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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국민들, 尹의 법집행 방해 생중계로 지켜봐”

    정청래 “국민들, 尹의 법집행 방해 생중계로 지켜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탄핵소추단장을 맡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불응에 대해 “전국민이 법집행 방해를 TV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앞서 헌법재판소를 찾아 “12월 3일 ‘내란의 밤’도 전국민이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고, 한달 후인 오늘 법원의 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내란 수괴 피의자의 법 집행 방해도 TV 생중계로 전국민이 지켜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조속히 윤석열 피의자를 체포·구속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신속한 재판을 통해 파면하는 것이 국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헌재에서 신속한 판결을 할 수 있도록 소추위원단과 소송 대리인들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경찰의 지원을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되어 오후 1시 30분쯤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다.
  • 경호처 ‘수색 불허’ 배경은…‘현직 대통령’ 신분 등 고려

    경호처 ‘수색 불허’ 배경은…‘현직 대통령’ 신분 등 고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일 대통령경호처는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하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치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호처가 ‘수색 불허’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인 데다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반발이 큰 상황이고, 보안상 이유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영장 집행 협조를 구한 공수처에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들면서 수색을 불허한 상태다. 경호처장은 경호업무의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가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신체에 가하여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는 만큼 경호처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업무를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체포·수색영장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한 데다 지난 1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자필 서명 글을 배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는 점도 경호처 판단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상 이유도 경호처 판단의 최우선 요소 중 하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호처가 대통령실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막은 명목상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형사소송법 110조에는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으며, 111조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직무상 비밀에 관한 물건은 감독관공서의 승낙 없이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경호처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를 두고 대통령 신변 보호를 업무로 하는 경호처가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방침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전 8시 2분쯤 관저에 진입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문 앞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이들을 가로막은 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고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현재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하는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배속되는 기관인 경호처에 있고 군은 따로 권한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서부지법, 윤석열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 검토 착수…“재판부 배당”

    서울서부지법, 윤석열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 검토 착수…“재판부 배당”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며 이의신청을 낸 데 대해 법원이 검토에 착수했다. 3일 서울서부지법은 윤 대통령 측이 지난 2일 낸 이의신청 사건을 이날 재판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보통 (이의신청 사건은) 일반 형사신청 사건과 동일하게 보기 때문에 영장전담 판사에겐 배당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건은 형사단독 재판부에 배당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자 체포·압수수색영장은 형사소송법 및 헌법에 반해 집행할 수 없어 집행을 불허한다는 재판을 구하는 것”이라며 서부지법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측은 이의신청의 근거로 형사소송법 417조를 들었다. 해당 조항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등 관한 처분에 출복이 있으면 법원에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통상은 수사기관이 영장을 집행한 이후에 위법성을 따지는 것인데,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예고한 만큼 집행 전이라도 신청 조건을 충족한다는 게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이다. 법 조항에 집행 전·후를 명시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체포 철회를 노린 셈이다. 법원은 집행 전 체포·수색영장에 대한 피의자의 이의신청 사건은 극히 이례적인 만큼, 심리 요건이 되는지 등 전반을 본격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문구로 넣었다.
  •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 판단, 집행 중지…尹 태도 심히 유감”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 판단, 집행 중지…尹 태도 심히 유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3일 체포영장 집행이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되어 오후 1시 30분쯤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경찰의 지원을 받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결국 이날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관저 내부로 진입했던 공수처 직원들과 경찰들은 관저에서 철수했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와 지지자들의 집회 등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배치했던 경찰버스도 철수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다.
  • 尹 변호인 김홍일·윤갑근, 한남동 관저 들어가

    尹 변호인 김홍일·윤갑근, 한남동 관저 들어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김홍일·윤갑근 변호사가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이들 변호인단은 관저 내부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는 위법으로, 영장 발부는 위헌·위법적 행위로 원천 무효”라며 “이를 집행하는 것은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 김상욱 “尹, 비겁하게 숨는 겁쟁이”…이상민 “법꾸라지”

    김상욱 “尹, 비겁하게 숨는 겁쟁이”…이상민 “법꾸라지”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에 불응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비겁하게 뒤에 숨는 겁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말로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여러번 했지만 문제는 말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이렇게 거짓말을 잘 한다는 것에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비겁하게 (수하들) 뒤에 숨는 겁쟁이의 모습을 보인다는 건 게 국가적으로도 참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혼란이 길어지면 사회 갈등이 커지고 경제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자체가 명백한 자유민주주의 파괴 행위였음에도 윤 대통령은 반성하지 않고 계속 갈라치기를 하며 국가에 피해를 끼쳤다”면서 “부하들이 잡혀가는데도 자신은 모른 체하며 안위만 지키는 모습은 헌정사에 많은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향해 “법꾸라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이 법률가 출신이고, 본인도 수사든 탄핵이든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의 과정은 그에 배반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에 맞서 싸울 것을 부추긴 듯한 위험한 발언은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치국가의 기본은 법질서를 존중하는 것인데, 더구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해 체포영장 집행 단계까지 이른 것은 매우 불행한 사태로,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공수처에 대해서도 “대통령실과 물밑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자진 출석을 유도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았을텐데, 여론에 의해 압박을 가하듯 한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면 상대도 강경하게 나가는 측면이 있어 악순환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이 영장 발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만큼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결론이 난 뒤 집행을 시도하되 그 전에 물밑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자진 출두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 尹관저 들어간 윤상현 “공수처장·체포영장 발부 판사 탄핵해야”

    尹관저 들어간 윤상현 “공수처장·체포영장 발부 판사 탄핵해야”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되어야 할 대상은 위법적이고 초법적인 공수처장과 영장전담 판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끝내 위법적이고 초법적인 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윤 의원이 대통령 관저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그가 관저 내부로 진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공수처는 ‘판사 쇼핑’이라는 기상천외하고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직권남용을 근거로 내란 혐의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했고, 판사가 마치 입법권을 가진 듯 형사소송법 110·111조까지 예외로 하는 불법 무효의 영장을 발부했다”며 이는 형사소송법과 헌법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가원수의 지위와 신분을 아직도 보장받고 있고, 권한이 일시 정지됐다고 해서 지위와 신분이 상실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내란죄는 애초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아니기에 무리한 수사에 나선 공수처장과 영장을 발부한 영장전담 판사의 행위는 위법적이고 초법적인 정치 행위”라며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체포하고 수사하겠다는 무리한 시도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선취하려는 위험한 행위”라며 “오동운 공수처장,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즉각 탄핵돼야 하고 여당이 나서서 탄핵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에 대한 무도한 수사 시도를 중단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는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대치 중이다. 수사관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헌재 “윤대통령 측 오늘 오전 첫 탄핵심판 답변서 제출”

    헌재 “윤대통령 측 오늘 오전 첫 탄핵심판 답변서 제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3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3일 정기 브리핑에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지난 2일 오후 국회 소추위원 측의 답변서, 증거 제출 요구가 있었고, 대통령 측의 추가 소송위임장, 3일 자 답변서 제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탄핵소추가 의결된 날로부터 20일, 헌재가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지가 송달됐다고 간주한 날(지난해 12월 20일)로부터는 14일 만이다. 답변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오후 예정된 2회 변론준비기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측도 전날 답변서와 증거 관련 서류를 헌재에 제출했다. 헌재는 오는 6일 ‘8인 체제’ 구성 이후 처음으로 재판관 회의를 연다. 천 공보관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6일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다”라며 “전원재판부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비롯해 헌재에 계류된 여러 사건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일부 사건의 배당 조정 여부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헌재 내부의 각종 연구회와 심판위원회 등 그간 재판관 공석으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위원회 운영에 관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태로 운영되다 지난 1일 정계선·조한창 신임 재판관이 취임하면서 8인 체제가 됐다. 천 공보관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공식 입장은 없다”며 “변론 기일 등을 변경하기로 예정된 것도 없다”고 했다. 헌재 심판정 복도에서 수사기관이 재판에 출석한 당사자를 체포할 수 있느냐는 가정적 질문에도 “지금으로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는 윤 대통령 등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다. 변론기일의 경우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고, 다시 정한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다.
  • ‘尹 40년 지기’ 석동현 “공수처, 미친듯 안하무법으로 설쳐”

    ‘尹 40년 지기’ 석동현 “공수처, 미친듯 안하무법으로 설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이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했던 석동현 변호사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겨냥해 “체포영장 집행까지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가 “미친듯이 안하무인·안하무법으로 설친다”고 맹비난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지금 이 시간 공수처 직원들이 대통령 관저 정문 안으로는 들어갔지만, 오늘 체포영장 집행까지 가지는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상황을 보면서 공수처가 정말 미친듯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안하무인·안하무법으로 설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아직 현 시국 상황에 대해 아무런 사법적 평가가 안 내려진 상태”라며 “공수처가 일개 판사의 근시안적 판단에 불과한 체포영장으로 현직 대통령을 체포·구금할 경우 그 자체로 발생하는 부정적 파장, 그리고 5000만 일반 국민과 750만 전세계 동포가 겪게 될 정서 혼돈을 털끝만큼이라도 생각을 한다면, 공수처장부터가 수사경험이 전혀 없는 판사 출신이고, 가용 수사인력도 몇 명 되지 않는 공수처가, 수사경험과 가용 인력이 훨씬 많은 검찰도 하기 힘든 내란죄 수사를, 그것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렇게 경박하고 무도하게 진행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와 발부 과정 자체가 위법이라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 尹 대통령 신병 확보해도 난관 예상…①진술거부 가능성 ②구속영장 발부 장담못해

    尹 대통령 신병 확보해도 난관 예상…①진술거부 가능성 ②구속영장 발부 장담못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다고 해도 향후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위법수사를 주장하며 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더라도 구속영장은 요건이 더 까다로워 발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신병을 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체포영장 역시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반발하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버틸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진술 확보를 못한다고 해도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은 집행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풀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구속영장 발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체포영장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때’에 발부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3차례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상황이라 발부요건에 부합했다. 그러나 구속영장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야 하는 등 조건이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도주 우려 등은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수사기관이 기소 전까지 조사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앞서 공수처와 검찰은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경우 각각 10일씩 수사하기로 협의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사 기간을 나눠서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수처와 검찰은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한 충분한 수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칫 검찰이 윤 대통령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채 기소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직접 기소할 권한이 없는 만큼 검찰이 마무리 조사 뒤 기소하게 된다. 그러나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더라도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 미지수다. 이 때문에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할 수 있다.
  • 경호처장 “수색 불허” 근거 든 경호법 살펴보니…법조계 “헌법 영장주의 원칙 위배”

    경호처장 “수색 불허” 근거 든 경호법 살펴보니…법조계 “헌법 영장주의 원칙 위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박종준 경호처장이 관저 수색을 불허하면서 대치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법 및 경호구역을 수색 불허의 근거로 들었지만, 법조계에서는 상위법인 헌법에서 보장하는 영장주의 원칙을 위배하는 명백한 위법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경호처 측에서 영장 집행을 막아선 근거로 제시한 경호법 제5조 1항에는 ‘처장은 경호업무의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또 제5조 3항에는 ‘소속공무원과 관계기관의 공무원으로서 경호업무를 지원하는 사람은 경호 목적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경호구역에서 질서유지, 교통관리,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및 안전조치 등 위해 방지에 필요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돼있다. 이에 따라 관저 건물 내부를 처장이 지정한 경호구역으로 구분, 위해 방지를 위해 출입 통제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호법을 근거로 법관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것은 상위법인 헌법에서 보장하는 영장주의 원칙을 위배하는 헌법질서 교란 행위”라면서 “정당한 법 집행을 ‘위해’로 판단해 체포를 거부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으로 긴급체포까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영장 발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법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는 것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 “尹 지켜라” 드러누운 지지자

    “尹 지켜라” 드러누운 지지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경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 및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도로에 누워 있는 지지자들을 강제로 해산시키고 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체포영장을 유효 기간인 오는 6일까지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속보] “경호구역 수색 불허” 박종준 경호처장... 공조본, 경호처에 체포영장 제시

    [속보] “경호구역 수색 불허” 박종준 경호처장... 공조본, 경호처에 체포영장 제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 관저 내부 1·2차 저지선을 넘어 진입했다. 공조본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했으나, 경호처장은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대통령경호처가 설치한 1·2차 저지선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경호처의 지휘 하에 관저 경호를 맡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 사병들이 투입돼 공조본 진입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공조본은 박 경호처장을 만나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박 경호처장은 대통령경호법을 이유로 관저 수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호처장은 공수처와 경찰 측에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 수사관들이 8시 2분쯤 한남동 관저 정문 앞으로 들어간 뒤 공수처는 오전 8시 4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이 관저 정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경찰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측의 변호인단 구성을 돕는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초 앞에 도착했으나 관저로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남초 인근에 있던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변호사도 못 들어가게 하면 어떡하냐”며 외쳤다.
  • [속보] 공조본, 경호처장에 체포영장 제시…경호처장 “수색불허”

    [속보] 공조본, 경호처장에 체포영장 제시…경호처장 “수색불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대통령 관저에 투입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군부대와의 대치를 뚫었으나, 관저 건물 앞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관저 앞에서 경호처와 대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쯤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공수처를 가로막은 2차 저지선은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부대였다. 현재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으로 추정된다. 대통령경호처가 아닌 수방사 일반 사병들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55경비단은 관저 내에서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다.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한다. 따라서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배속되는 기관인 경호처에 있고 군은 따로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지휘를 받으며 관저에서 근접 경호를 하는 서울경찰청 201경비단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다. 이중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남은 경찰관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다 일부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 [포토]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 판단…집행 중지

    [포토]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 판단…집행 중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 36분께 출입기자단에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경찰의 지원을 받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 넘게 대치했다. 사진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병력 등이 내려오고 있다.
  • [속보] 尹측 “세계 헌정사 어디에도 대통령 계엄에 내란죄 처벌한 나라 없어”

    [속보] 尹측 “세계 헌정사 어디에도 대통령 계엄에 내란죄 처벌한 나라 없어”

    윤석열 대통령 측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위헌·위법적 행위”라며 불응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는 위법으로, 영장 발부는 위헌·위법적 행위로 원천 무효”라며 “이를 집행하는 것은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헌·위법적 영장을 공수처가 집행하고 경찰이 협조했다면, 공수처와 경찰은 형법 제124조 불법체포죄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공수처와 경찰은 독직폭행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자행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공수처와 경찰은 현행범으로 형사소송법 제212조에 의해 경호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 자리에서 영장 없이 체포될 수 있다”며 “위헌·위법적인 영장의 집행을 통해 확보된 증거는 위법수집 증거로 증거능력을 모두 상실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수색 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111조 예외’를 적시한 이순형 서부지방법원 판사에 대해서도 “법률의 효력을 정지하는 판단과 결정은 오직 헌법재판소만이 할 수 있으며, 그 이외는 입법의 영역”이라고 맞섰다. 대리인단은 “세계 헌정사 어디에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같은 국가 긴급권 행사에 대해 내란죄로 처벌한 사례가 없다”며 “(체포영장 집행에) 경찰 기동대를 동원한 것이 형법 제87조 내란죄의 구성요건에 명백히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철문 엄호·바리케이드’ 없이 진입… 경호처 ‘형사처벌 가능’ 의식했나

    ‘철문 엄호·바리케이드’ 없이 진입… 경호처 ‘형사처벌 가능’ 의식했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우려했던 것과 같이 경호처가 관저 철문을 걸어잠그거나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의 전면 차단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로 가림막을 대체하고 군부대와 관저 내부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간 내에 공수처 인력이 관저 진입에 성공하면서 경호처에서도 영장 집행 방해시 형사 처벌 가능성 등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공수처는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오전 7시 30분쯤 관저 앞에 도착한 뒤 문앞에 주차돼있던 미니버스에 의해 진입이 막히며 문앞에서 30분 넘게 대기했다. 그러나 경호처와의 진입 협의 끝에 오전 8시 2분쯤 철문이 개방되며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 같이 경호처 측에서 정문을 걸어잠그고 진입부터 막아서는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영장 집행 방해 조치가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는 점이 거론되면서 경호처의 부담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간 경호처 측에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을 저지하면서 향후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경호처는 “관련 법률과 규정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와 관련 오동운 공수처장은 “바리케이드,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에 응하지 않는 것부터 공무집행방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도 ‘해당 영장의 경우 군사상 비밀 장소 및 공무상 비밀 물건 압수수색을 금지한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적시하는 등 영장 저지 행위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다만 공수처 수사관들 및 경찰 인력이 관저 정문을 통과한 뒤에도 경호처 직원 수십명과 일부 군부대가 진입을 저지, 다시 대치가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될 경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은 영장 집행 방해가 위법임을 알리며 저지하는 경호처 직원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녹화하는 등 채증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 합참 “공수처와 대치한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

    합참 “공수처와 대치한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한남동 관저 안에서 군부대와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공수처와 대치한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쯤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앞서 연합뉴스에 “현재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부대가 수사관들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부대와 대치 상황은 종료됐으며, 공수처는 관저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와 대치한 부대는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으로 추정된다. 대통령경호처가 아닌 수방사 일반 사병들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55경비단은 관저 내에서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다.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한다. 따라서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배속되는 기관인 경호처에 있고 군은 따로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통령실 “경호처 지휘·감독 권한 없다”…尹 체포영장 협조 거부

    대통령실 “경호처 지휘·감독 권한 없다”…尹 체포영장 협조 거부

    대통령실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협조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대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공수처가 대통령비서실장 앞으로 공문을 보냈다”며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경호처를 지휘 감독할 권한이 없음을 알린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 각각 ‘경호처 등이 집행 절차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출입문도 개방됐다. 다만 관저 내 경호처, 군 부대 등과 대치하며 관저 건물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체포·수색영장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전날엔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 尹 조사할 공수처 과천청사도 긴장감… 경찰버스로 차단벽

    尹 조사할 공수처 과천청사도 긴장감… 경찰버스로 차단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이 체포 후 조사를 받을 정부과천청사의 통제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 경찰버스를 이중 배치해 차단벽을 세웠다. 앞 도로의 차량은 통제했으며, 도보 이동만 허용했다. 경찰은 공수처 인근에 신고된 탄핵 반대 집회 4건에 대비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과천청사 주변에는 경찰 기동대 약 10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사 출입 통제도 강화됐다. 경찰과 과천청사관리소 직원들은 정문과 중문 등에서 청사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출입증을 일일이 확인했다. 한 직원은 “출입 허가를 받지 않은 유튜버들이 들어올지 몰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공수처는 2일 당일 출입 신청은 허용하지 않고, 전날 신청한 기자들에게만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0일부터 건물 주변 주차 제한 등을 시행했다. 공수처 청사인 정부과천청사 5동 앞에는 취채진들로 북적였다. 과천청사관리소는 전날 질서 유지를 위해 공수처 현관 계단 앞에 포토라인을 설치했다. 포토라인 근처에는 이날 새벽부터 카메라 십수 대와 방송 생중계 장비들이 자리를 잡고 윤 대통령의 인치를 대기하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8시 52분쯤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청사 후문으로 출근했다. 관용차에서 내린 오 처장은 “영장 집행이 막히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체포영장 집행 의지를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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