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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봉법 후폭풍… 현대차 노조 “해외 부분조립공장 증설도 통지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신사업을 개시하거나 해외에 부분조립생산(SKD) 공장을 증설할 때도 노조에 통지해야 한다는 조항을 단체협약에 넣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의 결정’도 쟁의 대상에 넣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노조의 개입과 간섭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신사업 통지 의무’를 올해 단체협약에 추가하는 방안을 사측과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SKD 공장을 증설할 때도 노조에 미리 통지하고 설명회를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측이 해외 완성차 공장이나 반조립공장(CKD)을 신증설할 때 설명회를 열었는데, 그 범위를 SKD로도 넓히자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최근 관세 부담으로 인한 현대차 측의 미국 투자나 최근 GM과의 미주 지역 차량 공동 개발 결정 등으로 국내 생산 물량이 줄고 고용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사측이 결정을 내리기 전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고 사실상 동의를 받으라는 의미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신사업 결정을 언론을 통해 아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신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협의해 가급적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신사업에 관한 것은 통지 대상이고 SKD를 포함한 공장 현황은 설명회 대상인데, 이를 노조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SKD는 모듈 상태로 수출해 조립만 하는 공장으로 일반 공장보다 공정이 단순하다. 업계에서는 신사업과 SKD 공장 증설까지 노조에 통지하고 상의하면 의사 결정이 늦어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없다고 본다. 현대차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난항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4시간씩 업무 시간을 줄이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건 7년 만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에 반대하며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란봉투법이 파업의 빌미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 민주노총, 26년 만에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귀한다

    민주노총, 26년 만에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귀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국회가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탈퇴한 지 26년 만이다. 친노동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서 민주노총의 이번 결정으로 사회적 대화 복원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재적 위원 355명 중 261명이 참석해 142명(54.4%)이 찬성했다. 민주노총은 “국회를 대화의 무대로 삼아 노정 교섭을 뒷받침하고 산별 교섭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사회적 대화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공들이는 노사정 대화 기구다. 지난해 8월 우 의장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국회 중심의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본격 논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현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참여하며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보호 강화’(노동계 제안), ‘첨단 신산업 경쟁력 강화’(경영계 제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복귀를 결정하면서 노사정 대화가 필수적인 ▲정년 연장 ▲주 4.5일제 등 산적한 현안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국회 대화에 참여하기로 한 것도 노동계가 주도적으로 입법에 참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비상계엄 시국에서 민주노총이 거리에서 역할을 했고 국민에게 효능감을 보여 줬다”면서 “새 정부에서 입법 정책으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사노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멈췄던 노사정 대화가 재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것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도 복귀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계의 발언권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통령과 정부 모두 친노동 정책을 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정 대화가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노동계 주장만 입법에 반영되는 건 아닌지 경영계의 우려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공기업과 대기업 구조조정에 반발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다. 2005년 지도부가 노사정 대화 복귀를 선언했지만 내부 강경파의 반발에 막혀 무산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사회적 대화 복원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지만, 2018년 6월 최저임금 심의에 대한 반발로 사회적 대화 참여로 이어지지 못했다. 2020년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까지 작성했다가 발표 15분 전에 민주노총이 불참을 통보해 노사정 합의가 무산되기도 했다.
  • 국립창원대에 500억 규모 ‘LG전자 냉난방공조 연구센터’ 들어선다

    국립창원대에 500억 규모 ‘LG전자 냉난방공조 연구센터’ 들어선다

    국립창원대에 ‘LG전자 HVAC(냉난방공조)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국립창원대는 3일 국립창원대에서 LG전자와 ‘지산학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최은옥 교육부 차관,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이재성 LG전자 이에스(ES)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박인 경남도의회 부의장,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 혁신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경남도, 국립창원대, LG전자가 협력해 ▲지산학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추진된 ‘경남 지역혁신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후속 협력이다. 경남 라이즈 시범사업의 하나로 설립된 ‘LG전자·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기술센터’는 LG전자 에어솔루션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수요기술 개발, 기술 이전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바탕해 LG전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전체면적 약 1만 3200㎡(4000평) 규모의 첨단 HVA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2027년 상반기 내 완공될 연구센터에서는 에어컨부터 히트펌프, 칠러,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까지 차세대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연구한다. 센터는 특히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냉난방공조 제품 5대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연구센터에는 극한의 추위부터 열대기후까지 다양한 기후를 모사한 테스트 시설도 조성된다. LG전자는 국립창원대와 함께 극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공조제품을 연구하는 등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 리더십에 생산·판매·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가치사슬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최상급 공조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LG전자가 지역 대학 내 연구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학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은 우수 지역 인재와 연구 자원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은 세계적 기업과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국립창원대에 LG전자가 HVAC 연구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은 학내 우수 교원들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맟춤형 연구·인재양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물”이라며 “LG전자 HVAC 연구센터는 지역의 대표 기업과 경남의 중심 국립창원대가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산학협력 기반의 지역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기업과 인재 유치라는 지역의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좋은 기회”라며 “지방대학에 기업이 직접 투자해 연구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의미 있는 상생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LG전자뿐만 아니라 원전·조선·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상생 협력을 확산시키고, 지역의 산업 경쟁력과 교육 생태계를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는 교육·고용 생태계가 조성되리라 본다.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산학 상생발전 모델 정착, 전국적인 확산도 기대한다. 국립창원대 역시 선행·부품 연구와 플랫폼 개발, 특화 인재 양성, 글로벌 공조 시장 내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한다. 경남도는 향후 지역혁신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적극 연계해 산학연계 연구개발(R&D)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대학과 기업의 공동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 노동자 추락사고에 “변명의 여지 없다” 고개 숙인 GS건설…“안전 최우선 현장 관리”

    노동자 추락사고에 “변명의 여지 없다” 고개 숙인 GS건설…“안전 최우선 현장 관리”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GS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추락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시공사인 GS건설이 즉각 허윤홍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현장의 공사를 일제히 중단했다. GS건설은 이날 오후 허 대표의 사과문을 통해 “안전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 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밝히고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현장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안전 점검 및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전국 공사 현장의 전사적인 특별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GS건설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면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용답동 GS건설 아파트 공사장 15층에서 외벽에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가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법 개정하라” 충남도의회 건의안 채택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법 개정하라” 충남도의회 건의안 채택

    안종혁 도의원 대표 발의“소규모 가맹본부 성장 기회 마련해야” 충남도의회는 제3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안종혁 의원(천안3·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건의안은 국회가 프랜차이즈산업 구조적 특성과 현황을 충분히 고려해, 소규모 가맹본부가 합리적인 제도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맹사업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안종혁 의원은 “프랜차이즈산업은 단순한 자영업이 아닌, 국민 생활과 직결되고 수출·관광·고용 창출을 견인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해외시장 개척 최전선이자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규모 가맹본부 특수성과 현실을 반영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소규모 본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프랜차이즈산업 전반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미국에 개점한 롯데리아 1호점은 ‘K-버거’ 이름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부산 돼지국밥은 지역 고유 음식 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확산해 대만 관광객 50만여명 유치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에 따르면 충남에는 페리카나·명랑핫도그·원할머니보쌈족발 등 유력 프랜차이즈 본부들이 전국적으로 1753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산업 주요 거점이다. 그러나 현행 ‘가맹사업법’은 대규모 가맹본부와 창업 초기 단계 소규모 가맹본부를 같은 기준으로 규율하고 있다. 자금력과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가맹본부는 정보공개서 등록, 가맹금 예치 의무 등 법적·절차적 규제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각 정당 대표,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재정부장관, 법무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 수도권 마지막 기회 안성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5천억 원 MOU 체결

    수도권 마지막 기회 안성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5천억 원 MOU 체결

    경기 안성시가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2025년 안성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50여 곳이 참여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이 수도권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마지막 도시 중 하나이며, 입주기업이 경쟁력을 선점할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안성시의 투자환경과 정주 여건, 분야별 지원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또한, 제5일반산업단지와 제2안성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동신 일반산업단지 등 관내 주요 산업단지계획에 대해 홍보했다. 이날 행사는 안성의 투자 환경 및 산업단지계획 발표와 함께 현장 상담 중심의 8개 부스가 별도로 운영됐다. 상담 부스는 제5일반산업단지, 동신산단(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제2안성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KOTR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입주 조건, 지원 정책 등을 안내했다. 상담과 함께 안성시는 삼중테크(주), ㈜삼에스코리아, ㈜이오테크닉스, ㈜금강쿼츠, ㈜에스티씨, ㈜케이엠, ㈜덕산실업 등 7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총 5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약 8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수도권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며 “투자기업이 안성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입주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선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정책과 맞춤형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고용 방치하면 교육청 재정 부담 커져...연계고용이 상생의 해법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고용 방치하면 교육청 재정 부담 커져...연계고용이 상생의 해법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8월 18일 (사)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협회 경기지회(이하 “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3일(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서은경)에서 최길남 행정국장, 장인순 재무관리과장 등 관계자들과 한국표준작업장협회 임원진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연계고용의 가능성과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정경자 의원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이 법정 기준(3.8%)을 밑도는 1.68%의 장애인 고용률로 인해 매년 367억~400억 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학생들을 위해 쓰여야 할 소중한 세금이 고용부담금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경자 의원은 정부가 향후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점차 상향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처럼 방치한다면 교육청의 재정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경자 의원은 “직접고용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연계고용이 교육청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의 해법임을 역설했다. 협회 측은 장애인표준작업장이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25조 제1항에 따라 한도 제한 없는 1인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짚으며, A4 용지 등 단순 물품 공급을 넘어 미화·경비, 시설관리, 전기공사 등 공사·용역 영역까지 도급계약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사례도 공유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용역계약을 도급계약으로 전환하여, 표준작업장이 기존 인력을 고용승계하면서도 장애인 고용률 3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채용을 진행한 것이다. 정경자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단순히 계약 방식을 전환했을 뿐인데도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훨씬 더 큰 잠재력과 여건을 갖춘 만큼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측은 “정치가 이렇게 부드러운 연결자 역할을 해줄 줄 몰랐다. 좋은 취지로 찾아가도 ‘장애인’이라는 이름만으로 ‘우리는 이미 A4 용지 쓰고 있다’며 거부당하기 일쑤였다. 설령 만나더라도 편견을 없애는 데 대화의 70% 이상을 써야 했다”라며 정경자 의원의 중재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도 “제도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한다. 오늘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도입하겠다. 안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현장의 혼란이 줄고 신뢰가 높아진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대해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수차례 논의를 통해 진행중에 있으며 그 결과는 긍정적”이라며 “장애인은 최저임금 이상을 받는 근로자이자, 기업과 함께하는 파트너다. 단순히 A4 용지, 화장지 구매에 머무르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학교 행정실장·직원들이 모이는 회의나 간담회를 기회로 ‘2025년도 장애인생산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추진, 교육청과 학교 간 간극을 좁히겠다고 밝혔다.
  • 정하용 경기도의원, ‘9월 노동안전의 날’ 현장 점검...용인시 동백종합복지회관 건설현장 방문

    정하용 경기도의원, ‘9월 노동안전의 날’ 현장 점검...용인시 동백종합복지회관 건설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은 3일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동백종합복지회관 신축현장에서 열린 ‘9월 노동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산업현장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함께했다. ‘노동안전의 날’은 경기도가 매월 1회 31개 시·군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사업주와 노동자의 안전 인식을 개선하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합동점검과 안전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하용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노동국장,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계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용인시 경제산업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노동안전지킴이 14명도 함께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브리핑을 시작으로 용인시 동백종합복지회관 건설현장을 순회하며 추락, 끼임, 충돌, 화재 등 잠재적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점검 결과 강평과 함께 소화기, 안전모 턱끈 등 안전물품을 노동자들에게 전달하며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하용 의원은 “오늘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개선을 이끌어내는 노동안전지킴이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노고가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도의회도 지킴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떨어짐 예방’을 주제로 한 안전수칙 홍보, VR체험을 통한 산재 예방 교육,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진행돼 참여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에 기여했다. 정하용 의원은 “안전한 현장은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한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토사 매몰 노동자 사망…노동 당국, 건설사 대표 수사

    토사 매몰 노동자 사망…노동 당국, 건설사 대표 수사

    경기 부천시에서 50대 노동자가 토사에 매몰돼 숨진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A 건설사 대표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수사는 전날 일용직 근로자 B(56)씨가 A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사망한데 따른 것이다. B씨는 전날 오후 3시 23분쯤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에 있는 소사배수지 공사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낡은 상수도 밸브 교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고용청은 A 건설사 대표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부천시가 발주했다. 그러나 중부고용청은 부천시가 실질적인 운영·관리자가 아니라고 보고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동 당국과 별도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사 관계자들을 수사할 방침이다.
  • 아파트 공사장 15층서 50대 추락… 빌라 5층서 60대도

    아파트 공사장 15층서 50대 추락… 빌라 5층서 60대도

    서울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근로자가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성동구 용답동 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공사장 15층에서 외벽에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날 오전 9시 30분쯤엔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 건설 현장에서 60대 남성 B씨가 추락했다. B씨는 약 18m 높이의 공사장 5층에서 거푸집 작업 발판을 설치하다 지하 1층으로 추락,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근절’을 내세운 가운데 건설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같은 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신축공사장에서도 2층 외부 비계 위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70대 남성이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부터 산업 현장 안전 감독 과정에서 의무위반 사항이 적발될 시 시정지시 없이 즉각 사법 조처하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 수원시, 상반기 고용률 64% 역대 최고…전년 대비 2.6%P↑

    수원시, 상반기 고용률 64% 역대 최고…전년 대비 2.6%P↑

    2025년 상반기 수원특례시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주관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P 상승했다. 반면, 실업률은 3.1%로 1.7%P 하락했다. 이전까지 수원시의 역대 최고 고용률은 2024년 하반기 62.9%였는데, 반기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원시 고용률은 2023년 상반기(60.5%)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수원시 고용률은 전국 시 단위 평균보다 1.5%P, 경기도 시 단위 평균보다 2.1%P 높다. 연령·성별로는 장년층(50~64세)의 고용률 상승 폭(4.3%P)이 가장 컸고, 여성 3.3%P, 중년층(30~49세) 2.6P %, 어르신(65세 이상) 2.6%P, 청년층(15~29세) 1.9%P 올랐다. 수원시의 상용 근로자는 46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000명 늘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12만 4000명으로 2만 4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36만 3000명으로 1만 7000명 줄었다. 수원시는 ‘2025년 지역 일자리 3만 6000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신중년, 여성 등 경제활동 참여도가 늘어나는 계층의 취업 지원 강화와 함께 제조업 등 취업자 수가 줄고 있는 산업 분야의 고용 안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으로 산업기반 거점을 육성하고 ▲기업·투자 유치 ▲금융 지원 확대 ▲창업 지원 등으로 금융·투자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 고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서 “당당히 걸어라” 학생들 격려

    고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서 “당당히 걸어라” 학생들 격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2일(화)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에 참석해 청년 고용 현실을 우려하며 “학벌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대학 이름 하나가 평생을 결정짓고, 스무 살의 선택이 그 사람의 격을 정하는 나라”라며,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시험 점수에 밀려 낮은 평가를 받는 사회는 결코 공정도 정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주의 세경고등학교, 광탄고등학교 등 부스에 찾아가 “여러분이 지금 배우는 기술과 경험은 대한민국 산업을 움직이는 가장 생생한 힘이며, 현장이야말로 진짜 실력자가 되는 곳”이라며, “절대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걸어가야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고준호 의원은 독일과 스위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학생들이 기업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졸업 전에 전문가가 되는 구조를 이미 갖췄다. 그 결과 학벌이 아닌 실력으로 살아가는 나라가 되었다”며, “우리 역시 교육과 현장, 그리고 취업이 긴밀히 연결되는 체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80여 개 부스가 마련되어 정책관, 학교홍보관, 창업관, 취업토탈솔루션관, 채용관 등에서 다양한 상담과 채용 기회가 제공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공공기관 일자리가 부족하다”,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고준호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전하며 “일회성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박람회장을 나서는 순간, 품었던 희망이 차갑고 단단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반드시 실질적인 취업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현장실습 안전을 반드시 보장하고 졸업이 곧 취업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만들며 직업계고 출신이 차별받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바로잡겠다”며, “세 가지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준호 의원은 “여러분은 공부를 못해서 이 길을 택한 게 아니라, 옳고 빠르며 멋진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고졸인데 성공한 사람’이 아닌, ‘실력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불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영등포구, 통계청 발표 ‘지역별 고용조사’서 5년 연속 서울 고용률 1위

    영등포구, 통계청 발표 ‘지역별 고용조사’서 5년 연속 서울 고용률 1위

    서울 영등포구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5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전체 고용률과 여성 고용률 모두 서울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2023년과 지난해 상·하반기에 이어 올해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일자리 선도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올해 1만 3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운 구는 연 2회 취업 박람회를 열고 구직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만 116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이미 목표치의 81%를 달성했다. 오는 11일 역시 ‘희망 업 취업 박람회’가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기업 채용관 ▲취업 지원관 ▲부대 행사관 ▲채용 설명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업 채용관에서는 다양한 업종의 27개 기업이 참여해 일대일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서울 내 고용률 1위라는 성과는 구와 기업, 구직자가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취업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차나무, 보리… 갈증을 달래 주는 한 모금의 식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차나무, 보리… 갈증을 달래 주는 한 모금의 식물

    2017년 나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식용 작물을 그렸다. 스무종가량의 식물 중에는 조금 특별한 보리가 있었다. 검은색 보리인 흑누리. 그림을 그릴 때만 해도 신품종이라 모두에게 낯설었던 이들은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됐다. 흑누리는 검정 보리 음료로 가공돼 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음료를 만들기 위해 재배하는 식물을 음료 작물 혹은 기호음료 작물이라 부른다. 물과 우유를 제외하고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음료는 식물에서 얻어진다. 차, 커피, 코코아, 주스 같은 무알코올 음료부터 맥주, 와인 같은 알코올 음료까지. 인류는 예부터 식물의 일부 기관을 물에 담가 향을 음미했고, 이것으로 음료 작물의 역사는 시작됐다. 우리가 음료를 만들기 위해 이용하는 식물의 기관은 잎과 뿌리, 열매, 씨앗, 꽃 그리고 수액까지 다양하다. 우리는 식물의 일부를 찧거나 빻고, 데우고, 말리고, 달이고 우려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도 마신다. 인류가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녹차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녹차와 말차, 홍차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음료라 말하지만, 식물을 기록하는 일을 하는 나에겐 이들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왜냐면 이 차들은 차나무라는 한 종의 식물, 한 장의 잎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인류는 약 4300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으며, 처음엔 찻잎을 우려 마시는 형태가 아니라 생잎을 그대로 씹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찻잎을 물에 우려 마시는 현재의 보편적 방법은 명나라 태조 때부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차나무의 잎으로 만드는 차로는 녹차와 발효차인 우롱차, 홍차, 보이차 등이 있고, 생산지와 국가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돼 차 종류만 해도 세계적으로 3000가지 이상이 된다. 최근 나는 말차의 인기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 올해 유독 차나무를 그려 달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이전에 이미 차나무를 세 번이나 그렸다. 한 번은 약용 식물로서 또 한 번은 정원의 조경 식물을 기록하면서 그리고 최근에는 차의 원료로서 그린 것이다. 우리는 차나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 잎이라고 생각한다. 채취한 잎으로 우리가 마실 차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나무의 식물학적 그림을 그릴 때 유의해 관찰하고 기록할 부분은 여느 식물과 마찬가지로 꽃과 열매, 씨앗과 같은 생식기관이다. 게다가 차나무는 특별한 개화 특성을 갖추었기에 우리는 이들 꽃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나무는 다른 식물들이 열매와 씨앗을 떨구는 가을과 겨울에 흰 꽃을 피우고, 이듬해 열매를 맺는다. 추운 겨울에는 활동하는 매개동물이 적어 식물이 겨울에 꽃을 피우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차나무는 나에게 향긋한 차를 내주는 고마운 음료 작물 이전에 도전적인 삶을 사는 용기 있는 선배 생물이다. 음료 작물로서 재배된 차나무의 잎과 열매는 섬유와 원단을 염색하는 염료 작물로도 활용된다. 음료 작물은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로만 쓰이지 않는다. 헛개나무는 음료인 동시에 숙취를 해소해 주는 약이 되고, 사탕수수와 옥수수는 에탄올과 기타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데 활용되며, 과일청과 주스는 요리에 풍미와 향을 더하는 식재료로, 감귤류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아로마테라피에 쓰인다. 음료 산업은 여느 과수, 채소 산업과 차이가 있다. 작물에 따라 발효, 건조, 로스팅, 분쇄 등의 가공 단계와 지속적 유통망이 필요하므로 이 산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돼 왔다. 또한 관습적 소비 패턴으로 인해 꾸준히 수요가 있고, 수출 지향적이라 시장 가치가 높으며, 농촌 인력 고용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전통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특정 범위의 온도와 강우량, 고도가 필요해 지역색을 강하게 띤다는 점에서 로컬 음료 작물의 개발이 절실하다. 음료의 형태는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급변한다. 최근에는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목표 아래 신선하며 안전한 작물로 만든 건강 음료와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게 된 망고, 패션프루트로 만든 아열대 작물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사실 우리는 식물을 가공해 얻은 액체가 아닌 식물이 스스로 만들어 낸 액체를 그대로 채취해 마시기도 한다. 단풍나무과의 고로쇠나무는 봄을 맞기 직전 뿌리에 저장해 뒀던 수분과 양분을 몸 전체로 순환시키는데, 우리는 이 액체를 채취해 고로쇠 수액이라 부르며 먹는다. 이 수액은 뼈에 좋아 골리수라고도 불리며, 나무 한 그루당 3~5L의 수액이 추출된다. 복사나무, 사과나무, 매실나무, 옥수수, 더덕, 헛개나무, 보리, 둥굴레, 커피나무, 레몬, 카카오… 이것은 동네 편의점 음료 매대의 작물 목록이다. 나는 음료를 고르며 복사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의 풍경과 매실나무의 향긋한 꽃 향, 이맘때 피어나는 더덕의 종 모양 꽃처럼 패키지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음료가 만들어지기까지 식물이 거쳤을 생장 과정을 상상해 본다. 음료는 압축된 형태의 자연이다. 450g짜리 찻잎 통 하나에 2000장 이상의 차나무 잎이 들어 있다는 걸 기억할 때, 우리 손에 쥔 차 한 잔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임금 떼먹은 기업, 한 번이라도 유죄 땐 공개

    임금 떼먹은 기업, 한 번이라도 유죄 땐 공개

    정부가 임금체불 범죄 법정형을 현행 ‘3년 이하’에서 ‘5년 이하’로 올리고 한 번이라도 유죄가 확정되면 기업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노동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선 임금체불 규모를 현 정부 임기 내 절반 수준인 1조원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에 따른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체불 근절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열고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임금체불은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삶을 위협하는 임금 절도이며 중범죄”라며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임금을 충분히 줄 수 있는데 안 주고 버티면 엄벌해야 한다. 저도 월급 많이 떼먹혀 봤는데, 노예도 아니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체불 피해 노동자의 출국을 보류해 돈을 받을 때까지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임금체불 사업주의 명단공개 요건을 ‘3년 내 2회 이상’에서 ‘1회 이상 유죄 확정’으로 확대한다. 체불임금을 청산하기 전까지 금융기관 대출 심사와 정책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등 신용제재도 병행한다. 명단 공개 뒤에도 체불이 반복되면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지 않아, 피해자 노동자가 원치 않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또 과태료·과징금 제재를 신설하고, 법정형을 ‘3년 이하 징역’에서 ‘5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한다. 정부는 공공 공사에만 적용되던 ‘임금 직접 지급제’를 민간까지 확대해 인건비를 노동자가 직접 수령하도록 한다. 또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퇴직연금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 노란봉투법 후 거세진 실력 행사… HD현대重·한국GM 노조도 파업

    노란봉투법 후 거세진 실력 행사… HD현대重·한국GM 노조도 파업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일부터 나흘간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등 주요 기간 산업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등에 업은 노조의 실력 행사가 거세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과 3일에는 4시간씩, 4일과 5일에는 7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노사 간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7월 첫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6번의 파업이 진행됐다. 특히 노조는 지난달 27일 ‘마스가’(MSGA·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발표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에 격하게 반발하며 “합병으로 구조조정이나 중복 사업에 대한 희망퇴직, 일방적인 전환 배치가 발생한다면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고용안정 협약서나 합의서를 써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하청업체의 폐업으로 인한 임금체불 의혹도 제기하는데, 하청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으로 노조 간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선 경영 내용에 간섭하는 노조 파업으로 모처럼 훈풍을 맞은 조선업 특수에 악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 철수설’이 제기된 GM한국사업장(한국GM) 노조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순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이 결정한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는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1일부터 모든 특근을 중단한 상태로 언제든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이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 노조 측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보니 산업 현장에서 노조가 대화나 타협보다 힘으로 밀어붙이고 정치권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與 “쌍방울 대북송금 진실 밝힐 자료 발견”

    與 “쌍방울 대북송금 진실 밝힐 자료 발견”

    정보위, 국정원 특별감사 보고받아 “주가조작·北노동자 고용 등 첩보” 국가정보원 특별감사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제출되지 않은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기에는 쌍방울 측이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정황이 담긴 자료도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형사재판 절차가 전면 중단됐지만 국정원의 선택적 자료 제출이 관련 재판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의 현안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검찰이 국정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국정원은 북한 업무 부서에서 생산된 자료만 한정해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그 결과 여타 부서에서 생산된 자료는 검찰에 제출 안 됐다”면서 “검찰에 제출되지 않은 최근 자료에선 쌍방울 측이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정황,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대북사업을 빌미로 주가조작 시도 중이란 첩보 등의 문건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8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의 제출 요청 기간 이외에 보고서를 점검한 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 되는 자료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7년 9개월형이 확정됐다. 이 대통령도 지난해 6월 제3자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후 형사재판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민주당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이 윤석열 정부 검찰에 의해 조작 기소된 사건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대북송금 사건 관련해서 주가조작 관련이 강조됐고 새롭게 발견된 8건의 보고서가 있는데 이것은 필요시에 재판부가 요구할 경우 법원에 제출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특별감사 결과 보고에 대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아주 강한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특히 이 대통령 사법과 재판 관련 대북송금 문제도 어느 정도 단정적인 것 같은 분위기로 결론 낸 부분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우려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 연루돼 (재판이) 연기돼 있다”면서 “이 부분을 본격적으로 국정원에서 자료 검색하고 들여다본다는 사실 자체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없애 주기 위해서 하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의구심이 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국정원 정무직에 이 대통령 재판을 담당했던 변호사가 들어가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 점에 대해서 국정원이 정치적인 일탈행위를 하는지 감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민주당 대표 시절 부산에서 피습된 사건에 대해 “테러로 지정해도 실익이 없으니 지정하지 말자”는 내용의 보고서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김상민 전 국정원 법률특보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란봉투법 후 거세진 실력 행사…HD현대重·한국GM 노조도 파업

    노란봉투법 후 거세진 실력 행사…HD현대重·한국GM 노조도 파업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일부터 나흘간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등 주요 기간 산업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등에 업은 노조의 실력 행사가 거세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과 3일에는 4시간씩, 4일과 5일에는 7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노사 간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7월 첫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6번의 파업이 진행됐다. 특히 노조는 지난달 27일 ‘마스가’(MSGA·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발표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에 격하게 반발하며 “합병으로 구조조정이나 중복 사업에 대한 희망퇴직, 일방적인 전환 배치가 발생한다면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고용안정 협약서나 합의서를 써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하청업체의 폐업으로 인한 임금체불 의혹도 제기하는데, 하청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으로 노조 간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선 경영 내용에 간섭하는 노조 파업으로 모처럼 훈풍을 맞은 조선업 특수에 악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 철수설’이 제기된 GM한국사업장(한국GM) 노조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순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이 결정한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는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1일부터 모든 특근을 중단한 상태로 언제든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이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 노조 측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보니 산업 현장에서 노조가 대화나 타협보다 힘으로 밀어붙이고 정치권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게차 묶여 학대당한 이주노동자…한국서 ‘재취업’ 성공했다

    지게차 묶여 학대당한 이주노동자…한국서 ‘재취업’ 성공했다

    벽돌 더미에 비닐로 묶여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인권침해를 당한 이주노동자가 시민 단체의 도움으로 새로운 일터를 구하게 됐다. 2일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적 A(31)씨는 전날부터 전남 모처에 있는 공장에 취업해 첫 출근을 했다. A씨는 애초 같은 국적의 근로자들이 많은 울산 지역으로 사업장 변경을 희망했는데, 자신을 도와준 시민 단체가 있는 전남 지역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센터에 전달했다. A씨의 재취업 과정에는 전남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해 전남도와 나주시 등 지역사회가 함께 나섰다. 의료 지원과 심리 상담, 행정 절차 안내 등이 병행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 문길주 센터장은 “A씨가 도움을 받은 전남 지역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유린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A씨는 두달여 만인 지난 2월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벽돌 더미와 함께 묶여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등 가혹행위를 겪었다. 노동인권단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가해자가 A씨에게 “잘못했어?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장면은 촬영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러한 인권 침해 사실을 언급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경찰은 한국인 지게차 운전자와 범행을 방조한 외국인 노동자 2명 등 3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초저출생 지속,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 토론회 성황리 개최

    유정희 서울시의원, ‘초저출생 지속,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 2일 서울시의회에서 ‘초저출생 지속,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부모들이 직접 겪는 임신·출산·육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서울시와 정부가 시민 중심의 출산·육아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유 의원은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수많은 정책이 시행됐지만, 실제로 출산과 양육을 선택할 수 없는 구조적인 원인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라며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6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4% 늘어나는 등 출산율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으며 “이제는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출산·육아 현장을 경험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정책 제언을 공유했다. 발제는 인구문제 전문가 박진경 (사)일과여가문화연구원 사무총장이 맡아 세계 최저 출산국가가 되기까지의 경과, 국제 인구변화 동향, 성평등과 일·생활균형 중심의 저출생 해법, 다양한 가족 구성권과 성·재생산권 보장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박진경 사무총장은 출산율과 여성 고용률 간 상관관계, 불완전한 성평등 노동환경, 장시간 노동, 돌봄 공백 문제 등이 저출생의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삶의 질 향상과 성평등 구현을 핵심 목표로 하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임신과 출산, 육아를 지닌 시민 패널들이 참여해 생생한 현실과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웹툰작가 양자윤 씨는 “사회적 고립감과 정보 부족, 임산부에 대한 현실적 배려 부족이 심각하다”며 “출산·육아 정책은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공감과 교육, 직장 문화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작가 장정윤 씨는 “경제적 부담과 난임 문제로 인해 많은 부부가 출산을 미루고 있다”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이 돌봄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육아 기반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우 김승현 씨는 두 자녀의 아버지로서 신혼부부 공공주택 지원 확대와 출산 장려금 실질화 등을 제안하며, “부모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기본적 환경부터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여성가족실 최현정 과장은 “서울시는 ‘탄생응원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돌봄·주거·일생활균형 등 총 87개 사업에 6조 7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프리랜서·1인 자영업자 대상 제도 신설, 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도입 등을 소개했다. 유 의원은 “저출생 문제는 단지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 전반을 바꾸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제시된 다양한 시민들의 경험과 제안을 서울시와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출산율 수치 향상을 넘어서, 부모 현실과 목소리를 중심에 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출산·육아 친화적 사회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 제도 개선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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