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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 “다음 달 민간 부문 비정규직 대책 발표”

    고용노동부 “다음 달 민간 부문 비정규직 대책 발표”

    정부가 비정규직 감축 및 차별 해소를 목표로 다음 달 민간 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고용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핵심 정책토의’에서 이런 내용의 정책 방향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용부는 비정규직 문제가 노동자의 고용 불안은 물론 극심한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판단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목표로 고용부는 다음 달 공공기관 852곳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규모를 포함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추진 과정에서 노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 500명으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다음 달 중순쯤 내놓을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에 민간 부문의 비정규직 대책을 포함하고, 향후 노사가 참여하는 비정규직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하도급 노동자의 산업안전·임금 문제 관리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고위험·고유해 업무의 하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적정임금 보장, 임금체불에 대한 원청업체의 책임을 확대한다. 또 법정 노동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노동의 ‘특례업종’도 축소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이 고용부의 방침이다. 고용부는 장시간 노동을 초래하는 ‘포괄임금제’ 규제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향후 민간 기업들과 협의해 연차휴가 사용 활성화,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정시 퇴근 등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문화 정착에도 주력하고, 2019년 시행을 목표로 성평등 임금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한 아파트는 ‘경비원을 감원한다’는 공지를 경비원에게 직접 붙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저임금 인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비원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는 ‘26명인 경비원 중 10명을 감원하겠다’면서 ‘세대당 매달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적힌 공지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 공지를 경비원들이 직접 붙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의 경비원은 “제가 (공지를) 붙였죠, 관리소에서 받아서”라면서 “경비원들이 되게 불안해 하죠. 지금 나가서 경비원 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죠”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니 관리인원 2명을 감원하겠다’는 공지가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입주자 대표는 단순 의견 제시 차원에서 공지를 붙였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성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비원의 노동 환경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이나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때문에 오히려 고용상 불이익이 없는지 실태를 파악해 조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입주자, 관리주체도 경비원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31일 ‘심리지원 조례 제정’ 민관학 합동공청회

    서울시의회 31일 ‘심리지원 조례 제정’ 민관학 합동공청회

    서울시의회는 31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2층)에서 시민과 학계․관계기관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의견과 성공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중규 한국임상심리학회장은 “이러한 지자체의 선도적 노력은 중앙정부의 정신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조례를 바탕으로 한 서울심리지원센터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박 화장은 “첫째, 홍보, 둘째, 종사자의 전문성 확보, 셋째, 행정 편의적 성과평가를 지양하는 행정 업무의 변화, 넷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의 필요성, 다섯째,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노력이 요구되어진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영경 서울심리지원북부센터 팀장은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기존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같은 기관들과의 차별화와 특성화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공공기관들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다양한 대상들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포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또한 필요하다”며 “서울심리지원센터 사업에 대한 조례 제정을 통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공공차원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아 심리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사회적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묻지마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가해자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며칠을 몇 달을 몇 년을 타인과 말 한 마디 섞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말을 하고 듣고 의사소통 하는 일은 심리치료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마음의 아픔이 이완되는 심리적인 효력 뿐 아니라 인지기능의 유지를 위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일은 정신과 약물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리는 대화를 통하여 외로움을 달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으며 공동체의 규범을 이해한다. 내 생각만이 아닌 타인의 생각, 나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데에 꼭 필요한 법과 제도를 습득한다” 며, 심리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사회 곳곳에 도태되어 숨어있는 외톨이들을 발굴하여 사회적인 네트워크 속으로 끌어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 유연화 서울심리지원센터 근무자는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시범 사업 운영 기관의 한계로, 서울심리지원센터의 현 종사자들은 불가피하게 1년 11개월로 고용 계약이 되어 17년도 사업이 종료되기 이전인 올해 10월 말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이는 기관의 종사자로서 겪는 고용의 불안정성에 대한 염려와 더불어, 본 기관의 특성 상 일반 사무 업무와 달리 상담자와 내담자의 ‘라포’ 형성이 중요한 업무적 특성을 고려할 때, 고용불안정은 내담자와의 상담을 유지하는데 큰 방해 요인이 되며, 더불어 해당 내용은 시범 사업 중인 타 기관(서울심리지원북부센터)에서도 당면할 수 있는 문제다.”라며 종사자의 고용불안정 해소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기를 제의한다. 김봉준 고용노동부 임상심리사는 조례와 관련하여 ‘제6조(센터 조직 등) ⓶-2의 그 밖에 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사업관련 국가자격을 갖춘 자 및 그 밖에 시장이 인정하는 전문가에 의하여 수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에서 “심리지원서비스는 전문가가 수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지만 과연 누가 전문가인지에 대해서는 법률적 규정이 불명확하다는 점을 이용, 이 틈새를 통해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는 이들이 심리서비스 분야에 진입하여 성적인 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문가’라는 의미와 국가자격의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심리지원 서비스의 최소한의 수준을 담보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조송희, 정규형 시민 발표자는 심리지원 서비스 이용자 측면에서 “생활은 훨씬 편해지고 윤택해졌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은 심해져 우울증이나 마음의 질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심리지원센터가 생겨 너무 좋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좌장을 맡은 김영한 의원은 공청회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에 있어 많은 공감과 성원이 있었지만 지적사항도 다양하다는 점을 들어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하여 조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지혜를 모을 것임을 다짐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공청회를 통해 시민·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하여 조례에 반영할 계획이며, 9월 임시회 중 조례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의 가능성은 청년 안에 있다…오늘만 사는 그들 기댈 언덕 될 것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의 가능성은 청년 안에 있다…오늘만 사는 그들 기댈 언덕 될 것

    “청년들이 생계형 알바로 인해 오늘에만 매여 있는데 대한민국의 큰 손실입니다. 서울시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겠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정된 직장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생활은 자기 계발 기회의 박탈은 물론이고 불안정한 고용, 저임금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거시경제 관점에서 보면 노동시장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중장기 계획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을 발표하며 청년문제를 서울의 제1과제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청년정책 개발에 있어 당사자인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청년들을 지원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시선을 전환해 청년들과 함께 기회의 문을 열어 가고 있다”면서 “청년의 가능성은 청년 안에 있다. 청년들과 꾸준히 논의해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서울 청년의회의 제안으로 실제 정책에 반영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예로 들었다. 청년의회는 2013년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19∼33세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조직이다. 박 시장이 생계형 알바족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청년 알바들과의 간담회 자리였다. 그는 “2015년 말 일자리대장정을 진행했는데 그때 첫 일정으로 ‘알바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청년 알바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당시 패널로 참여한 청년들 대부분이 평균 6~7년간 알바를 하고 있었다. 알바가 더이상 용돈 벌이를 위해 잠시 거쳐 가는 일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청년 알바 생태계 조사를 지시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의 협력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알바존중법’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알바 청년에게 관심이 크다. 협력의 보폭을 한층 더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가와 서울시가 용역을 줄 때 임금체불 업체는 심사과정에서 감점하는 방안, 임금체불 권리구제 지원 등을 이미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청년 알바들이 몰리는 편의점, 카페 등 초단시간 노동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높은 청년 실업률과 (초단시간 노동은) 결코 무관하지 않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청년 조례를 제정 및 개정해 아르바이트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탄탄히 다져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1대 99 알바족의 불평등 그만…이제 마음 둘 곳을 찾았습니다

    [SOS 생계형 알바족] 1대 99 알바족의 불평등 그만…이제 마음 둘 곳을 찾았습니다

    “이제 마음 둘 곳을 찾은 것 같아요. 축구를 할 때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지난달 31일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바리스타학과에서 만난 한승우(26)씨는 미리 추출해 놓은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를 부어 카페라테 한 잔을 후딱 만들어냈다. 인생의 항로를 ‘프로축구 선수’에서 ‘바리스타’로 재설정한 한씨의 표정에는 불안보다 설렘이 엿보였다. 서고은 남부기술교육원 홍보담당자는 “한씨는 지난 4월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바리스타 학과에 들어왔다”면서 “기술교육원은 각종 교육비가 전액 무료다.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씨의 암흑기는 축구를 그만둔 대학교 1학년 이후 시작됐다. 시범경기 중 골반을 다쳐 어린 시절부터 10년간 정든 운동장을 떠났다. 부모는 지원금을 끊었고, 한씨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알바)족이 됐다. 첫발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뗐다. 오전 내내 배달을 했지만 월급은 50만원에 불과했다. 알바 개수를 늘렸다. 전단지를 돌리고 음식점 서빙까지 했다. 한씨는 “월급은 늘었지만 교통비, 휴대전화 요금, 생활비 등에 쓰고 나니 모을 돈이 없더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한씨는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친구는 달콤하게 속삭였다. 신문에서나 보던 불법 다단계였다. 이미 하던 일은 모두 그만둔 상태, 허름한 주택에서 또래 친구들과 합숙을 하며 한 달 동안 지냈다. 이후에도 바(Bar), 액세서리 전문점, 휴대전화 판매점 등을 거쳤다. 알바로 생계를 이어 가던 한씨는 24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된다. 한씨는 “제대를 앞두고 신문 한쪽에서 바리스타학과 공고를 봤다.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 바리스타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자신의 손목에 찬 팔찌를 가리켰다. 동대문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들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마지막으로 한씨는 “지금도 밤에 알바를 한다. 그래도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현장에서 일을 배운 후 서른 즈음에 작은 카페를 차리는 게 목표”라고 밝게 웃었다. 서울시가 청년 안전망을 촘촘히 만들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자체 최초로 중장기 청년정책 기본계획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예산으로 1805억원을 확정했다. 2016년도(891억원) 예산의 두 배 수준이다. 기술교육원에는 청년 직업훈련 확대를 목표로 212억원이 배정됐다. 현재 기술교육원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동부·중부·북부·남부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민 중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매년 7000명이 졸업하고, 취업률은 75%에 이른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정보기술(동부), 의류(중부), 자동차(북부), 가구(남부) 등 분야를 특화시켰다. 학과도 한국의상학과, 재봉학과, 3D 프린팅 융합 디자인과, 자동차정비산업기사학과, 옻칠나전학과 등 130여개에 이른다. 자동차 정비, 외식 조리, 피부 미용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는 ‘청년희망디딤돌과정’으로 운영해 기업 취업 연계까지 돕고 있다. 교육비는 시비로 전액 지원해 무료다. 김원균 서울시 고용훈련팀장은 “다른 교육기관들이 기술 전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시 기술교육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라면서 “인권, 어학, 문화 강의를 함께 제공하고 창업 시 필요한 법률지식도 가르친다”고 강조했다.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은 청년들이 학업·준비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서울시는 청년수당을 받을 50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7월부터 최장 6개월간, 매달 5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처음 2개월(7~8월)은 조건 없이 지급되지만 그다음 달(9월)부터는 청년들의 구직 활동 보고서를 검토한 후 지급 여부를 판단한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7.7세로 미취업 기간은 평균 20.8개월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시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분류돼 있는 청년들의 신용회복도 지원한다. 서울시 거주 또는 서울 출신(서울 소재 대학교 졸업)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인 청년 2000명이 대상이다. 현재 한국장학재단은 장기연체자들의 경우 밀렸던 이자와 대출원금의 1%를 지급해야 신용회복을 시켜준다. 이때 시는 청년들에게 이자를 지급해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청년들이 마음껏 업무·회의부터 휴식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유공간인 ‘무중력지대’는 4개를 확대해 8개로 늘린다. 서초구, 서대문구, 도봉구 등에 신설해 청년공간 인프라를 보다 촘촘히 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우리 사회는 그동안 청년의 현실과 제도 사이에 격차가 존재함에도 기존 정책에 청년이 맞춰야 했다. 이제는 새로운 우물을 파는 정책이 필요하고, 서울형 청년보장을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생계형 알바족 등 1대99의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게 청년 안전망을 조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재용 선고 후폭풍] ‘좌불안석’ 신동빈… 재단 출연 때 청탁 대가성 인식 여부가 관건

    [이재용 선고 후폭풍] ‘좌불안석’ 신동빈… 재단 출연 때 청탁 대가성 인식 여부가 관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실형 선고는 다른 국정농단 관련 사건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뇌물 공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뇌물을 받은 당사자들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식으로 뇌물을 건네준 다른 기업 총수, 뇌물의 목적이 된 현안 관계자들이 모두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어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 부회장의 판결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것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다. 이 부회장 등 삼성의 뇌물 공여 사건을 담당한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지난 25일 선고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적시했다. 특히 단순수뢰죄로 기소된 정유라씨 승마 훈련 지원에서는 공동정범 관계로 정의했다. 재판부는 “공무원이 비공무원과 뇌물수수를 공모해 공동정범인 비공무원이 뇌물을 받으면 자기 자신이 받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며 반드시 경제공동체 관계가 입증돼야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형사합의22부 재판부가 같은 법리를 적용한다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도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무죄 판결을 받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최씨가 각 재단을 사적 이익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한 만큼 제3자 뇌물공여와는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특히 이 부회장과 같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뇌물을 건네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기업별로 ‘할당을 받은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롯데는 그대로 적용받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공익재단 출연 목적으로 기업별로 할당량을 요구해 수동적으로 응했기 때문에 뇌물이 안 된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그러나 롯데의 추가 출연금은 롯데가 면세점 탈락으로 직원 고용과 매출 하락에 직면하자 추가 특허권을 따내기 위해 청탁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비해 매우 구체적인 데다 실제로 추가 특허권을 따내는 등 직접적인 이익이 있었던 것도 차이점이다. 반면 롯데 측은 검찰 주장에 대해 2015년 11월 14일 면세점 특허 탈락 발표 이전부터 정부가 면세점 특허 수 확대를 논의해 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민사합의16부(부장 함종식)에서 심리 중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무효 소송의 결과도 주목된다. “합병은 경영상 시너지를 위해 추진된 것이며 승계작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삼성물산 측 논리와 반대되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재판은 다음달 18일 마지막 재판을 가진 뒤 10월쯤 선고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삼중고에 쪼그라드는 ‘車 일자리’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등 자동차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일자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 300여개사(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제외)의 올 상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총 54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888명에 비해 8%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할 경우 고용 위축은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가 패소할 경우 회계장부상 최대 3조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이 7870억원에 불과한 만큼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3분기부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은 24일 추가 변론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말 또는 9월 초에 1심 선고가 이뤄진다. 산업계는 기아차의 판결 결과에 따라 현대차 등 다른 업체의 추가 소송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수백여개 기업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용근 회장은 “통상임금이 확대되면 인건비 등 고정비가 상승해 기업은 투자와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으며, 완성차·부품사 등 자동차 업계 전체에서 총 2만 3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도 고용 불안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3년간 2조원의 영업적자를 낸 한국GM은 그동안 꾸준히 ‘한국 철수설’이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새로 부임한 카허 카젬 사장이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카젬 사장은 올해 인도 내수 시장에서 GM을 철수하고 수출용 공장 일부만 유지하는 사업 재편을 한 주역이었다. 현재 한국GM의 4개 국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약 1만 6000명이지만, 관련 부품 업체를 포함하면 연관 근로자 수가 30만명에 이른다. 업계는 한국GM의 철수나 구조조정이 가시화하면 많게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영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코스피 고공행진에도 증권가 고용 찬바람

    코스피 고공행진에도 증권가 고용 찬바람

    코스피의 유례없는 고공행진에 증권가가 호황을 누렸지만, 고용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수년간 불황을 이유로 인력 줄이기에만 몰두한 증권가가 여력이 생긴 만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 5606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3분기 3만 5003명 이후 가장 적다. 올해 1분기(3만 5824명)에 비해 3개월 새 218명 줄었다. 분기 단위로 집계되는 증권사 고용은 2011년 4분기 4만 405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2014년 1분기 3만 9146명으로 4만명 선이 무너진 뒤에도 계속 뒷걸음질쳤다. ●공채 미정… “채용 증원” 은행권과 대조 회사별로는 전문계약직 비중이 높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전분기 대비 68명 줄었고, 업계 최다 인력을 거느린 미래에셋대우가 55명 감원됐다. 하나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도 각각 35명과 34명 줄었다. 금투협에 임직원 수를 공시한 53개 증권사 중 인력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투자증권(22명)과 키움증권(20명) IBK투자증권(14명) 등 22곳에 그쳤다. 증권가는 지난 5월부터 코스피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5개 증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2% 증가한 6480억원, 순이익은 30.8% 늘어난 516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과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을 압도하는 증가율이다. 하지만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증권사는 키움과 교보증권 등 중소형사 일부를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다. 하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미래에셋대우·NH투자·삼성·한국투자·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아직 구체적인 채용 시기와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 은행권이 우리은행 등을 중심으로 채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내외적 불안요인으로 호황이 지속될지 알 수 없는 데다 로보어드바이저와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으로 필요 인력이 줄어드는 추세라 얼마나 신규채용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핀테크 인력 등 고용 늘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골드만삭스는 전통적 금융 인력은 줄였지만, 핀테크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고용을 늘렸다”며 “유망한 벤처기업에 자기자본투자(PI)를 해 간접적인 고용을 늘리거나 사회환원 측면에서 금융교육 인력을 양성하는 등 증권가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다양한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차 노후부품 이상 없어도 무조건 교체

    무궁화호 정비도 KTX 수준으로 작업 시간 하루 3시간30분 보장 생명·안전 상시업무 직접 고용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화물열차 등의 일반열차도 고속열차(KTX)처럼 부품 교체 주기가 지나면 이상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교체하는 등 정비 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잇단 철도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철도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정비품질을 KTX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TBO 정비제도’가 도입된다. 철도부품은 제작사가 제시한 교체주기와 상관없이 4, 8, 12년마다 점검하는데 이상이 발견되면 수리하고 이상이 없으면 계속 써왔다. 앞으로는 제조사가 제시한 수명이나 부품의 고장 시기를 예측해 교체주기를 정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KTX에만 적용되고 있다. 교체주기가 지났지만 수리해서 다시 쓰고 있는 34개 품목의 주요 부품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 내년 하반기까지 550억원을 투입해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가 맡은 철도 건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책임지는 시설관리 분야의 이력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2020년까지 만들어 사고를 예측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국토부는 작업자 보호를 위해 열차 운행 조정, 시설 개선 등으로 기본 작업시간인 하루 3시간 30분을 보장할 방침이다. 열차가 작업 현장 2㎞에 접근하면 작업자에게 경보음을 통해 경고하는 양방향 정보 교환시스템도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박건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생명과 안전 관련 상시 지속업무에 대해서는 철도운영자 또는 자회사가 직접 고용하게 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하겠다”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각각 17, 15점인 철도공사와 공단의 안전사고 배점을 20, 18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백수오, 뜨거운 물로 추출하면 안전”

    “백수오, 뜨거운 물로 추출하면 안전”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백수오’를 뜨거운 물에 끓여서 추출한 뒤 액상이나 분말, 환 형태로 만든 제품은 동물실험 결과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접 갈아 먹으면 체중감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백수오와 모양이 비슷한 ‘이엽우피소’는 독성이 있어 현행대로 식품원료로 쓸 수 없다.●독성 ‘이엽우피소’ 식품원료 못 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이런 내용의 백수오, 이엽우피소 독성시험과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2015년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최근까지 평가를 진행해왔다. 쥐를 이용한 독성시험 결과 백수오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인 ‘열수추출물’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분말 형태에서는 암컷은 저용량(500㎎/㎏)부터 고용량(2000㎎/㎏)까지, 수컷은 고용량(2000㎎/㎏)에서 체중감소 부작용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는 성장장애를 중요한 독성지표로 보고 있다. 이엽우피소는 열수추출물 형태로 고용량(2000㎎/㎏)을 투여할 경우 수컷에서 간 독성이 나타났다. 분말 형태에서는 저용량(500㎎/㎏)부터 고용량(2000㎎/㎏)까지 암컷은 부신, 난소 등에 독성이 생겼고 수컷에서는 간 독성이 관찰됐다. 시험 물질을 쥐에 투여했을 때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용량인 ‘무독성량’은 백수오 분말과 이엽우피소 분말 모두 하루에 몸무게 1㎏당 150㎎이었다. ●‘백수오 분말’ 가공식품 제조 금지 식약처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현재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백수오를 앞으로는 열수추출물만 식품원료로 쓸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 전에도 백수오 분말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은 제조·판매하지 못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인홍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자들과 정규직 전환 관련 간담회

    장인홍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자들과 정규직 전환 관련 간담회

    서울시의회 장인홍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1)은 18일 신도림역 선상역사 3층 세미나실에서 남부교육지원청(구로/금천/영등포구) 산하 학교 야간당직자 80여명과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가이드라인’ 에 대한 설명 및 근무자들의 의견을 듣고 실태를 파악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교 야간당직자는 기존 교직원들이 당직 및 숙직 근무를 2002년 폐지하고 학교경비체계가 전자경비와 외주인력에 의한 경비체계로 바뀌면서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되어 근무하는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의 근로자들을 말한다.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하고, 지난 7월 20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시 지속적 업무 종사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했으며, 교육부도 ‘1호 정책 과제로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발표하고, 8월 2일 서울시교육청은 상시 지속적 업무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초중고등학교의 파견용역은 계약 완료시점에 갱신 없이 종료하고 간접고용(용역) 근로자들은 노사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을 진행한다고 했으며, 청소 및 경비 등 고령자 친화직종은 별도 정년 설정 등을 통해 추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간담회 참석 야간당직자들은 비록 정부가 현재 60세 이상으로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관행적으로 일정 연령까지 용역근로자 등으로 고용해 온 경우는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고, 60세 이상 근로자의 근로계약을 해지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함을 당부했지만, 이전 정부에서도 각종 지침이 개별 학교에 통지되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현재 대부분의 야간당직자들의 연령이 70세가 넘는 상황에서 고령자 친화직종에 대한 정년 미확정과 세부 지침 지연 등으로 조기 계약 완료 현장 야간당직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린다고 했다. 그리고 참석자들은 실제 근무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용역회사와의 근로계약 실태를 고발하고, 야간 당직근무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편견 및 무관심 등도 개선하여 업무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근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장인홍 의원은 “의정활동 3년 동안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써 교육위원회에서 열악한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활동하여 일정 부분 개선하였지만, 더 많은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야간당직자분들도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한 당사자들의 관심과 의견 개진 등을 활발히 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하고, “대부분 고령이신 야간당직자분들이 일부 출입문의 시건장치 위치가 높은 곳에 있어서 의자를 놓고 작업할 때 떨어지는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며 “이런 작은 부분도 개선할 수 있도록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변화’ 토론회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변화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오는 18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일자리 변화와 기본소득 도입방향’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노동정책 방향과 기본소득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서는 정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변화’를 주제로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지칭되는 일련의 기술진보에 따른 일자리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관련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두 번째 연사인 박지순 고려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노동법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독일의 ‘노동4.0 백서(Weissbuch)’에서 제시하는 노동개혁 과제의 주요내용과 우리나라 노동정책에 주는 시사점을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국내 노동 관련 법과 제도의 쟁점과 개선 방향도 검토한다. 세 번째 연사인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강남훈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기본소득제도의 필요성과 도입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강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기되는 일자리 감소, 고용불안정 심화, 소득양극화, 사회보장시스템 붕괴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해 기본소득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에 적합한 ‘한국형 기본소득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의 사회로 공광규 금융산업노조 실장, 김기선 한국노동연구원 실장,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성승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최상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토론회는 무료 사전등록(https://onoffmix.com/event/109013)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담뱃값 논쟁 이면의 이해관계/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In&Out] 담뱃값 논쟁 이면의 이해관계/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담배는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퇴출시켜야 할 나쁜 상품이다. 여기에는 대부분이 동의할 것이다. 담배가 암과 심장병 등을 일으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담뱃갑에도 경고문구와 경고그림으로도 주의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해 6만명 가까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흡연자는 약 10년 정도의 수명이 짧아진다. 담배 약 100만 개비, 즉 5만갑이 소비될 때 한 사람씩 목숨을 잃는다. 담배의 유해성을 잘 알고 있더라도, 담배는 중독성이 있어 한번 시작하면 매우 끊기 어렵다. 성인들도 마찬가지이다. 흡연자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흡연자는 담배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후회하며, 대부분의 흡연자는 금연 시도를 한 적이 있으나 끊지 못하고 계속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 중 흔한 것은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약간의 생물학적 진실이 있다. 니코틴은 뇌의 스트레스 경로와 상호 작용하여 이완효과를 일시적으로 줄 수 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스트레스에 취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흡연자의 경우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흡연 갈망이 매우 심해져서 중독에서 벗어나오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흡연은 일시적인 행복감을 목숨과 바꾸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서 목숨을 잃는 동안 누가 이익을 보는 것일까. 물론 담배회사가 가장 큰 이익을 본다. 그러나 담배회사를 동력으로 하는 이해관계의 사슬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팔아 이익을 얻는 것 자체도 담배회사와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담배회사의 대주주로서 이득을 얻고 있다. 이것 역시 먹이사슬의 한 부분으로서, 빨리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담뱃세는 어떤가. 흡연자들의 목숨값으로 거두어들이는 세금을 없애야 할까. 담뱃세의 첫째 목적은 담배에 대한 경제적 접근성을 떨어뜨려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담뱃값을 올리기 전인 2014년에 비해, 2016년에는 약 7억갑의 담배소비가 줄었다. 이는 약 1만 4000명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담뱃값을 다시 내리자는 것은 최소한 1만 4000명을 다시 죽음에 빠뜨리자는 주장이다. 담뱃값을 다시 내린 후 흡연으로 사망하는 분들의 가족은 담뱃값 인하를 추진한 분들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담뱃세로 얻는 돈을 무엇에 쓰든 그것은 나쁜 상품에서 얻은 것이다. 담뱃세를 어떻게 사용해야 윤리적이고 건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고 정책수단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담배를 끊는 것을 도와주는 데 쓰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다음으로는 젊은 세대가 담배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데 쓰는 것이 중요하다. 가난과 불평등, 그리고 불안정 고용 등으로 인한 사회적 스트레스가 흡연율을 올린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으므로, 이러한 사회적 원인을 퇴치하기 위해 써야 한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담배의 먹이사슬을 잘라버리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먼저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담배회사로부터 어떤 이득을 취해서도 안 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우리 정부 조직이 담배회사의 주주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담배를 팔아서 이익을 취하는 모든 사업이 보다 건전한 사업으로 하루빨리 대체될 수 있도록 촉진하고 감시하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더이상 아무도 새로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그리고 담배를 끊기 원하는 모든 사람이 힘들지 않게 금연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하여야 한다.
  • “주당 52시간 명확히”… 장시간 노동 개선 힘 실린다

    “주당 52시간 명확히”… 장시간 노동 개선 힘 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고용노동부가 경제부처이기는 하지만 노동의 관점에서 노동자들의 이익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영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용부가 고용과 노동의 양대 역할을 하는데 근래에 와서 고용 문제가 어렵다 보니 고용 쪽으로 업무가 치우쳐 노동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름 그대로) 고용과 노동이 서로 균형 있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근로감독 강화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과 아르바이트비 미지급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감독관의 숫자가 부족할 텐데 근로감독관 확충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전담 근로감독관 배치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당 최대 52시간 근로, 근로시간 특례업종 축소, 퇴근 후 카톡 금지 등 정책 시행으로 장시간 노동 관행이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주당 최대 52시간 근로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버스 졸음운전 사고, 과로사 문제 등에서 보듯이 장시간 근로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며 “무조건 많이 일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통신업·운수업 등 26개 업종에 대해 무제한 노동을 허용하는 근로시간 특례업종에 대한 축소 또는 폐지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장시간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괄임금제와 근로시간 특례업종에 대해 “근로시간 특례업종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며 “연장·휴일근로 수당을 명확히 하지 않는 포괄임금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제도적인 개선과 함께 불필요한 대기성 야근 등이 자율적으로 근절될 수 있도록 근로 문화 차원의 지원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시간 노동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위반 기업 규제 강화, 퇴근 후 카톡금지법(일명 칼퇴근법) 도입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 취임 이전부터 진행되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산업재해 원청업체 책임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 주요 노동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장관은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을 최소화하고 상시·지속적인 업무와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분야는 정규직 고용이 원칙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금체불에 대한 원청의 연대책임, 일자리 창출, 위험성 높은 직업에 대한 도급 금지 등도 주요 정책으로 언급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정부가 써 오던 ‘근로자’ 대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취임사에는 ‘노동자’라는 단어가 14번 등장하고, ‘근로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노동계에서는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근로자라는 단어는 사용자에게 종속된 개념이기 때문에 노동자로 불러야 한다는 제안이 계속돼 왔다. 이는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동안 악화된 노·정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정규직 전환 간담회

    이정훈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정규직 전환 간담회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11일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산하 야간당직기사 50여명과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관련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갖고 올바른 정규직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학교 야간당직기사는 기존 교직원들이 당직 및 숙직 근무를 2002년 폐지하고 학교경비체계가 전자경비와 외주인력에 의한 경비체계로 바뀌면서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되어 근무하는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의 근로자들을 말한다. 당직기사들은 학교보완관이 퇴근한 오후 4시30분부터 익일 오전 8시30분까지 하루 평균 16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계약서상 휴게시간을 보통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로 적용하기 때문에 근무인정시간이 6시간도 되지 않아 월 70만 원 정도의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 간담회 참석 기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휴게시간은 분명히 정해져있지만 야간 순찰 및 불시점검 등으로 휴게시간에도 근무지를 벗어날 수 없지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20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시 지속적 업무 종사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했으며, 교육부도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발표하고, 8월 2일 서울시교육청은 상시 지속적 업무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기간제 근로자는 물론 간접고용(용역) 근로자도 앞으로 2년 이상 지속 예정인 상시 지속적 업무에 해당할 경우 전환할 것이며 기간제는 전환심의위원회, 파견용역은 노사 협의체를 통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오늘 간담회에서 당직기사들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환대상에서 배제되고, 고령자가 근무하는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라고 해도 별도의 정년을 민간업체 통상 정년인 65세로 설정하여 평균나이가 이를 넘기는 대부분의 당직기사들에게는 비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학교보안관은 현재 신규채용 최저연령 55세 이상이고 근무상한 연령은 70세로 70세에 도달하는 연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비록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으로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관행적으로 일정 연령까지 기간제 근로자 등으로 고용해 온 경우는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고, 60세 이상 근로자의 근로계약을 해지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함을 당부했지만, 70세가 넘는 당직기사들은 명확한 정년을 보장받지 못해 고용불안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정훈 의원은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공공부문이 모범적으로 선도역할을 해야 함에도 학교 교원과 학생들을 위해 근무하는 야간당직 종사자들을 위한 실질적 기준마련은 미비하다”며 “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과 근무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마련하여 바람직한 정규직화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기회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 정규직 간담회’

    허기회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 정규직 간담회’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이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학교 비정규직 야간당직 종사자들이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서 해결방안 모색이 더욱 시급해졌다.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선거구)은 4일 보라매동 주민센터에서 동작교육지원청 산하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관련 정부대책에 대한 의견과 바람직한 정규직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는 기존에 교직원들이 당직 및 숙직을 하며 근무한 업무를 전자경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2002년부터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되어 근무하는 고령 근로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오후 4시30분에 출근해서 익일 오전 8시30분에 퇴근하며 하루 평균 16시간을 근무하지만, 근로계약서상 휴게시간은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이기 때문에 실제 근무로 인정해 주는 시간은 5.5시간밖에 되지 않아 월 70만원 정도의 낮은 임금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휴게시간은 분명히 정해져있지만 밤사이 근무지 이탈은 불가피하고 휴게시간에도 야간 근무를 위해 순찰하며 불시에 점검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근무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20일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시 지속적 업무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이에 교육부에서도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발표하고, 뒤따라 8월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상시 지속적 업무를 무기계약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기간제 근로자는 물론 간접고용(용역) 근로자도 앞으로 2년 이상 지속 예정인 상시 지속적 업무에 해당할 경우 전환할 것이며 기간제는 전환심의위원회, 파견용역은 노사 협의체를 통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환대상에서 배제되며, 고령자가 근무하는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라고 해도 별도의 정년을 민간업체 통상 정년인 65세로 설정하여 야간당직종사자들의 평균연령에도 못 미치는 비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당사자들은 주장했다. 비슷한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보안관은 현재 신규채용 최저연령 55세 이상이며 근무상한 연령은 70세로써 70세에 도달하는 연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상한 듯이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으로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관행적으로 일정 연령까지 기간제 근로자 등으로 고용해 온 경우는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고, 60세 이상 근로자의 근로계약을 해지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함을 당부했다. 하지만, 평균 70세가 넘은 근로자들은 명확한 정년을 보장받지 못해 갈수록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허기회 의원은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공공부문이 모범적 선도역할을 해야 함에도 학교 교원과 학생들을 위해 근무하는 야간당직 종사자들의 실질적 기준마련은 미비하다”며 “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과 근무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마련하여 바람직한 정규직화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공공 고용서비스 조직 확대해야/박동현 동아대 동아시아연구위원

    [기고] 공공 고용서비스 조직 확대해야/박동현 동아대 동아시아연구위원

    새 정부의 첫 정책은 일자리 창출이다.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시 사항이 비정규직 전환과 일자리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된 것은 고용절벽이라는 당면 상황이 국가 위기임을 인식하고 모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해결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1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11만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역대 정부들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제1과제로 삼고 수십만의 고용 창출을 제시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는 쉽지 않았다. 실업은 거시적 구조 차원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구직자 개인의 차별적 선택이라는 미시적 차원의 문제일 수도 있어 사회 전반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일자리 문제는 일자리양을 늘리는 것으로 출발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구직자의 선택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개돼야 바람직하다. 특히 평생 직장 개념과 고용 안정성이 같게 인식되는 한국 사회에서 재취업은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용의 질은 점차 낮아지고 소득주도 성장은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청년 실업자들은 고용의 질과 안정성이 높은 일자리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선택 가능성을 높이는 문제는 중장기적 안목에서 일자리 해법의 핵심이 돼야 한다. 정부도 직접 고용에 대한 비용 부담과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했기에 공공서비스 영역인 사회서비스와 사회안전망에 필요한 인력 중심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것이다. 현재의 불안한 경제상황에 재정지원 일자리 정책은 방향성이 적절하다. 하지만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은 일정한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결과는 있겠지만 민간 영역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연계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정 일자리의 경직성을 어떻게 민간 영역으로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보완할 것인가가 일자리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요인이다. 최근 선진국은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정책의 핵심으로 고용서비스 항목에 대한 예산 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용서비스 조직 발전과 인적 자원에 대한 예산 투자와 관심이 높을수록 고용 안정이 이뤄지고 있다. 재정투입에 따른 직접 일자리 창출이 정해졌다면 민간 영역으로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고용서비스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직이나 전직이 어렵고, 첫 일자리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일상화된다면 그 과정을 돕는 서비스 인력이 절대 필요하다. 일자리가 복지이고 그 과정에서 소득주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논리 구조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산업 영역에서도 회사가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고 채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기관 담당 인원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기왕 재정투입 일자리를 공공부문에 투여하고자 한다면 이런 고용서비스 영역에 투입되는 직업 상담 공무원을 충원해 일자리를 구하고, 일할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 적극 투입하는 것이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구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다.
  • 김낙회 前관세청장 “靑 지시로 면세점 추가”

    김낙회 前관세청장 “靑 지시로 면세점 추가”

    김낙회 전 관세청장이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계획이 추진된 것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청장은 “청와대의 지시가 있기 전 관세청은 추가 특허와 관련된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관세청장으로 재직했던 김 전 청장은 2015년 11월 롯데와 SK가 면세점 특허에서 탈락한 후 지난해 1월 중순 청와대로부터 시내 면세점 수를 더 늘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2015년 1월 면세점 추가 특허 선정 방안 등을 발표하면서 2년마다 추가 특허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신규 면세점 추가 특허는 2017년 이후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관세청은 추가 계획 자체가 없었다” 이와 관련, 김 전 청장은 “관세청은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추가할 계획 자체가 없었고, 여러 위험부담 때문에 청와대 지시가 없었다면 이를 무리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롯데와 SK가 탈락하면서 고용 불안과 투자 손실 문제 등이 언론에서 집중 부각돼 추가 특허에 대한 타당성이 일부 있었지만, 롯데와 SK가 탈락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추가 결정을 한다면 특혜 시비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은 이어 “특혜 논란이 있어 특허 추가는 관세청이 결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지난해 1월 중순 당시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부터 청와대에서 면세점 특허 추가를 결정했다는 것을 들었고, 고용 불안 측면에서 탈락한 업체에 기회를 부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언급이 있어 공감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靑, 롯데 탈락 과정엔 지시 안 해” 김 전 청장은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롯데면세점 탈락 과정 등 2015년 11월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점수 조작 등의 비리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에 따라 지난달 24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청장은 “당시 롯데를 탈락시키라거나 그 이후 다시 선정되도록 신청기준을 변경시키라는 등의 청와대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박 전 대통령 측 이상철 변호사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한 가지 말하고 싶다”며 “제가 알고 있는 한 관세청에서는 나름대로 규정에 충실하게 평가했다. 다만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평가 규정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해석상의 차이로 점수가 변화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환노위 소위, ‘무제한근로 허용’ 업종서 노선버스업 제외

    환노위 소위, ‘무제한근로 허용’ 업종서 노선버스업 제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노선버스업을 사실상 무제한 근로가 허용되는 ‘특례업종’에서 빼기로 했다.최근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과 바른정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가 산회된 뒤에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방침에 대해 잠정합의를 이뤘고, 추후 회의에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시외버스, 마을버스 등 노선버스 여객운송업에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을 준수해야할 의무가 부여된다. 한 의원은 “워낙 운수업이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어서 해당업종이 타이트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에 (특례업종에서) 빼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위는 특례업종을 현행 26종을 10종으로 축소하는 방안에도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이는 2012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산하 근로시간특례업종위원회 공익위원들이 논의했던 방안을 법률안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소위는 법의 시행시기와 사업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대책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법률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특례업종의 추가 축소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운송업 전체와 사회복지서비스업 등도 특례업종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들도 특례업종을 축소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 하 의원은 “특례업종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 하에 뺄 수 있는 것은 다 빼겠단 것”이라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속히 (다음 회의) 시간을 잡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례업종에서 빠지게 되면 근로시간이 사실상 단축이 되는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가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서 9월 초까지 조사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조사가 전제된 뒤 그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 논의도 함께 할 예정”이라면서 “근로시간 단축은 환노위의 상반기 ‘미완의 과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간을 잡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일자리 화답’… 파견직 3008명 모두 직접고용

    靑과 첫 회동 앞두고 상생 강조 CJ그룹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그룹 내 파견직 전원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기존 무기계약직의 처우도 개선한다. CJ는 계열사 방송제작, 조리원 등 직군에 종사하는 파견직 3008명을 직접고용(무기계약직) 형태로 전환하고, 기존 무기계약직 2만여명에게는 정규직에만 제공해 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의 조리 분야 2145명과 CJ E&M, CJ오쇼핑, CJ헬로비전 등의 방송제작 291명, 사무보조 572명 등 총 3008명의 파견직이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 CJ 관계자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그룹 내 파견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흡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은 직군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조리원 직군은 절반 이상인 1283명이 55세 이상의 취업취약계층으로, 이번 전환으로 장기근속이 가능해져 고용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라는 게 CJ 측의 설명이다. 또 고객 응대 및 서비스를 주로 담당하는 무기계약직의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성을 부여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좁힌다. CJ의 이날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의 첫 공식 회동을 앞두고 그룹의 상생 정책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전부터 그룹 차원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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