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용 악화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재단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우루과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64
  • [서울광장] 흔들리는 의료개혁과 리더십

    [서울광장] 흔들리는 의료개혁과 리더십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이 ‘산’으로 가면서 떠오른 영화가 ‘핫코다산’이다. 일본에서 일어난 세계 최악의 산악 조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옛 영화인데 위기를 대비하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아오모리현에 있는 핫코다산은 수미터씩 눈이 쌓이기로 유명하다. 1902년 여기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상정한 동계훈련을 하던 일본군 199명이 얼어 죽었다. 당시 조선과 만주를 둘러싸고 러시아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여긴 일본군은 2개 부대를 대상으로 각각 다른 보급로 개척 임무를 맡긴다. 210명이 출발한 A부대는 50㎞ 코스를 걷다가 거의 전멸했지만 240㎞를 이동한 B부대는 전원이 무탈하게 행군을 완수했다. 두 부대의 운명을 가른 건 지휘관의 리더십이다. A부대의 지휘관은 사고 당일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산속 날씨를 만만하게 봤다. 준비는 소홀했고 중간에 온천욕 계획을 세울 정도로 현장과 괴리된 탁상공론에 빠졌다. 심지어 길라잡이를 자청하는 마을 주민의 도움까지 거절할 정도로 ‘무대포’였다. 기상이 악화된 초반에 하산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모하게 행군을 밀어붙이다가 끝내 자멸했다. 하지만 더 먼 길을 행군한 B부대의 지휘관은 주도면밀했다. 동계훈련의 유경험자로 장비를 꼼꼼하게 챙겼고 중간중간 마을에서 보급품을 조달받을 수 있게 미리 조치했다. 무엇보다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인을 안내원으로 고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지금 5개월이 경과한 의료개혁 상황은 눈보라 치는 산속을 헤매는 것과 흡사하다. 하산은 이미 늦었고 행진을 외치지만 부작용이 속출한다. 최악의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채 정책을 강행하고, 현지 가이드 역할을 할 전문가(의사) 집단은 철저히 배제되는 현실과 오버랩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거부가 장기화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책은 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지지로만 관철되지 못한다. 더구나 생명을 다루는 의료는 우격다짐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전문의사 중심 병원을 내건 복지부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까. 의대생 대부분이 국시를 거부할 경우 매년 3000명씩 나오던 신규 의사 공급은 끊긴다. 수련병원 전공의는 사라지고 전문의도 배출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공의를 대체할 진료지원(PA) 간호사 충원은 역부족인데 기존 전문의들마저 속속 짐을 싸는 판이다. 무엇보다 의료현장은 이미 ‘뉴 노멀’이다. 수술 연기, 진료 축소에 응급실 운영 중단 사태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가 살리겠다는 필수의료와 지방병원은 되레 위기에 처했으며, 의대교육 부실화도 불가피하다. 의료계에 으름장을 놓던 복지부가 이제는 목소리를 바꿔서 온갖 유인책을 내놓으며 호소하고 있지만 별무소용이다. 2년 뒤에 벌어질 전쟁을 대비한다며 준비 없이 뛰어든 동계 훈련이 오히려 무고한 희생을 낳은 것처럼 10년 뒤 의사 부족을 걱정해 단행한 의료체계 대수술이 준비 소홀과 대안 부족으로 오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견하는 능력이다. 새 정책으로 국민이 볼 손해와 이익을 계량화하고 정책의 결과와 효력은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시간표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아무리 용의주도한 정책도 실제에 적용하게 되면 반드시 빈틈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애초에 기본값으로 설정한 정책 환경이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사전에 치밀하게 세워 두는 게 중요하다. ‘플랜B’, ‘플랜C’를 마련하지 않는 리더와 정책은 일찌감치 실패를 예약한 것과 다름없게 된다. 눈보라 치는 설산에서 ‘나를 따르라’만 고집하다 전멸한 일본군이 이동한 거리는 고작 1㎞ 정도였다고 한다. 세상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 문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나선 의료개혁의 현재 좌표는 어디쯤인지 궁금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노사 신뢰 없는 최저임금 개선은 ‘공염불’

    [세종로의 아침] 노사 신뢰 없는 최저임금 개선은 ‘공염불’

    ‘전 국민 임금협상’으로 불리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시끄럽게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1.7%의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제도 도입 37년 만에 ‘1만원의 벽’을 깨며 시간당 1만 3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시급 1만원을 요구했던 노동계뿐 아니라 1만 30원을 제시한 경영계는 불만을 쏟아냈다. 최저임금 결정은 이처럼 책임 공방으로 끝을 맺는다. 인상률에 따라 비난 주체와 대상이 다르지만 갈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연례적으로 나오는 통과의례로 감수하기엔 사회적 비용이 커서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구성부터 수준 결정까지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표결에서는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로 경영계가 회의를 거부했다. 끝이 아니다. 최저임금 결정 단위와 구분 적용 처리 지연으로 시간에 쫓기자 수준 결정은 세 차례 회의 끝에 결정됐다. 9일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 2600원, 동결(9860원)을 주장했다. 1차 수정안에 노동계는 1400원을 내린 1만 1200원을, 경영계는 10원 올린 9870원을 내놨다. 2740원이던 격차가 단숨에 1330원으로 줄었다. 11~12일 차수를 변경하며 진행한 심의에서 심의 촉진 구간(1만~1만 290원)이 제시됐다. 5차 수정안인 1만 120원(노동계), 1만 30원(경영계)을 놓고 표결에 들어가 경영계 안이 최저임금으로 결정됐다. 노사 양측은 고무줄 같은 요구안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도 논란이 됐다. 하한선(1만원)은 올해보다 1.4% 인상된 액수로, 지난해 노동계의 최종 요구안과 같았다. 상한선(1만 290원)은 4.4% 인상으로, 2024년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를 반영했다. 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해마다 논란이 반복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5일 “소모적 갈등과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와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은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를 비롯해 26개 법령, 48개 제도와 연동돼 있다. 기업의 임금 협상처럼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 없이 흥정하듯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의체를 구성해 결정 구조와 결정 기준 등을 다룰 예정이라지만 노사공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로 결정하게 돼 있는 구조여서 한계가 있다. 고용부 관계자 역시 “갈등 요인을 줄이는 정도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노사공 9명씩 총 27명인 현재 위원 숫자를 줄이고 배석자 없는 상시 논의체로 전환하거, 경총·노총이 아닌 최저임금 적용 대상과 직접 지불자가 참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공익위원이 우선 심의구간을 제시한 후 노사가 협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7차례에 불과하다. 임금 수준이 낮았던 2009년 시급 4000원 결정이 마지막이다. 정부는 2019년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최저임금 구간설정 위원회’와 ‘최저임금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개편안을 마련했지만 노사 이견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구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이들이 내놓은 박근혜 정부 때의 ‘협상 배려분’, 문재인 정부 때인 2018, 19년의 16.4%, 10.9% 인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꼬리표’가 됐다. 신뢰·합의가 사라진 최임위는 ‘갈등 유발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은 필요하지만 급격한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과 쪼개기 채용 등 고용의 질 악화, 주휴수당 폐지와 같은 그늘을 만들어 낸다. 정부와 노사공이 최저임금 결정 방식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시급 1만원의 벽은 높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Q.미복귀 1만명 선택지? A.개원 등 가능하지만 필수의료는 차질

    Q.미복귀 1만명 선택지? A.개원 등 가능하지만 필수의료는 차질

    전공의 1만 2000여명의 일괄 사직 처리가 현실화됐다.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 상당수는 17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보건복지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했다. 일부 병원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오는 22일부터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일정이 진행되는 터라 마냥 끌 수는 없다. 정부는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8일로 150일째를 맞는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7문 7답’으로 풀어 봤다.①출근 거부 전공의들 미래는내년 9월 전공의 모집 기다리거나전공 포기하고 일반의·봉직의 근무 Q.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는 어떻게 될까. A. 복지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 출근한 전공의는 1157명이다. 전체 전공의 1만 3756명 중 8.4%다. 미복귀 전공의에게 남은 선택지는 세 가지다. 이달 22~3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시해 수련 과정을 다시 밟거나 내년 9월 하반기 모집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수련 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에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없지만, 정부가 ‘원칙 포기’란 비난을 감수하고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만 ‘특례’를 적용했다. 심지어 지역 병원에 몸담았던 전공의가 서울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냉랭해 응시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②의사 1만명 줄어드는 건가?수련 포기해도 의사로 근무 가능필수의료 전문의만 줄어들 전망 아예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개원하거나 병원에 취직해 월급을 받는 ‘페이 닥터’(봉직의)로 일할 수도 있다. 전문의를 달지 못해도 개원하면 연평균 2억원, 페이 닥터로 일하면 1억원 정도는 벌 수 있다. 다만 ‘○○피부과’, ‘○○성형외과’와 같이 의료기관명에 과목명을 쓸 수는 없다. 어느 길을 택하든 의사로 일할 가능성이 커 전체 인력에는 큰 변동이 없다. 의료 시스템에 치명적 문제는 없지만,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전문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문제다. ③국시 거부 사태 재현되나전공의 年3000명 배출 차질 불가피추가 국시 등 ‘면죄부’ 줄 가능성도 Q.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할까. A. 2020년 의사 집단행동 사태 때처럼 이번에도 의대생들은 국시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 단체가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오는 9~11월 실기시험을 보고 내년 1월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하지만 의대생들도 ‘버티기’ 중이다. 이들이 끝내 국시를 거부하면 매년 배출되던 약 3000명 규모의 신규 의사 공급이 끊긴다. 정부가 국시 추가 실시 등 또 다른 ‘면죄부’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④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되면경증·중증 입원할 병상 15% 줄어초진 후에 협력병원 가야 할 수도 Q.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바뀌면 뭐가 달라질까. A. 정부는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전공의의 빈자리를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메우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증·중등증 환자들이 입원하는 일반 병상을 15% 감축해 진료량을 줄이고, 중증이나 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을 재편한다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진료하도록 정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이지만, 그동안에는 경증부터 중증 환자까지 모두 받았다. 의료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시범 사업은 9월부터 3년간 진행되며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빅5 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병상이 줄기 때문에 경증·중등증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가 어려워진다. 초진을 받을 수는 있지만 고난도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받으면 해당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종합병원급 진료협력병원으로 가야 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최대한 빨리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이 마련된다. 중등증 이하 환자를 수용할 진료협력병원이 적은 강원과 제주 등에는 별도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증 환자 기준도 다시 정한다. 정부 관계자는 “암 수술 후 회복 단계인 환자는 ‘중증 환자’ 범주에 들어가 있지 않은데, 적어도 암 환자라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손보고 있다”고 말했다. ⑤전공의 의존 줄일 수 있나전문의·PA 간호사 확보에 달려의료인력 대거 수도권 이동 우려 Q. 전문의와 PA 간호사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A. 전문의와 PA로 불리는 임상 전담 간호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경증 환자를 받지 않고 중환자만 받으면 상급종합병원 진료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미복귀 전공의 수만큼 전문의를 고용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보다는 채용을 늘려야 한다. 문제는 전문의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공의 1만 2000여명이 끝내 수련을 포기하면 향후 3~4년간 전문의 배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일부에선 전문의 채용 시장이 열려 비수도권 전문의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형 병원에서 일하다가 개원한 전문의를 다시 끌어오는 방법도 있지만, 비급여로 높은 수익을 내는 개원의를 그만두고 월급 받는 의사로 일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개원가 모두가 높은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경영난을 겪는 원장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 간호사는 지금의 2배 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만여명의 PA 간호사가 전공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여야 모두 간호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조만간 법제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⑥전문의 월급 어떻게 충당하나중증 의료수가 올려 인건비 뒷받침재원 규모 미정… 새달 심의할 예정 Q. 재정은 얼마나 들까. A. 전공의 연봉(6000만~7000만원)의 2~3배를 주고 전문의를 채용하려면 병원에 그만큼 지원을 해야 한다. 보건의료 노조에 따르면 대형 병원의 전문의 평균 연봉은 1억 5000만~2억원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중증 의료 수가를 대폭 올려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파격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상급종합병원이 다시 ‘박리다매’ 수익을 내는 경증 진료로 눈을 돌릴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재원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연간 재정 규모를 추산해 8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⑦건보료 부담 커지나초고령화에 건보 재정 악화 불가피CT 등 수가 인하해야 건보료 유지 Q. 건강보험료가 오르진 않을까. A.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미 1조원가량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출했다. 의료 대란으로 병원 이용이 줄어 아직은 건보 재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복지부는 올해 건보 재정이 2조 6402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 경우 건보 누적 적립금이 30조 6379억원에 이르게 된다. 중장기적 전망이 밝진 않다. 내년부터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 건강보험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원가의 110~140%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검사 수가를 낮추고, 절감한 돈으로 중증 수가를 올릴 계획이지만 대한의사협회 등이 반대하고 있다. 의료계 인사는 “과보상된 영상 검사 수가를 깎으면 건강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지금 있는 돈으로 할 수 있다. 의사들이 필수의료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검사료를 못 깎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건보 재정 누수 차단과 수가 구조조정으로도 재원이 부족하다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건보료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청년, 졸업 후 취업까지 11.5개월 역대 최장… 고용의 질 더 나빠졌다[뉴스 분석]

    청년, 졸업 후 취업까지 11.5개월 역대 최장… 고용의 질 더 나빠졌다[뉴스 분석]

    청년(15~29세)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평균 11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5명 중 1명 이상의 첫 일자리는 시간제였다.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길어졌고, 고용의 질은 나빠졌다는 의미다. 두 가지 모두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악화됐다. 또 공무원 채용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숫자는 역대 가장 적어 처음으로 일반기업 취업 준비생 수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16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임금근로자인 청년층이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이었다.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었고,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길었다. 장기간 취업하지 않은 청년도 늘었다. 최종 학력 학교 졸업자 가운데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9000명 많았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도 23만 8000명(18.5%)으로 지난해보다 2만명(17.3%) 증가했다. 통계청은 진학 준비 활동이 늘면서 미취업 기간과 취업 소요 기간도 길어졌을 것으로 봤다. 고용의 질이 더 문제다. 첫 일자리를 시간제로 얻은 청년의 비중은 1년 전보다 2.0% 포인트 늘어난 23.4%였다. 관련 통계를 따로 뽑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경기 침체로 질 좋은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들의 일자리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고 짚었다. 취업 준비생들의 ‘공무원 비선호’도 두드러졌다. 젊은 공무원들의 ‘공직 엑소더스’와 맞물린 현상으로 풀이된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은 13만 1000명이었다. 취업 시험 준비자(56만 5000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직공무원 23.2%, 일반기업체 29.7%였다. 일반기업체 준비생은 전년보다 2.4% 포인트 높아진 반면 일반직공무원은 6.1% 포인트 낮아졌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일반기업 취업 준비생이 공시생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속보] IMF, 올해 韓 경제성장 전망 2.3→2.5%…美·日은 하향

    [속보] IMF, 올해 韓 경제성장 전망 2.3→2.5%…美·日은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하고, 미국과 일본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2.3%에서 2.5%로 높였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을 4월보다 0.1% 포인트 높은 3.3%로 조정했다. 전체적인 전망은 지난 4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0.1% 포인트 낮췄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2023년 견고한 성장세 이후 갈수록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용시장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선진국 중 일본은 올해 0.7%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4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주요 자동차 공장의 생산 중단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공급 차질과 민간 투자 둔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낮췄다고 IMF는 설명했다. 유로존은 상반기 서비스 산업 동력과 예상보다 강한 순수출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0.9%로 0.1% 포인트 올렸다. IMF는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4% 포인트 올려잡고, 인도의 올해 성장률을 0.2% 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중국은 5.0%, 4.5% 성장하고, 인도는 7.0%,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 1분기의 민간 소비 반등과 견고한 수출을 반영했고, 인도도 민간 소비 전망이 개선됐다고 IMF는 설명했다.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두 국가의 성장은 세계 경제 성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5년의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데 이는 대부분 아시아 신흥 경제의 동력 약화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MF 전망치는 한국은행(2.5%)과 같다. 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개발연구원(KDI)의 2.6%보다는 0.1% 포인트 낮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에서 “(IMF 전망치는)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유사하고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망치는 스페인(2.4%), 호주(1.4%), 캐나다(1.3%), 프랑스(0.9%), 영국·이탈리아·일본(0.7%), 독일(0.2%) 등보다 높다. 미국(2.6%)은 하향 조정에도 한국보다 0.1% 포인트 높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1% 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했다. 정부 전망치와 같고, 한은(2.1%)보다는 높다. 한편 IMF는 지난 4월에 지적한 하방 위험 중 일부가 더 두드러졌다고 경고했다. IMF는 선진국 경제가 물가 하락이 지연되면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달러 강세와 함께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또 “인플레 리스크 상존시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여러 국가의 재정 상태가 악화해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더 취약해졌다고 평가했다.
  • 졸업 후 첫 취업까지 11개월 ‘역대 최장’…공무원 선호도 첫 2위

    졸업 후 첫 취업까지 11개월 ‘역대 최장’…공무원 선호도 첫 2위

    청년(15~29세)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평균 11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5명 중 1명 이상의 첫 일자리는 시간제였다.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길어졌고, 고용의 질은 나빠졌다는 의미다. 두 가지 모두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악화됐다. 또 공무원 채용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숫자는 역대 가장 적어 처음으로 일반기업 취업 준비생 수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16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임금근로자인 청년층이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이었다.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었고,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길었다. 장기간 취업하지 않은 청년도 늘었다. 최종 학력 학교 졸업자 가운데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9000명 많았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도 23만 8000명(18.5%)으로 지난해보다 2만명(17.3%) 증가했다. 통계청은 진학 준비 활동이 늘면서 미취업 기간과 취업 소요 기간도 길어졌을 것으로 봤다.고용의 질이 더 문제다. 첫 일자리를 시간제로 얻은 청년의 비중은 1년 전보다 2.0% 포인트 늘어난 23.4%였다. 관련 통계를 따로 뽑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경기 침체로 질 좋은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들의 일자리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고 짚었다. 취업 준비생들의 ‘공무원 비선호’도 두드러졌다. 젊은 공무원들의 ‘공직 엑소더스’와 맞물린 현상으로 풀이된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은 13만 1000명이었다. 취업 시험 준비자(56만 5000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직공무원 23.2%, 일반기업체 29.7%였다. 일반기업체 준비생은 전년보다 2.4% 포인트 높아진 반면 일반직공무원은 6.1% 포인트 낮아졌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일반기업 취업 준비생이 공시생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속보] CJ라이브시티 백지화 재검토…“경기지사가 답하라”

    [속보] CJ라이브시티 백지화 재검토…“경기지사가 답하라”

    지난 1일 경기도가 일산 CJ라이브시티 백지화를 밝힌 후 경기도 청원게시판에 등장한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재검토,타임라인 제시 요청’ 청원에 11일 오전 11시 현재 도민 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경기도청원은 주요 현안 또는 정책 등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로, 의견수렴 기간 30일 동안 1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경기도에서 정책 반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누리집에 답글 게재 또는 동영상 게시, 현장 방문 등의 방식으로 도지사가 직접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사업시행사였던 CJ 측이 협약 해제 재고를 요청하자 전날 즉각 거부했다. 고양지역 지방의원 및 도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경기도는 확고한 백지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청원 1만명 돌파로 그동안 전면에 나섰던 행정1부지사가 아닌, 김동연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CJ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 6400㎡ 부지에 최첨단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경기북부 최대 투자개발사업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 창출, 10년간 약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됐었다. 당초 2021년 10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경기 악화, 전력공급 시기 불투명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 공정율 3% 상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편, 이동환 고양시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취임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1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 백지화를 발표하기 전 후 경기도 관계자로 부터 아무런 협의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고양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자족도시 성장 동력 마련”

    “고양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자족도시 성장 동력 마련”

    일산테크노밸리 등 산단 조성 세일즈행정 통해 기업유치 전력창릉천 하천사업 등 4400억 확보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정지난해 서해선 일산역까지 연장GTX-A·교외선 연내 개통 앞둬‘수도권 30분 시대’ 실현해 갈 것경기 시군종합평가 1위 등 성과 2022년 7월 1일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를 내세우며 취임한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이 4년 임기 중 절반을 지나 3년차를 맞았다. 이 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민선 8기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108만명 고양시 인구와 도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산업시설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지난 2년간의 시정운영 성과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지난 2년 동안 주요 시정 성과는. “무엇보다 중첩 규제에 갇혀 베드타운의 오명을 쓰고 있는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1호 공약인 고양경제자유구역이 경기북부 최초로 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고, 최상의 개발계획과 기업 유치까지 차질 없게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의 든든한 자족 기반으로 자리잡을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스마트도시 조성 등 정부 주최 공모사업에도 도전해 모두 4400억원의 사업들을 따냈다. 각종 규제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이다.” -도시가 자족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교육이다. 도시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양시를 최고의 교육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외국 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글로벌학교재단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 고양시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국비와 시비를 합쳐 최대 200억원까지 예산 확보가 가능해졌고 각종 규제 특례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의 바람이 컸던 교통 분야에 있어서는 어떤 변화가 있나. “지난해 서해선이 김포공항역과 대곡역을 거쳐 일산역까지 연장되면서 서울 및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하반기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한다. 강남 삼성역 구간 공사가 늦어져 서울역에서 양재 구간 개통이 몇 년 미뤄지게 됐지만 타 지역과 달리 정차역이 3곳이나 된다. 20년 전 운행 중단했던 교외선(대곡역~의정부역)도 연말 개통한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고양시민들의 요구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신분당선 일산연장, 9호선 급행 대곡연장, 3호선 급행, 교외선 전철화 및 노선변경 등을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30분 시대를 실현할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수상 소식이 많았다. “우선 도시의 역량을 한눈에 보여 주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정부합동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 1위도 했고,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토부 장관상을 받는 등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2024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고양특례시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도 있었다. 이로써 2022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선거공보 분야), 2023년 공약실천계획 평가에 이어 3년 연속 공약과 관련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게 됐다.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2.9%였다. 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 것이다.” -민선 8기 고양시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라 할 수 있는데 어떤 노력을 해 왔나. “고양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고양시의 새로운 도전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 규제와 주택 공급 위주의 개발로 베드타운의 오명을 쓰고 있는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핵심 열쇠’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고양경제자유구역을 핵심 첨단산업들로 채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2년 전 취임과 동시에 1호 공약으로 삼아 전담팀을 구성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그 결과 경기도 평가에서 1위의 성적으로, 경기북부에서는 최초로 후보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고양시의 특성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을 경기도와 공동으로 진행해 최근 완성했다. 곧 주민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다음달 8월 최종 계획을 산업자원통상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최종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과 동시에 국내외로 세일즈행정을 펼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업 유치에도 전력을 다했다. 현재까지 총 115건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기업 유치를 위한 준비를 탄탄히 하고 있다. 이달 중 진행 예정인 주민의견청취 절차에서는 개발계획에 포함된 모든 내용이 공개된다. 보안 유지를 위해 그동안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없었다.” -지난 1일 경기도가 경기북부 최대 투자개발사업인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을 백지화했다. 경기도와 협의가 있었나. “경기도로부터 사전 협의나 귀띔은 일절 없었다.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은 한류 열풍의 핵심 거점으로 관광객 유치와 고용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고양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었다. 사업이 무산되고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이 사업은 당초 2021년 10월 착공해 올해 6월 말 준공 예정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경기 악화, 전력공급 시기 불투명 등으로 인해 2023년 4월 공정률 3%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주관사업이다.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완공기한 연장, 지체상금 감면 등을 놓고 협상 중이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후속 대체개발과 관련한 논의는 있었나. “경기도로부터는 어떤 협의도 없었다. 사업은 무산됐지만 K콘텐츠의 대명사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됐던 만큼 훌륭한 입지의 이곳을 자족기능이 없는 땅으로 방치할 수는 없다. 경기도가 사업 재추진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만큼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고양시가 한류 콘텐츠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축소…건설업 11개월 연속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축소…건설업 11개월 연속 감소

    올해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9세 이하와 4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이 확대된 가운데 건설업의 가입자 수도 11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지난 4~5월 1조원을 넘겼던 실업급여 지급액은 석 달 만에 1조 이하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4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0만 9000명으로 1년 전(1518만 4000명)과 비교해 1.5%(22만 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1500만 7000명)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 폭은 줄고 있다. 올해 1월 34만 1000명에서 3월(27만 2000명) 30만명대가 무너진 후 내림세가 뚜렷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만명)과 서비스업(19만 2000만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1만명이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 9000명으로 40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4만 6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4만명)보다 6000명 많았다. 다만 지난 3월 내국인 가입자 감소가 1만 3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 감소 폭이 줄었다. 연령별 가입자 중에서 29세 이하는 238만 2000명, 40대는 354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만 9000명, 3만 9000명 줄었다. 29세 이하는 22개월 연속, 40대는 건설업과 부동산업 부진 등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감소 폭도 커지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과 50대 가입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 3000명, 50대는 11만 4000명 각각 늘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38.9%를 차지했다. 신규 구직자는 1년 전보다 5만 5000명 감소한 33만 4000명으로, 올해 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업(구직)급여는 62만 3000명에게 총 9480억원이 지급됐다. 교육 서비스(5400명), 도소매(5300명), 보건복지(3600명) 등에서 줄었지만 건설업(4400명)과 정보통신(3400명), 전문 과학기술(1900명)에서 수급자가 증가했다. 지난 4월(1조 546억원)과 5월(1조 786억원) 1조원을 초과했던 지급액이 6월 들어 많이 감소했다.
  • 올 경제성장률 전망 ‘2.2→2.6%’… 반도체 등 수출 회복 효과

    올 경제성장률 전망 ‘2.2→2.6%’… 반도체 등 수출 회복 효과

    6월까지 월별 수출 9개월 연속 증가 내년 성장률 2.2%… 상대적 저성장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0.4% 포인트 높여 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2.2%로 올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3일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2.2%)보다 0.4% 포인트 올린 것이다. 정부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고 한국은행(2.5%)보다는 높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상반기 우리 경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3%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며 “최근 수출 호조세를 감안해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134억 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수출 전망치도 당초 8.5% 증가에서 9.0%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반도체 경기 호전으로 하반기에도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0.4% 포인트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높은 성장률의 기저 효과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를 유지했다. 상반기에 농산물, 석유류 가격 변동이 심해지며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2% 초·중반대까지 둔화할 것이라는 게 기재부의 분석이다. 내년에는 유가 오름세 둔화 등에 따라 물가 안정 목표 수준에 근접한 2.1%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은 올해보다 다소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취업자 수는 1월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에는 17만명 증가에 그치는 등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씨줄날줄] 서울대 호봉제

    [씨줄날줄] 서울대 호봉제

    한국 사회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제통화기금이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구조조정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주문한 결과다. 대학도 정부 재정지원 압박에 따른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실용학문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산업적 수요 증가와 고용시장 악화라는 주변 환경에 따른 변화다. ‘의대 불패 신화’의 시발점이 외환위기라는 진단도 궤를 같이한다. 시차는 있으나 2011년 국립서울대학 법인화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립대 비중이 높은 실정에서 서울대의 법인화로 기초학문 붕괴 등 학문과 연구의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자율권을 확보해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고자 법인화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자기 혁신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성과연봉제는 내년에서야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현행 호봉제를 성과 중시 연봉제로 바꾸는 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오는 19일 교수들에게 설명한다고 한다. 서울대가 내년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더라도 국립대에 비해 10년이나 늦다. 국립대의 경우 2011년 신규 임용 교수를 시작으로, 2013년 비정년 교원을 거쳐 2015년 정년 보장 교수들에게도 전면 시행했다. 대학총장에게는 일반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 보수를 적용한다. 서울대 법인은 특별법에 따라 사학법인과 달리 정부로부터 교수 인건비와 각종 사업비를 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6129억원이다. 세금은 지원받으면서 국립대와 달리 성과연봉제는 적용하지 않아 국감 때마다 논란이다. 호봉제 유지는 대학본부의 리더십 부재와 교수들의 무사안일함이 맞물린 결과라는 시각이 많다. 연구 중심 대학인 서울대의 학문 연구를 기업처럼 이윤 추구의 잣대로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립대처럼 학문 분야별 평가기준에 기반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인재 양성 등 법인화 도입 취지도 살리고 초일류 대학으로의 도약도 바랄 수 있다.
  • 고양시, CJ라이브시티 협약 해제 ‘유감 표명’

    고양시, CJ라이브시티 협약 해제 ‘유감 표명’

    경기 고양시가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고양시는 1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를 발표한 것과 관련 “108만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인 CJ라이브시티가 무산되어 실망감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 6400㎡(약 10만평) 부지에 최첨단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 창출, 10년간 약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24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됐다. 당초 2021년 10월에 착공하여 2024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경기 악화, 전력공급 시기 불투명 등으로 인해 2023년 4월 조성사업이 중단됐다. CJ라이브시티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사업협약 등에 관하여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을 신청했다. PF조정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완공기한 연장, 전력공급 재개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감면, ▲전력공급 재개 시까지 재산세 면제 등을 담은 PF 조정안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사업 재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으므로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양특례시가 한류콘텐츠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사업이 신속하게 재추진될 수 있도록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 ‘AI 섬’ 꿈꾸는 대만도 인력난 허덕… “외국인 근로자 40만~50만명 도입”

    ‘AI 섬’ 꿈꾸는 대만도 인력난 허덕… “외국인 근로자 40만~50만명 도입”

    ‘인공지능(AI) 섬’으로 대만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라이칭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40년까지 40만~50만명의 외국인 인력을 들여올 계획을 내놨다. 미국을 방문 중인 궈즈후이(郭智輝) 대만 경제부 장관은 워싱턴DC 현지에서 투자 유치 포럼을 열고 “이민 제약조건을 완화하고 보상책을 개발해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이베이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대만 회사가 교육에서 취업까지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외국인 인력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궈 장관은 설명했다. 대만 내무부는 이미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산업, 의료 관리 등에서 외국인 인력 고용을 위한 이민법과 세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외국 회사는 대만 자체 인력의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과 대만인을 절반씩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던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다른 나라의 인력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의 25%가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지난 2월에는 인도와 인력 고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허페이산(何佩珊) 대만 노동부 장관은 초기 1년 인도인 채용 숫자는 1000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했지만, 애초 인도 인력을 10만명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대만 내에서 많은 반발이 일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교육 수준과 영어 실력을 갖춘 인도인을 채용한 뒤 남아시아 전체로 외국 인력 확보를 늘릴 계획이다.
  • “주6일 일해라”…주4일제 시대 역행하는 ‘이 나라’의 속사정

    “주6일 일해라”…주4일제 시대 역행하는 ‘이 나라’의 속사정

    세계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그리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업종에 한해 주6일 근무제를 실시해 속사정에 관심이 쏠린다. 26일(현지시간) 그릭리포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그리스에서는 소매업, 농업, 서비스업 등의 근로자들이 일주일에 최대 48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그리스의 법정 최대 근로 시간은 주 40시간이다. 그리스는 인구 감소와 높은 실업률로 인해 노동시장에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새 노동법을 통과시켰다. 새 노동법에 따르면 해당 직종의 고용주들은 근로자들에게 하루에 최대 2시간씩 추가 근무 혹은 매일 8시간씩 주 6일간 근무를 요구할 수 있다. 집권 여당인 신민주주의당은 이를 두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한다. 현재 그리스에선 근무 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서비스직 노동자가 많은데 정작 이들의 수당은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면 현행법상 위법인 탓에 사업장이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니 차라리 합법화하자는 것이다. 근로자들은 추가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원래 급여보다 40% 더 높은 추가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이 법이 궁극적으로는 고용주들이 추가 채용 없이도 기존 근로자들에게 추가 근무를 시킬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원칙적으로 근로자들은 고용주의 추가 근무 요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거나 거절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근로자가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장시간 추가 노동을 강요당할 수 있다고 DW 방송은 짚었다.그리스의 여러 노동조합은 이번 법이 근로 조건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그리스 당국이 그간 제대로 된 근로 감독을 실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법안으로 인해 앞으로 그리스에서는 주6일제가 표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나 그리스는 이미 선진국 중 근로 시간이 가장 긴 나라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그리스의 1인당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886시간이었다. 이는 OECD 7위에 해당한다. 유럽연합(EU) 평균은 1571시간이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의 아리스 카자코스 노동법 교수는 DW에 새 법이 “주5일 근무를 영원히 없애버릴 것”이라면서 고용주가 직원에게 주6일 근무를 요구할 권한이 있다면 직원은 이를 거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스와 달리 세계적으로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4월 근로일 축소와 유연근무제 도입을 예고했으며,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영국, 스페인 등의 일부 기업들은 주4일제 도입을 실험하고 있다.
  • 50만명 외국인 노동력 수입해 ‘AI 섬’이 되겠다는 이 곳은

    50만명 외국인 노동력 수입해 ‘AI 섬’이 되겠다는 이 곳은

    ‘인공지능(AI) 섬’으로 대만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라이칭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40년까지 40~50만명의 외국인 노동력을 수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을 방문 중인 궈즈후이(郭智輝) 대만 경제부 장관은 워싱턴DC 현지에서 투자유치 포럼을 열고 “이민 제약조건을 완화하고 보상책을 개발해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이베이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대만 회사가 교육에서 취업까지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외국인 인력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궈 장관은 설명했다. 대만 내무부는 이미 반도체, 바이오제약 산업, 의료 관리 등에서 외국인 인력 고용을 위한 이민법과 세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또 대만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외국 회사는 대만 자체 인력의 연구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과 대만인을 절반씩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던 대만은 코로나19 기간 아이폰을 생산하던 폭스콘이 생산 차질을 빚는 등의 문제에다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외국인 인력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의 25%가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2월에는 인도인 인력 고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양국이 체결했다. 26일 호페이산(何佩珊) 대만 노동부 장관은 초기 1년 인도인 채용 숫자는 1000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했지만, 애초 인도 인력 10만명 채용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대만 내에 많은 반발을 낳은 바 있다. 대만 정부는 교육 수준과 영어구사력을 갖춘 인도인을 채용한 뒤 남아시아 전체로 외국인력 확보를 늘릴 계획이다.
  • 안 먹히는 청년고용 정책… 5월 ‘그냥 쉰’ 청년 39만 8000명 ‘역대 두 번째’

    안 먹히는 청년고용 정책… 5월 ‘그냥 쉰’ 청년 39만 8000명 ‘역대 두 번째’

    지난 5월 일을 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층이 역대 같은 달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5월 중 가장 많았다. 정부가 지난해 ‘쉬는 청년’의 노동시장 유입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책 효과가 없었던 셈이다. 이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못 찾을 것 같아 취업을 접은 ‘구직 단념’ 청년도 올 들어 다시 증가세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중 ‘쉬었음’ 인구는 39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만 3000명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이나 실업 상태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 없이 ‘그냥 쉰다’고 응답한 사람을 뜻한다. 지난달 쉬었음에 해당하는 청년 인구는 5월 기준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았던 때는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5월(46만 2000명)이었다. 저출산·고령화로 전체 청년 인구가 지난해 5월 841만 6000명에서 817만 3000명으로 줄어들면서 ‘그냥 쉰’ 청년 비율 역시 지난해 4.6%에서 올해 4.9%로 뛰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9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감소폭은 올해 3월부터 축소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쉬었음 청년 감소폭은 올해 1월 5만 6000명을 정점으로 3월 5000명, 4월 1만 4000명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지난달 ‘증가’로 돌아섰다. 그냥 쉰 청년이 증가한 것은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취업을 단념한 구직 단념 청년층이 늘어난 영향이란 게 정부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32.5%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올해 1~5월 청년층의 월평균 구직 단념자는 12만 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된 10만 8525명보다 1만 1000여명 더 늘었다. 2022년 13만 6808명에서 지난해 2만 8283명 줄었으나 올해 다시 확대된 것이다. 그나마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고용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5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54만 8000명)보다 19만 5000명 줄어들었다. 지난달 감소폭은 청년 고용 마이크로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역대 최대치였다.
  •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 국민연금 수급 개시 늦추고 정년 연장해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 국민연금 수급 개시 늦추고 정년 연장해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상향하고 이에 맞춰 정년을 연장해야 고령화와 노인 빈곤, 연금 재정 악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도 내년이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만큼 관련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조은영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선진국들은 고령화·노인 빈곤·연금 재정 악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과 연금 수급 연령 상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년 연장은 연금 제도의 재정 안정화와 노후 소득 보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1998년 연금 개혁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현재 63세에서 2033년까지 65세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반면 법정 정년은 2016년 이후 60세로 고정돼 있다. 60세까지 일하고 연금은 65세에 받으니 소득 공백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조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수급 개시 연령을 67세로 점진적으로 높일 것을 권고했다”며 “다만 소득 단절 기간을 축소하기 위해 단계적 정년 연장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도 지난해 수급 개시 연령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보험료율 인상과 함께 수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늦추는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년 연장 등 사회적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조 교수는 “수급 개시 연령을 샹향하면 연금을 내는 기간이 확대되고 (연금보험료) 기여금 증대로 연금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고령층의 소득 공백 구간에 대한 고용정책적 접근이 함께 논의되지 않는다면 빈곤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선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만 논의되고 있을 뿐 수급 개시 연령 상향이나 이에 따른 정년 연장 논의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나는데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그대로 두면 연금을 받는 기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재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독일은 2030년까지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7세로 올리고 정년도 67세에 맞출 계획이다. 조 교수는 나아가 기대 수명이 늘면 정부 개입 없이도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자동 조정되는 ‘기대 수명 연동형 수급 연령 상향’ 도입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덴마크는 2030년부터 2060년까지 수급 개시 연령을 기대 수명과 연동해 68세에서 74세까지 점진적으로 상향할 예정”이라며 “정년도 2030년부터 68세로, 2035년에는 69세로 연장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정책 실행을 위해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개편 방안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최근 노동계에서는 정년 연장 요구와 함께 ‘승진 거부권’을 도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노조 조합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HD현대중공업의 생산직 직급은 7~4급(14년)-기원(6년)-기장(6년)-기감(6년)-기정(기한 없음) 등 8단계로 구성된다. 사무직 체계는 매니저(4년)-선임매니저(4년)-책임매니저(기한 없음) 3단계다. 생산직 근로자는 기장에서 기감이 되면 비조합원 신분이 되고, 사무직은 선임에서 책임으로 승진하면 조합에서 자동으로 탈퇴하게 된다. 앞서 노조는 2016년에도 승진 거부권을 단체협약에 넣으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실적 악화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그 대상을 비노조원인 과장급(현재 사무직 책임) 이상으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단체협약에 따라 집단 감원 시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해 희망퇴직 대상을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과장급 이상으로 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과 사무직 선임매니저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회사 측은 승진 거부권이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 교섭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3차례 진행됐다. 통상적인 교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 한국노총 “최저임금 구분적용 땐 사퇴… 법 개정할 것”

    한국노총 “최저임금 구분적용 땐 사퇴… 법 개정할 것”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경영계가 ‘업종별 구분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위원 사퇴 수준을 넘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법 내 조항을 제거해 차별 적용 시도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차별 적용은 경제적 차별이면서 사회 구성원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며 “차별이 정당화되는 사회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한국노총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와 계속 소통하며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뿌리 뽑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이날 제2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과 배달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 대한 확대 적용 문제를 두고 다시 한 번 입장 차만 확인했다. 경영계는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들어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특고에 대한 별도 최저임금 결정 문제는 최임위의 법적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용자 측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주요 지급 당사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지급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미만율(전체 임금 노동자 중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미만인 노동자의 비율)이 업종별로 40~50% 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비정상적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구분 적용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고나 플랫폼종사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개인 사업주로 최저임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별도로 최저임금 필요성을 인정하는 주체는 최임위가 아니라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며 “최임위가 (특고에 대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법적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용자 측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최근 언론을 통해 생산·수출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소기업·소상공인에겐 다른 세상 얘기다. 상당수가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역대급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더라도 업종별 구분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반면 노동계는 특고에 대해서도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히며 업종별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측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 앞에서 수많은 노동자가 최저임금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러 모였다. 업종별 차별 적용처럼 사회 갈등만 유발하는 논의는 걷어내고 제도 취지에 맞는 심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특정 업종만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이미 겪고 있는 인력난이 악화하고 해당 업종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노동자이지만 자영업자로 분류돼 사각지대에 방치된 특고, 플랫폼 노동자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재 최임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익위원 신규 위촉 등으로 올해 심의 일정이 촉박하지만 국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밀도 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과정에서 노사가 가장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과 확대 적용에 대해 “다음 회의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제왕절개 수술 중 숨진 산모…산부인과 의사 벌금 800만원

    제왕절개 수술 중 숨진 산모…산부인과 의사 벌금 800만원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산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0단독 김태현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3월 12일 대전 서구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20대 산모 B씨를 상대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중 산소포화도가 50%에 불과한 위험한 상황에 수술을 강행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마취과 의원을 운영하는 전문의 C씨와 함께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도중 C씨는 척추마취에 실패해 전신마취를 하던 중 기도삽관도 거듭 실패했다. 이에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B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산소포화도를 정상화해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산소공급장치를 사용하지 않았고, 수술을 중단하지도 않았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결국 B씨는 수술 후 1시간 52분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오후 11시쯤 혈중 산소포화도 저하에 따른 심정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원인으로 숨졌다. 산모가 위험해지면서 태아 역시 호흡곤란, 지속성 폐성 고혈압 등의 상해를 입었다. 또한 재판부는 마취과 전문의인 C씨가 자신의 병원이 아닌 A씨 병원에서 마취업무를 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이 의료법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A씨가 C씨를 불러 마취를 의뢰한 횟수는 2010년부터 959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법상 의료인은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본인이 개설한 의료기관 밖에서 의료업을 할 수 없다. 다만 재판부는 “주된 책임이 C씨에게 있고, B씨의 남편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또 마취과 의사를 직접 고용하기 힘든 현실적인 것들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전지법에 따르면 C씨는 기소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