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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1호 사건처리 임박…조희연 측 “공소심의위 기소 의견 무효”

    공수처 1호 사건처리 임박…조희연 측 “공소심의위 기소 의견 무효”

    해직교사 특혜 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공소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다시 받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수처의 ‘1호’ 사건 처리를 목전에 두고 잡음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조 교육감 측 이재화 변호사는 31일 공소심의위 재소집 신청서를 공수처에 접수한 뒤 “피의자가 공소심의위에 참여하고 의견을 진술할 권리를 침해받은 상태에서 이뤄진 의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공수처는 공소심의위를 소집하면서 피의자 측에 통지하지 않았고, 수사검사에게만 2시간 동안 회의에 참여해 진술할 기회를 주었다”며 “위원들이 수사검사의 설명만 듣고 피의자에게 불리한 심증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개최된 공소심의위는 조 교육감과 한모 전 비서실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공소제기 요구를 하라고 의결했다. 공수처 공소심의위 운영지침에는 수사검사가 의견서를 내고 필요한 경우 회의에 출석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지만 피의자나 변호인의 참여는 별도로 규정되지 않고 있다. 유사한 제도인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사건관계인의 의견진술권을 보장하는 것과 대비된다. 변호인 의견서를 위원들에게 제공했다는 공수처의 해명에 대해 이 변호사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수사에 참여한 검사에게 확인해 보니 변호인 주장 요지만 간략하게 정리해 검사 의견서에 포함시켰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한 전 비서실장이 특별채용 당시 심사위원에게 특정 후보자를 언급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독자적 행동일 뿐 조 교육감과 무관하다”고 했다. 다만 공수처가 이번 주 사건 처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교육감 측은 재소집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공소제기 요구가 이뤄지면 서울중앙지검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공수처 공심위 “조희연 특채 의혹 기소해야”

    공수처 공심위 “조희연 특채 의혹 기소해야”

    30일 소집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소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를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공수처가 이르면 이번 주 심의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린 뒤 검찰에 기소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원장인 이강원(61·사법연수원 15기) 전 부산고등법원장을 포함해 공심위 위원은 변호사 9명, 법학자 2명 등 총 11명이다. 이날 심의에는 재적인원 3분의1 이상인 7명이 참석했고, 과반이 ‘기소’를 찬성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해서 이를 반대한 부교육감 등 실무자들을 결재 라인에서 배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조 교육감의 비서실장으로 특채 과정을 주도한 한모 서울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에 대해서도 공심위는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 기획관은 조 교육감 지시에 따라 특채 진행 중 편향된 심사위원 선정 등 실무 전반을 도맡았다. 공수처가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에 공심위를 소집한 것은 향후 사건의 처리 방향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공수처는 판검사, 경찰을 제외한 고위공직자 사건도 직접 수사는 할 수 있지만 기소는 할 수 없다. 공수처는 기소권이 없더라도 불기소 처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공수처가 수사한 사건의 최종적인 기소·불기소 처분 권한은 검찰에 있다고 보고 있다. 공수처가 내린 결론을 검찰이 뒤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를 의식한 공수처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심위 소집’을 했다는 분석이다. 조 교육감 측은 이날 심의 결과에 대해 “피의자 변호인의 의견진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수사검사의 일방적인 의견만 듣고 판단한 결정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조 교육감 사건 주임검사인 김성문 수사2부 부장검사가 공심위가 진행된 5시간여 동안 참석해 공소제기 요구 결정을 주장한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조 교육감 측은 31일 오전 공수처에 공심위 재개최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 조희연 “공소심의위 기소의견 수긍 못 해…다시 개최해야”

    조희연 “공소심의위 기소의견 수긍 못 해…다시 개최해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심의위원회가 낸 기소 의견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 측 이재화 변호사는 30일 공심위가 조 교육감을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자 “피의자 변호인의 의견 진술권을 보장하지 않고, 수사 검사의 일방적 의견만 듣고 판단한 공소심의위 결정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임검사인 김성문 부장검사는 공소심의위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해 공소 제기 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변호인과 검사가 동등하게 의견 진술권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다시 공소심의위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부교육감 등 일부 실무진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받는다. 공소심의위는 이날 조 교육감의 특채 의혹과 관련해 실무 작업을 담당한 전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도 기소 의견을 냈다. 다만 공수처 수사팀이 공소심의위 결과를 그대로 따라야 할 강제성은 없다. 공수처장이 최종 검토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 공수처 공소심의위 “조희연 교육감 기소해야”

    공수처 공소심의위 “조희연 교육감 기소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심의위원회는 3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에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소심의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심의를 진행해 “이 사건 관련자의 주요 피의사실에 관해 기소 의견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이 특별채용될 수 있도록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을 받고 있다. 공소심의위는 조 교육감뿐 아니라 특채 실무작업을 한 혐의를 받는 전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도 기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공수처 규정상 자문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공수처는 이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조 교육감 등에 대한 최종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 [사설] 해외 신문들까지 문 대통령에 철회 촉구한 언론중재법

    언론중재법 개정안 국회 처리가 임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5개 언론단체가 제안한 ‘사회적 합의기구 논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 내 기류는 ‘아무튼 처리한다’여서 시간을 들여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논의해도 개정안을 철회하진 않을 것이다. 언론계는 물론 국민의힘과 정의당조차 절대다수 세력을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며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데도 민주당은 오불관언이다. 대한민국이 언론 후진국으로 전락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와대는 “입법은 국회 소관이라 할 말이 없다”라거나 “국회가 파행하고 정국이 경색되는 것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하는 데 그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입법을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온 문 대통령이 반대가 많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선택적 침묵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일본에서 진보적 성향의 매체인 마이니치신문이 어제자에 ‘한국의 미디어법 개정안 언론 통제로 이어질 우려’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다. 한국의 입법 활동에 대해 일본 언론이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한국 언론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악법이라고 판단하고 언론 연대 차원에서 대다수 한국 언론의 반대 움직임에 동참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이니치 사설은 “언론 자유는 존중돼야 하며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 인권”이라면서 “개정안이 언론 통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가 소중하다고 되풀이해 왔다”면서 “침묵을 이어 가는 문 대통령이 개정안을 철회하도록 여당에 호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경없는 기자회’, 일본 아사히신문에 이은 부끄러운 해외 언론의 개정안 철회 요구다. 여기까지 이른 언론중재법 개정안 사태다. 문 대통령이 나서 정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 與 “윤희숙, 핵심은 사퇴 아닌 투기 의혹…조속한 수사가 답”

    與 “윤희숙, 핵심은 사퇴 아닌 투기 의혹…조속한 수사가 답”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번 논란의 핵심은 ‘사퇴 여부’가 아니라,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에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정치인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지적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지난 27일 사실상 부친의 농지법 위반을 시인하면서도 ‘가짜뉴스’, ‘마타도어’, ‘정적 공격’이라며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80세에 가까운 노인이 노후에 농사를 짓겠다고 3000평에 달하는, 8억원 넘는 땅을 대출 없이 100% 자비로 구매해 임대료로 쌀 7가마를 받은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여러 의혹에 입씨름보다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이 몰랐다면 국민의힘이 방치한 것이고, 윤 의원이 알고도 그랬다면 교묘한 술책”이라며 “국민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차치하더라도, 엉뚱한 과녁을 향해 화풀이하고 강짜 부리는 윤 의원의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유독 자당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함구하는 국민의힘 역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부친의 농지법 위반에 대해 ‘전근대적 연좌제’, ‘인격살인’으로 호도하는 일부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잣대’가 과연 국민의 상식을 기준으로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윤 의원도 자신의 의원직 사퇴 발표가 희화화되는 것이 싫다면, 탈당을 먼저 하고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결정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지금 의원직 사퇴를 운운하며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때가 아니다. 거짓 해명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마땅한 처신일 것”이라면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는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각종 의혹 공세가 쏟아지자 사퇴 선언 이틀 만인 27일 공개석상에 나와 “나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의뢰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 언론중재법 밀어붙이는 與지도부… 워크숍선 “우려·소통” 분출

    언론중재법 밀어붙이는 與지도부… 워크숍선 “우려·소통” 분출

    더불어민주당은 26일에도 언론중재법 처리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당내 의원들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지도부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대적 개혁 과제인 언론중재법을 마무리하겠다”며 “언론재갈법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입법 재갈에 가깝다. 언론 자유와 취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위원회에서 입법 취지를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수정할 부분은 좀 수정해서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원위원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까지 끝난 상황에서 되돌릴 수는 없다. 통과시키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은 오히려 예외 조항이 많다며 불만”이라며 “멈췄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임대차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 이후 오랜만에 강경 모드로 돌아선 데는 송영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취임 후 조국 사태를 사과하고, 종합부동산세 감세 등 규제 완화를 내놓으며 중도 확장을 꾀했다. 동시에 미디어특위를 출범하며 언론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대표로 그동안 중도 표를 모았다면, 이젠 정치개혁 이미지에 방점을 두는 것 같다”며 “야당이 세게 승부를 걸면서 커져 버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언론개혁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인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민주당이 국회에서 연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는 속도전에 나선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원들의 수가 확연히 늘었다. 당의 개정안 처리 방침에 별다른 반발이 없었던 지난 25일 의원총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신중론’에 힘을 실었던 조응천·오기형·이용우 의원 등에 더해 송기헌·박재호·노웅래·장철민 의원 등이 “당이 너무 빠르게 가는 것 아니냐.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선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며 “개정안이 수정·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세에 영향을 주긴 아직 역부족이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 주자 대부분이 강경하고, 침묵하는 다수도 지도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거나 튀지 않으려 한다. 한편 인재근 의원 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을 전날 철회했다.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 조국 사과하다 멀어진 지지층…언론개혁으로 다잡는 與

    조국 사과하다 멀어진 지지층…언론개혁으로 다잡는 與

     더불어민주당은 26일에도 언론중재법 처리 의지를 다졌다. 당내 일각의 우려가 없지 않지만, 강경파가 대다수인 터라 물러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대적 개혁 과제인 언론중재법을 마무리하겠다”며 “언론재갈법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입법 재갈에 가깝다. 언론 자유와 취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위원회에서 입법 취지를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수정할 부분은 좀 수정해서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까지 끝난 상황에서 되돌릴 수는 없다. 통과시키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은 오히려 예외조항이 많다며 불만”이라며 “멈췄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임대차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 이후 오랜만에 강경 모드로 돌아선 데는 송영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취임 후 조국 사태를 사과하고, 종합부동산세 감세 등 규제 완화를 내놓으며 중도 확장을 꾀했다. 동시에 미디어특위를 출범하며 언론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대표로 그동안 중도 표를 모았다면, 이젠 정치개혁 이미지에 방점을 두는 것 같다”며 “야당이 세게 승부를 걸면서 커져 버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언론개혁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인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당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언론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며 “야당과 언론·시민단체에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정하자고 설득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세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주자 대부분이 강경하고, 침묵하는 다수도 지도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거나 튀지 않으려 한다.  한편 인재근 의원 등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은 전날 철회했다. 피해자·유족뿐 아니라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법안에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 檢·공수처, 윤석열 물밑수사 확대… 경선정국 뇌관 되나

    檢·공수처, 윤석열 물밑수사 확대… 경선정국 뇌관 되나

    윤 전 총장 본인·가족 등 5개 혐의 수사측근 친형 뇌물 의혹 진정인 조사 착수공수처, 대검 압수수색… 감찰기록 확보 과거 지휘 사건 관련 고발도 10건 넘어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물밑에서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발을 앞두고 수사 결론이 난다면 윤 전 총장 측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본인과 가족·측근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3건, 공수처에서 2건이 각각 진행 중이다. 검찰에서 맡고 있는 ▲아내 김건희씨의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수수 의혹 ▲장모 최모씨와 아내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의혹 ▲윤대진 검사장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수수 의혹은 지난해 10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이후로 10개월 넘게 수사가 장기화된 상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세무서장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2018~2019년 윤 전 서장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업가 A씨가 낸 진정 사건을 최근 직접수사 권한이 있는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로 배당하고, 이날 진정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2015년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한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 사건 재수사는 형사13부(부장 임대혁)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 나머지 처가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미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 확보를 마치고 관련자 조사도 상당 부분 진행했다. 다만 아직 김씨나 최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남아 있어 사건 처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 측은 이러한 의혹을 비롯한 ‘윤석열 X파일’의 진원지로 꼽히는 사업가 정모씨를 명예훼손·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지난 19일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도 윤 전 총장 사건을 두 달째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검찰총장 재직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관련 감찰·수사 방해 의혹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 대검과 법무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윤 전 총장 감찰 기록을 토대로 혐의점을 살피고 있다. 이밖에 윤 전 총장이 과거 지휘했던 수사와 관련한 고발이 10건 넘게 공수처에 걸려 있어 추가 입건 가능성도 있다.
  • [사설] 장정구·이용구 ‘같은 사건 다른 잣대’

    프로복싱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장정구씨가 운행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용구 전 법무차관은 지난해 말 비슷한 범행에도 ‘내사종결’ 처분을 받았다. 똑같은 사건인데도 누구에게는 즉각 형사처벌 절차가 시작되고, 힘깨나 쓰는 누구에게는 은폐와 축소 과정을 거쳐 ‘없었던 일’이 되는 사례가 이 전 차관과 장씨 사건에서 실제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선별적 처벌’이 반복된다면 법 집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법치주의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검찰과 경찰 등 일선 수사기관의 준엄한 반성과 각성을 다시 한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음주 후 택시를 탄 장씨는 내리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상황이 고스란히 택시 블랙박스에 찍혀 공개됐다. 경찰은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장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운전자 폭행 혐의로 즉시 입건했다. 반면 이 전 차관에 대해서는 어떠했는가. 사건 내용은 알려진 대로 장씨 사건과 비슷하다. 이 전 차관은 사건 직후 택시기사를 상대로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등 오히려 죄질은 더 나쁘다. 그런데도 담당 경찰관은 이 전 차관을 입건조차 하지 않았고, 상관들은 이 전 차관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자라는 사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장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장씨는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 전 차관이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재수사에 착수해 지난 7월에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받은 사건과 함께 운전자 폭행 혐의 고발 사건까지 맡은 검찰은 이 전 차관 처분을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 이 전 차관 봐주기가 검찰에서도 재연된다면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오늘 첫 공판’ 이성윤 공소장 유출… 檢도 공수처도 석 달째 수사 제자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의 1심 재판이 23일 시작되는 가운데 이 사건 관련 ‘공소장 유출’ 조사와 수사는 석 달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 김선일)는 23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고검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 준비기일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고검장이 직접 법정에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고검장은 2019년 6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양지청 수사팀이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과정에서 법무부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등의 불법 혐의를 포착해 별도 수사를 진행하자 이 고검장이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하고 수사 결과를 왜곡하도록 지시했다는 게 검찰 측 판단이다. 반면 이 고검장의 공소사실이 언론에 유출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진상조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시민단체의 고발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검찰의 자체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검찰은 여전히 진상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다. 이 고검장의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과 관련된 검찰의 범죄사실이 구체적으로 담긴 내용이 검찰의 기소 직후 언론에 공개됐고, 수사팀이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불법적으로 공소장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대검은 감찰1·3과와 정보통신과 등 인력을 투입해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와 별개로 관련 수사에 착수했지만 고발인 조사만 마친 상태로, 검찰의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오늘의 눈] ‘20년 염원’이라더니 구멍난 공수처법 방치하는 與/이혜리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20년 염원’이라더니 구멍난 공수처법 방치하는 與/이혜리 사회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기까지 정치권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20년 된 염원’ 실현을 위해 여권은 가속페달을 밟았고 야권은 반대로 일관했다.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당시 발생한 몸싸움은 법정 다툼으로 비화했고, 결국 2019년 말 야당이 집단 퇴장한 상황에서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 의석수를 기반으로 개정안 처리를 강행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김진욱 처장을 수장으로 한 공수처가 올해 초 닻을 올렸고, 최근 탄생 200일을 맞이했다. 그러나 미성숙한 입법 과정에서 만들어진 엉성한 공수처법은 공수처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공수처법은 모호함투성이다. 법에 명시된 검사 비위 이첩 시점, 고위공직자 범죄의 인지 통보 시점 등 군데군데 표현이 명확하지 않다. 각 기관이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건건이 부딪치는 이유다. 이런 갈등은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사건 관계자들의 권리까지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공수처가 ‘기소권 없는 공직자 범죄에 대한 불기소 결정권을 갖는지’를 두고도 공수처와 검찰의 이견이 팽팽하다. 검찰은 공수처법이 공수처의 공소제기 대상을 판검사와 경무관 이상 경찰관으로 한정하는 만큼 이들을 제외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불기소 결정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수처는 공수처법 27조에 기소권 없는 사건이 명시돼 있지 않아 불기소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공수처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건에도 당장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공수처가 교육감처럼 기소권이 없는 고위공직자 사건에 대해 자체 불기소 결정을 내린다면, 검찰은 넘겨받은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자체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면 피의자는 양 수사기관으로부터 이중으로 결과를 받아 보게 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수처와 검찰의 수사 결론이 다를 수도 있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엄청난 혼란에 휩싸일 것이다. 애초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든 ‘구멍 난 공수처법’이 원흉인 만큼 정치권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 공수처의 수사 개시부터 종료까지의 수사 절차에 대한 세부 규정을 세밀하게 만들어야 한다. 검찰 등 다른 수사기관과의 관계를 시점과 사유별로 자세히 규정할 필요성도 있다. 현재 공수처가 겪는 인력난과 임기 문제에 대한 해법도 필요하다. 문제는 대선 승리에 혈안이 된 국회가 공수처법 개정 논의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각계각층에서 ‘언론자유 침해’라고 지적하는 언론중재법을 강행하기에 여념이 없다. 공수처법과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던 시점과 상황이 유사하다. 그러나 ‘검찰개혁의 옥동자’라며 공수처를 추켜세우던 여당이 공수처의 안착에는 나 몰라라 한다면, 이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 현장 혼란을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입법 독재를 펼쳤다는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이다.
  • 임은정 “김수남·문무일 처벌해 달라” 공수처에 고발장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부장검사)이 과거 검찰 고위 간부들의 위법 수사를 처벌해 달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담당관은 최근 김수남·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전직 검찰 고위 간부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처벌해 달라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잇달아 냈다. 임 담당관은 2016년 고 김홍영 검사를 폭행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감찰하고도 불입건 결정을 하며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김 전 총장과 정병하 전 감찰본부장 등 당시 감찰 라인을 고발했다. 또 2018년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긴급체포를 당했다가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된 최모 검사에 대해서도 수뇌부 주도로 무리한 수사가 이뤄졌다며 문 전 총장과 감찰을 한 조은석 서울고검장 등도 고발했다. 임 담당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을 호소해 온 내부고발자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왔고, 마지막으로 공수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착수했으나 뚜렷한 진전이 없는 것과 관련해 “공수처가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지만 논란이 없을 또 다른 전직 수뇌부에 대한 수사라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 “2024년 중임제 개헌·사시 부활…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쟁취”

    “2024년 중임제 개헌·사시 부활…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쟁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무결점 후보만이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 대선 출마 회견을 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집권 세력은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24년 총선 승리 시 대통령 중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개헌 과정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심 고밀도 개발, 공공 부문 ‘쿼터(4분의1 값) 아파트’ 도입으로 공급을 대폭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면서 “세제개혁과 불필요한 기업규제 철폐로 민간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로스쿨 폐지 및 사법시험 부활,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 등도 함께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는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 지사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될 인성이 아니다”라면서 ‘형수 욕설 논란’ 등을 거론하며 ‘쌍욕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26년 검찰 사무만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17년 대선 출마를 거치면서 당내 주자 중에서는 윤 전 총장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지지도를 갖고 있다.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한 토론 실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면서 “검증되고 준비된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국민이 불법불벌 국가를 원할까/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민이 불법불벌 국가를 원할까/박홍환 논설위원

    엊그제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1심 판결문은 본문만 A4 용지로 무려 532쪽이나 된다. 목차만 해도 17쪽이고, 별지까지 더하면 아주 두꺼운 단행본 한 권 분량이 넘는다. 지난해 12월 말 재판 결과가 나오자마자 서울 강남의 학원가와 중고등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그 판결문이 확 돌았다. 발을 동동 구르며 구해 달라는 사람도 많았다니 그 소리를 듣고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다. 숨 쉬기 힘들 정도로 긴 호흡의 문장도 그렇거니와 어려운 법률 용어로 가득 찬 판결문인데 왜 그토록 열광적으로 회람됐을까. 짐작한 대로 그들이 주목한 것은 조 전 장관 부부 딸의 입시와 관련된 부분이다. 딸에게 이른바 ‘7대 스펙’을 만들어 줘 기어코 의사로 키워 낸 조 전 장관 부부의 집념과 동원한 온갖 수단과 방법을 판결문을 통해서나마 전수받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스펙 위주의 입시제도 자체가 크게 바뀌긴 했지만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의 집념은 그대로이니 왜 아니 그렇겠나. 출판사 여러 곳이 정씨 판결문을 쉽게 풀어 쓴 단행본 출간 계획을 세웠었다는데 결국 그런 학부모들의 심리를 파고들고자 했던 것일 게다. 정씨의 집요한 입시비리 행태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조 전 장관 딸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대부분의 선량한 시민들은 자녀들에게 그 어떤 스펙도 만들어 주지 못한 무능을 탓하며 큰 자괴감에 빠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씨는 재판 내내 입시제도 탓만 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 조 전 장관 역시 현란한 법률 용어를 동원해 가며 “끝까지 다투겠다”고 상고 의지를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전원과 여권의 핵심 인사들 모두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법원의 불공정한 판단 등을 지적하며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고, 대학총장 표창장을 위조하는 등 법을 중대하게 위반했는데도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나무라며 처벌해선 안 된다는 불법불벌(不法不罰)의 해괴한 논리, 기가 막힐 노릇이다. 더 큰 문제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가 국가 중대범죄 수사 역량의 급격한 저하라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를 계기로 여권은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를 이 잡듯이 뒤져 기어코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키고, 정씨를 구속한 것은 검찰개혁에 완강히 저항하는 것이라면서 검찰의 힘을 빼는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을 크게 줄였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해 검찰이 독점해 온 기소권 일부를 넘겨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검찰에게서 수사권을 완전히 뺏는 ‘검수완박’이 여권의 최종 목표다. 그 결과 지금 어떤 상황인가. 최근 대형 불법비리 수사는 자취를 감췄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깨끗해지고, 공직자들이 청렴해졌다고 믿고 싶지만 과연 그런지는 의문이다. 그보다는 수사기관들이 거악(巨惡)의 흔적을 포착하고도 ‘관할 밖’이라는 이유로 묵살하고 있거나 아예 그런 거악을 파헤칠 역량이 사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공수처 설치 이후 공직 범죄는 3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공수처, 4급은 검찰, 5급 이하는 경찰이 담당하도록 돼 있다. 검찰이나 경찰이 고위공직자 비리 혐의를 포착하면 즉각 공수처에 사건을 넘겨야만 한다. 검찰이나 경찰 입장에서는 어차피 공수처로 넘기게 될 텐데 구태여 거악 수사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고, 공수처는 고소·고발·수사의뢰 사건이나 이첩 사건만 수사하고 있으니 이러다 진짜 거악이 무대 뒤에서 웃는 불법불벌 국가가 되고 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검찰의 수사권 남용, 제 식구 봐주기, 편의적 기소권 행사 등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손을 봐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가적 수사 역량을 퇴행시키면서까지 손발을 잘라 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수사기관 간 건강한 경쟁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동기부여 없는 임무 수행이 제대로 될 까닭이 없다. 대형 비리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한 수사기관을 중심으로 다른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발본색원하는 수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만 한다. 불법불벌 국가, 국민 누구도 원치 않는다.
  • [단독] 공수처 ‘윤석열 감찰자료’ 확보… ‘선거개입 논란’ 정면돌파?

    한명숙 의혹 수사방해 등 직권남용 검토혐의 포착 땐 윤 전 총장 직접소환 가능성野 대선 주자 수사로 공수처 부담 가중어떤 결론 내리든 여야 반발 빗발칠 듯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달 대검찰청 등을 압수수색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 자료를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잇따른 악재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지난달 대검 감찰부와 법무부 감찰관실을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과 관련된 감찰 자료를 확보했다. 대부분 자료는 대검 감찰부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입건했다. 본격 수사에 앞서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수사와 관련해 대검과 법무부에 감찰 자료를 요청했지만, 대검과 법무부는 수사기록이 아닌 내부 감찰 자료를 제출한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수사가 답보 상태였지만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통해 감찰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공수처는 자료 검토를 마친 뒤 고발인과 사건 관계자 등을 차례로 조사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혐의가 포착되면 윤 전 총장을 직접 부를 가능성도 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당시 “(공수처가) 부르면 가겠다”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감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공수처의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선 점은 공수처 수사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공수처의 직접 수사와 경선 시기가 맞물리면 ‘선거 개입’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공수처가 수사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리든 여야의 반발은 빗발칠 전망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경선 이후로 수사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과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 등 수사 결론 시점 등을 두고 목소리가 분분하다. 다만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건이라 해서 무조건 피하기보다, 정치적인 고려나 판단 없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법률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 공수처, 법무부·대검 압수수색…‘윤석열 감찰자료’ 확보

    공수처, 법무부·대검 압수수색…‘윤석열 감찰자료’ 확보

    “외부에 징계 자료 준 적 없다” 하자공수처, 법무부·대검 강제수사 돌입 ‘옵티머스 부실수사’ ‘한명숙 수사방해’ 의혹윤석열 “공수처 부르면 가겠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법무부과 대검이 윤 전 총장에 대한 내부 징계 관련 자료는 그동안 외부에 준 전례가 없다며 거부하자 강제 수사에 돌입해 자료를 확보했다. 윤 전 총장은 공수처가 부르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윤 전 총장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감찰 자료는 크게 두 가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과 법무부·대검이 진행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 등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6월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입건 직후 기초조사를 위해 감찰자료를 법무부와 대검에 요청했다. 하지만 두 기관이 “징계와 관련한 내부 자료를 외부에 제공한 전례가 없다”며 거부하자 결국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공수처는 자료 검토를 마친 뒤 사건 관계인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요하다면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혐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그를 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도 “(공수처가) 부르면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하고 있는 사안에 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단독]공수처, 대검 압수수색해 ‘윤석열 감찰자료’ 확보…수사 가시화

    [단독]공수처, 대검 압수수색해 ‘윤석열 감찰자료’ 확보…수사 가시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달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 자료를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잇따른 악재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지난달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과 관련된 감찰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6월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입건했다. 본격 수사에 앞서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수사와 관련해 대검과 법무부에 감찰 자료를 요청했지만, 대검과 법무부는 수사기록이 아닌 내부 감찰 자료를 제출한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수사가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수처는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감찰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의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자료 검토를 마친 뒤 고발인과 사건 관계자 등을 차례로 조사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혐의가 포착되면 윤 전 총장을 직접 부를 가능성도 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당시 “(공수처가) 부르면 가겠다”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감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공수처의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선 점도 공수처 수사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공수처의 직접 수사와 경선 시기가 맞물리면 ‘선거 개입’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공수처가 수사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리든 여야의 반발은 빗발칠 전망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경선 이후로 수사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과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 등 수사 결론 시점 등을 두고 목소리가 분분하다. 다만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건이라 해서 무조건 피하기보다 정치적인 고려나 판단 없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법률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에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 공수처, 국민의힘 의원 내사… ‘현직 국회의원 1호’ 수사 시동 거나

    공수처, 국민의힘 의원 내사… ‘현직 국회의원 1호’ 수사 시동 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야당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사가 정식 수사로 전환되면 공수처가 맡는 ‘1호’ 국회의원 사건이 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6일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소속 A의원과 관련된 조사 기록 자료를 요청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소고발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의혹 제기가 이뤄졌고 지역에서도 논란이 된 사안이라 기초조사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의원은 전 포항시의원 B씨로부터 200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있다. B씨는 2016~2017년 가족 명의를 동원해 다섯 차례에 걸쳐 A의원 후원회에 2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연간 후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500만원이다. B씨는 지난 4월 유죄가 인정돼 벌금 1200만원이 선고됐다. 그러나 후원금을 받은 A의원은 기소되지 않았다. B씨를 수사 의뢰한 경북선관위와 검찰 모두 “A의원은 차명 후원금인지 알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라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부실 수사 의혹은 아직 검토 단계가 아니다”라며 “선관위가 자료를 넘기면 A의원에게 혐의점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A의원이 입건되면 공수처가 현직 국회의원을 수사하는 첫 사례가 된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건을 제외하면 모두 전현직 검사가 피의자인 사건만 수사해 왔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아직 공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고, 의혹도 언론을 통해 제기된 수준이라 신중하게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 내사 절차와 내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는 조만간 조 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간 별 진척이 없었던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호’ 사건으로 입건된 조 교육감은 이날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조 교육감 측 이재화 변호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실시한 특채에 대한 형사적 접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공수처는 검찰 특수부의 ‘인지했으니 기소해야 한다’는 성과주의적 폐습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중천 면담 보고서 왜곡·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의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 다만 김진욱 공수처장이 야권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수사는 입건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수사2부가 지난 6월부터 착수한 부산 엘시티 로비 부실 수사 의혹 사건은 최근 부산경찰청이 특혜 분양 의혹을 무혐의로 결론 내면서 수사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공수처, 최재형 ‘직권남용’ 고발 사건 檢 이첩

    공수처, 최재형 ‘직권남용’ 고발 사건 檢 이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고발된 직권남용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공수처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라임 술접대 은폐 의혹’ 사건도 이첩하면서 일각에서는 “대선 후보에 대한 수사를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시시민행동(사세행)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28일 최 전 원장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단순이첩했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 6월 최 전 원장이 정치적 야심 때문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채 의혹 및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과잉 감사했다고 주장하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의 이첩 결정을 두고 사세행은 이날 “형평성에 어긋나는 매우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를 성역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국민적 요청으로 설립된 공수처가 유력 대선 예비후보와 관련한 사건을 검·경에 이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일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워서 회피하는 거라면 공수처의 설립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최근 윤 전 총장이 고발된 라임 술접대 사건 부실수사 의혹도 검찰에 이첩했다. 윤 전 총장과 관련된 여러 고발 사건 중 공수처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만 정식으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다만 아직 고발인 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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