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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이 지적장애 20대 女 상습 성추행” 주장에 경찰 수사 착수

    “사장이 지적장애 20대 女 상습 성추행” 주장에 경찰 수사 착수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고용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2일 “20대 여성 A씨가 60대 남성 B씨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A씨 가족이었다. 피해자 측은 지적 장애가 있는 A씨가 지난달 인천에 있는 한 가게에 채용된 뒤 사장인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 가족은 최근 A씨로부터 한 달가량 피해를 봤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 측과 B씨를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 “광명시, 인구 50만 자족 기능 갖춘 핵심 거점도시 우뚝 설 것”

    “광명시, 인구 50만 자족 기능 갖춘 핵심 거점도시 우뚝 설 것”

    “우리 광명은 3기 신도시 개발과 테크노밸리 등 도시 재편을 통해 인구 50만명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 주요개발사업 추진현황’ 브리핑에서 “정부 주도 주택공급 위주의 전형적 베드타운 개발로 인한 낮은 자족률, 교통 등 인프라 부족문제를 걷어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명시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광명시 미래 100년의 비전으로 자족, 문화, 교통,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공급과 함께 생활 공간 안에 일자리가 있는 미래 신성장 중심의 자족도시, 삶의 품격을 더하는 문화가 풍부한 도시,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갖춘 도시, 구도심과의 균형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자족형 명품 도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현대인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일터와 삶터가 조화로운 곳이다. 나고 자란 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건강하게,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주택만 잔뜩 들어서서 잠은 광명에서, 일과 여가는 서울에서 하던 시대는 앞으로 10여 년 후면 저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광명에선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 많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일자리와 편리한 교통, 좋은 이웃과 정원이 가까이에 있는 도시, 평생 배우며 자아를 실현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을 통해 일자리 13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수도권 서남부 최대 경제자족도시 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문화·디지털콘텐츠 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수도 ▲신(新)성장동력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추진 ▲직장과 주거,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 ▲광역교통망을 통한 교통중심, 15분 생활권 도시를 목표로 조성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교육·문화·체육·공공시설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현재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크노밸리로 완공시 3만 명의 고용 창출과 2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이라는 광명시의 입지 문제 해결을 위해 3기 신도시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글로벌 유망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문화복합단지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창의적인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스파 워터마운틴 등 랜드마크와 힐링마을,팻파크와 캠핑시설 등을 조성해 광명동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KTX 광명역세권사업은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사업이다. 전국을 연결하는 광명역을 중심으로 국제·행정업무시설,호텔 등 복합적인 전시산업을 유치,광명을 신성장 동력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담았다.광명에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함께 ▲광명하안2 공공택지지구 ▲광명구름산지구 ▲광명재개발정비사업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정비사업 등도 진행된다. 2032년까지 11만 호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돼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직·주·락 중심의 3기 신도시 6만7000호,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인 하안2지구 3500호, 산업·유통·첨단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주거복지를 위한 학온지구 4300호,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구름산지구 5000호, 광명문화복합단지 2000호,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재개발 2만5000호 등이다. 박 시장은 신규 주택공급으로 지역 주민 주거를 안정화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 유입과 청년·신혼부부 주거환경 조성으로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박 시장이 제시하는 자족형 명품도시,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를 위한 화룡점정은 광역교통망과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3기 신도시를 관통하는 ‘광명~시흥선’(KTX광명역~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과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월곶~판교선’ 등이 개통되면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을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광명시흥 3기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의 역사를 신설하고 GTX-D노선 등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박 시장은 구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위해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뉴타운 재개발, 광명역세권 공간혁신구역사업이 순차적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안2지구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친환경 주거단지이다. ▲육아친화적인 아이돌봄 클러스터 ▲범안로 상부를 입체화한 거점형 중앙공원을 계획해 주거와 보육‧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0월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지방식으로 개발 중인 구름산지구는 소하동 가리대‧설월리‧40동 구도심 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반시설 설치를 통해 기존 시가지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 7월 2300억원 상당의 A5블럭 체비지 매각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 재원을 추가 확보해 부지조성과 기반시설공사를 2026년 완료할 예정이다.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광명 재개발 정비사업은 약 2만 3000호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1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준공됐으며, 8개 구역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2029년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32년이 되면 약 11만호의 주택공급, 인구 50만, 일자리 13만 개 창출을 넘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광명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문수 장관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

    김문수 장관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

    최근 혹독한 장관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은 4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관 (후보자)으로서 인사 청문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제 아내도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고 그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국회에 나오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인사청문회도 그렇지만 어제, 그저께도 계속 결산 심사로 국회에 나왔다. 오늘 새벽까지 하다가 지금 또 나왔다”고 했다. 방송 진행자인 고성국 박사가 “(김 장관의 말씀이) 국회 경시 발언이라고 국회에서 또 문제를 제기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김 장관은 “국회를 너무 중시해서 아주 무겁다”고 했다. 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저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더 깨끗하다. 왜냐하면 거기는 가정이 없고 본인 재산도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에도 불구하고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외교적으로는 한일회담으로 일제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을 일본이 식민지로 병합한 것은 무효라고 돼 있지만 호적을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부모나 할아버지가 일본 호적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스스로를 규정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만세”라고 했다.
  • 경기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기준 50대에서 ‘40~64세’로 확대

    경기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기준 50대에서 ‘40~64세’로 확대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사업의 하반기 참여기업 모집 기준을 완화해 확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은 경기도형 베이비부머 100대 적합직무에 속한 50대 도민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1인당 최대 960만 원을 1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반기 모집은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어 324개 사, 993명 신청했다. 일자리재단은 보다 많은 기업 지원 및 베이비부머의 안정적 일자리 마련을 위해 기존 50대 이상 연령제한을 40세~64세까지 확대해 베이비부머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경기도형 적합직무’ 또한 ‘돌봄서비스’ 및 ‘자동차 운전원’ 등을 포함해 경기도 고용 현황을 반영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중소·중견기업 사업주는 2024년 9월 20일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운영하는 잡아바어플라이(apply.jobaba.net)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항상 수요자 중심적 입장에서 기업과 구직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모집 범위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의 참여로 경기도 베이비부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유지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태어난 해 사고, 뇌병변 장애로 불굴의 30여년…“지금이 전성기”

    태어난 해 사고, 뇌병변 장애로 불굴의 30여년…“지금이 전성기”

    정호원(38·강원장애인체육회)의 빈틈없는 실력을 앞세운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이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을 완성했다. 정호원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보치아 BC3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니얼 미셸(호주)을 5-2(3-0 1-0 0-2 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보치아는 세 번의 결승 도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진 연속 우승 기록을 10회로 늘렸다. 이로써 정호원은 패럴림픽 개인 일곱 번째 메달(금 4개, 은 2개, 동 1개)을 수확했다. 역대 한국 선수 금메달 순위도 이해곤(7개·탁구), 김임연(5개·사격)에 이어 공동 3위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의 결승 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부담이 컸다”며 “마음속으로 ‘반드시 내가 해내야 한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금메달을 따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종목이다. 손, 홈통 등을 이용해 공을 던져 상대보다 표적구에 가깝게 붙이면 더 높은 점수를 얻는다. 정호원은 태어난 해(1986년)에 어머니가 일하던 지하철역 매점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뇌병변 장애를 입었다. 열두 살에 보치아 공을 처음 잡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1위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 출전한 정호원은 페어 종목 금메달로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개인전 정상에 처음 오른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였다. 당시 한국 보치아는 8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는데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유일하게 결승 무대를 밟은 정호원은 부담감에 심한 열병을 앓았고 해열제를 맞은 다음 극적으로 승리했다. 정호원은 오는 6일 BC3 페어 2관왕에 도전한다. 파트너는 파리패럴림픽 여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강선희(47·한전KPS)다. 정호원은 “지금이 내 전성기다. 2관왕에 오르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날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과 유수영(2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WH2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명승부로 패럴림픽을 수놓았다. 결과는 베테랑 김정준의 2-1(19-21 21-19 24-22) 승리였다.
  • AI·로봇·도심항공교통… ‘5대 신산업’ 품은 대구로 청년 몰린다

    AI·로봇·도심항공교통… ‘5대 신산업’ 품은 대구로 청년 몰린다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 수성알파시티 243개사 매출 1조원 달성엔 국내 최초 로봇테스트필드도심항공교통 공모에 잇따라 선정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8조원 유치취업자 수 111만… 2000년 이후 최고 30대 청년인구 23년 만에 증가 추세혼인 건수·출생아 수 큰 폭으로 늘어“대구를 발전하게도, 쇠락하게도 한 섬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5대 미래 신산업으로 바꿔야만 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취임 이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던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과거 섬유,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 등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하다 변방으로 밀려난 대구가 변화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ABB)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이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차츰 나타났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 유치 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 73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청년 일자리와 혼인 건수, 출생아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디지털 산업 중심 ‘수성알파시티’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구 외곽의 포도밭이었던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이후 수성의료단지로 불리던 이곳을 첨단 디지털 산업 중심의 수성알파시티로 재편했다. 그 결과 2019년 44개 사에 불과했던 입주 기업이 지난해 243개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입주 기업의 매출도 822억원에서 1조 3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국가 디지털혁신지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에는 SK리츠운용·SK·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총 1조 3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제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보급할 AI 데이터센터도 건립된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통과 첨단 신산업 전환을 계기로 기업의 미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제2수성알파시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30만평이던 수성알파시티 면적은 50만평으로 넓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ABB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다. ●모빌리티·로봇 등 첨단 제조 인프라 확충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구축해 각종 규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등 미래 신산업 앵커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8조 733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 모터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는 7개 앵커기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성림첨단산업(모터 소재) ▲코아오토모티브(모터 부품) ▲유림테크(모터 가공) ▲경창산업(구동 모터) ▲보그워너(구동 모터) ▲이래AMS(구동 모듈) ▲대동모빌리티(완성 차량) 등이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6조원의 매출을 내고 4100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는 전국 최초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제조로봇 개발·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해 서비스로봇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로 도약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로봇테스트필드는 하반기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과거 대구의 산업을 이끌었던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산업 구조전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의 사업재편 승인 기업은 39곳이다. 이 중 반수 이상인 24곳이 미래차 분야 기업이다. 사업재편은 기업의 신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제도다. 재편을 원하는 기업은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승인받는다. 대구의 경우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 기업 수가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많다. ●‘청년 인재 돌아오는 대구’ 실현 대구시는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5인승 첨단항공 모빌리티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 엔진 개발’ 과제 공모와 중소벤처기업부의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미래 비행체(AAV) 개발’ 과제 공모에 잇따라 선정됐다. 시는 지난 6월 현대엘리베이터와 ‘K2 후적지 및 TK신공항 등 주요 거점 연계 UAM 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구시의 산업구조 재개편 정책은 일자리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구의 지난해 고용률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달 초 고용노동부 주최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대구시의 전년 대비 고용률은 0.9% 포인트 상승한 67.8%, 취업자 수는 5400명이 증가한 1 1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청년 취업자 수도 늘었다. 대구의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00명이 증가했고, 여성 취업자 3300명, 어르신 일자리 2만 1600명, 자영업 일자리 5000명 등 모든 영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0~39세 인구의 순이동자 수(전입자 수에서 전출자를 뺀 수)는 전입자가 1017명 많았다. 매년 최대 2000~3000명씩 줄어들던 30대 청년인구가 2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 조사 결과 5월까지 혼인 건수는 40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20건) 대비 19.6%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 지역 출생아 수는 4142명으로 전년 동기(4059명) 대비 2% 늘었다. 홍 시장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가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아이 돌봄’, 2시간 서비스 등 상시 모집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아이 돌봄’, 2시간 서비스 등 상시 모집한다

    지난달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3일 서울의 142가정에 처음 출근했다. 아이 돌봄 서비스의 특성상 이용 가정의 변경 가능성을 감안해 서울시는 이용 가정 상시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용 가정 모집에 731가정이 신청해 157가정이 선정됐고, 변경·취소를 반영해 모두 142가정이 최종 매칭됐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 한부모 4가정(2.8%)이다. 시는 마스크를 쓴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영어로 업무 전달을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처음 출근한 가사관리사들은 지난 2일까지 4주간 160시간의 직무교육과 한국어 교육 등 특화 교육을 거쳤다. 첫 출근과 함께 서울시는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 등·하원 등 틈새 보육 수요에 집중된 돌봄 수요 특성상 취소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 신청을 받기로 했다. 당초에는 없었던 2시간 서비스도 추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모집 공고에서 보장한 30시간 근무가 채워지지 않은 경우는 상시 매칭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정 변경으로 예약을 취소한 사례, 비정기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사서비스를 원하는 경우는 서비스 제공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논란이 됐던 업무 범위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아이의 안전이 확보되는 내에서 동거 가족과 관련된 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고 쓰레기 배출, 별도 식단의 어른 음식 조리 등은 배제했다. 또 계약 때 명확한 업무를 정하고 추가할 경우에는 서비스제공기관과 협의하도록 했다. 이용 가정은 서비스 제공기관 콜센터,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창구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준비해 온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현장에서 돌봄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BGF리테일, 부산 강서에 최대 물류센터 첫삽

    BGF리테일이 부산에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부산시와 BGF리테일은 3일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신규 물류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물류, 식품 제조 대기업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12만 8000㎡ 규모로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들어선다. 이를 위해 2200억원이 투입되며, 운영인력 8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는 BGF리테일의 진천 중앙물류센터보다 두배 가량 크고, 편의점 업계 전체에서도 최대 규모로 꼽힌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를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수출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에는 BGF리테일 외에도 롯데쇼핑, 쿠팡, LX인터내셔널 등 물류·유통 기업이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권에 들어서는 물류센터는 부산이 국제적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개혁·대왕고래·공공주택… 예산에 담긴 부처별 ‘최애 사업’

    의료개혁·대왕고래·공공주택… 예산에 담긴 부처별 ‘최애 사업’

    고용, ‘일·가정 양립’에 4.3조 투입과기, 딥페이크 범죄 대응에 45억 농식품, ‘개 식용 종식’ 544억 신설 외교, 내년 ‘APEC 정상회의’ 총력 예산 편성권을 지닌 기획재정부는 8월 말 다음해 예산안을 발표한다. 편성 방향과 분야별 규모, 중점 사업 등 예산의 ‘빅픽처’(큰 그림)가 담긴다. 기재부가 전체 예산안을 발표하고 나면 부처별 예산 디테일은 관심에서 멀어진다.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신문은 3일 각 부처 장관들의 내년 1순위 사업이 될 ‘애착 예산’을 짚어봤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가장 힘을 준 건 ‘의료개혁’ 분야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확충에 2조원이 투입되며 집행은 보건복지부가 한다. 조규홍 장관도 관심 예산 1순위로 놓고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 최저생계보장을 위해 생계급여·의료급여·주거급여·교육급여도 대폭 인상한다. 연말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로 ‘이별’을 앞둔 저출생·고령화 대응 예산(총 19조 7000억원 규모)은 관심에서 살짝 멀어진 분위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의대 교육 여건 개선’ 예산을 최애 예산으로 꼽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9개 국립대 의과대학에 4047억원, 국립대 병원에 829억원 등 총 4876억원을 투입해 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5조 3134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 지원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도 핵심 사업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효자이자 글로벌 패권경쟁이 한창인 ‘반도체 산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의 반도체 투자를 뒷받침하는 저리 대출 프로그램에 250억원,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펀드에 3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에 새로 추진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알려진 동해 석유·가스전의 첫 탐사 시추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506억원도 배정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질 ‘공공주택 25만 2000호’ 공급을 애착 사업으로 꼽았다.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기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개통과 K패스 사업 규모 확대안도 우선순위에서 빼놓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일·가정 양립’ 예산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예산액도 4조 3134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 6827억원(61.6%) 불려 놨다. 고용부 관계자는 “저출생을 반전시킬 열쇠가 일·가정 양립에 있다고 판단하고 예산 증액에 힘썼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홍역을 치른 뒤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로 복원한 연구개발(R&D) 예산이 단연 1순위다. 올해 8조 4000억원에서 내년 9조 7000억원으로 16.1% 늘어난다. 논란이 불거진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에 대응하고자 정보 보안·보호와 관련된 R&D 사업에도 45억원을 편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엔 ‘개 식용 종식’ 예산이 관심사다. 개 사육 농장주에게 폐업 지원금과 시설 보상금 등을 지원하는 데 544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환경부는 전기차 화재에 예민하다. 화재 방지를 위해 스마트제어 형식의 완속 충전기 7만 1000개를 새로 설치하고 노후 충전기 2만개를 교체하는 데 9284억원을 투입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내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예산 1008억원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예산 69억원을 최애 예산으로 꼽았다.
  • ‘노조 강화법’ 띄운 해리스…트럼프는 “내가 친노동 대통령”[2024 미국 대선]

    ‘노조 강화법’ 띄운 해리스…트럼프는 “내가 친노동 대통령”[2024 미국 대선]

    미국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민주·공화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노동자 표심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주가 포진한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자동차·철강 노조 표심을 겨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의 자동차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노조가 강해야 미국이 강하다”며 “‘프로법’(PRO Act)을 통과시키고 노조 파괴를 영원히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프로법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노조 설립을 더 원활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철강산업의 메카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등장해 US스틸의 일본 매각 반대 방침을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 후 처음 지원 유세에 나섰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이 “US스틸은 미국 회사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자 해리스 역시 “완전히 동의한다”고 가세했다. 1901년 피츠버그에서 설립된 US스틸은 미국의 산업·군사 발전에 상징적 업체로, 한때 세계 최대 기업으로 군림했으나 현재는 경쟁력을 잃고 철강 분야 20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런 상징성과 보호무역주의 분위기로 미 정치권은 US스틸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1월 “우리가 (트럼프 1기 때) 철강산업을 살렸는데, 일본 매각은 끔찍하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노조 관계자들을 만났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 주는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엔 바이든 대통령이 전승하며 백악관행을 확정 지었다. 모두 노조 유권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해 양 진영 모두 ‘친노조’ 행보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야말로 ‘친노동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내 첫 임기 때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벌여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큰 성공을 이뤘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으로 대체한 점을 강조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노동자 지원을 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어 그는 “노동절 연휴에 모든 미국인이 높은 기름값과 식료품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민주당 정부도 겨냥했다.
  • “한국 따라하면 안 되겠다”…필리핀 돌보미 싫다는 중국, 왜?

    “한국 따라하면 안 되겠다”…필리핀 돌보미 싫다는 중국, 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3일 첫 출근을 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가사관리사가 필요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처럼 외국인 돌보미를 통해 육아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가 중국의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다니엘 양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몇 가지 우려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 달에 9500위안(약 179만원)을 주고 중국인 보모를 고용하고 있다. 그는 “큰 문화적 차이가 있을 것이고 이는 삶의 모든 측면이 조정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이들의 안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노동력이 충분하고 필리핀 보모들이 채울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겪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208만명 감소한 14억 970만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902만명이었는데 이는 1949년 기록이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수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온 중국으로서는 향후 인구구조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한 상황이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것은 현재 나오는 여러 해결책 중 하나다. 서울시 역시 이를 도입해 지난 4주간 160시간의 직무 교육, 한국어 학습,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등 각종 특화교육을 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구학자들은 중국에서의 도입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봤다. 광둥성에 기반을 둔 인구학자 허야푸는 “필리핀의 1인당 소득은 한국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필리핀 노동자를 데려오면 젊은 한국인들의 보육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의 1인당 소득은 필리핀보다 높지만 여전히 한국보다는 훨씬 낮다. 현재 중국의 심각한 실업 문제를 고려할 때 중국이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대규모로 도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인구협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인구학 교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비용을 크게 낮추지는 않을 것이며 널리 퍼지지도 않을 것이다. 소수의 부유층을 위한 사치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 폭발사고 낸 에코비트·성우건설 전주 하수처리장 관리 대행 용역 입찰 참여 비난 확산

    폭발사고 낸 에코비트·성우건설 전주 하수처리장 관리 대행 용역 입찰 참여 비난 확산

    전주 리사이클링타운 폭발 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성우건설과 에코비트는 전북 전주시가 발주한 하수처리장 관리대행 용역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3일 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성우건설은 지난 5월 2일 전주 리사이클링타운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어 고용노동부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또 파행운영을 고발한 11명의 노동자를 해고해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성우건설 2023년 외부감사보고서는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73억원 발생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노동계는 “이런 기업이 전주 하수처리장 관리대행을 맡는다면 이윤만 추구하고, 시민안전은 나 몰라라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5년간 613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라 여러 타당성을 검토해야 하는데, 전주시는 시의회의 동의 절차도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했다”며 “업체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 구성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등 특정 업체에 넘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도 2일 “폭발 사고로 지역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전주 리사이클링타운 운영사인 성우건설, 에코비트워터가 전주시 하수처리장 관리대행 용역 사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여러 타당성을 검토해야 하는데, 전주시의회도 입찰 공고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정황상) 전주시가 특정 업체를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일 수 있다”며 “폭발 참사로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는데, 이런 기업이 다시 전주시 용역 사업에 참여한다면 전주시민과 시의회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당은 “리사이클링 폭발 사고의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성우건설과 에코비트워터는 전주시의 용역 사업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성우건설과 에코비트워터가 컨소시엄 형태로 하수처리장 관리대행 용역 입찰에 참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들 기업이 사업을 맡을지는 심사위원들이 (업체의 역량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만리장성에 막혔지만…한국 배드민턴 선후배 명승부 “유수영은 더 크게 될 선수”

    만리장성에 막혔지만…한국 배드민턴 선후배 명승부 “유수영은 더 크게 될 선수”

    한국 배드민턴이 세대를 넘나드는 선후배 간 명승부로 2024 파리패럴림픽을 수놓았다. 다만 단식 결승에선 또 한 번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은 3일(한국시간)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패럴림픽 WH2 남자 단식 동메달결정전에서 유수영(2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2-1(19-21 21-19 24-22)로 이겼다. 접전을 펼친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축하와 격려의 포옹을 나눴다. 1세트엔 김정준이 11-6으로 크게 앞섰다. 맹렬히 추격한 유수영은 역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정준은 2세트 초반 6-0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20-13에서 연속 6실점 했으나 차분하게 마지막 점수를 따냈다. 3세트엔 듀스 승부 끝에 김정준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잡았다. 김정준은 “수영이는 더 크게 될 선수다. 좌절하지 말고 국제 대회 경험을 쌓으면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러면 날개를 펼치고 높게 날 것”이라고 전했다. 유수영은 “직전 시합에서 져서 긴장했다. 잘하고 싶었는데 패배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은 이날 WH1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취쯔모에게 0-2(3-21 7-21)로 지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복식 결승에서 정재군(48·울산중구청)-유수영이 마이지안펑-취쯔모에 패한 것에 이어 다시 중국 팀에 막힌 것이다. 처음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최정만은 2020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과 복식 2관왕에 오른 취쯔모를 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단식 결승에서도 취쯔모의 벽에 막혔다. 최정만은 “패럴림픽 결승에 오르는 게 목표였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떠나 선수라면 누구나 이 무대에 서는 꿈을 꾼다. 그런데 메달까지 땄다. 이 기쁨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서히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다. 후배들이 발전해 우리 대표팀을 이끌 수 있도록 물려줘야 할 때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영어로 “식사준비”…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첫 출근날

    영어로 “식사준비”…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첫 출근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첫 출근을 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사관리사들은 8월 6일 입국해 지난 2일까지 4주간 160시간의 직무 교육, 한국어 학습,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등 각종 특화교육을 받았다. 이용가정은 총 731가구가 신청해 157가구가 선정됐으며 취소 등에 최종적으로 142가정이 가사관리사와 매칭됐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 한부모 4가정(2.8%)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의 평균연령은 33세다. 학력은 대학 졸업자가 44%, 고등학교 졸업자가 56%다.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은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와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앱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시민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다. 시는 “취소한 사례가 많아 한 달이라도 이용하겠다고 신청한다면 매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정 기간 긴 시간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요양·간병 서비스와 달리 아이 돌봄과 가사 서비스는 비정기적·선택적으로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가정이 많다고 시는 밝혔다. 시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는 육아와 육아 관련 가사 등이다. 가사관리사가 6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아동의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 간단한 청소와 어른 옷 빨래도 가능하다. 어르신 돌봄, 어른을 위한 음식 조리, 손걸레질, 손빨래, 장보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청소, 입주청소 등 집중적인 청소, 다림질, 현관 청소 등은 업무 범위가 아니다. 육아 관련 범위에서 동거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지만, 어디까지를 육아 관련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용 계약 시 가능한 업무 범위 안에서 희망하는 서비스를 정하게 된다. 계약 이후 업무를 추가하고 싶은 경우 가사관리사에 임의로 직접 지시할 수 없으며, 서비스 제공 기관과 협의해 조율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소득이 47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 절반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떼 줘야 하기 때문에 중·저소득층 가구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강남3구의 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강남권 부모들이 활동하는 맘카페에는 “필리핀 도우미가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까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국내에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받는 동일 직종 급여보다 최고 배 이상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정착된 홍콩에서 주 5일 8시간을 고용할 경우 월 최소 77만원, 싱가포르는 40만~6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이들의 주된 역할은 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다. 여기에 아동을 돌보며 발생하는 아동의 옷을 세탁하는 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도 ‘돌봄 선생님’ 혹은 ‘관리사님’으로 이들을 칭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평택시, 2024년 중증 장애인 생산품 전시회 개최

    평택시, 2024년 중증 장애인 생산품 전시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중증 장애인 생산품 홍보와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 2일부터 4일까지 2024년 중증 장애인생산품 전시회를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 중이다. 평택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관내 6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참여해 복사 용지, 쇼핑 백, 판촉물, 전단 인쇄물, 쌀 선물 세트, 점보를 티슈, 맞춤형 원두 드립백, 베이커리 등 다양한 중증 장애인 생산품을 선보이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 주요 내용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중증 장애인 생산품의 판로개척 및 홍보 △본청 부서 계약담당공무원 구매 연계 촉진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에 대한 인식개선 등이다. 정장선 시장은 “전시회를 통해 중증 장애인 생산품의 다양성과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평택시에서도 중증 장애인 생산품의 우선구매가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월라 평택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은 “장애인에게 근로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근로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중증 장애인 생산품 구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시설에서도 중증 장애인 생산품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중증 장애인 생산품 전시회는 오는 6일 평택시 송탄출장소 1층 로비에서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 워케이션 통해 수도권 9개 기업 부산 이전…224억원 경제 파급효과

    워케이션 통해 수도권 9개 기업 부산 이전…224억원 경제 파급효과

    부산시가 지난해 인구 감소지역을 중심으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수도권 기업 9개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등 224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3일 ‘2023년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파급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은 다른 지역 거주자가 부산에서 근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인구 소멸지역(동·영도·서구), 인구 관심 지역(중·금정구)의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월 동구 아스티호텔에 업무공간인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며, 영도구와 중구에 위선센터 3곳을 두고 있다. 부산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면 업무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박당 5만원(최대 50만원) 상당의 숙박바우처, 관광바우처도 지원한다. 이용자 분석 결과 지난해 2월 거점센터 개소부터 지난 7월까지 워케이션 활성화 참여자는 모두 2289명이었으며, 이 중 업무·숙박시설을 모두 이용한 사람은 1137명이었다. 참가자는 근속연수 7년 미만인 20~30대 청년층이 80% 이상으로 대다수였다. 주로 ICT, 온라인 서비스 및 유통 등 원격근무가 쉬운 직군 근무자들이었다. 참가자의 거주지는 서울과 수도권이 88%로 가장 많았다. 워케이션 참가를 통해 부산에 유입된 생활인구는 1748명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생활인구는 하루 이상 숙박한 참가자 본인과 동반자를 생활인구로 봤다. 이들이 부산에서 머문 기간은 총 1만 2179일이었다. 평균적으로 참가자 본인 포함 동반자는 1.5명이었으며 부산에 7일 머무르면서 1인 평균 11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워케이션 활성화에 참여했던 서울·경기 지역 기업 7곳이 사업 등록지를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옮기면서 기업 유치 효과도 발생했다. 지난달에도 2개 기업이 추가로 부산으로 이전했다. 9개 기업의 총매출액은 192억원, 인력 규모는 77명 수준이다. 이런 효과를 볼 때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153억원, 부가가치 유발 71억원, 고용 창출 123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뿐만 아니라 관련 설문조사에서 참가자 90.0%가 ‘부산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향상됐다’라고 답했고, ‘부산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93.8%에 이르는 등 도시 인지도 향상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참여자를 초기에는 기업이 주도했는데, 이제는 개인 주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용자의 체류 일이 늘어날 수 있도록 관광 상품 다양화, 부산형 워케이션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등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도광산, 강제로 끌려갔나” 묻자…김문수 “공부 안 해서 모르겠다”

    “사도광산, 강제로 끌려갔나” 묻자…김문수 “공부 안 해서 모르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강제동원’ 표현이 삭제됐다는 논란과 관련한 질의에 “공부를 안 해서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사도광산, 군함도 등에서 일한 조선인들은 자발적으로 돈 벌러 간 노동자들인가 아니면 강제 끌려간 노예들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이 “사도광산,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가 임금도 못 받고 일하다가 조국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된 수많은 영혼을 (김 장관은) 일본인이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김 장관은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는 전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법원이 일본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 안 하는 것 아니다”라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한 것은 확인해야 하는데 제가 지금 모든 사실관계를 다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장관은 이 의원이 ‘김 장관은 일제 치하에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말했다’라고 지적하자 “그러면 일본 국적이 아니면 어디 국적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 장관은 “임시정부이지 국가가 아니다”라며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해서 매국노가 아니고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 의원이 ‘김 장관을 비롯한 이런 뉴라이트들의 행태는 우리 형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공부 좀 하라. 국제법을 보라”고 맞받아쳤다.
  • 2030년 ‘수도권 출퇴근 20분시대’…정체 터널서 광명 찾는 ‘교통복지 특별시’

    #경기 성남 판교의 게임업체에서 근무하는 김광명씨는 월곳~판교선 개통에 따라 20분 만에 출근이 가능해져 피트니스센터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 #서울 여의도의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김하안씨는 신안산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돼 퇴근 후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미리 본 2030년 ‘수도권 출퇴근 20분 시대’ 경기 광명시민의 모습이다. 광명의 철도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수도권 주요 지점인 여의도 20분, 강남지역 13분, 판교 20분 걸려 왕복 2시간 30분이던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게 돼 휴식과 자기계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등이 늘어나 진정한 교통복지를 누린다. 광명시는 정부와 경기도가 최근 잇따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G 노선에 시를 반영하고,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데다 신천~하안~신림선의 경제성이 입증되는 등 대규모 도시개발에 맞는 교통 대책 발판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재개발·재건축 완공땐 인구 50만명 육박 광명시는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의 광명·시흥 신도시를 비롯해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광명 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됐고, 2016년부터 추진된 인구 11만명 규모의 광명 뉴타운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제2의 판교로 성장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개발·재건축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광명시 인구는 3기 신도시가 완성되면 5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철도를 통해 출퇴근 20분 시대가 되면 광명시민의 경제와 생활영역이 확대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활성화, 3기 광명시흥 신도시의 글로벌 문화도시 추진에도 철도가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철도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점도 광명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하는 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동서남북으로 이러지는 사통팔달 철도망  광명시는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신규 철도노선의 원활한 추진과 철도 효율성 강화, 철도조직 확대 등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현재 추진되거나 계획 중인 7개 철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새로 추진 예정인 사업은 ▲KTX광명역에서 3기 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을 연결하는 광명~시흥선 ▲김포에서 광명을 거쳐 원주로 이어지는 GTX D 노선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3기 신도시, 사당, 구리를 거쳐 포천에 닿는 GTX G 노선 ▲시흥, 광명, 하안, 금천, 신림을 연결하는 신천~하안~신림선 등 4개다. 현재 공사 중인 사업은 ▲안산~광명 학온~KTX광명역~여의도 구간의 신안산선 ▲월곶~광명 학온~KTX광명역~안양~판교로 이어지는 월곶~판교선이 있다. 또 내년부터 2030년까지 KTX광명역에서 용산~서울~수색 간 고속철도 전용선을 놓는다. 이들 노선이 완공되면 광명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역을 10~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2026년 말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광명역에서 여의도까지 20분, 2027년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광명역에서 판교까지 20분에 도달할 수 있다. 서울역까지 연장 예정인 신안산선은 건설비용 4조 3000억원 중 광명시가 516억원을 분담한다. 지난 4월 1일 전 구간 착공한 월곶~판교선은 2027년 말 개통이 목표다. 일반철도 사업이라 건설비 2조 8000억원 중 광명시 부담은 없다. 향후 경강선과 연결돼 인천 송도에서 강원 강릉까지 고속철도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GTX D·G 노선은 광명시민의 광역 이동 간선역할을 해줄 철도노선이다. 2035년 개통이 목표인 GTX D 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에서 출발해 서울 강남, 경기 남양주, 강원 원주를 연결한다. 경기도가 야심 차게 준비한 GTX G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해 강남을 거쳐 경기 포천까지 연결한다. GTX D 노선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은 25분, G노선이 뚫리면 강남은 13분, 포천까지도 43분이면 닿는다. D·G 노선을 통해 광명시민들의 생활 영역과 경제활동 영역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된다. 모두 민자사업이라 광명시가 부담할 건설비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사업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에 착공한다. 고속인 KTX가 저속인 경부선을 공용함에 따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하에 고속 전용선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광명시 분담금은 없다. 고양 행신역까지 41분에서 21분 단축해 20분이면 도달한다. 광명시가 3기 신도시를 위한 핵심 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천~하안~신림선이 완공되면 광명을 동서축으로 이어주면서 서울 신림까지는 8분, 시흥 신천까지는 11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광명시민의 광역이동 지선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 관내 12개 역사 신설 예정… 철도 역세권 중심의 경제활성화 기대 철도망이 모두 완성되면 광명시 지역 철도역은 현재 KTX광명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 광명사거리역 등 3곳에서 모두 15곳으로 늘어나 역세권 수혜지역이 크게 확대된다. 신설 예정 역은 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 역, GTX D 노선 1개 역, GTX G 노선 2개 역, 신천~하안~신림선 3개 역, 신안산선 2개 역 등 모두 12개다. 철도 역세권 절대 면적이 3기 신도시를 비롯해 동서남북 권역별로 대폭 확대된다. 시는 철도 역세권의 증가에 따라 상권 활성화 등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으로 큰 경제효과가 발생해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철도 전담부서 신설해 역량 집중, 기존 철도 인프라 개선도 추진 광명시는 정부의 철도 투자 확대 정책 기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추진 중인 철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재 팀 단위인 전담조직을 과 단위로 상향해 철도정책과를 신설했다. 철도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명사거리역, 구일역 등 철도 시설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 안내표지 추가 등 기존 철도 시설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광명·시흥 신도시의 광명~시흥선과 GTX 노선이 환승하는 지점에 광역 이동 허브 역할을 할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더욱 많은 시민이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대중교통수단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달 중 범부처 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과 인사, 예산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내 출범이 목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새 부처 설치 근거를 담아 ‘인구위기대응기본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구 전담 부처의 신설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리지만 ‘국가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 총괄 기구의 출범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반영한 시대적 요구로 볼 수 있다. 인구 관련 정책이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는 현실이 정책의 추진력은 물론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도 방해 요인이 됐다. 지난해 저출생 대응에 투입된 47조원 중 23조 5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문제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적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18년간 380조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고도 합계출산율(평생 자녀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저출생 정책이 비효율적이고 체감도가 낮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신설 인구전략기획부는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 고령사회, 이민정책을 포함해 인구에 관한 모든 정책을 책임지는 구조라 추진력을 갖고 효율적으로 정책을 집행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크다. 인구 해법의 첫 단추는 제대로 꿰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정책 콘텐츠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는 경쟁사회에 대한 피로감,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여성 경력단절 등 종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인구 문제로 고민했던 선진국 비교 연구를 통해 출산율을 높일 요소로 수도권 인구 집중 완화, 혼외 출산 인정, 청년 고용률 상승 등 사회·문화 구조의 변화를 꼽는다. 하지만 현행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살펴보면 국가주의적 가치관이 강하게 투영돼 있다. ‘국가의 경쟁력’을 최우선 목표로 적시했고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구 구성의 균형과 질적 향상’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웰빙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의 인생 철학과는 괴리가 크다. ‘국가 경쟁력’이나 ‘국가 발전’도 중요한 목표임이 틀림없지만 ‘국가를 위해 애를 낳으라’는 국가주의적 철학은 삶의 질이 우선인 청년세대들을 설득할 논리로선 턱없이 부족하다. 출산율 자체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발상이 향후 인구정책에 담겨야 한다. 사회 전반의 경쟁 완화나 수도권 집중 분산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인구정책의 수요자라고 볼 수 있는 MZ세대들은 출세와 성공보다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한다. 이런 맥락에서 과거 단기적 출산율 반등에 방점을 둔 현금 지원성 정책이 실패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4.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혼 인구는 크게 늘어만 가는데 우리나라 병원에선 비혼자는 시험관 시술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법 체제 정비가 시급한 이유다. 인구정책에 성공한 스웨덴과 독일 등의 사례는 정책 수요자들에 맞춰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거둔 성과로 볼 수 있다.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혼외출산의 경우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한 것이 주효했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남녀 모두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48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삶의 질 향상에 맞춘 가족 중심 정책이다. 독일 역시 가족지원정책 예산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2.42%에 이른다. 단기적 효과에 매달려 출산율 지표 등 숫자에 집착한 인구정책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단순한 인구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 개조’ 수준의 과감한 정책 도입이 절실한 시기다. 인구 해법은 단순하게 숫자 늘리기에 치중된 정책 차원에서 풀 수 없는 고차원 복합 함수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우리 사회를 직간접으로 움직이는 오랜 관습과 문화의 변화를 동반해야 한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조선소 중대재해 유족 지원… HD현대희망재단 공식 출범

    HD현대가 국내 처음으로 설립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장학재단인 ‘HD현대희망재단’이 이사회를 열어 향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앞서 고용노동부 설립 허가와 법인 등기 등 설립 절차를 마쳤다. 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권오갑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재단 설립을 추진했으며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기권 전 고용부 장관이 선임됐다. 권 회장은 재단 명예 이사장을 맡았다. 재단은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법률 구조 지원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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