 김 대행과 이 위원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당시 야당측 김현 상임위원은 반대했다. KBS 내부 일각에서는 현 사태에 김의철 KBS 사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의 8개 주요 직능단체 가운데 하나인 KBS 방송기술인협회는 이날 내부 게시판에 성명서를 올려 “사장과 경영진이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사내 구성원들을 위해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영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제작인협회도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복무감사 발표 두고… 전현희 권익위원장·감사원 정면충돌

    복무감사 발표 두고… 전현희 권익위원장·감사원 정면충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향후 감사원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지난 9일 전 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제보 내용 13건에 대한 감사원의 판단이 담겼으며 이 중 6건은 확인된 제보내용을 보고서에 기재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위원회가 불문 결정한 사안을 사무처가 보고서에 담는다면 허위공문서, 무고에 해당한다”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오는 27일 물러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의 두 차례의 실지감사(현장감사) 연장과 전 위원장의 감사원장 고발 등 치열한 공방을 거쳐 공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전 위원장이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유권해석 결론을 내리는 데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감사원 최재해 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특별조사국 관계자 등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전 위원장이 감사위원회가 자신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내용을 감사보고서에 담는 것조차 불법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감사원은 “일부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는 있다는 감사위원 합의가 있었다”면서 보고서 본문에만 부적절한 행위 판단을 담았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9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전 위원장이 2021년 직원 대상 갑질로 징계를 받게 된 권익위 국장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해 정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갑질행위 근절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을 내린 후 국회와 언론에 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재량을 일탈·남용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상습지각 등 근무시간 미준수’ 제보에 대해서는 “제보내용 중 확인된 일부 사실을 보고서에 기재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취임 직후인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근무지가 세종청사로 분류된 89일 중 9시 이후에 출근한 날이 83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나머지 7건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 당시 1기로 임용됐던 검사 1명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히고 공수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 소속 최진홍(42·사법연수원 39기) 검사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최 검사는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합류했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에선 올해 2월에만 김수정·예상균·김성문 전 부장검사를 비롯해 최근까지 6명이 줄줄이 사직하며 엑소더스(대탈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 검사를 포함 2021년 처음 임용된 13명 중 9명이 떠났고, 남은 1기 검사는 김송경(40기)·이종수(40기)·김숙정(변호사시험 1회)·허윤(변시 1회) 등 4명 뿐이다. 공수처 현원은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포함해 25명이지만 출범 이후 한 번도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는 현재 결원에 대한 추가 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내우외환’ 시달리는 공수처

    ‘내우외환’ 시달리는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2년 6개월이 되도록 표류 중이다.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의 핵심 권한인 ‘이첩 요구권’의 제한을 추진 중인 와중에 퇴직자들은 작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에선 차기 처장 인선 전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완전한 조직… 누가 남겠나” 6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는 지금껏 한 번도 검사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정원은 25명이지만 거듭되는 퇴직에 채용 절차는 수시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문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퇴직하며 공수처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장과 차장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나”며 “검사와 수사관이 뭘 믿고 조직에 남아 있겠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퇴직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인사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그보다 먼저 퇴직한 다른 검사는 통화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입장문을 보며 상당히 공감했다”며 “(제가) 나온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개선 여지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부실한 성과·정치 편향 논란 공수처를 떠난 검사들은 공수처가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를 깨고 고위공직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로 설계했지만 여야 정쟁에 휘둘리며 불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판받는 공수처를 애잔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퇴직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공수처에서 퇴직한 예상균 전 부장검사는 학술지 논문을 통해 공수처의 부실한 인력 구성, 미약한 신분 보장, 수사·기소 대상자의 불일치 문제 등을 짚었다. 또 다른 전직 공수처 검사는 “나간 사람이나 남은 사람 모두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출신이 굉장히 다양한 조직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결집력을 내겠나. 시간을 두고 좀 지켜봐 줘야 하는데 주변 상황에 쫓기며 성과를 못 낸다는 공격만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수처는 출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6185건을 받아 3건만 재판에 넘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치적 중립성까지 문제가 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가 검경에 관할 수사를 넘겨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를 공약했다. ●공수처 힘빼기 법안 여럿 계류 중 여야 의원들이 발의해 이날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법 개정안은 24건에 이른다. 여당은 공수처법 24조 수정(박형수 안) 외에도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 범위를 제한(전주혜 안)하는 등 힘 빼기 법안을 여럿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7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정원을 40명으로 확대(기동민 안)하거나 검경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 근거를 신설(최기상 안)하는 안 등을 발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차기 처장 취임 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약간의 손질로 개선될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소한 처장 임명 때 대통령 지명권을 배제하는 등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사와 기소 대상의 불일치 등 일관되지 못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인력과 예산을 늘려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퇴직자 ‘작심 비판’·與 ‘힘 빼기 입법’…‘내우외환’ 공수처

    퇴직자 ‘작심 비판’·與 ‘힘 빼기 입법’…‘내우외환’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2년 6개월이 되도록 표류 중이다.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의 핵심 권한인 ‘이첩 요구권’의 제한을 추진 중인 와중에 퇴직자들은 작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에선 차기 처장 인선 전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는 지금껏 한 번도 검사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정원은 25명이지만 거듭되는 퇴직에 채용 절차는 수시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문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퇴직하며 공수처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장과 차장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나”며 “검사와 수사관이 뭘 믿고 조직에 남아있겠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퇴직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인사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그보다 먼저 퇴직한 다른 검사는 통화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입장문을 보며 상당히 공감했다”며 “(제가) 나온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개선 여지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공수처를 떠난 검사들은 공수처가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를 깨고 고위공직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로 설계했지만 여야 정쟁에 휘둘리며 불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판받는 공수처를 애잔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퇴직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공수처에서 퇴직한 예상균 전 부장검사는 학술지 논문을 통해 공수처의 부실한 인력 구성, 미약한 신분 보장, 수사·기소 대상자의 불일치 문제 등을 짚었다. 그는 “공수처는 굉장히 불완전한 조직이라 완전화를 이뤄야 굴러간다”고 했다. 또 다른 전직 공수처 검사는 “나간 사람이나 남은 사람 모두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출신이 굉장히 다양한 조직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결집력을 내겠나. 시간을 두고 좀 지켜봐 줘야 하는데 주변 상황에 쫓기며 성과를 못 낸다는 공격만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수처는 출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6185건을 받아 3건만 재판에 넘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치적 중립성까지 문제가 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가 검경에 관할 수사를 넘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를 공약했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해 이날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법 개정안은 24건에 이른다. 여당은 공수처법 24조 수정(박형수 안) 외에도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 범위를 제한(전주혜 안)하는 등 힘 빼기 법안을 여럿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7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정원을 40명으로 확대(기동민 안)하거나 검경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 근거를 신설(최기상 안)하는 안 등을 발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대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차기 처장 취임 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영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약간의 손질로 개선될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소한 처장 임명 때 대통령 지명권을 배제하는 등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사와 기소 대상의 불일치 등 일관되지 못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인력과 예산을 늘려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주가 93.47% 급등 ‘우크라 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뭐길래

    주가 93.47% 급등 ‘우크라 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뭐길래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삼부토건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삼부토건 주가는 93.47% 급등해 코스피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대감이 확산하자 삼부토건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뢰 장비 및 전후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같은 달 22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교통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슷한 시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는 우리나라 기업 ‘국보’와 ‘삼부토건’이 초청됐다. 포럼 이후 국보는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 이르핀시, 우크라이나 최대 요충지인 마리우폴(Mariupol) 시 및 폴란드 건설회사 ‘F1 Family Holding LLC’와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삼부토건은 앞서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코노토프 시와도 재건사업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삼부토건의 최대주주는 디와이디이고, 디와이디의 최대주주는 웰바이오텍인데 웰바이오텍 역시 폴란드에서 열린 재건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물류 및 국제 운송 사업관련 MOU를 맺었다.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일명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는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1억 달러(1186조 4833억원)로 우리나라의 연간 총예산의 두 배에 육박한다.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보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이후 각종 MOU를 체결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5월 23일 5400원이었던 국보 주가는 25일 9120원까지 뛰었고, 5월 18일 1050원이었던 삼부토건 주가는 25일 215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양쪽 모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테마주로 주목 받으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삼부토건은 디와이디 인수 직후인 지난해 6월 23일 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MOU 보도자료가 나간 뒤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30% 뛴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출렁이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과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각광 받았던 KH그룹 계열 KH건설도 삼부토건과 마찬가지로 유라시아 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전쟁 복구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리조트 입찰 담합 수사 이후 현재는 거래 정지 상태다.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받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동남아에서 도피성 체류를 이어가면서 KH건설을 포함한 상장사 다섯 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강원도와 담합, 계열사를 동원해 쪼개기 입찰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배 회장이 알펜시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KH필룩스·KH일렉트론 등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배임), 회사 자금 600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배 회장은 올 초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특히 KH그룹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자금 흐름에도 등장하는 등 대장동 사업 로비 연루 의혹도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비리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도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았던 한국테크놀로지의 경우도 최대주주였던 김용빈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거래가 정지됐다.삼부토건의 경우는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이미 주목을 받은 바 있고 지난해에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21년 7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에게 골프 접대·향응을 받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수사에 영향을 끼친 뒤 삼부토건이 2012년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사진전에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 결과 해당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1과장 직무 범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2부 등 각 지방검찰청 특수부 수사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고발인도 윤 대통령이 삼부토건 임직원 횡령 사건 수사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볼 뚜렷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골프 접대·향응 의혹에 대해선 “삼부토건의 명절 선물 목록이나 비서실 일정표의 실체, 진위 여부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만한 객관적 자료도 현재 남아있지 않다. 고발인 진술 및 언론기사만으로는 피의사실 인정이 어렵고, 이를 인정할만한 충분한 증거도 없다”고 고발인에게 통보했다.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선 삼부토건이 회계자료상 사진전 후원금 집행내역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경찰은 회답했다. 다만 삼부토건은 지난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때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7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윤 대통령에게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을 소개한 동부전기 황모 사장 아들이 대통령실 5급 행정관으로 채용된 것에 주목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지난 6월(2021년 6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는데 황 사장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 메신저 역할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종전을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KH건설, 한국테크놀로지에 이어 국보와 삼부토건까지 각종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 [사설] 선관위·국정원 채용비리, 이런 게 국정농단이다

    [사설] 선관위·국정원 채용비리, 이런 게 국정농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의 자녀들이 ‘아빠 찬스’로 경력직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찬진 사무총장을 비롯해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어제까지 파악된 선관위 전현직 간부 자녀의 경력직 채용만 6건이다. 박 사무총장의 딸 박모씨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7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선관위 사무처의 2인자인 사무차장이었다. 송봉섭 사무차장의 딸 송모씨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성역 같은 국가기관으로 군림해 오던 선관위의 특혜 채용 의혹이 터지고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선관위는 부랴부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조사한다고 한다. 하지만 언론의 추적 보도 등으로 겨우 밝혀진 특혜 채용 의혹을 ‘셀프 조사’를 통해 얼마나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선관위는 “어떤 특혜도 없었다”, “경력직은 원거리에 배치돼 인기가 높지 않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내놨다. 게다가 의혹의 6명 가운데 적어도 2명은 고위 간부가 본인 자녀의 채용을 승인한 최종 결재권자였다. 선관위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전수조사보다는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중립성을 의심받을 공산이 크다. 선관위가 미적거린다면 당국이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 본래라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할 역할이지만 제 앞가림도 못 하는 공수처에 맡길 수는 없다. 검찰이 직접 나서길 바란다. 선관위의 ‘아빠 찬스’ 못지않게 놀라운 게 전직 국정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다. 박지원·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기 내부 직원을 부정하게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두 전직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은 전 정부 인사 업무를 자체 감사한 결과 이들 두 전직 원장이 직원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채용비리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이라며 대대적으로 칼을 들이댄 전 정권이다. 선관위와 국정원의 채용비리는 대부분 문재인 정권 시절 발생한 의혹들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
  • 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 청구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현역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4월 말쯤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려고 하니 돈을 달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경선캠프 관계자로부터 2회에 걸쳐 현금 6000만원을 수수한 후 국회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내용의 소위 ‘오더’를 내리거나 지지를 유지해 달라는 명목으로 각 300만원씩 들어 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도 같은 해 3월 중순쯤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같은 달 말쯤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두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성명불상 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이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을 특정 언론에 흘렸다는 것이 송 전 대표 측 주장이다.
  • 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구속영장 청구

    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구속영장 청구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이 의혹과 관련해 현역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4월 말쯤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려고 하니 돈을 달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경선캠프 관계자로부터 2회에 걸쳐 현금 6000만원을 수수한 후 국회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내용의 소위 ‘오더’를 내리거나 지지를 유지해달라는 명목으로 각 300만원씩 들어 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도 같은 해 3월 중순쯤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같은 달 말쯤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의원은 4월 말쯤 윤 의원으로부터 ‘오더’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반면 두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성명불상 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이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을 특정 언론에 흘렸다는 것이 송 전 대표 측 주장이다.
  • [사설] 있는지 없는지 모를 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

    [사설] 있는지 없는지 모를 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권수사정책관 김성문 부장검사가 직원들에게 보낸 사직 인사를 통해 “내부의 비판적 의견을 외면하는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 아니다”라며 공수처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부장검사는 2021년 공수처 출범 때 임용된 ‘공수처 1기’다. 인사글은 ‘공수처는 수사기관의 컨트롤타워’, ‘검찰이 언론과 짜고 공수처를 죽이려 한다’는 공수처 간부의 발언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다른 기관을 무시 또는 적대시하는 (간부들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존재감 없는 공수처의 개선 방향을 밝히는 그에게 “내부 총질”한다는 비난도 했다고 한다.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을 둔 어엿한 수사기관인데도 국민의 기억에 남아 있는 사건은 공수처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수사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한 것 말고는 없다. 지금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서울경찰청 경무관 뇌물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지만 마무리도 짓지 못하는 수사에 한 해 200억원을 쓰는 공수처의 예산 낭비는 심각하다. 공수처는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선거 공약을 실천한다며 무리하게 출범시켰다.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었다지만 취지와 달리 공수처는 문 정권 친위부대처럼 활동했다. 대선 직전 발생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공수처는 큰 판을 벌인다며 윤석열 당선인까지 입건했지만 수사 결과는 없었다. 오죽하면 공수처가 정치 편향이 짙다는 비판 속에 ‘윤수처’라는 오명을 들었겠는가. 1호 사건을 처리한 김성문 부장검사까지 소통 부재를 비판하며 공수처를 나가면 검사가 모자란 공수처의 인력난은 가중될 것이다. 정치 편향에 수사도, 소통도 무능한 공수처가 더 존재해야 할 이유를 도무지 찾기 어렵다.
  • 野 ‘처럼회’ 김용민, 대통령 이해충돌 시 ‘거부권 제한’ 법안 발의…與 “입법 탈주”

    野 ‘처럼회’ 김용민, 대통령 이해충돌 시 ‘거부권 제한’ 법안 발의…與 “입법 탈주”

    더불어민주당의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재의요구권은 헌법상 규정된 권리라 ‘위헌 입법’ 논란이 예상된다. 여당은 “입법 탈주”라고 비판해 갈등의 골의 깊어지고 있다.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위반한 경우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헌법 제53조에서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안건에 대해 회피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대통령은 별도 규정이 없다. 김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에서 “대통령이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위반될 경우 재의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개정해 이해충돌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이 법안에는 같은 처럼회 소속인 황운하·민형배·최강욱·양이원영·유정주 의원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서 사적 이해관계자의 신고 및 회피·기피 신청의 경우 법률 및 법령 관련 업무에 관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이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 발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달 본회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은 늦어도 올해 12월 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처럼회는 올해 2월부터 국회에서 ‘쌍특검법’ 도입을 촉구하며 밤샘 농성 등을 주도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판·검사가 부당하게 사건을 처리하거나 불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경우 공수처에 이들에 대한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법안에는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도 함께했다. 김남국 의원도 처럼회 소속이다. 처럼회는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2020년 6월 출범했다.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며 주요 국면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의견을 내왔다. 최근엔 4·5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합류했다. 강 의원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 의원 연구단체로 등록한 ‘공정사회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법 및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입법 폭주를 넘어선 입법 탈주”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은 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견제 수단으로서 삼권분립의 가치가 반영된 것은 물론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절대 선(善)’이라도 되는 줄 아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판·검사가 부당하게 사건을 처리하거나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한 경우 ‘법 왜곡’으로 규정하고 이를 처벌한다는 ‘형법 개정안’도 황당하다”며 “불공정의 판단은 과연 누가 하는 것이며, 이재명 대표에게 죄가 있다 판결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문제가 있다는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불공정하다고 주장할 것이 뻔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김남국 의원까지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으니 이런 후안무치가 도대체 어디 있나”라며 “방탄을 위해 입법 폭주로 의회민주주의를 짓밟고, 삼권분립의 가치까지 뭉개려는 민주당은 부끄러움도 잊은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 [단독] ‘압수수색 사전심문’ 공정성 우려에… 대법, 검·경 의견도 듣는다

    [단독] ‘압수수색 사전심문’ 공정성 우려에… 대법, 검·경 의견도 듣는다

    대법원이 추진한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 도입이 연기<서울신문 4월 7일자 1면>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학술대회에 검찰과 경찰 측도 참석하는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주로 수사기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자 검·경까지 불러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 대강당에서 대법원 형사법연구회와 한국형사법학회가 참여하는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압수수색 영장 실무 현황과 개선방안’이 대회 주제로, 애초 다음달에 시행하기로 한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대회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의 필요성과 문제점, 압수수색 참여권과 관련된 최근 판례 동향 등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는 현직 판사, 변호사, 교수 등과 함께 한문혁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부장검사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소재환 울산지검 검사, 김형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심의정책담당관 등 현직 검사와 경찰이 토론자로 나선다. 대법원은 매년 세션별로 법원과 학계 인사에게 발제와 토론을 맡기는 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주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검사, 경찰, 변호사, 국회 등 다양한 직역의 전문가들을 섭외한 것이다. 토론자로 나서는 현직 검사와 경찰은 법무부와 경찰청에서 추천받았다고 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올해는 사안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과 의견 수렴의 필요성을 고려해 다양한 직역의 법률가를 추가로 모셨다. 공정성의 문제를 없애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는 ▲영장 발부 때 법관 사전 대면 심리 ▲휴대전화 등 전자정보 압수수색 청구 때 검색어 제한 ▲영장 집행 때 피의자 참여권 강화 등이 핵심이다. 대법원은 당초 다음달 1일 개정안 시행을 예고하고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의견 조회를 요청했으나 수사기관의 강한 반발로 시행을 연기했다.
  • [단독] 대법 ‘압수수색 사전심문제’ 토론에 검경도 불러 의견 듣기로

    [단독] 대법 ‘압수수색 사전심문제’ 토론에 검경도 불러 의견 듣기로

    대법원이 추진한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 도입이 연기<서울신문 4월 7일자 1면>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학술대회에 검찰과 경찰 측도 참석하는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주로 수사기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자 대법원이 검·경까지 불러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 대강당에서 대법원 형사법연구회와 한국형사법학회가 참여하는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압수수색 영장 실무 현황과 개선방안’이 대회 주제로, 애초 다음달에 시행키로 한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대회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의 필요성과 문제점, 압수수색 참여권 관련 최근 판례 동향 등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는 현직 판사, 변호사, 교수 등과 함께 한문혁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부장검사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소재환 울산지검 검사, 김형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심의정책담당관 등 현직 검사와 경찰이 토론자로 나선다. 대법원은 매년 세션별로 법원과 학계 인사에게 발제와 토론을 맡기는 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주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검사, 경찰, 변호사, 국회 등 다양한 직역의 전문가들을 섭외한 것이다. 토론자로 나서는 현직 검사와 경찰은 법무부와 경찰청에서 추천받았다고 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올해는 사안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과 의견 수렴의 필요성을 고려해 다양한 직역의 법률가를 추가로 모셨다. 공정성의 문제를 없애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는 ▲영장 발부 때 법관 사전 대면 심리 ▲휴대전화 등 전자정보 압수수색 청구 때 검색어 제한 ▲영장 집행 때 피의자 참여권 강화 등이 핵심이다. 대법원은 당초 다음달 1일 개정안 시행을 예고하고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의견 조회를 요청했으나 수사기관의 강한 반발로 시행을 연기했다.
  • 공수처, ‘허위 서명 강요’ 송영무 前장관·국방부 압수수색

    공수처, ‘허위 서명 강요’ 송영무 前장관·국방부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 당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허위 서명을 강요한 정황을 포착하고 12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송 전 장관과 정해일 예비역 육군 소장, 최현수 당시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과 사무실,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송 전 장관은 2018년 7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자신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휘하 간부들에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만든 뒤 서명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