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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경제 재도약’ 대국민담화 전문

    박근혜 대통령 ‘경제 재도약’ 대국민담화 전문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계획과 추진은 국민 여러분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도 국민여러분의 협조와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재편되면서 각국의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3~4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예고되는 가운데, 방만한 공공부문과 경직된 노동시장, 비효율적인 교육시스템과 금융 보신주의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엔진이 둔화되면서 저성장의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고, 경제의 고용창출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그동안 정부는 G20 국가성장전략 중 1위로 평가받은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수립하였고, 공공·노동·교육·금융의 4대 구조개혁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개혁을 완수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들의 하나 된 노력이 절실합니다.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의 길은 국민여러분에게 힘든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와 후손들을 위해서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힘껏 지지해 주신다면, 역대 정부에서 해내지 못한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는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으로 경제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입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입니다.  노동개혁 없이는 청년들의 절망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통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고령시대를 앞두고 청년들의 실업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미래에 큰 문제로 남게 될 것입니다.  지금 청년 실업률은 10%를 넘어섰으며, 미래가 불안한 우리 청년들이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기피하는 현상을 빗대서 소위 3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내년부터 정년 연장이 시행되고, 향후 3~4년 동안 베이비부머 세대의 아들딸이 대거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청년들의 고용절벽은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토대이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의 딸과 아들을 위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해야 합니다.  내년부터 60세 정년제가 시행되면, 향후 5년 동안 기업들은 115조원의 인건비를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인건비가 늘어나면 기업들이 청년채용을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정년 연장을 하되 임금은 조금씩 양보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청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예전처럼 일단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면 일을 잘하든 못하든 고용이 보장되고, 근속년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으로는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채용과 임금이 결정되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으로 바뀌어야 고용을 유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임금체계가 바뀌고 노동 유연성이 개선되면, 기업들은 그만큼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 주셔서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와 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고임금?정규직들이 조금씩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노동개혁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우선, 금년 중으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절감된 재원으로 앞으로 2년간 약 8천여 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공무원 임금체계도 능력과 성과에 따라 결정되도록 개편해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능력을 끌어올려서 관련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고용디딤돌 프로그램?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노동개혁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습니다.  2014년도 세계경제포럼(WEF)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144개국 가운데 26위로 평가했지만,노동시장의 효율성은 86위, 노사간 협력은 132위로 사실상 낙제점을 주었습니다.  독일은 1990년대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 높은 복지비용이라는 삼중고 때문에 유럽의 병자로 불렸지만,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유럽의 중심국가로 부활했습니다. 당시 독일 기업들은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견디지 못하고 동유럽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려 했지만, 노사간 협력관계 구축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의 개혁을 이뤄내 국내투자와 국내고용을 늘리는데 성공하였고, 이제는 유럽 최강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현재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사단체들이 노동시장 개혁을 놓고 여러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단되어 있는 노사정 논의를 조속히 재개하고,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서 국민이 기대하는 대타협을 도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정부도 근로자 여러분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비정규직 보호를 한층 강화해 나가면서 노사정 대타협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실직한 근로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업급여를 현재 평균임금 50% 수준에서 60%로 올리고, 실업급여 지급기간도 현행(90~240일)보다 30일을 더 늘릴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실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취업상담과 맞춤형 교육훈련, 재취업 알선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대폭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 재도약을 위한 두 번째 과제는 공공부문 개혁입니다.  공공 부문은 우리 경제사회의 기본 인프라이자,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만한 경영과 낮은 생산성으로 비효율을 초래해 왔습니다.  공공개혁은 국가 시스템을 바로잡는 모든 개혁의 출발점이자 다른 부문의 변화를 선도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공공부문의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차질 없이 시행해 왔습니다.  공무원들의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매일 80억 원씩 국민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하던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서 향후 70년간 497조원의 국민세금을 절감하도록 하였습니다.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을 개선해서 작년에는 공공부문 전체 수지가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1단계 개혁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는 공공기관의 중복?과잉 기능을 핵심 업무 중심으로 통폐합해서 국민에게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봉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국민의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정부예산 개혁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가 보조금의 부처 간 유사?중복사업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부정수급 등의 재정누수를 제도적으로 차단해서 매년 1조원 이상의 국민의 혈세를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재정정보의 투명한 공개도 혈세 낭비를 막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정부는 국가재정 관련 각종 통계와 재정운용 실태를 국민들이 한눈에 살펴보고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최근에 ‘열린 재정’이라는 포털을 구축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포털을 통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지켜보시면서 예산 낭비를 바로잡는 예산 지킴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 번째 과제로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개인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 현실을 보면, 초중고생들은 과도한 입시위주 교육에 시달리고 있고, 대학생들은 현장과 동떨어진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과중한 교육비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교육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구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교육정책의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유학기제, 공교육 정상화, 교육재정개혁, 일·학습병행제, 선취업 후진학, 사회수요맞춤형 인력양성 등 6개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학교폭력이 줄어들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자유학기제를 전면 확대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살리는 창의적 인재로 키워가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가중되고 학교교육이 왜곡되지 않도록 초중고 시험에서 선행 출제를 하는 관행을 끊고, 수능 난이도를 안정화해서 공교육 정상화의 토대를 쌓겠습니다.  학벌이 아닌 능력을 우대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작년에 개발한 797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의 보급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을 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학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도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와 교육과정의 확산을 지원하면서,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개혁의 성패는 정책이 구현되는 교육현장에 달려있습니다.  현장에서 개혁을 이끌어갈 각 급 학교, 교원, 학부모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네 번째 과제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금융시스템을 개혁하겠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80위권의 금융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평가는 우리 금융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질서의 변화 흐름을 외면하며, 낡은 시스템과 관행에 안주해 온 탓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혁명이 세계금융질서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놓치고 따라가지 못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고, 청년들이 선망하는 금융 산업에서 더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서 경제의 실핏줄까지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고 원기를 불어넣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담보나 보증과 같은 낡은 보신주의 관행과 현실에 안주한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부터 바꿔나갈 것입니다.  금융개혁이 이루어지면 창업, 성장단계를 거쳐 상장에 이르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자본의 공급과 회수가 선순환으로 이뤄지게 되고 이러한 자본시장 생태계는 벤처 창업기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금융개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므로서 우리는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대 구조개혁을 기반으로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비스 산업의 육성이 중요합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달성하는 핵심 과제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 생태계의 변화로 과거처럼 제조업이 대규모로 고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영국 같은 선진국들은 지속적인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비중을 GDP대비 70~8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서비스업 비중이 59%에 불과합니다.  우리도 서비스산업 투자와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2030년까지 성장률을 0.2~0.5%p 높이고 취업자를 최대 69만 명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때입니다.  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같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 합니다. 문화?예술과 ICT 융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분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비스 산업의 빅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3년 이상 국회에 묶여 있습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국회에서 서비스기본법이 통과될 경우, 서비스 기업들은 투자규모를 34%이상 늘린다고 합니다.  국회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서 서비스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바랍니다.  또한, 수준 높은 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등의 서비스를 13억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관련 법률도 조속히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가 추진해갈 경제혁신 방안을 설명 드리고, 모든 경제주체들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이제 이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 길에 함께 나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지금 세계 각국이 경제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우리도 4대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이루는 데에 경제도약의 해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개인의 창의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 창조경제는 전 세계가 공감하는 경제적 대안이자 희망입니다.  저는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부흥을 일으켜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탁월한 창조성에 기인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고유문자 한글 등 위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고, 지금은 드라마, K-팝 등 한류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문화영역을 넓히고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것은 문화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때문입니다.  문화는 언어의 장벽, 관습의 장벽을 넘어서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더욱 열광하는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오천년의 전통, 아름답고 독창적인 우리 문화를 통해서 세계 속에서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내재된 창조적 기질과 역량을 재발견하고, 국민 개개인이 창의력을 발현 해 나갈 수 있도록 5천년 역사에서 축적된 창조적 유산을 결합시켜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 지역문화에 기반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자생적인 창작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을 완성해서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기획, 제작, 구현에 이르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런 노력은 정부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고 혁신과 개혁의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여러분이 함께 손잡고 동참해 주실 때만이 나라와 가족과 개인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나라와 개인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협력하며 힘찬 행진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로의 짐을 조금씩 나눠지고, 대화와 양보를 통한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60세 정년의 절대 궁합 임금피크제/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기고] 60세 정년의 절대 궁합 임금피크제/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그리스 사태로 인한 세계경제 불안, 중국의 성장률 하락, 그리고 엔저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이슈인 고령화로 인해 성장잠재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문제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여지가 있다. 바로 고령자들의 경제적 독립을 제고함으로써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현 정부의 결단으로 2017년부터 전 사업장에 60세 정년 의무화가 시행된다. 계산상으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의 노사 관계로는 희망의 수치일 뿐이다. 기업에 정년을 아무리 강요해도 장년 근로자들의 수요자인 기업이 고용을 늘리지 않으면 고용은 늘어나지 않는다. ‘정년 의무화’는 모든 근로자들이 60세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사용자들은 정년 연장의 책임 혹은 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지금보다 훨씬 낮은 연령대에서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다. 근로자의 연령이 60세에 가까워질수록 정부의 감독이 강화될 것이고 연령을 이유로 해고할 경우 부당 해고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성이 낮은 장년 근로자들을 60세까지 의무 고용해야 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정규직 고용을 더 줄이려 할 것이다. 이는 일부 장년 근로자들만이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고 청년들을 포함한 나머지는 오히려 더 고용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장년 근로자들의 고용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를 통해 실질적 수요를 늘려야 한다. 결혼에 궁합이 있듯 제도에도 궁합이 있다. 60세 정년 의무화를 통해 실질적 고용 증대가 가능하려면 ‘임금피크제’라는 궁합에 맞는 수요 정책이 함께 도입돼야 한다.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성과에 맞는 임금 조정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60세 이후까지도 고용이 연장될 수 있다. 임금피크제는 임금을 줄여 고용상 피해를 주는 제도가 아니라 고용을 보호하는 제도다.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관점에서도 임금피크제의 의의는 매우 크다. 무조건 임금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장년 근로자들뿐 아니라 모든 근로자들에 대해 노동 시간과 작업 강도를 조정하는 것이 용이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동시장을 실질적으로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제도를 비로소 도입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임금피크제의 도입이 근로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측면은 있다. 퇴직금은 최종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해 결정되기 때문에 퇴직금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지금까지는 임금이 연공서열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종 임금이 가장 높으나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주는 임금피크제 도입 전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등 근로자가 퇴직금에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노사 협의 과정에서 퇴직금을 퇴직 전 최고 임금 기준으로 산정되게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장년 근로자의 임금피크제에 대한 거부감을 다소 줄이는 길일 것이다.
  • 노동자 15% 최저임금 이하 OECD 20개국 평균의 2.7배

    노동자 15% 최저임금 이하 OECD 20개국 평균의 2.7배

    우리나라 노동자 100명 가운데 15명은 최저임금 이하의 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시직,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고용 형태로 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많았다. 3일 OECD의 ‘2015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에서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를 받는 노동자는 전체의 14.7%로 나타났다. OECD가 조사한 회원국 20개국(최저임금 제도 적용은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평균 5.5%보다 2.7배 높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등은 단체협약에서 최저임금을 명시하기 때문에 법정 최저임금 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최저임금 이하의 소득을 벌어들이는 노동자 비중은 스페인이 0.2%로 가장 낮았고 벨기에(0.3%), 그리스(0.8%) 순이었다.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은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중간지점인 중위임금 대비 44.2%로 비교적 높았다. 2000년 28.8%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인 49.3%보다 낮았다. OECD는 보고서에서 “호주, 영국 등에서는 최저임금을 주는 일자리만으로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국, 체코, 스페인 등에서 최저임금을 주는 일자리만으로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비현실적인 근로시간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 임시직 고용 비중은 21.7%로 나타났다. 폴란드(28.4%), 스페인(24.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평균인 11.1%보다 약 2배 많았다. 중위임금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2013년 기준)도 전체의 24.7%였다. 미국(2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평균인 17.1%를 크게 웃돈다. 이는 2003년 24.9%에서 0.2% 포인트 낮아진 것에 불과해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따른 소득 불평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동자 15% 최저임금 이하 OECD 20개국 평균의 2.7배

    노동자 15% 최저임금 이하 OECD 20개국 평균의 2.7배

    우리나라 노동자 100명 가운데 15명은 최저임금 이하의 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시직,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고용 형태로 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많았다. 3일 OECD의 ‘2015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에서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를 받는 노동자는 전체의 14.7%로 나타났다. OECD가 조사한 회원국 20개국(최저임금 제도 적용은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평균 5.5%보다 2.7배 높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등은 단체협약에서 최저임금을 명시하기 때문에 법정 최저임금 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최저임금 이하의 소득을 벌어들이는 노동자 비중은 스페인이 0.2%로 가장 낮았고 벨기에(0.3%), 그리스(0.8%) 순이었다.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은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중간지점인 중위임금 대비 44.2%로 비교적 높았다. 2000년 28.8%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인 49.3%보다 낮았다. OECD는 보고서에서 “호주, 영국 등에서는 최저임금을 주는 일자리만으로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국, 체코, 스페인 등에서 최저임금을 주는 일자리만으로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비현실적인 근로시간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 임시직 고용 비중은 21.7%로 나타났다. 폴란드(28.4%), 스페인(24.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평균인 11.1%보다 약 2배 많았다. 중위임금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2013년 기준)도 전체의 24.7%였다. 미국(2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평균인 17.1%를 크게 웃돈다. 이는 2003년 24.9%에서 0.2% 포인트 낮아진 것에 불과해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따른 소득 불평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고용 대책 시급…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 대책 시급…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 대책’ 청년 고용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9세 실업자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는 2000년 상반기의 40만 2500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0년 33만명대였던 20대 실업자는 2013년 30만 8000명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인 고용 호조에도 20대 실업자는 38만명대로 뛰었고 올해 40만명대를 넘어섰다. 2년 만에 1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러운 20대 실업자 증가를 경기 부진과 지난해 나타난 고용 호조의 ‘후폭풍’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3만 3000명 늘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도 5만 6000명 늘었다. 문제는 상당수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첫 직장을 잡아 1∼2년 안에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사람이 34.8%였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이 고용이 불안정한 곳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청년은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6%였다. 1년 전(19.5%)보다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나온 청년층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6개월이었다. 이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자가 임시일용직, 계약직 위주로 늘어나면 특정 시일이 지난 이후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며 “경제 성장세는 주춤한 데 고용창출만 급격히 늘어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열 명이 나눠 먹던 피자 한 판을 열다섯 명이 나눠 먹다 보니 일자리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업자에다 잠재적 구직자, 시간제 업무를 원하는 추가 취업 희망자 등을 더하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6월 현재 15∼29세 실업자는 44만 9000명, 시간제 관련 추가 취업 희망자는 6만 5000명, 잠재 구직자는 64만 3000명이었다. 모두 더하면 116만명이 취업을 원하지만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서비스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친화적으로 경제 구조를 조정해 자연스럽게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절벽’ 청년 고용절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9세 실업자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는 2000년 상반기의 40만 2500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0년 33만명대였던 20대 실업자는 2013년 30만 8000명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인 고용 호조에도 20대 실업자는 38만명대로 뛰었고 올해 40만명대를 넘어섰다. 2년 만에 1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러운 20대 실업자 증가를 경기 부진과 지난해 나타난 고용 호조의 ‘후폭풍’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3만 3000명 늘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도 5만 6000명 늘었다. 문제는 상당수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첫 직장을 잡아 1∼2년 안에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사람이 34.8%였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이 고용이 불안정한 곳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청년은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6%였다. 1년 전(19.5%)보다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나온 청년층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6개월이었다. 이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자가 임시일용직, 계약직 위주로 늘어나면 특정 시일이 지난 이후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며 “경제 성장세는 주춤한 데 고용창출만 급격히 늘어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열 명이 나눠 먹던 피자 한 판을 열다섯 명이 나눠 먹다 보니 일자리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업자에다 잠재적 구직자, 시간제 업무를 원하는 추가 취업 희망자 등을 더하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6월 현재 15∼29세 실업자는 44만 9000명, 시간제 관련 추가 취업 희망자는 6만 5000명, 잠재 구직자는 64만 3000명이었다. 모두 더하면 116만명이 취업을 원하지만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서비스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친화적으로 경제 구조를 조정해 자연스럽게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인당 GDP 6년만에 역주행 전망

    1인당 GDP 6년만에 역주행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중국 경기 둔화와 더불어 세계 경제가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고 메르스 충격 등이 더해진 여파로 분석된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저성장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만 7600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2만 7964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을 2.6%, 원·달러 평균 환율을 1109원, GDP디플레이터(가격변동지수) 증가율을 1.5%로 각각 가정한 것이다. 1인당 GDP는 2006년 처음 2만 달러를 찍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1만 8346달러(2009년)까지 추락했다. 이후 다시 성장세를 회복해 올해는 당초 3만 달러가 점쳐졌으나 국내외 경기 불안과 메르스 사태 등에 발목이 잡혔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력이 한 단계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한 보고서를 통해 “OECD 전망에 따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9%일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올라서는 데 17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2006년 2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2023년에야 4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OECD 평균인 13.6년에 비해 훨씬 뒤처진 것으로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을 의미한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낮췄다. 한경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득수준이 높은 주요 7개국(G7) 국가들은 대부분 잠재성장률이 반등한 반면 우리나라는 하락했다”면서 “2054년 이후에는 독일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창배 한경연 연구위원은 “저성장 추세는 소득분배와 고용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성장 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와 투자 활성화로 고학력 청년 노동력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다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다

    ‘청년 고용절벽’ 청년 고용절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9세 실업자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는 2000년 상반기의 40만 2500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0년 33만명대였던 20대 실업자는 2013년 30만 8000명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인 고용 호조에도 20대 실업자는 38만명대로 뛰었고 올해 40만명대를 넘어섰다. 2년 만에 1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러운 20대 실업자 증가를 경기 부진과 지난해 나타난 고용 호조의 ‘후폭풍’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3만 3000명 늘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도 5만 6000명 늘었다. 문제는 상당수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첫 직장을 잡아 1∼2년 안에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사람이 34.8%였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이 고용이 불안정한 곳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청년은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6%였다. 1년 전(19.5%)보다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나온 청년층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6개월이었다. 이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자가 임시일용직, 계약직 위주로 늘어나면 특정 시일이 지난 이후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며 “경제 성장세는 주춤한 데 고용창출만 급격히 늘어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열 명이 나눠 먹던 피자 한 판을 열다섯 명이 나눠 먹다 보니 일자리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업자에다 잠재적 구직자, 시간제 업무를 원하는 추가 취업 희망자 등을 더하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6월 현재 15∼29세 실업자는 44만 9000명, 시간제 관련 추가 취업 희망자는 6만 5000명, 잠재 구직자는 64만 3000명이었다. 모두 더하면 116만명이 취업을 원하지만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서비스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친화적으로 경제 구조를 조정해 자연스럽게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뒤 우리 사회를 달굴 이슈는… 불안한 인생

    10년 뒤 우리 사회를 달굴 이슈는… 불안한 인생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소득 양극화, 젊은 세대의 삶에 대한 불안감이 10년 뒤인 2025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카이스트 미래전략연구센터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미래이슈 분석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래전망보고서를 포함한 국내외 관련 문헌정보를 기초로 경제·사회·환경·정치 분야의 총 28개 이슈와 15개 미래기술을 선정했다. 이광형(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보고서들과는 달리 앞으로 10년 동안 미래 이슈들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영향력을 갖게 되는지, 이슈끼리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슈와 관계 있는 기술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10년 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10대 이슈로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 ▲불평등 문제 ▲미래 세대 삶의 불안정성 ▲고용 불안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국가 간 환경영향 증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남북 문제 등이 꼽혔다. 10대 이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디지털 경제와 초연결사회 이슈도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 상호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 이슈와 가장 큰 연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여가활동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노동문화, 웰빙 생활스타일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삶의 질 중시 라이프스타일’은 핵심 10대 이슈로는 꼽히지 않았으나 다른 이슈들에 포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슈들 중에서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에너지 및 자원고갈, 난치병 극복, 산업구조의 양극화, 저성장과 성장전략 등이 꼽혔다. 미래부는 이번 미래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매년 2~3개의 이슈를 골라 과학기술을 활용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이슈 분석은 미래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며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과거와 달리 미래대응 전략을 마련할 때 연관된 이슈와 과학기술을 고려해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구본영 칼럼] 野, ‘다이어트 콜라 민주주의’ 버려야 산다

    [구본영 칼럼] 野, ‘다이어트 콜라 민주주의’ 버려야 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여태껏 내홍을 겪고 있다. 며칠 전 1차 혁신안을 의결했지만 곤두박질친 당 지지도는 미동도 않고 있다. 메르스 사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파동으로 여권이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 데도. 김상곤 혁신위는 출범 때만 해도 비장했다. 혁신위에 가세한 조국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반복돼도 기득권 고수와 내부 분열에 익숙한 정당, 폐쇄적이고 늙은 정당에 국민은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자책했었다. 하지만 사무총장제 폐지를 골자로 한 1차 혁신안은 호랑이는커녕 고양이를 그리다 만 꼴이다. 사무총장을 총무·조직본부장으로 바꾼다고 ‘친노의 공천 전횡이 없겠는가’라는 비노의 의구심조차 불식하지 못하고 있으니…. 본래 혁신에 들어 있는 한자 ‘혁’(革)은 “동물의 가죽을 벗겨 쫙 펼친 모양”을 가리킨다. 지난 대선부터 각종 선거에서 연전연패해 온 야당에 필요한 것도 그런 ‘섬뜩한 수준’의 개혁이었다. 이런 눈높이로 보면 사무총장직을 없애든 말든 그것은 당 주변의 관심사일 뿐 애당초 국민을 감동시키기엔 역부족인 소재였다. 최근 ‘서양 좌파’라는 대니얼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의 책을 읽었다. 그는 한국 정치도 유럽 국가들처럼 ‘다이어트 콜라 민주주의’ 증상을 띠고 있다고 했다. 실제 다이어트 효과는 전혀 없이 달기만 한 콜라와 같은, 인기영합성 공약을 남발하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좌·우파가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다 국가 부도에 이른 그리스처럼 말이다. 최근 여론의 흐름을 보면 국민은 박근혜 정부의 잇단 실책에 꽤 식상해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여당에 비해 야당 지지도는 더 바닥권이다. 아직 야당을 대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라면 정권을 맡겨도 불안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친노든 비노든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민을 피곤하게 해서 안 될 이유다. 문재인 대표든 안철수 의원이든 노름판에서 개평 뜯듯 세월호나 메르스 사태로 불만을 터뜨리는 세력의 행보에 무임승차하는 자세로는 대권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선 이념적으로 중도인 다수 민심을 얻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수인 극단적 좌우보다 중원을 더 많이 차지하는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 것이란 관측이다. 여도 이를 알고는 있는 듯하다. 사퇴한 새누리당 유 전 원내대표가 표방한 ‘따뜻한 보수’나 새정치연합 문 대표가 내건 ‘유능한 경제정당론’이 뭘 말하나. ‘좌(左)클릭’을 해서든 ‘우(右)클릭’을 해서든 가운데로 가자는 얘기다. 늘 그렇듯 실천이 문제일 뿐이다. 몇 달 전 새정치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있는 사람’에 대한 증세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표의 유능한 경제정당론의 연장 선상이었다. 하지만 요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야당의 행보는 거꾸로다. 세계적으로 법인세 인하로 ‘돈을 버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를 거스르면서 저소득층 200만 가구에 10만원짜리 상품권을 풀겠단다. 서민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는 미심쩍지만 총선용 선심 의지는 확연히 읽힌다. 얼마 전 문 대표는 강원도 고성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간다. 7년째 관광이 중단돼 금강산 접경 지역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손해 본 기업과 주민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약속은 공허하게 들렸다. 북한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해 관광이 중단되고 사과 한마디 않고 있는데 ‘무슨 명분’으로, 어디서 재원을 조달할 건지 도통 설명이 없었던 까닭이다. 바야흐로 세계 문명사의 전환기다. 청년 실업자가 급증하는데도 묘책은 찾기 어려운 ‘고용 없는 성장’ 시대다. 취업도 결혼도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와 소소한 취미에 자족하는 청년층인 ‘달관 세대’까지 등장했단다. 수권 정당이라면 이들에게 사탕과자가 아닌, 손에 잡히는 희망을 줘야 한다. 야권의 진정한 혁신은 국민들에게 영양가 없이 살만 찌는 콜라만 먹이려 하는 구태를 벗는 데서 출발해야 할 듯싶다.
  • 한국 고용 불안 OECD 13개국 중 최고

    한국 고용 불안 OECD 13개국 중 최고

    정부와 여당이 하반기 최대 과제로 노동 개혁을 내세우면서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21일 ‘노동시장 유연·안정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유연·안정성’에 대한 평가와 합리적인 확보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청년실업 등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확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시장 유연성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적자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재배분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능력으로, 통상적으로 해고의 용이성, 임금 결정 방식과 조정 가능성, 유연한 근로시간 등이 기준이 된다. 반면 노동시장 안정성은 고용 보장과 실업급여 등 사회적 안전망 혜택 여부 등을 토대로 평가된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하지 않고 현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유연성 확보와 이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정성과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노동자의 근속기간은 5.6년으로 가장 짧았다. 남성 노동자는 6.7년, 여성은 4.3년에 불과했다. 프랑스(11.4년), 독일(10.7년), 스페인(10.4년), 네덜란드(9.9년), 오스트리아(9.6년) 등에 비해 노동시장 안정성이 매우 떨어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금 교수는 “대기업 사무직의 50세 전후 명예퇴직, 중소기업 노동자의 빈번한 이직, 영세사업장의 잦은 파산이나 폐업 등으로 고용이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부작용을 불러오는 양적 유연화가 아닌 기능적 유연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노사정 대타협이 결렬될 당시 정부가 주장했던 ‘일반적인 고용해지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일반 해고 요건 완화)은 양적 유연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성과 중심 임금 체계로의 개편, 탄력적 근무시간제 도입, 전환배치 확대 등은 기능적 유연화로 분류된다. 지난 4월까지 진행됐던 노사정 대타협 논의 내용에 대해 발표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취업규칙 변경, 통상 해고 절차 마련 등은 노사정 간 이견이 극심하고 적용 과정의 문제 및 효과에 대한 예측이 충분치 않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 노사정 대화의 특성상 쟁점에 대한 자율조정이 힘든 상황이라면 제3의 전문가그룹이 공공적 관점에서 개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정부가 22일 당·정·청 협의를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진행될 2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의 내용이 주목된다. 노사정 대화를 복구할 것인지, 아니면 여당의 독자적인 입법이나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정 등으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노동개혁이 추진되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일반 해고 지침 등 노동시장 유연화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도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사회안전망 강화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동시장 구조개선 논의를 진행하던 노사정은 지난 4월 취업규칙 변경 및 통상 해고 절차 마련 등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한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논의를 중단했다. 노사정 대화를 이끌어야 할 노사정위원장 자리는 노사정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지고 김대환 전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석 달 넘게 공석이다. 이후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독자적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강행하고 있다. 하지만 1차 노동시장 추진 방안에는 노사 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기간제·파견 등 비정규직 규제 합리화, 이른바 ‘쉬운 해고’라고 불리는 배치전환·계약해지, 실업급여 등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은 제외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우조선 고강도 구조조정 인력 재배치 불가피 하다”

    2분기 대규모 손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정 사장은 아울러 잠정 파악된 손실을 이번 2분기에 모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0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채권단의 지원과 함께 우리에겐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는 책임이 주어졌다”며 “고용 불안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 순환보직 등 질적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무 개선을 시급히 이루기 위해 잠정 파악된 손실을 회계 원칙에 따라 이번 2분기에 모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재무 개선을 위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는 긴급 실사를 실시, 근본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곧바로 채권단 실무진이 회사에 상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와 함께 이번 담화문을 통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유구무언의 마음으로 통렬한 자기 반성을 한다”며 임직원들에 대한 사과도 전했다. 이번 담화문은 지난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임원 워크숍을 통해 논의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하는 당신’ 그 무게를 잠시 내려놔요

    ‘일하는 당신’ 그 무게를 잠시 내려놔요

    ‘일하는 당신’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소설집이 나왔다. 세계적인 작가 32명이 일을 주제로 쓴 32편의 단편을 모은 ‘일은 소설에 맡기고 휴가를 떠나요’(홍시)다. 201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단편소설의 대가 앨리스 먼로,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제임스 설터, 영어권 소설가 중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 등 쟁쟁한 소설가들의 작품이 실렸다. 1978년 흑인 작가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제임스 앨런 맥퍼슨을 비롯해 줌파 라히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등 퓰리처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도 수록됐다. 1940년대 대공황기의 외판원,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 시대의 불안한 화이트칼라 등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일자리가 없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제임스 설터의 ‘이국의 해변’은 청년 실업자들이 많은 우리 시대의 현실과 겹쳐지면서 진한 울림을 준다. 출판사 측은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찾아내서 끝까지 지키는 방법, 도덕적 선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삼는 방법, 부양자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등을 여러 관점에서 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1995년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리처드 포드가 편저했다. 그는 서문에서 “결핍의 시대에, 삶을 위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일하는 이들을 위해 일을 주제로 한 단편소설들을 묶었다”며 “정시에 출근해 일을 끝내야 하고, 어떻게든 고용되어야 하며, 때로는 해고되고 승진하거나 좌천당하며, 구조조정을 당해서 집에 보내지고, 때로는 넌더리가 나서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하지만 돈벌이를 해야 하는 복잡하고 곤혹스러운 문제들에 대해 문학에서 위안을 얻으려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동수 민생프리즘] 담대한 정책 이끌 강력한 리더십이 아쉽다

    [김동수 민생프리즘] 담대한 정책 이끌 강력한 리더십이 아쉽다

    한마디로 한국 경제는 지금 위기에 봉착해 있다. 조금만 발을 잘못 디디면 천길 아래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는 절벽 위에 서 있다고나 할까. 과거 오랫동안 경제정책의 최일선에 서서 수많은 위기를 겪어 본 필자지만, 고백건대 지금과 같은 수준의 위기의식을 느껴 본 적이 없다. 비유하자면 환자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 의사의 처지와 비슷하다. 이대로 가면 가계와 기업 부문의 활력이 되살아나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미 1100조원이라는 위험 수준에 다다른 가계부채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가계의 장단기 소비 여력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엔화 약세와 더불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우리 주력 상품들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나마 한국 경제를 지탱해 주던 수출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앞으로 한국 경제가 잃어버린 20년으로 상징되는 과거 일본식의 장기 복합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시나리오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객관적인 여건이 그다지 녹록지 않다. 엎친 데 덮친다고 메르스 사태라는 경제 외적인 돌발변수까지 발생하면서 올해 3% 성장률 달성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그리스의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 선언 등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불안정성마저 임계치로 향해 가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처럼 내우외환에 처한 한국 경제를 구할 묘책은 없는가. 오랜 기간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처방은 경제주체들의 비관적인 심리를 되돌리는 일이다. 지금처럼 닥터 둠(경제비관론자)들이 득세하는 현실에서 가계와 기업들에 무작정 소비와 투자를 늘리라고 권한들 이는 쇠귀에 경 읽기와 같은 일일 것이다. 가처분 소득이 오를 것이라는 희망, 지금의 직장이 안정된 일자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비로소 가계는 소비를 늘릴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기업들 역시 이윤을 내부 유보로만 쌓아 두지 않고 고용, 투자를 늘리는 데 활용할 것이다. 경제주체들의 비관적인 심리를 되돌리려면 무엇보다도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정부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그래서 경제주체들에게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확신을 심어 줄 수 있는 담대한 방책들을 펼쳐 나가야 한다. 동시에 정부가 경제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경제주체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워야 한다.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보면서 그보다 더 큰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경제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해법과 대응이 다소 한가로워 보인다면 필자의 지나친 기우일까. 미국이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QE(quantitive easing)로 대표되는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덕분이었다.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세 개의 화살(재정확대, 통화완화, 경제구조개혁)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필자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정부 역시 경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이런 담대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지체하면 할수록 비관이라는 심리의 물줄기를 되돌리는 일은 더욱더 지난하고 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다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정부가 마련한 해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는 없는 일이다.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촘촘히 얽혀 있는 수많은 이해 당사자를 설득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그 역시 정부의 러더십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하면 너무 비관적인가.
  • [여성 혐오 판치는 사회] “여자들이 내 밥그릇 깬다”… 찌질男의 비겁한 넋두리

    [여성 혐오 판치는 사회] “여자들이 내 밥그릇 깬다”… 찌질男의 비겁한 넋두리

    온라인 내 최초의 ‘젠더 갈등’으로 정의된 1999년 ‘군 가산점 폐지 논란’ 이후 여성 혐오 현상은 사실 모호해진 상태다. 여성 혐오 표현으로 꼽히는 ‘김치녀’와 ‘보슬아치’ ‘아몰랑’ 등은 혐오를 넘어 조롱과 멸시, 차별을 내포하며 여성 혐오 현상으로 뭉뚱그려져 수렴되고 있는 모습이다. 가수 유희열씨가 지난 4월 콘서트장에서 여성 관객들에게 “공연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다리를 벌려라”고 한 발언도 성적 희롱보다는 혐오 현상으로 분류된다. 책 ‘여성 혐오가 어쨌다구?’의 공동 저자 윤보라씨는 “여성 혐오 현상에 주목하며 그 해결법을 찾고 있지만 속 시원한 대답은 찾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긴급한 정서”라고 설명한다. 사회학자와 법여성학자 등 전문가들은 16일 우리 사회 내에 확대재생산되는 혐오 현상과 관련해 사회·구조적 문제를 짚어 봐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특히 여성 혐오의 경우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변화의 과도기적 국면에서 빚어지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우선 여성 혐오를 주도하는 남성들이 대체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낮고 그에 대한 분노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피지배 계급이라는 정체성과 사회적 차별에 대한 반발을 해소할 특정 대상을 찾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여성이 분노 표출의 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오정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회가 경직되면서 여성 혐오가 공공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봤다. 오 교수는 “여성 혐오는 마치 여성이 사회적, 경제적 차별의 근본 원인인 것처럼 인식시키면서 오히려 그런 차별을 낳는 사회에 대해서는 정작 대항하지 못하도록 작동하는 일종의 헤게모니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신현경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기획연구위원도 “여성 혐오에는 남성의 깊은 좌절과 분노가 반영돼 있고 일종의 콤플렉스의 발현으로 볼 수 있다”며 “여성 혐오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사람일수록 권력과 위계질서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 혐오를 이른바 일부 ‘루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사회 변화 속에서 ‘유리 천장’을 깨고 나오는 여성들로부터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당하는 남성들 역시 여성 혐오에 동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현재 74.6%로 2009년 이후 남성(67.6%)을 앞질렀고 지난해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49.5%, 51.3%였다. 지난해 5급 공무원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의 42.1%, 9급 여성 합격자는 49%에 달했고 사법시험 등 각종 고시에서도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혜숙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보수화되면서 기존 권위를 무너뜨리는 대상에 대한 적대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고 그 대상 중 하나가 여성”이라고 봤다. 신(新)모계 사회가 부각되면서 기존 가부장 중심 사회의 붕괴 혹은 약화 국면에서 나오는 불안감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성의 권위가 무너진다는 ‘불안’이 ‘혐오’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혐오는 현대사회뿐만 아니라 유사 이래 꾸준히 있었다”며 “지금은 여성이 ‘열등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여성 혐오감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 밑바닥에는 남자는 군대 가서 바보 되고 여자는 그 시간에 ‘스펙’을 쌓고 있다는 역차별 정서가 내재돼 있다”며 “이런 것들이 반감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연인 간에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 역시 여성 혐오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내 데이트 폭력 양상 중 폭력 사건은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2742건을 기록하고 있고, 연인 간 강간 및 강제 추행은 2010년 371건에서 지난해 678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데이트 폭력은 여성 혐오와 분명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성 혐오에 맞선 현상으로 나타나는 ‘남성 혐오’ 역시 기존의 여성 혐오와 동일한 구조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기본적으로 약자가 혐오를 주도한다는 점, 특정 대상에 대해 많은 정보와 비난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여성 혐오와 작동 방식이 똑같다”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메르스 탓인가… 국민 경제적 행복감 3년새 최저

    메르스 탓인가… 국민 경제적 행복감 3년새 최저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행복감이 2012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탓에 국민들이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 행복감을 보여 주는 수치는 더 암울하다. 미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앞으로 불행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11일부터 9일간 전국 20세 이상 남녀 810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행복지수가 40.4점(100점 만점)으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2년 하반기(40.4점) 이후 최저치다. 경제행복지수는 경제적 안정, 우위, 발전, 평등, 불안 등 5개 하위 지수와 전반적인 경제적 행복감의 종합으로 구성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지수를 2007년 12월부터 6개월마다 발표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1점 하락했다. 최근 5년 내 하락폭 중 가장 크다. 경제적 평등(20.2점), 경제적 불안(29점) 등이 전체 점수를 끌어내렸다. 직업별로 보면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감이 48.7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36.1점)는 주부(36.2점)에 비해서도 행복감이 낮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적 행복감은 떨어졌다. 20대가 45.6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31.9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41.5점)이 남성(39.3점)보다, 미혼자(41점)가 이혼 또는 사별한 사람(31.3점)보다 행복감이 높았다. 경제행복예측지수는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았다. 2010년 하반기 73.8점까지 올랐던 점수는 올 상반기 57.3점으로 추락했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장은 “추경 등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용로 시민의 단상] 한국, 다시 위기 앞에 서다

    [윤용로 시민의 단상] 한국, 다시 위기 앞에 서다

    얼마 전 언론에서 스티브 마빈(지금은 없어진 옛 쌍용투자증권 리서치담당 임원)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 가족과 살고 있는 그는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마빈은 1998년에 다시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책을 통해 또 다른 위기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위기를 빠르게 극복했다. 시간이 흐른 후 왜 자신의 예측이 틀린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정부가 대규모 공적자금을 그렇게 신속하고 과감하게 투입할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어찌 스티브 마빈뿐이었겠는가. 당시 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이 위기가 곧 닥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고 언론에서도 이러한 점들이 자주 지적되고 있었다. 청천 하늘에 날벼락처럼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오는 위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위기가 다가오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심지어는 그걸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면서도 제때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1997년 당시 상황을 봐도 이해관계 조정 등으로 부실 기업을 처리하는 데 시기를 놓쳤고, 국회에 제출된 개혁 관련 법안들은 잠을 자고 있었다. 마빈이 지적한 “공적자금의 신속하고 과감한(충분한) 투입”은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의 중요성과 실행의 어려움을 함께 시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환위기가 있은 지 18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 곳곳에서 다시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소비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가계부채 문제는 계속 금융권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게다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생각지 못했던 불안 요인들도 우리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외환위기 때는 선진국 경제가 양호했기 때문에 우리가 구조개혁을 하고 열심히 일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조만간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은 우리에게도 만만치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중국의 기술 향상과 창업 활성화 등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더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위기가 함께 오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세계적으로도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복지지출의 급격한 증가로 재정 기능의 약화를 가져오고 이는 결국 정부 역할의 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발달 등에 따른 직업의 변화는 기존의 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해 고용불안을 가져왔는데, 특히 청년실업 증가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동반하게 되는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도전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미흡한 것 같다. 체계적이거나 종합적이지도 못하고 그나마 제때에 실행에 옮겨지지도 못하고 있다. 과거 한때 NATO(No Action Talking Only)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논의는 많은데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로, 지금 우리가 그런 상황에 다시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마빈이 지적한 것처럼 지금은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때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일사불란하게 행동에 옮겨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고 정치권은 힘을 합치며 국민은 이를 독려해야 한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의 파울 놀테 교수는 ‘위험사회와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책에서 대의민주정치하에서는 표를 의식해야 하는 정치권의 특성상 위기라는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가면서도 이를 제어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가적 위기라는 파국에 이르러서야 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의 지적이 맞지 않기를 바라지만 내년부터 이어질 각종 선거를 생각하면 마음이 영 불안하다.
  • [새로운 50년을 열자] 교역 390배 증가… 정경분리로 日 활용 ‘잃어버린 20년’ 넘어야

    [새로운 50년을 열자] 교역 390배 증가… 정경분리로 日 활용 ‘잃어버린 20년’ 넘어야

    한·일 수교 50주년인 요즘 이젠 추격을 멈추고 일본을 넘어서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 일본을 따라가다가 주요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관계에까지 이르렀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구조나 경제발전 단계상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크다. 이젠 반면교사와 정경분리를 통해 일본을 적극 활용해 동아시아 경제통합과 우리 경제의 추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끼리밥솥, 소니 워크맨. 1970∼80년대 일본에 여행을 가면 반드시 사 와야 할 물건 목록이었다. 이젠 잊혀진 이름이 됐다. 국내에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쿠쿠밥솥을 사 가고, 음악이나 어학공부는 워크맨 대신 갤럭시로 듣는다. 일본을 따라가던 우리가 거둔 성과다.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양국 간 무역은 연평균 13.6% 성장했다. 1965년 2억 2000만 달러였던 무역 규모는 지난해 859억 5200만 달러로 390배가 됐다. 수교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의 2위 수출국이자 수입국이었다. 현재 수입은 여전히 2위국이지만 수출은 3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미국과 함께 무역의 중요한 파트너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 경제에서 일본은 중요하다. 일본과의 무역 확대는 우리에게 대일 무역적자라는 딜레마를 안겼다. 소재부품 수입이 많아서 수출을 많이 하면 할수록 대일 무역적자가 커지는 구조였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품목이 일본은 186개이지만 우리가 65개에 그친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다. 지난 50년간 누적된 대일 무역적자는 5164억 달러(약 581조원)다. 50년 동안 한 번도 대일 무역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그나마 최근 들어 무역적자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은 것 같지만 기초 실력 측면에서는 한참 뒤인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은 일본이 4조 9196억 달러(2013년 기준)로 우리나라의 4배에 가깝다. 일본의 외환보유액 또한 1조 2605억 달러(2014년 기준)로 우리나라의 3.5배다. 양국 간 무역은 2011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1년 1080억 달러였던 무역 규모가 2013년 946억 9000만 달러, 2014년 859억 5000만 달러로 빠르게 줄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혐한(嫌韓) 분위기까지 겹쳐 올 1~4월 무역규모가 250억 9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현재 수준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무역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무역협회가 지난 4월 일본 바이어 2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과의 거래가 감소했다는 응답이 46.7%, 한·일관계가 개선된다면 한국과의 거래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64%였다. 정경(政經) 분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양국 간 관계에 못지않게 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의 맹주다. 언론에 종종 보도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에서 추가되는 세 나라는 우리와 일본, 그리고 중국이다. 또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의 외환위기 이후 동아시아의 금융안정을 위해 구성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주요 활동국가이다. 두 나라가 지역 공동체 관련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것은 서로의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CMI의 큰 틀에서 2001년부터 유지되던 한·일 통화스와프(맞교환)는 지난 2월 종료됐다. 통화스와프는 작동된 적은 없지만 위기 상황 발생 시 교환하기로 한 돈의 액수 자체로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양국 관계 악화에 따른 정치적 요인으로 종료됐다는 것이 보편적 시각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체결됐지만 한·일 FTA는 2004년 11월 6차 협상을 끝으로 10년간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농산물이 우위인 우리나라와 제조업체가 우위인 일본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FTA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했으나 여전히 지지부진이다. 아세안과 싱가포르와는 FTA가 발효 중이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는 전혀 진척이 안 된 ‘볼썽사나운’ 상태인 것이다.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TPP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TPP의 개방 수준은 양국간 FTA보다는 차원이 높은 수준이 될 거라는 예상이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는 “TPP 협상이 시작되면 양국 간의 특징이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요소 등을 담아낼 여지가 사라진다”며 “한·일 FTA 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정서는 나쁘지만 두 나라는 많이 닮았다. 두 나라는 세계사에서 보기 드물게 고도 성장을 했고 그 결과 소득불균형이 심하다. 노인층의 빈곤율이 높고 고용 불안과 청년 실업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도 우리보다는 덜하지만 ‘프리터’(자유와 아르바이트의 합성어) 등 비정규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산업구조의 공동화 현상도 비슷하다. 우리는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넘어선 고령화사회에 들어섰다. 1970년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도 넘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에 2006년 진입했다. 다만 우리는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간이 일본보다 훨씬 짧을 전망이다. 일본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각각 24년과 12년이 걸렸다. 한국은 18년과 8년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을 중시하던 정책으로 발달한 제조업은 국내 임금의 상승을 견디다 못해 해외 공장 건설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일본은 그나마 1억 2천만명이라는 내수 시장이 있다. 우리 인구 5000만명은 내수 시장만 바라보기에는 규모가 어중간하다는 분석이다. 두 나라가 직면하는 공통점 문제에서 일본은 우리보다는 조금 사정이 낫거나 경험해봤기 때문에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 김 교수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한 투 트랙 전략으로 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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